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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선 타고 어디 가냐 묻자 "미국요!"…31년째 행방불명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1992년 11월 23일. 일본의 버블 경제가 붕괴하고 ‘잃어버린 10년’이 시작되던 시점에 한 일본인 남성이 헬륨풍선을 타고 미국에 가겠다며 모험을 떠났다. ‘풍선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불린 이 남성은 피아노 조율사로 일하던 스즈키 카와(당시 52세)다.‘풍선 아저씨’의 마지막 모습. (사진=엑스 갈무리)스즈키는 피아노 조율사로 일하던 이로, 음악교재 판매회사를 운영하며 음악회를 열고 마지막 피날레로 풍선을 날리는 이벤트를 하는 등 살아왔다. 하지만 여러 사업을 이어가던 중 스즈키는 큰 부채를 안고 도산했고, 그때부터 ‘풍선을 타고 태평양을 횡단, 미국에 가 돈을 번다’는 꿈을 꿔 왔다고 한다. 자신이 풍선으로 미국에 가는 것에 성공하면 큰 인기를 얻고 돈도 벌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그는 여러 번 ‘풍선 비행’을 시도해왔다. 1992년 4월, 스즈키는 큰 풍선 2개와 보조 풍선 2개를 자신의 몸에 감고 도쿄에서 하늘로 날아올랐고, 고도 약 5600m까지 날아올랐다가 24km 떨어진 민가 지붕에 불시착했다. 당시 스즈키의 비행은 일본 현지 언론 카메라에 실시간으로 잡혔고, 민가 지붕에 떨어지는 모습까지 포착됐다.1992년 4월 풍선 비행을 하는 스즈키의 모습. (사진=유튜브 갈무리)첫 번째 비행에 실패한 스즈키는 11월 23일 또다시 ‘풍선 비행’에 시도했다. 이번에는 큰 헬륨풍선 4개에 작은 보조 풍선 수십 개를 붙인 개량형 곤돌라를 가지고 나왔다. 이 곤돌라는 바다 위에 불시착했을 때를 고려해 노송나무를 사용해 부력을 높였고, 무게추로는 매우 낮은 온도에서도 얼지 않는 오키나와 소주를 담았다고 한다. 스즈키는 이 곤돌라에 ‘판타지호’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의 목표는 대기권 위쪽에서 부는 제트 기류를 타고 태평양을 횡단해 ‘미국’에 도착하는 것이었다.당초 일본 당국에서는 안전사고를 이유로 스즈키의 판타지호 비행을 허가하지 않고 로프에 매달린 채 시범 비행을 하는 조건을 붙였다고 한다. 이날 시험 비행을 구경하러 나온 스즈키의 지인인 대학 교수도 그가 미국 횡단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스즈키는 두 번째 시험 비행에서 갑자기 “가겠습니다”라고 말하고 곤돌라에 묶인 로프를 풀었다. 당황한 교수가 “어디로 가느냐”고 외치자 스즈키는 “미국이에요!”라고 답했다고 한다.그렇게 스즈키는 일주일치 식량과 담요, 휴대전화, 낙하산 등을 갖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순식간에 상공으로 사라진 스즈키는 다음날인 24일 오전 6시까지 자신의 부인에게 “(풍경이) 예쁘다. 보여 주고 싶다”는 연락을 취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비행 3일째인 25일 돌연 판타지호에서 구조 신호가 발송됐고, 일본 해상초계기가 스즈키를 찾기 위한 비행에 나섰다.일본 초계기는 미야기현 금화산 앞바다 동쪽 800㎞ 지점에서 스즈키를 발견했으나, 스즈키는 초계기를 향해 손을 흔들거나 SOS 신호를 정지시켰다. 결국 초계기는 스즈키가 계속 비행하려는 의사가 있다고 판단해 추적을 중단했고, 그것을 마지막으로 스즈키는 구름 속으로 사라졌다. 그렇게 스즈키는 행방불명이 된 채 31년이 지난 현재까지 그 소재가 발견되지 않았다.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되면 중소기업 도산…유예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소기업계가 법 적용 유예 촉구에 나섰다. 대다수 중소기업이 준비를 못 한 상황에서 법이 시행되면 경영 위기가 불가피하다는 호소다. 정윤모(왼쪽에서 6번째)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계가 지난 8월 3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기간 연장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18개 중소기업 및 건설업 단체는 20일 한무경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국회 2층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기간 연장 촉구 중소기업계 성명’을 발표했다.중소기업계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불과 2개월밖에 남지 않았으나 적용 대상인 50인 미만 사업장의 80%는 아직 시행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소규모 사업장에서도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에 나설 수 있도록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적용 유예 연장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참석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유예 없이 2개월 후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다면 현장의 혼란은 물론 준비를 아예 포기해버리는 기업들이 대거 나타날 우려가 있다”면서 “소규모 사업장도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나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참석자들은 이어 “일하다 죽거나 다치는 근로자가 없어야 한다는 원칙에는 중소기업인들도 같은 마음”이라며 “무리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으로 인해 범법자가 양산되고 기업이 도산하면 그 피해는 중소기업인들뿐만 아니라 소속 근로자에게까지 미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의 현실을 외면하고 이대로 법을 적용하면 사업주가 영업부터 생산, 경영 등 1인 다역을 수행하고 있는 대다수 중소기업들은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기간을 연장하고 산재예방 지원예산을 대폭 확대해 사업주 처벌보다 실질적인 중대재해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코스닥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이노비즈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대한건설협회,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한국전기공사협회 등이 참여했다.
- 아스터개발 '아스턴55', 프라이빗 펜트하우스로 주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부동산 디벨로퍼 아스터개발이 공급하는 ‘아스턴55’가 프라이빗한 단독 대저택을 단 26가구의 공동주택으로 구현한 주택으로 주목받고 있다.아스턴55 광역 조감도 (사진=아스터개발)아스턴55는 한강 영구 조망이 가능한 한남대교 남단 300m 부근에 위치한다. 듀플렉스와 트리플렉스 설계가 적용된 슈퍼 펜트하우스 26가구로 구성되며, 가구의 연면적은 3만7672㎡에 달한다. 국내에서 시도된 적 없었던 혁신 설계로 모든 세대가 완벽하게 프라이빗한 단독 대저택으로 존재하면서, 전체는 하나의 단지로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럭셔리 주거경험의 시작은 완벽한 사적영역 구현에서 시작된다는 아스터개발의 철학은 오롯이 혼자만 누리는 엘리베이터, 드랍오프존, 주차장, 어메니티 등으로 구현됐다. 이를 통해 모든 동선에서 온전하게 프라이버시를 유지할 수 있게 됐으며, 지극히 사적인 영역을 실현했다.여기에 영국 런던 부호들의 ‘아이스버그 홈즈’ 건축 사례를 도입해 지하 공간 활용도 극대화했다. 슈퍼리치들의 프라이빗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주택 설계인 ‘아이스버그 홈즈’는 지하 공간에 단 한 세대만들을 위한 수영장과 프라이빗 영화관 및 갤러리, 피트니스 등 각종 어메니티 시설은 물론 지하 주차장까지 갖춘 초호화 시설로 꾸며지는 것이 특징이다.인테리어 설계와 운영 시스템도 완벽히 차별화된다. 빈센조 드 코티스, 주앙만쿠 등 세계적인 럭셔리 아티스트 5인과 직접 대면 상담을 통해 디자인하는 ‘테일러메이드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적용된다. 전체적인 컨셉과 기획, 구조 측면에서 나만의 집을 가질 수 있게 세계적 디자이너들이 직접 지원해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의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한다. 입주자 26세대만 누리는 약 1000평의 어메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개별사우나와 피트니스, 수영장, 영화관을 갖춘 대규모 어메니티는 독립된 동선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어메니티 운영과 컨시어지 서비스를 청담동 중심지에 건립 중인 슈퍼 럭셔리 멤버십 클럽인 ‘DYAD CHEONGDAM1’에서 직영 운영할 방침이다.‘아스턴55’는 강남구 신사동 도산사거리 부근에서 아스턴 갤러리를 운영 중이며, 검증된 고객에 한해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되고 있다.
- "재무 위기 빠진 중기, 적기에 적합한 도산절차 택해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적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적합한 도산절차를 선택하는 것은 기업의 선택이라기보다는 필수다.”박재필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는 8일 ‘도산사건 급증, 위기진단과 그 해법’이라는 주제로 열린 웨비나(인터넷을 통한 세미나)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웨비나는 바른의 ‘기업 위기대응 및 구조조정팀’이 주최했다.회생절차 흐름 (자료=서울회생법원)박 대표변호사는 “펜데믹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세계적인 긴축경제, 고금리, 경기침체 및 국지적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국내 기업의 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통계를 봐도 국내 기업의 어려움이 가시화되고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회생(회생단독+회생합의)과 법인파산 사건은 각각 1160건, 1213건으로 전년보다 63.62%, 60.84% 증가했다.박 대표변호사는 “앞으로도 고금리·고환율·고물가의 3중고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기업들을 그 해법을 서둘러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회생이나 파산 등 도산절차는 기업이나 개인의 신속한 갱신을 도모해 사회 전체의 이득을 추구하는 절차”라고 강조했다. 도산절차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회생은 재정적으로 파탄에 직면한 채무자에 대해 이해관계인의 법률관계를 조정하는 재건형 절차다. 사업 재건과 영업 계속을 통한 채무 변제가 주된 목적이다. 반면 파산은 청산형 절차로 채무자 재산의 처분 및 환가(값으로 환산)와 채권자들에 대한 공평한 배당(나눠줌)이 주된 목적이다.이응교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올해 파산 신청 사건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이라며 “파산 신청이 많은 업종은 전통적인 제조업에 속한 기업도 있지만 최근에는 혁신산업이나 스타트업(초기 벤처)도 파산신청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 상환유예 혜택을 입었던 중소기업은 그 혜택이 만료돼 여러가지 재무적 위기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재무적 위기에 처한 기업은 회생 아니면 파산의 선택지를 갖는다. 갱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신속하게 파산절차에 돌입하는 것이 재기를 도모하는 현명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부는 코로나19로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에 대해 만기를 연장하고 원금·이자에 대한 상환을 유예해줬다. 2020년 4월 처음 조치를 시행한 후 코로나19 장기화로 6개월 단위로 4차례 조치를 연장한 뒤 지난해 9월말 5차 연장 때 ‘만기연장 최대 3년, 상환유예 최대 1년’으로 내용을 바꿔 추가 지원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 대출’ 상환유예는 지난 9월에 종료돼 분할상환 등이 시작됐다.이 변호사는 “기업 파산절차의 핵심은 채권자 개별적인 채권행사가 금지되고 제3자인 파산관재인이 개입해 채무자의 재산을 공정하게 환가 배당하는 데 있다”며 “이는 채권자나 채무자에게 모두 이익이 되기 때문에 사회 전체적인 에너지와 비용을 줄여준다”고 언급했다.이날 세미나에서는 채권 보전 활동이나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을 인수할 수 있는 방안으로 도산절차를 잘 활용해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동현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채무자로부터 채권을 회수하지 못한 경우 채권자로서는 채무자 회사의 도산 징후 예컨대 지급정지나 부도, 지속적인 미지급결제가 이뤄지면 법률 자문을 얻으면 좋을 것”이라며 “채권자 스스로 투자자가 되거나 투자자를 유치해 채무자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회생계획안 역시 제출해 만족스러운 채권 회수방안으로 도산절차를 이용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회생절차는 채무자, 자본의 10분1 이상에 해당하는 채권을 가진 채권자, 자본의 10분1 이상에 해당하는 주식이나 지분을 가진 주주·지분권자가 신청할 수 있다. 파산의 경우도 채무자 법인의 이사나 무한책임사원, 채권자 등이 신청할 수 있다. 회생계획안은 채무자는 물론 부채의 2분1이상에 해당하는 채권을 가진 채권자 등이 작성해 법원에 제출할 수 있다.
- 문진석 "선비의 문제의식, 상인의 현실감각 갖춘 정치할 것"[파워초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정권 ‘심판론’과 ‘안정론’의 구도가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관건은 누가 더 먹고사는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유능함과 진정성을 보이느냐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경영인 출신’ 문진석(61·충남 천안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내년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론과 함께 민생 문제 해결에 어떤 당이 능력이 있는가가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의원은 현재 민주당 홍익표 원내지도부 체제에서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충남 천안 지역에서 환경 관련 사업체를 세우고 약 30년간 직접 이끌어 온 잔뼈가 굵은 기업인이자 전문경영인(CEO)이기도 하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후 2020년 충남 천안갑 지역구에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문 의원은 정치의 역할을, 과거 자신의 기업 경영 경험에 비춰 ‘생존의 문제’라고 빗댔다. 그러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인으로서의 자질과 역량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그는 “중소기업을 경영해 보니 부딪히는 갖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바로 도산이고 파산”이라며 “정치인은 선비의 문제 의식과 상인의 현실 감각이라는 덕목을 모두 갖추고 정치를 해야 한다. 길도 없이 아무 물건이나 팔 수는 없는 법”이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경영인으로서 체화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정치인으로서 지역과 국가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의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문 의원은 내년 22대 총선에서 현재 지역구인 충남 천안갑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후보로 맞붙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도 이곳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리턴 매치’가 펼쳐질 전망이다. 그는 “천안 동남구는 원도심과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복합지역으로, 신시가지 중심의 서북구에 비해 인프라가 낙후된 지역이라 균형 발전에 대한 주민들의 니즈가 높다”면서 “하루 평균 3만명 이상 이용하지만 20년째 임시역사를 사용하고 있는 천안역을 총사업비 800억원 규모의 ‘명품 역사’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설계비를 새롭게 확보했다”고 주요 업적을 소개했다.아울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천안역 유치, 천안역-청주국제공항 철도 연결, 도시 순환고속도로 완성, 봉명·오룡지구 도시재생사업, 동부 스포츠센터 완공, 천안·원성천 하천 정비사업, 단국대 천안캠퍼스 혁신파크 등 앞으로도 이뤄내야 할 일이 많아 재선 공약으로 내걸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그는 최근 거대양당 모두에서 벌어지고 있는 통합과 혁신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문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지나치게 통합을 강조하다 보면 혁신에 소홀함이 있을 수 있고, 혁신을 강하게 하다 보면 통합에 저해 요인이 될 수도 있다”며 “그 접점을 어떻게 잘 찾아내느냐가 여야 모두 가지고 있는 ‘분열 리스크’를 다룰 중요한 포인트”라고 진단했다.그는 이어 “혁신이란 건 결국 선거에서 ‘새로운 인물’을 얼마나 많이 받아들이느냐의 문제”라며 “그 과정에서 얼마나 ‘희생’할 수 있느냐”라고 짚었다.끝으로 문 의원은 11월 ‘예산 국회’를 맞아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바로잡기도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민주당이 민생 예산을 전면적으로 복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무신사, 美 스트리트 패션 ‘노아’ 韓 최초 오프라인 매장 개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무신사가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 ‘노아(NOAH)’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식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무신사, 11월 16일 한국 최초 노아 공식 오프라인 스토어 ‘노아 시티하우스’ 연다. (사진=무신사)무신사는 노아와 정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국, 일본에 이은 세계 3번째 진출국인 우리나라 서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신사는 오는 16일 서울 도산대로에 ‘노아 시티하우스’를 열고 2023 가을·겨울(F/W) 컬렉션을 비롯한 시그니처 아이템을 판매한다. 노아는 스트리프 패션 브랜드 ‘슈프림’ 디렉터 출신 브랜든 바벤지엔과 에스텔 베일리 바벤지엔이 미국 뉴욕을 베이스로 론칭한 패션 브랜드다. 그동안 국내에서 노아 브랜드를 좋아하는 고객들은 정식 매장이 없어서 해외 여행이나 직구 등의 방식만 활용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공식 판매처가 오픈하면서 한국에서도 노아 브랜드 마니아층이 더욱 두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신사는 노아 시티하우스를 국내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자회사인 무신사 트레이딩 주도하에 노아 본사 측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무신사 트레이딩은 국내외 패션 브랜드 유통 전문기업으로 온·오프라인 편집숍 ‘엠프티’도 운영 중이다. 노아가 한국 최초 오프라인 스토어를 선보일 파트너로 무신사를 낙점한 것은 그간 무신사가 국내 패션 생태계에서 남긴 발자취를 높게 평가하고 공감하고 있다는 의미다. 무신사는 개성있고 역량을 갖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하고 나아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마케팅과 브랜딩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무신사는 뛰어난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매력을 더욱 높여주는 ‘브랜딩’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많은 패션 브랜드들로부터 협업 요청을 받고 있다.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100평 규모로 자리잡은 ‘노아 시티하우스’는 브랜드 최초의 한국 공식 스토어다. 노아의 시즌별 인기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노아 카페를 함께 선보여 브랜드 헤리티지와 전용 카페 굿즈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의 노아 시티하우스는 뉴욕(노아 플래그십), 이스트햄프턴(노아 하이드아웃), 도쿄(노아 클럽하우스), 오사카(노아 누들샵)에 이은 세계 5번째 매장인 셈이다. 노아는 스트리트 컬쳐, 스케이트보드, 서핑 등의 반항적이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활동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패션의 품질, 독창성, 진실성을 주제로 다양한 사회적·환경적 이슈에 관심을 보이며 지속 가능한 방향을 지향한다. 2019년부터는 비영리 환경단체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연 매출의 1%를 기부하는 ‘원 퍼센트 포 더 플래닛’에도 동참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 정식으로 유통되지 않고 소개된 적 없는 브랜드를 발굴하여 온·오프라인 패션 시장에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패션 기업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노아의 브랜드 정체성이 고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나가고 동시에 더 많은 브랜드들과 소통하고 협업해 패션 생태계를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재동 태웅로직스 대표, ‘물류의 날’에서 은탑 산업훈장 수상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종합 물류 서비스 전문 기업 태웅로직스(124560)의 한재동 대표이사가 ‘제31회 물류의 날’을 맞아 국토교통부로부터 한국물류대상 은탑 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왼쪽부터)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 한재동 태웅로직스 대표이사.(사진=태웅로직스)한 대표는 이번 한국물류대상에서 단독으로 수상했다. 한국물류대상은 물류산업 발전에 공헌한 물류ㆍ화주 기업 및 물류업계 종사자 등 관계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수여하는 상이다. 이 중 훈장은 물류 업계에서 15년 이상 공적을 쌓은 개인에게 주어진다. 한 대표는 “물류 업계에 몸담은 지 올해로 만 35년이 됐다. 이번 한국물류대상 훈장 수상이 그간의 노고를 인정받은 것으로 느껴져 의미가 깊다. 앞으로도 기업 성장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인재 육성 등 사업 외적인 면에서도 물류 업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정진해 나가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재동 대표이사는 1988년 동아해상 근무를 시작으로 물류 업계에 종사해왔으며, 지난 1996년 태웅로직스를 설립한 이래 27년간 회사를 운영해왔다. 지난 2019년 삼자물류(3PL)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태웅로직스는 약 1400여개의 글로벌 현지 기업들과 파트너 제휴를 맺고,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유럽, 남미, 미국 등에 총 21개의 현지 법인과 사무소를 설립했다. 태웅로직스는 기업 자체 성장뿐만 아니라, 업계 및 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추진해왔다. 회사는 현재 국내 6개 물류 고등학교 및 1개 대학교와 산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업과 교육 현장 간에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고 있으며, ‘위드림 장학제도’를 운영하는 등 물류 인재 육성과 취업 기회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 그 외에도, 강원도 산불피해 지원금, 튀르키예 지진 복구 성금 등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 중이다.
- 프로야구 NC 박석민, 현역 은퇴…“존중받는 사람 되도록 노력하겠다”
- 은퇴 발표한 박석민(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베테랑 내야수 박석민(38)이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NC는 30일 “박석민이 20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뜻을 구단에 전했다”고 밝혔다.2004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에서 데뷔한 박석민은 2015시즌 종료 후 4년 총액 96억원에 NC로 이적했다. 2020시즌 종료 후에는 다시 FA 자격을 획득해 2+1년 최대 34억원에 재계약했다.박석민은 “20년간 프로야구 선수로 뛸 수 있게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박석민을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18번 유니폼을 입은 선수 박석민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지만, 사람 박석민으로 존중받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또 부모님과 아내, 두 아들(준현·서현)에도 고마움을 전했다.박석민은 KBO리그 통산 18시즌 동안 총 169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7, 홈런 269개, 1041타점을 기록했다. 역대 KBO 정규리그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9타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시즌에는 팀의 주축 선수로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2017년 WBC 국가대표, 한국시리즈 6회 우승, 골든글러브 2회(2014, 2015) 수상, 2016시즌 플레이오프 MVP, 2020시즌 출루율 1위 등 리그를 대표하는 정상급 선수로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그라운드 밖에서는 연고 지역 초·중·고교 야구선수들과 유소년야구재단에 6억원을 후원하고, 양산 밧줄 추락사 유가족과 강원도 산불 피해 성금으로 2억원을 기부하는 등 프로선수로 생활하는 동안 꾸준히 어려운 환경에 있는 후배들과 주변의 이웃들을 지원했다.유쾌한 모습으로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고, 2021년에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 등 아쉬움도 남겼다.한편 NC는 “박석민은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선전하는 팀 동료들을 고려해 은퇴식 등 향후 계획은 추후 구단과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경기도, 연말까지 농축수산물 20% 할인 이벤트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가 연말까지 도내 생산 농축수산물 구입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자료=경기도)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 예산 250억 원을 추경에 편성,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는 총 1451개로 대형·중소형 마트가 1171개, 로컬푸드직매장 123개소, 친환경매장 133개, 온라인몰이 24개소다. 경기도에서 생산한 농축수산물을 구입하는 모든 사람은 1인당 20%(1일, 1인 최대 2만 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업체 리스트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도는 이번 할인쿠폰 지원사업을 통해 오프라인에서는 상품을 즉시 20% 할인(1일, 1인 2만 원) 판매하고, 마켓경기 등 온라인몰에서는 할인 대상 상품 결제 시 소비자가 직접 20% 할인쿠폰(1일, 1인 2만 원)을 내려받고 적용해 구매할 수 있다.할인지원 품목은 대형·중소형마트는 경기미, 도내산 과일 및 계란이며, 친환경매장과 로컬푸드직매장은 경기도산 전 품목(타도산·수입산 제외) 등으로 참여업체 유형별로 다르다.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소비자에게는 품질 좋은 경기도 농축수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며 “경기도 농축수산물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