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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분양시장 빙하기? '돈 되는' 알짜 단지 속속 분양
  • 새해 분양시장 빙하기? '돈 되는' 알짜 단지 속속 분양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분양시장은 1순위 청약자 수가 40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새해 분양시장은 강화된 청약 요건과 아파트 잔금대출 규제 시행, 금리 인상을 앞두고 올해와 같은 청약 흥행 열기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새해에도 전체 분양 물량은 예년과 비슷한 30만가구 수준으로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눈여겨볼 만한 ‘알짜 단지’가 적지 않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 분양 봇물…“실수요자에 기회”부동산114에 따르면 새해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310곳, 29만 8331가구에 달한다. 이는 올해(37만 6077가구)에 비하면 20%가량 줄어든 물량이지만 최근 5년 동안 공급된 연간 평균 분양 물량(29만 4734가구)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 가운데에는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전체 분양 예정 물량의 40% 가량을 차지한다.특히 11·3 부동산 대책에 따라 전매 제한 기간 등이 강화된 ‘조정 대상지역’에서는 새해 분양 예정 물량이 올해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 과천·성남·하남·고양·화성 동탄2신도시·남양주시 등의 조정 대상지역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물량은 7만 9378가구로 올해(7만 6222가구)보다 3000여가구 많다. 서울 분양 예정 물량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새해 서울에서는 올해보다 1만 7000여가구 늘어난 5만 40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에서 분양될 주요 아파트로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재건축 단지가 꼽힌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분양 일정이 가장 빠른 곳은 오는 6월 공급 예정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센트럴 자이’(신반포6차 재건축 아파트)다. 전체 757가구 규모로 이 중 14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바로 단지 앞에 있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올해 ‘래미안 블레스티지’(옛 개포 주공2단지)와 ‘디에이치 아너힐즈’(옛 개포 주공3단지) 등을 잇따라 분양하며 강남발 청약시장 흥행에 불을 붙인 개포동에서는 새해 하반기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 단지가 분양된다.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단지명은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다. 총 2296가구(전용면적 49~136㎡)로 일반분양 물량은 220가구다. 이밖에 강남권에서는 롯데건설이 짓는 청담동 ‘청담삼익’ 재건축 아파트(1090가구)와 현대건설·대림산업이 짓는 상일동 ‘고덕3단지’(4066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내년 말 유예가 종료되는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다 보니 새해 분양 물량이 몰렸다”며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강남 분양시장에서 가수요가 걷히는 새해에는 실수요자들에게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지역에서는 올해 들어 7년만에 아파트값이 3.3㎡당 평균 3000만원 선을 회복한 과천에서 재건축 단지 분양이 이어진다. 올해 과천에서 10년만에 분양에 나선 ‘래미안 센트럴스위트’(주공 7-2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최고 116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서 다른 단지들도 분양에 속도를 내서다. 새해에는 주공1단지(1571가구)와 주공7-1단지(1317가구), 주공6단지(2145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부산지역 분양 물량이 많다. 새해 부산에서는 대규모 재개발 단지 공급을 중심으로 모두 3만 5000여가구가 분양한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온천2구역을 재개발해 3853가구를 올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연산3구역 재개발 아파트(1568가구)와 연산6구역 재개발 아파트(1163가구) 등도 대규모 분양 단지로 눈여겨 볼만하다.◇달라진 청약 요건·대출 규제 따져봐야 가수요가 걷히는 새해 분양시장에서 알짜 단지를 선점하려는 실수요자라면 달라진 청약 요건과 대출 규제에 유의해 청약에 나서야 한다. 실제 올 연말 분양에 나선 단지들에서 11·3 대책에 따라 변경된 청약 요건을 확인하지 못하고 청약에 나선 수요자들로 부적격 당첨자가 크게 늘어났다. 지난 11월 15일부터 세대주가 아닌 자, 5년 이내 당첨자, 2주택 이상 소유자 등은 1순위 청약이 제한되고 있다. 새해부터는 2순위 청약에 나설 때에도 청약통장을 갖춰야 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지난 ‘11·24 가계부채 대책’에 따라 달라진 대출 규제도 잘 따져봐야 한다. 새해 1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는 모든 신규 분양아파트는 잔금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대출이 깐깐해지고, 원금과 이자도 같이 갚아나가야 해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새해 청약에 나설 수요자라면 관심있는 지역의 분양 일정을 미리 확인한 뒤 이에 맞춰 기존 대출을 조정해두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새해 분양시장에서는 입지적 가치가 충분히 입증된 지역에서 청약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권 팀장은 “다소 자금 부담이 있다고 하더라도 교통이나 학군 등의 입지가 충분히 검증된 지역에서 분양받는 것이 장기적으로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 역시 “시장 상황이 불안한 만큼 새해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12.31 I 원다연 기자
①'단타족' 등 투자수요가 이끈 분양시장
  • [2016 부동산 결산]①'단타족' 등 투자수요가 이끈 분양시장
  • △2016년 분양시장은 저금리를 등에 업고 투자에 나선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며 과열양상을 나타냈다. 이달 초 문을 연 ‘다산신도시 자연& e편한세상 2차’ 아파트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2016년 분양시장은 분양권 ‘단타족’(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고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4~2015년엔 전세난을 피하기 위한 실수요자들의 분양시장 진출이 활발했던 반면 올해는 저금리를 타고 투자에 나선 투자자들이 많았다. 고가에도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분양 열기가 뜨거웠고, 분양권 거래가 사상 최대에 달했다. 분양 시장 열기는 주변 집값 상승, 가계부채 급증으로 이어졌고, 결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 정책을 빼드는 유인책이 됐다. ◇올해 청약률 1위, 부산 ‘명륜자이’ 523.6 대 1 올해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4.2 대 1다. 이는 지난해 청약률 10.9대 1보다 높은 수준이며 인터넷 청약이 시작된 2007년 이래 최대치다. 리얼투데이 분석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달 23일까지 시장에 공급한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총 28만 7348가구로, 여기에 408만 9673명이 몰렸다. 시도별로는 부산이 102.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세종 50.8 대 1 △제주 36.8 대 1 △대구 36.9 대 1 △서울 23.1 대 1 △광주 20.3 대 1 순이었다. 올해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부산 ‘명륜 자이’로 523.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부산 ‘명륜자이’였다. 분양권 거래시장에도 투자수요가 몰리며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갔다.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총 50조 77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35% 늘었다. 11월까지 전국에 거래된 분양권 전매 물량은 15만 6304가구다. 전매물량 통계는 올해 처음이어서 전년도와 비교하긴 어렵다. 올해는 단타족이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며 분양권 거래가 활발했고, 웃돈도 높게 형성됐다. 가장 비싸게 거래된 분양권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78.94㎡로 36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권 거래건수가 가장 많은 단지는 ‘김해 센텀 두산위브더제니스’로 총 1376건이 거래됐다. 올해 분양가 최고는 1월에 나온 서초구 신반포 자이로, 분양가는 3.3㎡당 4457만원에 책정됐다. 주상복합아파트를 제외하곤 역대 최고가 기록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가입자 수도 도입 7년여 만에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과열된 분양시장, 네 차례 규제정책 유도분양시장에 떴다방이 들끓고 청약통장 사재기, 분양권 웃돈 형성 등 시장이 과열되자 정부는 잇따라 규제 대책을 내놨다. 지난 6월 28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1인당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중도금 대출보증 건수를 종전 무제한에서 2건으로 제한했다. 1인당 보증한도도 수도권·광역시는 6억원, 지방은 3억원으로 낮췄다. 특히 분양가격이 9억원을 넘는 주택은 중도금 대출보증을 해주지 않기로 했다.지난 8월에는 HUG가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스’의 주택분양보증 신청 건에 대해 분양가가 비싸다며 이례적으로 분양 보증 발급을 거부했다. 디에이치 아너힐스 일반분양분 최초 분양가는 3.3㎡당 평균 4457만원에 책정됐으나 결국 4137만원으로 내렸다.그런데도 2분기 말 가계부채가 1257조원을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자 정부는 ‘8·25 가계부채 대책’을 내놨다. 공공택지 공급 물량 축소, 분양보증 심사 강화가 골자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주택 공급축소 방침이 부각되면서 강남 등 인기지역 몸값이 높아지는 등 이상 현상을 보였다. 과열된 분양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정부는 결국 ‘11·3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강남4구를 비롯해 경기도 과천 등 분양 과열 지역에 대한 분양권 전매제한을 1년 연장하거나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로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청약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아짐에 따라 단기 전매차익 목적의 가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지난달 24일 가계부채 추가대책을 발표, 아파트 집단대출 잔금도 원리금 상환, 소득심사 강화 등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을 적용하겠다고 발표, 분양시장 압박용 카드를 또다시 빼들었다. 결국 이달들어 분양권 거래시장 뿐 아니라 기존 주택시장까지 침체 상황을 맞으며 내년 상반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2016.12.26 I 정수영 기자
'온탕 뒤 냉탕' 강남 재건축에 쏠린 눈
  • [아파트 읽어주는 남자]'온탕 뒤 냉탕' 강남 재건축에 쏠린 눈
  • △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 한신 18·24차를 통합 재건축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모델하우스 내부 전경.[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 한해 온탕과 냉탕을 오갔던 강남 재건축 시장에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아파트가 마지막 주자로 나섰습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 한신 18차와 24차를 통합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2층짜리 아파트 6개 동에 총 475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로 146가구를 일반 분양합니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59㎡A 10가구 △59㎡B 18가구 △84㎡A 59가구 △84㎡B 28가구 △84㎡C 31가구로 구성됩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4250만원. 서초구 신반포 자이(4457만원)와 강남구 디에이치 아너힐즈(4259만원), 서초구 반포래미안 아이파크(4257만원)에 이어 역대 4번째로 높은 가격입니다. 주택형별로 전용 59㎡형이 9억 9900만~11억 6100만원, 전용 84㎡형은 13억 7800만~15억 5200만원에 책정됐습니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2개) △세대 창고 △독일산 주방가구 △신규 IoT 시스템 등이 무상으로 지원됩니다.지난 2일 찾은 모델하우스는 한산했습니다. 지난달만 해도 방문객들로 북적이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죠. 정부가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 낀 투자 수요를 걷어내기 위해 내놓은 11·3 부동산 대책의 여파 때문입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청약 자격이 엄격해지면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가 많이 줄었다”면서도 “자금력을 갖춘 실수요자들은 오히려 당첨확률이 높아졌다는 생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이날 모델하우스에 만난 한 방문객은 “청약 가능성이 이전보다 높아지다 보니 원하는 주택형을 소신껏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한강이 보이는 전용 84㎡형(104동) 25층 이상 물량은 15억원(3.3㎡당 4700만원 수준)을 웃도는 가격에 책정됐습니다. 최저가와 비교하면 1억 7400만원 차이가 납니다. 한강 조망권을 의식한 가격 조정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잠원 현대 아파트(238가구·1992년 입주)와 강변 아파트(360가구·1987년 입주)가 재건축에 나서면 한강 조망권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 한강이 보이는 전용 84㎡형(104동) 25층 이상 물량은 15억원(3.3㎡당 4700만원 수준)을 웃도는 가격에 책정됐지만 주변 단지들이 재건축할 경우 한강 조망권 여부에 변화가 생길수 있다.11·3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아파트 분양시장은 거품이 많이 걷힌 모습입니다. 실제로 지난주 분양에 나선 서울 서대문구 ‘연희 파크 푸르지오’ 아파트(평균 4.78대 1)와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평균 5.04대 1), ‘래미안 아트리치’(4.6대 1) 등이 한자릿수 경쟁률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단지는 여전히 수요자들이 몰렸습니다. 롯데건설이 서울 종로구 무악2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 롯데캐슬’ 아파트(평균 43대 1)와 서울 마포구 대흥동에서 선보인 ‘신촌 그랑자이(평균 28.4대 1), 송파구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평균 28.9대 1)은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전매 차익을 노린 투자수요가 시장을 빠져 나가면서 청약 경쟁률이 낮아지긴 했지만 인기 지역은 치열한 청약 경쟁을 유지한 셈이죠. 이 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단지 바로 앞에 입주를 시작한 신반포 펠리스 전용면적 84㎡형이 15억원 후반에 실거래 됐다”며 “주변 재건축 단지는 물론 압구정동 재건축 사업까지 속도를 낸다면 앞으로 가치는 더 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올 한 해 국내 주택시장의 열기를 이끈 한 축이었던 강남 재건축의 마지막 일반분양 성적표는 어떻게 날까요? 단지는 오는 6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청약 접수에 나설 예정입니다.
2016.12.03 I 김성훈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가, 전주택형서 3.3㎡당 2000만원 돌파…'역대최고'
  • 서울 아파트 분양가, 전주택형서 3.3㎡당 2000만원 돌파…'역대최고'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모든 면적대에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분양시장 활성화로 비싼 가격에도 수요가 몰리면서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 것이다. 그러나 부동산시장이 대내외 악재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24일 누적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 2320만원 △60~85㎡ 중소형 아파트 2005만원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2602만원을 기록했다. 모든 면적에서 3.3㎡당 평균 분양가가 첫 사상 2000만원을 돌파한 것이다.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때는 2008년 부동산 버블이 한창이었을 때로 당시 소형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031만원, 중형 아파트는 1736만원, 대형 아파트는 2400만원이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고공행진한 데에는 재건축 규제가 완화되면서 강남 일대 재건축사업이 급물살을 탔기 때문이다. 정부는 2014년 이후 재건축초과이익환수를 3년 동안 유예했고 재건축 허용연한 10년 단축(40년→30년)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의 다양한 규제완화 정책들을 발표했다. 이 영향으로 서울 강남 일대 재건축단지의 사업진행에 속도가 붙으면서 서초구 잠원·반포와 강남구 개포 일대 재건축아파트의 평균 분양 가격이 3.3㎡당 4000만원을 넘어섰다.실제 올해 평균 분양가격이 가장 높았던 상위 10곳 중 9곳이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이른바 ‘강남 4구’에 속해있었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가 3.3㎡당 4457만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3.3㎡당 4259만원),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3.3㎡당 4233만원),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3.3㎡당 3944만원),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루체하임’(3.3㎡당 3782만원)이었다. 이들은 모두 재건축 아파트 단지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분양가 상승세 흐름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11·3 부동산대책을 발표한 이후로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둔화되고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4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며 “기존아파트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신규 분양시장도 분양가를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2016.11.30 I 정다슬 기자
상징성에 미래가치까지..'최초' 아파트 살아볼까?
  • 상징성에 미래가치까지..'최초' 아파트 살아볼까?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최초’ 마케팅이 유행이다. 지역 내 최초 브랜드 또는 최초 시스템이나 설계 도입 등 상징성을 부여해 수요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역 최초라는 상징성을 가진 일명 ‘퍼스트 리딩 아파트’들은 상징성뿐만 아니라 시세 형성에도 유리하다.지난 2014년 분양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는 거실에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네트워크 하스’와 부엌에는 미러링 기능이 도입된 ‘스마트 미러링 주방 TV’를 설치한 국내 최초의 ‘커넥티드 하우스’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12월 입주를 앞둔 이 아파트의 전용 84㎡형의 시세는 12억 5000만~13억 5000만원이다. 이는 서초동 일대에서 가장 최근 입주한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2014년 11월 입주)의 같은 평형 매매가 11억 3500만원 보다 1억원 이상 높다. 서초동 일대에서 가장 비싼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다.‘퍼스트 리딩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도 인기다. 지난 8월 경기 남양주 다산시도시에서 분양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은 다산신도시 최초로 전 가구 5베이 룸테라스를 적용했다. 이 단지는 청약결과 641가구의 일반공급 물량에 1만 3909명이 몰리며 평균 21.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앞으로 분양될 아파트 중에서도 ‘최초’ 수식어가 달린 곳이 있다.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1구역을 재건축한 ‘연희 파크 푸르지오’는 푸르지오 브랜드 최초로 LG U+와 제휴를 통해 ‘IoT home’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월 패드가 도입된다. ‘IoT home’ 시스템은 입주민들이 세대 내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가스밸브, 조명, 전기사용 등을 원격조종할 수 있어 주거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스마트월패드를 통해 각종 스마트가전까지도 조절이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이 강원도 동해시 이도동 일대에 분양하는 ‘동해 아이파크’는 동해시 최초의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동해시의 새 주거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북삼·이도지구에 들어서 직주근접성 뛰어나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 59~84㎡ 총 469가구로 이루어져 있다.현대건설과 GS건설이 오는 12월 충남 논산시 내동2지구 C1블록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자이 논산’은 논산에서 공급되는 첫 1군 브랜드 아파트다. 지역내 선호도가 높은 전세대 중소형, 100% 남측향 배치 등 우수한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9층 총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7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현대건설이 내년 상반기 중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맨션3차를 재건축해 분양하는 ‘디에이치 반포’는 강남 최초로 곡선(비정형) 문주와 외관 설계가 도입될 예정이다. 9호선 사평역이 인근에 있으며 원명초, 서원초, 반포고 등이 도보거리에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단지는 6개동 777가구로 이루어질 예정이다.△‘최초’ 수식어가 달린 분양 단지 현황
2016.11.26 I 이승현 기자
카페 열고 차량 공유…'커뮤니티 특화 아파트' 뜬다
  • 카페 열고 차량 공유…'커뮤니티 특화 아파트' 뜬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우리나라에서 특화 커뮤니티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타워팰리스다. 2002년 입주한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단지로, 단지 안에 실내수영장과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등 당시로서는 낯설었던 커뮤니티를 선보였다. 이후 타워팰리스는 상당 기간 동안 ‘대한민국 최고가 아파트’라는 명성을 유지해왔다.하지만 이제는 특화 커뮤니티가 더이상 고급 아파트의 전유물이 아니다. 과거 커뮤니티 시설은 경로당·놀이터 등에 머물렀지만 요즘은 산책로와 피트니스센터, 아이들 공부방 정도는 웬만한 신축 아파트라면 없는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보편화했다. 이에 내로라하는 부촌, 특히 서울 강남권 아파트는 아파트가 아닌 호텔급 서비스를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고 건설사들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소비자 마음잡기에 나섰다. ◇연회장·아트룸…단지 곳곳 입주민간 소통 공간△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커뮤니티 시설을 한층 강화한 단지들이 속속 선보이며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에 들어설 실내 골프연습장. 비거리 15m로 국내 아파트 커뮤니티에 있는 실내골프연습장 중 가장 비거리가 길다. 일반 아파트 커뮤니티 실내골프연습장의 비거리는 4m 정도다. [그림 = 현대건설]서울 개포지구 재건축 첫 타자인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는 올해 3월 분양 당시 ‘호텔식 조식을 서비스받을 수 있는 아파트’를 내세워 주목을 받았다. 단지 내 카페테리아를 삼성 계열 급식 업체인 ‘삼성웰스토리’에 운영을 맡긴 것이다. 커뮤니티 시설에 있는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은 ‘호텔신라’가 직접 운영한다. 이 아파트는 평균 3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5일 만에 ‘완판’(계약률 100%)됐다.그 다음 재건축 주자로 나서 100% 분양 계약된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에는 호텔 스포츠센터에서나 볼 수 있는 다양하면서도 최고급 시설과 장비들이 커뮤니티 시설에 들어선다. 연면적만 6594㎡로,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바닥과 벽체를 고급 천연대리석으로 마감할 예정이다. 이 시설 안에는 비거리가 15m에 이르는 실내 골프연습장, 농구나 배구·배드민턴·실내 암벽 등반을 할 수 있는 실내체육관과 실내수영장·피트니스센터·사우나 등이 갖춰진다. 이외 연회장과 카페, 키즈카페, 방음시설이 완비된 아트룸,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개인스튜디오도 들어선다.눈길을 끄는 것은 강남구 최초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폴리’(Folly)이다. 폴리는 소규모 문화강좌나 파티룸, 작은 영화관 등 입주주 간의 소통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곳곳에 모두 8개가 설치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고급 호텔 스포츠센터 회원권이 비싼 값에 팔리는 것은 단순히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거기서 쌓을 수 있는 인맥”이라며 “강남권 아파트에 사는 입주자들은 비슷한 학벌, 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커뮤니티에서 인맥을 형성하려는 욕구가 강하다”고 말했다. ◇서비스로 승부…‘서비스드 홈’ 인기△시니어들을 위한 실버타운을 표방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스프링카운티자이’ 옆에 들어설 동백세브란스 병원 투시도. 이 병원은 아파트와 연계해 의료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그림 = 용인시]최근 들어선 하드웨어(커뮤니티 시설)가 아닌 소프트웨어(주거 서비스)로 승부를 거는 단지가 늘고 있다. 아파트 주(主) 수요층을 분석해 설계 단계에서부터 이에 맞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함께 넣는 것이다. GS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일대에 짓는 실버타운 ‘스프링 카운티 자이’는 60대 이상을 위한 맞춤형 커뮤니티시설을 선보였다. 입주민은 대형 종합병원과의 의료 연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문 간호사가 낮 시간에 상주해 입주민의 건강을 관리하고 병원예약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부부들이 아파트 분양시장을 주도하는 만큼 ‘차별화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단지도 적지 않다. 지난해 10월 수원에서 분양한 ‘수원 권선 꿈에그린’ 아파트는 국내 명문대와 연계한 단지 내 어린이집을 조성해 9.9대 1의 최고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됐다. 같은 시기 같은 지역에 공급된 ‘오목천동 서희스타힐스’도 평균 0.19대 1의 경쟁률로 미분양에 그친 것과 대조된다.◇커뮤니티에 부는 ‘공유경제’ 바람△세종이에 여섯번째로 들어서는 고운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전경. 주민센터 민원서비스 및 어린이집, 노인복지시설, 도서관, 다목적체육관 등이 들어서 있으며 고운동(1-1생활권) 주민이면 이용할 수 있다. [사진=행복청]과거 ‘입주민만을 위한 시설’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단지내 커뮤니티 시설을 외부에 개방·공유해 실속을 챙기는 아파트도 많아졌다. ‘공유경제’도 실천하고 아파트 관리비 등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어서 일거양득이다.한화건설이 인천 남동구 서창동 서창2지구 13블록에 공급하는 뉴스테이(기형형 임대주택) ‘인천 서창 꿈에그린’은 카셰어링 서비스 업체 ‘쏘카’와 손을 잡고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단지 내에 쏘카존을 운영하고 수익금은 공용관리비로 활용할 경우 가구별 임대료와 관리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최근에는 단지 내 커뮤니티를 인근 아파트와 공유하는 아파트단지도 생겨나고 있다. 주택법상 인근 아파트간에는 커뮤니티 시설을 개방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세종시에서 생활권별로 묶어 만들어지는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인근 주민들은 커뮤니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커뮤니티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관리비에 대한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어 환영하고 있다.
2016.11.16 I 정다슬 기자
GS건설 '자이', 아파트 브랜드파워 1위
  • GS건설 '자이', 아파트 브랜드파워 1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GS건설의 ‘자이’가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아파트 브랜드인 것으로 조사됐다.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만 20세 이상 1409명을 대상으로 아파트 브랜드 파워를 조사한 결과, 전체 40개 브랜드 가운데 GS건설의 자이가 1위를 차지했다. 자이 다음으로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의 브랜드 파워가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해당 아파트가 지역 랜드마크인 경우 브랜드 가치를 높게 평가했고, 주변 입소문과 본인 거주 경험, 건설사 규모 등을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요소로 삼았다. 더불어 아파트 브랜드는 동일한 입지에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결정할 때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 파워 1위를 차지한 GS건설의 자이는 인지도, 선호도, 가치도 3개 부문에서 모두 가장 높게 평가됐다. GS건설이 지난 9월 분양한 ‘부산 명륜자이’가 평균 청약경쟁률 523대 1로 올 들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데 더해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부산에서 경쟁률 1~3위를 모두 휩쓸어 소비자들에게 ‘완판’(100% 계약)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심어줬다. 현대건설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 강남권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삼호가든맨션 3차를 수주한 데 이어 올 8월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와 더불어 디에이치의 신규 론칭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롯데건설은 2014년과 2015년 연속 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올 들어서도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 등 정비사업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2016년 아파트 브랜드파워 종합순위. [자료=닥터아파트]
2016.11.14 I 원다연 기자
몸값 뛴 서울·수도권 분양권 2만 4000가구 풀린다
  • 몸값 뛴 서울·수도권 분양권 2만 4000가구 풀린다
  • △‘11·3 부동산 대책’ 발표로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금지되면서 기존에 분양해 전매가 가능한 분양권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강동구에서 지난달 분양해 내년 4월부터 전매 제한이 풀리는 ‘고덕그라시움’ 모델하우스 전경. [사진=대우건설 제공][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아파트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는 장승훈(55·자영업)씨는 지난 3일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직후 중개업소를 찾아가 분양권 시세를 알아봤다. 이번 대책으로 아파트 분양권 웃돈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해서다. 확인 결과 중개업소들은 분양권 매매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전했다. 하지만 장씨처럼 분양권을 가진 사람들의 기대감에 찬 문의만 올 뿐 사겠다는 전화는 거의 없다는 게 중개업소들의 공통된 대답이었다. ‘11·3 부동산 대책’ 발표로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3일 이후 임주자 모집공고하는 물량)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금지된다. 반면 이미 분양한 아파트 분양권은 전매 제한이 계약 후 6개월밖에 안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단 시중에 나온 분양권은 거래를 멈췄다. 당장은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자는 심산에서다. 하지만 전매가 가능한 분양권의 희소가치가 높아진 만큼 소유자들이 호가(소유권자가 부르는 가격)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투자성 높은’ 강남4구 분양권 3000가구 풀린다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수도권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전매 제한이 풀리는 아파트 분양권 물량은 2만 4000여 가구다. 11·3 대책 이전에 분양한 것들로, 사실상 이번 규제를 피해간 분양권들이다. 이 중 강남4구와 경기 일부 지역(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동탄2신도시)에서 나오는 분양권은 1만여 가구다. 이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관심이 높은 서울 강남4구에서는 6개 단지 2989가구가 나온다. 강남구 일원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루체하임(332가구)이 오는 12월부터 전매가 가능해지고, 강동구 명일동에 들어서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268가구)는 내년 2월 전매 제한이 풀린다. 올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분양시장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디에이치아너힐즈(69가구)는 3월부터, 강남4구 재건축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2010가구)은 4월부터 분양권을 거래할 수 있다.경기도 택지지구에서는 과천시 별양동 래미안 센트럴 스위트(143가구)와 성남시 태평동 가천대역두산위브(186가구), 하남시 풍산동 하남필즈파크 푸르지오(814가구)가 다음달부터 전매 제한이 풀린다. 택지지구 중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탄파크자이(979가구)와 동탄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434가구),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 2차(745가구)가 5월에,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1241가구), 동탄2신도시 한신휴플러스(930가구)는 6월에 각각 전매가 가능해진다. ◇‘웃돈 더 붙을 것 vs 강남 시장 죽는다’…전망 엇갈려시장에서는 분양권의 희소성이 높아진 만큼 웃돈이 더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부터 전매 제한이 풀린 개포동 ‘래미안 블래스티지’ 분양권에는 한 달 새 웃돈이 5000만~1억원이 더 올랐다. 개포동 소재 S공인 관계자는 “현재는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로열층은 1억 5000만원, 저층은 1억원 정도 웃돈을 붙은 채 매물로 나오고 있다”며 “대책 발표 이후에는 실제 거래는 주춤하지만 매수 희망자와 매도 희망자 모두 분위기 파악을 위해 전화 문의를 많이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기존 분양 단지의 분양권은 마지막 남은 전매가 가능한 강남 분양권이란 인식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몸값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 투자 수요는 분양권을 샀다가 적절한 시점에 매도해 차익을 볼 수 있겠지만 실수요자들은 가격이 적정한 수준인지 잘 따져보고 매수해야 손해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대책으로 강남 부동산시장 자체가 가라앉을 수 있어 기대보다 웃돈이 적게 붙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현재 거래되거나 앞으로 나올 분양권도 전체 시장 분위기를 거스를 수는 없기 때문에 시장 흐름을 잘 살펴봐야 한다”며 “당분간은 관망세를 유지하겠지만, 이번 대책으로 내년 강남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으면 분양권 투자 수요도 뚝 끊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상반기까지 전매 제한이 풀리는 서울 강남4구 및 경기도 택지지구 주요 아파트 단지. [자료=부동산114]
2016.11.07 I 이승현 기자
전매제한 최대 3년..'반사이익' 수혜단지는 어디?
  • [11·3 대책]전매제한 최대 3년..'반사이익' 수혜단지는 어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소유권 이전등기 때까지 전매를 제한한다고요? 생각보다는 규제가 강하게 나온 것 같은데, 전매 제한이 풀린 강남 재건축 단지는 반사이익을 볼 수 있겠네요.”(서울 강남구 개포동 K공인 관계자)정부가 과열된 주택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민간 분양 아파트의 분양권(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 전매 거래를 사실상 제한하면서 기존에 분양한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또 이번 대책에 포함되지 않은 입주권(조합원 분양권) 거래시장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기존 강남 재건축 단지에 수요 몰릴 것” 국토교통부는 전매제한 강화 등 주택 투기수요를 차단하기 위한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 방안’을 3일 내놨다. 이 대책은 발표일(3일) 이후부터 입주자모집공고를 하는 단지를 대상으로 적용하며, 서울과 경기 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화성(동탄2신도시 한함)시, 세종시에서 분양하는 단지가 해당된다.이에 따라 기존에 분양된 서울·수도권 중심의 아파트들이 이번 대책의 반사이익 수혜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 분양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입지가 좋고 탄탄한 수요층까지 갖춘데다 전매 제한도 속속 풀리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강남지역에서 분양한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는 △신반포자이(반포한양아파트)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3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아크로리버뷰(신반포5차) 등이 있다. 잠원동 S공인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 발표 소식에 신반포자이 등 서초구 일대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이 최근 보름 새 면적별로 3000만~4000만원 정도 빠졌지만, 이미 분양한 재건축 단지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얘기가 나오면서 웃돈도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이미 분양된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하게 몰려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서울·수도권과 부산·세종시 등에서 지난달까지 분양한 단지들과 100% 계약을 완료한 단지도 수요자들의 관심 대상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입주권 시장 반사이익 기대…분양권 투자 과열 주의보입주권 거래시장도 눈길을 끈다. 입주권은 조합원의 지위를 사고파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 주택을 매매하는 것으로 분류해 이번 규제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이로 인해 대책이 시행되더라도 일반분양 전에 미리 조합원으로부터 물건을 선점해두려는 수요자들로 재건축 아파트값이 오히려 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요자들이 대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순 있겠지만 결국 입지가 좋고 돈 되는 유망 아파트 단지로 수요가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지금도 나타나고 있는 데 앞으로는 더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미 공급된 단지를 중심으로는 분양권이, 분양을 앞둔 재건축 단지에서는 입주권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자칫 또 다른 과열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이번 규제 대상에서 빠진 아파트 단지의 분양권 및 입주권 거래가 과열되면 정부가 이를 잠재우기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아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시장 모니터링 후 지역 맞춤 보완책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11·3 대책]국토부 "6개월 단위로 규제 강도 조정할 것"(일문일답)☞ [11·3 대책]"실수요자 위주로 재편"vs"시장 침체할 것"☞ [11·3 대책]중도금 대출보증 등 금융규제도 강화..단타족 막을까☞ [11·3 대책]'투기과열지구' 남았다..앞으로 나올 대못 규제는?☞ [11·3 대책]정부가 '전매기간·청약요건 강화' 꺼내든 이유☞ [11·3 대책]서울시·국토부, 강남 재건축조합 집중 점검…"불법 적발시 고발"☞ [11·3 대책]강남4구·하남·동탄2·세종…입주때까지 분양권 전매금지☞ [11.3 대책]전매제한 강화에 분양 앞둔 재건축 조합 '울상'
2016.11.03 I 박태진 기자
올해 아파트 청약경쟁률 사상 최고치 경신
  • 올해 아파트 청약경쟁률 사상 최고치 경신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17일 부동산114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토대로 2008년 이후 매년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을 비교한 결과, 올해 평균 경쟁률이 13.91로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 최고치인 2015년 평균 청약경쟁률(11.15대 1)을 넘어선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이 지난해 평균이 75.65대 1보다 높은 98.67대 1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36.34대 1), 대구(31.59대 1), 서울(21.77대 1), 광주(18.90대 1)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면서 청약 열기를 주도했다.다만 부산과 세종시를 제외하고는 지방의 청약경쟁률은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대구의 경우 지난해 84.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고 광주도 2015년(38.05대 1)에 비해서는 낮아졌다.반면 서울은 2015년 11.42대 1에 비해 경쟁률이 2배가량 높아졌고 경기 역시 2015년 4.42대 1에서 올해 7.94대 1로 경쟁률이 상승했다.올 들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는 부산 동래구 ‘명륜자이’로 평균 523.56대 1을 나타냈고 이어 해운대구 ‘마린시티자이’가 450.42대 1로 그 뒤를 이었다.서울에서는 최근에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가 306.6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지난 8월에 분양한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스’(100.62대 1)를 크게 앞지르면서 수도권 최고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 팀장은 “서울은 청약 인기가 높은 재건축·재개발 분양물량이 다수 예정돼 있어 청약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한편에서는 미분양 단지가 속출하는 등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분위기에 편승해 청약에 나서기 보다는 입지에 따른 수급 상황과 분양가 적정성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2016.10.17 I 정다슬 기자
연내 재개발·재건축 단지 2.8만가구 쏟아진다
  • 연내 재개발·재건축 단지 2.8만가구 쏟아진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달 초 분양에 나선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5차 재건축 단지인 ‘아크로 리버뷰’는 평균 306.6대 1의 청약경쟁률로 수도권 최고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8월 개포구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분양한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수도권 최고 평균 청약경쟁률 100.6대 1을 불과 두 달 새에 갈아치웠다. 전국 단위로는 지난달 부산 명륜동 명륜4구역 재개발 단지인 ‘명륜 자이’가 무려 523.6대 1을 기록하며 지난 4월 부산 우동 ‘마린시티 자이’의 경쟁률 450.4대 1을 갱신했다.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일반공급 물량이 연일 분양시장에서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까지 추가로 공급되는 정비사업의 일반분양 물량만도 2만 8500여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이후 연내 전국 재개발 재건축 사업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모두 59개 단지 2만 8564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 물량이 1만 5609가구에 달하고 특히 서울에서만 26개 단지 1만 891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주요 단지로는 마포구 신수1구역을 재건축한 ‘신촌숲 아이파크’가 전체 1015가구 중 568가구를 일반분양하고 같은 구에서 대흥2구역을 재개발 ‘신촌 그랑자이’는 전체 1248가구 중 492가구를 분양한다. 인근의 서대문구에서는 북아현 1-1구역을 재개발한 ‘북아현 힐스테이트’가 전체 1226가구 중 34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통합 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도 많다.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18차·24차를 통합 재건축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는 전체 475가구 중 14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며 경기 안산 초지1구역·초지상·원곡3구역을 통합 재건축한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는 모두 4030가구 중 140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방에서는 부산의 정비사업지 일반분양 물량이 많다. 부산에서는 연내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거친 8개 단지 6779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주요 단지로는 동래구 온천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아이파크’가 전체 3853가구 중 2488가구를 일반 분양하며 같은 구 명장1구역을 재개발한 ‘명장 e편한세상’은 전체 1384가구 중 82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국 재개발·재건축 사업지 연내 분양 물량. [자료=닥터아파트]
2016.10.12 I 원다연 기자
서울 강북권 재건축·재개발 1.6만가구 쏟아진다
  • 서울 강북권 재건축·재개발 1.6만가구 쏟아진다
  •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서울 강북(한강 이북)지역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총 16개 단지에서 915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분양한 ‘마포 한강 아이파크’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수요자들이 몰려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사진=현대산업개발][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경기도 과천시에 살고 있는 직장인 김모(43)씨는 치솟는 아파트 전셋값을 견디다 못해 내 집 마련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타깃은 서울 강북권 신규 분양 아파트.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의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 대신 연말까지 1만 6000여 가구가 쏟아지는 강북(한강 이북)지역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 단지를 공략하기로 한 것이다. 김씨는 “강남권보다 분양가가 훨씬 저렴한데다 종로 쪽에 있는 직장으로 출퇴근하기도 쉬울 것 같아 이참에 강북 쪽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를 노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서울 강북지역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 단지가 가격 경쟁력과 도심접근성, 인프라 구축 등 세 가지 장점을 앞세워 수요 몰이에 나설 태세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서울 강북지역에서 분양하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단지는 총 16곳, 1만 6752가구다. 이 중 915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올해 4분기(10~12월) 강북지역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총 공급량은 분양시장이 호황이던 지난해 같은 기간(7907가구)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또 일반분양 물량도 작년(2603가구)보다 3배가 훌쩍 넘는다. ◇저평가된 강북권 분양, 수요자들 주목 끌듯 강북지역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주변에 주거는 물론 교육·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에 있어 수요층이 탄탄한 편이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강북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500만~2200만원대다. 이는 지난 8월과 이달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각각 분양한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 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와 ‘반포 아크로리버뷰’(신반포 5차 재건축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인 3.3㎡당 4100만원대의 절반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강남지역에 비해 저평가됐던 강북 주택시장이 재건축·재개발 분양 봇물로 수요자들에게서 주목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달에만 마포·용산·성북·서대문구에서 정비사업 물량이 쏟아진다. GS건설은 마포구 대흥동 대흥2구역을 재개발한 ‘신촌그랑자이’ 아파트(1248가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종로와 광화문, 여의도, 상암DMC 등 도심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현대산업개발은 마포구 망원동 망원1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마포 한강 아이파크’ 아파트(385가구)를 분양 중이며, 삼성물산은 성북구 장위뉴타운 5구역(성북구 장위동 173-114번지)에 짓는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 아파트(1562가구) 모델하우스를 오는 7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다음달에는 롯데건설이 은평구 수색동에서 1182가구 규모의 ‘롯데캐슬 수색4구역’(이하 가칭)을, KCC건설은 중구 신당동에서 ‘신당11구역 KCC스위첸’(176가구)을 각각 분양한다. 12월에는 노원구 월계동에서 ‘월계2구역 아이파크’(771가구)와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청량리4구역 롯데캐슬’(1900가구)이 각각 분양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북권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장점은 강남보다는 저렴한 분양가와 우수한 도심 접근성 및 인프라 구축”이라며 “전세난에 시달리는 수요자라면 역세권 등 교통망까지 갖춘 강북권 분양 단지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분양가 인상 우려도…주변 집값과 비교 필수 분양가가 강남권보다 저렴하다고 무턱대고 청약에 나서는 것은 곤란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강남발 주택시장 훈풍 영향으로 강북지역 아파트 분양가격에도 거품이 낄 수 있다는 것이다.이남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자문부 팀장은 “분양가가 주변 집값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면 향후 시세 차익은 물론 되팔 때 손해를 볼 수도 있다”며 “해당 단지와 주변 지역에 공급된 아파트 2~3곳을 선정해 시세를 비교하고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가격 적절성을 잘 살펴보고 청약에 나서는 게 좋다”고 말했다. 소규모 재개발 사업 물량에 접근할 때에는 인근에 인프라가 갖춰졌는 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소규모로 개발되는 곳은 대규모 정비사업과 달리 주변 환경개선 작업이 함께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학교나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할 수 있다”며 “건설사 브랜드만 볼 게 아니라 입지 여건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서울 강북(한강 이북)지역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총 16개 단지에서 915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삼성물산이 지난달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장위1’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수요자들이 몰려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삼성물산]
2016.10.06 I 박태진 기자
추석 이후 서울 강남권에서 눈여겨 볼만한 분양단지는?
  • 추석 이후 서울 강남권에서 눈여겨 볼만한 분양단지는?
  • △다음달 분양하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아파트 투시도.[이미지=삼성물산][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이후 서울 강남권에서 재건축 아파트들이 잇따라 쏟아진다. 연초부터 서초구와 강남구를 중심으로 3.3㎡당 4000만원이 훌쩍 넘는 고분양가 아파트들이 분양된 이후 쏟아져 나오는 단지들인 데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도 있어 역대 최고 분양가를 경신할지 관심이 쏠린다.하지만 걸림돌이 있다. 정부가 지난 7월부터 분양가격이 9억원을 넘는 아파트에 대해 중도금 대출 보증을 서지 않고 고분양가 논란이 있는 단지에 압박을 가하고 있어서다. 이에 정비사업조합들은 눈치작전에 돌입했다. 지난달 ‘디 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당초 3.3㎡당 4457만원으로 책정됐으나 정부 규제에 직격탄을 맞으며 4310만원으로 낮춰 분양한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성을 위해서는 분양가를 낮춰 공급하는 게 좋지만 조합은 올릴 수 있는 만큼 올리겠다는 입장이어서 조율 과정이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크로 리버뷰’ 3.3㎡당 4500만원 돌파할까업계에 따르면 이달과 다음 달 서초구에서 분양예정인 주요 아파트 단지는 ‘아크로 리버뷰’·‘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방배아트자이’ 총 3곳이다. 대림산업은 이달 말 서울 서초구 잠원동 64-8번지에 있는 신반포5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크로 리버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크로 리버뷰는 지하 2층~지상 35층 5개동 총 595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이며 이중 41가구(전용 78·84㎡)를 일반분양한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4200만~4300만원선에서 논의가 오갔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이 단지는 한강변에 붙어있는 데다 입지여건이 뛰어나 최고가(3.3㎡당 4500만원 이상) 경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신반포5차주택재건축조합은 극도로 말을 아꼈다. 조합 관계자는 “지금 분양가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남정필 아크로 리버뷰 분양소장은 “분양가는 3.3㎡당 4000만원은 넘겠지만 조합과 조율해 적정선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잠원동 52번지에 짓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잠원 한신 18·24차 통합 재건축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2층 6개동 475가구(전용 49~132㎡)로 구성되며 146가구(전용 59·84㎡)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아크로 리버뷰와 비슷한 조건의 입지를 자랑하는 이 단지 역시 분양가 책정 작업이 길어지면서 분양 일정을 당초 이달에서 다음 달로 미뤘다는 게 삼성물산 설명이다. 신반포 18·24차 통합재건축조합은 “내부에서도 분양가 책정안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다음 달 서초구 방배동 992-1번지 일원의 방배3구역 단독주택 단지를 재건축한 ‘방배아트자이’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14층 아파트 5개동 353가구(전용 59~128㎡) 중 9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강동구 ‘고덕 그라시움’도 관심..“분양가 싸지면 더 몰려”추석 연휴 이후 범강남권인 강동구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대표적인 단지가 이달 말 강동구 고덕동에서 분양하는 ‘고덕 그라시움’(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이다. 이 단지 역시 인근 강남·서초·송파구의 고분양가 열기와 개발호재 등으로 강동구 내 최고 분양가를 경신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동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10년 1790만원, 2012년 1878만원, 2014년 1919만원, 올해 2312만원(이달 기준)으로 계속 올랐다. 하지만 강동구에서는 아직까지 분양가가 3.3㎡당 2500만원을 돌파한 적이 없다. 강동구에서 최고 분양가 경신을 기대하는 단지는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SK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짓는 고덕 그라시움이다. 기존 2771가구에서 4932가구(일반분양 2010가구)로 탈바꿈하는 이 단지는 개발 호재를 안고 있다. 서울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인접해 있고, 향후 지하철9호선 4단계 연장선이 개통(2025년 예정)되면 교통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로 인해 강남·서초 일대 아파트 투자자들이 강동구로 눈을 돌리고 있는 점도 이 자치구 내 최고 분양가 경신을 점치게 하는 요인이다.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조합은 “평균 분양가를 3.3㎡당 2338만원 수준으로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분양된 단지들보다는 높게 책정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지난 7월 인근에서 분양한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삼익그린맨션 1차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는 2300만원대였다. 그러나 고덕 그라시움 역시 고분양가를 형성하면 정부의 제재를 당할 수 있어 조합과 시공사 측은 조심스런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분양가가 낮춰지면 청약 경쟁과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분양가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면 정부 제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춰 분양할 가능성이 높다”며 “분양가가 싸지면 실수요 외 자금력이 있는 투자수요도 몰려 청약 과열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09.15 I 박태진 기자
8월 비수기 맞아?..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 '17대 1'
  • 8월 비수기 맞아?..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 '17대 1'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분양시장에서 비수기로 손꼽히는 8월. 하지만 여름 휴가와 무더위 속에서도 청약 열기는 꺾이지 않았다. 특히 ‘8.25 가계부채 대책’이라는 강력한 복병이 등장했지만 오히려 분양시장 열기에 기름을 붓는 모양새가 됐다. 정부가 주택 공급을 줄이고 분양 보증 건수를 제한하겠다고 하니 주요 지역 분양 단지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몰린 것이다. △[자료=리얼투데이]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전국 청약경쟁률은 평균 17.15대 1을 기록했다. 전국에 일반 공급된 2만 4156가구에 41만 4387명이 청약 접수한 것이다. 이 중 1순위 청약자는 40만 8687명이다. 전월(일반 공급 2만 6668가구, 총 청약자수 36만 198명) 대비 일반분양 가구 수는 소폭 줄어든 데 반해 총 청약자 수는 5만 4189명이나 늘어 8월 비수기를 무색하게 했다.또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올해 청약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8월 청약 접수자(20만 8185명)와 견주면 약 2배 늘어난 것이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분양한 3개 사업지가 평균 23.6대 1로 1개 주택형을 제외하고 전 타입 1순위 마감했다. 경기는 16.52대 1, 인천은 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202.1대 1)△광주(40.8대 1) △대구(19.7대 1) △전북(4.5대 1) △강원(1.8대 1) △세종(1.6대 1) △경남(1.5대 1) △경북(1.5대 1) △울산(1대 1) △충남(0.6대 1) △전남(0.01대 1) 순이다.△[자료=리얼투데이]개별 단지별로 보면 8월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43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 ‘대연 자이’ 아파트였다. 이 단지는 총 청약자수 14만 1953명을 끌어모으며 평균 경쟁률 330.1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 중 두 번째로 높은 청약경쟁률이다.‘디에이치 아너힐즈’(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3단지)도 100.6대 1을 기록하면서 올해 수도권 최고 청약경쟁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아파트는 분양 전부터 고분양가 문제로 도마에 올랐지만 청약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택지지구와 신도시의 강세도 여전했다. 서부산권 신도시로 인기를 끌고 있는 명지지구에서 분양한 ‘부산명지지구 e편한세상 명지’는 평균 7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의 ‘사랑으로 부영’ 사업지(A70~A72블록) 3곳도 선전했다.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9월에도 추석을 전후해 분양시장의 ‘가을장’이 시작되기 때문에 분양 열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수도권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단지와 주요 택지지구에,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영남권에 물량이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2016.09.10 I 이승현 기자
  • 8.25대책 이후 새아파트 계약 늘고 미분양 감소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달 29일 서울 성북구에 있는 ‘래미안 장위(가칭)’ 모델하우스에는 월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방문객들로 발 딛을 틈이 없었다. 이 단지는 26일 모델하우스 오픈 이후 3일 동안 2만 5000명이 몰렸다. 같은 날에 오픈한 ‘세종 지웰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도 3일 동안 2만3000명, 전북 ‘에코시티 KCC스위첸’ 모델하우스에는 3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지난달 25일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대책이 발표된 이후 분양시장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정부는 주택공급을 적정선으로 유도해서 가계부채 총량을 줄이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수요자들에게는 공급 감소가 곧 희소가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이미 분양을 시작한 단지들의 청약 경쟁률은 더 높아지고, 계약들도 단기간 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8.25대책 발표 다음 날에 청약에 들어간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0대 1, 최고 1381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지난 24~25일에 청약에 들어간 뉴스테이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도 평균 26.3대 1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이는 수도권 뉴스테이 단지로는 최고 경쟁률이다. 동원개발이 동탄2신도시에서 1차에 이어 분양한 ‘동탄2신도시 2차 동원로얄듀크’는 계약 시작 4일 만에 100% 계약을 마쳤다.미분양 아파트도 팔리기 시작했다. GS건설이 지난 5월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서 분양한 스카이시티자이는 대책 발표 이후 주말 모델하우스 내방객과 신규 계약이 평소의 두 배 가량으로 늘었다. 중대형 아파트에 미분양이 남아 있던 시흥 은계 우미 린 아파트 역시 대책 발표 전 계약 건수가 매주 3∼5건 정도였으나 대책 발표 후에는 금요일까지 7건이나 거래됐다. 분양 예정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달 울산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수암’ 분양 관계자는 “8.25 대책 이후 수요자들의 관심과 문의전화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울산 남구 야음동 725번지 일원에 야음 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힐스테이트 수암은 전용 59~114㎡ 총 87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72~114㎡ 34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바로 가까이에 수암초·울산중앙중이 있고 반경 1㎞ 내에 초·중·고교 12개교가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경북 구미에서는 롯데건설이 이달 도량1ㆍ2주공단지를 재건축해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 59~109㎡, 총 1260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은 363가구다. 주변에 도량산림공원이 조성되고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은 경기 김포시 풍무5지구 3~5블록 일원에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3층 16개동 전용 59~74㎡ 총 1070가구 규모다. 2018년 개통되는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예정)이 차량으로 5분내 이용이 가능하다. 김현서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 팀장은 “8.25대책으로 정부가 주택공급 물량을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오히려 기존 분양 시장에 나온 아파트를 중심으로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며 “이같은 분위기가 하반기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6.09.01 I 이승현 기자
9월 분양시장 '희비'…강남은 웃고, 수도권 운다
  • 9월 분양시장 '희비'…강남은 웃고, 수도권 운다
  •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일반분양 성공으로 추석 직후 분양예정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이 기대감에 들떠 있다. 평균경쟁률 100대 1이 넘은 ‘디에이치 아너힐즈’ 모델하우스 내부를 방문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가계부채대책으로 9월 분양시장에 벌써부터 희비가 갈리고 있다. ‘디에이치 아너힐즈’(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 아파트) 효과로 후속 분양 물량에 기대감이 커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사업장들은 이번 대책에 규제방안이 포함되지 않아 희색이 돌고 있다. 반면 미분양 관리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수도권 지역 내 아파트 사업장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이로 인해 추석 직후 큰 장이 설 예정인 분양시장은 양극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아파트는 총 72개 단지 4만 7364가구(임대제외)다. 작년 9월 분양 물량(3만 133가구)에 비해 1만 7000가구 이상 더 나오는 셈이다. ◇강남권 재건축 ‘희색’…“중도금대출보증 없어도 돼”9월은 재개발ㆍ재건축 분양물량(1만 9324가구)이 연내 최고치로 집계됐다. 단연 관심사는 서울 강남권역에 나오는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분이다. 정부가 강남권 재건축 단지 고분양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분양보증 강화, 분양가 9억원 이상 아파트 중도금 대출보증 제외 등의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시장은 오히려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중도금대출 보증 없이도 지난 24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0.6대 1(최고 11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자 강남권 재건축 후속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우려했던 전매제한 강화 규제가 지난 25일 발표한 가계부채 방안에서 빠지면서 일반분양에 돌입하는 건설사와 조합들은 느긋해진 표정이다. 추석 직후 강남권에 나오는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은 대림산업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5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 리버뷰’(전용 59~84㎡ 595가구·일반 분양 41가구)와 잠원동 한신 18·24차 재건축 단지인 ‘신반포 래미안’(전용 49~132㎡ 475가구·일반 분양 146가구), 서초구 방배 3동을 재개발하는 ‘방배 에코자이’(전용 59~128㎡ 353가구·일반 분양 97가구) 등이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디 에이치 아너힐즈가 시공사 중도금 대출 연대보증도 없는 상황에서 이 정도의 경쟁률이 나온 것은 앞으로도 강남 재건축 수요가 충분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나올 물량들도 단기간에 계약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평택, 남양주, 광주 등 미분양 관리지역 ‘난색’반면 수도권에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은 울상이다. 정부가 미분양이 빠르게 늘고 있는 전국 20개 지역을 ‘7월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 분양보증 이중심사를 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서다. 미분양 관리 지역은 직전 3개월간 미분양 물량이 50% 이상 증가한 지역, 누적 미분양 가구 수가 직전 1년간 미분양 발생 수의 2배 이상인 지역이다. 수도권이 7곳, 지방이 13곳이다. 인천 중구·경기 평택·고양· 남양주·시흥·안성·광주가 포함됐다. 이달 분양 예정인 물량을 보면 평택에선 이달 평택고덕국제도시에 ‘이지 더 원’(752가구), 용이동 용죽지구 A2-1블록에 대우건설이 내놓는 푸르지오 아파트(636가구)가 예정돼 있다. 경기도 광주 태전동에도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태전 2차’(1100가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남양주시에도 지금동 다산신도시에 ‘센트럴 에일린의 뜰’(759가구) 분양계획이 잡혀 있다. 이들은 모두 분양 가구 수가 500가구 이상이어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보증 이중심사(지점 심사 이후 본점 추가 심사) 대상이다. 분양보증에 걸리는 시간이 그만큼 길어지고, 사실상 분양가 심의도 받게 되는 셈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분양보증은 아직 신청 전인데 보증에 걸리는 기간이 길어지면 분양일정이 늦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자문부 팀장은 “정부가 미분양이 많은 지역을 관리지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이들 지역에 일종의 낙인효과가 생겨 분양시 상당히 고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6.08.30 I 정수영 기자
더 뜨거워진 강남 재건축 열기…'부동산 규제카드'가 막을까
  • 더 뜨거워진 강남 재건축 열기…'부동산 규제카드'가 막을까
  •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 ‘디 에이치(THE H) 아너힐즈’가 고분양가 논란에도 올해 서울지역 최고 청약 경쟁률을 새로 썼다.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아파트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현대건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디 에이치(THE H) 아너힐즈’(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고분양가 논란에도 올해 서울지역 최고 청약 경쟁률을 새로 썼다. 3.3㎡당 4137만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에도 평균 분양가를 3.3㎡당 320만원 내려 저렴해졌다는 인식을 준 게 청약자를 끌어모은 요인으로 꼽힌다. 더욱이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없고 시공사 중도금 대출 연대보증까지 없는 상황에도 높은 경쟁률로 마감되며 강남 재건축의 열기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부동산 추가 규제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하반기 강남 재건축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디 에이치 아너힐즈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6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6339명이 접수해 평균 100.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형(이하 전용면적)으로 1가구 공급에 1198명(1순위 당해)이 접수해 1198대 1을 기록했다. 이어 84㎡D형이 2가구 모집에 1567명이 청약해 783.5대 1을 기록했고 △94㎡A 672대 1(1가구) △84㎡C 577대 1(1가구) △99㎡T(테라스형) 117대 1(1가구) △91㎡T 89대 1(1가구)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 강남구 개포지구에서 일반분양 첫 주자로 나선 삼성물산의 ‘래미안 블레스티지’ 아파트(전용 49~182㎡ 1957가구)가 기록한 평균 경쟁률인 33.6대 1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수치로 대림산업이 서울시 동작구 흑석7구역(흑석동 158번지 일대)을 재개발해 분양한 ‘아크로 리버하임’ 아파트가 세운 올해 서울지역 평균 경쟁률(89.5대 1) 최고기록마저 넘어섰다. 디 에이치 아너힐즈가 청약 돌풍을 일으킨 데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거듭된 분양가 승인 퇴짜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초 평균 분양가를 3.3㎡당 4457만원으로 책정해 분양보증을 신청했지만 HUG에서 보증 승인을 거부했고 이후 분양가를 3.3㎡당 4310만원까지 내리고 재도전에 나섰지만 또 고배를 마셨다. 조합은 결국 분양가를 3.3㎡당 평균 4178만원으로 의결하고 조합장 재량으로 41만원을 더 낮춰 3.3㎡당 4137만원에 분양가를 확정했다. 불과 6주 만에 분양가격이 3.3㎡당 320만원이나 내리면서 가구당 1억 넘는 할인이 제공된 셈이다. 개포동 G공인 관계자는 “분양가가 1억원 넘게 내렸고 웃돈도 1억원 가까운 붙을 것으로 예상돼 당첨되면 사실상 2억원 가까운 돈을 버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며 “실수요자는 물론 6개월 뒤 웃돈을 받고 분양권을 팔려는 투기 수요까지 더해져 예상치 못한 경쟁률이 나왔다”고 말했다.분양을 앞둔 다른 강남 재건축 단지들도 디 에이치의 청약 결과에 느긋해진 분위기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디 에이치 아너힐즈가 시공사 중도금 대출 연대보증도 서지 않는 상황에서 이런 경쟁률이 나왔다는 것은 강남 재건축 시장에 대한 수요가 아직 많이 있다는 것의 의미한다”며 “앞으로 일반 분양에 나서는 재건축 단지들도 시공사 중도금 대출 연대보증을 서지 않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연내 강남에 일반분양하는 재건축 단지로는 대림산업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5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 리버뷰’(전용 59~84㎡ 595가구·일반 분양 41가구)와 잠원동 한신 18·24차 재건축 단지인 ‘신반포 래미안(가칭)’(전용 49~132㎡ 475가구·일반 분양 146가구), 서초구 방배 3동을 재개발하는 ‘방배 에코자이’(전용 59~128㎡ 353가구·일반 분양 97가구) 등이 있다. 관심은 정부가 가계부채 부실을 막기 위해 내놓을 규제방안에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2분기 가계부채 규모를 발표하면서 대출 억제 방안도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1230조에 달하는 가계 부채가 금융시장 부실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부동산시장으로 흘러드는 자금유입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탄력을 받아서다. 현재로선 아파트 집단대출 소득심사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이야기가 오가는 가운데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공공택지 1년·수도권 민간택지 6개월) 지역별 차등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투자 자문부 팀장은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에 투자자금이 몰리며 활황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정부가 내놓는 규제가 중요하다”며 “정부의 규제 정도가 세지 않다면 하반기 강남 재건축 시장의 분위기를 식히기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2016.08.25 I 김성훈 기자
'당첨되면 2억'… 디 에이치 아너힐즈에 달아오른 투자자들
  • '당첨되면 2억'… 디 에이치 아너힐즈에 달아오른 투자자들
  •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 ‘디 에이치(THE H) 아너힐즈’가 일반분양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아파트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현대건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고분양가 논란을 빚은 ‘디 에이치(THE H) 아너힐즈’(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일반분양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아파트는 일반분양 전 가구(69가구)의 분양가가 9억원을 웃돌아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없다. 더욱이 시공사인 현대건설도 중도금 대출 연대보증을 서지 않기로 해 청약자들이 자금을 직접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분양가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1억원 넘게 내려간데다 당첨만 되면 프리미엄(웃돈)이 1억원 넘게 붙을 것으로 점쳐지면서 벌써부터 청약 열기가 뜨겁다.◇분양가는 낮추고 유상옵션은 늘리고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12일 개관한 디 에이치 아너힐즈 모델하우스에 주말을 포함한 사흘간 1만 8000여명이 방문했다. 전체 1320가구(전용 49~T148㎡) 가운데 일반분양이 69가구(전용 84~131㎡)에 불과하지만 구름 인파가 몰리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4137만원. 지난 4월 개포지구에서 첫 일반분양에 나섰던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3.3㎡당 3762만원)보다 10% 높은 금액이다.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초 평균 분양가를 3.3㎡당 4457만원으로 책정해 분양보증을 신청했다. 그러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이유로 보증 승인을 거부하면서 분양 일정이 지연됐다. 이후 분양가를 3.3㎡당 4310만원까지 내리고 재도전에 나섰지만 또 고배를 마셨다. HUG의 거듭된 퇴짜에 조합은 대의원 총회에서 분양가를 3.3㎡당 평균 4178만원으로 의결하고 조합장 재량으로 41만원을 더 낮춰 3.3㎡당 4137만원에 분양가를 확정했다. 불과 6주 만에 분양가격이 당초 계획보다 3.3㎡당 320만원이나 할인된 것이다. 예컨대 일반분양 물량(41가구)이 가장 많은 전용면적 106㎡형의 경우 분양가가 가구당 평균 1억 278만원, 전용 84㎡형도 1억 880만원 저렴해졌다.예상보다 분양가가 내려가자 재건축 조합과 현대건설은 기본 옵션을 유상으로 전환했다. 항목별로 수입 주방가구와 안방 붙박이장, 현관 중문, 양문형 냉장고(김치냉장고 별도), 식기세척기, 시스템에어컨 등이다. 유상옵션을 모두 추가했을 때 전용 84㎡는 2299만원, 전용 130㎡ 테라스형은 6655만원을 더 내야 한다. 전용 109㎡형은 6827만원으로 가장 많은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 가구당 발코니 확장 비용은 조합이 부담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중도금 대출 연대보증을 서지 않기로 했다. 이 때문에 청약자는 아파트에 당첨돼도 신용대출 등을 통해 계약금과 중도금을 직접 마련해야 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반분양 가구 수가 적은데다 건설사 연대보증 없이도 청약에 나서겠다는 수요자가 많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공사 보증 없어도 대기수요 많아실제로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들에서는 당첨만 되면 적지 않은 웃돈이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개포동 G공인 관계자는 “분양가가 1억원 넘게 내렸고 웃돈도 1억원 가까운 붙을 것으로 예상돼 당첨만 되면 사실상 2억원 가까운 돈을 버는 셈”이라며 “실수요자는 물론 6개월 뒤 거액의 웃돈을 받고 분양권을 팔려는 투기 수요까지 가세할 경우 예상을 뛰어넘는 청약 경쟁률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분양을 앞둔 다른 강남 재건축 단지들도 디 에이치의 청약 결과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분양하는 재건축 아파트는 총 5개 단지(총 7051가구)로 모두 내달 분양에 나선다. 대림산업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5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 리버뷰’(전용 59~84㎡ 595가구·일반 분양 41가구)와 잠원동 한신 18·24차 재건축 단지인 ‘신반포 래미안(가칭)’(전용 49~132㎡ 475가구·일반 분양 146가구), 서초구 방배 3동을 재개발하는 ‘방배 에코자이’(전용 59~128㎡ 353가구·일반 분양 97가구) 등이다. 한 대형 건설사 임원은 “시공사 중도금 대출 연대보증과 관련해 조합 쪽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디 에이치 청약 결과에 따라 연대보증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디 에이치 아너힐즈가 예상을 웃도는 청약률에 조기에 완판된다면 다른 건설사들도 시공사 중도금 대출 연대보증을 서지 않는 움직임이 확산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남수 신한금융투자 투자 자문부 팀장은 “강남 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가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될 경우 자금력을 갖춘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대거 청약에 나서면서 분양시장이 더욱 열기를 내뿜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6.08.23 I 김성훈 기자
분양권 웃돈 톱10 중 4곳 '래미안'…'이름값 제대로 하네"
  • 분양권 웃돈 톱10 중 4곳 '래미안'…'이름값 제대로 하네"
  • △삼성물산이 이달 분양 예정인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래미안 장위’ 조감도[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삼성물산의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이 분양권 시장에서도 최고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전국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위 가운데 ‘래미안’ 아파트 단지가 무려 4개나 됐다. 분양권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래미안 단지는 래미안 잠원(전용 84㎡), 래미안 대치청실(84㎡), 래미안 위례신도시(101㎡), 삼성래미안(59㎡) 등이었다. 삼성물산이 올 하반기 선보이는 단지에 눈이 쏠리는 이유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1구역·5구역에서 ‘래미안 장위’ 아파트(250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일반분양분은 1365가구다. 북서울 꿈의숲과 월계근린공원, 우이천이 가까워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래미안’ 외에 프리미엄이 높게 붙은 단지는 아크로리버파크(84㎡), 미사강변리버뷰자이(98㎡), 위례그린파크푸르지오(113㎡), 마곡힐스테이트(84㎡), 코오롱스카이타워(125㎡), 강남더샵포레스트(124㎡) 등으로 조사됐다. 건설사들은 올 하반기 각각 브랜드를 앞세워 주요 지역에서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9월에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08번지 일원에서 초지1구역, 초지상, 원곡3구역 등 3개의 주택 재건축 구역을 통합 재건축한 아파트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4030가구를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받아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총 1320가구 가운데 6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4137만원이다. GS건설은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자이’를 이달 분양한다. 부산시 남구 대연동에 지하 3층~지상 29층, 9개 동의 총 965가구로 구성된다.
2016.08.16 I 정수영 기자
불볕더위 분양시장…디에이치 아너힐즈에 쏠린 눈
  • [부동산캘린더]불볕더위 분양시장…디에이치 아너힐즈에 쏠린 눈
  •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두 번의 재심사 끝에 분양보증을 받았다. [사진=이데일리 원다연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연일 이어지는 분양 물량이 대폭 줄었다. 여름 휴가철이 절정에 접어들면서 분양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든 영향이다. 건설사들은 분양시장이 숨 고르기를 한 틈을 타 가을 분양시장 준비에 나서는 분위기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현대건설의 ‘디에이치(THE H) 아너힐즈 아파트는 지난 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두 번의 재심사 끝에 분양보증을 받았다. 개포주공3단지재건축조합은 이사회와 대위원회를 거쳐 3.3㎡당 4178만원에 분양가를 결정했지만 분양가 조정 권한을 위임받은 조합장이 분양가를 추가로 내리면서 4137만원에 분양 승인을 받게 됐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오는 19일 모델하우스를 다시 열고 24일 1순위 청약접수에 나설 예정이다.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총 1320가구(전용 49~T148㎡) 가운데 69가구(전용 84~131㎡)를 일반분양 한다. 업계에서는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 성적에 따라 하반기 강남 재건축 시장의 분위기까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하반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분양하는 재건축 아파트는 총 5개 단지(총 3439가구)로 모두 9월에 일반 분양 일정이 잡혀 있다. 대림산업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5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를 분양할 예정이며 잠원동 잠원 한신 18차, 서초구 방배 3동 ‘방배 에코 자이’도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디에이치 아너힐즈 분양가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내리면서 오히려 투자수요를 집결시킨 효과를 가져왔다”며 “적정 분양가에 분양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둘째 주는 전국 3개 사업장에서 1384가구를 공급한다. 한신공영은 12일 경기 부천시 소사본동 70-16번지에 ‘부천 한신더휴메트로’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41층짜리 아파트 2개 동에 총 299가구(전용 59~64㎡)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소사역이 단지 인근에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경인고속도로(부천IC)가 인접해 서울 이동이 수월하다. 부원초, 소사초, 소명여중고, 일신중, 소사중, 시온고교 등의 교육시설을 갖췄다. 편의시설로는 부천역사쇼핑몰, 이마트, 교보문고, CGV, 롯데시네마 등이 있다. 대우건설은 같은 날 세종시 다정동 2-1생활권 H-1블록에 ‘세종 지웰 푸르지오’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짜리 아파트 3개 동에 총 190가구(전용 74~84㎡) 규모다. 단지 주변에 중앙 행정타운과 중심상업지역이 있으며 BRT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빛가람 수변공원과 물별 수변공원 등의 녹지시설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교육시설로는 당암초(2017년 3월 예정), 기득중(2017년 3월 예정), 새롬고(2017년 3월 예정) 등이 있다.
2016.08.06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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