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31건

“분양권도 양극화”…개포동 ‘로또 아파트’ 웃돈 "25억까지 붙어"
  • “분양권도 양극화”…개포동 ‘로또 아파트’ 웃돈 "25억까지 붙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전국 아파트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가 지속 늘고 있는 가운데 강남과 인근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며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매 제한 규제가 완화된 상황에서 공사비 상승 추세가 지속되면서 입지가 좋은 곳은 하루라도 빨리 분양권을 구매하는 게 돈을 버는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서울 분양권·입주권은 총 48건이 거래됐는데 특히 강남구와 강동구 내에서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기간 강남구와 강동구 내에서의 분양권·입주권 거래는 21건으로 절반 가까이 몰렸다. 특히 이 중에서도 최근 100만명이 몰리며 ‘로또 청약’으로 유명해진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단지는 4건의 입주권과 3건의 분양권이 거래됐다. 이 7건의 거래 중 전용면적 132㎡는 입주권이 49억원에 팔렸는데, 분양가가 21억 9238만원에 타입에 따른 발코니 확장비 1540~7220만원을 감안하더라도 최소 25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었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 들어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 주공)’도 총 6건 입주권이 매매 거래됐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입주권이 18억8934만원에 팔렸는데 일반분양가를 고려하면 최소 5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어 손바뀜된 것이다. 이 밖에도 ‘강동 헤리티지 자이’, 중구 ‘힐스테이트세운센트럴’ 등에서 입주권 거래가 이뤄졌다.입주권과 분양권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최근 원자잿값 등 공사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계속 오르는 추세이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싸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실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746만8000원으로 전년 동월(1574만2000원) 대비 11%가량 상승했다. 서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3713만7000원으로 작년 1월(3068만4000원)보다 21% 올랐다.이 중에서도 입주권과 분양권도 학군지이거나 교통 호재 등으로 실수요가 높은 지역을 위주로 거래가 되며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짙어지는 양상이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시세 동향만 봐도 강남 등 주요 입지 외에는 가격이 하락하는데 분양권, 입주권의 지역별 양극화는 작용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실거주 의무와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둔촌 주공을 중심으로 입주권 시세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17 I 박지애 기자
'20억 로또 청약추첨, 정말 공평한가요?'
  • '20억 로또 청약추첨, 정말 공평한가요?'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최근 수억원의 안전마진이 보장된 이른바 ‘로또청약’이 연달아 진행되면서 추첨 방식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일부 수요자는 추첨의 공정성에 대한 불신을 표출한 가운데, 한국부동산원은 임의 조작이 불가능한 추첨 방식과 철저한 보안을 자신했다.메이플자이 투시도 (사진=GS건설)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3가구 모집에 총 101만3456명이 신청하면서 33만781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린 것은 분양가가 최초 청약 시점인 2020년 7월과 같아 일단 당첨되면 최대 20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는 로또 1등 평균 당첨금액인 20억44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달 6일에는 최대 10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 잠원동 메이플자이 81가구 모집에 3만5828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442 대 1을 기록했고, 고양시 덕은동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 1가구 모집에는 16만3731명이 몰리기도 했다. 추첨 결과가 발표되자 대부분의 낙첨자들은 당첨자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는 한편, 일부 낙첨자는 ‘추첨 과정에 부정이 있는 것 아니느냐’며 의구심을 표출하기도 했다. 워낙 큰 이익이 걸렸기 때문에 부정한 조작 시도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른바 ‘로또 조작설’과 비슷한 맥락이다. 청약 당첨자 추첨 과정은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전산추첨실 운영세칙’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추첨 작업이 이뤄지는 추첨실은 서울 역삼동의 한국부동산원 서울사무소와 한국부동산원 대구 본사 2곳에 마련돼 있다. 추첨작업은 당첨자 발표일 1일 전에 진행되며 추첨실은 출입제한 구역으로 분류돼 출입 대장을 작성해야 들어갈 수 있다. 추첨업무 담당자 및 사업 주체(건설사, 임대사업자 등) 외 일반인은 추첨실에 들어갈 수 없고, 소란 등을 피우는 자는 퇴거 명령을 받게 된다. 청약 추첨업무 처리 절차 (사진=한국부동산원)사업 주체는 우선 A 추첨 상자에서 1~3의 숫자가 적힌 공 중에서 1개를 무작위로 꺼낸다. 이어 B 추첨 상자에서 0~9가 적혀있는 공 중에 4개를 무작위로 꺼내고, C 추첨 상자에서 0~9가 적힌 공 중에 4개를 꺼낸다. 이렇게 3번의 추첨을 통해 무작위로 뽑은 9개의 숫자는 전산 단말기에 순서대로 입력되고, 단말기는 이를 바탕으로 난수를 추출해 청약신청자 목록에서 당첨자를 고른다. 공을 9개나 꺼내기 때문에 이전과 똑같은 숫자·난수가 나올 확률은 7620만분의 1이다.추첨이 완료되면 즉시 당첨자 명단이 인쇄돼 사업 주체에게 제공되고 이러한 전 과정은 CCTV로 녹화된다. 이어 다음날 새벽 12시부터 ‘청약홈’에서 개인별로 당첨 내역을 조회할 수 있고, 오전 8시에 당첨자에게 당첨 사실이 문자로 발송된다.난수 추출 프로그램은 원칙적으로 외부로 반출할 수 없다. 다만 유지보수가 필요할 때는 입력돼있는 기존 당첨 결과 자료를 모두 삭제하고 청약관리처장의 허가를 받은 다음에 반출 가능하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추첨 전 과정이 영상으로 녹화돼 보관되는데다 난수 프로그램의 당첨자 선정 시스템에 임의적인 조작을 가할 여지가 전혀 없다”며 “추첨실은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되고 추첨이 진행될 때도 처음부터 끝까지 사업 주체 입회하에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2024.03.06 I 이배운 기자
현대건설, 유튜브에 디에이치 브랜드 필름 공개
  • 현대건설, 유튜브에 디에이치 브랜드 필름 공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현대건설이 지난 21일 디에이치 공식 유튜브 채널에 ‘HIGH-END RESIDENCE NEW ERA’ 브랜드 영상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영상은 디에이치의 브랜드 콘셉인 ‘단 하나의 완벽함’을 주제로 제작됐다. 디에이치 브랜드 핵심가치인 ‘고유한 희소성’, ‘독립된 편의성’, ‘예술적 심미성’이 실제로 구현된 디에이치 5개 단지(디에이치 아너힐즈, 디에이치 포레센트, 디에이치 라클라스, 디에이치 자이개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단지별 특화설계와 커뮤니티 등을 조명했다.영상은 디에이치 단지에서 누릴 수 있는 하이엔드 라이프의 실체를 전달하기 위해 실제 입주 단지에서 촬영한 것이 특징으로, 일상을 즐기는 편안한 모습을 통해 디에이치만의 고품격 주거 공간을 엿볼 수 있다. 공개 이틀 만에 165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중 입지와 상품, 브랜드이미지 측면에서 독보적이면서도 희소성이 큰 디에이치만의 가치를 소비자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영상의 목적”이라며 “심미성이 가미된 설계 및 특화 디자인은 물론 세심한 프라이빗 서비스까지, 하이엔드 주거 문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유일한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단 하나의 완벽함’이라는 콘셉트 실현에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3 I 박지애 기자
“래미안 원페를라 어디죠?"…강남에 등장한 정체 모를 '펫네임'
  • “래미안 원페를라 어디죠?"…강남에 등장한 정체 모를 '펫네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래미안 원페를라가 어디죠? 이름만 보고서는 알 수가 없네요”(그래픽=문승용 기자)과거 ‘지역명+펫네임(애칭)’ 형태인 아파트 이름이 서울 강남권 주요 단지에서는 펫네임만 남는 모양새다. 여기에 과거 더퍼스트·에듀·포레·리버 등 영어가 아닌 라틴어·프랑스어·스페인어처럼 제 2외국어를 조합하는 특징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역명보다 아파트 브랜드가 중시되는 현상과 함께 차별화 전략을 펼치기 위한 이색 외국어 조합어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강남권(강남·서초·송파)에서 이미 분양이 완료됐거나 될 예정인 아파트 중 상당수는 지역명이 빠진 아파트들이다.대표적으로 최근 분양을 마친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재건축)는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단지로 아파트 이름만 들어서는 위치를 알기 어렵다. 해당 아파트는 ‘메이플’(Maple), 단풍이라는 펫네임처럼 캐나다 밴프국립공원을 모티브로 한 단풍나무 조경을 조성할 계획이다.반면 어떤 콘셉트인지 쉽게 알기 어려운 이름도 많다. 대표적으로 삼성물산 래미안 브랜드의 강남권 아파트인 ‘레벤투스’(Reventus)·‘원펜타스’(One Pentas)·‘트리니원’(TriniOne) 등인데, 주로 라틴어 계열로 조어됐다.먼저 레벤투스는 라틴어로 ‘귀환’이라는 뜻으로 도곡삼호 재건축 사업의 부와 명예 재탄생을 위해 명명했다. 원펜타스(신반포아파트 15차 재건축)는 영어 ‘원’(One)과 엘리트를 의미하는 ‘펜타스’(Pentas)가 합쳐졌다.트리니원(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은 삼위일체, 3박자를 의미하는 ‘트리니’(Trinity)와 단 하나, 중요한 이라는 ‘원’(One)의 합성어다. 삼성물산 측은 “일상을 완벽하게 만들어 줄 하이엔드 주거단지로 학군, 교통, 생활편의 3가지 요소가 어우러진 완벽한 단지”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스페인어인 ‘진주’(Perla)가 들어가는 원페를라(One Perla), 프랑스어 관사인 ‘라(La)’가 들어가는 ‘라클래시’(La classy) 등의 펫네임도 눈에 띈다.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도 상당수는 지역명이 빠졌다. 이미 입주가 완료된 아너힐즈(개포주공아파트 3단지 재건축)·포레센트(일원 대우아파트 재건축)에 더해 에델루이(대치동구마을 3지구 재건축)·르헤븐(잠원동아아파트 리모델링)·켄트로나인(흑석9구역 재개발)·라플루스(잠원 롯데캐슬 갤럭시 1차 리모델링) 등도 쉽게 뜻을 알기 어렵다.이같은 펫네임은 시공사뿐 아니라 조합이 정하기도 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조합의 단지명 선정 과정에서 원하는 이미지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상표권 등록 이슈 등을 고려해 외부 네이밍 업체를 활용하기도 하며 조합이 직접 단지명을 짓기도 한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양극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라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핵심지역에서는 지역명을 강조할 필요가 없다. 대신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 시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이미 각종 펫네임에 대한 피로감이 많이 든 상태다. 화려한 이름과 분양은 큰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2024.02.20 I 박경훈 기자
“10억 로또 청약” 메이플자이에 4.6만명 몰려…강남권 청약 열기 ‘후끈’
  • “10억 로또 청약” 메이플자이에 4.6만명 몰려…강남권 청약 열기 ‘후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청약에 이틀간 4만6000명이 몰리면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자 수는 ‘래미안 원베일리’에 이어 서울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최대 10억 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메이플자이 투시도 (자료=GS건설 제공)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오후 마감한 메이플자이 1순위 청약에서 81가구 모집에 3만5828명이 접수해 442.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1년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가 3만6116명에 몰린 데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메이플자이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8·9·10·11·17차 아파트 등을 통합 재건축한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총 3307가구 규모로 이 중 162가구를 일반 분양 물량으로 배정했다. 단지의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A에서 나왔다. 1가구를 모집했는데 3574명이 청약해 3574대 1의 네 자릿수 경쟁률이 나왔다. 전용면적별로 △59㎡B는 2가구 모집에 6635명이 몰려 3317.5대 1 △49㎡A는 28가구 모집에 1만5954명이 몰려 569.79대 1을 기록했다. 단지는 앞서 5일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81가구 모집에 1만18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23.7대 1을 기록했다.메이플자이의 흥행은 이미 예견된 결과다.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가 6705만원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지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서 인근대비 시세 차익이 크기 때문이다. 단지의 면적대별 분양가는 △43㎡ 12억500만~12억4300만원 △49㎡ 15억300만~15억3000만원 △59㎡ 17억3300만~17억4200만원이다.인근 신축 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의 전용 59㎡가 지난달 8일 28억원에 거래됐음을 감안하면 10억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인근 단지인 반포자이 전용 59㎡ 역시 지난달 23억5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강남권 분양이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집값이 하락하고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청약시장도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분상제 적용 지역 단지들은 흥행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게 나오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 △방배동 ‘아크로리츠카운티’ △송파구 잠실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 등이 예정돼 있다.박지용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강남권 단지들은 분양가 자체는 비싸지만 인근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해 시세차익이 크다”면서 “청약경쟁률 등을 보면 강남권에 고가점자이면서 현금여력이 있는 수분양자들이 3만~5만명 가량으로 추정된다. 1순위 당해지역에서 마감되면서 ‘그들만의 리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청약시장은 강남권과 일부 경기도 지역을 제외하면 저조할 것”이라며 “내집마련과 투자수익을 동시에 노리는 수분양자들이 많기 때문에 시세보다 비싼 고분양가는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07 I 오희나 기자
“같은 지방이라도” 청약 양극화↑…광주 늘고 대구 감소
  • “같은 지방이라도” 청약 양극화↑…광주 늘고 대구 감소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전국적으로 청약시장이 지역별로 양분되는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광역시 안에서 양극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1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총 108만5104명이 1순위 청약을 접수했다. 전년(112만2418명) 대비 96.6%로 3만 7314명이 줄어든 수치다. 광주가 4682명에서 2만4563명으로 1년 사이 청약자가 약 5.24배로 늘었다.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단지별로 보면 1순위에 7893명이 접수한 상무센트럴자이를 비롯해 위파크마륵공원(5639명) 교대역모아엘가그랑데(4337명) 위파크더센트럴(2312명) 운암산공원우미린리버포레(2301명) 등이 1000명 이상을 접수시키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공원특례사업이 강세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광주를 포함해 서울(4배) 충북(3.53배) 경기(1.41배) 전북(1.31배) 강원(1.01배) 등 총 6개 지역이 전년 대비 청약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대구는 가장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대구의 1순위 청약자는 3447명에서 13명으로 3434명이 줄었다. 1년 새 99.6%가 감소한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이다. 일반 공급도 1만1431가구에서 512가구로 95.5% 줄어 공급과 청약 모두 전국에서 가장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이 외에도 울산(-79.5%) 부산(-70.8%) 인천(-61.9%) 대전(-38.9%) 등 광주를 제외한 모든 광역시에서 청약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충남 전남 경남 경북 제주 등도 청약자가 줄었다.세종시는 지난해 신규 분양이 없었다.이 처럼 지역별로 편차가 나타난 데에는 시장 불황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 등 청약자가 크게 증가한 곳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보인 단지가 나타났으며 대구 등 지역 분위기 자체가 크게 침체된 곳에서는 사실상 모든 단지가 물량해소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기 지역에서도 흥행 성적이 나뉘고 비인기 지역에서는 일괄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인 것이다.한 부동산 관계자는 “시장이 하락세에 들어서면서 주택 수요자들은 신규 단지에 대한 청약 여부를 보다 까다로운 조건으로 따지기 시작했고 이것이 인기 지역과 비인기 지역의 차이를 더욱 벌리고 있다”며 “각 지역 내에서도 생활권 시공사 사업 성격 등에 따라 성적이 양극화되고 있으며 올해도 이러한 분위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한편 인기지역 내 올해 공급되는 단지에도 관심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지난해 청약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광주에서는 분위기를 주도했던 공원특례사업 새 단지가 공급된다. 2월 분양 예정인 봉산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 아파트 ‘첨단 제일풍경채 파크원’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산월동 산22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10개 동 전용 84?115㎡ 948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약 18만여㎡에 달하는 봉산공원의 녹지를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췄다. 또 첨단지구와 바로 인접해 월봉초 봉산초 월봉중 봉산중 등 다수의 학교를 비롯해 월계동과 수완동의 학원가 롯데마트 CGV 광주보훈병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 하남·진곡일반산업단지 등 광주 및 인근 지역 산업단지로의 출퇴근도 용이하다.서울에서는 (주)디에이치프라퍼티원(시행)과 DL이앤씨(시공)가 2월 서울시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그란츠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2층 총 407가구 규모의 고급 주상복합단지로 이중 전용면적 36~180㎡P 3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외에도 일신건영은 경기 고양 풍동2지구에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4개 동 전용면적 84㎡ 529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2024.02.01 I 박지애 기자
“당첨되면 10억 로또” 강남권 아파트 분양 쏟아진다
  • “당첨되면 10억 로또” 강남권 아파트 분양 쏟아진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올해 메이플자이를 시작으로 강남에서 10여개 단지(일반분양 약 4300여세대)에서 ‘로또’가 쏟아진다. ‘분양가 상한제’를 유지 중인 강남권(강남·서초·송파)은 당첨만 돼도 최소 10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 다만 메이플자이는 적은 물량에 소형 타입 위주로 일반분양을 진행해 아쉽다는 반응이다. 반면, 하반기 분양 예정인 디에이치방배는 국민평형(전용 84㎡)만 무려 1000여가구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투시도 (사진=GS건설)◇강남·서초구 2년 7개월 만에 대단지 청약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는 내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강남·서초구에서 진행하는 대단지 청약은 래미안 원베일리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이곳이 뜨거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역시 시세차익이다. 메이플자이의 3.3㎡ 당 분양가는 6705만원, 전용면적 59㎡ 기준 최고 17억 4200만원으로 분양가 상한제 지역 역대 최고다. 하지만 주변시세보다는 말 그대로 로또 수준이다. 실제 인근 ‘대장 아파트’인 래미안 원베일리 59㎡는 최근 28억~29억원에 거래를 마쳤다. 단순 계산 만해도 최소 10억원의 차익을 거둬들일 수 있다.다만 일반분양분이 전체 3307가구 중 162가구로 적고, 그마저 전용 43~59㎡ 등 소형 위주라는 것이 아쉬움으로 꼽힌다. 면적별로는 43㎡ 49가구, 49㎡ 107가구, 59㎡ 6가구 등이다.메이플자이를 시작으로 올해만 강남구에서 △청담르엘(청담삼익) △래미안레벤투스(도곡삼호), 서초구에서 △래미안원펜타스(신반포15차) △래미안원페를라(방배6구역) △래미안트리니원(반포3주구) △아크로리츠카운티(방배삼익) △디에이치방배(방배5구역) △반포더샵OPUS21(신반포21차)이 분양에 나선다. 송파구에서도 △잠실르엘(미성크로바) △잠실래미안아이파크(잠실진주)가 분양에 나선다.올 하반기 분양 예정인 디에이치방배의 일반분양분(1251가구 예정)은 올해 강남권 정비사업 일반분양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전용 84㎡가 무려 1000세대(960여세대) 가깝게 쏟아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84㎡ 분양가를 20억원 이상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59㎡·101㎡·114㎡ 등 중·대형 타입도 혼재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올 3월 분양, 6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아파트 래미안 원펜타스(641가구 중 일반분양 292가구 예정) 역시 중대형 물량이 다량 풀릴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전용 59㎡(37세대), 84㎡(215세대), 107㎡(21세대), 137㎡(11세대), 155㎡(4세대), 191㎡(4세대) 총 292세대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일부단지 공사비 갈등…“조달계획 철저히”다만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을 겪는 단지들도 있어 일부 단지는 분양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대표적으로 잠실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의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말 공사비를 3.3㎡당 889만원으로 늘려달라고 조합에 통보했다. 2021년 합의한 660만원보다 약 35% 인상한 액수다. 조합은 총회에서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요청하는 방안을 안건으로 올렸지만 부결됐다. 방배삼익 역시 시공사인 DL이앤씨도 조합에 총 공사비용을 약 3330억원으로 시공사 선정 당시인 약 2315억원보다 약 1000억원 올려 달라 한 상태다.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올해는 그간 밀렸던 물량이 한꺼번에 나오는 경우”라면서 “이 때문에 후분양 성격을 지닌 단지들이 많다. 당첨만 노리고 청약을 했다가 자금 마련을 못 하는 경우가 있으니, 조달계획부터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1.31 I 박경훈 기자
‘평당 1억’ 포제스 한강 이을 로또 분양 지역 ‘이곳’
  • ‘평당 1억’ 포제스 한강 이을 로또 분양 지역 ‘이곳’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올해 1분기 서울 분양시장이 전년 대비 빠르게 문을 열며 ‘로또 분양’으로 불리는 강남권 물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울 분양시장은 지난 25일 ‘포제스 한강’의 1순위 청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서울 분양시장의 첫 견본주택 오픈이 2월말에 이뤄지고 3월에서야 청약 일정이 진행됐던 것과 비교된다.물량도 전년 대비 많다. 올해 1분기 분양시장에는 1538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으로 이는 전년 동기간(775가구) 대비 약 2배 가량이 많은 수치다.업계관계자는 “올해 서울 분양시장은 4월 예정된 총선의 영향으로 공급 움직임이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 공사비 갈등 각종 비용 상승 등으로 시기가 밀렸던 단지들도 공급에 나서면서 전년 대비 많은 물량이 풀리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지난해 큰 인기를 이어갔던 ‘강동구’를 비롯해 공급이 없었던 ‘서초구’ 등 강남권 공급이 대거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그란츠 리버파크 투시도 (사진=DL이앤씨)실제 올해 1분기 서울에는 강남권 물량이 많다. 주요 단지로는 (주)디에이치프라퍼티원(시행)과 DL이앤씨(시공)가 2월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그란츠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2층 총 407가구 규모의 하이엔드급 주상복합단지로 전용면적 36~180P㎡ 3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통로와 단지가 직접 연결되어 있는 천호역(5호선·8호선) 강동역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춰 교통환경이 우수하고 한강과 도심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리버·시티뷰도 갖출 전망이다.메이플자이 투시도(사진=GS건설)또 GS건설은 같은 달 신반포4지구(신반포·한신 8차·9차·10차·11차·17차·녹원한신·베니하우스·거목상가·매일상가 통합)를 재건축 하는 ‘메이플자이’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43~165㎡ 총 3307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중 전용면적 43~59㎡ 16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래미안 원펜타스 조감도 (사진=포스코이앤씨)이 밖에도 포스코이앤씨는 3월 둔촌현대1차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74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며 삼성물산도 같은 달 서초구에서 신반포 15차 재건축을 통해 ‘래미안 원펜타스’ 292가구의 일반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1분기 서울 분양시장은 서울에서도 불패로 여겨지는 강남권 물량이 대거 포함된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지난해에도 서울 분양시장의 회복세를 시작으로 전반적인 시장에 긍정 분위기가 이어진 만큼 이번에도 서울 분양시장이 이러한 촉매제가 되길 업계에서는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1분기 서울에서는 강남권 외 마포구와 서대문구 등에서도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마포구에서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2월 공덕1구역 재건축을 통해 ‘마포자이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총 1101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114㎡ 456가구다.또 서대문구에서는 반도건설이 같은 달 서대문 영천동 재개발을 통해 총 199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143㎡ 99가구다.
2024.01.30 I 박지애 기자
오는 6월 청약통장 '만점 가점자' 241만명 쏟아진다
  • [단독]오는 6월 청약통장 '만점 가점자' 241만명 쏟아진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오는 6월이면 만능통장인 ‘주택청약종합통장’ 가입기간 15년이 도래하면서 청약가점 가입기간 ‘만점자’들이 241만명 가량 쏟아진다. 올해 강남권 청약이 잇따라 나오는 상황에서 고가점자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이면 주택청약종합통장이 만들어진 지 15주년이 도래한다. 공공과 민영주택을 모두 청약할 수 있는 이 상품이 출시된 2009년 5월 가입했다면 가입기간 점수가 17점으로 ‘만점’이 되는 셈이다. 청약홈에 따르면 주택청약종합통장 1순위 가입자 수는 1690만857명이다. 이중 14~15년 미만 가입자수는 241만5688명에 달한다. 오는 6월이면 이들이 모두 가입기간 가점 만점자로 전환된다. 청약저축과 예·부금 통장을 15년 이상 유지하고 있는 가입자 수가 지난해 12월말 기준 136만6469명임을 감안하면 2배 가까운 만점자가 청약시장에 쏟아지는 셈이다. 이 숫자는 해마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3년이상~14년 미만 가입자가 73만8205명 △12년이상~13년미만 가입자가 62만2899명으로 해가 지날수록 만점 가점자들이 늘어나는 구조다. 서울의 경우 △14년이상~15년미만 87만5907명 △13년이상~14년미만 26만3489명 △12년이상~13년미만 19만4672명 수준이다. 오는 6월 가점 만점 예정자의 30% 이상이 서울에서 나오는 셈이다. 특히 올해는 강남권 청약이 잇따라 나올 예정이어서 고가점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2점 차이로 청약 당첨이 갈릴 수 있다. 이달 말 분양 공고가 예정된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재건축)를 시작으로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래미안 원페를라’(방배6구역), ‘디에이치 방배’(방배5구역), ‘아크로 리츠카운티’(방배삼익), ‘래미안 레벤투스’(도곡삼호), ‘청담 르엘’(청담삼익),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잠실진주) 등 줄줄이 대기 중이다.전문가들은 청약예금·부금, 청약저축 등 기존 가입자들이 경쟁자가 늘어나는 등 상대적으로 청약에서 불리한 조건에 놓일수 있다고 지적한다. 오는 6월 이후에는 가입기간 가점 점수가 같아지기 때문에 통장을 먼저 쓰는 게 유리하다며 자금, 가점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청약가점에서 가입기간 만점자가 오는 6월 이후면 시간이 지날수록 쌓이는 구조”라며 “결국 평균 가점이 높아지는 상황이어서 고가점자들 사이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청약 통장을 보유한 가입자들은 빨리 소진하는게 유리하지만 강남권 청약을 제외하면 최근 청약시장이 침체된 상황이어서 이마저도 쉽지 않다”며 “청약 전략을 꼼꼼히 세운 후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21 I 오희나 기자
'한강변 초역세권' 줄줄이 대기…또 한번 진화하는 이곳
  • '한강변 초역세권' 줄줄이 대기…또 한번 진화하는 이곳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서울 서초구 반포권역(반포동, 잠원동 일원)이 활발한 정비사업을 통해 향후 1만90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들이 공급돼 재탄생을 예고하고 있다.1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1970년대 강남개발로 반포동과 잠원동 일원에 당시 대한주택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아파트 단지를 대거 지으며 탄생한 것이 1세대였다면 2000년대 들어 재건축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1만9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들이 자리하게 된 것을 2세대로 구분할 수 있다.제대로 반포권역 2세대의 문을 연 단지라면 반포주공3단지를 재건축 한 반포자이(3410가구, 2008년 준공)와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 한 반포래미안퍼스티지(2444가구, 2009년 준공)를 꼽을 수 있다.이후 반포동 신반포1차를 재건축해 2016년 준공된 아크로리버파크(1612가구)가 반포권역 2세대에 힘을 더했고 지난해 8월 반포동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를 재건축 한 래미안 원베일리(2990가구)가 2세대의 정점을 찍는 모양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는 지난해 7월 45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3.3㎡당 1억3500만원인 셈이다. 이외에 아크로리버파크, 반포자이, 래미안퍼스티지 등에서도 3.3㎡당 1억원 이상 거래가 이어졌다.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클린업 서울) 데이터에 따르면 반포권역(반포동, 잠원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정비사업(진행단계 추진위원회 구성 이상)은 21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곳은 10곳이고, 이미 착공 된 곳도 7곳이나 있다.향후 21곳의 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설 새 아파트는 1만9397가구에 달한다. 추진 과정에서 가구수가 변경될 수는 있지만 1세대에서 2세대로 변신할 때 기록했던 1만9000여 가구와 비슷한 수준의 3세대가 앞으로 열리게 되는 셈이다.재건축 정비사업에 비해 활발하지는 않지만 잠원동 동아(1139가구) 등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들도 있어 이들을 포함하면 2만가구를 넘어설 전망이다.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은 반포권역 새 아파트 분양에 쏠리고 있다. 가장 최근의 분양은 2021년 6월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였으며, 잠원동에서는 2020년 6월 신반포르엘이 마지막이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1순위에서 3만6116명이 몰리며 평균 161.23대 1 경쟁률을 기록했고, 신반포르엘도 114.34대 1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반포권역의 새 아파트 분양은 큰 인기를 누렸다.이주 및 철거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간 현장 가운데 가장 일반분양이 빠른 곳은 GS건설이 신반포4지구(신반포 한신 8차, 9차, 10차, 11차, 17차, 녹원한신, 베니하우스, 거목상가, 매일상가 통합)를 재건축 하는 ‘메이플자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43~165㎡, 총 3307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중 전용 43~59㎡ 16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메이플자이(투시도)’ 외에 디에이치 클래스트(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재건축) 등은 분양을 앞두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서울 곳곳에서 정비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지만 한강변 일대로는 반포권역 이외에 압구정지구와 여의도지구 정도가 있다”면서 “반포권역은 활발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2세대로 성공적인 변화를 마쳤고, 앞으로 또한 차례 변화를 앞두고 있어 강남권을 대표하는 주거지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6 I 김아름 기자
'강남 로또분양' 메이플자이 온다…새해 흥행 기록 쓸 단지는
  • '강남 로또분양' 메이플자이 온다…새해 흥행 기록 쓸 단지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강남권 단지들의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분양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금리 상황에서 분양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시세대비 가격경쟁력이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옥석가리기’가 심화 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예정 물량은 28만891가구 수준이다. 작년 예정 물량의 39% 가량이 올해 분양되는 가운데 총선 등을 피해 1월에 분양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권 분양이 잇따라 나올 예정이어서 자금 여력 있는 고가점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서울에서는 3307가구 규모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가 공급될 전망이다. 메이플자이 일반분양 가격은 3.3㎡(평)당 6705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전용 59㎡가 16억원대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에 위치한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59㎡가 지난해 10월 29억원에 팔렸음을 감안하면 시세대비 12억~13억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분상제가 적용되면서 주변 시세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나올 예정이다.또한 상반기엔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와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도곡삼호)’ 등이 분양에 나선다. 청담동 한강변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청담르엘’도 연내 분양 예정이다. 청담르엘은 지난해 하반기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공사비 인상과 설계 변경 등으로 연기됐다. 서초구에서는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재건축)’, ‘래미안 원페를라(방배6구역)’ 등의 분양이 예고돼 있다. 이외에도 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을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방배’, 잠실 진주를 재건축하는 송파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도 시기를 확정하진 않았지만 올해 분양을 추진한다. 디에이치방배는 3065가구중 일반분양이 1686가구로 일대 재건축 사업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전문가들은 강남권은 자금여력이 있는 수분양자들만 접근할수 있는 ‘그들만의 리그’였지만, 최근 비강남권 분양가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분상제 적용된 가격이 부각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분상제 폐지로 강남3구와 용산구 이외 지역 분양가가 올라가다보니 시세차익 기대로 수분양자들이 몰릴 것이란 설명이다. 올해 청약시장 관망세가 짙어진 상황에서 입지 대비 분양가가 합리적인 단지를 중심으로 ‘옥석가리기’가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강남권 청약은 당첨만 되면 시세 차익이 수억이다보니 자금 여력 있는 수분양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그들만의 리그가 될 것”이라며 “고분양가 때문에 들어갈 사람은 한정되겠지만 70점대 고가점자들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양가가 계속 올라가면서 높아진 분양가를 받아줄만한 수분양자들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강남권을 제외한 비강남권 청약시장은 저조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고분양가가 이어지면서 입지 좋은 구축 대비 메리트가 낮아지고 있어 청약에 나서는 사람들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공공분양이나 강남권처럼 분상제가 적용된 지역이 아니라면 청약 경쟁률이 낮아질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
2024.01.02 I 오희나 기자
마래푸 17억, 디에이치아너힐즈 15억
  • 마래푸 17억, 디에이치아너힐즈 15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16억 7100만원에 넘겨졌다. 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은 경기 고양 일산서구 현대홈타운으로 38명이 몰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부산 강서구 명지동의 대지로 80억 6830만원에 낙찰됐다.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413동. (사진=카카오)12월 1주차(12월 4일~12월 8일) 전체 법원 경매는 2680건이 진행돼 690건(낙찰률 25.7%)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771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9.4%, 평균 응찰자 수는 3.8명이었다. 전주에는 총 3864건이 진행돼 901건(낙찰률 23.3%)이 낙찰됐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610건이 진행돼 156건(낙찰률 25.6%)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570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9.4%, 평균 응찰자 수는 7.0명이었다. 서울 아파트는 총 48건이 진행돼 이중 15건(낙착률 31.3%)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42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6.8%, 평균 응찰자 수는 6.1명이었다.이번주 서울 아파트 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413동(전용 85㎡)이 감정가 16억 1000만원, 낙찰가 16억 7100만원(낙찰가율 103.8%)를 기록했다. 유찰횟수는 0회, 응찰자는 1명이었다. 이어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320동(전용 94㎡)은 감정가 34억 4200만원, 낙찰가 15억 559만 9000원에 주인을 찾았다.서울 마포구 대흥동·노고산동 신촌그랑자이 106동(전용 85㎡)은 14억 8899만원,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 1동(전용 65㎡)는 14억 6889만 5000원, 서울 성동구 응봉동 대림 10동(전용 76㎡)은 11억 2000만원, 서울 송파구 오금동 오금동쌍용스윗닷홈 101동(전용 85㎡)은 9억 7500만원에, 서울 서초구 우면동 LH서초5단지 503동(전용 (전용 85㎡)은 감정가 14억 3600만원, 낙찰가 9억 1919만 1920원에 낙찰됐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현대홈타운 303동(전용 113㎡)으로 38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5억 8400만원, 낙찰가는 4억 399만 900원이었다.일산중등학교 동측에 인근한 해당 물건은 496세대 6개동으로 총 25층 중 24층, 방 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상업시설이 혼재돼 있다. 경의중앙선인 일산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고, 고양대로 등 주요 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연신내 방면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일산초중학교와 현산중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후순위 임차인이 점유하고 있으나, 보증금 전액을 배당받을 수 있어 명도에 어려움은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2회 유찰로 감정가 대비 49%인 2억원대까지 떨어지자 저가 매수를 희망하는 수요자가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부산 강서구 명지동 대지(토지면적 1960.4㎡)로 감정가 95억 2754만 4000원, 낙찰가 80억 6830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었다.명호고등학교 동측에 위치한 해당 물건은 상업지역에 위치한 토지로서 주변은 근린시설과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다. 북측에는 명지국가산업단지와 명지경제자유구역이 형성해 있어 일자리와 수택 수요도 풍부해 보인다. 도로에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도 좋다.이주현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인근 주민이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어 추후 토지를 인도받는데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용도지역은 도시지역이지만,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용적률과 건폐율 등 개발행위에 관한 구체적인 조사가 필수인 사건이다”고 설명했다.
2023.12.10 I 박경훈 기자
소형·저가주택 보유자 무주택 인정…"유주택자도 민영 특별공급"
  • 소형·저가주택 보유자 무주택 인정…"유주택자도 민영 특별공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소형·저가주택 보유자들도 민영단지 특별 공급에 청약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후속조치를 통해 소형·저가주택의 금액 기준을 상향함과 동시에 청약 유형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11월 10일 시행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수도권 1억 3000만원, 지방 8000만원(공시가격 기준)이던 소형·저가주택의 가격 기준이 수도권 1억 6000만원, 지방 1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또한 소형·저가주택 1세대를 소유한 경우 민영주택 일반공급시에만 무주택으로 간주하던 것에서 공공임대 주택을 제외한 모든 주택의 공급에서 무주택으로 인정받게 됐다. 생애 최초 특별공급 등 민영주택 특별공급에서 무주택자로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개정 이유에 대해 청약 기회를 확대하고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 이후 특별공급을 실시한 단지는 총 2곳(26일 기준)으로 상반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특별공급을 실시한 경기 파주의 운정3 제일풍경채는 총 79가구의 특별공급 세대에 생애최초 951명을 포함해 총 1,598명이 접수해 약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부산의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은 총 475가구의 특별공급 세대에 150명이 접수하는 데에 그쳤다. 업계 전문가들은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한다. 특별공급의 혜택 범위가 확대되었다고는 하나 아직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만큼 지역적인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 권일팀장은 “아직은 규칙 개정에 대한 수요층의 인지도가 부족한 상황이라 효과가 직접적으로 드러나고 있지는 않으나 점차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특별공급 접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지방이나 수도권 외곽의 비인기 지역의 경우에는 시장 분위기가 비교적 위축되어 있는 만큼 개정 효과가 나타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연말까지 수도권 주요 지역에 분양 예정인 단지들도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과 컨소시엄을 맺고 분양하는 경기 수원시 권선 113-6구역 재개발 단지 ‘매교역 팰루시드’는 총 2178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123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매교역세권에 위치하며 GTX-C노선이 개통 예정인 수원역과 1정거장 거리로 이용이 편리하다. 서울에서도 대형 건설사들이 신규 단지를 내놓는다. 우선 대우건설은 마포구 아현동에서 전용 49~84㎡, 총 239가구 규모(일반분양 122가구)의 애오개역 초역세권 단지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를 이달 분양한다. GS건설은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일반분양 797가구)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며 DL이앤씨(시공)는 (주)디에이치프라퍼티원(시행)과 함께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서 ‘그란츠’(일반분양 327가구)를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12월 경기 안산에서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일반분양 51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2023.11.28 I 이윤화 기자
현대건설, 세계적 권위 조경상 ‘IFLA Award’ 2개 부문 수상
  • 현대건설, 세계적 권위 조경상 ‘IFLA Award’ 2개 부문 수상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현대건설이 세계 최고 권위의 조경상인 ‘2023 IFLA Award’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공동주택’ 부문에서는 국내 최고상을 받았고, ‘놀이터 디자인’ 부문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현대건설은 지난 17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후타코 타마가와 라이즈 스튜디오&홀에서 열린 ‘2023 IFLA Award’에서 공동주택 부문 우수상(Awards of Excellence), 놀이터 디자인 부문 장려상(Honourable Mention)을 각각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IFLA(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는 1948년 창설된 조경 분야 최고 권위의 세계적 기관이다. 매년 전 세계 71개 회원국의 프로젝트 중 지속가능한 도시와 환경 조성에 기여한 건축물을 선정해 시상한다.공동주택 부문 수상작인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단지 조경은 ‘시그네이처 갤러리(Sig-Nature Gallery)’를 콘셉트로 도심 속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느껴지는 세련된 현대미술관의 풍경이 특징이다. 옥상 조경을 적극 도입해 40% 이상의 생태면적률을 적용함으로써 대도시 내 고층 아파트 단지임에도 충분한 녹지환경을 조성했으며, 영국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 아빠 놀이터’와 서울대학교 박제성 교수의 미디어 문주 ‘더 게이트 탄젠트’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참여한 작품을 배치해 고급 주거 조경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놀이터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한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의 ‘토끼 놀이터’는 세계 최초 3D프린팅 기술로 구현한 어린이 놀이시설물이다. 비정형 구조가 주는 생동감과 주목도 높은 색감이 조형미를 이루며, 이용객의 적극적인 활동성을 도모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특히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상 놀이기구의 재료 및 제조방법 등 어린이 안전을 위해 마련된 까다로운 심사기준을 모두 통과해 안전인증을 발급받는 등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제품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이번 수상으로 현대건설은 공동주택 부문에서는 국내 최고상, 어린이놀이터 부문에서는 국내 건설사 유일 수상이라는 업적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DEA’, ‘iF’ 및 ‘reddot’ 디자인어워드 5회 수상,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굿디자인에 선정되기도 했다.한편 현대건설은 조경분야에서 디자인뿐만 아니라 ESG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모레퍼시픽과 업무 협약을 맺고 화장품 공병을 재활용한 건설 자재를 개발하고 힐스테이트 포항에 적용해 친환경 업사이클링 조형물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저층 세대앞 공간에 설치한 조형 가벽에는 파도를 형상화한 파스텔톤의 다양한 색상들이 자연스럽게 조화돼 지역성을 담아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세계조경가협회로부터 주거 조경 디자인과 지속가능한 미래 상품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세련될 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조경 디자인으로 입주민의 주거문화 품격을 높이겠다”고 밝혔다.현대건설 조경상 공동주택 부문 수상작 디에이치 자이 개포 단지 조경
2023.11.23 I 박지애 기자
내년 서울 입주물량 1만가구 미만 예상…1990년 이후 최저
  • 내년 서울 입주물량 1만가구 미만 예상…1990년 이후 최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입주물량이 내년에는 역대 최저 수준까지 줄어들 전망이다.부동산R114의 서울 아파트 공급데이터에 따르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9841가구로 나타났다. 연간 1만가구 미만 입주(아파트 기준, 임대제외)는 개별 연도별 수치가 집계된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직전 최저치인 2013년 1만 6420가구와 비교해 봐도 60% 수준에 채 못 미칠 만큼 적은 물량이다.분양 업계 관계자는 “서울 입주시장은 앞으로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평년보다 물량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최근 사업비 증가 등 사업을 지연시킬 만한 변수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라면서 “결국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지며 가격도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 신규 공급을 기다리는 수요자들은 많지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계획된 물량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연초에 올해 분양을 계획했던 현장들도 연기된 곳들이 있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12월 중 총 4600여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1851가구가 일반분양할 계획이다.먼저 서울 도심 대단위 주거타운으로 자리매김한 마포구 아현뉴타운에서 11월 새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이 아현동 마포로3구역 제3지구에 짓는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다. 지하 4층~지상 20층, 2개동, 총 239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122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도보 1분 거리에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이며, 10분 거리에 2호선 아현역도 이용이 편리하다. 5,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까지 4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공덕역 일대 마포 업무지구까지는 차량으로 약 5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현대백화점, CGV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같은 달 성동구 용답동에서는 GS건설이 ‘청계리버뷰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동, 총 1670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79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2015년 서울숲리버뷰자이 공급 이후 8년 만에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다.12월에는 서울시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그란츠’가 분양될 예정이다. (주)디에이치프라퍼티원이 시행을,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지상 최고 42층, 총 407가구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전용면적 36~180㎡, 3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천호역 더블역세권 단지로 교통환경이 우수하다.이 외에도 지난 11월 3일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한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14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송파구 문정동에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동, 총 126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9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2023.11.10 I 이윤화 기자
11월 첫주 서울 매매시장 ‘정중동’
  • 11월 첫주 서울 매매시장 ‘정중동’[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11월 들어서며 전국 아파트 거래는 시중금리 상승과 대출 축소,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관망세를 부추기면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달부터 서울 아파트 거래는 영등포, 서대문, 노원, 도봉 등지에서 이전 대비 가격을 낮춘 거래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과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매수가 많았던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원리금상환 부담이 커지자 가격을 조정해 처분에 나선 집주인들이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가을 이사 수요와 전셋값 강세, 높아진 분양가, 공급부족 우려 등으로 상승 기대감이 이어지는 만큼, 연내 집값 하방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0.01% 상승을 이어갔다. 재건축이 0.01%, 일반아파트가 0.02% 올랐다. 신도시는 0.01% 내렸고,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3% 올라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신도시는 2기신도시의 가격 변동이 제한되면서 보합(0.00%)을 기록했고,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서울 주요 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R114)우선 매매동향부터 살펴보면 서울은 매수문의가 둔화된 가운데 대단지의 움직임이 가격 등락을 좌우했다. 지역별로 △도봉(0.05%) △서초(0.04%) △강남(0.03%) △성동(0.03%) △마포(0.02%) 순으로 올랐다. 도봉은 도봉동 한신이 500만원, 서초는 반포동 반포자이가 2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일원동 수서1단지의 중소형 면적이 500만원-3500만원 올랐다. 성동은 하왕십리동 텐즈힐1, 옥수동 옥수삼성이 500만원2500만원 상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분당(-0.02%) ▼평촌(-0.01%)이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2단지LG, 하얀주공5단지, 이매동 아름효성이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평촌은 평촌동 향촌현대4·5차가 250만원-1000만원 내렸다. 경기ㆍ인천은 △파주(0.07%) △인천(0.03%) △수원(0.03%) △안산(0.03%) 순으로 올랐다. 파주는 아동동 팜스프링, 파라다이스가 250만원가량 올랐고, 인천은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힐스테이트, 서구 당하동 검단힐스테이트5차 등이 500만원-1600만원 상승했다. 수원은 곡반정동 수원하늘채더퍼스트, 세류동 수원역해모로가 250만원-500만원 올랐다. 반면 ▼이천(-0.09%) ▼고양(-0.04%) ▼남양주(-0.02%) 등은 떨어졌다. 이천은 부발읍 현대성우오스타2단지, 증포동 선경1차 등이 500만원-1000만원 내렸고, 고양은 탄현동 탄현4단지건영, 토당동 대림2차 등이 250만원-1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전세 시장 동향은 서울의 경우 25개구 중 18곳이 올라, 전주(14곳) 대비 상승 지역이 늘어났다. 특히 △동작(0.08%) △서대문(0.07%) △강북(0.06%) △강서(0.06%) △도봉(0.06%) △동대문(0.06%) △마포(0.06%) △성북(0.06%) 등 중저가 지역 위주로 오름폭이 컸다. 동작은 대방동 대림, 상도동 상도중앙하이츠빌이, 서대문은 북아현동 힐스테이트신촌, 현저동 독립문극동 등이 5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한편 ▼중랑(-0.01%)은 면목동 면목한신이 500만원 정도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0.03%) ▼분당(-0.01%)이 하락했으며, 그 외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평촌은 평촌동 꿈현대, 분당은 정발산동 밤가시건영빌라9단지가 각각 1000만원 정도 빠졌다. 경기ㆍ인천은 △인천(0.04%) △화성(0.04%) △수원(0.03%)이 상승했고, ▼파주(-0.02%) ▼안산(-0.02%) 등이 하향 조정됐다. 인천은 남동구 서창동 서창센트럴푸르지오,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센트럴파크Ⅱ 등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화성은 병점동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주공이 100만원-250만원 상향 조정됐다. 반면 파주는 문산읍 당동주공2단지가 250만원 빠졌고, 안산은 고잔동 고잔3차푸르지오가 500만원 하락했다.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지난 9월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주택가격 9억원 이하) 접수를 마감한 데 이어, 이달 3일부터는 우대형(주택가격 6억원 이하) 금리를 0.25%p 인상하면서 일반형이 중단된 10월 이후 늘었던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비중이 이자 부담이 늘면서 주춤해질 여지가 있다”면서 “게다가 ‘금리 인상=아파트값 하락’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학습효과’ 또한 매수자들의 관망 심리를 부추길 수 있는데 이 같은 움직임은 대출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 위주로 두드러지면서, 시장 회복 탄력성이 좋은 ‘똘똘한 지역’과의 온도 차가 심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3.11.04 I 박지애 기자
학교설립 거절당할라…신반포4지구 '노심초사'
  • 학교설립 거절당할라…신반포4지구 '노심초사'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내달 분양을 앞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재건축 대장주인 신반포4지구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신반포메이플자이·조감도)이 인근 초등학교 설립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조합을 포함한 인근 주민은 초등학교 유치를 염원하고 있지만 최근 잇따라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청이 학교 신설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4지구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은 최근 초등학교 건립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설문조사 참여 독려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설문에 따르면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서초구에서 현재 추진 중인 ‘초등학교 설립 타당성’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조사하는 이 설문은 잠원역 인근 부지(나루마을) 초등학교 설립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지역은 최근 재건축으로 대단지 새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고 있어 인근 초등학교가 이미 과밀학급으로 학생들을 수용하는 한계치를 넘어서고 있다. 이 때문에 한 단지에 있는 학생들이 이곳저곳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있다. 실제 최근 입주를 시작한 인근에 있는 원베일리의 경우 잠원초뿐 아니라 반원초까지 공동 통학구역이 지정된 바 있다.인근 주민 A씨는 “여기 초등학교 신설이 안 되면 인근 반원초, 원촌초, 신동초 중에 어딘가로 나뉘어서 가야 하는데 이들 초등학교 모두 이미 과밀학급이다”며 “특히 메이플자이는 반원초, 원촌초, 신동초 모두 멀어서 아이들의 통학안전을 위해서도 초등학교 설립은 필수적이다”고 주장했다.이미 이 지역 초등학교가 모두 과밀인 상황에서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인 신반포메이플자이 입주가 시작하면 더욱 혼란이 가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최근 교육청에서 학령인구 감소로 초등학교 신설 불가 통보를 잇달아 내린 바 있어 주민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앞서 방배동 최고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방배5구역(디에이치방배)의 경우 초등학교 부지가 배정돼 있었지만 교육청이 신설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 초등학교 대신 체육시설 등을 넣기로 했다.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역시 초등학교 신설 불가 통보받아 분쟁에 휩싸였다. 애초 단지 내 초·중학교를 신설할 예정으로 지난 2014년 8월 교육청과 조합이 학교용지 기부채납 협약을 체결했지만 2020년 교육청이 신설 불가 판단을 내리면서 인근 학교의 이전, 증축 결정을 냈다. 또 고덕강일3지구 내 강동리엔파크14단지 주민은 SH공사가 보유한 학교용지에 초등학교 신설을 요구해왔지만 교육 당국의 거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단지 내에 학교가 들어서면 ‘초품아’ 단지로 3040 젊은 층이 선호해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잇따라 학교신설이 좌절되면서 주민의 반발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학교를 품고 있는 단지는 학령기 자녀를 둔 3040세대의 실수요가 탄탄해 주택 경기와 관계없이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단지 인근으로 폐기물처리시설, 유흥업소 등 유해 시설이 들어설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된 만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점도 학교 인근 단지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고 말했다.
2023.10.26 I 김아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15개월 만에 ‘동반 상승’
  • 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15개월 만에 ‘동반 상승’[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서울의 신축, 상급지에서 시작된 상승 움직임이 시장 전반으로 번지면서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15개월만에 0.01%로 상승 전환됐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예비 매수자들의 자금 마련 고민이 커질 전망이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8주간의 보합세(0.00%)를 떨치고 0.01%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가 0.01%씩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2% 오르면서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인천은 보합(0.00%), 신도시는 0.01% 하락했다.◇서울 매맷값, 강남, 도봉, 송파 순으로 올라서울은 ‘똘똘한 지역’으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가운데 강남, 송파에서 전주 대비 오름폭이 0.01%p씩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강남(0.03%) △도봉(0.02%) △송파(0.02%) △광진(0.01%) △마포(0.01%)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대치2단지 등이 1,000만원-2,500만원 올랐고, 송파는 잠실동 우성1,2,3차, 방이동 한양3차 등 재건축 단지가 1500만원-2000만원 상향 조정됐다. 반면 ▼서대문(-0.01%) ▼양천(-0.01%) ▼중랑(-0.01%)은 하락했다. 서대문은 홍제동 유원하나가 500만원-1125만원, 양천은 신정동 목동우성2차, 목동파크자이 등이 500만원-10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구축이 많은 1기 신도시 위주로 가격이 빠졌다. 지역별로는 ▼일산(-0.05%) ▼평촌(-0.02%) ▼분당(-0.01%)이 하락했고 나머지 신도시들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경남, 무궁화한양 등이 50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경기ㆍ인천은 ▼성남(-0.09%) ▼고양(-0.04%) ▼오산(-0.04%) ▼부천(-0.02%) ▼의정부(-0.02%) 순으로 하락했다. 성남은 신흥동 청구, 두산, 한신 등이 1000만원가량 내렸다. 오산은 부산동 주공1단지가 1000만원 빠졌다. 한편 △인천(0.01%) △안산(0.01%)은 올랐다. 인천은 서구 불로동 월드,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그린애비뉴8단지 등 신도시 및 주변 생활권 단지가 250만원-2000만원 오르면서 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전셋값도 상승세 이어가서울은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한 12개 지역 중 절반이 넘는 7곳에서 2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강남(0.06%) △구로(0.06%) △광진(0.04%) △도봉(0.03%) △마포(0.02%) △송파(0.02%) 등이 올랐다. 강남은 일원동 수서1단지,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 등이 625만원-3,000만원 상승했다. 구로는 개봉동 삼환, 신도림동 신도림대림2차가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광진은 구의동 현대프라임이 500만원, 도봉은 방학동 우성1차가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09%) 한 곳만 하락하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를 기록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5단지보성, 대화동 성저1단지동익 등이 500만원-1500만원 내렸다. 경기ㆍ인천은 ▼고양(-0.05%) ▼의정부(-0.04%) ▼부천(-0.03%) ▼의왕(-0.02%) 순으로 하락한 반면 △인천(0.06%) △구리(0.04%) △이천(0.01%) △남양주(0.01%) 등은 올랐다. 고양은 성사동 신원당6단지태영, 중산동 중산코오롱2단지 등이 1000만원 내렸다. 의정부는 용현동 신도브래뉴가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인천은 남동구 만수동 벽산, 서창동 서창센트럴푸르지오와 부평구 산곡동 금호이수마운트밸리 등 대단지가 1000만원가량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이번주는 분양가 인상과 재건축 및 개발 호재 등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매도 호가는 여전히 높게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연초 대비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대출 문턱도 높아지는 분위기”라면서 “특례보금자리론 등 대출금리 인상,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산정 방식 변경에 따른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한도 축소 등 가계부채 억제 방안 추진으로, 주택 구입에 보다 많은 현금 보유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소득 및 자산이 낮은 수요층의 매수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쳐, 거래량 증가는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3.09.02 I 박지애 기자
인천 집값 1년 7개월만에 상승
  • 인천 집값 1년 7개월만에 상승[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2021년 한 해 동안 35% 급등하며 당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인천이 1년 7개월 정도의 약세를 뒤로 하고 상승 반전했다. 특히 최근 가격 반등은 인천에서도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송도, 청라 등이 이끌었다.반면 이 기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5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내며 하락세가 사실상 멈춘 상황이다. 막바지 휴가철도 끼어 있어 가격 움직임도 제한적이었다. 다만 서울의 경우 25개구 중 상승 5개구, 하락 4개구로 상승 지역이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권 등 고가 지역에서 시작된 거래량 증가와 오름세가 점차 중저가 지역들로 퍼지는 모양새다. ◇서울 ·수도권 보합세 지속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8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가격 움직임이 없었으며, 경기·인천 일대도 보합을 기록했다. 다만 신도시는 0.01% 하락해 다른 지역과 대비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오르며 3주 연속 상승했다. 변동률은 낮았지만 동대문, 동작, 서대문 등 상승한 구가 크게 늘어나며 하락 지역을 압도했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서울은 고가지역으로 분류되는 곳들의 상승흐름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강남(0.02%) △마포(0.02%) △강서(0.01%) △동대문(0.01%) △송파(0.01%) 순으로 올랐다. 강남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등이 2000만원-2500만원 상승했다. 마포는 상수동 래미안밤섬리베뉴I, 상암동 카이저팰리스클래식 등이 1000만원-3500만원 뛰었다. 반면 ▼노원(-0.03%) ▼은평(-0.01%) ▼영등포(-0.01%) ▼성북(-0.01%)은 하락했다. 노원은 상계동 벽산, 중계동 양지대림2차 등이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은평은 응암동 응암푸르지오가 500만원 빠졌다.신도시는 ▼일산(-0.04%) ▼평촌(-0.03%) ▼산본(-0.01%)이 하락했고 나머지 신도시들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18단지현대가 1000만원,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경남과 무궁화한양 등에서 500만원 떨어졌다.경기ㆍ인천은 하락 지역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인천(0.01%)과 안산(0.01%)이 상승으로 돌아섰다. 특히 인천은 주간 기준으로 2022년 1월 이후 약 1년 7개월만의 상승이다. 하락 지역은 ▼양주(-0.05%) ▼시흥(-0.04%) ▼오산(-0.02%) ▼고양(-0.01%) ▼남양주(-0.01%) 순으로 떨어졌다. 양주는 만송동 은빛마을한양수자인이 1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인천에서는 송도동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 서창동 서창센트럴푸르지오 등에서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서울,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세로 전환서울 전세가격은 25개구 중 11곳이 상승할 정도로 분위기 개선이 뚜렷했다. △동대문(0.05%) △동작(0.03%) △서대문(0.03%) △강동(0.02%) △광진(0.02%) △마포(0.02%) △송파(0.02%)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동대문은 답십리동 두산이 1000만원, 동작은 노량진동 신동아리버파크가 1000만원, 서대문은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가 500만원 올랐다.신도시는 △일산(0.02%)이 오른 반면 ▼평촌(-0.02%) ▼분당(-0.01%) 등에서 하락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4단지세경이 500만원 올랐다. 반면 평촌은 평촌동 꿈건영5단지, 꿈동아 등이 5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경기ㆍ인천은 ▼안성(-0.06%) ▼양주(-0.04%) ▼남양주(-0.02%) ▼시흥(-0.01%) ▼용인(-0.01%) 순으로 하락한 반면 △오산(0.05%) △구리(0.02%) △인천(0.01%) 등은 올랐다. 안성은 공도읍 우림이 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오산은 원동 원동청구1차가 1000만원 올랐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강남권과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 등의 고가지역에서 시작된 상승 흐름이 중저가 지역으로 점차 퍼지는 분위기”라며 “특히 1년 7개월만에 상승 반전한 인천에서는 송도, 청라, 영종 경제자유구역처럼 기반시설이 양호한 신축 위주로 수요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다만 최근 시중 은행 대출 금리가 다시 오르는 분위기고, 가계부채 증가세에 따라 50년 만기의 주택담보대출이 논란되는 것처럼 정부와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완화된 대출 규제를 다시 옥죄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
2023.08.26 I 박지애 기자
"강남 대어를 잡아라"…분양 예정에 청약 열기 ‘후끈’
  • "강남 대어를 잡아라"…분양 예정에 청약 열기 ‘후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청약 시장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내달부터 열리는 강남권 청약으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 고분양가 단지가 대부분이지만 주변 시세보단 저렴해 청약 통장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11만9627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는 2만6246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중 절반 가까운 1만3300가구가 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 등 강남권에서 분양한다. 가장 먼저 내달 송파구 문정동에서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1265가구로 이 중 299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인근에 지하철 3호선 경찰병원역, 5호선 개롱역·거여역, 8호선 문정역 3개 노선이 자리하고 있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연내 분양이 잡혀 있다. 이 단지는 2678가구 중 578가구가 일반분양이다.강남구에서는 내달 대치동 대치동구마을3지구를 재건축한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245가구 중 7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어 오는 11월 ‘래미안레벤투스’(도곡삼호, 308가구)가 예정돼 있고 ‘청담르엘’은 연내 공급 예정이다. 청담르엘은 1261가구 중 17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 청담역도 걸어서 8분 거리에 있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서초구에서는 서초구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펜타스’(641가구)가 10월 후분양으로 공급된다. 전체 641가구 중 29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잠원동 신반포 한신4지구를 통합 재건축한 ‘신반포 메이플자이’는 연내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307가구 중 23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치열한 경쟁률을 예고하고 있다. 조합에서는 이르면 10월쯤 일반분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시장에서는 분양가가 계속 올라가고 강남권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있어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강남3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라 분양가가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하게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예비 청약자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올해부터 중소형평형 추첨제가 부활하면서 가점이 낮은 2030세대나 유주택자 청약 당첨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경쟁률은 치솟을 전망이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강남권 청약은 69점~70점 이상 고가점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부터 추첨제가 부활하면서 자금력이 있는 2030세대의 청약도 몰려 경쟁률이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강남권은 분양가상한제 지역이어서 고분양가라 하더라도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할 수 있어 수요가 몰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3.08.23 I 오희나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