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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vs"1948년"…광복절 맞아 정치권 해묵은 건국론 논쟁
  • "1919년"vs"1948년"…광복절 맞아 정치권 해묵은 건국론 논쟁
  •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정치권에서 해묵은 건국론 논쟁이 벌어졌다. 논쟁에 불을 붙인 것은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이종명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 의원의 주최로 열린 ‘광복절 제자리를 찾자’ 토론회에서 1948년 건국론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광복절은 1945년 일본 제국주의 압제에서 해방된 날이자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최초로 수립된 건국기념일이다. 1945년에 우리는 주권을 찾지 못했다”며 “주권 회복일은 1948년 8월15일이다. 그래서 광복하고 독립하고 건국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복절의 숭고한 의미가 최근에 좀 이상해졌다”며 “자칫 친일과 과거사 청산에만 매진하는 과거지향적인 행사로 전락될 수 있는 위기에 있는 듯하다”고 덧붙였다.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다음 날인 14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면서 이 의원을 두둔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 앞을 대국민담화 장소로 선택한 것은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을 대한민국의 건국의 시작으로 보는 문재인 대통령에 반대하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제72주년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라며 1919년을 건국일로 규정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데일리 DB)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18 망언의 주인공 이종명 의원이 또 다시 대한민국 역사를 국민을 욕보이고 나섰다”며 “ 이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는 온갖 막말의 장이자 독립운동의 역사와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역사 왜곡의 현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1919년 3·1운동의 정신과 3·1운동을 통해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은 100년의 세월을 계승해 오늘의 대한민국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결코 부정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이 의원은 광복절의 제자리를 찾자고 했으나 착각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건국론 논쟁은 2006년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한 언론에 ‘우리도 건국절을 만들자’라는 칼럼을 올리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9월 정갑윤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광복절을 건국절로 변경하는 국경일 법안을 제출하면서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대한민국의 건국 시점을 상해 임시정부 수립일인 1919년 4월13일로 봐야 한다는 진보진영과 이승만 정부가 출범한 1948년 8월15일로 해야 한다는 보수진영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진보진영은 우리 헌법이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는 만큼 임시정부 수립을 대한민국의 건국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보수진영은 국가의 3요소인 국민과 영토, 주권을 모두 갖춘 현대국가의 모습인 이승만 전 대통령의 정부수립이 건국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2019.08.15 I 신민준 기자
박영수 "광복절 경축식 공연 참여, 굳건하고 엄숙한 마음"
  • 박영수 "광복절 경축식 공연 참여, 굳건하고 엄숙한 마음"
  •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윤동주 역 배우 박영수 콘셉트 이미지(사진=서울예술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박영수가 ‘제74주년 광복절 정부경축식’ 오프닝 공연을 통해 독립정신을 전했다.박영수는 15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례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정부경축식’에서 뮤지컬배우 장은아와 뮤지컬배우 50여 명으로 꾸려진 21세기 독립청년단과 함께 오프닝 공연 ‘나의 독립을 선포하라’에 출연했다. 진정한 광복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는 청년들의 염원이 담긴 뮤지컬 퍼포먼스로 열연을 펼쳤다.박영수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에서 윤동주 역으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이렇게 큰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얼떨떨한 기분이다”라라며 “광복절에 이처럼 뜻 깊은 공연을 할 수 있어 굳건하고 엄숙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말했다.박영수는 서울예술단 출신 뮤지컬배우로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에서 윤동주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올해 초에는 3·1절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영상에도 참여해 독립과 민족 정신의 의미를 되새기는데 동참했다. 박영수는 “3·1절에 이어 광복절 기념식에도 참여할 수 있어 올해는 너무나 뜻 깊은 해다”라고 말했다.광복절 정부경축식이 독립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닌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것은 2004년 이후 15년 만이다. 이날 경축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독립유공자와 각계각층 국민, 사회단체 대표, 주한외교단 등 1800여 명이 참석했다. 오프닝 공연에 이어 가수 겸 배우 김동완이 충남지역 독립유공자 후손과 함께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송했다. 이어 2019년 유해봉환 독립유공자 후손,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유족과 국방부 중창단과 함께 애국가를 제창했다. 독립유공자 포상행사 이후 열린 경축공연은 가수 소향, 팝페라가수 임형주, 바리톤 안희도, 독립유공자 후손 비올리스트 안톤 강 등이 장식했다.이번 경축식은 “우리가 되찾은 빛, 함께 밝혀 갈 길”이라는 주제로 우리의 힘으로 광복을 이루어낸 “선열들의 독립 염원의 뜻을 이어받아 미래세대들을 위한 진정한 광복의 길을 열어가겠다”는 결기를 다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뮤지컬배우 박영수·장은아와 50여 명의 뮤지컬배우들로 꾸려진 21세기 독립청년단이 오프닝 공연 ‘나의 독립을 선포하라’를 공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9.08.15 I 장병호 기자
文대통령 “책임있는 경제강국의 길 걸어갈 것”…광복절 경축사
  • [전문]文대통령 “책임있는 경제강국의 길 걸어갈 것”…광복절 경축사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책임 있는 경제강국으로 자유무역의 질서를 지키고 동아시아의 평등한 협력을 이끌어내고자 한다”고 ‘새로운 한반도’ 비전을 제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경축사를 통해 “우리 국민이 기적처럼 이룬 경제발전의 성과와 저력은 나눠줄 수는 있어도 빼앗길 수는 없다”라며 “경제에서 주권이 확고할 때 우리는 우리 운명의 주인으로, 흔들리지 않는다”고 경제 주권을 강조했다.그러면서 “경공업, 중화학공업, 정보통신 산업을 차례로 육성했고 세계적 IT 강국이 됐다. 이제는 5G 등 세계 기술표준을 선도하는 국가가 됐다”면서 “지금까지 우리는 선진국을 추격해 왔지만, 이제 앞서서 도전하며 선도하는 경제로 거듭나고 있다”고 자부했다.문 대통령은 최근 일본이 한국을 향해 경제 보복에 나선 것을 두고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우리는 책임 있는 경제강국을 향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각오를 되새겼다.다음은 경축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되는 올해 광복 74주년 기념식을 특별히 독립기념관에서 갖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오늘의 대한민국은 어떤 고난 앞에서도 꺾이지 않았고 포기하지 않았던 독립 선열들의 강인한 정신이 만들어낸 것입니다.‘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을 갈망하며 모든 것을 바쳤던 선열들의 뜨거운 정신은 이 순간에도 국민들의 가슴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독립 선열들과 유공자, 유가족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광복의 그날, 벅찬 마음으로 건설하고자 했던 나라, 그리고 오늘, 우리가 그 뜻을 이어 만들고자 하는 나라를 국민들과 함께 그려보고자 합니다.우리가 원하는 나라는 ‘함께 잘사는 나라’,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가지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나라입니다.우리가 원하는 나라는 완도 섬마을의 소녀가 울산에서 수소산업을 공부하여 남포에서 창업하고 몽골과 시베리아로 친환경차를 수출하는 나라입니다.회령에서 자란 소년이 부산에서 해양학교를 졸업하고 아세안과 인도양, 남미의 칠레까지 컨테이너를 실은 배의 항해사가 되는 나라입니다.농업을 전공한 청년이 아무르강가에서 남과 북, 러시아의 농부들과 대규모 콩농사를 짓고 청년의 동생이 서산에서 형의 콩으로 소를 키우는 나라입니다.두만강을 건너 대륙으로, 태평양을 넘어 아세안과 인도로, 우리의 삶과 상상력이 확장되는 나라입니다. 우리의 경제활동 영역이 한반도 남쪽을 벗어나 이웃 국가들과 협력하며 함께 번영하는 나라입니다. “용광로에 불을 켜라 새 나라의 심장에 철선을 뽑고 철근을 늘리고 철판을 펴자. 시멘트와 철과 희망 위에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 나라 세워가자”해방 직후 한 시인은 광복을 맞은 새 나라의 꿈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 나라’외세의 침략과 지배에서 벗어난 신생독립국가가 가져야 할 당연한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74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세계 6대 제조강국, 세계 6대 수출강국의 당당한 경제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열었고 김구 선생이 소원했던 문화국가의 꿈도 이뤄가고 있습니다.그러나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아직 이루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우리가 충분히 강하지 않기 때문이며 아직도 우리가 분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어떤 위기에도 의연하게 대처해온 국민들을 떠올리며 우리가 만들고 싶은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시 다짐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자유무역 질서를 기반으로 반도체, IT, 바이오 등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산업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국제 분업체계 속에서 어느 나라나 자신의 강점을 앞세워 성공을 꿈꿀 수 있었습니다. 근대화의 과정에서 뒤처졌던 동아시아는 분업과 협업으로 다시 경제발전을 이뤘습니다.세계는 ‘동아시아의 기적’이라고 불렀습니다.침략과 분쟁의 시간이 없지 않았지만 동아시아에는 이보다 훨씬 긴 교류와 교역의 역사가 있습니다.청동기 문화부터 현대 문명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는 서로 전파하고 공유했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랜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졌고, 함께 문명의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광복은 우리에게만 기쁜 날이 아니었습니다.청일전쟁과 러일전쟁, 만주사변과 중일전쟁, 태평양전쟁까지 60여년간의 기나긴 전쟁이 끝난 날이며 동아시아 광복의 날이었습니다.일본 국민들 역시 군국주의의 억압에서 벗어나 침략전쟁에서 해방되었습니다.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고 일본과 안보·경제협력을 지속해 왔습니다.일본과 함께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치유하고자 했고, 역사를 거울삼아 굳건히 손잡자는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과거를 성찰하는 것은 과거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딛고 미래로 가는 것입니다.일본이 이웃 나라에 불행을 주었던 과거를 성찰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끌어가길 우리는 바랍니다.협력해야 함께 발전하고, 발전이 지속가능합니다.세계는 고도의 분업체계를 통해 공동번영을 이뤄왔습니다. 일본 경제도 자유무역의 질서 속에서 분업을 이루며 발전해왔습니다.국제 분업체계 속에서 어느 나라든 자국이 우위에 있는 부문을 무기화한다면 평화로운 자유무역 질서가 깨질 수밖에 없습니다.먼저 성장한 나라가 뒤따라 성장하는 나라의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 됩니다.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입니다.공정하게 교역하고 협력하는 동아시아를 함께 만들어갈 것입니다.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내년에는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올림픽 사상 최초로 맞는 동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입니다. 동아시아가 우호와 협력의 기틀을 굳게 다지고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갈 절호의 기회입니다. 세계인들이 평창에서 ‘평화의 한반도’를 보았듯이 도쿄 올림픽에서 우호와 협력의 희망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우리는 동아시아의 미래 세대들이 협력을 통한 번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의 우리는 과거의 우리가 아닙니다.오늘의 대한민국은 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극복하며 더 강해지고 성숙해진 대한민국입니다.저는 오늘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우리가 만들고 싶은 ‘새로운 한반도’를 위해 세 가지 목표를 제시합니다.첫째, 책임 있는 경제강국으로 자유무역의 질서를 지키고 동아시아의 평등한 협력을 끌어내고자 합니다.우리 국민이 기적처럼 이룬 경제발전의 성과와 저력은 나눠줄 수는 있어도 빼앗길 수는 없습니다. 경제에서 주권이 확고할 때 우리는 우리 운명의 주인으로, 흔들리지 않습니다.통합된 국민의 힘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고 도전은 우리를 더 강하고 크게 만들었습니다.우리는 중동의 열사도, 태평양의 파도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경제를 성장시켰습니다.경공업, 중화학공업, 정보통신 산업을 차례로 육성했고 세계적 IT 강국이 되었습니다.이제는 5G 등 세계 기술표준을 선도하는 국가가 되었습니다.지금까지 우리는 선진국을 추격해 왔지만 이제 앞서서 도전하며 선도하는 경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우리는 책임 있는 경제강국을 향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입니다.우리 경제구조를 포용과 상생의 생태계로 변화시키겠습니다.대중소 기업과 노사의 상생 협력으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겠습니다. 과학자와 기술자의 도전을 응원하고, 실패를 존중하며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경제를 만들겠습니다. 우리의 부족함을 성찰하면서도 스스로 비하하지 않고 함께 격려해 나갈 때 우리는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는 경제력에 걸맞은 책임감을 가지고 더 크게 협력하고 더 넓게 개방하여 이웃 나라와 함께 성장할 것입니다.둘째, 대륙과 해양을 아우르며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교량 국가가 되고자 합니다.지정학적으로 4대 강국에 둘러싸인 나라는 세계에서 우리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초라하고 힘이 없으면 한반도는 대륙에서도, 해양에서도 변방이었고때로는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되었습니다.그것이 우리가 겪었던 지난 역사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힘을 가지면 대륙과 해양을 잇는 나라,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질서를 선도하는 나라가 될 수 있습니다.우리는 지정학적 위치를 우리의 강점으로 바꿔야 합니다. 더 이상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주도해 나간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져야 합니다.일찍이 임시정부의 조소앙 선생은 사람과 사람,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 사이의 균등을 주창했습니다.평화와 번영을 향한 우리의 기본정신입니다.우리 국민이 일본의 경제보복에 성숙하게 대응하는 것 역시 우리 경제를 지켜내고자 의지를 모으면서도 두 나라 국민들 사이의 우호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는 수준 높은 국민의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사람중심 상생번영의 평화공동체’는 우리부터 시작해 한반도 전체와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으로 확장하자는 것입니다.신북방정책은 대륙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의 포부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뿐 아니라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협력의 기반을 넓히고동북아시아 철도공동체로 다자협력, 다자안보의 초석을 놓을 것입니다.신남방정책은 해양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의 포부입니다. 아세안 및 인도와의 관계를 주변 주요국들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공동번영의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올해 11월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부산에서 열립니다.아세안 및 메콩 국가들과 획기적인 관계발전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남과 북 사이 끊긴 철길과 도로를 잇는 일은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교량국가로 가는 첫걸음입니다. 한반도의 땅과 하늘, 바다에 사람과 물류가 오가는 혈맥을 잇고 남과 북이 대륙과 해양을 자유롭게 넘나들게 된다면 한반도는 유라시아와 태평양, 아세안, 인도양을 잇는 번영의 터전이 될 것입니다. 아시아공동체는 어느 한 국가가 주도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평등한 국가들의 다양한 협력이 꽃피는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셋째, 평화로 번영을 이루는 평화경제를 구축하고 통일로 광복을 완성하고자 합니다.분단체제를 극복하여 겨레의 에너지를 미래 번영의 동력으로 승화시켜야 합니다.평화경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위에 북한이 핵이 아닌 경제와 번영을 선택할 수 있도록 대화와 협력을 계속해나가는 데서 시작합니다.남과 북, 미국은 지난 1년 8개월, 대화국면을 지속했습니다.최근 북한의 몇 차례 우려스러운 행동에도 불구하고 대화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야말로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큰 성과입니다. 북한의 도발 한 번에 한반도가 요동치던 그 이전의 상황과 분명하게 달라졌습니다. 여전히 대결을 부추기는 세력이 국내외에 적지 않지만 우리 국민들의 평화에 대한 간절한 열망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지난 6월 말의 판문점 회동 이후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의 실무협상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전체 과정에서 가장 중대한 고비가 될 것입니다.남북미 모두 북미 간의 실무협상 조기개최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불만스러운 점이 있다 하더라도 대화의 판을 깨거나 장벽을 쳐 대화를 어렵게 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불만이 있다면 그 역시 대화의 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논의할 일입니다. 국민들께서도 대화의 마지막 고비를 넘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이 고비를 넘어서면 한반도 비핵화가 성큼 다가올 것이며 남북관계도 큰 진전을 이룰 것입니다.경제협력이 속도를 내고 평화경제가 시작되면 언젠가 자연스럽게 통일이 우리 앞의 현실이 될 것입니다.IMF는 한국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며 2024년경 1인당 국민소득 4만 불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여기에 남과 북의 역량을 합친다면 각자의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8천만 단일 시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한반도가 통일까지 된다면 세계 경제 6위권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2050년경 국민소득 7~8만 불 시대가 가능하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도 발표되고 있습니다.평화와 통일로 인한 경제적 이익이 매우 클 것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남과 북의 기업들에도 새로운 시장과 기회가 열립니다.남북 모두 막대한 국방비뿐 아니라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무형의 분단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저성장, 저출산·고령화의 해답도 찾게 될 것입니다.그러나 그 무엇보다 광복의 그 날처럼 우리 민족의 마음에 싹틀 희망과 열정이 중요합니다.희망과 열정보다 더 큰 경제성장의 동력은 없을 것입니다.부산에서 시작하여 울산과 포항, 동해와 강릉, 속초, 원산과 나진, 선봉으로 이어지는 환동해 경제는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한 대륙경제, 북극항로와 일본을 연결하는 해양경제로 뻗어 나갈 것입니다.여수와 목포에서 시작하여 군산, 인천을 거쳐 해주와 남포, 신의주로 향한 환황해 경제는 전남 블루이코노미, 새만금의 재생에너지 신산업과 개성공단과 남포, 신의주로 이어지는 첨단 산업단지의 육성으로 중국, 아안, 인도를 향한 웅대한 경제전략을 완성할 것입니다.북한도 경제건설 총노선으로 국가정책을 전환했고 시장경제의 도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국제사회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경제성장을 돕겠다 약속하고 있습니다.북한을 일방적으로 돕자는 것이 아닙니다.서로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면서 남북 상호 간 이익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며 함께 잘 살자는 것입니다.세계 경제 발전에 남북이 함께 이바지하자는 것입니다.평화경제를 통해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을 만들겠습니다.우리의 역량을 더 이상 분단에 소모할 수 없습니다.평화경제에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새로운 한반도’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남과 북이 손잡고 한반도의 운명을 주도하려는 의지를 가진다면 가능한 일입니다.분단을 극복해낼 때 비로소 우리의 광복은 완성되고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데 무슨 평화 경제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보다 강력한 방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의주시하며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있지만 그 역시 궁극의 목표는 대결이 아니라 대화에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과 동요 없이 대화를 계속하고 일본 역시 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기 바랍니다.이념에 사로잡힌 외톨이로 남지 않길 바랍니다. 우리 국민의 단합된 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국민들께서 한마음으로 같이해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저는 오늘 광복절을 맞아 임기 내에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확고히 하겠다고 다짐합니다.그 토대 위에서 평화경제를 시작하고 통일을 향해 가겠습니다.북한과 함께 ‘평화의 봄’에 뿌린 씨앗이 ‘번영의 나무’로 자랄 수 있도록 대화와 협력을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늦어도 2045년 광복 100주년에는 평화와 통일로 하나 된 나라(One Korea)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그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약속합니다.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함께 ‘민주공화국’을 선포한 지 100년이 되었습니다.우리는 100년 동안 성찰했고 성숙해졌습니다.이제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을 만큼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이루기 위한 국민적 역량이 커졌습니다. 우리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 수 있습니다.남강 이승훈 선생의 말을 되새겨봅니다.“나는 씨앗이 땅속에 들어가 무거운 흙을 들치고 올라올 때 제힘으로 들치지 남의 힘으로 올라오는 것을 본 일이 없다.”우리 힘으로 분단을 이기고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이 책임 있는 경제강국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우리가 일본을 뛰어넘는 길이고, 일본을 동아시아 협력의 질서로 이끄는 길입니다.한반도와 동아시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새로운 한반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감사합니다.
2019.08.15 I 김영환 기자
'임시정부 100주년' 광복절… 애국심 강조한 김명환 덕신하우징 회장
  • '임시정부 100주년' 광복절… 애국심 강조한 김명환 덕신하우징 회장
  • 김명환(오른쪽) 덕신하우징 회장이 14일 중국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옛 청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덕신하우징)[중국 상하이=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장차 나라를 짊어질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바르게 성장할 정신은 갖췄지만 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이 많습니다.”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 김명환 덕신하우징 회장은 14일 행사 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향후 우리나라를 짊어질 어린이들, 특히 가정형편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게 가장 바람직한 사회 기여 활동”이라고 했다.김 회장은 이번 광복절을 앞두고 아이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자는 취지에서, 우리나라 독립운동 유적지들을 견학하기 위해 직접 중국 상해를 찾았다. 어린이 교육 공헌 차원에서 14~15일 진행한 이번 행사는 초등학생 어린이 260명을 비롯한 임직원 등 총 580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이틀에 걸쳐 대한민국 임시정부 옛 청사를 비롯해 윤봉길 의사 의거현장인 홍구공원 등 상해 내 우리나라 독립운동 현장을 다녀왔다.김 회장은 간담회 내내 국민 모두가 애국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일푼으로 자수성가 했던 자신의 사례를 소개하며 “내가 열심히 일한 것도 있지만, 내가 사회에 받은 것도 있기 때문에 항상 사회적 책임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며 “아이들도 애국심 길러 내가 나라에 기여한 것처럼 아이들도 국가 발전에 기여하도록 성장했으면 한다”고 했다.특히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독립운동가 후손 어린이 15명이 몸소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 3·1운동은 물론 항일 의병 투쟁에 참여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증손·고손 어린이들이 함께 하면서, 보다 특별한 현장 교육을 제공해 의미가 깊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 회장은 “건설경기 등 대내외적인 여건이 어려우나 이럴 때일수록 미래를 보고 사회에 나누고 어린이를 육성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그런 김 회장은 평소에도 남다른 어린이 사랑을 실천해왔다. 김 회장은 자신의 매월 국민연금 120만원을 자신의 고향인 충남에 있는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전액 기부하고 있다. 자신의 호를 딴 ‘무봉(楙奉) 장학재단’을 설립해 소외 계층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김 회장은 “불우이웃을 돕는 방법은 많지만, 특히 성장하는 아이들에 100원이라도 도움을 준다면 장차 나라의 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김 회장은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서도 또 다시 애국심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경제보복은 돈을 가지고 하는 싸움”이라며 “한 명이라도 국산품을 사고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하던 사람들도 일본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게 현실”이라며 “우리 한명 한명이 각성하고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으려고 해야 한다”고도 했다.아울러 김 회장은 향후 덕신하우징의 비전에 대해서 “내년 정도에는 국내 데크 플레이트 시장은 후배들에 양보하고 우리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해야 하지 않겠나”며 “오는 9월 중 천안에 2공장을 준공해 동남아 등으로의 수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편 김 회장은 1980년 덕신하우징의 전신인 덕신상사를, 1990년에는 덕신철강을 설립했다. 창업 후 지금까지 건설용 철강재(슬라브) 개발 및 건설시공 분야에 집중하며 덕신하우징을 데크 플레이트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2014년 코스닥 상장을, 2015년 ‘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을 이뤄냈다. 현재 서울·천안·군산에 사옥 및 제조공장을 운영하며 월 생산능력 70만㎥를 갖추고 연 매출 1400억원을 올리고 있다. 해외에는 베트남(하이퐁)에 공장을 설립하며 동남아는 물론 미국, 호주 등 8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19.08.15 I 권오석 기자
임형주, 광복절에 '3·1운동 100주년 싱글' 발매
  • 임형주, 광복절에 '3·1운동 100주년 싱글' 발매
  • 팝페라테너 임형주[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팝페라테너 임형주(33)가 광복절에 맞춰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음원을 선보인다. 소속사 디지엔콤에 따르면 임형주는 15일 여덟번째 디지털 싱글음반 ‘어 뉴 로드’(A New Road)를 발표한다. 임형주는 독립의 염원을 담아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간 선구자들인 독립운동가와 애국지사들의 위대하고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자 윤동주 시인의 시 ‘새로운 길’에서 영감을 얻어 음반 제목을 붙였다. 음반에는 임형주가 2015년 MBC TV ‘복면가왕’ 가왕 후보 결정전에서 불러 화제가 된 윤심덕의 ‘사의 찬미’가 타이틀곡으로 수록됐다. 또 안익태의 애국가에 앞서 임시정부 시절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에 가사를 붙여 불린 ‘독립군 애국가’, 우리 대중가요 효시 중 하나로 회자하는 ‘희망가’도 담겼다. 이 작업에는 임형주와 20여년간 호흡을 맞춘 이상훈 음악감독, 코리안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참여했다. 소속사는 “3곡 모두 일제강점기 광복의 열망을 품고 살아간 우리 민족의 애환을 달래주던 뜻깊은 노래들”이라며 “임형주의 맑고 서정적인 목소리와 깊은 음악성으로 새롭게 탄생해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의 정신을 되새기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임형주는 이날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제74주년 광복절 정부경축식에 초청돼 ‘광복환상곡’을 부른다.
2019.08.15 I 윤종성 기자
케이블TV, 광복절 맞이 우리동네 ‘해방 발자취’ 조명
  • 케이블TV, 광복절 맞이 우리동네 ‘해방 발자취’ 조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 100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케이블TV가 우리 동네 해방 기록에 대한 발자취를 다양하게 조명한다. 지역 곳곳에서 항일운동의 흔적을 찾아 일제강점기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광복절 기념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편성한다. 독립운동 기념 공연 현장 생중계와 항일 영화 VOD 이벤트도 풍성하게 준비했다.CJ헬로(대표 변동식)는 각 지역 내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찾으며, 독립운동의 산실이 된 우리 동네 곳곳을 조명해 지역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CJ헬로 광복절 특집 다큐. 석주 이상룡 프로그램 사진CJ헬로는 광복절 당일 다큐멘터리 <안중근 의사 애국혼이 숨 쉬는 장흥> 방영을 통해 국내 유일의 안중근 사당이 있는 장흥군을 조명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민들에게 항일 역사 간접 체험존, 교육관, 애국탐방로, 메모리얼파크 등 역사의식이 깃든 장흥의 모습을 소개하며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한다.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독립운동과 나라 사랑에 몸을 던진 김락의 삶을 예술로 승화한 <창작 오페라 김락>도 현장중계로 지역민에게 생생히 전달할 계획이다.상해임시정부 초대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을 기억하기 위해 제작된 <석주 이상룡>을 광복절 당일 방송한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프로그램은 임청각의 종손이자 우리나라 초대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을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방송을 통해 경상북도 안동시가 석주 이상룡 선생을 배출한 곳이라는 것을 소개하고, 경상북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경북 2,081명, 전국 1만 3,930명)를 배출한 곳이라는 사실을 알린다.티브로드(대표 강신웅)는 광복절을 맞아 자체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3일 연속 편성하는 등 특집 프로그램과 기획 취재물로 항일 독립정신을 기린다. 티브로드 광복절 특집 다큐 ‘나는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로소이다’ 석오 이동녕 프로그램티브로드는 8월 14일 <시대를 앞서 간 국가정보조직 제국익문사>를 방영해 대한제국 초대황제 고종이 황제 직속으로 설립한 비밀정보기관의 숨겨진 독립투쟁활동 발자취를 따라간다. 안중근 의사 서거 109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항일운동의 구심적 역할을 했던 비밀정보기관 제국익문사의 활동과 그 흔적을 추적한 내용을 담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100년 전 이뤄진 독립투쟁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당시 정보기관의 활동을 살펴본다.이어 8월 15일과 16일 2부작 <나는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로 소이다 석오 이동녕>를 편성해 1919년 4월 13일 민주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하고 초대의장으로 선출된 이동녕의 삶을 재조명한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9개월 동안 제작된 프로그램은 중국 상하이와 항저우, 충칭 등 임시정부가 걸어온 길을 오가며 촬영됐다. 이동녕 선생이 그토록 염원했던 우리 민족의 해방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CMB(대표 김태율)는 대전지역 대표 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에 대한 특집 보도로 아픈 역사를 되돌아본다. 8월 15일 를 통해 방영될 이번 신채호 선생 특집 보도 프로그램은 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의 업적을 소개하고, 광복절의 의미를 찾기 위해 신채호 선생 생가를 찾은 시민들의 인터뷰가 담길 예정이다.현대HCN(대표 김성일)은 일제강점기, 임진왜란 등 항일 소재로 구성된 VOD 전용 채널 <대한민국 특집관>을 운영한다.현대 HCN VOD이벤트현대 HCN은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31일까지 천만 관객을 기록한 명량(1,760만), 암살(1,270만) 등 흥행작 VOD가 다수 포함된 대한민국 특집관을 운영한다. VOD 이용은 특집관에서 각 작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편당 구매하여 시청하는 방식이다. 특집관을 통해 영화정보, 선택 및 구매, 시청이 모두 이루어진다. 특집관은 현대HCN VOD 전용 채널 467번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2019.08.14 I 김현아 기자
파리바게뜨, 광복절 맞아 ‘소비자 참여 기부 캠페인’ 진행
  • 파리바게뜨, 광복절 맞아 ‘소비자 참여 기부 캠페인’ 진행
  • 파리바게뜨가 광복절을 맞아 소비자 참여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SPC)[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파리바게뜨가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소비자 참여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지난 2월 28일 3.1절 100주년 전야제 행사와 4월 11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캠페인에 이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소비자가 파리바게뜨 매장을 방문해 ‘국민의 빵’ 5종 중 한 가지 이상 구매 시 815원 혜택을 제공한다. 동시에 동일 금액인 815원을 파리바게뜨가 기부금으로 적립하는 형식이다.국민의 빵 5종 결제 시 SPC그룹의 멤버십 어플리케이션인 ‘해피앱’을 통해 다운로드한 쿠폰을 제시하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쿠폰은 15일 하루 동안에만 사용 가능하다. 행사 대상 제품은 쫄깃한 곡물 호떡, 카스테라구마, 콩가루구마, 쫄깃한 찰떡맘모스, 쫄깃한 왕꽈배기 등 5종이다.이번 행사의 기부금액은 지난 2월 28일(3.1절 100주년 전야제 행사 시 적립한 판매 매출), 4월 11일(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행사 당시 기부 모금액) 행사 관련 기금을 합산해 연말에 독립유공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파리바게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자 이번 소비자 참여형 기부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14 I 이윤화 기자
국민銀, '대한이 살았다' 영상만들기 공모전
  • 국민銀, '대한이 살았다' 영상만들기 공모전
  • KB국민은행, 광복74주년 기념 ‘대한이 살았다’ 음원 활용 영상만들기 공모전 시행. (자료=KB국민은행)[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KB국민은행은 광복 74주년을 기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대한이 살았다’ 음원을 활용한 영상만들기 공모전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대한이 살았다’는 3.1 운동 직후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서 만세운동을 펼친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7인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옥중 노래다. 이 노래는 그동안 후손들에 의해 가사만 전해지다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국민은행과 작곡가 정재일, 가수 박정현, 김연아 등이 100년만에 부활시켰다.공모전 응모자격은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10명 이상의 팀(학급)이다. 응모주제는 ‘대한이 살았다(박정현, 정재일)’음원을 활용한 자유 영상이다.응모는 국민은행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 공식 SNS 채널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음원을 내려받아 관련 영상을 제작하고 유튜브 개인계정에 게재 후 네이버 폼으로 링크를 제출하면 된다.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0월 9일까지다.우수작은 11월초 국민은행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발표된다. 우수작 제출 팀에게는 상장과 함께 장학금으로 대상 1팀에 100만원, 최우수상 2팀에 각각 50만원, 우수상 3팀에 각각 30만원을 준다. 부상으로 각 수상팀에 추천도서 100권씩 증정한다.국민은행은 응모영상을 활용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광복절 74주년을 기념하는 콜라주 형식의 기념영상을 제작하고 12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응모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인 초등학생들이 독립을 향한 100년전 선조의 외침과 광복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8.14 I 이승현 기자
'5·18 망언' 한국당 이종명, 광복절 앞두고 '건국절' 공세
  • '5·18 망언' 한국당 이종명, 광복절 앞두고 '건국절' 공세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이 광복절을 앞두고 건국 기념일 논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이종명 한국당 의원(비례대표)은 13일 국회에서 ‘광복절 제자리를 찾자!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을 위한 토론회’를 주최해 8.15 광복절에 건국기념일 의미를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5.18 망언으로 당 제명 결정이 내려졌으나 의원총회 의결이 이루어지지 않아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이 의원은 이날 환영사에서 “70여년 넘게 광복절 행사를 살펴보면 광복절의 의미가 단순히 일제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로만 기억돼왔다는 마음 때문에 새삼 자책하는 마음으로 돌아보게 된다“며 뉴라이트 측에서 주장하고 있는 건국절 논쟁을 제기했다.이 의원은 ”8월 15일은 해방된 날, 독립된 날이기도 하고 건국된 날, 광복된 날이기도 한 복합된 의미가 내재해 있는데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국가라는 의미에서 건국행사와 광복절의 숭고한 의미는 최근 이상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자칫 친일청산, 과거사 청산에만 매진하는 과거지향적인 행사로 전락할 수 있는 위기에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이 의원의 이같은 지적은 광복절을 건국절로 지정하자는 일부 주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건국절 지정을 요구하는 일부 학자, 정치인 등은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일이 아닌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을 건국 시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한 헌법과 충돌하는 논리로,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강조하기 위한 정치적 프로파간다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선 이들도 이같은 건국절론을 지지하는 주장을 전개했다. 극우성향 국사교과서연구소의 김병헌 소장은 ”1945년에 주권을 찾지 못했고 1948년 8월 15일에 주권을 회복했다. 그래서 광복하고 독립하고 건국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주천 전 원광대 교수는 ”비뚤어진 역사학자들의 강의를 들은 장본인들이 80년대 주사파들이고 문재인이라는 정치적 괴물을 탄생시킨 것“이라며 대통령을 비난하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건국 100주년이라는 것은 역사적 사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1919년 임시정부 정통성을 부정하는 발언이다.이 전 교수는 1945년 해방 이후를 ”방목한 짐승들이 주인도 없이 길거리 들판에 막 돌아다닌 상태“라며 거칠게 묘사하기도 했다. 이 전 교수는 ”해방은 우리 능력으로 한 것이 아니라 연합국이 만들어준 게 아니냐“며 일제 시기 항일 운동을 폄하하는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2019.08.14 I 장영락 기자
설빙, 태극기 게양 인증 온라인 이벤트
  • 설빙, 태극기 게양 인증 온라인 이벤트
  • 설빙이 제74주년 광복절 기념해 태극기 게양 독려 이벤트를 연다. (사진=설빙)[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제74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각종 업계에서 광복절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설빙이 태극기 게양 독려 이벤트를 진행한다.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은 광복절인 오는 15일 하루 동안 광복절 특급 이벤트 ‘태극기 게양 인증샷 올리고 설빙도 먹자’를 연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점차 광복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지고, 태극기를 게양하는 가정의 수 또한 현저히 줄어드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의미에서 진행된다.광복절 이벤트는 당일 설빙 공식 SNS 계정을 팔로우하고 설빙 마스코드 ‘설동이’가 태극기를 들고 있는 게시물에 태극기 게양 인증샷을 올리면 자동 응모된다.당첨자는 추첨을 통해 오는 22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각 37명씩 총 74명이 선정된다. 해당 인원에게는 설빙의 여름 주력 메뉴이자 최고 인기 메뉴인 딸기치즈메론설빙 모바일 쿠폰(1만5900 상당)이 제공될 예정이다. 설빙 브랜드 관계자는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축하하는 아주 의미있는 날”이라며 “게다가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보다 뜻 깊은 해로, 설빙은 대한민국 토종 브랜드로서 많은 이들이 태극기를 게양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동참하겠다”라고 말했다.
2019.08.14 I 이윤화 기자
'테러 12번' 여운형 선생 암살 진실은...광복 74주년 추념
  • '테러 12번' 여운형 선생 암살 진실은...광복 74주년 추념
  • ‘기억록’ (사진=MBC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MBC ‘기억록’이 광복 74주년을 맞이해 일주일간의 여정을 공개한다.12일 광복절 특집 ‘기억록’ 59회에는 손정은 아나운서가 기록자로 출연했다. 손 아나운서는 몽양 여운형의 서거 장소였던 서울 혜화동 교차로에서 몽양의 마지막을 기억했다. 그는 “광복절을 맞아 여운형 선생님을 기억하는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통일 정부를 수립하려던 의지와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해방 이후 좌우합작을 통한 단일 정부 수립에 힘썼던 여운형은 좌우 양측으로부터 열 한 차례 테러 당했다. 당시 미군정은 여운형에게 친일파의 굴레를 씌우려 일본 현지조사까지 실시했으나 일본인들 조차 그가 일관되게 민족을 위해 힘써 온 진정한 애국자라고 평가해 미군정을 당혹하게 했다. 몽양은 열두 번째 테러를 피하지 못한 채 1947년 7월 19일 서울 혜화동 교차로에서 괴한에게 암살당했다. ‘진정한 애국자’ 여운형 암살에 대한 진실은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이어 ‘기억록’ 60회에서는 제이블랙이 분단의 흔적이 남아있는 강원도 철원을 거쳐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대한민국 곳곳에서 조국 광복의 역사를 음악과 춤으로 기록했다. 세계적 스트리트 댄서인 제이블랙은 배경곡 ‘When the day comes’(MBC 기억록, 제이블랙 공동작업)에 창작 안무를 입혀 광복절의 의미를 살렸다. ‘When the day comes’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제작된 곡으로, 가수 출신 전효성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제이블랙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에서 광복절을 기념하며 경건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기회”라며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얼, 한을 현대적인 음악과 춤으로 표현한 뜻깊은 작업”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기억록’은 현재를 살아가는 샐럽들이 역사 속의 인물과 사건을 재조명하는 미니 다큐멘터리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캠페인 다큐 ‘기억록’은 MBC에서 수시 방송되며, 손정은과 제이블랙의 ‘기억록’은 12일 부터 일주일 간 만나볼 수 있다.
2019.08.14 I 박현택 기자
“일본군 만행 잊지말자”…광복절 국제영화제 개막
  • “일본군 만행 잊지말자”…광복절 국제영화제 개막
  • 일본군이 미군·필리핀군 포로를 강제로 행군시켜 수천명을 사망케 한 실화를 다룬 필리핀 영화 ‘죽음의 행군’(Death March)[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광복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국제영화제가 열린다. 독립기념관과 항일영상역사재단은 15일 오후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제4회 독립운동 국제영화제를 개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준식 독립기념관장,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이 조직위원장을 맡아 세계 각국의 출품작을 엄선했다. 올해는 한국과 수교를 맺은 지 70주년이 되는 필리핀이 주빈국으로 선정됐다. 개막작으로 필리핀 영화 ‘죽음의 행군’이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작품은 1942년 당시 일본군이 미군과 필리핀군 포로를 128km나 강제 행군시켜 수천명을 사망하게 한 실화를 영화화 한 것이다. 병사들이 ‘죽음의 행군’을 하는 장면을 통해 필리핀이 겪은 근대 식민지 역사의 아픔을 느낄 수 있다. 영화를 만든 아돌포 알릭스 주니어 필리핀 감독이 이번 영화제에 참석해 관객들과 영화 제작의 뒷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국내 영화로는 조선영화 주식회사가 제작한 방한준 감독의 ‘병정님’이 상영된다. 당시 친일 행태를 목격할 수 있는 영화다. 1974년 일본 도쿄 미쓰비시중공업의 폭발 사고를 다룬 다큐 ‘동아시아반일 무장전선’도 상영된다. 올해 전주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주목을 받았던 다큐다. 다큐를 만든 김미례 감독은 이번 독립운동 국제영화제를 찾아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일제 강점에 우리말과 글을 살리기 위해 싸운 조선어학회 사건을 다룬 ‘말모이’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시체처리 비밀작업반’의 참상을 폭로해 2015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사울의 아들’ △일본군의 호랑이 사냥 광풍 속에서 조선의 명포수의 고뇌를 담은 ‘대호’ △나치 점령군을 제거하는 체코군의 이야기 ‘앤트로포이드’ △난징대학살을 영화화한 ‘존라베’ △인도의 독립영웅 간디의 일대기를 다룬 ‘간디’도 선보인다. 부대행사로 독립운동 애니메이션 상영회, 독립을 주제로 한 디자인포스터 공모전 입상작 특별전시회도 마련돼 있다. 뮤지컬 ‘영웅’ 갈라콘서트, 전자 바이올린 연주단의 축하공연도 진행한다. 영화제의 모든 영화 상영은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이루어진다.독립기념관 이외에도 서울 윤봉길기념사업회(16일), 부산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15일), 전주 중부비전센터(17일), 경기도 화성봉담시립도서관(16일)에서도 상영회가 각각 열린다. 영화제의 모든 영화 상영은 선착순 무료 입장으로 이뤄진다. 이원혁 이사장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각국의 독립운동 정신을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소개하고, 우리나라 독립의 귀중한 역사와 정신을 해외에 알리려고 한다”며 “역사를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식민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독립기념관과 항일영상역사재단은 15일 오후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제4회 독립운동 국제영화제를 개막한다. 독립기념관, 항일영상역사재단 제공
2019.08.14 I 최훈길 기자
文대통령 "역사 성찰하면 오늘의 어려움이 발전의 디딤돌"
  • 文대통령 "역사 성찰하면 오늘의 어려움이 발전의 디딤돌"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후손 초청 오찬에 입장하며 이번 광복절에 대통령 표창을 받는 백운호 애국지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역사를 성찰하는 힘이 있는 한, 오늘의 어려움은 우리가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라로 발전해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광복절을 앞두고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을 갖고 “우리는 사람과 사람, 민족과 민족, 나라와 나라 사이의 공존과 상생, 평화와 번영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잊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찬에는 장병하 독립유공자, 이태원 독립유공자, 안중근 의사의 외손녀 황은주씨, 김구 선생의 증손인 김용만씨 등 생존 애국지사와 국내외 독립유공자의 유족 등 160명과 한완상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청와대에서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사를 통해 “이틀 후면 74번째 광복절을 맞이한다.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맞는 광복절이기에 더욱 각별하게 우리에게 다가온다”며 “100년 전 선조들은 3·1독립운동으로 자주독립의 의지와 역량을 세계에 알렸고, 그 의지와 역량을 모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3·1독립운동으로 우리 국민들은 왕정과 식민지의 백성에서 공화국의 국민이 되었고,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기어코 독립을 이뤄냈다”며 “이제 우리는 당당한 경제력을 갖춘 나라가 됐다. 성숙한 민주주의를 실현한 나라로 동북아에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 국민들의 자부심에 원천이 되어주신 독립유공자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광복 이후 우호적 한일 관계를 이어오기 위한 선조들의 노력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74년 전 우리는 광복절을 맞아 새로운 나라를 꿈꿨다. 과거에 머물지 않고 미래를 향해 쉬지 않고 달렸다”며 “일본과도 미래지향적인 우호협력의 관계를 맺어왔다. 일본이 잘못된 역사를 깊이 성찰하길 바라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최근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에 이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내렸다. 양국이 함께해온 우호·협력의 노력에 비추어, 참으로 실망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정부는 우리 기업과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가며, 외교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선조들의 독립운동 당시 자세를 이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도 차분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도 우리 경제를 흔들려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단호하면서도 두 나라 국민들 사이의 우호관계를 훼손하지 않으려는 의연하고 성숙한 대응을 하고 있다”며 “100년 전 독립운동의 길에 나선 우리의 선조들은 ‘일본이 잘못된 길에서 빠져나와 동양에 대한 책임을 다하게 하는 일’이라고 선언했다. 아주 준엄하면서도 품위 있는 자세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람과 사람, 민족과 민족, 나라와 나라 사이의 공존과 상생, 평화와 번영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잊지 않는다”며 “우리에게 역사를 성찰하는 힘이 있는 한, 오늘의 어려움은 우리가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라로 발전해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에 대한 예우 수준 향상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을 제대로 예우하는 일은 한시도 게을리할 수 없는 정부의 책무”라며 “독립유공자들은 우리 국민 모두의 자부심”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 예우금 인상, 해외 독립유공자 유족에 대한 주택 지원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반도 평화를 통한 광복의 완성을 위한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의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00년 전, 선조들의 뜻과 이상은 아직 완전히 실현되지 못했다”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중대한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고, 광복을 완성하기 위해 우리는 분단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 국민의 하나 된 힘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와 유족들께서 언제나처럼 우리 국민의 힘이 되어주시고 통합의 구심점이 되어주시길 바란다”며 “독립유공자 어르신들의 살아생전에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2019.08.13 I 원다연 기자
‘휴게소에서 독립을 만나다’ 천안삼거리휴게소 독립미술관 개관
  • ‘휴게소에서 독립을 만나다’ 천안삼거리휴게소 독립미술관 개관
  • (이미지제공 : 우정사업본부) 경주 학도병 서명문 태극기 기념 우표[이데일리TV 이대원PD]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8월 14일(수) 오전11시 경부고속도로 천안삼거리휴게소에서 독립미술관 개관식을 갖는다고 밝혔다.독립미술관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예술작품으로 선조들의 희생을 기리고, 우리의 역사와 미래를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만들고자 추진됐으며, 오는 14일 제74회 광복절을 맞아 공식 개관하게 됐다.독립미술관은 ‘그날의 함성-100년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김경민 조각작가와 김성복?김정희?권치규 교수, 성신여대 학생들의 참여로 조성 되었으며, 천안삼거리휴게소 옥상과 통로 등에 총 31점의 조각 작품을 전시하여 이용객이 휴식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작품 감상을 할 수 있도록 했다.김성복 교수는 전설 속 수호동물인 해태를 모티브로 한 작품 ‘신화’를 통해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의 역사와 미래를 지키는 수호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투영했으며, 천안의 횃불만세운동을 표현한 작품 ‘바람이 불어도 가야한다’는 작은 횃불로 독립을 이루어낸 선조들의 정신을 기렸다.건물 옥상에 설치된 ‘행복한 내일’은 김경민 작가의 작품으로 망원경을 보고 있는 아버지와 목말을 탄 아이의 모습을 통해 100년 전 선조들의 희생으로 우리가 누리는 행복한 모습과 미래를 꿈꾸는 모습을 보여준다.이외에도 우리나라를 지켜낸 선조들의 희생과 노력을 나타낸 김정희 교수의 ‘산수도’ 등과 지난 6개월간 노력해 만든 성신여대 학생들의 다양한 작품들도 함께 전시된다.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천안삼거리휴게소 독립미술관이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상징적 도시인 천안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휴게소가 고객을 위한 휴게기능을 넘어 교육의 장으로써의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8.13 I 이대원 기자
3·1운동서 日순사 처단한 이봉구 선생, 건국훈장 독립장 추서
  • 3·1운동서 日순사 처단한 이봉구 선생, 건국훈장 독립장 추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부는 15일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지난 1919년 4월 경기 화성시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되어 징역 12년을 받은 이봉구 선생과 광주학생운동의 도화선이 된 박기옥 선생 등 178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이번에 포상자로 선정된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49명(독립장 1·애국장 8·애족장 40), 건국포장 28명, 대통령표창 101명이다. 이중 생존 애국지사는 백운호(89) 선생 1명이다. 여성 독립유공자는 10명이다.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74주년 광복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본인과 유족에게 수여된다. 중앙기념식에서는 포상자 중 유일한 생존애국지사로 항일비밀결사에 참여하고 1942년 사회 질서와 안전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일본 경찰에 체포돼 고초를 겪는 등 조국독립에 기여한 백운호 선생이 직접 대통령표창을 받을 예정이다.이와 함께 이봉구 선생 후손에게는 건국훈장 독립장이 수여된다. 이봉구 선생은 1919년 4월 3일 경기도 수원군 장안면(현 화성시)에서 시위 군중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해 경관주재소 등을 파괴하고 일본인 순사를 처단하다 체포돼 징역 12년을 받았다. 1910년대 일제의 무단통치 폭압에 격렬하게 항거한 사례로 꼽힌다. 매일신보가 1921년 1월 18일자에 이봉구 선생이 1919년 4월 만세시위 당시 순사를 처단하고 도주하였다가 2년 후인 1921년 1월 체포되었다고 보도한 기사다. [출처=국가보훈처]이와 함께 1925년부터 제주청년연합회 집행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1931년 6월 비밀결사에 참여해 활동하다 체포돼 징역 5년을 받은 고(故) 김한정 선생의 증손이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는다. 1920년 7월 프랑스에서 재법한국민회 제2대 회장으로 활동하고 같은 해 9월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독립운동자금을 전달하는 등 조국독립에 기여한 고(故) 홍재하 자녀에게도 건국훈장 애족장이 수여된다.또 1919년 11월 대한민국임시정부 교통사무국 사리원 지국장으로 항일선전문을 배포하고 군자금을 모집하다 체포돼 징역 7개월을 받은 고(故) 제갈관오(건국포장) 선생의 손자가 건국포장을 수여받는다. 1929년 10월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일본인 학생들에게 희롱당해 광주학생운동의 도화선이 됐고, 백지동맹에 참여한 고(故) 박기옥(여) 선생의 자녀가 대통령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광주자고등보통학교생이었던 박기옥(왼쪽) 선생과 동교생 이광춘 [출처=한국학중앙연구원]이번 포상을 포함해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은 분은 1949년 포상이 시작된 이래 건국훈장 1만1014명, 건국포장 1308명, 대통령표창 3367명 등 총 1만5689명이다. 이중 여성은 444명이다.
2019.08.13 I 김관용 기자
74주년 광복절, 한민족의 아픔 공연으로 달랜다
  • 74주년 광복절, 한민족의 아픔 공연으로 달랜다
  • 서울시립교향악단(사진=서울시향).[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가오는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한민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를 함께 기원하는 공연이 곳곳에서 열린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와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 등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예술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희망과 위로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국립합창단은 오는 15일과 16일 이틀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19 광복절기념 합창대축제’를 개최한다. 국립합창단과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인합창단 및 외국인 합창단이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 노래를 부르며 관객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양일간 각각 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16일에 있을 창작칸타타 ‘광야의 노래’가 눈길을 끈다. 일제강점기 위안부의 슬픔과 그들이 원했던 자유와 평화의 염원을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처음 지정 선포된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 14일)을 기념해 국립합창단 전속 작곡가 오병희가 작곡해 초연했다. 배우 손숙이 내레이터로 참여한다.이에 앞서 15일에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작곡가 우효원이 새로 작곡한 창작칸타타 ‘피스’를 초연한다. 우 작곡가는 “우리가 평화에 대해 말할 때 마다 그 말 한마디의 힘은 평화의 소망을 일궈내는 불씨가 되어줄 것이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야기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대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벨기에 출신 한국계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가 협연자로 나선다.서울시립교향악단은 광복절 당일인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광복 74주년 기념음악회’를 무료로 연다.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 중인 지휘자 성시연과 함께 피아니스트 조재혁, 소프라노 임선혜, 베이스 박종민이 협연자로 나선다.노르웨이 작곡가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을 비롯해 레너드 번스타인의 뮤지컬 ‘피터팬’ 중 ‘나와 함께 꿈을 꾸어요’,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더 이상 날지 못하리라’ 등을 선보인다. 공연 대미는 베를리오즈가 프랑스 7월 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작곡한 레퀴엠과 프랑스 혁명을 기념하는 장송과 승리의 대교향곡으로 광복절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같은 날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군사분계선이 보이는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경기필하모닉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및 광복 74주년 기념음악회’를 무료로 진행한다. 소프라노 임세경,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 가수 김범수·김현정 등이 출연해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다.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민족 전통예술인이 함께 꾸미는 축제도 만날 수 있다. 정효국악문화재단은 오는 15일과 16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과 정효아트센터 등에서 ‘제1회 세계한민족공연예술축제’를 개최한다.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5개국에서 활동 중인 40여 명의 전통예술인들이 광복절을 기념하는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그린 창작뮤지컬 ‘영웅’은 광복절 당일에도 공연을 이어간다. 10주년 기념공연으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앙코르공연 중이다. 광복절인 15일에는 안중근 역을 맡은 두 명의 배우 정성화, 양준모가 오후와 저녁 공연으로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제1회 세계한민족공연예술축제’에 출연하는 재일교포 출신 타악 연주자 민영치(사진=정효국악문화재단).뮤지컬 ‘영웅’의 한 장면(사진=에이콤).
2019.08.13 I 장병호 기자
"조력자 아닌 투사"…여성독립운동가 사전 세상으로
  • "조력자 아닌 투사"…여성독립운동가 사전 세상으로
  •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열린 ‘여성독립운동가 사전’ 출간회에서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장이 사인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최정훈 기자)[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여성 독립운동가는 조력자가 아니라 투사입니다.”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열린 ‘여성독립운동가 사전’ 출간회에서 저자인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장은 “외부의 지원 없이 맨발로 책을 펴낼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 여성독립운동가의 힘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출간된 여성독립운동가 사전은 여성독립운동가 100인의 일생, 활동, 사진, 자료 등을 수록하고 있다. 이 책은 총 2권으로 구성됐고 1권은 △직업별 여성운동가 △3·1운동과 임시정부 여성독립운동가 △기억해야 할 외국인 여성독립운동가 등을 소개한다. 2권에서는 국내를 비롯해 중국, 미주 및 러시아 등 각지에서 활동한 여성독립운동가를 다루고, 인정받지 못한 여성독립운동가도 함께 다루고 있다.심 소장은 이날 책 소개를 통해 “올해 100주년은 다음 세대인 청소년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특히 여성독립운동가의 조각난 일생을 적어나가는 것은 큰 책임이었고 무게였다”고 전했다.심 소장은 여성독립운동가 연구와 집필을 위해 2009년 부산에서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를 열었고 지난해 연구소를 서울로 옮겼다. 연구소 일에 전념하고자 어렵게 얻은 부산대 교수직도 과감하게 사직했다. 그는 “광복 70주년에 받은 유관순상이 연구에 몰입하게 된 계기였다”며 “받은 상에 부끄럽지 않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모든 걸 포기하고 서울까지 왔다”고 설명했다.여성독립운동가가 재조명을 받은 것은 최근 일이다. 전체 독립유공 포상자 1만 5511명 가운데 여성은 3%인 432명에 그친다. 이마저도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여성 독립유공자 75명이 추가로 인정받은 숫자다. 특히 역사 속에 가려진 이들의 흔적을 발견하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심 소장은 “조사를 위해 중국 충칭과 상해를 오가면서 독립운동가의 흔적을 찾기도 하고 하와이와 뉴욕, 필라델피아를 찾아 누비기도 했다”며 “그곳에서 기념비 속 한복을 입은 여성독립운동가 모습을 보고는 주저앉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심 소장은 이번에 발간된 책이 다음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많이 읽히고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며 “이 책을 발간하면서 이렇게라도 유관순상 상금을 돌려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2019.08.12 I 최정훈 기자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매달 20만원 지원…대학생엔 장학금도 지원
  •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매달 20만원 지원…대학생엔 장학금도 지원
  • 자료=서울시 제공[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서울시가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저소득 독립유공자 후손 약 3300여 가구에 월 20만원의 생활지원수당을 지원한다. 또 후손을 위한 공공 임대주택 특별공급을 확대하고 4~5대손 대학생을 대상으로 독립유공장학금도 지원한다.12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독립유공자 후손 예우 및 지원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독립운동가 후손의 △생활안정 지원 △명예와 자긍심 고취 △예우강화 등에 방점을 두고 2022년까지 731억원을 투입해 진행될 예정이다.독립유공자는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 1945년 8월 14일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위해 일제에 항거한 자와 그 항거로 인해 순국한 자를 뜻한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독립유공자는 1만 5454명으로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의 후손은 3대손까지 1만 7000여명으로 추정된다. 생존 독립유공자도 10명이 있다. 그러나 그동안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생활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실제로 독립유공자 및 후손 10명 중 7명(74.2%)이 월 소득 200만 원에 못 미치는 실정이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은 교육의 기회도 가로막아 독립유공자 본인은 교육수준이 높지만 세대가 지나면서 교육수준이 낮아지기도 했다.이에 서울시는 지난 2013년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보훈종합계획을 추진해 독립유공자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참전명예 수당뿐이었던 보훈수당을 △참전명예 △보훈명예 △생활보조 △보훈예우 4개로 확대했다. 또 이들에 대한 임대주택 155호와 의료비도 전액 지원하기도 했다.자료=서울시 제공이번 제2기 보훈종합계획에는 먼저 독립 유공자와 자녀 또는 손자에게 내년 1월부터 월 20만원씩 지원하는 방안이 담겼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기준 중위소득 70% 이하인 가구로 시는 약 3300여 가구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국민임대주택 특별공급도 확대된다. 기존 2020년부터 입주예정인 고덕강일·마곡 지구 등 국민임대주택 사업지구 중 10%인 366호를 국가유공자에게 특별공급하기로 한 데 더해서 추가 5%에 해당하는 178호를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별도로 특별공급 한다. 이어 독립운동가 4~5대손 후손들이 명예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장학금이나 취업 지원도 마련했다. 내년 3월부터는 후손 중 성적이 우수한 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 100명에게 300만원을 지원하고 청년 구직자들에 대해 취업지원기관과 연계해 취업상담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또 후손들은 창업 특별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고 후손들에 대한 해외독립운동 뿌리 찾기 사업도 진행한다.아울러 독립유공자 본인과 유족에게 상·하수도 요금과 서울시 공영주차장 총 136개소의 주차료 감면하고 2024년까지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조성 예정인 효창독립 100년 공원 내에 독립운동가 1만 5454명의 ‘기억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박원순 시장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과 일생을 바친 독립운동가 한 분 한 분의 숭고한 희생으로 잃어버린 국권을 되찾아 오늘의 위대한 대한민국이 건국될 수 있었다”며 “서울시는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독립유공자와 후손을 예우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독립운동가 장준하의 아들인 장호권 광복회 서울지부장은 “물질적인 지원을 받는 사실 자체보다 독립운동을 했다는 조상을 모셨다는 자긍심과 명예를 대우한다는데 고마움을 느낀다”며 “오늘날까지 정리되지 못한 일제의 잘못된 역사를 정리하기 위해 유공자 후손들에게 견고한 애국심을 갖추게 하는 정신적 지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9.08.12 I 최정훈 기자
“日관광 대신 국내 ‘핫플’로 여행 오세요”
  • [e주말 여기어때]“日관광 대신 국내 ‘핫플’로 여행 오세요”
  • 광복절 역사여행 코스 10선.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일본여행을 취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신 국내 유명 관광지나 8.15 광복절을 앞두고 의미 있는 장소를 방문하려는 여행객들이 많아졌다. 이번 주말 국내 숨겨진 명소와 민족의 독립의지와 상처를 고스란히 간직한 3.1순국기념관부터 20세기 대한민국의 역사가 담긴 목포 근대전시관 등 다양한 역사 여행지를 찾아보면 어떨까. 1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국내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우선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항일 역사유적지·관광지를 방문하는 ‘광복절 역사여행’, ‘광복여행 코스 10선’ 등을 마련해 국내 관광지를 홍보한다.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10개의 역사여행 코스를 준비했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과 연계해 각 권역별 특별 코스를 선정하고 여행 장소와 숙박 등을 추천한다. 선정 코스는 역사관광지 1~2곳과 테마여행 10선의 대표 코스 중 한 두곳을 뽑았다. 주로 역사여행과 함께 다양한 자연환경, 체험 프로그램, 문화예술 등을 주제로 한 곳을 포함했다. 10선 추천 코스는 평화역사 이야기, 드라마틱 강원여행, 선비이야기 여행, 남쪽빛 감성여행, 해돋이 역사기행, 남도 바닷길, 시간여행 101, 남도 맛기행, 위대한 금강역사, 중부 내륙 힐링여행의 이름으로 구성됐다.아울러 ‘광복절을 맞아 가고 싶은 역사여행지 투표’와 ‘나만의 광복절 역사여행 10선 코스 만들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역사여행지 투표는 가장 가고 싶은 코스를 선택하고 그 이유를 간략하게 남기면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또한 나만의 광복절 역사여행 10선 코스 만들기는 추천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1박2일 여행계획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총 100팀에게 여행경비를 지원한다.
2019.08.10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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