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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서울 아파트 1만8천가구 분양..2003년 이후 최대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해 하반기 서울에서 지난 2003년 이후 최대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분양이 활발하게 이뤄진 덕분이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41개단지 1만8065가구(일반분양)다. 이는 전년 동기(1만163가구) 대비 77.7%가 늘어난 것이다. 하반기 분양물량으론 지난 2003년(조사 시점) 이후 역대 최대물량이다. 종전 하반기 최대 물량은 지난 2013년 1만 4151가구였다. 서울 하반기 분양물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은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일반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재개발 분양물량은 21개 단지 1만 416가구, 재건축은 17개 단지, 7083가구로 모두 1만 7499가구에 달한다. 이는 서울 하반기 전체 분양물량의 96.8%를 차지한다. 재개발 단지 중 도심권 및 강서권에서는 △동작구 흑석7구역 아크로리버하임(405가구, 7월) △마포구 대흥2구역 신촌그랑자이(492가구, 9월)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1-1구역 북아현 힐스테이트(349가구, 11월) △마포구 마포로6구역 SK VIEW(254가구, 11월) △관악구 12-2구역 e편한세상 봉천(659가구, 9월) △양천구 신정뉴타운1-1구역 아이파크 위브(1068가구, 10월) 등이 분양 예정이다. 강북권에서는 △성북구 석관2구역 래미안(616가구, 11월) △성북구 장위1구역 래미안 장위1(490가구, 8월) △장위5구역 래미안 장위5(875가구, 8월) △청량리4구역 롯데캐슬(1293가구, 12월)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재건축 단지는 강남권에 몰려 있다. 강남권에선 △7월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즈(70가구)를 시작으로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아파트(2021가구, 8월) △서초구 방배3동 주택재건축 방배에코자이(97가구, 9월) △서초구 한신18차 신반포 래미안(146가구, 9월) △한신5차 이크로리버뷰(41가구, 9월) 등의 분양이 이어진다. 도심권 및 강북권에선 △마포구 신수1구역 신촌숲 아이파크(561가구, 8월) △마포구 창전1구역 태영 웨스트리버(145가구, 7월) △동작구 사당2구역 롯데캐슬(602가구, 9월) △중랑구 면목3구역 아이파크(1034가구, 11월)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올해 하반기 서울 정비사업 분양물량 급증은 MB정부 이후 시작된 재개발 재건축 규제완화책이 박근혜정부 들어서 적극적으로 시행된데 따른 규제 완화의 누적 효과”라며 “최근 아파트값이 올라 수익성이 좋은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사업 속도가 빨라져 2015년 이후 정비사업 분양물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부동산캘린더]기준금리 인하가 몰고온 '나비효과'
- △대림산업이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1구역을 재건축해 선보인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청약 상담을 받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대림산업][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 지 일주일 만에 부동산 시장에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 6주간 잠잠하던 전국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섰고 청약 시장은 연일 호성적이 쏟아지고 있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1% 오르며 6주 연속 이어지던 보합(0.00%)에 종지부를 찍었다. 전셋값도 금리 인하로 집주인의 월세전환이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되자 전세 수요가 몰리며 상승폭이 전주(0.03%)보다 소폭 뛴 0.04%를 기록했다.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이 진원지로 꼽힌다. 강남 개포지구에 분양한 재건축 아파트가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하자 분양을 앞둔 재건축 단지의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를 끌어올렸고, 지역경기 침체로 허덕이는 지방 아파트값의 내림세마저 집어삼켰다.분양시장도 매주 준수한 기록을 작성 중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1구역을 재건축한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아파트(전용면적은 59~108㎡ 893가구)는 1순위 청약에서 341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6567명이 접수해 평균 19.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59㎡A형으로 58가구에 총 3106명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53.55대 1을 나타냈다.분양하는 족족 성공 사례를 찍어내는 서울은 분양가 오름세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들어선 ‘한남 더힐’ 아파트는 3.3㎡당 최고 8150만원(전용면적 244㎡)에 분양 중이다. 내달 분양을 앞둔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 재건축 단지인 ‘디 에이치(THE H) 아너힐즈’는 일반분양가를 3.3㎡당 평균 4500만원에 책정됐다. 일부 가구는 3.3㎡당 5000만원을 웃돌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시장 분위기가 예상보다 좋다지만 과도한 분양가 오름세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결국 살 사람은 산다는 투기수요의 베짱이 더해지자 분양가 상승이 아무렇지 않게 이뤄지는 분위기다”며 “시장이 내림세로 돌아섰을 때를 고려하면 지금의 상승세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몰고 온 시장 변화에 신중한 관측과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넷째 주는 전국 10개 사업장에서 6771가구를 공급한다. 한 주 전(5833가구)과 비교하면 16%(938가구) 증가한 수치다. 전 가구가 민간 분양으로 수도권에서 4273가구, 지방은 2498가구를 분양한다. GS건설은 22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25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답십리 파크자이’의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짜리 아파트 9개동에 총 802가구(전용면적 49~84㎡)중 35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49㎡형 109가구 △59㎡형 145가구 △84㎡형 97가구로 이뤄졌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이 도보 10분 거리로 한천로, 전농로,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편의시설은 홈플러스 용두점, 청량리역 롯데백화점, 왕십리역 이마트, 한양대학교 병원, 가톨릭성바오로 병원 등이 있다. 답십리초, 숭인중, 동대문중, 휘경중, 동대부남중, 휘경여중, 해성여고, 경희여고, 대광고 등의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한양은 같은 날 경기 시흥시 은계지구 B5블록에 공급하는 ‘시흥은계 한양수자인’의 청약접수에 나선다. 지하 1층~지상 29층짜리 아파트 10개 동에 총 1090가구(전용 75~84㎡)로 조성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단지 인근에 상업시설과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건설도 이날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42블록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동탄’의 청약 신청을 받는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아파트 16개동에 총 1470가구(전용 61~84㎡)규모다. 주택형별(전용면적)로 △61㎡ 150가구 △74㎡ 288가구 △84㎡ 1041가구로 이뤄진다. 오는 11월 개통을 앞둔 SRT(수서발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수서역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아울러 2021년 개통 예정인 GTX를 이용하면 삼성역까지 20분대로 오갈 수 있다. 대우건설은 24일 경기 평택시 용죽도시 개발지구 A4-2블록에 들어서는 ‘평택 비전 3차 푸르지오’ 아파트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지하 1층~지상 27층 아파트 11개 동에 총 977가구(전용 73~97㎡)로 구성된다. 용죽지구 내 초·중·고 신설이 계획된 가운데 소사벌초, 신한중, 비전고, 평택고 등이 인근에 있다.
- 반포 이어 개포까지…분양가 3.3㎡당 5000만원 찍는다
-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재건축 아파트에 이어 강남구 개포동에서도 다음달 재건축 아파트 최고 분양가 3.3㎡당 5000만원 이상인 일반 분양 물량이 나온다. 1만 8000가구가 잇따라 재건축에 들어갈 예정인 개포지구 아파트(1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 ‘디 에이치(THE H) 아너힐즈’의 일반분양가가 3.3㎡당 평균 45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일부 가구는 3.3㎡당 5000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조합과 최근 합의를 끝내고 디 에이치 아너힐즈 아파트의 일반분양 물량 가격을 확정, 다음달 8일 모델하우스 개관을 시작으로 청약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조합과 최종 합의한 분양가는 3.3㎡당 평균 4500만원 이상, 최고가 5000만원 이상”이라며 “다만 입주자 모집공고 전에 평균 분양가가 그 이상으로 높아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개포주공3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전용면적 49~130㎡짜리 1320가구로 재탄생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73가구로 모두 중대형 아파트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84㎡ 7가구, 94㎡ 1가구, 106㎡ 49가구, 131㎡ 8가구다. 테라스형으로는 전용면적 82㎡ 1가구, 89㎡ 2가구, 91·99·105·109·124·129㎡형이 모두 1가구씩이다. 137·147㎡형도 2가구씩 나온다. 이 가운데 테라스 형태의 105, 109㎡는 3.3㎡당 분양가를 5000만원 이상으로 책정했다. 개포지구에서 3.3㎡당 분양가가 5000만원이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분양한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 ‘래미안 블레스티지’와 최근 청약을 진행한 ‘래미안 루체하임’(일원현대아파트 재건축 단지)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각각 3760만원, 3730만원이었다. 이들 단지의 최고 분양가는 3.3㎡당 4000만원대 초반대였다. 서초구에서도 아직까지 평균가가 3.3㎡당 4500만원을 넘은 단지는 없었다. 올해 초 나온 반포한양 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자이가 3.3㎡당 4290만원으로 평균가로는 1위였다. 최고가는 2014년 나온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2차 물량 전용면적 112㎡ 아파트로 3.3㎡당 분양가를 5000만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 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된 것은 현대건설이 론칭한 고급아파트 브랜드 ‘디 에이치’의 차별화 전략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3.3㎡당 3500만원 이상인 고가 분양 아파트에만 ‘디 에이치’를 쓰기로 하고, 첫 사업지로 개포주공3단지를 선택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마케팅의 핵심 콘셉트를 ‘강남이 당신(개포주공3단지)을 따르고자 합니다’로 잡았을 정도다. 고가 마케팅으로 다른 단지와 차별화하는 동시에 다른 사업장들이 따라오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모델하우스도 개관일부터 사흘간만 일반에 공개하고, 이후부터는 예약제로 일부 VIP를 겨냥해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조합원에 분양한 아파트만 해도 시세가 4400만원을 넘어선 상태”라며 “디 에이치 아너힐즈는 호텔식 아파트로 설계하는 등 고품질 퀄리티를 유지할 계획이어서 개포지구내 다른 아파트와 비교 자체가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