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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약세에 해외진출 전시회 '직격탄'…방한 포상관광은 '회복세'
  • 원화 약세에 해외진출 전시회 '직격탄'…방한 포상관광은 '회복세' [MICE]
  • 전시 전문회사 엑스포럼이 다음달 24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제2회 코리아 엑스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현지 물가 상승에 원·유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개최비용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했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장 모습 (사진=엑스포럼)[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고환율에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해외에서 전시·박람회를 여는 전시 업계는 예상을 웃도는 환율 고공행진에 행사 비용이 늘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아직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초기 투자 단계에 ‘고물가’ ‘고환율’이 전시업계 해외 진출의 최대 변수이자 리스크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기업회의·포상관광 시장은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면서 해외 기업·단체의 방한 수요가 늘고 있다. 엔저(低)로 역대급 호황기를 맞이한 일본처럼 인바운드 관광·마이스 시장의 ‘원저 특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고환율에 전시·박람회 해외 개최비용 증가지난 17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스마트시티 산업전’을 연 전시 전문회사 엑스포럼은 개최 비용이 당초 계획보다 20% 늘었다. 불과 한 두달 전만해도 1300원대 초중반을 오르내리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400원까지 치솟으면서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같은 장소에서 다음달 9일 개막하는 ‘카페쇼’는 장치·홍보물 등 발주를 모두 마무리한 상태에서 환율이 올라 ‘생돈’ 수천만 원을 더 부담해야 할 상황이다.코엑스가 독일 뮌헨에서 개최하는 ‘인터배터리’ 전시회 지난해 행사 모습. 코엑스는 올해 원·유로 환율 상승으로 개최비용이 전년 대비 최소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코엑스)6월 호치민에서 ‘K의료기기 전시회’(K-메드 엑스포)를 여는 킨텍스도 비용이 전년 대비 최소 20~25%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월과 11월 타이페이, 호치민에서 여는 ‘K-뷰티 엑스포’도 비용을 달러로 결제하도록 돼 있어 환율이 오를수록 비용이 늘어나는 구조다. 신현대 엑스포럼 대표는 “현지 물가와 환율 상승이 겹치면서 행사장 임대비, 부스장치비, 홍보마케팅비, 운영체재비 등 어느 하나 비용이 늘어나지 않은 것이 없다”고 토로했다.고환율로 직격탄을 맞기는 유럽에서 열리는 행사도 마찬가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경제가 에너지 가격 변동에 취약해지면서 요동치는 원·유로 환율에 정확한 개최비용을 가늠하기도 어려운 상태다. 다음달 24일 막 오르는 프랑스 파리 ‘코리아 엑스포’는 올림픽을 앞두고 치솟은 현지 물가에 환율까지 오르면서 비용이 이미 지난 행사 대비 30% 이상 초과했다. 6월 독일 뮌헨에서 ‘인터배터리’ 전시회를 여는 코엑스도 최종 개최 비용이 최소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코엑스 관계자는 “계획수립 당시 기준인 1유로당 1400원대 중반을 넘어선 지 오래”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중소기업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해외 전시·박람회에 국가관을 꾸리는 코트라(KOTRA), 인바운드 행사·단체 유치를 위한 해외 로드쇼를 준비 중인 한국관광공사도 환율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환율을 기준으로 책정한 예산이 예상 변동폭을 초과할 경우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코트라 해외전시팀 관계자는 “지금보다 환율이 더 오를 경우 1000여개 해외 전시·박람회에 3000여개 국내 중소기업으로 국가관을 구성하려던 계획을 축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화 약세에 기업회의·포상관광 수요 증가해외에서 한국을 찾는 인바운드 구조의 기업회의, 포상관광 시장은 회복 속도계가 올라가고 있다. 코로나 이후 자취를 감춘 대형 포상관광단이 잇달아 방한 행렬에 가세하고, 한한령 해제에도 좀체 돌아오지 않던 중국 대형 포상관광단의 발길이 더해지면서다. 여기에 고환율에 따른 원화 약세가 방한 매력도를 끌어 올리면서 회복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인바운드 기업회의·포상관광 수요의 완전한 회복에 필요한 ‘대형’ ‘중국’ 단체의 귀환에, 원화 약세라는 촉매제가 더해지면서 회복 속도는 더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시 전문회사 엑스포럼이 다음달 24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제2회 코리아 엑스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현지 물가 상승에 원·유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개최비용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했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장 모습 (사진=엑스포럼)지난달 25일 광저우 소재 건강·보건용품 판매회사 광저우원연생물과기유한공사 소속 800명 포상관광단이 4박 5일 일정으로 서울과 경기 일대를 방문했다. 지난 15일엔 중국 수정제약그룹 소속 포상관광단 1100명이 방한해 닷새동안 서울과 인천 일대에서 숙박, 관광, 치맥파티 등을 즐기고 돌아갔다. 규모가 1000명이 넘는 중국 국적 포상관광단의 한국 방문은 한한령 해제 이후 수정제약그룹이 처음이다. 수정제약그룹은 올 9월 포상관광단 규모를 더 키워 다시 한번 방한할 예정이다.다국적 기업 소속 대형 단체의 방문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인천은 8월부터 공항, 항만을 통해 중국, 동남아 등 다국적 대형 단체가 방문할 예정이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여는 글로벌 기업행사 ‘오스템 월드 미팅’엔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2개국에서 치과의사 1600명이 참여한다. 10월엔 글로벌 네트워크 판매회사 허벌라이프 아태지부 소속 3000명 단체의 부산 방문도 예정돼 있다.중국 수정제약그룹 소속 임직원 1100명 포상관광단이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19일까지 닷새동안 서울과 인천 일대에서 관광, 치맥파티 등을 즐기고 돌아갔다. 코로나 사태와 한한령 해제 이후 1000명이 넘는 중국 국적의 대형 포상관광단이 한국을 찾기는 수정제약그룹이 처음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한국관광공사 마이스마케팅팀 관계자는 “올 1분기 기업회의·포상관광 목적 방한 관광객은 4만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6배 늘었다”며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2019년(30만명)의 90% 수준인 27만명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광·마이스도 산업 특성과 업종별 속성을 고려한 환율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목표 시장이 해외인 산업 특성상 환율 변화에 따라 그때그때 적절한 정책과 마케팅을 구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성범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는 “해외 개최 전시·박람회의 경우 고환율로 외화 소비가 느는 것처럼 보이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국내 기업의 수출을 늘려 외화를 벌어들이는 효과가 더 크다”며 “산업적 측면에서 환율을 어쩔 도리 없는 불가항력의 리스크로만 보고 소극적으로 대응하기 보다 전략적인 관리와 활용이 가능한 긍정적 변수로 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4.24 I 이선우 기자
러 국방 “우크라군 병력 손실 거의 50만명”
  • 러 국방 “우크라군 병력 손실 거의 50만명”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현지 시각 23일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우크라이나군의 거의 50만의 병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러시아 크렘린궁(사진=타스 연합뉴스)이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드론 2만 2000여 대, 풍선 37개, 다연장로켓시스템(MLRS) 포탄 약 6000발, 항공기와 헬리콥터 900여 대, 미사일 1000기 등을 격추했다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군의 병력 손실과 관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올해 2월 25일 3만 1000명이 전사했다고 발표했다. 통상 병력 손실이 사망자뿐 아니라 전투력을 상실한 부상자를 포함한다고 해도 양측의 집계는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쇼이구 장관은 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페르보마이스케, 보흐다니우카, 노보미하일리우카 마을을 장악했으며 베르디치와 헤오르히이우카의 통제 지역을 확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전체 접촉선에서 주도권을 쥐고 우크라이나군을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미국 하원이 지난 20일 608억 달러(약 84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예산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 쇼이구 장관은 “대부분은 미국 군수 산업을 위한 자금 지원에 쓰일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미 당국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러시아와 싸우다가 죽을 것이라고 냉소적으로 선언한 것”이라고 말했다.또 러시아 군수 산업도 미국과 그 동맹의 위협에 비례해 무기와 군사 장비 생산을 계속 증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러시아 국경 인근에 3만 3,000명의 병력, 300대의 전차, 800대 이상의 장갑차를 배치했으며 현재 나토가 러시아 침략을 가정해 최대 9만 명의 군인이 참가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스웨덴의 나토 가입으로 러시아 서부와 북서부 방향의 군사·정치적 긴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쇼이구 장관은 우크라이나 물류 센터와 서방 무기 저장고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계획이며 러시아군이 올해 S-500 방공 미사일 시스템과 차세대 레이더를 인도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4.23 I 최정훈 기자
환차익 노린 투자자, 달러예금 하룻새 1.5조원 인출
  • 환차익 노린 투자자, 달러예금 하룻새 1.5조원 인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 7% 넘게 급등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5대 은행 달러 예금 잔액은 5개월도 되지 않아 11조원이 넘게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대거 자금을 인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화 강세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지면 달러 인출 추세는 더욱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22일 기준 달러 예금 잔액은 553억8459만달러(약 76조3864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573억7760만달러) 대비 19억9301만달러가 감소한 수치다. 원화로 환산(22일 종가 1379.2원)하면 2조7487억원이 줄어들었다. 달러 예금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적립해뒀다가 출금하거나 만기가 됐을 때 원화로 돌려받는 금융상품이다. 이 예금 잔액은 통상 환율이 내리면 증가하고 오르면 감소한다. 지난해 11월 말(635억1130만달러)과 비교하면 8억1267만달러(11조2083억원) 줄었다. 5개월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11조원이 넘게 줄어든 것이다. 최근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350원 선을 넘어서자 환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대거 자금을 인출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16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다.달러 예금 잔액은 환율이 1360원선에 다가섰던 지난해 9월 말 531억 7310만달러까지 감소했다가 환율이 1280원대로 내린 같은 해 11월 말 630억달러대로 증가했다. 이후 12월 말 629억 2830만달러, 올해 1월 말 593억 5550만달러, 2월 말 578억 3010만달러, 3월 말 573억 7760만달러 등으로 4개월 연속 줄었다.하나은행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최근에는 장중 1400원을 넘어서는 등 급등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달러 예금을 보유한 기업과 소비자가 이를 단기 고점으로 인식하고 대규모 환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에 더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이란 분쟁 등 지정학적 위험이 겹겹이 터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한편 국제유가가 추가로 상승해 인플레이션을 재차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미국의 최근 3달간 물가 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지연되고 있다.달러화 강세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지면 달러 인출 추세가 더욱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환율이 현 수준에서 추가로 대폭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달러 강세는 올해 하반기에 다소 약화할 것이다”며 “4분기에 접어들면 1300원을 밑돌 것이다”고 예상했다. 최진호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도 “원·달러 환율이 어느 정도 박스권에서 갇혀 있게 된다면 달러 예금은 차익 실현과 맞물려 쉽게 늘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2024.04.23 I 정두리 기자
전도연, 27년 만에 연극 복귀…"배우로서 피가 끓었다"
  • 전도연, 27년 만에 연극 복귀…"배우로서 피가 끓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도전이요? 배우로서 해보지 않은 작품, 역할을 하고 싶었을 뿐이에요.”‘칸의 여왕’ 배우 전도연(51)이 27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LG아트센터가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연출가 사이먼 스톤(40)과 함께 선보이는 연극 ‘벚꽃동산’을 통해서다.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희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전도연의 연극 출연은 1997년 공연한 ‘리타 길들이기’가 마지막이었다. 이번 작품에서 전도연은 원작의 주인공 ‘류바’를 재해석한 ‘송도영’ 역을 맡는다.배우 전도연이 23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연극 ‘벚꽃동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3일 서울 강서구 LG 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전도연은 “연극 무대에 대한 갈망이 늘 있었지만, 영화·드라마와 달리 연극에선 저의 정제되지 않은 모습을 그대로 보여줘야 해서 두려움도 컸다”고 말했다.전도연이 연극의 두려움을 깬 것은 스톤 연출 덕분이다. 영화감독으로도 활동 중인 스톤이 2021년 발표한 영화 ‘더 디그’, 그리고 지난해 국립극장이 공연 영상으로 상영한 연극 ‘메디아’를 접한 뒤다. 전도연은 “용기가 안 생겨서 어떻게 하면 출연 제안을 거절할 수 있을지 고민할 때 국립극장에서 스크린으로 ‘메디아’를 봤다”며 “배우로서 피가 끓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스톤 연출은 영국 국립극장(NT),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세계 최고 무대를 오가며 작품을 올리고 있는 연출가다. 2002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접한 뒤 한국 영화·드라마에 매료된 ‘K컬처’ 마니아다. LG아트센터가 스톤 연출을 선택한 이유는 그가 한국 배우들과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스톤 연출 또한 전도연을 ‘벚꽃동산’의 주인공으로 염두에 뒀다. 스톤 연출은 “‘벚꽃동산’ 제작을 결정한 뒤 LG아트센터 측에 ‘이 작품에는 한국의 메릴 스트립 같은 배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전도연은 많은 역할을 했지만 나쁜 역할을 해도, 착한 역할을 해도 매력적이라는 점에서 우리 작품과 적합했다”고 말했다.배우 전도연이 23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연극 ‘벚꽃동산’ 제작발표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전도연의 상대 역할인 ‘황두식’(원작의 ‘로파힌’) 역으로는 ‘오징어 게임’으로 월드스타로 거듭난 배우 박해수(43)가 캐스팅됐다. 스톤 연출은 “박해수는 전 세계 배우들 중 가장 좋아하는 배우”라며 “강렬함과 연약함을 오가는 능력이 뛰어나서 이 역할을 누구보다 잘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해수는 “대학 수업 시간에 로파힌의 대사를 열심히 연습했는데, 막상 무대에서 연기할 일은 없었다”며 “(로파힌의 대표 대사인) ‘내가 샀습니다’를 무대에서 너무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스톤 연출은 고전을 해체하고 재해석하는데 탁월한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벚꽃동산’에서는 원작을 2024년 한국을 배경으로 새롭게 풀어낸다. 배우들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인물의 캐릭터를 새롭게 구축했다. 배역 이름도 배우들이 직접 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결정했다. 배우들은 30회 공연을 모두 ‘원 캐스트’로 소화한다.전도연은 “처음엔 ‘원 캐스트’에 대한 부담이 없었지만, 연습하면서 혼자 공연을 감내할 수 있을지 뒤늦게 생각했다”며 “스톤 연출이 ‘배우들의 호흡과 에너지로 매일 공연이 달라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말처럼 관객도 매회 배우들의 새롭고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벚꽃동산’은 오는 6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LG아트센터 LG 시그니처 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는 전도연, 박해수 외에도 손상규, 최희서, 이지혜, 남윤호, 유병훈, 박유림, 이세준, 이주원 등이 출연한다. 오는 26일 오후 2시 2차 티켓을 오픈한다.연극 ‘벚꽃동산’ 제작발표회가 23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사이먼 스톤 연출, 배우 전도연, 박해수, 손상규. (사진=뉴시스)
2024.04.23 I 장병호 기자
'러시아랑 거래 마'…"美, 中은행 제재 검토"
  • '러시아랑 거래 마'…"美, 中은행 제재 검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이 대러 제재를 위반한 몇몇 중국 은행을 제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동안 해빙되는 듯 했던 미·중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다.(사진=게티이미지)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일부 중국 은행의 달러 거래를 제한하는 제재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의 군수품·이중용도(군사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민간물자) 무역에 연계된 중국 은행이 제재 대상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된 외국은행이 미국 내 환거래 은행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달러 결제를 틀어막아 러시아와의 거래를 끊도록 압박하기 위해서다.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 이후 중국의 주요 이중용도 물자 선적량이 한 달에 수천개 수준에서 최근 3만개로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맥스 버그만 CSIS 선임연구원은 “(중국과의 이중용도 물자 교역을 통해) 크렘린(러시아 대통령실)은 장갑·대포·미사일·드론을 포함한 무기 생산 속도를 높이고 지난해 우크라이나 반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 외교관은 “중국이 기술적으로 자국을 지원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푸틴 대통령은 감히 전쟁을 시작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최근 미국은 중국에 러시아와의 경제적 관계를 단절하라는 메시지를 잇달아 보내고 있다. 이달 초 중국을 찾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중국 측에 “군사·이중용도 물자를 러시아 방위산업 시설에 보내는 주요 거래를 돕는 은행은 미국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4일~26일 중국을 찾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러시아와의 군사 기술 관련 거래를 중단하지 않으면 미국이 제재에 나설 것이란 뜻을 중국에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WSJ은 달러 거래가 어려워지면 은행 고객 전체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최근 신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에는 특히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유럽도 대중(對中) 압박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리아 스네고바야 CSIS 선임연구원은 “금융 시스템에서 달러와 유로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서방이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있는 레버리지가 있다”며 “그것이 이 문제(중·러 이중물자 교역)를 해결할 수 있는 유망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이 중국 은행 제재를 강행할 경우 미·중 관계 경색은 피할 수 없다. 중국 외교부는 러시아에 이중물자를 수출하는 자국 기업 등에 대한 제재를 ‘경제적 강압’, ‘일방주의’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러잖아도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최고 25%)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미·중 간엔 제2의 무역전쟁 전운이 짙어진 상황이다.
2024.04.23 I 박종화 기자
'클린' 역도 전상균, 12년 만에 올림픽 동메달 품었다... 기존 선수 도핑 적발
  • '클린' 역도 전상균, 12년 만에 올림픽 동메달 품었다... 기존 선수 도핑 적발
  • 런던 올림픽 당시 전상균의 경기 모습.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남자 역도의 전상균(43)이 12년 만에 올림픽 동메달의 진짜 주인이 됐다.대한역도연맹은 23일 2012 런던 올림픽에서 4위로 대회를 마쳤던 전상균의 순위가 3위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순위 변경 사유에 대해선 기존 순위 대상자의 자격 박탈이라고 덧붙였다.전상균은 2012 런던 올림픽 역도 남자 최중량급(+105kg)에서 합계 436kg을 들어 올리며 4위를 기록했다.당시 전상균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던 루슬란 알베고프(러시아)는 2017년과 2019년 도핑 테스트 위반 혐의로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국제역도연맹(IWF)은 2022년 3월 알베고프의 국제 대회 기록을 삭제하기 시작했고 지난 3월 그의 런던 올림픽 기록도 삭제하며 전상균이 잃어버린 메달을 찾게 됐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달 21일 대한체육회에 전상균의 메달 재배정 안내 서신을 보냈고 대한역도연맹도 지난주 전상균의 동메달 승계를 확인했다. 전상균은 오는 8월 24 파리 올림픽 현장에서 메달 수여식을 통해 동메달을 목에 걸 예정이다.한국 역도는 전상균까지 사후 도핑 테스트로만 런던 올림픽 메달 3개를 되찾았다. 여자 최중량급(75kg 이상급)의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4위에서 3위로 승격했다. 장 차관의 기록은 정정됐으나 아직 메달을 받진 못했다.남자 94kg급의 김민재는 8위를 기록했으나 당시 금, 은, 동메달리스트를 비롯해 4, 6, 7, 11위가 모두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으로 은메달리스트가 됐다. 김민재는 지난 2019년 10월 은메달을 손에 넣으며 정정당당한 승부의 승자가 됐다.
2024.04.23 I 허윤수 기자
한약재 웅담의 잘못된 오해..."한의원선 국내 사육 웅담 안 써요"
  • 한약재 웅담의 잘못된 오해..."한의원선 국내 사육 웅담 안 써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 해 말 야생생물법이 개정되며 국내 사육곰 산업의 종식이 공식화하면서 국산 농가에서 사육되는 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약업계는 현재 국내에서 사육되는 곰의 웅담은 한의원에서 사용하지 않는다고 23일 밝혔다.지난 해 수십 년 만에 러시아 웅담을 의약품용 한약재로 수입한 으뜸생약 곽한식 이사는 “아직도 국내에서 사육되는 곰에서 웅담을 채취해 한의계에서 사용하는 줄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실제 한의계에서는 생명윤리 등으로 국내에서 사육한 곰에서 채취한 웅담은 수십 년 넘게 사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곽 이사는 “지난 해 러시아에서 수입한 웅담 역시 웅담을 채취하기 위해 곰을 사냥한 것이 아니라, 개체수 조절을 위해 러시아에서 합법적으로 매년 만 마리 이상 사냥한 곰에서 버려지던 것을 채취해 수입한 것”이라며 현재 한의계가 사용하는 의약품용 웅담에는 생명윤리 문제가 없음을 거듭 밝혔다.생명윤리 이슈에서 벗어난 러시아 웅담은 한의계에서도 환영받고 있다. 예로부터 자양강장에 탁월한 효과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80년대에는 웅담 하나에 1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릴 정도로 대표적인 고가 한약재임에도 지난 해 첫 수입 이후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러시아 웅담을 수입하는 으뜸생약에 따르면 지난 해 9월 첫 수입 물량이 한 달 만에 품절이 될 정도로 관심을 모으며 6개월간 약 6만 캡슐이 처방됐으며 올해의 경우 약 3만명 분(30만 캡슐) 이상 처방될 것으로 예상된다.과연 웅담은 옛 이야기처럼 효과가 좋을까.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박용기 교수는 “웅담은 보약이라기보다는, 간기능 개선에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실제 복용 후 느끼는 피로회복 효과 역시 간기능 개선에 의한 것이 크다”면서 “간의 섬유화를 막거나 알코올에 의한 간손상, 간세포암의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등 간 질환개선에 장점이 크다”고 강조했다.그렇다고 아무나 복용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큰나무한의원 원외탕전실 최윤용 대표한의사(원장)는 “웅담은 한의학적으로 열을 식히는 효능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평소 몸이 차거나 웅담을 복용할만한 증상이 있지 않은 경우라면 복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하며 “만성적인 간 질환이나 간에 의한 만성피로 증상 등이 있을 경우 반드시 한의사의 진단 후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4.23 I 이순용 기자
한·루마니아 정상회담…“방산·원전 중심 협력 강화”
  • 한·루마니아 정상회담…“방산·원전 중심 협력 강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한민국과 루마니아가 국방·방위산업과 원자력 발전 등 전략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 공식 환영식에서 요하니스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 방한 이틀째인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과 루마니아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상회담 전 공식 환영식을 열어 요하니스 대통령을 맞았고, 두 정상은 이어 의장대를 사열했다. 양 정상은 공동성명 채택을 통해 신(新)지정학 및 지경학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우선 한·루마니아 국방협력협정 체결을 통해 군사 교육, 훈련 교류, 기술 협력 등에서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방·방산 현안을 논의하는 양국 국방부 국장급 실무협의체 개설을 추진한다.우리나라는 루마니아로부터 지난해 11월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신궁’을 수주한 데 이어 다양한 무기체계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양국 정상은 또 원전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원전 분야 협력 가속화 기반을 마련했다.한국은 지난해 6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삼중수소제거설비(TRF) 건설 사업을 수주했으며 원전 설비 개선,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등에 우리 기업의 참여 확대를 추진 중이다.요하니스 대통령의 3박 4일 방한 일정엔 두산 에너빌리티 창원공장 시찰이 포함돼 원전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모색할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대통령실은 기대했다.아울러 양국 정상은 교역·투자, 과학기술·환경, 항만 인프라, 재난안전관리, 문화 등 다른 분야에서도 협력 외연을 확대하고 교류 증진에 힘쓰기로 했다.지난해 역대 최고를 기록한 양국 교역액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루마니아 대외무역투자청 간 MOU를 체결했다. 또 같은 해 5월 체결된 부산항만공사-콘스탄차항만공사 간 MOU를 바탕으로 루마니아 콘스탄차항만 등 인프라 개발 관련 협력도 강화한다.양국은 유럽연합(EU) 최대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 관련 협력을 증진하기로 하는 한편, 우리측 ‘무탄소이니셔티브’(CFE)에 대한 루마니아의 지지도 확보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 비핵화와 인권 증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밖에 전쟁 장기화에 따른 우크라이나의 인도적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인도적 지원 및 재건 복구와 관련한 협력 의사도 재확인했다.
2024.04.23 I 박태진 기자
‘일본 격파’ 황선홍, “한일전은 항상 부담... 인도네시아 만만하지 않아”
  • ‘일본 격파’ 황선홍, “한일전은 항상 부담... 인도네시아 만만하지 않아”
  • 22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김민우가 헤더로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 감독이 한일전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면서 인도네시아와의 8강전에 경계심을 드러냈다.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김민우(뒤셀도르프)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아랍에미리트(UAE),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꺾은 한국(승점 9)은 3전 전승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26일 오전 2시 30분 A조 2위 인도네시아와 4강 티켓을 두고 다툰다.22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김민우가 헤딩으로 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 후 황 감독은 “조별리그 모든 경기가 어려웠는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라며 “부상자도 있고 여러 가지로 어려운데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라고 공을 돌렸다.이날 경기에 앞서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었다. 조 1위를 가리는 대결이었으나 한일전이 주는 무게감과 부담은 다를 게 없었다. 황 감독은 토너먼트를 대비해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주전에겐 휴식, 교체 선수에겐 경기 감각을 익히게 했다.과감한 결정에도 승리를 위한 집념은 강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30분 이태석(FC서울)이 올려준 코너킥을 김민우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조 1위 티켓을 황선홍호에 안겼다.22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김민우에게 골을 허용한 일본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 감독은 “부상 선수가 조금 있어서 로테이션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라며 “현재 선수단 안에서 최상의 방법을 찾아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상대 맞춤 전술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그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며 “최선을 다해 수행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이날 승리로 황선홍호는 2년 전 같은 대회 8강에서 일본에 당했던 0-3 패배도 설욕했다. 황 감독은 “한일전은 항상 부담되고 선수들도 잘 안다”라며 “모든 게 한 경기에서 끝나는 건 아니기에 완전히 특별하다고 생각하긴 어렵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후반전 선수 기용과 포지셔닝 등을 실험적으로 운영한 부분도 있는데 여러 가지로 소득 있는 경기였다”라고 의미를 밝혔다.황선홍호가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마주하는 건 인도네시아. 사령탑이 신태용 감독이다. 인도네시아는 대회 첫 경기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패했으나 호주, 요르단을 차례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첫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이어 조별리그 통과까지 해냈다. 그만큼 신 감독의 지도력이 돋보인다.신태용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신 감독은 한국 축구를 누구보다 잘 안다. 2014년 A대표팀 감독 대행을 시작으로 코치직을 역임했다. U-23 대표팀을 이끌고 2016 리우 올림픽에 나섰고 2017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도 참가해 16강에 올랐다. 이후 A대표팀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해 FIFA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다.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한다. 3위 안에 들면 올림픽 본선으로 직행한다. 4위는 아프리카 지역 예선 4위인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즉 4강에 들면 최소한 플레이오프 기회를 얻는 셈이다.인도네시아는 신 감독을 앞세워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 한국을 꺾고 4강에 오르면 꿈을 실현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22일 카타르대학교 훈련장에서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일본과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훈련 중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황선홍호 역시 절대 물러설 수 없다. 한국은 19988 서울 올림픽부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세계 신기록이다. 여기에 파리 올림픽을 통해 또 한 번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본선 진출의 대기록을 노린다.황 감독은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라며 “인도네시아는 만만한 팀이 아니기에 잘 준비해서 목표한 걸 이루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황 감독은 “신 감독과 8강에서 만날 수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현실이 됐다”라며 “승리해야 하는 경기기에 이기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그는 “신 감독이 매우 좋은 팀을 만들어서 놀랐다”라며 “경계하고 준비해야 승리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4.04.23 I 허윤수 기자
황선홍vs신태용, 올림픽 본선행 놓고 운명의 외나무다리 대결
  • 황선홍vs신태용, 올림픽 본선행 놓고 운명의 외나무다리 대결
  • 황선홍 한국 U-23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신태용 인도네시아 U-23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 레전드 감독이 파리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 맞붙는다.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3 대표팀은 22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숙적’ 일본을 1-0으로 눌렀다.일본의 공세를 묵묵히 버텨낸 한국은 후반 30분 김민우(뒤셀도르프)의 헤더 결승 골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일궈냈다. 이로써 조별리그 3전 전승을 달성한 황선홍호는 B조 1위를 확정짓고 A조 2위팀과 4강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일단 4강에 오르면 최소한 아프리카 지역 예선 4위팀과 플레이오프에 나갈 자격을 얻게 된다. 그런만큼 이번 8강전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볼 수 있다.한국이 8강에서 맞붙게 될 A조 2위팀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다.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2시 30분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두 팀이 맞붙는다.인도네시아는 카타르, 호주, 요르단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이 속한 A조에서 2승 1패를 기록, 조 2위로 8강행 티켓을 따냈다. 개최국 카타르와 첫 경기는 2명이 퇴장당하는 어려움을 겪은 끝에 0-2로 완패했다. 하지만 아시아 최정상급 팀인 호주와 2차전에서 1-0으로 이기는 이변을 일으킨데 이어 3차전에서는 요르단을 4-1로 꺾으면서 예상을 뒤엎고 8강에 올랐다.인도네시아는 박항서 감독 시절 베트남을 보는 듯하다. 과거에는 동남아시아에서도 약체로 평가됐지만 신태용 감독이 2020년 지휘봉을 잡은 뒤 실력이 급상승했다. 2023년에 열린 AFC 아시안컵에선 지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처음 본선에 오른 이번 대회에서도 인도네시아 축구의 성장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의 지휘 아래 조별리그까지 통과하며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과거 국가대표팀에서도 함께 한 적이 있는 황선홍 감독과 신태용 감독은 국가대표 사령탑 선후배이기도 하다. 나이는 황선홍 감독이 2살 많지만 한국 대표팀 지휘봉은 신태용 감독은 먼저 잡은 바 있다.연령별 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은 2017년 A대표팀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다. 당시 1승 2패로 조별리그 통과에는 실패했지만 당시 세계 최강이었던 독일을 꺾는 ‘카잔의 기적’을 일궈낸 바 있다.황선홍 감독은 2021년부터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다 올해 아시안컵 졸전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뒤 ‘임시 사령탑’ 자리에 올라 지난달 A대표팀 2경기를 맡았다.두 감독에게 모두 이번 8강전은 부담이 큰 경기다. 특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는 황선홍 감독에게는 더 그렇다. 만약 파리행 티켓을 놓친다면 1984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는 불명예를 떠안게 된다. 그것도 약체 인도네시아에게 져서 탈락한다면 지도자 경력에서 큰 오명을 뒤집어 쓸 수밖에 없다.반면 인도네시아는 잃을게 없다. 여기까지 올라온 것도 이미 큰 성과다. 인도네시아 남자축구가 마지막으로 올림픽 본선에 나간 것은 68년 전인 1956년 멜버른 대회다. 만약 이번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룬다면 인도네시아 전체의 큰 경사가 될 전망이다.객관적인 전력은 한국이 월등히 앞선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일본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면서 단 1골도 실점하지 않는 안정된 수비력을 뽐냈다. 특히 놀라운 정신력을 발휘해 일본을 꺾으면서 팀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신태용 감독의 지도력을 등에 업은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피드가 좋은 공격수를 앞세워 날카로운 역습을 펼친다.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가 올림픽 본선에 나간 적은 없지만 역사는 만들어지는 것이다”며 “인도네시아의 목표는 8강, 4강이 아닌 올림픽 본선 진출권 획득”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신태용 감독이 한국 축구와 선수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이 가장 껄끄럽다.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말레이시아에게 고전한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말레이시아를 이끈 사령탑은 한국인 김판곤 감독이었다.김판곤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전술과 선수들의 스타일을 면밀히 분석한 뒤 그에 따른 맞춤 전술을 꺼내 큰 성공을 거뒀다. ‘그라운드의 여우’라고 불릴 만큼 전략·전술 구사에 능한 신태용도 예상치 못한 새로운 작전으로 한국을 당혹스렵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
2024.04.23 I 이석무 기자
‘한일전 승’ 황선홍호, 올림픽 가는 길서 신태용 감독과 마주한다
  • ‘한일전 승’ 황선홍호, 올림픽 가는 길서 신태용 감독과 마주한다
  • 신태용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22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김민우가 헤더로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한 황선홍호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격돌한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김민우(뒤셀도르프)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아랍에미리트(UAE),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꺾은 한국(승점 9)은 3전 전승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26일 오전 2시 30분 A조 2위 인도네시아와 4강 티켓을 두고 다툰다.이날 경기에 앞서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었다. 조 1위를 가리는 대결이었으나 한일전이 주는 무게감과 부담은 다를 게 없었다. 황 감독은 토너먼트를 대비해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주전에겐 휴식, 교체 멤버에겐 경기 감각을 익히게 했다.과감한 결정에도 승리를 위한 집념은 강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30분 이태석(FC서울)이 올려준 코너킥을 김민우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조 1위 티켓을 황선홍호에 안겼다.22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김민우가 머리로 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김민우에게 골을 허용한 일본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선홍호가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마주하는 건 인도네시아. 사령탑이 신태용 감독이다. 인도네시아는 대회 첫 경기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패했으나 호주, 요르단을 차례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첫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이어 조별리그 통과까지 해냈다. 그만큼 신 감독의 지도력이 돋보인다.신 감독은 한국 축구를 누구보다 잘 안다. 2014년 A대표팀 감독 대행을 시작으로 코치직을 역임했다. U-23 대표팀을 이끌고 2016 리우 올림픽에 나섰고 2017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도 참가해 16강에 올랐다. 이후 A대표팀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해 FIFA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다. 한국이 객관적인 전력에선 앞서나 인도네시아가 부담스러운 이유다.신태용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22일 카타르대학교 훈련장에서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일본과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훈련 중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한다. 3위 안에 들면 올림픽 본선으로 직행한다. 4위는 아프리카 지역 예선 4위인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즉 4강에 들면 최소한 플레이오프 기회를 얻는 셈이다.인도네시아는 신 감독을 앞세워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 한국을 꺾고 4강에 오르면 꿈을 실현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황선홍호 역시 절대 물러설 수 없다. 한국은 19988 서울 올림픽부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세계 신기록이다. 여기에 파리 올림픽을 통해 또 한 번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본선 진출의 대기록을 노린다.황 감독은 “신 감독과 8강에서 만날 수 있다고 대화했는데 그게 현실이 됐다”라면서도 “승리해야 하는 경기기 때문에 이기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를 너무 좋은 팀으로 만들어서 놀랐다”라며 “경계하며 준비해야 승리할 수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22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1-0으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4.04.23 I 허윤수 기자
중동 긴장 완화에 나스닥 1%↑…엔비디아 4% 반등
  • [뉴스새벽배송]중동 긴장 완화에 나스닥 1%↑…엔비디아 4% 반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 3대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전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다. 이에 엔비디아를 비롯해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들이 반등세를 보였다. JP모건이 비트코인 채굴업체 라이엇 플랫폼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 제시하면서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테슬라는 가격 인하와 부정적 전망에 약세를 이어갔다.이란과 이스라엘 긴장이 완화하면서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당초 이스라엘이 이란에 감행하려던 공격 계획이 서방 국가의 만류의 의해 규모가 큰 폭 완화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만 화롄에선 5.9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에 방공 체계 추가 지원을 논의했지만 보유국이 지원을 주저해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이란 테헤란에서 현지 시위대가 반 이스라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상승 마감…나스닥 7거래일 만에 반등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7% 상승한 3만8239.98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7% 오른 5010.60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 뛴 1만5451.31로 집계.-뉴욕증시는 이란이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재보복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며 상승 마감.-전거래일 큰 낙폭을 보였던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S&P500과 나스닥은 7거래일 만에 반등.◇엔비디아, 반발매수세 유입에 4% 반등…테슬라 약세-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 10% 낙폭을 기록한 것을 만회하고 4.4% 상승 마감. -아마존(1.5%), 알파벳(1.4%) 등 대형 기술주 역시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상승. -테슬라는 가격 인하 소식에 부정적 전망 더해지며 7거래일 연속 하락.-리오토 역시 차량 판매 가격을 6~7% 하향 조정하면서 5.6% 하락 마감. -반면 포드는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되면서 6.1% 상승세 나타내.-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라이엇 플랫폼즈에 대해 JP모건이 투자의견 ‘비중확대’로 제시하면서 23% 급등. 코인베이스(7.0%), 마이크로 스트래지티지(12.8%) 등 가상화폐 관련주 강세.◇국제유가 약세…이란-이스라엘 긴장 완화-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35% 하락한 배럴당 82.85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도 0.33% 내린 87달러로 집계.-국제유가는 후세인 아미라브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 NBC와 인터뷰에서 “이란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말하면서 긴장 완화에 하락 마감.-그는 “이스라엘의 새로운 모험주의가 없는 한, 우리는 어떤 새로운 반응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혀.◇“이스라엘, 테헤란 인근 폭격 등 대규모 공격 축소”-2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 3명을 인용해 지난 19일 새벽에 단행한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격이 당초 계획보다 줄어든 것이라고 보도.-당국자는 이스라엘 지도부가 원래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을 포함해 이란 전역에서 군사 목표물 여러 곳을 타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혀.-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영국 및 독일 외무장관들이 확전을 막아야 한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력을 만류한 것으로 전해져.-이스라엘의 보복 시점도 원래 계획보다 미뤄졌다는 게 이스라엘 당국자들의 설명.-공격 무기도 미사일보다는 소형 무인기에 초점 맞췄으며, 전투기를 이란 영공으로 보내는 대신 이란에서 서쪽으로 수백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항공기에서 소수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져.◇대만, 화롄서 규모 5.9 지진 발생…여진 이어져-대만 동부 화롄에서 22일(현지시간) 5.9 규모의 지진이 발생.-지진이 발생한 곳은 앞서 지난 3월 7.2 강진으로 19명이 사망 및 실종하는 피햬를 냈던 지역.-진원은 북위 23.77도, 동경 121.52도이며 진원 깊이가 8.6㎞로 지표면과 가까워.-대만 중앙기상서는 즉각 재난예방 경보 시스템(PWS)을 통해 이란현과 장화현, 난터우현, 윈린현, 자이현, 타이둥현, 화롄현, 타이중시에 경보를 발령.◇EU “우크라에 패트리엇 필요”…보유국은 주저-유럽연합(EU)이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방공체계 추가 지원을 논의했지만 보유 국가들은 지원을 주저하면서 합의 도출 실패.-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외교이사회 결과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일부 회원국들이 방공체계 지원에 기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면서 구체적 지원 계획은 없음을 시사.-보렐 고위대표는 “EU 차원에서 패트리엇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에 결정은 각 회원국의 몫”이라고 말해.-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 공습에 대응하려면 최소 7대의 방공 체계가 필요하다고 호소 중.-독일 이외에 패트리엇 보유 회원국들은 패트리엇 포대가 방공망 핵심 방어 체계로 전력 공백을 우려해 지원을 꺼린 것으로 알려져.
2024.04.23 I 김응태 기자
3高에 억눌린 코스피…위기 넘어설 실적 기대주는
  • 3高에 억눌린 코스피…위기 넘어설 실적 기대주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3고(고금리·고환율·고유가) 위기에 코스피 상단 움직임이 제한되자 1분기 실적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거시 경제(매크로)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실적이 주가 상승을 이끌 주요 호재로 손꼽히면서다. 코스피 상장사 중 최근 한 달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큰 폭 상향된 업종으로는 반도체, 금융, 유틸리티 등이 손꼽힌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산재한 악재에…코스피 한 달간 4% ‘뚝’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629.44선으로 마감했다. 이는 한 달 전인 3월22일(2748.56) 대비 4.3% 하락한 수준이다. 코스피가 최근 한 달간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은 3고 현상에 따른 매물 출회가 심화한 탓이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이면서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대비 상승률은 3.5%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3.4%)를 웃돌았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이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연초 70달러에서 거래되던 유가는 현재 80달러를 웃돌고 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연초 1300원 초반대에서 현재는 1370원 후반대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3고에 짓눌리며 종목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1분기 실적 발표는 주가 흐름을 결정하는데 주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이노텍(011070), 삼성물산(028260) 등의 실적을 발표를 시작으로 25일에는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LG생활건강(051900)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26일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은 기아(000270), 한미약품(128940), HD현대건설기계(267270) 등이다.◇1Q 서프라이즈 기대 종목은 ‘이것’시장에서는 실적이 예상을 웃도는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자의 매수 움직임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전망치)가 있는 코스피 상장사 179곳 가운데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하면서 최근 한 달간 이익 추정치가 상향한 종목은 64개로 집계됐다. 이익 추정치가 가장 큰 폭으로 확대한 종목은 GKL(114090)(그랜드코리아레저)이다. GKL의 1분기 영업이익은 추정치는 63억원으로 한 달 전(15억원)보다 75.5% 증가했다. 중국 관광객 증가로 실적 추정치가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중국 노선 확대 및 인바운드(외국인 관광객의 국내여행) 회복이 본격화하고 있어 환경적 요소가 정상화 추세”라며 “향후 실적은 지속 개선되는 방향으로 주가도 회복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익 추정치 증가 폭이 두 번째로 큰 상장사는 현대로템(064350)으로 나타났다. 현대로템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40억원으로 한 달 전(358억원) 대비 50.6% 늘었다. 현대로템은 1분기 폴란드향 K2 전차 18대 납품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실적 상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반도체주도 실적 추정치 증가 폭이 높은 편에 속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7928억으로 한 달 전(1조2971억원) 대비 38.2% 상향했다. 삼성전자(005930)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4조8583억원에서 6조6000억원으로 35.8% 증가했다. 이외에도 최근 한 달간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상항률이 높은 주요 종목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30.3%), SK가스(018670)(27.5%), LG이노텍(011070)(15.6%), 삼성증권(016360)(12.2%), 한국금융지주(071050)(10.0%) 등이 꼽혔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금리 불확실성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 여파로 부진했지만 추가로 더 내려간다면 저가 분할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며 “낙폭은 컸지만 이익 전망치가 개선 중인 반도체, 하드웨어, 자동차, 유틸리티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2024.04.23 I 김응태 기자
  • [사설] 상승률 OECD 3위...먹거리 물가 잡아야 민생 산다
  • 우리나라의 먹거리 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평균 (5.32%)을 크게 웃돌며 35개 회원국 중 3위에 올랐다. OECD 자체 집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 2월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95%를 기록하며 튀르키예(71.12%)와 아이슬란드(7.52%)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먹고사는 데 쓰는 돈이 다른 나라들보다 많이 들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니 서민 살림살이가 그만큼 더 힘들었다는 의미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촉발된 고물가 압박이 둔화하면서 주요국의 먹거리 인플레이션이 고개를 숙인 반면 우리나라는 농산물을 중심으로 물가 뜀박질이 계속된 탓으로 분석된다. 식량자급률이 40%대 중반(2021년)에 그친 우리나라의 특성상 먹거리 물가는 세계 정세와 기후 변화에 크게 좌우될 수밖에 없다. 대다수 가공식품의 원부자재를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지역 분쟁과 날씨, 작황 변화에서 비롯된 수급 차질과 국제 가격 등락의 영향을 피할 수 없다는 뜻이다. 국내 먹거리 기업들의 운신 폭이 좁은 이유다. 하지만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노력이 그동안 얼마나 있었는지 냉정하게 짚어봐야 한다. 이런 점에서 우선 주목할 것은 먹거리 물가 상승을 주도한 농산물의 유통 구조 개선이다. 도매법인 등 중간상 배만 불리는 농산물 유통 구조를 뜯어고쳐야 한다는 주장은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사과만 해도 1, 2월 소비자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금사과’라는 비명이 쏟아졌어도 “돈 번 농가는 없다”고 할 만큼 왜곡된 유통 구조의 폐해가 크다. 과일, 채소, 농산물의 50%(2020년)가 도매시장을 통해 거래되는 현실에서 이곳의 경매가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지난해 10월 첫발을 뗀 전국 단위의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은 유통 구조 개선의 물꼬가 될 수 있다. 유통 단계 및 마진의 대폭 축소를 통해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어서다. 취급 품목과 참여자 수 등에서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와 물가 당국 등의 협조와 관심만 따라도 성공 가능성은 작지 않다. 먹거리 물가가 춤추는 한 민생 안정은 빈말일 뿐임을 관련 당국은 명심해야 한다.
2024.04.23 I 양승득 기자
美 군사지원 임박하자…러시아 "우크라 전황, 변화 없을 것"
  • 美 군사지원 임박하자…러시아 "우크라 전황, 변화 없을 것"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러시아는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군사 원조가 가능해진 상황에도 불구, 기존 전쟁 상황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우크라이나 소방관들이 지난 17일 우크라이나 체르니히프에서 러시아의 폭격으로 부분적으로 파괴된 건물 작업을 진행 중인 모습.(사진=AP·뉴시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등을 포함하는 안보 예산안이 미 하원을 통과한 것에 대해 “사실 근본적으로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논평했다.이어 “대신 더 많은 우크라이나인이 사망하고 우크라이나는 큰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대부분의 돈은 어떤 식으로든 미국에 남아있을 것을 알고 있다”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이런 종류의 원조를 제공함으로써 추가 이익을 얻고 더 부유해질 것”이라고도 했다.앞서 미 하원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608억달러(약 84조원) 규모의 지원안과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압수하는 내용 등을 포함하는 예산안을 가결했다. 이는 6개월가량 의회에 계류돼 있었다.동결 자산 압수와 관련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경제 체제의 모든 기반을 붕괴시키는 것”이라며 “국유·사유 재산 모두에 대한 침해로 불법적 행위”라고 비판했다.이어 “이러한 행동은 대응 조치와 법적 분쟁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또한 많은 투자자는 미국 경제에 대한 투자와 자산 보유를 하기 전에 여러 차례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오는 23일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안에 대한 상원 표결과 대통령 서명이 완료되면 미 국방부가 며칠 이내로 무기 공급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다만 이미 우크라이나가 전쟁의 주도권을 빼앗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크라이나가 전세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2024.04.22 I 최영지 기자
조태열 “글로벌중추국가 실현위해 국력에 맞는 역할해야”(종합)
  • 조태열 “글로벌중추국가 실현위해 국력에 맞는 역할해야”(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실현을 위해 외교부가 국력과 위상에 맞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도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외교부는 22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대사·총영사·분관장 등 총 181명의 재외공관장이 참석한 ‘2024년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식을 개최했다. 회의는 이날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열린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은 대한민국이 지정학적 숙명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더 큰 역할과 기여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조 장관은 “국제사회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 소통과 타협의 촉진자, 개도국의 번영과 국제 공공제 증진에 기여하는 후원자, 새로운 국제규범 제정 작업을 주도하는 선도자 역할을 통해 우리의 역할과 기여를 차별화하는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 나가자”고 당부했다.한중일 정상회의를 조속히 개최하고, 중국·러시아와도 전략적 우호관계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조 장관은 “가까운 장래에 개최될 한중일 정상회의가 양국 관계 발전을 추동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중국과는 원칙 있는 외교 기조를 견지하는 가운데 경제, 인문교류 등 갈등 요소가 적은 분야에서부터 착실하게 성과를 축적해 나감으로써 상화 신뢰의 기반을 튼튼히 다지고자 한다”고 말했다.우리 정부는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현재 중일 양국에 다음달 26~27일에 정상회의를 개최하자는 안을 제안한 상태다.조 장관은 “러시아와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기본적 제약 요소가 있지만 최대한 전략적으로 관리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미국과는 작년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이뤄진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서 강화된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했다.더불어 조 장관은 경제안보 융합시대에 각국의 무역 정책이 산업과 민생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관이 촘촘하게 모니터링하고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조 장관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으로 경제와 안보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이 시대에 과거를 답습하는 외교는 설 자리가 없다”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사고와 발로 뛰는 외교로 시대 변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회의는 ‘지정학적 전환기의 우리 외교 전략’이라는 주제로 △튼튼한 안보 외교 △다가가는 경제·민생 외교 △글로벌 중추국가 다자 외교 등 세 가지 과제를 이행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이날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북한 경제사회 실태 및 우리 통일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 주재로 △북한 비핵화 정책 및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 추진 △미·일·중·러 등 주요국과의 관계 관리 및 발전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2024.04.22 I 윤정훈 기자
'전쟁의 해'된 2023년, 전 세계 군사비 사상 최대…한국은?
  • '전쟁의 해'된 2023년, 전 세계 군사비 사상 최대…한국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이 겹치면서 지난해 전 세계의 군사비 지출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인근에 집결한 이스라엘군.(사진=연합뉴스)22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지출한 군사비는 2조 4430달러(약 3400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SIPRI 집계 기준 사상 최대치다. 2022년과 비교해도 6.8% 늘어났다.난 티안 SIPRI 수석 연구원은 “전례 없는 군사비 지출 증가는 세계 평화·안보 불안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라며 “각국은 군사력을 우선시하지만 점점 더 불안정해지는 지정학·안보 환경에서 작용-반작용의 악순환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군사비를 가장 많이 지출하는 나라는 미국이었다. 지난해 미국의 군사비는 전년보다 2.3% 늘어난 9160억달러(약 1300조원)으로 전 세계 군사비의 40% 가까이 차지했다. 미국 다음으론 중국(2960억달러·약 410조원), 러시아(1090억달러·약 150조원) 순이었다.눈에 띄는 건 이스라엘이다. 지난해 이스라엘 군사비는 275억달러(약 38조원)으로 1년 새 24% 뛰었다. 특히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막대한 군사비를 퍼붓고 있다. 지정학적 불안에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등 다른 중동 국가들도 군비 지출을 늘리고 있다.한국의 군사비 지출 479억달러(약 66조원)으로 한 해 전보다 3.3% 증가했다. 글로벌 순위는 11위로 일본(502억달러·약 69조원) 바로 다음이다.지정학적 불안 속에 군비 증강 경쟁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 수준으로 올리자는 결의를 재확인한 바 있다.
2024.04.22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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