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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카남' 팀♥김보라, 현재 임신 7주차…눈물 펑펑
- ‘와카남’(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 팀, 김보라 부부가 임신 7주차에 접어든 행복한 소식을 전한다.TV조선 가족 예능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이하 ‘와카남’)는 변화된 시대에 따라 경제력이 높은 아내가 늘어나고 있는 생활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뉴노멀 가족 리얼리티’다. 17일 방송되는 ‘와카남’ 8회에서는 ‘와카남’을 통해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전해왔던 팀, 김보라 부부가 감동적인 임신 스토리를 공개한다.‘와카남’ 측에 따르면 팀, 김보라 부부는 떨리는 마음을 안고 손을 꼭 잡은 채 산부인과를 방문했고, 태아의 첫 심장 박동 소리를 듣더니 끝내 눈물을 쏟았다. 특히 김보라는 임신 소식을 알기 전, 어머니가 투명하게 맑은 물이 한 가득인 태몽을 꿨다는 이야기를 전했고, 이에 두 사람은 태명을 짓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생명수’, ‘퓨얼’, ‘생수’ 등 태몽과 관련한 각양각색 태명이 쏟아졌다.또한 팀, 김보라 부부는 가장 먼저 가족들에게 기쁜 임신 소식을 알리기 위해, 그동안 소문으로만 알려져 있던 팀 네 ‘독수리 오형제’를 한자리에 모았고 아무 것도 모르는 가족들을 향해 아주 특별한 ‘임밍아웃 이벤트’를 준비했다. 과연 팀, 김보라 부부가 가족들을 위한 서프라이즈 파티를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인지 궁금증이 모인다.제작진은 “오랜 연애를 거쳐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이 드디어 2세 소식을 알려왔다”며 “오직 ‘와카남’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는 두 사람의 행복한 임신 스토리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 8회는 1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윤석열 측 "'기본대출' 밑 빠진 독", 이재명 "혈세 안갚은건 대기업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출 관련 공약을 내놓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반응을 반박하며 “우리 사회에 윤석열이 왜 이리 많느냐”고 되물었다.사진=뉴시스이 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최근 자신의 정책에 “밑 빠진 독에 한없이 물 붓는 것도 문제지만, 돈을 안 갚을 수도 있게 상황을 만드는 것은 정말 나쁜 정책이다.···기본이 안된 말장난으로 호도하지 말라”고 평가한 윤 전 총장 캠프 경제정책본부장 발언을 소개했다.또 윤 전 총장 자신의 부정식품 발언도 함께 되새기며 “사람을 보는 눈, 약자를 대하는 마음, 국가의 책무를 생각하는 다짐이 어쩌면 이렇게 다르냐. 우리사회 기득권층의 비인간적인, 비상식적인 사고에 개탄을 넘어 참담한 마음마저 든다”고 지적했다.이 지사는 “연평균 이자율 401%, 1000% 어느 다른 우주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대부금융협회,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불법사채 이자율”이라며 “여기 어디에서 ‘자유’를 볼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윤 전 총장 측이 경제상황에서의 자유를 말하지만 고리대부업 현황을 보면 선택의 자유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이 지사는 이를 두고 “제게는 ‘생존을 위한 마지막 몸부림’으로 보이는 이 처절함이 윤 후보 눈에는 ‘선택의 자유’로 보이나 보다”고 적었다.이어 “대한민국이 세계공인 선진국이 되었다. G8을 넘어 G5로 가자, 너도나도 외치고 있다. 이만한 국가에서 이만한 책임은 져야하지 않겠느냐”며 “국민께 부정식품을 사먹지 않아도 될 자유, 살인적 고금리 불법사채업자 문을 두드리지 않아도 될 자유를 드리는 것이 현대 복지국가의 책임 아닐까”라고 되물었다.이 지사는 “저는 이들이 ‘밑 빠진 독’으로 보이지 않는다. 함께 ‘밑 빠진 독’을 수리해 같이 행복하게 살아가야할 이웃으로 보인다”며 “저는 ‘말 장난’으로 기본대출을 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일반 대출에는 대단히 가혹하면서 거대기업에 투입되는 공적자금에는 관대한 일반의 인식도 문제삼았다. 그는 “IMF국난 때, 국제금융위기 때, 수십조원의 국민혈세를 정책자금이라는 이름으로 저리에 지원받고 갚지 않은 것은 우리 국민이 아니다. ‘도덕적 해이’를 걱정한다면 그 화살이 향할 곳은 대기업·기득권층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 지사는 “윤석열로 대표되는 우리사회 기득권층의 인식이 우려스럽다. 월 30만원이 없어 목숨을 끊어야했던 송파 세모녀 가족, 수십조원의 국민혈세를 갚지 않고도 지금도 당당하게 기업활동을 하는 대기업들, 국가는 누구를 보호하고 책임져야 하느냐”고 질문했다.이 지사는 “공정의 허울을 쓴 시장만능주의, 정글자본주의 민낯이 부끄럽다. 아무 거리낌 없이 이를 주장하는 그 당당함이 개탄스럽다”며 “꼭 이겨야겠다. 국민을 무시하고 잘못을 외면하는 뻔뻔함에 맞서 꼭 이기겠다”는 다짐으로 글을 맺었다.
- '골때녀' 아이린 승부차기 기적 분당 최고 11.8%…자체 또 경신
- (사진=SBS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파죽지세 행보를 펼치고 있다.2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7.5%를 기록, 지난 7일 7.2%를 깨고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도 3.4%로, 매서운 상승세 기록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구척장신’ 골키퍼 ‘아이린’의 선방이 빛났던 승부차기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1.8%까지 치솟으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이날은 B조 두 번째 경기인 ‘액셔니스타’와 ‘구척장신’의 접전이 펼쳐졌다. ‘액셔니스타’는 리그 첫 데뷔전인 반면, 지난 ‘국대 패밀리’와 경기에서 패배를 맛본 ‘구척장신’은 이번 경기에서 지면 바로 리그 탈락인 만큼 1승이 절실한 상황이었다.특히 ‘액셔니스타’는 다양한 운동 경력을 자랑하고 있는 실력파로 멤버들이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그 중 최여진의 날카로운 공격과 정혜인의 칼각 감아차기 대포슛은 ‘구척장신’을 초반부터 압박했다. 쉴 틈 없이 계속되는 치열한 중원 싸움 가운데 ‘구척장신’ 송해나의 핸드볼이 선언되면서 ‘액셔니스타’는 절호의 선제골 찬스를 얻었다. 키커로는 ‘진라탄’ 최여진이 나섰고, 깔끔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1대 0으로 앞서갔다.후반전이 시작되자 ‘구척장신’의 최고 수비수 차수민은 경련이 온 듯 오른쪽 다리를 계속 주물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주장 한혜진은 ‘조금만 힘내자’고 다독였고, 리그전 탈락의 불안감이 휩싸인 ‘구척장신’은 전반전에 비해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창과 방패의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진 가운데, 결국 집념의 한혜진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에 최용수 감독은 특유의 ‘파닥 독수리’로 변신, 함께 기뻐했고 결국 경기는 1대 1로 마무리됐다.(사진=SBS 방송화면)이날 최고의 1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차기’에서 나왔다. ‘승부차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맛본 ‘구척장신’ 골키퍼 아이린은 “사무실에서 축구 영상을 계속 봤다. 어떻게 하면 잘 막을 수 있는지 샤워할 때도, 밥 먹을 때도 계속 골키퍼 영상을 보며 분석했다”며 의지를 드러냈다.이런 노력의 결과인지 아이린은 ‘승부차기’에서 ‘액셔니스타’ 최여진-김재화-이미도-정혜인을 차례대로 막으며 4연속 선방쇼로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액셔니스타’의 골키퍼 장진희 또한 1번 키커 한혜진에게만 골을 허용, 2번 키커부터 4번키커까지 막아냈다. 5번째 키커 차수민이 골을 넣으면 ‘구척장신’이 이기는 상황. 그러나 차수민의 실책과 ‘액셔니스타’ 지이수의 골로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이 장면은 이날 11.8%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이어서 승부차기 연장전에서는 득점차로 바로 승부가 결정되어 긴장을 유발했다. 먼저 양쪽 골키퍼들이 차례대로 나섰으나 실패, 결국 에이스 데스 매치로 이어졌다. 이 관경을 지켜보던 한채아는 “나 다리 떨려”라며 함께 긴장했고, 명서현 역시 “2002년 월드컵 때보다 더 떨린다”고 언급했다. 결국, ‘액셔니스타’ 최여진의 슛을 아이린이 또 다시 막아내고, ‘구척장신’의 한혜진이 파넨카 킥으로 결정적으로 골을 성공시키면서 ‘구척장신’은 사상 첫 승을 얻어냈다. ‘구척장신’은 꼴찌 수모를 딛고 이뤄낸 쾌거여서 서로 부둥켜안고 기쁨의 눈물을 터뜨렸다. ‘액셔니스타’ 역시 패배를 인정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내 감동의 장면을 연출했다.한편, ‘구척장신’의 첫 승을 이끌어낸 최용수 감독은 22일 펼쳐질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예선 대한민국:뉴질랜드’ 경기에서 SBS 해설위원으로 등판할 예정이어서 더욱 시선이 집중된다
- 박찬호VS안정환VS이승엽, 해설위원만 핫한 '도쿄올림픽'
- KBS 야구 해설위원을 맡은 박찬호(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2020 도쿄올림픽’(이하 도쿄올림픽)을 중계하는 지상파 3사가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도 화려한 해설위원들을 앞세우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은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KBS, MBC, SBS 지상파에서 생중계한다. 지상파 3사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현지 파견을 축소했지만, 해설위원 만큼은 인지도와 중계 실력, 입담을 고루 갖춘 레전드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축했다. 금메달리스트부터 스타성을 갖춘 해설위원들로 대거 포진됐다.KBS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야구해설위원으로 나선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다. 박찬호는 올림픽 첫 해설위원을 맡았다. 야구 실력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투머치토커’라고 불릴 만큼 입담 좋은 그가 해설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박찬호는 ‘투머치토커’가 아니라 ‘굿머치토커’가 되겠다며 “필요한 이야기, 후배들의 활약을 좋은 메시지로 빠르게 전달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눈에 띄는 이름은 여홍철이다. 2번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여홍철은 이번 자신의 딸인 여서정의 경기를 중계한다. 여홍철은 “제가 대회를 뛸 때보다 더 긴장된 상태”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KBS는 축구 조원희, 양궁 기보배, 배구 한유미 등이 해설위원으로 나선다.MBC 축구 해설위원을 맡은 안정환(사진=이데일리DB)MBC는 경기 때마다 빵빵 터지는 ‘어록’을 만든 안정환이 축구 해설위원으로 또 한번 나선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안정환은 선수 은퇴 후 해설위원,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선수시절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유의 유쾌하고 솔직한 입담이 중계에도 그대로 전해지며 안정환 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야구 해설의 전설 허구연, 펜싱 금메달리스트 남현희, 양궁 금메달리스트 유도 동메달리스트 조준호가 해설위원으로 활약한다.SBS 야구 해설위원을 맡은 이승엽(사진=SBS)SBS의 해설위원 라인업 또한 탄탄하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해설위원으로 전향한 ‘국민 타자’ 이승엽이 첫 올림픽 중계에 나선다. 이승엽과 함께 기대를 모으는 것은 축구 중계를 맡은 최용수다. 선수 시절, 한번 잡은 기회는 절대 놓치지 않아 ‘독수리’라고 불린 최용수는 해설위원으로도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재치있는 입담과 애드리브로 ‘욘스’라 불리며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올림픽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도 탁구 현정화, 골프 이보미, 배드민턴 이용대, 농구 우지원, 수영 정유인 등이 해설위원으로 나선다.하재근 문화평론가는 해설위원의 인지도에 따라서 사람들의 관심이 좌우될 것이라고 보면서 “처음에는 인지도로 주목을 받지만, 결국 얼마나 해설을 논리적이고 재밌게 할 것이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청자들은 제아무리 유명하다 하더라도 단련되지 않은 해설위원에게 답답함을 느낀다”며 “해설위원들은 해설 내용과 전달 방식에 대한 철저한 준비로 시청자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전했다.
- 서울대공원서 멸종위기 독수리 삼총사 만나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대공원은 지난해 새단장한 맹금사에서 세 종류의 수리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수리는 멸종위기종으로 세 종류 수리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곳은 서울동물원이 유일하다. (사진=서울대공원 제공)매목 수리과는 날카로운 발톱과 갈고리 모양의 부리가 특징이며 기류를 타는 기술이 뛰어나다. 먹이 종류는 곤충부터 포유류까지 다양하다. 수리류들은 보통 겨울철에 도래하는 겨울 철새다. 지난해 11월 새단장을 마친 맹금사는 동물원 개원 당시부터 만들어진 좁고 열악한 철창 형태에서 37년만에 재조성된 공간이다. 전시 중심 공간에서 멸종위기종의 보전과 동물복지 실현을 위한 공간으로 변화했다. 특히 독수리와 같은 대형 맹금류가 비행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조성하고 올빼미와 수리부엉이 같은 소형 맹금류의 야행성을 살려주기 위해 바위틈 작은 보금자리 형태의 동굴을 연출하는 등 서식환경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맹금사에는 수리부엉이, 올빼미, 콘도르 등 다양한 맹금류가 있다. 독수리·검독수리·흰꼬리수리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독수리의 영문명은 벌쳐(Vulture)로 끝나고, 검독수리와 흰꼬리수리는 이글(Eagle)로 끝나는데 이는 주로 죽은 동물을 먹는 벌쳐(Vulture)와 직접 사냥하는 이글(Eagle)의 차이다. 수리류 중 가장 큰 독수리는 1~1.5m의 크기로 몸은 전체적으로 검은빛을 띤 진한 갈색이고 머리는 피부가 드러나 회갈색으로 보인다. 머리와 윗목에 깃털이 없는 이유는 동물의 사체에 머리를 박은 채 먹이를 먹는 청소동물로, 병균 등 이물질이 덜 묻어 질병에 노출될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독수리 뿐 아니라 까마귀, 딱정벌레류 등과 같은 청소동물들은 사체를 먹는 탓에 불길하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사체의 부패, 해충의 집단발생, 질병 확산 등을 막아주는 생태계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검독수리는 다른 수리류들에 비해 검은 빛이 돌아 검독수리로 불리게 됐다. 암석이 많은 산악지대에 서식하며 몸 전체적으로 암갈색이나 정수리에서 뒷목까지 깃털이 황금빛을 띄고 있다. 크기는 75~90cm정도이며 암컷이 더 크다. 재빠른 속도와 뛰어난 시력, 강한 발톱과 부리를 가진 검독수리는 최고의 사냥꾼이다. 주된 먹이는 토끼나 다람쥐 같은 작은 포유류이지만 닭목의 조류들도 사냥대상이 되며 먹이가 부족할 때는 자기 몸집보다 몇 배 큰 대형포유류도 사냥한다. 용맹한 모습 덕에 국내 최초 초음속 비행기인 ‘T-50 고등훈련기’의 별칭이 대국민 공모를 통해 ‘골든 이글’로 붙여지기도 했다. 흰꼬리수리는 흰 꼬리깃이 특징적으로 해안, 하구, 하천 등지에 서식한다. 물가 주변을 날다가 사냥감을 발견하면 물 위에서 빠르게 낚아채는 뛰어난 물고기 사냥꾼이기도 하다. 몸 길이가 84~94cm로, 이보다 2배가 넘는 길이의 큰 날개를 갖고 있다. 대한민국 해양의 수호자인 해양경찰의 상징동물이 바로 흰꼬리수리다. 흰꼬리수리의 넓은 날개와 역동적으로 비상하는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의 해양과 국민을 보호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수려한 외형과 웅장하게 비상하는 모습으로 수리류들은 예로부터 여러 국가들의 상징이 되기도 하고, ‘하늘의 제왕’이라 불리며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수리류들은 여러 이유로 개체수가 감소하여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추운 겨울철이 되면 이들은 먹이를 찾아 이동하지만 서식지의 파괴 등으로 먹이가 되는 야생동물이 부족해지고 농약, 중금속 등에 오염된 먹이는 포식자인 이들에게 중독을 야기한다. 무분별한 밀렵과 곳곳에 있는 고압전선도 이들의 생명을 위협한다.이수연 서울대공원 원장은 “앞으로도 서울대공원은 국내·외 동물원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협력체계를 갖춰 멸종위기종의 보전과 동물복지를 위해 힘쓰고 동물원 관람이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자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 더에이치알더, 순천대학교 다중접속 게이미피케이션 XR프로그램 개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에듀테크기업 더에이치알더(THE HRDer)는 순천대학교 학생들을 위해 네트워크 다중접속 XR프로그램 콘텐츠 SCNU Picks와 SCNU Break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사진제공=더에이치알더)SCNU Picks는 순천대학교 2021학년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적응을 돕기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으로, 대학생활에 필수인 각종 정보와 유용한 콘텐츠들을 대거 탑재한 AR 게임 앱으로 개발되어 흥미를 이끌어내 정보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GPS 기반으로 교내 미션장소를 찾아 미션을 수행하면 적립되는 포인트로 개인순위가 매겨지는 방식으로써 4개의 스테이지, 27개의 미션을 차례로 완수하면서 대학 내 주요 시설의 용도 및 활용법, 졸업자격인증제 정보, 선배들의 유용한 대학생활 팁, 장애인식 개선 및 성희롱 예방교육 등의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SCNU Break는 순천대학교 재학생의 사회진출 지원을 위한 정보습득 및 습관 형성할 수 있는 게이미피케이션 앱으로, 순천대를 대표하는 독수리를 모티브로 플레이어들에게 알/아기독수리/독수리와 같은 레벨이 부여되며 스터디팀인 둥지를 형성한 후 각 활동 통해 보상포인트를 얻어 레벨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목표설정 및 기업정보 게시판 및 인증게시판, 퍼즐AR, 랭킹 확인, 타이머, 독수리 및 둥지 꾸미기, 둥지채팅방 등의 기능이 있으며 나를 알아가는 미션, 기업조사 미션, 목표 달성 등을 통해 재학생들 간의 커뮤니케이션과 정보공유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업체 측 관계자는 “비대면 교육이 대학교의 고차원적인 교육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초중고 교육과는 또 다른 발전된 플랫폼과 콘텐츠가 필수”라며 “이번 앱 개발은 향후 다른 대학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위해서도 좋은 사례와 레퍼런스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 전현무, '나혼자산다' 400회 컴백→한옥라이프 공개 "솔직한 삶 살 것"
- ‘나혼자산다’(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 혼자 산다’가 400회를 맞은 가운데 2년 3개월 만에 ‘전회장’ 전현무가 전격 컴백했다. 이날 방송에선 함께 한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전현무와 무지개 회원들의 찐친 케미와 환상의 티키타카가 돋보이는 마성의 입담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이 9.4%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위엄을 달성했다.지난 1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안수영, 연출 허항 김지우) 400번째 무지개 모임에 ‘전회장’ 전현무가 2년 3개월 만에 돌아와 여전한 입담을 뽐냈다.1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수도권 기준 1부 7.1%, 2부 8.8%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부가 5.1%(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금요일 예능 중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디톡스를 잊은 채 짜릿한 탄수화물 맛에 빠진 전현무의 만두 먹방’으로 수도권 기준 9.4%를 기록, ‘만두 귀신’ 전현무의 영혼 가득한 만두 먹방이 무지개 회원들의 탄식을 불러일으켰다.400회 특집을 기념해 박나래, 기안84, 성훈, 사이먼 도미닉, 화사가 화려한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레드카펫 런웨이를 펼치며 등장했다. 현악 3중주가 흐르고 얼음 독수리 조각상이 장식된 스튜디오에 입성한 무지개 회원들은 샴페인을 들고 우아하게 ‘치얼스’를 외치며 자축한 후에는 온몸 바친 큰절 인사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400회를 축하하는 스타들의 축하 영상 역시 화려함 그 자체였다. 유야호(유재석), 송승헌, 임영웅, 다니엘 헤니, 노홍철, 이시언 등 반가운 스타들이 400회를 축하했다. 특히 400회 오프닝의 하이라이트로 특급 가수를 모셨다는 말에 분위기는 뜨거워졌다.모두의 기대 속에 문이 열리고 ‘전회장’ 전현무가 ‘달팽이’를 부르며 수줍게 등장했다. 놀라움과 반가움은 잠시, 무지개 회원들은 전현무의 꿋꿋한 열창에 웃음과 민망함을 참았다. 계속된 노래에 “왜 또 2절까지 있느냐”라고 참지 못하는 무지개 회원들의 찐 반응이 폭소를 자아냈다.이날 400회 방송에선 2년 3개월 만에 컴백한 전현무의 한옥 스테이 일상이 전격 공개됐다. 집 인테리어 공사가 안 끝나 본가로 들어갔지만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 한 달동안 한옥 스테이를 하고 있다는 전현무는 “나 마흔 다섯인데 육교로 다니래!”라고 엄마표 잔소리를 깜짝 폭로하기도.이날 공개된 ‘현무의 잔소리 프리존’은 바람이 통하는 마루와 힐링 유발 거실, 깔끔한 주방과 독서공간까지 한옥의 정취가 고스란히 느껴졌다.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마당으로 나온 전현무는 요가 매트에 누워 스트레칭으로 아침을 열며 “설정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쉬는 날이면 TV를 보거나 침대에 누워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초딩 입맛까지 벗어난 전현무의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전현무는 냉동식품과 라면 대신에 직접 채소를 다듬어 해독 스프를 만들었고 박나래는 뜨거운 냄비에 플라스틱 주걱으로 환경 호르몬을 더하는 전현무의 얼간美에 당황했다.건강을 위한 반신욕 역시 반전이 있었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을 케어 해야 한다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들었다며 건강 예찬론을 펼친 전현무는 뜨거운 물에 들어갔다가 결국 빨갛게 익은 채 5분 만에 탈출, 찐 웃음을 자아냈다.또 이날 ‘사십춘기’가 왔다고 고백한 전현무는 ‘번아웃’된 자신을 위해 조금씩 일을 줄이고 가만히 바람맞고 음악을 듣고 멍 때리는 시간을 늘렸다고 털어놓는가 하면, 애착 달팽이와의 작별에도 촉촉한 감상에 젖는 모습을 보였다.이사를 앞두고 비 오는 북촌 산책에 나선 전현무는 장난감 가게에서 피규어를 사고 중학교 선후배 인연이 있다는 샐러드 카페를 찾아 인사했다. 또 라디오 DJ시절 찐 팬이었다는 만두가게 사장님과 흑역사 추억을 소환하며 즐겁고 소박한 하루를 만끽했다.집에 돌아온 전현무는 “음식을 탄수화물 위주로 많이 줄였다”는 말이 무색하게 쿠키부터 선물 받은 만두와 치즈케이크까지 폭풍 먹방, ‘디톡스 일상’과는 거리가 먼 짜릿한 탄수화물 감동에 젖어 들었고 회원들은 “이제야 전현무 회원답다”고 칭찬했다.그러나 북촌의 하루에서 느낀 생각을 진솔한 글로 옮기며 ‘무작가’의 매력을 발산하자 회원들은 놀라움과 감탄을 드러내기도.이날을 기점으로 ‘나 혼자 산다’에 복귀한 전현무는 “이전에는 남들 하는 것만 따라했던 것 같다. 이제는 솔직한 삶을 살자는 생각이다. 조금 성장한 무지개 회원의 자격으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게 될 것 같아 설렌다”고 밝히며 전회장님표 활약을 기대케 했다.이렇듯 400회 특집 방송은 전현무와 무지개 회원들간 여전히 끈끈한 케미와 전현무의 진솔한 일상이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운데 예고편에선 남성 보컬 그룹 MSG워너비 멤버로 또다른 도전을 하는 사이먼 도미닉과 비주얼과 실력을 겸비한 농구선수 허훈의 일상이 예고돼,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부실급식 논란후 밥맛 좋아져”…“급식비 인상 도움될 것"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파주 = 국방부 공동취재단] “확실히 논란이 있고 난 뒤 맛이 좋아졌다. 간도 좀 더 세지고 메뉴도 맛있는 게 늘었다”3일 경기도 파주 육군 9사단 참독수리대대에서 만난 한 일병은 부실급식 논란 후 바뀐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부실급식 논란부터 대책 마련까지 일련의 소동이 지나간 후 처음으로 국방부는 취재진에게 급식 현장을 공개했다.당일 급식 메뉴는 잡곡밥, 돼지불고기와 모듬 쌈, 총각김치, 호박된장찌개, 참외 등. 조리병 8명과 민간조리원 2명이 450명분의 점심을 준비한다. 장병들에게 급식에 대해서 물어보자 긍정적인 답변이 대부분 돌아왔다. 다만, 부실급식 논란과 상관없이 참독수리대대는 전통적으로 급식의 질이 높기로 소문난 곳으로 애초부터 문제 부대가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장병들은 외부에서 말하는 ‘부실 급식’ 논란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상병은 “처음에는 거짓말인 줄 알았다”면서 “이번 사건 터지기 전에도 잘 나왔는데 사건이 터지고 더 잘 나온다”고 말했다.반면 신교대에서 전입했다는 장병들은 “신교대서 이상하게 먹다가 여기 오니 이 부대 밥이 맛있다는 것을 확 느낀다”고도 했다. 3일 공군 3여단 8979부대 장병들이 급식을 배식하고 있다(사진=국방일보 제공)조리병 8명이 아침·저녁에는 350~400명, 점심에는 450여명분의 식사를 준비한다. 민간조리사들은 좀 더 질 좋은 급식을 만들기 위한 조언을 한다. 취사장이 40명보다 작은 곳은 통합근무하면서 취재 당일에는 3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참독수리대대에서는 장병들의 급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 엿보였다. 쌀은 지역에서 2개월 안에 도정한 쌀을 공급받고, 자율부식비를 어떻게 활용해야 급식 만족도가 올라갈지 조언해주는 추천메뉴도 있었다. 닭갈비가 나오는 날은, 자율부식비로 치즈를 사서 주면 더 좋을 것이란 식이다. 물론 조리병들의 업무 부담 등을 고려해 강제사항은 아니다. 격리장병에게는 추가 부식을 통해 격리 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위로하고 있었다. 이날은 계란후라이였지만, 참치캔과 참치마요 등 메뉴는 매번 바뀐다. 매주 각 중대 병사 대표와 격리가 해제된 장병, 격리인원을 지원하는 장병들이 병영급식위원회를 열어 한 주의 급식의 질을 평가하고 비선호 메뉴를 급식에서 빼는 것도 실시하고 있다.참독수리대대는 잔반자동측정시스템까지 도입한 부대이기도 하다. 잔반자동측정시스템이란, 배식 전과 배식 후의 급식 사진과 중량을 찍어 잔반을 통해 장병들의 메뉴 선호도를 확인하는 것으로 2019년 9월 참독수리대대에 시범적으로 도입됐다. 취사병들은 밥과 반찬을 그램(g) 수까지 맞추면서 일인분 정량 배식을 하고 있었다. 공군 3여단 8979부대에서 한 조리병이 3일 메뉴인 돼지불고기를 조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같은 날 취재진이 방문한 경기 고양 공군 3여단 역시 부실급식 이전에도 딱히 문제가 없었던 부대였다. 다만 부실급식 사태 이후 육류가 10% 증량되고 자율배식 금액도 200원에서 300원으로 상향됐다. 또 격리병사에게는 인당 하루 2000원의 급식비가 추가되면서 참치캔이나, 소시지, 컵밥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도록 돼 있었다. 오는 7월부터 급식비가 1만원으로 인상되면 좀 더 양질의 급식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엿보였다.유지헌 상병은 “조리병으로서 최근 부실급식 제보 사진 마음이 아프다”며 “만드는 사람의 컨디션이 좋아야 맛도 좋아지는 만큼 설거지 등 도와주는 실기근무자 등 조리인력을 지원해주고, 식재료도 많은 양보다는 양질의 것을 제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뉴스+]바이든 시대 한미연합훈련도 축소·조정?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한미 연합 군사훈련의 축소·조정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뿐만 아니라 미국 국방부도 이를 시사하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견인한다는 취지로 연합훈련을 축소·조정해 실시했다. 이에 따라 한·미 동맹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3대 대규모 연합훈련이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전 정부에서처럼 바이든 행정부 역시 연대급 이상 대규모 훈련은 한·미가 독자적으로 실시하고, 대대급 이하 훈련은 연합으로 연중 분산해 시행하는 형태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美, 잇따라 연합훈련 축소·조정 시사폴 라카메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는 18일(현지시간) 인준 청문회에 앞서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한미 연합 훈련과 관련, “훈련은 억지할 수도, 자극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인준을 받으면 외교적 목표의 지원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도록 훈련의 적절한 범위와 규모를 결정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협의 파트너는 한국 군 당국 및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이다. 특히 라카메라 지명자는 ‘실기동 훈련을 포함한 대규모 한미연합군사훈련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실제 훈련이 컴퓨터 모의 훈련보다 훨씬 더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대북) 협상에서 잠재적인 협상 카드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실기동 훈련을 못할 때 비롯되는 위험을 줄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했다.이같은 입장은 한미연합훈련이 북미 관계, 남북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축소·조정한 이전 정부와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 역시 여러 요소를 고려해 규모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합동군사훈련은 동맹국의 준비 태세를 보장하는 주요 방법”이라며 “‘오늘 밤 당장이라도 싸울 수 있는’ 동맹 준비태세 유지를 목적으로 한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축소·연기 주장 관련 질의에 “훈련은 비도발적이며 방어적인 성격”이라며 “훈련 범위나 규모, 시기는 양국의 여러 요소를 염두에 두고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한미연합훈련 축소 가능성에 열린 입장을 내비쳐 주목된다.폴 라카메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인준청문회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미 3대 연합훈련 역사 속으로한·미는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견인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고자 연합훈련 규모를 조정해 시행해왔다. 이에 따라 한미연합훈련은 줄줄이 취소 및 축소됐다. 그간 한·미는 매년 3~4월 키리졸브 연습 및 독수리 훈련, 6월 한국군 단독의 태극연습, 8월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11월 한국군 단독 실기동 호국훈련 등을 진행하며 한반도 전면전에 대비해 왔다. 하지만 키리졸브 연습은 연합 지휘소 연습으로 대체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작년 전반기 연합 지휘소 연습은 무기한 연기된 이후 이뤄지지 않았다. 키리졸브와 함께 진행됐던 독수리훈련 역시 연대급 이상 훈련은 한·미가 각자 단독으로 하고, 대대급 이하 훈련만 실시키로 함에 따라 아예 없어졌다. UFG 역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UFG 공식 종료로 정부연습인 을지연습과 한국군 단독연습인 태극연습을 연계한 ‘을지태극연습’이 2019년 5월 처음 실시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대규모 수해가 겹치면서 지난해 연습은 취소했다. 올해 연습 역시 하반기로 연기한 상태다.지난 2017년 6월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참가한 한국 공군 KF-16 전투기가 미국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공군)◇공군, 美 ‘레드플래그’ 훈련에 전투기 파견이런 와중에 우리 공군은 6월 2~30일 미국 알래스카주 아일슨기지에서 진행되는 2021년-2차 레드플래그(Red Flag-Alaska 21-2) 훈련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한국 공군의 전투기 훈련 참여는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레드플래그는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가 주관해 1975년 시작된 동맹국과의 연합 훈련이다. 한국은 지난 2013년부터 훈련에 참여해왔다. 그러나 2019년에는 KF-16 추락으로 동일 계열 전투기 비행이 중지되면서 C-130 수송기 2대와 50여 명의 병력만 파견했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이번 훈련에는 한국과 일본이 동시에 참여한다. 미 7공군사령부는 지난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 참가 소식을 언급하면서 “참가국 간 비행 전술과 기량, 연합작전 절차 등의 연습을 통해 상호운용성을 향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목멱칼럼]현장 없이는 정책도 없다
-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舊 행정고시)에 합격한 채용후보자 316명이 국가인재원에서 공무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17주간의 교육에 돌입했다. 이들은 교육이 끝나면 곧바로 각 부처에 배치되어 정책 현장에 투입된다. 5급 사무관은 중앙정부의 허리역할을 담당하는 정책 실무자이기에 이들이 얼마나 일을 잘 하느냐에 따라 정부의 역량과 국민의 행복이 결정된다. 국가인재원장으로서 어떻게 이들을 국민에게 신뢰받는 ‘일 잘하는’ 공무원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인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독수리는 이론이 아닌 실전에서 나는 법을 배운다. 알에서 나온 새끼가 자라서 깃털이 생길 때쯤 어미는 새끼를 둥지 밖으로 떨어뜨린다. 새끼 독수리가 허공에서 파닥거리며 떨어질 때마다 어미는 자신의 날개로 새끼 독수리를 감싸고 인도한다. 그 과정을 반복하며 새끼 독수리는 자연스레 나는 법을 배우고, 어느 새 푸른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간다. 공무원 교육이 나가가야 할 방향이다. 필자는 국가인재원 원장으로 취임한 후 교육 내용은 현장과 실무 중심으로, 교육 방식은 참여형ㆍ실습형으로 전면 개편했다. 특히, 정책교육은 교육생들이 실제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 느끼고, 경험한 후 직접 정책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과감하게 혁신했다. 정책은 생생하게 살아있고,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상황에 따라 정책의 결과가 달라진다. 따라서 최대한 현장과 유사한 상황에서 정책과정을 충분히 알고 준비해야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우선, 경제·사회 분야별로 다양한 정책들을 선별한 뒤 담당 공무원을 초빙해서 정책과정을 교육생들에게 알려주고, 그 과정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도록 했다. 정책 이슈가 제기된 상황은 무엇인지, 왜 이 대안을 선택했는지, 관계부처 협의는 어떻게 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어떻게 소통했는지 등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후 법령마련과 예산 확보, 정책 홍보 등 일련의 정책 수립 과정을 모두 생생하게 전달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교육생들에게 자신이 해야 할 업무가 무엇인지,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깨닫게 해 참여와 몰입의 동기를 부여했다. 전직 고위공무원 출신 정책학습지도교수들의 지도하에 5가지 정책 별로 주요 쟁점을 정책담당자 입장에서 토론하고, 직접 보고서를 작성한후 이에 대해 1:1 피드백을 받게 했다. 그 후 실제 상황을 가정하고 직접 정책을 설계함으로써 정책과정을 자연스럽게 체화하도록 했다. 또한 경제부처에서 근무할 교육생들이 사회부처의 정책을, 사회부처에서 근무할 교육생들이 경제부처의 정책을 분석하고 정책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면서 각 부처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 향후 부처 간 소통과 협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다양한 정책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부처의 주요 정책을 찾고 분석하는 힘든 과정을 겪었다. 정책 담당자를 만나 경험과 노하우 전수를 요청하고, 이를 강의에 녹이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했다. 실제 담당자여야만 생생한 경험을 전할 수 있기에 갑작스런 현안으로 강의를 못 하게 되면 정책교육 전체 일정을 조정하는 어려움도 감수했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운영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만족도가 대폭 상승했다. “갓 발령받은 신규공무원 맞아요?” 지난해 배출한 교육생이 부처 배치 후 들었다는 말이다. 혁신을 추진한 긴 과정이 보람으로 다가온 순간이다. 영국의 사회학자 허버트 스펜서는 “교육의 위대한 목표는 앎이 아니라 행동”이라고 했다. 교육은 지식을 제공하는 것에 더해 실제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국가인재원은 현장과 참여 중심의 ‘정책교육’이 공무원의 정책역량을 강화하여 국가발전과 국민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다는 믿음 하에 계속 고도화 해 나갈 계획이다. 어떤 공무원이 어떤 직무를 맡더라도 질 높은 정책을 만들고 집행할 수 있도록 모든 공무원의 정책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 국가인재원의 존립 이유다. <박춘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