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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사령탑은 외국인으로 가닥... 최종 후보 2~3명과 협상 돌입
  • 차기 사령탑은 외국인으로 가닥... 최종 후보 2~3명과 협상 돌입
  •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3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공석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을 찾는 발걸음에 속도가 붙는다.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30일 오후 회의를 열고 차기 사령탑 후보군을 압축했다. 지난 2일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의를 진행한 뒤 브리핑을 통해 감독 후보군을 밝혔다. 그는 32명의 후보 중 11명을 선별했고 국내 지도자 4명, 외국인 지도자 7명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이후 정 위원장은 대면과 비대면으로 후보들과 접촉해 면담을 진행했고 이날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통해 2~3명의 후보군으로 압축했다. 이들은 모두 외국인 지도자인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보도를 통해 알려진 제시 마쉬 전 리즈유나이티드 감독도 최종 후보군에 포함됐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스승이기도 한 마쉬 감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이끌며 두 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라이프치히(독일)와 리즈(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았다. 다만 마쉬 감독에게 더 비중을 두는 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정해성 축구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정 위원장은 외국인 지도자에 대한 기준으로 한국적인 문화와 선수단과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5월 초중순까지는 선임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전력강화위원회가 최종 후보군을 추린 가운데 협회가 해당 지도자와 협상에 돌입한다. 최종 후보군이 압축된 만큼 5월 중 선임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은 오는 6월 싱가포르와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6차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은 3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2024.04.30 I 허윤수 기자
삼성 메모리 본격 호황기…'성장통' 파운드리도 살아날까
  • 삼성 메모리 본격 호황기…'성장통' 파운드리도 살아날까
  • [이데일리 김응열 조민정 기자]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메모리 사업이 본격 호황기를 맞았다. 인공지능(AI) 효과가 전보다 더 커지면서 D램뿐 아니라 회복이 더뎠던 낸드플래시까지 적자에서 벗어났다. 다만 ‘성장통’을 겪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반등은 삼성전자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언제 다시 또 올지 모를 메모리 불황에 대비해 삼성전자 전체 실적의 안정성을 위해서는 주요 미래 먹거리인 파운드리 사업이 궤도에 올라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파운드리 기술력 강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주요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고객사 확보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삼성전자 메모리, 1년 만에 흑자 달성삼성전자가 30일 발표한 반도체 담당 DS부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9100억원이다. 1년 만에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흑자로 돌아선 D램에 이어 낸드까지 수익을 올렸다.최근 실적을 공개한 SK하이닉스가 조(兆) 단위 이익을 회복하고 삼성전자가 메모리 흑자를 기록하자 업계에서는 메모리 시장이 완연한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까지는 AI향 고대역폭메모리(HBM)가 불황 속에서도 수익을 일부나마 견인했다면, 올해 들어서는 낸드까지 AI 효과가 극대화하고 있어서다. AI 학습을 넘어 추론 연산을 하려면 대량의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는 만큼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향 고용량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데이터센터 공격 투자…낸드도 AI 효과이미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들은 올해 공격 투자를 예고한 상태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업을 하는 메타는 올해 최대 48조원의 설비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언급했고, 구글 지주사 알파벳과 아마존은 올해 투자가 지난해보다 현저히 커질 것이라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년간 독일과 일본에 각각 약 4조7000억원, 약 4조원을 투입해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선다.AI폰과 AI PC 등 온디바이스 AI 기기 출시와 더불어 코로나 팬데믹 초기 IT 기기 구매 증가 이후 제품 교체 도래 시기도 다가오고 있다. 이는 HBM과 기업용 SSD가 아닌 일반 D램과 낸드까지 수요가 살아날 수 있는 동력이다.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AI를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올해 하반기, 나아가 향후 2~3년은 지속적으로 메모리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며 “HBM, SSD 등은 AI 확대에 따른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삼성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 집중해야”메모리와 함께 또 주목할 것은 파운드리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에 파운드리 시설투자를 진행하며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부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업계 안팎에선 1분기 파운드리 사업에서 약 6000억~7000억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한다. 8000억원의 적자를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올해 파운드리 업황은 예상보다 부진한 전기차 등의 여파에 다소 먹구름이 끼어 있다. 고금리와 중동 분쟁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까지 커졌다. TSMC에 이은 업계 2위인 삼성전자는 인텔의 추격 역시 위협적인 변수다.다만 1분기 그나마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DS부문에서 메모리사업부를 제외한 비메모리(시스템LSI사업부·파운드리사업부) 매출은 5조65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8100억원) 대비 17.5% 급증했다. 시장의 예상보다 높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역대 1분기 최대 수주 실적까지 달성했다”며 “2분기에는 시황 개선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하반기 중 삼성 파운드리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3나노 2세대 최첨단 공정부터 반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초미세 공정에 들어서면 TSMC와 실질적인 경쟁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기술력 강화와 더불어 글로벌 주요 팹리스와의 협력 고도화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해야 하고 그 이후 시황에 맞춰 생산을 위한 투자까지 꾸준히 해야 한다”며 “기술 추격을 선행해야 한다”고 했다. 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GAA(게이트올어라운드) 등 차세대 공법의 기술 안정화와 함께 고객사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주요 팹리스들과 협력·유대 관계를 두텁게 쌓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30 I 김응열 기자
삼성 D램·낸드 '업턴'…이제 파운드리 흑자 노린다
  • 삼성 D램·낸드 '업턴'…이제 파운드리 흑자 노린다
  • [이데일리 김정남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최악 불황을 뚫고 메모리가 살아나면서 회사 전체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0배 급증했다. 이제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힘을 주고 하반기 흑자 전환을 노린다는 방침이다.삼성전자(005930)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1년 전 영업이익(6400억원)과 비교해 931.8%, 즉 10배 성장했다는 의미다. 매출은 12.8% 늘었다. 시장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 평가가 나왔다.(그래픽=문승용 기자)이는 반도체(DS)부문이 확 살아난 덕이다. DS부문(메모리사업부·시스템LSI사업부·파운드리사업부)은 1분기 1조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1분기(-4조5800억원)보다 6조4900억원 더 벌어들였다는 의미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 들어 고대역폭메모리(HBM), 고용량 SSD, DDR5 D램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메모리 사업을 이어간 덕이다. 한 관계자는 “전체 메모리 생산량 확대보다는 평균판매가격(ASP) 개선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D램 ASP 상승률은 20% 수준에 육박했고, 낸드는 30% 초반에 달했다. 완연한 ‘반도체의 봄’이 도래한 것이다.더 고무적인 것은 주요 신성장 동력 중 하나인 파운드리 사업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1분기 DS부문에서 메모리사업부를 제외한 비메모리 매출은 5조65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8100억원) 대비 17.5% 급증했다. 시장의 예상보다 높다. 역대 1분기 최대 수주 실적까지 달성했다.비메모리의 두 사업부는 모두 1분기 적자를 냈다. 그러나 하반기 중에는 파운드리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하반기 3나노 2세대 최첨단 공정부터 반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용 회장이 최근 독일 자이스를 방문한 것은 파운드리 초미세 공정 경쟁에서 앞서려면 극자외선(EUV) 기술력 확보가 필수라는 점과 직결돼 있다. 그만큼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의미다.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비메모리 상승 사이클을 감안하면 삼성 파운드리는 이르면 3~4분기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파운드리가 살아남으려면 미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 고객사들을 노려야 한다”고 했다.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파운드리 1위인) TSMC는 엔비디아, 애플 등으로부터 너무 많은 물량을 받고 있고 대만 지정학 위험까지 있다”며 “3나노 이하에서는 경쟁 체제로 들어설 것”이라고 했다.
2024.04.30 I 김정남 기자
순천향대 박종기 건축학과 교수, 무애 건축상 수상
  • 순천향대 박종기 건축학과 교수, 무애 건축상 수상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는 박종기 건축학과 교수가 대한건축학회로부터 무애(이광노) 건축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순천향대 건축학과 박종기 교수가 무애(이광노) 건축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향대) 무애(이광노)건축상은 건축 계획·설계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루고 학술적 공적이 뛰어난 49세 미만 젊은 인재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박 교수는 최근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건축학회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발표대회에서 2024년도 ‘무애(이광노) 건축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교수는 건축가와 도시설계가로서 한국, 중국, 독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최근에는 보령시 총괄건축가로서 지방도시의 공공건축의 품격을 높이며,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하는 공공건축 프로젝트에 심혈을 기울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독일 국립 베를린공과대학교(TU Berlin)에서 Klaus Zillich 교수, Rudolf Schaefer 교수, Harald Bodenschatz 교수의 지도를 받아 공학박사 학위(Dr.-Ing.)를 취득했으며, 순천향대 건축학과장 및 건축학인증 PD 등을 역임했다.특히 현재 보령시 총괄건축가, 한국건축설계학회 부회장, 충남도시건축연구원 수석부원장, 외교부 건축자문위원회 기술자문위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충청남도 건축경관위원회 위원, 행복청(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국립박물관단지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박종기 교수는 “무애(이광노)건축상을 수상하여 대단한 영광이며, 앞으로 더 겸손한 자세와 마음으로 우리나라의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정감 있는 도시건축 그리고 문화의 향연이 펼쳐지는 건축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4.04.30 I 김윤정 기자
김봉곤 롯데호텔 부산 총괄셰프, 은탑산업훈장 수상
  • 김봉곤 롯데호텔 부산 총괄셰프, 은탑산업훈장 수상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는 김봉곤(사진) 롯데호텔 부산 총괄 셰프가 고용노동부 주관 ‘2024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에서 호텔 셰프 최초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김 총괄 셰프는 K푸드의 위상을 높이고 조리 분야 인재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97년 롯데호텔 부산에 입사한 김 총괄 셰프는 2004년 업계 최연소 조리기능장 자격을 취득했고 2008년 싱가포르 국제요리 대회 동상 수상 등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008년 세계 4대 요리대회 중 하나인 IKA 독일세계요리올림픽 양식 전시 부문에서 금메달도 획득했다. 2020년에는 ‘부산광역시 명장’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는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케이터링 등 다수의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또 식문화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부산 지역 대학 및 고등학교에서 요리사의 꿈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는 등 젊은 요리사 100명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조리사연맹에서 주관하는 요리 대회의 단장도 겸하고 있다.김 총괄 셰프는 “30여년간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했고 이렇게 뜻깊은 훈장으로 인정을 받아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미식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그동안의 노하우와 경험을 후배들에게 더 많이 알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김 총괄 셰프는 롯데호텔 부산 7층에 새로운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블루 헤이븐’ 오픈을 준비 중이다. 블루 헤이븐은 시그니처 망고 크림새우, 고수 파스타, 묵은지 볶음밥 등 김 총괄셰프가 직접 기획한 감성적인 메뉴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2024.04.30 I 김정유 기자
한국어 코파일럿 나왔다…PPT 디자인·엑셀 수식 자동완성
  • 한국어 코파일럿 나왔다…PPT 디자인·엑셀 수식 자동완성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제품에서 한국어로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코파일럿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365(M365) 코파일럿이 정식 출시된 지 5개월 만이다.조원우 한국MS 대표는 30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 기조연설에서 “M365 코파일럿 한국어 버전이 출시돼 오늘부터 모든 사용자가 쓸 수 있게 됐다”며 “코파일럿이 제공하는 AI 솔루션 역량을 한국어로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M365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팀즈 등 MS의 오피스 프로그램 구독 서비스로, 지난해 11월부터 AI 비서 서비스인 코파일럿이 결합되면서 챗GPT를 각각의 오피스 프로그램 안에서 바로 사용하는 것 같은 기능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실제 M365 코파일럿은 오픈AI의 GPT-4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는 일상적인 자연어로 명령을 전달해 콘텐츠 생성, 데이터 분석, 프레젠테이션 작성 등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그동안 M365 코파일럿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7개 언어만 지원해, 국내 M365 사용자들은 AI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다. 예컨대 프롬프트(명령어 입력창)에 한국어를 쓰면 프롬프트를 변경하고 다시 시도하라는 메시지가 뜨거나 영어 등 다른 언어를 나열하는 오류가 일어났다.이번 한국어 정식 지원으로 이제 국내 M365 이용자들도 각 오피스 프로그램별로 특화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문서작성 프로그램 워드에선 코파일럿을 활용해 문서 초안 구성, 문장의 어조 및 길이 조정 등을 포함한 자동 편집, 요약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글을 쓰고 편집하는 시간을 절약하면서 코파일럿과 함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파워포인트에서는 코파일럿에 워드 등 기존의 문서를 넣으면 자동으로 파워포인트 문서로 바꿔준다. 이미지 생성 AI 서비스 달리(DALL-E)가 통합돼 사용자가 원하는 맞춤 이미지 생성도 가능하고, 긴 프레젠테이션을 핵심만 요약하거나 슬라이드를 체계적으로 재구성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엑셀에서는 코파일럿을 활용해 자연어로 복잡한 계산에 대한 수식을 생성하고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차트로 시각화할 수 있다.MS가 지난해 11월 M365 코파일럿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실제 업무 환경에 M365 코파일럿이 도입됐을 때 사용자의 70%는 생산성이 향상됐으며, 68%는 업무의 질이 향상됐다고 응답했다.조원우 한국MS 대표가 키노트 세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MS)이날 행사에서 MS는 개발자들을 위해 애저 오픈AI 서비스에서 GPT-4 모델의 한국어 처리를 효율화했다고도 소개했다. 행사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스콧 한셀만 MS 개발자 커뮤니티 부사장은 “토큰 효율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팀과 오픈AI가 손잡고 연구했다”며 “똑같은 질문에 언어마다 토큰 수 차이가 없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토큰은 AI가 연산에서 처리하는 언어의 단위다. 토큰 수가 많아지면 AI 모델 사용료도 비싸진다. GPT-4에서 ‘MS AI 투어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장을 영어로 하면 7개 토큰이지만, 한국어로는 30개 토큰이 사용된다. 여전히 한국어에 더 많은 토큰이 쓰이지만, GPT-3 기준으로 75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조원우 대표는“AI는 전 세계 모든 산업의 중요한 변화를 앞당기고 있으며,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개발자들이 있다”고 강조하며, “MS는 개발자들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30 I 임유경 기자
집에서 임상이 가능해진다…강원 등 4곳 글로벌혁신특구 지정
  • 집에서 임상이 가능해진다…강원 등 4곳 글로벌혁신특구 지정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강원 지역에서 집에서 임상 참여가 가능한 분산형 임상이 허용된다. 비대면으로 임상데이터를 수집하는 한편, 약품 배달도 가능해진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강원을 비롯해 부산, 전남, 충북 등 4곳의 지자체가 글로벌 혁신특구로 최초 지정됐다. 규제자유특구 5건도 신규 지정됐다.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규제자유특구 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이하 특구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최종 의결했다. 특구위원회는 ‘지역특구법’ 제77조에 따라 규제자유특구계획의 승인, 지정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회의체이다. 이번 특구위원회에서는 기지정된 특구의 중요 변경사항에 대해서도 심의·의결했다.글로벌 혁신특구는 기존의 규제자유특구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국내 최초로 첨단 분야 신제품·서비스 개발 및 해외 진출을 위해 전면적인 네거티브 규제가 시행되는 지역이다. 실증·인증·허가·보험 등 글로벌 스탠더드가 적용되는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다.법률에서 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기준과 규격 등이 마련되지 않아도 신기술 실증은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이 도입된다. 또 선진국과 달리 국내는 금지되는 경우 해외거점에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다. 강원에 도입되는 분산형 임상은 AI·디지털 기업의 새로운 기회지만 국내는 약 배송 금지 등 규제에 가로막혀 있었다. 일부 스타트업들은 약 배송이 허용되는 미국, 일본 등 해외사업을 모색하는 실정이다. 강원에서는 또 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데이터 활용이 네거티브 실증 특례로 허용된다. 특구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는 100개 이상의 AI헬스케어 분야 기업은 해외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미국 AI 규제 컨설팅, 독일의 의료기기 전문 CE 인증기관인 TUV Rheinland와의 협업도 추진된다.부산은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특구를 조성해 친환경·디지털 자율운항 선박 등 미래형 선박 중심의 선박기자재·선박관리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중소형 선박에 이산화탄소 포집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고 질소산화물의 측정법과 배출허용량 기준이 없어 애로를 겪었던 육상·해상 실증이 추진된다.충북은 첨단재생바이오산업 아시아 선도 국가 도약을 목표로 ‘첨단재생바이오’ 특구를, 전남은 세계 최초의 직류 기반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를 위한 ‘에너지 신산업’ 특구 조성을 각각 추진한다.이와 함께 경북은 동물세포를 인공적으로 배양해 만든 식품인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대구는 Inno-덴탈 규제자유특구, 경남은 수산부산물 재활용 및 생활 밀착형 수소 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충남 그린암모니아 활용 수소발전 규제자유특구로 각각 지정됐다.오늘 의결을 거친 4개 글로벌혁신특구, 5개 규제자유특구는 5월 고시되어 오는 6월부터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글로벌 혁신특구의 규제혁신을 기반으로 첨단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진출 지원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고, 지역경제가 발전하는 선순환 생태계가 지역에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한 총리는 “글로벌 혁신특구가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 혁신의 요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면서 “규제자유특구와 글로벌 혁신특구 모두 ‘기존의 제약조건을 넘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실험대’로 특구제도 전반이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신속하게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30 I 김영환 기자
바르셀로나, 올여름 내한 추진... 성사 가능성은 미지수
  • 바르셀로나, 올여름 내한 추진... 성사 가능성은 미지수
  • 바르셀로나가 방한을 추진한다. 사진=AFPBB NEWS2010년 방한 당시 바르셀로나의 모습.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 FC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을 마치고 방한을 추진한다.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대한민국에서의 친선전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전했다.바르셀로나는 라리가를 대표하는 구단 중 하나다. 리그 우승 2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코파 델 레이 3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올 시즌에는 22승 7무 4패로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2위에 자리해 있다. 현재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 일카이 귄도안, 프렝키 더용, 로날드 아라우호, 테어 슈테켄 등이 소속돼 있다.매체는 지난해 바르셀로나가 J리그 비셀고베(일본)와 친선전을 치렀던 걸 언급하며 “올해도 아시아에서 경기를 개최하기로 했고 한국을 목적지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FC서울의 기성용과 제시 린가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바르셀로나의 상대로는 K리그1 FC서울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포르트’가 바르셀로나의 내한 추진을 밝히며 언급한 시기는 5월 마지막 주. K리그1 일정이 빡빡하게 자리한 때다. 서울은 5월 25일 포항스틸러스(원정)전을 시작으로 28일 김천상무(원정), 6월 2일 광주FC(홈)를 차례로 상대한다.한국프로축구연맹의 입장은 명확하다. 연맹 관계자는 바르셀로나의 5월 말 내한 추진 관련 문의를 받았다면서도 “이벤트 경기로 기존 리그 일정을 바꾸는 건 부적절하다”라며 “바르셀로나와 상대할 팀이 기존 일정을 감수한다면 반대하진 않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2022년 한국을 찾았던 토트넘의 모습. 사진=노진환 기자2022년 한국을 찾았던 토트넘의 모습. 사진=노진환 기자대한축구협회 역시 “경기 개최 60일 전까지 신청해야 승인 할 수 있다”라면서 “해당 내용이 공식 문서로 접수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스포르트’의 보도대로 5월 마지막 주에 개최하기엔 이미 신청 시기가 지났다.최근 들어 유럽 빅클럽은 꾸준히 한국을 찾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세비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등이 한국 팬들과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여기에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독일)도 올여름 방한을 확정했다.방한 계획을 밝혔다가 무산된 사례도 있었다. 당장 지난해 여름 황희찬의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잉글랜드)와 셀틱(스코틀랜드), AS로마(이탈리아)의 방한이 알려졌으나 주최사 문제로 취소됐다.2010년 방한 당시 리오넬 메시의 모습. 사진=AFPBB NEWS한편 바르셀로나가 보도대로 한국을 찾게 되면 지난 2010년 8월 이후 14년 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게 된다. 당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속했던 바르셀로나는 K리그 올스타팀과 친선 경기를 펼쳐 5-2로 승리했다.
2024.04.30 I 허윤수 기자
NH투자증권, ‘QV 선진국 1등주 ETN’ 등 4종목 신규 상장
  • NH투자증권, ‘QV 선진국 1등주 ETN’ 등 4종목 신규 상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QV 선진국 1등주 ETN’ 등 총 4종의 상장지수증권(ETN)을 신규 상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NH투자증권)‘QV 선진국 1등주 ETN’은 iSelect 선진국 NTR(NET TOTAL RETURN) 지수를 기초지수로 활용해 만든 상품이다. 미국·영국·독일·프랑스·네덜란드·이탈리아·덴마크 주식시장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 규모 1위의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로, 편입 비중은 동일 가중 방식으로 산출한다. 미국과 유럽 내의 선진국들의 주식시장이 장기적으로 신흥국 주식시장의 성과를 웃도는 상황에서 해당 상품은 선진국 시가총액 1등 종목을 한 번에 투자할 수 있으며, 원·달러 환율의 변동이 투자성과에 영향을 주는 환노출 상품이다. 이와 함께 선진국 1등주 ETN 월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QV 월간 레버리지 선진국 1등주 ETN’도 동시에 상장한다. 또 ‘QV 월간 레버리지 코스피 200 선물 ETN’, ‘QV 월간 레버리지 코스닥 150 선물 ETN’도 상장하며, 월간 레버리지 ETN은 일간 레버리지 지수에서 발생하는 음의 복리 효과를 개선하기 위해 상장됐다. 앞으로 국내 증시가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에게 상대적으로 적합한 상품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대부분의 레버리지 지수들은 일간 수익률의 레버리지 지수인 데 반해 월간 레버리지 지수는 월간 수익률의 레버리지 지수로 기존의 상품과는 차별성을 지닌다”며 “일간 레버리지 지수에서 발생하는 Volatility Drag(음의 복리효과) 현상을 개선하고 투자자에게 다양성을 부여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장에선 기존의 일간 레버리지 지수 대비 월간 레버리지 지수가 양호한 성과를 기록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월간 레버리지 유형의 신규 ETN을 꾸준히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4.30 I 박순엽 기자
野 진성준 "여권없이 韓日 방문? 日 과거사 사과·반성이 우선"
  • 野 진성준 "여권없이 韓日 방문? 日 과거사 사과·반성이 우선"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한국과 일본 간 여권없이도 출입국을 하게 만들겠다는 정부의 안에 민주당은 일본의 사과와 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이 진성준 정책위의장 (사진=뉴스1)30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서울에서 제주도 가듯이 일본을 주민등록증만 갖고 방문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일 것”이라면서 “하지만 동시에 일본인들도 자신들의 신분 증명서만 갖고 우리나라 어디든 마음대로 오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진 정책위의장은 이를 두고 한일판 솅겐협정이라고 평가했다. 셍겐조약은 유럽에서 조약 가입국 간 국경검문을 철폐해 사람과 물자를 자유롭게 하고 범죄 수사도 협조하도록 하는 조약이다. 그는 “한일판 솅겐조약은 밀실에서 논의해 번갯불에 콩구워먹듯 처리할 일이 아니다”면서 “과거 솅겐협정은 1957년 유럽경제공동체에서 시작해 1985년에 이르러서야 일부 국가에 한정해서 체결됐고 최종 발효는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1995년부터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 전후 독일이 과거사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사죄, 실효적 조치 등이 전제됐기 때문”이라면서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과거사 문제가 여전히 놓여있고 이 문제를 그동안 논의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그런데도 정부가 내년도 한일수교 60주년을 의식해 밀실에서 이런 논의를 하고 있다면, 그건 국민을 속이는 짓”이라며 “정부가 한일관계 진정한 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일본이 과거사에 대한 사과와 반성,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일본의 도발행보는 날이 갈 수록 과감해지고 노골적으로 되고 있다”면서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하는 말이 일본 방위백서에 실리더니 이제는 교과서에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위안부와 강제 동원 피해자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나서서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고 되물었다. 진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정부는 더 이상 일본의 해결사를 자처하지말고 굴욕적 외교를 중단하라”면서 “무엇이 국익을 지키는 일인지 현명하게 판단해주길 촉구한다”고 했다.
2024.04.30 I 김유성 기자
삼성 파운드리, 역대 1분기 최대 수주 실적 냈다
  • 삼성 파운드리, 역대 1분기 최대 수주 실적 냈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주 실적을 냈다.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메모리사업부·시스템LSI사업부·파운드리사업부)은 올해 1분기 23조1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 메모리사업부를 제외한 매출은 5조65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8100억원) 대비 17.46% 급증했다. 시장의 예상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비메모리 내 매출의 상당 부분은 시스템LSI의 몫이지만, 미래 성장성 측면에서 더 주목 받는 곳은 파운드리다. 삼성전자는 현재 세계 최대 파운드리인 대만 TSMC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데, 올해 하반기 3나노 2세대 최첨단 공정부터 반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독일 자이스를 방문한 것은 파운드리 초미세 공정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극자외선(EUV) 기술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점과 직결돼 있다.그런 징후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단 공정의 경쟁력 향상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며 “2분기에는 시황 개선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파운드리 시장은 예상을 깨고 전기차, 스마트폰 등의 수요 부진 탓에 업황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올해 시장 성장률을 뛰어넘는 매출 증가율을 목표로 잡았다.이날 삼성전자는 1분기 DS부문 내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비메모리의 두 사업부는 모두 적자를 낸 것으로 보인다. -10%를 한참 밑도는 수준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삼성 비메모리 역시 메모리에 이어 이르면 3분기 중으로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30%대 영업이익률을 내는 메모리와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무리이지만, 1~3%대 흑자 전환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비메모리 사업은 지난해 내내 분기 적자를 보였다.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파운드리사업부는 적자 폭은 소폭 개선했다”며 “하반기 인공지능(AI) 등 고성장 응용처를 중심으로 수주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2024.04.30 I 김정남 기자
파이낸셜타임스 기사로 챗GPT 학습시킨다
  • 파이낸셜타임스 기사로 챗GPT 학습시킨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오픈AI가 인공지능(AI)을 훈련하기 위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AI 산업이 성장하면서 AI를 고도화하기 위한 콘텐츠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그래픽=오픈AI 달리)29일(현지시간) FT에 따르면 오픈AI와 FT는 최근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오픈AI는 FT 콘텐츠를 활용해 자사 AI를 합법적으로 학습시킬 수 있게 됐다. 또한 오픈AI의 챗봇 챗GPT에도 FT 기사를 요약하거나 답변에 FT 기사 링크를 첨부하는 기능이 추가된다.존 리딩 FT 최고경영자(CEO)는 “AI 제품들이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갖고 있다는 건 이용자에게 분명히 유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도 “FT와의 협력과 지속적인 대화는 AI가 언론 기관과 언론인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하고, 전 세계 수백만명이 세계적 수준의 실시간 저널리즘을 통해 챗GPT를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방법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의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최근 AI 시장이 커지면서 정확하면서도 최신 정보를 AI에 학습시키는 일도 더 중요해졌다. 오픈AI가 지난해에도 미국 AP통신, 독일 악셀 스프링거(빌트 모회사), 프랑스 르몽드, 스페인 프리사미디어(엘파이스 발생사) 등과 뉴스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것도 이 때문이다. 톰슨로이터도 올해 여러 AI 기업과 콘텐츠 계약을 맺었으며 뉴스코퍼레이션(폭스·월스트리트저널 등 모회사)도 AI 기업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이 과정에서 분쟁도 발생하고 있다. 오픈AI만 해도 뉴욕타임스(NYT) 기사를 무단으로 AI 학습에 활용했다며 소송을 당했다. NYT가 주장한 피해 금액은 수십억달러. 오픈AI는 NYT가 챗GPT를 해킹해 고의로 저작권 침해 사례를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은 몇 달 동안 대화를 이어갔으나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024.04.30 I 박종화 기자
車수출액 158억달러…역대 1분기 ‘최대’
  • 車수출액 158억달러…역대 1분기 ‘최대’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 1분기 한국 신차 수출액이 158억달러로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2년 1분기 이후 8분기 연속 증가세다. 지난 1분기 한국 신차 수출액이 15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1분기 이후 8분기 연속 증가세다. (자료=관세청)관세청은 30일 이 같은 2024년 1분기 승용차 교역 현황을 집계해 발표했다. 1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158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했고 수입액은 27억 달러로 29.1% 줄었다. 이번 수출 증가는 중대형 휘발유 차량이 견인했다. 친환경 승용차는 전년동기대비 3.3% 소폭 감소했다. 다만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차는 역대 분기 최대 수출실적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을 분기별로 보면 2023년 1분기 18억8000만달러, 2분기 19억9000만 달러, 3분기 17억5000만달러, 4분기 20억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엔 20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나라별로는 미국(24.2%)·캐나다(2.4%)·카자흐스탄(46.8%)·네덜란드(8.0%)·튀르키예(184.2%)·이라크(92.9%) 등은 늘었고 호주와 영국, 독일은 각각 11.6%, 13.2%, 39.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수입은 29.1% 감소한 27억 달러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줄었다. 친환경차 하이브리드(-13.8%), 중형 휘발유차(-40.2%), 대형 휘발유차(-50.0%) 위주로 감소했다. 나라별로는 중국(568.9%)·네덜란드(10.5%) 등은 증가했고 독일(-37.3%)·미국(-30.1%)·일본(-16.0%)·슬로바키아(-37.3%)·영국(-51.3%)·오스트리아(-66.1%) 등은 감소했다. 수출입 단가는 수출 평균단가는 대당 2만3407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6% 올랐고 수입 단가는 4만3928달러로 10.2% 하락했다.
2024.04.30 I 강신우 기자
오토플러스, 獨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 인증’ 5년 연속 획득
  • 오토플러스, 獨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 인증’ 5년 연속 획득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비대면 직영인증중고차 플랫폼 ‘리본카’를 운영하는 오토플러스㈜가 독일의 대표적인 시험인증기관인 티유브이슈드(TUV SUD)로부터 ‘중고차 Workshop(정비공장) 프로세스’ 인증을 5년 연속 획득했다.오토플로스는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티유브이슈드 Korea 본사에서 송재성 오토플러스 대표이사, 서정욱 티유브이슈드 코리아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서 수역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티유브이슈드 인증은 오토플러스가 인천 청라지구에 보유한 직영 리컨디셔닝센터 ‘ATC(AUTOPLUS Trust Center)’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송재성(왼쪽) 오토플러스 대표이사와 서정욱(오른쪽) 티유브이슈드 코리아 대표이사.(사진=오토플러스)157년 이상의 전통을 지닌 티유브이슈드는 우리나라로 치면 KS인증 마크와 유사한 인증기관으로 자동차 품질 및 안전 시험, 검사, 인증에 있어 높은 전문성과 신뢰성을 인정받는 곳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는 람보르기니 서비스센터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포르쉐코리아가 ‘인증 중고차 사업 프로세스’ 분야에서 티유브이슈드 인증을 받았다.오토플러스는 티유브이슈드 MS CBS 규격에 준해 차량 판금 및 도장, 전자 용품, 기계 및 정비 부품 공인 절차 등 차량 정비 시스템 관련 요건을 충족하며 인증을 성공적으로 갱신했다. ATC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티유브이슈드가 인증한 중고차 정비 공장으로, 최대 260가지의 주요 항목을 검사하는 특허받은 차량 정밀 점검 기술 ‘AQI(AUTOPLUS Quality Inspection)’를 거친 고품질의 직영중고차를 생산해 더욱 믿을 수 있다.티유브이슈드의 ‘중고차 Workshop 프로세스’ 인증은 안전, 시설, 교육환경부터 고객 민원을 처리하는 방식까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상향 평준화를 이룬 중고차 제조사임을 입증했다는 부분에서 의미를 지닌다. 자동차 선진국인 독일의 시험인증기관인 티유브이슈드는 정비 환경에서 한국보다 엄격한 유럽 자동차 업계의 기준에 맞춰 심사를 진행한다.특히 품질은 물론 상품화 과정 자체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프로세스 인증은 수차례의 피드백과 답변을 거치는 등 절차가 까다롭고 많은 투자가 필요해 더욱 높은 신뢰도를 보장한다. 정형화된 시스템에 따라 각 파트별로 자격을 갖춘 작업자가 적합한 도구와 지시에 따라 적정 시간 내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티유브이슈드의 ‘프로세스 인증’은 획득 후에도 매년 프로세스 보완 현황에 대하여 인증을 실시하는데, 특히 올해는 안전시설과 교육 부문을 심도있게 심사하며 더욱 철저한 대비가 이루어졌다. 오토플러스는 자동차 부품을 갈아서 맞추는 그라인더 전체를 긴급 정지 스위치 버튼이 있는 고가의 제품으로 교체하는 등 작업자의 안전을 위한 장비와 교육 커리큘럼을 체계적으로 확충함으로써 높은 평가를 받았다.송재성 오토플러스 대표는 “2020년 최초로 티유브이슈드 인증을 획득한 이래, 매년 스마트팩토리를 기반으로 한 프로세스 혁신을 거듭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중고차 상품화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작업자의 안전과 교육에서도 높은 기준을 요구하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은 정비 환경을 갖춤으로써 미래지향적 산업으로 진화하는 중고차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30 I 박민 기자
아우디 코리아, 한국 AS 서비스·세일즈 경진대회 결선 성료
  • 아우디 코리아, 한국 AS 서비스·세일즈 경진대회 결선 성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아우디 코리아가 애프터서비스(AS) 및 세일즈 경진대회 ‘아우디 트윈컵 2024’ 한국 결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아우디 코리아가 애프터서비스(AS) 및 세일즈 경진대회 ‘아우디 트윈컵 2024’ 한국 결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아우디 코리아)아우디 트윈컵은 매년 전 세계 아우디 AS 서비스 직원의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여는 행사로 아우디 공식 딜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고객 응대 역량 및 제품 지식을 겨루는 AS 서비스 부문과 정비 기술력을 평가하는 AS 테크놀로지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올해부터는 판매 서비스 역량을 평가하는 △신차 세일즈 △중고차 세일즈 등이 새로 추가됐다.아우디 코리아는 지난 27~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한국 아우디 트윈컵 결선을 개최했다. 올해는 30개 팀, 55명의 참가자가 결선에 올랐다.아우디 코리아는 차 및 중고차 전시장과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토대로 이론과 실제 상황을 고려한 고객 응대 및 정비 기술, 그리고 실제 차량으로 실시하는 팀별 실기 테스트 및 개인별 필기 테스트를 진행했다.아우디 트윈컵 2024 한국 결선에서는 4개 팀이 우승했다. AS 서비스 부문에서는 고진모터스 ‘고고진(Gogojin)’ 팀, AS 테크놀로지 부문에서는 유카로오토모빌 ‘프로그레스(Progress)’ 팀, 신차 세일즈 부문에서는 코오롱아우토 ‘24MY Songpadaero’ 팀, 중고차 세일즈 부문에서는 코오롱아우토 ‘김포링’ 팀이 각각 우승했다.또한 고진모터스 김동현, 임민혁(AS 서비스 부문), 유카로오토모빌 김현수, 한서모터스 박태희(AS 테크놀로지 부문), 코오롱아우토 김응선, 고진모터스 변정환(세일즈 신차 부문), 코오롱아우토 이예림, 김대홍(세일즈 중고차 부문) 등 8명이 한국 대표로 오는 7월 15~1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아우디 트윈컵 월드 챔피언십 세계 결선에 출전하게 된다.앞서 한국팀은 뛰어난 서비스 품질 및 기술력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아우디 트윈컵 월드 챔피언십에서 2013년 종합우승을 차지하고 서비스 부문에서 2015년 2위, 2016년 1위, 2021년 종합 2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아우디 코리아는 “전동화와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따라,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고 한국 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아우디 코리아가 애프터서비스(AS) 및 세일즈 경진대회 ‘아우디 트윈컵 2024’ 한국 결선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테스트에 응시하고 있다. (사진=아우디 코리아)
2024.04.30 I 이다원 기자
G7, 2035년까지 모든 석탄화력 문 닫는다
  • G7, 2035년까지 모든 석탄화력 문 닫는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주요 7개국(G7)이 기후변화·미세먼지 주범인 석탄화력발전소를 2035년까지 퇴출하기로 합의했다.독일 만하임의 그로스크라프트베르크 발전소. (사진=AFP)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G7 에너지 장관들은 이날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만나 2035년까지 모든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기로 합의했다. G7 회원국이 모두 석탄화력발전소 퇴출 계획에 합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G7 가운데서도 독일이나 일본은 여전히 석탄화력발전소 의존도가 높다. G7 에너지 장관들은 30일 구체적인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석탄화력발전소는 기후변화를 가속화하고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40%가 석탄 사용으로 발생한다.앤드루 보위 영국 에너지안보 장관은 “G7이 한 자리에 모여 2030년대 초반까지 선진국들이 석탄을 단계적으로 퇴출하겠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보낸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CNN에 말했다.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의 데이브 존스는 “이번 결정은 석탄에 종언을 고하는 또 하나의 사건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일본이 마침에 (탈석탄을 위한) 자신들의 의지를 분명하게 밝힌 건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G7 에너지 장관들은 공동성명에 원자력이나 바이오연료, 연료전지 등 탈석탄을 위한 대안 추진 의지가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질베르토 피체토 프라틴 이탈리아 에너지 장관은 유럽연합(EU) 역내 환적금지 등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제재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4.30 I 박종화 기자
가상자산 제도화의 걸림돌
  • [이코노믹 View]가상자산 제도화의 걸림돌
  • 1940년 5월 10일 새벽 5시35분 폴란드 침공을 완료한 독일군은 공격개시 암호 하달로 프랑스를 침공한다. 본격적인 제2차 세계대전의 시작이었다. 프랑스와 영국 연합군은 격렬하게 저항했으나 1940년 6월 22일 프랑스는 항복했다. 당시 유럽 최강의 육군을 보유하고 있던 프랑스가 이렇게 쉽게 무너질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흔히 그 원인에 대하여 “프랑스는 독일의 침공에 대비하여 마지노선을 구축해 방어했으나, 독일이 벨기에 및 아르덴 숲으로 우회하여 이를 무력화했다”, “독일의 집단적 전차운영에 프랑스는 대항하지 못했다” 등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프랑스와 영국은 독일군의 통신을 감청하며 독일의 공격을 알고 있었고, 우회공격도 예상해 대비하고 있었다. 전차와 공군도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베르사이유 조약에 의해 제한된 독일보다 프랑스나 영국의 전차와 공군이 우수했다. 오히려 프랑스가 쉽게 무너진 것은 전략을 보조할 통신 인프라가 없었기 때문이다. 통신 인프라가 없으니 정확한 현황파악과 명령전달이 되지 않았다. 프랑스 전차부대는 무전기의 부재로 전황파악을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 전군 총사령과 모리스 가믈랭의 사령부에는 무선통신설비도 없었으며, 오토바이를 이용해 48시간씩 달려 전황을 파악했다. 최소한 전신기 1대정도는 설치해야 한다는 참모들의 조언이 있었으나, 가블랭은 “군사명령을 하달하는 것을 경마경기 결과를 전달하는 것과 동일하게 취급해서는 안된다”라며 거부했다.가상자산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법률인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2024년 7월 19일 시행된다. 이 법은 오랜 기간 적절한 실제 자산으로서 취급되면서도 이를 규율할 법률이 없어 혼란스러웠던 가상자산시장을 규율하고 정비해 투자자피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가상자산산업이 법령 없이 오랜기간 발달함에 따라 산업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규율하지는 못하고 우선 거래소를 중심으로 투자자보호에 시급한 부분부터 입법되고 있으나, 가상자산산업을 규율하는 법령이 정비되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는 가상자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출시되는 등 글로벌 측면에서는 산업이 보다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의 시행은 반길만한 일이다.그러나 가상자산을 실제 재산으로서 취급하고 그 산업법인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과세를 이한 세법과 회계적 평가를 위한 회계기준까지 마련된 지 수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과 관련한 주변인프라에 대한 정비는 미비한 상황이다. 그중 대표적인 분야가 조세의 집행부분이다. 최근 국세, 지방세 등을 체납한 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에 대한 집행이 이뤄지고 있다. 체납된 세금을 국가가 취득하기 위해서는 먼저 압류 등을 통해 양도되지 못하도록 동결한 뒤 이를 현금화해야 한다. 현재 압류는 가능하나, 이를 현금화하기 위한 규정과 인프라가 미비한 상황이라 그 현금화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압류 자체는 동결을 목적으로 하므로 현재 있는 지갑에서 이체를 막는 것으로 가능하나, 이를 현금화 하기 위해서는 거래소에 매각할지 경매를 할지 등 방법 결정되어야 한다. 이를 누가 할 것이며 매각을 위해 어떤 지갑으로 어떻게 옮길 건지 등이 정해져야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규정이 없어 현재 가상자산을 통한 조세회수에 어려움이 있다.또한 해외거래소에만 상장된 가상자산, 상장되지 않았으나 유통되고 있는 가상자산 등에 대한 가치평가방법과 현금화 방법 역시 마련돼야 한다. 이는 조세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국민들의 채권회수에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으로 가상자산이 일반 재산으로서 활용될 수 있는 최소한의 인프라는 마련돼야 한다.그렇지 않다면 우수한 기술과 발달된 산업, 뛰어난 시장 플레이어를 보유하고서도 가상자산산업이 발달할 수 없다. 국민들로서는 정상적인 재산으로서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음도 불구하고 국가 인프라와 제도부족으로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2024.04.30 I 권소현 기자
축구협회, 오늘 전력강화위 개최…대표팀 새 감독 후보군 압축
  • 축구협회, 오늘 전력강화위 개최…대표팀 새 감독 후보군 압축
  • 정해성 축구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오늘(30일) 위르겐 클린스만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의 후임자 후보군 압축 작업을 위해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연다.축구협회는 30일 수도권 모처에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2026 북중미월드컵까지 국가대표팀을 책임질 새 감독 후보군을 대폭 압축할 예정이다.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달 초 새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군으로 11명의 국내외 지도자(한국인 4명·외국인 7명)를 추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명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해 일부 후보를 추려냈고, 후속 작업으로 최근 유럽 현지를 찾아 남은 후보들과 직접 면담했다.정 위원장은 전력강화위에서 전력강화위원들과 면접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며,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후보군을 더욱 압축할 계획이다.3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 임시 사령탑을 맡은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한국 축구의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와 함께 후보군에서 빠졌다.새 사령탑으로는 최근 리즈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제시 마쉬 감독, 셰뇰 귀네슈 전 FC서울 감독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마쉬 감독은 2015년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올해의 감독상을 받으며 주가를 높였다. 2018년 라이프치히(독일)의 수석 코치로 자리를 옮긴 그는 2019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감독을 맡아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당시 마쉬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활약한 선수가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이다.2022년 3월 리즈와 계약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 마쉬 감독은 2022~23시즌에 리즈가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지난해 2월 경질된 뒤 현재까지 맡고 있는 팀이 없다. 아직 국가대표팀을 이끈 경험도 없다.
2024.04.30 I 주미희 기자
40년간 세계 누빈 베테랑 외교관…복합 위기 대응 앞장선다
  • 40년간 세계 누빈 베테랑 외교관…복합 위기 대응 앞장선다[차관열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40년간 외교 무대를 누빈 베테랑 외교관으로, 북한 관련 사안과 대미 업무에 정통해 ‘대북제재 전문가’로 불린다. 지난 1월 당시 주독일대사던 그가 차관으로 거명됐을 때도, 외교부 내부에서는 ‘될 사람이 됐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김 차관만큼 한반도와 안보 문제에 대해 탄탄한 이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은 외교부 내에서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어서다.김 차관은 외무고시 18회로 1984년 외교부에 입부한 뒤 평화외교기획단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독일대사 등을 거쳤다. 김대중·노무현·박근혜 정부의 대통령비서실에서 일했고,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 보좌관 등을 거치면서 국내외 정세를 읽는 안목을 길렀다. 윤석열 정부 인수위에서는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을 지내며 현 정부의 안보전략 밑그림을 짜는 데 일조했다.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조태열 외교부 장관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연평도 도발, 김정남 피살 등 북한 이슈 경험…위기관리 ·침착성 장점외교부 차관은 동시다발적인 복합위기에 대응해야 하고, 장관 부재 시에 대신할 수 있어야 하는 만큼 기용된 뒤부터 배워서는 늦다. 임명된 직후부터 ‘전투모드’로 달려야 하는데, 그런면에서 김 차관은 안보와 양자·다자외교 경험이 두루 풍부해 적임자라는 평가다. 김 차관은 2009년 말부터 2012년 초까지 평화외교기획단장을 맡으면서 민감한 북한 문제를 여러 차례 겪었고, 그때마다 국제사회 공조를 이끌며 해결책을 모색했다. 이 시절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도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등 북한과 관련한 굵직한 이슈가 발생했고 이에 대응해 한미 대북정책 공조 등 노력을 기울였다.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맡은 2016~2017년은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연일 이어지던 시기다. 김 차관은 수시로 새벽 출근을 하며 위기대응전략을 세우고 미국 등 주요 카운터파트와 소통하며 대북제재 마련에 앞장섰다. 2017년 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을 때 미국과 협의를 통해 북한에 대한 공조를 마련했다.다양한 외교협상 경험으로 다져진 위기관리 능력도 김 차관의 장점이다. 한반도본부장 시절 러시아와 북핵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측 대표가 언성을 높이며 북한을 두둔하고 미국을 비난하는데도 김 차관은 시종일관 차분함을 잃지 않고 한국의 입장을 침착하게 설명한 일화는 유명하다. 결국 협상이 끝난 뒤 러시아 측 대표는 흥분한 데 대해 사과를 했다고 전해진다. 주독일대사로 일하던 때는 독일과 외교·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통일과 관련해서 소통하는 역할을 했다. 김 차관은 작년 11월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담대한 구상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하는 데도 일조했다.외교부 관계자는 “차관은 위급한 한반도 문제에 전략적 판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많다”며 “김 차관은 멘탈 관리가 탁월해 큰일이 터지더라도 침착하게 국익을 대변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김 차관과 함께 일했던 전직 고위관료는 “한미일 가치 연대를 돈독히 하고, 중러와 균형 잡힌 외교를 위해서는 ‘톱노치’(Top-Notch·최고수준)의 외교관이 필요하다”며 “김 차관은 정무 감각이 뛰어나고 대북정책, 북미 업무 등에 경험이 풍부해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홍균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왼쪽)가 2022년 10월 24일(현지시각) 오후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연방 대통령(오른쪽)에게 신임장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외교부)◇‘창의·책임·소통’ 강조…효율적 리더십 추구김 차관은 올 초 차관 취임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창의, 책임, 소통 3가지를 언급하며 “과거 전례나 관행에 얽매이지 말아달라”면서 “최초의 입안자나 기획자가 자기에게서 일이 끝난다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일을 해서 외교부의 업무 품질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김 차관은 주요 회의나 보고를 받을 때도 효율성을 강조하며, 핵심 내용만 협의하고 결론을 빠르게 내려주는 시원시원한 업무스타일이다. 더불어 부하 직원들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아랫사람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려서 아래위로 덕망이 두텁다.김 차관은 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유럽 대륙과 중동에서 2개의 전쟁이 아직도 진행 중에 있고 미중 전략 경쟁도 계속되는 상황에서 지정학적·지경학적 측면에서 굉장히 많은 도전들이 예상이 된다”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서 기회로 만들고, 우리 국민의 민생이나 미래에 기여를 할 수 있는 한국의 외교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실제 김 차관은 윤 정부의 글로벌중추국가 외교 실현을 위해 취임 후 부지런히 국내외 인사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는 6월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케냐, 모리셔스를 방문했다. 이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원자력, 방산, 에너지 등 양국 간 4대 핵심 분야에 협업을 약속했다.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등 전쟁이 벌어지고, 하반기 미국 대선 등 현재 외교 현장은 변수가 어느 때보다 크다. 이에 미국·독일·유럽연합(EU) 등 네트워크가 좋은 김 차관의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김 차관은 한반도본부장 역임 후 보직을 받지 못해서 2017년 외교부를 퇴직했다가 2022년 주독일대사로 5년 만에 복귀했다. 그는 “자리와 상황에 관계없이 한결 같은 자세를 유지하자는 생각”이라며 “5년 만에 돌아온 이후 마지막 커리어는 국가를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김홍균 1차관은…△1961년 부산 출생 △서울대 영문학과 △외무고시 18회 △외교부 장관보좌관 △평화외교기획단장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조정비서관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외교부 차관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독일 대사
2024.04.30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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