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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927건

  • 부닷컴 도산의 교훈 - 포레스터 리서치
  • 영국의 스포츠웨어 전자상거래 기업인 부닷컴(Boo.com)의 도산(edaily 17-18일 기사 참조)으로 인터넷 전자상거래 기업의 장래가 더욱 불투명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파이낸셜타임스 등 전 세계 유력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포레스터 리서치는 부닷컴의 도산은 전자상거래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나쁜 사이트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부닷컴의 도산은 또한 동일한 운명을 피하고자 하는 온라인 기업가나 투자자들에게 하나의 사례를 제시해줬다고 밝혔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좋은 아이디어가 질 나쁜 경영진" 때문에 망한 케이스라고 말했다. 우선 부닷컴의 도산으로 "마케팅이 무능한 경영을 커버해주지 못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부닷컴의 경영진은 상품을 3차원으로 보여주는 애초의 좋은 아이디어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야후처럼 끊임없는 개혁을 수행하지 못했다. 대신에 부닷컴은 마케팅에 맹목적으로 매달렸다. 두번째로 "온라인 구매자들은 까다로운 고객"이라는 사실을 새삼 인식시켜 줬다. 대부분의 온라인 구매자들은 사이트에 대한 충성도가 없다. 부닷컴처럼 인터페이스가 안좋거나 홈 페이지를 다운로드 받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면 다시는 방문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인터넷 전자상거래는 공짜 점심처럼 거저먹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투자자들은 (투자를 결정할 때) 냅킨 뒷면에 갈겨쓰는 비즈니스 계획이나 빠른 시간에 수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경영진의 질, 경쟁 우위, 굳건한 자산과 같은 비즈니스 펀더멘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부닷컴이 도산하기 직전인 16일, 부닷컴이 1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끌어들인 유럽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확보한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였지만 마케팅 비용으로 그 돈을 모두 날려 위험하다고 말했다. TV, 라디오, 엘르와 같은 패션 잡지에 2500만 유로나 지출했었다고 지적했다. 또 부닷컴은 3D 기술을 이용해 입체적으로 소비자들이 상품을 돌려볼 수 있다고 광고했지만 유럽과 미국 가정의 각각 99%, 98%에 아직 초고속망이 깔리지 않은 사실을 간과했다고 말했다. 또 부닷컴은 경쟁업체와 차별성을 가지지 못했다. 또 오렌지 색깔의 사이트 디자인에도 문제가 있었다. 결국 부닷컴은 좋은 브랜드 밸류를 쌓기 전에 나쁜 이미지만 심어줬으며,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하지도 못했다.
2000.05.20 I 김홍기 기자
  • (미 업종) 인터넷-통신-생명공학 등 하락. 금융-제약 등 상승
  • 그런대로 버티던 미국 나스닥 지수가 금리인상 위협과 수익 전망이 주가를 정당화하지 못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오후부터 매도세가 강세를 띄기 시작하면서 기술주가 추락, 하락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경기가 둔화될 때에도 버틸 수 있는 업종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컴퓨터 소프트웨어, 생명공학, 반도체, 컴퓨터, 통신, 에너지, 운송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에 금융, 유통, 공공설비, 제약 등은 강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나스닥이 올들어 6번째로 적었고,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8억400만 주로 3개월 평균치보다 24%나 낮았다. 시장 활력이 없는 허약장이 지속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시장에는 대형 악재가 없는 가운데 소형 악재들이 몇 개 있었다. 미 법무부가 월드콤과 스프린트의 합병을 거부할 것이라는 뉴스가 통신주들을 떨궜으며, 미 법무부가 법원을 상대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연기 요청을 거부하라고 주장함에 따라 소프트웨어 주식들이 하락했다. 또 CBS마켓워치는 유럽의 스포츠웨어 전자상거래 업체인 부닷컴의 도산이 라이코스의 좋은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주식을 낮췄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시스템스, 오러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델 컴퓨터, IBM, EMC, 루슨트 테크놀로지 등 기술주의 대표주자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휴렛 패커드는 상승했다. JDS유니페이스는 공동회장인 케빈 칼코벤이 퇴임한다는 뉴스가 알려진 뒤 하락했다. 실적 호전을 발표한 시에나는 상승했다. 반도체 중에서 인텔은 이날도 소폭 상승해 4일 연속 올랐다. 올들어 51%나 폭등했다. AMD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올랐지만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소폭 하락했다. 인텔이 마이크론 보유 지분을 계속 떨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주는 월드콤과 스프린트가 약세를 보이면서 AT&T도 하락했다. 통신 장비업체로도 분류되는 시스코와 루슨트도 동반해 떨어졌다. 인터넷 관련주중에서는 라이코스와 반즈&노블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로 상승했다. 야후는 AT&T 와이어리스와 제휴를 발표했지만 하락했다. 아메리카온라인과 e베이도 떨어졌으며, 이날 모틀리풀과 뱅크코프 등에서 별로 호의적이지 않은 리포트가 나온 아마존은 9% 이상 떨어졌다. 이날 주목을 받은 주식들은 단연 전통적인 가치주들이었다. 금리가 올라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기본 생활과 관련된 주식들은 괜찮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코카콜라, 하니웰, 존슨&존슨, 월마트 등이 올랐다. 그러나 홈 디포와 프록터&갬블은 떨어졌다. J.P.모건의 더글러스 클리코트는 식품, 음료, 가정 용품, 필수품 등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너럴 모터스는 메릴린치가 휴즈 일렉트로닉스에 긍정적인 코멘트를 한 것이 도움이 됐다. 포드 자동차도 올랐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가 스미스 인터내셔널과 슐렘버거를 적극 매수에서 시장평균수익률 상회로 등급을 내림에 따라 원유 관련 기업들이 약세를 보였다. 올들어 스미스는 62% 오르고, 슐렘버거는 44% 상승했었다. 화학주 대표주자인 듀폰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지만 다우 케미컬은 상승했다. 금융주의 대표주자인 씨티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P.모건은 강세를 보였다. AIG와 웰스 파고, 모건 스탠리 딘 위터 등도 올랐다. 제약주인 화이자, 머크, 글락소 웰컴 등 제약주가 모두 소폭 상승한데 반해 암겐, 바이오젠, 이뮤넥스 등 생명공학 대표주들이 모두 떨어졌다. 레드햇, VA리눅스, 칼데라 시스템스 등 리눅스 주식과 커머스 원, 버티컬 넷, 아리바 등 B2B 대표주자가 모두 하락했다. 다음은 업종별 등락률이다. 인터넷-골드만삭스(-3.2%), 아멕스(-4.4%) 반도체-필라델피아(-2.5%) 소프트웨어-CBOE(-4.4%) 하드웨어-골드만삭스(-2.3%) 네트워킹-아멕스(-3.5%) 통신-메릴린치(-2.2%), 나스닥(-3.4%), S&P(-2.1%)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4.4%) 생명공학-나스닥(-3.0%), 아멕스(-2.8%), 메릴린치(-3.2%) 금융-S&P(1.2%) 은행-CBOE(1.6%) 에너지-S&P(-0.6%) 자본재-S&P(-0.7%) 기본 소비재-S&P(-0.3%) 건강관리-S&P(0.7%) 운송-S&P(-0.3%), 다우(-1.5%) 공공설비-다우(1.1%), 필라델피아(1.&%)
2000.05.19 I 김홍기 기자
  • 일본, 파산비용 70억 달러
  • 일본 정부가 작년에 현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기업을 지원, 72억 달러 이상의 파산 비용을 책임지게 됐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는 정부가 올해에도 같은 수준의 자금 확보를 위해서는 더 큰 공공 부채를 떠안아야 하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신용보증협회는 올 3월31일까지 중소기업 대출을 작년보다 15% 높였다. 또한 정부에 의한 지급 보증이 이루어진 대출규모도 2% 증가한 3,910억 달러에 달했다.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다. 이 같은 파산비용 증가는 중소기업의 도산에 대한 공적 지급 보증을 남발한 1998년 11월부터 시작됐다. 기업 도산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 기업의 4월 부도기업수는 전년 대비 34% 증가해 1,562개에 달하고 있는데, 90년대 거품 경제 붕괴 이후 최대의 규모다. 이는 일본 경제가 소비 위축, 실업률 증가와 같은 정체 국면에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지난 달 기업의 총부도액 규모가 2% 정도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전후 3번 째로 많은 부도 규모인데, 어제 발표된 산업생산지수는 2.4% 증가해 경제 회생의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
2000.05.18 I 유용훈 기자
  • 亞-태 인터넷 기업중 85% 실패 - 가트너
  • 세계적인 기업-산업 분석회사인 가트너 그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터넷 기업이 앞으로 대부분 도산하거나 다른 기업에 합병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8일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가트너그룹은 오는 2003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순수 인터넷 기업중 85%가 도산하거나 전통적인 기업이나 다른 인터넷 기업에 인수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트너그룹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리서치 책임자인 조 스위니는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생존하는데 필요한 경험있는 직원이나 비즈니스 기술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 실패율이 이렇게 높은 이유에 대해 빨리 돈을 벌려는 인터넷 기업의 탐욕 때문이라며, 많은 인터넷 기업이 확고한 사업 계획이나 조직 구조를 갖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사례로 인터넷 광고에 의존하는 기업들을 예로 들며, 앞으로 18개월간 인터넷 광고 수입이 30~40%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2003년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인터넷 시장은 주로 아메리카온라인(AOL)과 타임 워너의 합병과 같은 "잡종 기업(hybrid)"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존하게 되는 15%의 기업은 이미 시장에 자리잡은 차이나닷컴과 같은 기업이거나 다양한 수입원을 갖고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0.05.09 I 김홍기 기자
  • 중국 인터넷업체 70% 올해안에 사라진다
  • 중국 인터넷 회사의 70%가 올해안에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KOTRA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중국정보 전문사이트 차이나 온라인(www.chinaonline.com)은 최근 개최된 중국 인터넷포럼에 참석한 중국정부 관리가 중국 인터넷 회사의 70%가 올해안에 도산 또는 합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中國保險報를 인용, 최근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6개월 동안 새로운 웹사이트가 봇물을 이루듯 속속 생겨나 현재 9천 여개의 상업용 웹사이트가 영업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中國保險報는 중국에는 투기와 소비성향이 강한 인터넷 회사가 많고 특히, 절반이상의 회사들이 운영자금의 60%에서 많게는 80%를 광고와 섭외성 경비로 지출하고 있어 재무구조가 취약하다고 지적하고, 또 창의력 부족과 무분별한 미국식 모델모방, 방만한 경영도 성장가능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매일 새로운 인터넷회사가 생겨나고 있는 한편에선, 소문도 없이 조용히 문을 닫는 회사도 적지않은 것이 현실이다. 베이징에선 학생들이 세운 벤처 인터넷회사 16개중에 2개사만이 겨우 살아 남았고 Yahoo!와 Sina.com 등에 등록된 온라인 서점 200여개중 40개는 이미 문을 닫았다. 한편 포럼참석자 대부분은 다음의 네 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회사들만이 중국 인터넷업계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 초기 진출로 지명도를 확보한 회사 포탈 웹사이트인 Sina.com (新浪網www.sina.com.cn ; Yahoo와 유사한 구성으로 중국내 최다 사용자 보유), Sohu.com(搜弧www.sohu.com ; 컨텐츠와 지명도에서 중국내 최고로 평가), Netease (網易www.netease.com ; 중국내 개인 홈페이지 등록수 최다, 다양한 무료 서비스 제공)와 전자 상거래 사이트인 8848.net(www.8848.net ; 중국내 최고 지명도의 중국어 전자상거래 사이트), Alibaba.com(www.alibaba.com ; B2B 중심의 영문 사이트) 등은 모두 비교적 초기에 시장 진출해 성공을 거둔 경우다. 2. 인터넷(온라인)기업 자신의 이익창출은 물론, 고객인 오프라인 기업의 비용절감을 가져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을 보유한 회사 3. 거대 벤처 투자가들의 구미에 맞은 웹 사이트를 보유한 회사 미국 국제데이터그룹(U.S. International Data Group)의 벤쳐 케피털관계자는 인터넷 회사는 충분한 운영자금 확보여부가 성공의 열쇠라고 말한다. 인터넷회사들이 인수합병 등을 통해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벤처 투자가들이 선호하는 웹사이트를 보유해야만 이들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4.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한 회사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한 회사는 새로 생겨난 순수 온라인 회사에 비해 브랜드이미지, 판매망, 인력, 자금 등 모든 면에서 유리하다.
2000.05.08 I 이훈 기자
  • 올 경제성장률 8.6%로 상향조정- KDI (종합)
  • KDI(한국개발연구원)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을 종전 7.8%에서 8.6%로 상향조정했다. 또 인플레 압력이 점증하고 있는만큼 탄력적인 통화정책으로 경기과열과 인플레를 예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금융구조조정은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안에 반드시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DI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0년 경제전망보고서"를 발표했다. <> 예상 웃도는 고성장 지속, 물가.경상수지는 보다 악화 -------------------------------------------------------- 지난해말 당초 7.8%의 성장률을 전망했던 KDI는 넉달만에 예상치를 다시 0.8%p 상향조정했다.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한 내수부문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전된데 따른 것"이라는 게 KDI의 설명. KDI의 성장률 수정 전망치는 IMF의 7%, KIET(산업연구원)의 7.3%, 삼성경제연구소 8%, 대우경제연구소 6% 등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보고서는 그러나 성장율은 2분기들어 9%를 기록한 이후 3분기 8.1%, 4분기 6.5% 등 성장폭이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물가상승률을 2.4%, 경상수지 흑자는 정부 목표치 120억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86억 달러로 각각 내다봤다. 특히 상반기 1%대를 보인 물가상승률의 경우 3분기부터는 3%대로 껑충 뛰어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급격한 경기상승의 결과로 총수요압력이 지속적으로 상승, 초과공급 여력이 해소되면서 물가가 상승추세로 반전됐다는 것이 KDI의 분석. KDI는 따라서 "추가적인 금융구조조정이 지연되고 확장적 거시정책이 계속될 경우 물가압력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 인플레압력을 경계, 경기 식히는 통화정책 필요 --------------------------------------------- 현 상황에 대한 KDI의 진단은 한마디로 "인플레 압력에 경계해야 할 때"라는 것. KDI는 인플레 압력이 가시화 되기 이전에 경기둔화 또는 안정추세가 시현돼야 한다며 "탄력적인 통화정책과 최대한의 재정긴축"을 권고했다. 그러나 "현재 증시가 조정과정을 거치고 있고, 구조조정이 가속화 될 경우 경기진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통화정책 운영을 "구조조정 진전 여부"에 연계시키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재정정책과 관련해서는 재정 건전성 조기회복과 통화정책의 경기조절 능력 제고를 위해 올 재정적자를 GDP의 2%인 11조원 규모로 축소해야 한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KDI는 이와관련 <>추경편성 자제 <>세계잉여금은 최대한 정부부채 감축에 사용 <>빈곤층 지원확대는 기존 재정지출 우선순위 조정으로 충당 <>국민주택기금 사업규모 축소 <>재정건전화 특별법(가칭) 제정 <>예산.결산제도 개선 <>세제.세정 개혁 <>금융종합과세 과세기준액 단계적 하향조정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금융 구조조정은 올해안에 마무리 ------------------------------------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금융 구조조정을 올해안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이 KDI의 인식. 경제전반의 유동성이 충분하고 인플레가 가시화되지 않은 지금이야말로 과감한 구조조정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호기이므로 이 때를 활용하지 못할 경우 경제 안정기조를 해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내년에는 예금 보호한도가 축소, 금융구조조정이 해를 넘길 경우 시스템리스크가 커진다는 것이다. 부실 금융기관 처리 방법으로는 "폐쇄 및 청산"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예금보호 축소를 통한 시장자율의 금융 구조조정은 자칫 금융시장의 불안을 증폭시키는 부작용도 우려되는 만큼 금융기관에 대한 "적기시정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추가 공적자금 수요는 기존 투입자금의 조기회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히고 "최소비용원칙"에 의거, 자금투입의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 및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한 확고한 원칙 정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업과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 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워크아웃 제도를 폐지, 공식적인 기업정리제도로 이관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잠재부실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워크아웃 추진체계 개선을 통한 부실기업의 조속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것. 보고서는 워크아웃을 공식적인 기업정리제도로 흡수.이관하기 위해 <>워크아웃 기업의 조기탈락.조기졸업 단행 <>도산 3법 개정 통한 부실기업 정리의 투명성 제고 <>부실책임 있는 대주주에 대한 특혜 배제 등의 방안을 권고했다.
2000.04.26 I 안근모 기자
  • 투신구조조정 및 공적자금 점검
  • 정부가 투신사 구조조정을 위한 공적자금 투입을 공식화하고 나섰다. 바닥에 떨어진 투신사 신뢰, 지속적인 투신자금 이탈, 악화돼 가는 투신사 유동성과 이로 인해 초래될 금융시장 불안 등을 감안할 때 더 이상 공적자금 투입을 미룰 명분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재경부장관 금감위원장 기획예산처장관 한은총재 등 관계장관 4인이 긴급 회동, 합의 형식을 빌어 발표함으로써 더이상 공적자금을 둘러싼 논란의 소지를 막겠다는 의지도 엿보였다. 공적자금 추가 조성없이 기존 투입자금 회수분과 향후 회수될 자금만으로 은행, 투신, 종금, 신협-금고 등에 소요될 공적자금을 모두 막을 수 있느냐는 문제가 남아 있지만 일단 시장의 예상대로 투신이라는 급한 불은 공적자금 투입을 통해 끄기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투신구조조정과 공적자금 투입을 계기로 향후 진행될 투신구조조정의 방향과 공적자금 소요, 추가 공적자금 조성문제 등을 점검해본다. * 투신구조조정 어떻게 이뤄지나 = 부실의 정도나 이로 인해 투입될 공적자금 규모로 봐서 문제가 되는 투신사는 한투, 대투라는데 이견이 없다. 여기에 한남투신 인수로 부실이 심화된 현대투신의 경우 장기저리의 자금 지원을 통해 연계콜을 해소해주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한투, 대투의 경우 당초 계획대로 운용부문과 판매부문을 분리하기로 이날 관계장관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이에 앞서 정부는 한투와 대투가 안고 있는 12조1000억원의 신탁재산 부실을 해소하기 위해 1월말 신탁재산에 있던 4조7000억원의 대우채권을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했다. 현재는 나머지 부실자산 7조4000억원을 건전자산으로 대체하는 클린화 작업이 진행중이며 이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용근 금감위원장은 이와 관련 "신탁재산 부실을 고유계정으로 이전하는 펀드 클린화는 완료됐지만 고객의 신뢰회복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클린화에도 불구하고 고유계정에서 떠넘긴 부실이 그대로 남아 있어 깨끗해진 신탁재산과 부실화된 고유계정이 같이 가는 한 고객의 신뢰회복은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클린화된 신탁재산을 운용하는 운용부문은 운용사로 남기고 고유계정은 판매부문으로 분리될 증권사에서 자체자금과 공적자금 투입을 통해 처리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용근 금감위원장은 “고유계정에 넘겨진 부실규모를 실사중에 있으며 이후 판매사가 자체적으로 부실을 해소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적자금을 투입해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감위 실무관계자는 “양대 투신의 조직을 운용과 판매사로 분리하는 것은 과거 국민투신이 현대투신운용과 현대투신증권으로 구분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양대 투신에서 분리되는 증권사 2개를 합쳐 한꺼번에 공적자금을 투입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지만 부실 증권사 2개를 합칠 경우 시너지 효과는 없이 부실정도만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이 더 많은 실정이다. * 공적자금 얼마나 드나 =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의 신탁재산 클린화 작업 결과 양대 투신 고유계정의 부실규모는 한투가 3조5000억원, 대투가 2조원을 약간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용근 금감위원장은 “투신사의 부실이 남아있는 한 투자자들의 신뢰회복은 어렵기 때문에 공적자금 투입은 부실을 완전히 해소하는 수준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고유계정에서 자체 해결할 수 있는 부실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실은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메우게 될 가능성이 높다. 5월중 확정될 공적자금 투입규모는 고유계정 실사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5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정부의 역할은 이 과정에서 가급적 투입규모를 줄이는 일. 이헌재 재경장관은 최근 “투신사 고유계정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문제는 자구노력을 통해 그 규모를 최소화한뒤 실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남아있는 공적자금은 6~7조원 수준. 연원영 금감위원은 “지난해에 투입된 64조원의 공적자금중 그동안 회수돼 가용한 재원은 6조여원 규모"라면서 “엄밀히 말해 가용한 공적자금은 앞으로 회수될 부분까지 감안해 6조원 플러스 알파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추가 공적자금 소요가 투신사뿐만이 아니라는 것. 앞으로 나라종금 예금대지급에 3조4000억원, 서울보증보험 5조3000억원, 서울은행 2조원, 제일은행 4조~5조원, 금고-신협 등의 구조조정에 1조~2조원 정도가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내년부터 시행되는 예금자보호한도 축소에 따라 하반기부터 부실금융기관의 도산 등에 따른 추가 예금대지급 소요도 가늠하기 힘든 상태다. * 어떻게 조성하나 = 국민의 혈세인 공적자금을 함부로 쏟아부을 수는 없지만 쏟아부을 공적자금이 없어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시장불안이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 골칫거리다. 정상 절차를 통한 추가 공적자금 조성을 위해서는 국회동의가 필요한데 이 또한 험난한 과정이 예상돼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는 추가 공적자금 투입없이 기존 투입분의 회수를 위주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공적자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금융기관 증자지원으로 인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은행주식을 팔아치우는 것이지만 현재 주가가 바닥을 기고 있어 이는 어렵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따라서 예보가 보유하고 있는 공기업과 은행 주식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해 유동화하거나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예보가 확보하고 있는 구상권을 담보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 자산관리공사의 경우 부실채권을 담보로 한 ABS발행이나 부실채권 직접 매각 등을 통해 여력이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정부가 보유한 국책은행이나 공기업 주식을 현물로 투입할 수도 있지만 이는 지난해에 상당부분이 투입돼 여력이 많지 않은 상태다. 모든 수단을 동원한 뒤 결국 안되면 국회에 가서 손을 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정부는 최악의 상황은 상정하지 않고 있다.
2000.04.25 I 조용만 기자
  • 美 인터넷기업 3년내 절반 퇴출..여론조사
  • 투자자들은 현존하는 인터넷 기업의 절반 이상이 앞으로 3년 안에 망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CBS마켓워치/아메리카온라인 여론조사에서 나왔다. CBS마켓워치와 AOL은 지난 21~23일중 AOL이용자 1104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기업의 장래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3라고 밝혔다. 응답자의 47%는 절반 정도의 인터넷 기업이 망(fail)할 것이라고 보았으며, 그 중 15%의 응답자는 75%의 인터넷 기업이 도산하는 끔찍한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32%는 25~50% 정도가 도산할 것으로 봤으며, 8%는 망하는 인터넷 기업이 25%가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13%는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이 인터넷 기업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폈다고 CBS마켓워치는 전했다. 다우지수에 대한 투자 지수(Investor Index)는 38 까지 올랐다. 다우지수가 이번 주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사람은 59%로, 내릴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21%)보다 훨씬 높았다. 지난주의 투자 지수는 11 이었다. 그 전 주는 36 이었다. 다음 분기에 주가가 오를 것이냐는 질문에는 63%가 오를 것이라고 답변, 투자지수가 44를 기록했다. 나스닥에 대한 투자지수는 대폭 상승했다. 지난 주에 &#8211;2로 사상 최악을 기록했었던 투자지수는 다음주가 어떨 것이냐는 데 대해서는 22를 기록했다. 이는 4월14일 나스닥이 대폭락하기 전과 같은 수준이다.
2000.04.25 I 김홍기 기자
  • 불법운용에 대한 현대투신 입장(전문)
  • 다음은 24일 현대투신운용이 바이코리아 불법운용과 관련된 참여연대의 발표에 대해 회사측의 입장을 밝힌 내용입니다. ------------------------------ 1.바이코리아를 운용하는 운용회사로서 참여연대의 기자회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1)투자신탁 문제의 상당부분이 제도적인 문제에 있듯이 이 사항도 예외가 아님. 이제까지 공사채형펀드의 대부분은 장부가평가펀드로서 장부가와 시장수익률로 평가한 시가의 차액인 평가손실이 기준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왔음. 이러한 문제로 인해 신탁재산에서 발생하는 평가손실을 투자신탁의 고유재산에서 부담해왔으나 IMF이후 어려워진 투신사의 사정으로 인해 더이상 고유부담이 불가능해 신탁재산 손실을 신탁재산내에서 해결할 수 밖에 없었음. 2)IMF이후 수많은 기업의 도산으로 발생한 손실을 부실채권이 발생한 각 개별펀드가 부담하는 경우 해당펀드의 가입자가 너무 큰 피해를 보게 된다는 판단에 따라 각 펀드에 안분상각이 이뤄졌음. 3)오해의 소지가 있어 밝히고자 하는 부분은 참여연대측 자료중 "현대투신증권이 보유하던 부실채권을 한데모아~상각"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현대투신증권이 보유한 부샐채권이 아닌 부실채권이 발생한 채권형펀드 등으로부터 부실채권을 분리해" 설정된 펀드가 배드펀드로서 현대투신증권의 고유재산과는 전혀 관계가 없음. 2.이 사항은 지난해 말 감독원 검사결과 지적사항으로 발표된 내용으로 이로 인해 이미 기관 문책경고, 임원 및 부서장에 대한 징계조치 등을 받았으며 현대투신운용의 前대표이사는 지난 1월3일 대표이사직을 사임했음. 3.당사는 이 사안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투신업계의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현재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투신구조조정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고 채권시가평가제도가 도입되면 이같은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믿고 있음. 아울러 향후 신탁재산 회계처리의 투명성과 적법성을 높이기 위해 준법감사인제도 시행, 1000억원 이상 시가평가펀드의 외부회계감사 실시, 투자자문위원회 기능강화, 예방적 차원의 수탁회사 기능강화 등을 통해 불법,부당행위 발생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음.
2000.04.24 I 박호식 기자
  • PCS3사, 011-017 합병폐해 17조 주장
  •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이 합병할 경우 독과점으로 인한 시장 폐해가 17조7712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엠닷컴, LG텔레콤 등 3개 PCS사업자들은 최근 "011-017 기업 결합과 관련된 SK텔레콤 주장에 대한 공동의견"을 발표하고 “두 사업자의 결합이 허용될 경우 시장 독과점 폐해규모가 17조7712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PCS사업자들은 또 “SK텔레콤은 011-017 합병으로 인한 효율성 증대효과가 17조 479억원이라고 주장하지만 검토결과 1조5944억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3사가 발표한 공동 의견에 따르면 PCS사업자들은 “두 사업자가 IS-95A와 IS-95B 망 통합으로 투자비와 운영비, 수출효과면에서 1조9275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SK텔레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기지국 및 시설 철거로 1조3944억원의 비용 손실이 발생하며 효율성 증대액수도 1754억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011-017 합병 이후 요금 인하 및 고객서비스 수준 향상, 주파수자원의 활용에 대해서도 PCS사업자들은 “효율성 증대와 무관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PCS사업자들은 이밖에 “011-017 합병은 단말기 제조사들에는 협상력 저하에 따른 공급가 인하를, 이동전화회사들에는 수입 감소와 대리점 도산을 유발시켜 심각한 독과점 폐해를 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독과점 폐해와 효율성 증대효과를 모두 감안해도 결국 16조1천768억원의 폐해가 남는다”는 주장이다. 한편, 3개 PCS사업자 대표들은 최근 긴급 회동을 갖고 오는 26일 공정거래위의 판결에 앞서 011-017 기업합병을 "결사 저지"하기로 합의했다.
2000.04.24 I INEWS24 기자
  • 미 증시, 1주 결산 및 전망
  • 이번 주에 미국 증시는 지난 주의 나스닥 폭락 분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지난 주에 25% 폭락했던 지수를 9.7% 상승으로 마감시킨 것이다. 외국 전문가들은 1분기 경영실적 발표와 저가 매수세가 기술주 상승의 견인차가 됐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주가 폭락은 매수 기회와 동의어라고 표현했다. 너무 많이 떨어졌던 데 대한 반발로 주가가 올랐다는 것이다. 또 예상을 웃도는 기업의 실적 발표도 이번 주 지수 성장에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특히 최근에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의 적자생존 가능성을 예견하는 주요한 리포트가 2건 나왔다고 말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전자상거래 기업들중 예상보다 많은 기업이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는 보고서와 지난 주에 나온 포레스터 리서치의 ‘2001년까지 많은 전자상거래 업체가 도산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앞으로 전자상거래 업체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한 시사점을 던져줄 것으로 보인다(edaily 4월19일 보도 참조).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도 같은 취지의 말을 했다(edaily 4월20일 보도 참조). 다음 주에 가장 주의깊게 지켜봐야 할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목했다. MS가 예상보다 낮은 수입 증가율을 발표했는데, 이것은 장이 끝난 목요일 오후에 발표됐기 때문에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다. 따라서 다음 주 월요일 장에서 어떤 반응이 나오느냐가 중요하다. 또 다음주 금요일에는 미 법무부와 주 검찰에서 MS에 대한 제재 조치를 제시하게 돼 있다. 따라서 MS 주가가 다음 한 주 미국 증시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경영실적을 발표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소속 278개 기업 중 예상을 웃돈 수익을 발표한 기업이 233개나 됐다. 불과 29개 기업만이 예상에 못미쳤다. 퍼스트 콜/톰슨 파이낸셜의 예상치와 비교하면 평균적으로 6.7%나 기대치를 웃돌았다. 다우지수 30개 기업중 18개가 발표했는데 모든 기업의 수익이 예상치를 웃돌거나 예상치와 일치했다. 예상치와 일치한 기업은 단 한 곳 뿐이었다. 이러한 실적은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을 놀라게 했는데, 이코노미스트들은 원유가와 노동비용 상승으로 수익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었기 때문이다. 수익을 발표한 7개 운송업체는 예상치를 평균 14.1% 웃돌았고, 51개 금융기관은 예상치를 9.5%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18개 공공설비 업체는 기대치를 8.8%나 깼다. 가장 실적이 저조했던 업종은 생활소비재 메이커들이었다. 예상치보다 겨우 2.4% 높았을 뿐이었다. 이번 주에 주가가 상승하면서 채권이 타격을 받았다. 3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5.73%에서 5.83%로 올랐다. 10년 만기는 5.86%에서 5.99%로 상승했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머크와 프록터&갬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프라이스라인닷컴이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수요일에는 셀레라 게노믹스, 아마존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목요일에는 MCI 월드콤과 노키아, 헬시온/웹MD가 실적을 발표한다. 목요일에는 고용비용지수(ECI)가 발표된다. 또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ECI는 0.9%, GDP는 6.0%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2000.04.22 I 김홍기 기자
  • B2C, 예상보다 괜찮아 - BCG
  • 보스턴 컨설팅 그룹이 인터넷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예상보다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고 18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보스턴의 보고서는 지난달 인터넷 기업 현금 고갈 리스트로 인터넷 기업 주가 폭락을 불러 일으키고 지난주 업종별 도산을 전망했던 포레스터 리서치의 보고서와 달라 주목된다. 보스턴 컨설팅은 200여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인터넷 전자상거래(internet retailer) 기업의 38%가 수익을 내고 있으며, 카탈로그 기업(통신판매 기업)의 72%가 인터넷 영업에서 이익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보스턴 컨설팅의 리서치 디렉터인 제임스 보그틀은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수익성이 결여돼 많은 수의 전자상거래 기업이 도산할 것이라는 얘기는 전체적으로 과장됐다”고 말했다. 보스턴 컨설팅의 선임 부사장인 데이빗 피코트는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적자생존(shakeout)이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살아남은 기업들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지 못한 ‘나도(me-too)’ 개념의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은 도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스턴 컨설팅은 인터넷 상거래를 시작한 카탈로그 기업의 79%, 전통적인 굴뚝산업의 50%, 순수 인터넷 기업의 36%가 지난 1년간 인터넷 영업에서 흑자를 봤다고 밝혔다. 보스턴 컨설팅은 온라인 쇼핑 규모가 올해에 85% 성장, 전체 규모가 611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에는 120% 성장했었다. 카탈로그 기업이나 전통적인 굴뚝산업 기업 중 인터넷 영업에서 이익을 내는 기업이 많은 것은 고객 확보 비용이 적기 때문. 순수한 인터넷 전자상거래 기업은 신규 고객 1명을 확보하는데 82달러가 든 것으로 나타났으나, 굴뚝 산업중 점포를 갖고 있는 기업은 31달러, 카탈로그 기업은 11달러 밖에 들지 않았다. 굴뚝산업이나 카탈로그 기업의 고객 확보 비용이 적은 이유는 브랜드 네임이 있을 뿐 아니라 기존 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레스터 리서치는 보스턴 컨설팅과 다른 견해를 내놓았었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지난주 대부분의 닷컴 기업들이 2001년까지 퇴출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앞으로 세 번의 물결이 다가올 것인데, 첫째 물결은 오는 가을쯤 올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성장의 둔화가 책이나 소프트웨어, 꽃 등을 파는 인터넷 기업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두번째로 애완동물용품, 장난감, 소비용 전자제품 등을 파는 기업들이 파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별화되지 않는 물건을 팔아서는 면도날과 같은 극히 적은 마진밖에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옷이나 가구 등과 같은 지명도가 높은 고품격(high style) 제품을 파는 기업들은 2002년까지 안정적으로 남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전자상거래 업체가 공룡처럼 클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규모와 서비스, 스피드’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굴뚝산업(brick and mortar)에서 전자상거래를 하는 기업들은 기술과 고객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레버리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00.04.19 I 김홍기 기자
  • 나스닥 회복에 대한 비관적 전망 - WSJ
  • 지수상으로 하락장(bear market)에 들어가 있는 미국 뉴욕 증시의 나스닥이 언제쯤 생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 이에 대해 단기간에 회복될 것 같지 않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비관적으로 보는 애널리스트들의 글을 소개했다. 12일 장까지만 보고 쓴 기사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올 수도 있어 주목된다. 다음은 그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2년도 안돼서 나스닥 주가들이 2번째로 하락장 영역으로 떨어졌다. 러시아 태생인 과거의 곰(하락장)은 금방 떠나가 버렸다. 그러나 이번 곰은 미국 태생으로 당분간 붙어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 지수는 수요일 7.06%가 폭락하면서 3월10일과 비교해 25.3%가 빠졌다. 일반적으로 지수가 20% 이상 떨어질 때 하락장으로 보고 있다. 물론 지난번에는 나스닥 지수가 더 낮은 수준에서 주가 미끄러짐이 시작됐다. 1998년 7월17일 나스닥이 고점을 쳤을 때 주가는 2008.76포인트였다. 그 해 9월부터 주가가 빠져 다시 회복하기 시작할 때인 10월8일까지 29.3%가 떨어졌다. 문제는 이번 하락장이 얼마나 강하고 언제쯤 장이 다시 돌아올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어떻게 어디에서 피난처를 찾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1998년 7월 중순 미국 시장은 외부적인 충격에 의해 충격을 받았다. 러시아 금융 시장이 무너져 내린 것이었다. 그 결과로 세계적 차원의 유동성 위기가 생겼다. 롱 텀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40억 달러를 잃는 재앙을 입고 도산했다. 그러나 고통은 상대적으로 짧았다. 10월초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내리자 반등하기 시작했다. 추수감사절까지 나스닥 지수는 거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이번은 아마 다를 것이다. 사상자 발생의 원인이 내부적이기 때문이다. 도이체 방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에드워드 야르데니는 “과거의 나스닥 매도는 외부적 요인이었기 때문에 금방 사라져 버렸다. 그러나 현재는 많은 투자자들이 예전 식의 가치평가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 문제는 기술주의 고평가라는 기업의 내재가치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쉽게 회복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또 수요와 공급이 어떻게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배우고 있다. 작년의 기업공개(IPO) 물량이 문제가 됐다는 것을 안 것이다. 일정 기간 동안 임의로 팔지 못하도록 하는 락업(lockup) 계약 조건이 붙은 주식 386억 원이 3월에 풀렸다. (우리나라의 공모주 청약에도 일정기간 주식을 매도할 수 없게 돼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물량이 나온다. IPO락업닷컴의 브래들리 알포드는 4월에 해지되는 물량이 673억 달러가 될 것이고, 5월에는 13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나는 지구멸망 예언자가 아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나의 사이트를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비관적인 또 다른 이유도 있다. J&W셀리그만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로버트 슈몰츠와 같은 이는 “수요일에 주가가 하루중 저점 수준에서 마감된 이유는 투자자들이 닷컴만이 아니라 시스코 시스템스와 같은 기업까지 매도했기 때문”이라며 “1998년과 다르다”고 말했다. 슈몰츠는 “이것이 바로 하락장의 징표”라고 말했다. 더 비관적인 사람도 있다. 스트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마크 스트롬은 끊임없는 매도 물결이 몇 년간 지속될 수 있으며 현 수준보다 나스닥이 30~40% 정도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00.04.14 I 김홍기 기자
  • 해외 이코노미스트; 한국경제 전망
  • 아시아지역 투자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은 4.13총선 결과에 상관없이 한국의 경제모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총선이후 한국의 경제개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가 12일자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해 밝힌 이코노미스트들의 한국경제에 대한 평가 요지는 다음과 같다. *싱가포르 SG증권 이코노미스트 Neil Saker = 선거결과에 따라 개혁정책이 다소 흔들릴 수 있지만,시장원리에 따라 개혁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우그룹의 도산과 최근의 경제개방 동향에 따라 앞으로 한국의 개혁방향은 상품시장 추가 개방, 자본시장 기능 제고, 주주권한 강화 및 해외직접투자 유치 촉진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Simplex Capital의 M.S.Jeong = 올들어 크게 하락한 코스닥 시장의 하락현상이 한국경제의 개선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코스닥 하락이 한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 그간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에는 재벌 등 구경제 부문의 구조조정이 크게 작용했지만 최근 들어 구경제 부문의 여건이 양호해지고 있다. 또 코스닥 강세는 한국기업들의 의식구조 변화에 큰 도음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가장 큰 변화는 해외직접투자를 선별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며 특히 올들어 일본기업들로부터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재벌회사에서 창업기업으로의 인력이동, 부동산 투기 퇴조 등 사회의 의식구조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터드 은행 KC Kwok = 현재의 성장속도를 지속시키는 것이 한국경제의 과제다. 한국경제는 올해 10%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제금융연구소(IIF)는 한국경제에 관한 특별보고서에서 경기회복에 따른 안일함이 현 정부의 개혁속도를 늦출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은 정부주도의 적극적인 경제개혁으로 빠른 경제회복을 이루어 왔지만 한국경제가 자생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개혁노력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또 단기 은행여신의 증가와 국내 수요의 급격한 증가는 기업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장애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00.04.13 I 조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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