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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각규 롯데사장, ‘CGF포럼’ 참석…“글로벌 유통전략, 新시장 개척에 활용”
- 황각규 롯데 경영혁신실 사장. (사진=롯데그룹)[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그룹은 황각규 경영혁신실 사장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되는 CGF(The Consumer Goods Forum)에 참석했다고 23일 밝혔다.CGF는 세계 70여 개국, 400여개 소비재 제조사 및 유통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세계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논의와 지식공유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1953년 설립된 소비재 업계의 글로벌협의체다. 2015년에는 미국 뉴욕에서 2016년에는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됐으며 올해는 ‘지역밀착형 성공에서 글로벌을 배운다’라는 주제로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됐다.황각규 사장은 CGF 참석 기간 중 글로벌 주요 기업인 펩시코, 네슬레, 다농, 그리고 유럽의 대형 유통사인 카지노 그룹 등과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했다.황 사장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2013년 CGF부터 참석해오고 있다. 올해도 이진성 미래전략연구소장을 비롯해 롯데제과 김용수 대표, 롯데칠성음료 이영구 대표, 롯데슈퍼 최춘석 대표, 코리아세븐 정승인 대표 등 주요 계열사 대표와 함께 참여했다.CGF의 대표 회원사로는 월마트, 까르푸, 이온, 코카콜라, 네슬레, 다농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롯데는 2012년부터 가입해 활동 중이다.롯데 관계자는 “글로벌 현장에서의 첨단 식품 · 유통 전략을 읽고 신제품 개발과 새로운 시장 개척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CGF 참석 의미를 설명했다.
- 식음료업계, 문화마케팅으로 ‘아트슈머’ 잡는다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활동과 함께 문화적 가치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아트슈머(Artsumer)’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커피나 주류 등 젊은 층을 핵심 타깃으로 하는 식음료 브랜드에서는 ‘아트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20~30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한 공유 문화에 익숙한 세대로, 트렌드에 민감한 식음료업계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귀한 손님이다.아트마케팅은 브랜드나 제품에 예술적 요소를 더한 고도의 감성 마케팅으로, 품질과 기술력 이상의 예술적 가치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네슬레코리아의 스틱원두커피 브랜드 ‘네스카페 크레마’는 신제품 ‘카페라떼’와 ‘카라멜향 마키아토’ 출시를 기념해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완벽한 만남(Perfect Encounter)’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포토그래퍼 남현범과 비주얼 아티스트 신동진(GRAFFLEX), 김건주, 서커스보이밴드, 타그트라움, 이공, 현주의 독창적인 콜라보레이션 작품 10점을 공개한 것.나아가 이와 연계한 소비자 공모전인 ‘완벽한 라떼 순간 어워드’도 진행 중이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14일까지 네스카페 공식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네스카페 크레마가 선보인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감상한 후, 자신만의 완벽한 라떼 순간을 사진, 일러스트, 캘리그라피 등으로 표현해 올리면 된다.미국 시카고 크래프트 맥주 구스 아일랜드도 최근 ‘Goose Meets Art’를 주제로 이태원과 경리단길 8개 매장에서 밥앤알렉스(BOBNALEX), 소울셀러(SOULSELLER) 등의 아티스트와 협업한 예술작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달 28일 남산 케미스트리에서는 맥주와 푸드페어링을 즐기고 아티스트들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구스 아일랜드 아티스트 나이트’ 행사를 진행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구스 아일랜드가 영감을 받은 시카고와 얼반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된 ‘마이그레이션 위크’의 일환으로, 구스 아일랜드는 지난 3월부터 분당, 이태원, 강남에서 차례로 ‘푸드&비어‘, ‘아트&비어’, ‘라이프스타일&비어’를 테마로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코리아 블렌딩 티 카페 오가다는 브랜드 이미지와 어울리는 아티스트와 손잡고 다양한 협업 활동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카페 오가다는 올해 초 한국화가 김현정과 협업해 제작한 한정판 설 선물세트를 선보였으며 매장에서 작품 전시회와 사인회를 열었다. 한국화가 김현정은 서울대 동양학과를 졸업한 젊은 작가로 ‘내숭이야기’라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유쾌하면서도 당돌한 현대판 풍속화를 그리는 한국 화단의 유망주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한국화를 SNS로 가져오면서 대중적으로 전파한 김현정 작가와 전통적인 차 음료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카페 오가다의 브랜드 이미지가 서로 윈윈 효과를 발휘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식음료 브랜드가 예술 행사에 직접 참여해 아트슈머들과의 접점을 마련한 사례도 있다. 보해양조의 탄산주 브랜드 ‘부라더소다’는 지난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서울국제예술박람회에 직접 참가하는 이례적인 마케팅을 선보였다. 서울국제예술박람회는 미술품 3000여 점을 전시·판매하는 박람회로, 보해양조는 이곳에서 봄 소풍을 주제로 한 ‘부라더소다 브랜드 존’을 운영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부라더소다 패키지를 활용해 만든 ‘벚꽃소다나무’는 이색 포토존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보해양조 측은 부라더소다가 문화예술 행사와도 잘 어울리는 젊고 활기 넘치는 브랜드라는 점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었다고 자평했다.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아트마케팅은 예술을 매개체로 소비자와의 정서적 교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네스카페 크레마의 브랜드 가치인 ’Creative, Inspiring, Connection’을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문화와 예술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서울국제예술박람회에 참가한 ‘부라더소다’.
- [인사]롯데그룹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롯데그룹은 23일 오전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롯데월드, 롯데건설 등 관광·건설 및 기타 사업부문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한데 이어 같은 날 오후 대홍기획, 롯데첨단소재, 롯데닷컴, 롯데네슬레코리아, 롯데제이티비 5개 개열사 임원인사 결과도 발표했다. 다음은 롯데그룹 2017년 정기임원 인사 추가 명단◇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승진△롯데제이티비(주) 전무 안규동◇승진<대홍기획>△상무 추성호△상무보A 조운행, 이상진△상무보B 권오승, 김상진, 안승준, 강지은<롯데첨단소재>△상무 김연섭, 김홍규△상무보A 채상윤, 김정만△상무보B 강수경, 신현범, 임종철, 한명진, 김성호<롯데닷컴>△상무보A 임성묵△상무보B 오정훈, 한백영<롯데네슬레코리아>△상무 이선장<롯데제이티비>△상무보A 박재영
- "홈술족 잡아라"..취향따라 섞어 먹는 믹싱주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최근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과 혼자서 술을 즐기는 ‘혼술족’이 늘어나며 주류업계도 변하고 있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술을 즐기는 소비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 업체들은 독주와 섞어 개성대로 즐길 수 있는 믹싱주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믹싱주는 보통 ‘화이트 스피릿’이라고 부르는 무색의 알코올 음료와 함께 섞어 마실 수 있는 다양한 맛과 색상의 믹싱 베이스가 주 재료다. 보드카, 럼, 소주 등 알코올 음료에 섞기만 하면 다양한 종류의 술을 만들 수 있다. 먼저 롯데네슬레코리아는 보드카, 탄산수 등과 손쉽게 칵테일을 만들 수 있는 ‘네슬레 레모네이드’ 3종을 선보였다. 레모네이드 스틱 1개만 넣으면 아름다운 색과 맛을 내는 칵테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스틱 한개에 비타민C 1일 권장 섭취량 100mg이 들어있어 레몬이나 라임 없이도 믹싱주에 상큼한 맛을 더할 수 있다. 비트레드와 스피롤리나 조류 식물에서 채취한 천연색소를 함유했다. 20개입, 40개입 단위로, 전국 할인점과 네스카페 온라인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피코크_377바이마트는 믹싱주 열풍에 발맞춰 유명 바텐더가 직접 상품개발에 참여한 피코크 ‘377바(BAR)’를 출시했다. 파인애플이 들어간 ‘민트’와 오렌지가 들어간 ‘시트러스’ 2종류로, 술을 마시지 않는 소비자들이 술 대신 마실 수 있는 무알콜 음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피코크 토닉워터, 진저에일, 클럽소다 3종도 출시해 홈술족을 위한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번에 선보인 피코크 칵테일 음료 등 5종은 청담동의 볼트(Vault)82, 한남동의 더 부즈(The Booze)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바에서 바텐더로 활동한 바텐더가 상품개발 초기부터 참여했으며, 최종 완성 단계까지 전체적인 상품 생산 과정을 총괄해 상품 품질을 높였다.최근 CJ제일제당이 출시한 쁘티첼 워터팝(Water POP)도 캠핑이나 야외에서도 간단하게 믹싱주를 만들어 먹을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60ml 용량의 쁘띠첼 워터팝은 청포도, 레몬, 믹스베리 세 가지 맛의 과일발효식초로 술과 함께 섞어 칵테일로도 즐길 수 있다. 생수나 탄산수 등에 넣으면 물을 과일맛 음료처럼 맛있게 즐길 수 있다.오비맥주 역시 저도 믹싱주로 젊은 소비층의 입맛을 겨냥한 신개념 칵테일 발효주 ‘믹스테일’ 2종을 선보였다. 오비맥주가 맥주 이외의 제품으로는 사실상 첫 선을 보인 제품으로 모히토와 스트로베리 마가리타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 [응팔 신드롬]경제 불황 속 486의 지갑이 응답했다①
- tvN ‘응답하라 1988’(사진=CJ E&M)[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은 ‘전편만한 속편은 없다’는 징크스를 다시 한 번 깼다. ‘응답하라 1988’은 시청률로 케이블TV의 새 역사를 썼고 케이블 채널로 중장년층의 유입을 이끌었다. 지금의 40·50대나 기억할 법한 30년전 이야기가 ‘사랑’ ‘가족애’ ‘추억’과 어우러져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완성됐다. 그 시대 음악이 다시 울려퍼지고, 그 시대의 사람들이 다시 조명을 받았다. 드라마 한 편에 사회경제문화 전반에 복고열풍이 거세게 일었다. ‘응답하라 1988’이 남긴 것을 살펴봤다.‘응답하라 1988’이 방송되는 동안 PPL(방송간접광고)로 노출된 바나나맛 우유 매출이 3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응답하라 1988’의 경제효과를 단적으로 드러는 사례다. 바나나맛 우유 제조사인 빙그레에 따르면 ‘응답하라 1988’이 방송된 지난해 11월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해당 제품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응답하라 1988’은 그 인기만큼이나 경제에 적잖은 파급력을 미쳤다. 지난해 11월 6일 첫 방송 이후 이 드라마에 PPL을 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198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복고 상품들이 쏟아졌다. 해당 제품들의 매출 신장도 이어졌다.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198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40~50대의 추억을 자극하며 지갑을 열게 했다. ‘응답하라 1988’이 경제에 하나의 활력이 된 셈이다.‘응답하라 1988’롯데제과는 이 드라마 PPL로 10개 제품을 기획해 판매했다. ‘응답하라 1988’ 방송 9주 후 관련 제품의 S 편의점 매출은 가나초콜릿 47%, 치토스 24%, 스카치캔디 21%, 빠다코코낫 16%, 꼬깔콘 14% 각각 신장했다. 롯데제과 측은 “대형마트들에서도 관련제품 판매전을 진행했는데 PPL 전과 비교해 매출 30% 향상을 목표로 잡았는데 1월10일 기준 36%가 늘었다”고 밝혔다.의류 브랜드 빈폴은 ‘응답하라 1988’에 PPL 참여해 지난해 11월 단추가 떡볶이 모양인 일명 떡볶이 코트, 맨투맨 티셔츠, 페이크 목폴라를 출시했다. 8만8000원인 맨투맨 티셔츠, 1만8000원인 페이크 목폴라는 1차 생산량이 완판돼 2차 생산을 했다. 50만원대 떡볶이 코트는 2개월 만에 생산물량의 80%가 팔려나갔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생산물량의 65%가 판매되면 매장에서 맞는 사이즈를 찾기 어려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말 ‘백 투(Back to) 1980’이란 주제로 개점 이벤트를 진행하고 뚜레쥬르가 과거 전통시장에서 팔던 찹쌀 도넛을 내놓은 것고 드라마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드라마 종방을 앞두고도 롯데네슬레코리아가 1980년대 인기를 끌었던 인스턴트 커피 ‘테이스터스 초이스’의 맛을 재현한 ‘테이스터스 초이스 레트로 1988’을 출시하는 등 복고 열풍은 이어지고 있다.‘응답하라1988’ 오혁의 소녀OST도 ‘응답하라’ 시리즈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보인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혁오밴드 리더 오혁이 부른 ‘소녀’가 지난해 12월22일부터 28일까지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등을 아우르는 디지털종합 주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 ‘소녀’와 ‘걱정 말아요 그대’, ‘청춘’, ‘혜화동’ 등은 이 차트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했다. ‘응답하라 1994’의 경우 2013년 12월1일부터 7일까지 김예림이 부른 ‘행복한 나를’이 4위를 차지한 게 최고순위였다.드라마 자체로도 큰 수익을 올렸다. tvN이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벌어들인 광고 수입은 171억원이다. VOD 수익은 ‘응답하라 1988’이 방송된 지난 10주 간 50억원에 달한다. ‘응답하라 1988’의 광고 단가는 지난 9일 방송된 18회가 15초 당 1035만원으로 전달보다 2배 인상돼 지상파 금요일 프라임 시간대와 맞먹는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CJ E&M 관계자는 “구체적인 광고매출을 비교를 해주기는 어렵지만 전작인 ‘응답하라 1994’와 비교해 광고 매출이 증가한 것은 분명하다. VOD 매출의 경우 ‘응답하라 1994’가 주당 2억5000만원있는데 이번에는 두배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응팔 신드롬]28년을 넘은 응답, '2016 사회'를 돌아보다②☞ [응팔 신드롬]1980's 감성, 메마른 문화를 구원하다③☞ [응팔 신드롬]'자고 나니 억소리'..쌍문동 ★들이 탄생했다④☞ 추사랑, 전현무와 만남에 '연예계 시츄 라인' 막내 등극☞ [포토]'미스 콜롬비아' 구티에레스 pt1 '쭉 뻗은 각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