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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처럼 번지는 애플페이…카페·마트·호텔까지
  • 들불처럼 번지는 애플페이…카페·마트·호텔까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유통가가 애플의 스마트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속속 도입했다. 커피전문점이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 중인 가운데, 식품 프랜차이즈, 대형마트, 호텔까지 도입 업종의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사진=홈플러스22일 투썸플레이스는 애플페이 서비스를 약 1600개 매장 중 1300여개 매장에서 개시했다고 밝혔다. 애플페이 사용 시 할인, 포인트 적립, 할부 등 실물카드로 누릴 수 있는 혜택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폴바셋은 120여개 매장, 메가MGC커피는 2400여개 메가커피 매장, 이디야커피는 3000여개 매장에 애플페이 단말기를 도입해 운용 중이다.SPC그룹의 IT서비스 및 마케팅 계열사 ‘섹타나인’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파스쿠찌 등 전국 7000여개 SPC 계열 브랜드 매장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개시했다. 오는 29일부터는 SPC 매장에서 애플페이로 결제 시 SPC 통합 멤버십 서비스 ‘해피포인트’가 자동 적립된다. 현대카드 앱을 업데이트한 후, 해피포인트 멤버십과 연동만 하면 결제 시 해피포인트가 자동으로 적립되는 방식이다.롯데GRS가 운영하고 있는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에서도 전국 직·가맹점 약 1800개 매장에서 결제가 가능하다.편의점의 경우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4개사에서 모두 애플페이를 쓸 수 있다.대형마트에선 홈플러스가 전 지점에 도입했다. 홈플러스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홈플러스는 지난 1월 NFC(근접무선통신) 단말기를 구비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완료, 고객이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사전 점검을 모두 마치고 운용 중이다.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전 사업장에 관련 서비스를 개시했다. 애플페이 이용 고객들은 파라다이스시티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방문 시 실물 카드 없이도 손쉽게 계산할 수 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도 전국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새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업계는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에 맞춰 매장에 설치된 NFC(비접촉식) 결제 단말기를 포스(POS) 시스템 및 결제망(VAN)과 연동 개발해 애플페이에 최적화된 인프라 환경을 구축했다.이에 따라, NFC 호환 단말기를 보유한 SPC 매장에서는 애플 모바일 기기(아이폰, 애플워치 등)를 단말기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지난해 7월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18~29세 연령대에 속한 이들의 애플 ‘아이폰’ 사용률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아이폰 사용자의 간편결제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애플페이 도입은 필수”라고 전했다.
2023.03.22 I 정병묵 기자
애플 인기 이정도였나?…“애플페이 첫날 40만명 등록할 기세”
  • 애플 인기 이정도였나?…“애플페이 첫날 40만명 등록할 기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딸깍딸깍’ 애플워치 측면 버튼을 두 번 눌러 애플페이를 실행하고, NFC 결제 단말기에 가져다 대니, ‘띠링’하며 순식간에 결제가 완료된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말을 빌리면 “오늘(21일)부터 한국에서도 한강변을 산책하다가 애플워치로 물을 사 마시는 아주 평범하지만 위대한 일이 가능해진 것”이다.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은 애플페이 출시를 오래 기다린 만큼 출시 첫날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애플페이 출시 첫날 세계 최다 등록 기록을 한국이 새로 쓸 것 같다”는 전망도 나온다.던킨 올비 애플페이 인터내셔널 총괄은 21일 오전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를 통해 “많은 한국 사용자들이 오래 기다려온 애플페이를 오늘 첫 번째 카드발급 파트너인 현대카드와 함께 선보인다”며 국내 서비스 개시를 공식화했다.애플워치 내 애플페이로 결제하는 모습(사진=애플)애플페이는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 등 애플 기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지난 2월 초 금융위원회가 애플페이의 법 저촉 여부를 심사한 뒤 서비스 도입을 최종 허가하면서, 한국에서도 쓸 수 있게 됐다. 애플이 2014년 애플페이를 출시한 후 9년 만에 국내 도입이다.아직 사용할 수 있는 카드에는 제한이 있다. 금융위가 심사과정에서 제동을 걸면서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에 대한 독점적 지위는 내려놨지만 아직 추가로 파트너십을 맺은 카드사는 없어서다. 현대카드가 발행한 비자, 마스터 브랜드 카드 및 국내 전용 신용카드·체크카드 대부분은 이용 가능하다. 단, 아멕스, 다이너스, 유니온페이 브랜드 카드와 선불카드는 사용은 불가능 하다. 또, 티머니, 캐시비 등 교통카드 업체와 제휴가 이뤄지지 않아,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경우 지갑을 안 들고다니는 생활은 불가능하다.애플페이 결제 가맹점은 현대카드 ‘개인 고객 거래 건수’ 기준으로 50%가 넘는다는 게 애플과 현대카드의 설명이다. 국내 NFC 단말기 보급률은 10% 미만이지만, 현대카드 이용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가맹점 위주로 제휴를 맺은 결과다. 오프라인에서는 △백화점(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마트(코스트코, 롯데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커피숍(투썸플레이스, 할리스, 폴바셋, 빽다방, 메가커피)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스토리웨이) △디저트(파리바케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외식(롯데리아, 맥도날드) △생활(이케아, 다이소) 등의 분야에서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결제처를 확보했다. 또, 온라인에서는 배달의민족, 무신사, GS샵 등과 제휴를 맺었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21일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애플페이 출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애플)거래 건수를 기준으로 봐도 애플페이 결제를 못할 경우가 절반이라, 가맹점을 늘려야 하는 것은 애플과 현대카드의 과제다. 이마트24를 제외하면 이마트, 스타필드,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계열 매장도 애플페이 지원에서 빠졌다. 정 부회장도 이날 행사에서 “앞으로 빠른 사용처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애플페이 출시 첫날 아이폰 사용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현대카드는 이날 오전에만 17만명의 이용자가 애플페이에 카드를 등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런 속도라면 하루 만에 40만명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대카드 관계자는 귀띔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애플페이가 출시된 말레이시아의 경우 잠재고객(아이폰 사용자 중 지원 카드를 보유한 경우)가 1800만명이었는데, 첫날 35만명이 등록했다”며 “한국에서는 현대카드만 등록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열기가 굉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삼성페이·네카오 연합, 긴장…“10년 공들인 시장에 무임승차” 지적도애플페이 상륙에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국산 페이 업체들도 긴장한 모습이다. 애플의 충성 고객층이 견고한 만큼, 국내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에서 애플페이가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아이폰 점유율은 지난해 22.5%로(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기준) 다른 주요국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트렌드를 만드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이에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애플페이 견제를 위한 동맹에 나섰다. 네이버페이는 삼성페이의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 결제 연동을 이달 말부터 시작한다. 이번 연동으로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 가맹점을 12만개에서 300만개로 단숨에 25배 이상 늘리게 됐다. 삼성페이는 55만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등 네이버페이 온라인 가맹점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페이도 삼성페이와 연동을 논의 중이다. “두 세번 협력을 위한 미팅이 있었다”고 카카오페이 측은 설명했다.국산 페이 업체들 사이에선 “애플이 뒤늦게 한국시장에 들어오면서 시장의 룰을 흔들어 놓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애플페이가 신용카드사에 결제 수수료를 받는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간편결제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페이는 수수료를 안 받는데, 애플페이는 카드사에 0.15%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삼성페이는 이전까지 카드사에 수수료를 받지 않았는데, 애플페이 때문에 수수료를 받아야 하나 고민하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휴대폰 기반 페이사들이 다 수수료를 받으면 카드사들은 수익성이 나빠지게 될 것이고 언젠간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도 있는 문제다”고 꼬집었다.
2023.03.21 I 임유경 기자
루이비통 회장 3년 만에 방한…신동빈 등 연쇄회동
  • 루이비통 회장 3년 만에 방한…신동빈 등 연쇄회동
  • [이데일리 정병묵 백주아 기자] 세계 명품업계를 선도하는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20일 방한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국내 유통업계 수장들을 잇달아 만났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 회장(오른쪽)이 20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 에비뉴엘을 방문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 에비뉴엘을 찾았다. 신 회장이 직접 영접했을 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는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011170) 상무도 동행해 잠실 에비뉴엘 루이뷔통 매장 등을 함께 둘러봤다. 신 회장과 아르노 회장은 롯데와 루이뷔통 간의 협업에 관해 의논한 것으로 전해졌다.아르노 회장은 이날 오전 방한 첫 일정으로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매장과 면세점 등을 약 1시간 가량 둘러봤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를 비롯해 LVMH, 롯데 관계자와 함께 매장을 둘러봤고 이후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 매장과 면세점을 찾았다. 신세계(004170)에선 손영식 사장과도 회동했다.아르노 회장은 2박 3일 방한 일정 동안 국내 주요 유통사 수장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노 회장의 방한은 지난 2019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딸이자 크리스찬 디올 최고경영자(CEO) 델핀 아르노가 동행했다. 아르노 회장은 김은수 갤러리아백화점 대표, 정유경 신세계 총괄 사장, 김형종 현대백화점(069960) 사장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체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아르노 회장의 방한은 한국 명품 시장 확장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7월 마이클 버크 루이비통 회장 방한이 예고됐지만 돌연 취소됐다. 이후 그룹 회장이 직접 방한하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존중과 애정을 확고히 보여주겠다는 업계 안팎의 평가가 나온다.특히 국내 공항 면세점에 대한 루이비통의 운영 방침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르노 회장은 지난해 중국 보따리상, 일명 ‘따이궁’에 점령당한 국내 시내 면세점이 자사 브랜드가치를 떨어뜨린다며 앞으로는 공항 면세점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3.03.20 I 정병묵 기자
루이비통 회장 韓 도장깨기…롯데·신세계百 우선 방문
  • 루이비통 회장 韓 도장깨기…롯데·신세계百 우선 방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세계 1위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20일 방한해 처음으로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찾았다. 지난 2020년 1월 28일 파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AP)2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방한 첫 일정으로 오전 11시30분께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매장과 면세점 등을 약 1시간가량 둘러봤다.아르노 회장은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를 비롯해 LVMH, 롯데 관계자와 함께 매장을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눈 것 이후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 매장과 면세점을 둘러 본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노 회장은 2박 3일 방한 일정동안 국내 주요 유통사 수장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노 회장의 방한은 지난 2019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이번 방한에는 딸이자 크리스찬 디올 최고경영자(CEO) 델핀 아르노가 동행했다. 당초 아르노 회장은 첫 일정으로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을 먼저 만날 것으로 전해졌으나 동선이 일부 공개되면서 일정을 임의로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르노 회장은 이후 일정에서 김은수 갤러리아백화점 대표, 정유경 신세계(004170) 총괄 사장,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사장, 김형종 현대백화점(069960) 사장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체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백화점 업계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회동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특별히 장소를 정해 만나기 보다는 (아르노 회장) 일정에 맞춰 각 사의 요청사항 등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아르노 회장의 방한은 한국 명품 시장 확장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7월 마이클 버크 루이비통 회장 방한이 예고됐지만 돌연 취소됐다. 이후 그룹 회장이 직접 방한하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존중과 애정을 확고히 보여주겠다는 업계 안팎의 평가가 나온다.특히 국내 공항 면세점에 대한 루이비통의 운영 방침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르노 회장은 지난해 중국 보따리상, 일명 ‘따이궁’에 점령당한 국내 시내 면세점이 자사 브랜드가치를 떨어뜨린다며 앞으로는 공항 면세점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인천공항공사는 제2터미널 3구역에 복층형 부티크 매장인 ‘듀플렉스 면세점’을 세울 계획을 두고 있다. 한 개 브랜드를 2개 층에 걸쳐 판매하는 대형 매장으로, 이 매장을 두고 현재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입찰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자리에 루이비통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LVMH가 보유한 브랜드의 국내 실적을 보면 루이비통코리아의 지난 2021년 매출은 1조4681억원으로 전년(1조467억원) 대비 40.2% 증가, 에르메스와 샤넬을 뛰어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7846억원)과 비교하면 87.1%나 늘어난 수치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18억원으로 전년(1519억원) 대비 98.7% 상승했다.이 외에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의 2021년 매출은 6139억원으로 전년(3285억원) 대비 86.8%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1047억원에서 2115억원으로 102% 늘었다. 펜디코리아 매출 역시 1233억원으로 전년(787억원)대비 56.7% 증가했다.
2023.03.20 I 백주아 기자
명품 공화국 韓 찾은 명품 대통령…무슨 얘기 나눌까
  • 명품 공화국 韓 찾은 명품 대통령…무슨 얘기 나눌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세계 1위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20일 방한한다. 아르노 회장은 이날 국내 주요 유통사 대표와 만나 한국 시장 전개 방향을 논의할 전망이다.지난 2020년 1월 28일 파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AP)20일 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이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딸이자 크리스찬 디올 최고경영자(CEO) 델핀 아르노와 국내 백화점 및 면세점 업계 대표와 개별 회동을 진행한다. 아르노 회장의 방한은 지난 2019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아르노 회장은 방한 기간 중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김은수 갤러리아백화점 대표, 정유경 신세계(004170) 총괄 사장,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사장, 김형종 현대백화점(069960) 사장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체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백화점 업계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회동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특별히 장소를 정해 만나기 보다는 (아르노 회장) 일정에 맞춰 각 사의 요청사항 등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노 회장의 방한은 한국 명품 시장 확장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7월 마이클 버크 루이비통 회장 방한이 예고됐지만 돌연 취소됐다. 이후 그룹 회장이 직접 방한하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존중과 애정을 확고히 보여주겠다는 업계 안팎의 평가가 나온다. 특히 국내 공항 면세점에 대한 루이비통의 운영 방침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르노 회장은 지난해 중국 보따리상, 일명 ‘따이궁’에 점령당한 국내 시내 면세점이 자사 브랜드가치를 떨어뜨린다며 앞으로는 공항 면세점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인천공항공사는 제2터미널 3구역에 복층형 부티크 매장인 ‘듀플렉스 면세점’을 세울 계획을 두고 있다. 한 개 브랜드를 2개 층에 걸쳐 판매하는 대형 매장으로, 이 매장을 두고 현재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입찰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자리에 루이비통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서울’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LVMH가 보유한 브랜드의 국내 실적을 보면 루이비통코리아의 지난 2021년 매출은 1조4681억원으로 전년(1조467억원) 대비 40.2% 증가, 에르메스와 샤넬을 뛰어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7846억원)과 비교하면 87.1%나 늘어난 수치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18억원으로 전년(1519억원) 대비 98.7% 상승했다. 이 외에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의 2021년 매출은 6139억원으로 전년(3285억원) 대비 86.8%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1047억원에서 2115억원으로 102% 늘었다. 펜디코리아 매출 역시 1233억원으로 전년(787억원)대비 56.7%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은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명품 시장으로 떠올랐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올해 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명품 소비 시장 규모가 168억달러(한화 약 21조원) 규모로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인구수로 환산하면 1인당 325달러(약 40만원)로 중국의 1인당 지출액(44달러), 미국의 1인당 지출액(280달러)을 앞질렀다. 디올 앰버서더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루이비통 앰버서더 제이홉. (사진=각 사)LVMH 계열 브랜드는 K-팝의 세계 열풍과 함께 국내 스타들을 각 브랜드 얼굴로 기용하면서 한국에 대한 애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최근 루이비통은 뉴진스 혜인과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디올은 블랙핑크 지수에 이어 BTS 지민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영입했다. 명품 보석 브랜드 불가리는 블랙핑크의 리사를, 티파니는 블랙핑크 로제에 이어 BTS 지민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의 한국 사랑은 K팝, K콘텐츠의 인기와 무관하지 않다”며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명품은 불황을 타지 않는 만큼 올해도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3.20 I 백주아 기자
롯데GRS ‘롯데잇츠’, ‘네고왕’ 프로모션 운영
  • 롯데GRS ‘롯데잇츠’, ‘네고왕’ 프로모션 운영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GRS와 에이앤이 유튜브 채널 ‘네고왕 시즌 5-햄버거 편’이 지난 16일 공개된 가운데 함께 자사 앱 ‘롯데잇츠’ 리뉴얼을 기념 이용 고객을 위한 전 브랜드 대상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사진=롯데GRS)롯데GRS는 이번 네고왕 시즌 5에서는 자사 앱 이용자를 위해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전 브랜드 대상으로 품목을 더욱 확대 운영한다.기존 롯데잇츠 앱 가입 회원에게는 롯데리아 △새우버거 △네고왕 팩(불고기버거, 치킨너겟, 탄산음료) △ 치즈스틱 메뉴와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S, 크리스피크림도넛 오리지널 하프더즌 메뉴를 최소 50% 할인된 반 값으로 구매 가능한 모바일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신규 가입 고객을 위한 무료 쿠폰도 지급한다.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롯데리아 새우버거, 데리버거 단품과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 S, 크리스피크림도넛 오리지널글레이즈드 2개를 무료 제공한다.롯데GRS의 롯데잇츠 네고왕 시즌 5 프로모션의 모바일 쿠폰은 앱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익월 5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롯데GRS 관계자는 “21년 22년 엔제리너스 브랜드에 이어 이번 롯데잇츠 앱 3주년을 기념해 리뉴얼한 롯데잇츠 이용 고객 및 신규 가입 고객 유치를 위해 브랜드 별 약 50% 할인 및 무료 증정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끝”
2023.03.17 I 윤정훈 기자
홈플러스, 패션·식음 오프라인 입점 상품 최대 50% 할인
  • 홈플러스, 패션·식음 오프라인 입점 상품 최대 50% 할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홈플러스가 다음달 2일까지 오프라인 매장 쇼핑몰에 입점한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몰빵데이 시즌1’ 행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홈플러스 몰빵데이 시즌1 행사 진행. (사진=홈플러스)번 행사는 전국 56개 점포에서 1차부터 3차까지 기간별로 진행하며 패션, 리빙, 식음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8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따뜻해진 날씨로 나들이 등 외부활동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탑텐, 폴햄, 에스콰이아 등 주요 브랜드의 봄 신상품 물량을 집중 확보하고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해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1차는 19일까지 24개점, 2차는 23일부터 26일까지 7개점, 3차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25개점에서 진행한다. 최근 엔데믹으로 가족 단위 고객의 방문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각 점포별로 롯데리아, 두끼 등 외식 브랜드 할인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명랑 운동회’ 이벤트를 진행한다. 의정부점 어린이 그림 공모전, 부천상동점 OX 퀴즈, 울산점 보물 찾기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한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행사 기간 동안 홈플러스 쇼핑몰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위해 구매 금액대별 사은품도 준비했다. 5만원 이상 구매 시 랜덤 사은품을 받을 수 있는 행운의 황금 감사 봉투, 신한·삼성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 시 홈플러스 몰 1만원 이용권, 15만원 이상 구매 시 키친타월(12입) 혹은 락앤락 비스프리 모듈러 밀폐용기(5입)를 증정한다.윤진호 홈플러스 Mall마케팅팀 차장은 “코로나19 엔데믹 전환과 함께 포근한 봄 날씨가 찾아오면서 가족 단위 고객의 활발한 외부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스톱으로 외식, 육아, 장보기가 가능한 홈플러스에서 편리하게 쇼핑하시고 성큼 다가온 봄을 미리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17 I 백주아 기자
최고급 빈티지 샴페인 '오흐세리 1982' 한정판 출시
  • 최고급 빈티지 샴페인 '오흐세리 1982' 한정판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최고급 빈티지 샴페인 ‘파이퍼 하이직 오흐세리 1982 딥디크’를 한정 출시한다고 14일 알렸다. ‘오흐세리 1982 딥디크’ 샴페인(사진=아영FBC)‘오흐세리 1982 딥디크‘는 ‘마릴린 먼로의 샴페인’으로 널리 알려진 파이퍼 하이직의 빈티지 샴페인 브뤼 소바쥬 1982, 오흐세리 1982 2종으로 구성했다. 샴페인 하우스의 셀러 마스터 에밀리앙 부이아가 선보이는 두 번째 빈티지 샴페인 작품으로 전세계 500세트만 선보인다. 부이아는 ‘인터내셔널 와인 챌린지(IWC)’에서 ‘올해의 스파클링 와인메이커’로 선정(2021)된 바 있다.‘오흐세리 1982 딥디크’의 가장 큰 특징은 40년으로 숙성 기간은 같지만, 숙성 방식은 다른 올드 빈티지 샴페인 2종의 비교시음이다. 브뤼 소바쥬 1982는 10년 ‘리 숙성(Lees Aging)’, 1992년 데고르주망, 30년의 코르크 숙성을 거쳤고 오호세리 1982는 40년 긴 리 숙성을 거쳤다. 오흐 세리 1982 딥디크는 전세계 500세트 중 국내에 60세트만을 판매한다. 별도로 오흐세리 1982 단품을 240병 한정으로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982 딥디크, 오흐세리 1982 단품 각각 200만원대, 100만원대이다. 와인나라 직영점(압구정점, 경희궁점, 홍대점, 청담점, 코엑스점, 서래마을점, 일산점), 주요 백화점(롯데, 신세계, 갤러리아), 주요 와인샵에서 구매 가능하다.
2023.03.14 I 정병묵 기자
롯데GRS, 서울시와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 업무협약 체결
  • 롯데GRS, 서울시와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 플랫폼 기업 롯데GRS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디지털 시대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외계층인 ‘디지털 약자’에게 도움을 제공하고자, 지난 9일 서울시와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지난9일 이원택 롯데GRS 상무(좌)와 김진만 서울시청 디지털정책관(우)이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GRS)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진행한 업무협약식에는 이원택 롯데GRS 상무와 김진만 서울시청 디지털정책관이 각 기관을 대표해 업무협약에 상호 서명 및 교환했다. 롯데GRS는 외식기업 최초로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 캠페인에 참여하며 디지털 약자에게 적극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올해 4월부터 디지털 약자 500명 대상 무인 주문기기 교육과 현장 체험을 지원하며, 롯데리아 매장 내 홍보물 및 외식 주문 앱인 ‘롯데잇츠’ 배너 등을 통해 고객들의 배려문화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이에 더해, 롯데GRS는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약자 친화형 키오스크’를 2024년을 목표로 선보이고자 지속적으로 무인 주문 기기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롯데GRS 관계자는 “서울시 내 롯데리아 매장을 시작으로 롯데GRS의 엔제리너스ㆍ크리스피크림도넛까지 고객들의 배려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디지털 약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3.10 I 윤정훈 기자
비빔밥 9천원 시대…2월 외식비 전달보다 0.7%↑
  • 비빔밥 9천원 시대…2월 외식비 전달보다 0.7%↑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해 외식비가 천정부지로 급등한 가운데 점심값 급등을 의미하는 ‘런치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 전방위적 식자재 가격 인상에 가스요금 폭등이 이어지면서 식당 사장님들이나,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 모두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7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외식 주요 8개 메뉴(김밥·칼국수·자장면·삼계탕·삼겹살·김치찌개 백반·비빔밥·냉면) 가격은 전달보다 평균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8개 메뉴의 2022년 연간가격 상승률은 무려 10.0%였는데 새해에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월에는 전달보다 0.5% 올랐지만 2월에 가격 상승폭이 더 커지는 모습이다.7일 오후 서울의 한 식당에 인건비 상승 및 물가 인상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연합뉴스)◇비빔밥 전국 9000원대 돌파…서울 삼겹살, 2만원 육박2월 기준 전국에서 가장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외식메뉴는 자장면(6375원)으로 전달보다 1.7%(105원) 올랐다. 5000원대 후반인 경북·충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이 6000원을 넘은 가운데, 서울(6723원)·제주(6750원)는 7000원 돌파도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비빔밥은 전국 평균 9021원으로 최초로 9000원을 돌파했다. 전월대비 1.2%(104원) 오른 수치다. 경기·경남·경북·전남 등 8000원대인 지역을 제외하면 상당수 지역이 이미 9000원대를 돌파했으며 서울(1만115원)은 1만원대를 넘어선 상태다. 이어 김치찌개백반·김밥(0.7%), 삼겹살(200g·0.5%), 냉면(0.4%), 칼국수(0.2%), 삼계탕(0.1%) 순으로 집계됐다.전국에서 물가 수준이 가장 높은 서울의 경우 8개 메뉴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약 10%가량 비쌌다. 삼계탕(1만6115원), 자장면(6723원) 등 가격이 뛴 가운데 삼겹살(200g)은 1만9236원으로 2만원대에 다가가고 있다. 서울 삼겹살은 작년 12월 1만9000원대를 처음 넘어선 이후 상승폭을 계속 키우고 있다.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지며 10개월 만에 4%대로 둔화했지만 외식 물가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식자재 가격 상승에 설상가상으로 전기·가스·수도요금 폭등이 외식비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통계청이 지난 6일 발표한 ‘2023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4.8% 올랐다. 농산물이 1.3%로 반등했고 채소류가 7.4%, 수산물은 8.3%, 가공식품은 10.4% 뛰었다. 특히 전기·가스·수도는 28.4% 올라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이어갔다.서울 마포구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양 모씨는 “야채, 고기류 다 올랐는데 올해는 가스비 때문에 장사를 못하겠다”라며 “김밥 한 줄을 3500원에 팔면 남는 게 없어 4500원으로 올렸다”고 혀를 내둘렀다.◇프랜차이즈도 줄인상…“피자 한 판 4만원 곧 간다”자영업자뿐만 아니라 외식 프랜차이즈도 속속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특히 버거 프랜차이즈는 지난달부터 5% 내외로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지난달 노브랜드버거,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이 100~400원 가량 버거 가격을 올린 데 이어 맘스터치도 이날부터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피자업계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미스터피자는 지난달 20일부터 피자를 포함해 일부 메뉴 가격을 4~5% 올렸다. 한국파파존스는 지난 4일 피자를 제외한 사이드메뉴 가격을 최대 18% 올리고 배달비를 1000원 인상했다. 브랜드에 따라 프리미엄 피자 라지 사이즈 한 판 가격이 4만원에 근접한 곳도 있다.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국제 식량 수급 상황이 악화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장면, 칼국수 등에 필요한 밀(원맥) 가격이 급등했고 음식 조리에 필수인 식용유 가격마저 크게 뛰면서 전방위적인 원재료 가격 상승을 맞았다. 특히 연말 연초 가스요금 폭등으로 조리해 팔아봤자 남는 게 없다는 하소연이 업계에 팽배한 상황이다.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난방비 폭탄’으로 가처분 소득(소비·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이 줄면서 서민들은 먹거리에 쓸 돈이 더욱 줄어들고 사장님들은 가격을 인상하고도 경영난에 허덕인다”라며 “요즘 편의점 도시락이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는데, 먹는 돈을 아껴야 할 수밖에 없는 ‘런치플레이션’ 시대의 우울한 풍경”이라고 말했다.
2023.03.07 I 정병묵 기자
식음료 장수 브랜드 MZ세대  정조준 나섰다...'오감마케팅' 강화
  • 식음료 장수 브랜드 MZ세대 정조준 나섰다...'오감마케팅' 강화
  • (좌측부터 시계방향) 서울장수 달빛유자, 국내산 장수 생막걸리, 시바스리갈 팝업스토어, 한솥 알찬 스낵 신메뉴 2종, 한솥X키크니 협업, 롯데제과 가나 초콜릿 하우스 시즌2 (각사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식음료업계의 장수 브랜드의 변신의 열기가 뜨겁다. 이미 중장년층 세대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장수 브랜드가 MZ세대를 새로운 소비자로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인 스킨십 강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익숙한 제품에 새로운 맛을 가미해 재미를 주는가 하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젊고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주류가 있다. 주류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 사이에서 증류식 소주와 독특한 막걸리 등 전통주의 인기가 높아지며 젊은 감각의 각종 전통주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취하기보다 즐기는 것을 선호하는 음주문화로 소위 ‘맛있는 술’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소위 SNS에 인증할 수 있는 술을 구매하려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달 누적 판매량 400만병을 돌파한 가수 박재범의 증류식 소주 ‘원소주’가 대표적이다. 원소주는 GS리테일과 손 잡고 편의점 GS25에서 단독 판매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오픈런 현상을 이끌어 낸 원소주의 인기에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최근 가수 임창정과 협업해 ‘소주한잔’을 출시하며 증류식 소주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수 임창정이 자신의 히트곡 이름을 딴 제품으로, 직접 원재료 선정부터 병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특히 수개월간 임창정이 직접 전국의 유명한 소주를 마시면서 주류 전문가와 함께 완성했다.올해 창립 61주년을 맞은 막걸리업계 대표 브랜드 ‘서울장수’의 서울탁주제조협회도 새옷 입기에 나섰다. 지난해 서울장수는 MZ세대들의 의견을 반영해 대표 제품인 ‘국내산 장수 생막걸리’를 12년만에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리뉴얼 했다. 또한 MZ세대가 젊은 세대가 보다 편하게 막걸리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막걸리 제품도 내놓고 있다. 밀과 쌀의 황금비율로 만든 부드러운 저도수 막걸리인 ‘인생 막걸리’와 향긋한 유자향이 특징인 ‘달빛유자’가 대표 제품이다. 특히 ‘달빛유자’는 다양한 안주와 페어링 하기 좋아 ‘디저트 막걸리’라는 별칭을 얻으면서 SNS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당대 최고의 여자 스타들이 광고 모델로 나설 정도로 초콜릿의 대명사로 유명한 롯데제과도 젊은 고객층의 경험 기회 제공에 힘쓰고 있다. 지난 50여 년 동안 사랑을 받아온 한국 롯데제과 가나는 최근 ‘가나, 디저트가 되다’라는 새 메시지와 함께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보여주기 위해 ‘가나 초콜릿 하우스’ 시즌 2를 열었다. 가나 초콜릿 하우스 시즌2는 시즌 1과 동일하게 달콤한 초콜릿 향기와 풍부한 커피향이 가득한 디저트 카페 컨셉의 팝업스토어다. 낮과 밤에 각각 디저트 카페, 몰트바를 운영해 2가지 콘셉트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낯설었던 미국식 버거와 서구식 주문 시스템을 정착화시킨 국내 최초 버거 프랜차이즈도 MZ세대들이 놀 수 있는 메타버스, 팝업스토어 공간을 마련하며 브랜드 안티에이징에 힘쓰고 있다. 롯데리아는 오는 7월 매장 내 디저트를 활용한 가상세계를 오픈한다.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과 협업해 선보일 ‘랏츠 스낵타운’ 세계는 4개의 콘센트 존으로 나눠 마을을 형상화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랏츠테마파크와 감자밭, 롯캉스비치, 치즈목장으로 구성, 구역별로 고객 체험 이벤트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브랜드명을 지운 ‘불고기 랩9222’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신선한 재미를 자아내고 있다.국내 최초 테이크 아웃 도시락 브랜드 ‘한솥’도 MZ세대와 함께 호흡하고자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메인 메뉴만큼이나 사이드 메뉴를 즐겨 찾는 젊은 층을 공략하고자 한솥은 MZ세대 소비자에게 호응이 좋았던 닭강정과 해시 포테이토 2종으로 구성한 ‘알찬 스낵’ 신메뉴 2종을 내놨다. 기존 인기 메뉴인 닭강장에 현미 크런치 토핑을 더한 ‘통현미 닭강정’과 겉은 바사가고 속은 폭산한 식감이 특징인 ‘해시 포테이토 스틱’이다. 이외에도 지난달 인기 일러스트 작가 ‘키크니’와 함께 콜라보를 기획, 스티커를 제작하고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이달에는 ‘불타는 트롯맨 토크콘서트’ 티켓 이벤트를 열고 MZ세대는 물론 전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재미와 감성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롭게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리고, SNS에 인증하기 좋은 소재로도 인기를 끌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위스키 아이콘 ‘시바스’는 지난 26일까지 압구정로데오에서 브랜드 팝업스토어 ‘CHIVAS REGAL GIL(시바스 리갈 길)’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시바스리갈의 브랜드 및 역사 및 가치를 표현하고 젊은 층의 참여율을 높이고자 압구정로데오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성했다. 시바스의 아시아 브랜드 앰배서더 ‘리사’가 직접 참여한 ‘시바스18’ 한정판 및 생동감 있는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라이브 포토존 등이 준비됐으며, 매주 금요일에는 국내 힙합씬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마련했다.
2023.02.27 I 문다애 기자
홈플러스, 창립 26주년 슈퍼세일 ‘홈플런’ 개최..최대 50% 할인
  • 홈플러스, 창립 26주년 슈퍼세일 ‘홈플런’ 개최..최대 50% 할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홈플러스는 창립 26주년을 기념해 마트, 온라인, 몰, 익스프레스 전 채널에서 오는 3월 1일부터 15일까지 창립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달 16일부터 30일까지 ‘맴버특가’를 개최하고 한달간 역대급 규모의 창립 기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창립 26주년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 개최. (사진=홈플러스)◇ 신선식품·가전 인기 상품 총망라 최대 50% 할인먼저 홈플러스 마트에서는 한우, 딸기, 삼겹살 등 신선식품부터 가전, 위스키, 완구, 의류 등 고객 수요가 높은 카테고리 상품을 총망라해 1+1, 최대 50% 할인해 선보인다.고객 선호가 높은 신선식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한우 전 품목, 삼겹살·목심, 두칸 알큰 딸기, 제주 갈치, 초이스척아이롤을 최대 50% 할인한 ‘멤버 특가’에 내놓는다. 이외에도 △국산 두부 △국산 콩나물 △사각어묵을 1000원에 선보이고 치즈·냉장 파스타·떡볶이·하기스 기저귀·국산콩 두부·스낵·비스킷 전 품목을 1+1, 냉동 디저트·직수입 아이스크림 등은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특히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발베니 12년 △맥켈란 12년 더블 △산토리 히비키 등 인기 위스키를 역대급 물량으로 준비해 선보이고 와인·위스키 구매 금액 별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각종 의류와 주방용품, 완구 등 생활용품도 최적가에 선보인다. 먼저 주방용품 중 △에델코첸 통3중 프라이팬·궁중팬28cm △해피콜 조이 프라이팬·궁중팬 △도루코 전 품목을 50% 할인한다. 의류는 △데님 신상품 △F2F 이너웨어 △F2F 캐릭터 티셔츠를 1+1에 제공한다. 완구 대표 상품인 레고 200여 종을 40% 할인하고 브랜드 문구 2만원 이상, 캐릭터문구 3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가전제품의 경우 초특가 기획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루컴즈 108cm(43형) Smart TV(3월 4일~15일)는 17만9000원, 테팔 사인드라이기, 필립스 면도기는 50% 할인한 1만9900원, 5만5000원에 선보이고 행사카드 구매 시 테팔 초고속 믹서기, 쿠쿠 압력밥솥(6인용,3월 1일~5일), 소니 PS5 라그나로크 번들셋 본체(3월 1일~5일)는 할인된 9만9000원, 16만8000원, 67만800원에 내놓는다.홈플러스, 창립 26주년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 개최. (사진=홈플러스)이와 함께 10·10·10행사를 개최해 대형가전(삼성·LG·위니아 행사상품에 한함) 구매 시 10% 즉시 할인하고 행사 카드(신한·삼성카드,행사상품에 한함)10% 할인과 200만원 이상 구매 시 10개월 무이자 혜택(신한·삼성카드), 구매 금액별 최대 210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소형가전은 쿠쿠, 쿠첸, 테팔 등 대표브랜드 상품 구매 시 최대 10만원 상품권 증정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브랜드별 합산은 불가하며 당일 구매 영수증에 한정된다. 홈플러스 온라인에서는 ‘반값데이’가 진행된다. 3월 6일부터 7일까지 냉동생지, 7일부터 8일까지 네오플램, 8일에는 한우 전 품목을 50% 할인한다. 이와 함께 1일부터 8일까지는 브람스·리쏘 안마의자와 필립스·드롱기 커피머신 예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홈플러스 온라인몰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3월 1일부터 15일까지 ‘마트직송‘에서 1회 이상 구매 시 앱 전용 5000원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오프라인 유통의 강점인 공간을 활용, 고객 체험 요소를 극대화해 식음·패션·리빙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어 몰링(malling, 복합 쇼핑몰에서 가족과 함께 쇼핑을 하면서 식사, 게임, 영화 따위의 다양한 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기는 소비 형태)성지로 거듭나고 있는 홈플러스 몰에서는 창립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대표적인 식음 브랜드 △배스킨라빈스 레디팩 1+1 △공차 밀크티 1000원 △롯데리아 새우버거 1+1에 제공하는 등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 또 홈플러스 창립 기념 단독 행사를 진행하는 패션·리빙 브랜드 △폴햄 봄 신상품 1+1 △탑텐 반팔 티셔츠 5900·7900원 △에스마켓, 에스키즈 브랜드데이 최대 20% △키즈 카페 1+1(행사일 이용 고객, 1회 이용권 추가 증정)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는 ‘채소 대표 상품 반값’ 행사를 준비했다. 50% 할인된 마이홈플러스 ‘멤버 특가’로 만나볼 수 있는 상품은 △한가득다라딸기(900g) △오이 △애호박 △고구마 △감자 △대파 등이다. 또한 초특가 기획으로 3월 1일부터 5일까지 국내산 삼겹살(600g)과 목심(600g)을 9990원, 국내·세계맥주 440ml~568ml 전 폼목을 5캔 구매 시 1만원에 선보이고 캔맥주 행사상품 1만5000원 이상 구입 고객 선착순 8000명에게는 고급도자기그릇세트를 증정한다. 고객 선호가 높은 대추방울토마토, 조미오징어, LA갈비, 치킨·피자 20여 종, 켈로그 씨리얼 13종 등은 1+1으로 판매한다.이처럼 고객에게 좋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홈플러스 바이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외 산지와 협력사를 발로 뛰어 역대급 창립행사 물량을 사전에 확보, 최적가에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한우는 2500마리, 전복은 30만 마리, 서리태 200톤, 찰기장쌀 60톤 등 새로운 산지와 협력사를 발굴해 신선식품 물량을 지난 창립행사 대비 2배 이상 늘려 준비했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상무)은 “창립 26주년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은 지난 26년간 홈플러스를 이용하고 사랑해 주신 고객님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역대급 혜택을 담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물가 방어 최전선에서 홈플러스가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고객 장바구니 물가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2.27 I 백주아 기자
애플페이 단말기 속속 설치…긴장한 카드사도 동맹 맺는다
  • 애플페이 단말기 속속 설치…긴장한 카드사도 동맹 맺는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단말기 설치는 거의 끝났다고 보면 된다. 애플측이 휴대폰 OS(운영체제) 업데이트 작업만 마무리하면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들었다.”(가맹점 점주)대형 가맹점을 중심으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 설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서비스 출시가 임박했다는 얘기다. 실제 21일 이디야 등 국내 주요 커피전문점에서 실제 설치된 ‘애플페이용 단말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업계에선 애플페이 인프라 작업 속도 등을 고려하면 3월엔 무리없이 도입할 수 있지 않겠냐는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기존 간편결제사(페이)들도 연합체를 구성하는 등 새로운 전략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페이전쟁’의 새로운 막이 올랐다는 평가다.◇ 대형가맹점들 ‘애플용’ 인프라 OK···“출시 신호 기다리는 중”유통·카드업계에 따르면 대형 가맹점들은 최근 애플페이 출시에 맞춰 POS(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포스) 시스템과 키오스크(무인단말기) 리더기 교체 또는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련의 준비를 거친 만큼, 당장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하도록 포스 및 키오스크 시스템을 갖춘 매장이 꽤 많은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애플과 현대카드에서 ‘스타트 신호’를 주면 시스템 오픈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앞서 애플과 현대카드는 국내에서 우선적용대상 브랜드를 선정, 애플페이 결제 관련 테스트를 마쳤다. 우선적용대상 브랜드엔 롯데리아·KFC·빽다방·할리스·파리바게뜨·메가커피 등 국내 대형 프렌차이즈들이 선정됐다. 21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이디야 매장에 EMV컨택리스 기술이 적용된 근거리 무선통신(NFC) 단말기가 설치된 모습. (사진=유은실 기자)실제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이디야 매장에선 애플의 EMV컨택리스(NFC 결제표준) 기술이 적용된 근거리 무선통신(NFC) 단말기가 설치된 모습이 포착됐다. 애플페이는 신용카드를 카드 결제기에 긁어 결제하는 대신 스마트폰에서 NFC 방식을 활용해 결제하는 모바일 서비스다.국내 카드 가맹점 대부분은 삼성페이가 가능한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단말기를 사용하지만, 애플용 NFC 단말기를 설치한 곳이 거의 없어 애플페이 활용에 인프라 설치가 관건으로 지목돼 왔다. 하지만 유통업계가 적극적으로 애플페이 준비작업에 협조하면서 일단 대형업체 위주론 ‘단말기 이슈’를 어느 정도 떨친 모양새다.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자료를 통해 ‘애플페이 결제 시스템 도입에 필요한 비용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를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포스, 키오스크 등은 준비해 놓은 상태라, 당장 시스템 오픈도 가능하다”며 “중간에 기술적 이슈만 없다면 대형 가맹점들의 오프라인 준비 상황을 감안할 때, 3월 말까지는 애플페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네이버페이 ‘맞손’···롯카도 오픈페이로 ‘쏙’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이 가시권으로 접어들자, 기존 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던 사업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삼성페이를 운영사인 삼성전자는 네이버페이와 온·오프라인 서비스 동맹을 맺었다. 카드사 연합군인 ‘오픈페이(앱 카드 상호연동)’도 이번 주 새로운 동맹군을 맞는다. 삼성전자와 네이버페이는 지난 20일 업무협약을 체결, 결제와 월렛 부문에서 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55만개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한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며, 네이버페이 이용자들도 삼성페이의 MST(마그네틱 보안전송) 결제 방식을 통해 오프라인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롯데카드’도 오픈페이 서비스에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 카드업계 오픈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카드사들은 신한·KB국민·하나카드 등 카드사 3사이다. 롯데카드가 이어 서비스를 시작하고 비씨·NH농협카드 등도 순차적으로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는 오픈페이 합류와 함께 카드사 앱인 ‘디지로카’ 내 앱카드 명칭을 ‘로카페이’로 변경한다. 오픈페이 출시와 함께 로카페이로 이름을 변경하면서 ‘서비스 확장성’을 가져가는 전략을 필 계획이다. 롯데카드 회원뿐 아니라 비회원도 페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선불형카드 활용도 가능해진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는 여전히 NFC 단말기 설치 확대라는 숙제를 갖고 있어 도입 초반 장 점유율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젊은층에서 주목도가 워낙 크고 향후 파급력도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페이시장 지각변동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애플페이 참여 여부를 놓고도 카드사들이 저울질하고 있어, 앞으로 어떤 카드사들이 애플페이를 하게 될지도 변수”라고 덧붙였다.
2023.02.22 I 유은실 기자
롯데리아, '전주 비빔라이스' 버거로 K-버거 흥행 이어간다
  • 롯데리아, '전주 비빔라이스' 버거로 K-버거 흥행 이어간다
  • 롯데GRS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올해 첫 신메뉴 '전주 비빔라이스' 버거가 높은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롯데GRS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롯데GRS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올해 첫 신메뉴 ‘전주 비빔라이스’ 버거가 높은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전주 비빔라이스 버거는 ‘한국인=밥心’이라는 콘셉트로 지난 7일 출시된 버거로, 점심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출시 이후 지난 19일까지 약 2주간 약 60만개 이상 판매됐으며, 라이스 번 총 생산량 150만개 중 약 40%의 물량이 소진돼 일부 매장의 경우 품절 사태가 발생했다.또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 선보인 팝업 이벤트존에는 약 1만명 가량의 고객이 방문하는 등 최근 화제임을 수치로 증명했다.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롯데리아 매장의 매출과 객수도 전주 대비 각각 15%, 10%씩 늘었다.롯데GRS 관계자는 관계자는 “작년 불고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국내 토종 프랜차이즈로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 출시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올해도 K-푸드의 카테고리 확장에 중심을 두고 브랜딩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2.21 I 문다애 기자
애플페이 개봉박두…패스트푸드·커피 전문점, 도입 앞장
  • 애플페이 개봉박두…패스트푸드·커피 전문점, 도입 앞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주요 커피 전문점들과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도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스마트폰 활용에 익숙한 MZ세대들을 중심으로 애플페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인 패스트푸드점과 커피전문점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애플페이.(사진=애플)20일 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와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애플페이와 관련 각 브랜드 결제 시스템 테스트를 모두 마무리했다. 애플페이 서비스가 본격 시작하면 롯데GRS 각 브랜드 전 매장에서 곧장 활용이 가능하다.롯데GRS 관계자는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전국 매장에 기존에 도입돼 있던 대부분의 결제 단말기와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POS)은 애플페이 사용방식인 근거리 무선 통신(NFC)을 지원해왔다”며 “최근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함께 전산망 내 충돌 등을 방지하기 위한 테스트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SPC그룹이 운영 중인 브랜드 파리바게뜨와 던킨, 베스킨라빈스, 파스쿠찌 역시 애플페이 국내 도입에 대한 준비 작업을 모두 마무리한 상태다.SPC그룹 관계자는 “애플페이 론칭과 관계없이 SPC그룹 내 주요 브랜드들은 4~5년 전부터 G마켓의 스마일페이 도입,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해피앱’의 간편결제서비스 확장 검토 등으로 이미 NFC 방식의 결제를 지원했다”며 “애플페이 도입을 염두에 두지 않았지만 즉각 적용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애플페이 국내 도입과 관련 스타벅스코리아와 한국맥도날드는 신중한 입장이지만 양사도 NFC 방식의 결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애플페이 도입과 함께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관련 장비·시스템 도입에 투자를 단행하며 적극적으로 애플페이 국내 도입에 대응하고 나선 곳들도 있다.본코리아가 운영하는 빽다방은 NFC를 지원하는 POS를 개발해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현재 결제 단말기 교체 작업도 진행 중이다. 또 다른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와 메가MGC커피도 본사가 나서 전국 매장의 NFC 지원 결제 단말기 교체 비용을 지원하고 나섰다. 또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도 애플페이의 적시 도입을 위한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은 주요 고객층이 젊고 이들 중 상당수가 아이폰을 사용하는 비중이 높다보니 애플페이 서비스 가능여부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애플페이 가능여부는 고객이탈 방지뿐만 아니라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지주 배상민 디자인경영센터장 1년 5개월만에 퇴임…후임 미정
  • 롯데지주 배상민 디자인경영센터장 1년 5개월만에 퇴임…후임 미정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지주(004990)의 초대 디자인경영센터장(사장) 배상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교수가 부임 1년 5개월만에 퇴임했다. 후임 센터장은 미정으로, 배 센터장은 카이스트로 다시 돌아가 후진 양성에 힘쓸 예정이다.배상민 전 롯데지주 디자인경영센터장(사진=이데일리 DB)12일 재계에 따르면 배 센터장은 지난달을 끝으로 디자인경영센터장을 사임했다. 2021년 9월 롯데에 영입된 지 1년 5개월여만으로,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배 센터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삼고초려해 직접 영입한 인사다. 신 회장은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롯데그룹의 브랜드 혁신을 이뤄내기 위해서 배 센터장을 등용했다.롯데는 배 센터장 영입 이후 카이스트에 140억원을 출연해 ‘롯데-카이스트 연구개발 센터’와 ‘롯데-카이스트 디자인센터’를 세우기로 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왔다. 신 회장이 구찌 매장에 신고가서 화제가 됐던 친환경 사회적 기업 LAR의 스니커즈 홍보도 배 사장의 작품이다. 1년 5개월간 배 센터장은 30여명으로 구성된 디자인경영센터의 뼈대를 만들고 롯데의 디자인 경영 철학과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힘썼다. 롯데GRS와 롯데리아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하기 위한 BI 변경 작업, 롯데제과 영등포 공장 재개발과 같은 중장기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왔다.배 센터장은 27세에 동양인 최초이자 최연소로 뉴욕파슨스디자인스쿨 교수가 된 인물이다. 뉴욕에서 자신의 디자인회사를 세워 코카콜라·P&G 등 글로벌 기업 제품과 로고(CI)를 디자인하기도 했다. 2005년엔 카이스트(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임용됐고, 레드닷·iF·IDEA·굿디자인 등 세계 4대 디자인대회에서 40개가 넘는 상을 받았다.롯데 관계자는 “배 센터장이 후진 양성을 위해 강단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23.02.12 I 윤정훈 기자
롯데리아 이어 맥도날드·노브랜드도…버거값 줄인상
  • 롯데리아 이어 맥도날드·노브랜드도…버거값 줄인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롯데리아, 맥도날드, 노브랜드버거 등 버거 프랜차이즈가 잇달아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신세계푸드(031440)는 15일부터 ‘노브랜드 버거’ 주요 메뉴의 판매가격을 평균 4.8% 상향 조정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은 ‘노브랜드 버거’의 전체 메뉴 31종 가운데 23종이다. 노브랜드버거 ‘투머치 베이컨’(사진=신세계푸드)신세계푸드는 원재료비, 부자재비, 물류비, 인건비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브랜드 버거’ 매장을 운영하는 가맹점주(브랜드 파트너)의 수익 보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판매가격을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NBB 오리지널 세트’의 가격은 5200원에서 5400원으로, ‘NBB 시그니처 세트’는 5900원에서 6300원으로 인상된다.다만 신세계푸드는 평소 ‘노브랜드 버거’를 자주 즐기는 고객들의 부담은 최소화 하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해 온 ‘그릴드 불고기 세트’의 가격은 4000원대(4800원)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그린 샐러드’, ‘인절미 치즈볼’, ‘상하이 핑거포크’ 등 인기 사이드 메뉴 8종의 가격은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이날 맥도날드도 오는 16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메뉴별 가격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 인상되며, 전체 품목의 평균 인상률은 약 5.4%다.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은 4900원에서 5200원으로 각 300원씩, ‘맥크리스피 디럭스 버거’ 단품은 6700원에서 100원 올라 6800원으로 조정됐다. 탄산음료와 커피는 종류에 따라 100원에서 최대 300원까지 인상됐다.롯데리아는 지난 2일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약 5.1% 인상했다. 조정 품목은 버거류 14종을 포함한 총 84품목으로 제품별 인상 가격은 평균 200~400원 수준이다. 지난 6월 품목별로 400~500원 인상한 뒤 7개월 만이다.인상 주요 품목으로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의 단품 버거 가격은 4500원에서 4700원, 세트 메뉴는 6600원에서 6900원으로 조정한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노브랜드 버거 매장 운영에 소요되는 제반비용의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 가맹점주의 수익을 보전하면서도 고객 부담은 줄이기 위해 인상폭을 최소화 했다”며 “원재료 구매 경쟁력 및 운영 효율성을 높여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노브랜드 버거의 메뉴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0 I 정병묵 기자
토종 프랜차이즈, 수입 푸드 한국화로 잇단 성공
  • 토종 프랜차이즈, 수입 푸드 한국화로 잇단 성공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피자, 햄버거, 샌드위치 등 해외 푸드를 한국인 취향에 맞게 ‘K-푸드’로 만든 토종 프랜차이즈가 주목받고 있다. 햄버거, 피자 등을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메뉴로 재탄생시켜 해외 소비자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반올림피자, 롯데리아, 얼오브샌드위치, 맘스터치(사진=각사)350여개 가맹점을 보유한 반올림피자는 한국형 피자 메뉴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반올림고구마피자’는 출시 이래 단품으로 매출 1~2위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밖에도 ‘쏘핫 불고기 피자’는 육즙 가득한 양념불고기를 메인으로 화끈한 이탈리아 고추가 더해져 매운맛을 선호하는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고기를 먹을 때 마늘과 함께 먹는 점을 고려해 구운 통마늘을 더한 ‘통마늘불고기 피자’도 인기다.불고기 버거, 라이스 버거 등을 선보인 롯데리아는 한국형 버거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불고기 버거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광양식 불고기 조리법을 접목한 ‘불고기 4DX’를 출시했다. 같은 해 6월에는 한우 패티 2장으로 구성한 더블 한우 불고기 버거와 양송이 버섯 원물과 트러플 오일 크림소스를 가미한 ‘한우 트러플 머쉬룸 버거’를 출시했다.롯데리아는 불고기버거를 활용한 라인업 확대 전략을 동남아 현지 사업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롯데리아는 현재 동남아 사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베트남에 약 270개 매장을 운영하며 해외 소비자들로부터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맘스터치는 한국형 햄버거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상반기 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에 맘스터치 3호점을 열 예정이다. 현재는 LA와 롱비치 지역에서 각각 1,2호점을 운영 중으로 햄버거 종주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맘스터치는 작년 11월, 두툼한 미트볼로 풍부한 식감과 중독성 있는 맛을 구현한 이색 버거 ‘청양마요미트볼버거’를 선보이기도 했다.해외 프랜차이즈이지만 한국인의 취향에 맞는 메뉴를 선보이며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경우도 있다. ‘얼오브샌드위치’는 ’세계 최고의 따뜻한 샌드위치’라는 슬로건처럼 빵에 햄버거를 연상시키는 재료를 올리고 오븐에 구워서 제공하는 게 차별화 요소다. 얼오브샌드위치는 현재 서울 압구정로데오점을 시작으로 잠실 롯데월드, 광교 앨리웨이, 인천, 대구, 전주, 제주 등 총 9호점을 계약했다.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들이 피자, 햄버거, 샌드위치 등 해외 푸드를 한국인 취향에 맞게 K-푸드화한 메뉴를 선보이며 성공사례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업체들의 한국화한 메뉴 개발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2023.02.04 I 정병묵 기자
"허리띠 얼마나 졸라매야"... 아이스크림 먹기도 부담되는 시민들
  • "허리띠 얼마나 졸라매야"... 아이스크림 먹기도 부담되는 시민들
  • 서울의 한 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이데일리 김지혜 인턴 기자] 주요 가공업체 및 식품업체의 '가격인상 러시'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빙그레'는 메로나·비비빅을 비롯한 바 아이스크림 7종과 슈퍼콘등의 아이스크림의 소매점 판매가를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인상했는데요. 이는 빙그레가 지난 3월 투게더·메로나 등 주요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소매점 기준 최대 25% 인상한 후 약 1년 만입니다. 이외 '롯데제과'의 스크류바와 죠스바 또한 5백원에서 6백원으로 각각 20%씩 올랐습니다. 서울 한 마트에 있는 아이스크림 진열대의 모습. 인상된 가격으로 문구가 표시 돼 있다.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이 같은 상황은 다른 가공식품도 마찬가지입니다. '롯데제과'는 초코빼빼로의 가격을 1500원에서 1700원으로, 마가렛트의 가격은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했습니다. 대신 롯데제과는 제품 중 일부의 증량을 늘리기도 했는데요. 자일리톨은 중량이 87g에서 100g으로 늘어난 대신에 가격이 5000원에서 6000원으로, 몽쉘은 기존 192g에서 204g 중량을 늘리는 대신 가격이 10% 인상됐습니다. 서울 한 마트에 있는 스낵 전용 진열대의 모습.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마트에서 만난 주부 박정미(42·여)씨는 "아이들이 간식거리를 좋아해서 매주 사주는데 이번달(2월)부터 가격이 인상돼서 조금 부담스럽다"면서 "아이들 먹거리까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슬픈 상황"이라고 토로했습니다.또한 음료제품의 가격이 인상되면서 취업준비생 및 1인가구의 부담이 더욱 커졌습니다. 제주개발공사는 어제(1일) 삼다수 출고가격을 평균 9.8% 인상했는데요.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 1위인 제주삼다수의 가격이 오른 건 5년 만입니다.홀로 자취 생활을 하고 있는 취업준비생 박소민(25·여)씨는 "자취방 특성상 정수기를 들여놓기 힘들어서 삼다수를 주로 사 먹었는데 이번에 가격이 오르면서 허리띠를 또 졸라매야 한다"면서 "취업 준비를 하는 청년들 입장에서 100원, 200원 가격 인상은 매우 부담"이라고 털어놨습니다.그 외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가격도 인상됐습니다.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메뉴 75종의 가격을 인상하는데요. 제품군별로 보면 15㎝ 샌드위치는 583원, 30㎝ 샌드위치는 982원 오르는 셈입니다. '롯데리아' 또한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5.1% 인상하면서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의 단품 가격이 4500원에서 4700원으로 오르게 됩니다.두 업체(써브웨이, 롯데리아)는 지난해 여름에도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었는데요. 이번 가격 조정에 대해서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 및 인건비 등 수익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다는 것이 두 업체의 주장입니다. 서울 한 마트에 있는 주류 코너의 모습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한편 상반기에는 주류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가 오는 4월부터 맥주와 막걸리에 대한 세금을 전년대비 3.57% 인상하기로 결정했는데요. 현재 수도권 일반 음식점 등에서 맥주 1병 판매가는 5000원에서 7000원 사이입니다. 하지만 보통 주류업체들은 정부의 주세 인상 직후 가격을 인상하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식당 및 술집에서 판매되는 제품가격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3.02.02 I 김지혜 기자
롯데GRS,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 ISO 37301 인증 획득
  • 롯데GRS,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 ISO 37301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리아·엔제리너스·크리스피크림도넛·컨세션 사업 등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롯데GRS가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공인 인증기관인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KCCA)’으로부터 준법경영시스템인 ISO 37301 인증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지난 26일 롯데GRS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ISO 37301) 인증 획득 수여식에 참여한 차우철 롯데GRS 대표(좌측)와 이원기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KCCA)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GRS)ISO 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지난 2021년 4월 제정한 준법경영 관련 국제 표준이다. 회사 경영상의 법률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인 준법경영 정책과 리스크 관리체계를 보유하고 있는지 평가해 부여하는 글로벌 인증이다.롯데GRS는 지난 2018년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부패 방지 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 37001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2021년 독산동 신사옥 개소식과 더불어 발표한 ESG 경영 전략 실현을 위한 중장기 계획 중 2023년까지 ESG 관련 인증 제도인 ISO 인증을 취득하고자 한 목표를 실천했다.롯데GRS는 브랜드 신뢰도 향상과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해 지속적인 ESG 경영 전략 실현을 목적으로 △컴플라이언스 전담조직 구성, △내부심사원 자격 취득, △세부 목표 수립 및 진행, △리스크 평가를 진행했으며 2단계 심사를 걸쳐 최종 인증 획득했다.롯데GRS 관계자는 “투명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준법경영은 기업의 중요한 경쟁력일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 됐다”며 “이번 인증이 끝이 아니라 준법경영을 위한 새로운 시작으로 올해에는 공정거래 분야에 비중을 두어 실효성 있는 경영 시스템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1.27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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