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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무더위 속 골퍼 위한 골프장 여름 보양식 출시
  • 아워홈, 무더위 속 골퍼 위한 골프장 여름 보양식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아워홈은 본격 여름 시즌을 맞아 ‘보양’을 주제로 골프장 전용 여름 신메뉴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아워홈 골프장 전용 여름 시그니처 메뉴.(사진=아워홈)앞서 아워홈은 올해 골프장 식음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미식가객 주안상’을 메인 콘셉트로 계절별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미식가객 주안상은 ‘맛과 풍류를 즐길 줄 아는 미식가 손님을 위한 주안상’이라는 의미를 담아 계절과 자연, 절기 등을 주제로 4인 그룹에 맞춘 한상차림을 제공한다.이에 따라 올해 여름 미식가객 주안상 시그니처 메뉴로는 ‘보양’을 주제로 회춘탕, 한방삼계구이, 복껍질무침을 한 상에 담았다. 전라남도 강진군 대표 보양식인 회춘탕은 여름에도 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의 원기회복을 위해 준비했다. 닭, 문어, 전복 등 여름철 보양 식재료와 엄나무, 황기, 당귀, 상지 등 100% 국내산 한약재를 넣고 끓인 진한 육수로 선보인다. 여기에 수삼, 대추, 은행과 쌍화탕 소스로 12시간 이상 숙성한 한방삼계구이와 복어 껍질과 우렁을 매콤하게 무쳐낸 복껍질무침을 제공한다. 회춘탕을 단일 메뉴로 즐기고 싶은 골퍼를 위해 전골 버전도 별도로 마련했다. 이와 함께 ‘우대갈비 커리라이스’, ‘비프카츠 반반커리라이스’, ‘육전 비빔국수’, ‘유린기 돈까스’, ‘BBQ 플래터’ 등 육류를 활용한 다양한 보양식 메뉴도 선보인다.한혜숙 아워홈 CX마케팅부문장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골프장을 찾는 고객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라운딩을 즐길 수 있도록 보양식을 기획해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골프장에서 차별화되고 수준 높은 미식을 즐길 수 있도록 이색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 빗돌배기마을에서 대추방울토마토 따볼까
  • 창원 빗돌배기마을에서 대추방울토마토 따볼까
  • (이미지=NH농협은행)[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NH농협은행은 이달 23일까지 가족들이 체험활동을 통해 농촌을 경험할 수 있는 ‘농촌체험여행 팜파레(Farm+Fanfare)’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농가소득을 올리고 도농간 공감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농협은행 공식 SNS에서 가족과 함께 참여하고 싶은 사연을 댓글로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40여명을 선정할 예정이다.당첨자들은 다음달 8일 창원 빗돌배기마을에서 오색 대추방울토마토 수확, 삼색 절편 만들기, 스칸디아모스 다용도 꽂이 만들기 등을 체험하게 된다.농협은행은 지난 4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매달 1회씩 총 9회에 걸쳐 360여명에게 전국의 농작물 수확과 지역 맞춤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이석용 농협은행장은 “빗돌로 된 언덕 아래에 있어서 ‘빗돌’과 아래라는 순우리말 ‘배기’가 합쳐 이름 붙인 빗돌배기마을은 계절별 제철 농산물 수확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가능한 곳”이라며 “7월의 푸르고 아름다운 자연 속 가족들과 함께 몸과 마음의 힐링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벤트의 자세한 내용은 농협은행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6.02 I 이명철 기자
닭값 오르자 '삼계탕 간편식' 날았다…신세계푸드 "긴급 추가 생산"
  • 닭값 오르자 '삼계탕 간편식' 날았다…신세계푸드 "긴급 추가 생산"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세계푸드는 간편식 브랜드 ‘올반’의 삼계탕 생산량을 작년 대비 87% 늘려 긴급 추가 생산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왔지만 가파르게 오른 닭값에 삼계탕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서다.신세계푸드 올반 삼계탕 2종.(사진=신세계푸드)실제로 올반 ‘영양삼계탕’과 ‘삼계탕 정(情)’ 등 삼계탕 간편식 2종은 올해 1~3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1만원 대의 가격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보양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계탕 외에도 신세계푸드가 판매 중인 ‘구수한 추어탕’, ‘정통 삼선 해물 누룽지탕’, ‘평양식 만두전골’ 등 보양 간편식 10여종도 같은 기간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이에 신세계푸드는 올해 여름 삼계탕 간편식을 찾는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올반 삼계탕의 올해 생산량을 전년 동기 대비 87% 늘려 긴급 추가 생산에 나섰다. 또 현재 판매 중인 올반 삼계탕 2종 외에 올반 한우사골삼계탕을 다음달 초 출시해 보양 간편식의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국내산 삼계닭에 수삼, 대추 찹쌀, 통마늘을 넣고 닭뼈로 직접 우려낸 닭육수에 한우사골육수를 더한 제품이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지속되는 고물가와 닭값 상승으로 여름철 국민 보양식인 삼계탕을 간편식으로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보양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소비자 입맛도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보양식을 즐길 수 있도록 엄선한 원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제품을 비롯해 맛과 품질을 고려한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펄펄나는 조아제약의 비결③
  • 베트남에서 펄펄나는 조아제약의 비결③[해외서 금맥캐는 K바이오]
  • K바이오가 글로벌 무대로 속속 진출, 세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해외에 세운 법인 및 자회사들이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형국이다. 팜이데일리는 혁신 기술과 제품력, 연구개발(R&D) 경쟁력 등을 앞세워 모회사의 도약을 견인하고 있는 K바이오의 해외법인, 자회사들을 시리즈로 집중 분석한다(편집자주).[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베트남은 인구가 1억명에 육박하는 등 경제 발전과 소비시장을 고려할 때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조아제약(034940)은 베트남에서 1995년 첫 수출 이후 현지에 없는 차별화된 제품을 판매하며 꾸준히 인지도를 높여왔다. 조아제약은 베트남에서 단순 수입·수출 유통에서 벗어나 현지 제조 등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향후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의약품 유통 분야에도 진출해 시장 영향력을 더 키울 계획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정호석(사진) 조아제약 베트남지사장은 1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1988년 설립된 조아제약은 1995년 마시는(경구용) 더블넥 앰플 제품을 선보이면서 주목받기 시작해 국내 4대 약국체인 메디팜 창립 등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오고 있다. 더블넥 앰플은 양쪽 끝이 얇은 형태로 양쪽에 개봉구가 있어 내용물이 쉽게 나오도록 고안된 액제 포장용기로 완전 밀봉이 가능해 약물의 안정성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베트남지사는 조아제약의 수출 기지 중 가장 오래된 곳으로 조아제약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 조아제약은 1995년 마시는 유리 앰플 제형의 의약품을 수출하면서 베트남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조아제약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마시는 유리 앰플 제형 제품을 베트남에 수출했다. 정호석 지사장은 “회사 창립 초기에 마시는 유리 앰플 제형의 제조기술을 등록해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당시 마시는 앰플은 한국에서 다소 생소한 제형이었지만 유럽 등 해외에서 널리 알려진 형태였다. 유럽의 영향을 많이 받은 베트남의 바이어(무역업자)와 연결되면서 베트남에 앰플 제형의 수출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외국계 제약사인 조아제약이 베트남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은 차별화된 전략이었다. 베트남은 전 세계 400여 개 이상의 제약사들과 250여 개의 로컬 제약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아제약은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음료 등 현지에서 접해보지 못한 제품을 판매해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펼쳤다. 이는 베트남 수출 담당자로 출장을 다니면서 베트남 정서와 시장 분위기를 잘 아는 정 지사장이 낸 아이디어였다. 정 지사장은 “베트남에 진출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특별한 한 가지 이유가 있다”며 “베트남 수출 담당자로 출장을 다니던 시절 식당에서 성장기 어린이들이 탄산음료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것을 봤다. 베트남 시장에 어른들의 음료가 아닌 어린이를 위한 건강한 음료를 판매해 보자는 생각을 시작으로 베트남 지사 설립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정 지사장의 아이디어는 적중했다. 조아제약이 베트남에 출시한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음료 디노(Dino)와 어린이 영양제 잘크톤 시리즈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디노는 칼슘과 아연 등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함유된 ‘스마트디노’와 마그네슘과 비타민 등 키 성장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함유된 ‘롱디노’, 씹어먹는 캔디 디노 ‘츄어블’로 구성됐다. 잘크톤 시리즈는 잘크톤 스텝1·스텝2 등으로 구성됐다. 잘크톤 시리즈는 비타민 B1·B2·B6·나이아신·라이신 등이 함유돼 어린이 성장과 발육에 도움을 준다. 정호석 조아제약 베트남지사장. (사진=조아제약)베트남의 경제가 발전하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성장한 점도 한몫했다. 유로모니터가 발간한 ‘베트남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9.5% 증가한 10억7200만달러(약 1조4300억원)로 추정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면역증진 등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베트남 건강기능식품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조아제약은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음료 선전 등에 힘입어 2016년 지사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베트남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조아제약은 디노와 잘크톤시리즈 외에 △기능성원료인 홍삼과 지구력 증진에 대한 기능성 원료인 옥사코사놀이 주성분인 기억력 증진제 ‘조아바이톤’ △홍삼에 대추액을 석어 타사와 차별화한 수출용 자양강장제 ‘레드 진생’ △엉겅퀴 일종인 밀크씨슬을 첨가해 간세포 외부막을 보호하는 간기능 회복제 ‘예스리버’ 등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조아제약은 2020년 베트남 호치민시에 소재한 건강기능식품 판매기업인 지오이 퀘 컴퍼니 리미티드(THE GIOI KHOE COMPANY LIMITED)를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는 자회사를 통해 베트남에서 유통 총괄 교두보 마련과 동시에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였다. 조아제약은 베트남지사의 약진으로 수출액도 증가하고 있다. 조아제약의 지난해 수출액은 66억원으로 전년(45억원)과 비교해 46.7% 증가했다. 조아제약은 향후 베트남 의약품 유통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689억원)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6%를 기록했다.베트남 의약품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 베트남은 인구 수가 약 9816만명(2021년)에 달하는 만큼 의약품(제약·바이오)시장 전체 규모도 지난해 69억달러(약 9조2000억원)로 2026년 91억3000만달러(약 12조20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7.3%에 이른다. 특히 조아제약은 베트남에서 30년 가까이 영업을 이어온 만큼 의약품 유통시장 진출을 위해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베트남의 의약품 산업은 규제 산업으로 의약품 유통시장은 외국인에게 개방돼 있지 않다. 정 지사장은 “베트남은 수출을 위해 의약품 하나하나가 몇 년에 걸쳐 베트남 의약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수입의약품의 판매를 위해 베트남 현지 유통사와의 업무 제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한 지 약 7년이 지났다”며 “조아제약은 베트남에서 미래를 위해 의약품 유통시장 진출 등 단계별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30 I 신민준 기자
롯데온, 동행축제 참여…중소상공인 상품 판매 촉진
  • 롯데온, 동행축제 참여…중소상공인 상품 판매 촉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온은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동행축제에 참가해 중소상공인 상품 판매 촉진을 위한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롯데온 동행 축제 참가. (사진=롯데쇼핑)동행축제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우수한 상품을 소개하고 소비를 촉진하고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주관해 진행하는 소비축제 행사다. 올해 동행축제는 5월과 9월, 12월 총 3회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롯데온은 2023 동행축제를 맞아 롯데온에 입점한 중소상공인을 위한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에는 롯데온에 입점해 있는 약 1000개의 중소상공인이 참여해 신선식품, 리빙, 패션, 가전 등 다양한 분야의 4000개가 넘는 우수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온은 중소상공인 우수 상품의 판매를 촉진하고자 행사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대표 상품으로 고당도로 유명한 영주마실푸드엔헬스의 ‘스테비아 대추방울토마토’를 최종 혜택가 1만6800원에, 80년 전통 가업을 이어온 ‘최씨네 참기름(350ml)’을 최종 혜택가 2만8000원에 판매한다. 우리쌀로 만든 가래떡 ‘낭만부부 모짜렐라 치즈가래떡(550g)’을 2개 이상 구매하면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또 롯데온은 중소상공인에게 동행축제 참여를 독려하고자 지난 행사에서 큰 성과를 거둔 대한민국농수산의 사례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배포했다. 대한민국농수산은 온라인에서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입점 업체로 작년 동행축제에서 2주 동안 월 평균 매출을 초과 달성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하며 동행축제 참여 전과 비교해 2배가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김동근 롯데온 셀러커뮤니케이션팀장은 “롯데온은 중소상공인의 우수 상품을 알리고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고자 이번 동행축제에 참여한다”며 “앞으로도 입점 셀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3.05.15 I 백주아 기자
“스벅 1위의 비결? 글로벌 본사의 간섭이 적어서죠”
  • “스벅 1위의 비결? 글로벌 본사의 간섭이 적어서죠”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왜 국내 커피 시장 1위인지 아시나요? 미국 본사가 세계 각국에 있는 스타벅스 운영에 크게 관여를 하지 않고 자율성을 주기 때문입니다.”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의 횡포가 도마에 올랐다. 최근 6년간 운영하던 KFC코리아를 매각한 KG그룹도, 한국맥도날드 인수에 참여했던 동원그룹도 글로벌 본사의 횡포에 두 손을 들어서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운영 전반을 둘러싸고 본사의 지나치게 빡빡한 간섭과 계약서상 ‘독소 조항’이 손을 떼게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2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사모펀드 ‘오케스트라 프라이빗에쿼티’(오케스트라PE)는 KG그룹으로부터 KFC코리아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KG그룹이 지난 2017년 CVC캐피탈로부터 KFC코리아를 인수한 지 약 6여 년만이다.◇KG, 흑자 돌려놓은 KFC ‘포기’…동원그룹도 맥날 ‘인수 중단’(사진=KFC)KFC코리아 운영에 애착을 갖고 있던 KG그룹은 본사의 막무가내식 운영 방침에 백기를 든 것으로 전해졌다.KG그룹 측은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매장보다 배달을 통한 매출 비중이 늘었다”며 “배달료를 매출에 포함해 그 매출의 6%를 로열티로 달라고 (본사가)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달료를 별도 회계계정으로 분리해서 순수 매출에 대해서만 로열티를 지급했더니 인수 당시 보증금처럼 넣어둔 ‘로열티 예치금’에서 빼 가더라”고 혀를 내둘렀다.그러면서 “인수계약서에 KFC코리아의 대주주인 KG써닝라이프가 로열티를 못 내면 KG그룹 내 다른 계열사가 내도록 연대보증을 요구했다”며 “이는 KG그룹이 공시대상 집단에 들어가면서 문제 소지가 될 수 있는 사항으로 국내 실정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라고 말했다.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빡빡한 운영정책은 널리 알려진 상황이지만 도를 넘었다는 게 KG그룹의 입장이다.KG그룹이 인수하기 전 KFC코리아는 만년 적자에 허덕였다. 인수 첫해인 2017년 KFC코리아는 1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61억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KG그룹 관계자는 “메뉴 개발도 건마다 승인을 받아야 하고 KFC 매장에서 쓰는 기기도 본사가 정해준 걸로 해야 했다. 그룹이 식품 관련 사업을 할 때 사전논의를 거치도록 하는 조항도 있었다”며 “또 KG그룹과 KFC 미국 본사인 얌브랜즈 간 소송이 불거질 경우 소송비용은 KG그룹이 댄다는 조항까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맥도날드)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하던 동원그룹도 이러한 글로벌 본사의 ‘감 놔라 대추 놔라’ 식 간섭 조항에 백기를 들고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그룹의 지주사인 동원산업(006040)은 올해 1월 한국맥도날드 매각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인수를 검토했지만 지난달 27일 관련 협상을 모두 중단했다.자사가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고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한국맥도날드의 영업적자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율권을 갖고 사업을 운영할 수 있어야 하는데, 본사의 목소리가 너무 커서 사업에 청사진을 그리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동원그룹 측은 “그룹이 영위하는 식자재 유통 사업 등과 시너지를 내려면 어느 정도 자율성을 가져야 하는데 식자재 업체 선정부터 메뉴까지 본사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구조라 사업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계속 적자를 보는 한국맥도날드를 인수하려면 ‘운영의 묘’가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빡빡하면 누가 인수하겠느냐는 얘기다. 또 다른 글로벌 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 운영사 비케이알을 보유한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너티에퀴티파트너스도 지난해 1월 한국과 일본 버거킹 사업권의 매각을 추진했다. 그러나 매각 과정이 난항에 부딪히자 지난해 11월 매각 계획을 접은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본사의 빡빡한 계약 조항도 매각에 차질을 빚고 있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후문이다.◇간섭 안 하니 제일 잘나가는 스벅…“본사 정책 고루해”전문가들은 이러한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횡포가 한국 시장과 소비자의 역동성에 반하는 ‘구태’라고 보고 있다. 안 그래도 국내 버거 시장은 ‘고든램지’, ‘슈퍼두퍼’ 등 프리미엄급 브랜드가 들어오면서 고급화 시대를 맞고 있다. 미국 유명 버거 ‘파이브가이즈’도 오는 7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업종 불문 ‘프랜차이즈 세계 1위’인 스타벅스가 각국에서 ‘열린 경영’을 펼치면서 ‘커피 제국’을 구축한 점을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타벅스는 현지 사정에 맞게 운영의 묘만 잘 살린다면 크게 간섭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실제 스타벅스코리아는 ‘문경 오미자 음료’ 등 지자체와 협력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모바일 앱 내 사전 주문 서비스 ‘사이렌 오더’도 한국에서 먼저 고안해 시작했고, 이를 흡족해 한 미국 본사에서 받아들이기도 했다.한 커피 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 본사가 코리아에 ‘이런 메뉴가 나왔는데 팔아 볼래’ 제안해도 ‘우리 시장엔 별로다’라고 하면 강요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사가 하니까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식이 아니라 한글 간판을 달든 지방 특산물 음료를 만들던간에 크게 간섭하지 않는 게 부동의 1위 커피전문점이 된 힘”이라고 해석했다.브랜드 관리 측면에서 본사가 통일성을 유지할 필요는 있지만 일부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운영 행태는 가뜩이나 포화 상태인 버거 시장과 역동적인 한국 시장에선 시대 착오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미 포화 상태인 버거 시장은 유명 브랜드의 잇단 한국 진출로 예전만큼 매력적이지 않은데 본사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라며 “역동적인 한국 소비자와 기업을 인정하지 못하고 고루한 본사 방침을 강요하면 한국 시장에는 안 먹힌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업체에 재량권을 많이 주면 글로벌 본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02 I 정병묵 기자
‘주말 반값 장보기’…G마켓, 26일까지 위켄드 마켓
  • ‘주말 반값 장보기’…G마켓, 26일까지 위켄드 마켓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G마켓이 26일까지 3일간 ‘위켄드 마켓’을 연다고 24일 밝혔다.G마켓, 26일까지 위켄드 마켓 진행. (사진=G마켓)위켄드 마켓은 G마켓과 옥션 사이트를 통해 월 2회, 격주로 진행되는 정례 기획전으로 식품, 생필품, 주방용품 등 장보기 품목을 할인 판매한다. 최대 50% 상품 할인에 다양한 할인 쿠폰 혜택도 마련됐다. 먼저 주말에만 적용할 수 있는 강력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모든 고객 대상 7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 할인 받을 수 있는 ‘10% 중복쿠폰’을 하루 3회씩 지급한다. 생활·주방용품 구매 시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 할인되는 ‘10% 중복쿠폰’도 하루 5회씩 추가 제공한다. 최대 3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브랜드 중복 할인쿠폰도 있다. 이외에 ‘15% 스마일클럽 매일 장보기 쿠폰’, ‘스마일프레시 첫 구매 할인 20% 할인쿠폰’ 등 다양한 할인 쿠폰도 함께 제공한다.‘오늘의 핫딜’, ‘스마일프레시 딜’, ‘스마일배송 딜’ 등 다양한 특가 아이템도 공개한다. 매일 달라지는 ‘오늘의 핫딜’ 특가 상품을 3일간 매일 자정에 공개한다. 24일 G마켓은 ‘동원 라이트 스탠다드 참치’, ‘농협 세종대왕쌀’, ‘고려은단 관절연골’, ‘MSM 글루코사민 뼈건강’ 등을 판매한다. 옥션은 ‘서울우유 검은콩 귀리/호두 두유’, ‘바이탈뷰티 메타그린 슬림업’, ‘마미포코 FLEX팬티 특대형’ 등을 선보인다. 빠른 배송이 필요한 고객을 위한 스마일배송 특가 상품도 있다. 24일 G마켓은 ‘육개장 사발면’, ‘비타500 칼슘’ 등을, 옥션은 ‘3배 초고농축 섬유유연제 베이비파우더’, ‘칠성 사이다’ 등을 선보인다. G마켓에서는 스마일프레시 딜과 라이브 방송 혜택도 준비했다. 스마일프레시 딜 코너에서는 매일 이마트 특가 상품 3종을 엄선해 판매한다. 24일 ‘이맛쌀’, ‘한입 스마트팜 GAP 딸기’, ‘오늘반찬은 신선한란’ 25일 ‘CJ백설 퓨어올리브오일’, ‘대추방울토마토’ 26일 ‘우리집 신선계란’, ‘미국산 퓨어스펙 고당도 오렌지’ 등이 있다. 24일 저녁 8시 ‘G라이브’에서는 ‘함소아’의 어린이 건강식품을 특가에 선보인다.더 자세한 내용은 G마켓과 옥션 메인 페이지 상단의 ‘위켄드 마켓’ 프로모션 배너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김현정 G마켓 컨텐츠프로모션팀 팀장은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식품, 생필품 등 장보기 품목을 엄선해 위켄드 마켓을 연다”며 “핫딜, 스마일배송 딜, 최대 50% 할인 등 주말 장보기 고객들을 위한 특별한 혜택도 제공하는 만큼 고물가 시대 알뜰 쇼핑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3.24 I 백주아 기자
쓱닷컴, 장보기 특가 행사…제철 과일 40% 할인
  • 쓱닷컴, 장보기 특가 행사…제철 과일 40% 할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쓱닷컴이 오는 29일까지를 ‘장보기 특가 행사 주간’으로 정하고 관련 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매입 역량과 혜택을 집중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는 데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SSG닷컴 일일 장보기 특가 행사 ‘e장날’ 배너. (사진=SSG닷컴)시작을 알리는 것은 이날 단 하루 진행되는 ‘e장날’이다. 식품은 물론 일상용품과 리빙 상품까지 특가에 준비했다. 오전 9시, 오후 2시 등 두 차례에 걸쳐 선착순 발급하는 10% 장바구니 쿠폰을 활용하면 혜택은 더욱 커진다.이날 쓱닷컴은 한라봉 등 제철 과일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한우, 수입육 등 정육 상품도 특가에 준비했다. 치약, 헤어, 바디케어 등 일상용품도 1+1 구성으로 선보이며, ‘3M’ 등의 청소용품과 ‘테팔’ 등 주방 잡화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오는 29일까지 SSG닷컴이 엄선한 장보기 상품을 9천 9백원 균일가에 선보이는 ‘99상회’도 진행한다. 신선, 가공, 가정간편식(HMR) 등 약 170개 장보기 품목을 준비했다. 온라인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 권역인 수도권에서는 대표적으로 ‘냉장 한우 국거리(300g)’, ‘스테비아 대추방울토마토(1kg)’, ‘신동진쌀(4kg)’ 등을 제안한다. 전국에서 택배로 받아볼 수 있는 ‘블랙라벨 오렌지’, ‘감자(3kg)’ 등 과일과 채소, 국산 김치류와 간편식도 준비했다.같은 기간 올 1분기 인기 장보기 상품을 한데 모은 ‘러브 페스타’ 행사도 연다. 고객 리뷰 수와 평점을 토대로 400여 개 상품을 추렸다. 무농약 채소, 당도 선별 과일, 무항생제 계란 등 신선식품, 고객 수요가 높은 ‘CJ’, ‘풀무원’, ‘피코크’ 등 브랜드의 가공식품을 대표 상품으로 선보인다. ‘크리넥스’ 등 인기 일상용품 브랜드 제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이명근 SSG닷컴 그로서리담당은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쓱닷컴이 엄선한 인기 장보기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23 I 백주아 기자
'회장님네 사람들',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백일섭 깜짝 출연
  • '회장님네 사람들',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백일섭 깜짝 출연
  • ‘회장님네 사람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전원일기’와 ‘대추나무 사랑걸렸네’가 만난다.3월 20일 방영되는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 23회를 맞아 특급 게스트가 출연해서 화제다.‘전원일기’ 방송 당시, 국민 드라마 양대 산맥이었던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제2의 전성기를 안겨준 ‘아들과 딸’부터 황혼의 배낭여행 콘셉트로 인기리에 방영된 ‘꽃보다 할배’까지 드라마와 예능을 종횡무진하는 백일섭이 전원마을을 깜짝 방문한 것. ‘꽃보다 할배 리턴즈’에 이어 강화 전원마을에서 김용건과 백일섭이 다시 한번 뭉쳐 이목을 집중시킨다.공개된 예고편에서 큰형님 김용건의 형님인 백일섭은 “맨입으로 앉혀놓냐? 마실 걸 주던지”라고 이계인에게 호통을 치고 “계인아 뭐 만든다면서 가만히 있으면 어떡하니”하며 잔소리까지 더해 평화로운 전원마을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큰형님의 등장으로 졸지에 막내가 된 72세 이계인의 좌충우돌 손님맞이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으로 궁금증을 자아낸다.한편, 대한민국 1세대 국민 배우인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의 맛깔나는 전원 라이프를 그린 ‘회장님네 사람들’ 23화는 20일 오후 8시 20분 tvN STORY에서 방영된다. 이후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에 tvN STORY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3.17 I 김가영 기자
"일본 등 신흥시장에 우리 임산물 우수성·맛 알려요"
  • "일본 등 신흥시장에 우리 임산물 우수성·맛 알려요"
  • 2023 일본도쿄 식품박람회에서 한국 임산물 시식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우리 임산물의 세계 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7~10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2023년 도쿄 국제식품박람회(FOODEX JAPAN)에 수출임산물 홍보관을 구성·참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일본 능률협회 등에서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식품박람회로 도쿄 국제전시장에서 열렸다. 행사기간 동안 2500여개사의 해외구매자(바이어)가 임산물 홍보관을 방문했다. 박람회에는 일본기업을 비롯해 동남아, 유럽 등 세계 60개국 기업이 참여했다. 한국관은 임산물 홍보관을 포함 12개의 식품 홍보관으로 구성됐으며, 국내 수출기업 70개사와 지자체 등이 참가했다. 임산물 수출기업은 네이처팜, 설악산그린푸드, 청도원감 3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감말랭이 제품 등이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370만달러(한화 48억원 상당)의 수출 가계약과 모두 510만달러(한화 66억원 상당)의 상담실적이 성사됐다. 홍보관에서는 방문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자 전문 요리연구가의 시연 행사를 선보였다. 산나물 비빔 소스 등 가정간편식 제품을 활용한 산채비빔밥뿐만 아니라 밤 대추로 만든 약밥, 홍시 스무디 등 건강 간식을 선보여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이번 박람회 참여를 통해 일본 시장내 채식 및 건강식품 선호 등 소비자 기호에 맞는 상품 개발과 한류 열풍을 활용한 마케팅 지원을 통해 우리 임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일본 시장공략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며 “앞으로도 일본은 물론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량을 높이기 위해 수출 선도조직 육성, 수출 상품화 사업, 우수상품 및 유망품목 발굴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03.14 I 박진환 기자
‘3연임’ 윤철호 출협 회장 “대기업 서점 진출 제한 풀어야”
  • ‘3연임’ 윤철호 출협 회장 “대기업 서점 진출 제한 풀어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출판계 성장을 위한 법적, 제도적 밑거름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달 열린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 총회에서 3연임에 성공한 윤철호(61) 사회평론 대표의 일성이다. 윤철호 출협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오찬을 갖고 “때로 정부에 강하게 맞서면서 출판계 권익을 지키려 한 게 3선의 배경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출판계의 권리 보호를 위해 행정력과 정치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윤 회장은 지난달 22일 제51대 출협 회장에 선출됐다. 이번 당선으로 앞서 두 차례 임기를 포함해 총 9년간 출협을 이끌게 됐다. 특히 출협 회장을 직선제로 뽑기 시작한 1994년 이후 3연임을 한 건 윤 회장이 처음이다. 그는 출판계 시급한 현안 문제로 서점 관련 규제와 도서정가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에 따른 저작권 보호 시스템 등을 꼽았다. 윤 회장은 “현행 서점업은 대기업의 진출이 제한돼 있다”며 “이로 인해 본래 취지와는 달리 규제 이전부터 서점을 운영해온 교보문고만 혜택을 보고 있다. 이른바 ‘교보문고 보호법’이 돼 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사견이긴 하지만) 대기업의 서점 진출 제한을 풀어 도서 유통시장에 대기업 자본을 유입하고, 서점들의 수익성 보장을 위해 완전 도서정가제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CJ나 스타벅스 같은 대기업도 서점을 열 수 있어야 혁신이 촉진되고, 출판시장도 살아난다는 게 윤 회장의 진단이다. 도서정가제는 2014년부터 시행됐는데, 정가의 최대 15%까지만 할인 가능하다. 11월 재검토 시한을 앞두고 할인 폭을 더 늘리자는 주장이 일부에서 나온다. 이에 윤 회장은 “도서정가제는 국내 출판의 다양성을 확보한 성공한 정책”이라며 “지난 1년간 약 7만 종의 책이 출판됐는데 이는 독일·일본과 같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챗GPT와 관련해선 “콘텐츠 생산과 출판 사업의 확대에 긍정적인 면이 있다”면서도 “빅데이터의 근원 자료는 기존 출판물인 만큼 작가와 출판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저작권 침해를 방지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 대안으로는 유럽에서 시행 중인 ‘사적 복제 보상금’ 제도의 검토를 언급했다. 이는 스마트폰 제조사, 통신사, AI개발사 측이 일정 보상금을 저작권 단체 측에 지불하는 제도다. 윤 회장은 또 내년 ‘부산 국제 아동도서전’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난해 이수지 작가가 ‘아동 문학계 노벨상’인 안데르센상을 받으며 국제적으로 위상이 높아진 한국 그림책의 세계화를 지원하겠다는 포부다.아울러 국내 최대 책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의 내년 장소 대여가 어려워진 데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그동안 출협은 서울국제도서전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해왔는데 내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다. 그는 “지난 24년간 서울 코엑스에서 행사를 열었는데, 코엑스로부터 내년 일정이 꽉 찼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갑자기 통보해와 황당했다. 이와 관련해 코엑스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한편 출협은 한국출판인회의와 함께 대표적인 국내 출판인 단체다. 회원사가 700여 개에 달한다.
2023.03.13 I 김미경 기자
경기도 김포·이천·양주·양평서 전국최초 장애인 치유농장 운영
  • 경기도 김포·이천·양주·양평서 전국최초 장애인 치유농장 운영
  • 경기도청.(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김포·이천·양주·양평 등 도내 4개 지자체에서 발달·정신장애인을 위한 치유농장 프로그램을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의 ‘치유농업서비스’는 만 10세 이상 발달장애인 및 정신장애인이 치유농업 전문가와 함께 농장·자연을 활용한 치유 활동을 수행하면서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는 사회서비스 사업이다. 일회성 체험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사회서비스와 농업을 결합한 사업은 전국 최초다.도내 지역사회 서비스 투자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경기도 복지국과 치유농장 발굴 및 역량 강화를 총괄하고 있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협력 추진하는 올해 시범 사업은 △김포시 물고기관광농원(동물 등) △이천시 폴리복관광농원(대추 등) △양주시 원학농장(허브·꽃차) △양평군 꽃뜰네이처팜(원예 등)에서 시·군별로 20명 내외의 대상자를 모집해 연말까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는 향후 참여 시·군 및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자료=경기도)치유농장에서 발달·정신장애인들은 치유농업 전문가를 통해 ‘농장 및 자연을 활용한 치유 활동’ ‘농작물 재배 활동’ ‘꽃차, 요리, 천연염색 등 자연물 창작활동’ ‘치유농장별 특화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주 1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가운데 본인 부담금은 기초생활수급자, 중위소득 기준 등에 따라 월 1만~6만 원이다.개별 또는 단체(최대 10명) 신청이 가능하며, 3월 중(세부 일정은 시·군에 따라 다름) 시범지역의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 경기도 복지국 복지사업과,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 원장은 “농업·농촌이 가진 치유의 효과를 활용해 도민과 치유농장주 모두가 만족하는 사업으로 지속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능식 경기도 복지국장은 “치유농업서비스 개발로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경기도 특성에 맞는 경기도형 사회서비스 모델이 구축됐다”며 “이용자들이 치유농업 프로그램에 연중 참여해 심신 안정을 취하고, 농촌과 도농복합도시에서 지역사회서비스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2023.03.06 I 황영민 기자
"갯대추나무, 지방형성 억제해 비만 개선에 탁월"
  • "갯대추나무, 지방형성 억제해 비만 개선에 탁월"
  • 갯대추나무 잎.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갯대추나무의 잎과 가지, 열매 추출물이 지방형성을 억제해 비만을 개선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3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갯대추나무 열매, 가지, 잎의 추출물을 이용해 지방세포 유도 억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열매, 가지, 잎 모두가 지방세포 형성을 억제했다. 특히 잎은 50%까지 지방세포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지방식이(食餌)로 비만을 유도한 동물에게 갯대추나무 잎을 동시에 섭취시켰을 경우 단독 섭취군보다 내장지방이 77.4%까지 감소하는 것을 미세단층 촬영기(CT)를 통해 확인했다. 갯대추나무(paliurus ramosissimus(Lour.) Poir.)는 갈매나무과의 낙엽 활엽 관목으로 높이는 2~3m까지 자란다. 여름에 연한 녹색 꽃이 잎겨드랑이에 피고 열매는 건과(乾果)로 가을에 붉게 익는다. 효능으로 뿌리는 해독 효능이 있으며, 잎은 토혈 및 치창 치료에 효능이 있다. 나무는 바닷가에서 자라는 염색식물로 주로 우리나라 제주도에 분포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21년에 특허를 출원했고, 올해 1월 등록을 완료했다. 관련 연구 내용은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를 준비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서정원 소장은 “갯대추나무 잎은 식품원료로 등록돼 있지 않아 사용에 제약이 있지만 비만 억제 산림자원으로 고도화해 소득 수종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3.03 I 박진환 기자
홈플러스, 창립 26주년 슈퍼세일 ‘홈플런’ 개최..최대 50% 할인
  • 홈플러스, 창립 26주년 슈퍼세일 ‘홈플런’ 개최..최대 50% 할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홈플러스는 창립 26주년을 기념해 마트, 온라인, 몰, 익스프레스 전 채널에서 오는 3월 1일부터 15일까지 창립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달 16일부터 30일까지 ‘맴버특가’를 개최하고 한달간 역대급 규모의 창립 기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창립 26주년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 개최. (사진=홈플러스)◇ 신선식품·가전 인기 상품 총망라 최대 50% 할인먼저 홈플러스 마트에서는 한우, 딸기, 삼겹살 등 신선식품부터 가전, 위스키, 완구, 의류 등 고객 수요가 높은 카테고리 상품을 총망라해 1+1, 최대 50% 할인해 선보인다.고객 선호가 높은 신선식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한우 전 품목, 삼겹살·목심, 두칸 알큰 딸기, 제주 갈치, 초이스척아이롤을 최대 50% 할인한 ‘멤버 특가’에 내놓는다. 이외에도 △국산 두부 △국산 콩나물 △사각어묵을 1000원에 선보이고 치즈·냉장 파스타·떡볶이·하기스 기저귀·국산콩 두부·스낵·비스킷 전 품목을 1+1, 냉동 디저트·직수입 아이스크림 등은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특히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발베니 12년 △맥켈란 12년 더블 △산토리 히비키 등 인기 위스키를 역대급 물량으로 준비해 선보이고 와인·위스키 구매 금액 별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각종 의류와 주방용품, 완구 등 생활용품도 최적가에 선보인다. 먼저 주방용품 중 △에델코첸 통3중 프라이팬·궁중팬28cm △해피콜 조이 프라이팬·궁중팬 △도루코 전 품목을 50% 할인한다. 의류는 △데님 신상품 △F2F 이너웨어 △F2F 캐릭터 티셔츠를 1+1에 제공한다. 완구 대표 상품인 레고 200여 종을 40% 할인하고 브랜드 문구 2만원 이상, 캐릭터문구 3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가전제품의 경우 초특가 기획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루컴즈 108cm(43형) Smart TV(3월 4일~15일)는 17만9000원, 테팔 사인드라이기, 필립스 면도기는 50% 할인한 1만9900원, 5만5000원에 선보이고 행사카드 구매 시 테팔 초고속 믹서기, 쿠쿠 압력밥솥(6인용,3월 1일~5일), 소니 PS5 라그나로크 번들셋 본체(3월 1일~5일)는 할인된 9만9000원, 16만8000원, 67만800원에 내놓는다.홈플러스, 창립 26주년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 개최. (사진=홈플러스)이와 함께 10·10·10행사를 개최해 대형가전(삼성·LG·위니아 행사상품에 한함) 구매 시 10% 즉시 할인하고 행사 카드(신한·삼성카드,행사상품에 한함)10% 할인과 200만원 이상 구매 시 10개월 무이자 혜택(신한·삼성카드), 구매 금액별 최대 210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소형가전은 쿠쿠, 쿠첸, 테팔 등 대표브랜드 상품 구매 시 최대 10만원 상품권 증정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브랜드별 합산은 불가하며 당일 구매 영수증에 한정된다. 홈플러스 온라인에서는 ‘반값데이’가 진행된다. 3월 6일부터 7일까지 냉동생지, 7일부터 8일까지 네오플램, 8일에는 한우 전 품목을 50% 할인한다. 이와 함께 1일부터 8일까지는 브람스·리쏘 안마의자와 필립스·드롱기 커피머신 예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홈플러스 온라인몰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3월 1일부터 15일까지 ‘마트직송‘에서 1회 이상 구매 시 앱 전용 5000원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오프라인 유통의 강점인 공간을 활용, 고객 체험 요소를 극대화해 식음·패션·리빙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어 몰링(malling, 복합 쇼핑몰에서 가족과 함께 쇼핑을 하면서 식사, 게임, 영화 따위의 다양한 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기는 소비 형태)성지로 거듭나고 있는 홈플러스 몰에서는 창립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대표적인 식음 브랜드 △배스킨라빈스 레디팩 1+1 △공차 밀크티 1000원 △롯데리아 새우버거 1+1에 제공하는 등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 또 홈플러스 창립 기념 단독 행사를 진행하는 패션·리빙 브랜드 △폴햄 봄 신상품 1+1 △탑텐 반팔 티셔츠 5900·7900원 △에스마켓, 에스키즈 브랜드데이 최대 20% △키즈 카페 1+1(행사일 이용 고객, 1회 이용권 추가 증정)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는 ‘채소 대표 상품 반값’ 행사를 준비했다. 50% 할인된 마이홈플러스 ‘멤버 특가’로 만나볼 수 있는 상품은 △한가득다라딸기(900g) △오이 △애호박 △고구마 △감자 △대파 등이다. 또한 초특가 기획으로 3월 1일부터 5일까지 국내산 삼겹살(600g)과 목심(600g)을 9990원, 국내·세계맥주 440ml~568ml 전 폼목을 5캔 구매 시 1만원에 선보이고 캔맥주 행사상품 1만5000원 이상 구입 고객 선착순 8000명에게는 고급도자기그릇세트를 증정한다. 고객 선호가 높은 대추방울토마토, 조미오징어, LA갈비, 치킨·피자 20여 종, 켈로그 씨리얼 13종 등은 1+1으로 판매한다.이처럼 고객에게 좋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홈플러스 바이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외 산지와 협력사를 발로 뛰어 역대급 창립행사 물량을 사전에 확보, 최적가에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한우는 2500마리, 전복은 30만 마리, 서리태 200톤, 찰기장쌀 60톤 등 새로운 산지와 협력사를 발굴해 신선식품 물량을 지난 창립행사 대비 2배 이상 늘려 준비했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상무)은 “창립 26주년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은 지난 26년간 홈플러스를 이용하고 사랑해 주신 고객님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역대급 혜택을 담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물가 방어 최전선에서 홈플러스가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고객 장바구니 물가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2.27 I 백주아 기자
“밥 먹고 도망간 학생” 노량진 닭곰탕집 사연 들어보니
  • “밥 먹고 도망간 학생” 노량진 닭곰탕집 사연 들어보니[쩝쩝박사]
  • 우리 주변의 궁금한 먹거리, 솔직한 리뷰를 원한다면? ‘쩝쩝박사’가 대신 먹어드립니다. 세상의 모든 맛집을 찾아서. [편집자주]지난 21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서 가성비 맛집으로 알려진 닭곰탕집을 찾았다. (사진=이데일리 송혜수 기자)[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코로나19가 가장 심할 때는 하루에 국밥 1~2그릇 판 적도 있었어요. 이제 조금 나아지나 했더니 재료비 오르고 가스비마저 올라서 힘드네요”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서 20년 가까이 닭곰탕집을 운영해온 유민경(69) 씨는 지난 21일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고시생과 수험생이 밀집해 있는 노량진에서 ‘가성비’ 맛집으로 불리던 이곳은 전날까지만 해도 닭곰탕 한 그릇에 6000원을 받았지만, 이날부터 7000원으로 가격을 올렸다.(사진=송혜수 기자)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20만 원 안팎으로 나오던 가스비가 지난 1월 30만 원을 넘기면서 부득이하게 가격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었다. 닭곰탕 특성상 종일 육수를 끓여야 해 가스를 항상 써야 하는데, 가스비가 오르면서 예전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 올랐다. 물가 상승세는 지난해 5월(5.4%), 6월(6.0%), 7월(6.3%)까지 치솟은 뒤 10월(5.7%), 11월~12월(5.0%) 등 하반기에 둔화하고 있지만 9개월째 5% 이상의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다.품목별로 보면 전기·가스·수도는 28.3% 상승해 별도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전기료는 전년 동월 대비 29.5%, 도시가스는 36.2%, 지역난방비는 34% 올랐다. 가게 입구에는 천사무료급식소 후원 가게임을 인증하는 ‘천사 나눔 인증’이 붙어 있다. (사진=송혜수 기자)사장 유씨는 이날 기자가 가격 인상 후 첫 손님이라고 했다. 닭곰탕 한 그릇을 주문하자 망설이며 7000원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선결제 후 받은 음식은 정갈했다. 구성은 닭곰탕과 공깃밥, 깻잎 무침과 배추김치, 깍두기가 밑반찬으로 제공됐다. 유씨는 음식을 내어주며 부족한 반찬이 있으면 더 챙겨 줄 테니 말해달라고 했다. 이날 주문한 메뉴는 닭곰탕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6000원이었으나, 이날부터 가격을 1000원 인상했다. (영상=송혜수 기자)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닭곰탕 국물을 한 숟갈 들어 맛보니 속까지 훈훈하게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닭곰탕 안에는 잘게 찢은 닭고기와 파 등이 들어 있었는데, 한눈에 봐도 재료를 아끼지 않은 듯 푸짐했다. 공깃밥을 말아먹으니 순식간에 든든해졌다.곁들이는 반찬은 저마다 조금씩 맛이 달랐다. 특히 깻잎 무침은 매콤하면서 적당히 새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이 밖에 배추김치와 깍두기도 담백한 닭곰탕과 환상의 궁합을 이뤘다. 다 먹을 때쯤 사장은 계피와 대추, 감초와 생강으로 우려낸 차를 건넸다. 은은하게 단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했다.(사진=송혜수 기자)그는 “사실 가게를 하면서 대출금 등을 전부 충당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아들 부부가 도와줘서 견디는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유씨는 꾸준히 지역 노인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가르침이었다.유씨는 “봉사라는 단어를 쓰기가 참 민망한데 간식 등을 지역 노인정 등에 한 번씩 전달한다. 최근에는 빵과 우유를 100개씩 전달했다”며 “돌아가신 어머니가 늘 어르신께 잘하라고 하셨다. 어머니의 가르침을 지키려고 크게 도울 순 없어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진=송혜수 기자)그의 이러한 나눔은 가게를 찾는 학생들에게도 이어졌다. 유씨는 “아무래도 노량진에서 장사하다 보니 학생 손님을 많이 만나게 된다”며 “학생들을 보면 아들 생각이 난다. 홀로 두 아들을 키워내며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장사를 시작했는데 그래서인지 학생 손님을 보면 아들 어렸을 적 보는 것 같아 늘 조금이라도 더 챙겨주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는 “간혹 밥을 다 먹고 몰래 도망가는 학생이 있었다. 그중에는 솔직하게 당장 돈이 없는데 배가 고프다고 말하던 학생도 있었다”며 “‘배가 고프면 밥 먹어야지, 어서 앉아요’라고 말해줬다. 기왕 밥 지어 놓은 거 조금 내어주는 것인데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고 했다.한눈에 봐도 재료가 푸짐하다 (영상=송혜수 기자)이어 “예전에 연인으로 보이는 남녀 학생이 가게를 찾은 적도 있었다”며 “당시 학생들에게 서로 꿈을 위해 공부도 열심히 하라고 잔소리를 조금 했다”고 회상했다. 유씨는 “그 학생들은 이후에 단골이 돼서 각자 준비하던 시험에 합격한 뒤 그 소식을 들려주기도 했다”며 “한 곳에서 장사를 오래 하다 보니 부부가 돼서 다시 찾아온 손님도 있었다”고 전했다.또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던 학생도 있었는데 말을 조금 더듬는 친구였다”며 “말 더듬는 것 때문에 면접에서 항상 떨어졌다더라. 그 학생이 면접 하루 전에 밥을 먹으러 와서 하도 걱정을 하기에 같이 기도해줬다. 학생은 이후 합격해서 천안으로 근무지를 배정받고 호두과자를 사 왔다”고 말했다.(사진=송혜수 기자)이처럼 많은 추억이 서려 있는 유씨의 가게는 현재 한적하다. 그는 “노량진 일대가 권리금 1억 원을 받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많은 가게가 빠졌다”며 “물가도 많이 올랐는데 공공요금마저 오르니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털어놨다.그는 “가끔 ‘내가 몇 살까지 움직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며 “건강이 허락한다면 80세까지는 가게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유씨는 “힘닿는 데까지 닭곰탕을 찾는 이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지혜를 나눠주고 싶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쩝쩝박사’는 내 돈 주고 내가 사 먹는 ‘내돈내먹’ 기사임을 알려 드립니다.
2023.02.25 I 송혜수 기자
대한출판문화협회 제51대 회장에 윤철호 사회평론 대표
  • 대한출판문화협회 제51대 회장에 윤철호 사회평론 대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는 윤철호 현 회장(사회평론 대표이사)이 제51대 출협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2일 밝혔다.대한출판문화협회 제51대 회장으로 선출된 윤철호 사회평론 대표이사. (사진=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제79차 정기총회를 열고 윤 회장을 3년 임기의 제51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윤 회장은 제49대, 제50대에 이어 세 번째로 출협 회장을 맡게 됐다.출협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회장 및 감사, 전형위원 입후보 등록을 진행해 지난달 30일 등록 접수를 마감했다. 회장 선거에는 권혁재 학연문화사 대표(전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장)가 기호 1번, 윤 회장이 기호 2번 후보로 등록했다. 투표에는 435개 의무이행사 중 245개 회원사가 참여했다. 윤 회장은 131표로 제일 많은 표를 얻어 회장으로 당선됐다. 권 대표는 111표를 얻었으며 무효표가 3표였다.윤 회장은 “산업환경이 격변함에 따라 출협의 역할이 점점 많아지고 복잡해지고 있다”며 이에 “출판계 대표단체로서 행정력과 정치력을 강화하고 출판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단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윤 회장은 사회평론 대표이사로 한국출판인회의 부회장, 회장 권한대행에 이어 제9대 회장(2015~2017)을 맡았다. 2017년 2월부터 출협 제49대 회장(2017~2020), 제50대 회장(2020~2023)으로 활동했다. 이 밖에도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이사,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 인터파크송인서적 채권단대표자회의 공동대표, 서울문고 채권단 대표자회의 공동대표, 국회도서관발전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한편 출협은 이날 총회를 통해 △송민우(잉글리시에그 대표이사) △안상준(박영사 대표이사) △김선식(다산북스 대표이사) △박용수(마이디팟 대표이사) △곽미순(도서출판 한울림 대표이사) 등을 전형위원으로 선정했다. 감사로는 △노현(피와이메이트 대표이사) △유재옥(소미미디어 대표이사)가 당선됐다.
2023.02.22 I 장병호 기자
“사람과 펫 함께 면역력 UP” 건강식품 ‘나랑펫’ 출시
  • “사람과 펫 함께 면역력 UP” 건강식품 ‘나랑펫’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나랑펫’ 개발에 참여한 박영철 하이미즈한의원 원장건강식품 전문 업체 ㈜제이제이바이오가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액상형 제품인 ‘나랑펫’을 선보인다.‘나랑펫’은 한의사가 직접 개발한 건강식품으로, 하루 1~2포씩 복용하면 면역력을 증강하고, 눈이나 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나랑펫’은 십전대보탕과 녹용, 호박 등의 주요 성분을 추출해 만들었다.십전대보탕은 사람과 동물의 원기를 돋우고, 소화기능을 튼튼하게 하며, 기혈이 잘 돌게하는 작용을 한다. 원기를 북돋우고 소화기를 튼튼하게 만드는 ‘사군자탕’과 음액과 혈액을 보충해주는 ‘사물탕’을 함께 처방하는 것을 한로에서는 ‘팔진탕(八珍湯)’이라고 하며, 이는 인체의 기(氣)와 혈(血)을 보충하는 기능을 한다. 여기에 피부와 털을 윤기있게 하는 황기, 한랭한 증상을 치료하는 육계를 더한 것이 십전대보탕이다. 구체적으로는 당귀, 천궁, 백작약, 숙지황, 황기, 인삼, 백출, 복령, 대추, 감초, 호박, 녹용 등이 쓰였다.‘나랑펫’ 개발에 참여한 박영철 하이미즈한의원 원장은 “십전대보탕과 같은 보양약에 녹용과 호박을 보강하면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항산화, 항염작용에도 도움을 주므로 체내 면역기능을 향상시킨다”라고 설명했다. ‘나랑펫’은 사람은 물론 반려동물의 건강 증진까지 함께 달성할 수 있는 건강식품으로, 나랑펫을 반려동물과 함께 나눠 먹으면서 유대감을 느끼고, 함께 음식을 나눠 먹는 가족이라는 온기까지 느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제이제이바이오 관계자는 “건강식품 ‘나랑펫’은 사람과 펫이 함께 복용하며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개발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정직한 건강식품을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9 I 김현아 기자
밤·감·산양삼 등 우리 임산물, 해외시장 개척 선봉 나선다
  • 밤·감·산양삼 등 우리 임산물, 해외시장 개척 선봉 나선다
  • 임상섭 산림청 차장이 15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23년 임산물 수출 촉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밤과 감, 대추, 산양삼, 표고 등 5개 우리 임산물이 올해 해외시장 개척의 선봉에 나선다. 정부는 변화하는 수출환경에 대비하는 동시에 임가 및 수출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략품목의 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올해 임산물 수출 증대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산림청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임산물 수출 촉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임산물 수출액은 세계적 경기 침체 등 수출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7.2% 증가한 4억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임가·수출업체와 소통을 통한 협력 강화로 수출 증가에 주력하고, 품목별 특성에 따른 제품개발, 전략적 마케팅 등 집중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산림청은 올해 인플레이션 심화 및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소비위축 등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한류 확산, 건강임산물에 대한 선호 확대 등 기회요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5억달러 수출 달성을 목표로 수출 촉진 정책을 추진한다.우선 수출 특화시설 조성을 위한 공모사업 선정 시 다양한 수출 임산물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신규 지역에 가점을 부여해 그간 소외됐던 품목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또 수출 선도조직 사업 대상 선정 시 수출액 기준을 기존 5%에서 3%로 낮춰 보다 많은 기업에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수출 임산물의 안전성 관리를 위해 생산이력관리 지원 품목을 기존 밤, 표고, 감 등 3개 품목에서 대추, 건강임산물(산양삼, 오미자 등)까지 확대하며, 해외 인증 지원 품목을 기존 단기임산물, 목재는 물론 임업기계장비도 포함해 제품 품질보증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임산물 수출 촉진계획의 주요 전략과제로 수출을 희망하는 초보기업의 수출 준비를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해외시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제품개발 및 수출 상담회 등을 지원한다. 수출 초보기업의 무역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관세사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한다. 수출업체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해외시장정보·비관세 장벽(위생·검역) 대응 우수 사례를 조사해 업체에 제공하기로 했다.수출 경험이 있는 성장기업에는 시장 확대를 위해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 다각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를 지원해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밤과 감, 표고 등 주요 수출품목에 대한 시장별·국가별 마케팅 전략을 마련해 시장 다변화를 도모한다. 신규 거래선 확대를 위해 미국, 일본 등 주력시장의 대표 종합박람회 참가와 수출업체 주도의 유럽 등 유망시장의 개별박람회 참가를 지원하기로 했다. 온라인몰 운영은 기존 국가 주도에서 벗어나 기업주도로 전환한다. 또 온라인 공동홍보·판매, 구매자의 정보 접근성 강화 등을 위해 기 구축한 임산물 전용관의 입점 기업을 50개사로 확대한다. 수출업체들의 가장 큰 애로점인 물류비 보조 폐지, 비관세 장벽 등 수출 장애 요인 해소를 위해 수출 통합조직 육성, 원자재 구입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임산물 수출 연합회를 수출통합조직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중장기 단계별 로드맵을 마련하고, 품질·안전성 관리, 공동마케팅, 연구개발 등의 신규 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임산물 수출이 4억 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2% 증가한 것은 우수한 임산물을 생산해온 임업인과 수출업체의 노력 덕분”이라며 “올해도 안정적인 임산물 수출기반을 구축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략품목을 발굴·육성해 임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2.15 I 박진환 기자
NH證,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누적 참여자 2만명 돌파
  • NH證,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누적 참여자 2만명 돌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사업추진 경과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보고회는 크라우드펀딩 누적 참여자 2만명 돌파기념 사업추진 경과보고 및 청년농업인 간담회로 진행됐다.(사진=NH투자증권 제공)NH투자증권은 2017년부터 농협중앙회 창업농지원센터와 함께 ‘크라우드펀딩 (이하 펀딩)’을 통해 농가의 디지털 기반 판로 개척을 지원해왔다. 농식품 크라우딩펀딩은 투자금액에 대한 보상을 농산물로 받는 리워드 형태로 진행됐다.창업농지원센터에서 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생인 청년농업인과 우수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인을 선정했다. NH투자증권은 펀딩 플랫폼 제작 및 마케팅에 포함된 비용을 전액 지원, 농가 부담을 줄이고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방식이다. 농식품 펀딩은 유통단계를 축소해 농업인들에게는 신규 판로 개척을, 소비자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농업인과 소비자가 윈윈할 수 있다.NH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 5월부터는 네이버 해피빈의 플랫폼을 활용해 농식품 펀딩을 추진해 왔다. 3년 9개월(45개월) 동안 2만463명이 참여했고 6억9000만원 이상의 투자금을 모았다.청년농업인 간담회에는 다움농장(표고버섯), 이종욱애플망고(애플망고), 방달팜(대추방울토마토), 한가네(꿀고구마), 향과씨(백향과) 대표가 참여해 펀딩 참여 후기 및 성공사례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기범 방달팜 대표는 “창업농이다 보니 초기비용도 많이 소요되어 여유자금도 부족하고 판로개척도 어려웠는데 펀딩 개설로 큰 도움을 받았다”며 “펀딩이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특히 영농 초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청년 농업인들도 꼭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지난해 펀딩에 참여한 이종욱 애플망고 농가는 목표금액 대비 2906%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NH투자증권과 창업농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수월하게 오픈할 수 있었고 기대이상의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어 무척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펀딩 종료후에도 애플망고 구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NH투자증권은 청년농업인 육성과 정착을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홍석 NH투자증권 ESG추진부 부장은 “최근 언택트 소비가 늘고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농산물 유통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온라인 판로를 개척하는 것이 무척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청년농업인의 육성 및 정착을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비롯한 온라인 판매 경로를 지속 지원하고, 농가 소득증대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2023.02.10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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