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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 생성형AI 활용시 회복탄력성 우선해야"
  • "금융산업, 생성형AI 활용시 회복탄력성 우선해야"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전세계 기업 중 93%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한 가운데 활용 시 지켜야할 거버넌스 등에 대한 정책 운영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의 규제 준수가 필수인 금융 산업의 경우 시스템 ‘회복 탄력성’에 중점을 둬야 하는 상황이다.최원식 스플렁크코리아 지사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스플렁크는 1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호주,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영국, 미국 등 11개 국가 보안 임원 및 전문가 16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스플렁크 조사에 따르면 사업 전반에서의 생성형 AI 도입률은 93%, 보안 팀의 경우 91%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높은 도입률에도 불구하고 전체 조직들의 34%는 생성형 AI 정책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응답자의 65%는 생성형 AI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생성형 AI 기술 연구개발(R&D)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금융 산업 또한 예외는 아니다. 금융산업 사이버 보안 담당자들 중 41%는 여전히 생성형 AI에 대한 사이버 보안 요구사항을 따라잡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최원식 스플렁크코리아 지사장은 “2년 전 AI를 활용한 공격을 AI로 막아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올해가 생성형 AI에 대한 보안의 서막인 것 같다. 엄격한 규정이나 컴플라이언스, 지정학적 갈등이 생기는 등 환경들이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로버트 피자리 스플렁크 APAC 보안부문 부사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특히 스플렁크는 금융 산업에 초점을 맞췄다. 타 산업에 비해 규제가 엄격한 만큼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 이를 돕기 위한 사업 전략을 모색 중이다. 로버트 피자리 스플렁크 아시아·태평양(APAC)보안부문 부사장은 “지난주 미국 RSA 컨퍼런스 2024에서 여러 금융 고객들을 만났다”며 “흥미로운 트렌드가 규제에 어떻게 대응할지였다. 프라이빗 환경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을 쓸 수 있는 곳도 있지만, 공개된 퍼블릭 환경에서 활용해야 하는 곳들이 있어 규제 당국을 설득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그는 회복탄력성을 핵심으로 꼽았다. 보안상의 문제가 생겨도 원래대로 시스템이 동작하도록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금융에서의 회복탄력성은 매우 중요하고,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전반적으로 금융 규제 당국들이 은행과 금융 시스템이 디지털적으로 얼마나 회복탄력성을 갖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부분이 기술로 가속화돼 새로운 규제가 도입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다만 로버트 부사장은 생성형 AI나 LLM을 통해 금융기관 및 조직들도 회복탄력성을 실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더 커졌다고 봤다. 기술이 공격자에게만 긍정적인 것이 아니라 방어자들에게도 많은 이점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그는 통합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접근이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키워줄 것이라고 역설했다.그는 “플랫폼적 접근, 플랫폼 중심 전략을 활용했을 때 은행이 더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이나 머신러닝(ML) 모델을 사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존에 찾기 힘들었던 새로운 위협에 대해서도 더 잘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언급했다.국내 금융 산업의 경우 망분리 규제로 인해 생성형 AI 등 신기술을 활용하거나 개발할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 최 지사장은 “조만간 AI 활용에 대한 (금융당국의) 정책도 나올 것 같다”며 “스플렁크와 협업 중인 국내 은행 3곳들도 LLM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ML을 이용해 새로운 탐지모델을 개발·적용하는 곳들이 있다”고 말했다.
2024.05.13 I 김가은 기자
반도체 패권전쟁에 몰리는 돈…미·EU, 보조금 110조원 쏜다
  • 반도체 패권전쟁에 몰리는 돈…미·EU, 보조금 110조원 쏜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위해 현재까지 약 810억달러(약 110조 8900억원)의 보조금을 투입하면서, 중국을 포함해 반도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각국 정부는 인텔, TSCM 등과 같은 반도체 기업의 최첨단 반도체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지금까지 3800억달러(약 520조원)를 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국과 EU은 약 81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은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생산 보조금 총 390억달러,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달러 등 5년 동안 총 527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인텔에 85억달러, TSMC에 66억달러, 삼성전자에 64억달러, 마이크론에 61억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미 정부는 또 750억달러 상당의 저금리 대출과 최대 25%의 세금 공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랜드 연구소의 중국 담당 선임 전략 고문인 지미 굿리치는 “중국과 기술 경쟁 측면에서,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우리가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양국 모두에 있어 반도체는 최우선적인 국가의 전략적 목표”라고 말했다. EU는 역내 반도체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약 463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공공 및 민간 투자가 1080억달러 이상 투입될 것으로 EU는 추정하고 있다. EU는 인텔이 독일에 건설할 예정인 360억달러 규모 공장에 110억달러를, TSMC의 독일 공장에 투자액의 절반을 각각 보조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EU 집행위원회는 아직 최종 승인은 내리지 않은 상태다. 미국과 EU의 대규모 보조금 지원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반도체 업계에선 중국이 미국에 수년 뒤처져 있다는 의견과 따라잡기 직전이란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중국 화웨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미국의 제재를 뚫고 첨단 칩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후자의 의견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중국이 반도체에 투자하는 금액은 미국보다 큰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는 최근 중국이 반도체에 142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중국은 또 최근 사상 최대인 270억달러 규모의 칩 펀드도 조성했다.이에 미국은 전통적으로 동맹인 EU와 함께 중국에 대한 첨단기술 투자 규제 방안을 내놓는 등 공동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또한 한국, 대만, 일본 등 다른 동맹국들과도 반도체 협력을 강화해 대중 견제 전선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미국의 반도체지원법 시행에 발맞춰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약 253억달러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167억달러는 TSMC의 일본 공장 두 곳과 자국 반도체 산업 증진을 위해 설립한 라피더스의 공장 건설에 보조금으로 책정됐다. 일본은 민간 투자를 포함해 총 642억달러를 반도체 산업에 투입하고, 2030년까지 일본 내 칩 생산 매출을 현재의 약 3배 수준인 963억달러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인도 역시 지난 2월 자국 내 첫 반도체 생산 시설 건설에 100억달러의 보조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펀드도 올해 안에 반도체 부문에 상당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또 한국에 대해선 정부가 그동안 직접적인 지원보다 반도체를 전반적인 기술산업의 일부로 보고 간접적인 길잡이 역할을 선호해 왔지만, 12일 발표되는 73억달러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반도체 산업도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은 “미국과 동맹국들의 반도체 투자는 비록 결실을 맺는 데 수년이 걸리지만 중국이 수십년 간 추진해 온 산업 정책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일본과 중동 등의 지역을 포함해 미·중 무역 전쟁의 전선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전 세계적인 AI 열풍 속에 미국과 유럽, 아시아 동맹국 간 경쟁을 촉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 가지 잠재적인 위험은 전 세계적인 정부 지원 급증으로 반도체가 과잉 생산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반도체를 둘러싼 글로벌 패권 경쟁은 초기엔 경제 안보 측면에서 미래 산업에서 없어선 안되는 핵심·필수 부품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반도체는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세탁기, 냉장고 등은 물론, 미사일, 탱크, 드론 등 전쟁 무기까지 반도체가 없는 제품을 찾아보기 힘든 만큼 ‘미래의 쌀’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반도체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그 중요성이 부각됐다. 이후 인공지능(AI)이 등장했고 이 분야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면, 나아가 향후 세계를 주도할 국가가 어디인지 결정하는 데 있어 반도체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산했다.
2024.05.13 I 방성훈 기자
프리미엄만 통했다…배터리 3사 엇갈린 전략, 실적 갈랐다
  • 프리미엄만 통했다…배터리 3사 엇갈린 전략, 실적 갈랐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배터리 업계 불황에도 제품 차별화 전략에 따라 실적이 엇갈리고 있다. 유럽 중심의 고가 배터리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삼성SDI가 상대적으로 선방하면서 배터리 업계가 기술혁신을 통한 돌파구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배터리 3사의 영업이익은 403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전년 대비 93.3%, 전분기 대비 92.6% 감소했다. SK온이 3315억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분기(-195억원) 대비 적자폭이 크게 확대했고 LG에너지솔루션도 1573억원 흑자에 그치며 전분기 대비 53% 줄었다. 반면 삼성SDI는 2145억원을 기록, 5% 하락에 그치며 3사 가운데 가장 양호한 실적을 냈다. 삼성SDI는 1분기 처음 반영한 미국의 세액공제(AMPC)를 제외하더라도 4%대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AMPC 제외 시 LG엔솔도 적자를 기록했단 점에서 사실상 삼성SDI 나 홀로 1분기 흑자를 기록한 셈이다.이 같은 배터리셀 업계의 성과는 지난 1분기 고객사의 재고조정이나 메탈가 급락이라는 시장 전반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차별화란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그동안 외형확대에 주력했던 LG엔솔과 SK온과 달리 혁신기술에 주력했던 삼성SDI의 고급화 전략이 한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SDI에 대해 증권가는 각형 P5 제품 매출확대와 더불어 신제품인 P6 비중 확대 기대, 2025년 46파이 양산에 앞선 수주 기대감이 커지면서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기대감을 내놓고 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앞선 기술력과 더불어 고가용 자동차 전지 비중 확대로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고, 하반기 이후로는 10%대 영업이익률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SK온과 LG엔솔에 대해선 시황 회복 시점에 따라 실적 전망이 엇갈리는 양상이다. 1~2분기 자동차 배터리의 가파른 가격 하락으로 인해 전년과 비교한 연간 평균판매단가(ASP) 수준이 하향하며 하반기 신차 출시 효과 등 긍정적 기대를 상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고가 전기차용 배터리인 P5보다 한 단계 진화한 P6를 통해서도 현대차 등으로의 고객 다변화를 해나가고 있다. P6는 니켈비중을 기존 88%(P5) 수준에서 91%로 높여 에너지밀도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배터리 초격차 기술의 진수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은 글로벌 최상위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6월 독일 뮌헨에서 두 번째로 개최될 2024 유럽인터배터리에서 가장 시선을 이끌 곳으로 단연 삼성SDI가 거론되는 이유다.SK온과 LG엔솔도 근본적인 투자전략 새판짜기에 나서면서도 기술혁신을 통한 프리미엄 전략 기반 고삐는 죄고 있다. SK온은 ‘카본 투 그린’ 전략 실행 속도조절을 시사했으나, 전고체 배터리, 46파이 등 신제품 라인 확대 투자기조는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2030년엔 5분 충전에 300㎞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를 개발한단 청사진을 내놓고 기술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LG엔솔은 최근 시장이 확대하고 있는 셀투팩(CTP) 기술 첨단 팩 디자인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LG엔솔은 외형 확대를 위한 설비증설(CAPEX) 투자는 줄이기로 했다.
2024.05.13 I 김경은 기자
이민근 안산시장 “임기 내 초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
  • 이민근 안산시장 “임기 내 초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을 임기 내 착공하겠습니다.”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은 13일 시청 제2별관 대회의실에서 ‘2035 안산 뉴시티(New City) 프로젝트’ 기자회견을 열고 “초지역세권을 중심으로 교통·주거·문화·공연·쇼핑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생활권을 만들겠다”며 “광역환승역세권이라는 이름에 부합하게 특색 있고 트렌드에 걸맞는 공동주택 1700가구 이상을 확보하겠다”고 제시했다. 이 시장의 임기는 2026년 6월 말까지이고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은 2035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그는 이어 “이 사업은 기업 비즈니스 공간과 시민 문화·예술 시설을 키워드로 추진하겠다”며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쇼핑과 숙박까지 가능한 초고층 상업시설을 구상해 안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13일 시청 제2별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5 안산 뉴시티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이 시장은 또 “초지역 인근 녹지시설에는 공원과 광장을 조성하겠다”며 “공공시설 부지에는 다목적 복합문화·체육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초지역은 현재 서울지하철 4호선, 수인분당선, 서해선 전철이 정차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 토지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이 시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에 포함된 상록수역 주변도 개발해 역세권을 활성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시장은 “상록수역 주변은 시유지가 제한적이지만 공원과 임야, 주차장 부지 등을 포함해 개발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며 “GTX-C 노선 개통에 따른 재정투입 부담을 경감하고 시민에게 필요한 핵심시설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안산 사동 89블록과 해양과학기술원 부지 관련해서는 “공유재산을 매각해 9000가구 규모의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이 사업으로 신안산선 노선 연장에 대한 타당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 중인 사동 안산사이언스밸리 지구에는 해외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로봇 등 미래산업 요충지로 만들겠다”며 “한양대병원도 유치해 의료 인프라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지정은 내년 상반기 결정된다. 해외에서는 독일·미국·일본·두바이 기업 4곳이 투자의향을 밝혔다고 이 시장은 설명했다. 그는 또 “고려대 안산병원 중장기 마스터플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극 행정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이민근 안산시장이 13일 시청 제2별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5 안산 뉴시티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이 외에도 이 시장은 서울4호선 안산선 지하화, 재건축·재개발 지원, 주차장 지하화, 국제학교 유치 등을 추진한다. 이 시장은 “안산선 지하화와 상부 개발 추진전략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 10월 국토교통부 철도지하화 1차 선도사업에 선정되게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산선 지하화 사업을 통해 단절돼 있는 신·구도시를 하나로 이어 도시공간의 연계성을 회복하고 상부 부지는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신안산선은 출발역인 한양대역에서부터 그랑시티 자이 등 안산 사동지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담아 반드시 연장시키겠다”고 표명했다.
2024.05.13 I 이종일 기자
‘해외 인증’ 넘어 ‘수출규제’해소도 지원…중기부, 中企 수출 전방위 대응
  • ‘해외 인증’ 넘어 ‘수출규제’해소도 지원…중기부, 中企 수출 전방위 대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기초화장품 및 기능성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는 케미랜드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공고한 ‘2023년 공급망실사법 컨설팅 시범사업’에 참여해 유럽 지역 수출을 위한 환경·사회·지배주고(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작성했다. 기업의 인권과 환경, 지배구조 등을 담아낸 이 보고서는 유럽 지역에 화장품 원료를 수출해야 하는 이 회사가 필수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 유익동 케미랜드 부사장은 “환경을 파괴하는 원료를 쓰는지, 원료를 만드는 회사에 아동 착취가 없는지, 회사의 지배구조는 어떤지 등등을 굉장히 꼼꼼하게 요구한다”며 “중기부와 수행기관인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등의 도움을 받아 3~4개월 만에 상세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말했다.케미랜드는 이를 기반으로 이탈리아 URAI, Maprecos, 프랑스의 디올, 독일 바스프 등 유수의 유럽 기업 뿐만 아니라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등에서 요구하는 대응체계를 구축해 수출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권역별 해외 주요 국가의 최신 수출규제 현황(자료=중소벤처기업부)최근 보호무역주의 기조 하에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수출규제가 급증하고 있고 규제 유형도 복잡해지는 추세다. 13일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2019년 3766건이던 수출규제는 지난해 9467건까지 크게 늘었다.문제는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수출규제에 대한 인식 및 대응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대기업의 62.5%는 수출규제 대응 전담부서가 있지만 중소기업은 39.6%에 그쳤다.중기부는 이에 따라 해외인증뿐만 아니라 수출규제 전반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해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에 따른 것이다. 우선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공급망 실사지침 등에 대한 종합컨설팅 지원을 확대했다. 케미랜드가 수혜를 본 사업이다. 공급망 실사지침 외에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공급망 전반에 대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규제 및 성능기준·라벨링·미사용 증명 등 상대국에서 인증 외에 별도로 요구하는 규제도 포괄해 지원한다.수출규제에 대한 시험분석비용 지원도 신설했다. 실제로 컨버터, 디바이스 서버 등 산업용 유·무선 통신장비 생산 기업 ‘시스템 베이스’는 유럽 유해물질사용제한(RoHS)을 비롯해 △미국 화학물질규제(TSCA) △유럽 고위험 화학물질 사용제한(REACH) △분쟁광물규제 등 다양한 수출규제를 받고 있다. 수출규제가 적용되는 제품이 20개 정도로 필요한 시험 예상비용은 각각 150만원으로 총 3000만원 가량이 예상되는데 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중기부는 “수출규제 애로해소 지원을 위해 해외인증 위주였던 상담범위를 수출규제까지 확대해 수출규제 애로를 파악하고 상담과 정보제공도 지원할 것”이라며 “수출규제를 총괄하는 국표원과도 협업해 수출규제 관련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산업부가 중소기업에 파급력 있는 규제 발굴 시 중기부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13 I 김영환 기자
레드불, 관객이 심사하는 댄스배틀 개최...오천·트릭스 '와일드카드'
  • 레드불, 관객이 심사하는 댄스배틀 개최...오천·트릭스 '와일드카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레드불이 관객이 심사하는 스트릿 댄스 배틀 ‘레드불 댄스 유어 스타일’을 국내에서 처음 개최한다.‘레드불 댄스 유어 스타일’은 1대1 오픈 스타일 배틀로 심사 위원이 아닌 관객이 현장에서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댄서에게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월드 파이널에서 한국인 댄서 ‘왁씨(30·정시연)’가 우승을 차지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된 바가 있다. 배틀을 펼칠 와일드 카드 16인은 사전에 선정됐다. 와일드카드는 트릭스·넉스(크럼프), 세라·윤지(왁킹), 오천·베이비슬릭·리듬게이트·리세(힙합), 브라더빈·루나유나(락킹), 릴씨·유진(팝핑), 러브란(보깅), 투탓(텃팅 및 팝핑), 토치(하우스), 다니엘(아프로) 등 다양한 장르에서 뽑혔다. 댄서 가비와 두락이 MC를 맡고 DJ는 락플라이가 맡는다.‘레드불 댄스 유어 스타일’은 6월 1일 토요일 오후 7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 광장에서 진행된다. 관객은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며 당일 4시부터 입장 번호가 표시된 팔찌가 배부된다. 선착순 300 명에게는 입장 시 현장 투표가 가능한 응원봉이 지급된다. 선착순에 들지 못해도 이벤트는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현장에서 직접 관람하지 못하는 팬들을 위하여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한다. 레드불 댄스 유어 스타일은 SOOP의 아프리카TV에서 독점 생중계된다.이번 배틀에서 우승한 댄서는 한국을 대표해 오는 11월 9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레드불 댄스 유어 스타일’ 월드 파이널에 참가한다. 월드 파이널에는 각국의 댄스 유어 스타일 우승자가 모여 치열한 배틀을 펼친다. 작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월드 파이널에서 한국인 댄서 왁씨가 우승했다.본 이벤트에 앞서 오는 25일 열리는 고려대학교 축제 ‘입실렌티 지.야의 함성’에서 ‘레드불 댄스 유어 스타일’ 쇼케이스가 펼쳐진다.작년 레드불 댄스 유어 스타일 월드 파이널의 우승자 왁씨와 올해 와일드 카드로 이벤트에 참가하는 댄서 오천이 쇼케이스에 참여한다. 관객이 심사하는 ‘레드불 댄스 유어 스타일’의 포맷을 그대로 차용해 배틀 후 고려대학생들이 직접 투표를 진행한다.
2024.05.13 I 이석무 기자
음주운전이 앗아간 ‘제2의 손흥민’ 꿈…7명 살리고 하늘로
  • 음주운전이 앗아간 ‘제2의 손흥민’ 꿈…7명 살리고 하늘로
  • 제2의 손흥민을 꿈꿨던 축구 유망주 진호승 씨.(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제2의 손흥민을 꿈꿨던 축구 유망주 진호승(22) 씨가 7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2022년 9월 24일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진 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좌, 우), 간장, 신장(좌, 우), 췌장, 안구(좌, 우)를 기증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고 밝혔다. 진 씨는 지난 2022년 9월 20일 친구를 만나고,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하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서 쓰러졌다. 병원 이송 후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에 빠졌다. 당시 진 씨의 가족들은 젊고 건강한 아들을 이대로 떠나보낼 수 없다고 생각하고, 뇌사장기기증을 결심했다. 가족들은 누군가가 아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심장으로 가슴이 뛰는 일상을 살 수 있겠다는 희망에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진 씨는 어릴 적부터 제2의 손흥민 선수가 되길 꿈꾸며 10년 넘게 축구 선수 활동을 이어갔다. 고등학교 때는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에서 활동했으며 졸업 후 독일에서 1년 정도 유학 생활을 했다. 진 씨의 가족들이 2년 후 언론에 이 사실을 알리게 된 계기는 운동을 한 건강한 몸으로 많은 생명을 살리고 떠났기에 누구라도 이런 삶을 함께 기억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 용기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진 씨의 어머니 김보민 씨는 “호승아, 꿈에 엄마한테 왔었잖아. 엄마가 울면서 너 이 녀석 어디 갔다가 이제 왔냐고 호통치면서 너 얼굴 어루만지면서 울었잖아. 그랬더니 네가 잘 지내고 있다고 엄마 잘 지내라면서 꼭 안아줬잖아. 엄마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 하늘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 엄마 아들로 와줘서 정말 고마웠어. 사랑해”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삶의 끝에서 아픈 이들을 살리는 생명나눔의 실천을 통해 7명의 생명은 새로운 삶을 선물 받았다”며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하며, 한국장기조직기증원도 생명나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3 I 김형일 기자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모험의 탑' 사전예약자 100만 돌파
  •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모험의 탑' 사전예약자 100만 돌파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데브시스터즈(194480) 개발 스튜디오 오븐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쿠키런: 모험의 탑’ 사전예약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사진=데브시스터즈)오는 6월 26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쿠키런: 모험의 탑은 유저 간 실시간 협력과 직접 조작 전투경험을 결합한 캐주얼 협동 액션 모바일 게임이다. 쿠키런 시리즈 모바일 게임 최초로 3D 모델링이 적용됐다. 이용자는 다양한 기믹과 몬스터로 가득한 ‘팬케이크 타워’를 오르기 위해 쿠키 고유의 전투 능력과 속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쿠키런: 모험의 탑 개발진은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올해 초 진행한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주요 개선 사항을 공개하기도 했다.배형욱 쿠키런: 모험의 탑 총괄 프로듀서는 당시 방송에서 △쿠키와 아티팩트 뽑기 시스템 분리(뽑기 시스템에서 쿠키와 아티팩트 뽑기를 분리하여 원하는 카테고리를 각각 더 높은 확률로 획득할 수 있도록 개편) △쿠키 궁극기 1성 개방(쿠키를 2성으로 승급해야만 사용할 수 있었던 궁극기를 1성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 △싱글 플레이 모드 태깅 시스템 변경(선택할 수 있는 쿠키의 수를 2종에서 3종으로 확장) 등 개선 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100만 달성 누적 보상으로 유저는 정식 출시 이후 사용할 수 있는 크리스탈 총 3000개를 비롯해 레이드 티켓 교환권, 사전등록 한정 스탬프, 하트젤리 포션 등 특별 보상을 받게 된다. 이후 150만 달성 시에는 일반 아티팩트 뽑기권 5장, 200만 달성 시에는 캐모마일맛 쿠키와 일반 쿠키 뽑기권 5장이 추가 지급된다. 한편, 쿠키런: 모험의 탑은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23의 구글플레이 전시 부스에서 국내외 유저에게 첫 선을 보인 후 구글플레이와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 글로벌 구글플레이 피처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구글플레이 공식 인스타그램, 엑스(구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소셜 채널에 게시되는 등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쿠키런: 모험의 탑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를 통해 모바일에서 서비스 되며, 윈도우 PC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구글플레이 게임즈로도 지원될 예정이다.
2024.05.13 I 김가은 기자
첼리스트 김태연, 비톨드 루토스와프스키 콩쿠르 1위
  • 첼리스트 김태연, 비톨드 루토스와프스키 콩쿠르 1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첼리스트 김태연(18)이 제12회 비톨드 루토스와프스키 국제 첼로 콩쿠르 1위를 차지했다.첼리스트 김태연. (사진=금호문화재단)13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김태연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막을 내린 이번 콩쿠르에서 1위와 루토스와프스키 ‘그라베’ 최고 연주상을 수상했다. 총상금 2만 1000 유로(한화 약 3104만원)를 받는다.비톨드 루토스와프스키 국제 첼로 콩쿠르는 폴란드 출신 작곡가 루토스와프스키의 작품을 통해 젊은 첼리스트를 육성하기 위해 1997년 창설돼 3년 주기로 열린다. 올해 대회는 만 30세 이하 첼리스트를 대상으로 열렸다. 김태연은 루토스와프스키 첼로 협주곡, 하이든 첼로 협주곡을 연주해 1위에 올랐다.김태연은 2020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구스타프 말러 프라이즈 첼로 콩쿠르 1위,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 1위 등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예원학교를 나와 현재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서 게리 호프만, 피터 와일리를 사사하고 있다.한편 오보이스트 마성예(26)는 지난 10일 열린 제59회 마르크노이키르헨 국제 기악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했다. 마르크노이키르헨 국제 기악 콩쿠르는 악기 제작으로 유명한 독일 작센주의 마르크노이키르헨에서 열리는 콩쿠르다. 마성예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보에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3위에 올랐다. 상금 3500 유로(한화 약 512만원)를 받는다.마성예는 2013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 후 2016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와 2019년 금호영아티스트오프닝콘서트에 올랐다. 쾰른 국립 음대 콩쿠르 1위, 국제 더블 리드 협회(IDRS) 영아티스트 국제 오보에 콩쿠르 2위 등 유수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나왔으며 현재 독일 하노버 음악·연극·미디어 대학교에서 카이 프롬겐을 사사하고 있다.오보이스트 마성예. (사진=금호문화재단)
2024.05.13 I 장병호 기자
독일 최대 무역파트너, 中→美…"디리스킹·中침체 등 영향"
  • 독일 최대 무역파트너, 中→美…"디리스킹·中침체 등 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지난해까지 8년 동안 지속해온 독일의 최대 무역 파트너 자리를 올해 1분기(1~3월) 미국에 내줬다. 미국 경제의 부활, 중국의 경기둔화, 유럽연합(EU)의 대중 디리스킹(위험 회피) 전략 등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사진=AFP)독일 연방 통계청(Destatis)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독일과 미국의 수출과 수입을 합한 총 무역액이 630억유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독일과 중국의 수출입 금액을 CNBC가 자체 계산한 금액(600억유로)보다 많다. 미국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위 자리를 지켜 온 중국을 제치고 독일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올라선 것이다. 미국에선 견조한 경제 성장에 힘입어 독일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반면 중국에선 경기 침체로 수요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자동차의 경우 중국 자체 브랜드의 경쟁력이 강화하며 해외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대폭 축소했다. 아울러 독일 정부는 EU의 디리스킹 전략에 따라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도록 기업들에 촉구하고 있다.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자 독일 기업들 역시 자발적으로 적자가 늘어나는 중국과의 교역을 줄여나가는 추세다. 실제 독일 경제연구소(Ifo)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답한 독일 기업들은 37%로 2022년 같은달(46%) 대비 감소했다. Ifo는 제조업에서 중국산 원자재 등에 대한 의존도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ING리서치의 거시 연구 글로벌 책임자인 카르스텐 브레스키는 “미국의 강력한 성장, 중국과의 디커플링 , 중국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약화, 독일에서 주로 수입했던 자동차의 자체 생산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독일의 대미 수출뿐 아니라 수입 역시 증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진단이다. 독일은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으로 수출이 경제를 지탱하고 있으며, 주요 수출 부문으로는 자동차, 기계, 전자장비, 화학 등이 꼽힌다. 베렌버그 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 홀거 슈미딩은 “미국이 전통적으로 독일 수출에 있어 중국보다 큰 시장이었기 때문에 중국은 언제든 추월당할 수 있는 위치였는데, 현실화했다는 것은 독일의 무역패턴이 중국으로부터 점진적으로 분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과거와) 가장 큰 차이점은 이제 수입에 있어서도 미국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기업들이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어 중국 내 경쟁이 어려워지자 독일 기업들은 미국을 더욱 중시하게 됐다”고 짚었다. 한편 앞으로 독일의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U와 중국이 서로 상대방의 보조금 지원 등 무역관행 조사에 착수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서다. 양측 모두 위법이 확인되면 관세를 부과하는 등 수입을 제한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2024.05.13 I 방성훈 기자
글로벌 톱티어 예고 클래시스, 업계1등 이익률 비결은
  • 글로벌 톱티어 예고 클래시스, 업계1등 이익률 비결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클래시스 실적이 지속 성장하면서 올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는 물론 글로벌 톱티어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쟁사는 물론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따라올 수 없는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 달성 전략이 제대로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9일 클래시스(214150)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04억원, 영업이익 26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수치며, 분기 최대 실적이다. 시장에서는 당초 1분기 실적을 매출 484억원, 영업이익 246억원으로 전망했는데, 이를 뛰어넘는 규모이기도 하다. 회사 측은 “지난해 주요 국가에 추가로 설치한 슈링크 유니버스와 볼뉴머에서 나오는 유상 소모품 주문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실적 증가 이유를 설명했다.클래시스 분기별 실적 추이.(자료=클래시스)◇경쟁사마저 제친 영업이익률 1위, 그 배경은클래시스의 각종 수치 중 주목해야 하는 것이 영업이익률이다. 클래시스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기준 49.76%다. 2021년 51.41%이던 영업이익률은 2022년 48.57%로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반등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52.6%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률이 2021년 수준을 넘을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클래시스의 50%대 영업이익률은 동종업계 경쟁사는 물론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고 수준이다. 메디컬 에스테틱 업계 경쟁사인 원텍의 영업이익률은 약 40%이며, 제이시스메디칼은 25%, 이루다의 경우는 3%에 불과하다. 제약바이오 기업 중 높은 영업이익률을 자랑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도 영업이익률이 약 30%로 클래시스와는 차이를 보인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영업이익률은 평균 10% 정도다.클래시스 관계자는 “영업이익률 50% 이상의 고수익을 기록하고 있고, 이를 지속적으로 향상하기 위해 고수익의 소모품 판매 증가에 매진하고 있다”며 “소모품뿐만 아니라 모든 품목의 원가 개선을 위한 활동 및 공정 자동화 증가 연구개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클래시스 핵심 제품군은 집속 초음파 장비(HIFU)인 슈링크와 고주파 레이저 장비인 볼뉴머인데 장비와 소모품의 원가율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장비와 소모품 평균 원가율은 각각 30%대, 10%대로, 장비와 소모품을 합친 매출 원가율이 22%(지난해 기준)에 불과하다. 올해 1분기에는 20%로 더 줄었다. 반면 경쟁사들의 경우 평균 매출 원가율이 40%에 육박한다. 또한 총매출에서 고수익의 소모품이 차지하는 비율도 클래시스는 지난해 43%에서 올해 1분기 53%까지 올라왔다. 경쟁사 소모품 매출 비중은 20%대에 불과하다.특히 높은 영업이익률로 이익이 증가하는 것은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로 이어져 클래시스의 고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31%로, 이를 통해 증가한 이익금액은 중장기 지속 성장을 위해 계속 투자되고 있다”고 말했다.클래시스 분기별 매출원가율 추이.(자료=클래시스)◇유럽-미국 출격, 글로벌 톱티어 원년클래시스는 올해 슈링크 유니버스와 볼뉴머를 각각 유럽과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눈썹 리프팅, 얼굴 및 복부, 허벅지 탄력 개선은 물론 주름까지 개선이 가능한 슈링크 유니버스는 2025년 유럽 진출이 예상됐지만, 이를 1년 앞당겼다. 또 볼뉴머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승인받았다. 슈링크와 볼뉴머가 속한 클래시스 품목 매출이 총매출액의 50%를 차지하는 만큼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의 출시로 신규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올해 클래시스는 매출 2258억원, 영업이익 114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과 유럽은 중국과 함께 EBD 시장 톱3 지역으로 꼽힌다. EBD(Energy Based Device)는 외과적 수술 없이 비침습적 에너지 자극을 통해 피부재생, 탄력 등을 유도하는 기기다. 슈링크 유니버스의 경우 독일 울쎄라 등 경쟁제품 대비 조사 속도가 2.5배 빠르고, 카트리지 개수가 많아 선택의 다양성을 높여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볼뉴머의 경우 고주파 레이저 기기로 모노폴라와 바이폴라, 그리고 니들 여부에 따라 다양한 경쟁제품이 있지만 회사 측은 경쟁을 자신하고 있다.클래시스 관계자는 “볼뉴머의 경우 다양한 경쟁제품이 있지만 당사가 타깃하는 미국 시장 규모와 구체적인 경쟁제품에 대해서는 영업 전략이 포함돼 있어 대외비로 공개할 수 없다”며 “다만 볼뉴머는 고객의 언멧니즈인 가격, 효과, 시술시간과 통증, 다운타임, 부작용을 해결해 국가별 진출시 시장을 확대한 경험이 있다. 미국 시장에서도 기존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클래시스가 글로벌 시장 진출로 올해가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래시스는 해이 소모품 매출 호조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고환율과 브라질 시장 볼뉴머 출시, 해외 무료 소모품 소진으로 분기별 실적이 상승할 전망이다. 올해 2분기에는 볼뉴머 미국 파트너사 계약 체결이 예상된다. 글로벌 톱티어로 발돋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클래시스 측도 “볼뉴머 미국 출시 시점은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유통 파트너를 찾기 위해 협의 중”이라며 “유럽과 미국 시장에 대한 빠른 시장 진출 및 기존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가이던스를 초과해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3 I 송영두 기자
순환 재활용 기술로 북미 시장 공략…SK케미칼 NPE 2024 참가
  • 순환 재활용 기술로 북미 시장 공략…SK케미칼 NPE 2024 참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케미칼이 지난달 차이나플라스에 이어 북미에서도 순환 재활용 산업을 선도하는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SK케미칼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Orange County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NPE 2024(The Plastics Show)에 참가했다고 13일 밝혔다.SK케미칼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OCCC: Orange County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엔피이 2024(NPE 2024, 이하 NPE)에 참가했다. NPE에 참여한 SK케미칼 부스 조감도. 사진=SK케미칼NPE는 미국 플라스틱 협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자동차에서 의료, 소비재, 건설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을 아우를 수 있는 플라스틱·화학 전시회로 미주 지역에서 가장 큰 플라스틱 무역 박람회다. 플라스틱의 혁신 및 지속가능성을 촉진시키는 목표를 가지고 3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중국의 차이나플라스, 독일의 K 쇼(K Trade fair)와 함께 3대 전시회로 손꼽힌다.최근 북미지역은 세계적인 트렌드에 흐름을 같이하며,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 환경보호청에서는 2030년까지 재활용률 50%를 달성하기 위한 미국 최초의 국가 재활용 전략(National Protection Agency)을 발표한 바 있고, 일리노이의 ‘플라스틱 재활용 현대화법’, 캘리포니아의 ‘생산자 책임 플라스틱 재호활용제’ 등 지방 정부들 역시 플라스틱 재활용을 의무화 하는 법률을 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SK케미칼은 이런 흐름에 맞춰 NPE에서 순환 재활용 기술을 활용한 폭 넓은 지속가능 소재를 선보였다.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된 고기능 순환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ECOTRIA) CR’과 PET 소재인 ‘스카이펫(SKYPET) CR’을 비롯해 사용 후 PET로 분류, 재활용이 가능한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클라로(ECOTRIA CLARO)’까지 다양한 소재 라인업이 제시돼 관람객의 주목을 이끌어 냈다.순환 재활용은 SK케미칼만의 화학적 재활용 방식을 칭하는 명칭이다. 폐플라스틱을 잘게 부숴 세척한 후 다시 플라스틱의 원료로 쓰는 물리적 재활용과는 다르게, 화학적으로 분자단위까지 분해한 후 플라스틱의 원료로 쓰기 때문에 투명도 등 제품의 품질 손상 없이 무한대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또 순환 재활용 적용돼 이미 상업화된 제품도 전시했다. △ECOTRIA CR이 적용된 다양한 화장품 용기와 가전, 생활용품의 글로벌 브랜드 제품 △스카이펫 CR이 적용된 타이어코드, 삼다수 Reborn 등 유명 브랜드 기업의 엄격한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실제 제품화로 이어진 완제품을 선보여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상민 SK케미칼 마케팅/운영실장은 “재활용 플라스틱은 물성 및 품질에 한계가 있다는 선입견을 지난 차이나플라스에 이어 NPE에서도 순환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실제 제품과 함께 고객사를 만나며 해소할 수 있었다”면서 “세계 최초로 순환 재활용 소재 상용화 공장을 가지고 제품화를 이뤄낸 SK케미칼의 차별성을 통해 마케팅을 적극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또 △ 스판덱스, 인조가죽, 우레탄 탄성소재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전분을 원료로 사용한 바이오 소재 에코트리온 △옥수수 등 바이오매스에서 추출한 물질이 혼합된 고내열 코폴리에스터 에코젠 △투명성과 내화학성을 바탕으로 화장품, 식품포장용기, 가전제품 등 다양한 용도에 주로 쓰이는 스카이그린 소재도 함께 전시하며 북미 친환경 시장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북미 지역은 2030년까지 연 평균 7.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북미 지역 브랜드 오너, 고객사와 면밀한 협력을 통해 이 시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4.05.13 I 김경은 기자
김대식 UNIST 교수, 獨 '훔볼트 연구상' 수상
  • 김대식 UNIST 교수, 獨 '훔볼트 연구상' 수상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김대식 울산과학기술원(UNIST) 물리학과 특훈교수가 ‘훔볼트 연구상(Humboldt Research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김대식 울산과학기술원 물리학과 특훈교수.(사진=울산과학기술원)훔볼트 연구상은 독일 알렉산더 본 훔볼트 재단이 매년 인문사회, 자연과학, 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업적을 남긴 연구자에게 주는 상이다. 훔볼트 재단의 지원을 받은 학자 중 61명이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됐다.홈볼트 재단은 지난 30년간 나노광학 분야에 기여한 김 교수의 공로를 인정했다. 재단은 특히 김 교수가 서민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박영미 인천대 교수, 김진은 삼성종합기술원 박사 등 여성 과학자들을 길러냈다는 부분에도 주목했다.김 교수는 박사학위시절 펨토초(1000조분의 1초) 영역에서 볼 수 있는 ‘펨토초 라만 산란’을 측정했다. 지난 15년간 테라헤르츠파 나노 광학을 연구하며 금속 안의 전자가 빛을 받았을 때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플라즈모닉스와 고분자 나노기술을 결합해 원자 단위로 제어 가능한 웨이퍼 크기의 유연한 나노갭도 개발했다.김 교수는 연구 외에 우리나라에서 급격히 증가했던 포경수술 반대 운동에 앞장서며 여러 저서를 발표했다. 이 공로로 유엔 산하 비정부기구인 국제포경수술교육센터로부터 국제 인권상도 받았다.김 교수는 “훔볼트 연구상 수상으로 30년간 연구자로서의 삶을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나노광학 분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연구에 매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훔볼트 재단은 매년 최대 100명에게 훔볼트 연구상을 수여한다. 수상자에게는 총 6만 유로의 상금과 최대 1년간 독일에 체류하며 관심 분야 연구를 할 기회를 제공한다.
2024.05.13 I 강민구 기자
선발 복귀한 김민재, 75분간 활약...뮌헨, 홈 최종전 무실점 승리
  • 선발 복귀한 김민재, 75분간 활약...뮌헨, 홈 최종전 무실점 승리
  • 바이에른 뮌헨의 레온 고레츠카가 골을 터뜨린 뒤 김민재(왼쪽) 등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타팅 멤버로 돌아온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뮌헨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를 2-0으로 눌렀다.김민재는 올 시즌 홈 최종전이었던 이날 경기에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추면서 후반 30분 교체될 때까지 7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최근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상대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앞으로 치고 나왔다가 뒷공간을 내주는 실수를 범했던 김민재는 이날 안정적으로 후방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김민재가 후반 27분 상대 스트라이커 요나스 빈과 경합 도중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투헬 감독은 곧바로 김민재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교체했다.이날 뮌헨은 모처럼 안정된 수비력을 뽐내면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뮌헨이 공식 경기를 무실점으로 이긴 건 지난달 18일 아스널과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1-0 승) 이후 6경기 만이다. 리그에선 지난달 13일 쾰른전(2-0 승) 이후 약 한 달 만이다.뮌헨은 전반 4분 ‘2005년생’ 공격형 미드필더 로브로 즈보나레크가 데뷔 골을 터뜨리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즈보나레크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뒤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전반 13분에는 레온 고레츠카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상대 진영에서 압박으로 공을 가로챈 가운데 페널티아크에서 쇄도한 고레츠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활짝 열었다.이날 승점 3을 추가한 뮌헨은 23승 3무 7패 승점 72를 기록, 슈투트가르트(22승 4무 7패 승점 70)를 다시 3위로 끌어내리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뮌헨은 오는 18일 호펜하임과 리그 최종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뮌헨이 패하고 슈투트가르트가 묀헨글라트바흐와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두 팀의 순위는 바뀌게 된다. 뮌헨으로선 최소한 호펜하임과 비겨야 자력으로 2위를 지킬 수 있다.
2024.05.13 I 이석무 기자
세입자 면접 보는 시대
  • [목멱칼럼]세입자 면접 보는 시대
  •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월세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요즘은 전세살이보다 월세살이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지난 1∼3월 서울지역 주택 임대차 거래 가운데 전세 비중은 46.9%로 절반이 채 안 된다. 2020년에는 그 비중이 61.6%이었다. 특히 목돈이 없는 2030세대일수록 월세로 사는 비중이 더 높다. ‘월세는 길바닥에 돈을 뿌리는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월세에 거부감이 강한 기성세대가 보기에는 낯선 풍경이다. 그동안 월세는 주로 연립주택이나 원룸을 중심으로 거래되었지만 최근 들어 아파트에도 월세가 본격 도래하고 있다. 임대차 3법, 빌라 전세 사기 여파 등 여러 요인이 겹쳐 주택의 월세화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월세가 대세가 되는 시대가 되면 부동산 시장의 판도도 많이 바뀔 것이다. 세입자와 집주인과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외국에서는 세입자를 받을 때 신분을 꼼꼼히 따진다. 최근 유럽에서 월세를 구하는데 8명이 함께 면접을 봤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대졸 신입사원 면접도 아니고 월세 하나 구하는 데 집단 면접을 보다니 우리에겐 상상도 못 할 일이다. 외국에선 우리나라처럼 돈만 내면 아무나 세입자로 받아주는 게 아니다. 독일이나 스페인에선 월세를 구하기 위해 서류 전형이라는 1차 관문을 통과해야 집주인과 면접을 볼 수 있다. 서류 전형에서 애완동물이나 동거 가족 여부, 재직 증명서나 소득 증빙 서류 제출은 기본이다. 무엇보다 경제적 능력을 철저히 점검하는데, 이는 월세를 낼 수 있을지 미리 신용도를 따지는 것이다. 심지어 세입자의 전 집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는지 평판 조사까지 한다. 집은 적은데 구하려는 사람이 많은 지역에선 집주인의 ‘면접 갑질’은 일상사다. 임대가 끝난 뒤 나갈 때도 입주 때의 사진과 비교해 조금이라도 흠결이 있으면 보증금에서 공제한다. 주인 몰래 벽에 못을 박는 것은 꿈에서도 못 할 일이다.우리나라에서도 세입자를 골라 받던 시절이 있었다. 집주인은 안채에 살고 문간방에 세를 놓곤 했는데 식구가 많으면 계약을 거부하는 일이 잦았다. 그래서 이사 오고 나서 가족 중 한두 명은 집주인 눈을 피해 저녁에 몰래 집에 들어오곤 했다. 요즘은 식구가 많지 않고 공간 전체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독채’구조다. 집주인의 갑질은커녕 집주인을 볼 일도 거의 없다.전세를 준 집주인은 월세보다는 관대한 편이다. 세입자가 집을 함부로 쓰면 나갈 때 잔소리는 하겠지만 그냥 눈감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집주인이 집값 상승으로 보상받았다면 더욱 그랬을 것이다. 전세는 세입자가 도배와 장판을 직접 하는 게 관행이어서 집주인은 유지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다. 반면 월세는 집주인이 그 비용을 부담하므로 전세보다는 상대적으로 엄격한 편이다.우리나라에서도 준월세나 순수월세 계약이 늘면 세입자를 가려서 받을 가능성이 크다. 집주인 처지에서 세입자가 월세를 제때 내지 않고 버틴다면 골칫거리다. 명도하는 데 시간이나 비용도 많이 든다. 월세 디폴트 방지용 자금인 보증금이 많지 않다면 선별적으로 세입자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런 시대적 추세를 잘 파악한 걸까. 서울지역에서 세입자의 월세 납부를 보증하는 스타트업이 최근 생겨났다. 세입자는 보증금 없이 월세 주택에 입주할 수 있으며, 월세는 집주인이 아닌 스타트업 회사에 낸다. 집주인으로서도 세입자가 개인적 사정으로 월세를 늦게 내더라도 스타트업 회사에서 대신 지급하니 연체 걱정은 없는 셈이다. 어쨌든 우리나라에서 월세화가 진행되더라도 당분간은 외국처럼 집주인이 집단 면접까지는 보지 않겠지만 좀 더 까탈스러워질 것은 분명하다. 이런 흐름은 고액 월세 시장부터 서서히 나타날 것 같다. 요즘 고액 월세 시장에선 이미 세입자의 직업 정도는 기본적으로 따지는 곳이 적지 않다.
2024.05.13 I 송길호 기자
여행 매출 2배 뛰자…롯데온, 첫 ‘해외여행 패키지’ 내놨다
  • 여행 매출 2배 뛰자…롯데온, 첫 ‘해외여행 패키지’ 내놨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롯데온이 첫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며 여행 상품 강화에 나선다.(사진=롯데온)롯데온은 하나투어와 손잡고 이달 31일까지 ‘해외패키지 얼리버드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비롯해 프리미엄 상품, 단독 상품 등 다양한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롯데온은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를 잡고자 처음으로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민 해외관광객은 742만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1분기(497만명)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롯데온에서도 지난 4월 ‘여행 및 레저’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이에 롯데온은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등 유럽 권역을 비롯해 칭다오, 하이난, 장가계, 홍콩, 마카오 등 20여개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비행시간이 긴 유럽 상품의 경우 국적기 및 비즈니스석 전용 상품 등 프리미엄 상품을 구성해 상품 선택의 폭을 넓혔다. 장가계, 하이난 등 일부 상품은 롯데온이 유통사 단독으로 선보인다.롯데온은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첫 론칭을 기념해 이달 31일까지 ‘해외패키지 얼리버드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온 내 하나투어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7%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칭다오 2박 3일 상품을 11만원대부터, 하이난 3박 5일 상품은 23만원대부터, 이탈리아 7박 9일 상품을 305만원대부터 판매한다. 이 외에도 롯데온을 통해 하나투어 여행 상품 구매 시 추가 할인 및 적립, 롯데면세점 할인 혜택, 경품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여행 준비를 위한 ‘액티비티 비밀특가’ 행사도 진행한다. 수영 및 골프 관련 용품에 적용할 수 있는 최대 10% 할인 쿠폰 및 최대 10% 카드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박진경 롯데온 서비스상품기획자는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하나투어와 손잡고 롯데온 첫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기획했다”며 “단독 상품 및 할인 등 다양한 혜택으로 선보이니 올해 해외여행 계획하고 있다면 해외여행 패키지부터 용품까지 롯데온에서 특별한 혜택으로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13 I 김경은 기자
“출산율 숫자에 집착 말고…·개개인의 행복· 경제력 높일 방법 고민해야”
  • “출산율 숫자에 집착 말고…·개개인의 행복· 경제력 높일 방법 고민해야”[ESF2024]
  • [이데일리 김형욱 최연두 기자] 한국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기술 분야에서 발달해 있고 전 연령층의 교육 수준이 높다. 저출산과 고령화는 국가 경쟁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지만, 이처럼 강점 있는 분야를 잘 키우고 사회 전반을 혁신한다면 한국은 인구 감소에도 여전히 세계 무대의 중심에 설 수 있다.” 제니퍼 스쿠바(Jennifer D. Sciubba) 로즈 칼리지 종신교수 겸 미국 인구참조국(PRB·Population Reference Bureau) 대표는 지난 9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인구 위기에 직면한 한국에 이렇게 조언했다. 세계적 인구통계학자로서 지난해 말 베스트 셀러 ‘80억 인류, 가보지 않은 미래’를 펴낸 그는 오는 6월18∼20일 열리는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프레드릭 라인펠트 전 스웨덴 총리와 함께 본행사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다. 지난달 그가 대표로 취임한 PRB는 전 세계 인구와 건강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각국의 관련 정책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1929년 설립된 비영리 기관으로 미국 인구조사국,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지원으로 아프리카,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전역의 인구 변화와 그에 따른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제니퍼 스쿠바 로즈 칼리지 대학 종신교수 겸 미국 인구조회국(PRB) 대표다음은 스쿠바 교수와의 일문일답.-전 세계가 급격한 인구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데. △20세기는 전 세계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었는데, 21세기 들어 국가 간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 국가의 합계출산율은 대체출산율(2.1명)보다 낮지만 여전히 소수 국가에선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결국 새로운 국제 질서가 만들어질 것이다.하지만 인구통계학적 관점에서 보면 50년 뒤까지는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50년 뒤의 사람이 이미 현재 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린 이를 토대로 교육, 주택, 고용, 은퇴, 돌봄 등 모든 분야에서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적응해나가야 한다.-한국 정부도 향후 인구변화를 예측하고는 있지만 대응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인구 문제 자체는 통계학적으로 예측할 수 있지만, 그 해법은 정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프랑스는 정부가 일찌감치 막대한 복지를 약속한 탓에 인구 변화에 따른 정년 연장 개혁이 대규모 시위 등 큰 정치적 갈등으로 이어졌다. 그래서 ‘작은 개혁’부터 시도하라고 말하고 싶다. 공공 연금이 발달한 국가에선 연금 지급 시점을 늦추는 정년 연장이 많은 갈등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기업이 어떻게 근로자를 퇴출시키는 지를 분석해 이를 완화한다면 오히려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독일처럼 정년을 67세까지 연장하기보다는 신체적으로 건강한 고령 임직원을 어떻게 더 노동시장에 오래 머무르게 할지를 고민하는 게 더 낫다.지난 9일 이데일리와 화상 인터뷰 중인 제니퍼 스쿠바 로즈 칼리지 대학 종신교수 겸 미국 인구조회국(PRB) 대표-한국 정부는 저출산을 막기 위해 20여 년간 340조원의 막대한 재원을 투입했으나 실효를 보지 못했다. 그 원인은.△많은 나라가 눈앞의 합계출산율을 끌어올리는 데만 몰두해 재원을 쏟아붓고 있지만, 이는 성공하기 어렵다. 숫자(합계출산율)에 대한 걱정은 잠시 멈추고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비로소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정부가 사람들을 출산을 위한 도구로 보기 시작하면 반발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한국에서도 앞선 정부의 출산율 제고 정책이 여성의 분노를 일으키고, 4B(비연애·비섹스·비혼·비출산) 같은 페미니스트의 반발이 생겼다. 현명한 방식이 아니었다.-그렇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숫자에 대한 걱정을 멈추고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고민한다면, 개개인의 행복과 경제력을 높이고 사회적 고립을 막을 방법을 고민한다면, 사람들은 자연스레 아이를 더 낳을 수 있게 된다. 개인과 지역사회의 복지, 다세대 공동체 강화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다행히 한국 정부도 최근 직접적인 출산율 제고보다는 삶의 질 개선을 강조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굉장히 중요하고 의미 있는 변화라고 평가한다. 한국의 낮은 합계출산율과 높은 자살률은 현 한국 사회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지표다.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모범사례가 있다면△미국에선 모르몬교 같은 일부 종교가 강력한 공동체를 형성해 삶의 질을 높이고 출산율을 끌어올렸다. 가장 모범적인 대응 국가는 일본이다. 저출산·고령화가 만연한 일본에서도 일부 도시에선 가족 중심의 강력한 커뮤니티로 평균 이상의 출산율을 만들었다. 일본은 이미 2010년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5분의 1을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음에도 그 이후 15년째 경제 대국으로 건재하는 등 훌륭한 (인구통계적) 연구 사례다. 한국도 이 사례를 참조해 변화에 적응하고 혁신한다면 계속 국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9일 이데일리와 화상 인터뷰 중인 제니퍼 스쿠바 로즈 칼리지 대학 종신교수 겸 미국 인구조회국(PRB) 대표-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따른 국력 약화, 경제 위축이 걱정되는데.△전 세계적인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그런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변화에 적응해 나간다면 여전히 국가 차원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평균연령이 낮고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저출산이 만연한 한국·일본·독일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대부분 나라가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만큼 두려움을 갖기보다는 오히려 기회를 찾으라고 말하고 싶다. 일례로 고령 인구가 많아질수록, 그들을 위한 전문화한 서비스 산업, 이른바 ‘돌봄 경제’에 대한 사업적 기회는 이전보다 훨씬 확대될 것이다. 한국과 인구 구조가 전혀 다른, 상호 보완적 국가와 전략적 경제 동맹을 맺는 것도 해법이 될 수 있다. ◇스쿠바 교수는… 세계적인 인구통계학자. 로즈 칼리지 정치학 종신교수로서 미국 외교관계위원회 위원, 미국 의회 산하 윌슨 센터의 글로벌 펠로우로 활동 중이다. 지난달 30일 미국 정부 등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기관 인구참조국(PRB) 대표로 취임했다. 지난해 20여년의 연구 결과를 담은 ‘80억 인류, 가보지 않은 미래’란 책을 펴내며 전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2024.05.13 I 김형욱 기자
‘2골’ 이재성은 잔류 선봉·‘기회 창출 5회’ 손흥민은 연패 탈출 앞장
  • ‘2골’ 이재성은 잔류 선봉·‘기회 창출 5회’ 손흥민은 연패 탈출 앞장
  • 이재성(마인츠).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동갑내기 코리안리거 이재성(32·마인츠)과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소속팀 위기 탈출에 앞장섰다.이재성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3~24 분데스리가 33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3-0 완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치열한 생존 경쟁 중인 마인츠에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 팀인 도르트문트는 큰 산이었으나 마인츠의 간절함은 엄청났다. 경기 시작 12분 만에 레안드로 바레이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여기에 이재성이 차이를 벌렸다. 전반 19분 상대 골키퍼의 패스를 예측해 가로챘다. 이어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이재성은 4분 뒤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바레이로가 내준 공을 왼발로 방향만 바꾸며 추가 골을 기록했다.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재성은 87분간 2골, 슈팅 4회, 패스 성공률 84%, 기회 창출 3회를 기록했다. 평점 9.2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았다.4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한 마인츠(승점 32)는 잔류 마지노선인 15위로 올라섰다. 분데스리가는 17~18위가 2부리그로 강등되고 16위는 분데스리가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한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마인츠는 잔류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6위 우니온 베를린(승점 30)에 승점 2점 앞섰고 골득실에서도 크게 앞서 있다. 마인츠는 최종 라운드에서 12위 볼프스부르크와 만난다.한편 이날 2골을 추가한 이재성은 올 시즌 리그 6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종전에서 한 골만 더 넣으면 지난 시즌 세운 자신의 분데스리가 최다 득점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도 맹활약하며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토트넘은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7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번리에 2-1 역전승을 거뒀다.토트넘의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25분 야쿱 브룬 라르센에게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다. 토트넘이 바로 추격했다. 전반 32분 페드로 포로가 브레넌 존슨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직접 골문을 겨냥해 동점 골을 터뜨렸다.1-1의 팽팽한 흐름을 깬 건 수비수 미키 판더펜이었다. 후반 37분 공격에 가담한 판더펜이 골문 하단 구석을 찌르는 슈팅으로 역전 골로 승점 3점을 안겼다.이날 손흥민은 종횡무진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기회 창출만 5회 기록할 정도로 팀 동료들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했다. 슈팅도 4회 기록했으나 득점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4회, 패스 성공률 89%, 기회 창출 5회 등으로 평점 7.3점을 받았다.4연패를 끊어낸 5위 토트넘(승점 63)은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의 격차를 4점으로 좁혔다.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경쟁의 희망을 살렸다.경기 후 손흥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몇 주간 힘들었던 시간을 이겨냈다”라며 “남은 2경기에 모든 걸 쏟아부어 강력하게 시즌을 마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2024.05.13 I 허윤수 기자
일진일퇴, 돼지신장 이식 실패·유전자 치료로 청력 회복
  • 일진일퇴, 돼지신장 이식 실패·유전자 치료로 청력 회복[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5월6일~5월12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돼지신장 이식과 유전자 치료제에 관한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미국 AP 통신은 미국에서 60대 말기 신장 질환자가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지 두 달 만에 숨졌다고 보도했다. 리처드 슬레이먼으로 지난 3월 16일 62세의 나이에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에서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다. 미 바이오기업 e제네시스가 유전자를 변형한 돼지 신장이었다. 당시 의료진은 이 돼지 신장이 최소 2년은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MGH 이식팀은 슬레이먼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면서 그가 신장 이식의 결과로 사망했다는 어떤 징후도 없다고 밝혔다. 뇌사자에게 돼지 신장을 이식한 사례는 이전에 있었지만 살아있는 사람 몸에 돼지 신장을 이식한 것은 슬레이먼이 처음이었다. 앞서 두 남성도 유전자 변형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적이 있지만 몇 달 뒤에 숨졌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현지에서 청각장애를 안고 태어난 아기가 유전자 치료를 통해 청력을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유전자 치료로 청력을 회복한 것은 이 여아가 세계에서 처음이다.영국 옥스퍼드셔에 사는 생후 18개월의 오팔 샌디다. 이 아기는 아무것도 들을 수 없는 선천적 청각장애를 지니고 있었지만, 유전자 요법으로 유전성 난청을 치료하는 임상시험에 참여해 지금은 거의 정상 청력을 되찾았다.오팔은 소리를 뇌로 전달하는 신경 자극이 방해받는 청각 신경병증이란 질환을 앓았다. 귀의 세포가 청각 신경과 소통할 수 있게 단백질을 생성하는 OTOF 유전자의 결함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 오팔은 공공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임브리지대학병원 NHS재단신탁이 주도하는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최신 유전자 치료법을 이용, 제 기능을 탑재한 유전자 복사본을 귀의 세포로 보내 결함 세포를 대체하는 시험이다.지난해 9월 수술을 통해 이 아기의 오른쪽 귀에 미국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이 만든 유전자 복사본이 주입됐다. 오팔은 수술 3주 후에 처음으로 큰 소리에 반응했다. 수술 24주가 지난 올해 2월 검사에서 오팔의 청력은 속삭이는 소리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좋아졌다. 지난 6주 사이에 말도 하기 시작했다.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에서는 약 2만명이 OTOF 유전자 변이로 인한 청각 신경병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4.05.12 I 유진희 기자
‘비정부 조직 위기관리 리더십’ 국제 컨퍼런스 14일 열려
  • ‘비정부 조직 위기관리 리더십’ 국제 컨퍼런스 14일 열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치, 경제, 사회문화적 외부 환경 급변과 조직의 가치체계, 재정 및 인력충원, 민주적 운영구조 등의 내부 문제 심화로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사회 단체들의 위기 진단과 극복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된다.(사)사회적가치경영연구원(원장 허욱, SVMIK)은 서울대 아시아 연구센터(SNUAC), 스위스 Fribourg대학 비영리 경영연구소(VMI)와 공동으로 5월 14일(화) 오후 2~5시 서울 강남의 코엑스 2층 회의실에서 국제 세미나를 연다.비영리/비정부 조직이 겪고 있는 내. 외부적 위기의 본질에 대한 성찰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NPO/NGO 리더들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함이다.국제 컨퍼런스의 첫 번째 기조 발제는 “한국 시민사회 단체의 위기에 대한 성찰적 비판과 실천적 과제”란 주제로 서울대 아시아 연구센터 공석기 연구교수가 발표한다.이어 “공공 보호와 기업가적 자율성 사이에서 위기에 처한 NPO/NGOs-유럽의 경험”이란 주제로 스위스 Fribourg 대학 부총장 겸 비영리 경영연구소(VMI) 소장인 마르쿠스 그뮈어(Markus Gm?r) 교수가 두 번째 기조 발제를 한다. 이에 앞서 사회적가치경영연구원 임종한 이사장이 개회사를,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며,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겸 아시아연구소 창립소장인 임현진 교수가 축사를 할 예정이다.기조 발제 이후에는 “NPO/NGO의 위기 진단과 리더십의 과제”에 대한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허 욱 사회적가치경영연구원장의 사회로, 윤순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전 사무총장, 송직근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전무이사, 정낙섭 아름다운가게 전 사무지원처장, 하재찬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상임이사 등이 참여하여 시민사회 단체의 위기와 리더십의 과제에 대한 현장의 관점과 대안을 제시하고 열띤 토론을 전개할 계획이다. 토론회 참석자들로부터 질의와 답변도 이뤄질 예정이다.5월 14일 ‘비영리/비정부 조직 위기관리 리더십’ 국제 컨퍼런스는 유튜브로도 생중계될 계획이다. 한편 국제 컨퍼런스에 앞서 1부 행사로 스위스 프리부르대학 비영리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비영리 조직을 위한 프리부르 경영 모델(Fribourg Management Model)』 독일어 10판의 한글 초판 출간을 기념하는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2024.05.12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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