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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판 VJ특공대"…류수영 단독 첫 MC작 '류수영의 동물티비'
  • "동물판 VJ특공대"…류수영 단독 첫 MC작 '류수영의 동물티비' [종합]
  • 류수영(왼쪽), 김영민 PD(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동물판 VJ특공대’를 표방하는 ‘류수영의 동물티비’가 설 연휴 시청자들 곁을 찾는다.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동물과 직접 만나 교감을 나누는 류수영의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이다. MC를 맡은 배우 류수영이 동물, 그리고 동물과 함께 지내는 사람들과 만나는 과정 속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그려질 예정이다.연출을 맡은 김영민 PD는 8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리얼 다큐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라며 “가공하거나 꾸미지 않고 실제 상황에 들어가 현장을 정확하게 전달해 드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신기하고 귀엽고 재미있게만 바라보던 동물들과 관련한 많은 문제를 과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3개월간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을 보탰다.류수영은 “평소 동물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유기동물보호소를 비롯한 현장에 직접 가보고 MC를 맡아 촬영을 진행해보면서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통해 소도 키워보고 강아지들도 만나보면서 동물을 이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됐다”며 “말을 못할 뿐이지 동물도 우리와 똑같은 존재라는 걸 망각하지 않았나 싶다. MC를 맡게 되면서 여러모로 색다른 경험을 했다는 생각”이라고 만족감을 보였다.(사진=KBS)‘류수영의 동물티비’는 ‘동물과 함께 공존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담아본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류수영은 “스튜디오에 앉아서 이야기만 하는 건 무의미할 수 있겠다 싶어 직접 현장에 나가 촬영을 진행했다”며 “40대의 나이에 동물들을 만나 새로운 고민을 시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류수영의 동물티비’ MC를 맡은 건 즐거운 일이었다”고 말했다.김 PD는 “‘류수영과 동물티비’는 제작진과 류수영씨가 함께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수많은 후보군 중 작가진과 PD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류수영씨를 MC로 발탁했다고 밝힌 그는 “‘류수영씨가 아니면 프로그램에 함께하지 않겠다는 분도 계셨다”며 류수영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사진=KBS)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인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2부작으로 기획됐다. 1부와 2부는 각각 11일 오후 5시 25분과 12일 오후 5시 20분에 방송된다. 2부가 끝난 뒤에는 KBS 유튜브 채널 ‘애니멀포유’를 통해 스핀오프 콘텐츠인 ‘소 편한 남자’도 공개된다.류수영은 “동물들뿐 아니라 생명에 대한 존중을 몸소 실천하고 계시는 따듯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다룬다. 연휴에 가족끼리 보기에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자신한다”며 시청을 독려했다. 김 PD는 “동물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류수영씨의 따듯한 마음씨를 함께 확인하실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두 사람은 정규 편성에 대한 바람도 내비쳤다. 류수영은 “못 다한 이야기가 많다”면서 “‘류수영의 동물티비’가 정규 편성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김 PD는 “앞으로도 동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끔 프로그램을 향한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2021.02.08 I 김현식 기자
'류수영의 동물티비' 류수영 "첫 단독 MC, 색다른 경험"
  • '류수영의 동물티비' 류수영 "첫 단독 MC, 색다른 경험"
  • 류수영(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류수영이 첫 단독 MC작 ‘류수영의 동물티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류수영의 동물티비’는 ‘동물판 VJ특공대’를 표방하는 프로그램이다. 동물과 직접 만나 교감을 나누는 류수영의 이야기를 담는다.류수영은 8일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평소 동물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유기동물보호소를 비롯한 현장에 직접 가보고 MC를 맡아 촬영을 진행해보면서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통해 소도 키워보고 강아지들도 만나보면서 동물을 이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됐다”며 “말을 못할 뿐이지 동물도 우리와 똑같은 존재라는 걸 망각하지 않았나 싶다. MC를 맡게 되면서 여러모로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류수영의 동물티비’는 ‘동물과 함께 공존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담아본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류수영은 “스튜디오에 앉아서 이야기만 하는 건 무의미할 수 있겠다 싶어 직접 현장에 나가 촬영을 진행했다”며 “40대의 나이에 동물들을 만나 새로운 고민을 시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류수영의 동물티비’ MC를 맡은 건 즐거운 일이었다”고 말했다.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인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2부작으로 기획됐다. 1부와 2부는 각각 11일 오후 5시 25분과 12일 오후 5시 20분에 방송된다. 2부가 끝난 뒤에는 KBS 유튜브 채널 ‘애니멀포유’를 통해 스핀오프 콘텐츠인 ‘소 편한 남자’가 공개될 예정이다.
2021.02.08 I 김현식 기자
"아이들이 상상한 미래 모빌리티"‥현대차, `키즈 모터쇼 디지털 갤러리` 오픈
  • "아이들이 상상한 미래 모빌리티"‥현대차, `키즈 모터쇼 디지털 갤러리` 오픈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오는 21일부터 키즈 모터쇼 홈페이지에서 ‘제5회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 디지털 갤러리’를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올해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에서는 아이들에게 과도한 경쟁심을 유발시킬 수 있는 서열화된 수상 방식 대신 150점의 본상 수상작을 선발했다. 이중 5점의 특별상과 45점의 우수작을 포함 총 50작품을 선정해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기기에서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콘텐츠로 온라인 전시한다.현대차가 주최하는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는 아이들이 상상력으로 그린 자동차를 실제 자동차 모형으로 제작해 관람객들이 직접 타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하는 행사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감안해 아이들의 안전과 편의를 제고하고자 작품 접수에서 투표 및 수상자 발표까지 모든 과정을 100%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였다.지난 7월 27일부터부터 9월 11일까지 약 6주간 ‘아이들이 그리는 미래, 우리가 경험하는 미래’를 주제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담은 자동차 그림 8285 건을 접수 받았다. 이후 일반인 대상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그 중 △동물 캡슐 구조 모빌리티 △마린 글램핑 모빌리티 등 총 50점의 상상 자동차 이야기를 디지털 갤러리 전시 및 상상동화 컨텐츠로도 구성하여 키즈 모터쇼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특별상 수상작 ‘동물 캡슐 구조 모빌리티’는 자연 재해를 도와주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모빌리티를 어린아이의 시각으로 현장감 있게 표현하여 인물과 동물의 특징적인 표정을 잘 표현했다. ‘마린 글램핑 모빌리티’는 바다 속과 밖의 풍경을 다채롭게 표현하며 여행 중의 불편함을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풀어내 재미있게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외에도 ‘꼬마 낚시 왕의 트랜스포머’, ‘만능 로봇 소방차’, ‘꿈의 아바타 자동차’ 등 전시되는 모든 자동차에는 아이들이 상상한 이야기가 반영돼 오감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교감의 장을 열었다.아울러 특별상 수상작 5점과 함께 지난 1회부터 4회 대회까지 본상 수상작품을 디지털 상상 동화 컨텐츠로 제작해 아이들의 다채로운 상상력을 펼쳐놓았다.이번 키즈 모터쇼의 심사위원인 김태연 작가는 “아이들이 사회와 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한 도구로 미래 모빌리티를 인식하고 이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더욱 풍성하게 표현된 작품들이 많아져 개인적으로 마음이 따뜻했던 심사였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라는 주제가 아이들에게 다소 생소할 것으로 우려했으나 아이들 상상 속의 자동차는 이미 단순한 이동 수단에 머물지 않고 인류에 대한 깊은 배려가 담겨 있는 모빌리티 작품으로 표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 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세대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응원하고 그 꿈을 함께 실현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0.12.20 I 송승현 기자
일룸, 펫가구 신제품 ‘캐스터네츠 커스텀 캣타워’ 출시
  • 일룸, 펫가구 신제품 ‘캐스터네츠 커스텀 캣타워’ 출시
  • 일룸, 펫가구 신제품 ‘캐스터네츠 커스텀 캣타워’ 출시[이데일리 박민 기자] 퍼시스그룹의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은 펫가구 신제품 ‘캐스터네츠 커스텀 캣타워‘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일룸이 새롭게 선보이는 캐스터네츠 커스텀 캣타워는 고양이들에게 꼭 필요한 수직 활동을 위한 캣타워로, 각기 다른 반려묘들의 성향에 맞춰 아이템 구성 및 조절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번 캣타워는 캐스터네츠 시리즈 기획부터 함께한 인기 고양이 채널의 유튜버 ‘김메주’와 새롭게 합류한 고양이 전문 수의사 노진희 원장님을 비롯해 일룸 사내외 집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만들어졌다. 반려묘에게 꼭 맞는 옵션 선택과 다양한 아이템의 세밀한 조정이 가능하다.세로로 높은 ‘커스텀 캣타워(H)’와 보다 낮고 넓은 형태의 ‘커스텀 캣타워(L)’로 구성됐으며, 각각 활동성과 야생성이 높은 반려묘, 조심성이 많거나 집고양이 성향이 높은 반려묘들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제작됐다. 캣타워에는 반려묘의 신장 및 나이, 활동성에 맞춰 슬라이드 또는 원형 선반을 추가해 반려묘에게 꼭 맞는 놀이 및 활동 공간을 조성할 수 있다. 선반, 식기, 슬라이드 등의 아이템들은 브라켓을 통해 원하는 높이와 방향으로 직접 조절이 가능해 반려묘의 성향과 집안 구조에 맞게 변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캣타워의 상부 공간 또한 둥근 숨숨집 형태의 캣콘도, 투명 해먹 등 반려묘의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일룸은 제품 기획에 참여한 김메주와 함께, 오는 17일 일룸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커스텀 캣타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론칭 기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방송에는 김메주와 일룸 사내 집사가 직접 출연해 캐스터네츠 커스텀 캣타워에 대한 소비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일룸 브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펫가구 시리즈 ‘캐스터네츠’의 1차 라인업은 반려 동물과 반려인의 교감을 중심으로 기획했다면, 이번 커스텀 캣타워는 다양한 반려묘들의 생활 습관까지 배려해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반려 동물과 반려인들이 함께 행복한 일룸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니즈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제품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6 I 박민 기자
체육시간에 말 타볼까, 마사회 승마수업 시범학교 공모
  • 체육시간에 말 타볼까, 마사회 승마수업 시범학교 공모
  • 유소년 승마대회에 참석자가 말을 타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마사회는 내년도 정규 체육과목 교과과정에 승마 수업을 도입하기 위한 시범학교 공모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공모는 승마를 통한 전인교육을 제공하고 유소년 승마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모집 대상은 말산업 특구 4개 지역(경기·경북·전북·제주) 소재 14개 학교, 800명 내외다. 마사회는 2017년부터 승마 대중화를 위한 학교 체육 승마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말산업 특구의 초·중학교 대상으로 체육 과목 수업시간을 활용해 인근 승마 시설과 연계해 승마를 진행한다. 승마 수업의 이해도를 높이고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범학교 재직교사 대상 교사 연수도 지원한다.2017년 2개 학교에서 74명의 학생이 참여하던 것이 올해는 13개 학교 617명으로 늘었다. 승마 교육을 통한 신체 발달과 동물과 교감을 통한 정서 순화 효과로 참여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마사회측은 전했다.올해 처음 시범학교로 참여한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교사는 “학생들이 승마수업 후 체력 증진 뿐 아니라 자신감이 크게 좋아졌다”며 “내년에도 공모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내년 학교체육 승마 희망학교는 다음달 11일까지 각 지자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다음달 중 마사회에서 시범학교와 규모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김낙순 마사회장은 “승마는 체력증진 등 신체 활동에 더해 정신력과 인성 함양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전인 교육”이라며 “학교체육 승마 시범학교를 통해 승마 스포츠의 접근성을 높이고 잠재 승마인구를 확대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11.29 I 이명철 기자
금나라 "트롯 도전, 왜 이제야 했나 싶어요"
  • 금나라 "트롯 도전, 왜 이제야 했나 싶어요"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트롯에 도전하길 참 잘한 것 같아요. 왜 이제야 시작했나 싶기도 하고요.”지난 8월 ‘앵콜’(Encore)로 정식 데뷔한 뒤 ‘기다립니다’와 ‘가슴아’를 잇달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수 금나라(본명 김나희)의 말이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그는 “젊은 친구들은 ‘가슴아’를, 트롯을 좀 접해보신 분들은 ‘기다립니다’를 좋아해주신다. 방송 활동을 한 ‘앵콜’의 경우 전 연령대가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면서 “뒤늦게 트롯 장르에 도전해 다양한 스타일의 곡을 들려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1980년생인 금나라는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했고, 20대 후반쯤부터 뮤지컬 배우 활동을 시작해 ‘프리큐어 맥스하트’, ‘평양 마리아’ 등에 출연했다. 또, 가수로도 활동하며 윤복희, 태진아, 변진섭, 박현빈, 폴포츠, 유리상자, 여행스케치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에 게스트로 함께하며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았다. 전국 각지 군 부대를 돌며 스토리텔링 콘서트를 진행, 군장병에게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음악인 생활을 20년 넘게 했어요. 많게는 한 달에 공연을 30회 가까이 했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활동해왔고요.”정작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곡을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금나라는 “무대에 오르는 게 즐거워서 뮤지컬 배우와 가수로 쉬지 않고 활동을 이어오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며 미소 지었다.“비록 그간 정식 데뷔는 하지 못했었지만 보람을 느낀 순간은 정말 많았어요. 2013년쯤부터 약 5년간 군 부대에 진행한 스토리텔링 콘서트는 특히나 잊지 못할 경험이에요. 6.25 전쟁을 겪은 대한민국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와 노래로 50분간 전달하는 공연이었는데 많은 군인 친구들이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나요.”데뷔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제안은 꾸준히 받았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심지어 2004년에 나온 장윤정의 대표곡 ‘어머나!’를 부를 뻔한 적도 했다. “당시엔 어릴 때라 트롯 장르의 곡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 곡을 장윤정 씨가 불러서 히트하게 되었는데 ‘내가 불렀어야 하는데’ 하면서 후회는 하지 않았어요. ‘어머나!’는 장윤정 씨가 불렀기에 잘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금나라는 결국 다시 트롯과 인연이 닿았다. “2년 전부터 트롯 장르에 도전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어요. 그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해왔는데 트롯만큼 인생을 잘 표현할 수 있고 관객과 대화하듯 교감할 수 있는 장르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앵콜’로 정식 데뷔하게 된 금나라는 처음으로 각 방송사 음악 쇼 프로그램 무대에도 올랐다. 그는 “첫 무대 때 정말 많이 떨었는데 다행히 전주가 시작되자마자 긴장이 착 가라앉았다”며 “그 뒤로는 무대를 즐기면서 임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사실 늦은 나이에 음악 방송 출연을 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약간 움츠러든 측면도 있었어요. 그런데 제 무대를 본 아이돌 가수 분들이 저에게 ‘앵콜!’을 외쳐주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용기를 얻었죠. 지금은 왜 진작 정식 데뷔를 안 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나게 활동하고 있고요.”금나라는 “단순히 ‘노래 잘 하는 가수’가 아닌 팬들에게 행복과 힐링을 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뮤지컬 배우 활동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싶다고 했다. 언젠가 꼭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은 KBS2 ‘개는 훌륭하다’라고 한다.“유기동물을 위한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아요. 남양주에 케어 센터를 만들어 유기견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유명해지는 날이 오면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유기동물을 도울 수 있는 콘서트도 열어보고 싶어요. 좋은 곡들을 받은 만큼 많은 분에게 사랑을 받아 꿈을 이룰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 믿어요. ”
2020.11.10 I 김현식 기자
"어서오시개" 노원구, 반려동물 문화축제 개최
  • [동네방네]"어서오시개" 노원구, 반려동물 문화축제 개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노원구는 오는 31일 오후 1시부터 4시간동안 중계동 등나무근린공원에서 반려동물 문화축제 ‘2020 노원에서 반려동물과 함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노원구 제공)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개선과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건전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올해로 세 번째다.이번 행사에서는 유기견 생일잔치, 펫티켓 퀴즈, 반려견 운동회 등 이벤트와 체험프로그램으로 반려견 산책교실과 건강상담, 기초미용 등 참여교육마당, 리드줄, 이름표 만들기 등을 총 23개 부스에서 진행한다.북서울미술관 쪽 메인무대에서 입양된 유기견 6마리의 생일잔치와 펫티켓 OX 퀴즈 등의 행사를 연다. 공원의 가운데는 놀이터와 운동장을 설치, 반려견 운동회를 진행한다. 운동회에선 반려견과 허들 넘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종목으로 등수를 매겨 상위권 참가자들에게는 상품을 증정한다. 참여는 당일 현장에서 신청 하면 된다.행사부스는 반려동물 가족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반려견을 키우면서 꼭 알아야할 건강 정보 제공과 상담을 위한 건강상담부스, 간단한 반려동물 미용을 받으며 배울 수 있는 미용부스, 반려견 행동교정 상담 부스에서 정보도 얻고 교육도 받아볼 수 있다.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그려주는 캐리커쳐 부스도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한다.올바른 반려문화 확산을 위한 산책교실도 운영한다. 산책 시 지켜야할 매너와 상황별 대처방법 등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실습과 함께 배워볼 수 있다.이밖에 자신의 반려견을 위해 직접 리드줄과 이름표, 아로마 탈취제를 만들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지난 28일 상계1동에 문을 연 반려동물 문화센터 ‘댕댕하우스’의 홍보부스도 운영한다. 댕댕하우스는 반려가족들을 위한 카페, 셀프드라이룸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생활밀착형 반려문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을 지원하고 있다.이번 축제는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할 수 있고 모든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하고 거리두기 안내를 하며 방역지침에 따라 진행한다.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모두가 함께 만드는 축제에서 반려동물과 마음껏 교감하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조성에도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0.10.29 I 양지윤 기자
원활한 신진대사 확인하는 3가지 지표 관리 매우 중요
  • 원활한 신진대사 확인하는 3가지 지표 관리 매우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병원에서 환자의 건강을 체크할 때 어디가 이상이 있는지 문진 먼저 한다. 주로 묻는 게 식사량이 줄진 않았는지, 잠은 잘 자는지, 배변에 문제는 없는지 등이다. 3가지는 컨디션을 확인하는 주요 지표다. 건강한 삶을 위해 이들 지표를 양호하게 관리하는 수칙을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중환자가 아니더라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병이 생기면 입맛부터 사라진다. 이는 뇌장축(腦腸軸, brain gut axis)이란 뇌와 장을 긴밀히 연결하는 인체 시스템에 원치 않는 신경자극 잡음이 생긴 탓이다. 식욕이 없으면 스트레스 저항성과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이 잘 발생한다. 때문에 식욕을 유지하고 식사를 충실히 하는 게 건강에 가장 중요하다.식사할 때는 즐거운 마음으로 적당량의 음식을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어야 한다. 저작활동이 많아지면 음식이 잘게 분해돼 소화기능이 촉진돼 음식물의 흡수와 소화에 도움이 된다. 또 식사 속도가 늦춰져 췌장의 부담이 줄고, 당뇨병의 발생 위험도 낮아진다. 비만 가능성도 줄어든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되 섬유질이 풍부한 자연식품을 가까이 한다.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인공조미료, 흰색음식(흰소금·흰설탕·흰밀가루) 등은 가급적 적게 먹는 게 좋다. 식품의 산성도에도 신경 써야 한다. 산성음식 및 알칼리성 음식의 비율은 2대 8이 가장 좋다. 알칼리성 음식은 인체에 흡수 분해돼 알칼리성을 띠는 식품을 말한다. 신맛이 난다고 산성 식품인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채소·과일·우유와 일부 패류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분류되고, 곡류 ·육류·생선류·달걀류는 산성 식품에 해당한다. 체액이 산성이나 알칼리성으로 기울면 비타민과 무기질의 흡수가 나빠지거나 뜻하지 않은 신체의 장애를 가져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현대인의 식습관은 산성식품 섭취 비중이 높아 그만큼 적극적으로 알칼리성 음식을 찾아 먹어야 한다. 잘 자는 것은 신체의 재생, 회복과 밀접하다. 여러 논문에서 불면증 또는 수면부족은 고혈압·당뇨병·심장질환·치매·비만·유방암·성욕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불면증은 전체 인구의 30~48% 정도가 경험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이중 증상이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이어져 이로 인해 피로감, 집중력장애, 낮졸림증, 감정적인 변화 등 일상에 지장을 경험한 이들은 전 인구의 10%에 달한다. 일시적인 불면증은 시차, 새로운 일, 이사, 입원 등 환경과 생활리듬이 바뀐 탓이 크다. 이런 경우에는 며칠 지나면 괜찮아진다. 하지만 만성적인 불면증은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습관, 기저질환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며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각성제, 스테로이드제제, 항우울제, 교감신경차단제 등의 약물, 커피를 자주 마시는 습관, 지나친 음주도 불면증의 원인이 된다.불면증이 1개월 이상 이어지면 전문의와 상담하고 필요할 경우 하루 정도 수면을 취하면서 수면습관을 확인하는 수면다원검사를 받는 게 권고된다. 이를 통해 원인질환이 확인되면 먼저 치료하고 생활습관 교정과 약물치료 등을 병행하게 된다. 수면장애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여서 이를 다스리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 취미생활, 종교활동 등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균형식, 숙면에 이어 중요한 게 건강한 배변활동이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가급적 많이 섭취하는 게 좋다. 현대인에게 많은 변비 등 장트러블은 자율신경계의 부조화가 큰 원인이다. 장에는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절이 40% 이상 존재하며 식품의 독성을 여과한다. 하지만 장기간 몸에 나쁜 음식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면 자정작용이 떨어져 면역이 저하되고 각종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장 건강에는 된장, 김치, 요구르트 등 자연 발효식품이 좋다. 프로바이오틱스 등 유산균이 풍부해 장내 유익균 증식에 도움이 된다.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하루에 1.5~2ℓ의 맑은 물을 섭취하면 노폐물 배출에 좋다. 이 때 물에 레몬 한 조각을 떨어뜨리면 피로회복과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된다. 유전자변형작물(GMO)로 생산된 옥수수나 콩 같은 식품, 좁은 틀에서 비육우로 사육된 동물성 육류 등은 장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피하는 게 좋다. 심영기 원장은 “3가지 건강 기본 원칙에 기저질환과 만성통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고혈압·당뇨병 등 대사질환은 관리가 조금만 소홀해도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고, 만성통증을 참고 넘기다보면 특히 고령자에서 스트레스가 축적돼 신체 전반의 건강을 해치게 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장기간 약물치료는 부작용이나 내성으로 인한 의존성을 초래할 수 있어 권장할 만하지 않다. 수술이나 시술도 몸에 무리를 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생활습관개선과 운동·물리치료 등으로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 대안으로 전기자극치료가 부상하고 있다. 최근 개발된 호아타요법은 기존의 ‘경피적전기신경자극기’(TENS)보다 더 깊은 부위까지 작용해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100~800나노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를 1500~3000V의 고전압으로 흘려보내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고 세포 사이의 림프슬러지(림프찌꺼기)를 녹여 통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세포에 음전하가 충전되면 알칼리성 체질로 변하고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심 원장은 “산성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세포내 음전하가 낮고, 이는 병적 체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단초가 된다”며 “알칼리성 식단으로 개선한 결과 음전하가 충전돼 활력이 붙고 전신건강이 좋아진 환자를 많이 봤다”고 말했다. 그는 “균형식과 충분한 휴식에 더해 주기적으로 전기자극치료를 받으면 통증이 줄어들고 식욕이 좋아지고 알칼리성 체질로 변화를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이 통증 환자에게 호아타치료를 하고 있다.
2020.10.27 I 이순용 기자
평창으로 떠나는 가을 나들이
  • 평창으로 떠나는 가을 나들이
  • [이데일리 트립 in 장세희 기자] 올가을 단풍 구경을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평창으로 언택트 여행, 랜선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구름이 수놓은 아름다운 하늘,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 붉게 물든 단풍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는 평창 여행지 3곳을 소개한다. 가을 꽃구경 하러 한국자생식물원한국자생식물원을 거닐다 보면 주변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희귀자생식물, 멸종위기식물 등을 마주하게 된다. 외래종과 원예종이 범람하는 시대에 자생식물의 아름다움을 차차 알게 되는 곳이다. 산책로를 따라 곳곳에 팻말이 조성되어 있는데 우리 꽃과 나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이곳에서는 팻말을 읽고 나서 그 식물이 어디 있는지 찾아보며 맞추는 재미가 쏠쏠하다. 느긋하게 길을 걷다 보면 우거진 나무들 사이로 따스한 햇살이 비껴 들어오고 꽃, 풀, 나무 내음이 온몸을 감싼다. 가을이 되면 샛노란 산국, 구절초, 개미취 같은 국화과 식물들과 용담, 솔체꽃 등의 화려한 보라색 꽃을 만날 수 있는데 아름다운 빛깔에 발걸음을 멈추고 자꾸 사진을 찍게 된다. 많이 봤던 익숙한 꽃을 보면 반갑고, 새롭게 이름을 알게 된 꽃을 보면 괜히 마음이 들뜬다. 마가목, 찔레, 산딸나무를 비롯한 열매도 볼 수 있으며 곱게 물든 단풍 아래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식물원을 모두 둘러보고 나면 상설전시장인 솔바람 갤러리가 나오는데 우리꽃 그림전, 사진전 등 다양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늑한 산장에서 사계절 우리꽃의 자태가 담긴 예술작품을 볼 수 있으며 시즌별, 월별 기획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자생식물원에서는 식물원뿐만 아니라 힐링할 수 있는 또 다른 공간이 있는데 출입구 쪽에 위치한 ‘북카페 비안’이다. 벽면에 책장이 가득 메워져 있고 책을 편안히 읽을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가 넉넉히 마련되어 있다. 따뜻한 난로를 쬐며 차 한 잔과 함께 책을 읽는 것이 이곳의 묘미다. 북카페 옆 널찍한 유리온실에서 바깥 풍경을 감상하며 사색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다. 볼거리가 다양한 숲속판매장에서는 직접 염색하고 말린 꽃으로 만든 압화 제품, 도자기 소품, 도자기 화분, 우리꽃 분경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주말과 휴일에는 도예를 전공한 전문가와 함께 도자기 그림 그리기, 압화 부채 만들기 등을 통해 생활 도자기나 소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드넓은 초원을 거닐 수 있는 하늘목장축구장 1,400개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하늘목장은 40년 동안 목장 본연의 역할을 하다 2014년에 처음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 가장 넓고 가장 높은 하늘을 볼 수 있는 하늘목장에서는 트랙터 마차를 타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하는 것이 묘미다. 32인승의 거대한 마차를 타고 신선한 바람을 들이마시며 언덕을 오르는 기분은 제법 상쾌하고 짜릿하다. 창 너머에 소나무와 초원을 배경으로 말이 자유롭게 뛰놀고 젖소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드넓은 방목지와 영화 촬영지 공원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하늘과 맞닿은 풍력발전단지와 하늘마루 전망대에 다다르게 된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금빛으로 물든 탁 트인 목장 전경은 물론 울긋불긋한 산 전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곳곳에는 억새풀들이 만발해 있으며 운치 있는 풍경을 선사한다. 구름이 수놓은 하늘, 하얀 풍력발전기, 금빛 초원을 배경으로 찍는 사진은 환상적인 가을 사진으로 남을 것이다. 전망대에서 대관령 최고봉인 해발 1,157m의 선자령까지 트레킹을 해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선자령에서는 가까이 느껴지는 하늘, 끝없이 이어진 산등성이, 굴곡진 초원을 바라보며 물아일체를 경험하게 된다. 하늘목장에는 이렇게 트레킹뿐만 아니라 전문 승마 코치를 동반한 승마 체험, 양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가지각색의 자연 체험을 하고 싶다면 하늘목장이 제격이다. 다양한 동물들과 교감하는 순수양떼목장순수양떼목장은 다른 대관령 목장과 달리 다양한 동물과 가까이서 교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먹이주기 체험이 특성화된 곳으로, 입장료에는 사료 한 봉지가 포함되어 있으며 양, 산양, 알파카 등을 직접 만져보고 먹이를 줄 수 있다. 무엇보다 순수양떼목장은 대관령에서 유일하게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목장으로 반려견과 추억을 쌓기 좋은 공간이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로를 따라 초원 방목지를 오르고 다양한 동물과 인사를 나누는 것은 색다른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순수양떼목장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길가를 자유롭게 거니는 양과 함께 걷는 것이다. 복슬복슬한 털을 만져보기도 하고 졸졸 따라오는 양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흐뭇해진다. 양과 같이 걸으니 반려동물 생긴 것처럼 든든한 기분이 든다. 그렇게 걷다가 여러 방목장을 지나면 해발 1,000m 고산에 위치한 하늘 전망대에 다다르게 된다. 이곳에서는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초원을 뛰노는 양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그네도 설치되어 있어 마치 하늘을 나는 듯 그네를 타며 멋진 인생사진도 남길 수 있다. 하늘 전망대에서 좀 더 올라가면 말풍선 포토존이 나오는데 감성 사진을 찍거나 절벽 쪽에 마련되어 있는 벤치에 앉아 멍하니 해질녘의 노을을 즐기는 것도 좋다.내려오는 길에는 귀여운 토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토끼마을이 있으며, 그 옆에 피톤치드 숲길로 안내하는 바람길이 펼쳐진다.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를 산책하다 보면 상쾌한 공기에 가슴 속 답답함이 풀리고 어느새 소원 비는 나무 앞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소원도 빌고 산등성이 사이로 지는 해를 바라보며 낭만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2020.10.27 I 장세희 기자
"뒤집어진 친구 살렸어요"…설카타 육지거북의 '의리'
  • "뒤집어진 친구 살렸어요"…설카타 육지거북의 '의리'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설카타 육지거북 한 마리가 뒤집어져 아등바등 발버둥친다. 누가 거북이 아니랄까 봐 구조 요청도 느릿느릿한 몸짓이다. 이를 본 한 거북이 있는 힘껏 머리로 친구의 등껍질을 밀어 올린다. 뒷다리에 힘을 주고 야무지게 등껍질을 밀어 올리기를 여러차례. 동물원 울타리 밖에서 응원이 터져 나온다. “들어, 들어”, “와~” 관람객들의 응원에 기운을 받았는지 드르륵 등껍질을 들어 올리는 소리가 나더니 툭. 마침내 뒤집기에 성공했다.서울대공원이 홈페이지 ‘대공원앨범’서 공개한 설카타 거북이 관련 영상 갈무리서울대공원은 최근 새 방사장으로 이사한 설카타 육지거북이 뒤집어진 친구를 돕는 영상을 포착해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설카타 육지거북은 갈라파고스 코끼리거북, 알다브라 코끼리 거북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육지 거북이다. 평균 90cm까지 자라는국제멸종위기종이다. 중앙아프리카 건조 지역에 주로 서식하며 한국에선 민며느리발톱거북이라고도 불린다. 설카타(sulcata)는 라틴어로 고랑이라는 뜻으로 등껍질의 모양이 고랑처럼 패여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다른 거북이 종과 달리 설카타 육지거북은 등껍질이 높아 스스로 몸을 뒤집지 못한다. 몸을 뒤집지 못하면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물을 마실 수 없다. 특히 야생에서는 변온 동물임에도 뜨거운 햇빛 아래 그대로 노출돼 말라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파충류는 교감보다는 본능이 우선인 동물이다. 사육사들도 거북이의 이타적인 행동은 직접 목격한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이번 영상은 드문 경우라는 게 서울대공원 측의 설명이다. 거북이가 뒤집어지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도와준 것일 수도 있고, 앞으로 나가는 길에 방해돼 밀어보는 모습이 도와주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한다. 친구를 구한 거북이의 심중은 알 수 없지만 영상을 보면 분명히 거북이가 친구를 도와주는 감동적인 모습으로 보인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야생의 설카타의 경우에도 친구를 돕는 모습이 관찰된 적이 있지만 사람의 성격이 다르듯 개체마다 다르고 이런 행동에 대해 자세히 연구된 적은 없다”고 전했다. 이번 영상은 서울대공원 홈페이지 ‘대공원앨범’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10.23 I 양지윤 기자
대전 금고동 일원에 반려족 위한 테마공원 들어선다
  • 대전 금고동 일원에 반려족 위한 테마공원 들어선다
  • 대전 반려동물공원 조감도.그래픽=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 유성구 금고동 일원에 시민과 반려동물을 위한 테마공원이 들어선다.대전시는 유성구 금고동 일원 3만 777㎡ 부지에 반려동물공원 조성 공사를 착공했다고 16일 밝혔다.반려동물공원 야외에는 동물놀이터, 훈련장, 잔디광장, 산책로 등이 조성되며, 실내에는 각종 교육시설과 콘텐츠 전시실, 셀프펫샤워실, 휴게음식점 등이 들어선다.특히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F인증)을 추진하고 있다.향후 공원에서는 보호자 펫티켓 교육, 반려동물 기본교육 및 문제행동 교정, 어린이 동물매개활동, 반려동물 스포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하절기에는 야외수영장도 운영될 예정이다.반려동물공원은 2022년 6월 준공 예정이며, 공원 운영방안 마련 등 준비절차를 거쳐 2022년 하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간다.대전시 관계자는“반려동물공원이 개장하면 동물과 교감하는 복합 문화공간 뿐만 아니라 관광명소의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대전을 위한 동물복지정책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16 I 박진환 기자
코로나 블루로 우울할 때…유기동물 입양 어때요?
  • 코로나 블루로 우울할 때…유기동물 입양 어때요?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 사태에서 우울증을 겪는 코로나 블루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임이나 외출이 제한을 받고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이다.이미지투데이 제공이에 무력감을 해소하고 교감을 쌓기 위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럴 때 버려지고 주인 잃은 유기동물 입양을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9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591만가구로 전년대비 80만가구 증가했다.반려동물을 키우게 된 경로는 지인간 거래가 61.9%로 가장 많았다. 펫샵을 통한 분양은 23.2%로 비중이 두 번째로 컸지만 전년(31.3%)보다는 크게 줄었다. 동물보호시설에서 입양한 가정의 비중은 같은기간 3.7%에서 9.0%로 급증했다.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크게 증가하며 버려지거나 학대받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유실·유기동물은 2014년 8만1147마리에서 5년 후인 지난해 13만7591마리로 69.6%나 증가했다. 이에 유실·유기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동물보호소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농식품부에 따르면 동물보호법에 따라 지자체나 지자체가 지정한 단체 또는 동물병원 등이 지정·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는 지난해 기준 총 284개소다.동물보호법상 동물보호센터는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에 따른 사육실·격리실·사료보관실 등 기준 시설을 갖추고 농식품부 지침에 따라 운영 중이다. 정부와 지자체들이 예산을 투입해 사각지대에 놓인 동물들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시설의 경우 2014년 25개에서 지난해 53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정부는 동물에 대한 생명 존중 인식을 널리 알리고 올바른 입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은 입양한 사람에 대해 입양비 일부를 지원하는 것이다.유기동물 입양자가 입양확인서를 발급받아 동물등록 후 입양비 청구서를 작성해 동물보호센터 또는 해당 시·군·구청에 입양 후 6개월 이내에 신청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지원 항목은 중성화수술비·질병치료비·예방접종비·내장형동물등록비·미용비 등이다. 관련 비용을 20만원 이상 사용한 경우 영수증을 첨부해 신청하면 최대 10만원(50%)까지 지원한다.지자체별로 여건에 따라 지원금액을 높이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금액은 해당 시·군·구청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유기동물의 입양·입양비 지원에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0.10.02 I 이명철 기자
'아멍대' 어질리티 선수견 두각 '★ 반려견은?'
  • '아멍대' 어질리티 선수견 두각 '★ 반려견은?'
  • 아멍대. 사진=MBC ‘아이돌 멍멍 선수권대회’[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MBC 추석특집 ‘아이돌 멍멍 선수권대회(이하 아멍대)’가 시청자와 만난다.국내 예능 최초 독(dog)스포츠 어질리티 대회로 주목받고 있는 ‘아멍대’는 2일 오후 5시 50분부터 100분간 방송된다. 어질리티는 민첩함이라는 단어 뜻대로 핸들러와 반려견이 각종 장애물을 빠르게 뛰어넘고 통과하는 놀이로, 해외에서는 이미 대중적인 반려견 스포츠다. 출전 선수로는 유빈과 콩빈이, 갓세븐 영재와 코코, 마마무 문별과 대박이, 행운이, 건강이, 러블리즈 지수와 우주, 로켓, 김우석과 따따, 우주소녀 수빈과 럭키, 골든차일드 봉재현과 봉구, 골든차일드 최보민과 조이, (여자)아이들 슈화와 하쿠, 이달의 소녀 희진과 토리, 이달의 소녀 최리와 행운이가 최근 녹화를 마쳤다. 아이돌과 그들의 반려견은 2개월가량 유대감과 교감으로 훈련을 해왔고, 더욱 각별해진 사이가 되며 작지만 큰 변화를 느꼈다고 해 기대감을 자아낸다.‘아멍대’는 출전 선수들의 수준에 맞춰 장애물을 구성했다. 특히 선수견으로 두각을 내보인 반려견이 있는가 하면, 애틋한 사연으로 감동을 자아낸 이들도 있다고 해 한 편의 드라마가 완성됐다는 평.한편 전현무와 레드벨벳 조이가 MC를 맡았으며 동물행동교정전문가 설채현 수의사와 세계애견연맹(FCI) 국제어질리티 심사위원이자 한국애견연맹(KKF) 독스포츠클럽(KDSC) 회장을 맡고 있는 이승현이 해설위원을 맡았다.
2020.10.02 I 정시내 기자
'와일드맵2' 박하선, 정보·재미·힐링 모두 잡은 '청정 매력'
  • '와일드맵2' 박하선, 정보·재미·힐링 모두 잡은 '청정 매력'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와일드맵2’ 박하선이 무공해 청정 매력으로 자연 다큐멘터리의 정보와 재미, 힐링 모두를 잡았다. 박하선(사진=방송 화면 캡처)박하선이 지난 24일 방송된 KBS1 ‘야생탐사 프로젝트-와일드맵2(이하 와일드맵2)’ 3부 백령도 편을 마지막으로 야생 탐사 길잡이로서의 여정을 마쳤다. 박하선은 김승수와 함께 강원도 홍천군의 칡소폭포부터 경상남도 창녕, 국토 최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잠복 관찰을 하며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생태를 생생히 전했다. 특히 박하선의 청량한 매력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내레이션이 힘차게 살아 숨쉬는 자연의 현장에서 시너지를 발휘하며 보는 이들에게도 감동과 힐링을 선사했다. 산란을 위해 폭포를 거슬러 오르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열목어를 보며 벅찬 기쁨을 드러내는가 하면, 약 40년 만에 우리 품으로 돌아온 따오기 부부의 야생 부화 과정,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야생의 치열한 생존경쟁 등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깊이 공감하고 응원하는 모습으로 몰입을 높였다.이 밖에도 박하선은 야간 수중 생태계를 라이브방송 시청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하기 위해 수온 15도의 차가운 물 속으로 직접 입수, 차분히 수중 탐사를 진행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이처럼 탐사 길잡이로서, 최선을 다해 한국의 야생 생태계를 담아내려는 박하선의 도전은 ‘와일드맵2’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었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시청자들의 생태 감수성을 일깨우는 것은 물론, 전문가를 따라 조심스럽게 동식물을 관찰하고 교감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이 프로그램에 담긴 메시지와 감동을 높여주었다. 이에 ‘와일드맵2’는 호평 속 1부 4.2%, 2부 3.8%, 3부 4.1%(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로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자연 다큐멘터리를 통해 무공해 청정 매력을 발산한 박하선은 오는 11월 방영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 카카오M 오리지널 디지털 드라마 ‘며느라기’의 주인공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0.09.25 I 김가영 기자
바람 쐬고 오기 딱 좋은 양평 여행
  • 바람 쐬고 오기 딱 좋은 양평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장세희 기자] 양평은 서울 도심에서 자동차로 1시간 안에 갈 수 있어 부담 없이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다. 이렇게 거리가 가깝지만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진 운치 있는 두물머리를 비롯해 세미원, 용문사, 들꽃수목원, 추억의 청춘뮤지엄 등 여행 코스가 많아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이 되기도 한다. 양평에서 인파를 피해 싱그러운 초록 기운을 느끼며 오롯이 힐링할 수 있는 나들이하기 좋은 곳을 소개한다. ◆거리두기 힐링공원, 다산생태공원탁 트인 한강 전경을 보고 싶다면 다산생태공원이 제격이다. 강변을 따라 다양한 초화가 어우러져 있고 곳곳에 벤치와 테이블, 정자 등이 마련되어 있어 느긋하게 쉴 수 있는 힐링 명소다. 이곳은 조선 후기 최고 실학자인 정약용 선생이 강진에서 오랜 유배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즐겨 찾는 곳이기도 했다. 산책로를 따라 거닐다 보면 생태 해설사 팻말을 통해 공원 내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식물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정약용 선생의 생애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다. 공원에는 전망대, 숲속 놀이터, 잔디마당, 소내나루터, 연꽃단지 등 다양한 시설이 구비되어 있어 소중한 이들과 함께 천천히 쉬어가기 좋다. 돗자리를 깔고 여유롭게 피크닉을 즐기기를 추천한다. 나선형 전망대에 오르면 잔잔하게 펼쳐진 자연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부드럽게 연결된 푸른 산과 강, 하늘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평온해질 것이다. 연꽃단지 또한 전망대 못지않게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아름다운 곳이다. 다산생태공원은 이렇게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수변공원으로 봄에는 풍성한 벚꽃, 여름에는 울창한 숲, 가을에는 억새 군락과 화려한 단풍을 볼 수 있어 운치가 완연하다. 만약 정약용 선생의 삶과 철학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공원 인근에 위치한 정약용 유적지에 가보는 것도 좋다. 유적지에서는 그의 생가, 영정이 모셔져 있는 사당, 정약용 선생묘, 거중기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아이들과 다녀오기 좋은 테마 여행지, 오르다온굽이굽이 오르막길을 계속 오르다 보면 청계산 자락에 위치한 오르다온에 도착하게 된다. 오르다온은 ‘오르다’와 다온다는 뜻의 ‘다온’이란 우리말을 합쳐 만든 이름으로, 물 맑고 공기 좋은 이곳에 오르면 행복과 건강이 다 온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바쁘고 삭막한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은 이곳에 들러 느긋하게 쉬어가곤 한다. 오르다온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 한옥 송백당, 희락루, 수목원, 식물원, 둘레길 등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힐링 복합문화공간이다. 먼저 넓고 가지런한 잔디밭에 들어서면 우두커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송백당을 만나게 된다. 송백당은 최대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50평 규모의 전통 한옥인데 웨딩, 세미나, 워크샵, 공연, 촬영 등이 종종 이루어진다. 송백당 옆에 있는 한옥 누각인 희락루는 시원한 바람을 쐬며 청계산의 경치를 감상하기 좋은 장소다. 희락루에 가만히 앉아 자연의 녹음을 눈에 담으면 가슴 속 답답함이 서서히 풀린다. 오르다온이 가꾼 3km에 달하는 둘레길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둘레길에는 숲속 작은 곤충 전시관, 동물가족공원, 식물원, 암석원에 다다르게 되는데, 식물원 안에 조성된 대나무 숲길이 인상적이다. 곳곳에 있는 크고 작은 귀여운 판다 인형들과 사진을 찍거나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대나무의 숨결을 음미해보길 추천한다. 자연의 정취 속에서 여유와 휴식 그리고 즐거움 모두를 만끽하고 싶다면 오르다온을 방문해보자. ◆한적한 힐링 양평펜션이번에는 양평 매곡산 자락에 위치한 피오레펜션에서 언택트 여행의 마무리를 지어보자.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모든 객실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아름다움이라는 뜻을 지닌 피오레펜션은 로맨틱, 산토리니, 북카페, 캐릭터, 모던, 내츄럴, 레시피 등 12개의 다양한 콘셉트로 객실을 구성하고 있다. 침대, 소파, 화장대, 홈바형 테이블, 개별 데크와 바비큐장 등이 기본적으로 마련되어 있으며 로맨틱, 산토리니, 북카페 룸에서는 제트스파를 즐길 수 있다. 산토리니는 밝고 경쾌한 블루 컬러와 화이트톤의 인테리어로 사람들에게 꾸준히 인기 있는 객실이며, 복층형 구조의 전망 좋은 캐릭터룸은 귀여운 캐릭터 그림이 그려져 있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는 공간이다.팝아트룸은 현대 팝아트 콘셉트를 살린 원룸형 구조의 객실로 모던한 갤러리 분위기를 풍기며 커플이 이용하기 좋다. 피오레펜션에서는 야외 수영장에서 워터슬라이드와 함께 물놀이를 즐긴 다음 개별 데크에서 스파와 바비큐를 즐기는 것이 최고의 묘미다. 그리고 펜션 단지 안에 있는 야외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음미하며 산줄기의 부드러운 능선을 전망하다 보면 몸은 산뜻해지고 마음은 평화로워진다. 양평 여행의 꽃인 두물머리, 세미원은 이곳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어 피오레펜션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다음 들러보는 것도 좋다. 또한 펜션 인근에는 ‘소이공방’이라는 도자기 공방이 있는데 성인들을 대상으로 도예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늑하고 멋스러운 소이공방에서 도자기 작품들을 둘러보기도 하고, 구매도 가능하다. 도자기를 좋아하는 매니아라면 방문해도 좋은 곳이다.
2020.09.14 I 장세희 기자
 반란에는 이유가 있다…임승섭 '달 위를 달리다'
  • [e갤러리] 반란에는 이유가 있다…임승섭 '달 위를 달리다'
  • 임승섭 ‘달 위를 달리다’(사진=앤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토끼는 달 안에만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 무슨 반란인가. 달을 벗어난 것도 모자라 달 머리에서 뛰고 있으니. 크고 검은 눈을 반짝이며 제법 진지하게 질주 중이다. 뒷발로 곧추서 앞발을 열심히 휘저으며 말이다. 이 깜찍한 토끼의 귀여운 행태는 작가 임승섭(40)이 빚은 설정이다. 작가는 토끼를 주인공으로 세운 작품을 많이 발표해왔다. 굳이 토끼인 건, 동물 중 가장 약한 이미지의 상징이라서란다. 누구에게나 친숙하고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강점 덕분에 무장해제한 상대와 쉽게 교감할 수 있겠다 싶었단다. 작품에서 유독 신경을 쓰는 건 ‘보기 좋은 외형’. 그중에서도 “귀여운 것에 초점을 둔다”고 했다. 흔히 미술작품이 가진 부담감을 덜고 “눈으로 보는 것과 머리로 이해하는 것의 간극을 좁히며, 감상하고 즐기는 대상의 폭을 넓히는 게 목적”이라니. 그렇다고 그저 ‘귀엽다’로 끝내는 건 아니다. 시대 흐름을 반영하고 때론 재치·풍자까지 넣어 완성하니까. 저 토끼가 ‘달 위를 달리다’(Running on the Moon·2019)에 나선 이유가 분명히 있다는 소리다. 19일까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앤갤러리서 여는 ‘임승섭’ 전에서 볼 수 있다. FRP에 자동차페인트. 30×20×51.5㎝. 작가 소장. 앤갤러리 제공.
2020.09.08 I 오현주 기자
손오공, 피셔프라이스 90주년 기념 상품권 증정 행사
  • 손오공, 피셔프라이스 90주년 기념 상품권 증정 행사
  • 피셔프라이스 90주년 기념 이벤트. (사진=손오공)[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완구전문기업 손오공은 영유아 발달 완구 브랜드 ‘피셔프라이스’ 90주년을 기념해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손오공은 자사 토이저러스 매장에서 피셔프라이스 완구를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롯데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 상품권 증정 행사는 16일까지이며, 매장별 상품권 소진 시 자동 종료된다.미국, 영국, 독일 등 150여 개국에서 판매하는 피셔프라이스는 ‘우리 아기 발달 프로그램’이라는 브랜드 메시지로 생후 36개월 미만 아기들을 위한 단계별 발달완구를 선보이고 있다.감각이 발달하는 0개월부터는 ‘피아노 아기체육관’, 언어를 학습하고 사물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하는 9개월부터는 ‘링키멀즈’, 독립심과 성취욕을 갖기 시작하는 18개월부터는 ‘러닝 푸드트럭’ 등 만 3세 이하 영유아 아이들의 성장에 맞춘 월령별 제품을 선보인다.특히 90주년을 맞아 피셔프라이스가 전 세계적으로 출시한 ‘링키멀즈’는 귀여운 4명의 동물 친구들이 서로 연결되어 함께 대화하고 노래하는 ‘교감’을 콘셉트의 한 신개념 완구다. 기본적인 감각 발달은 물론 125가지가 넘는 노래와 사운드로 매번 다르게 반응하여 아기의 호기심을 유도한다. 또한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숫자, 모양, 알파벳, 반대말 등 영어를 익힐 수 있어 영유아 영어 교육완구로도 제격이다.피셔프라이스 브랜드 담당자는 “이번 토이저러스 행사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월령별 발달완구들을 소개할 계획”이라며 “북미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TOTY Award : Toy Of The Year’ 상을 수상하며 전세계 영유아를 둔 부모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는 링키멀즈를 직접 체험하고 실속 있게 구매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03 I 김호준 기자
저 푸른 초원 위로 흥얼거리며 노니는 대관령 목장 여행
  • 저 푸른 초원 위로 흥얼거리며 노니는 대관령 목장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장세희 기자] 하늘에 뭉게구름이 느릿느릿 떠다니고, 드넓은 초원에는 양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이곳은 스위스 알프스가 아니라 강원도 대관령이다. 특히 해발 850~1,470m의 대관령 삼양목장에서는 구릉 위에 펼쳐진 600만평의 넓은 초지에서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하면서 양을 포함한 다양한 동물과 교감을 나눌 수 있다. 복잡한 도시 속에서 갑갑함을 느낀다면 고원이 선사하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대관령 목장을 여유롭게 거닐어 보자. 영화같은 하루, ‘대관령 삼양목장’대관령 삼양목장은 국내 힐링 휴가지로 손꼽히는 곳이며 여행자들로부터 꾸준히 주목을 받고 있다. 공해 없는 푸른 초원과 뛰노는 양, 소, 타조들, 고랭지 채소밭, 멋스러운 풍력 발전기, 꽃이 만개한 야생화 생태단지는 이국적인 경관을 선사한다. 이곳에는 방목지를 비롯해 4.5km에 달하는 목책로가 있는데 특색 있는 풍경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힐링 산책로라 사랑 받고 있다. 바람의 언덕, 숲속의 여유, 사랑의 기억, 초원의 산책, 마음의 휴식 총 5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삼양목장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한 구간을 정해 느릿느릿 걸어보길 추천한다. 아이들에게 삼양목장은 다양한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자연체험 학습장이 된다. 방목지에 흩어져 있는 양들을 한데 모아 다른 방목지로 이동시키는 양몰이 공연, 송아지 우유주기, 양과 타조 먹이주기, 바람 우체통에서 엽서 보내기 체험 등은 아이들과 가족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줄 것이다. 특히 양몰이 공연은 삼양목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공연이다. 훈련된 목양견들이 양떼를 모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공연 후에는 목양견과 양떼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양들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다. 이렇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삼양목장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가면 동해전망대에서 동해 바다와 강릉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해발 1,140m에 위치한 이곳은 해돋이 명소로 유명하며, 푸른 하늘과 그림 같은 구름, 살랑이는 바람 속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전망대 쪽에 늘어선 거대한 풍력 발전기는 초원과 잘 어우러져 목가적인 분위기를 형성한다. 총 53기의 풍력 발전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는 강릉 인구의 60%에 전기를 공급한다고 한다. 동해전망대뿐만 아니라 목장 중간에 위치하여 어디서도 멋진 경관을 볼 수 있는 ‘연애소설나무’, 야생화 포토명소 ‘오색빛깔 무지개 꽃밭’, 수백 년 된 주목과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청연주목원’, ‘온실 순설’은 삼양목장에서 놓치면 아쉬운 장소들이다. 건강한 원유로 만들어진 유기농 우유, 아이스크림, 만주 등 중간중간에 자연 먹거리를 맛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줄 것이다. 동물들에게는 맛있는 식탁, 사람들에게는 자연 속에서 천천히 쉬어가기 좋은 휴식처와 같은 이곳에서 소중한 이들과 함께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보면 어떨까.체험목장, ‘대관령 하늘목장’하늘목장은 가장 넓고 가장 높은 하늘을 볼 수 있어 그 의미를 담아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은 젖소 400여 마리, 한우 100여 마리, 면양 100여 마리, 말 40여 마리 등을 방목하고 친환경적으로 사육하고 있으며, 생태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어 목장 곳곳에서 수십여 종의 야생화와 희귀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투구꽃, 노루귀, 앵초 등 계절에 따라 군락을 이루는 토종식물도 볼 수 있다. 하늘목장은 자연순응형 체험목장으로 특화되어 있는 덕분에 양 먹이주기 체험뿐만 아니라 트랙터 마차, 승마체험, 선자령 트레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늘목장은 메인존, 하늘 승마장, 방목지, 한우와 젖소 축사단지, 다양한 산책로가 조성된 숲 속 쉼터, 전망대가 있는 하늘 속 초원과 같이 총 6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메인존은 트랙터 마차를 탈 수 있는 중앙역이며, 32인승인 마차는 하늘마루전망대까지 데려다 준다. 마차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언덕을 오르는 기분은 제법 상쾌하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탁 트인 초록 빛깔 목장 전경은 물론 횡계리의 산촌마을, 스키점프대를 갖춘 인근 리조트 등이 한눈에 담긴다. 이곳에서 1시간 30분쯤 트레킹 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대관령 최고봉인 해발 1,157m의 선자령에 도착하게 된다. 선자령에서는 목장 풍경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강릉 일대와 동해를 마주할 수 있어 후회 없는 트레킹 코스가 될 것이다.트레킹을 하지 않고 마차를 타고 내려온다면 양, 말, 젖소가 한가로이 거니는 방목지, 녹음이 짙은 숲 터널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하늘목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대관령에 있는 목장들 가운데 유일하게 전문 승마 코치를 동반한 승마 체험이다. 말을 타고 원형 트랙을 도는 것이 기본이며, 승마 기술이 숙달된 사람이라면 초원을 달리는 트레킹 체험을 할 수 있다. 가지각색의 체험을 누릴 수 있는 색다른 여행을 하고 싶다면 하늘목장에 가보자. 평창 맛집 명태요리 전문점 ‘개성집’ 기나긴 산책이 끝나고 허기진 배를 채울 시간이 되었다. 대관령에서 명태요리전문점으로 유명한 개성집에 들어서면 아늑하고 따뜻한 산장에 온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이곳에서는 명태조림뿐만 아니라 명태문어조림, 명태갈비조림, 명태쭈꾸미조림 등 명태와 다른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육개장, 닭곰탕, 초계물냉면, 비빔냉면과 같이 부담스럽지 않고 간편하게 식사하기 좋은 메뉴도 있어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담백한 나물을 포함하여 다채로운 밑반찬이 준비되어 있는데 나물과 함께 명태조림을 김에 싸서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2020.08.31 I 장세희 기자
"개물림 사고, 강아지 교육 있었다면 발생 안했을 것"
  • "개물림 사고, 강아지 교육 있었다면 발생 안했을 것"
  • “그렇지, 슬기! 잘했어”. 닥스훈트 종인 강아지 '슬기'는 이 유치원의 ‘에이스’다. 슬기의 촉감 놀이를 위해 준비한 것은 철 우체통. 도로 위 하수구 철판을 무서워하는 강아지들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촉감이 유사한 우체통에 익숙해지도록 돕는 놀이다. 슬기는 우체통 안에 놓인 간식을 입으로 꺼내 먹었다. 강아지 유치원 해피퍼피의 홍진우 총괄팀장은 “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웃었다.최근 '로트와일러 사건' 등 개물림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반려동물 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강아지 유치원'은 반려견끼리 어울리도록 해 견주 부재에 따른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 아울러 사람들과 공존할 수 있도록 예절·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전문 반려견 유치원은 전국 150여 곳에 달한다.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강아지 유치원 '해피퍼피'에는 매일 10여마리의 강아지 친구들이 방문한다. 홍진우 총괄팀장은 "친구들과 어울리며 강아지들은 낯선 자극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며 "반려견 뿐만 아니라 견주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원생 슬기가 볼풀장 촉감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신현지 인턴기자)"친구들과 어울리며 '강아지'로서의 자연스러움 배워"해피퍼피의 하루 일과는 사람들이 다니는 유치원과 다르지 않다.하루 일과는 반려견 픽업으로 시작한다. 강아지 유치원에 도착한 반려견들은 뛰어 놀기·식사 시간·활동 프로그램·휴식 시간 등을 갖는다. 홍 팀장은 “강아지도 사람과 똑같다. 친구들을 만나며 사회성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강아지 유치원은 일반 강아지 훈련소나 행동교정소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일반 강아지 훈련소와 행동교정소의 경우 전문 교정가가 특정 반려견을 전담해 훈련시키고 행동을 교정시키는 곳이라면, 강아지 유치원은 반려견들끼리 만나고 어울리면서 사회성을 키운다는 특징이 있다.홍 팀장은 “이곳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람이 가르치지 못하는 의사소통·표현법 등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예를 들어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소변으로 자신의 영역을 표현하는 ‘마킹’ 행위를 한다. 주인과 실내 생활만 하다보면 그 본능을 눌러야할 때가 많다”며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하는 이 곳에서만큼은 다른 강아지들이 마킹하는 모습을 보고 따라하면서 개의 본능도 유지하고 본능을 억제하면서 가졌던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아지 유치원 '해피퍼피'의 원생이 피트니스 활동을 하고있다 (사진=신현지 인턴기자)강아지 유치원 직접 가보니.. "자신감↑ 스트레스↓"지난 18일 오후 해피퍼피 출입구에 들어서자 강아지 열댓마리가 앞발을 들며 반겼다. 반면 처음보는 얼굴이 낯설고 신기한 것처럼 멀찌감치 떨어져 응시하는 아이도 있다.중형견인 웰시코기와 소형견인 말티즈가 서로 마주보며 짖는다. 선생님을 졸졸 따라다니는 푸들도 눈에 띈다.훈련은 강아지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된다.터널놀이는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활동 중 하나이기도 하다. 내부가 어둡기 때문. 아이들은 이 활동을 통해 어두운 공간에 대한 두려움을 깨고 자신감과 자존감을 얻을 수 있다. 슬기는 터널 안에 놓인 간식을 먹으며 한 걸음 걸어 나갔다. 밖에 나오자 기분이 좋은 듯 한 바퀴 구른다.다음은 오감놀이. 공으로 가득 찬 볼풀장에 간식을 뿌려 놓는다. 수많은 공들 사이에서 후각만을 이용해 간식을 찾는 놀이다. 슬기는 볼풀에 코를 박고 천천히 먹이를 탐색했다. 미끌거리는 공의 감촉 때문에 뒷발을 헛디디기도 한다. 간식을 다 찾았는지 홍 팀장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홍 팀장은 “강아지는 후각 발달이 매우 중요한 동물”이라며 “이 놀이를 통해 마음껏 후각을 사용하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고 설명했다. 터널놀이를 즐기는 강아지. 간식을 따라 조심스럽게 한 발씩 내딛는다 (사진=신현지 인턴기자)"견주와의 원활한 관계에도 도움돼"해피퍼피는 "강아지 유치원은 반려견의 성격 형성을 도울 뿐만 아니라 견주와의 공생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홍 팀장은 "친구들 사이에서 사회성 교육을 받는 것은 반려견 뿐만 아니라 견주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며 새로운 자극에 익숙해진 강아지는 견주와도 원활한 일상생활을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반려견은 다른 강아지·어색한 환경·시끄러운 소리 등의 자극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도록 다양한 경험을 만들어주는 사회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회화를 잘 거친 강아지는 새로운 자극과 변화를 만나도 물거나 짖는 등 쉽게 흥분하지 않는다.홍 팀장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개물림 사고 역시 강아지의 사회화 교육이 뒷받침 되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일”이라고 덧붙였다.이어 “강아지 유치원 등원을 망설이는 견주분들은 아이가 다른 강아지들과 있을 때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강아지들도 사람과 같다. 크기·종·나이 등 서로 다른 강아지들이 모여 교감하면서 더 좋은 방향으로 성장해갈 수 있다”고 말했다./스냅타임 박지연 기자
2020.08.21 I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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