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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호흡기 건강 우려 날리는 지압법은?
  •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호흡기 건강 우려 날리는 지압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오늘부로 해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시작된 지 3년여만에 겪는 변화다. 대중교통이나 의료기관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 수준으로 완화돼 ‘맨 얼굴의 자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반면 기대와 함께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재감염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도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호흡기 질환 예방 및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자생한방병원 문자영 병원장의 도움말로 호흡기 건강 걱정을 더는 건강 지압법에 대해 알아본다.◇ 건조한 코 점막을 촉촉하게 하는 ‘영향혈’ 지압법마스크 해제 후 외부 비말 침투나 확진자와의 접촉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호흡기의 습도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마스크는 바이러스, 세균 등 병원체의 침투를 막는 역할 뿐만 아니라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역할 또한 수행하기 때문이다.마스크를 쓰고 호흡할 경우 내쉰 숨이 마스크에 갇혀 수분의 증발이 감소하게 된다. 이 덕분에 겨울철 건조해지기 쉬운 코 점막이 촉촉하게 유지되며 먼지를 호흡기 밖으로 밀어내는 섬모 운동도 활발해진다. 또한 바이러스는 건조한 환경에서 생존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호흡기의 습도를 관리하면 감염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따라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후에도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코 주변을 틈틈이 지압하는 등 일상 속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때 도움이 되는 혈자리 중 하나로는 양쪽 콧방울 옆에 위치한 ‘영향혈(迎香穴)’이 있다. 영향혈을 양손 검지로 10회 정도 꾹꾹 눌러주면 코 주변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콧속의 건조함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코 점막을 촉촉하게 하는 ‘영향혈’ 지압.◇ 찬 바람에 심해진 기침과 칼칼한 목 진정시키는 ‘천돌혈’ 지압법겨울철 건조해진 입과 코는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잦은 기침도 유발한다. 건조하고 예민해진 점막이 찬 바람에 자극을 받을 경우 쉽게 기침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연일 이어지는 영하권 날씨 탓에 칼칼해지기 쉬운 목 건강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목을 진정시키고 기침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따뜻한 차를 권한다. 체내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면 호흡기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목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도라지차와 같은 한방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도라지의 경우 기관지 점액 분비를 촉진하는 안토잔틴 성분이 풍부해 기침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한다. 단, 커피나 녹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차는 체내 수분을 배출시키는 이뇨 작용을 하기 때문에 섭취 시 주의하도록 한다.찬바람 탓에 기침이 심해졌거나 재채기가 좀처럼 멎지 않는다면 ‘천돌혈(天突穴)’을 지압하는 것도 간단한 응급처치가 될 수 있다. 양쪽 쇄골이 마주하는 중간지점에 위치한 천돌혈을 검지로 지그시 누른 채로 10초간 문지르면 기침 완화에 효과적이다.기침 완화에 효과적인 ‘천돌혈’ 지압.◇ 독감 급증에 커지는 우려 속 감기 예방에 효과적인 ‘대추혈’ 지압법독감 등 호흡기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 속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한 우려가 큰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실제로 한 빅데이터 서비스기업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조치에 반대하는 이유 중 ‘감기, 미세먼지, 알러지 등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49.1%로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이처럼 호흡기 질환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상황이라면 ‘대추혈(大椎穴)’ 지압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대추혈은 고개를 앞으로 숙였을 때 목 뒤뼈 중 가장 높게 튀어나온 곳의 바로 밑 부분에 위치해 있다. 대추혈 주변을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부드럽게 누르거나 문지르면서 15초간 지압하면 신진대사를 촉진해 면역력 관리에 도움이 된다.만약 미열이 나거나 기침 빈도가 잦아진 경우에는 한약 처방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의학에서는 개인별 증상에 따른 한약 처방으로 증상을 완화하며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금수육군전이나 소청룡탕 등이 있다. 특히 금수육군전의 주요 한약재 중 하나인 반하는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어 감기 증상 완화에 알맞다.감기 예방에 효과적인 ‘대추혈’ 지압.천안자생한방병원 문자영 병원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나타나는 점진적인 변화 속 그에 알맞은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며 “마스크를 벗더라도 손 씻기, 환기 등 일상 방역 및 위생을 지키고 호흡기 관리에 나선다면 일상 회복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3.01.30 I 이순용 기자
尹대통령, 與지도부와 오찬서 "전당대회는 축제, 꼭 참석"
  • 尹대통령, 與지도부와 오찬서 "전당대회는 축제, 꼭 참석"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26일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오찬 회동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성과를 공유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법무부·공정위·법제처 등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찬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UAE 방문 때 300억 달러(약 40조원)란 큰 투자를 받은 것”이라며 “국부펀드 투자를 받았는데 이에 대한 뒷이야기와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이 가장 큰 이야기 주제였다”고 밝혔다.양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UAE 특사가 한국에 와서 만났을 때 ‘투자를 많이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영국이 150억불, 중국이 50억불 선투자를 받았기 때문에 우리가 적으면 50억불, 많으면 150억불 투자받지 않겠나 기대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같이 간 각료들과 UAE에서 전체적으로 회의할 때는 얼마를 투자하겠다는 말이 없었는데 윤 대통령과 UAE 대통령 두분이서 정상회담을 할 때 3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말이 있었다”며 투자유치 성과의 뒷이야기를 풀었다.나아가 한국과 UAE가 맺은 양해각서(MOU) 및 계약에 대한 후속 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도 지시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UAE 대통령이 ‘300억불 투자는 시작이고 앞으로 더 많이 투자하겠다’고 했다면서 “앞으로 UAE와 우리나라 관계에서 실제로 일어날 투자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세 가지 건의사항을 전달했다고 양 수석대변인은 말했다. 양 대변인에 따르면 정 비대위원장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한 대통령실 또는 정부 차원의 행사를 잘 준비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3월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있는데 대통령께서 축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대공 수사권이 이관되는데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건에서 보듯이 캄보디아 등 해외에서 북한 접촉이 이뤄지는데, 해외 수사 등 여러 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우리 당원이 모이는 좋은 축제니까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전국에 불어닥친 최강 한파에 대해 우려했으며, 에너지 바우처 등 취약계층 지원을 꼼꼼히 챙기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찬 메뉴는 육개장과 오삼불고기, 생선구이 등 한식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회동에 앞서 윤 대통령은 당 지도부에게 UAE에서 가져온 대추야자를 선물했으며, 정 비대위원장은 “20년 넘게 국회에서 생활했지만 대통령의 순방 선물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오찬에는 국민의힘에선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과 수석·원내대변인단이 자리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김성한 안보실장이 참석했다. 김건희 여사는 자리하지 않았다.
2023.01.26 I 이유림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 3년 연속 논산 딸기 상생 케이크 선보여
  • SPC그룹 파리바게뜨, 3년 연속 논산 딸기 상생 케이크 선보여
  • (사진=파리바게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논산의 청년농부들이 키운 딸기를 활용한 상생 케이크 2종을 선보이며 3년 연속 상생 행보를 이어간다.SPC그룹은 지난 2021년 2월 논산시와 체결한 행복상생 협약의 일환으로, 매년 논산 딸기를 수매해 제품화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농가를 이끌어갈 미래의 핵심 인력인 청년 농부들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는 딸기들을 사용해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국내 농업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농업인 고령화 문제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청년농부 육성이 농촌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해결방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이번에 선보이는 케이크는 부드러운 시트 사이에 논산 딸기와 달콤한 커스터드치즈크림을 넣고, 논산 생딸기를 풍성하게 올려 완성한 프레지에 케이크(Fraisier Cake, 딸기의 단면이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프랑스식 케이크)인 ‘생딸기 프레지에’와 상큼한 라즈베리 콤포트가 들어간 부드러운 초코가나슈 크림 케이크에 논산 생딸기를 가득 올린 ‘생딸기 초코 프레지에’ 2종이다.파리바게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논산 청년 농부를 신제품 홍보모델로 기용했다. 모델로 나선 청년농부 유선경 씨는 “이번 ‘행복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논산 딸기의 뛰어난 품질력을 홍보하는 동시에 청년농부에 대해서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모델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올해도 행복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농업의 미래 성장을 돕고 회사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PC그룹은 2020년 9월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는 ‘행복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강원 평창 감자, 제주 구좌 당근, 충남 논산 딸기, 전남 무안 양파, 경북 영주 풍기인삼, 경북경산 대추, 경북 문경 오미자 등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상생 행보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2023.01.26 I 이윤정 기자
가정불화·남녀갈등 그만…“설 차례상 전 안부쳐도 됩니다”
  • 가정불화·남녀갈등 그만…“설 차례상 전 안부쳐도 됩니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떡국, 나물, 구이, 김치, 술(잔), 과일 4종 정도면 됩니다.”명절 차례상 준비가 가족 간 갈등 요소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이하 성균관)가 지난해 추석 때처럼 설을 앞두고 차례상 간소화 방안을 제시했다. 불필요하게 많은 차례 음식이 준비하는 과정에서 명절 스트레스가 되고 가족 간 불화 요인이 된다는 점을 우려해서다.실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 명절 차례상 준비는 명절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꼽혀왔다. 지난해 인크루트가 성인 남녀 847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10명 중 6명(60.0%)이 명절 행사 가운데 가장 스트레스이자 부담인 점으로 ‘전 부치기 등 차례상 차리기’를 꼽았다.명절 차례상 간소화 표준안(그림=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 제공).성균관은 ‘시대에 맞는 유교’를 표방하며 차례상 간소화 원칙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발표한 ‘함께하는 설 차례 간소화’ 방안에 따르면, 송편 대신 떡국을 설 차례상에 올리는 것만 빼고는 진설하는 음식의 가짓수와 위치가 지난해 발표된 추석 차례상 진설도와 같다.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 위원장인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은 “아직도 많은 분이 차례와 제례를 혼동하는 것 같아 다시 말씀을 드린다”며 “성균관은 궁극적으로 가정불화나 남녀 갈등, 노소갈등이 없는 행복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성균관이 이날 공개한 차례상을 보면, 과일이 4∼6종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단출한 밥상과도 같다.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은 차례상에 꼭 올리지 않아도 된다. 전을 부치느라 고생하는 일은 그만 둬도 된다는 것이다. 과일 종류도 정해진 것이 없기에 편하게 고르면 된다. 성균관은 ‘홍동백서(紅東白西·제사상에 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 일)’나 ‘조율이시(棗栗梨枾·대추·밤·배·감)’는 예법을 다룬 문헌에 없는 표현이라고 선을 그었다. 가족과 상의해 좋아하는 것은 상에 얼마든지 올릴 수 있다. 지방(紙榜) 대신 사진을 놓고 차례를 지내도 된다. 차례와 성묘 중 어느 것을 먼저 할지는 가족이 의논해서 정하라고 성균관은 덧붙였다.세배나 절을 할 때에는 양손을 배꼽 부근에 겹쳐 모으는 ‘공수’ 자세에서 시작한다(그림=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세배를 할 때는 공수(拱手)를 한 후에 절을 하면 된다. 공수는 전통 예절에서 손을 배꼽 높이에 가지런히 모으는 자세다. 남자는 왼손이,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간다. 덕담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먼저 한다. 이후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건강 기원 등의 인사를 올리는 것이 예법에 맞는다고 성균관 측은 설명했다.성균관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 차례상 간소화를 제안할 때 보여준 차례상에 밤, 사과, 배, 감이 있었는데 이는 예시일 뿐 특정 과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차례상에 이것도 올려도 됩니까, 저것도 올려도 됩니까’ 혹은 ‘전을 좋아하는데 왜 하지 말라고 하느냐’는 질문이 나온다”며 “과일의 가짓수나 종류, 전을 포함해 간소화를 기준으로 가족과 상의해서 좋아하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교 문제로 제사 갈등이 생기는 것에 대해서는 “집안 문제라서우리가 이렇다 저렇다 말씀을 드릴 수 없다”면서도 “거의 모든 종교에서 나름대로 조상을 숭배하는 의식을 진행하고 있으니 가정환경에 따라서 논의해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성균관이 이번에 제안한 것은 명절 약식 제사인 차례에 관한 것이며 정식 제사를 어떻게 할지는 유림과 국민 의견을 묻고 연구해 오는 9월쯤 발표할 예정이다.
2023.01.22 I 김미경 기자
“설날 부모님 용돈 얼마 드릴까?”...대체로 ‘30만원’
  • “설날 부모님 용돈 얼마 드릴까?”...대체로 ‘30만원’ [밑줄쫙!]
  • [이데일리 구동현 인턴 기자] 안 보면 뒤쳐지는 ‘컨텐츠’ 홍수 시대. 1분이 아쉬운 당신에게 ‘핫’한 2030 뉴스를 전달해드립니다. <밑줄 쫙!> 시작합니다. ◆ 설날 부모님 용돈은 얼마?...대체로 ‘30만원’ ① ◆ (사진=한화생명) 이번 설날에 자녀가 부모에게 드리려는 용돈 액수로 ‘30만원’이 적절하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한화생명이 자사 및 계열사 임직원 2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설에 부모에게 드릴 용돈으로 30만원을 선택한 응답자는 전체의 36.2%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20만원(26.6%), 50만원(23.5%), 50만원 초과(9.7%), 10만원 이하(1.9%) 순입니다.올해 세뱃돈 적정 금액은 초등학생 3만원, 중학생 5만원, 고등학생 및 대학생은 10만원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세뱃돈을 직접 관리하는 건 중학생부터라는 답변이 전체의 37%로 최대였고, 자녀 세뱃돈을 부모가 사용한 적이 있다는 답변은 전체의 51.9%에 달했습니다. ◆ “설 차례상은 간소하게 준비하세요”…성균관이 정했습니다 ② ◆ (사진=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 설 명절을 하루 앞두고 성균관이 간소화한 차례상 표준안을 제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음식의 종류나 개수가 정해져 있다는 통념은 사실이 아닙니다. 성균관은 부담스러운 차례상 준비 보다 정성 어린 마음과 가족 간 화합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와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성균관유도회총본부는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함께하는 설 차례 간소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이날 성균관이 공개한 설 차례상은 과일 4종, 나물, 구이, 김치, 술과 떡국으로 구성됐습니다. 송편이 떡국으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작년에 발표한 추석 차례상과 같습니다.홍동백서(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 것)나 조율이시(대추, 밤, 배, 감)는 예법을 다룬 문헌에 없습니다. 과일 종류는 정해진 것이 없어 4~6가지를 편하게 놓으면 됩니다.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도 꼭 올리지 않아도 됩니다.성균관은 “이번 설 차례상은 설문 조사 결과와 예법 등을 두루 고려한 것”이라며 “매번 전을 부치느라 고생하는 일은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도 “추석, 설, 단오에는 절식이라고 해서 그 시절의 음식만 놓는다. 그리고 나머지는 형편에 따라 놓게 되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20대가 결혼 적령기?”...30대 신부가 가장 많았다 ③ ◆ (그래픽=구동현 기자) 2021년 30대 여성의 초혼 혼인 건수가 20대 건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지난 1990년 이후 31년 만에 처음입니다.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1년 혼인 건수는 19만2507건, 이중 아내가 초혼인 경우는 15만6476건입니다.연령별로 여성의 초혼을 분석해 보니, 30대에 결혼한 경우가 7만6천900건(49.1%)으로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30~34세가 5만7944건, 35~39세는 1만8956건입니다.다음으로는 20대 7만1263건(45.5%), 40대 6564건(4.2%), 10대 798건(0.5%), 50대 724건(0.5%)이 뒤를 이었습니다.지난 1990년 20대 여성 초혼 건수는 33만3천건으로 30대 여성 대비 약 18배 많았습니다. 이후 2000년 약 8배, 2010년 약 2배로 격차가 줄어들더니 2021년 처음으로 30대 여성에게 1위를 내줬습니다.남성은 지난 2005년에 30대 초혼 건수가 20대 초혼 건수를 추월했습니다. 재작년 평균 초혼 연령은 여성 31.1세, 남성 33.4세로 집계됐습니다.
2023.01.20 I 구동현 기자
설 차례상 비용 30만6498원…일주일 전보다 1.2%↓
  • 설 차례상 비용 30만6498원…일주일 전보다 1.2%↓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일주일 전 대비 1.2% 하락한 30만6498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는 1.7% 하락한 수치다.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일주일 전보다 1.2% 하락한 30만6498원으로 나타났다.(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설날을 5일 앞두고 지난 17일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10일에 이어 일주일만에 이뤄졌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27만3991원, 대형유통업체가 33만9005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9.2% 저렴했다. 지난해 설 일주일 전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2.6% 상승했지만, 대형유통업체는 4.9%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전통시장에서 고사리와 도라지가 전주 대비 가격이 상승했지만, 배추, 사과, 곶감, 대추, 동태살 등 품목 대부분이 소폭 하락했다. 대형유통업체는 할인행사 등의 영향으로 녹두, 고사리, 도라지, 무, 동태, 밀가루 등의 가격이 하락했다. 떡국의 주재료인 소고기(양지)는 설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양쪽 모두 상승했다.이밖에도 가족 구성원 감소로 차례를 간소하게 지내는 추세를 반영한 간소화 차례상(18개 품목)은 전통시장 12만 586원, 대형유통업체 14만 4064원으로 조사됐다.aT 관계자는 “올해는 주요 성수품인 사과와 배가 작황 양호로 지난해 대비 저장물량이 충분하고, 설 명절을 맞아 사과, 배, 배추, 무, 밤, 대추, 소고기, 명태 등 정부 성수품 공급량이 확대된 영향으로 올해 성수품 비용은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1.18 I 김은비 기자
설 차례상,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5.8만원 저렴
  • 설 차례상,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5.8만원 저렴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17.9%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 3~6일 4일간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통시장은 평균 27만656원, 대형마트는 평균 32만9473원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5만8817원 가량 더 저렴한 비용으로 장을 볼 수 있었다.품목 분류별 비율차를 보면, 채소류(53.6%), 수산물(28.3%), 육류(19.1%)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19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고사리(66.7%), 깐도라지(65.6%), 대추(47.7%), 동태포(45.5%), 숙주(42.8%), 쇠고기(탕국용)(34.7%) 순이었다.지난해 설 제수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3.1% 상승(26만2645원→27만656원) 하였고, 대형마트는 3.6% 하락(34만1859원→32만9473원) 했다.소진공 측은 “과일류, 채소류는 작황 호조에 따른 생산량 및 저장량 증가로 가격이 안정적인 편이나 최근 한파와 폭설로 대파와 무 등 일부 채소류는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이어 “반면 소고기는 도축 마릿수 및 공급 증가로 가격이 안정적이고 돼지고기는 생산량과 공급량이 증가하였으나 외식 수요 증가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위기감 확산으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 설 명절을 맞이해 1월 31일까지 온누리상품권을 특별판매 중”이라며 “총 상금 5억원 규모로 온누리소비복권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23.01.16 I 김영환 기자
차례상도 '간편'하게…더반찬&, 완제품 차례상 기획전
  • 차례상도 '간편'하게…더반찬&, 완제품 차례상 기획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동원디어푸드가 운영하는 가정간편식(HMR)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은 설을 맞아 완제품 차례상 등 각종 제수 음식을 한 데 모은 ‘명절음식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동원디어푸드가 운영하는 가정간편식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이 설 맞이 명절음식 기획전을 진행한다.(사진=동원그룹)이번 기획전은 총 16종의 제수 음식으로 구성된 완제품 ‘프리미엄 차례상’을 비롯해 수제 모듬전, 갈비찜, 잡채, 나물 등 20여종의 명절음식을 다양하게 선보인다.먼저 프리미엄 차례상은 전, 쇠고기산적, 나물 등 더반찬& 셰프들이 손수 조리한 각종 제수 음식과 사과, 배, 곶감, 건대추 등 전국에서 엄선한 국내산 과일들로 구성됐다. 제수 음식을 손수 장만하거나 별도로 조리하지 않아도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어 간편하다.특히 프리미엄 차례상은 2018년 출시 이후 매 명절마다 한정 수량 모두 완판되고 있다. 이에 더반찬&은 ‘프리미엄 차례상’ 외에 9종으로 구성된 실속형 ‘간편 차례상’과 과일, 북어포 등 성묘 음식으로 구성된 ‘성묘 음식 세트’도 함께 준비했다. 오는 18일까지 주문 예약을 받아 오는 21일 새벽에 일괄 배송된다.동원디어푸드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추석 상차림 부담을 줄이고자 완제품 차례상을 비롯한 각종 명절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마련했다”며 “더반찬& 소속 셰프와 조리원들이 정성껏 만든 음식들로 즐겁고 풍성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더반찬&은 최대 50% 할인된 가격의 다양한 식품 선물세트도 함께 선보인다. 명절 선물의 스테디셀러인 ‘동원참치 선물세트’와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축산 도매 온라인몰 ‘금천미트’의 최고급 한우 선물세트 등 각종 농축수산 선물세트를 오는 20일까지 판매한다.
계묘년 새해 음식 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라
  • 계묘년 새해 음식 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라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여행지의 특색 음식을 음미하고 독특한 식문화를 접하는 즐거움은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묘미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요리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흥미로운 시도가 거듭되면서 음식 종류도 더욱 다양하고 새로워지고 있는 덕분에 식도락 여행의 수요는 날이 날수록 배가되고 있다. 부킹닷컴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 10명 중 6명(59%)은 2023년 새해에 여행을 떠나면 이색 먹거리와 진귀한 별미를 먹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덴마크의 풍미 넘치는 버터 보드부터 한국에서 맛볼 수 있는 매콤달콤한 맛까지 2023년 떠오르는 음식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베스트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덴마크 렘비그 ‘버터 보드’◇덴마크 렘비그 ‘버터 보드’버터 보드는 작년 틱톡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입소문을 탄 후, 샤퀴테리 보드의 인기를 넘어 파티에 빠질 수 없는 애피타이저로 자리매김했다. 주로 커다란 나무 도마 위에 버터를 두껍게 펴 바른 다음 그 위에 다양한 토핑을 얹어 완성하는데, 향긋한 허브부터 과일, 알록달록한 식용 꽃까지 곁들여 다양한 방법으로 맛볼 수 있다. 버터 보드의 메인 역할인 풍미 있는 버터는 덴마크 문화와 요리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특히, 덴마크 서해안에 위치한 전통 있는 해안 마을 렘비그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버터 생산지를 방문해볼 수 있다. 빵에 버터를 너무 많이 발라 치아 자국이 남는 것을 의미하는 ‘탄스뫼르’(tandsmør)라는 단어가 존재할 만큼, 덴마크는 그야말로 버터에 진심이다. 렘비그에서 차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스코블라이드 뷰티풀 팜하우스는 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싸인 매력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숙소다. 농장이 있어 투숙객은 닭과 말을 보고 주변 들판을 둘러보는 등 현지 체험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아침으로 제공되는 유럽식 조식을 먹는 동안에는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는 신선한 버터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모로코 자고라 ‘대추야자’◇모로코 자고라 ‘대추야자’흔히 자연의 사탕이라 불리는 대추야자는 팬데믹 이후로 이어지고 있는 건강 열풍과 맞물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SNS에서 빠르게 확산된 수제 초콜릿과 초코바 레시피에 자주 등장하는 등 건강한 단맛을 첨가하는 식재료로써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대추야자는 특히 모로코 문화에서 중요한 요소로 환대를 상징하는데, 현지인들이 집에 손님을 맞이할 때 환영의 의미를 담아 내놓곤 한다. 모로코에서 자라는 100여 종의 대추야자 중 가장 유명한 건 대추야자의 왕이라 불리는 ‘메드줄’(Medjool)이다. 역사적으로 왕실 귀족 출신들만이 맛볼 수 있었다고 한다. 대추야자를 맛보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드라 계곡에 있는 아름다운 산악 마을 자고라를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30여 종의 대추야자를 기르고 있으며, 현대화의 흔적이 거의 없는 마을로 전통적인 모로코 생활을 경험하기 좋다. 자고라 야자 숲 중심부에 무성한 야자수로 둘러싸인 리야드 다르 소피안은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멋진 야외 수영장과 해가 질 때 술 한 잔을 즐기기에 완벽한 환상적인 테라스를 갖추고 있다. 숙소에서는 대추야자, 부드러운 닭고기, 아몬드 등으로 만든 소박한 파이에 따뜻한 향신료를 더한 달콤 짭짤한 북아프리카 요리인 파스티야와 같은 맛있는 모로코식 요리를 맛볼 수 있다.멕시코 미초아칸 ‘아보카도 오일’◇멕시코 미초아칸 ‘아보카도 오일’슈퍼푸드로 통하는 아보카도가 전 세계 사람들의 식단에서 스테디아이템이 된 지 수년, 이제는 아보카도 오일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심혈관과 눈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가득하며 맛 또한 훌륭한 아보카도 오일은 세계인들의 주방에서 없으면 안 될 필수 식재료로 자리 잡았다. 아보카도 오일의 주요 생산지로는 멕시코 서부에 위치한 미초아칸이 있다. 토착 문화유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특히 멕시코 최대 축제인 ‘죽은 자들의 날(Day of the Dead)’이 열리는 파츠쿠아로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모렐리아 역사지구는 미초아칸에서 꼭 방문해봐야 할 도시다. 멕시코에서는 아보카도가 들어간 수많은 요리를 만나볼 수 있는데, 현지인들과 같은 아침 식사를 맛보고 싶다면 토르티야 위에 검은콩, 치즈, 계란프라이 등을 얹어 먹는 우에보스 모툴레뇨(huevos motuleno)라는 요리를 시도해보길 바란다. 모렐리아의 아름다운 석조 건물에 들어선 매력적인 숙소인 마하 호텔 부티크는 현지의 멋을 그대로 살린 전통적인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또한, 스테이크, 타코와 같은 맛있는 현지 요리와 시원한 칵테일을 선보이는 환상적인 바 및 레스토랑도 갖추고 있다.벨기에 브뤼셀 ‘버섯’◇벨기에 브뤼셀 ‘버섯’초콜릿과 와플로 유명한 벨기에에서 최근 급부상하는 음식 트렌드이자 인기 식재료는 버섯이다. 벨기에의 광대한 숲은 표고버섯과 포토벨로 버섯, 크레미니 버섯, 느타리버섯 등 수많은 종류의 버섯이 서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 자연의 향을 가장 잘 품은 식품인 버섯은 영양가가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육류 대체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버섯 애호가들의 성지라 할 수 있는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는 모든 요리에 버섯을 넣는 것으로 유명한 ‘카페 데 스포르스(Cafe des Spores)’라는 레스토랑 있다. 포르치니 버섯 치즈케이크와 같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디저트도 맛볼 수 있으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벨기에 생질(Saint-Gilles)에 위치한 우아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사부아는 풍부한 자연광을 자랑하는 세련된 아파트 숙소를 제공한다. 매력적인 테라스와 발코니가 마련되어 있으며, 반려동물 동반 투숙을 허용한다는 장점도 있다. 카페 데 스포르스가 도보로 가까운 거리에 있어 투숙객은 맛있는 버섯 요리를 즐기고 편리하게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할 수 있다.대한민국 서울의 양념치킨◇대한민국 서울 ‘스와이시’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K-푸드의 열풍과 함께 새롭게 떠오른 단어가 있다. 바로 ‘스와이시’(swicy·Sweet과 Spicy의 합성어)다. 달콤한 맛과 매콤한 맛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독특한 맛을 표현한 단어다. 최근에는 일반적인 매콤달콤 콤보를 넘어 고추장 아이스크림, 비빔장 품은 빵, 칠리 다크초콜릿 등 이색 궁합 메뉴까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두 가지 상반되는 맛이 동시에 느껴지는 스와이시 음식은 고대의 전통과 혁신 기술이 공존하며 역사적인 사찰과 고층 건물이 대조되는 한국의 역동성을 잘 대변해주는 문화이다.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스와이시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특히 떡볶이, 양념 치킨, 쫄면 등이 가장 대표적이다. 아름다운 마천루에 자리 잡고 있는 5성급 호텔인 시그니엘 서울은 환상적인 실내 수영장을 갖추고 있으며, 대부분의 객실에서 도시와 아름다운 한강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호텔이 자랑하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비채나는 솔잎을 곁들인 풍부한 육즙의 돼지고기와 생복만두와 같은 정교한 한식 요리를 선보인다.
2023.01.16 I 강경록 기자
  • 감기 달고 사는 아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감기는 계절과 무관하게 연중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유독 겨울철에 유행하는 경향이 있다. 차고 건조한 공기가 호흡기 점막과 섬모의 기능을 떨어뜨려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풍한(風寒)의 사기(邪氣)로 인해 겨울철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한다.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과 이선행 교수는 “감기는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이 코와 목에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임상에서는 비염, 인두염, 편도염 등으로 나타나 상부 호흡기 감염이나 상기도 감염이라 통칭하기도 한다”며 “겨울철만 되면 자녀가 감기에 잘 걸리거나 혹은 증상이 오래갈 경우, 바이러스 감염 치료에만 몰두하기보다는 환경개선과 함께 아이의 유형과 특성을 파악해 면역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자연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에서는 기관지염, 폐렴, 중이염, 심근염 등 여러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나 아이 성장과 발달 과정 중에는 작고 사소한 질병이라 할지라도 정기(正氣)를 손상시키기 쉽기에 부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아이의 유형을 크게 3가지로 분류해 한약 처방을 진행하고 있다. 이선행 교수는 “선천적으로 면역력이 약하다면 녹용을 핵심 약재로 활용해 골격을 튼튼하게 만드는 육미지황탕·신기환을, 평소 식욕이 없고 식사가 불규칙하다면 인삼을 베이스로 기운을 불어넣고 영양 보충 및 소화기능을 개선해주는 보중익기탕·양위탕을 추천한다”며 “이외에도 피부가 조밀하지 못해 남들보다 추위를 많이 타는 동시에 감염이 쉽게 일어나고 증상이 빠르게 악화된다면 황기를 주축으로 피부 기능을 조절하는 옥병풍산·계지탕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일상생활 속 아이의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는 ▲등과 뒷목까지 보온에 신경쓰기 ▲건강한 폐를 위한 음식 섭취(찹쌀, 연근, 대추, 마 등) ▲지속적인 햇빛 노출로 피부단련 ▲구강 위생과 손 씻기 등이 있다.
2023.01.15 I 이순용 기자
서울시, 설 연휴 앞두고 제사 음식 원산지 등 특별단속 실시
  • 서울시, 설 연휴 앞두고 제사 음식 원산지 등 특별단속 실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는 20일까지 전통시장과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한우 등 주요 선물·제수(제사 음식)용품을 대상으로 원산지 허위 표시 및 위생관리 위반 등을 특별단속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단속은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 단속과 온라인 단속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 단속에서는 한과, 대추, 밤 등 다양한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원산지 표시 및 위생관리상태 및 소비기한 준수여부 등에 대해 점검이 이뤄진다. 온라인에서는 선물·제수용 한우와 돼지고기를 구매해 원산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단속결과 적발된 업체는 형사입건되거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을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관련 범죄행위를 발견하거나 피해를 본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제보해줄 것을 요청했다.시민 누구나 스마트폰앱(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서울시 누리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식품 관련 불법행위를 신고할 수 있다. 제보자는 심의를 거쳐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2023.01.09 I 송승현 기자
서울 설날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23만원<대형마트 28만원'
  • 서울 설날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23만원<대형마트 28만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 설 명절(1월 21~24일)에 서울에서 6~7인 가족이 차례상을 마련하는데 전통시장은 약 23만원, 대형마트는 약 28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제수용품 마련에 18%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서울특별시 농수산식품공사(공사)는 설 명절을 맞이해 서울 시내 5개 권역·생활권 7개구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락시장 가락몰 등 총 22곳을 대상으로 2023년 설날 차례상 구매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공사는 간소화되고 있는 차례상 추세를 반영해 설날 수요가 많은 36개 주요 성수품목(6~7인 가족 기준)을 조사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자료=서울시)이번 조사는 지난 3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이 서울 시내 유통업체 총 22개소(전통시장 14곳, 대형마트 7곳, 가락시장 가락몰)를 직접 방문해 설날 차례상 주요 성수품의 구매 비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7만 9326원으로 전년 대비 4.0%,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2만 8251원으로 전년 대비 6.3% 각각 상승했다. 과일류(사과, 배, 단감)와 축산물(쇠고기, 돼지고기) 등은 모든 구입처에서 전년 대비 안정세였지만, 채소류(대파, 애호박), 수산물(오징어, 부세조기) 등은 가격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평균 19%, 축산물은 25%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반면 가공품(밀가루, 부침가루 등)과 쌀은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했다.가락시장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21만 3084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7%, 24%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락몰의 경우 임산물(대추, 밤), 채소류(배추, 대파, 호박), 기타 가공식품 등의 가격이 다른 구입처에 비해 특히 저렴했다.이번 설날 농수축산물의 가격전망(가락시장 기준)은 주요 농산물 작황 호조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애호박과 대파 등 채소류 일부 품목은 최근 한파 및 폭설 등으로 인해 예년보다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공사는 가격 변동 가능성이 높은 설날 성수품 특성을 감안해, 공사 홈페이지에 주요 소비품목 가격 및 거래동향을 설 명절 전까지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또 공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락시장 전문 경매사가 소개하는 성수품 시세동향 등 현장감 있는 유통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자료=서울시)
2023.01.08 I 양희동 기자
 100년 골목서 만난 어메 손맛, 참말로 게미지다
  • [미식로드] 100년 골목서 만난 어메 손맛, 참말로 게미지다
  • 전주 남부시장 골목 한켠에 전주 콩나물국밥의 원조로 불리는 현대옥이 자리하고 있다.[전주(전북)=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참말로 게미지네”‘게미(개미)지다’는 전라도 방언이다. 겉 맛이 아니라 속 맛 또는 먹으면 먹을수록 자꾸 당기고 그리워지는 맛을 남도에선 이렇게 표현한다. 오래 묵은 장이나 묵은지, 고향집 어머니가 손수 담근 된장으로 끓여 낸 토장국 등에서 나는 웅숭깊은 그런 맛이다. 이 게미진 맛을 찾아 전북 전주로 운전대를 향한다. 남도에서도 첫손에 드는 맛의 고장이 바로 전주이기 때문이다. 비빔밥과 콩나물국밥, 그리고 넉넉한 인심의 막걸릿집에 최근에 새롭게 뜬 ‘가맥집’ 등등. 음식에 관해서라면 내세울 게 너무도 많은 동네가 바로 전주다. ◇관리·아전·기생·소리도 전주 음식만 못하더라전주에는 ‘사불여’(四不如)라는 말이 있다. ‘관불여리(官不如史), 이불여기(史不如妓), 이불여음(妓不如音), 음불여식(音不如食)’를 줄인 말이다. 풀이하자면, ‘관리는 아전만 못하고, 아전은 기생만 못하고, 기생은 소리만 못하고, 소리는 음식만 못하다’는 뜻이다. 전주 사람들의 음식 자부심이 얼마다 대단한지를 사불여라는 이 단어만 봐도 단번에 알아챌 정도다. 전주는 ‘식재전주’(食在全州)라고 불릴 정도로 음식이 발달했는데, 여기에는 지리적 영향이 크다. 드넓은 호남평야와 풍부한 해산물을 품은 서해와 갯벌, 그리고 동부의 산악지대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다. 격조있고, 풍성한 반상 차림을 특징으로 하는 남도 한정식의 식문화가 생겨난 배경이다.전주 중심 한옥마을에서 특별한 맛을 찾고 싶다면 전주읍성의 남문인 풍남문을 지나 남부시장으로 가야한다.음식도, 여행도 전주의 중심은 역시 한옥마을이다. 행정구역상 완산구 교동과 풍남동이다. 인근 구도심과 함께 전주 역사문화벨트에 속한다. 경기전을 끼고 전주향교, 한벽당, 전동성당을 품은 이 평평하고 너른 마을을 오목대와 이목대가 둘러쌌다. 그 간극을 100여년 가까운 한옥 고택들이 채우고 있다. 실핏줄 같은 골목이 이들을 연결해 비로소 마을 자체가 숨을 쉰다는 느낌을 준다.한옥마을과 이목대와 오목대한옥마을의 역사는 그렇게 길지 않다. 그 출발은 1930년대부터. 조선인들이 일본인 상인들의 세력 확장에 반발해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을 짓기 시작한 것이 시초다. 역사는 짧아도 있을 건 다 있다. 마을 곳곳에서 ‘한국’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옥의 유려한 처마 곡선 아래 한복을 입거나, 개화기 의상을 입은 연인들이 거닐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타임머신을 타고 1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듯하다. 전주공예품전시관, 한옥생활체험관 등 전주의 전통을 배울 수 있는 시설도 가득하다. 여기에 든든한 식사인 전주비빔밥, 베테랑 칼국수와 길거리 음식인 다우랑 만두, 전주 초코파이부터 먹거리까지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공간이 바로 한옥마을이다.눈내리는 전주 남부시장◇전주 콩나물국밥, 그 원조를 찾아가다특별한 맛을 찾고 싶다면 전주읍성의 남문인 풍남문(보물)을 지나 남부시장으로 가야 한다. 이곳에서는 전주 토박이들의 진짜 서민음식을 맛볼 수 있다. 그 유명한 피순대는 물론이고 콩나물해장국이며 전주비빔밥, 그리고 한입 먹으면 건강해지는 따뜻한 쌍화차까지 맛볼 수 있는 식당과 작은 카페들이 거리를 이루고 있다.현대옥 콩나물국밥1비빔밥 못지않게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이 콩나물국밥이다. 전주 콩나물국밥은 두 종류가 있다. 끓이는 식(직화식)과 부어내는 식(토렴식, 전주남부시장식)이다. 전주에서의 콩나물국밥은 대부분 전주 남부시장식이다. 전주 이외 지역에서의 콩나물국밥은 대개 끓이는 식이다.그윽하고 담백한 맛의 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은 지금도 남부시장 어디를 가도 쉽게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많다. 많고 많은 식당 중에서 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의 원조는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현대옥’이다. 맛깔스러운 손맛으로 전주에서도 소문난 맛집이다.현대옥 외관현대옥 메뉴는 오로지 국밥 한 가지다. 식당 벽면에는 콩나물국밥 맛있게 먹는 법과 전주식 콩나물국밥이 좋은 이유를 곳곳에 붙여 놨다. 토렴식이라 국밥 온도가 적당해 김을 얹어 먹으면 맛이 2~3배 좋아진다거나, 수란 먹는 법과 잘게 썬 오징어 사리가 있어 좋다는 것 등이다. 국물을 서너 숟가락 수란에 떠 넣고 김을 잘게 부숴서 섞어 먹고 나면 그 이유가 단번에 이해된다. 먹기 좋게 따뜻한 토렴식 국밥의 매력은 식감이다. 적당한 국 온도에 콩나물의 아삭거리는 식감이 더 살아있다. 여기에 오징어 사리가 올려져 있어 질감까지 좋다. 김치, 깍두기는 국밥과 잘 어울리도록 적당하게 숙성되어 있어 감칠맛까지 더한다.◇전주 토박이만 가는 오래된 노포의 정겨움남부시장 안의 동래분식은 30년 넘게 팥죽과 수제비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깊게 파인 대접에 새알심이 듬뿍 들어간 팥죽은 한 그릇에 단돈 7000원이다. 팥칼국수는 그보다 싼 6000원이다. 싼 만큼 양이 적지도 않다. 두 사람이 먹어도 모자람이 없을 만큼 푸짐하다. 대신 곁들이는 반찬은 단촐하다. 더 정확한 이유는 별 반찬이 필요가 없다. 팥의 달콤함을 고스란히 느끼려면 반찬은 거추장스러운 장식일 뿐이다. 취향에 따라 소금과 설탕을 넣어 먹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남도에서는 설탕으로 간을 하지만, 소금으로 간을 해도 단맛이 확 올라와 구미를 당긴다. 물론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팥의 은근한 단맛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동래분식 주방에서 밭죽을 끓이고 있는 모습남부시장 뒷골목의 ‘세은이네’는 맞춤형 메뉴로 승부를 보는 특이한 식당이다. 메뉴판의 물국수(6000원), 닭곰탕(9000원)은 점심에만 판매하고 저녁에는 예약 손님만 받는다. 메뉴도 모임 성격에 맞게 맞춤으로 내는데, 주꾸미 샤부샤부가 일품이다. 주꾸미와 함께 배추, 청경채, 냉이, 숙주나물이 푸짐하게 제공된다. 데치고 끓이다 보면 채소 육수의 깊은 맛이 우러난다.효자문식당_불갈비전주객사 ‘풍패지관’으로 이어지는 객사길 주변에도 오래된 음식점이 많다. ‘효자문’은 1978년 문을 연 갈비탕 전문 식당이다. 35년 넘게 한결같이 100% 국내산 한우만을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구이용처럼 칼집을 낸 고기가 들어간 맑은 국물의 갈비탕과 함께 진한 불고기 양념에 바싹 구워내는 ‘불갈비’가 주메뉴다. 불갈비를 주문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반갈비탕’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보통 갈비탕은 맑고 뽀얀 국물인 반면 이곳의 갈비탕은 국물이 진한 갈색이면서도 걸쭉하다. 얇게 썬 편육이 들어 있는 일반 갈비탕과는 달리 통갈비뼈가 그대로 들어가 있다. 이 집만의 비결인 특제양념으로 2~3일 정도 숙성시킨 통갈비를 넣고 끓여내기에 고기 또한 심심하지 않고 양념이 잘 배어 있다는 점이다.태봉집 복탕인근 ‘태봉집’도 1976년 개업한 복어 전문 식당이다. 주메뉴인 복탕에 미나리와 콩나물이 한 바가지 제공된다. 펄펄 끓는 맑은 탕에 살짝 데쳐 먹은 후 진하게 우러난 육수와 함께 복어를 건져 먹는다. 건더기는 식당에서 만든 특제 양념 소스에 찍어 먹어야 한다. 양념 소스는 다진 마늘과 초장을 섞은 것인데 알싸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입맛을 자극한다. 100년 가까운 고택 캎인 행원에서는 전통차는 물론 판소리와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낮에는 카페에서, 밤에는 가맥집으로 풍남문 앞 골목에는 100년 가까운 고택 카페인 ‘행원’(杏園)이 있다. 전통차와 음료뿐 아니라 판소리와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은행나무 정원이란 뜻’을 가진 행원은 일제강점기 일본식 건축법이 녹아든 한옥. 따로 마당 없이 ‘디귿’ 자 건물을 짓고 중정(건물 가운데 있는 정원)과 못을 두었다. 이곳은 전주 예술인의 성지였다. 1928년 조선요리를 팔던 식도원으로 출발했다. 해방 후 남원 권번 출신 화가인 허산옥이 인수해 ’행원’이라는 이름으로 운영(1961~1978년)했다. 자연스럽게 당대의 국악인과 예술인에게 춤과 노래를 전수하며 지역 문화예술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행원 쌍화차 지금도 ‘소리가 있는’ 한옥 카페로 맥을 잇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엔 매주 토요일 차를 마시며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었는데, 현재는 소규모 예약제로 운영한다. 공연이 열리는 날이면 대금과 가야금 소리가 작은 방과 소담스러운 정원까지 가득 채운다. 대추차나 쌍화차보다 깊고 그윽한 국악의 향기가 울려 퍼진다.은혜다방 쌍화차남부 시장 현대옥 바로 옆의 ‘은혜쌍화탕’은 이름처럼 은혜로운 카페다. 커피와 식혜, 매실차는 1잔에 1000원, 가장 비싼 한방쌍화차는 2000원이다. 20가지 약재를 우려낸 한방차에 예닐곱 가지 견과류를 고명으로 얹었다. 저렴한 찻값이 미안해질 정도다. 20년 가까이 시장 상인을 상대로 영업해온 비결이다.가정집을 개조한 분위기 좋은 카페도 여럿 있다. 오래된 한옥 기왓집을 트렌디하게 개조한 효자문식당 바로 옆의 ‘경우’와 개량 양옥을 MZ놀이터로 바꾼 태봉집 옆 ‘한채’는 차와 커피를 즐기면서도 풍경까지 즐길 수 있다. 좁은 골목 안에 마당을 품은 아늑한 공간으로 소문나면서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가맥집인 초원편의점의 북어포전주의 밤을 책임지는 가맥집들도 군데군데 있다. 가맥이란 가게에서 파는 맥주를 말한다. 옛날 주점 영업시간을 새벽 2시로 제한하던 때, 슈퍼마켓 간이의자에 앉아 차수를 늘이며 병맥주를 마시던 관습이 그대로 이어진 것이다. 사실 전주의 거의 모든 슈퍼마켓 간판에는 가맥 또는 휴게실이란 글자가 따라붙는다. 가게 안팎에 탁자·의자를 마련해 두고 맥주와 갑오징어구이·황태구이·계란말이·북엇국 등 안주를 독특한 양념장과 함께 낸다. 갑오징어구이로 잘 알려진 ‘전일수퍼’, 명탯국으로 소문난 ‘임실슈퍼’, 튀김닭발을 잘하는 ‘영동슈퍼’ 등 이름난 가맥집들이 즐비하다. 왁자지껄하고 정겨운 분위기다.
2023.01.06 I 강경록 기자
설 연휴도 물가안정 '총력'…설 역대 최대 성수품·할인지원
  • 설 연휴도 물가안정 '총력'…설 역대 최대 성수품·할인지원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조용석 기자] 정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해 예년보다 높은 수준의 민생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성수품은 20만 8000톤을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300억원을 투입한다. 모두 설 역대 최대 규모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새해 첫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의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1월 들어 농축수산물 가격 인상 압력이 더욱 커지고, 전기요금 인상과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도 가중하고 있다”면서 “물가와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두고 취약계층 등을 돕기 위한 정책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고 말했다.◇설 물가 잡는다…성수품 공급량·투입액 ‘최대’정부는 오는 20일까지 배추·무·사과·배(농산물),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축산물), 밤·대추(임산물), 명태·오징어·고등어·갈치·참조기·마른멸치(수산물) 등 16개 성수품 공급량을 20만 8000톤까지 늘린다. 평시 대비 농산물 2.2배, 축산물 1.3배, 임산물 2.3배, 수산물 1.4배의 공급량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맞춰 계란 수급도 관리한다. 체감물가를 낮추기 위해 할인 폭도 확대했다. 오는 25일까지 정부는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한도를 20~30%로 상향해 1인당 1만원에서 2만원까지 늘렸다. 유통업체도 국가 시책에 보조를 맞춰 자체적으로 10~4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전국 농·축협(10∼30%), 수협(10∼30%), 산림조합(10∼20%), 우체국쇼핑(최대 40%), 공영홈쇼핑(제수용품·선물세트 집중 편성) 등이다. 이에 따라 주요 성수품 할인율은 최대 60%까지 올라간다. 1월 한 달간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도 특별할인 판매한다. 지류형은 70만원, 모바일·카드형은 100만원까지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다. 제로페이 앱에서는 100만원짜리 온누리상품권을 90만원에 판매한다.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을 구매하면 최대 30%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현장으로 환급할 수 있다. 대체휴일 포함 연휴기간인 21~24일 나흘 동안 고속도로 이용 통행료는 면제된다. 지자체와 공공기관 주차장은 무료로 개방한다. 수도권 지하철은 연휴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최대 800m)에 비례해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알뜰교통카드 지급액도 늘린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취약계층 공공요금 지원 확대…고금리 대출 부담 경감도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취약계층의 부담은 덜어준다. 올해 1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예정된 가운데 정부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가구 340만호를 대상으로 1186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이달부터 복지할인 가구 월평균 사용량(313kwh)까지는 1년간 요금인상 이전 단가를 적용할 방침이다. 농사용 전기요금 1분기 인상분은 3년에 걸쳐 3분의 1씩 분산 반영한다.1분기 동결된 가스요금은 취약가구에 한해 요금 감면폭을 6000원∼2만 4000원에서 9000~3만6000원으로 확대한다. 에너지바우처 단가는 전년 대비 1만원 상승한 19만5000원이 됐다. 서민 연료인 등유에 대해서는 소년소녀가장과 한부모 취약가구에 지원하는 바우처 단가를 31만원에서 64만1000원으로 갑절 넘게 올린다. 연탄 쿠폰(54만6000원)도 당초 계획보다 추가로 지원한다.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을 위한 1.9%의 저리 융자를 시행하고, 연 3000만원 이하 저소득자는 무이자 대출을 지원한다. 올해 2분기에는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는 긴급생계비 대출을 출시한다. 불법 사금융으로부터 연체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무주택 근로자 대상으로는 월세 세액공제율을 상향해 주거비 부담을 완화한다.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에게 자금을 원활히 지원하기 위해 약 39조원 규모의 대출·보증도 공급하기로 했다. 설 명절 전에 하도급 대금이나 계약 대금이 지급되도록 장려하고, 임금 체불 방지를 위해 사업장을 중심으로 집중 지도기간을 운영한다.
2023.01.04 I 이지은 기자
도로공사가 꼽은 휴게소 맛집은?
  • 도로공사가 꼽은 휴게소 맛집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익스푸드(ex-food)’로 24개를 선정했다. 익스푸드는 맛과 가격, 품질, 판매량 등에서 도로공사가 대표성을 인정한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음식이다. 도로공사는 지역 농산물 사용 여부, 식물성 대체육 사용 여부 등을 중심으로 올해 익스푸드를 선정했다.올해 익스푸드론 △서울 만남휴게소 ‘맛남애(愛) 함박꽃스테이크’ △구리휴게소 ‘흑돼지 제육볶음’ △홍천강휴게소 ‘얼큰 황태 순두부 주물솥밥’ △죽전휴게소 ‘용인 특산품 영양밥 정식’ △용인휴게소 ‘콩고기 더덕 버섯 솥밥’ △여주휴게소 ‘여주 느타리버섯 크림우동’ △치악휴게소 ‘산나물만두 감자옹심이’ △입장거봉포도휴게소 ‘콩고기 된장찌개’ △안성맞춤휴게소 ‘한우불고기 비빔밥’ △괴산휴게소 ‘표고버섯 비빔밥’ △예산휴게소 ‘한방 돼지국밥’ △군산휴게소 ‘울외 불고기비빔밥’ △금산인삼랜드휴게소 ‘전복 내장 미역국’ △황간휴게소 ‘영표국밥·솥밥’ △칠곡휴게소 ‘대구 따로국밥 정식’ △동명휴게소 ‘비건 푸드 건강 한상’ △와촌휴게소 ‘대추 고추장 비빔밥’ △이서휴게소 ‘콩불고기 보리비빔밥’ △오수휴게소 ‘임실치즈 식물성 철판 불고기볶음밥’ △곡성기차마을휴게소 ‘들깨토란탕’ △장흥정남진휴게소 ‘장흥 표고버섯 뚝배기불고기’ △사천휴게소 ‘새싹삼 남해 흑마늘 돈까스’ △외동휴게소 ‘토마토 버섯 카레’ △김해금관가야휴게소 ‘밥맛을 부추기는 제육덮밥’이 선정됐다.(자료=한국도로공사)
2022.12.23 I 박종화 기자
제2의 샤인머스캣 찾아라…이마트, 이색품종 연이어 선봬
  • 제2의 샤인머스캣 찾아라…이마트, 이색품종 연이어 선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마트(139480)가 과일 이색 품종을 연이어 선보이며, 고객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칼립소 망고(사진=이마트)이마트는 오는 8일부터 일주일간 ‘달콤상콤 망고 위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호주산 칼립소 망고(2입)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00원 할인한 1만1980원에 준비했으며, 필리핀 카라바오 망고(3입), 태국산 남독마이 망고(2입)도 각각 7980원에 판매한다.이마트가 지난달 선뵌 호주산 ‘칼립소 망고’는 흔히 볼 수 있는 애플망고 품종 ‘켄트’와 달리 ‘B74’라는 한국에서 보기 힘든 품종이다. 씨가 작고 껍질이 얇아 먹을 수 있는 가식부위가 많다.15브릭스 내외의 높은 당도를 가지고 있으며, 과육이 단단한 편으로 부드럽지만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일반 애플망고처럼 으깨지지 않아 샐러드 및 다른 재료와 섞어 요리할 때도 형태가 유지된다는 특징이 있다.이같은 장점에도 칼립소 망고가 한국에서 보기 힘든 이유는 얇은 껍질 때문이다. 망고는 보통 해상으로 운송되는데, 칼립소 망고는 껍질이 얇아 일반 망고에 비해 후숙이 빠르게 진행된다. 단단한 과육이 특징인 칼립소 망고는 유통 과정에서 후숙이 진행되면 그 특유의 장점을 잃게 된다.이에 이마트는 가장 신선한 상태로 선보이기 위해 3주 이상 걸리는 해상 운송이 아닌 3일 이내 도착하는 항공 운송을 택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신대륙 이색 품종을 가장 신선한 상태로 만날 수 있게 됐다.이마트가 다양한 이색 품종을 선보인 이유는 샤인머스캣과 같은 쉽게 볼 수 없는 이색품종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2018년 첫 등장한 샤인머스캣은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 특유의 향기로 전 국민을 사로잡았다. 샤인머스캣은 일반 거봉(약 14브릭스)에 비해 월등히 높은 당도(18~19브릭스)는 물론, 껍질이 얇고 씨가 없는 편리함으로 높은 가격에도 인기를 끌었다.이마트가 출시한 이색 품종들 역시 샤인머스캣처럼 큰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 9월 이마트는 프리미엄 블루베리 품종 ‘유레카’를 출시했다. 유레카 품종 역시 높은 신선도를 위해 항공으로 운송, 산지 그대로의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 많은 고객들에게 호평받고 있다.일반 블루베리가 14mm 사이즈라면, 유레카 품종은 18mm이상 사이즈로 알이 크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훌륭한 식감과 맛으로 일반 블루베리에 비해 가격이 30% 이상 높지만, 몇몇 점포에서 품절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이색 품종 레드키위 역시 나오자마자 예약 행진을 벌이고 있다. 품종 자체가 ‘레드키위’로 일반 키위에 비해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대추 신품종인 ‘사과대추’는 올해 9-10월 두달간 전년대비 42% 가량 매출 신장하며, 300톤이 넘게 팔렸다. 사과대추 한 개가 약 25g 내외인 것을 고려하면, 1000만개가 넘게 팔린 수치다.이마트는 이색 품종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딸기 역시 킹스베리, 만년설 딸기 등 10여종이 넘는 딸기 품종을 운영할 계획이다.홍소담 이마트 수입과일 바이어는 “고객들의 맛에 대한 기호가 다양해 지는 만큼 이색 품종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 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 고객의 맛의 범위를 확대하는 다양한 이색 품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6 I 윤정훈 기자
금융권, '위드 코로나' 맞아 연말 사회공헌 활동 '활발'
  • 금융권, '위드 코로나' 맞아 연말 사회공헌 활동 '활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금융권이 연말을 맞아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대면 사회공헌 활동들을 재개하는 모습이다.우리금융그룹은 내년 초까지 재단법인 티앤씨재단과 함께 푸드트럭으로 결식 위기 아동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사진=우리금융그룹)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재단법인 티앤씨재단과 함께 푸드트럭을 활용해 결식 아동을 찾아가 식사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올해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진행한다.이 사회공헌 활동은 취약 계층 성장기 아이들의 균형 잡힌 영양소 공급을 위해 푸드트럭을 이용해 보육원, 다문화가정 지원 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에 식사와 간식은 물론 레크리에이션 이벤트까지 제공하는 활동이다.도시락과 반찬을 지역 상인들을 통해 구매하고 상인들이 직접 현장에서 간식 조리를 담당하는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는 지역 경제의 선순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우리금융은 ‘찾아가는 푸드트럭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복지시설 아동과 시설 종사자 등 약 2200여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주기적으로 시설에 방문해 간식과 식사를 제공하고 즐거운 게임도 함께할 계획이라, 아이들의 정서 발달과 유대감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신한금융그룹도 지난 1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카페 스윗 쏠’에서 조용병 회장과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만나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한 희망꾸러미 제작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이날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임직원 50여명은 영양제, 보조배터리 겸 손난로, 무릎담요, 각종 학용품을 담은 희망꾸러미를 직접 제작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희망꾸러미 세트 700개 전달을 위한 총 1억원의 후원금을 세이브더칠드런에 기탁했다.농협금융그룹은 임직원들과 함께 취약 계층 가구에 김장김치를 전달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배부열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은 지난달 29일 직원 봉사단과 함께 강원도 홍천군 영귀미면 소재 왕대추마을에 찾아가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실시했다.특히 올해는 10년째를 맞아,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힘겨운 이웃들을 지원하고 농산물 소비 촉진에 동참하고자 전년 대비 김장 규모를 크게 늘렸다. 이어 봉사단은 서울 중구 소재 복지단체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이 김장김치는 단체를 통해 독거 노인, 한부모 가정, 취약 아동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보험권도 사회공헌 활동 참여에 적극적이다. 악사(AXA)손해보험도 서울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지역사회 이웃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김장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기욤 미라보 대표와 악사손보 임직원들은 서울 용산구 소재 저소득장애인 가정에 직접 1100kg의 김장김치와 겨울 간식 세트를 전달하며 취약 계층의 겨울나기를 지원했다.KDB생명은 최근 서울 용산구 내 취약계층 200가구를 대상으로 동절기 방한 용품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KDB생명, 마음 이음(e-um) 패키지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마음 이음 패키지 지원 사업은 글로벌 아동 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와 함께 기획한 사업이다. 지난달 24일과 25일 양일 간 진행된 이번 사회공헌 사업에서 KDB생명 신입사원 약 30명은 200개의 패키지 제작 및 포장, 비대면 배송에 직접 참여했다. 또 취약 계층 가정에 따듯한 위로의 마음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직접 쓴 편지를 동봉하기도 했다.카카오뱅크는 11개 금융 공공기관 및 금융회사와 함께 취약 계층에 연탄 21만장을 기부했다. 특히 지난달 21일 진행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활동엔 카카오뱅크 임직원 20여명이 직접 참여해 서울시 노원구 백사마을에 연탄을 배달했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했던 봉사 활동이나 사회공헌 활동을 다시 대면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연말을 맞아 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2022.12.03 I 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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