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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임산물, 프랑스 찍고 전 유럽으로 간다"
-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파리 케이-푸드 페어(K-Food Fair) 행사장을 찾은 현지인들이 한국의 임산물을 시식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공동으로 8~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파리 케이-푸드 페어(K-Food Fair)에 수출임산물 홍보관을 구성·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파리 케이-푸드 페어는 파리 중심가에 있는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루브르 박물관 지하 전시장에서 열렸으며, 이 기간 동안 7000여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페어는 대규모 수출 상담회(B2B)와 전시·시식·문화 등 소비자 체험 행사(B2C)가 결합한 대규모 행사로 임산물 홍보관을 포함한 6개의 식품 홍보관을 운영했다. 또 모두 14개의 케이-푸드(K-Food) 현지 브랜드·외식업체·한인 마트 등이 참여했으며, 유럽 시장의 신규 거래처 발굴을 위해 모두 29개 수출기업과 45개사의 바이어가 참여한 수출상담회도 병행됐다. 부대행사로는 한국 음식 요리 교실(쿠킹 아틀리에)과 케이-푸드(K-Food) 관련 전문가 초청 이야기쇼, 한국 전통 놀이 체험, 케이-팝(K-POP) 커버(cover)댄스 및 태권도 시범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현지인들의 관심을 받았다. 임산물 홍보관에서는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인기 수출상품인 밤, 곶감, 대추, 표고버섯, 산양삼, 오미자, 간편 건조 산나물(취나물·곤드레) 등 23개 제품을 소개했다.특히 유럽 주요국 바이어를 초청해 임산물 수출기업과 바이어간 1대 1 맞춤 상담을 추진하는 수출 상담장(B2B)에는 29개사의 바이어와 19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산림청은 계약과 상담 성과를 올린 수출업체에 대해 바이어 초청과 수출임산물의 해외 물류센터 이용, 해외인증, 해외 판촉·홍보사업을 비롯해 글로벌 온라인몰 입점 지원, 글로벌 선도조직 육성 등 다양한 후속 지원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지난해 우리 임산물의 대유럽 수출이 전년보다 39% 증가하는 등 매년 꾸준히 느는 추세”라며 “이번 홍보관 운영과 수출상담회 참여로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 우리 임산물의 청정이미지를 부각하고 건강함과 차별화된 맛을 홍보하는 등 인지도를 높여 수출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럽 시장 진출과 케이(K)-임산물 수출 증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확대해 나가는 등 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벌써 여름!’ 한방교수가 알려주는 무더위 이기는 보양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이 다가오면서 벌써 한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되는 날들이 늘어나고 있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이면 많은 사람이 쉽게 피로와 기력저하를 느낀다. 나른하고 쉽게 피곤해지며, 입맛도 없고 밤에 잘 때도 땀을 흘리느라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기분이다. 특히 평소 기운이 없는 노인들에게는 이런 여름을 잘 보내기가 더 쉽지 않고, 이럴 때 찾게 되는 것이 바로 보양식이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내과 박재우 교수와 함께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는 보양식과 보양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여름철 양기 소진과 몸이 냉해지는 것 막는 보양식 여름은 한의학적으로 서습(暑濕)한 계절로서 땀을 많이 흘리면서 체내 양기(陽氣)를 소진될 수 있고, 또한 무더운 날씨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체 내부가 냉(冷)해질 수 있다. 평소에 몸 관리가 잘 안 되었거나, 야외활동이 많았거나, 과로할 때 인체 내부에서는 양기의 부족 증상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예로부터 양기를 보하고, 차가워진 몸 안을 따뜻하게 하기 위한 보양식으로 삼계탕, 추어탕, 등의 뜨거운 음식을 먹으며 이열치열의 지혜를 전해 왔다.◇ 양기 부족한 노년층에게는 적극적인 보양 필요특히 신장의 양기가 적은 노년층에서는 보양식을 통해 적극적으로 양기를 보충해 줄 필요가 있다. 신장의 양기가 약해진 상태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몸이 차고, △숨이 가쁘며, △허리와 무릎이 아프고 시큰거리며, △팔다리가 가늘어지면서 냉해지고, △귀가 울리는 이명 증상이 있고, △밤에 소변을 자주 보는 등의 증상이다. 이런 경우 보양식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며, 그럼에도 증상의 개선이 없다면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상담받는 것이 좋다. ◇ 건강한 여름을 위한 추천 보양식 3가지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한 대표적인 보양식에는 삼계탕, 장어구이, 추어탕이 있다. 삼계탕은 가장 대중적인 보양식으로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다. 특히 육질은 가늘고 연하며 지방질이 육질에 섞여 있지 않아서 맛이 담백하고 소화가 잘된다. 또 닭 날개 부위에 풍부한 뮤신은 성장을 촉진하고 성기능과 운동기능을 증진하며 단백질의 흡수력을 높인다. 더욱이 삼계탕에 곁들이는 인삼은 체내 효소를 활성화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로 회복을 앞당긴다. 밤과 대추는 위를 보하면서 빈혈을 예방한다. 장어는 필수아미노산을 고루 갖춘 생물가가 높은 단백질로 구성된 대표적인 고단백식품이다. 일반 생선에 150배 함량의 비타민 A는 활성산소 제거, 시각 보호 작용, 암 예방 및 성장과 생식기능 유지 작용이 있다. 특히 장어에는 오메가3 계열 지방산(EPA, DHA)의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는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고 뇌세포와 신경조직을 구성함은 물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이 밝혀져 있다. 다른 어류에 비해 장어는 콜레스테롤이 다소 높게 함유되어 있으나 장어의 콜레스테롤은 필수지방산을 포함한 다량의 불포화지방산과 토코페롤 등에 의해 체내에 축적되지 않고 오히려 축적된 콜레스테롤을 배설하는 작용을 하므로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이외에도 철분, 칼슘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 B군이 많아 소화 작용을 도와준다.추어탕의 미꾸라지는 양질의 단백질이 주성분이며, 다른 동물성 식품에서는 보기 드물게 비타민 A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어서 피부를 튼튼하게 보호하고, 세균의 저항력을 높여 주며 호흡 기도의 점막을 튼튼하게 해준다. 지방의 형태는 불포화지방산으로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미끈미끈한 미꾸라지의 점액물은 주성분이 뮤신 성분으로 위장관을 보호하고 소화력을 증진 시켜준다. 식품 중에 뮤신성분이 있는 것은 뱀, 달팽이, 개구리, 마 등이 있지만 야생동물은 세균에 오염되어 있을 위험이 높고, 혐오감을 주므로 이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또한, 미꾸라지에는 칼슘도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추어탕은 뼈째 갈아서 만들기 때문에 칼슘 섭취를 높일 수 있다. ◇ 소화기관 약하거나 영양 과잉이라면 보양식 NO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보양식이 이로운 것은 아니다. 선천적으로 체력이 약하거나, 나이가 많은 경우는 신장의 양기만이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소화 기능도 약해지므로 보양식의 과도한 섭취는 오히려 비위 기능의 약화를 초래하여 신장뿐 아니라 오장의 모든 기능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 평상시 잘 먹지 않는 재료의 보양식은 소화 기능이 떨어졌을 때는 될 수 있는 대로 삼가는 것이 진정한 보양의 방법 중 하나다.또한, 성인병을 앓고 있는 환자도 조심해야 한다. 과식, 음주, 운동 부족, 스트레스로 인해 체내에서는 기혈음양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증상뿐 아니라 영양 공급 과잉으로 인한 증상 또한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지방간 등의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보양식의 경우 열량이 높거나, 고단백 음식이므로 상기 경우라면 무분별한 보양식의 섭취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만성피로 계속된다면 병원에서 전문 진료받아야!여름철에 국한되지 않고 피로가 계속된다면 보양식으로는 체력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특히 다른 질병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6개월 이상 피로 증상이 계속되고 기억력 감소, 집중력 저하, 근육통, 관절통, 두통,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함께 발생한다면 만성피로 증후군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만성적으로 피로가 쌓이게 되면, 체내 자율신경의 조절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어 불면증,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흔하게 발생하며, 정신 심리학적으로도 영향을 받아 작은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나며, 예민해지기 쉽고, 화도 잘 내게 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군다나 이러한 증상이 지속하다 보면, 영양섭취 부족으로 인한 체중감소가 뒤따르게 되며,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고 무기력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
- 식품업계, '과일 가득' 먹거리로 초여름 입맛 사냥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식품·외식업계가 풍성한 과일을 곁들인 먹거리로 초여름 입맛 사냥에 나섰다. 시원하고 상큼하면서도 수분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다양한 과일을 앞세워 이른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써브웨이는 최상급 아보카도로 만든 퓨레를 넉넉히 곁들인 ‘아보카도 꿀조합 샌드위치 3종’을 선보였다. ‘터키 베이컨 아보카도 샌드위치’, ‘로스트 치킨 아보카도 샌드위치’, ‘베지 아보카도 샌드위치’ 등 3종으로, 고객들로부터 아보카도와의 찰떡 궁합을 인정 받은 메뉴로만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디야커피는 논산 수박과 부여 대추 방울토마토를 주재료로 ‘생과일주스 2종’을 선보였다. 지난해 소비자에게 호응이 컸던 수박과 식사대용에 먹거리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토마토를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생과일 수박주스’는 논산에서 재배된 당도 높은 고품질 생수박을 그대로 갈아 넣었다. 설빙은 여름과일의 대명사 파인애플과 망고를 활용한 트로피칼 디저트 ‘아임파인망고설빙’을 출시했다. 휴양지를 연상케 하는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는 메뉴로, 블루큐라소를 활용한 파란색 우유 얼음에 노란빛의 파인애플과 망고 큐브를 풍성히 얹었다.돌(Dole) 코리아는 한국인에게 선호도가 높은 과일 중 하나인 상큼 달콤한 감귤을 활용해 ‘감귤 컵’과 ’후룻바틀 감귤’을 내놓았다. 감귤을 제철 상관 없이 즐길 수 있도록 100% 과즙주스에 담아 과일과 주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엄선한 프리미엄 감귤 본연의 상큼한 풍미와 과육의 탱글한 식감을 맛볼 수 있다.콜드팜은 100% 과즙만을 얼려 만든 아이스바 ‘콜드팜 아이스팝스 7종’을 선보였다. 각 제품에 수박, 멜론, 석류, 딸기, 감귤, 사과, 망고 등 일곱 가지 과일의 맛을 담았다. 원물 그대로 착즙하는 공법을 사용해 과일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리되 영양소 손실은 최소화했다. 제품마다 열량이 53~75kcal에 불과해 식단 관리가 필요한 소비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 일라이 "지연수와 재결합? 아직 확신없다"
-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2’가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3팀 3색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 8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7%, 분당 최고 시청률은 8.7%를 기록,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라이-지연수의 ‘관계 회복 시도’, 나한일-유혜영의 ‘33년만 첫 가족여행’, 조성민-장가현의 ‘여전한 온도 차’가 펼쳐져 최강의 몰입감을 선사했다.먼저 한국에서의 새 출발을 시작한 일라이는 면접을 본 식물 유통회사에서 업무 테스트를 진행했고 첫 번째 택배 포장 및 상하차, 두 번째 사진 테스트, 세 번째 번역 업무까지 척척 해내며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표에게서 같이 일하고 싶다는 호평까지 들은 일라이는 지연수와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고, 한국 정착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자 지연수는 한국 정착 시 집 문제에 관해 물었고, 일라이는 지연수, 민수와 같이 사는 걸 생각했지만 재결합을 생각해 집에 들어가고 싶은 건 아니라며 조심스러워했다. 이에 지연수는 한 달 임시 합가를 결정했던 건 민수에게 아빠에 대한 결핍을 채워주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했고, 일라이는 두 사람의 불편한 관계 개선을 위해 상담을 받아볼 것을 제안했다.3일 후 김병후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를 만난 일라이와 지연수는 각자 쌓였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먼저 일라이는 재결합에 대해 “아직 확신이 없거든요”라며 불안해한 데 이어, 항상 부모님의 뜻대로 살아왔음을 밝히면서 15살 때 간 중국 유학은 물론 유키스 생활도 자신이 의지가 아니었음을 토로했다. 또한 일라이가 지연수가 전했던 엄마의 행동을 믿을 수 없다고 하자 전문의는 “부모님과 아내의 관계를 판단하려고 안 하는 것 같아요”라며 진단했다. 반면 전문의로부터 일라이가 부모에게서 독립하려고 한다는 말을 들은 지연수는 “저는 믿지 않아요”라며 칼같이 대답했다. 특히 지연수는 전 시부모는 아들이 처음 선택한 결혼을 무너뜨렸고, 일라이는 부모의 뜻대로 한 것이라고 평가했던 것. 더불어 일라이가 자신과 민수품으로 다시 온다고 해도 1년이나 갈 수 있을지 의심했고, 미국에 있을 당시 가족들이 자신을 어떻게 했는지 알면서도 묵인했다고 해 아직 상처가 회복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그렇게 각각의 생각을 들어본 전문의는 지연수에게는 상처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하는 데 관계를 개선하려 하지 않는다며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고, 일라이에게는 불만이 있을 때 회피하기보단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할 것을 조언했다.제주도에 온 나한일과 유혜영은 딸 나혜진과 함께하는 33년만 첫 가족여행을 만끽했다. 유혜영과 미모부터 말투, 성격까지 똑 닮은, 배우로 활동 중인 딸 나혜진은 ‘우이혼2’ 출연의 1등 공신이었음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이어 모녀의 반대로 투명 카약 타기에 실패한 나한일은 다음 장소인 폐교를 개조한 카페로 이동했고 세 사람은 행복한 가족사진을 남기며 동심으로 돌아간 시간을 즐겼다. 나한일에게서 꽃으로 만든 ‘꽃시계’를 받은 유혜영은 미소지었고, 나한일이 몸을 던지며 날려준 연날리기에 나혜진은 아빠와 놀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기뻐했다. 다음 코스인 산책길에서 나한일은 나혜진에게 “우리는 가족이야”라며 훈훈함을 자아냈고 저녁을 먹으면서는 “가정 회복”을 건배사로 외쳐 유쾌함을 일으켰다.나한일이 나혜진에게 “너도 엄마도 좋아하는 걸 하도록 노력하려고, 아니 무조건 하려고”라며 결연한 의지를 피력한 가운데 나한일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유혜영은 “배려라는 게 생긴 것 같아. 지난 잘못을 많이 뉘우치고 반성하고”라는 얘기를 꺼냈다. 더불어 “재결합하는 쪽으로 가고 있어 생각이”라며 재결합의 뜻을 밝힌 유혜영을 보던 나혜진은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다. 나혜진은 엄마 유혜영이 나한일과의 이혼을 두고 미안해하자 “충분히 엄마가 할 만큼 했어. 엄마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서”라고 위로한 뒤 “어릴 때 보고 싶었던 엄마 아빠의 모습을 지금 보는 것 같아”라고 행복해했다. 나한일은 돌아와 찬바람을 많이 맞은 모녀를 위해 사 온 대추차와 목캔디를 건네줬고, 세 사람은 따뜻한 가족여행 첫날밤을 맞이했다.마지막으로 조성민과 장가현은 ‘우이혼2’를 통해 2년 만에 재회한 감정을 진솔하게 꺼내놓았다. 조성민은 “22년의 세월을 고작 2년 정도로 완벽하게 정리할 수가 없었네”라며 자신도 모르게 울컥했던 심정을 표현했고, 장가현은 “22년을 함께 했는데 어떻게 울컥 안 하냐”라며 공감했다. 그러나 조성민이 장가현에게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나 봐”라고 하자 장가현은 “내가 당신을 위로해주길 원했던 거야?”라며 반문했다. “위로는 다른 데서 받자”라고 단호하게 대처했던 장가현은 오히려 다른 사람과의 연애를 추천하며 “너무 뜨거워서 빨리 재가 돼버린 느낌”이라고 두 사람의 과거를 회상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조성민이 “세상에 혼자 남겨진, 혼자 버려진 느낌”이라며 씁쓸해하자 장가현은 “위로는 안 돼”라며 못을 박은 뒤, 자신을 뚫어보게 쳐다보는 조성민에게 “빨리 대답 안 하면 나 짐 싸서 간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조성민은 갑자기 화가 난 장가현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장가현은 “더이상 당신 감정 얘기 듣고 싶지 않아”라며 자리를 떠 싸늘한 기운을 드리웠다. 다음 날 첫 재회처럼 쿨한 인사를 남긴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온도를 느끼며 멀어졌다.‘우리 이혼했어요2’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 [전립선. 방광살리기] 전립선 괜찮은데 소변장애 생기는 이유?
- [손기정 일중한의원장]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해 고통을 받던 한 남성 환자분은 ‘혹시 전립선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하고 비대증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전립선은 별다른 문제가 없고 방광의 기능 저하로 수축하는 힘이 떨어져 소변 증세가 생긴 사례다방광은 근육으로 이루어진 소변 저장 주머니다. 콩팥에서 노폐물을 걸러 흘러나오는 소변을 저장하였다가 일정한 양의 소변이 차오르면 요도를 통해 소변을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우리 몸의 순환에서 최후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손기정 일중한의원장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로 방광의 기능이 떨어져 소변을 제때 제대로 비울 수 없으면 일반인들은 상상도 하지 못하는 소변 불편과 고통을 동반한다. 소변이 하루 8회 이상 자주 마렵다거나 소변을 볼 때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 다반사다. 또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중간에 끊기는가 하면 일을 다 보고 나서도 개운치 않은 증상이 이어진다. 심하면 15분 마다 한 번씩, 하루에도 수십 번이나 화장실을 찾는 경우도 있다. 방광기능저하의 원인은 다양하다. 우선, 여성들은 만성방광염이나 간질성 방광염, 남성들의 경우 전립선염이나 비대증으로 소변 곤란 증세를 겪으며 장기간 문제가 생기면 방광 기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대체로 전립선 방광 질환으로 진료실을 찾는 환자 열명 중 여덟 아홉명 정도는 방광의 기능저하를 동반하고 있다. 반대의 상황도 있는데, 당장 방광염이나 전립선에 이상이 없는데도 방광기능저하로 고생하는 환자도 많다. 평소 소변을 꾹 참는 일이 잦거나 노화로 방광 근육의 탄력이 약해진 경우다. 방광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고, 지나치게 늘어져 수축하는 힘이 약해지면 소변이 조금만 차도 요의를 느끼며 막상 소변을 봐도 꽉 짜주지 못해 자주 조금만 내보낸다. 또 디스크 같은 허리 수술의 후유증, 방광 근처의 수술, 분만 후 방광 감각이 약해진 상태에서 소변이 많이 찰 때도 주로 생긴다. 간혹 젊은 여성들은 분만이나 산부인과 수술 후 골반 근육이 약해지고 방광과 요도가 처져 방광 기능 저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방광기능저하를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 방치 했다가는 중병을 부를 수 있어 적극 대처해야 한다. 방광 기능이 떨어진다는 질환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방광을 수축시키는 약물이나 근육이완제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오히려 방광의 탄력이 저하돼 오랫동안 고생을 할 수 있어 환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의학적 치료는 약해진 방광 기능을 되살리고 탄력을 회복해 소변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비뇨 생식기계통을 보하는 육미지황탕 처방에 소변기능을 개선하는 복분자, 차전자, 익지인 등을 체질에 맞게 가감하여 처방하고, 환자에 따라서는 하복부 침과 온열요법을 병행한다. 한약 치료로 방광 기능 개선과 건강성이 회복되면 소변저장량이 늘어나며 배출 능력이 좋아져 잔료량은 줄어든다. 평소 방광 기능이 약해져 소변 곤란증세로 고통을 겪는 사람은 평소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고 손으로 배와 허리를 자주 마사지하면 좋다. 하수오 구기자 육계 등을 대추와 함께 끓여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끝 -
- 어린이날, 올바른 성장을 위해 자녀의 건강 살펴보는 것도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는 5일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번째로 맞이하는 어린이날(5월5일)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지친 어린이들에게 쉼과 활력을 주는 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어린이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선물이다. 장난감부터 게임기, 놀이공원까지 아이들을 기쁘게 할 특별한 선물을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부모가 자녀에게 가장 주고 싶은 선물은 무엇보다도 건강일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들이 씩씩하고 튼튼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다.특히 유년기에 올바른 건강 습관을 형성해야 평생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의 건강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자생한방병원 김노현 원장의 도움말로 유년기에 주의해야 할 질환과 한방 건강법에 대해 알아본다.◇ 늘어나는 소아비만 척추 건강까지 위협, 스트레칭으로 긴장 풀어줘야코로나19로 인해 집콕이 일상화되며 활동량은 줄고 야식, 배달음식, 간편식 등을 섭취하는 일이 많아졌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시점에서 지난 2년 동안 자녀의 체중증가가 소아비만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는지 눈여겨보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에서 공개한 ‘2021 학생 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된 이후 소아·청소년 비만이 26.7%에서 32.1%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 초·중·고교생 3명 중 1명은 과체중 혹은 비만이라는 것이다.과거에는 ‘살이 키로 간다’고 생각하며 소아비만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도 했지만 체중증가는 척추질환을 야기할 수 있어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몸무게가 늘면 우리 몸을 받치고 있는 척추의 부담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과도한 하중이 전해질 경우 척추가 옆으로 휘는 척추측만증이 발생하거나 주변 근육의 긴장으로 뻐근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척추측만증의 경우 저연령대에서 빈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보다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척추측만증 환자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10대(41.6%)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어린 0~9세에서는 2020년(4725명) 대비 지난해(6141명) 증가율이 대략 30%나 됐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소아비만과 척추측만증 학생에 대한 검사비 지원을 결정하기도 했다.만약 아이가 허리에 불편함을 호소한다면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허리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작으로는 ‘대자 틀기 스트레칭’이 있다. 먼저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대자로 팔다리를 벌린다. 몸을 왼쪽으로 돌리며 왼쪽 머리 위 45도로 오른손을 뻗고 오른발은 발가락 끝을 뒤로 보낸다. 15초간 자세를 유지한 뒤 제자리로 돌아와 반대쪽도 동일하게 실시한다. 하루에 총 3세트를 반복하면 척추 각각의 분절을 풀고 혈액순환을 도와 디스크(추간판) 주변 조직의 대사를 촉진한다.◇ 미세먼지에 코로나 후유증까지, 오과차와 한약제제 복용 시 호흡기 건강에 도움돼면역체계가 불안정한 영유아기 아이들은 봄철 호흡기 건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일교차가 크고 대기가 건조한 데다가 꽃가루나 미세먼지로 인해 기관지에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세 미만의 어린이 가운데 절반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후유증 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아이들의 봄철 호흡기 건강과 함께 코로나19 후유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로는 오과차가 있다. 호두 10개, 은행 15개, 밤 7개, 대추 10개, 생강 한 덩어리를 4L 물에 넣어 1시간 가량 충분히 끓인 후 마시면 된다.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기 때문에 어린이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으며 기호에 따라 꿀을 곁들여도 좋다. 오과차는 영양가가 높아 ‘왕의 보양차’라고 불리며 특히 호두에는 항염증 효능이 높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폐와 기관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코로나 후유증으로 기침과 가래가 남아있다면 은교산과 형개연교탕 등 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좋다. 대표적으로 은교산은 해열 작용과 인후통 완화 효과가 뛰어나 최근 품귀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두 처방 모두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 한약으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는 스마트폰 사용, 통증 지속된다면 치료해야코로나19 이후 아이들의 늘어난 스마트폰 사용량도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2021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영유아 아이들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현황은 2019년 22.9%에서 2021년 28.4%로 상승세를 보였다. 청소년의 경우는 더욱 심각했다. 2019년 30.2%에서 2021년 37%로 증가했으며 가장 높은 위험군에 속했다.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현황 그래프 하지만 장시간의 스마트폰 사용은 목에 부담을 가중시켜 목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까지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 뉴욕 척추수술 및 재활의학센터의 케네스 한즈 박사의 연구 결과 스마트폰 사용 시 목을 15도만 숙여도 목에 12.2kg에 달하는 압력이 가해지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따라서 평소 자녀가 목 결림 및 통증, 손가락 저림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받아야 한다.한방에서는 비수술 치료법 중 하나인 추나요법으로 안전하게 통증의 원인을 바로잡는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뼈와 근육, 인대 등을 밀고 당기는 수기요법으로 강도와 세기를 조절하며 치료하기 때문에 어린이도 무리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추나요법의 목 통증 완화 효과는 객관적으로도 입증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미국의사협회 공식 국제학술지 중 하나인 ‘JAMA Network Open’에 게재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추나요법의 치료 5주 후 목 통증 감소폭은 56%로 뛰어난 치료효과를 보였다. 반면 진통제와 물리치료 등 일반치료법의 감소폭은 29%에 그쳤다.자생한방병원 김노현 원장은 “어린이들은 통증 및 신체적 증상 표현에 소극적이기 때문에 부모의 세심한 관심이 중요하다”며 “유년기부터 올바른 건강관리 습관을 갖춰야 전반적인 신체 건강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봄기운 물씬 '북한산', 등린이·마니아도 좋아하는 완벽 코스는?
- 암봉을 타고 백운대로 가는 길에 내려다본 서울 풍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강북구와 함께 봄맞이 북한산의 등산 난이도별 코스들을 추천한다. 등산화나 트래킹화가 꼭 필요한 중급 코스부터 산책으로 떠날 수 있는 둘레길 코스 등 다양한 코스들과 북한산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지역 명소들을 함께 선정했다.북한산은 전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 자연공원이며 도심 어디에서나 지하철만 이용하면 쉽게 방문이 가능한 산이다. 또한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나들이부터 산행까지 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있다. 이제 조금씩 날이 풀리고 봄이 다가오고 있다. 햇볕 좋은 봄날 북한산으로 나들이는 어떨까.백운대 정상 아래에 넓은 바위가 있다. 등산객들은 이곳에 앉아 쉬면서 서울의 전경을 볼 수 있다◇2시간 만에 완주할 수 있는 ‘백운대 코스백운대 코스는 출발 지점인 탐방지원센터에서 정상인 백운대까지 거리는 1.9km,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최단 거리 코스이다. 코스가 짧아 오래 걷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어 가장 많은 등산객이 찾는 길이다. 백운대 코스는 최단 코스인 만큼 출발 지점부터 정상에 도착할 때까지 평지 구간은 거의 없고 계속된 오르막길이 나타난다. 등산화나 트레킹화를 신고 가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처음에는 잘 정비된 계단을 오르고, 중간 지점부터는 돌무더기로 이루어진 길이 반복된다. 암봉을 타고 백운대를 오르는 등산객들산길을 따라 백운대피소에 도착했다면 앞으로 20~30분만 더 가면 정상에 도착한다. 대피소부터 백운대 정상으로 가는 마지막 구간은 거대한 바위들이 연이어 이어지는 암봉 구간이다. 경사가 매우 급해 등산로에 설치된 와이어로프를 잡고 매달리듯 산을 올라야 한다. 백운대로 가는 길은 험하지만, 바위에 올라서면 발아래로 시원하게 서울의 도심 풍경이 드러난다.백운대 정상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평탄한 바위 공간이 있어 등산객들은 이곳에 앉아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한다. 백운대 양옆으로는 인수봉과 만경대가 함께 솟아 있어 백운대를 포함해 3개의 봉우리를 보고 예부터 삼각산(三角山)이라 불려 왔다.진달래 능선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삼각봉◇가볍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대동문 코스’대동문 코스는 백련공원지킴터에서 출발해 진달래능선을 지나 대동문까지 오르는 구간으로 길이 2.7km,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이 소요되는 길이다. 적당한 난이도의 등산로로 이루어져 있어 가볍게 걷기 좋은 코스다. 대동문 코스는 백련사를 지나는 구간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돌길과 흙길을 번갈아 가며 걷고 나면 진달래능선까지는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약 500m로 이루어진 오르막 구간은 힘이 드는데, 마지막 100m 구간은 깔딱 고개라 할 만큼 다소 힘에 부친다. 진달래능선에 올라서면 머리 위로는 시야가 트인다. 진달래능선은 4월 초?중순이 되면 능선을 따라 진달래가 꽃을 피워 북한산이 분홍색으로 곱게 물든다. 3월에는 아직 꽃이 피지 않지만, 꽃봉오리가 맺혀 있는 것이 보인다. 능선 중간중간마다 삐죽 튀어나와 있는 바위 위에 올라서면 서울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포인트가 있다. 능선 끝에 다다르면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대동문 방향으로 길을 잡고 500m만 걸어가면 북한산성의 동쪽에 있는 성문인 대동문에 다다른다. 여기서 좀 더 등산을 즐기고 싶다면 대동문을 지나 백운대로 오를 수도 있다.구름전망대에서 풍경을 감상하고 있는 사람들◇북한산 자락을 따라 걷는 ‘3코스의 흰구름길’북한산 둘레길은 예약제로 운영되는 우이령길을 포함해 총 21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에서 초보자가 걷기에 부담이 적으면서도 비경을 간직한 코스를 꼽으라면 3코스의 흰구름길이다.흰구름길은 독립운동가 이준 열사 묘역 입구에 있는 국립통일교육원 앞에서 출발해 화계사, 구름전망대, 북한산생태숲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거리 4.1km,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숲길을 따라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어 걷는 맛을 즐기기 좋다. 중간중간 계단이 나타나 조금 힘이 들기도 하지만 경사가 급한 편은 아니다. 흰구름길의 하이라이트는 코스 중간에 있는 구름전망대이다. 오솔길 끝에 12m의 높이로 우뚝 솟은 구름전망대가 서 있다. 전망대 꼭대기에 오르면 서울 도심의 멋진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발아래로는 강북구와 노원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등 뒤로는 북한산의 웅장한 능선을 볼 수 있다.흰구름길을 완주하지 않고 30분에서 1시간 이내로 가볍게 걷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화계사를 통해 흰구름길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화계사 일주문 옆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을 따라가면 약 20분 남짓만 걸어도 구름전망대에 도착한다. 오래 걷지 않고도 서울의 멋진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사시사철 초록빛 싱그러움을 머금고 있는 솔밭근린공원◇근현대사로 역사 추리 여행 ‘솔밭근린공원’솔밭근린공원은 수령 100년가량의 소나무 1000여 그루가 울창하게 들어선 공원이다. 산이나 언덕이 아닌 도심의 평지에 만들어진 소나무 숲으로 인위적으로 가꾼 것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숲이다. 공원 내에는 실개울, 생태연못, 산책로, 운동 시설, 놀이터 등을 갖추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 사랑받는다. 구불구불하게 몸을 비틀면서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소나무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춤을 추며 움직이고 있는 듯한 역동적인 모습을 하고 있어 숲 전체가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 솔밭근린공원을 거점으로 하여 북한산 둘레길 1~2구간에 걸친 ‘근현대사 추리여행’ 프로그램이 운영 예정이다. 3월 말 오픈 예정인 이 프로그램은 공원 내 솔밭숲속문고에서 미션지를 받아 이용할 수 있다. 미션지에 적힌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이용하면 된다.근현대사 추리여행 미션지를 통해 미션을 수행하며 길을 걷는다프로그램의 부제는 ‘사라진 열쇠를 찾아라’이다. 둘레길 1~2구간에 잠들어 있는 인물과 역사적 사건을 토대로 가상의 배경이 연출된다. 참가자가 흩어져 있는 단서를 찾아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스는 2가지로 A코스 조선독립숙의도의 비밀(둘레길 1코스 구간)과 이준 열사와 헤이그 특사에 관련된 내용을 주제로 한 B코스 헤이그의 밀서(둘레길 2코스 구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근현대사 추리여행’ 프로그램은 2021년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700여명이 이용하였으며, 66%의 이용자들이 가족 단위로 참가했고 92% 사용자들이 프로그램에 만족도를 보였다. 올해도 3월 말부터 봄을 맞아 프로그램 오픈 예정이다.파라스파라의 인피니티 풀(사진=파라스파라)◇북한산과 함께 가보기 좋은 곳 톱3파라스파라 서울은 도심을 벗어나지 않고도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에코 리조트로 2021년 8월 오픈했다. 서울에서도 자연과 사람, 사람과 시설, 시설과 자연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시설을 구현했다. 객실은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던 우드 스타일로 구현했고, 발코니를 갖춰 북한산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인피니티풀, 루프탑 자쿠지, 테라스 바 등 북한산을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는 휴게 시설을 갖추고 있다. 멀리 떠나지도 않아도 서울에서 자연을 느끼고 싶을 때 북한산을 바라보며 수영을 할 수도 있고, 방 안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아이를 동반하고 방문하기도 좋은 리조트다.우이동산악문화H.U.B.우이동산악문화 H.U.B는 다양한 산악체험과 산악문화 커뮤니티가 결합된 복합공간이다. ‘히말라야의 H, 엄홍길 대장의 성인 U, 북한산의 B’의 이니셜을 따 산악문화허브(H.U.B)를 만들었다.산악체험관, 엄홍길 전시관, 기획전시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눈으로만 관람하는 전시관이 아닌 등산체험 볼더링 벽과 VR 기기를 통해 가상 산악 체험을 몸으로 직접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시설이다. 엄홍길 전시관에는 히말라야 16좌를 등정한 엄홍길 대장의 기록과 여정이 전시되어 있다.우이동 가족캠핑장은 북한산과 우이천이 만나는 곳에 형성된 캠핑장으로 숲을 바라보며 도심 속 여유로움을 만끽하기 좋은 캠핑장이다.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는 관내 거주자 우선 10개, 외국인 우선 2개, 일반 예매 19개가 있고, 장비가 없더라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 시설도 2개 갖추고 있다. 일반 예매는 예약일 전월 10일 14시에 열리는 홈페이지에서 진행되고 예약 확정은 선착순으로 이루어진다. 토·일 주말 예약 고객이 많아 주말에 캠핑장을 이용하려면 예약 오픈일에 미리 준비하고 있는 것이 좋다.행복들깨칼국수의 들깨칼국수◇북한산 주변 추천 맛집 및 카페‘행복들깨칼국수’는 직접 면을 뽑고 김치도 담가서 반찬으로 제공하는 음식점이다. 백운대 코스로 올라가는 길에 있어 하산 후 배를 채우기 좋다. 들깨로 만들어 구수한 향이 가득한 칼국수와 탱탱한 면발에 시원함을 겸비한 막국수가 주메뉴이다. 면이 나오기 전에는 작은 공기의 보리밥이 제공되어 밑반찬과 함께 넣어 비빔밥을 해 먹는 것도 이 집의 별미다.샘터마루의 육개장‘샘터마루’는 4.19로에 있는 육개장 맛집으로 북한산을 자주 오르는 등산객 뿐만 아니라 동네 주민들에게도 잘 알려진 음식점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을 자랑하는 육개장은 부담 없이 술술 입안으로 넘어간다. 한 그릇에 6000원이면 먹을 수 있어 가성비가 좋으며 날씨가 풀리면 야외석에 앉아 북한산 자락에서 흘러 내려온 계곡을 마주하고 앉아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뷰 맛집이다.다양한 전통차를 판매하는 카페 다정도 병인양‘다정도 병인 양’은 4.19 카페거리 초입에 자리한 전통찻집이다. 내부는 깔끔하고 현대적인 느낌과 한옥을 살린 전통적인 느낌이 공존하는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직접 담근 재료를 이용해 만든 수정과, 대추차, 오미자차, 호박식혜 등 다양한 전통차를 판매한다. 차를 주문하면 기본 디저트로 기장떡과 옛날 과자 오란다가 함께 제공된다. 그 밖에도 떡 케이크, 한과, 팥빙수 등의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어 우리 전통의 맛을 즐기기 좋은 카페이다. 3층의 테라스 좌석이 있는 카페 몽브루‘몽브루’는 4.19 카페거리 끝자락에 자리한 핸드드립 전문 카페이다. 4~5개 종류의 원두를 가지고 핸드드립 커피를 뽑아낸다. 몽브루는 Mountain(산)+Brew(커피를 끓이다)를 합쳐서 만든 이름으로 그 이름처럼 커다란 유리 창문을 끼고 있어 창밖으로 펼쳐진 북한산의 숲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3층에는 테라스 좌석도 있으니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에 앉아 맑은 공기와 함께 분위기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 펫 푸드 브랜드 수라상, 임금님 수라상 컨셉 신제품 3종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펫 푸드 브랜드 수라상은 엄선한 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펫푸드 ‘고기밥상, 영양밥상, 바다밥상’ 3종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사진=수라상)제품은 곤룡포를 입은 귀여운 강아지 캐릭터와 각각의 원료 특징이 돋보이는 12첩 수라상의 민화 일러스트를 활용한 패키지로 선보인다. 삼각형 키블 형태로 출시되어 전 연령대의 반려견이 먹기에 적합한 ‘수라상’은 2㎏, 6㎏으로 만날 수 있다. 수라상은 반려견의 영양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육고기와 야채의 조화를 이룬 ‘고기밥상’, 보양식 컨셉의 ‘영양밥상’, 신선한 해산물 원료가 들어간 ‘바다밥상’ 3가지로 출시한다. 고기밥상은 풍부한 단백질의 소고기와 닭고기가 들어있어 반려견의 체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슈퍼푸드 블루베리와 크랜베리가 함께 들어 있어 육류 섭취 시 올 수 있는 산화 작용이나 콜레스테롤 예방을 돕는다. 영양밥상은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원료를 사용했다. 단백질이 풍부한 닭고기와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인삼, 비타민C가 풍부한 대추,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가 있는 복분자,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 등이 들어 있다. 바다밥상은 연어와 청어, 초록입 홍합과 각종 해조류가 들어 있는 제품으로 관절&피모(皮毛) 건강을 돕는다. 오메가3와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되어 있는 연어유와 식물성 단백질의 대표 식품 두부, 풍부한 섬유질 식품인 비트, 시금치, 양배추 등을 원료로 사용했다. 특히 수라상 3종은 오리유(고기밥상, 영양밥상)와 연어유(바다밥상)를 사용해, 고소한 풍미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준섭 수라상 본부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수라상은 임금님 수라상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다채로운 원료와 풍부한 영양, 만족스러운 맛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신선하고 건강한 원료만을 엄선하여 반려견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식단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우성 수라상의 고기밥상, 영양밥상, 바다밥상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우성 수라간과 대형마트에서 구매 가능하다.
- 3월 3일에 삼겹살에 인삼까지 ‘삼삼’하게 즐겨볼까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3월 3일 삼겹살 데이를 맞아 농촌진흥청은 2일 돼지고기와 함께 인삼을 곁들인 건강식 요리를 추천해다.삼겹살 데이는 농협이 돼지고기의 소비와 홍보를 위해 3이 겹친 3월 3일을 삼겹살 먹는 날로 정한 데서 유래됐다.대패삼겹살 인삼 말이. (사진=농진청)인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면역력, 기억력 개선, 피로 해소, 항산화, 혈액순환 개선, 갱년기 완화, 뼈 건강 개선, 간 기능 개선 효능과 항암 작용. 당뇨 조절 같은 연구 결과가 보고된 국가 대표 약용작물이다.삼겹살은 돼지고기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부위다. 110kg의 돼지 한 마리에서 12kg 정도가 나온다.삼겹살 100g에는 비타민B1 0.489mg, 아연 1.7mg, 셀레늄 14.06ug 등이 고르게 함유됐다. 지방 함량은 34g(생고기 기준) 정도로 약간 많지만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60% 정도를 차지해 혈관 안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고단백, 고열량 식품인 돼지고기에 인삼을 곁들이면 인삼 사포닌이 돼지고기의 지방을 분해해 소화를 돕는다. 인삼 특유의 씁쓸한 풍미가 돼지고기의 냄새를 중화해 맛도 좋게 한다.최수지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 보건연구관은 “동의보감에 따르면 돼지고기는 성질이 차고 인삼은 성질이 따뜻해 식재료로 본다면 같이 먹을 때 한쪽으로 치우치는 성질을 중화시키고 보완할 수 있다”며 “인삼과 돼지고기 모두 몸이 허약해진 것을 보충하는 식재료여서 스트레스를 받고 기력이 저하됐을 때 먹으면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인삼과 삼겹살은 불판에 함께 구워도 좋고 대패삼겹살 인삼말이와 삼겹살 수삼냉채 등 요리로 즐길 수도 있다.대패삼겹살 인삼말이는 대패삼겹살 위에 손가락 굵기와 크기의 인삼과 버섯 등을 올리고 돌돌 말아 프라이팬에 구우면 된다. 고기는 튀기듯이 굽는 것이 좋다.삼겹살 수삼냉채는 삶은 삼겹살을 얇게 썰고 채 썬 수삼, 부추, 오이, 밤, 대추를 올려 설탕, 식초, 겨자를 섞은 소스를 함께 곁들여 내면 된다.김동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장은 “귀한 한약재인 인삼을 음식재료로 활용하는 발상 전환을 통해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김진형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장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삼겹살 인삼 요리로 다가올 봄날 불청객 춘곤증도 이겨내고 농가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삼겹살 수삼 냉채. (사진=농진청)
- "복분자·산딸기·잣·은행 등도 이젠 K-포레스트푸드 입니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임산물국가통합상표인 ‘케이-포레스트 푸드(K-FOREST FOOD)’의 대상 품목을 확대하고, 상표 홍보와 소비자, 임업인 등 대국민 참여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K-포레스트 푸드는 지난해 11월 우리 산림에서 생산되는 청정임산물의 고급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이 출범한 임산물국가통합상표이다. 이번에 확대되는 품목은 복분자딸기, 산딸기, 잣, 은행, 고려엉겅퀴, 두릅, 산마늘, 마, 오미자, 구기자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운영했던 밤, 감, 호두, 대추, 고사리, 표고버섯, 취나물, 도라지, 더덕, 산양삼에 더해져 올해에는 20개 임산물이 상표 대상에 포함됐다.산림청은 K-포레스트 푸드 소비체험단과 청년임업인 협의체 등을 운영해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상표 운영방안을 도출하고, 세대별·채널별 맞춤형 홍보 추진으로 상표 정착과 확산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 상표로 지정된 임산물은 산림청의 각종 지원 사업에 우선 선정하는 한편 지정제품 홍보, 상품 기획·포장 디자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임산물 소비가 촉진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인천 산림청 사유림경영소득과장은 “K-포레스트 푸드는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청정한 우리 임산물의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좋은 기반사업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임산물 판로 확대와 임업인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소비 촉진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