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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정 100주년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종료…42일간 3만명 참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전국을 돌며 횃불을 밝혔던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가 42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국가보훈처는 이날 “지난 3월 1일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장인 광화문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전국 봉송을 이어갔던 독립의 횃불이 42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장인 여의도 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완주식을 갖는다”고 밝혔다.이번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현장에는 2019명의 주자들과 독립유공자 및 유족, 주요인사, 학생, 시민 등 약 3만여 명의 국민이 참여했다. 횃불 봉송은 약 32.2km 구간에서 진행됐다. 특히 독립의 횃불은 과거 100년을 기억하고 미래 100년으로 나아가는 행사의 상징성을 담아 100년 전 사용했던 실제 횃불이 아닌 LED 횃불 봉으로 봉송을 진행했다.독립의 횃불 릴레이에는 독립유공자 후손인 배우 홍지민을 비롯해 배우 최불암, 손병호, 가수 박재정 등 유명인과 함께 신돌석 장군의 후손 등 독립유공자, 3대가 함께한 가족 주자 등 다양한 주자들이 참여함으로써 봉송의 의미와 감동을 더했다.대전에서 진행된 횃불 봉송에선 로봇과 드론으로 봉송하는 이색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사진=국가보훈처]3월 21일 진행된 제주 릴레이에서 마지막 주자로 횃불 봉송에 참여한 독립유공자 김석윤 선생의 손자 김동호씨는 “암울했던 현실을 극복한 선조들의 정신을 본받아 세계에 도전하면 앞으로 대한민국이 무궁무진한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4월 6일 진행된 화성 릴레이에서 학생 대표로 점화 퍼포먼스와 횃불 봉송에 참여한 초등학생 김가윤양은 “이번 릴레이를 통해 100년 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나 같았으면 내지 못했을 용기를 내신 분들에 대한 존경심을 많이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지역별 특색을 담은 이색봉송도 진행돼 이목을 끌었다. 제주도에서는 해녀 5명이 바다 봉송과 점화 퍼포먼스에 참여해 과거 해녀 항일운동을 재현하고 제주만의 특색 있는 릴레이를 완성했다. 대전에서는 첨단과학의 도시답게 드론과 로봇을 활용해 횃불을 전달하고 봉송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밖에도 인천의 요트 봉송, 안동의 차전놀이 봉송, 익산의 서동 및 선화공주 코스프레 봉송 등 다양한 이색 봉송을 통해 참가자와 국민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이번 독립의 횃불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주자봉송 23개 지역과 차량봉송 77개 지역 총 100개 지역에서 불을 밝혔다. 서울, 부산, 광주, 천안 등 주자 봉송 23개 지역에서는 기념공연과 국민주자 횃불 봉송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통해 과거 100년을 기억하고 새로운 미래 100년을 함께 기약했다. 차량봉송 77개의 지역에서는 독립운동 관련 사적지에 독립의 횃불 버스가 찾아가 횃불의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방문한 사진은 독립의 횃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국에 전달됐다. 이날 완주식에는 지난 42일간의 릴레이 기록을 담은 영상 ‘42일간의 여정, 그날의 함성’을 상영한다. 제주도에서 진행된 횃불봉송에서 해녀 5명이 바다 봉송과 점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오늘(11일)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에 정부를 대표해 대국민 기념사를 발표한다. 다음은 11일 주요 경제일정이다. ◇경제·금융△10:00 공정위, 시정조치불이행 행위 제재△10:30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 차관회의(세종청사)△10:30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세종)△11:00 문성혁 해수부 장관, 세계해사대학교 재학생 접견( 장관실)△15:00 문성혁 해수부 장관, 연근해 선사 컨테이너 부분 통합 기본합의서 체결식(서울 해운빌딩)△19:00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제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서울)△농식품부, 국산 콩 이용 프리미엄급 두유 개발(오전)△농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도상훈련 실시(오전)△농식품부, 2019년 도시농업의 날 기념식 개최(오전)△해수부, 정기 컨테이너선사 간 컨테이너 통합 기본합의서 체결(오전)△해수부, 국민참여단의 수산물 안전관리 현장 진단 결과(오전)△2019년 2월중 통화 및 유동성(오전)△2019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오전)△2019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오후)△농식품부, 농식품 벤처창업 제품 판매관 개소식 개최(오후)◇산업·증권△08:30 성윤모 산업부 장관, 현안조정회의(미정)△10:30 정승일 산업부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산업부, 2019년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2개 지역 선정(오전)△산업부, 수입규제·비관세장벽 확산에 민관 공동 대응 강화(오전)△산업부, 2019년 1분기 외국인투자 동향 발표(오전)△산업부, 인공지능 국제표준화 선도를 위한 큰 걸음 내딛는다(오전)△08:30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현안조정회의 19:00 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여의도공원)△10:30 민원기 2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과기정통부,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예방·해소 종합계획 후속 조치 발표(오전)△07:30 이효성 방통위원장, (사)동북아공동체ICT포럼 조찬 강연 △10: 30 고삼석 방통위원, 차관회의(서울청사)△16:00 이효성 방통위원장·허욱위원, 조직혁신 해커톤(광고문화회관)△18:30 이효성 방통위원장, 임시정부수립 기념식(여의도공원)◇정치·사회△07:30 구윤철 2차관, 공공정책포럼(비공개)△08:30 이낙연 국무총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서울청사)△08:30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서울청사)△08:30 이호승 1차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서울청사)△08:30 박능후 복지부 장관, 현안조정회의(서울)△09:30 조명래 환경부 장관, 예산 신규사업 토론회(6층 회의실)△10:30 이호승 1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10:30 임서정 고용부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10:30 박천규 환경부 차관, 차관회의(세종청사)△14:00 조명래 환경부 장관, 새만금지방환경청 업무보고 및 현장방문(전주)△14:00 권덕철 복지부 차관, 차관회의(세종)△14:00 임서정 고용부 차관, 사회적기업가 육성 페스티벌(더케이호텔)△19:19 이낙연 국무총리, 임시정부 100주년 수립기념식(여의도광장)△통계청, 한국재정정보원과 업무협약(MOU) 체결(오전)△복지부, 사회보장 정보전달체계 개편전략 발표(오전)△복지부, 빈틈없는 결핵역학조사로 지역사회 결핵전파 차단(오전)△고용부, ‘19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페스티벌 개최(오전)△환경부, 항일운동의 역사,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소안도(오전)△환경부, 미세조류 지절 생산성 높이는 배양법 개발(오전)△고용부, 발달장애인 고용 사업장 현장방문(오후)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내일(11일)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에 정부를 대표해 대국민 기념사를 발표한다. 다음은 11일 주요 경제일정이다. ◇경제·금융△10:00 공정위, 시정조치불이행 행위 제재△10:30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 차관회의(세종청사)△10:30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세종)△11:00 문성혁 해수부 장관, 세계해사대학교 재학생 접견( 장관실)△15:00 문성혁 해수부 장관, 연근해 선사 컨테이너 부분 통합 기본합의서 체결식(서울 해운빌딩)△19:00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제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서울)△농식품부, 국산 콩 이용 프리미엄급 두유 개발(오전)△농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도상훈련 실시(오전)△농식품부, 2019년 도시농업의 날 기념식 개최(오전)△해수부, 정기 컨테이너선사 간 컨테이너 통합 기본합의서 체결(오전)△해수부, 국민참여단의 수산물 안전관리 현장 진단 결과(오전)△2019년 2월중 통화 및 유동성(오전)△2019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오전)△2019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오후)△농식품부, 농식품 벤처창업 제품 판매관 개소식 개최(오후)◇산업·증권△08:30 성윤모 산업부 장관, 현안조정회의(미정)△10:30 정승일 산업부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산업부, 2019년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2개 지역 선정(오전)△산업부, 수입규제·비관세장벽 확산에 민관 공동 대응 강화(오전)△산업부, 2019년 1분기 외국인투자 동향 발표(오전)△산업부, 인공지능 국제표준화 선도를 위한 큰 걸음 내딛는다(오전)△08:30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현안조정회의 19:00 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여의도공원)△10:30 민원기 2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과기정통부,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예방·해소 종합계획 후속 조치 발표(오전)△07:30 이효성 방통위원장, (사)동북아공동체ICT포럼 조찬 강연 △10: 30 고삼석 방통위원, 차관회의(서울청사)△16:00 이효성 방통위원장·허욱위원, 조직혁신 해커톤(광고문화회관)△18:30 이효성 방통위원장, 임시정부수립 기념식(여의도공원)◇정치·사회△07:30 구윤철 2차관, 공공정책포럼(비공개)△08:30 이낙연 국무총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서울청사)△08:30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서울청사)△08:30 이호승 1차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서울청사)△08:30 박능후 복지부 장관, 현안조정회의(서울)△09:30 조명래 환경부 장관, 예산 신규사업 토론회(6층 회의실)△10:30 이호승 1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10:30 임서정 고용부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10:30 박천규 환경부 차관, 차관회의(세종청사)△14:00 조명래 환경부 장관, 새만금지방환경청 업무보고 및 현장방문(전주)△14:00 권덕철 복지부 차관, 차관회의(세종)△14:00 임서정 고용부 차관, 사회적기업가 육성 페스티벌(더케이호텔)△19:19 이낙연 국무총리, 임시정부 100주년 수립기념식(여의도광장)△통계청, 한국재정정보원과 업무협약(MOU) 체결(오전)△복지부, 사회보장 정보전달체계 개편전략 발표(오전)△복지부, 빈틈없는 결핵역학조사로 지역사회 결핵전파 차단(오전)△고용부, ‘19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페스티벌 개최(오전)△환경부, 항일운동의 역사,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소안도(오전)△환경부, 미세조류 지절 생산성 높이는 배양법 개발(오전)△고용부, 발달장애인 고용 사업장 현장방문(오후)
- 임시의정원 백년…‘마지막 의장’ 홍진 선생 되새긴 국회
- 1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홍진 임시의정원 의장의 손자며느리 홍창휴 여사로 부터 임시의정원 관인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회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당시 입법부 역할을 했던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마지막 의장을 지낸 홍진 선생을 되새겼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새로운 100년의 대장정을 개헌으로 출발해야 한다”며 화두를 던졌다. 국회는 10일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이낙연 국무총리,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홍진 선생의 손주며느리 홍창유 여사, 임시의정원 초대의장을 지낸 이동녕 선생 손녀인 이경희 여사 등 독립유공자 후손도 다수 참석했다. 문 의장은 임시의정원에 대해 “우리 역사상 최초의 근대적 입법기관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있다. 3.1운동 정신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대 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며 “임시의정원은 새로운 국가의 기틀을 다지는 반석이며 기둥”이라고 평가했다.홍진 선생은 상해 임시정부 27년 동안 세 번의 임시의정원 의장과 임시정부 국무령을 역임한 법조인 출신 독립운동가다. 임시의정원의 최장수 의장이자 마지막 의장으로, 상해 임시정부 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대한민국 의회와 정부 발전에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문 의장은 “대한제국 시절 법관양성소를 만들었는데 1호 검사가 이준 열사, 2호 검사가 홍진 선생이셨다. 가만히 있어도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분인데 3.1운동 피해자를 변호하다 결심을 굳히고 1919년 4월9일 상해로 떠나 (독립운동을 위해) 모든 걸 버리셨다”며 고인을 기렸다. 국회는 이날 개원 100주년 기념행사에 앞서 국회도서관에서 홍진 선생 흉상 제막식도 개최했다. 홍진 선생의 흉상 건립은 지난해 11일 여야가 본회의에서 합의한 내용이다. 홍진 선생의 손주며느리인 홍창유 여사는 1919년 4월10일 임시의정원이 성립된 이후 광복 직후인 1945년 8월22일까지 각종 공문서에 사용됐던 국새(國璽)격의 도장인 관인(官印)을 국회의장에게 전달했다. 그동안 관인을 보관해왔던 홍진 선생 유족은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기증을 결정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임시의정원 기념극, 대한민국 임시헌장 낭독도 진행됐다. 기념극에서는 1919년 4월10일 밤 10시에 진행된 임시의정원 제1회 회의 모습을 재연했다. 이동녕 선생의 손녀 이경희 여사, 김동삼 선생의 손녀 김복생 여사, 이회영 선생의 손자 이종찬 전 의원과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임시의정원 유족들이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함께 낭독했다. 문 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회에서 총리를 복수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내용으로 개헌을 추진하자”며 “이를 2020년 총선에서 국민투표에 부쳐 다음 정권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제왕적 대통령제로 불리는 현행 권력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개헌을 제안한 것이다. 문 의장은 또 “현재 우리의 정치 시스템은 전부(全部) 아니면 전무(全無)라는 승자독식 구조”라며 여야가 신속히 선거제도 개편에 합의할 것도 촉구했다.
- 용산구 효창공원에 독립운동 기념공간 짓는다
-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 전경.(서울시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백범 김구 선생과 윤봉길·이봉창 의사 등 조국 해방에 삶을 바친 7인의 독립운동가가 잠들어 있지만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용산구 ‘효창공원’(총면적 16만924㎡). 이 공간이 오는 2024년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재탄생한다. 독일 베를린의 ‘홀로코스트 추모공원’과 같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고, 미래 세대가 뛰어노는 새로운 명소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효창독립 100년 공원 구상안’을 10일 발표했다. 효창공원의 역사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본래 이 공간은 조선 정조의 장자인 문효세자의 묘역인 ‘효창원’이 있던 자리다. 하지만 일제 시대에 울창한 송림으로 사랑받았던 효창원에 골프장과 유원지가 들어섰다. 일제 해방 직전에는 묘역을 서삼릉으로 이전했다. 이 과정에서 공원 규모는 3분의 1 규모로 축소됐고, 도로도 단절되면서 섬처럼 폐쇄적인 공간이 됐다. 해방 후 백범 김구 선생은 이 곳에 독립운동가 묘역을 조성했고 그 자신도 1949년 효창공원에 안장됐다. 현재 효창공원에는 김구 선생을 비롯해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삼의사’와 임시정부에서 주석, 비서장, 군무부장을 지낸 이동녕, 차리석, 조성환 선생 등 독립운동가 7인의 묘역이 있다. 1960년에는 ‘제2회 아시안컵’ 개최를 위해 현재의 모습인 ‘효창운동장’이 조성됐으며, 이후 반공투사기념탑, 대한노인회관 등과 같은 다양한 시설이 들어섰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시민들에게 외면받는 낯선 공간이 치부받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그동안 ‘효창공원 바로 세우기’ 프로젝트를 통해 각계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결과 독립운동가 7인의 모역은 ‘일상 속 성소’로 전환하기로 했다. 주변 연못을 개보수해 평상시에는 주민과 아이들을 위한 휴식처로, 기념일에는 엄숙한 추모공간으로 가변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전면 철거, 축소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던 효창운동장은 리모델링을 통해 공원과 하나 되는 축구장으로 거듭난다. 공원 출입구와 맞닿아 있는 축구장 하부에는 1만5000명의 독립운동가 기념공간을 조성해 다층적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일제가 이전하고 훼손시킨 옛 ‘효창원’의 공간적 범위도 회복한다. 공원과 지역사회를 가로막았던 담장을 없애고 주변의 역사·문화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손기정체육공원(2020년 6월 준공 예정), 식민지역사박물관, 이봉창의사 기념관(2020년4월 예정), 경의선숲길, 숙명여자대학교 등 주변에 위치한 거점들과 연결,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공원으로 공간적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공원 조성 사업은 오는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효창공원을 시민 삶과 괴리되고 특별한 날에만 찾는 낯선 공간이 아닌,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미래 세대가 뛰어 노는 새로운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효창공원 개발 구상안 조감도 예시.(서울시 제공)용산구 효창운동장 벽면을 활용한 축구 기념물 조성 예시.(서울시 제공)
- 文대통령, 임시정부 100주년 소회 “온국민과 벅찬 가슴으로 기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지난 100년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이룬 국가적 성취는 이제 국민의 삶으로 완성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해 “더이상 국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사회여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10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국문회의에는 전날(8일) 임명장을 수여받은 김연철 신임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신임 국무위원 5명도 모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그날 기념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되어 매우 아쉽습니다만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은 온 국민과 함께 벅찬 가슴으로 기념하며, 국무위원 여러분과 함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자 한다”며 “자주독립과 새로운 나라를 향한 민족으로 오늘날 임시정부를 있게 한 임시정부 독립에 헌신한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뿌리이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이다. 3·1 독립운동으로 탄생한 임시정부는 해방할 때까지 일제에 맞서 자주독립운동의 구심점으로써 사명을 다했다”며 “임시정부는 해방과 독립을 넘어 새로운 나라를 목표로 삼았다.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임시정부와 함께 민주공화국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위대한 이상이 대한민국 국호에 담겨있다. 해방 이후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는 임시정부 국호와 국기, 연호와 함께 국민주권과 민주공화국 원리를 제대로 이어가고 있다”며 “대한민국 헌법은 대한민국 법통이 임시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민주와 평화를 향한 계승하고 다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지난 100년간 이뤄온 성취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에서 11번째로 경제규모가 큰 나라로 성장했다”며 “인구 5000만을 넘으면서 1인당 국민소득이 1000만 달러가 넘는 이른바 3050 클럽에 가입한 일곱 번째 나라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작 우리 자신은 우리의 가치를 모를 때가 많다”며 “메이드인 코리아는 과거에 가격에 비해 질이 좋은 중저가 제품을 뜻했지만 이젠 우수한 제품과 세계 놀라게 하는 뛰어난 한류문화를 뜻하는 말이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적 발전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밟아온 민주주의의 발전 과정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주권을 실현하며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역사 또한 놀랍다”며 “4·19혁명으로부터 부마항쟁, 5·18 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지나 촛불혁명 길까지 국민이 주역되어 민주주의 발전시켜왔다. 세계 민주주의 역사를 새로 쓴 우리 국민의 민주 역량에 전 세계인들이 감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제발전과 민주화에 모두 성공한 나라 대한민국, 이것이 세계가 우리를 보는 시선이다”며 “많은 나라들이 우리 성장과 발전 경험을 배우고 싶어한다 우리 스스로 충분히 자부심 가질만 하다. 우리는 지금 그 토대 위에서 새로운 도전에 맞서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 우리 역사를 역사 그대로 보지 않고 국민이 이룩한 성취를 깎아내리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대한민국의 국가적 성취를 폄훼하는 것은 우리 자부심을 스스로 버리는 일이다”고 지적하며 “우리가 이룬 역사적 성과 바탕으로 긍정적 사고 가질 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지난 100년간 이뤄온 이같은 성취가 국민에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0년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이룬 국가적 성취는 이제 국민의 삶으로 완성되야 한다”며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룬 국가적 성취 과실이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것이 국민이 주인이고 국민이 성장하는 시대이다. 더 이상 국민의 희생 강요하는 사회여서는 안된다”며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의 그늘을 걷어내고 국민 모두 함께 잘 사는 사회로 나가아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민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 보장되야 한다”며 “특권층끼리 결탁, 담합, 공생하여 국민의 평범한 삶에 좌절과 상처를 주는 특권 반칙 시대를 반드시 끝내야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 새로운 국가의 토대가 되어 앞으로 100년은 과거 질적과 다른 새로운 100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금 우리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위해 가고 있다”며 “저는 내일 한미 정상회담 위해 미국을 방문해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와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100년 선대들의 뜻을 이어가고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소명을 받들겠다”며 “국민과 함께 혁신적 포용국가와 대한민국을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 대한민국 임정 수립 100주년 의미 무대서 되새긴다
-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사진=국립국악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공연이 무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한국방송공사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기념 공연 ‘내가 사랑한 아리랑’을 11일 오후 8시 20분부터 100분간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개최한다.1919년부터 2019년까지 역사를 관통하며 우리 민족의 정서를 대변해온 아리랑을 통해 역사를 지켜온 선조들과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KBS2를 통해 생중계한다.세대와 분야, 국내외를 아우르는 출연진 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배우 문소리가 단독 진행자로 나서며 뮤지컬배우 손준호, 소리꾼 안숙선·장사익, 가수 정인·한영애·효린, 록밴드 크라잉넛,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등이 출연한다. 독립운동가 후손인 피아노연주자 두닝우, 비올라연주자 안톤강, 트럼펫연주자 바실리강 등이 함께해 공연의 의미를 더한다.공연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KBS홀 앞마당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가상현실(VR) 체험, 사진전, ‘100년의 만남’ 사진 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한다.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오는 11일과 12일 이틀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제97회 창작악단 정기공연 ‘그날’을 연다. 일제강점기 항일 정신을 담은 저항시 4편과 기미독립선언서를 주제로 5명의 작곡가들에게 작곡을 위촉해 한국의 전통 성악과 협연하는 형태로 무대를 꾸민다.심훈의 ‘그날이 오면’(작곡 박정규), 한용운의 ‘님의 침묵’(작곡 임준희),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작곡 김대성), 이육사의 ‘광야’(작곡 신동일)를 음악과 함께 선보인다. 공연의 대미는 민족대표 33인의 기미독립선언서를 주제로 한 ‘우리는 선언하노라’(작곡 김성국)로 장식한다.중구문화재단은 청년 예술인 40여 명이 꾸미는 ‘그날을 기억하며’를 11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다산어린이공원에서 개최한다. 3·1운동 당시 파고다 공원을 연출하는 플래시몹, 3미터 종이 위에 역사를 기리며 대형 붓으로 선보이는 퍼포먼스, 오케스트라 연주와 독립운동가 및 임시정부 수립에 대한 토크 등을 선보인다.시인 윤동주의 삶과 작품을 무대 위에서 재조명하는 시노래극 ‘별을 스치는 바람’도 11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만날 수 있다. 시인 이원규의 강연, 소설가 이정명의 장편소설을 재구성한 시노래극을 함께 선보인다. ‘이등병의 편지’ ‘가을 우체국 앞에서’의 작사·작곡가인 가수 김현성이 음악을 작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