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88건

정부, 강경화 장관 시아버지 등 독립유공자 128명 포상
  • 정부, 강경화 장관 시아버지 등 독립유공자 128명 포상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는 일제 강점기 중국 중경에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으로 활동한 지경희(1911년∼미상) 선생 등 128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시아버지인 이기을(1923∼2020) 전 연세대 명예교수도 포함됐다.국가보훈처는 오는 17일 제81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건국훈장 44명(애국장 9명, 애족장 35명), 건국포장 8명, 대통령표창 76명 등 독립유공자 128명을 포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생존 애국지사는 없으며 여성은 5명이다.이에 따라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은 애국지사는 건국훈장 1만1264명, 건국포장 1368명, 대통령표창 3778명 등 총 1만6410명(여성 493명)에 이른다. 포상은 17일 순국선열의 날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 수여된다. 국사편찬위원회가 2005년 발간한 ‘대한민국임시정부자료집’ 6권 75, 244-245면. 지경희 선생이 1943년 10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함경도 의원으로 당선된 사실이 기록돼 있다(사진=국가보훈처).지 선생은 1943년 10월~1945년 8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환국하기 전까지 중국 중경 임시의정원에서 함경도 의원으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다.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설립 이후 광복 시까지 활동한 7인의 여성 선출 의원 중 한 명이다.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는 최종현(1897년∼미상) 선생은 1920년 9월 함남 원산에서 비밀결사 조직인 ‘일심단’(一心團) 단원으로 미국 의원단의 방한에 맞춰 수백 명이 참여하는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시아버지인 이기을 명예교수에게는 대통령표창이 추서된다. 이 명예교수는 1941년 중앙고보 독서회 사건으로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보훈처는 “앞으로도 독립운동 사료 수집 협업 체제를 공고히 하고, 국내외 소장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함으로써 독립유공자 발굴과 포상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11.15 I 김미경 기자
정 총리 "독립운동 산실 임청각 복원, 역사문화가치 재정립"
  • 정 총리 "독립운동 산실 임청각 복원, 역사문화가치 재정립"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일제강점기 임시정부 초대국무령을 지낸 이상룡 선생의 생가인 경북 안동의 임청각이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된다.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경북 안동시 고성 이씨 큰 종택인 ‘임청각‘(국가보물)을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정세균 국무총리는 30일 경북 안동에 있는 임청각을 방문해 참배하고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후손 및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눈 자리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임청각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을 비롯해 아홉 분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고성 이씨 종택이다. 일제는 독립운동의 산실인 임청각의 정기를 끊겠다며 50여 칸의 행랑채와 부속 건물을 철거하고 임청각 마당 한가운데에 철길을 냈다. 정부는 임청각을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하기 위해 2018년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했다. 내년 상반기에 임청각 앞마당을 가로지르는 철도를 철거하고 2025년까지 가옥복원·정비, 기념관 건립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정 총리는 “우리의 역사와 민족의 얼을 잘 받들고, 후대에 제대로 전승시킨다는 차원에서 임청각의 보존과 계승사업들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청각이 독립운동의 역사문화가치를 재정립하고 국민과 함께 숨쉬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안동시와 문화재청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정부는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애국선열들의 희생과 공헌에 합당한 예우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정 총리는 이날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농업계 특성화고인 한국생명과학고를 방문해 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 후 ‘도전하는 자에게 미래가 있다!’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특강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한국생명과학고 2층 시청각실 총 130석 중 학생 50여명이 참석하고, 나머지 300여명 학생들은 원격으로 교실에서 시청했다. 이번 방문은 이달 초 한국생명과학고 학생들이 정 총리에게 보낸 “총리님 저희 학교에서 특강해 주세요”, “농촌에 살고 있지만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응원해 주세요” 등의 롤링페이퍼를 계기로 성사됐다.정 총리는 특강에서 학창시절과 꿈, 기업인·정치인으로서의 경험담과 함께 총리 취임 이후 지난 약 9개월간 중대본 본부장을 맡아 코로나19와 치열하게 싸워 온 과정을 소개했다. 또한 학생들에게 ‘도전하는 삶을 즐길 것’, ‘공동체 문제에 관심을 가질 것’,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질 것’ 세 가지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농업은 우리 국민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먹거리(‘食’)를 책임지는 일”이라며 “최근에는 스마트팜과 인공지능, 모바일기술을 활용한 창농·귀농 청년들의 성공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꿈과 열정을 갖는 것은 청춘과 젊음의 특권”이라고 강조하고 “대한민국이 공정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 우리 학생들의 꿈과 열정, 그리고 도전을 든든히 뒷받침 해주겠다”고 강조했다.
2020.10.30 I 이진철 기자
저항시인 '육사'와 '동주'의 삶은…'차이나는 클라스' 광복 특집
  • 저항시인 '육사'와 '동주'의 삶은…'차이나는 클라스' 광복 특집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재찬 한양대 교수가 광복절을 맞이해 이육사와 윤동주의 시와 삶을 조명했다.오는 18일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 광복절 주간을 맞아 정 교수가 조선의 독립을 위해 펜을 들었던 이육사와 윤동주의 작품을 다시 읽으며 문답을 나눈다. 1900년대 암흑기였던 일제강점기 시절 민족의 정서를 글로 표현한 대표적인 저항 시인 이육사와 윤동주. 그동안 두 사람의 이름, 작품은 수많은 뮤지컬과 영화를 통해 재탄생됐지만 정작 그들의 삶은 잘 다뤄지지 않았다. 이번 강연에서 정재찬 교수는 저항시인 ‘육사’와 ‘동주’의 자세를 비교하며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공개할 예정이다.광복절 특집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Korea ura(대한민국 만세)”외치며 등장한 래퍼 비와이의 무대로 시작됐다. 비와이는 작년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곡 ‘나의 땅’을 선보여 학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이어 달아오른 분위기 속에서 등장한 정 교수는 “시인의 시와 삶, 두 가지 모두 놓치지 않는 강연을 하겠다”라며 오프닝부터 기대감을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수업이 시작되자 윤동주 시인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정재찬 교수는 “민족말살정책의 목적으로 ‘창씨개명’이 강요된 1940년 윤동주도 일본 유학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개명을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동주가 개명하기 닷새 전에 쓴 ‘참회록’이라는 시를 소개했다. 녹이 낀 구리거울로 본인을 비춰보며 자아 성찰을 한 윤동주에 대한 정재찬 교수의 해석이 학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반면 동시대에 정반대의 면모를 보인 이육사의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조선인들이 가장 두려움에 떨었던 암흑기 속에서 이육사가 쓴 ‘절정’은 강인함의 끝을 보여주는 작품이었던 것. 정 교수가 해석한 ‘절정’ 속 ‘강철로 된 무지개’의 의미는 학생들의 기립박수를 불렀다.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 광복절 특집은 18일 밤 11시에 방송된다.JTBC ‘차이나는 클라스’가 광복절 특집으로 일제 저항시인 ‘윤동주’와 ‘이육사’의 실제 삶을 조명한다.(사진=JTBC)
2020.08.17 I 김은비 기자
우리銀, 광복회에 후원금 1억원 전달
  • 우리銀, 광복회에 후원금 1억원 전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서울시 영등포구에 있는 광복회관에서 후원금 1억원을 광복회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권광석 우리은행장과 김원웅 광복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민족정기 선양과 독립운동가 후손 복지 증진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한 우리은행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광복 75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과 유족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며“창립 121년의 역사를 이어온 민족정통은행으로서 우리은행은 순국선열의 고귀하고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대한민국 금융을지키는 튼튼하고 뿌리깊은 나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작년 12월‘3.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주화’판매 수익금을 독립유공자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올해 5월에는 광복회와 독립유공자 유가족 후원을 위한 금융상품과 서비스 출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광복회관 3층 대강당에서 독립유공자 및 후손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권광석(오른쪽) 우리은행장이 김원웅(왼쪽) 광복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2020.08.11 I 김유성 기자
이승만 55주기 추모식…문대통령 조화·보훈처장 박사 지칭 논란
  • 이승만 55주기 추모식…문대통령 조화·보훈처장 박사 지칭 논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을 지낸 이승만 전 대통령의 서거 55주기 추모식이 19일 열렸다.보훈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이 전 대통령의 사저였던 서울 종로 이화장에서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개최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양아들인 이인수 박사 부부 등 유족을 비롯해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정치권에서는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같은 당 최승재·지성호·한무경·신원식·조명희·김기현 의원,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 등이 자리했다. 무소속 윤상현 의원, 권영해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사업회 이사와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강효상·이언주 전 의원도 함께했다.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사진=국가보훈처).문재인 대통령은 추모식에 조화를 보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추도사에서 이 전 대통령이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초석’을 세웠다며 “후배, 후손들이 이 어른이 세운 대한민국의 이념과 방향을 제대로 지켜가고 있는지 자괴감이 들고,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부끄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다만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이날 추모식에서 이 전 대통령을 ‘대통령’이 아닌 ‘박사’로만 지칭해 논란이 일었다. 박 처장은 ‘임시정부 대통령’ 출신이라고만 언급했을 뿐 추모사 내내 직책을 박사로만 불렀다. 황해도 평산 출생으로 젊은 시절부터 독립운동에 투신했던 이 전 대통령은 1919년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초대 임정 대통령에 추대됐고, 광복 후인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선포하고 초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1961년 3·15 부정선거로 4·19 혁명이 일어나자 대통령직에서 물러났고 미국 하와이로 건너가 1965년 7월 19일 서거했다.한편 독립운동가 몽양 여운형 선생 서거 제73주기 추모식도 같은 날 오전 서울 강북구의 여 선생 묘소에서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과 유족 등 4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사진=국가보훈처).김규식(왼쪽), 서재필 선생과 함께 있는 여운형(오른쪽) 선생(사진=국가보훈처).
2020.07.19 I 김미경 기자
액면가 666원짜리 기념주화, 판매가 3만원에도 구매 폭주 왜?
  • 액면가 666원짜리 기념주화, 판매가 3만원에도 구매 폭주 왜?
  • △‘한국의 주화’ 세트. (사진=한국은행)[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3대 1’. 한국은행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판매하는 기념주화세트 경쟁률이다. 한은 기념주화는 매년 발행되지만 올해는 준비물량의 3배가 넘는 21만건의 구매예약 신청이 몰리며 무작위 공개추첨을 통해 구매자를 정한다. 실제 주화가치는 666원, 판매가격은 3만원인 이번 기념주화세트에 특별히 관심이 폭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수작업’ 프루프급 현용주화, 일반 판매 처음한은은 한해에도 몇 차례씩 기념주화를 발행한다. 지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기념주화나 지난해 여러 종류를 3차례 나눠 발행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주화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번 주화는 실제 쓰일 수 있는 현용주화가 고품질 기념주화로 제작됐다는 점이 특별하다. 특히 ‘프루프급’ 현용주화가 일반에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념주화는 발행 예정물량을 찍어내면 이후 추가 발행을 하지 않는 만큼 첫 프루프급 현용주화는 그 희소성이 더해진다. 프루프급 주화란 기계에서 자동으로 찍어내는 일반 주화와 달리, 주화를 수작업으로 찍어내 결점을 확인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만큼 1원, 5원, 10원, 50원, 100원, 500원 등 각각 1개씩으로 구성된 주화세트의 판매가격은 3만원에 달한다. 실제 주화가치 666원의 수십배에 달하는 것은 물론 한은 화폐박물관에서 현장 판매되는 일반 한정판 현용주화세트 가격 7400원보다도 훨씬 비싸다.한은은 당초 7만세트를 예약받아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유독 예약신청이 많고, 문의가 쏟아져 예약접수 기간이 끝나자마자 신청건수와 추첨일정을 공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번 달 18일까지 진행된 구매예약은 총 21만2345세트를 기록했다. 1인당 5세트까지 구매예약이 가능한 만큼 신청건수는 신청자수가 아닌 세트수로 집계한다.◇기존 주화세트도 웃돈 붙어…향후 가치 상승 기대감이번 한국의 주화세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향후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매년 발행되는 현용주화세트도 2만~3만원 안팎의 웃돈이 붙여져 거래되고 있는 만큼 일반에 처음 판매되는 ‘프루프급’ 현용 가능한 기념주화세트는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란 기대가 있다.기념주화세트 추첨은 오는 25일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공개추첨 방식으로 이뤄진다. 신청자 수가 공급물량과 동일한 7만명을 넘는지 아닌지에 따라 추첨 방식도 달라지는데, 신청자 수가 7만명 이하로 한 명이 여러 세트를 신청한 경우에는 신청자 모두에게 1세트씩 배정한 뒤 나머지 물량에 대해 무작위 추첨을 하게 된다. 그렇지 않고 신청자 자체가 7만명을 넘어선 경우에는 1세트당 1개의 번호를 부여해 무작위 추첨이 이뤄진다. 이 경우 5개를 신청한 신청자가 최대 5세트까지 당첨이 될 수도, 1세트도 당첨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한은은 이번 세트 구매예약 신청인원 집계상으로 총 6만5000여명이 접수해 신청자 모두 1인당 1세트 이상을 배부받게 됐다고 설명했다.추첨은 오는 25일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공개 추첨 방식으로 이뤄진다. 당첨자는 오는 27일 오전 10시에 한국조폐공사 홈페이지 및 한국조폐공사 쇼핑몰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첨되지 못한 신청자에 대한 신청금 환급은 28일부터 7영업일 이내에 예약신청서에 기재한 계좌번호로 이뤄질 예정이다. 당첨자는 한은 70주년 기념일인 12일부터 구매예약시 신청방법에 따라 은행 영업점에서 수령하거나 우편 배송을 통해 주화세트를 받을 수 있다.
2020.05.19 I 원다연 기자
文대통령 “임정 기념관 기공…친일 아닌 독립운동이 역사 주류”
  • 文대통령 “임정 기념관 기공…친일 아닌 독립운동이 역사 주류”
  •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광복이 우리의 힘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우리는 2021년 완공될 국립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에 영원히 새길 것”이라며 “친일이 아니라 독립운동이 우리 역사의 주류였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독립공원에서 열린 101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임시정부 기념관 기공 소식을 알리며 “우리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을 건립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임시정부의 정신을 오늘의 역사로 우리 곁에 두기 위해서다”라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2017년 12월,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최초로 ‘중경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임시정부 기념관을 짓겠다고 약속드렸다”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1주년을 맞은 오늘 그 기념과 함께 드디어 기공식을 하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제에 빼앗긴 우리 민족 반만년의 역사를 이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수립했고, 우리가 독립국 민주정치의 자유민임을 선언했다”며 “임시정부의 치열한 독립투쟁과 줄기찬 외교적 노력으로 1943년 ‘카이로 선언’에서 우리는 식민지 나라 중 유일하게 독립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임시정부의 독립운동은 단지 ‘반일’에 머물지 않았다”며 “‘자주독립’과 함께 인간의 존엄을 본질로 하는 ‘자유평등’, 성별, 빈부, 지역, 계층, 이념을 아우르는 ‘화합과 통합’ 인류의 문화와 평화에 공헌하는 ‘인류애’라는 위대한 정신을 유산으로 남겼다”고 평가했다. 또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에는 나라의 주인으로 일어난 이 땅의 평범한 사람들, 대한민국을 세운 수많은 선조들의 이야기가 담길 것”이라며 “광복이 우리의 힘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우리는 2021년 완공될 국립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에 영원히 새길 것”이라고 했다.문 대통령은 “미래세대들이 새로운 역사의 당당한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리고 알리는 일을 잠시도 멈추지 않겠다”며 “정부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이 일상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국가의 도리를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끝으로 문 대통령은 “독립 선열들의 정신과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의 무게를 깊이 새기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끼리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며. 나아가 세계와도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은 우리가 더 나은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갈 때도, 분단과 적대를 넘어 평화와 통일을 꿈꿀 때도, 언제나 가장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했다.
2020.04.11 I 김정현 기자
정세균 총리, 임시정부 수립 101주년 맞아 임정요인 묘역 참배
  • 정세균 총리, 임시정부 수립 101주년 맞아 임정요인 묘역 참배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1주년을 맞아 서울시 동작구 소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임정요인 묘역, 무후선열제단,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위령탑을 참배했다.정 총리의 참배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삼득 보훈처장이 함께 했다.이번 참배는 101년 전 4월 11일 임시정부를 수립해 조국의 독립에 헌신한 애국선열에 대한 예우와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는 두 번째로 서울현충원의 임정요인 묘역을 참배한 것이다.정세균 국무총리가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하루 앞둔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등과 함께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위령탑에 헌화 및 분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총리실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시기”라며 “일제강점기의 힘든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기반을 닦은 애국선열의 헌신을 본받아 지금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다지는 참배였다”고 설명했다.국립서울현충원은 1955년 7월 조성됐으며, 1957년 4월 2일 최초 안장을 시작으로 현재 18만4000여위가 안장돼 있다. 임시정부요인 묘역은 박은식 대한민국 임시정부 2대 대통령을 비롯해, 신규식, 노백린, 김인전, 안태국 지사의 유해 5위를 1993년 8월 만국공묘로부터 모셔 오면서 조성이 되었고, 현재 임시정부요인 18위가 있다.독립유공자묘역 위쪽의 무후선열제단은 의병활동 및 독립운동을 하시다가 순국한 분들 가운데 유해를 찾지 못하고 후손이 없는 선열 등 130위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위령탑은 만주와 연해주 지역에서 조국을 위해 독립운동을 하시다가 이름 없이 산화하신 무명지사의 위훈을 기리고 넋을 위로하기 위해 2002년 5월 준공했다.정부는 “올해 청산리-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을 맞아 기념식, 대학생 역사대장정, 독립군 체험 스탬프 투어 등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의 나라를 위한 희생과 공헌에 합당한 예우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0.04.10 I 이진철 기자
11일 제101주년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기념관 기공식도 개최
  • 11일 제101주년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기념관 기공식도 개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보훈처는 제101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맞아 임시정부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자주독립정신을 기리는 기념식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기공식을 11일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어울쉼터에서 개최한다.이날 기념식에는 ‘새로운 백년, 희망을 짓다’라는 주제로 정부 주요인사, 독립유공자 유족 등 약 100명이 참석한다. 올해 기념식은 코로나19로 행사 규모가 축소됐지만, 서대문형무소와 임시정부기념관 건립현장이 마주보이는 뜻 깊은 장소에서 임시정부기념관 기공식과 함께 의미 있게 열린다.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은 1989년까지 한국독립유공자협회 주관으로 개최해 오다 1989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기념일 제정에 따라 1990년 제72주년 기념식부터 정부 주관 행사로 개최하고 있다. 2018년에는 기념일이 기존 4월 13일에서 11일로 바뀌었는데, 국호(國號)와 임시헌장을 제정하고 내각을 구성한 날로 변경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기념식 후에는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정부기념관 건립현장으로 이동해 기공식을 진행한다. 기념관은 서울시 서대문구 부지에 내년 하반기까지 건립될 계획이다. 지하 2층, 지상 4층의 연면적 9089㎡ 규모다. 공사비 376억 원, 설계비 및 감리비 39억 원, 유물구입비 35억 원 등 총 450억 원을 들여 완성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임시정부의 자주독립정신과 민주정신을 계승해 새로운 백년의 희망으로 국민단합의 계기를 만들고 기공식을 국민과 함께 선포해 국민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드높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조감도 [출처=국가보훈처]
2020.04.10 I 김관용 기자
우리銀, 유관순 열사 서거 100주년 추념 메달 판매
  • 우리銀, 유관순 열사 서거 100주년 추념 메달 판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우리은행은 유관순 열사 서거 100주년 추념 메달과 무궁화 입체은화의 예약접수를 2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판매는 대한의 자주와 독립을 염원하며 ‘3.1운동’으로 1920년 18세 나이에 감옥에서 순국한 유관순 열사를 추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금메달 Ⅰ·Ⅱ종과 은메달Ⅰ종, 입체은화로 구성됐다.추념금메달 Ⅰ·Ⅱ종(金 99.9%, 31.1g, 40㎜)과 추념은메달(銀 99.9%, 31.1g, 40㎜)은 유관순 열사의 모습과 서대문 형무소, 일제에 항거했던 아우내장터, 태극과 무궁화 등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는 잠상 이미지도 있다..무궁화 입체 기념은화(銀 99.9%, 31.1g, 43.55*43.47㎜)는 싱가포르 조폐국에서 유관순 열사 서거 100주년 추념메달 출시와 일정에 맞춰 발행된다.예약접수는 전국의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가능하다. 1인당 신청한도는 없다. 선착순 판매로 판매수량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 될 수 있다.우리은행은 2018년부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주화를 3차례에 결쳐 판매했다. 우리은행은 유관순 열사 서거 100주년 추념 메달까지 민족의 정통성을 느낄 수 있는 기념주화와 메달 판매를 이어오고 있다.(자료=우리은행)
2020.03.02 I 이승현 기자
10주년 기념 '영웅' 21일 폐막…20만 관객 동원
  • 10주년 기념 '영웅' 21일 폐막…20만 관객 동원
  • 뮤지컬 ‘영웅’의 공연 장면(사진=에이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뮤지컬 ‘영웅’이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10주년 공연의 막을 내린다.‘영웅’은 2009년 안중근 의사 의거일과 같은 날인 10월 26일 초연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지난 2월 대구를 시작으로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부산·창원·광주 등 총 10개 지역에서 전국 투어를 진행했다.지난 7월 23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진행해온 앙코르공연으로 10주년 공연을 마무리한다. 공연제작사 에이콤에 따르면 ‘영웅’의 10주년 기념공연은 총 146회 공연을 통해 약 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에이콤 관계자는 “개막 1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해인 만큼 배우와 제작진 일동 모두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며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작품을 위해 애써준 분들과 뮤지컬 ‘영웅’을 응원해주고 사랑해주신 관객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영웅’에서는 배우 정성화, 양준모가 안중근 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김도형, 이정열, 정의욱, 정재은, 린지, 임정모, 김현진, 허민진 등이 출연했다.
2019.08.21 I 장병호 기자
'윤봉길 의거' 中상하이 홍커우공원에 울려퍼진 애국가
  • '윤봉길 의거' 中상하이 홍커우공원에 울려퍼진 애국가
  • 이채연(왼쪽)양과 양승목군이 15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공원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권오석 기자)[중국 상하이=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중략)”광복절인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의 홍커우공원(현 루쉰공원). 다소 서툴지만 진지한 두 어린이의 바이올린 연주가 공원 안을 가득 채웠다. 덕신하우징 광복절 역사문화탐방 참가자인 이채연(11·서울 홍익초)양과 양승목(12·서울 삼성초)군은 이날 아리랑과 애국가 1절을 연이어 연주했다. 마지막 애국가 연주에는 탐방 참가자 전원이 제창하기도 했다.이곳은 1932년 윤봉길 의사가 전승기념식에 참여한 일본군 인사들에게 도시락 폭탄을 던져 폭살케 한 항일운동 유적지다. 광복절을 맞아 찾은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독립운동가 후손인 두 어린이가 뜻깊은 연주를 한 것이다. 이채연양과 양승목군은 3·1운동에 참여했던 윤정훈·양두환 애국지사들의 고손이다. 양군은 “고조 할아버지의 자손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덕신하우징이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올해 광복절을 맞아 지난 14~15일 ‘광복절 상해 역사문화탐방’ 행사를 진행했다. 어린이교육 사회공헌 차원에서 독립운동 유적지들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이 행사에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나라사랑 공모전’에 당선된 초등학생 및 소외계층 어린이 260명과 회사 임직원 등 총 580명이 함께 했다. 특히 우리나라 독립운동가 후손 어린이들도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이틀에 걸쳐 대한민국 임시정부 옛 청사를 비롯해 윤봉길 의사 의거현장인 홍커우공원 등 상하이 내 우리나라 독립운동 현장을 방문했다. 섭씨 37도(℃)의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선열들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되돌아봤다.무엇보다 임시정부 청사를 찾은 독립운동가 후손 어린이들의 뜻깊은 소회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양승목군은 “이런 좁은 건물에서 선조들이 독립 운동을 했다는 것에 가슴이 뭉클했다”며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자긍심과 자부심을 느낀다. 가족들과 다시 한 번 오고 싶다”고 했다. 양군에 따르면, 양두환 지사는 독립운동 과정에서 일본군에 3번이나 체포됐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독립운동을 벌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4번째로 체포된지 이틀만에 옥중에서 생을 마감했다. 1919년 인천 강화군에서 3·1만세운동을 주도한 ‘신태의’ 애국지사의 증손녀인 신지민(11·서울 조원초)양은 “증조 할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한 게 실감나지 않았다. 옛 청사에 머물렀던 애국지사들이 비좁은 공간에서 독립을 위해 일 했을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덕신하우징은 이번 행사의 모든 참가비 일체를 전액 지원했다. 김명환 회장은 “100년 전 선열 애국지사들의 독립운동을 현장에서 봄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애국심이 솟고 ‘나도 어떻게든 잘 살아보겠다’는 각오만 다질 수 있다면 헛돈 쓰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상하이에 남아있는 임시정부 요인 등 독립유공자 후손 2명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담아 감사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해당 후손은 독립유공자 오영선(건국훈장 독립장), 최중호(건국훈장 독립장) 지사의 손자·손녀인 호패중, 최위자씨다. 한편 덕신하우징은 ‘나눔과 배려’라는 사회공헌 모토로 지금까지 △농촌어린이 초청 백두산 탐방행사 △독도사랑 8·15 음악회 개최 △전국 어린이 골프대회 개최 △골프 꿈나무 어린이 후원 등을 해오고 있다.14일 중국 상하이 모 식당에서 열린 ‘광복절 역사문화탐방’ 연회에서 김명환(가운데) 회장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덕신하우징)
2019.08.18 I 권오석 기자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vs "아무나 흔들 수 있는 나라"
  • [국회 말말말]"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vs "아무나 흔들 수 있는 나라"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여당과 야당 5당 지도부 등 주요 인사들이 충청남도 천안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리 경축식에 참석해 광복의 뜻을 기렸다. 하지만 여당과 야당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과 황교안 자유한국당의 태도와 나경원 원내대표 불참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文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서 새로운 한반도 재천명…신성장동력은 평화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불안한 동북아 정세 속에서도 새로운 한반도를 재천명했다. 평화경제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책임있는 경제강국으로 발전시켜 대한민국을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외세의 침략과 지배에서 벗어난 신생독립국가가 가져야 할 당연한 꿈이었다. 그리고 74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세계 6대 제조강국, 세계 6대 수출강국의 당당한 경제력을 갖추게 됐다”며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열었고 김구 선생이 소원했던 문화국가의 꿈도 이뤄가고 있다. 그러나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아직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우리가 충분히 강하지 않고 아직도 우리가 분단돼 있기 때문”이라며 “저는 오늘 어떤 위기에도 의연하게 대처해온 국민을 떠올리며 우리가 만들고 싶은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시 다짐한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세계평화를 주도하는 나라로서의 구체적 형상을 제시했다며 문 대통령을 두둔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은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올해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작금의 일본 경제 보복을 극복하는 데에 머무르지 않았다”며 “일본이 동아시아 협력 질서에 기여함으로써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 원숙함과 포용력을 과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열강에 의해 휘둘렸던 과거의 대한민국에서 이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나아가 동아시아와 세계평화를 주도하는 나라로서의 구체적 형상을 제시했다”며 “이를 위해 국제질서를 선도하는 책임경제국가, 대륙과 해양, 남방과 북방을 이으며 뻗어가는 교량국가, 평화경제로 통일을 달성하고 광복을 완성하는 평화경제국가의 목표를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또 황교안 대표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황 대표가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가 진행되는 동안 거의 박수를 치지 않았다. 참으로 유감”이라며 “제1야당 당대표의 무례함과 협량함에도 말문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경축사는 국가 원수로서 국민의 뜻을 대 내외에 천명하는 일”이라며 “이에 의도적으로 예를 표하지 않은 것은 공당의 대표로서는 매우 부적절한 행위이다.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에 맞서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다짐은 어디로 갔나”고 반문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에게도 “나 원내대표는 왜 하필이면 광복절에 개인 일정을 잡았는지 광복절 기념식이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해도 되는 행사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野 “말의 성찬으로 끝난 허무한 경축사”…“대한민국 가장 세차게 흔드는 文정권”이에 질세라 야당은 문 대통령을 겨냥해 말의 성찬으로 끝난 허무한 경축사로 ‘아무나 흔들 수 있는 나라가 됐다’며 문 대통령의 발언을 비꼬았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에서 “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드러난 문재인 정권의 현실인식은 막연하고 대책없는 낙관, 민망한 자화자찬, 북한을 향한 여전한 짝사랑이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가슴이 뜨거워지는 말”이라며 “우리는 지난 시간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안보를 굳건히 하고 세계 경제 무대를 누볐다. 외교 강국으로 든든한 동맹을 통해 얕볼 수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런데 문재인 정권 들어 아무나 흔들 수 있는 나라가 되고 있다”면서 “아침마다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에 눈떠야 하는 문재인 시대가 열렸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피흘려 간 선열들 영전에서 이런 굴욕이 없다”고 비판했다. 경축식에 대신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던 중국 충칭을 찾은 나경원 원내대표도 전 대변인의 발언을 거들었다. 나 원대대표는 “안타깝게도 이 대한민국을 가장 세차게 흔드는 이들이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자유를 지우고 법치를 훼손하고 공화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문재인 정권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도 ‘마구 흔들리는 나라’라고 힐난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 경축사에서 당면한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책은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았다”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다짐에 국민은 물음표가 먼저 스쳐 간다. 대한민국이 지금 문 대통령에 의해 마구 흔들리는 나라가 된 것 아니냐는 물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17 I 신민준 기자
9월10일까지 구리시청 로비서 태극기 주제 특별사진전 열려
  • 9월10일까지 구리시청 로비서 태극기 주제 특별사진전 열려
  • 태극기를 향한 메세지를 쓰는 안승남 시장.(사진=구리시)[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구리시청 로비에서 태극기를 주제로 한 특별 사진전이 열린다.경기 구리시는 광복절인 15일을 시작으로 다음달 10일까지 제74주년 8·15 광복절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구리시청 1층에서 ‘사진에 담겨진 태극기사랑’을 주제로 특별사진전을 연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특별전은 1회부터 7회까지 열린 ‘구리 전국 태극기 사진 공모전’ 입상작과 전국 16개 지자체에서 열린 3·1운동 만세운동 재현 사진들 총 113점을 선정, 시련의 역사 속에서도 우리가 지켜낸 태극기의 존엄성과 아름다움을 되새겨보는 기회를 갖기위해 마련했다.‘사진에 담겨진 태극기사랑 특별사진전‘에 참석한 안승남 시장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컷팅을 하고 있다.(사진=구리시)특히 이번 전시회는 일본 아베정권에 무역 보복 조치에 대한 대한 국민적 공분이 큰 시기에 열린다는 점에서 우리 민족과 함께했던 태극기의 의미를 더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시는 1층 로비는 공모전 입선작 위주로 전시하고 상황실에 마련된 공간에는 16개 지자체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위주로 꾸며졌다.안승남 시장은 “이번 특별전에 전시된 작품들을 통해 태극기가 기쁨과 슬픔 속에서 한 역할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16 I 정재훈 기자
文광복절 경축사놓고 여야 공방 … "평화·번영 미래 제시"vs"민망한 자화자찬"
  • 文광복절 경축사놓고 여야 공방 … "평화·번영 미래 제시"vs"민망한 자화자찬"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여당과 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광복절 축사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일깨우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손에 잡힐 듯이 구체적으로 그려냈다”며 문 대통령을 두둔했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민망한 자화자찬, 북한을 향한 여전한 짝사랑”이라고 비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축사에서 “외세의 침략과 지배에서 벗어난 신생독립국가가 가져야 할 당연한 꿈이었다. 그리고 74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세계 6대 제조강국, 세계 6대 수출강국의 당당한 경제력을 갖추게 됐다”며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열었고 김구 선생이 소원했던 문화국가의 꿈도 이뤄가고 있다. 그러나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아직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우리가 충분히 강하지 않고 아직도 우리가 분단돼 있기 때문”이라며 “저는 오늘 어떤 위기에도 의연하게 대처해온 국민을 떠올리며 우리가 만들고 싶은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시 다짐한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원숙함과 포용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올해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작금의 일본 경제 보복을 극복하는 데에 머무르지 않았다”며 “일본이 동아시아 협력 질서에 기여함으로써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 원숙함과 포용력을 과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열강에 의해 휘둘렸던 과거의 대한민국에서 이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나아가 동아시아와 세계평화를 주도하는 나라로서의 구체적 형상을 제시했다”며 “이를 위해 국제질서를 선도하는 책임경제국가, 대륙과 해양, 남방과 북방을 이으며 뻗어가는 교량국가, 평화경제로 통일을 달성하고 광복을 완성하는 평화경제국가의 목표를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제1야당인 한국당은 말의 성찬으로 끝난 허무한 경축사라고 혹평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오늘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드러난 문재인 정권의 현실인식은 막연하고 대책없는 낙관, 민망한 자화자찬, 북한을 향한 여전한 짝사랑이었다”며 “아무도 흔들수 없는 나라는 가슴이 뜨거워지는 말이다. 우리는 지난 시간 아무도 흔들수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안보를 굳건히하고 세계 경제무대를 누볐다. 외교강국으로 든든한 동맹을 통해 얕볼 수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문재인 정권 들어 아무나 흔들수 있는 나라가 되고 있다”며 “아침마다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에 눈떠야 하는 문재인 시대가 열렸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피흘려간 선열들 영전에서 이런 굴욕이 없다”고 꼬집었다.바른미래당도 실질적인 대안이 없는 정신 구호의 나열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대통령 경축사에서 당면한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책은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았다”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다짐에 국민은 물음표가 먼저 스쳐 간다. 대한민국이 지금 문 대통령에 의해 마구 흔들리는 나라가 된 것 아니냐는 물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15 I 신민준 기자
한복 입고 무대 선 임형주.."결연한 의지 보이고 팠다"(종합)
  • 한복 입고 무대 선 임형주.."결연한 의지 보이고 팠다"(종합)
  • 팝페라테너 임형주[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15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 74주년 광복절 정부경축식’. 팝페라테너 임형주(33)는 가수 소향, 바리톤 안희도, 독립유공자 후손 비올리스트 안톤 강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총 6곡으로 편성한 창작구성곡 ‘광복환상곡’을 선보였다. 이날 임형주는 짙은 자줏빛 한복을 차려입고 무대에 섰다. 공연이 끝난 뒤 임형주는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고 싶어 턱시도 대신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라고 밝혔다. 임형주는 이날 무대에서 ‘그날이 오면’을 독창했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심훈이 쓴 대표적 저항시 ‘그날이 오면’을 가사로 채용한 곡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 인용한 두 편의 시 가운데 하나이기도 했다. 전날 저녁 세 차례의 총리허설을 진행했다는 임형주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개회식 무대보다 더 철저하게 준비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대법원의 일제 징용자 판결에서 비롯된 일본의 경제보복 등으로 어느 때보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냉랭한 시기. 이런 엄중한 시국에 독립의 역사성·상징성을 지닌 독립기념관에서 가진 이날 행사는 각별한 의미를 지녔다. 임형주에게도 이날 무대는 무척 특별했다. 그는 “일본이 계속 안하무인(眼下無人) 격으로 행동하고, 이로 인해 한-일 관계에 ‘냉각기류’가 흐르는 걸 보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무척 속 상했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애국심이 고취돼가는 시점에서 ‘광복절 경축식’에 초청받은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고, 최선을 다해 노래했다”고 강조했다. 임형주는 이날 정오를 기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음원도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그의 여덟번째 디지털 싱글음반의 제목은 ‘어 뉴 로드’(A New Road). 임형주는 “독립운동가와 애국지사들의 위대하고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자 윤동주 시인의 시 ‘새로운 길’에서 영감을 얻어 음반 제목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음반에는 임형주가 2015년 MBC TV ‘복면가왕’ 가왕 후보 결정전에서 불러 화제가 된 윤심덕의 ‘사의 찬미’가 타이틀곡으로 수록됐다. 또 안익태의 애국가에 앞서 임시정부 시절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에 가사를 붙여 불린 ‘독립군 애국가’, 우리 대중가요 효시 중 하나로 회자하는 ‘희망가’도 담겼다. 이 작업에는 임형주와 20여년간 호흡을 맞춘 이상훈 음악감독, 코리안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참여했다. 앨범에 대해 묻자, 임형주는 “이번 앨범은 팬들과의 ‘10년 전 약속’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2009년 연세대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 기념 특별 독창회를 열었는데, 그 때 팬들 앞에서 ‘10년이 더 흘러 100주년이 되면 앨범을 내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겠다’고 약속했었다”며 “팬들과 했던 약속을 지켰다는 점에서 (저에게) 정말 소중한 앨범”이라고 덧붙였다. 임형주는 “세 곡 모두 일제강점기 광복의 열망을 품고 살아간 우리 민족의 애환을 달래주던 노래들”이라면서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의 거룩한 정신을 되새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음반을 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2019.08.15 I 윤종성 기자
송혜교, 광복절 맞아 충칭임시정부 청사에 안내서 1만부 기증
  • 송혜교, 광복절 맞아 충칭임시정부 청사에 안내서 1만부 기증
  •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배우 송혜가 광복절을 맞아 중경임시정부청사 한국어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배우 송혜교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최근 제 74주년 광복절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의기투합, 중국 중경임시정부청사에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 이번 안내서는 한국어와 중국어로 제작됐으며, 방문전 미리 다운로드 받아 확인할 수 있도록 올해 초 오픈한 ‘한국의 역사’ 홈페이지에도 함께 공개했다. 특히 안내서에는 중경임시정부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들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이동경로가 소개돼 있고, 한국광복군 창설 및 활동 등이 전면컬러로 이해하기 쉽게 제작됐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올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항주임시정부청사에 안내서를 먼저 기증했고, 광복 및 환국을 준비했던 중경임시정부청사에 또 기증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지금까지 송혜교 씨와 함께 17번째 안내서를 발간하게 됐다. 한류스타로서 국가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정말 좋은 선례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올해는 2.8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아 도쿄에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고, 3.1운동 100주년을 맞아서는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에 대형 한글간판과 전시안내판을 기증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 해외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유적지를 자주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지켜 나갈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서경덕 교수와 송혜교는 향후에도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 및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에도 한국어 서비스를 계속해서 기증할 계획이다.
2019.08.15 I 정준화 기자
"1919년"vs"1948년"…광복절 맞아 정치권 해묵은 건국론 논쟁
  • "1919년"vs"1948년"…광복절 맞아 정치권 해묵은 건국론 논쟁
  •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정치권에서 해묵은 건국론 논쟁이 벌어졌다. 논쟁에 불을 붙인 것은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이종명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 의원의 주최로 열린 ‘광복절 제자리를 찾자’ 토론회에서 1948년 건국론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광복절은 1945년 일본 제국주의 압제에서 해방된 날이자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최초로 수립된 건국기념일이다. 1945년에 우리는 주권을 찾지 못했다”며 “주권 회복일은 1948년 8월15일이다. 그래서 광복하고 독립하고 건국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복절의 숭고한 의미가 최근에 좀 이상해졌다”며 “자칫 친일과 과거사 청산에만 매진하는 과거지향적인 행사로 전락될 수 있는 위기에 있는 듯하다”고 덧붙였다.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다음 날인 14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면서 이 의원을 두둔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 앞을 대국민담화 장소로 선택한 것은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을 대한민국의 건국의 시작으로 보는 문재인 대통령에 반대하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제72주년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라며 1919년을 건국일로 규정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데일리 DB)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18 망언의 주인공 이종명 의원이 또 다시 대한민국 역사를 국민을 욕보이고 나섰다”며 “ 이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는 온갖 막말의 장이자 독립운동의 역사와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역사 왜곡의 현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1919년 3·1운동의 정신과 3·1운동을 통해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은 100년의 세월을 계승해 오늘의 대한민국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결코 부정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이 의원은 광복절의 제자리를 찾자고 했으나 착각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건국론 논쟁은 2006년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한 언론에 ‘우리도 건국절을 만들자’라는 칼럼을 올리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9월 정갑윤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광복절을 건국절로 변경하는 국경일 법안을 제출하면서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대한민국의 건국 시점을 상해 임시정부 수립일인 1919년 4월13일로 봐야 한다는 진보진영과 이승만 정부가 출범한 1948년 8월15일로 해야 한다는 보수진영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진보진영은 우리 헌법이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는 만큼 임시정부 수립을 대한민국의 건국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보수진영은 국가의 3요소인 국민과 영토, 주권을 모두 갖춘 현대국가의 모습인 이승만 전 대통령의 정부수립이 건국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2019.08.15 I 신민준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