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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홀 이글’ 아마추어 이효송, JLPGA 투어 메이저 제패 ‘파란’
  • ‘마지막 홀 이글’ 아마추어 이효송, JLPGA 투어 메이저 제패 ‘파란’
  • 이효송(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아마추어 국가대표 이효송(16·마산제일여고)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 컵(총상금 1억2000만엔)을 제패하는 파란을 일으켰다.이효송은 5일 일본 이바라키현의 이바라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이효송은 단독 2위 사쿠마 슈리(22)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만 16세의 이효송은 지난해 세계팀선수권 우승, 2022·2023년 아마추어 메이저급 대회인 강민구배 한국아마추어선수권에서 2연패를 달성한 고교생 골퍼다. 현재 아마추어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아시아퍼시픽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이라는 걸출한 성적을 냈다.한국의 아마추어 선수가 J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2년 산토리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 이후 12년 만이다.선두 이예원(21)과 무려 7타 차 뒤진 공동 10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이효송은 고등학생답지 않은 안정적이고 또 공격적인 플레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선두권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한 상황에서 이효송은 17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차근차근 순위를 끌어올렸다.백미는 마지막 18번홀(파5)이었다. 강렬한 우드 샷으로 핀 3m 거리에 공을 올린 이효송은 자신감 넘치는 퍼트로 3m 이글 퍼트를 집어 넣으며 공동 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쳤다.뒷 조에서 경기한 공동 선두였던 사쿠마 슈리(22)가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고, 이예원도 16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와 이효송이 단독 선두가 됐다.이후 경쟁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효송의 우승이 확정됐다.이번 대회는 한·일 상금왕 이예원과 야마시타 미유(23)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이예원이 3라운드에서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고, 야마시타가 단독 2위에 자리했기 때문이다.이예원은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메이저 1승을 포함해 3승을 거두며 대상·상금왕·최저 타수상을 석권하며 대세로 떠올랐다. 야마시타는 지난해 JLPGA 투어에서 5승을 쓸어담았고 2년 연속 상금·대상·최저 타수 모두 1위를 차지한 선수다.선두 이예원과 2위 야마시타가 최종 4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되자, 일본 언론들은 한·일 상금왕이 맞붙는다며 큰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3라운드까지 이예원은 공에 자석이 붙은 듯 아이언 샷을 핀 옆에 착착 세우며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최종 라운드에서는 장기인 티샷과 아이언 샷이 모두 흔들렸다. 결국 이예원은 4타를 잃어 단독 3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신지애(36)가 단독 5위(5언더파 283타), 배선우(30)가 단독 6위(4언더파 284타)로 뒤를 이었다.
2024.05.05 I 주미희 기자
로마 대표 오페라극장 오른 첫 `韓 국악공연` 전석 동났다
  • 로마 대표 오페라극장 오른 첫 `韓 국악공연` 전석 동났다
  • 2024-25년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해 개막 공연 ‘세자의 꿈’ 무대가 끝나자 환호하는 관객 모습(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로마(이탈리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니크 보이스(unique voice, 유일무이한 목소리)!”(카를로 트레차 전 주한이탈리아대사), “좋은 공연이 하루 만에 끝나 아쉽다”(유석열 전 한인회장), “장관(spectacular)이었다”(자히드 매스탐 주이탈리아 말레이시아대사). 4일(현지시간) 저녁 7시 이탈리아 로마 아르젠티나 극장에 한국의 전통 국악공연 판굿 등이 펼쳐지자, 이를 지켜본 현지 관객들의 반응이다. 판굿은 한국의 풍물놀이를 무대화한 놀이춤 형태의 공연으로, 꽹과리, 장구, 북, 징, 소고 등의 타악 소리에 맞춰 허공에 그려지는 상모의 다채로운 볼거리가 백미다. 이날 무대는 ‘2024-25년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해’ 첫 시작을 알리는 개막 행사로 마련됐다. 한국과 이탈리아 정부는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아 문화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첫 공식 개막 행사로 국립국악원의 ‘세자의 꿈’을 무대에 올린 것이다. 티켓 가격은 일반석 30유로, 박스석 20유로로, 시야제한석을 제외한 559석이 전석 매진됐다.4일(현지시간) 저녁 이탈리아 로마 아르젠티나극장 무대에 오른 ‘세자의 꿈’공연에서 판굿 한마당이 신명 나게 펼쳐지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세자의 꿈’은 조선시대 왕세자가 성인식을 치르고 궁 밖에서 겪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다양한 한국 전통춤으로 구성한 해외 초연작이다. 태평무와 사랑춤, 소고춤, 살풀이춤, 판굿 등 한국 전통 음악과 무용이 어우러진 우리나라 국악 공연의 종합선물세트 격이다. 특히 이날 공연장인 아르젠티나 극장은 로마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오페라극장이다. 1732년 처음 문을 연 유서 깊은 극장으로, 한국 전통 국악공연이 처음 무대에 올라 의미가 크다는 게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명이다.전날(3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탈리아 로마로 이동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날 극장을 찾아 ‘상호문화교류의 해’ 시작을 축하했다. 유인촌 장관은 도포를 입고 공연 리셉션에 참석해 한-이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첫날 행사를 찾아준 귀빈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 장관은 “한국과 이탈리아는 올해 수교 140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동반자의 관계를 더 격상시킬 의무를 갖고 있다”며 “양국의 많은 청년이 만나 소통하고 작업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계기의 시작이 됐으면 한다”고 인사했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저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4-25년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해’ 개막 공연 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문체부는 앞으로 2년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한국콘텐츠진흥원, 국립중앙박물관 등과 함께 한국과 이탈리아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번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로마, 밀라노 등 이탈리아 주요 도시에서는 전시와 행사가 펼쳐진다. 2018년 이탈리아 최고 조각가상 ‘프라텔리 로셀리’를 받은 박은선 작가는 로마 주요 관광지에서 6월부터 4개월간 조각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어 7월에는 ‘K-콘텐츠 기업·소비자 거래 행사’를 열고 콘텐츠 체험 공간과 홍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10월에는 한국 관광박람회가 열리며, 11월에는 한국 현대무용 공연을 이어간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한국과 이탈리아 청년 예술인이 오페라, 디자인 등 분야에서 작품을 공동으로 창·제작하는 활동을 지원한다. ‘2024-25년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해’ 개막 공연 ‘세자의 꿈’(사진=문체부 제공).‘2024-25년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해’ 개막 공연 ‘세자의 꿈’(사진=문체부 제공).
2024.05.05 I 김미경 기자
정부24 개인정보 1000여건 유출...“개발자의 실수” 해명
  • 정부24 개인정보 1000여건 유출...“개발자의 실수” 해명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있었던 행정서비스 통합포털 ‘정부24’의 오류에 대해 모두 개발자의 프로그램 개발상 실수라고 해명했다. 행안부는 최근 정부24 오류로 성적·졸업 등 증명서 646건, 법인용 납세증명서 587건이 오발급된 것을 각각 지난달 1일과 19일 확인해 삭제 조치를 했고, 현재 정상 발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원 서류 발급기(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구체적으로 교육 민원 증명서의 경우 신청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서류가 발급됐다. 여기에는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인용 납세증명서는 발급 시 사업자등록번호가 표출돼야 하나 법인 대표의 성명 및 주민등록번호가 잘못 표출됐다. 행안부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당사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유선 및 우편 등으로 알렸다고 전했다. 행안부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규정에 따라 72시간 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각각 신고했고, 추후 개보위에서 조사가 들어올 시 성실히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교육 민원 증명서는 정상 발급 사전 검증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적용하고, 납세증명서는 불필요한 연계 정보를 차단해 오류 발급을 방지한다. 이밖에도 모든 정부24 민원 발급 서비스 사업에 다양한 이용환경을 고려한 사전테스트를 강화하고 사업자의 프로그램 개발과 서식 수정 등에 대한 보고 및 통제도 강화한다. 이번 오류 발급과 관련해서는 사업자의 법률 및 계약 위반사항을 검토하고 필요시 법적으로 처리할 계획이다.한편 정부24의 1일 평균 방문자는 평균 150만명이다. 1일 평균 민원서류 발급은 110만건이다.(사진=행정안전부)
2024.05.05 I 유진희 기자
박지영, 올해 KLPGA 투어 먼저 2승 달성…교촌1991 오픈 역전 우승
  • 박지영, 올해 KLPGA 투어 먼저 2승 달성…교촌1991 오픈 역전 우승
  • 박지영이 5일 열린 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지영(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1991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했다.박지영은 5일 경상북도 구미시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달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한 순간이다.박지영의 KLPGA 투어 통산 9승째이고,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박지영은 올해 상금 4억2488만8431원을 쌓아 상금랭킹 2위에서 1위로 도약할 전망이며,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80점을 추가해 총 198점으로 4위에서 1위가 된다.3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박지영은 3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8번홀부터 11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주춤한 선두 이제영(23)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13번홀(파3)에서 4m 버디를 잡고 선두를 질주한 박지영은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 우승을 확정했다.오는 6월 프로 전향을 계획 중인 국가대표 아마추어 김민솔(18·두산건설)은 추천 선수로 나선 KLPGA 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 공동 2위에 올랐다.2라운드 선두였던 이제영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위(11언더파 205타)로 대회를 마쳤다.황유민(21)이 단독 4위(10언더파 206타), 박현경(24), 김재희(23)가 공동 5위(9언더파 207타)로 뒤를 이었다.퍼트하는 박지영(사진=KLPGA 제공)
2024.05.05 I 주미희 기자
JYP 신인 넥스지, 'Ride the Vibe' 콘셉트 비주얼 최초 공개
  • JYP 신인 넥스지, 'Ride the Vibe' 콘셉트 비주얼 최초 공개
  • (사진=JYP)[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신인 보이그룹 NEXZ(넥스지)가 데뷔 싱글 재킷 이미지를 최초 공개했다.NEXZ(토모야, 유우, 하루, 소 건, 세이타, 휴이, 유키)는 오는 20일 데뷔 싱글 ‘Ride the Vibe’(라이드 더 바이브)를 정식 발매한다. JYP는 지난 1일 공식 SNS 채널에 게재한 영상 ‘NEXZ “Ride the Vibe” Trailer’(‘라이드 더 바이브’ 트레일러)를 통해 NEXZ의 정식 데뷔를 공식화하고 여러 티징 콘텐츠를 선보이며 데뷔 열기를 달구고 있다.NEXZ(넥스지) 세이타.NEXZ(넥스지) 소건.5일 0시에는 일곱 멤버의 시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티저 포토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사진 속 NEXZ는 레더와 데님 소재를 매치한 트렌디한 스타일링으로 영하고 힙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패기 가득한 이들의 눈빛에서는 강인한 아우라가 물씬 느껴져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감각적인 무드로 연출된 4분할 컷에서는 멋스러운 분위기까지 더해지며 이목을 붙잡는다.NEXZ(넥스지) 유우.NEXZ(넥스지) 유키.데뷔 싱글 ‘Ride the Vibe’에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Starlight’(스타라이트) 총 2곡이 실린다. 데뷔곡 ‘Ride the Vibe’는 처음이기에 느낄 수 있는 설렘, 두근거림 등 마음속 일렁이는 감정의 파동을 그린 노래로 NEXZ만의 색다른 음악 에너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토모야.하루.휴이.NEXZ는 지난해 JYP와 일본 최대 음반사 소니뮤직이 합작한 오디션 프로그램 ‘니지 프로젝트’(Nizi Project) 시즌 2를 통해 탄생한 신인 보이그룹이다. 그룹명 ‘NEXZ’는 ‘Next Z(G)eneration’의 준말로 JYP 대표 프로듀서이자 ‘니지 프로젝트’ 심사위원 박진영이 “앞으로의 미래를 새로운 세대와 함께 열어 갔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직접 이름 붙였다.한편 ‘글로벌 신예’ NEXZ의 데뷔 싱글 ‘Ride the Vibe’는 오는 5월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5.05 I 김보영 기자
세계 1분기 신에너지차 점유율 62% 중국…유럽·美 성장세 주춤“
  • 세계 1분기 신에너지차 점유율 62% 중국…유럽·美 성장세 주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중국의 올해 1분기 세계 신에너지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점유율이 62%로 나타났다고 중국 자동차 단체 대표가 밝혔다.영국 판버러에서 열린 전기차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BYD(비야디)가 만든 아토 3 전기SUV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5일 추이둥수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비서장의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올해 1∼3월 세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2105만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승용차와 트럭 등을 포함한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324만대로 집계됐다.세계 신에너지차 중 순수 전기차는 214만대(전체의 10.2%),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110만대(5.2%), 수소차는 2000대 판매됐다.세계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은 311만대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으나, 유럽(65만대·증가율 4%)과 북미(35만대·8%)의 성장세는 비교적 주춤한 편이었다.세계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2021년 637만대(증가율 122%), 2022년 1039만대(증가율 63%), 2023년 1382만대(증가율 33%)의 성장세를 보여왔다.추이 비서장은 유럽·북미 상황에 대해 “초기 체험자와 환경보호주의자가 모두 전기차를 샀고, 충전 인프라와 배터리 수명, 보험 비용 등에 대한 주류 소비자의 우려가 크다”며 “고금리 아래에선 자율주행을 개방한다 해도 판매량에 기대만큼 반영되지 않는 것”이라고 풀이했다.그는 작년 기저효과와 각국 보조금 정책 퇴출 등의 영향으로 올해 초반 유럽·미주 지역에서의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가 약세를 보였다면서 유럽의 경우 이런 경향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런 가운데 중국의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 증가세는 빠른 속도를 유지했고,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 64%(전기차 점유율 62%·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점유율 69%)에 이어 올해 1분기도 62.5%(전기차 59%·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70%)를 기록해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1분기 기준 세계 전체 자동차 중 신에너지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5.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에서 30.3%로 가장 비중이 컸고, 유럽에선 15.9%, 북미에선 8.0%, 중국 외 아시아 지역에선 3.0%, 남반구에선 3.5%로 조사됐다. 한국은 6.8%, 일본은 3.3%였다.세계 최대 신에너지차 업체로 떠오른 중국 BYD(比亞迪·비야디)는 1분기 세계 점유율 22%로 테슬라(15%)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중국 측 집계상 작년 전체 점유율은 BYD가 22%, 테슬라가 20%였다. 다만 전기차로 한정하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세계 점유율은 23%로 작년 전체(21%)보다 늘었고, BYD는 17%를 유지했다.1분기에는 지리(吉利·세계 점유율 8%), 상하이자동차(5.5), 창안자동차(3.8%), 리오토(理想·2.6%), 창청자동차(2.1%), 광저우자동차(2.0%) 등 중국 신에너지차 브랜드의 강세도 계속됐다.
2024.05.05 I 오희나 기자
‘단계적 종전’ 카드 꺼낸 하마스…이스라엘은 카이로 협상장 불참
  • ‘단계적 종전’ 카드 꺼낸 하마스…이스라엘은 카이로 협상장 불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협상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는 현지시간으로 4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재개된 협상장에 참석, ‘단계적 종전’을 제시했지만 이스라엘 측은 휴전안에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을 때에만 협상장에 참석하겠다며 불참했다.사진=로이터하마스의 한 소식통은 이날 보도된 신화통신 인터뷰에서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단계적으로 완전한 종전에 이르는 협상안을 놓고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이 휴전을 준수하고 전쟁을 완전히 끝낼 것이라는 분명한 국제적 보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보좌관 타헤르 알-노노는 이미 이날 카이로에서 휴전안을 마무리 짓기 위한 대화가 하마스 대표단과 중재자들 사이에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는 하마스가 휴전 제안을 “심각하게, 책임감 있게 그리고 긍정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AFP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대표단과 카타르, 이집트, 미국 중재자들이 재개한 휴전 협상은 이날 오후 9시 전에 끝났으며 오는 5일 재개될 예정이다. 중재국은 40일간 전투를 중단하고 인질들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자는 제안에 대한 하마스 대표단의 반응을 들었다.다만 이스라엘은 지난달 26일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 측에 새 휴전안을 전달했으나 카이로 회담장에 직접 오진 않았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휴전안에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을 때만 카이로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힘들고 긴 협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가자 최남단 라파 작전에 앞서 민간인들을 이동시키기 위한 계획을 미 정부와 구호단체에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있는 가자 주민들을 남부의 알 마와시로 옮기는 계획을 최근 미 정부와 라파에서 활동하는 구호단체에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군은 구호단체들에 라파 작전이 ‘곧’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구체적인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미 정부 관계자는 이것이 이스라엘군의 ‘최종’ 계획이 아니라 최근 구상 중 하나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미 정부는 라파 작전이 임박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이 정확히 어떻게 라파에서 주민들을 이주하도록 할지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아직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2024.05.05 I 유준하 기자
다가오는 개혁신당 전당대회, 주목받는 당명
  • 다가오는 개혁신당 전당대회, 주목받는 당명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국의희망이 나을까, 다른 대안은 있을까?” 개혁신당이 당 대표 등을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명 개최에 대한 논의를 심도있게 하고 있다. 총선 전 양향자 원내대표와의 요구대로 ‘한국의희망’을 쓸지, 다른 대안을 마련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당명 교체 의견은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15일 이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언급하며 나오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신당이라는 표현을 영구적으로 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1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여성 신규 공무원 병역 의무화’ 등을 포함하는 국방 정책공약 발표를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개혁신당 내부에서는 한국의희망과 다른 대안을 놓고 논의 중이다. 오는 19일 열리는 전당대회 전까지는 새 당명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로 22대 국회 개혁신당의 면면을 새롭게 꾸리는 전당대회다. 유력 후보군 중 하나는 ‘한국의희망’이다. 양향자 현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창당했을 당시 당의 당명이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의원으로 활동하던 양 원내대표는 지난해 6월 제3지대 정당을 표방하며 한국의희망을 창당한 바 있다. 이후 총선을 70여일 앞둔 1월29일 개혁신당과의 합당을 선언했다. 이 때 양측은 총선 이후 60일 이내 전당대회를 통해 당명을 ‘한국의희망’으로 바꾸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의희망 대변인은 “한국의희망이 가장 우선적으로 합의했던 1순위가 당명유지”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슬로건은 ‘한국의희망’으로 각각 정했다. 다만 총선 이후 개혁신당 내부적으로 ‘한국의희망’에 대한 여러 의견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한 개혁신당 내부 관계자는 “가장 먼저는 한국의희망을 축약해 부르기가 모호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 예로 국민의힘은 ‘국힘’,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 등으로 줄여 부를 수 있지만 한국의희망은 ‘한희’ 혹은 ‘한희당’으로 줄여 불러야 한다. 딱히 당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명칭이 아닌데다 어감도 어색하다는 게 내부 의견이다. 그는 “자칫 한망당으로 불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개혁신당에서 신(新)을 다른 한자로 바꾸면서 ‘개혁신당’이라는 한글 당명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총선에서 개혁신당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진만큼, 원내에서도 이를 유지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물론 한국의희망이라는 당명도 장점이 있다. 양향자 원내대표 측은 각 의원들 소개하기가 좋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 000 의원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한국의희망 000 의원입니다’라고 하는 식이다. ‘축약어도 쓰다보면 익숙해진다’고 보고 있다. 당명 교체에 따른 당내 반발도 부담이다. 당장은 양 원내대표가 반발할 수 있다. 22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에 당이 분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준석 사당 이미지가 더 강해질 수도 있다. 원내 제4당으로 2026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당 지도부 입장에서 반갑지 않은 상황이다. 현 당 지도부도 당명 교체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개혁신당 내부 관계자도 당명 교체에 대해서는 차기 지도부의 몫으로 돌렸다.
2024.05.05 I 김유성 기자
광선검 든 이정재…'애콜라이트' 메인 포스터·예고편 전격 공개
  • 광선검 든 이정재…'애콜라이트' 메인 포스터·예고편 전격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가 오는 6월 5일 1,2회 에피소드 글로벌 동시 공개를 앞둔 가운데 어둠 속에 숨은 단 하나의 진실을 찾아 나선 ‘제다이 마스터’ 이정재의 모습을 담은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전격 공개했다.바로 오늘 새벽(5일) 공개된 ‘애콜라이트’ 메인 포스터에는 ‘마스터 솔’ 이정재가 광선검을 든 채 중앙에서 강렬한 아우라를 자아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작품을 가득 채울 다양한 캐릭터들의 모습과 이들 사이에 얼굴을 가린 채 서 있는 의문의 인물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뛰어난 힘을 지닌 제다이 캐리 앤 모스에 이어 극 중 이정재와 사제 관계로 얽힌 아만들라 스텐버그는 두 얼굴로 드러나 있어 그의 진짜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이와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깨져버린 평화의 시대 속에서 벌어진 충격적 사건을 쫓게 된 마스터 솔(이정재 분)의 운명을 그려내고 있어 많은 이들의 흥미를 고조시킨다. “어젯밤, 제다이가 살해당했어요”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번 예고편은 평화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단들의 운명을 위협하는 사악한 세력들과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의 서막을 보여준다. “제다이는 평화라는 명분 아래 은하계를 지배하지. 하지만 그 평화는 거짓이야”라는 이야기에 이어 “제다이가 사냥당하고 있습니다” 라는 한 제다이의 말에서는 고공화국을 뒤흔든 의문의 연쇄 살인이 벌어지고 있음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무엇보다 이번 메인 예고편에서는 작품 속 또 다른 주인공이자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 메이(아만들라 스텐버그 분)와 마스터 솔의 관계성이 서서히 드러나며 호기심을 더한다. 스승과 제자로 만났던 두 사람의 오래 전 과거에 이어 현재에서 서로 대립하게 된 이들의 모습, 그리고 “저의 제자였어요. 제가 가르쳤습니다. 직접 데려오게 해주십시오”라는 마스터 솔의 말은 사제 관계로 얽혔던 두 사람이 은하계를 뒤흔든 거대한 음모의 시작에 서있음을 암시하며 흥미를 자극한다. 특히 예고편 말미 얼굴을 완전히 가린 채 서 있는 정체불명의 적에게 “정체가 뭐냐” 라고 묻는 마스터 솔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적을 쫓기 위해 위험한 사건에 뛰어든 그의 또 다른 운명을 예고하는 듯 해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과연 스승과 제자였던 이들 사이 어떤 서사가 숨겨져 있는 것일지, 끊임없이 제다이들을 노리고 있는 어둠 속의 적은 누구일지 이목이 집중된다.한국인 배우 최초로 ‘스타워즈’ 시리즈에 입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이정재는 이번 작품에서 강력한 포스를 지닌 제다이 마스터이자 강하고, 지혜로운 모습으로 큰 존경을 받는 인물 마스터 솔 역을 맡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처럼 ‘애콜라이트’는 이정재의 새로운 도전은 물론 ‘스타워즈’ 시리즈 사상 가장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며 올 6월 수많은 팬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6월 5일 글로벌 동시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는 평화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로 불리던 시대에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그 뒤에 숨겨진 비밀과 진실 속 새롭게 떠오르는 어둠의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다. 이번 작품은 에미상 후보에 올랐던 시리즈 ‘러시아 인형처럼’의 레슬리 헤드랜드가 연출을 맡았다. 이밖에 ‘스타워즈’ 명작들에 참여한 제작진이 함께 하며 새롭지만 ‘스타워즈’ 고유의 레거시를 이을 예정이다. 또 ‘겟 아웃’, ‘어스’의 음악 감독이 참여 소식을 알려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에미상 개최 이래 한국인 최초로 제74회 에미상 TV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오징어 게임’과 ‘헌트’로 K콘텐츠의 돌풍을 일으킨 주역 이정재가 출연하며 ‘당신이 남긴 증오’, ‘헝거게임’ 아만들라 스텐버그, ‘퍼펙트 스트레인저스’ 매니 자신토, ‘히스 다크 마테리얼’, ‘로건’ 다프네 킨, ‘퀸 앤 슬림’ 조디 터너 스미스, ‘애나 만들기’ 레베카 헨더슨, ‘러시아 인형처럼’ 찰리 바넷, ‘1917’, ‘더 킹: 헨리 5세’ 딘-찰스 채프먼, ‘매트릭스’ 캐리 앤 모스 등 할리우드 대표 명작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진이 역대급 앙상블을 예고한다.2024년 최고의 글로벌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는 오는 6월 5일 1, 2회 에피소드를 동시 공개하며 오직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5.05 I 김보영 기자
아낌없이 다 퍼주는 라이언 고슬링 팝콘 무비 '스턴트맨'
  • 아낌없이 다 퍼주는 라이언 고슬링 팝콘 무비 '스턴트맨'[스크린PICK]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사람도 구하고, 영화도 구하고, X도 구하려다 X됐다…! 잠수 이별을 택하고 후회뿐인 날을 보내던 스턴트맨 ‘콜트’, 영화감독이 된 전 여친 ‘조디’의 촬영장에 복귀하며 아련한 재회를 기대했지만… 갑자기 주연배우가 사라지고 콜트는 우선 그부터 찾아야만 한다! ‘데드풀 2’ 감독이 말아주고 라이언 고슬링이 직접 실천하는 코미디, 액션, 로맨스 장르 풀코스를 기대하라.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스턴트맨’(감독 데이빗 레이치)이 ‘범죄도시4’와 ‘쿵푸팬더4’ 인기 프랜차이즈 IP(지식재산권)들의 공세 속 조용히 입소문을 타며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스턴트맨’은 사람도 구하고, 영화도 구하고, X도 구하려다 X된 스턴트맨 콜트(라이언 고슬링 분)의 코미디, 액션, 로맨스 장르 풀코스 작품이다. 짜릿한 액션 시퀀스와 스케일로 IMAX부터 4DX, 돌비시네마, 스크린X, 울트라4DX 등 특별관 상영을 확정해 화제를 모았다. 앞서 ‘데드풀2’, ‘분노의 질주: 홉스&쇼’ 등 액션과 B급 코미디를 결합한 타고난 연출로 화제를 모은 데이빗 레이치 감독과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두 스타 라이언 고슬링, 에밀리 블런트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았다. ‘스턴트맨’은 개봉 전부터 3만석, 외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시사회를 통 크게 개최해 많은 영화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간 순삭 올해의 액션 무비”, “진정한 팝콘 엔터테이닝 무비” 등 최초 시사 이후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극찬으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도 높였다. 가장 화제를 모으는 건 화끈한 스턴트맨 액션이다. 이 영화를 연출한 데이빗 레이치 감독 본인이 스턴트맨 출신인 만큼, 스턴트맨들의 일상과 긴박한 액션 시퀀스를 실감나게 구현했다는 호평이다. 이 영화 자체가 데이빗 레이치 감독 본인의 스턴트맨 경험을 상당 부분 녹여냈다고. 데이빗 레이치 감독은 “이 작품은 스턴트 퍼포머들을 위한 영화이며, 엄청난 스턴트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신기록도 세울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자동차 전복 액션 시퀀스가 이 영화의 백미이자 압권이다. 할리우드 최고의 스턴트 크루가 모여 완벽한 팀워크로 탄생시킨 이 장면은 기네스 세계 기록까지 경신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자동차 전복 촬영에서 무려 8바퀴 반을 회전하는 세계 기록을 세운 것. 이는 2006년 개봉한 ‘007 카지노 로얄’의 스턴트맨 아담 킬러가 보유한 7번의 회전 횟수를 뛰어넘은, 무려 18년 만의 신기록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육탄전과 총격전, 자동차 추격, 공낙하 등 다채로운 스턴트 액션 시퀀스들이 러닝타임 126분을 빈틈없이 알차게 채운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라이언 고슬링과 에밀리 블런트의 열연 및 케미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바비’에서 ‘켄’ 역을 맡아 큰 웃음을 선사한 라이언 고슬링은 ‘스턴트맨’에서 한층 더 농익은 코믹 액션 활약상을 보여준다. 별다른 무기 없이 정체불명의 사람들에 쫓기고 맨땅에 구르고 몸을 날리는 라이언 고슬링의 고군분투 종합세트다. 오랜 기간 갈고닦은 액션 내공을 아낌없이 다 퍼준다. 여기에 본인이 잠수 이별을 시전했음에도 촬영장에서 전여친 조디(에밀리 블런트 분)와 재회한 콜트의 찌질한 모습이 어이없는 웃음까지 유발한다. 전작 ‘오펜하이머’로 아카데미 및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던 에밀리 블런트의 색다른 연기 변신도 엿볼 수 있다. 라이언 고슬링과 첫 호흡이 믿기지 않을 만큼 환장의 X커플 케미를 제대로 보여줄 전망이다. 실연의 상처를 뒤로 한 채 본업에 매진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 X연인을 향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어설픈 모습 등이 공감과 친근감을 유발한다. 영화 하나에 모든 장르를 경험하고 싶다면? 생각없이 내내 웃고 싶다면? 후회없이 즐길 수 있는 탁월한 팝콘 무비다.
2024.05.05 I 김보영 기자
어린이 최고 인기곡 '상어 가족'…'티니핑송'도 인기
  • 어린이 최고 인기곡 '상어 가족'…'티니핑송'도 인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더핑크퐁컴퍼니의 메가 히트작 ‘상어 가족’으로 조사됐다.상어가족. (사진=핑크퐁)5일 지니뮤직이 올해 2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3개월간 조사한 ‘키즈 음악 톱 20’에 따르면 ‘상어 가족’은 ‘뽀로로’ 시리즈 ‘바나나차차’(2위)·‘반짝반짝 작은 별’(3위)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아기 상어 뚜루루 뚜루’라는 중독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돋보이는 이 노래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이 곡의 영어 버전 유튜브 영상인 ‘베이비 샤크 댄스’(Baby Shark Dance)는 무려 144억회의 조회 수로 전 세계 역대 유튜브 영상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또 영어 버전 노래는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93주째 진입하는 등 롱런하고 있다.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가사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멜로디로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으며 대표적인 ‘K-키즈팝’으로 자리 잡았다”며 “여기에 높은 IP(지식재산권) 인지도를 기반으로 ‘핑크퐁 아기상어’가 등장하는 영화·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인기 역시 동반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음원 시장에서의 성과로 다시 이어지며 신드롬의 선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최근 몇 년간 어린이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티니핑’ 시리즈 관련 곡들도 톱 20 가운데 6곡이나 자리했다. ‘티니핑’ 시리즈는 ‘티니핑 100’(6위), ‘열쇠 티니핑송’(8위), ‘말랑핑송’(13위), ‘샤샤핑송’(14위), ‘보석 티니핑송’(17위), ‘포실핑송’(18위)이 순위에 들었다. 지니뮤직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인공지능(AI) 음악 플랫폼 지니를 통해 부모와 아이들이 키즈 음악을 감상한 시간을 분석했더니 총 713억1282만초였다. 특히 오전 7∼9시와 오후 8∼10시에 이들 키즈 음악을 많이 감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니뮤직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이들이 등원을 준비할 때와 잠잘 때 음악을 많이 듣는 것으로 보인다”며 “키즈 음악 ‘톱 100’ 가운데 자장가 비중이 50%나 됐고, 캐릭터가 등장하는 동요 감상은 35%였다”고 분석했다.
2024.05.05 I 오희나 기자
적 옮긴 스타매니저 김탁 "성장주와 밸류업으로 바벨전략"
  • 적 옮긴 스타매니저 김탁 "성장주와 밸류업으로 바벨전략"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김탁 전 유진자산운용 이사가 작년 공모운용사 라이센스를 취득한 밸류시스템자산운용에서 대형 성장주와 가치주를 섞은 헤지펀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헤지펀드 운용역 10년차를 맞아 세 번째 독립이다. 성장주와 가치주를 섞은 바벨 전략으로 어떤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가져가겠다는 목표다. 김탁 밸류시스템자산운용 상무.(사진=김탁 상무 제공)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전 이사는 지난 4월 초 밸류시스템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 상무로 합류했다. 자산운용본부는 상장사 메자닌과 비상장사 프리IPO(기업공개)에 투자하는 운용역 3명과 주식운용역 3명뿐 아니라 직접 운용에 참여하는 양기정 밸류시스템자산운용 대표로 구성돼 있다. 김 상무는 7명 운용역을 총괄한다.김 상무는 올해로 헤지펀드 경력 10년차다. 지난 2014년부터 교보악사자산운용에서 5년간 헤지펀드 운용총괄을 담당했다. 이 기간 코스피가 3% 오를 동안 22%에 달하는 누적수익률을 냈다. 1호 헤지펀드인 ‘교보악사매그넘1전문사모투자신탁’ 운용규모는 김 상무가 맡기 전 200억원에서 4년만에 10배 뛰기도 했다. 2019년 헤지펀드 시장 진출을 위해 유진자산운용에서 김 상무를 영입해 헤지펀드 영역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 번째로 옮겨 온 밸류시스템자산운용에서는 김 상무의 주특기인 대형 성장주를 담는 동시에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가 기대되는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 말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형 성장주와 금융주 등 가치주를 함께 담은 펀드를 결성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대형 성장주와 가치주 비중은 6대 4 또는 5대 5 비율로 두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김 상무는 “은행과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들 중에서는 많이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을 원하는 곳이 많다”며 “변동성을 관리하면서 10% 내외의 절대 수익을 지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주특기가 롱숏(매수-매도)인 만큼 공매도가 여전히 금지된 데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김 상무는 “지금은 급락하는 장이 아니지만 급락하는 순간 하락 여파를 세게 맞을 수 있다”며 “아무리 주가지수 관련 파생상품으로 베타(변동성)를 헤지(위험 회피)하더라도 숏을 아예 쓰지 못해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헤지펀드 암흑기라는 말이 나올 만큼 어려운 환경이지만 안정적 성과를 내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도 했다. 그는 “헤지펀드 시장에서 매니저들이 다 떠나도 최후의 1인이 되겠다는 심정으로 심기일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5 I 김보겸 기자
LG U+ 무너와 함께 하는 서울시 '책읽는 한강공원' 오픈
  • LG U+ 무너와 함께 하는 서울시 '책읽는 한강공원' 오픈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서울시가 여의도한강공원에서 개최하는 야외 도서관 ‘책읽는 한강공원’ 행사에 대표 캐릭터 ‘무너’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책읽는 한강공원은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2달간 주말마다 운영하는 야외 도서관이다. 이번엔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지난 4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한다.여의도한강공원에서 개최된 야외 도서관 ‘책읽는 한강공원’에 무너 캠핑의자와 무너 안내판 등이 설치된 모습(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는 책읽는 한강공원 행사장 곳곳에 무너를 활용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대형 무너 조형물로 구성된 ‘포토존’과 무너 캐릭터 캠핑의자가 설치된 ‘리딩존’을 운영하고, 행사 에티켓을 안내하는 ‘무너 안내판’을 지원한다.또 무너는 오는 11일 서울시가 마련한 ‘제1회 잠퍼자기 대회’에도 직접 참가한다. 독특한 파자마를 입고 평온하게 잠이 든 사람을 뽑아 경품을 증정하는 대회다. 행사에는 안대를 쓴 무너가 나타나 잠을 청하며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잠퍼자기 대회’ 외에도 서울시는 주차별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고객에게 맞는 옷 색을 매칭해주는 ‘퍼스널 컬러 테스트(5월25일)’, 한강을 찾은 커플들을 위한 ‘타로 연애 상담(6월15일)’ 프로그램 등이다.김다림 LG유플러스 IMC 담당은 “지난해 큰 관심을 받은 책읽는 한강공원 행사가 올해 무너 캐릭터의 협업으로 봄철을 맞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보다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경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5 I 임유경 기자
안현모 "이혼 후 방송접고 유학 고민도…이젠 마음 편해졌다"
  • 안현모 "이혼 후 방송접고 유학 고민도…이젠 마음 편해졌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방송인 안현모가 라이머와 이혼 후 근황과 함께 방송을 접고 유학을 떠날 고민까지 했었다고 고백했다. 안현모는 지난 4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같이 털어놨다. 안현모는 요즘의 근황에 대해 “요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항상 바쁘고 뭘 잘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요즘엔 아무 일 사건 사고도 없이 마음이 편안하다”고 한결 여유로워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동안은 방송을 접고 유학을 떠날까 고민한 적이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방송이 싫어서 접을 생각은 한 게 아니라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다”며 “제가 공적인 행사 진행을 많이 했다. ‘이젠 날 안 불러주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했다. (이혼으로 인해)이미지가 달라지면(어쩌지)”이라고 당시의 심경을 떠올렸다. 이어 “다행히 (오히려)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다. 사람을 대할 때도 편해졌다”며 “숨길 게 없으니까 (사람들을) 더 만나고 그동안 표현 못 했던 것도 하고 있다”고 덧붙여 응원받았다. 안현모는 2017년 브랜드뮤직의 대표 라이머와 결혼 후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2024.05.05 I 김보영 기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 “상부토지 활성화 위해 제도개선 준비 중”
  • 한화진 환경부 장관 “상부토지 활성화 위해 제도개선 준비 중”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환경부가 상부토지 활성화에 대한 폐기물관리법 개정 등 제도개선을 준비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달 초 울산 산업폐기물 소각·매립시설 코엔텍(029960)을 방문해 사후관리 중인 종료 매립시설과 소각시설 현장을 시찰하고, 현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민석 코엔텍 대표(한국산업폐기물매립협회 명예회장)가 울산 코엔텍 본사에 방문한 한화진 환경부에게 업계현황 설명과 개선사항 건의를 하고 있다. (사진=코엔텍)한 장관은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도 콘크리트 구조물인 차단형 매립시설만 인정하는 것은 모순적인 사안”이라며 “‘부지’를 ‘시설’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할 부처인 산업부 및 탄소중립녹생성장위원회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립장 사면(경사지) 활용에 대해서도 “건축법의 적용을 받기는 하나, 현재 고속도로 주변 사면이나 뚝방 등에서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한 사례가 있는 만큼, 안정성만 확보되면 매립장 사면도 충분히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승현 환경부 폐자원관리과장은 일일·중간복토 기준완화는 “2023년 용역결과 공공매립장의 복토재는 25%, 민간은 9~10% 정도를 차지해 매립장의 효율적 활용 목적을 저해하고 있다”며 “시트지 등으로 대체 가능하다면 선진 외국과 같이 제도개선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종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최근 매립장 침출수가 하천에 유입돼 오염된 사례가 있어 관할 지역 전체를 전수조사했는데, 코엔텍은 모범적 사례에 속한다”며 “상부토지 및 사면 활용이 바람직하나 일부 비정상적 사업장이 있는 만큼, 코엔텍과 같이 모범적인 업체와 불량업체에 대한 안전기준을 달리 적용하는 차별화된 적용 방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만석 코엔텍 대표(한국산업폐기물매립협회 명예회장)의 업계 주요 현안과 관련 건의에 대한 답이다. 이 대표는 “환경부가 불합리한 규제 개선에 적극 나선 것에 감사하다”며 “아직도 현장여건과 접목되지 않는 규제가 많은 만큼, 자원순환업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05 I 유진희 기자
바람난 아내가 반려견 데리고 가출, 어떡하죠
  • 바람난 아내가 반려견 데리고 가출, 어떡하죠[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정지인 법무법인 숭인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결혼 전, 아내와 저는 강아지를 입양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동물을 무척이나 좋아하던 터라 결혼 후엔 강아지 한 마리를 더 입양했고 두 마리의 강아지를 키우게 됐죠. 저와 아내는 강아지들의 귀여운 생활모습 사진으로 찍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고, 강아지들 SNS는 꽤 유명해 지기도 했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동안 우리는 함께 산책하면서 같이 돌봤고, 사료를 사거나 병원 진료가 있으면 서로 비용도 부담하면서 키웠습니다. 그런데 2년 전, 아내에게 다른 남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아내의 선배인데, 선배가 이혼 후 아내와 만나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두 사람은 결혼 전에도 가까이 지내던 사이였고요. 아내의 남자관계를 알게 되면서 우린 늘 싸우고 의심하고 원망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칠 대로 지친 저도 이혼이 답이라 생각할 정도로 관계는 악화했죠. 그런데 아내가 얼마 전 강아지들을 데리고 집을 나가 버렸습니다. 강아지는 데려도 놓으라 해도 제 연락을 무시하고, 그동안 강아지를 돌본 건 자신이라면서 강아지들의 소유권을 주장합니다. 저는 강아지들을 아내에게 절대로 주고 싶지 않습니다. 아내는 강아지들 SNS 계정도 계속 운영하면서 이 역시 자신이 소유권자라고 하는데요. 이곳에 있는 사진, 동영상 대부분은 제가 찍은 겁니다. 물론 아내가 SNS를 만들긴 했지만 저는 공동소유라고 생각합니다. 이혼하게 되면 이 계정은 아내 것이 되는 건가요? 이 역시 양보하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반려견의 법적 지위는 어떻게 되나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을 일컫는 ‘펫 팸족’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감 능력이 뛰어난 반려견의 경우, 사람에게 정서적 안정과 큰 행복을 주는 존재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상 반려견은 물건에 해당합니다.-그렇다면 이혼 시 반려견은 누구의 소유가 되는 건가요? △민법 제98조에 따라 반려견은 물건에 해당하므로 이혼 시 재산 분할의 대상이 됩니다. 따라서 반려견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귀속되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결혼 후 부부가 반려견을 입양해서 키운 경우에는 부부 공동재산에 해당합니다. 이때 법원은 반려견을 누가 주로 돌봤는지, 사료비·병원비 등은 누가 부담했는지, 반려견을 누구 명의로 등록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반려견의 소유권자를 결정하게 됩니다. 반면 부부 일방이 결혼 전부터 키우던 반려견은 부부 일방의 특유재산으로 보고, 부부 일방에게 소유권이 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결혼 후 반려견을 돌봄에 있어 다른 일방의 기여도가 더 높다면, 다른 일방에게 소유권이 귀속될 수도 있습니다. -반려견에 대한 양육이나 면접교섭을 지정할 수도 있나요? △현행법상 이혼 시 반려동물에 대한 양육자 지정 및 면접교섭 제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혼 시 조정 절차에서 반려견에 대한 양육자, 양육비 및 면접교섭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고 그 내용을 조정조서에 기재함으로써 사실상 양육과 면접교섭에 관한 법적 권리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반려견에 대한 양육권과 면접교섭권을 행사하면 됩니다. -강아지들 일상을 담은 SNS 계정의 소유권은 어떻게 되나요? △사연자 부부가 SNS 계정을 함께 운영하면서 얻은 수익이 있다면, 이는 부부의 공동재산으로 재산분할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나 SNS계정 자체는 사연자의 아내 명의이므로 사연자의 아내에게 소유권이 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재산분할 시 SNS 계정과 같은 무형자산에 대한 가치평가가 이루어진 사례가 많지 않으므로 재산분할 측면에서 사연자가 법원의 감정절차를 통해 다퉈볼 여지는 있습니다.-이혼 시, 반려견을 어떻게 정리해야 문제가 없을까요? △협의 이혼을 하거나 조정 절차를 통해 이혼하는 경우 반려견에 대한 양육자, 양육비 및 면접교섭에 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비양육자가 반려견에 대한 면접교섭권을 행사하기로 하는 협의가 이뤄진 경우에는 면접교섭의 일시, 횟수, 장소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이 기재돼야 할 것입니다. 또한 어느 일방이 그 의무를 불이행할 경우, 일정한 금액을 배상하도록 하는 내용의 위약금 조항을 기재하는 것도 의무이행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4.05.05 I 최훈길 기자
비 내리는 어린이날 '고양국제꽃박람회' 우천 이벤트 마련
  • 비 내리는 어린이날 '고양국제꽃박람회' 우천 이벤트 마련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비가 와도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계속된다.경기 고양특례시는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관람객을 위해 우천 시 ‘레인부츠 신고 꽃박람회 산책하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그래픽=고양특례시 제공)비가 예보된 5~6일 이틀 간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는 관람객들이 비가와도 꽃박람회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레인부츠 신고 꽃박람회 산책하기’이벤트는 레인부츠, 우의 또는 우산을 착용하고 꽃박람회 행사장에 방문한 인증사진과 해시태그(2024고양국제꽃박람회)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하면 된다.이벤트에 참여한 관람객은 실내전시관 1층 안내데스크(고양꽃전시관 1층)에서 상품을 수령 할 수 있다.상품은 5일 ‘애프터밀크(유기농 거름)’와 6일 ‘다육식물’로 제공하며 재고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요은 꽃박람회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네이버 공식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24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야외 전시 구역 뿐만아니라 실내 전시 구역에도 여러 나라의 대표 꽃과 희귀식물 등 다양한 꽃이 전시된 만큼 우천과 관계 없이 관람이 가능하다.꽃박람회 관계자는 “어린이날 주간 우천이 예상돼 실내에서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관람객들이 비 오는 날에도 꽃박람회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4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입장, 관람, 주차, 이벤트 등 자세한 내용은 꽃박람회 누리집이나 전화로 확인하면 된다.
2024.05.05 I 정재훈 기자
인간 대체한다는 로봇…“그래도 ‘사람 손’ 있어야죠”
  • 인간 대체한다는 로봇…“그래도 ‘사람 손’ 있어야죠”[코스닥 탐방기]
  • [포항=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로봇의 활용처는 무궁무진하지만, 0.8인분이라 생각합니다. 가장 세밀한 작업은 결국 사람이 해야 하거든요.”이재천 뉴로메카(348340) 로봇생산부문장은 로봇산업의 현재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로봇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제조업을 넘어 크게는 중공업, 작게는 커피나 치킨을 만드는 단계까지 저변을 확대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사람과의 협업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재천 뉴로메카 로봇생산부문장이 협동로봇 생산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이정현 기자)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6161㎡ 규모의 뉴로메카 포항공장은 24시간이 빠듯하다. 협동로봇의 핵심 중 하나인 액추에이터 제작부터 시작해 품질테스트를 지나 출하까지 꼼꼼히 챙기기 위해서다. 단순 제작에 그치는 게 아니라 완성된 코어의 품질 테스트에 48시간, 완성된 상태에서 다시 48시간의 성능 검사를 거쳐야 한다. 공정에 필요한 16시간을 더하면 112시간이 있어야 뉴로메카의 협동로봇 한 대가 생산되는 셈이다. 출고 전 마지막 확인단계를 거치고 있는 수십여대의 협동로봇은 마치 K팝 댄서들을 보는 듯했다. 여섯 개의 관절을 가진 하얀색 매끈한 로봇팔이 전후좌우 360도 자유자재로 움직였다. 뉴로메카의 대표 모델인 협동로봇 ‘인디’로 부드러운 곡면 디자인과 충돌센서를 통해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제어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 태블릿을 기반으로 손쉬운 프로그래밍도 가능하다.자동화 작업을 위한 협동로봇을 만드는 곳이나 ‘사람 손’은 오히려 더 중요하다. 로봇이 아무리 발달한다고 하더라도 사람보다 더 정교하긴 힘들기 때문이다. 이 부문장은 “단순 반복 작업은 로봇이 한다고 하더라도 협동로봇을 최종적으로 조립하고 확인하는 건 정교한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뉴로메카는 포항공장에서 ‘인디’를 중심으로 안전 기능과 사용 편의 기능이 적용된 차세대 협동형 산업용 로봇 ‘아이콘’, 자율이동 기능이 추가된 ‘모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교촌치킨에 납품 중인 치킨 로봇과 큐렉소와 협업한 의료로봇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HD현대삼호 등을 고객사로 용접로봇을 개발해 생산 중인게 눈에 띄었다. 최근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조선사를 중심으로 관련 협동로봇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뉴로메카가 주요 생산기지를 대전에서 포항으로 옮긴 배경이기도 하다. 뉴로메카 포항공장은 협동로봇만 생산시 연간 CAPA가 6000대 수준이며 다수의 공정을 감안한 실제 생산 CAPA는 1200대 수준이다. 영일만에 2만4820㎡ 규모로 들어설 신공장이 완성되면 연간 12000만대 수준으로 생산능력이 향상된다.뉴로메카는 포항을 중심으로 협동로봇 생태계를 구성해 로봇클러스터의 중심에 선다는 계획이다. POSCO홀딩스(005490) 미래기술연구원과 손잡고 차세대 로봇산업 육성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연구실(코랩)을 설립한 게 시작이다. 뉴로메카는 로봇공동연구실 설립, 공동 연구에 의한 로봇플랫폼 및 솔루션 개발(포스코홀딩스 선정 공동 연구 과제 수행)을 담당한다.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은 공동 연구를 위한 개발 아이템 선정(공동 연구 과제 선정) 및 로봇 테스트필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포스코-뉴로메카 로봇 공동연구실 설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뉴로메카 관계자는 “포항시는 포항공대와 한동대 등 지역 인재 활용이 가능하며 철강과 2차전지 분야의 포스코와 에코프로를 포함해 지역 기반 회사 수요 존재하고, 포항시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있다”며 “이러한 장점을 결합하여 로봇 생태계를 구성하고, 뉴로메카는 앵커 기업으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 말했다.뉴로메카는 2013년 설립한 산업용 협동로봇 전문 기업이다. 중소 제조공정 자동화를 위한 협동로봇 중심의 RaaS(Robot as a Service)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2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프레스 공정, 조립·용접, 머신텐딩 등 다양한 국내 제조 생산라인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이데일리에 “포스코가 있는 포항을 지역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서겠다”며 “1년 반 전부터 포스코와 협의 논의를 이어오고 있으며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철강 자동화 및 2차전지 생산 공정 로봇 플랫폼 글로벌 넘버원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5.05 I 이정현 기자
정우영, 김민재와 코리안더비서 결승골 폭발...슈투트가르트 승리 견인
  • 정우영, 김민재와 코리안더비서 결승골 폭발...슈투트가르트 승리 견인
  •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이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슈투트가르트 구단 공식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김민재(뮌헨)와 ‘코리안 더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완승을 이끌었다.슈투트가르트는 5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끝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8분 터진 정우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바이에른 뮌헨을 3-1로 눌렀다.이날 경기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과 김민재의 ‘코리안 더비’로 많은 관심이 쏠렸다. 김민재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김민재는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부상으로 공식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반면 정우영은 벤치를 지키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27분 교체 투입됐다. 리그 9경기 연속 교체 출전이었다.마지막에 웃은 주인공인 정우영이었다. 정우영은 1-1 동점이던 후반 38분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팀동료 실라스 카톰파 음붐파가 올린 크로스를 정확히 머리에 맞춰 골로 연결했다. 올 시즌 도움만 2개를 기록했던 정우영은 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문전에서 수비에 가담한 김민재는 다른 공격수를 막느라 빠르게 치고 들어오던 정우영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김민재는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2경기 모두 멀티 실점을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최근 2연승을 거둔 3위 슈투트가르트는 승점 67로 2위(승점 69) 뮌헨과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슈투트가르트는 전반 29분 데니스 운다브가 연결한 패스를 레오니다스 스테르기우가 오른발 하프발리 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뮌헨은 전반 37분 세르주 나브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해리 케인이 성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경기 막판 정우영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다시 쫓아가는 신세가 됐다.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추가시간 카톰바 음붐파가 추가 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24.05.05 I 이석무 기자
여기저기 쑤시다는 부모님... 그냥 지켜봐도 될까요?
  • 여기저기 쑤시다는 부모님... 그냥 지켜봐도 될까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업무로 인해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있는 A씨는 요즘 걱정이 많다. “부모님이 여기저기 쑤시다고 하시는데, 단순 근육통 같다고 병원을 안 가신다”며, “맨날 파스만 붙이고 안마기만 사용하니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통증은 원하지 않는 노년의 동반자로, 나이가 들면 병과 친구처럼 지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약 67%에서 지속적이거나 간헐적인 통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의 부위는 허리가 가장 많았고 무릎, 어깨, 다리, 고관절 순으로 나타났다.강릉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구정회 교수는 “통증을 호소하는 노인들은 인지 기능과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웰빙 수준도 많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통증의 다양한 원인을 찾고 그에 따른 치료 및 예방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버이날을 맞아, 노인들이 흔하게 호소하는 대표적인 증상 몇 가지를 예시로 들며 의심되는 질환을 알아보고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목이 뻐근해요목의 통증은 주로 목 뒤쪽에 한정된 통증인지, 어깨나 팔 쪽으로 내려가는 방사통(통증이 퍼지거나 전달되는 상태)인지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에 따른 ‘경추증(경추의 퇴행성 변화)’이며, 목의 통증과 뻣뻣함을 유발한다. 흔히 근육의 결림이나 뭉침 등으로 표현되는 ‘근막통증증후군’도 통증의 원인이다. (사진=게티이미지)방사통이 동반된 경우는 ‘추간판탈출증(디스크)’에 의한 신경근 압박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목 주위가 뻐근하고 가끔 손가락에 저림을 느끼면서 걸음걸이가 이상해져 뇌졸중으로 오해할 수 있는 ‘경추척수증’에 대해서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후종인대골화증(OPLL)’이라는 생소한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심한 경우 척추관의 협착을 일으켜 척수를 압박해 증상을 유발한다.구정회 교수는 “위 질환은 대부분 목을 과도하게 오랫동안 앞으로 숙이는 자세가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며,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면서 목을 신전(뒤로 젖힘)하는 등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주기적인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깨가 쑤시고 팔이 올라가지 않아요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동결견, 유착성관절낭염)’이 있다. 어깨가 아프면 막연히 오십견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있지만,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통증 환자의 약 70% 정도에서 발견되는 질환이다. 이를 가능성을 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사진=게티이미지)회전근개 부분 파열의 경우 재활 운동 치료나 약물치료, 주사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의 정도가 심하거나 증상 호전이 없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보통 관절경적 회전근개 봉합술을 시행하는데, 봉합이 안 될 정도로 힘줄이 심하게 파열된 경우,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려한다.구정회 교수는 “오십견은 어깨가 굳어서 아예 팔이 올라가지 않고 회전근개파열은 어느 정도 관절의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며, “노인들의 경우 회전근개파열이 진행되면서 오십견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두 질환을 명확하게 구분 짓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오십견의 치료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및 물리치료 등이 있으며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이자 예방 방법이다.◇ 허리가 쑤셔요요통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퇴행성질환으로 주로 60대 이상에서 나타난다. (사진=게티이미지)이는 신경 통로 역할을 하는 척추관의 공간이 다양한 원인으로 좁아지면서 신경근을 압박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할 경우 5분만 걸어도 허리가 뻐근하고 두 다리가 저려 자꾸 주저앉게 되며, 짧은 보행이나 서 있을 때도 불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구정회 교수는 “이런 증상을 노화로 생각해 치료를 방치하는 경우, 배뇨장애나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어르신들의 경우 양반다리로 대표되는 좌식 생활에 익숙한 경우가 많은데, 바닥에 앉기보다는 의자에 앉는 것이 척추관협착증 예방에 좋다. 증상 초기에는 운동을 제한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약물치료와 보존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나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무릎이 쑤셔요‘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통의 가장 대표적인 질환의 하나로 무릎 관절은 다른 부위보다 사용량이 많아 더 빨리 노화되기 쉽다. 강릉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구정회 교수는 “특히 온돌 생활하는 한국인의 특성상,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는 경우가 많아 무릎의 부담은 더 크다”고 말했다.(사진=게티이미지)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뼈 사이에서 충격을 완화해 주는 연골이 외부 충격과 노화 등으로 닳아 없어지는 질환이다. 이 경우 뼈와 뼈가 맞닿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치료는 병기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주사나 약물치료 등 간단한 방법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중기에는 염증을 가라앉힌 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연골재생술, 반월상 연골절제술 등을 실시한다. 말기의 경우 관절 면을 감싸야 할 연골의 대부분이 마모됨에 따라 O자형 다리 모형으로 변형되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인공관절 치환술이다.퇴행정 관절염 예방에는 △적정 체중 유지 △관절에 무리가 가는 동작 피하기 △체중 부하가 적은 근력운동, 자전거, 수영 등 관절 주변 근력 강화 운동하기 △보조기를 착용하여 관절의 부담 줄이기 같은 것들이 도움 된다.
2024.05.05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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