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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CJ 고메+롯데리아 불고기버거' 컬래버 피자 출시
  • 롯데마트, 'CJ 고메+롯데리아 불고기버거' 컬래버 피자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롯데마트가 롯데리아와 CJ 고메 피자가 만난 이색 콜라보 상품 ‘CJ 고메 X 롯데리아 불고기버거 피자’를 전점에서 단독 출시한다. 지난 6월 롯데마트는 다양한 취향과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처음처럼 소주, 클라우드 맥주와 콜라보한 밀키트 시리즈를 단독으로 선보여 두 달간 3만개 이상 팔리며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이에 롯데마트는 이색적인 경험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MZ세대 고객 사로잡기에 다시 한 번 나섰다.이번 상품은 피자에 햄버거 토핑을 더한 이색 콜라보다. 롯데리아에서 30년동안 꾸준히 대표 메뉴로 사랑받고 있는 불고기버거가 CJ의 고메 피자를 만나 재해석된 상품이다.‘CJ 고메 X 롯데리아 불고기버거 피자’는 전국 롯데마트, 롯데온 롯데마트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롯데마트는 해당 상품 출시를 기념하여 31일까지 해당 상품 2개 이상 구매시 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이호철 롯데마트 냉장냉동팀장은 “콜라보가 대세인 가운데 대표 K-버거 브랜드 롯데리아와 이색 콜라보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풍성한 맛에 재미를 더한 차별화 상품으로 MZ세대 고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2 I 정병묵 기자
농심 '적자', 오뚜기·삼양식품 '방긋'..라면 3사 엇갈린 성적표 왜
  • 농심 '적자', 오뚜기·삼양식품 '방긋'..라면 3사 엇갈린 성적표 왜[주간식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8월 14~19일) 식품업계에서는 국내 라면업계 ‘빅3’로 꼽히는 농심·오뚜기·삼양식품이 올해 2분기 엇갈린 실적 성적표를 받았다. 농심(004370)은 24년만에 분기 영업 적자(별도기준)를 기록했지만, 삼양식품(003230)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넘어서는 역대급 호실적을 냈다. 오뚜기(007310)도 라면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최근 국제 곡물가격 등 원가 부담 상승세 속에 국내 내수시장 의존 비중과 스테디셀러 제품 의존도가 희비를 갈랐다는 분석이다.이밖에 서울우유가 낙농가에 월 30억원 규모의 자체적 ‘목장경영 안정자금’ 지원을 결정하면서 사실상 원유 매입가를 인상했으며, 맥도날드는 반년만에 대표 메뉴 ‘빅맥’ 가격을 또 올렸다. 맥도날드뿐 아니라 버거킹, 롯데리아, KFC, 맘스터치, 노브랜드 버거 등 대부분의 버거 업체들이 1년도 안 돼서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면서 ‘버거플레이션’(버거+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고 있다.◇농심 ‘적자’, 오뚜기·삼양식품 ‘방긋’..라면 3사 엇갈린 성적표 왜(그래픽= 김정훈 기자)지난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은 지난 2분기 별도 기준(해외법인 제외) 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농심이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98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농심은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4925억원과 영업이익 38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16.4%(2101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4%(70억원)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전년 대비 75.4%(130억원)나 감소했다.농심은 전체 매출의 약 78.9%가 라면사업에서 발생한다. 특히 올해 상반기 라면 매출 약 1조1776억원 중 약 92.9%(미·중 등 해외 5개법인 현지 생산·판매분 포함)가 내수 매출로 내수 의존도가 매우 높다. 라면에서도 지난 1986년 첫 출시한 후 지금까지 농심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신라면’ 단일 제품 매출 비중이 약 80% 안팎에 이를 정도로 쏠림세가 심하다.신라면을 비롯해 너구리, 안성탕면, 짜파게티 등 농심의 주력 제품도 가격 인상이 쉽지 않은 데다 몇 년에 한 번씩 이뤄지는 인상폭도 50원 안팎에 머무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농심의 주력 제품이 다른 제품보다 판매단가가 낮을 뿐만 아니라 치솟는 원가 상승 부담분을 감당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해석했다.반면 오뚜기와 삼양식품은 영업이익 개선세를 보였다. 오뚜기는 라면 외 사업 비중이 크다. 삼양식품은 수출비중이 높은 탓에 상반기 달러 강세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오뚜기는 반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 상반기 매출액 1조5317억원과 영업이익 10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3%(1918억원), 23.5%(203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7893억원과 47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약 18.0%(1206억원), 31.8%(115억원) 늘며 전분기보다 큰 폭으로 신장했다. 오뚜기는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 약 25%를 차지하는 2위 사업자다.올 상반기 오뚜기의 라면 사업(면제품류) 매출액은 약 3902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약 25.5% 비중에 그친다. 유지류(18.1%), 양념소스류(14.2%), 농수산가공품류(12.3%), 건조식품류(12.2%), 기타(17.6%)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해 라면 원가 상승 부담을 상쇄시키며 전반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삼양식품은 연결 기준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59.1%(1700억원) 증가한 457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81.3%(232억원) 급증한 518억원이다. 삼양식품도 매출 가운데 라면사업 비중이 95%에 이르지만 수출 비중이 커 농심과 다른 실적을 기록했다. 삼양식품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은 약 69.1%를 차지한다. 삼양식품은 특히 2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833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최대 수출 실적을 갱신했다. 수출국 및 불닭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이재현 CJ 회장, 상반기 급여 49억원…손경식 회장 17억(사진=CJ)지난 16일 CJ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상반기 보수로 49억6800만원을 수령했다. 이 회장은 올 상반기 급여로 CJ(001040)에서 20억8700만원, CJ제일제당(097950)에서 18억2000만원, CJ ENM(035760)에서 10억6100만원 등 총 49억6800만원을 수령했다. 상여금은 없었다. 이 회장의 외삼촌이자 경영 멘토인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CJ제일제당에서 급여 17억7500만원을, 이미경 CJ ENM 부회장은 급여 10억3000만원을 받았다.◇서울우유, 낙농제도 개편서 이탈…유윳값 인상 가능성은↓1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우유 매대에서 업체 관계자가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앞으로 낙농진흥회와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을 희망하는 조합 및 유업체를 중심으로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을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우유협동조합(이하 서울우유)은 지난 16일 대의원 총회를 통해 낙농가에 월 30억원 규모의 자체적 ‘목장경영 안정자금’ 지원을 결정하면서다. 이번 결정으로 서울우유는 계약 낙농가에 원유 ℓ당 58원의 가지급금을 지급한다.농식품부는 이번 서울우유의 경영안정자금 지급 결정을 두고 자체적으로 원유 매입가격을 올린 것이라고 해석했다. 원유 공급자인 낙농가와 수요자인 유업체가 자율로 시장 수요, 생산비 등을 종합 고려해 별도 정부 지원 없이 결정한 만큼 정부가 간섭할 여지는 없다는 판단이다.농식품부는 현재 생산비와 연동한 원유가격 결정 방식을 음용유 및 가공유 등 용도별 가격 차등화로 제도 개편을 추진 중이다. 낙농제도 개편을 신속히 추진해 해를 넘기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국낙농육우협회(낙농협)를 중심으로 낙농가들은 경영 피해 등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농식품부는 다른 유업체들은 낙농진흥회로부터 원유를 구매하는 구조여서 낙농진흥회 결정이 나올 때까지 우유가격 인상을 결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우유는 자체적으로 원유를 조달하기 때문에 낙농진흥회를 통해 원유를 공급받는 다른 유업체들과는 매입 구조가 다르다. 다른 주요 유업체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도 낙농가와 원유 가격 협상 이전에 우유 등 제품 가격 인상은 없다는 입장이다.한 주요 유업체 관계자는 “차등가격제 도입을 우선 마무리해야 다음 단계인 원유 가격 산정 협상, 우유 제품가격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원윳값이 오르지 않았는데 유업체들이 흰 우유 가격을 인상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일축했다.서울우유도 이번 결정에 따른 여론 악화 등으로 당장 우유 등 제품가격 인상 여부 딜레마에 빠졌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대의원 총회에서 결정한 경영안정자금 지급은 원유 구매가격 인상이 아닌 지원금”이라며 “최종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 차등가격제와 원유가격 산정 논의 결과를 기다리면서 준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형마트 치킨은 왜 쌀까’…치킨값의 비밀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홈플러스 합정점 델리 조리식품 코너에서 소비자들이 줄을 서서 1마리 6990원짜리 ‘당당치킨’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대형마트 홈플러스의 6990원짜리 ‘당당치킨’이 불을 당긴 치킨 가격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2만원을 훌쩍 넘은 상황에서 3분의 1 수준의 가격으로 치킨을 즐길 수 있어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홈플러스 뿐만 아니라 롯데마트는 지난 11~18일까지 1.5마리 용량이 담긴 ‘한통치킨’(1만5800원)을 반값(8800원)에 판매했다. 이마트(139480)도 1통에 9980원인 ‘5분치킨’을 7월 말부터 판매한 데 이어 이달 24일까지 1마리를 5980원에 내놓는 ‘최저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대형마트의 치킨 가격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대형마트 업계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가격이라고 일축한다. 대형마트는 △유통 과정 단순화에 따른 비용 절감 △조리 설비 구비에 따른 추가 투자비용이 없는 점 △프랜차이즈 치킨과 다른 고객 구매성향 때문에 초저가 치킨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업계는 마트 치킨이 싸긴 싸지만 현재 프랜차이즈 치킨과 1대 1로 비교하는 데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치킨의 가장 큰 재료인 생닭의 가격은 마트 치킨이 더 비싸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마트 치킨에 주로 사용하는 7~8호 닭의 가격(18일 기준)은 ㎏당 4244원,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사용하는 9~10호 닭의 가격은 3923원이다. 하지만 마트에서 판매하는 치킨값에는 순수하게 치킨 가격만 들어간 반면,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에는 절임무, 소스 등 부대비용이 다 포함된다.또 대형마트의 경우 마트를 방문한 손님을 대상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치킨 프랜차이즈와 달리 별도의 광고 및 마케팅 비용이 들지 않는 점도 제품 판매가를 낮출 수 있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면 프랜차이즈의 경우 소비자에게 인지도가 높은 톱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경우가 많아 광고·마케팅 비용도 최종 상품 가격에 포함되는 구조다.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대형마트가 촉발한 치킨 가격 경쟁으로 ‘손해를 보면서 팔고 있다’고 주장한다. 대형마트 치킨이 이윤이 남지 않을 수도 있으며 고객 유인 차원의 투자라는 것이다. 다만 치킨 가격 경쟁으로 손해를 보는 것은 프랜차이즈 치킨 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일 뿐이고 프랜차이즈 본사는 손해가 없다면서 자영업자를 앞세워 자신들의 이익이 침해당하는 것처럼 주장한다고 비판하는 시선도 있다.◇맥도날드, 반년만에 가격 또 인상..버거값도 줄줄이 오른다서울 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 모습. (사진=뉴시스)지난 19일 한국맥도날드는 오는 25일부터 68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4.8% 인상한다고 밝혔다. ‘더블 불고기 버거’ 단품은 4400원에서 4500원으로 약 2.3%(100원), ‘빅맥’ 단품은 4600원에서 4900원으로 약 6.5%(300원) 오른다. 이밖에 디저트·음료·스낵류 등도 이번 가격 조정 대상에 포함했다.앞서 맥도날드는 지난 2월 17일 30개 메뉴 가격을 100~300원씩 인상한 바 있다. 약 6개월 만에 가격을 또 올린 것이다. 다만 가격 조정 후에도 주요 인기 버거 세트 메뉴는 점심 할인 플랫폼 ‘맥런치’를 통해 정가 대비 최대 20% 할인 가격에 제공한다.맥도날드 외에도 지난해 말부터 올 들어 가격을 일제히 한 차례씩 올린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최근 또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버거킹은 지난 1월 3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2.9% 올린 후 약 6개월 만인 지난달 29일 4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5% 추가 인상했다. 버거킹 대표 메뉴 ‘와퍼’는 6400원에서 6900원으로 약 7.8%(500원) 올랐고, ‘와퍼 세트’는 8400원에서 8900원으로 약 6.0%(500원) 올랐다.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도 지난해 12월 약 60여개 제품 가격을 평균 4.1% 올린 데 이어 지난 6월 81종의 가격을 평균 또 한차례 5.5% 인상했다. ‘새우 버거’와 ‘불고기 버거’ 단품 버거 가격은 4100원에서 4500원으로 약 9.8%(400원), 세트 메뉴는 6200원에서 6600원으로 6.5%(400원) 인상됐다.KFC 역시 지난 1월 ‘징거 버거’와 ‘오리지널치킨’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100~200원 올린 후 반년 뒤인 지난달 12일 200~400원씩 추가 인상했다.맘스터치(220630)도 지난 2월 37가지 메뉴의 가격을 올린 지 6개월 만인 지난 4일부터 총 50종 제품 판매가격을 추가 인상했다. 대표 메뉴 ‘싸이 버거’ 단품은 4100원에서 4300원으로 약 4.9%(200원)올랐다.신세계푸드(031440)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해 12월 버거 제품의 가격을 평균 2.8% 올린 데 이어, 약 8개월 만인 이달 18일 40개 메뉴 가격을 평균 5.5% 인상했다. 대표 메뉴 ‘NBB 시그니처 세트’는 5600원에서 5900원으로 약 5.4%(300원) 인상됐다.버거 업체 모두 추가 가격 인상 이유로 최근 계속되는 원재료 가격 오름세와 물류비·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을 이유로 들었다. 주요 버거 업체들이 1년에 두 차례나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버거플레이션’으로 이어지며 서민 먹거리 물가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2.08.20 I 김범준 기자
맥도날드, 반년만에 가격 또 인상..버거값도 줄줄이 오른다
  • 맥도날드, 반년만에 가격 또 인상..버거값도 줄줄이 오른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맥도날드가 반년만에 대표 메뉴 ‘빅맥’ 가격을 또 올렸다. 맥도날드뿐 아니라 버거킹, 롯데리아, KFC, 맘스터치, 노브랜드 버거 등 대부분의 버거 업체들이 1년도 안 돼서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면서 ‘버거플레이션’(버거+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고 있다.서울 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 모습. (사진=뉴시스)19일 한국맥도날드는 오는 25일부터 68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4.8% 인상한다고 밝혔다. ‘더블 불고기 버거’ 단품은 4400원에서 4500원으로 약 2.3%(100원), ‘빅맥’ 단품은 4600원에서 4900원으로 약 6.5%(300원) 오른다. 이밖에 디저트·음료·스낵류 등도 이번 가격 조정 대상에 포함했다.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 2월 17일 30개 메뉴 가격을 100~300원씩 인상한 바 있다. 약 6개월 만에 가격을 또 올린 것이다. 다만 가격 조정 후에도 주요 인기 버거 세트 메뉴는 점심 할인 플랫폼 ‘맥런치’를 통해 정가 대비 최대 20% 할인 가격에 제공한다.맥도날드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물류비 등 국내외 제반 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일부 가격조정을 결정했다”면서 “사회 전반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맥도날드 외에도 지난해 말부터 올 들어 가격을 일제히 한 차례씩 올린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최근 또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버거킹은 지난 1월 3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2.9% 올린 후 약 6개월 만인 지난달 29일 4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5% 추가 인상했다. 버거킹 대표 메뉴 ‘와퍼’는 6400원에서 6900원으로 약 7.8%(500원) 올랐고, ‘와퍼 세트’는 8400원에서 8900원으로 약 6.0%(500원) 올랐다.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도 지난해 12월 약 60여개 제품 가격을 평균 4.1% 올린 데 이어 지난 6월 81종의 가격을 평균 또 한차례 5.5% 인상했다. ‘새우 버거’와 ‘불고기 버거’ 단품 버거 가격은 4100원에서 4500원으로 약 9.8%(400원), 세트 메뉴는 6200원에서 6600원으로 6.5%(400원) 인상됐다.KFC 역시 지난 1월 ‘징거 버거’와 ‘오리지널치킨’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100~200원 올린 후 반년 뒤인 지난달 12일 200~400원씩 추가 인상했다.맘스터치(220630)도 지난 2월 37가지 메뉴의 가격을 올린 지 6개월 만인 지난 4일부터 총 50종 제품 판매가격을 추가 인상했다. 대표 메뉴 ‘싸이 버거’ 단품은 4100원에서 4300원으로 약 4.9%(200원)올랐다.신세계푸드(031440)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해 12월 버거 제품의 가격을 평균 2.8% 올린 데 이어, 약 8개월 만인 이달 18일 40개 메뉴 가격을 평균 5.5% 인상했다. 대표 메뉴 ‘NBB 시그니처 세트’는 5600원에서 5900원으로 약 5.4%(300원) 인상됐다.버거 업체 모두 추가 가격 인상 이유로 최근 계속되는 원재료 가격 오름세와 물류비·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을 이유로 들었다. 주요 버거 업체들이 1년에 두 차례나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버거플레이션’으로 이어지며 서민 먹거리 물가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2.08.19 I 김범준 기자
햄버거 가격 또 올린 맘스터치…매각 앞두고 서늘해진 '엄마손길'
  • 햄버거 가격 또 올린 맘스터치…매각 앞두고 서늘해진 '엄마손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글로벌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조치라는 게 업체 설명이지만 전무후무한 햄버거 M&A 다자구도 경쟁에서 성공적인 매각 작업을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자칫 장기전이 될 수 있는 매각에 대비하고 있다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맘스터치’가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2월 37종 메뉴 가격 인상에 이어 6개월 만에 추가 인상이다. 싸이플렉스버거(사진=맘스터치)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지난 4일부터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을 인상했다. 구체적으로 △버거 23종 △치킨 20종 △사이드 메뉴 7종 등 총 50종 제품의 가격을 올렸다. 지난 2월 37종 메뉴 가격 인상에 이어 6개월 만에 추가 인상에 나선 것이다.대표적인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업종인 패스트푸드 가격이 일 년에 두 차례나 오르는 것을 두고 업체 측에서는 글로벌 원·부자재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맘스터치 측은 가맹점주협의회와 충분히 협의를 거쳐 인상 폭을 확정했으며 가격 조정에 따른 인상분 전액은 가맹점 수익 개선 및 원부자재 구매가 인상 대응에 사용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업체 측 설명과 달리 일각에서는 가격이 시나브로 오르는 것을 두고 가격 경쟁력이 차츰 사라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이른바 ‘가성비 햄버거’로 인지도를 쌓았는데 가격이 계속 오른다면 결국 경쟁력이 희미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가격 인상의 이면에는 새 주인을 찾기 위해 매각 작업에 나선 맘스터치의 상황과도 맞닿아 있다. 꾸준히 오르는 실적 지표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칫 실적이 꺾일 것을 우려해 선제 조치를 단행했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맘스터치는 국내 매장 수(1352개) 기준으로 롯데리아(1330개)를 넘어선 1위 업체다. 실적 면에서도 2020년 영업익 283억원에서 지난해 385억원으로 비약적 성과를 거뒀다. 전국 매장 수 1위라는 인프라에 경쟁업체를 웃도는 영업이익이 강점으로 꼽힌다. 2019년 맘스터치를 인수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 입장에서는 실적 개선 흐름 유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매각 작업이 한창 진행될 때 실적이나 영업익 지표가 꺾이기라도 하면 협상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서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여파로 끌어올린 배달 수요가 리오프닝(경기재개) 여파로 꺾이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는 게 자본시장의 분석이다. 더 깊게 들어가면 매각 작업을 장기적으로 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원하는 시기에 팔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현재 M&A 시장에는 한국 맥도날드와 버거킹, KFC 등 경쟁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물들이 일제히 나와 있는 상황이다. 원하는 가격에 흡족하게 매각하기 수월하지 않은 환경임은 부정할 수 없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시장 분위기가 좋아야 (매각 작업이) 탄력을 받는데 현재 상황이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며 “케이엘앤파트너스에서 매각 시기나 경쟁사 대비 차별화 포인트를 두고 고민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펼쳐지고 있는 햄버거 M&A 시장 분위기가 경쟁 매물이 서로를 견제하는 상황이다 보니 혼자 앞서 나가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2022.08.07 I 김성훈 기자
롯데리아, 신제품 한우 트러플머쉬룸 팩 메뉴 출시
  • 롯데리아, 신제품 한우 트러플머쉬룸 팩 메뉴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매장과 홈서비스 이용객을 위해 펩시와 함께 신제품 한우 트러플머쉬룸버거를 메인으로 한 팩 세트 메뉴 2종을 오는16일까지 한정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롯데리아, 신제품 한우 트러플머쉬룸 팩 메뉴 출시. (사진=롯데GRS)롯데리아는 매장 이용 고객을 위해 구성한 ‘펩시 든든팩’은 한우 트러플머쉬룸버거와 디저트 치즈스틱과 콜라 라지 사이즈로 구성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구매가 가능하다.홈서비스용 ‘펩시 더블팩’은 2인을 기준으로 한우 트러플머쉬룸버거와 불고기버거와 함께 치즈스틱과 치킨너겟, 콜라 2잔으로 구성했다. 전 시간대 주문이 가능하다.또 롯데GRS 통합 외식 주문 앱인 롯데잇츠에서는 오는 5일 단 하루 한우 트러플머쉬룸버거 단품 메뉴를 매장 이용 시 약 22%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을 판매한다. 5일·15일·25일에는 롯데잇츠로 1만2천원 홈서비스 배달 주문 시 2천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롯데GRS 관계자는 “이번 팩 세트 메뉴 구성은 지난달 출시한 신제품 한우 트러플머쉬룸버거를 메인 버거로 구성해 매장 및 딜러버리 이용객을 위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기획했다”며 “이와 함께 자사 앱 롯데잇츠에서도 모바일 앱 쿠폰 등 운영 중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2.08.03 I 백주아 기자
햄버거 가격 또 올라? ‘빅맥지수’로 읽는 원화가치
  • 햄버거 가격 또 올라? ‘빅맥지수’로 읽는 원화가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햄버거 프랜차이즈점들의 가격 인상이 무섭습니다. 버거킹, KFC가 올해에만 벌써 두 번째로 가격을 올렸고 롯데리아, 맥도날드, 맘스터치도 마찬가지로 제품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버거킹 매장. (사진=뉴스1) 가격 인상 폭도 상당합니다. 29일부로 가격을 인상한 버거킹의 경우, 대표 메뉴인 와퍼 가격이 지난 1월 6100원에서 6400원으로, 이번 인상에서 다시 6900원으로 몸값을 높였습니다. 불과 6개월 새 800원이 오른 겁니다.KFC는 지난 1월 징거버거 가격을 4900원으로 올렸다가 지난 12일부로 5300원으로 8.1% 인상했습니다. 롯데리아 역시 지난해 12월 제품 가격을 한번 올렸는데, 지난 6월 16일부터 불고기버거를 41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렸고요. 맥도날드와 맘스터치도 지난 2월부로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습니다.한 번만 올려도 서운한 햄버거 가격이 여러 차례 인상되다 ‘버거 플레이션(버거+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도 생겼습니다. 햄버거 가격 인상 이유는 간단합니다. 물류비와 원재료값 등 물가가 너무 올라서 햄버거 가격도 올려야 한다는 것이죠. 근데 빅맥지수는 왜 떨어지지? 햄버거 가격 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지표가 있습니다. 영국 경제지인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하는 ‘빅맥지수’가 그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팔리는 빅맥 가격을 달러로 환산해 비교하죠.지난 21일 발표한 우리나라의 빅맥지수는 3.5달러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1월의 빅맥지수는 3.82달러였고, 2021년 7월은 4달러, 2021년 1월은 4.1달러였습니다. 내가 실제로 사먹는 햄버거 가격은 오르는데 빅맥지수로 따지면 햄버거가 비교적 더 저렴해지고 있다니, 엉터리 같죠?우리나라 빅맥지수가 점점 떨어지는 이유는 최근 무섭게 올라간 원달러 환율 때문입니다.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떨어지다보니, 적은 달러로도 우리나라에서 빅맥을 사먹을 수 있게 된 것이죠. 특히 이번 달에는 13년만에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사실 원달러 환율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굳이 빅맥을 낄 필요 없이, 그냥 원달러 환율을 살펴보면 됩니다. 빅맥지수는 각 나라 간 환율이 ‘적절한지’ 평가하는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죠. 빅맥지수는 ‘구매력평가설’이라는 환율 결정 이론을 실제 상품에 적용해본 것에 불과합니다. 진지하게 살펴보기보다는 재미로 보는 것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2022년 7월 빅맥지수. (사진=이코노미스트) 좀 더 설명해보겠습니다. 빅맥지수는 빅맥이 어느 나라든지 ‘같은 가격으로 팔린다’는 전제를 깔고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2022년도 7월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5.15달러에 팔리는 빅맥이, 우리나라에선 3.5달러로 판매되고 있으니 1달러 당 적정 환율은 893.20원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현실에서 환율은 1300원을 돌파하고 있어서, 빅맥지수로 보면 우리나라의 원화 가치가 32%나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게 됩니다.물론, 진짜로 1달러의 가치가 893.20원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빅맥지수를 근거로 원달러 환율을 강제로 낮춰버리면 우리나라 원화의 가치가 높아져서 수출에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미국에 때수건을 1달러에 팔고 있었는데, 환율이 1300원에서 800원으로 낮아지면 수입이 줄어들게 됩니다. 기업들은 기존 수익을 유지하려고 때수건 가격을 올릴 것이고, 그러면 미국 소비자는 더 싼 다른 때수건을 찾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빅맥은 더 올라야 한다 빅맥지수로 봤을 때 빅맥 가격은 낮아지고 있었습니다. 사실 빅맥은 다른 프랜차이즈사의 대표 메뉴보다 ‘덜’ 올랐습니다. 맥도날드가 햄버거 가격을 올렸지만 빅맥 가격은 올해 올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통계청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변동을 이용해 원화가치의 변동을 간접적으로 추정하는 ‘화폐가치 계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021년도 1월을 기준으로 하면 올해 6월의 물가 상승 배수는 1.071배입니다. 2021년도 1월 빅맥 가격은 4500원이었는데, 올해 6월로 환산하면 4819원입니다. 지금 빅맥 가격이 4600원이니까, 물가가 상승한 만큼 가격을 올리려면 219원 더 인상해야 합니다.올해 800원이나 오른 버거킹 와퍼는 어떨까요? 2021년도 1월 와퍼 가격은 5900원이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오른 만큼 가격이 오른다면, 와퍼 가격은 6월 기준 6318원이 되어야 합니다. 6월 와퍼 가격은 6400원이었고, 이제 와퍼는 6900원이니 남들이 올린 물가보다 더 올려 받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22.07.29 I 김혜선 기자
윙스풋 스팩 통해 증시 입성…신발 유통업체 첫 상장
  • 윙스풋 스팩 통해 증시 입성…신발 유통업체 첫 상장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신발 유통 전문 업체인 윙스풋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를 통해 증시에 입성한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다 철회한 후 재수 끝에 상장사 타이틀을 달게 됐다. 신발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기업공개에 성공한 것이다. 14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를 개최하고 윙스풋의 스팩 합병 상장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윙스풋이 합병하는 스팩은 IBKS제12호다. 윙스풋은 지난 2020년 SK4호 스팩과 합병해 상장하기 위해 에비심사를 청구했지만 작년 3월 철회했다. 당시 SK4호스팩은 윙스풋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합병계약을 철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로 실적이 주춤하자 상장 시기 조절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 윙스풋은 2007년 설립된 회사로 신발 편집숍 ‘와이컨셉’과 ‘멀티 와이컨셉’을 운영하고 있다. 베어파우, 폴로 랄프 로렌, 마이클코어스, 슈랄라, 아디다스, 리복, 나이크, 푸마 등 브랜드 신발 뿐 아니라 자체 제작 브랜드도 판매하고 있다.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 50여개에 입점해 있고 온라인, 홈쇼핑 등을 통해서도 브랜드 신발을 유통 중이다. 윙스풋은 2020년 코로나19로 전년대비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작년 다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496억7500만원의 매출액을 올려 전년대비 9.6%의 성장세를 보였고 영업이익은 30억9600만원으로 전년 8억9000만원에 비해 세배 이상 달성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4억7300만원에서 19억5300만원으로 네배 넘게 뛰었다. 김영천 윙스풋 대표가 47.8%를 보유하고 있으며 씨케이앤디리더스(20%), 김영환(17.2%), 캑터스오아시스제1호사모투자(15%) 등이 주요 주주 명단에 올라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이 적자를 내거나 문을 닫았지만 윙스풋은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며 “실적이 뒷받침된 만큼 오랫만에 유통업체 증시 상장을 이루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는 윙스풋 외에도 벨로프의 교보9호스펙 합병 상장, 모코엠시스의 신한제6호스팩 합병상장을 승인했고 모델솔루션의 일반상장도 승인했다.
2022.07.14 I 권소현 기자
신동빈 회장 "필요한 일을 고민하고 적시 실행해야"
  • 신동빈 회장 "필요한 일을 고민하고 적시 실행해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고민하고 적시에 실행해야 합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4일 부산 시그니엘에서 계열사 사장단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2년 하반기 VCM(밸류크리에이션미팅)’에서 이같이 말하고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또 올 상반기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영업 중단과 관련한 기부채납 문제 해결을 위해 부산시와 당초 약속했던 부산롯데타워 건설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성장과 수익 창출 위해 해야 하는 게 뭔지 고민해야”롯데는 14일 부산시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2022 하반기 VCM’을 진행, 롯데의 캐릭터상품 ‘벨리곰’ 앞에서 부산시와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했다. 사진은 왼쪽에서 5번째 박형준 부산시장, 왼쪽에서 6번째 신동빈 롯데 회장.(사진=롯데지주)신 회장은 이번 VCM(옛 사장단 회의)을 열고 “금리인상, 스태그플레이션 등으로 경제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출, 영업이익 등의 단기 실적 개선에 안주한다면 더 큰 위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먼저 기업가치를 측정하는 가장 객관적인 지표로 시가총액을 제시하며 “자본시장에서 우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원하는 성장과 수익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좋은 회사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진 회사”라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기존의 틀을 벗어난 사업방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식품·유통·화학·호텔 4개 사업군은 지난해 말 조직 개편 후 처음으로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식품군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메가브랜드 육성, 유통군은 조직문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등에 이르는 혁신을 강조했다. 화학군은 수소에너지, 전지소재, 리사이클·바이오 플라스틱 등 신사업 추진을 주문했으며 호텔군은 사업구조 재편 및 조직체질 개선을 주문했다.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변화 사례도 소개했다. 식품사업군의 롯데제과-롯데푸드 합병 시너지, 유통사업군의 라이프스타일·그로서리 등 카테고리 중심 사업구조 전환, 화학사업군의 수소·전지소재 등 신사업을 통한 스페셜티 비중 확대, 호텔사업군의 사업체질 개선 등을 언급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한 변화를 당부했다.◇부산시와 ‘관계 끈끈’ 강조…“2030 엑스포 유치 적극 지원”특히 신 회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총집결해야 한다”며 “부산에서 VCM을 진행한 것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의미”라고 역설했다.신 회장은 13일 고(故)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 문상을 마친 뒤 바로 부산 사직야구장으로 날아와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이벤트를 열면서 먼저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14일 VCM 주재 전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을 약속했다.향후 롯데 식품·유통군은 전국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리아 등 유통 및 프랜차이즈 매장에 설치된 자체 미디어를 활용해 매장 방문 소비자 대상으로 엑스포 유치 홍보 캠페인을 펼친다. 호텔·화학군은 해외 표심 잡기 활동을 전개한다. 미국, 베트남 등 해외에 위치한 롯데호텔과 미국, 일본, 호주 등 해외 공항 면세점을 거점으로 부산시와 엑스포 유치 준비 현황을 알린다.신 회장은 박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롯데타워 건립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롯데그룹은 지난 5월 롯데백화점 광복점 연장 영업 승인 문제로 부산시와 갈등을 겪다가 부산시가 영업연장을 승인하지 않아 하루동안 매장 문을 닫기도 했다. 지난 2000년 옛 부산시청 터를 산 후 롯데백화점과 107층 규모의 초고층 건물을 짓기 위해 건축허가 신청을 냈지만 사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이유에서다.
2022.07.14 I 정병묵 기자
신동빈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경쟁력 높여야"
  • 신동빈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경쟁력 높여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제 정세 불안정이 고조되고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14일 오전 시그니엘 부산에서 하반기 사장단 회의인 ‘VCM’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사진=롯데지주)롯데그룹은 14일 ‘2022 하반기 VCM(밸류 크리에이션 미팅)’을 열고 그룹 경영계획 및 전략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VCM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004990) 대표, 4개 사업군 총괄대표, 각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미팅은 이날 오전에 시작 오후 6시께까지 이어질 예정이다.이날 신 회장은 통상 맨 앞 좌석에서 발표를 들었으나 참석자들이 유연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뒷좌석으로 옮겼다. 이번 VCM은 ‘턴어라운드 실현을 이끈 사업경쟁력’을 주제로 한 외부강연으로 시작했다. 그룹 신사업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사업포트폴리오 비전과 추진 로드맵을 검토한다. 사업군별 경영환경과 전략방향도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신동빈 회장이 경쟁력 있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근본적 변화에 대한 당부와 최고경영자(CEO) 리더십 강조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식품·유통·화학·호텔 4대 사업군 신성장동력 발굴롯데는 사업 확대와 재편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고도화 방안을 논의한다. 헬스&웰니스, 모빌리티, 인프라 영역에서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헬스케어 플랫폼,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을 추진해 그룹 주력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식품·유통·화학·호텔 사업군은 차세대 식품소재, 수소에너지 등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동시에 기존 경쟁력 강화 방안을 검토한다. 지속가능경영 필수 요소로 자리잡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과 산업안전, 재무, 정보보호 등 위험이 상존하는 분야에 대한 선제 대응도 강조한다.특히 식품·유통·화학·호텔 4개 사업군은 지난해 말 조직 개편 후 처음으로 중장기 전략을 제시한다. 사업군별러 △산업 트렌드 및 경영활동 리뷰 △신사업 및 글로벌 사업 추진 계획 △실행력 제고를 위한 조직역량 강화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식품군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메가브랜드 육성 및 밸류체인 고도화, 성장 인프라 구축을 모색한다.유통군은 ‘고객 첫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새 비전을 바탕으로 조직문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등에 이르는 혁신을 강조한다. 화학군은 수소에너지, 전지소재, 리사이클·바이오 플라스틱 등 신사업 추진 계획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호텔군은 사업구조 재편 및 조직체질 개선 전략을 공유한다.그룹 인프라 구축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정보통신도 전략방향을 점검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물류 인프라 투자 확대와 디지털전환(DT), IT 기반 물류 혁신, 사업영역 다각화 계획을, 롯데정보통신은 그룹 밸류체인을 연결하는 디지털전환과 데이터통합, 신성장동력 확보 위한 5대 핵심사업 추진방안을 다룬다.롯데그룹은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플라이 투 월드 엑스포’ 행사를 열었다. (왼쪽부터)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가수 비(정지훈),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사진=롯데지주)◇2030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국내·해외 역할 분담롯데는 VCM에 이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총집결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롯데는 송용덕,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가 팀장을 맡는 전사 차원 조직 ‘롯데그룹 유치 지원 TFT’를 구성했다. TFT에서는 식품·유통군이 국내 활동, 호텔·화학군이 해외 활동을 중점 담당한다. 롯데는 향후 TFT를 중심으로 국내외 사업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동원해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식품·유통군은 전국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리아 등 유통 및 프랜차이즈 매장에 설치된 자체 미디어를 활용해 매장 방문 소비자 대상으로 엑스포 유치 홍보 캠페인을 펼친다. 식품 패키지에 유치 응원 문구를 더한 제품도 출시해 엑스포 유치 분위기를 조성한다.호텔·화학군은 해외 표심 잡기 활동을 전개한다. 미국, 베트남 등 해외에 위치한 롯데호텔과 미국, 일본, 호주 등 해외 공항 면세점을 거점으로 부산시와 엑스포 유치 준비 현황을 알린다. 또한 엑스포 유치 기원 문구를 추가한 하반기 그룹 캠페인 영상을 117개국에 송출할 예정이다.
2022.07.14 I 정병묵 기자
KFC, 반년 만에 또..징거버거 8% 인상
  • KFC, 반년 만에 또..징거버거 8% 인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치킨·햄버거 전문점 KFC가 지난 1월에 이어 반년만에 가격을 인상한다.KFC 징거버거. (사진=공식 홈페이지)6일 K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2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대표 제품인 징거버거 가격은 4900원에서 5300원으로 약 8.1% 오른다. 오리지널 치킨 가격은 한 조각에 2700원에서 2900원으로 약 7.4% 인상된다. 앞서 KFC는 지난 1월 치킨과 햄버거, 사이드 메뉴 등 주요 제품 가격을 100~200원가량 올렸다. KFC 관계자는 “밀가루와 햄버거 패티 등 원재료 가격을 비롯해 물류비, 최저 임금 등 모든 비용의 상승으로 인해 최대한의 노력을 했지만 불가피하게가격을 소폭 조정하게 됐다”면서 “고객님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조정되는 메뉴와 가격을 최소화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외식 업계의 가격 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도 오는 12일부터 대표 제품을 포함한 제품 총 74종에 대한 가격을 평균 5.8% 인상한다. 1월에 이어 반년 만의 인상이다. 이에 15cm 기준 에그마요 샌드위치가 4600원에서 4900원으로 300원 오를 예정이며, 이탈리안비엠티 샌드위치가 5700원에서 6100원으로 400원, 터키베이컨아보카도 샌드위치가 6900원에서 7400원으로 500원 인상된다.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도 지난달 16일부터 버거류 15가지 등 81종의 가격을 평균 5.5% 올렸다.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단품 가격이 각각 41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다. 롯데리아 역시 지난해 12월 제품 판매 가격을 4.1% 인상했으나 반년 만에 추가 인상을 결정했다.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2020년 100 기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올랐다. 이는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022.07.11 I 백주아 기자
상반기 가장 비싸진 음식은 '자장면'..이유는
  • [주간식품]상반기 가장 비싸진 음식은 '자장면'..이유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7월 2~8일) 식품업계에서는 최근 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 상반기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외식 품목은 ‘자장면’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5% 오르며 지난 1998년 외환위기(IMF)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통합 법인 ‘롯데제과 주식회사’가 공식 출범했다.◇현대그린푸드, 비건 식품 ‘베지라이프’ 론칭…사업 본격화그리팅 ‘베지라이프’ 베지 함박스테이크.(사진=현대그린푸드)4일 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005440)는 자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채식 간편식 신제품 ‘베지라이프’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캐나다 비건 식품 브랜드의 국내 독점 판매에 나선 데 이어 채식 식단과 대체육 등 자체 개발한 제품을 선보이며 비건(Vegan·채식주의자) 식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베지라이프는 완전 채식주의자를 일컫는 비건을 겨냥한 식단형 식품으로 함박스테이크·순두부강된장 해초밥·호두고추장 비빔밥 등 6종으로 출시한다. 통상적으로 음식에 사용되는 고기·수산물 등 동물성 재료를 모두 식물성 식재료로 대체했다. 비타민D·철분·단백질·오메가3·칼슘 등 채식주의자에게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게 특징이다.소비자 가격은 1종류당 6900원으로 그리팅 공식 온라인몰 ‘그리팅몰’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위치한 ‘그리팅스토어’에서 판매한다. 현대그린푸드는 베지라이프 출시와 함께 이달 중순부터 식자재를 공급중인 고객사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기업 간 거래(B2B) 대체육 식재료인 ‘베지 미트볼’과 ‘베지 함박스테이크’도 유통할 예정이다.◇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유럽시장 공략해 글로벌 전략 완성할 것”6월 3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CJ제일제당 유럽 중장기 성장 전략 회의에서 최은석(왼쪽 세번째)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5일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중장기 성장 전략 회의’를 열고 만두와 가공밥, 한식 치킨 등 글로벌 전략제품을 앞세워 유럽 식품사업 매출을 2027년까지 50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특히 유럽 내 아시안푸드 시장에 본격 진입하고 만두를 비롯해 롤과 딤섬까지 아우르는 만두류 카테고리 1등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유럽 시장 공략 전초기지인 영국 법인을 설립했으며 2018년 인수한 독일 냉동식품기업 마인프로스트와 올해 초 준공한 ‘글로벌 생산·수출’ 첫 모델인 베트남 키즈나 공장 등의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CJ제일제당은 먼저 현지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한식 만두시장의 대형화를 꾀할 예정이다. 유럽인이 친숙한 닭고기를 활용한 만두와 미국에서 검증된 제품 등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건강을 추구하는 채식 인구 등을 겨냥한 100% 식물성 비비고 만두 신제품을 3분기에 출시하고 가공밥, 소스 등 레디밀 시장 진입도 추진키로 했다. 유통망과 인프라를 갖춘 현지 식품업체 인수합병(M&A)도 검토할 계획이다.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글로벌 전략 완성을 위해 퀀텀점프 전략이 필요하다”며 “런던과 파리에 있는 대형마트에서 비비고 제품을 카트에 담는 소비자들을 보며 가능성을 느꼈다”고 말했다.◇6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比 6.5%↑, 외환위기 이후 최고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년 만에 6%대로 치솟은 5일 서울 서초구 한 대형마트 식품관에서 시민들이 과일 코너를 살펴보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지수는 111.4로 전년 동월 대비 6.5% 올랐다. 빵·곡물을 비롯해 △육류 △어류·수산 △우유·치즈 △식용유지 △과일 △채소 △과자 △커피 △주류·담배 △의류·신발 품목을 막론하고 안 오른 품목이 없다.외식물가도 덩달아 크게 뛰었다.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0% 올랐지만 외식물가 상승률은 이보다 높은 8.0%를 기록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5월 서울지역 자장면 가격(6223원)은 작년 12월(5692원) 대비 무려 9.3%나 뛰었다. 점심시간 단골 메뉴인 칼국수도 같은 기간 8.6% 상승한 8269원을 나타냈다. 이어 △김밥 △냉면 △비빔밥 △삼겹살 △김치찌개백반 △삼계탕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 탓에 국민들의 고통은 깊어지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올해 1분기 ‘국민고통지수(소비자물가 상승률+실업률)’는 10.6을 기록했다. 이는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통계 작성기간(2015년 1분기~ 2022년 1분기)의 평균치(7.7)의 1.38배에 달했다.◇돛 올린 롯데제과-푸드 ‘통합 법인’…글로벌 식품 항해 나선다5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롯데제과·롯데푸드 통합 법인 출범식에서 롯데그룹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진성 롯데제과 사업대표, 안세진 롯데그룹 호텔군HQ장, 다마츠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이사,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HQ장,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HQ장,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 이인복 롯데 컴플라이언스위원장.(사진=롯데제과)6일 롯데제과(280360)는 롯데푸드를 흡수한 통합 법인 ‘롯데제과 주식회사’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 5월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롯데푸드 합병 계약을 최종 승인했다. 통합 법인 출범을 기념해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출범식을 가졌다.통합 롯데제과는 제과 산업과 가공 유지 산업 국내 1위 업체이자 국내 17개 공장과 해외 8개 법인을 보유한 자산 3조9000억원, 연매출 3조7000억원에 이르는 식품업계 2위 규모 기업이 된다. 통합 법인 대표이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HQ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이진성 전 롯데푸드 대표는 영업·생산·마케팅본부와 이커머스부문을 아우르는 사업대표를 맡는다. 각 본부와 부문별로 ‘제과 파트’와 ‘푸드 파트’가 나눠지지만, 전체가 통합 운영되는 형태로 전반적인 조직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통합 롯데제과는 영업·생산·구매·물류 등 모든 부문에서 조직과 생산 라인 등 중복된 요소를 통합하고 이를 통해 효율 극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거래선 공유를 통한 해외 판로 확장으로 글로벌 진출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이커머스 조직을 통합하면서 물류 효율을 개선하고 구색 다양화 및 공동 프로모션 등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한다. 통합 롯데제과는 기존 롯데푸드 자기주식 60%를 소각해 기존 주주의 가치를 제고하고 향후 30%이상 배당 성향을 지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영구 롯데제과 대표는 “통합 법인은 향후 새로운 기술 연구와 혁신을 통해 푸드테크 선도 기업을 지향하고 개발·구매·생산·판매·물류에 이르는 전체 밸류체인(value-chain)을 데이터 기반 경영시스템으로 개편하고 가속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롯데GRS, 고속도로 휴게소 대규모 컨세션 사업 ‘첫 삽’6일 경북 김천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열린 하남드림 환승형 복합휴게시설 개발 사업 협약식에서 차우철(오른쪽) 롯데GRS 대표와 이창봉 한국도로공사 혁신성장본부장이 협약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GRS)7일 롯데GRS는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 환승형 복합휴게시설 개발 민자유치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롯데GRS는 동부건설·신한은행·KH에너지 총 4개사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약 30% 지분 투자를 통해 오는 2027년 오픈을 목표로 향후 25년간 하남드림휴게소 환승형 복합 휴게 시설의 운영을 맡는다.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는 중부고속도로 통영기점 364㎞ 지점에 본선상공형으로 설치하는 휴게시설이다. 지난 2020년 일 평균 약 15만대 교통량으로 상·하행선 모두 휴게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상공형 휴게소다.롯데GRS는 휴게소의 상공형 구조적 특징을 활용한 식음시설, 하남시 지리적 소재지를 통한 판매시설, 키즈파크와 하늘광장 등 테마시설, 이용객·환승 교통 서비스 등 편의시설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롯데GRS는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등의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올 상반기 가장 많이 오른 외식 메뉴는 ‘자장면’…왜?(그래픽=이미나 기자)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6월 냉면·비빔밥·김치찌개백반·삼겹살·자장면·삼계탕·칼국수·김밥 등 8개 외식 품목(서울 기준)의 평균 가격은 연초대비 3.8~8.5% 올랐다. 이 중 자장면의 평균 가격은 6262원으로 연초(5769원)보다 8.5%(493원)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칼국수(6.4%), 김밥(6.4%), 냉면(4.7%), 삼겹살(4.7%)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자장면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이유는 주 원재료로 쓰이는 밀가루(소맥분) 가격이 급등해서다. 또 중화요리 특성상 양념을 기름에 볶아서 만드는데, 볶음용으로 쓰이는 식용유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른 점도 빠른 가격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식용유 가격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0.3% 올랐다. 같은 기간 밀가루도 36.8%나 상승했다. 최근 밀가루와 식용유의 가격이 급등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밀 등 곡물 수급 불안과 인도네시아의 일시적 팜유 수출 제한 조치 등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 따른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세계곡물 가격동향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국제 밀 선물 가격은 지난해 12월 t당 289달러(약 37만5500원)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난 3월에는 t당 524달러(약 67만9700원)까지 급등했다. 국내 밀 소비량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소맥분을 원료로 사용하는 면과 스낵·빵류 제품들이 곡물 가격 상승에 고스란히 영향을 받는 구조다.소비자단체협의회는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이 특히 상승하면서 외식물가에도 영향을 줘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정부가 민생 물가안정 대책을 발표하며 의지를 보이는 만큼 기업들도 가격 인상보다 소비자와 상생을 도모하며 물가 안정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2.07.09 I 김범준 기자
롯데GRS, 고속도로 휴게소 대규모 컨세션 사업 '첫 삽'
  • 롯데GRS, 고속도로 휴게소 대규모 컨세션 사업 '첫 삽'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롯데GRS는 고속도록 휴게소 컨세션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6일 경북 김천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열린 하남드림 환승형 복합휴게시설 개발 사업 협약식에서 차우철(오른쪽) 롯데GRS 대표와 이창봉 한국도로공사 혁신성장본부장이 협약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GRS)롯데GRS는 지난 6일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 환승형 복합휴게시설 개발 민자유치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 롯데GRS는 동부건설·신한은행·KH에너지 총 4개사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약 30% 지분 투자를 통해 오는 2027년 오픈을 목표로 향후 25년간 하남드림휴게소 환승형 복합 휴게 시설의 운영을 맡는다.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는 중부고속도로 통영기점 364㎞ 지점에 본선상공형으로 설치하는 휴게시설이다. 지난 2020년 일 평균 약 15만대 교통량으로 상·하행선 모두 휴게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상공형 휴게소다.롯데GRS는 휴게소의 상공형 구조적 특징을 활용한 식음시설, 하남시 지리적 소재지를 통한 판매시설, 키즈파크와 하늘광장 등 테마시설, 이용객·환승 교통 서비스 등 편의시설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이번 롯데GRS의 하남드림휴게소 복합휴게시설 사업 협약식은 지난 2016년 강동경희대병원 식음사업장 위탁 운영권을 시작으로 역사·공항 등 다년간의 식음 사업장 매장 운영 관리 및 입점 브랜드 유치에 대한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평가다. 롯데GRS는 지속적인 컨세션 사업 확대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 영역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차우철 롯데GRS 대표이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롯데GRS는 이번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 휴게소 민자 유치 사업 시행자로서 컨소시엄 구성 기업과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휴게소 사업장 운영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양한 컨세션 사업 영역 확대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기업 가치 향상에 지속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07 I 김범준 기자
르노코리아, 인카페이먼트 서비스에 롯데리아 입점
  • 르노코리아, 인카페이먼트 서비스에 롯데리아 입점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차량 내에서 주문과 결재는 물론 상품 수령까지 가능한 간편 결재 시스템 인카페이먼트(In Car Payment) 가맹점에 패스트푸드 브랜드 롯데리아를 추가했다. (사진=르노코리아)르노코리아 고객들은 인카페이먼트 롯데리아 서비스를 통해 버거, 치킨, 음료, 디저트, 버거세트 등 총 82개의 롯데리아 인기 메뉴를 차 안에서 주문하고 전달받을 수 있다. 특히 매장 방문 전에 주문을 마치고 전용 픽업존에서 음식을 전달받기 때문에 매장 대기 시간이 매우 짧은 점이 특징이다.르노코리아와 롯데리아는 지난 24일부터 신정네거리역점, 인천연희DT점, 김해내외DI점 등 세 곳의 매장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양사는 향후 서비스 가능 매장의 범위를 점차 확대해 갈 방침이다. 르노코리아는 인기 프렌차이즈 브랜드와 고객 추천 인기 맛집 등을 대상으로 꾸준하게 인카페이먼트 가맹점을 확대해 가고 있다. 고객들의 인카페이먼트 이용률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인카페이먼트 등록 차량 대비 누적 사용율은 무선 통신 업데이트(OTA)로 이용 가능 차량이 확대된 지난해 9월의 13%에서 올해 5월에는 57%까지 증가했다.르노코리아 인카페이먼트 간편 결재 시스템은 XM3와 SM6, 르노 캡처, 르노 조에 등 이지커넥트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에서 이용 가능하다. 고객은 인카페이먼트 가맹 편의점, 주유소, 카페, 식당 등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차량 내 네비게이션 화면에서 모빌리티 커머스 플랫폼 오윈(Owin) 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이후 고객에게 해당 매장까지 길 안내가 제공되며 도착 후 고객은 ‘점원 호출’ 기능으로 차 안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주문을 받은 매장 직원에게는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한 고객 도착예정시간 정보가 전달되어 상품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 또 가맹점 여건에 따라 인카페이먼트 주문 가능 시간을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르노코리아 인카페이먼트 서비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르노코리아자동차 홈페이지와 마이(MY)르노코리아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태준 르노코리아 영업마케팅본부장은 “르노코리아의 인카페이먼트는 매장 앞에 주정차 가능 공간만 있다면 별도의 시설 투자 없이 가맹점이 소비자에게 편리한 드라이브픽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르노코리아는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드라이브픽업 서비스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2022.06.28 I 신민준 기자
"연간 3억원 쓰면 OK"..백화점 VVIP들만 누리는 혜택은?
  • "연간 3억원 쓰면 OK"..백화점 VVIP들만 누리는 혜택은?[찐부자 리포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백화점 고객들이 최우수(VVIP) 회원 기준에 들기 위한 ‘소비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적 하한이 상향되는 추세에도 한정된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서비스를 누리기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것이다. ▲26일 방문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메종 갤러리아 내부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26일 방문한 서울 용산구 나인원 한남에 위치한 메종 갤러리아는 갤러리아백화점이 VIP 고객을 위해 백화점 외부에 따로 마련한 공간이다. 이곳은 연간 4000만원 이상(Park jade white 등급) 실적을 채운 사람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메종 갤러리아는 ‘서재’를 콘셉트로 꾸며졌다. VIP 라운지는 한국의 1세대 전위예술가 김구림 화백(86)의 작품을 비롯해 소파, 테이블, 조명 등 가구부터 다양한 생활 오브제까지 실제 주거 공간에 어울릴만한 작품 다수가 전시돼 있었다. 330만원짜리 쓰레기통부터 1억원에 육박하는 소파까지 높은 취향과 안목을 가진 VIP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공간을 꾸몄다. ▲메종 갤러리아 내외부. (사진=백주아 기자)십수년째 갤러리아 PSR 블랙 등급을 유지 중인 정 모씨는 “오직 나를 위해서 백화점에서 시간과 공간을 따로 내준다는 점에서 대접받는 느낌을 받는다”며 “특별한 서비스를 누리기 위해 돈을 쓴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백화점 4사의 VVIP 등급 실적은 평균 2억원 안팎에서 형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 이후 명품 매출이 늘면서 실적 하한도 덩달아 상향됐다. VVIP 실적 기준은 백화점 회원 운영 정책에 따라 차이가 있다. 현대백화점의 VVIP 등급인 ‘자스민 블랙’은 연간 1억2000만원 이상, 신세계백화점의 ‘트리니티’는 최상위 999명, 갤러리아의 ‘PSR 블랙’은 ‘상위 0.1%’,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은 ‘자체 기준 선정’에 기준을 따른다. 현대백화점을 제외한 백화점 3사는 구체적인 금액 하한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대략 2억~3억원 수준에서 최우수 등급이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VVIP 카드. 왼쪽부터 신세계 트리니티, 현대백화점 자스민 블랙, 갤러리아 PSR, 롯데백화점 레니스. (사진=각 사)백화점 고객들은 VVIP 등급을 유지하는 가장 큰 이유로 ‘서비스’를 꼽았다. 쾌적한 쇼핑, 제품 할인, 기념일 선물 외에도 문화 행사, 소수 정예 클래스를 통한 네트워킹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차별화한 서비스를 누리고 소수의 취향을 공유하기 위한 일종의 가치 투자라는 설명이다. 백화점 4사도 전체 매출의 절반을 채우는 ‘큰손’을 붙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VIP 등급을 세분화해 차등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아낌없이 소비할 수 있는 유인책을 내놓는 것이다. VIP들이 꼽는 갤러리아백화점의 가장 큰 혜택은 ‘퍼스널 쇼핑 룸’이다. 갤러리아는 PSR 회원들에게 1:1 맞춤 퍼스널쇼퍼를 붙여준다. 쇼핑 룸에서는 고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복수의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한꺼번에 매치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부터 다이아몬드(연간 1억원 이상) 등급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명품관 사전예약 서비스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했다. 루이비통, 구찌, 생로랑, 프라다, 까르띠에, 티파니, 불가리 등 브랜드는 대기 시간 없이 최소 3일 전 사전 예약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단 에르메스와 샤넬, 롤렉스 등 일부 브랜드는 제외다. 현대백화점은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정치·사회·문화 등 각 분야 명사가 직접 추천한 책을 집으로 보내주는 ‘북 큐레이팅’ 서비스를 포함 공기정화식물·난·꽃 등을 정기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롯대백화점은 에비뉴엘 등급 고객을 각종 명품 브랜드 행사를 비롯 롯데콘서트홀 공연, 연말 파티 행사 등에 초대한다. 백화점 관계자는 “구매력 있는 충성 고객 확보 측면에서 하이주얼리나 시계 브랜드는 국내에 1~2개 들여오는 제품을 VIP에게 우선권을 준다”며 “VVIP만을 위한 라운지나 소규모 클래스를 통한 네트워킹 등을 제공하는 만큼 인맥과 정보 교류 측면에서 유지하는 고객도 많다”고 말했다.
2022.06.26 I 백주아 기자
"2조 사나이를 잡아라"..유통업계,손흥민  쟁탈 전쟁 불 붙었다
  • "2조 사나이를 잡아라"..유통업계,손흥민 쟁탈 전쟁 불 붙었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유통업계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선수 ‘모시기’를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 최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며 글로벌 대스타로 떠오른 그를 대표 모델로 발탁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버버리 손흥민 화보. (사진=버버리)23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Burberry)는 지난 14일 손흥민을 하우스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버버리 측은 “어린 시절부터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한 손흥민의 이야기는 버버리 하우스의 신념인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과 ‘한계를 뛰어넘는 상상력의 힘’에 정확히 부합한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 커피도 손흥민과 광고 모델 계약을 맺고 8월부터 정식 홍보에 돌입한다. 메가커피가 손흥민을 전격 발탁한 건 국내외 사업 확장을 위해서다. 이달 기준 전국 커피 가맹점 1878호점을 운영 중인 메가 커피는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이다. 손흥민의 글로벌 인지도를 활용해 해외까지 뻗어나가려는 포석이다. ▲손흥민 광고. 왼쪽부터 질레트, 아디다스, 태그호이어. (사진= 각 사)현재 손흥민 선수를 모델이나 홍보대사로 활용하는 기업은 약 15곳 안팎으로 파악된다. 이중 식음료·생활용품·패션 등 유통 관련 기업·브랜드는 농심 신라면, 타이거비어(맥주), 롯데GRS 롯데리아, 한국피앤지 질레트(면도기), 태그호이어(시계), 투미(가방), 아디다스 등이다. 기업들이 손흥민을 모델로 사용하기 위해 지불하는 비용은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1년 기준 10억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는 모델 활동으로 손흥민이 벌어들이는 수입이 한해 150억원~180억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손흥민을 모델로 사용하는 이유는 그가 쌓아온 ‘실력’과 바른 ‘이미지’ 덕분이다. 손흥민은 평소 기부도 많이 해온 것으로 알려진 데다가 스타 마케팅 측면에서 가장 큰 리스크인 흔한 구설수 하나 없는 바른 생활 사나이로 정평이 나있다. 앞서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6일 공개한 이달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손흥민은 브랜드평판지수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아이유, 3위는 방탄소년단(BTS)이다. ▲롯데리아, 2년 연속 손흥민 선수 모델로 재발탁. (사진=롯데리아)손흥민 효과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롯데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손 선수와 ‘지지 맙시다’ 캠페인 이후 불고기버거와 한우불고기버거 판매량은 20% 증가했다. 롯데GRS는 지난 17일 손흥민과 브랜드 광고 계약을 1년 더 연장했다. 빙그레 슈퍼콘은 손 선수 광고 효과에 힘입어 출시 이후 약 1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동아오츠카 생수 ‘마신다’는 손흥민이 포함된 토트넘 핫스퍼 패키지 출시후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41% 늘었다. 손흥민 신드롬이 국내외를 강타하는 가운데 손흥민 개인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2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손흥민의 경제효과(시장가치·수출효과·광고효과 등)는 1조9885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문체부 체육국 스포츠산업과 관계자는 “최근 손흥민 선수의 경제 효과는 아직 분석하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2년 전 분석에서 2조원에 육박했던 만큼 최근 EPL 득점왕, 한국인 최초 푸스카스상 수상 등 여러 요인 등까지 감안하면 2조원 이상의 가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손흥민 모델 기용을 위한 물밑작업도 한창이다. 동종 업종끼리는 더 높은 광고료 등 파격적 조건을 제시하면서까지 손 선수 기용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손흥민과 같은 캐릭터가 국내에서 전무후무했던 데다가 앞으로도 그를 능가하는 훌륭한 사람이 나올 거란 보장이 없는 만큼 기업이나 브랜드 입장에서는 그의 전성기를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기회”라고 말했다.
2022.06.23 I 백주아 기자
롯데리아, 한우불고기버거 신제품 2종 출시..라인업 강화
  • 롯데리아, 한우불고기버거 신제품 2종 출시..라인업 강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롯데GRS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대표 메뉴 불고기버거 출시 30주년을 맞아 국내산 한우를 패티 주 원료로 한 한우불고기버거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23일 밝혔다.▲롯데리아 신제품 ‘한우불고기’ 2종.(사진=롯데GRS)이번에 롯데리아가 출시하는 신제품 2종은 기존 한우불고기버거를 더 푸짐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우 패티 2장으로 구성한 ‘더블 한우불고기버거’와 양송이 버섯 원물 약 40%와 트러플 오일을 함유한 크림소스를 가미한 ‘한우 트러플머쉬룸버거’다.기존 한우불고기버거와 클래식치즈버거 메뉴에 적용하는 저온 12시간 발효 통밀 효모를 사용한 브리오쉬 번을 기본 번을 사용한다. 국내산 한우를 패티 원료로 한 제품 특성을 위해 한우협회 인증 마크인 ‘한우 불 도장’을 번에 각인해 특별함을 더 했다.롯데리아는 이번 신제품 버거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6일까지 약 2주간 매장과 롯데잇츠 앱으로 한우버거 3종 단품 구매 시 음료를 함께 증정하는 콤보 업그레이드 이벤트를 운영한다.롯데리아는 지난 2004년 한우불고기버거를 선보인 이후 국내산 한우를 원료로 한 추가 라인업을 약 18년만에 재출시해 총 3종 제품 구성으로 제품력을 강화했다. 지속적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한국적 버거 신제품을 선보이며 향후 베트남 등 해외 시장 적용 검토할 계획이다.롯데GRS 관계자는 “롯데리아는 올해 K-푸드 메뉴인 ‘불고기’ 테마 시리즈를 출시하며 한국인 입맛에 맞춘 버거 개발을 통한 한국 전통 QSR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며 “이번 한우 신제품 역시 업계 유일 국내산 한우를 패티 원료로 한 롯데리의 다양한 혁신적인 메뉴 개발에 대한 의지를 담은 신메뉴”라고 말했다.
2022.06.23 I 김범준 기자
효성티앤씨, '리젠'으로 롯데리아 유니폼 만든다
  • 효성티앤씨, '리젠'으로 롯데리아 유니폼 만든다
  •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섬유 리젠. 효성티앤씨 제공.[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효성티앤씨(298020)의 리사이클 섬유 ‘리젠(regen)’이 외식업계 최초로 친환경 유니폼에 적용됐다.효성티앤씨는 지난 18일부터 전국 롯데리아, 크리스피크림 등 롯데GRS(Global Restaurant Service) 매장 직원들이 리젠으로 만든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최근 외식업계에서는 환경에 관심이 높고 ‘미닝아웃’(가치소비)을 추구하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를 겨냥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롯데GRS도 자원순환을 위해 친환경 유니폼을 제작하기로 했고 이 과정에서 품질, 기술, 친환경성을 인정받은 리젠을 주요 소재로 채택했다.리젠은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섬유다. 글로벌 친환경 인증 전문기관 ‘컨트롤 유니언’의 GRS(Global Recycle Standard)를 포함해 다수의 국제인증을 획득했다.이번에 제작한 유니폼 한 벌에는 500ml 페트병 20개 분량의 리젠이 들어간다. 리젠을 가방으로 재탄생시킨 패션 스타트업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롯데GRS 친환경 유니폼을 만들었다. 향후 엔제리너스의 유니폼도 함께 제작할 계획이다.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이번 협업은 패션을 넘어서 일상 유니폼에도 친환경 섬유가 사용돼 의미가 있다”며 “전 국민이 일상에서 리젠을 접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21 I 이지은 기자
폐페트병이 롯데리아 유니폼으로…효성티앤씨 ‘리젠’ 적용 확대
  • 폐페트병이 롯데리아 유니폼으로…효성티앤씨 ‘리젠’ 적용 확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효성티앤씨의 재활용(리사이클) 섬유 ‘리젠’(regen)이 외식업계 최초의 친환경 유니폼에 적용됐다. 효성티앤씨(298020)는 지난 18일부터 전국 롯데리아·크리스피크림 등 롯데GRS(Global Restaurant Service) 매장 직원들이 리젠으로 만든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리젠은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섬유로, 글로벌 친환경 인증 전문기관 ‘컨트롤 유니언’의 GRS(Global Recycle Standard) 등 다수의 국제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섬유다. 이번에 제작한 유니폼 한 벌엔 500밀리리터(㎖) 페트병 20개 분량의 리젠이 쓰인다. 앞서 롯데GRS는 환경에 관심이 높고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MZ(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하고자 친환경 유니폼을 제작하기로 했고, 이 과정에서 품질·기술·친환경성을 인정받은 리젠을 주요 소재로 채택하게 됐다는 게 효성티앤씨 측 설명이다. 효성티앤씨는 리젠을 가방으로 재탄생시킨 패션 스타트업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롯데GRS 친환경 유니폼을 제작했다. 이들은 앞으로 엔제리너스 유니폼도 함께 제작할 계획이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이번 협업은 패션을 넘어서 일상 유니폼에도 친환경 섬유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전 국민이 일상에서 리젠을 접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리젠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근무복, 안전 조끼 등 업무 복장에도 적용된 바 있다.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섬유 ‘리젠’ (사진=효성티앤씨)
2022.06.21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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