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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89건

'제1차 한인회의' 재현 행사…美에 울려퍼진 3·1운동의 함성
  • '제1차 한인회의' 재현 행사…美에 울려퍼진 3·1운동의 함성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미국 3·1운동으로 불리는 제1차 한인회의 재현 행사가 미국 현지에서 열린다.국가보훈처는 현지시각으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1919년 당시 제1차 한인회의가 열렸던 미국 필라델피아 리틀극장에서 재현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제1차 한인회의는 1919년 국내에서 일어난 3·1운동 소식이 미주지역까지 퍼지자 서재필·이승만·정한경 등 미주지역 한인 지도자들이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개최한 결의 행사다. 한인 동포 150여 명 외에 미국인도 참여했다. 3·1운동 이후 미국에서 소집된 최초의 대규모 한인 집회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미국 정부와 국민, 파리강화회의, 일본 지식인 등을 대상으로 한국 독립의 의지를 알리는 5개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는 한국통신부 설립, 한국친우회 결성 등 미주지역에서 조직적으로 독립운동이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제1차 한인회의 당시 참가자들이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리틀극장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독립유공자로 포상된 미국인 중 필라델피아 제1차 한인회의에 참여한 사람은 3명이다. 지난 3월 후손을 찾아 훈장을 전수한 플로이드 윌리엄스 톰킨스 목사 외에도 허버트 아돌프 밀러, 셀던 파머 스펜서 등이 있다. 12일 개막행사는 100년 전 제1차 한인회의가 개최된 당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리틀극장(現 Plays and Players)에서 열린다. 독립유공자 후손과 한인 동포 등 2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년 만에 연방 하원의회에 진출한 한국계 앤디 김(Andy Kim) 의원이 기조연설을 한다. 1919년 당시의 5개 결의안 중 독립국가 건설의 방향을 제시한 ‘한국인의 목표와 열망’ 결의안 낭독도 이어진다.둘째 날인 13일에는 리틀극장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후 미국 독립기념관까지 약 2km 구간을 1000여 명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시가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저녁에는 서재필과 한국친우회를 결성한 톰킨스 목사가 한국 독립문제 논의를 위한 집회를 열었던 성삼위 교회(Holy Trinity Church)에서 우리 민족의 독립정신을 담은 기념 평화음악회 등 한인 동포대축제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필라델피아 예술대학에서 한미 친선의 밤 문화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한편, 지난 3월 펜실베니아주 상·하원 의회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을 제1차 한인회의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등 미국 정치권에서도 제1차 한인회의와 한국 독립운동 역사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제1차 한인회의 당시 참가자들이 만세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2019.04.11 I 김관용 기자
박광온, 임시정부 수립일을 국경일로.."건국일 논란 끝내야"
  • 박광온, 임시정부 수립일을 국경일로.."건국일 논란 끝내야"
  •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이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과 광복군 창설일을 국경일로 지정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일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담은 법률안을 대표발의한다고 밝혔다.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4월 11일 수립돼 이날 대한민국 국호와 민주공화제를 채택하고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공포했다. 이에 현행 헌법 전문에서도 “대한민국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다”고 명시돼 있다. 박 의원은 “헌법에서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의 근간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이제는 의도적이고 소모적인 건국일 논란을 끝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박 의원은 “1956년 제정된 국군의 날은 6·25전쟁 당시 육군이 38선 돌파를 기념하는 의미로 정해진 날”이라며 “국군의 역사적 뿌리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광복군 창설일인 9월 17일을 국군의 날로 변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박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가 지난 2월 발표한 ‘대한민국 국군’이라는 제목의 책자에서도 대한민국의 첫 공식군대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광복군’이라고 밝히고 “강제로 해산된 대한제국 군대가 의병으로, 일제 강점기 독립군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광복군으로 발전해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가 됐다”고 기술돼 있다.이와 함께 박 의원은 국립묘지법도 대표발의 했다. 법안은 국립묘지에 안장된 인물 가운데 반민족규명법(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2조에 나열된 20가지 친일행위를 한 자는 묘지 옆에 친일반민족행위 행적을 담은 조형물을 설치해 역사의 교훈으로 삼자는 내용이다. 지난 2005년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1005명의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을 발표했다. 국가보훈처의 ‘친일 반민족 행위자 국립묘지 안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친일반민족행위자 중 11명이 국립현충원에 안장돼 있다.박 의원은 “민간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인명사전 기준으로 보면 현충원에 안장된 친일인사의 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며 “국립묘지에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와 이를 탄압했던 친일인사의 묘지가 나란히 안장돼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포용과 통합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단절된 역사를 복원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지키고자 했던 그 가치를 포기하지 않고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는 국경일은 3·1절(3월 1일),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이 지정돼 있다.
2019.04.11 I 이승현 기자
임정 100주년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종료…42일간 3만명 참여
  • 임정 100주년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종료…42일간 3만명 참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전국을 돌며 횃불을 밝혔던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가 42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국가보훈처는 이날 “지난 3월 1일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장인 광화문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전국 봉송을 이어갔던 독립의 횃불이 42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장인 여의도 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완주식을 갖는다”고 밝혔다.이번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현장에는 2019명의 주자들과 독립유공자 및 유족, 주요인사, 학생, 시민 등 약 3만여 명의 국민이 참여했다. 횃불 봉송은 약 32.2km 구간에서 진행됐다. 특히 독립의 횃불은 과거 100년을 기억하고 미래 100년으로 나아가는 행사의 상징성을 담아 100년 전 사용했던 실제 횃불이 아닌 LED 횃불 봉으로 봉송을 진행했다.독립의 횃불 릴레이에는 독립유공자 후손인 배우 홍지민을 비롯해 배우 최불암, 손병호, 가수 박재정 등 유명인과 함께 신돌석 장군의 후손 등 독립유공자, 3대가 함께한 가족 주자 등 다양한 주자들이 참여함으로써 봉송의 의미와 감동을 더했다.대전에서 진행된 횃불 봉송에선 로봇과 드론으로 봉송하는 이색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사진=국가보훈처]3월 21일 진행된 제주 릴레이에서 마지막 주자로 횃불 봉송에 참여한 독립유공자 김석윤 선생의 손자 김동호씨는 “암울했던 현실을 극복한 선조들의 정신을 본받아 세계에 도전하면 앞으로 대한민국이 무궁무진한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4월 6일 진행된 화성 릴레이에서 학생 대표로 점화 퍼포먼스와 횃불 봉송에 참여한 초등학생 김가윤양은 “이번 릴레이를 통해 100년 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나 같았으면 내지 못했을 용기를 내신 분들에 대한 존경심을 많이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지역별 특색을 담은 이색봉송도 진행돼 이목을 끌었다. 제주도에서는 해녀 5명이 바다 봉송과 점화 퍼포먼스에 참여해 과거 해녀 항일운동을 재현하고 제주만의 특색 있는 릴레이를 완성했다. 대전에서는 첨단과학의 도시답게 드론과 로봇을 활용해 횃불을 전달하고 봉송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밖에도 인천의 요트 봉송, 안동의 차전놀이 봉송, 익산의 서동 및 선화공주 코스프레 봉송 등 다양한 이색 봉송을 통해 참가자와 국민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이번 독립의 횃불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주자봉송 23개 지역과 차량봉송 77개 지역 총 100개 지역에서 불을 밝혔다. 서울, 부산, 광주, 천안 등 주자 봉송 23개 지역에서는 기념공연과 국민주자 횃불 봉송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통해 과거 100년을 기억하고 새로운 미래 100년을 함께 기약했다. 차량봉송 77개의 지역에서는 독립운동 관련 사적지에 독립의 횃불 버스가 찾아가 횃불의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방문한 사진은 독립의 횃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국에 전달됐다. 이날 완주식에는 지난 42일간의 릴레이 기록을 담은 영상 ‘42일간의 여정, 그날의 함성’을 상영한다. 제주도에서 진행된 횃불봉송에서 해녀 5명이 바다 봉송과 점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2019.04.11 I 김관용 기자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오늘(11일)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에 정부를 대표해 대국민 기념사를 발표한다. 다음은 11일 주요 경제일정이다. ◇경제·금융△10:00 공정위, 시정조치불이행 행위 제재△10:30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 차관회의(세종청사)△10:30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세종)△11:00 문성혁 해수부 장관, 세계해사대학교 재학생 접견( 장관실)△15:00 문성혁 해수부 장관, 연근해 선사 컨테이너 부분 통합 기본합의서 체결식(서울 해운빌딩)△19:00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제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서울)△농식품부, 국산 콩 이용 프리미엄급 두유 개발(오전)△농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도상훈련 실시(오전)△농식품부, 2019년 도시농업의 날 기념식 개최(오전)△해수부, 정기 컨테이너선사 간 컨테이너 통합 기본합의서 체결(오전)△해수부, 국민참여단의 수산물 안전관리 현장 진단 결과(오전)△2019년 2월중 통화 및 유동성(오전)△2019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오전)△2019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오후)△농식품부, 농식품 벤처창업 제품 판매관 개소식 개최(오후)◇산업·증권△08:30 성윤모 산업부 장관, 현안조정회의(미정)△10:30 정승일 산업부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산업부, 2019년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2개 지역 선정(오전)△산업부, 수입규제·비관세장벽 확산에 민관 공동 대응 강화(오전)△산업부, 2019년 1분기 외국인투자 동향 발표(오전)△산업부, 인공지능 국제표준화 선도를 위한 큰 걸음 내딛는다(오전)△08:30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현안조정회의 19:00 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여의도공원)△10:30 민원기 2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과기정통부,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예방·해소 종합계획 후속 조치 발표(오전)△07:30 이효성 방통위원장, (사)동북아공동체ICT포럼 조찬 강연 △10: 30 고삼석 방통위원, 차관회의(서울청사)△16:00 이효성 방통위원장·허욱위원, 조직혁신 해커톤(광고문화회관)△18:30 이효성 방통위원장, 임시정부수립 기념식(여의도공원)◇정치·사회△07:30 구윤철 2차관, 공공정책포럼(비공개)△08:30 이낙연 국무총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서울청사)△08:30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서울청사)△08:30 이호승 1차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서울청사)△08:30 박능후 복지부 장관, 현안조정회의(서울)△09:30 조명래 환경부 장관, 예산 신규사업 토론회(6층 회의실)△10:30 이호승 1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10:30 임서정 고용부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10:30 박천규 환경부 차관, 차관회의(세종청사)△14:00 조명래 환경부 장관, 새만금지방환경청 업무보고 및 현장방문(전주)△14:00 권덕철 복지부 차관, 차관회의(세종)△14:00 임서정 고용부 차관, 사회적기업가 육성 페스티벌(더케이호텔)△19:19 이낙연 국무총리, 임시정부 100주년 수립기념식(여의도광장)△통계청, 한국재정정보원과 업무협약(MOU) 체결(오전)△복지부, 사회보장 정보전달체계 개편전략 발표(오전)△복지부, 빈틈없는 결핵역학조사로 지역사회 결핵전파 차단(오전)△고용부, ‘19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페스티벌 개최(오전)△환경부, 항일운동의 역사,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소안도(오전)△환경부, 미세조류 지절 생산성 높이는 배양법 개발(오전)△고용부, 발달장애인 고용 사업장 현장방문(오후)
2019.04.11 I 이윤화 기자
  • [카드뉴스]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 바뀌었다?
  •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 바뀌었다고요? 2019년은 31운동 발발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다.△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후에 중국 상하이에서 주직, 선포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삼권 분립에 기초한 민주공화제 정부였고, 독립운동을 총지휘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임시정부는 수립 이후 수차례 해체 위기도 겪었지만 27년 독립 운동의 핵심체로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임시정부의 지도이념인 자유주의와 삼균주의는 1948년 대한민국 헌법에 반영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의 기초가 됐다.△이러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기리고, 독립 운동사를 통해 민족 공동체 의식 확립해 통일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오는 4월 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다. 하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은 4월 13일이었다는 사실!△정부는 1989년 12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4월 13일로 정하고, 이듬해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시행해 왔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임시정부 수립일이 1919년 4월 11일이고 많은 자료에서 임정이 이날 기념식을 거행했다는 점을 바탕으로 기념일의 날짜 정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에 국가보훈처는 20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기념일에 대한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연구용역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국호와 임시헌장을 제정하고 내각을 구성한 날이 4월 11일 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따라서 정부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2019년부터는 4월 11일로 변경했다. 수립 기념식 행사는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리며, 광복회장의 임시정부 수립 경과보고, 국무총리 기념사, 기념 축시 낭송의 순서로 진행된다./스냅타임
2019.04.11 I 김정은 기자
임시정부기념관 건립지, 흉물 될까 우려
  • [임시정부 100년③]임시정부기념관 건립지, 흉물 될까 우려
  •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 예정지인 옛 서대문구의회 청사 옆 주차장에 생활쓰레기가 쌓여있다.(사진=이정현 기자)사진=이정현 기자[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하 임시정부기념관) 건립 예정지가 흉물이 되고 있다.임시정부기념관은 오는 2021년을 목표로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산에 있는 옛 서대문구의회 청사 자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기념해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회와 국가보훈처가 진행하는 국책사업이나 현재 예정지가 방치되고 있다.지난 1일 이데일리가 임시정부기념관 건립 예정지를 방문해 확인한 결과 구 청사 인근에는 수거되지 않은 쓰레기가 널려 있었으며 건물의 유리창 등도 일부 깨져 있었다. 쇠사슬 등으로 출입문을 막아놓았으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법은 없어 자칫 우범지역으로 변할 가능성도 있다. 예정지 바로 뒤에는 한성과학고등학교 등 교육시설도 있다.서대문구의회가 주차장으로 쓰던 공간을 이전과 함께 공개했는데 관리 주체가 불분명해졌다. 이데일리가 방문했을 당시 굴착기 등 각종 중장비와 중형 콜택시 등이 주차되어 있었다.건물이 방치 상태다 보니 근방을 지나는 주민을 비롯해 행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건립예정지 아래에 있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했던 일부 관람객이 ‘임시정부기념관 건립 예정지’라고 쓰인 팻말을 따라 올라왔다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허다했다. 철거 공사는 올 하반기에나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애초 올 4월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미뤄졌다. 서대문구의회가 2017년 12월에 이전을 완료한 후 1년 넘게 빈 건물이 ‘임시정부기념관 건립 예정지’라는 간판을 달고 방치된 셈이다. 건물을 관리할 서대문구는 출입구를 폐쇄했으니 별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서대문구의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철거예정인 건물인 만큼 출입을 통제했으나 이후 관리가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구 차원에서 다시 현장을 확인해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시정부기념관은 설계공모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이 일어 차질을 빚었다. 참여했던 한 업체가 심사과정이 불공정했다며 정부가 1등을 한 업체와 계약을 맺으면 안된다고 소송을 제기하면서다. 지난 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이를 기각하면서 일단락됐으나 기념관 건립위원회와 조달청, 보훈처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면서 착공이 늦어졌다. 서대문 독립공원 쪽에서 바라본 옛 서대문구의회 청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예정지’라고 표시를 달았다. 현재 빈 건물로 사실상 방치되어 있다.(사진=이정현 기자)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이 들어설 독립문 역 일대. 붉은 점이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예정지다. 안산으로 오르는 등산로와 한성과학고등학교 등이 인접해있다.(사진=네이버 지도)
2019.04.11 I 이정현 기자
정창현 평화경제연구소장 “‘조선족’ 안중근으로 둘텐가”
  • [임시정부 100년②]정창현 평화경제연구소장 “‘조선족’ 안중근으로 둘텐가”
  • 안중근 의사. (사진=이데일리DB)[하얼빈=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안중근’을 알면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모두 이해할 수 있습니다.”정창현 평화경제연구소장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앞두고 안중근 의사에 주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8일 중국 하얼빈에서 만난 그는 “안중근 의사는 항일독립운동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며 “안 의사와 일가를 살펴보면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다 볼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창현 소장은 중앙일보 현대사연구소 전문기자와 국민대 및 북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냈다. 국가기록원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달 설립한 평화경제연구소의 초대 소장이다.정 소장은 “중국인 중 일부는 안 의사가 ‘조선인’이 아니라 ‘조선족’으로 보는 시선이 있다”며 “중국 역사의 일부분으로서 안중근 의사의 거사를 다루려는 것”이라 밝혔다. 안 의사의 거사지가 중국 땅인 하얼빈이었고 국권피탈 이후에 많은 조선인이 압록강을 건너 만주로 흘러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는 근거로 중국이 만주에서 일제에 맞서 싸운 조선인들을 ‘조선족’으로 표기하는 걸 들었다. 실제로 하얼빈에 있는 ‘동북열사기념관’은 일본에 맞서 싸운 동북항일연군의 구성원 중 조선 출신도 소개했는데 살아서 압록강을 다시 건넌 이들만 ‘조선인’이라 표현했다. 나머지는 중국의 소수민족인 조선족으로 중국 역사의 하나라는 것.정 소장은 “큰 의미에서 동북공정의 하나”로 봤다. 사료가 불분명한 고대사보다 비교적 최근의 역사를 중국사의 하나로 엮으려는 움직임이 더 큰 문제라고도 했다. “마냥 화만 낸다고 해결될 건 아닙니다. 양국의 학자들도 이 문제로 다투기도 합니다. 접근 방식을 달리해야 해요. 당시는 조선인과 중국인이 국적으로 가리지 않고 일제와 싸울 때입니다. 한중이 공유하는 항일투쟁사인 만큼 ‘역사의 공유’가 될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그러면서 우리가 안중근 의사와 일가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되물었다. 안 의사의 일가는 대부분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동생 안정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의원이었고 안공근은 김구 선생의 최측근이자 한인애국단의 핵심을 활동하다 암살당했다. 다른 가족들도 독립운동사에 이름을 남겼으나 해방 후 뿔뿔이 흩어졌다. 이념 갈등의 희생자가 되기도 했다. 정창현 소장은 한국전쟁 당시 불탄 후 터만 남아 있는 생가를 일례로 들었다. 그에 따르면 북한 해주시에 있는 안중근 생가는 관리가 되지 않아 거의 방치되고 있다. 최근 종교단체와 한국 학자들이 방문을 했는데 차량이 진입할 방법이 없어 애를 먹었을 정도다. 그는 안 의사가 이념을 떠나 남과 북이 함께 존경하는 위인임을 강조하며 “경색된 남북관계에 안중근이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이국의 하얼빈에 안중근 기념관이 생긴 마당에 그의 생가가 불타 흔적만 남은 게 말이 되느냐”고 안타까워했다. 정창현 평화경제연구소장이 8일 하얼빈에서 열린 강의에서 항일독립운동사에서 안중근과 그 일가의 영향력과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정현 기자)취재지원 한국기자협회·한국언론진흥재단
2019.04.11 I 이정현 기자
이등박문을 쏘았다, 바로 이곳에서
  • [임시정부 100년①]이등박문을 쏘았다, 바로 이곳에서
  • 하얼빈 역에 재개관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세워진 안 의사의 동상. 이곳을 찾는 관람객은 이곳에 서서 묵념하며 독립을 위해 순국한 영웅의 뜻을 다시 되새긴다. 위 쪽에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시간을 나타내는 시계가 설치되어 있다.(사진=이정현 기자)[하얼빈=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안중근은 항일독립운동의 뿌리다. 그의 거사는 1909년 10월26일 하얼빈에서 끝나지 않았다. 침략의 원흉을 처단한 강력한 의지는 독립을 향한 열망과 함께 수십 년을 더 살았다. 끝내 일제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는 2000만 한민족에 전달돼 1919년 4월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졌다. 윤봉길 의사와 함께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독립투사. 하지만 유해마저 고국에 돌아오지 못한 영웅 안중근의 흔적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이데일리가 찾았다.<편집자주>중국 헤이룽장 성 하얼빈시의 심장인 하얼빈 역은 공사가 한창이다. 역내 확장은 끝났으나 역전 정비사업이 남았다. 현재의 가림막이 모두 사라지면 마치 공원 같은 기차역이 될 터이다. 하얼빈 역사가 모습을 바꾸는 이 와중에도 변하지 않는 공간이 있다. 109년 전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총으로 쏘아 저격한 곳. 하얼빈 역 1번 플랫폼이다.9일 하얼빈 역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찾았다. 검색대를 지나자마자 안 의사의 거사 당시 모습을 담은 대형 그림이 관람객을 맞는다. 덩치 큰 러시아 군인 사이를 헤집고 들어가 이토에게 정확하게 세 발을 명중시키는 모습이다. 헤이룽장 성 출신의 유명 중국인 화가가 그렸단다. 그리고 보이는 안 의사의 등신대 동상. 머리 위 시계는 9시30분에 멈춰져 있다. 거사가 일어난 시각이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하얼빈 역 1번 플랫폼. 왼쪽 아래 삼각형이 안 의사가 저격했던 곳이며 오른쪽 위가 이토 히로부미가 쓰러진 장소다. 109년이 지난 지금도 열차 플랫폼으로 기능을 하고 있다. 열차 티켓을 사지 않더라도 안중근 의사 기념관 내부에서 유리창 밖으로 볼 수 있다.(사진=이정현 기자)△하얼빈 거사의 현장.. 방명록엔 “잊지 않겠습니다”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2014년 1월 이 자리에 개관했다. 역 확장 공사 때문에 2017년 하얼빈시 조선민족예술관으로 이전했다가 지난달 30일에 다시 문을 열고 무료로 관람객을 맞고 있다. 재개관하면서 면적도 이전의 두 배로 확장했다. 안 의사의 생애부터 거사 직전 11일 동안 머물렀던 행적 그리고 ‘동양평화론’ 등 사상까지 둘러볼 수 있다. 기념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창밖이다. 기념관 가장 안쪽에서 하얼빈 역 1번 플랫폼을 유리창 너머 볼 수 있다. 안중근 의사가 거사한 장소는 삼각형, 이토 히로부미가 총에 맞았던 곳에 마름모로 표시했다. 성인 기준 예닐곱 걸음 가량 되는 거리. 머리 위에는 안중근 의사의 거사가 있었던 장소임을 알리는 현판이 있다. 거사가 있었던 이 장소는 열차 플랫폼으로 오늘날에도 활용되고 있다.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재개관 이전 약 20여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 있는 장소다. 특히 하얼빈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방명록에는 “잊지 않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뜻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등 기념관을 찾은 이들이 남긴 글이 가득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에 사는 우리 동포와 하얼빈 시민이 남긴 글도 눈에 띄었다.안중근 의사가 거사 전 작전을 세웠다는 자오린 공원(구 하얼빈 공원)에 세워진 비석. 왼쪽 아래에 붉은 색으로 안 의사의 손도장을 그려놓았다.(사진=이정현 기자)△달라진 中 인식.. 불친절한 ‘안중근 찾기’는 아쉬움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2013년 6월 당시 대통령이던 박근혜가 베이징 한·중 정상회담에서 “하얼빈 역에서 안 의사의 거사 장소를 알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시진핑 주석이 수락하면서 세웠다. 당시 성대한 개관식을 열 정도로 중국 정부와 하얼빈 시가 힘을 쏟았다. 이후 안 의사를 잘 몰랐던 하얼빈 시민도 기념관이 생긴 후 인식이 달라졌다는 전언이다. 하얼빈에서 10년 넘게 산 최창호 씨는 “이전에는 ‘안중근 의사’나 ‘하얼빈 거사’를 모르는 중국인들이 많았으나 요즘에는 다르다”라며 “안 의사를 제대로 알리려는 한국 정부와 중국 내 조선족 사회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하얼빈 역사 공사가 진행 중이라 입구가 가려져 찾아가기 어려운데다 제대로 된 홍보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 재개관은 국내에서는 크게 소개됐으나 중국에서는 하얼빈 지역지에 작게 보도됐을 뿐이다. 최근 일본과의 관계 회복을 노리는 중국이 안중근 의사 기념관 재개관을 크게 알리기 부담스러워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다소 불친절한 하얼빈 내 ‘안중근 찾기’는 안 의사가 하얼빈 거사를 계획했다고 알려진 자오린공원(구 하얼빈 공원) 역시 마찬가지다. 이곳은 안중근 의사가 투옥됐을 당시 유언으로 국권이 회복되기 전 자신을 잠시 묻어 달라 한 장소이기도 하다. 2006년 하얼빈 시가 안 의사의 친필 유묵 중 ‘청초당’과 ‘연지’라는 글씨를 새긴 비석을 세우고 상징과도 같은 왼손 약지가 잘린 손도장을 그려놓았으나 안내문 등이 없어 지나치기 일쑤였다. 하얼빈 시민이 가장 존경한다는 자오린 장군의 이름을 딴 곳이긴 하나 권총 한 자루로 역사를 바꾼 영웅의 이야기가 적힌 작은 공간이나마 있었으면 어땠을까란 아쉬움이다. 하얼빈 역 전경. 현재 확장 및 주변시설 정비 공사가 한창이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하얼빈 역사를 바라보았을 때 왼쪽에 있다. 안내판이 없는데다 쉽게 눈에 띄지 않아 찾아가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사진=이정현 기자)취재지원 한국기자협회·한국언론진흥재단
2019.04.11 I 이정현 기자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내일(11일)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에 정부를 대표해 대국민 기념사를 발표한다. 다음은 11일 주요 경제일정이다. ◇경제·금융△10:00 공정위, 시정조치불이행 행위 제재△10:30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 차관회의(세종청사)△10:30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세종)△11:00 문성혁 해수부 장관, 세계해사대학교 재학생 접견( 장관실)△15:00 문성혁 해수부 장관, 연근해 선사 컨테이너 부분 통합 기본합의서 체결식(서울 해운빌딩)△19:00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제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서울)△농식품부, 국산 콩 이용 프리미엄급 두유 개발(오전)△농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도상훈련 실시(오전)△농식품부, 2019년 도시농업의 날 기념식 개최(오전)△해수부, 정기 컨테이너선사 간 컨테이너 통합 기본합의서 체결(오전)△해수부, 국민참여단의 수산물 안전관리 현장 진단 결과(오전)△2019년 2월중 통화 및 유동성(오전)△2019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오전)△2019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오후)△농식품부, 농식품 벤처창업 제품 판매관 개소식 개최(오후)◇산업·증권△08:30 성윤모 산업부 장관, 현안조정회의(미정)△10:30 정승일 산업부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산업부, 2019년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2개 지역 선정(오전)△산업부, 수입규제·비관세장벽 확산에 민관 공동 대응 강화(오전)△산업부, 2019년 1분기 외국인투자 동향 발표(오전)△산업부, 인공지능 국제표준화 선도를 위한 큰 걸음 내딛는다(오전)△08:30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현안조정회의 19:00 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여의도공원)△10:30 민원기 2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과기정통부,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예방·해소 종합계획 후속 조치 발표(오전)△07:30 이효성 방통위원장, (사)동북아공동체ICT포럼 조찬 강연 △10: 30 고삼석 방통위원, 차관회의(서울청사)△16:00 이효성 방통위원장·허욱위원, 조직혁신 해커톤(광고문화회관)△18:30 이효성 방통위원장, 임시정부수립 기념식(여의도공원)◇정치·사회△07:30 구윤철 2차관, 공공정책포럼(비공개)△08:30 이낙연 국무총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서울청사)△08:30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서울청사)△08:30 이호승 1차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서울청사)△08:30 박능후 복지부 장관, 현안조정회의(서울)△09:30 조명래 환경부 장관, 예산 신규사업 토론회(6층 회의실)△10:30 이호승 1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10:30 임서정 고용부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10:30 박천규 환경부 차관, 차관회의(세종청사)△14:00 조명래 환경부 장관, 새만금지방환경청 업무보고 및 현장방문(전주)△14:00 권덕철 복지부 차관, 차관회의(세종)△14:00 임서정 고용부 차관, 사회적기업가 육성 페스티벌(더케이호텔)△19:19 이낙연 국무총리, 임시정부 100주년 수립기념식(여의도광장)△통계청, 한국재정정보원과 업무협약(MOU) 체결(오전)△복지부, 사회보장 정보전달체계 개편전략 발표(오전)△복지부, 빈틈없는 결핵역학조사로 지역사회 결핵전파 차단(오전)△고용부, ‘19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페스티벌 개최(오전)△환경부, 항일운동의 역사,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소안도(오전)△환경부, 미세조류 지절 생산성 높이는 배양법 개발(오전)△고용부, 발달장애인 고용 사업장 현장방문(오후)
2019.04.10 I 이윤화 기자
임시의정원 백년…‘마지막 의장’ 홍진 선생 되새긴 국회
  • 임시의정원 백년…‘마지막 의장’ 홍진 선생 되새긴 국회
  • 1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홍진 임시의정원 의장의 손자며느리 홍창휴 여사로 부터 임시의정원 관인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회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당시 입법부 역할을 했던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마지막 의장을 지낸 홍진 선생을 되새겼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새로운 100년의 대장정을 개헌으로 출발해야 한다”며 화두를 던졌다. 국회는 10일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이낙연 국무총리,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홍진 선생의 손주며느리 홍창유 여사, 임시의정원 초대의장을 지낸 이동녕 선생 손녀인 이경희 여사 등 독립유공자 후손도 다수 참석했다. 문 의장은 임시의정원에 대해 “우리 역사상 최초의 근대적 입법기관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있다. 3.1운동 정신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대 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며 “임시의정원은 새로운 국가의 기틀을 다지는 반석이며 기둥”이라고 평가했다.홍진 선생은 상해 임시정부 27년 동안 세 번의 임시의정원 의장과 임시정부 국무령을 역임한 법조인 출신 독립운동가다. 임시의정원의 최장수 의장이자 마지막 의장으로, 상해 임시정부 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대한민국 의회와 정부 발전에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문 의장은 “대한제국 시절 법관양성소를 만들었는데 1호 검사가 이준 열사, 2호 검사가 홍진 선생이셨다. 가만히 있어도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분인데 3.1운동 피해자를 변호하다 결심을 굳히고 1919년 4월9일 상해로 떠나 (독립운동을 위해) 모든 걸 버리셨다”며 고인을 기렸다. 국회는 이날 개원 100주년 기념행사에 앞서 국회도서관에서 홍진 선생 흉상 제막식도 개최했다. 홍진 선생의 흉상 건립은 지난해 11일 여야가 본회의에서 합의한 내용이다. 홍진 선생의 손주며느리인 홍창유 여사는 1919년 4월10일 임시의정원이 성립된 이후 광복 직후인 1945년 8월22일까지 각종 공문서에 사용됐던 국새(國璽)격의 도장인 관인(官印)을 국회의장에게 전달했다. 그동안 관인을 보관해왔던 홍진 선생 유족은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기증을 결정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임시의정원 기념극, 대한민국 임시헌장 낭독도 진행됐다. 기념극에서는 1919년 4월10일 밤 10시에 진행된 임시의정원 제1회 회의 모습을 재연했다. 이동녕 선생의 손녀 이경희 여사, 김동삼 선생의 손녀 김복생 여사, 이회영 선생의 손자 이종찬 전 의원과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임시의정원 유족들이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함께 낭독했다. 문 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회에서 총리를 복수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내용으로 개헌을 추진하자”며 “이를 2020년 총선에서 국민투표에 부쳐 다음 정권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제왕적 대통령제로 불리는 현행 권력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개헌을 제안한 것이다. 문 의장은 또 “현재 우리의 정치 시스템은 전부(全部) 아니면 전무(全無)라는 승자독식 구조”라며 여야가 신속히 선거제도 개편에 합의할 것도 촉구했다.
2019.04.10 I 조용석 기자
항일운동의 역사…다도해해상국립공원 소안도
  • 항일운동의 역사…다도해해상국립공원 소안도
  • (자료=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오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항일운동의 역사를 품고 있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소안도에 대한 탐방정보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소안도는 전라남도 완도군에서 남쪽으로 약 17.8km 해상에 위치한 섬으로 일제 강점기 거센 항일운동을 펼쳐 독립운동가 19명을 포함, 57명의 애국지사를 배출한 항일운동의 성지다.지난 1981년 12월 23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노랑무궁화로 불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황근이 서식하며 미라리와 맹선리 일대의 상록수 숲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소안도는 1년 내내 섬 전체에 태극기를 걸어놓아 태극기마을로 알려져 있으며 약 1500개의 태극기가 항상 바람에 펄럭인다. 소안도는 올해 3·1절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탐방객이 꾸준히 늘어 지난 2월까지 약 1만325명의 탐방객이 방문했다.(사진=환경부, 국립공원공단)소안도는 완도 화흥포항에서 ‘대한호’, ‘민국호’, ‘만세호’라고 이름 붙여진 여객선을 이용하면 약 1시간 정도가 걸린다. 소안도 항일 운동의 역사는 1990년 사립소안학교에 항일 독립 운동 기념탑이 세워지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사립소안학교는 완도 일대의 항일 운동을 이끈 송내호가 설립한 ‘중화 학원’이 모태이자 소안도 주민들이 세운 학교로 일장기를 달지 않는 등 반항이 계속되자 일본은 1927년 학교를 강제 폐교시켰다. 아울러 1909년 소안도 주민 이준화 외 5인은 소안도 인근 당사도에 일본 상선의 남해항로를 돕기 위한 등대를 습격해 시설물을 파괴하고 일본인 간수를 처단했다.송형철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장은 “소안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물론 항일운동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명소”라고 말했다.
2019.04.10 I 박일경 기자
우본,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 우본,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우표. 우정사업본부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우표 총 62만4000장을 11일 발행한다.이 기념우표는 대한민국임시정부·임시의정원 신년축하식의 역사적 장면과 대한민국임시헌장 문구를 함께 담았다.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19년 3·1운동으로 높아진 조국 독립에 대한 의지가 모여 그해 4월 11일 출범했다. 독립운동가 29인이 중국 상하이 프랑스 조계에 모여 임시의정원 회의를 개최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삼권 분립 민주공화제 정부 형태인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했다. 이후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이할 때까지 독립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대한민국 헌법 전문도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라고 밝히고 있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은 우리 민족사에 큰 의미를 담고 있다.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기념우표 발행을 통해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숭고한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우표. 우정사업본부 제공
2019.04.10 I 이재운 기자
독립기념관-백범기념관에 첨단기술 전시환경 구현
  • 독립기념관-백범기념관에 첨단기술 전시환경 구현
  • 독립기념관 야외시설에 AR을 구현한 모습 예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보훈처와 협력해 독립기념관과 백범김구기념관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전시서비스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이 사업은 지난해 착수한 ‘ICT 기반 맞춤형 문화체험서비스 구축 사업’의 올해 추진과제로, 이번 대상기관은 특히 올해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는 점을 감안해 선정했다.독립기념관은 그 동안 관람객들이 놓치기 쉬웠던 야외 기념시설을 스마트폰에 ‘증강현실(AR)’로 구현해 독립기념관의 숨겨진 역사현장 체험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이 민족해방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총독암살미수사건을 조작하여 유죄 판결한 105인 민족운동가들을 기념한 ‘105인 계단’,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이하여 조선총독부 청사를 철거하면서 나온 부재들을 최대한 홀대하는 방식으로 전시한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 등을 살펴볼 수 있다.백범김구기념관에는 임시정부와 관련된 주요 기념시설을 ‘혼합현실(MR)’ 기술로 구현, 별도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도 모션인식을 통해 임시정부청사 내부 관람 등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이 밖에 두곳 모두에 관람객 국적, 연령, 관심분야, 소요시간 등에 따른 맞춤형 동선 추천 서비스도 제공한다.클라우드 기반 통합서비스 관리체계(안). 과기정통부 제공과기정통부는 또 이번 사업을 통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2000여개 현충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국가기념관 통합 서비스 관리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자체 전시환경 구축이 어려웠던 소규모 시설들도 첨단 전시가 가능하게 되어 기념관별·지역별 문화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2019.04.10 I 이재운 기자
용산구 효창공원에 독립운동 기념공간 짓는다
  • 용산구 효창공원에 독립운동 기념공간 짓는다
  •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 전경.(서울시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백범 김구 선생과 윤봉길·이봉창 의사 등 조국 해방에 삶을 바친 7인의 독립운동가가 잠들어 있지만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용산구 ‘효창공원’(총면적 16만924㎡). 이 공간이 오는 2024년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재탄생한다. 독일 베를린의 ‘홀로코스트 추모공원’과 같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고, 미래 세대가 뛰어노는 새로운 명소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효창독립 100년 공원 구상안’을 10일 발표했다. 효창공원의 역사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본래 이 공간은 조선 정조의 장자인 문효세자의 묘역인 ‘효창원’이 있던 자리다. 하지만 일제 시대에 울창한 송림으로 사랑받았던 효창원에 골프장과 유원지가 들어섰다. 일제 해방 직전에는 묘역을 서삼릉으로 이전했다. 이 과정에서 공원 규모는 3분의 1 규모로 축소됐고, 도로도 단절되면서 섬처럼 폐쇄적인 공간이 됐다. 해방 후 백범 김구 선생은 이 곳에 독립운동가 묘역을 조성했고 그 자신도 1949년 효창공원에 안장됐다. 현재 효창공원에는 김구 선생을 비롯해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삼의사’와 임시정부에서 주석, 비서장, 군무부장을 지낸 이동녕, 차리석, 조성환 선생 등 독립운동가 7인의 묘역이 있다. 1960년에는 ‘제2회 아시안컵’ 개최를 위해 현재의 모습인 ‘효창운동장’이 조성됐으며, 이후 반공투사기념탑, 대한노인회관 등과 같은 다양한 시설이 들어섰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시민들에게 외면받는 낯선 공간이 치부받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그동안 ‘효창공원 바로 세우기’ 프로젝트를 통해 각계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결과 독립운동가 7인의 모역은 ‘일상 속 성소’로 전환하기로 했다. 주변 연못을 개보수해 평상시에는 주민과 아이들을 위한 휴식처로, 기념일에는 엄숙한 추모공간으로 가변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전면 철거, 축소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던 효창운동장은 리모델링을 통해 공원과 하나 되는 축구장으로 거듭난다. 공원 출입구와 맞닿아 있는 축구장 하부에는 1만5000명의 독립운동가 기념공간을 조성해 다층적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일제가 이전하고 훼손시킨 옛 ‘효창원’의 공간적 범위도 회복한다. 공원과 지역사회를 가로막았던 담장을 없애고 주변의 역사·문화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손기정체육공원(2020년 6월 준공 예정), 식민지역사박물관, 이봉창의사 기념관(2020년4월 예정), 경의선숲길, 숙명여자대학교 등 주변에 위치한 거점들과 연결,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공원으로 공간적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공원 조성 사업은 오는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효창공원을 시민 삶과 괴리되고 특별한 날에만 찾는 낯선 공간이 아닌,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미래 세대가 뛰어 노는 새로운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효창공원 개발 구상안 조감도 예시.(서울시 제공)용산구 효창운동장 벽면을 활용한 축구 기념물 조성 예시.(서울시 제공)
2019.04.10 I 김기덕 기자
대한민국 임정 100주년, 세계 27개국 함께 기념한다
  • 대한민국 임정 100주년, 세계 27개국 함께 기념한다
  •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주상해한국문화원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공동기획해 23일 개막한 ‘상하이 3대 의거 특별기획전’에서 관람객이 레오다브의 독립운동가 그래피티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주상해한국문화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27개국의 재외한국문화원 29곳에서 영화제·전시회·공모전·음악회·사진전·플래시몹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중 개최하고 있다.주상해한국문화원에서는 ‘100년 전 그날, 그들을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임시정부가 처음 수립된 상해를 비롯해 마지막 임시정부가 있었던 충칭까지 8개 도시에서 기념공연·전시·영화제를 진행한다.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서’란 주제로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하고 한국·중국의 유명 1인 미디어 및 예술작가들로 구성된 미디어 탐방단을 꾸려 콘텐츠를 제작하고 홍보한다.중국 북경, 미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독립운동의 여파가 미쳤던 지역에서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다른 지역에서도 한 나라의 문화 가치와 고유성을 지키려 했던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문화적 의미와 우리나라의 지난 100년을 뒤돌아볼 수 있는 문화행사를 마련한다.주인도한국문화원에서는 간디 탄생 100주년과 연계해 ‘한-인도 독립운동 주제 교류전’을 실시한다. 유럽의 주독일한국문화원에서는 독일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퓨전판소리극 ‘레겐트루데: 비와 꿀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공연한다. 주폴란드한국문화원에서는 ‘한-폴 우정의 음악회’를 개최한다.한류 열기가 높은 주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에서는 기념행사뿐만 아니라 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의의를 주제로 한 포스터와 일러스트 공모전 작품을 전시한다. 아프리카의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에서는 독립운동 관련 사진전과 워크숍을 진행한다.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은 “재외한국문화원에서 실시하는 기념문화행사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해외에 전달하고 다양한 문화공연과 전시 등을 통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현지 외국인들과 함께 축하하며 기념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10 I 장병호 기자
文대통령의 북미대화 승부수…트럼프와의 120분 회담서 베일 벗는다
  • 文대통령의 북미대화 승부수…트럼프와의 120분 회담서 베일 벗는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30일 오후(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승부수를 던진다. 문 대통령은 오는 10∼12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120분간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 2월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냉각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북미대화의 돌파구를 열기 위한 것이다. 이른바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본격적인 촉진자 행보에 나서는 셈이다. 한미정상회담 성과에 따라서는 북미대화 촉진을 위해 대북특사 파견이나 원포인트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도 예상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권 2기를 알리는 최고인민회의 이후 열린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더구나 김정은 위원장이 2차 북미회담 결렬 이후 침묵을 깨고 한미 양국을 향해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한미정상 역시 이번 회담을 통해 이에 상응하는 화답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은 비핵화 이행을 위한 세부방식, 이른바 ‘디테일의 악마’를 해소하기 위한 남북미 3국의 의지다. 일괄타결을 선호하는 미국과 단계적 접근법을 강조해온 북한과의 사이에서 우리 정부의 중재안인 이른바 ‘굿 이너프 딜(Good enough deal·충분히 좋은 거래)’이 어느 정도 효력을 발휘할지도 관심사다. ◇文대통령, 트럼프와 120분 담판…폼페이오·볼턴 등 美핵심참모 접견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일정은 1박 3일의 초단기 실무방문이다. 지난해 11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진 한미정상회담 이후 약 4개월 만으로 문 대통령의 취임 이후 7번째 만남이다. 지지율 하락·인사실패는 물론 북미간 교착상태 지속으로 내우외환의 위기에 처해있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각오는 남다르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외교안보라인 참모들로부터 한미정상회담 주요 의제는 물론 북미대화 재개 설득 방안 등을 집중 보고받으며 열공 모드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보수진영 일각에서 제기하는 한미간 엇박자를 불식시키고 공고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오후 미국 워싱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영빈관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다음날인 11일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차례로 접견한다. 이어 정오부터 약 2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 핵심 참모들이 배석하는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오찬을 갖는다. 아울러 김정숙 여사는 워싱턴 인근 초등학교 방문 및 멜라니아 여사와의 오찬도 예정돼 있다.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은 “이번 회담은 하노이 회담 후 대화 동력을 조속히 살리기 위해 양국 협의가 중요하다는 공동인식을 토대로 바탕으로 개최되는 것”이라면서 “톱다운식 접근을 지속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구체적 방안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文대통령, 임시정부 100주년 행사 불참하고 방미 선택 “북미대화 재개 최선”한미정상회담에 임하는 문 대통령의 각오는 절박하다. 더구나 범국가적 차원의 행사로 개최되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에 불참하고 미국순방을 선택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북미대화의 조속재개와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역사의 변방이 아닌 중심에 서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며 “그것이 새로운 한반도 시대”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 우리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관건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강경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 측을 어떤 카드로 설득하느냐 여부다. 이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후에나 제제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미국 측을 설득해 북미대화 재개의 불씨를 되살리는 게 핵심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하노이 회담은 실패라기보다 하나의 긴 호흡의 프로세스이다. 당사국들이 어떤 방향으로 협상을 필사적으로 해야 하는 것인지를 알게 됐기 때문에 좋은 계기”라면서 “지금 이 시점에서 봤을 때는 북한과 미국의 신뢰를 가진 분이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적극적인 중재행보가 북미간 이견을 좁힐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미정상회담 이후 남북간 접촉 여부에 대해 “북미회담이 작년 5월에 취소되고 판문점에서 원포인트 회담이 열리고 6·12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다”며 “이번에도 우리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문 대통령의 방미외교가 성과를 거둔다는 점을 전제로 경우에 따라 금강산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 교류협력 사업의 진전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19.04.09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임시정부 100주년 소회 “온국민과 벅찬 가슴으로 기념”
  • 文대통령, 임시정부 100주년 소회 “온국민과 벅찬 가슴으로 기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지난 100년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이룬 국가적 성취는 이제 국민의 삶으로 완성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해 “더이상 국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사회여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10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국문회의에는 전날(8일) 임명장을 수여받은 김연철 신임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신임 국무위원 5명도 모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그날 기념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되어 매우 아쉽습니다만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은 온 국민과 함께 벅찬 가슴으로 기념하며, 국무위원 여러분과 함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자 한다”며 “자주독립과 새로운 나라를 향한 민족으로 오늘날 임시정부를 있게 한 임시정부 독립에 헌신한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뿌리이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이다. 3·1 독립운동으로 탄생한 임시정부는 해방할 때까지 일제에 맞서 자주독립운동의 구심점으로써 사명을 다했다”며 “임시정부는 해방과 독립을 넘어 새로운 나라를 목표로 삼았다.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임시정부와 함께 민주공화국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위대한 이상이 대한민국 국호에 담겨있다. 해방 이후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는 임시정부 국호와 국기, 연호와 함께 국민주권과 민주공화국 원리를 제대로 이어가고 있다”며 “대한민국 헌법은 대한민국 법통이 임시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민주와 평화를 향한 계승하고 다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지난 100년간 이뤄온 성취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에서 11번째로 경제규모가 큰 나라로 성장했다”며 “인구 5000만을 넘으면서 1인당 국민소득이 1000만 달러가 넘는 이른바 3050 클럽에 가입한 일곱 번째 나라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작 우리 자신은 우리의 가치를 모를 때가 많다”며 “메이드인 코리아는 과거에 가격에 비해 질이 좋은 중저가 제품을 뜻했지만 이젠 우수한 제품과 세계 놀라게 하는 뛰어난 한류문화를 뜻하는 말이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적 발전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밟아온 민주주의의 발전 과정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주권을 실현하며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역사 또한 놀랍다”며 “4·19혁명으로부터 부마항쟁, 5·18 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지나 촛불혁명 길까지 국민이 주역되어 민주주의 발전시켜왔다. 세계 민주주의 역사를 새로 쓴 우리 국민의 민주 역량에 전 세계인들이 감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제발전과 민주화에 모두 성공한 나라 대한민국, 이것이 세계가 우리를 보는 시선이다”며 “많은 나라들이 우리 성장과 발전 경험을 배우고 싶어한다 우리 스스로 충분히 자부심 가질만 하다. 우리는 지금 그 토대 위에서 새로운 도전에 맞서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 우리 역사를 역사 그대로 보지 않고 국민이 이룩한 성취를 깎아내리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대한민국의 국가적 성취를 폄훼하는 것은 우리 자부심을 스스로 버리는 일이다”고 지적하며 “우리가 이룬 역사적 성과 바탕으로 긍정적 사고 가질 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지난 100년간 이뤄온 이같은 성취가 국민에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0년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이룬 국가적 성취는 이제 국민의 삶으로 완성되야 한다”며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룬 국가적 성취 과실이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것이 국민이 주인이고 국민이 성장하는 시대이다. 더 이상 국민의 희생 강요하는 사회여서는 안된다”며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의 그늘을 걷어내고 국민 모두 함께 잘 사는 사회로 나가아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민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 보장되야 한다”며 “특권층끼리 결탁, 담합, 공생하여 국민의 평범한 삶에 좌절과 상처를 주는 특권 반칙 시대를 반드시 끝내야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 새로운 국가의 토대가 되어 앞으로 100년은 과거 질적과 다른 새로운 100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금 우리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위해 가고 있다”며 “저는 내일 한미 정상회담 위해 미국을 방문해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와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100년 선대들의 뜻을 이어가고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소명을 받들겠다”며 “국민과 함께 혁신적 포용국가와 대한민국을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2019.04.09 I 원다연 기자
대한민국 임정 수립 100주년 의미 무대서 되새긴다
  • 대한민국 임정 수립 100주년 의미 무대서 되새긴다
  •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사진=국립국악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공연이 무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한국방송공사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기념 공연 ‘내가 사랑한 아리랑’을 11일 오후 8시 20분부터 100분간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개최한다.1919년부터 2019년까지 역사를 관통하며 우리 민족의 정서를 대변해온 아리랑을 통해 역사를 지켜온 선조들과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KBS2를 통해 생중계한다.세대와 분야, 국내외를 아우르는 출연진 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배우 문소리가 단독 진행자로 나서며 뮤지컬배우 손준호, 소리꾼 안숙선·장사익, 가수 정인·한영애·효린, 록밴드 크라잉넛,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등이 출연한다. 독립운동가 후손인 피아노연주자 두닝우, 비올라연주자 안톤강, 트럼펫연주자 바실리강 등이 함께해 공연의 의미를 더한다.공연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KBS홀 앞마당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가상현실(VR) 체험, 사진전, ‘100년의 만남’ 사진 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한다.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오는 11일과 12일 이틀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제97회 창작악단 정기공연 ‘그날’을 연다. 일제강점기 항일 정신을 담은 저항시 4편과 기미독립선언서를 주제로 5명의 작곡가들에게 작곡을 위촉해 한국의 전통 성악과 협연하는 형태로 무대를 꾸민다.심훈의 ‘그날이 오면’(작곡 박정규), 한용운의 ‘님의 침묵’(작곡 임준희),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작곡 김대성), 이육사의 ‘광야’(작곡 신동일)를 음악과 함께 선보인다. 공연의 대미는 민족대표 33인의 기미독립선언서를 주제로 한 ‘우리는 선언하노라’(작곡 김성국)로 장식한다.중구문화재단은 청년 예술인 40여 명이 꾸미는 ‘그날을 기억하며’를 11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다산어린이공원에서 개최한다. 3·1운동 당시 파고다 공원을 연출하는 플래시몹, 3미터 종이 위에 역사를 기리며 대형 붓으로 선보이는 퍼포먼스, 오케스트라 연주와 독립운동가 및 임시정부 수립에 대한 토크 등을 선보인다.시인 윤동주의 삶과 작품을 무대 위에서 재조명하는 시노래극 ‘별을 스치는 바람’도 11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만날 수 있다. 시인 이원규의 강연, 소설가 이정명의 장편소설을 재구성한 시노래극을 함께 선보인다. ‘이등병의 편지’ ‘가을 우체국 앞에서’의 작사·작곡가인 가수 김현성이 음악을 작곡했다.
2019.04.09 I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 멕시코서 임정 100주년 기념 전통공연
  • 국립국악원, 멕시코서 임정 100주년 기념 전통공연
  • 지난 6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공연 ‘희망’(사진=국립국악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멕시코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국립국악원은 지난 6일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이 멕시코 멕시코시티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공연 ‘희망’에 출연해 현지 관객 3200여 명의 환호와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이번 공연에는 무용단 19명과 민속악단 8명으로 구성한 공연단이 출연해 장구춤·승무·부채춤 등 전통춤과 시나위합주·가야금산조 등 전통음악을 무대에 올려 한국 전통예술의 정수를 선보였다.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공연에는 멕시코 한인회, 한인후손회 등이 함께해 대한제국 시기 멕시코 이주 조선인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이역만리 타국에서도 조국의 역사적 부침과 함께 울고 웃었던 동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공연에는 한인후손, 교민들뿐 아니라 로헬리오 이스라엘 사모라 상원의원, 아나 카리나 로호 하원의원을 비롯한 주재국 정계 유력인사와 주멕시코 그리스, 태국, 코트디부아르 대사 등 외교단이 참석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와 한반도 평화의 염원을 함께 나눴다. ADN 40 TV, 카날온세, 노티멕스 등 주요 언론사 취재진도 공연을 찾았다.지난 6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공연 ‘희망’(사진=국립국악원).
2019.04.09 I 장병호 기자
이낙연 총리,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정부 대표로 '대국민 기념사'
  • 이낙연 총리,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정부 대표로 '대국민 기념사'
  • 이낙연 국무총리. 뉴시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11일 오후 7시19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제100주년 기념식에서 정부를 대표해 기념사를 한다. 당초 문재인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미국 방문길에 오르면서 이 총리가 참석하는 것으로 확정됐다.8일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임정수립 제100주년 기념식에서 조국광복을 위해 싸운 독립선열들의 헌신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의미, 지난 100년간의 대한민국 역사와 앞으로 100년 평화-포용-번영을 향한 우리의 미래를 8분간의 기념사를 통해 국민들께 이야기할 예정이다.이 총리의 기념사는 이번에도 ‘대통령 대독’이 아닌 ‘총리 명의 기념사’로 발표한다. 이 총리는 지난해 국회 시정연설 당시에서 ‘대통령 대독’이 아닌 총리 자신의 시정연설을 한 바 있다. 김성재 총리실 공보실장은 “4월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제100주년 기념식은 정의를 바로세우려는 문재인정부의 노력이 그대로 담긴 역사적인 행사”라며 “이 총리는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추경 관련 시정연설을 비롯해 수많은 국가적 행사에 정부 대표로 참석해 총리 자신의 메시지를 국민에게 직접 보고하고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과 이 총리는 매주 1회 주례회동을 통해 직접 소통하며 국정운영에 대해 긴밀히 의논하고 있다. 장관 임명시 총리의 제청권과 내각 운용에 대한 총리의 역할을 문 대통령이 최대한 존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총리에게 지난해부터 두달에 한번 해외순방을 통해 우리 정부의 부족한 경제외교, 세일즈외교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요청하고 있다. 이 총리는 취임 후 지난달 중국·몽골 순방까지 9차례 해외 외교에 나섰다. 특히 이 총리 해외 순방시 대통령 전용기 이용과 정상외교 수준의 의전 제공을 특별히 지시한 것도 책임총리에 대한 대통령의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게 총리실 안팎의 시각이다. 김 실장은 “문 대통령은 이 총리 취임 이후 줄곧 ‘책임총리’로서의 책임과 권한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면서 “이 총리 역시 ‘책임총리’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9.04.08 I 이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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