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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쉬 저가 공습에…정부 '150달러 한도' 소액면세 손질한다
  • 알테쉬 저가 공습에…정부 '150달러 한도' 소액면세 손질한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현행 150달러 한도에서 관세·부가세를 면제하는 소액수입물품 면세제도가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저가 제품을 파는 중국 이커머스만 배를 불린다는 지적과 함께 국내에 제품을 직접 수입·유통하는 소상공인들과의 역차별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또 위해제품의 반입을 통관 과정에서부터 차단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 인천 중구 인천공항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열린 제39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16일 인천공항본부세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소액면세가 만든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 제도개편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익스프레스(알리)·테무·쉬인 등 이른바 ‘알·테·쉬’가 초저가 상품으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면서 국내 유통생태계 보호를 위한 제도적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서다. 지난해 중국을 통한 해외직구액은 3조2872억원이고, 이중 소액면세 물품은 3조원에 육박했다.국내 유통업체는 중국산 제품을 떼어오는 과정에서 통관과 KS 인증마크, 유해성분검사 등을 거치면서 제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반면 해외직구는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아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에 설 수밖에 없는 구조다. 또 현재 관세법상 해외직구 1회당 150달러까지 관세와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데, 누적 한도가 없어 되팔기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이번 대책 발표를 통해 세제 개편을 공론화하고 전문가와 업계, 국민 등으로부터 최대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가 파악한 해외 현황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대만 등은 일부 면세한도 범위 내에서 관세·부가세를 면제하고 있고 유럽연합(EU)·영국·호주·뉴질랜드 등은 부가세를 과세한다. EU의 경우 2028년부터는 관세도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지난해 밝힌 바 있다.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이정원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소액 해외직구 물품에 대한 과세 문제는 굉장히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기에 여러 얘기를 들어보고 심사숙고해야 하는 문제”라며 “분명한 건 정부가 검토를 시작했고 속도를 높여 빠른 시일 내 발표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정부는 소액면세 제도를 악용하여 의도적인 분할(쪼개기) 후 면세 통관을 시도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사후 정보분석과 상시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른 직구 사이트에서 구매하거나 같은 직구 사이트라도 다른 날에 구매한 물품이면 같은 날 국내 입항하더라도 합산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관세청 고시에 허점이 있다는 판단에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한편 위해제품 반입 차단 조치는 관세청과 소관부처의 준비를 거쳐 내달 중 시행하고,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들은 연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위해제품 차단에 필요한 모델·규격 등이 기재될 수 있도록 통관 서식을 보완하고, 알고리즘 등을 활용해 전자상거래를 통한 위해물품 반입 차단에 최적화된 통관 플랫폼도 2026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어린이제품, 전기·생활용품 분야에서는 전문인력 중심의 협업검사를 확대한다.한 총리는 “온라인 유통시장에 대해 전 세계의 다양한 제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긍정적 측면과 소비자 안전 문제, 피해구제 등 문제점을 지적하는 시각이 공존한다”며 “정부는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소비자 안전을 강화하면서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2024.05.16 I 이지은 기자
연일 美 비판하는 中 "결국 너희만 손해야”
  • 연일 美 비판하는 中 "결국 너희만 손해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의 전기차 등 중국산 제품에 대한 무더기 관세를 예고하자 중국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관세 부과는 대선을 염두에 둔 정치적 행동이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이번 조치를 우려하는 해외 미디어의 시각을 적극 인용하는 모습이다.중국 산둥성 옌타이항에 수출용 BYD 전기차들이 선적 대기 중이다. (사진=AFP)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미국측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성실히 준수하고 중국에 부과된 추가 관세를 즉각 철폐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은 자국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를 연일 비판하며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왕 대변인은 “미국은 계속해서 경제와 무역 문제를 정치화하고 중국에 대한 관세를 더욱 인상하고 있다”며 “이는 수입품 가격을 크게 올리고 미국 기업과 소비자가 더 많은 손실을 감수하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중국 외교부는 미국 소비자들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92% 부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 가계에 연간 1300억달러(약 176조원)가 추가된다는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 추산을 인용하기도 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미국 전문가들은 (관세 부과) 움직임이 국내 정치적 목적을 위한 것이고 미국 내 관련 산업의 번영과 기후 변화 대처에 도움 되지 않으며 미국 소비자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고 믿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신화통신은 미국 예일대 수석연구원인 스티브 로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로치는 “새로 발표한 중국에 대한 관세 정책은 미국 노동자들에게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중국 산업 발전을 억제하기 위해 관세 정책을 사용하려는 시도는 근시안적이고 미국 산업을 활성화한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미국 워싱턴 싱크탱크인 카토연구소의 반응도 다뤘다. 클라크 패커드 카트연구소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새 관세 정책은 정치적 목표를 국가의 이익보다 우선시하는 것이고 보호주의 경쟁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신화통신은 또 미국 비영리단체인 생물다양성센터 산하 안전기후교통이니셔티브의 소장 다니엘 베커가 “세금 인상 정책은 미국 자동차 회사간 경쟁력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기후 번효와 탄소 배출 감소와 관련해 미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미국은 중국이 과잉생산과 불공정 경쟁을 통해 시장 경제 질서를 해치고 자국 기업,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으며 결국 자국에 손실을 입는 조치라고 여론전을 벌이는 상황이다.
2024.05.16 I 이명철 기자
알테오젠, 1분기 영업이익 172억 원 달성..."지속 가능 기업될 것"
  • 알테오젠, 1분기 영업이익 172억 원 달성..."지속 가능 기업될 것"
  • (제공=알테오젠)[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196170)은 연결기준 2024년 1분기에 매출 349억 원, 영업이익 172억 원, 당기순이익 209억 원을 달성했다고 1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은 238% 증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수치다. 알테오젠에 따르면 이번 1분기 실적 상승의 주요 원인은 지난 2월 회사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관련해 미국 머크(MSD)와 체결한 독점계약에 따른 계약금(2000만 달러)와 파트너사와 체결한 기술용역료(330만 달러) 등을 매출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특히 알테오젠 측은 “MSD와의 계약에서 마일스톤 조건 달성 이후 정해진 비율에 맞춰 로열티를 수령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 중이다. 알테오젠은 자사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제형 변경 플랫폼 ‘ALG-B4’를 바탕으로 MSD가 진행 중인 개발 품목과 통증완화용으로 개발한 ‘테르가제’, 안과질환 치료제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 등 자체 개발 품목들이 각각 상업화를 앞둔 만큼,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향후 알테오젠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 거듭나기 위한 준비 과정에서 거둔 성과이고, 더 나은 품질 관리 및 상업화 단계의 과제 해결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향후 자체적인 제품의 출시와 파트너사가 임상을 진행하는 품목이 시판되게 되면 좀 더 본격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테오젠의 ALT-B4는 글로벌 제약사 4곳에 기술수출 됐으며, 키트루다와 같은 항체 치료제를 넘어 항체약물접합체(ADC)의 제형 변경을 위한 임상에도 확장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4.05.16 I 김진호 기자
조셉김 아젠타 대표 “플럼라인 헬시에이징 치료제 기술수출 이끌 것”
  • 조셉김 아젠타 대표 “플럼라인 헬시에이징 치료제 기술수출 이끌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바이오 전문가로 가장 행복했을 때를 생각해보니, 초기 단계의 벤처기업을 이끌 때였다. 당시 개발한 기술 중 하나인 반려동물용 헬시에이징 치료제가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원천기술을 개발자로서 헬시에이징 치료제의 기술수출에 앞장설 것이다.”조셉김 아젠타 대표는 7일 서울 강남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해 출시를 앞둔 플럼라인생명과학(이하 플럼라인)의 반려동물용 헬시에이징 치료제 ‘PLS-D1000’의 기술수출 논의차 한국에 방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생명공학 면역학 박사 학위로 바이오 업계에 입문해 20년 넘게 한우물만 파온 DNA 의약품 전문가다. DNA 의약품 개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2001년 바이오 벤처기업 VGX를 설립한 바 있다. 이후 DNA 주입 기술을 보유한 이노비오를 인수·합병해 2014년 나스닥 상장에도 성공했다. 현재는 미국 면역관문억제제 전문 바이오벤처 아젠타 테라퓨틱스(AGENTA Therapeutics)의 최고경영자(CEO)로 근무하고 있다. 조셉김 아젠타 대표. (사진=유진희 기자)◇“PLS-D1000 플럼라인 본격적인 성장 신호탄될 것”김 대표는 “이노비오가 김경태 플럼라인생명과학 대표 다음으로 이 회사의 지분을 보유한 이유는 성장 가능성을 믿기 때문이다”라며 “PLS-D1000이 그 시작을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럼라인은 DNA 의약품을 플랫폼으로 하는 동물의약품 전문업체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김경태 대표로 21.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이노비오로 17.30%를 확보하고 있다. 플럼라인은 지난해 9월 PLS-D1000에 대해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올해 3분기 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헬시에이징은 기존 안티에이징(노화방지)의 개념을 넘어 질병과 장애 예방뿐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건강상태 유지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라며 “PLS-D1000은 앞선 임상에서 대상 노령견들이 활력을 회복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증명했다”고 강조했다.PLS-D1000은 타깃한 반려동물의 단백질을 체내에서 생산해 노화로 감소 또는 쇠퇴한 생리적인 지표를 개선하는 DNA 의약품이다. 노령 반려동물의 활동성과 식욕을 늘려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PLS-D1000의 임상 3상에서 노령견의 CD8+ T세포의 증가, 활동량 및 식욕 개선, 면역력 유지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났다. PLS-D1000의 임상 3상은 큰 질병이 없는 10세 이상 노령견 30마리를 대상으로 했다. 1회 접종 후, 1~2개월마다 내원해 6개월간 효능 지속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CD8+ 나이브 T세포는 새로운 병균에 대처할 수 있는 면역세포다. 김 대표는 “PLS-D1000은 외인성 단백질 또는 펩타이드 치료물질을 노령견에 투여하는 기존 방식과는 차이가 크다”며 “PLS-D1000은 노화로 감소한 반려견의 내인성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I)를 활성화하고, 이는 자체 피드백으로 최적하게 체내에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효능은 약 6개월 정도 유지돼 반감기로 자주 투여(약 1주)해야 하는 기존 외인성 호르몬 및 펩타이드 의약품의 불편도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태 플럼라인생명과학 대표. (사진=플럼라인생명과학)◇“PLS-D1000 인체용으로 확장하는 게 목표”그가 이처럼 PLS-D1000에 대해 전문가 이상으로 자세한 설명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원천기술 개발자이기 때문이다. 플럼라인의 PLS-D1000을 비롯한 핵심기술은 김 대표의 손에서 탄생했다. 그가 플럼라인의 투자자에서 최근 사외이사로 역할을 바꿔 직접 PLS-D1000의 기술수출에 나선 배경이기도 하다.김 대표는 “플럼라인이 이미 복수 기업과 상용화 후 구체적인 기술수출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년 넘게 쌓아온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바이오 네트워크를 활용해 최대한 PLS-D1000의 기술수출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김 대표는 이노비오 대표로 재직 당시 아스트라 제네카와 로슈 등에 대규모 기술수출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각각 계약금 2750만 달러와 1000만 달러, 마일스톤 7억 달러와 4억 달러를 조건으로 한 계약이다. 그는 세계적으로 신망이 높은 연구가이기도 하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젊은 글로벌 리더’(Young Global Leader),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아스펜 연구소의 ‘건강 혁신가 펠로우’(Health Innovators Fellow) 선정이 방증한다. 현재까지도 연구에 손을 놓지 않고 있으며, 최근까지 그가 발표한 논문만 100건이 넘는다. 김 대표는 “PLS-D1000이 반려동물 제품으로 시작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인체용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라며 “플럼라인과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고, 상용화해 성공한다면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의 자신감처럼 플럼라인도 PLS-D1000의 상용화와 기술수출 성공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PLS-D1000은 상용화되면 세계 첫 반려동물 헬시에이징 치료제, 혁신신약(First-in-class)이 된다. 플럼라인은 PLS-D1000의 출시 후 2년 내 국내 노령견 헬시에이징 시장에서만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노령 반려견 숫자는 전체의 약 50%인 2억 3000만 마리로 추정된다. 반려견 시장이 발달한 미국의 경우 노령견 관리를 위해 일반견 대비 매년 약 1000달러(약 137만원)를 추가로 지출한다. 현재 노령견 관리는 대부분 처방용 사료에 의존하는데 관련 시장 규모는 2030년 100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경태 대표도 “우선 PLS-D1000의 상용화에 기반해 올해 매출을 실현하고,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상장을 위한 준비를 끝낼 것”이라며 “내년 코스닥 상장 후에는 인체용 PLS-D1000 임상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유진희 기자
'바이든 막자' 트럼프에 마음 기우는 美 재계 거물들
  • '바이든 막자' 트럼프에 마음 기우는 美 재계 거물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기우는 미 재계 거물들이 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실정 때문에 4년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지지했던 인사들까지 바이든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FP)뉴욕타임스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기우는 월스트리트·실리콘밸리 기업인이 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헤자펀드 업계 거물 케네스 그리핀 시타델 창업자가 대표적이다. 2년 전만 해도 그는 ‘루저’(패배자) 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롱했지만 최근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수백만달러 규모 정치자금 후원을 논의하는 사이가 됐다. 2021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불복 움직임을 보이자 후원을 중단했던 ‘월스트리트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도 최근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중 정책, 감세 정책 등이 ‘옳은 측면이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발언대로 이번 대선 국면에서 JP모건체이스의 정치행동위원회는 민주당보다 공화당에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앤드리센 앤드리센호로위츠 창업자 등 일부 미국 재계 인사는 최근 바이든 대통령을 낙선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재계 거물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기울고 있는 건 바이든 대통령 정책에 대한 반감 탓이 크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행정부의 물가 관리, 이민 정책, 중동 외교 등을 두고 재계 인사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선거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경제계 인사들의 지지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3월 말 기준 트럼프 캠프의 현금 보유액은 4500만달러(약 610억원)로, 바이든 캠프(8600만달러·약 1200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2024.05.16 I 박종화 기자
日 두 달 연속 외국인 방문객 300만명 돌파
  • 日 두 달 연속 외국인 방문객 300만명 돌파
  • 일본 도쿄 이노카시라공원 벚꽃 풍경 (사진=일본정부관광국)[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관광·비즈니스 목적으로 일본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이 두 달 연속 300만명을 돌파했다. 이같은 추세대로면 산술적으로 올 연말까지 역대 외국인 방방문객을 기록한 2019년 3190만명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달(4월) 방일 외국인 방문객은 월간 기준 역대 최고였던 3월 308만명보다 소폭 줄어든 304만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293만명을 약 4% 웃도는 수치로, 전년 동월보다는 56% 늘었다. 국적별로는 한국이 두 달 연속 가장 많은 66만명이 넘는 인원이 방문했다. 지난달 방일 한국인은 66만1200명으로 3월(66만3100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3월(45만2400명) 대비 18% 늘어난 53만3600명이 일본을 찾은 중국이 두 번째, 올 3월(48만4400명) 대비 5% 줄은 45만9700명이 찾은 대만이 뒤를 이었다.일본 아오모리현 북서부 고쇼가와라 아시노공원 벚꽃 풍경 (사진=일본정부관광국)일본정부관광국은 “3월과 4월 벚꽃 시즌을 맞아 한국과 중국, 대만, 미국 외에 프랑스와 이탈리아, 중동 지역에서 방문객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며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외래 방문객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일본은 엔화 약세에 힘입은 여행수요 증가로 지난해 2506만6100명 외국인이 방문, 5조엔(약 333억달러)이 넘는 관광수입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코로나 이전의 80% 수준까지 회복한 인바운드 관광객 수가 올해 역대 최다였던 2019년(319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5.16 I 이선우 기자
AI 열풍에…MS, 탄소 배출량 3년 만에 30% 증가
  • AI 열풍에…MS, 탄소 배출량 3년 만에 30% 증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 붐으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탄소 배출량이 2020년 이후 3분의 1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마이크로소프트 로고(사진=로이터)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MS는 이날 연례 지속가능 보고서에서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실행을 위한 데이터센터의 건설 때문에 탄소 배출량이 거의 30% 증가했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MS의 2023년 직접 및 에너지 관련 탄소 배출량은 2020년 기준치에 비해 6.3% 감소했지만, 전체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급망에서 탄소 배출량은 30.9% 증가했다. 이에 전체 탄소 배출량이 2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MS의 간접 탄소 배출량이 증가한 것은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데 사용되는 반도체, 서버, 랙과 같은 건축 자재 및 하드웨어 등 때문이다.MS는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있는 선도적인 클라우드 공급업체로 비롯된 고유한 과제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MS는 아마존과 구글 등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와 경쟁하며 생성형 AI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MS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자체 AI 도구도 구축하고 있다.MS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설정한 글로벌 기업 중 하나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는 전력 집약적인 발전형 AI를 구축하려는 경쟁으로 인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반도체 및 배터리 제조 확대와 차량의 전기화, 여기에 AI가 출현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데이터 센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AI와 데이테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웰스파고 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총 전력 소비량은 2030년까지 20%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가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AI와 데이터센터를 위한 전력 소비량은 2030년까지 미국 전력 소비의 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현재의 2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이에 급증하는 공급망 탄소 배출량을 해결하기 위해 MS는 이날 공급업체에 오는 2030년까지 MS에 납품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100% 탄소없는 전기를 공급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또 MS는 재생 에너지 개발에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글로벌 대체 자산 투자사인 브룩필드 애셋 매니지먼와 계약을 체결했다. MS와 브룩필드는 이번 계약은 동종 거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브룩필드는 이 계약에 따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MS를 위해 10.5기가와트(GW)의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2024.05.16 I 이소현 기자
라파스, 뷰티월드 도쿄 2024 전시회 참가…"일본시장 사업 확장 기대"
  • 라파스, 뷰티월드 도쿄 2024 전시회 참가…"일본시장 사업 확장 기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라파스(214260)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뷰티월드 도쿄(Beauty World Japan Tokyo 2024)’에 라파스 아크로패스(ACROPASS )전시관을 운영했다고 16일 밝혔다. 라파스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뷰티월드 도쿄(Beauty World Japan Tokyo 2024)’에 라파스 아크로패스(ACROPASS) 전시관을 운영했다. (사진=라파스)뷰티월드 재팬이란 1998년 첫 개최된 이래 메쎄프랑크푸르트(Messe Frankfurt) 주관 아래 매년 1회 일본 도쿄에서 진행되는 일본 최대 규모의 종합 뷰티 전시회를 말한다. 뷰티월드 재팬은 화장품, 네일, 미용 기기 등 다양한 뷰티 관련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일본 최대 미용 박람회이기도 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일본 화장품 시장은 약 350억달러(약 47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일본 화장품시장은 미국 약 777억달러(약 105조원), 중국 약 572억달러(약 77조3000억원)에 이어 세계 3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2023년 1∼3월 일본의 화장품 수입국가는 한국이 1억7000만달러(약 2300억원, 전년대비 124% 증가, 점유율 25.4%)로 1위, 프랑스가 1억5000만달러(약 2030억원, 전년대비 110.7% 증가, 점유율 22.1%)로 2위를 차지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도쿄 무역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일본 화장품 수입액은 3318억엔(약 2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0.5% 증가했다. 전체 수입액에서 한국 수입액 비중은 23.4%로 화장품 강국인 프랑스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 수입국으로 등극했다.라파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라파스 재팬과 거래 중인 회사는 다이쇼제약, 로트제약, 닥터시라보, 크라시에, 기타노타츠진,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 수 많은 일본기업과 협업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전시회 참가로 일본내 라파스 브랜드 노출을 통해 일본비즈니스 성장의 기회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일본 국내 및 국제 매체의 언론 보도를 유도해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세계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장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5.16 I 신민준 기자
美 4월 CPI 둔화에 비트코인 7%↑…6만6000달러 재돌파
  • 美 4월 CPI 둔화에 비트코인 7%↑…6만6000달러 재돌파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6000달러를 재돌파했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된 영향이다.(사진=픽사베이)1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7.23% 상승한 6만6143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4.36% 상승한 3014달러에, 리플은 2% 상승한 0.51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200만4000원, 이더리움이 419만9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20.6원이다.비트코인 가격이 6만6000달러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4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이 옅어지며 한때 6만1000달러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상승을 견인한 건 미국 4월 CPI 결과다. 15일(현지시간 )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대비 0.1%포인트(p) 떨어진 수준이다. 올해 전월보다 CPI가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근원 CPI는 전년 대비 3.6%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지표다. 시장에서는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오웬 리우 투자 은행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미국 4월 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며 “현물 ETF, 반감기 이후 다음 촉매제는 금리 인하다. 금리 인하에 대한 명확한 방향이 나올 때까지 BTC는 제한적 범위에서 움직이며 거시 데이터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16 I 김가은 기자
한미약품 '에페거글루카곤', 기술수출·상업화 확실...1조 시장 경쟁자 없어
  • 한미약품 '에페거글루카곤', 기술수출·상업화 확실...1조 시장 경쟁자 없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미약품(128940)의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 ‘에페거글루카곤’이 기술수출과 상업화 모두 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1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 시장에 경쟁자가 없다는 분석이다.(제공=한미약품)12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에페거글루카곤은 16명의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 임상은 지난 2021년 10월 개시했다.현재 에페거글루카곤 임상 2상은 미국, 영국, 독일, 이스라엘 등 4개국 6개 기관에서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국내 임상을 추가하기 위해 지난 1월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고, 지난달 승인받았다.선천성 고인슐린혈증은 인슐린 분비와 관련된 유전자의 변이로 췌장에서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이다.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은 2만5000명~5만명당 1명 꼴로 발병하는 희귀질환이다. 이 병은 주로 신생아 시기에 발병해 가족 전체에게 고통을 안겨준다.◇ 기존 치료제, 60% 환자 약효 없어...부작용도 심각현재까지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로 승인받은 것은 디아족사이드(diazoxide)가 유일하다. 문제는 이 치료제는 치료 반응율은 낮고, 부작용 빈도는 높다는 데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은 디아족사이드에 반응하는 경우와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60% 환자가 디아족사이드에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디아족사이드에 반응하는 경우에도 디아족사이드를 장기 복용하면 나타나는 부작용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디아족사이드의 흔한 부작용으로는 체액 저류, 체모 증가, 얼굴 변화가 있다. 발생빈도는 낮지만 심각한 부작용으로는 폐동맥 고혈압, 심부전이 있다”고 덧붙였다. 디아족사이드의 이러한 부작용으로 인해, 환자들은 허가받지 않은 약물을 사용하거나 부작용을 감수하고 췌장 절제 수술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에 쓰이는 오프라벨 약물은 옥트레오티드, 란데오티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치료제의 적응증은 말단비대증, 신경내분비종양 등이다. 오프라벨 약물은 승인된 용도 이외에 사용하는 의약품을 말한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옥트레오티드, 란레오티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효가 급감하는 속성내성이 생길 수 있다”며 “이들 치료제를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로 사용했을 때, 소화기 계통의 위장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장기 복용 시에엔 담석증이 보고되고 있다”고 했다.선천성 고인슐린혈증의 증세가 심한 경우 췌장의 95% 이상을 절제하기도 한다. 이 경우 당뇨병 발생에 따른 인슐린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약효 지속시간 극단적으로 짧아 하루 3번 복용더 큰 문제는 기존 치료제들은 효능이 낮고, 부작용도 큰데다가 약효 지속기간은 극단적으로 짧다는 데서 비롯된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은 보통 출생 후 수일 내 발병하는데 심한 저혈당이 반복돼 뇌손상을 유발한다”면서 “간질 발작, 발달 지연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응급 치료를 요하는 중한 질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각한 저혈당을 즉각 치료하기 위해선 근육주사 또는 피하주사 형태로 글루카곤을 주입해야 한다”면서 “문제는 글루카곤은 작용시간이 짧아 약효가 오래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글루카곤은 췌장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은 인슐린과 반대로 혈중 포도당 수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체내에서 분비되는 글루카곤 반감기는 몇 분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이옥사이드를 하루 2-3회 복용해야 하는 이유다.업계 한 임상 전문가는 “승인받은 약이나 승인받지 않은 약물이나 모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며 “저혈당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생명이 위험해진다. 환자 입장에선 선택지가 췌장 절제 수술 하나밖에 없지만, 인슐린 과다 분비로 당뇨병을 새롭게 생긴다. 사실상 치료가 아니다 질환이 바뀌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페거글루카곤, 효능 높이고 부작용 없애고...주 1회 투약에페거글루카곤은 기존 치료제의 낮은 효능, 많은 부작용 문제를 극복했다. 여기에 약효 지속시간도 드라마틱하게 늘렸다.업계 관계자는 “디아족사이드는 세포막에 존재하는 통로인 칼륨 채널에 작용하는 방식”이라며 “문제는 췌장 이외 다른 조직의 세포막 칼륨 채널에서도 반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약물 투약에 비례해서 부작용 위험이 증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욱이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환자들은 칼륨채널 변이가 돼 디아옥사이드에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에페거글루카곤은 간에 있는 글루카곤 수용체에 작용해 포도당 합성이 지속되도록 유도한다”며 “이를 통해 만성 저혈당 환자의 혈당 정상화를 이루는 방식”이라고 비교했다. 종전 치료제처럼 여러 장기 및 조직의 칼륨채널에 반응하지 않아 부작용이 최소화하고 포도당을 만들어 효능을 높였다. 에퍼거글루카곤 작용 기전 모식도. (제공=한미약품)특히, 에페거글루카곤은 일주일에 1번만 투약해도 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에페거글루카곤은 피하주사 제형이으로 반감기가 길어 일주일 간 효과가 지속된다”며 “에페거글루카곤의 반감기는 83~167시간에 이른다”고 강조했다.투약 편의성과 더불어 처방 편의성도 높였다. 그는 “기존 치료제는 투약 직전 약물 파우더를 용해해 사용해야 했다”며 “액상 형태로는 장기보관이 불가능한 형태”라고 말했다. 이어 “에페거글루카곤은 별도 용해 과정없이 액상 형태로 공급된다. 병원 및 가정에서 장기보관이 가능하고 의사는 그대로 환자에게 투약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1조 시장에 경쟁자 없어...기술수출+임상 3상 모두 고려에페거글루카곤은 2018년 2월에 FDA, 2018년 5월에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각각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난치성 질병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라며 “특히, 유럽의 경우 허가신청 비용 감면, 동일계열 제품 중 최초 시판허가 승인 시 10년간 독점권 등 혜택이 부여된다”고 설명했다.에페거글루카곤은 사실상 무주공산인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시장을 독차지할 가능성이 높단 분석이다. 한미약품의 행보도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그는 “기술수출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선천성 고인슐인혈증이 희귀 질환인 만큼 3상 임상 시험을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환자로도 진행할 수 있으므로 직접 개발하는 것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시장은 오는 2030년 6억7500만달러(9248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다.
2024.05.16 I 김지완 기자
라파스, 뷰티월드 도쿄2024 참가…日시장 확장 기대
  • 라파스, 뷰티월드 도쿄2024 참가…日시장 확장 기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라파스(214260)는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뷰티월드 도쿄(Beauty World Japan Tokyo 2024)’에 라파스 ACROPASS 전시관을 운영했다고 16일 밝혔다.뷰티월드 재팬은 1998년 첫 개최된 이래 메쎄프랑크푸르트(Messe Frankfurt) 주관하에 매년 1회 일본 도쿄에서 진행되는 일본 최대 규모의 종합 뷰티 전시회다. 화장품, 네일, 미용 기기 등 다양한 뷰티 관련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일본 최대 미용 박람회다.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일본 화장품 시장은 약 350억 달러로 미국 약 777억 달러, 중국 약 572억 달러에 이어 세계 3위의 화장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일본의 화장품 수입국가는 한국이 1.7억 달러(전년대비 124% 증가, 점유율 25.4%)로 1위, 프랑스가 1.5억 달러(전년대비 110.7% 증가, 점유율 22.1%)로 2위를 차지했다.KOTRA 도쿄 무역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일본 화장품 수입액은 3318억 엔으로 전년대비 20.5% 상승했으며 전체 수입액에서 한국 수입액 비중은 23.4%로 화장품 강국인 프랑스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 수입국으로 등극했다.라파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라파스 재팬과 거래중인 회사는 다이쇼제약, 로트제약, 닥터시라보, 크라시에, 기타노타츠진,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 수 많은 일본기업과 협업 진행 중”이라 말했다.이어 “이번 전시회 참가로 일본내 라파스 브랜드 노출을 통해 일본비즈니스 성장의 기회의 발판을 마련했고, 일본 국내 및 국제 매체의 언론 보도를 유도해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장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5.16 I 이정현 기자
美소비자물가 올해 첫 둔화…환율, 1350원대로 하락 출발
  • 美소비자물가 올해 첫 둔화…환율, 1350원대로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처음으로 꺾이자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진 영향이다. 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9.1원)보다 15.0원 내린 1354.1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9.1원) 대비 15.3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3원 내린 1353.8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5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미국 4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4% 상승을 살짝 밑돌았다.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4% 상승했다. 전월치 3.5%보다 소폭 둔화했다. 이는 올해 들어 처음 상승세가 완화한 수치다.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3% 올랐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 상승했다.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폭 역시 직전월보다 모두 완화됐다.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73.6%로 높아졌다. 하루 전(65.1%)보다 크게 오른 수치다.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저녁 8시 18분 기준 104.22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초 이후 한 달여 만에 104대로 내려온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2024.05.16 I 이정윤 기자
③IPO 공모금보다 중요한 현금자산 활용
  • [오상헬스케어 대해부]③IPO 공모금보다 중요한 현금자산 활용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오상헬스케어(036220)는 지난달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과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벌어들인 현금을 바탕으로 적극적 지분 투자에 나서는 등 성장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섰다.오상헬스케어는 연속혈당측정기(CGM)에 시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시장 진출을 꾀하면서 최종적으로는 모바일을 활용한 헬스케어 플랫폼 등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오상헬스케어의 헬스케어 플랫폼 고도화 전략. (사진=오상헬스케어)◇현실화된 매출 감소…다시 혈당측정으로오상헬스케어의 매출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573억원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0년 2580억원으로 약 5배 가량 증가했다. 이후 2021년 1323억원, 2022년 1939억원에 이어 지난해 매출은 3558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그러나 이후 별도의 수출 계약 체결이 없었고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 절반 가량인 1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영업이익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428억원으로 수익률 40.14%를 기록했지만,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300억원이며 영업이익률도 20%로 예측됐다.이에 오상헬스케어는 기존에 강점을 가졌던 생화학 진단 분야에 다시 집중한다. 특히, 최근 대세로 떠오른 CGM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탐색 임상을 진행하고 내년에 본 임상을 거쳐 2026년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IPO 보다 ‘현금자산’ 활용에 주목오상헬스케어는 지난달 상장을 통해 198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IPO 공모로 조달한 자금은 2026년까지 활용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연구개발비용으로 25억원, 해외 시장 확보에 21억원, 생산설비 확충에 약 8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또 오상헬스케어는 신사업 및 CGM 연구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연간 10억원 이상의 금액을 배정했다. 올해 배정된 금액으로는 석·박사급 인력을 채용해 연구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오상헬스케어는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진단키트 판매를 통해 통해 대량의 현금을 축적했다. 향후 집중할 CGM 관련 투자 때에는 이 자금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실제로 오상헬스케어가 보유한 현금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2021년말 471억원에서 2022년말 611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1425억원까지 늘었다. 이는 지난 13일 오상헬스케어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공모한 자금의 7배 가량에 해당한다. 상장을 통한 자금 활용보다 보유한 현금 자산 활용에 더 주목해야하는 이유다.오상헬스케어는 올해에만 이미 여러 건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하면서 방향을 구체화 하는 중이다.먼저, 가장 최근에는 미국 연속혈당측정기 개발기업 알레 헬스(Allez Health)와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알레 헬스는 당뇨 관리 기술의 혁신을 목표로 연속혈당측정기를 개발 중이다. 곧 FDA 승인 목적의 임상이 예정돼 있으며 오상헬스케어는 알레 헬스에 총 3600만달러(490억원)를 투자한다.지난달에는 유한양행 자회사 와이즈메디와 약 110억원 규모의 신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해 5월 오상헬스케어는 유한양행과 협력의 일환으로 와이즈메디에 약 10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12.69%를 확보했었는데, 이번 투자로 오상헬스케어는 와이즈메디의 지분 22.53%를 확보하면서 2대주주 자리를 공고히했다.와이즈메디는 2003년에 설립된 수액제 전문 기업으로 오상헬스케어의 사업 확장 첫 걸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와이즈메디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판단에 후속 투자까지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같은 달 현장분자진단기기 개발 미국 스타트업 ‘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대한 지분 투자도 체결했다. 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는 현장분자진단기기(POC-MDX)를 개발 중이며 오상헬스케어는 단독으로 약 1000만달러(135억원)를 투자했다.오상헬스케어가 올해 투자한 금액만 735억원에 달하지만 아직도 약 700억원 가량의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 공격적인 지분 투자가 예상된다.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체외 진단 외 바이오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불확실성이 높고 리스크가 큰 신약 개발에 대한 투자 보다는 체외진단과 협력시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16 I 김진수 기자
퀀타매트릭스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프랑스 채택 잇따라"
  • 퀀타매트릭스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프랑스 채택 잇따라"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임상 미생물 진단 혁신 기업 퀀타매트릭스(317690)는 자사의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시스템인 ‘dRAST’가 프랑스 내 병원에 잇따라 채택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퀀타매트릭스는 지난해 프랑스 공립병원 구매 조직 공립병원 연합 공동구매조합 ‘UniHA’(유니하)단독 수주에 성공한 후 연이어 dRAST 공급에 나서고 있다. ‘UniHA 패스트트랙’으로 dRAST가 이미 도입되었거나 도입이 확정된 병원은 ▲파리 코샹 병원(Hopital Cochin) ▲조르주 퐁피두 유럽 병원(Hopital europeen Georges-Pompidou, HEGP) ▲파리 앙리 몽도(Henri Mondor) 병원 ▲안시 대학 (Annecy University)병원 등 총 4곳이다. UniHA는 2022년 조달 예산이 59억 유로(한화 약 8조 2600억 원)로 공립병원 조달 시장의 90%을 이상 차지하는 의료분야의 핵심 구매조직이다. 2020년 기준 972개 의료 기관과 104개 지역 병원 그룹이 가입돼 있다.프랑스는 글로벌 임상 미생물 진단시장에서 존재감이 큰 60년 전통의 자국 기업이 존재하는, 유럽 임상 미생물 진단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는 전략적 주요 시장이다. 연 성장률이 5.6%에 달해 2029년 시장 규모는 1억 8600만 달러(한화 약 2458억원)로 추정된다. 퀀타매트릭스는 대리점을 통해 유통하는 유럽의 다른 국가와는 달리 임상미생물진단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는 2018년 유럽법인을 설립, 직판 영업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프랑스 내 공격적인 판로 확장을 위해 유니하 등록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끝에 2023년 입찰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퀀타매트릭스는 작년 8월 유니하의 ‘혈액 배양 양성 샘플에 대한 그람 음성 및 그람 양성 박테리아의 신속한 항균제 감수성 검사’ 부문 단독 수주에 성공하며 프랑스 내 4년간 독점 공급 자격을 획득했다. 통상적으로 병원 내 장비 채택은 제품 소개 세미나, 장비 성능 평가, 원내 행정절차 등을 거쳐 보통 2년에서 최대 4년까지 소요되지만, 유니하 입찰 수주에 따른 패스트트랙을 통해 dRAST 도입 기간을 1년 이상 단축하며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이번에 dRAST를 도입한 코샹 병원, 조르주 퐁피두 유럽 병원, 앙리 몽도 병원은 모두 파리 및 일드프랑스 지역 대학 병원 연합 l‘APHP (Assistance Publique-Hopitaux de Paris, 아빼아쉬빼) 소속으로 각각 900개, 800개, 800개 이상의 병상을 가지고 있는 선도적인 의료기관이다. 프랑스 제2의 수도인 론알프스 지역에 위치한 안시 대학 병원은 1,700개 이상의 병상을 보유한 대형 의료기관이다.dRAST 는 현재 상용화된 항균제 감수성 검사 장비 중 가장 빠른 검사 결과를 제공하는 임상 미생물 진단 의료기기다. 기존 60시간 이상 걸리던 검사 시간을 혈액 배양 양성 판정 후 4~7 시간 내에 최적 항균제 처방을 가능하도록 단축시킨 인공지능(AI) 기반 제품이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dRAST는 최근 폴란드 내 25개 종합병원에 설치가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을 비롯해 독일, 스위스, 스페인, 포르투갈, 체코, 루마니아 등 유럽에서 채택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특히 미생물 진단 시장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도 연이어 채택이 확정되면서 유럽시장 확대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프랑스 유니하 산하 공립 병원들의 신규 설치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며 “프랑스 및 유럽시장에서의 연이은 승전보를 통해 당사는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사를 압도하는 시장 선도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2024.05.16 I 석지헌 기자
코스피, 美 금리 인하 기대감에 강세 출발…2770선 돌파
  • 코스피, 美 금리 인하 기대감에 강세 출발…2770선 돌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강세로 출발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08포인트(1.58%) 오른 2773.42에서 거래 중이다. 장중 지수가 2770선을 웃돈 건 지난 3월 26일 처음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561억원, 1739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홀로 2252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4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둔화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9.89포인트(0.88%) 오른 3만9908.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1.47포인트(1.17%) 상승한 5308.15로, 나스닥지수는 231.21포인트(1.40%) 오른 1만6742.39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4월 CPI 발표 이후 금리 하락, 원·달러 환율 급락 등 매크로 환경이 완화하며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순환매 장세가 예상된다”며 “밸류에이션 부담 존재하는 반도체 업종은 엔비디아 실적 이후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1.64%, 1.01% 오르는 가운데 소형주도 0.43% 오름세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 업종이 3.45% 오르고 있는 상황에 전기전자, 금융 업종이 각각 2.03%, 1.74%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운수창고와 종이·목재 업종은 각각 1.11%, 0.14%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700원(2.17%) 오른 8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8500원(4.59%) 오른 19만3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각각 0.91%, 0.77% 오름세다. 다만, 삼성SDI(006400)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23%) 내린 43만7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2024.05.16 I 박순엽 기자
코스닥, CPI에 투자심리 개선…870선 상승출발
  • 코스닥, CPI에 투자심리 개선…870선 상승출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환호하며 뉴욕증시가 최고치를 갈아치우자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7포인트(1.19%) 오른 872.42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9.89포인트(0.88%) 오른 3만9908.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1.47포인트(1.17%) 상승한 5308.15로, 나스닥지수는 231.21포인트(1.40%) 오른 1만6742.3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3대 지수는 모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미국의 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는 신호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6%로, 지난달(3.8%)보다 감소했다. 이는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6%)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에 부합했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 4월 소매 판매는 7052억 달러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다고 발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CPI 발표 이후 금리 하락, 원·달러 환율 급락 등 매크로 환경 완화되며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순환매 장세를 예상한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는 반도체 업종은 엔비디아 실적 이후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수급별로는 개인와 기관이 각각 128억원, 16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홀로 247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9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반도체와 기타서비스가 2% 넘게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제약과 화학 등도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금융, 금속, 일반전기전자도 각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더 많았다.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고, HLB(028300)와 엔켐(348370)이 각 4%에 강세를 나타내며 코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밖에 알테오젠(196170)과 HPSP(403870) 등도 3% 오름세다. 반면 리노공업(058470)과 펄어비스(263750)는 각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2024.05.16 I 이용성 기자
NDF, 1351.3원/1351.7원…15.35원 하락
  • NDF, 1351.3원/1351.7원…15.3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1.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51.3원, 1351.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9.1원) 대비 15.3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3% 상승했다.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4% 상승을 살짝 밑돌았다.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4% 상승했다. 전월치 3.5%보다 소폭 둔화했다. 이는 올해 들어 처음 상승세가 완화한 수치다.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3% 올랐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 상승했다.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폭 역시 직전월보다 모두 완화됐다.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26.4%, 25bp 인하 확률은 52.3%로 반영됐다. 9월에 25bp를 넘어선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합치면 금리인하 확률은 73.6%로 높아졌다. 하루 전(65.1%)보다 크게 오른 수치다.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45분 기준 104.21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초 이후 한 달여 만에 104대로 내려온 것이다.
2024.05.16 I 이정윤 기자
美물가 둔화에 금리인하 기대 재개…환율 1350원대로 하락 전망
  • 美물가 둔화에 금리인하 기대 재개…환율 1350원대로 하락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모처럼 만에 1350원대로 하락이 전망된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처음으로 꺾이자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졌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를 쫓아 환율도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9.1원) 대비 15.3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4% 상승을 살짝 밑돌았다.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4% 상승했다. 전월치 3.5%보다 소폭 둔화했다. 이는 올해 들어 처음 상승세가 완화한 수치다.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3% 올랐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 상승했다.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폭 역시 직전월보다 모두 완화됐다.여기에 소비 둔화 조짐도 나타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소매 판매는 7052억달러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월가에서는 전월대비 0.4% 증가를 예상했다. 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소매판매가 줄어들면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커진다.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되고, 소매판매도 정체 국면을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가 차올랐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26.4%, 25bp 인하 확률은 52.3%로 반영됐다. 9월에 25bp를 넘어선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합치면 금리인하 확률은 73.6%로 높아졌다. 하루 전(65.1%)보다 크게 오른 수치다.다만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정책금리를 “좀 더 오래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미 국채금리는 급락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9.7bp(1bp=0.01%포인트)나 빠진 4.34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9.1bp 떨어진 4.728%에서 거래되고 있다.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24분 기준 104.21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초 이후 한 달여 만에 104대로 내려온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350원대로 환율 레벨이 낮아진 만큼 저가매수 수요가 유입되며 환율 하락 속도를 늦출 것으로 보인다.
2024.05.16 I 이정윤 기자
美 4월 CPI·소매판매 반영하며 강세…되살아난 금리인하 기대
  • 美 4월 CPI·소매판매 반영하며 강세…되살아난 금리인하 기대[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 물가지표에 따른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차 되살아나는 모양새다.사진=AFP간밤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0.01%포인트) 내린 4.34%,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9bp 내린 4.72%를 기록했다. 미국채 10년물 4.3%대는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이다.같은 날 공개된 미국 물가지표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 시장 예상치인 0.4% 상승을 하회했다. 이어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소매판매 역시 전월과 같은 수준인 7052억달러로 집계, 예상치인 0.4% 증가를 하회했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의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예상하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60.5%서 75.6%로 대폭 상승했다. 미국 3대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셈이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이달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보다 중요한 것은 2월과 3월 수치도 월간 0.9%와 0.8% 수준에서 0.2%포인트 하향된 0.7%와 0.6%로 수정됐다는 점”이라면서 “5월까지 소비가 좀 더 둔화되는 것이 확인될 경우 연내 3차례 인하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구간별로 차별화된 모습이었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10.2bp서 9.2bp로 축소,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마이너스 15.0bp서 마이너스 15.6bp로 벌어졌다.한편 장 마감 후에는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미국 4월 산업생산 등이 발표되며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의 발언이 예정됐다.
2024.05.16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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