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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이슈]역사상 이런 가수는 없었다…세계는 '스위프트 열풍'
- [이데일리 김정남 이소현 기자] “예술과 상업 측면에서 모두 핵융합 같은 에너지를 분출했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6일(현지시간) ‘올해의 인물’에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를 선정하면서 “스위프트는 지난 10년 이상 인기를 누려왔지만 올해는 또 달랐다”며 이렇게 평가했다. 스위프트 역시 타임과 인터뷰를 하면서 “올해 서른셋 나이에 제 경력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타임은 지난 1927년부터 올해의 인물을 선정했는데, 연예인이 자신의 본업으로 뽑힌 것은 90여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록밴드 U2, 배우 애슐리 저드 등이 올해의 인물에 뽑힌 적이 있지만 자선 사업,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캠페인 등 본업과는 무관한 이유 때문이었다. 연예계 인물이 단독으로 수상한 것도 올해 스위프트가 최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찰스 3세 영국 국왕,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기소 검사들, 동명 영화에 등장하는 바비 인형 등 올해 최종 후보군만 봐도 얼마나 경쟁이 치열했는지 느껴질 정도다.테일러 스위프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 (출처=타임 홈페이지)◇마이클 잭슨·밥 딜런에 비견된 스타이뿐만 아니다. 그녀는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서 5위에 올랐다. 연예인이 톱5에 진입한 것은 순위 발표를 시작한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79위를 기록했는데, 한 해 만에 순위가 치솟았다. 스위프트는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뽑은 올해의 가장 스타일리시한 인물 71명에도 이름을 올렸다. 스위프트의 독보적인 인기는 ‘현상’(phenomenon) 그 자체다. 2006년 싱글 앨범 ‘팀 맥그로’를 통해 컨트리송 장르에 혜성처럼 등장한 이후 10여년간 진화를 거듭하며 최고 아티스트에 올랐다. 타임은 “팝스타로서 그녀는 엘비스 플레슬리, 마이클 잭슨, 마돈나에, 작곡가로서 밥 딜런, 폴 매카트니, 조니 미첼과 각각 비견돼 왔다”고 전했다. 그녀만큼 작사·작곡 능력, 가창력, 춤, 무대매너 등을 한꺼번에 갖춘 이는 대중음악사에서 찾기 어렵다는 평가도 많다. 현재 ‘빌보드 톱200’에는 그녀의 앨범 가운데 △1989(1위) △미드나이츠(Midnights·3위) △포크로어(Folklore·5위) △러버(Lover·6위) △스피크 나우(Speak Now·10위) 등 다섯개가 동시에 올라와 있다. 현역 가수 중 처음 있는 일이다. 아울러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올해 최다 스트리밍의 영예 역시 그녀의 몫이다. 애플뮤직은 올해의 아티스트로 스위프트를 꼽았다.올해 북미를 시작으로 각국에서 진행한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는 스위프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글로벌 투어가 연일 매진을 기록하면서 공연이 열리는 지역마다 숙박·식당 등의 매출이 폭증했고, 이로 인해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스위프트의 미국 내 공연으로 인한 경제효과 추정치는 46억달러(약 6조1000억원)에 달했다. 아티스트로서의 능력을 넘어 음악산업 자체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극찬을 받는 이유다.◇세련된 작곡·진솔한 가사에 ‘열광’그렇다면 도대체 스위프트는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 것일까. 첫 손에 꼽히는 게 뛰어난 작사·작곡 능력이다. 스위프트는 컨트리송 앨범을 통해 데뷔한 가수다. 컨트리송은 허허벌판 텍사스 마을에서 카우보이 모자를 쓴 아저씨가 흥얼거릴 것 같은, 딱 미국스러운 노래다. 굳이 한국식으로 따지면 트로트와 비슷하다. 그런데 스위프트의 노래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가장 세련돼 있다는 평가다. 2008년 정규 2집 ‘피어리스’(Fearless) 등을 시작으로 컨트리송을 뛰어넘어 팝스타로 진화를 거듭한 것이다.스테파니 버트 하버드대 영문과 교수는 ‘하버드 가제트’와 인터뷰에서 “스위프트 정도의 가창력과 무대매너를 가진 팝스타들에게는 온갖 가십(뒷말·험담)이 붙는다”면서도 “그녀 정도의 작곡 능력이 있다면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스위프트의 대표 히트곡인 ‘We Are Never Ever Getting Back Together’를 거론하면서 “그녀는 노래가 작곡가 자신의 진솔한 감정이라고 상상하게끔 만드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버트 교수는 내년 봄학기부터 스위프트의 삶부터 음악 커리어, 팬 문화 등을 문화적인 맥락에서 살펴보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그녀의 세계’ 강의를 맡는다. 뉴욕대, 스탠퍼드대, 애리조나 주립대, 플로리다대 등은 이미 개설했거나 개설할 예정이다.스위프트는 또 사랑에 대한 솔직한 가사로 10~20대 젊은층으로부터 사랑을 받아 왔다. ‘스위프티’(Swiftie)라고 불리는 열혈팬들의 기반이 여기에 있다. 올해 에라스 투어에 포함되며 다시 폭발적인 인기를 끈 ‘크루엘 서머’(cruel summer·2016년 첫 발매) 같은 노래가 대표적이다. 그녀는 아울러 ‘더 맨’(The man) 같은 노래를 통해서는 여성 평등을 부르짖으며 주목 받았다. 사회 정의와 관련한 이슈를 피하지 않음에도 남녀노소 모두 음악을 경청하게 만드는 게 그녀의 힘이다.스위프트 현상은 내년 아시아 지역까지 확산할 전망이다. 내년 2월부터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에서 공연하기 때문이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전역도 돈다. 다만 한국 공연은 예정돼 있지 않다. 스위프트가 내한 공연을 한 것은 2011년 2월 한 번뿐이다.테일러 스위프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 (출처=타임 홈페이지)
- 미중 경쟁에 낀 韓배터리...정부 “한미 경제안보 긴밀 노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정부가 미국과 중국의 경쟁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전기차·배터리 등 산업 보호를 위해 미국과 경제안보 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 업체들은 공급망 다변화는 단기간에 어려운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외교부는 7일 미국 국무부와 함께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제7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을 개최하고 한미 양국이 배터리, 전기차 등 첨단산업에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했다.진동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이 7일 그랜드하얏트서울서 열린 ‘제7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SK온·포스코퓨처엠 “배터리 공급망 중국 주도...한미 정부 고려해줘야”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은 “중국을 배제한 미국 중심의 신산업과 신기술 공급망 정책은 우리 기업을 힘들게 한다”며 “미국이 급하게 정책을 내놓을때 실제로 피해는 동맹국 기업이 있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고 설명했다.이어 “미국이 중국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시그널을 보내면 한국 기업이 착각할 수 있고 투자를 하게 되며 이것은 고스란히 매몰비용이 된다”며 “IRA(인플레이션감축법)나 하이테크 부문 정책을 일관되게 꾸준히 밀고 나가야 한다. 동맹국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세세히 살피는 노력을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배터리 생산업체인 SK온과 포스코퓨처엠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지만 단시일에 이뤄낼수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김동현 SK온 CR팀장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흑연과 코발트는 특정국가 의존도가 매우 높다”며 “인도네시아와 새만금에 합작투자를 통해서 니켈 공급망 다변화를 하고 있고, 흑연도 협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공급망 다변화는 1년만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공급방 다변화를 위해 업체를 발견하고, 이를 검증하고, 양산시설을 만들고, 현대차와 같은 납품업체에 테스트를 하는 과정이 수년의 시간이 걸린다”며 “한미 경제협력의 큰 성과인 전기차와 배터리산업의 발전을 위해 한미 정부가 이런걸 고려해서 정책을 펼쳐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포스코퓨처엠이 발표한 배터리 소재 주요 매장량 현황(사진=윤정훈 기자)이소영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전략그룹장은 “음극재에 필요한 리튬, 니켈, 흑연 등 배터리용 핵심광물을 소싱하고 있는데 이 자원의 대부분은 중국이 생산하거나 중국 자본이 투입돼 있다”며 “이는 단기간에 따라갈수 있는 격차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배터리 산업은 이제 태동기인데 한국과 미국은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며 “양국이 단순 공급망 협력을 넘어 지속가능한 소싱을 할 수 있을지 모색하면 좋겠다”고 했다.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음극재에 들어가는 흑연 채굴량 130t 가운데 65.4%(85만t)를 차지했다. 중국에서 정제되는 흑연 비중은 90%가 넘는다. 중국은 지난 1일부터 흑연의 수출 통제를 단행해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전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70%를 쥐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의 경우도 중국 자본이 장악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니켈 산업에도 중국 자본이 다수 투입돼 있는 상황이다.외교부는 7일 미국 국무부와 함께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제7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좌측부터)이왕휘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진동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 앤드류 헤럽 주한미국대사관 경제공사 참사관,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최홍식 마이크로소포트 반도체, 전자산업 아시아 총괄, 김동조 현대차그룹 전략기획실 상무, 김동현 SK온 CR팀장, 이소영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전략그룹장(사진=윤정훈 기자)◇한미 경제안보 협력이 기회 줄 것...조기경보시스템 운영 등 협업 강화앤드류 헤럽 주한미국대사관 경제공사참사관은 “한미일 3국 관계는 경제안보 협력을 위한 추가적 기회 열어줄것”이라며 “핵심광물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에서 협업하고, 경제적 강압에 대응하기 위한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해 핵심 공급망을 보호할 수 있다”고 공급망 보호를 위한 한미 협업을 강조했다.김진동 외교부 양제경제외교국장은 “한미 양국은 중요한 경제안보 분야의 파트너로서 양국 투자 공급망의 안전성을 높이는 협력을 하고 있다”며 “공급망 위기를 조기에 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기 경비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합의했고, 양국 재외공관 연계를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미국이 주도하고 한국이 참여하고 있는 IPEF(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에서 최초의 공급망 협정을 체결했다”며 “특정 광물에 있어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는 공급망 다변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동조 현대차그룹 전략기획실 상무는 “현대차는 작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때 대미 투자 130억달러를 약속했다. 이중 80억달러는 전기차 공장 건설에 투입되고, 50억달러는 신기술 투자에 들어간다”며 “배터리는 미국 현지에 JV(조인트벤처) 형태로 합작 투자를 진행하고, 반도체 또한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조달하기 때문에 공급망 개편이 어렵지는 않다”고 배터리 업체와는 다른 입장을 소개했다.이어 그는 “투자하는 입장에서 정부의 일관성있고 예측가능성 있는 정책이 중요하다”며 “미국이 대외 상황 악화 등으로 인해 갑작스런 정책이 도입되는 것을 지양해주셨으면 한다. 정책을 도입하더라도 시간적 여유를 준다면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강재권 경제외교조정관은 “한미 양국의 협력 지평이 확대되면서 배터리, 반도체 공급망 협약 등 모든 것을 아우르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큰 성과를 낸 FTA(자유무역협정)처럼 민관이 활발한 소통을 한다면 한미 경제 동맹이 미래로 나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여행 플랫폼' 클룩, 2.1억 달러 규모 시리즈E+ 투자 유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글로벌 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Klook)은 2억1000만 달러 (약 2760억원) 규모의 시리즈E+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글로벌 투자사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Bessemer Venture Partners) 주도하에 BPEA EQT, 한국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Atinum Investment), 골든 비전 캐피탈(Golden Vision Capital)과 동남아시아의 기업형 벤처캐피탈 크룽스리 피노베이트(Krungsri Finnovate), 카시콘뱅크 금융그룹(KASIKORNBANK Financial Conglomerate), SMIC SG 홀딩스(SMIC SG Holdings) 등이 참여했다. 씨티은행과 JP모건, HSBC 은행 등 은행권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해 클룩의 사업 성장을 지원한다.클룩은 올해 여행 시장 회복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3배 성장했으며 연간 총 거래액은 이미 30억 달러(한화 약 4조 원)를 돌파했다. 특히 클룩은 올해 초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클룩 CEO 겸 공동 창업자 에단 린(Ethan Lin)은 “클룩의 성과는 팬데믹 중에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행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힘쓴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클룩은 팬데믹 기간 동안 여행 상품의 디지털화와 렌터카, 야외 액티비티 등 여행 상품 확장에 전력을 다하며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발빠르게 포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클룩은 모바일 앱을 우선시하는 전략으로 고객 유치와 유지를 이끌면서 현재 예약의 80% 이상이 모바일로 이뤄지고 있다. 2023년 신규 고객 유입 수는 2019년의 두 배 이상이며, 재이용 고객이 전체 예약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플랫폼 강화를 통해 높아진 고객 충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에단 린은 “올해 클룩은 직원 1인당 매출이 3배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하며 지속가능한 확장의 새로운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여행 회복 초기 단계에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소비와 디지털 적응력이 증가했고, 전 세계적으로 ‘2024 파리 올림픽’, ‘2025 오사카 월드 엑스포’ 등 빅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아시아에서의 여행 산업 전망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 클룩, 2억 달러 규모 시리즈 E+ 투자 유치 성공
- (왼쪽부터) 에릭 녹 파 COO, 에단 린 CEO, 버니 시옹‘ CTO (사진=클룩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클룩(Klook)이 2억1000만 달러(한화 약 2760억 원) 규모의 시리즈 E+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글로벌 투자사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 주도하에 BPEA EQT, 한국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골든 비전 캐피탈과 동남아시아의 기업형 벤처캐피탈 크룽스리 피노베이트, 카시콘뱅크 금융그룹, SMIC SG 홀딩스 등이 참여했다. 씨티은행과 JP모건, HSBC은행 등 은행권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해 클룩의 사업 성장을 지원한다.코로나19 이후 여행시장의 회복 초기 단계지만 클룩은 올해 2019년 대비 3배 성장했으며 연간 총 거래액은 이미 30억 달러(한화 약 4조원)를 돌파했다. 특히 클룩은 올해 초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에단 린 클룩 CEO 겸 공동 창업자는 “팬데믹 기간 동안 여행 상품의 디지털화와 렌터카, 야외 액티비티 등 여행 상품 확장에 전력을 다하며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클룩은 현재 예약의 80% 이상이 모바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앱을 우선시하는 전략으로 고객 유치와 유지를 이끈 것이 주효했다. 2023년 신규 고객 유입 수는 2019년의 두 배 이상이며, 재이용 고객이 전체 예약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에단 린은 “올해 클룩은 직원 1인당 매출이 3배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하며 지속가능한 확장의 새로운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여행 회복 초기 단계에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소비와 디지털 적응력이 증가했고, ‘2024 파리 올림픽’, ‘2025 오사카 월드 엑스포’ 등 대형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아시아에서의 여행 산업 전망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클룩은 이번 투자금을 성장을 위한 세 가지 핵심 영역 강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먼저 상품 강화 측면에서 액티비티 결합 상품 ‘클룩 시티 패스’를 확대해 여행객의 편의와 비용 절감을 돕는다. 둘째로, 클룩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소셜 및 디지털 마케팅을 확장, 양질의 사용자 생성 콘텐츠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AI를 활용한 혁신을 추진한다. 최근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을 발표한 클룩은 생성형 AI를 플랫폼 전반에 통합하고 자동 번역, 콘텐츠 생성, 고객 서비스 챗봇을 지원할 예정이다.에릭 녹 파 클룩 COO 겸 공동 창업자는 “우리의 목표는 여행객들이 다양한 액티비티와 폭넓은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플랫폼인 클룩 앱을 이용해 전 세계를 손쉽게 탐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