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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보호 앞장" 삼성전자서비스, 심폐소생술 실습교육 실시
  • "고객 보호 앞장" 삼성전자서비스, 심폐소생술 실습교육 실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서비스는 다음달 20일까지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임직원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실습 교육’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19일 삼성전자서비스 을지로센터에서 엔지니어들이 심폐소생술 실습 교육을 받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서비스)삼성전자서비스는 갑작스러운 심정지 상황에서 고객과 임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응급처치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에스원 전문 강사가 전국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진행되며 주요 교육 내용은 △심정지 환자 발견 후 의식 확인 및 119 신고 △모형 마네킹을 활용한 심폐소생술 실습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등이다.매년 응급처치 교육을 수료한 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들은 심정지와 같은 응급상황에서 골든타임 안에 구호 조치를 수행할 능력을 갖춰 고객은 물론 동료의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을 걸로 기대된다.19일 삼성전자서비스 을지로센터에서 엔지니어들이 심폐소생술 실습 교육을 받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서비스)심폐소생술은 심장의 기능이 멈췄을 때 뇌에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공급해 주고 심장의 활동을 회복시키기 위해 시행하는 응급처치다.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존율을 2~3배 높일 수 있고,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할 경우 생존율이 5배 이상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실제로 응급처치 교육을 받은 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이 인명을 구조한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월 서울 마포와 5월 경기도 광명에서는 서비스센터를 방문했다 질환으로 쓰러진 고객을 임직원이 응급처치 후 119로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2023.09.20 I 최영지 기자
토이트론, 롯데월드타워몰에 완구 매장 'F.A.O슈와츠' 서울점 오픈
  • 토이트론, 롯데월드타워몰에 완구 매장 'F.A.O슈와츠' 서울점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완구 콘텐츠 문화기업 ㈜토이트론은 오는 9월 23일 잠실롯데월드타워몰 4층에 완구 매장 F.A.O슈와츠(FAO Schwarz) 서울점을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1862년 설립된 F.A.O슈와츠는 현재 뉴욕 맨해튼 록펠러 센터에 거점 매장을 두고 있다. 해외에서는 뉴욕 외에도 시카고, 베이징, 런던, 더블린, 밀라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더욱 다양한 도시에 스토어 오픈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롯데월드타워몰 입점으로 서울 잠실에도 문을 열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완구 매장으로 불리는 F.A.O슈와츠는 1862년 독일 이민자 Frederick August Otto Schwarz가 설립했다. 이후 어린이들을 비롯해 모든 사람들이 놀이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매장을 발전시켰고, F.A.O슈와츠의 상징이 된 ‘Dance on Piano’로 더욱 유명해졌다. 토이트론은 앞서 2022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에 F.A.O슈와츠(FAO Schwarz) 1호점을 오픈하여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는 장난감 매장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F.A.O슈와츠 국내 각 매장에서도 F.A.O슈와츠 매장의 시그니처인 ‘발로 치는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해 볼 수 있으며, 판교점 매장에서는 매 정시마다 ‘FAO시그니처 디지털 시계탑 쇼’가 펼쳐진다. 롯데월드타워점에도 해당 매장만의 특별한 체험 요소들이 준비되어 있다.F.A.O슈와츠 롯데월드타워점에는 세계적인 전자제품 회사 샤퍼이미지가 만든 고성능 RC완구들, 디스커버리 채널의 어린이용 STEM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디스커버리 완구 코너도 선보인다. 이미 국내에 수많은 컬렉터들을 보유한 실바니안패밀리의 스페셜 한 공간과 리미티드 제품들도 오픈에 맞춰 국내 매장 두 곳에서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토이트론 관계자는 “뉴욕과 해외 곳곳에 있는 모든 F.A.O슈와츠 매장이 그렇듯, F.A.O슈와츠코리아는 오랜 시간 동안 이 브랜드가 추구해온 가치와 고객 감동을 국내 고객들에게도 전달할 것이다. 더불어 F.A.O슈와츠코리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장난감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어린이들에게는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일깨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또한 “체험형 완구 매장 F.A.O슈와츠를 국내에 두 번째로 오픈하며, 두 매장 모두 위치나 크기와 상관없이 F.A.O시그니처 체험 요소들을 최대한 반영하고 그동안 해외 직구로만 가능했던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들을 지속적으로 론칭해 단독 제품과 혜택을 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2023.09.18 I 이윤정 기자
'무빙' 김성균 "물대포 맞고 겸손해져…몸 관리좀 할걸 후회도"
  • '무빙' 김성균 "물대포 맞고 겸손해져…몸 관리좀 할걸 후회도"[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성균이 ‘무빙’ 이재만 캐릭터를 통해 첫 초능력 히어로물에 도전한 소감과 의미를 전했다. 김성균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감독 박인제, 박윤서) 공개 후 열띤 반응, 처음으로 히어로물에 도전한 솔직한 소회와 촬영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달 초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무빙’은 한국형 초능력 히어로물을 표방한 강풀 작가 원작 드라마다.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스릴러 히어로물이다. 원작을 집필한 강풀 작가가 대본을 직접 맡아 화제를 모았다. ‘무빙’은 공개 이후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등 5개국에서 1위를 거머쥔 뒤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열띤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또 이날 기준 BIFF 아시아콘텐츠 어워즈&글로벌 OTT 어워즈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을 포함해 남우주연상(류승룡), 남녀 신인상(이정하, 고윤정) 등 주요 부문 수상 후보에 오르며 글로벌 영향을 입증했다.김성균은 괴력과 스피드 초능력을 지닌 이강훈(김도훈 분)의 아빠 ‘이재만’ 역을 맡았다. 이재만은 엄청난 괴력과 빠른 속도를 지녔지만, 지적 장애를 갖고 있는 인물로 아들 강훈에게 초능력을 물려줬다. 가족, 특히 아들 ‘강훈’에 대한 남다른 부성애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주 공개된 ‘무빙’ 14회에서는 ‘이재만’과 아들 ‘이강훈’의 본격적인 부자 서사가 처음 드러났다. 특히 극 중 이재만이 재생능력을 지닌 장주원(류승룡 분)과 지하 하수구 통로에서 펼친 초능력 액션 대결은 방송 이후 내내 시청자들 사이에서 명장면으로 회자될 정도. 해당 장면이 촬영 기간만 나흘이 걸려 완성된 귀한 결과물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김성균은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 두 아들을 둔 아빠이기도 하다. 김성균은 ‘무빙’ 공개 후 아이들의 반응에 대해 “‘무빙’이 시청등급이 18세 이상이라 원칙상으로 아이들이 볼 수 없는 나이인데, 부모 지도 하에 지나치게 잔인한 장면들은 가리고 함께 시청했다”며 “아이들이 너무 재밌다고 좋아하더라. 아이들의 친구들도 ‘무빙’을 다 알고 있고 재미있게 본다고 했다. 내가 출연한 작품을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관심있게 본 경우가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류승룡과 함께 촬영한 화제의 액션신 탄생 비화도 들려줬다. 김성균은 “우리 드라마가 20부작인데 그 장면이 14화에 나온다. 사실 저는 13부까지 완성본을 보고 나니 후달려 죽는 줄 알았다”며 “다른 배우분들의 연기들에 감탄하며 봤다. 이 정도까지 재미있게 잘 나올줄은 몰랐다 심장이 쫄리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액션신 개인적으로 저는 재미있게 잘 봤다”며 “기대를 많이 한 분들의 건강한 평들과 좋게 봐주신 분들의 칭찬도 많았다. 앞으로 남은 부분들에 더 대단한 장면들이 많이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하수구 통로 천장 곳곳에 달라붙어 빠른 스피드로 장주원을 위협하는 장면은 ‘와이어 기술’로 탄생했다고. 김성균은 “저는 거꾸로 매달리고 와이어 팀 대여섯 명이 저를 잡아당기며 수 차례 타이밍을 맞춰 나눠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참여하며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이런 역동적인 작품에 많이 도전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도 전했다. 김성균은 “정말 액션을 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좀 더 체력관리하고 좀 더 어릴 때 이런 것을 많이 도전할걸 후회도 했다”며 “그런 점에서 류승룡 선배님이 대단하다고도 느꼈다. 워낙 몸 관리를 철저히 하셔서 그런가 류승룡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며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평소에도 초능력 히어로 장르를 좋아하는 애청자로서 이번 작품에 애착과 기대도 많았다고 했다. 김성균은 “우리 몸은 어른이지만 우리 속엔 누구나 피터팬을 안고 산다. ‘무빙’을 찍으며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도 느꼈다”고 떠올렸다. 완성본으로 자신과 배우들의 모습을 지켜본 소감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찍을 땐 어떻게 구현될지 모르니 답답하기도 하고, 찍으면서 소위 ‘현타’가 많이 와서 부끄러웠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도 “완성본을 보니 기대만큼 잘 구현돼 다행이다. 뒷 장면들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고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무빙’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겸손함을 되새긴 계기가 됐다고도 털어놨다. 극 중 아내를 구하기 위해 철창이 달린 경찰 버스에 매달린 이재만이 경찰들에게 물대포를 맞는 장면은 특히나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고 토로했다. 김성균은 “그 때가 11월이었는데 그거 찍고 곧바로 겸손해졌다. 처음 비맞고 촬영할 때만 해도 괜찮을 줄 알고 기고만장해있었는데 물대포를 맨살로 맞으니 수압이 세기도 세고 너무 차갑고 추웠다. 물 맞고, 따뜻한 난로에 몸을 녹이는 과정을 반복하니 거의 과메기가 되는 기분이었다”고 후기를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그런데 완성본으로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보니 그들도 너무 많은 고생을 했더라”며 “고윤정이 17대 1로 찍은 액션신을 봤는데 그걸 보고 ‘아 엄살 부리지 말자’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갖고 싶은 초능력은 주원의 재생능력이라고. 김성균은 “제가 하늘을 나는 꿈을 꾸는 것도 무서워해서 비행은 별로 안 갖고 싶고, 재생능력이 너무 좋은 것 같다”며 “제 몸에서 지우고 싶은 흉터들도 있다보니 그런 능력이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다만 주원은 아플 거 다 아프면서 재생을 하는데 그건 별로 안 좋은 것 같다. 기왕이면 고통도 안 느끼고 재생하는 능력을 갖고 싶다”고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 “‘무빙’은 내 필모그래피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 의미있는 작품”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작품에 내가 한 발 걸쳤다는 뿌듯함도 느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2023.09.12 I 김보영 기자
'반달'부터 '아기상어'까지…국립한글박물관, 동요 특별전
  • '반달'부터 '아기상어'까지…국립한글박물관, 동요 특별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한글박물관은 세종시문화관광재단과 공동으로 9월 6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세종특별자치시 박연문화관에서 기획특별전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노래’를 개최한다. 한글 동요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아름다운 노랫말로 널리 나눌 수 있게 한 한글의 말맛과 의미를 발견하고자 기획됐다.‘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노래’ 전시 전경(사진=국립한글박물관).전시 공간은 총 3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서는 자연을 주제로 한 노랫말을 보고 듣는다.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에서는 동작놀이와 말놀이 노래에 담긴 말과 글을 체험할 수 있다. ‘즐거운 생활’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1920년대부터 현대까지 100여 년의 동요 변화상을 살펴본다. 다양한 그래픽과 영상을 통해 우리나라 창작동요의 시작이 되는 윤극영(1903~1988)의 ‘반달’부터 K-동요의 저력을 보여준 ‘상어 가족’까지 총 150여 편의 동요 노랫말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번 전시는 지난해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개최했던 기획특별전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노래’를 재구성한 것이다. 충북 증평, 전북 군산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하는 지역 순회전이다. 김영수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소리글자 한글은 마음의 풍경을 잘 담아낼 수 있는 노래와 같은 글자”라며 “이번 순회전을 통해 박물관에 찾아오기 어려운 지역민들 또한 아름다운 한글을 품은 동요 노랫말을 함께 즐기며 동심을 추억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노래’ 전시 전경(사진=국립한글박물관).
2023.09.06 I 이윤정 기자
서울발레시어터 대표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4개 도시 투어
  • 서울발레시어터 대표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4개 도시 투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발레시어터는 가족 발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전국 4개 도시 투어로 공연한다고 21일 전했다.서울발레시어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포스터. (사진=서울발레시어터)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3 공연유통협력 지원 사업’ 선정작이다. 오는 9월 과천시민회관 대극장(9월 8~9일)을 시작으로 서귀포예술의전당(10월 28~28일), 김포아트홀(11월 25~26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12월 1~2일)에서 선보인다.가족 발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앨리스가 흰 토끼를 따라 들어가 마주친 이제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기이한 가상 세상을 배경으로 신기한 경험과 모험을 그린 서울발레시어터의 대표 작품이다. 2000년부터 2014년까지 200회 넘게 공연한 대표 레퍼토리다.올해 공연은 시대성을 반영해 과거 앨리스가 TV로 빠져드는 설정을 태블릿 PC 가상 공간으로 빠져드는 것으로 바꾼 게 특징이다. 어린이들에게는 고전의 서정성과 상상력을 제공하고, 어른들에게는 과거의 동심을 회상할 기회를 제공한다.창작진으로는 서울발레시어터 단장인 최진수 예술감독을 비롯해 발레 ‘클라라 슈만’, ‘한여름 밤의 꿈’ 등을 만든 안무가 제임스 전, 책 ‘발레, 무도에의 권유’의 이단비 작가, ‘오이디푸스 렉스’, ‘고양이늪’ 등으로 수많은 상을 휩쓴 이태섭 무대 디자이너 등이 참여한다.최진수 서울발레시어터 단장은 “이번 공연유통협력 지원사업이 ‘발레 작품은 고급 예술’이라는 진입 장벽을 허물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며 “김포, 서귀포, 의정부, 과천 지역민들이 더 친근하게 발레를 경험하고(Experience), 놀이(Play)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1 I 장병호 기자
'노머니 노아트' 달군 32인…못다한 이야기 꺼내들었다
  • '노머니 노아트' 달군 32인…못다한 이야기 꺼내들었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자기만의 작품세계를 보여주기 위해서 다들 정말 열심히 했어요. 이같은 근성으로 ‘노머니 노아트’에 출연했던 작가들은 아마 죽을 때까지 작가로 살아남을 겁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바랍니다.”(이사라 작가)거침없이 캔버스를 찢는 드로잉 쇼, 펀치·용접·불쇼까지. 매회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KBS TV프로그램 ‘노머니 노아트’에 출연했던 작가들이 다시 뭉쳤다. 16일부터 9월 16일까지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아트스페이스선에서 여는 ‘서른두개의 에필로그’전에서다. 예술을 통해 나를 보여준다는 행위가 어떤 것인지를 작품과 퍼포먼스로 보여준 32명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곽재선문화재단과 열매컴퍼니가 함께 마련한 전시는 수익금 일부를 청년작가 발굴·지원을 위해 사용한다. 16일 아트스페이스선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이상원 작가는 “곰브리치가 쓴 저서 ‘더 스토리 오브 아트’에 ‘예술이란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예술가들이 있을 뿐이다’라는 유명한 문구가 나온다”며 “지금 시대의 작가들 또한 자유시장경제 시스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시대를 더 통찰하면서 열심히 고민하고 작업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곽재선(두번째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 곽재선문화재단 이사장과 KBS 아트 버라이어티쇼 ‘노머니 노아트’에 출연했던 주요 작가들이 16일 서울 중구 KG타워 아트스페이스선에서 열린 ‘서른두개의 에필로그’전 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곽재선문화재단).◇32인32색 작품 한자리에지난 5월 종영한 ‘노머니 노아트’는 매회 색다른 매력을 가진 미술 작가들이 등장해 작품을 소개하고, 선택된 하나의 작품을 최종 경매에 부치는 아트 버라이어티쇼다. “돈이 되지 않으면 예술이 아니다”란 파격적인 콘셉트를 내세우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1회 우승작가인 이사라 작가는 검게 뒤덮인 캔버스를 거침없이 찢는 퍼포먼스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트 컬렉터들의 선택을 받은 이 작가의 작품은 최종 2100만원에 낙찰되며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저마다의 작업을 해나가는 작가들의 이야기는 대중의 마음에 파고들어 여운을 남겼다. 이번 전시에서는 긴장과 설렘 탓에 방송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작가들의 마음을 전달하고 서른 두 개의 에필로그를 완성한다. 방송을 통해 선보였던 원작을 비롯해 20분 라이브드로잉 작품,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판타지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이상원 작가의 ‘더 파노라믹’이 시원한 바닷가 풍경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 작가는 누군가와 함께했던 추억을 상기할 수 있도록 해변, 공원 등 휴양지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고 있다. 보는 사람들이 좋은 상상과 기억을 채워 넣을 수 있도록 사람과 사물을 최대한 단순하게 그리는 것이 특징이다. 현시대의 모순을 표현한 류노아의 ‘머니몬스터’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형형색색의 화려한 색을 배경으로 커다랗게 입을 벌린 채 몬스터가 서 있다.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몬스터의 입은 명품브랜드 루이비통 가방의 원단으로 만들어졌다. 손에는 화려한 팔찌와 반지를 장착했다. 류 작가는 자본주의와 경쟁의 과도한 강조로 실체가 흐려진 현대사회를 비판하며 작품 속에 몬스터를 등장시켰다.이사라 작가의 ‘원더랜드’(사진=곽재선문화재단).원색의 색감으로 순수했던 동심의 세계를 소환하는 작품들도 있다. 어린 시절 함께 지냈던 인형들에서 영감을 받은 이사라 작가의 ‘원더랜드’와 베리킴의 ‘베리랜드’다. ‘원더랜드’는 반짝이는 눈망울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소녀를 통해 현대인의 지친 마음에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베리킴은 관심 밖으로 사라져 버리는 옷·신발·시계·전화기·가방 등의 사물에 눈·코·입·팔·다리를 달아주고 패션을 입혀 새로운 캐릭터로 탄생시켰다.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유명해진 정은혜 작가의 ‘은혜씨가 사랑하는 것들’도 전시장에 나왔다.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정 작가는 이미 4000명이 넘는 인물의 캐리커처를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그리며 성장 중이다. 태우 작가의 ‘와유산수도: 화려강산’은 전통산수화 중 ‘와유사상: 누워서 유람하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외에도 자신만의 파라다이스를 그린 아이라최의 ‘붉은땅의 오아시스’,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연둣빛고등어의 ‘꽃구경 가는날’,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가 오묘하게 뒤섞인 아방의 ‘드라이브2’ 등을 만나볼 수 있다.문화나눔 확산에 앞장서는 곽재선문화재단은 청년작가들에게 꿈을 이룰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청년작가 발굴 및 지원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재단 이사장이자 설립자인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작품이 예술가의 수장고에만 있다면 그저 하나의 그림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이 함께 보고 기쁨을 누리고, 힐링을 선사하면서 작품은 생명력을 얻게 된다. 일상에 지친 많은 분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작품들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상원 작가의 ‘더 파노라믹’(사진=곽재선문화재단).류노아 작가의 ‘머니몬스터’(사진=곽재선문화재단).
2023.08.16 I 이윤정 기자
"귀여운 건 못 참지" 호텔업계, 어른이 겨냥 키덜트 호캉스 상품 봇물
  • "귀여운 건 못 참지" 호텔업계, 어른이 겨냥 키덜트 호캉스 상품 봇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어린이의 감성과 문화를 즐기는 어른 ‘키덜트’ 트렌드가 유통 전반에 걸친 트렌드로 지속 확산하 있다. 호텔 업계에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네버랜드를 꿈꾸는 어른이들의 동심을 겨냥한 호캉스 상품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해비치x위글위글 테마존. (사진=해비치호텔)4일 업계에 따르면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최근 톡톡 튀는 컬러와 위트 있는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한 실내 수영장 팝업존을 열었다.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과 협업해 테마존을 선보인 것. 해비치 제주는 실내 수영장 곳곳에 위글위글만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적용돼 개성 넘치는 분위기로 탈바꿈해 휴양지 콘셉트의 포토존을 마련했다. 이번 협업을 기념해 8월 31일까지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테마존 인증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해비치 숙박권, 위글위글 굿즈 등 경품을 증정한다. 또 실내 수영장 앞 스낵바 ‘오름’에서는 치맥 세트, 와인 세트, 샴페인 세트 3종을 ‘위글위글 스페셜 메뉴’로 판매한다. 이 메뉴들은 위글위글 보냉백 및 에코 머그컵 또는 파티컵 세트와 함께 제공된다. 워커힐이 마텔사과 협력해 추가로 선보인 새로운 콘셉트의 바비룸 전경. (사진=워커힐)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아이부터 어른 모두에게 인기가 높은 바비 콘셉트 룸을 추가로 선보이고 ‘바비: 뉴 드림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바비의 집을 그대로 옮긴 듯한 기존의 포에버 바비룸과 달리 새로운 바비룸은 “너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라는 슬로건에 맞춰 미래의 꿈을 실현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워커힐 바비 패키지는 바비룸 투숙과 더불어 클럽 라운지 조식, 라운지 키즈아워 및 해피아워 혜택이 포함된다. 또 바비 캐릭터 상품을 선물로 제공한다. 바비: 뉴 드림스 패키지는 12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포켓몬 어드벤처 엣 JW메리어트. (사진=JW 메리어트 호텔 서울)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포켓몬코리아와 협업해 ‘포켓몬 어드벤처 엣 JW’ 패키지를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포켓몬으로 꾸며진 객실에서의 1박과 다양한 기프트 세트를 받을 수 있다. 객실 내부는 포켓몬으로 연출된 인디언 텐트와 쿠션, 인형으로 꾸며졌고 화장실에는 몬스터볼 디자인의 박스에 어메니티를 담아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 더불어 객실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치킨, 감자튀김, 맥주, 주스로 구성된 4인 패밀리 세트와 조식 이용 혜택도 담겼다. 롯데호텔앤리조트 벨리곰.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롯데호텔 제주는 ‘벨리곰의 제주 호캉스 여행’ 콘셉트로 오는 8월 15일까지 ‘벨리곰’ 캐릭터 조형물을 전시한다. 7m 크기의 대형 한라봉 벨리곰이 야외 정원에서 투숙객을 맞이한다. 로비 층 팝업 스토어에서는 한정판 제주 에디션으로 판매되는 다양한 벨리곰 굿즈 상품도 만날 수 있다. 또한 벨리곰 객실 패키지도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객실 1박과 성인 및 소인 조식 2인 혜택을 비롯해 벨리곰 풍선 1개, 한라봉 벨리곰 튜브 등의 선물이 증정돼 유쾌한 호캉스를 즐기기 좋다.키덜트를 공략한 레고 보태니컬 티세트. (사진=레고랜드)레고랜드 호텔은 키덜트와 어린이들까지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레고 작품을 만들며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레고 보태니컬 티세트’를 선보였다. 최근 키덜트에게 인기가 많은 레고 보태니컬 제품을 직접 만들면서 레고로 꽃꽂이를 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직접 만든 보태니컬 제품은 제공되는 화병에 담아 집에 가져갈 수 있다. 또한 미니 머랭 콘, 화이트 초콜렛 무스 등 7가지의 디저트가 준비되며 얼그레이, 페퍼민트, 녹차 가운데 원하는 음료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스카이라인 라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호텔 업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급스럽고 품격 있는 서비스를 지향하는 특급 호텔들도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과감하게 키덜트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나섰다”며 “키덜트 관련 상품은 어른과 아이 모두가 함께 공감하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만큼 다양한 고객군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8.05 I 백주아 기자
메디아나, 창립 30주년…“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도약”
  • 메디아나, 창립 30주년…“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도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메디아나(041920)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식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할 것임을 밝혔다. (사진=메디아나)글로벌 환자감시장치, 심장충격기, 체성분분석기, 소모품 카테터 전문기업 메디아나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기념행사를 25일 개최했다.1993년 설립된 메디아나는 2000년부터 자체 개발한 환자감시장치를 시작으로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이 회사가 ODM 사업으로 전 세계에 납품한 장비 수는 100여만 대에 달한다. 메디아나는 ODM을 비롯해 환자감시장치, 자동심장충격기(AED), 체성분분석기, 소모품 카테터, 중심 정맥 카테터(PICC) 등을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해당 제품들을 전 세계 80개국 이상에 납품하고 있고 전체 매출의 80%가 수출에서 발생한다.특히 메디아나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체성분분석기와 카테터를 꼽는다. 체성분분석기의 경우 올해 본격적인 시장 진입으로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보급형 2종을 선보인 후 지난해 고급형 2종을 추가 출시했다. 카테터 중 PICC는 고도화된 기술을 요하는 전문가용 소모품으로 지난해부터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 납품을 시작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꾸준한 실적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253억원, 47억원, 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 대비 각각 38.8%, 176.7%, 77.5%씩 증가하는 등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이날 행사에서 길문종 회장은 “자사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해 이를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했다”며 “AI, 원격의료, 웨어러블 의료기기 등이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자사도 관련 기술을 제품에 접목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사가 한 단계 성장 가능한 영역에 적극적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지난 30년 메디아나 역사와 함께한 모든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오랜 시간 쌓은 노하우로 변화가 큰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성장을 지속해 경쟁력 있는 대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5 I 이용성 기자
예거 르쿨트르, 새로운 '랑데부 데즐링 나잇 앤 데이' 출시
  • 예거 르쿨트르, 새로운 '랑데부 데즐링 나잇 앤 데이'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가 하이 주얼리 모델의 타임피스 ‘랑데부 데즐링 나잇 & 데이’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예거 르쿨트르 랑데부 데즐링 나잇&데이. (사진=예거 르쿨트르)지난 2019년 처음 출시된 랑데부 데즐링은 예거 르쿨트르의 주얼리 세팅 노하우에 하이 워치메이킹 전문 기술력을 접목한 컬렉션이다. 올해 메종은 세련된 여성 시계와 정교한 메커니즘의 경이로운 결합을 보여주는 랑데부 데즐링 타임피스를 다이아몬드 세팅 다이얼 버전의 워치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랑데부 데즐링 나잇 & 데이’는 랑데부 데즐링의 상징인 두 줄로 세팅된 다이아몬드 베젤은 그대로 유지하되, 동일 컬렉션에서는 최초로 다이아몬드를 풀 세팅한 다이얼이 특징이다. 다이얼 전체에 다이아몬드를 섬세하게 그레인 세팅하여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뻗어나가는 동심원 형태를 표현했다. 특히 작은 골드 비즈를 사용하여 고정한 수백 개의 젬스톤은 메티에 라르 아틀리에의 젬 세팅 장인들이 지니고 있는 놀라운 기술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완벽한 대칭을 이룬다. 브레이슬릿은 2022년 ‘랑데부 데즐링 슈팅 스타’를 위해 처음 디자인됐던 마름모꼴의 링크를 촘촘히 연결시켜 마치 리본처럼 손목을 부드럽게 감싸 유려한 라인을 완성한다. 또 나잇 & 데이 인디케이션을 장착해 24 시간 동안 변화하는 낮과 밤의 모습을 손목 위에서 감상할 수 있다. 낮과 밤이 바뀌는 순간 마더오브펄 디스크가 회전하며 폴리싱 처리한 골드 태양은 점차 사라지고 별에 둘러싸인 골드 초승달이 서서히 등장하며 매혹적인 모습을 펼쳐낸다. 예거 르쿨트르 랑데부 데즐링 나잇&데이. (사진=예거 르쿨트르)‘랑데부 데즐링 나잇 & 데이’에 장착된 칼리버 898은 예거 르쿨트르에서 개발과 제작의 전 과정을 총괄한 기계식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투명한 사파이어 케이스백을 통해 블루 스크류, 원형 그레인 휠, 꼬뜨 드 제네브 플레이트와 오픈 워크 핑크 골드 와인딩 로터 등 클래식 워치메이킹 스타일의 섬세한 장식과 마감 기법을 감상할 수 있다. 젬스톤의 투명한 광채와 아름다운 색채 대비를 이루는 선명한 레드 컬러의 유광 악어 가죽 스트랩과 하이 주얼리 핑크 골드 브레이슬릿의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예거 르쿨트르가 현대 여성을 위해 선보이는 다이아몬드 세팅 다이얼 버전의 랑데부 데즐링 나잇 & 데이는 예거 르쿨트르의 공식 홈페이지 및 전국 부티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23.07.24 I 백주아 기자
 '투자→매출 증가→재투자' 선순환 구조 완성
  • [메디아나 대해부②] '투자→매출 증가→재투자' 선순환 구조 완성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메디아나(041920)의 성장동력은 꾸준한 투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매년 연구개발비로 60억~100억원 가량을 꾸준히 투자하면서 신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와 원격의료 기술을 제품에 접목시키면서 차세대 의료기기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왼쪽부터) 메디아나의 환자감시장치 ‘M50’, 자동심장충격기 ‘A16’.(제공= 메디아나)메디아나 포트폴리오는 크게 ODM(제조자개발생산) 납품, 환자감시장치, 자동심장충격기(AED), 체성분분석기, 소모품 카테터, 중심정맥 카테터(PICC)로 나눌 수 있다. ODM의 경우 세계적인 의료기기 회사인 메드트로닉, 독일 지멘스 등과 계약을 통해 해외 진출을 계속해서 확대해 가고 있다.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제품생산과 관리능력을 갖춘 회사는 국내에선 메디아나가 거의 유일하다. 이 같은 거래 관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영업 구조를 다졌고 자사 브랜드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최근 AI, 원격의료, 웨어러블 의료기기 등이 전 세계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메디아나도 관련 기술을 제품에 접목시키고 있다. 메디아나 대표 제품인 환자감시장치의 경우 기존 환자감시장치에 AI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환자감시장치에는 환자 맥박과 호흡 수, 환자 의식 상태 등을 체크하는 EWS(Early Warning Score)가 탑재돼 있다. 메디아나는 이를 발전시켜 뷰노(338220)와 연세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AI 기반 중증 악화 예측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식약처 임상 계획 승인을 받은 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 국내 허가를 받겠다는 목표다. 메디아나의 환자감시장치는 지난해 매출 약 12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장분석기관 글로벌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20년 세계 환자감시장치 시장규모는 약 58억 달러(약 7조6500억원)로 추정된다. 전 세계 환자감시장치 시장의 60%이상을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인 필립스, GE 헬스케어가 점유하고 있다. 상위 6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메디아나의 매출액을 근거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추정하면 약 0.8%다. 국내 시장에서 메디아나 환자감시장치의 점유율은 약 20% 정도다. 올해 1분기 가장 매출 비중이 높은 제품은 AED다. 지난해 10월 유럽 의료기기 제품 인증(MDR CE)을 받으면서 AED 부문 사업 성장에 탄력이 붙었다. AED 매출은 2021년 96억원에서 지난해 134억원으로 40% 가까이 올랐다. 메디아나는 지난해 10월 AED 제품 중 하나인 ‘A16’에 대해 기존 유럽 MDD(Medical Device Directive) CE 인증에서 요건이 더욱 강화된 유럽 의료기기 인증 MDR(Medical Device Regulation) CE 인증을 3등급 제품으로 획득했다. 이는 국내 AED 제조사 중 최초다. MDR CE 인증은 임상 평가된 고품질의 의료기기를 환자가 선택, 접근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규칙과 규정이다. 국내 제조사 중 가장 먼저 획득해 유럽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길 대표는 “메디아나의 축적된 생체신호 처리 기술과 위험 관리 및 기능 안전 기술이 AED 개발 초기부터 집중 투입되도록 투자됐다”며 “판매 초기부터 8년 간 환자 데이터를 꾸준히 확보 분석해 각 나라별 임상평가 규제에 빠르게 대처한 점이 MDR CE 인증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2023.07.18 I 석지헌 기자
 '30년 뚝심' 결실…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
  • [메디아나 대해부①] '30년 뚝심' 결실…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환자감시장치·심장충격기·체지방분석기 전문기업 ‘메디아나’다.[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1993년 길문종 대표가 세운 메디아나(041920)는 생체 신호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감시장치, 심장 제세동기, 체성분 분석기를 개발·제조하는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2014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길문종 메디아나 대표.(제공= 메디아나)길 대표는 메디슨(현재 삼성메디슨) 해외영업부장 출신으로 30년 가까이 의료기기 업계에 몸담고 있다. 우리나라가 의료기기 불모지나 다름 없던 시절 의료기기 산업에 뛰어든 1세대 창업자이기도 하다.그는 미국 의료기기 회사 ‘휴렛팩커드’의 환자감시장치 국내 대리점을 운영하며 익힌 기술을 바탕으로 1995년 메디아나를 세웠다. 2000년부터 자체 개발한 환자감시장치를 아일랜드 의료기기 업체 코비디언에 공급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코비디언은 지난 2017년 메드트로닉에 인수됐다. 메드트로닉은 현재 매출액 기준 글로벌 1위 의료기기 기업이다. 메드트로닉과의 ODM 사업으로 인한 매출 비중은 29.7%를 차지한다. 메디아나가 20여 년간 ODM(제조자개발생산) 사업으로 전 세계에 납품한 장비 수는 100여만 대에 달한다. 외부 주문에 의존하기 때문에 해당 국가 경기 흐름 등에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지만 그만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 ‘Made in Korea by Mediana’가 적힌 상품들을 수출하면서 메디아나를 알렸고 이는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길 대표는 “많은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ODM 방식으로 글로벌 기업에 제품을 납품했지만 살아남은 기업은 많지 않다”며 “제품 하나에만 문제가 생겨도 전량 리콜이 되는 등 위험요소가 많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사업”이라고 말했다. ODM 외에도 메디아나 포트폴리오는 환자감시장치, 자동심장충격기(AED), 체성분분석기, 소모품 카테터, 중심정맥 카테터(PICC)로 나눌 수 있다. 메디아나는 이 제품들을 전 세계 8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80%가 수출에서 나온다. 메디아나가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제품은 체지방측정기와 PICC(체내에 삽입하는 관)다. 체지방측정기의 경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매출 점유율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2019년 선보인 보급형 체지방 분석기 i20, i30에 이어 고급형 i50, i55도 지난해 출시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의료용 소모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테터의 일종인 PICC는 암환자 혹은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심장에 직접 약물을 투여할 수 있게 하는 제품이다. 전문가용 소모품 소재로 지난해부터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충북대병원 등을 비롯한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 납품을 시작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2023.07.18 I 석지헌 기자
'나혼산' 박나래, 통삼겹+민어꼬치 먹방… 시청률 11.6%↑
  • '나혼산' 박나래, 통삼겹+민어꼬치 먹방… 시청률 11.6%↑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MBC ‘나 혼자 산다’ 김광규가 골든차일드 장준과 MZ세대들의 핫 스타 ‘푸바오&러바오’의 실물을 영접하며 ‘찐’으로 감격했다. 놀이공원을 완전 정복한 ‘핫규’ 김광규의 동심은 웃음을 선사했다. 박나래는 찜통더위 속 잡초와의 전쟁을 펼친 후 ‘쾌녀 나래’로 변신, 통삼겹, 민어 꼬치 구이와 시원한 노동주 먹방으로 행복을 충전했다.지난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광규와 장준이 판다 가족 ‘푸바오&러바오’를 만나며 놀이공원을 즐기는 모습과 잡초 사냥에 나선 박나래의 일상이 공개됐다. 아기 판다 푸바오의 매력에 풍덩 빠진 김광규는 서른 살 어린 ‘절친’ 장준과 놀이공원을 방문했다. 장준은 티켓 예매부터 스마트 줄서기까지 ‘놀이공원 박사’답게 김광규를 알뜰살뜰 보필했다. 김광규는 푸바오와 러바오의 실물을 영접하자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표출했다. 무지개 회원들은 푸바오와 러바오를 보며 팜유왕자 이장우를 소환해 폭소를 안겼다. 푸바오&러바오와 셀카(?)를 촬영하며 행복한 순간을 담은 김광규는 이날 판다 머리띠와 가방 등을 온몸에 휘감으며 ‘푸바오&러바오’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놀이공원에서도 핫규의 인기는 굉장했다. 김광규는 어린이부터 외국인까지 자신을 알아보자, 잇몸 만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김광규는 아파트 20층 높이 롤러코스터도 난생처음 경험했다. 탑승 전 “그래 봤자 청룡 열차”라며 콧방귀를 뀐 그는 롤러코스터의 위력을 체감한 후 “심장이 떨어졌다 다시 붙었다”라며 기겁해 웃음을 안겼다. 김광규는 롤러코스터보다 더 무섭다는 놀이기구까지 도전하며 놀이공원의 신세계를 제대로 만끽했다.피날레는 수중 EDM 클럽이었다. 우비와 물총을 장착한 김광규와 장준은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물대포를 맞으며 동심을 충전했다. 김광규는 장준에게 이끌려 수중 EDM 클럽에서 춤을 추며 흥을 분출했다. ‘행복을 주는 보물’ 푸바오와 놀이공원의 신세계를 맛보게 해준 장준에게 고마워하며 김광규는 “행복한 여름의 시작이 아닐까”라며 행복한 여름을 기대했다.박나래는 낮 기온 31도, 푹푹 찌는 날씨에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정글이 된 정원 정리를 위해 잡초를 뽑고 잔디를 깎았다. 뽑아도 뽑아도 끝나지 않는 잡초와의 전쟁에 박나래는 지난해 ‘칭찬 감옥’에 가두며 감 수확을 시킨 ‘돌쇠84’ 기안84를 그리워했다. 호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찬물로 머리를 감고 겨드랑이까지 시원하게 셀프 등목하는 ‘쾌녀 나래’의 모습에 전현무는 “로커 같아”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박나래는 복분자와 하이볼을 섞은 노동주를 원샷한 후 전기톱과 도끼, 칼 등 무시무시한 장비를 들고나와 대나무를 제거하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만화 ‘미래 소년 코난’에서 보던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대나무를 칼로 깎아 즉석에서 꼬치도 한가득 만들었다. 깔끔해진 ‘나래 숲’에서 감성 충만한 ‘나래 캠핑’이 시작됐다.박나래는 꼬치에 통삼겹살과 민어를 통째로 꽂아 화로에 구웠다. 이어 외국에서는 ‘펀치’라고 부르는 ‘취화채’(?)도 만들었다. 취화채 원샷에 정신이 번쩍 든 박나래는 ‘팜유즈’ 전현무와 이장우를 떠올리며 손과 입으로 통삼겹 꼬치를 뜯었다. 이를 본 김대호는 “선사문화축제’를 언급해 폭소를 유발했다. 겉이 새카맣게 탄 민어 꼬치의 하얀 속살은 목포 세미나의 여운을 느끼게 했다. 박나래는 “혼자 먹으려니까 입맛이 없다”라면서도 쉴 새 없이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다음 주에는 아나운서 김대호의 ‘방구석 호캉스’와 앨범 활동을 끝낸 샤이니 키가 절친 비투비 이창섭과 함께한 ‘끝나지 않는 하드한 하루’ 편이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15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은 9.6%(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는 4.7%(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와 금요일에 방송된 드라마, 예능을 포함해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포비’ 박나래가 통삼겹 꼬치 구이와 취화채로 행복 먹방을 펼친 장면(23:52~23:55)으로 분당 시청률은 11.6%까지 치솟았다.
2023.07.15 I 윤기백 기자
토종 의료기기 기업 메디아나, '23년 흑자' 비결은
  • 토종 의료기기 기업 메디아나, '23년 흑자' 비결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메디아나는 크게 6개 분야에서 매출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제품의 매출이 부진하면 다른 제품이 이를 메꾸면서 상호보완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흔들림 없는 수익 구조를 갖췄다는 게 메디아나의 강점입니다.”길문종 메디아나 대표.(제공= 메디아나)길문종 메디아나(041920) 대표는 지난 27일 이데일리와 만나 제품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며 “6개 제품군이 모두 달라 연구소도 다르고 투자도 따로 들어가기 때문에 효율성은 낮을 수 있지만 위험 회피에 적합한 매출 구조를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실제 회사는 23년 연속 흑자를 내며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갖췄다. 연구개발(R&D) 성과로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다시 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켰다는 평가다. 코스닥 상장업체인 메디아나는 메디슨 출신인 길 대표가 1995년 설립한 토종 의료기기 업체다. 메디아나 포트폴리오는 크게 ODM(제조자개발생산) 납품, 환자감시장치, 자동심장충격기(AED), 체성분분석기, 소모품 카테터, 중심 정맥 카테터(PICC)로 나눌 수 있다. 메디아나는 이 제품들을 전 세계 8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고 전체 매출의 80%가 수출에서 나온다.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고객으로는 세계 1위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29.7%)과 릴라이언스 메디칼(20.6%)이 있다. 지난해 메디아나는 매출 683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팬데믹 당시 산소호흡기와 환자감시장치 수요 폭발로 기록한 매출액(675억원)을 경신한 사상 최대 매출이다. 올해 매출액도 850억원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회사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4.2%이며, 자본총계는 918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7년 이후 2배 이상 성장했다. 메디아나가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제품은 체지방측정기와 PICC(체내에 삽입하는 관)다. 체지방측정기의 경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2019년 선보인 보급형 체지방 분석기 i20, i30에 이어 고급형 i50, i55도 지난해 출시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사업 다각화를 위해 의료용 소모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테터(체내에 삽입하는 관으로, 삽입된 상태에서 몸 속 액체를 빼내거나 주입하는 데 사용)의 일종인 PICC가 대표적이다. PICC는 암환자 혹은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심장에 직접 약물을 투여할 수 있게 하는 제품이다. 카테터 중에서도 고도화된 기술을 요하는 전문가용 소모품 소재로 지난해부터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 납품을 시작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길 대표는 “카테터는 고부가가치 제품이고 그 종류는 수천 가지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 경쟁도 치열하다. 의료 현장에서는 이미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제품만 쓰려는 경향이 강해 진입장벽도 높은 편”이라며 “틈새 시장을 찾다 보니 찾은 제품이 PICC다. 메드트로닉 ODM을 오랜 기간 맡으면서 쌓아온 인지도로 시장 진입이 비교적 용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세계 카테터 관련 산업은 2020년 기준 47조원에 이르며 연 평균 7.2% 성장하고 있다. 최근 고령화의 빠른 진행으로 신부전, 당뇨, 심장질환 발생률이 증가하면서 시장도 고성장 중이다. 메디아나의 현재 매출을 책임지는 효자상품은 환자감시장치와 AED다. 환자감시장치의 지난해 매출은 120억원, AED는 13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메디아나는 기존 환자감시장치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신제품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환자감시장치에는 환자 맥박과 호흡 수, 환자 의식 상태 등을 체크하는 EWS(Early Warning Score)가 탑재돼 있다. 메디아나는 이를 발전시켜 뷰노(338220), 연세대 산학협력단 등과 함께 ‘AI 기반 중증 악화 예측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식약처 임상 계획 승인을 받은 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 국내 허가를 받겠다는 목표다.길 대표는 “환자 감시 장치에서 측정된 여러 생체 신호 정보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환자 상태를 예측, 조기에 의료진에 알려주는 시스템”이라며 “환자 수술 후 부작용, 사망률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7.14 I 석지헌 기자
  • 세계시민 안목·매너 갖춘 글로벌 인재, 충남서 키운다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와 충남도교육청은 천안시와 당진시, 홍성·예산군 등 3곳이 교육부의 제3기 교육국제화특구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박정주 충남도 기획조정실장과 이병도 충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전국에서 12개 지역이 선정됐는데, 충남은 부산 4곳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지역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는 4개 시·군과 함께 매년 연차별 실시계획을 수립·추진하고, 도지사 소속 실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해 특구 사업의 이행력을 담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와 교육청 양 기관은 교육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선도할 수 있도록 동심동력의 자세로 협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외국어 교육 및 국제화 교육의 활성화를 통해 국제화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을 목적으로 교육국제화특구를 지정하고 있다. 이번에 특구로 지정된 4개 지자체는 교육국제화특구의 지정·운영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제화 및 외국어 교육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관내 학교 운영의 자율성이 높아진다. 4개 시·군은 교육부에 제출한 특구지정 신청서를 토대로 교육부 컨설팅을 거쳐 오는 9월까지 향후 5년간의 특구 운영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우선 천안 특구는 초·중·고 교육과정 혁신과 대학 해외인재 유치를 특화해 운영한다. 초중고 교육과정 혁신 분야는 △글로벌 미래학교 등 교육국제화 선도학교 지정 운영 △교원 지원 프로그램 운영 △교육국제화특구 학교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 지원 등 사업을 추진한다. 대학 분야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중앙아시아 5개국과의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젝트 △외국인 유학생 글로벌 인턴십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진 특구는 초·중·고 교육과정 혁신과 대학 해외인재 유치에 특화하되, 지역대학과 협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초중고 교육과정 혁신 분야는 △당진외국어교육센터와 연계한 초중등 교육과정 운영 △다문화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 △세계문화체험을 통한 글로벌 시민 양성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플랫폼을 활용한 지역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대학 분야는 △해외유학생 유치 강화 △진로탐색 및 졸업 후 취업 지원 △한국문화 체험프로그램 운영에 집중한다. 홍성·예산 특구는 초·중·고 교육과정 혁신과 세계시민 양성을 특화한다. 초중고 교육과정 혁신분야는 △충남형 아이비(IB)학교와 미래누리 국제화 선도학교 운영 △에듀테크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외국어교육강화 △중·고등학생 해외 어학연수 등 사업을 추진한다. 세계시민 양성 분야는 △학생 국제교류 활성화 △세계시민교육 활성화 △지역특화형 비자 지역우수인재 추천 등에 행정력을 쏟는다.도와 도교육청은 지난 4월 교육부의 교육국제화특구 신규 지정 공모계획 발표 이후 도내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거쳐 특구지정을 희망하는 천안시, 당진시, 홍성군·예산군과 본격적인 공모 준비에 돌입해 지난 5월 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기간 도와 도교육청은 특구지정 추진을 위한 전담팀(TF)을 구성하고, 공모 참여 시군에 △각종 정보 제공 △시군과 시군교육지원청간 협업촉진 △전문가 컨설팅 △지속적인 교육부 건의 등 행정력을 집중, 신청한 지역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박 실장은 “그간 교육국제화특구가 수도권과 광역시에 편중돼 충청권은 그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며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서의 안목과 매너를 갖춘 글로벌 인재로서 미래 충남을 이끌어 나갈 지역사회의 리더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7.13 I 박진환 기자
현대건설, AR·VR 접목한 안전문화체험관 리뉴얼 개관
  • 현대건설, AR·VR 접목한 안전문화체험관 리뉴얼 개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현대건설은 29일 서울 대림동 현대건설 기술교육원 내 안전문화체험관에서 리뉴얼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현대건설 황준하 CSO(안전보건최고경영자)와 김준호 노조위원장, 영등포구 최호권 구청장, 고용노동부 정병진 서울남부지청장,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고광재 서울광역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현대건설 안전문화체험관은 2018년 처음 개관한 이후 임직원 및 협력사, 근로자 등 6천여 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건설 안전체험 기회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최근 안전의식 제고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현대건설은 교육 프로그램을 세분화하고 체험시설에 첨단 스마트장비를 적용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보건 교육환경을 확보하고자 리뉴얼을 단행했다.기존 면적 450㎡에서 850㎡ 규모로 확장하며 스마트 체험기술, 건설장비, 보건 부문을 특화한 현대건설 안전문화체험관은 총 50여 종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마트 XR, 장비안전, 응급처치, 건강관리, 밀폐공간, 고소작업, 가설안전, 화재예방, 작업환경, 전기안전 등 10개 존에서 추락, 전도, 협착, 질식, 화재, 감전 등 현장 사고 유형에 따른 안전교육과 심폐소생술(CPR),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근골격계 질환 예방법 등 보건교육을 진행하며, 전문분야별 담당직원이 상주해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한다.특히 이번 리뉴얼의 테마는 ‘Smart & Safety’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결합한 스마트 XR존을 마련해 건설현장을 생생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AR 장비안전, 4D VR큐브, 다중 동시 VR 등을 통해 현장감을 극대화하며 기기를 활용한 체험기회도 제공한다. 체험자는 평소 접근하기 어려운 건설장비 26개에 대한 사고사례와 점검방법을 상세히 숙지하고, 가상공간에서 구현한 현장의 위험요인을 간접체험함으로써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근로자들이 일터에서도 생생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VR 체험교육장을 현장으로 점차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2023.06.29 I 김아름 기자
테너 김성호,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가곡 부문 우승
  • 테너 김성호,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가곡 부문 우승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테너 김성호(33)가 세계적인 성악 콩쿠르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23’ 가곡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23’ 가곡 부문 우승을 차지한 테너 김성호. (사진=BBC)김성호는 지난 15일 영국 카디프 세인트 데이비드 홀에서 열린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23’에서 랠프 본 윌리엄스의 ‘렛 뷰티 어웨이크’,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의 ‘미르테와 함께 장미꽃을’,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두 낫 싱 마이 뷰티’, 리하르트 게오르크 슈트라우스의 ‘모르겐’, 김성태의 ‘동심초’ 등을 불러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컵과 함께 상금 1만 파운드(한화 약 1700만원)를 받는다.특히 김성호는 꽃이 그려진 회색 두루마기를 입고 결선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우승자로 자신의 이름이 발표되자 김성호는 믿을 수 없는 표정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상을 받으리라고는 정말 기대하지 못했다”며 “5곡 중 4곡은 무대에서 처음 불러보는 곡이라 매일 2~3시간 자며 연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는 1983년 웨일스 카디프의 세인트 데이비드 홀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된 대회로 영국 BBC방송이 생중계한다. 2년 주기로 열리며 오케스트라 반주에 노래를 부르는 아리아 부문(Main Prize), 피아노 반주에 노래하는 가곡 부문(Song Prize)으로 경연을 진행한다.한국인 성악가가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에서 우승한 것은 김성호가 네 번째다. 1999년 바리톤 노대산, 2015년 베이스 박종민이 가곡 부문에서 우승했다. 2021년엔 바리톤 김기훈이 아리아 부문에서 한국인 성악가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김성호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나와 독일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다녔다. 2018년 벨베데레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2020년부터 독일 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 앙상블 멤버로 활동 중이다.
2023.06.19 I 장병호 기자
BTS 10주년 페스타 불꽃놀이…노래, 불꽃, 환호성 다 터졌다
  • BTS 10주년 페스타 불꽃놀이…노래, 불꽃, 환호성 다 터졌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화려했어요, 오늘 본 것 중 가장 재밌었어요. 다시 열차 타고 집에 가야 하지만 여기까지 온 보람 있어요.”17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선 BTS 데뷔 10주년 페스타의 ‘대미’를 장식하는 불꽃놀이가 열렸다. 공원 곳곳에 설치된 대형 스피커를 통해 BTS의 유명 곡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오후 8시30분부터 30여분간 화려한 불꽃들이 하늘을 수놓았다. 경기 평택에서 친구 3명과 함께 크고 작은 환호를 계속하던 이현진(15)양은 “우리 BTS 오빠들 계속 힘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BTS 데뷔 10주년 페스타의 불꽃놀이에 인파가 몰리자 경찰이 분산시키는 모습(사진=권효중 기자)이날 오후 8시께 해가 지기 전부터 불꽃놀이를 즐기려는 아미(BTS 팬)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 공원 내 풀밭은 물론 주차장까지 돗자리를 깔고 삼삼오오 모여 BTS 노래를 따라부르고 몸을 흔들며 시간을 보냈다. 공원 곳곳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도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BTS 뮤직비디오와 방송 영상을 보며 야광봉을 흔들고 ‘떼창’을 했다. 불꽃놀이가 시작되자, 아미들은 저마다 휴대폰을 들어 소중한 순간을 담았다. 홀린 듯 넋을 놓고 하늘을 바라보거나, 유튜브 개인방송을 통해 불꽃놀이를 생중계하는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멕시코 국적의 마리아(23)는 “오늘 낮 12쯤 친구들과 이곳에 왔다, 불꽃이 너무 예쁘다”며 “BTS는 2018년부터 좋아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함께 보니 좋다. 한국에 다시 오고 싶다”고 했다. 5, 7살 아이와 함께 온 김모(42)씨는 “BTS 광팬이라고 할 순 없지만 좋아하다보니까 나들이 겸 나왔는데 불꽃이 화려하고 아름다웠다”며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30여분 간 진행된 불꽃놀이 동안엔 ‘소우주’, ‘FIRE’, ‘다이너마이트’, ‘봄날’ 등 BTS 노래가 계속 흘러나왔다. BTS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최근 낸 디지털 싱글 ‘테이크 투’(Take Two)가 마지막 곡으로 흘러나올 때엔 색색의 폭죽이 솟아 쉼없이 큰 동심원을 그리며 터졌고, 아미들의 환호성도 극에 달했다. 원효대교에서 불꽃놀이를 바라보던 이들이 두 팔을 번쩍 들고 환호하는 모습도 보였다. 불꽃놀이가 끝나자 아미들은 ‘BTS’를 연호했고 “멋지다”, “아쉽다”는 말들을 주고 받으며 자리를 떴다.불꽃놀이 동안에도 주최 측과 경찰 등 안전요원들은 이동통로 확보 등 안전관리에 애썼다. “난간에 서지 말라”, “뛰지 말고 천천히 이동해달라, 밀지 말라” 등 안내를 계속했다. 특히 불꽃이 잘 보이는 ‘명당’ 구간에 인파가 몰리자 경찰이 즉각 투입해 인파를 이동시켰다.
2023.06.17 I 권효중 기자
단풍 없어도 괜찮아…초록별 쏟아지니까
  • [여행]단풍 없어도 괜찮아…초록별 쏟아지니까
  • 수면에 내장산이 반영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우화정 (사진=김명상 기자)[정읍=글·사진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여름을 코앞에 둔 지금. 정읍 내장산국립공원은 다른 계절과 달리 한가롭다. 해마다 가을이면 단풍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어디까지나 한철이다. 연간 내장산 관광객의 거의 절반이 단풍 성수기인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몰린다. 이 기간에 단풍을 즐기러 내장산을 다녀온 이들이 혼잡함에 고개를 내젓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반대로 한여름의 내장산은 조용하고 느긋하다. 한가로이 산길을 거닐며 차분한 분위기에 젖다 보면 사람들의 목소리에 파묻혔던 계곡 물소리가 들린다. 고개를 들자 초록 융단이 뒤덮은 자연이 찬연히 빛나고 있다. 내장산이 화려한 붉은 옷 속에 꼭꼭 감춘 푸른 속살은 가히 여름의 절정이라고 할 만큼 아름답다. ◆초록빛으로 물든 108그루 단풍나무 터널내장사 일주문에서 사찰로 이어지는 108그루 단풍나무 터널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산은 전북 정읍시와 순창군, 전남 장성군에 걸쳐있는 명산이다. 외지인들에게는 KTX가 서는 정읍역이 내장산의 관문 역할을 한다.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 이름의 뜻만큼 산 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해서다. 그나마 사시사철 중 내장산이 조용해지는 시기는 여름이다. 다만 여름의 내장산은 단풍이 없어선인지 어딘가 어색한 느낌은 어쩔수 없다. 내장산 연봉 아래 자리한 내장사로 가는 길. 단풍이 없는 내장산은 별볼일 없을 것이라는 편견은 이 길에서 산산히 부서진다. 일주문에서 사찰로 이어지는 300m 길이의 108그루 단풍나무 터널에서였다. 불교의 108번뇌를 의미하는 이 길은 가을이면 짙은 화장처럼 현란한 붉은빛의 터널을 만들어내지만, 여름 길목엔 단정한 초록빛으로 물들어 마치 현세의 욕망을 벗고 깨달음을 얻은 승려를 보는 듯 맑아지는 느낌이다. 내장사 경내에서 바라본 서래봉 (사진=김명상 기자)걸을수록 비워지는 길을 따라 내장사 경내로 들어선다. 사찰 내부를 기웃대던 사람들이 산 봉우리 아래 몰려 한참이나 고개를 들고 눈을 떼지 못한다. 내장산은 기암절벽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호남의 금강’이라고 불리는 산. 특히 북쪽의 서래봉이 가장 인기다. 봉우리 모양이 마치 농기구의 일종인 ‘써레’처럼 생겼다. 모를 심기 전에 물이 찬 논을 평평하게 고를 때 사용하던 물건이다. 생김새를 모르던 사람들도 그 모습을 보고 나면 감탄사를 터트릴 정도다. 서래봉을 제대로 보려면 내장사 경내가 제일이라는게 국립공원공단 관계자의 말이다. “다른 장소에서 보면 각도가 달라져서 써레 모양이 잘 보이지 않아요. 경건한 모습의 사찰 건물 뒤에 펼쳐진 서래봉을 특히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가슴에 와닿는다. 정갈한 사찰에서 바라본 서래봉은 마치 산에 왕관을 씌운 듯한 모습으로 내장산 미학의 극치를 이룬다.◆국내 최고의 단풍 포토존 ‘우화정’1980년에 개통한 내장산케이블카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사 일주문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내장산케이블카 탑승장이다. 1980년에 설치된 케이블카는 오랜 연식만큼 고풍스러운 크림색 외관을 갖고 있다. 탐방안내소부터 연자대까지 운행하는데 요즘 유행하는 커다란 통창이나 바닥 유리는 없지만,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움직인다. 도착 후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300m 이동하면 정자 모양의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내장산 서래봉 (사진=김명상 기자)이곳에서 내장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데 구름 위에서 보는 듯해 눈이 번쩍 뜨인다. 주변은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어 있다. 아래에서만 올려다보던 서래봉도 눈높이에서 춤추듯 펼쳐지고, 고개를 숙이면 우화정의 지붕이 파란 보석처럼 보인다. 잠시 서 있자니 넘실대는 초록 물결 속에 풍덩 빠진 기분이 들고, 청량함이 가슴을 가득 채운다.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압도적인 광경에 망막마저 푸르게 물들어 버릴 것만 같다. 내장산이 품은 거칠 것 없는 장관을 보고 싶다면 케이블카 이용을 적극 고려할 만하다. 내장산 우화정 (사진=김명상 기자)케이블카에서 내려 4분 정도 걸으면 내장산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우화정이 나타난다.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우화정은 국내 최고의 단풍 포토존으로 꼽히는 곳이다. 우아한 내장산 사진의 대부분이 우화정을 배경으로 찍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호수에 떠 있듯 자리한 우화정은 자연석을 이용한 징검다리, 내장산의 자연을 거울처럼 보여주는 맑은 호수 등으로 선계에 온 듯한 분위기마저 연출한다. 내장산 우화정 (사진=김명상 기자)팔각정 형태의 지금의 우화정은 과거 모습과는 좀 다르다. 1965년에 콘크리트로 지은 옛 구조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낡은 데다 왜색이 짙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정읍시는 기존 우화정을 철거하고 전통 한옥으로 개축을 추진해 2016년에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과거 거부감이 들게 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한국식 정자로 탈바꿈된 후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울창한 수목의 녹색과 투명 구슬처럼 맑은 물, 폭포와 계곡이 어우러진 여름의 내장산을 일컫는 ‘하청음(夏淸陰)’이란 단어를 압축해놓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야경이 멋진 정읍사문화공원 정읍사문화공원에서 초롱을 들고 산책하는 사람들 (사진=김명상 기자)‘달아 노피곰 도다샤…’로 시작하는 정읍사는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는 임의 밤길을 염려하는 백제 여인의 애틋한 마음이 담긴 노래다. 무등산곡, 방등산곡, 선운산곡, 지리산곡 등 백제가요 5곡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정읍사는 백제 멸망 이후에도 계속 불리면서 조선 성종 대에 이르러 악학궤범에 기록됐다.정읍사문화공원은 백제가요 정읍사를 주제로 조성된 공원으로 내부에는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정읍사 망부상과 함께 정읍사 노래비, 여인의 제사를 지내는 사당, 야외공연장, 편백산림욕 숲 등이 조성돼 있다. 정읍사문화공원의 망부상 (사진=김명상 기자)입구에서 사랑의 계단을 지나면 2.5m 높이의 망부상이 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여인이 두 손을 맞잡고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으로 서 있는데 그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서 애잔함마저 느껴진다. 공원 전망대로 가는 길에는 편백나무가 시원하게 솟아 있어서 깔끔한 숲의 기운을 느끼며 쉬엄쉬엄 올라갈 수 있다. 주변에는 정읍사 노래비, 정읍사 여인의 제사를 지내는 사우 등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기 좋다. 정읍사문화공원에서 본 정읍 시내 야경 (사진=김명상 기자)정읍사문화공원은 야간에 더 화려해진다. 정읍사 공원 전체가 오색 빛으로 빛나서 낭만적인 분위기가 흐른다. 위로 올라가면 ‘아양사랑숲’이라고 쓴 글씨와 전망대가 있다. 의외로 여기서 내려다본 정읍 시내의 전망이 굉장히 멋지다. 공원의 가로등이 푸른 나무를 환하게 비추고 멀리 서 있는 아파트와 빌딩 불빛이 어우러지면서 여느 도시가 부럽지 않은 야간 경관을 만들어 낸다. 함께 오른 이들의 입에서는 탄성이 터졌다. 곳곳에서 멋지다는 찬사가 쏟아진다. 특별한 조형물이 있거나 눈에 띄는 랜드마크는 없지만 사랑을 테마로 한 공원에서 본 정읍 시내 야경이 무척 로맨틱하다..◆내장호 걷고 솔티숲에서 쌍화차 한잔내장호 전경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산국립공원의 내장호는 내장산으로 들어가는 길 초입에 있다. 서래봉 등 봉우리와 내장산의 풍경이 수면에 비치는 절경으로 유명하다. 그냥 눈으로만 보고 지나치기에는 아쉬움이 짙다. 내장호에는 황톳길과 수변 데크로 이어지는 둘레길이 있는데 난이도가 낮아서 누구나 여유롭게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한 바퀴 걷는 데 약 1시간 반 정도 소요되며 내장산 수목원, 내장생태공원 등과 이어져 더욱 풍성한 걷기 여행이 가능하다. 갑오동학혁명 100주년 기념탑 (사진=김명상 기자)내장호에서 길 하나를 건너면 내장산 조각공원이 있다. 뾰족하게 서 있는 커다란 탑은 갑오동학혁명 100주년 기념탑이다. 한국 사상 최초의 민중운동이었던 동학농민혁명은 정읍 고부면에서 시작됐으며, 비록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근대적 민중의식을 일깨우는 데는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혁명이 일어난 해인 1894년을 기념해 탑의 높이는 1894㎝로 지었고, 동학혁명의 발원지라는 고장의 상징성을 알리기 위해 이곳에 건립했다. 내장산 조각공원과 말발굽 모양의 생태탐방마루길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산 조각공원의 하이라이트는 생태탐방마루길이다. 내장호를 향해 뻗은 마루길은 일종의 스카이워크로 숲 위를 걷는 듯이 올라가는 산책로다. 마루길을 따라 올라가면 조각공원과 내장호의 아름다운 호반 풍경의 정취를 높은 곳에서 볼 수 있다. 솔티숲의 생태놀이터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생태탐방마루길은 솔티숲 옛길로 이어진다. 원시숲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멸종위기종인 진노랑 상사화를 비롯해 많은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20분 정도 이어지는 숲길을 걸어가면 생태 놀이터가 나타난다. 놀러 온 아이들이 이곳에서 미니 짚라인을 타고 스릴을 즐기거나, 놀이기구를 뛰어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동심으로 돌아간 아이들의 함박웃음을 보자 마주친 일행의 입가에도 미소가 감돈다. 이곳에 놓인 평상에 앉아 쌍화차 한잔을 음미하니 전신에 기운이 차오르는 듯한 착각에 기분마저 좋아진다. 어린 학생들의 생태학습과 야외활동을 위한 장소이자 어른들에겐 치유의 산책로가 되어주는 곳이다.정읍의 명물인 쌍화차 (사진=김명상 기자)◆호텔 부럽지 않은 생태탐방원에서 자연 만끽내장산생태탐방원 (사진=김명상 기자)정읍이 숨겨둔 또 다른 명소는 내장산생태탐방원이다. 위치는 가히 명당이라 할 만하다. 뒤로는 내장산 서래봉이 놓여 있고, 내장호를 앞에 둔 배산임수의 지형으로 풍수지리를 몰라도 좋은 기운을 느낄 수 있다. 특징은 생활관에서 숙박하며 생태관광과 휴식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장산 국립공원 초입에 자리한 탐방원은 지난 2019년 12월에 개장했으나 바로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제대로 홍보 한번 할 수 없는 불운을 겪었다. 최신 건물에 본격적인 운영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건물 전체가 매우 깨끗한 것이 장점이다. 내장산생태탐방원의 4인실 생활관 (사진=김명상 기자)생활관에는 4인실과 8인실 숙소가 있는데 호텔 뺨치는 시설을 자랑한다. 객실의 경우 4인실은 방 2개와 거실을 갖췄고, 8인실의 경우 복층 구조로 펜션에 온 듯한 착각마저 준다. 내부에는 칫솔을 제외한 침대, 수건, 샴푸, 린스, 헤어드라이어, 정수기, 전자레인지, TV 등 머무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물품이 갖춰져 있다. 내장산생태탐방원의 8인실 복층 시설 (사진=김명상 기자)다만 어디까지나 생태탐방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므로 취사는 불가하며,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등록해야 한다. 프로그램은 무척 다양하고 흥미롭게 구성돼 있다. 단체 방문객의 경우 정읍사공원 야간 걷기, 솔티숲 쌍화차 체험 등을 즐기거나 가족이나 개인의 경우 내장산 탐방, 내장호 트레킹, 솔티마을 방문 등을 고를 수 있다. 예약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을 이용하면 되고, 매달 1일 오후 5시에 다음 달 예약이 가능해진다. 주말의 경우 예약 희망자가 몰려 금방 마감되는 만큼 서두르는 것이 좋다.
2023.06.16 I 김명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감사비용 배로 뛰었는데… 지정감사제 ‘현행 유지’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감사비용 배로 뛰었는데… 지정감사제 ‘현행 유지’-尹, 이번주 차관 10여명 물갈이 예고-잘 만든 캐릭터IP, 열 장난감 안 부럽다-실적 고공비행 LCC, 서비스는 저공비행-아마존에 추락한 어린이들, 40일 만에 ‘기적의 생환’-[사설]정치색 따라 두쪽 난 감사원, 비위 잣대도 제각각인가-[사설]갈 길 먼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시장 자유화에 달렸다△‘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방한-韓 AI반도체 스타트업 도약 기회… AI 기술 종속·내부 정보 유출 우려도-“AGI로 일자리 잃은 사람들 위한 기본소득 시스템 구축해야”△완구업계 판 흔든 슈퍼IP-애니 제작사가 직접 만든 장난감 돌풍… IP 빌려쓰던 완구업체들 비상-“애니에 1000억 투자… 동심저격 캐릭터·색상 찾았죠”-성공 IP 안주 않고 헐리웃영화·K팝과 협업… 키덜트 팬심 공략△종합-엔데믹에 손님 몰려오는데… LCC, 인력·항공기 부족에 지연·결항 속출-머스크, 경영집중하자 호재 만발… 테슬라 주가 올해만 2배 뛰었다-어린이 중증외상 환자 4명 중 3명, 골든타임 내 응급실 못 가-北, 서해 발사장서 새 움직임… 대통령실 “대비태세 유지”△재테크 대세 된 월배당 ETF-‘한 방’ 대신 ‘따박따박’… MZ세대 “용돈처럼 받아 커피값 해결”-고정된 이자 주는 ‘채권형 ETF’… 부동산 임대소득 받는 ‘리츠 ETF’△정치-이재명에 화력집중 與… 尹정부 겨냥한 野-돈봉투 체포안·상임위원장 문제 매듭 시도… 野 격랑의 한주-선관위 국조·오염수 청문회… 여야 동상이몽에 험로 예고-K2전차 국산 심장 장착사업 시작부터 삐걱-조국 전 장관, 평산마을 찾았다△경제-외국인 가사도우미, 최저임금 차등화는 힘들 듯-태양광발전 꾸준히 늘어나는데, 따라가지 못하는 송전선로 확충-세수 펑크에… 부동산·법인세 완화 속도 조절하나-KDI “국내 경기 부진하지만… 저점 시사 지표들은 늘어”△금융-고개드는 빚투·영끌… 가계대출 증가폭 14배↑-대출 갈아타기, 한 은행 내에선 안된다고?-5000만원 이상도 전액 보호… 우체국 예금 85조 시대-2금융권 연체율 ‘초비상’… 금감원 내주부터 현장점검△글로벌-美증시 강세장 지속될까… ‘CPI 반영’ 이번주 연준 금리결정이 분수령-바이든·트럼프 재대결 하나… 월가 “둘 다 싫다” 변수-美 “中, 쿠바에 도청기지”… 블링컨 방중에 불똥 튀나-“작전 진행 중”… 젤렌스키, 대반격 첫 인정-中채권시장서 5개월째 외국인 자금 이탈△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고령화 속도 못따라가는 의료시스템… 뇌졸중 치료의사 절대 부족”-“은퇴후 건강검진 통한 꾸준한 관리 중요… 규칙적인 수면·식사 유지해야”△산업-대기업X대기업… ‘윈윈 공식’ 꺼낸 JY-LG화학, 코스맥스와 친환경 화장품 용기 만든다-LS일렉트릭, 1200억원 규모 ‘英 ESS 구축 사업’ 첫 삽-‘SK온’도 흑자대열 합류한다… 그린라이트 들어온 ‘K배터리’-LG, 글로벌 정책 총괄조직 신설… 사령탑에 윤창렬 前 국조실 차장△ICT-이사 후보 정한 KT, 내달 CEO 추천 본격화-계정 공유 금지효과 톡톡… 넷플릭스, 美서 구독자 증가-‘P의 거짓’으로 한국 콘솔게임 새 이정표 세울 것-과기연, 암호화된 사이버공격 대응기술 개발 착수△중소기업-꿀잠을 팝니다… 판 커진 매트리스 시장-현대리바트, 내달 일부 품목 5% 인상… 가구업계 줄줄이 가격 올릴지 미지수-온실가스 감축 위해… 무림·한솔 체질 개선 중-한-사우디 1.6억달러 공동펀드 조성△소비자생활-용량 키우고, 묶어서 팔고, 컨설팅까지… 식자재업계, 고물가 맞춤 전략-“인기 유튜버 코치받을 기회” 북적… 쇼핑·운동 원스톱 체험하기에 딱-쿠팡서 ‘햇반’ 빠지자… 중소·중견기업 즉석밥 줄티-코카콜라 ‘코크스튜디오’ 타이틀곡 공개△증권-코스피, 호주·캐나다發 먹구름 뚫고 달릴까-뭉친돈 기대했는데 공매도만 활개… 금양, 악몽 된 코스피200 편입-“기업부담 가중 외면” vs “회계투명성 강화에 역행”-북미 인프라 사업 활발… 국내 건설·기계주 후끈-IPO 재시동 건 틸론, 시장 반응은 미지근△부동산-“그래도 싸다”… 서울 청약시장 연타석 ‘홈런’-“공공분양인데 59㎡ 8억대면 비싸다” “더블역세권·한강조망 등 비교 불가”-유찰 10여차례도… 경매시장 ‘빌라 공포’ 심화-재개발은 토지·주택 중 하나 소유… 재건축은 둘다 가져야 입주권 나와△문화-1등보다 2등… 부족한 점, 겸손히 채울 것-이적 첫 산문집 ‘이적의 단어들’ 에세이 1위-규제에 치여, 불법에 치여… 무너진 이 시대 전태일들△스포츠-겁없는 ‘손흥민 키즈’ 새 희망 쐈다-맨시티 UCL 잔혹사 끊은 ‘명장’ 과르디올라, 최초 2회 트레블 달성-‘또 민지’ 박민지, 연장 우승-2001년생 최승빈, KPGA 선수권 우승△오피니언-[고영화의 차이나워치]韓기업의 中 ‘전정특신’ 활용법-[정치프리즘]인사 폭탄에 저자세 외교… 이재명, 또 헛발질-[생생확대경]13년 넘게 되풀이되는 ‘천안함 망언’△오피니언-[목멱칼럼]저출산 시대, 직무급제가 필요한 이유-[기자수첩]반지하촌 폭우 대비, 사소한 것도 과하게 챙겨라-[데스크의 눈]K컬처 물 들어올 때 ‘제대로’ 노 저어라-[e갤러리]윤소연 ‘꿈꾸는 화양연화’△피플-기업 경쟁력·생존 좌우하는 필수 요소는 ‘준법경영’-“KG모빌리언스, 플랫폼 회사로 진화 중”-SK이노베이션, 3년 만에 대면 봉사-바이올리니스트 진예영, 마이클 힐 국제 콩쿠르 우승-SK브로드밴드 ‘B tv’, 강원도 창업가 홍보 지원-현대차그룹 기술캠페인 영상, 美 ‘퀘스타 어워즈’ 최고상△사회-“추첨 볼 둘레·무게 체크… 로또 조작 불가능해”-‘의료용 로봇기술’ 中에 빼돌린 산업스파이 덜미-지방 국립대 생존 전략 ‘정시 대신 수시 늘린다’-‘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내일 2심… 40년형 유지되나-직장인 13.7% “내 의지와 무관한 실직 경험”-서초 ‘매헌시민의숲 반려견놀이터’ 개장
2023.06.11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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