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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아파트 내부 가보니 "신축이랑 똑같네"(영상)
  • 리모델링 아파트 내부 가보니 "신축이랑 똑같네"(영상)[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의 코너 ‘임장왕 김기자’가 국내 최초로 리모델링으로 일반분양을 진행하고 현재 입주를 시작한 ‘송파 더 플래티넘’ 현장에 다녀왔다.26일 ‘복덕방 기자들’ 유튜브 채널에서는 가구수를 늘린 ‘가구 증가형 리모델링’ 1호 단지의 내부세대와 외부 시설 모습이 담긴 콘텐츠를 내놨다. 이 단지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지하 1층~지상 15층 2개동 299가구가 지하 3층~지상 16층 2개동 328가구로 탈바꿈했다. 영상에서는 국내 1호 리모델링 일반분양 아파트인 만큼 쌍용건설의 특허공법과 신기술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잭파일, 수직하향 공법 등을 통해 기존 아파트가 있는 상황에서 지하주차장을 지하 3층까지 뚫어서 리모델링 아파트임에도 엘레베이터로 내부 세대까지 다이렉트로 이어지는 신축 아파트를 구현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아파트 전면과 후면 외벽은 유리와 금속재 패널 마감의 커튼월룩으로 시공되고, 1층은 필로티로 조성되는 등 강남권 신축 아파트 못지 않게 계획됐다. 리모델링을 통해 내진 설계는 물론 무료 발코니 확장과 무인택배시스템, 세대별 창고 등도 제공된다. 전용 106㎡ 타입은 두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세대분리형 평면이 도입돼 한 세대 내에서 두 가구가 더 편리하게 독립적으로 거주하거나 임대를 활용해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도 강점이다. 세대 내부의 경우 기존 아파트를 깎아내고 새로 수평확장을 한 독특한 구조로 감탄을 자아냈다. 기존에 만들어졌던 골조를 이용하기 때문에 층고의 높이 확보가 요원한 상황에서도 2.230m를 구현했고 우물천장을 도입해 개방감을 선사했다. 요즘 새아파트와 똑같이 다양한 수납공간도 구비된 모습이었다. 성내천변에 위치해 탁 트인 조망은 물론 잠실 롯데타워에 인접해 입지조건도 뛰어난 점이 돋보였다.한편 송파 더 플래티넘은 리모델링 국내 1위 건설사가 쌓아온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모두 적용된 쌍용건설의 5번째 단지형 리모델링 단지다.
2024.04.26 I 김아름 기자
'꽉'막힌 리모델링 규제 완화되나…서울시, 연구용역 추진
  • '꽉'막힌 리모델링 규제 완화되나…서울시, 연구용역 추진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가 공동주택 리모델링 운영기준 개선을 추진한다. 강화된 규제로 멈춰선 리모델링 사업이 활기를 되찾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서울시 강동구 리모델링 공사 현장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주택정책실 공동주택지원과는 최근 ‘공동주택 리모델링 운영기준 개선’을 주제로 연구용역 입찰공고를 냈다. 용역비는 1억원이며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9개월이다.그동안 서울시는 리모델링 아파트의 구조적 안정성 문제를 들며 관련 규제를 강화해왔다. 특히 지난해 내놓은 ‘2030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은 1차 안전진단만으로 추진할 수 있던 수평 증축 리모델링도 2차 안전진단까지 받도록 하면서 다수의 사업장이 사업을 대폭 변경하거나 취소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런 와중에 정부는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던 단지의 불만이 폭발했고 사업을 도중에 철회하는 사례도 속출했다. 일례로 서울시 송파구 거여1단지아파트는 사업성 문제가 불거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해산했고, 풍납동 강변현대아파트도 최근 리모델링 조합 해산 절차에 들어갔다.이처럼 주민과 업계의 불만이 심화하고 시의회가 거듭 제도 개선을 촉구하자 서울시는 이번 연구의 목적으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파악’과 ‘서울형 공동주택 리모델링 운영기준 개선안 마련’을 제시했다.이어 구체적인 연구 과제로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의 지역별 특성과 사업방식을 고려한 밀도계획 마련 △공동주택 리모델링 적용의 완화기준 마련 △사업 기간 단축을 위한 행정절차 개선 등 제도 개선 방안 마련 △공공지원 방안 마련 △공동주택 리모델링 전문가(구조안전, 설계, 시공, 사업관리) 자문회의 개최 등을 주문했다.이 밖에 서울 내 공동주택 리모델링 가능 수요 예측, 타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공동주택 리모델링 운영기준 및 공공지원 등 사례 조사도 주문했다.규제 완화를 촉구하던 서울시의회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최재란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의 규제 일변도 정책 때문에 많은 시민이 주거환경을 개선할 기회를 빼앗겼다”며 “이번 연구로 리모델링 외에 정비 방법이 마땅치 않은 주거지들의 환경 개선 기회가 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리모델링주택조합협의회 관계자는 규제 완화 추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새롭게 마련된 가이드라인이 오히려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더욱 어렵게 하는 역효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며 “연구가 본래의 목적을 벗어나지는 않는지, 주민과 협의회가 연구 진행 과정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18 I 이배운 기자
'그 돈으로 왜 사냐'던 욕세권 아파트, 결국 뛰었다
  • '그 돈으로 왜 사냐'던 욕세권 아파트, 결국 뛰었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자들의 혹평이 쏟아진 일명 ‘욕세권’ 아파트들이 가치가 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수요자들의 혹평은 역으로 부동산의 숨은 가치를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욕세권’이라는 용어가 회자하고 있다. 욕세권은 ‘역세권’과 ‘욕’을 합친 신조어로 수요자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쇄도하는 아파트 단지 등을 일컫는다. 욕세권이라는 신조어는 2021년에 처음 등장했으나 널리 사용되지는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와 함께 집값을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수요자들의 긍정적·부정적 전망이 크게 엇갈렸고 이 과정에서 욕세권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대표적인 욕세권으로는 동탄 신도시 아파트들이 꼽힌다. 해당 아파트들은 분양 당시 서울과 거리가 멀면서 분양가는 지나치게 비싸고 공급과잉이라는 혹평이 많았다. 반면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 등 호재를 고려하면 미래 가치는 충분하다는 반론도 나오면서 수요자들 간 논쟁은 더욱 거세졌다. 결과적으로 동탄 신도시 아파트 집값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102㎡는 지난달 22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21억원에 팔리고 5개월 만에 1억원이 뛴 셈이다. ‘동탄역린스트라우스’ 125㎡는 지난해 12월 13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9개월 만에 1억5000만원 가량이 올랐다. 아울러 동탄역 시범 금강 펜테리움 센트럴파크 3단지 84㎡는 지난달 11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가보다 7000만원 올랐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리모델링 아파트 단지 ‘더샵 둔촌포레’도 욕세권으로 지목되던 곳이다. 일부 수요자는 단지 주변이 낙후되고 동의 방향이 나쁜 점 등을 고려하면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고 불만을 표출했지만, 일반공급 47가구 모집에 4374명이 몰리며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1만2000가구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도 일반 분양을 앞두고 고분양가 논란과 함께 수요자들의 혹평이 거셌다. 하지만 일반 분양 중소형 주택형이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완판됐고, 최근엔 전용 84㎡ 입주권 가격이 분양가보다 8억원 더 오른 21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이처럼 특정 물건에 대한 수요자들의 거센 혹평 이면에는 잠재가치에 대한 기대감도 상존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무관심보다는 악플이 낫다’는 말이 연예계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에서도 통용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이 많이 표출되는 건 그만큼 매입을 알아보는 대기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정 물건에 대해 아무런 기대할 것이 없고 예상되는 호재도 없으면 수요자들 간에 견해가 충돌하고 욕을 하는 상황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람들의 입에서 자주 오르내리기만 해도 발생하는 ‘노이즈 마케팅’ 효과도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4.08 I 이배운 기자
서울 주택 공급절벽…"리모델링 12만가구 공급 효과"
  • 서울 주택 공급절벽…"리모델링 12만가구 공급 효과"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주택 공급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리모델링 사업을 통한 주택 공급 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서울리모델링주택조합협의회는 13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 공사현장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중대형 단지들이 늘어나면서 일반분양분도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서울은 물론, 전국 주택 공급량의 상당 부분을 리모델링 단지들이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 리모델링 공사 현장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리모델링 단지인 더샾 둔촌포레는 지난 12일 1순위 청약에서 47가구 모집에 437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93.06대 1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진행한 특별공급도 22가구(기관 추천분 제외) 모집에 580명이 접수해 평균 26.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리모델링 단지에 대한 선호도 우려에도 성공적인 청약 성적표를 거뒀다는 평가다. 둔촌현대1차 아파트를 리모델링한 더샵 둔촌포레는 현재 공정률 72%로, 지하 2층~지상 14층, 전용 84~112㎡, 총 572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74가구는 일반분양 물량이다. 국내 최초로 별동을 신축해 일반분양분은 모두 신축동이다. 전 조합원 가구당 실사용 면적은 84㎡였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95㎡로 늘어난다. 기존에는 지하 주차장이 없어 주차 대수가 지상 368대에 그쳤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2개 층에 주차장을 새로 만들어 703대로 대폭 늘어났다. 지하 주차장 엘리베이터는 전체 동으로 직접 연결된다.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 리모델링 공사 현장 전경 (사진=서울리모델링주택조합협의회)리모델링 아파트는 골조를 유지한 채 증축하는 방식으로 지어져 내부가 동굴처럼 길고 비좁게 느껴진다는 통념이 펴져 있지만, 특화된 평면을 적용해 신축 아파트와 차이를 최소화했다.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현장 관계자는 “최신 신축 아파트, 재건축 단지와 규모나 품질상 차이가 없다”고 자신하며 “배관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더 나은 평면, 층고를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아파트 단지는 137개(조합 76개, 추진위원회 60개)로 가구 수만 11만이 넘는다. 서울시를 포함해 전국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는 264개(조합 153개, 추진위원회 111개)로 총 30만 가구에 달한다.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은 앞으로도 신규 주택 공급에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지난해 발표한 ‘2030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수요예측’에 따르면 세대 수 증가형 리모델링으로 최대 11만6164가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면 최대 20만2695가구로 추산된다.아울러 서울시는 전체 공동주택 단지 4217개 중 3096개 단지에 대해 리모델링을 진행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 중 세대 수 증가형 리모델링 사업이 가능한 단지는 898개, 맞춤형 리모델링 2198개, 일반적 유지관리 243개다.이원식 포스코이앤씨 상무는 “과거 저층·저밀도로 개발된 단지들은 재건축으로도 사업성이 확보됐지만 앞으로는 고밀도로 개발된 단지들을 정비해야 할 것”이라며 “리모델링은 재건축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절반에 불과하고 주거 노후화에 따른 안전 위험을 속히 해소하기 위해서도 리모델링 방식이 더 활성화 돼야한다”고 말했다.
2024.03.13 I 이배운 기자
"재건축이랑 차이 없다"…아파트 리모델링 현장 가보니
  • "재건축이랑 차이 없다"…아파트 리모델링 현장 가보니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주택 공급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더샵 둔촌포레’가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으로 572가구에 달하는 물량을 내놓으면서 공급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리모델링주택조합협의회(서리협)는 13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기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 리모델링 공사 현장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둔촌현대1차 아파트를 리모델링한 더샵 둔촌포레는 현재 공정률 72%로 지난 11일 일반분양을 개시했다. 지하 2층~지상 14층, 전용 84~112㎡, 총 572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74가구는 일반분양 물량이다. 더샵 둔촌포레는 국내 최초로 별동을 신축한 리모델링 단지로 일반분양분은 모두 신축동이다. 전 조합원 가구당 실사용 면적은 84㎡였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95㎡로 늘어난다. 기존에는 지하 주차장이 없어 주차 대수가 지상 368대에 그쳤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2개 층에 주차장을 새로 만들어 703대로 대폭 늘어났다. 지하 주차장 엘리베이터는 전체 동으로 직접 연결된다.아울러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클럽, 사우나, 도서관, 북카페, 키즈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새로 들어서고 잔디광장, 어린이놀이터, 펫가든 등 조경 공간도 마련된다.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현장 관계자는 “최신 신축 아파트, 재건축 단지와 규모나 품질상 차이가 없다”고 자신했다.리모델링 아파트는 골조를 유지한 채 증축하는 방식으로 지어져 내부가 동굴처럼 길고 비좁게 느껴진다는 통념이 펴져 있지만, 특화된 평면을 적용해 신축 아파트와 차이를 최소화 했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배관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더 나은 평면, 층고를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있다”고 덧붙였다.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 리모델링 공사 현장 전경 (사진=서울리모델링주택조합협의회)현재 서울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아파트 단지는 137개(조합 76개, 추진위원회 60개)로 가구수만 11만이 넘는다. 서울시를 포함해 전국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는 264개(조합 153개, 추진위원회 111개)로 총 30만 가구에 달한다.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은 앞으로도 신규 주택 공급에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지난해 발표한 ‘2030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수요예측’에 따르면 세대 수 증가형 리모델링으로 최대 11만6164가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면 최대 20만2695가구로 추산된다.아울러 서울시는 전체 공동주택 단지 4217개 중 3096개 단지에 대해 리모델링을 진행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 중 세대 수 증가형 리모델링 사업이 가능한 단지는 898개, 맞춤형 리모델링 2198개, 일반적 유지관리 243개다.더샵 둔촌포레 조감도 (사진=서울리모델링주택조합협의회)서정태 서리협 회장은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중대형 단지들이 늘어나면서 일반분양분도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서울은 물론, 전국 주택 공급량의 상당 부분을 리모델링 단지들이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부동산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신규 주택 공급에 현실적 한계가 있는 만큼 이미 건설된 주택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원식 포스코이앤씨 상무는 “과거 저층·저밀도로 개발된 단지들은 재건축으로도 사업성이 확보됐지만 앞으로는 고밀도로 개발된 단지들을 정비해야 할 것”이라며 “리모델링은 재건축에비해 탄소 배출량이 절반에 불과하고 주거 노후화에 따른 안전 위험을 속히 해소하기 위해서도 리모델링 방식이 더 활성화 돼야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앞으로 서울은 물론, 전국 주택 공급량의 상당 부분을 리모델링 단지들이 기여하고 수요증대에도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3 I 이배운 기자
가평군, 아동복지 서비스 확대…올해 250억원 투입
  • 가평군, 아동복지 서비스 확대…올해 250억원 투입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가평군이 올해 250억원을 투입해 아동복지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경기 가평군은 건강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고자 어린이집 33곳 1000여명에게 영아 및 누리과정 보육료를 지원하고 어린이집 미 이용 아동 가정양육 수당과 부모 급여(영아 수당)를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음악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다.(사진=가평군 제공)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보육실, 도서실, 실내놀이터, 강당 등을 갖춘 지상 3층, 정원 85명 규모의 통큰에듀파크 어린이집과 신축된 아파트 관리동 1층을 리모델링 해 정원 29명 규모의 e편한세상 어린이집을 이번달 개원할 예정이다.또 아이사랑 놀이터 및 음악 놀이터 프로그램 운영, 가평 이음터 장난감도서관 2호점도 개소할 계획이다.놀이지도 사업, 보육 정보제공 등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과 함께 보육 서비스 기반 강화 및 보육교사 처우개선도 추진한다.군은 아동의 행복한 성장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아이들이 미래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한다.초·중·고교 결식 아동·청소년에게 1식 9000원의 급식비를 지급하고 만 8세 미만 아동 1인당 월 10만원의 아동수당, 초등학교 입학 아동 1인당 30만원의 입학지원금을 지급해 교육비 부담을 덜어준다.가평과 설악, 청평, 조종 등 4곳 다함께 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한다.아울러 취약 계층 아동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 및 아동보호 체계도 강화한다.군 관계자는 “아이들은 행복하고 부모는 신뢰할 수 있는 건강한 보육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아동들이 미래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복지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07 I 정재훈 기자
'한강변 초역세권' 줄줄이 대기…또 한번 진화하는 이곳
  • '한강변 초역세권' 줄줄이 대기…또 한번 진화하는 이곳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서울 서초구 반포권역(반포동, 잠원동 일원)이 활발한 정비사업을 통해 향후 1만90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들이 공급돼 재탄생을 예고하고 있다.1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1970년대 강남개발로 반포동과 잠원동 일원에 당시 대한주택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아파트 단지를 대거 지으며 탄생한 것이 1세대였다면 2000년대 들어 재건축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1만9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들이 자리하게 된 것을 2세대로 구분할 수 있다.제대로 반포권역 2세대의 문을 연 단지라면 반포주공3단지를 재건축 한 반포자이(3410가구, 2008년 준공)와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 한 반포래미안퍼스티지(2444가구, 2009년 준공)를 꼽을 수 있다.이후 반포동 신반포1차를 재건축해 2016년 준공된 아크로리버파크(1612가구)가 반포권역 2세대에 힘을 더했고 지난해 8월 반포동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를 재건축 한 래미안 원베일리(2990가구)가 2세대의 정점을 찍는 모양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는 지난해 7월 45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3.3㎡당 1억3500만원인 셈이다. 이외에 아크로리버파크, 반포자이, 래미안퍼스티지 등에서도 3.3㎡당 1억원 이상 거래가 이어졌다.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클린업 서울) 데이터에 따르면 반포권역(반포동, 잠원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정비사업(진행단계 추진위원회 구성 이상)은 21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곳은 10곳이고, 이미 착공 된 곳도 7곳이나 있다.향후 21곳의 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설 새 아파트는 1만9397가구에 달한다. 추진 과정에서 가구수가 변경될 수는 있지만 1세대에서 2세대로 변신할 때 기록했던 1만9000여 가구와 비슷한 수준의 3세대가 앞으로 열리게 되는 셈이다.재건축 정비사업에 비해 활발하지는 않지만 잠원동 동아(1139가구) 등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들도 있어 이들을 포함하면 2만가구를 넘어설 전망이다.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은 반포권역 새 아파트 분양에 쏠리고 있다. 가장 최근의 분양은 2021년 6월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였으며, 잠원동에서는 2020년 6월 신반포르엘이 마지막이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1순위에서 3만6116명이 몰리며 평균 161.23대 1 경쟁률을 기록했고, 신반포르엘도 114.34대 1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반포권역의 새 아파트 분양은 큰 인기를 누렸다.이주 및 철거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간 현장 가운데 가장 일반분양이 빠른 곳은 GS건설이 신반포4지구(신반포 한신 8차, 9차, 10차, 11차, 17차, 녹원한신, 베니하우스, 거목상가, 매일상가 통합)를 재건축 하는 ‘메이플자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43~165㎡, 총 3307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중 전용 43~59㎡ 16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메이플자이(투시도)’ 외에 디에이치 클래스트(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재건축) 등은 분양을 앞두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서울 곳곳에서 정비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지만 한강변 일대로는 반포권역 이외에 압구정지구와 여의도지구 정도가 있다”면서 “반포권역은 활발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2세대로 성공적인 변화를 마쳤고, 앞으로 또한 차례 변화를 앞두고 있어 강남권을 대표하는 주거지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6 I 김아름 기자
수도권 분양가 2년 연속 두 자릿대 상승률…경기도가 끌었다
  • 수도권 분양가 2년 연속 두 자릿대 상승률…경기도가 끌었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올해 수도권 분양가가 전년 대비 약 15% 뛰며 2년 연속 두 자릿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으로 시공 난도 증가 요인이 여럿 대기해 오늘 분양가가 가장 저렴한 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동시에 최근 전세값도 급등하고 있어 청약으로 연말 연초 발빠르게 내집 마련에 나서려는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034만원으로 전년 대비 14.27% 뛴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상승률(21.25%) 보다는 떨어졌지만, 두 해 연속 두 자리대 상승률을 보였다.특히 경기도의 상승률이 가팔랐다. 경기도는 올해 전년 대비 18.31% 올라 작년 13.61% 보다 상승폭이 높았다. 광명, 용인에서 공급된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서울은 올해 0.92% 상승해 2022년(24.19%) 보다 오름세가 약해졌고, 인천은 반대로 0.06% 하락해 2022년(11.15%) 대비 상승세가 주춤했다. 서울은 작년 당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한 강북구 분양 단지와 송파구 리모델링 아파트가 분양가를 밀어 올려 상승률이 가팔랐던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은 검단신도시 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 공급이 많아 올해 평균 분양가가 하락했다.앞으로 분양가는 더 뛸 가능성이 높다. 공사 난이도가 까다로워지는 탓이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확대로 내년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새로 신청하는 민간아파트는 제로에너지 5등급 건축물로 지어야 한다. 단열 기능을 높이고, 신재생 에너지 자체 생산 등이 요구될 전망이다.지난 11일 나온 국토부 층간소음 검사 강화도 분양가 상승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아파트를 다 짓고 현장에서 검사하는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가 나왔고, 기준을 충족치 못 하면 준공 승인을 내주지 않는다.최근 전세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도 변수다. 임대 부담이 커지는 만큼 차라리 청약을 통해 새집을 마련해야 할 이유가 커지는 셈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4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전세값은 올 3분기 0.35% 올랐고, 경기도 역시 3분기 들어 의왕(0.07%), 용인(0.05%), 화성(0.05%), 수원(0.02%) 등 남부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산업용 전기요금과 시멘트, 철근 가격 등도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어 분양가는 앞으로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분양물량도 줄고 있어 향후 2~3년 내 수급 불균형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며 “동시에 최근 전세가격도 반등세로 돌아서 전세금 마련 부담도 커진 만큼 내집마련을 노리는 수요라면 빠르게 청약을 넣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에 수도권에 신규 분양을 앞둔 곳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한 상황이다. GS건설은 영통·망포 생활권에 속한 용인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을 12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100㎡ 총 472가구 규모다. 수인분당선 영통역 역세권에 위치하고, 삼성전자 본사인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와 삼성전자나노시티 기흥캠퍼스가 가까이 있어 통근이 편리한 곳에 위치해 있다. 교육환경으로는 서천초가 단지와 가까이 있고, 서농초, 서천중, 경희대도 도보권에 위치한다.안산에서는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이 분양에 돌입했다. 총 1051가구 중 전용면적 59㎡ 51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4호선, 수인분당선, 신안산선(예정)중앙역이 가깝다.인천에서는 내년 1월 송도 11공구에서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분양 예정이다. 아파트 2728가구, 오피스텔 542실 등 총 3270가구다.
2023.12.28 I 박지애 기자
“주말에도 출근했어요”…바빠진 분당·일산 부동산
  • “주말에도 출근했어요”…바빠진 분당·일산 부동산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회에서 다시 1기신도시특별법 논의를 하겠다고 했던 이번달 중순쯤부터 투자 등 매수를 염두한 문의가 갑자기 많이 늘었다. 지난달 29일 법사위 통과 이후로는 문의가 너무 늘어 주말에도 나와 일했다.”(일산의 A공인중개사)지난달 29일 1기 신도시와 노후 재건축 단지들의 정비 기준을 낮추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하면서 일산, 분당 등 1기 신도시들의 부동산들이 바빠졌다. 실거주 보단 투자를 위한 매수 문의가 급격히 늘면서 주말에도 나와 일했다는 부동산들이 늘어난 풍경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1기신도시 재건축 연합회는 성남시청에서 분당 주민들을 대상으로 ‘분당 재건축 신속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500명을 예상하고 개최한 이날 설명회에는 일찌감치 사람들로 꽉 차 늦게 온 사람들은 선 채로 듣기도 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했던 분당의 한 주민은 “분당과 일산의 평균 용적률이 184%로 그동안은 200% 안팎의 용적률때문에 리모델링을 하려는 단지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이번 법 통과로 용적률 문제가 해결되면 당연히 재건축으로 선회하려는 단지들이 늘 것이다”고 말했다. 현행 200%에서 최대 500%까지 용적률이 늘어난다면 수직으로 더 많은 집을 지을 수 있고, 미분양이 나지 않는 이상 수익성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실제 분당 뿐 아니라 일산 역시 법안 통과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매수 문의가 급격히 늘어났다. 특히 리모델링이 추진 중인 단지들도 법 통과로 재건축으로 선회해야 하는 것아니냐며 술렁이고 있다. 일산에서 리모델링을 진행 중인 한 아파트 단지 주민은 “이번 법 개정으로 리모델링 조합에서 심사숙고해 재건축으로 선회해야 한다고 본다”며 “리모델링 조합과 재건축을 재추진하자는 측의 갈등이 더 심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전문가들도 해당 법이 통과하면 1기 신도시들에게는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해 재건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노후도시 이슈는 1기 신도시에는 호재요인이므로 시범정비구역 지정 시점부터 가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재초환는 직접적인 조합원 부담감소 요인이므로 줄어드는 만큼 가치가 올라간다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지난 2일 성남시청에서 열린 ‘분당재건축 신속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듣기 위해 몰린 주민들 모습.(사진=독자제보)다만 일산 등 일부 1기 신도시나 노후조시의 경우 자족기능을 갖추지 않는 이상 무작정 주택 수만 늘린다면 추후 공급 과잉 등의 문제가 뒤따를 수 있어 산업 기능을 추가하는 등의 정책이 동반돼야 한단 주장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두 법 모두 통과된 것 자체는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 때문에 시장에 급진적인 반응이 오진 않을 것”이라며 “특히 베드타운 기능을 하는 1기 신도시들은 자족기능을 함께 갖춰가지 않으면 정비 사업의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3.12.05 I 박지애 기자
고양 아파트 주차장 파열 “리모델링도 불안해”…1기 신도시법 통과 촉구
  • 고양 아파트 주차장 파열 “리모델링도 불안해”…1기 신도시법 통과 촉구
  • [일산=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30년 가까이 아무런 조짐도 없다가 갑자기 주차장이 무너져 너무 불안합니다. LH 아파트만이 아니라 전체 아파트를 전수조사해 (지은 지) 30년 이전에도 재건축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일산서구 주엽동 문촌마을 아파트 주민 A씨)지난 17일 무너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기둥을 보강 작업 하고 주변 차량들이 이동시킨 모습. (사진=박지애 기자)지난 1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지하주차장 기둥 콘크리트가 부서지면서 주민 불안은 커지고 있다. 이튿날 이동환 고양시장은 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하고 보강공사를 즉각 지시했지만 주민들은 이번 주차장 기둥 파열 사고가 해당 아파트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주장한다.19일 이데일리가 일산서구 주차장 파열 단지 주민과 만났을 땐 주거 불안과 안전에 대한 우려감이 매우 컸다. 이 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윤 모 씨는 “솔직히 우리 단지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주거 안전 문제가 달린 만큼 정부에서 대대적으로 관리하고 대처해야 할 사안이라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해당 단지의 지하 주차장 기둥 콘크리트가 파열된 직후 전문업체를 통해 안전 점검을 진행한 결과 일단 최초 작업 당시 콘크리트 강도가 기준치 이하로 작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콘크리트는 시멘트와 자갈, 모래가 적절한 비율로 섞여 있어야 기준 강도가 발현되는데 이번 사고 현장의 기둥에선 콘크리트가 있어야 할 자리에 벽돌 5개가 발견됐다. 모래 비율도 시멘트 비율보다 많은 것으로 추정돼 이번 파열 사고가 비단 이 아파트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란 불안이 인근 단지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지난 17일 무너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진입을 차단하고 있는 모습(사진=박지애 기자)인근 단지의 주민인 강 모 씨는 “아파트 붕괴 등의 우려는 적다고 판단해 입주민을 대피시키지는 않았다는데 동시에 그동안은 지상에 건물이 없어서 견뎠을 거라고 말하는 걸 보면 안심하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현재 사고가 발생한 지하주차장은 기둥 주변에 굵은 파이프 12개를 설치하는 등 긴급 보강 작업을 한 상태로 문제가 생긴 기둥 위의 옥외 주차장도 통제하고 있다. 이번 사건 이후 근방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아파트 단지 주민 사이에선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두고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리모델링은 내력벽을 그대로 두고 연장해 올리는 방식이다 보니 기존 구조물 콘크리트 강도가 기준치 이상으로 단단하게 지어졌는지 자체가 불분명해서다.고양시 일산 서구 강선 14단지에 사는 이 모 씨는 “그동안 리모델링 조합에선 안전진단 시행 결과 9개동 가운데 3등급을 받은 곳이 6개동이라 리모델링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이 부분을 다시 전수 조사해 리모델링이 아니라 건물을 새로 지어야 하는 건 아닌지 재논의를 해야 한다”며 “리모델링은 내력벽을 건들지 못하는데 내력벽이라는 게 건물을 바치고 있는 기둥 같은 것으로 안다. 리모델링하면 불안해서 살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말했다.이달 22일과 29일 열리는 국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1기 신도시 특별법’으로 불리는 ‘노후계획도시특별법’ 논의를 진행하는 만큼 연내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주차장 기둥 파열 사고가 터지며 재건축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사건을 두고 고양시는 “일단 콘크리트 부족으로 벽돌을 넣는 등 정황으로 보면 전반적으로 콘크리트 부실 등을 추정할 수 있는데 더 정밀한 검사 결과를 보고추후 대처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지난 1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 아파트 단지 내 지하주차장 기둥이 무너지면서 지상주차장도 진입이 차단 돼 있는 모습. (사진=박지애 기자)
2023.11.19 I 박지애 기자
데이터센터·사옥 건립도 표류…대기업도 감당 못하는 공사비
  • 데이터센터·사옥 건립도 표류…대기업도 감당 못하는 공사비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공사비를 둘러싼 갈등이 재개발·재건축 단지에서 기업의 오피스 빌딩까지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NHN은 경남 김해시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려던 계획을 최근 전격 취소했는데 공사비가 원인이었다. 이처럼 분쟁이 잇따르는 건 코로나19 등을 겪으면서 원자잿값, 인건비 등이 크게 오른 데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이 더해지면서 시공사의 공사비 부담이 커진 탓이다. 정부가 나서서 공사비 분쟁을 조정하겠다고 했지만 강제성이 없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단지 공사현장에도 공사비 폭탄에 따른 잇단 공사중단으로 ‘공사비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고 있다.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NHN은 지난 1일 경남 김해시에 지으려던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취소했다. 공사비가 애초 계획보다 두 배 넘게 오르자 건립을 포기한 것이다. NHN이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건립 계획을 발표한 지난 2020년 6월 당시 공사비는 800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 추정한 공사비는 1800억원 수준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일단 경상남도로 방향을 틀어 데이터센터 건립을 새로 논의하고 있으나 공사비는 넘어야 할 산이다.KT도 여러 건설사와 공사비 분쟁을 겪는 중이다. KT판교 신사옥을 지은 쌍용건설과 하도급회사는 회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늘어난 공사비 171억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지만 거부하자 유치권 행사에 돌입한 것이다. KT광화문사옥 리모델링, 임대용 건물 건립을 두고 건설사 현대건설, 한신공영 등은 추가 공사비를 달라고 주장하자 KT는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대기업보다 자금력이 현저히 달리는 민간의 공사비 분쟁은 더 첨예하다. 시공사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로부터 공사비 2160억원을 인상하라는 요구받은 ‘잠실진주아파트’가 대표 사례다. 시공사는 지난 8월 재건축조합에 평당 공사비를 660만원에서 898만원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청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시공사가 요구한 추가 공사비는 총 2168억원으로 이는 조합원 1가구당(1507가구) 1억4000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수준이다. 시공사는 또 공사 기간을 9개월가량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아파트의 준공예정일은 2025년 6월이었다. 노원구 월계동신 재건축 조합도 최근 공사비를 두고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과 갈등을 빚고 있다. 공사비 증액으로 지난 2월부터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도 이를 우려해 최근 공사비 분쟁을 완화하기 위한 조정 전문가 파견 제도를 내놨지만 강제성이 없다 보니 실효성이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박성준 대한건축사협회 부회장은 “건축주는 상승한 공사비를 감당하고자 더 많은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금리가 높아서 전보다 더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이런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건물을 지어 수익을 내면 보전할 수 있지만 경기가 위축해 사업성도 떨어지는 등 삼중고가 현재 설계·건축 업계가 처한 현실이다”고 말했다.
2023.11.07 I 전재욱 기자
"동반부진 그만"…3분기부터 차별화되는 가구 '빅3'
  • "동반부진 그만"…3분기부터 차별화되는 가구 '빅3'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부동산 거래 침체에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가구 ‘빅3’의 3분기 실적이 엇갈릴 전망이다. 기업과 소비자거래(B2C) 비중이 큰 한샘(009240)과 신세계까사의 경우 적자가 이어지지만 기업간 매출(B2B) 비중이 큰 현대리바트(079430)는 큰 폭의 순익 증가가 관측된다.(자료=국토부)18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샘의 3분기 매출액은 49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9%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샘은 지난해 3분기 13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은 83% 축소되는 수준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인테리어 수요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3분기에도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 비용 지출 상황에 따라 적자가 지속되거나 소폭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샘은 올해 1분기 온라인 플랫폼 한샘몰을 대폭 개편했다. 한샘몰은 홈리모델링 및 가구 상품, 매장 정보를 제공하는 한샘닷컴과 가구와 생활용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기존 한샘몰을 통합한 플랫폼이다. 한샘은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리하우스(리모델링) 및 홈퍼니싱(가구)가 전체 매출의 62.4%를 차지한다. B2C부분이 63%에 달한다는 의미다. 아파트 등 주택 거래량이 살아나 이사 수요가 늘어나야 인테리어 수요 및 가구 교체가 증가해 실적이 개선되는 구조다. 가구 및 인테리어 업계 선행 지표격인 월 전국주택거래매매량은 지난해 8월 총 5만157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2% 늘어났다. 하지만 올해 8월까지 누계로 보면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한 데다 지난 5년간 8월 누계평균보다 37.3% 적은 수준이다. 최근 주택 거래량이 살아나고는 있지만, 아직 예전 수준만은 못하다는 얘기다.반면 현대리바트는 3분기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리바트는 3분기 3720억원의 매출로 전년동기대비 2.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같은 기간 684.3% 불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한샘과 현대리바트의 주요 사업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리바트가 B2C 사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태생은 B2B쪽(산업자재, 사무용빌딩, 공장)”이라며 “그간 원자재(파티클보드/PB, 중밀도섬유판/MDF) 가격 상승을 판가에 반영하지 못해 수익성이 좋지 않았던 B2B현장이 끝나가고 원자재 가격이 오른 부분에 마진을 붙여 신규 수주한 현장이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리바트 주요 제품 매출 비중을 보면, B2C가구 비중은 20.4% 수준이다. 나머지는 사무용가구 10.2%, 빌트인가구(붙박이장, 주방) 20.9%, 자재유통 11.8%, B2B부문 36.7% 등이다.다만, 업계에서는 현대리바트 실적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테리어업계 한 관계자는 “B2C 사업은 전 분기부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B2B 사업의 경우 공사 수주와 물량 공급시기가 다르다 보니 원가율이 악화될 수도 있다”며 “실적 발표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세계까사는 3분기에도 영업손실이 이어질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신세계까사가 매출액은 6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 줄어들고 영업손실도 40억원으로 적자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신세계까사가 매출은 621억원, 영업손실 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신세계까사는 B2C매출이 절대적이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다만 “올해는 혼수, 신규 입주 수요 증가와 자체적인 내부 업무 프로세스 고도화, 신제품 출시 등으로 적자를 꾸준히 개선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10.18 I 노희준 기자
포스코이앤씨, LG전자와 손잡고 리모델링 최적화 상품 개발
  • 포스코이앤씨, LG전자와 손잡고 리모델링 최적화 상품 개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21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LG전자와 ‘리모델링 공동주택 맞춤형 상품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포스코이앤씨와 LG전자가 ‘리모델링 공동주택 맞춤형 상품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이앤씨)포스코이앤씨가 지난해 리모델링 최적화 유니트를 적용한 ‘리모델링 소비자 전용 견본주택’을 상설 전시한 데 이어 올해는 가전은 물론 에어컨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LG전자와 함께 리모델링 아파트의 구조적인 한계를 뛰어넘고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상품을 개발한다.리모델링 사업은 기존의 구조물을 사용하는 특징을 반영해 세대 실내의 높은 층고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으로 이를 위해서는 천장 속 깊이를 최대한 낮춰야 한다. 천장 속 깊이를 결정하는 것이 시스템에어컨과 각종 배관 설계이기 때문에 이번 협약을 통해 리모델링 아파트에 최적화된 에어컨 설계가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포스코이앤씨가 구축한 ‘디지털 시공관리 플랫폼’의 공사 시뮬레이션 기능을 통해 리모델링 공사 중 여러 공종 사이에 간섭사항이나 가장 효율적인 시공방식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으며 포스코이앤씨의 ‘A팀’과 LG 전자의 이 분야 최강자들이 함께 해결책을 제시한다는데 의미가 있다.A팀이란 ‘Agile(민첩, 신속한)’의 의미를 담아 포스코이앤씨의 핵심전문인재로 구성된 조직이다. 설계 · 시공 · R&D분야 등의 전문인력이 소수 정예팀을 구성해 ‘신속한 실행과 피드백’을 유기적으로 반복하면서 회사의 현안 이슈 해결은 물론 지속가능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올해 5월에 출범했다. 총 16개 A팀이 △수익성개선 △신상품·신기술 개발 △신사업 발굴 등 분야에서 고성과 창출을 위해 활동 중이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 신공법 등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 맞춤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의 가치를 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08.22 I 오희나 기자
故최진실 딸 최준희 "오빠집 남친과 놀러갔다? 거짓"
  • 故최진실 딸 최준희 "오빠집 남친과 놀러갔다? 거짓"
  • (사진=최준희 SNS)(사진=최준희 SN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고(故) 배우 최진실의 딸인 인플루언서 최준희가 외할머니인 정옥숙씨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최준희는 12일 자신의 SNS 계정에 “친오빠 없는 집에 남자친구랑 놀러 갔다는 건 거짓입니다. 혼자 들어가서 할머니의 폭언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경찰과 남자친구를 불렀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이 글을 올리며 최준희는 아파트 CCTV 영상 캡처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최준희는 캡처 사진에 ‘집에 혼자 들어감’, ‘들어가서 할머니 마주쳐서 욕먹고 나오는 길’, ‘혼자 나감’, ‘경찰, 남자친구 도착 후 다 같이 들어감’이라는 설명글을 차례로 덧붙였다. 이에 더해 최준희는 집 안에서 외할머니인 정씨가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담긴 짧은 영상도 정씨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해 올렸다. 앞서 전날 최준희가 외할머니 정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최준희와 외할머니 정씨 간의 마찰이 빚어진 아파트는 최진실이 생전 구입해 가족과 함께 살았던 집으로 최진실이 사망한 뒤 최환희(가수 활동명 지플랫), 최준희 남매에게 공동 명의로 상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할머니 정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최환희가 3박4일간 집을 떠나있어야 하니 집에 와서 고양이를 돌봐주시면 좋겠다’고 부탁해 해당 아파트에 머물던 중 남자친구와 함께 들어온 최준희에게 주거침입으로 신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준희는 SNS 계정에 “미성년자일 때 할머니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한 바 있다”면서 “과거 할머니가 벌인 모든 일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입장글을 올렸다.한편 최환희의 소속사는 “최환희는 해당 거주지의 실거주자이며 동생 최준희 양은 따로 독립해 출가한 지 수년째”라며 “아파트 리모델링 이전에는 할머니와 함께 지내오다, 리모델링 이후에 최환희가 혼자 거주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소속사는 “최환희는 할머님에게 크고 작은 도움을 받기도 하며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2023.07.12 I 김현식 기자
층간소음 기준치 초과땐 ‘보완시공’ 해야한다
  • 층간소음 기준치 초과땐 ‘보완시공’ 해야한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층간소음 기준치를 초과하면 보완시공이나 손해배상을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보완시공은 전체 리모델링 수준의 대공사와 진배없는 만큼 첫 시공부터 엄격한 책임시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LH는 최근 ‘층간소음 사후확인제에 따른 보강공법 및 보완시공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하고 사후확인제의 실효성을 도모할 예정이다. 층간소음 사후확인제란 아파트 등 공동주택 사업자가 아파트를 완공한 뒤 사용승인을 받기 전에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을 확인하는 것이다. 바닥충격음의 기준(경량충격음·가볍고 딱딱한 충격, 중량충격음·무겁고 부드러운 충격)은 49㏈(데시벨)이다.핵심 내용은 사후확인제를 통한 성능검사결과 미달 시 사업주체에 보완시공과 손해배상을 권고하는 기준을 정하는 것이다. 보완시공과 손해배상 범위가 넓고 강력할수록 시공사의 책임이 커질 수밖에 없다. 층간소음 사후확인제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층간소음이 오랜 기간 사회적인 문제로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층간 소음 상담 건수는 지난 2019년 2만 6257건에서 2020년 4만 2250건, 2021년 4만 6596건으로 크게 늘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완공된 건축물이 바닥충격음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보강시공 명령을 받으면 전체 건물은 리모델링 수준의 공사기간과 비용을 추가하기 때문에 굉장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강력한 패널티 제시를 통해 애초부터 하자 없는 시공이 이뤄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다”고 설명했다.이에 발맞춰 건설사는 소비자의 입김과 한층 강화한 측정 기준에 걸맞은 기술 개발·자재 보강 등에 매진하고 있다. 몇몇 기업은 자체 연구센터 운영에 이어 공동 기술협의체 발족과 층간소음 발생의 원천인 바닥재 강화·소음 알림 장치 등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비슷한 자재와 시공 방식이 쓰여 업체별로 차별화한 층간소음 기술 적용이 어려웠지만 최근 정부 지침 강화로 건설사가 층간 소음 잡기에 상당한 연구비를 배정하고 기술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며 “약 2~3년 후 입주할 단지부터 향상된 기술 적용이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건설사들이 층간 소음 잡기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상단), 삼성물산(하단))다만 일각에선 대다수 아파트가 선분양 제도를 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사후적으로 보완시공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보완시공과 손해배상을 ‘권고’ 차원에서 제시한다는 것은 아쉽다는 반응이다.최현일 한국열린사이버대학 부동산학과 교수는 “분양 당시 아파트에 입주시기를 계약한 상황에서 추가로 대수선을 진행하라고 하기는 어려울 수 있어 공사 시작 당시 표본샘플을 통해 검사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또 권고 수준에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법적인 제재나 소승 등에서 입주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정부가 강력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3.06.27 I 신수정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안양 평촌 초원2단지 대림아파트 리모델링 수주
  • 현대엔지니어링, 안양 평촌 초원2단지 대림아파트 리모델링 수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안양 평촌 초원2단지 대림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안양 평촌 초원2단지 대림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조감도.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총 4687억 원 규모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898-2 일대 대림아파트를 리모델링해 기존 지하 1층~지상 25층, 12개동 1035세대를 지하 3층~지상26층, 13개동 1113세대로 탈바꿈한다. 별동 증축과 수평 증축을 통해 신축되는 78세대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주차 면적도 추가로 확보한다. 기존 829대로 세대당 0.8대만 주차 가능했지만 향후 1692대로 가구당 1.5대까지 동시 주차할 수 있도록 확대된다.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리모델링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1년 3월 광명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처음 수주한 이후 총 7개의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을 획득해 약 2조 3천억 원 규모의 사업을 누적 수주했다.현대엔지니어링은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든 이후 짧은 기간 안에 이번 안양 평촌 초원2단지 대림아파트 사업과 지난해 수주한 용인 수지 삼성1차아파트 사업을 단독 수주해 리모델링 사업 능력과 기술력 등을 인정 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건설사 중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AA-)과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조합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앞세워 도시정비사업 내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1기 신도시인 평촌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사로 선정된 첫 사업”이라며 “향후 1기 신도시 내에서 계획된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추가 수주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23.05.14 I 이윤화 기자
원희룡 “분당 재정비 소외되는 곳 없도록…통합정비 강제아냐”
  • 원희룡 “분당 재정비 소외되는 곳 없도록…통합정비 강제아냐”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상 통합 정비는 강제 사항이 아니다”며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에서 소외되는 곳이 최대한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원 장관은 이날 1기 신도시 등 재건축을 추진하는 노후계획도시 현장 점검으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를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분당구청에서 열린 주민간담회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함께했다. 주민들은 아파트 단지 3∼4개를 묶는 통합정비 방침과 그에 따른 인센티브, 선도지구 지정 역차별 문제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아파트와 빌라를 통합해 재건축해야 하거나 리모델링 단지가 포함되는 경우 등 통합 재건축이 사실상 어려운 단지가 많고, 선도지구 지정 제도가 단지 간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고 지정되지 않은 단지는 재건축 속도에서 역차별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원 장관은 “단지를 줄 세워 (재건축)하면 대박이고 안 되면 소외시키는 차원이 되지 않게 하려면 지자체와 총괄 기획가(MP), 국토부, 전문가가 모여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통합 정비가 안 되더라도 재정비를 할 수는 있다. 대신 인센티브가 줄어드는 것”이라며 “기존 도시정비법에서 보장하는 재건축이나 정비사업은 기본적으로 받되, 더 빠르게 진행하고 인센티브를 받도록 특별법을 하는 것인 만큼 양손에 수단을 다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이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분당이 주택 공급 목적으로 세워진 1기 신도시로 사회간접자본(SOC)이 부족한 만큼 이번 재정비는 건물을 다시 짓는 차원이 아닌 SOC 확충을 통한 미래형 도시가 돼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또 야탑동, 이매동 등 고도 제한을 적용받는 분당구 내 일부 지역 주민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재건축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고도 제한 기준을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이에 원 장관은 “국방부와 고도 제한 문제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국토부는 주민 편의 입장에서 현 단계에서 낮출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주민과) 한 편 먹겠다”고 했다.분당 재정비 사업에 아파트뿐 아니라 다가구, 상가주택 등 단독주택도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현장에는 ‘단독주택 종 상향 규제 완화’, ‘단독주택 특별정비구역’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든 주민 수십 명이 모였다.문성요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적용 대상인 택지지구에는 아파트뿐 아니라 단독주택도 있기에 당연히 단독주택도 법 적용 대상이 된다”며 단독주택도 특별법 적용 대상에 포함하는 문구를 넣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는 예정보다 40분 넘겨 1시간 40분가량 진행됐다.간담회에 앞서 원 장관은 지난달 5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정자교를 찾아 사고 현황과 시설물 진단 현황, 17개 교량 재시공 계획을 보고받았다.성남시는 관내 297개 교량 중 264개를 점검한 결과, 154개교를 보수·보강하고 정자교를 포함해 17개교를 철거 후 재시공하기로 했다. 재시공 비용은 대략 3000억원으로 추산한다. 원 장관은 간담회를 마친 뒤 분당 내 노후 아파트 단지를 도보로 둘러보고 서현 공공주택지구와 판교∼분당 간 교통 혼잡지를 방문해 시민 의견을 들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노후계획도시 정비에 대한 주민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2023.05.07 I 박지애 기자
대치1차현대 수직증측 리모델링 허가, 120→138가구
  • 대치1차현대 수직증측 리모델링 허가, 120→138가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자사가 시공하는 ‘대치1차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강남구청으로부터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가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말뚝(파일) 기초로 준공된 아파트 중에서는 처음이라는 설명이다.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 중인 대치1차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자료=HDC현대산업개발)대치1차현대 리모델링 사업 조합과 HDC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 리모델링 전담팀은 지난해 10월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파일기초 수직증축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했다.이후 강남구청을 비롯해 서울시와 지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세부적 기술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안정성을 확인하고 최종 허가를 획득했다.국내 대부분 아파트가 파일기초로 시공돼있는 만큼, 이번 리모델링 허가가 수직증축을 고려하는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대치1차현대아파트는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120가구 규모의 단지로 1990년 준공됐다. 2017년 8월 리모델링 사업추진을 본격화했으며 이주 및 착공 일정을 순차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8층, 138가구 규모로 탈바꿈 한다.김치붕 대치1차현대아파트 리모델링조합장은 “이번 통과를 계기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추진을 주저했던 단지들에 좋은 메시지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 남은 준공까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유수현 HDC현대산업개발 리모델링 전담팀 부장은 “청담 아이파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증축 등 다수의 리모델링 실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04.28 I 박경훈 기자
"책임지거나 고급지거나"…한샘·현대리바트, 온라인 차별화 주목
  • "책임지거나 고급지거나"…한샘·현대리바트, 온라인 차별화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한샘(009240)과 현대리바트(079430)가 온라인 강화전략을 펼치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선보이고 할인 판매하는 것 뿐만 아니라 ‘원스톱 플랫폼’으로 편리함을 제공하거나, 글로벌 제조사의 제품을 선별해 선보이면서 고급화를 지향하는 등 각자의 차별화를 내세운다는 점이 주목된다.(사진=한샘)◇한샘몰, 홈리모델링 전 과정 지원…1달만에 앱 순위 ‘껑충’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온라인 플랫폼 한샘몰을 통해 상담·계약·시공·사후관리(AS) 등 홈리모델링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지원한다. 먼저 1만 개 이상의 다양한 홈리모델링 시공 사례를 제공하는 ‘아파트로 찾기’ 기능을 통해 고객이 내 아파트와 같거나 비슷한 평형대와 스타일의 시공사례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견적 단계에서는 고객이 자신의 집 도면에 자유롭게 창호·중문·도어·욕실·바닥 등 집의 모든 부분의 공간·스타일을 설정해 가견적을 내볼 수 있다. 여기에 내 취향의 시공사례 콘텐츠를 스크랩해 한샘의 홈리모델링 전문가 ‘리하우스 디자이너(RD)’에게 전달하면 견적 신청이 완료된다.견적을 요청받은 RD는 한샘 3D 설계 프로그램 ‘홈플래너’로 렌더링 된 도면 및 세부 견적서를 포함한 ‘언택트 3D 제안서’를 고객에게 전달한다. 고객이 계약을 체결할 시 이 제안서의 내용이 한샘몰의 ‘전자계약서’에 반영돼 신뢰도를 높인다. 이후의 시공 과정은 시공기사 및 현장 관리자 ‘패키지 매니저(PM, Package Manager)’가 매일 ‘리모델링 매니저’에 기록한다. 이 기록을 토대로 공사 과정의 모니터링 및 AS 과정을 보다 투명하게 처리할 수 있다.한샘은 이런 한샘몰의 기능 및 콘셉트를 알리는 마케팅 캠페인 펼친 결과 1개월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부동산·홈인테리어 카테고리 순위 1위에 올랐다. 캠페인 진행 이전 대비 13계단 뛰어오른 수치다. 애플 앱스토어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순위는 190위에서 14위까지 뛰어올랐다. 캠페인 진행 이후 전월 동기 대비 신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는 299% 증가했으며, 평점은 21% 오른 4.7점을 기록했다.또 1달 동안 한샘몰 앱을 한번 이상 이용한 ‘월간 활성화 이용자수(MAU)’는 전월 대비 96% 증가했다. 한샘몰 앱을 통한 주문량은 2배 가량 성장했다. ‘아파트로 찾기’ 등 콘텐츠를 열람한 이용자 수는 같은 기간 78.9% 늘었다. 특히 외부 링크를 거치지 않고 직접 검색을 통해 한샘몰을 다운로드한 ‘오가닉 고객’의 수가 70%에 달했다.(사진=현대리바트)◇현대리바트, 세계가구관 오픈…브랜드 역사·철학 소개도현대리바트는 공식 온라인몰인 리바트몰내에 온라인 해외 가구 전문관 ‘세계가구관(Global Livart Gallery)’을 오픈한다. 고급화·다변화되고 있는 인테리어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핵심 유통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는 온라인 가구시장에서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서다.세계가구관은 명품 가구로 유명한 이탈리아부터 가나·인도·터키 등 13개국 28개 제조사의 740여 종의 다양한 가구를 선보인다. 기성 가구 브랜드의 상품뿐 아니라 유수의 제조 역량을 갖춘 해외 제조업체의 가구도 들여왔다. 세계가구관은 리바트몰 메인 화면의 ‘세계가구’ 탭을 클릭한 뒤, 세계지도 형태의 화면을 통해 각 대륙 및 국가별 브랜드와 가구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이 디자인한 이탈리아 마지스사의 ‘피나 체어 시리즈’를 비롯해 모그, 무스타슈 등 유럽 명품 가구 브랜드의 상품은 물론, 국내 소개된 적 없는 케냐·태국 등 신흥 제조국의 수공예 장인이 만든 소품·소가구 등도 마련했다.또한,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로 꼽히는 ‘카림 라시드’가 소속된 이탈리아 토넬리를 비롯해 아르투, 미니폼즈 등 글로벌 가구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의 경우 현대리바트가 수입 계약을 맺고 판매한다.현대리바트는 세계가구관의 해외 업체들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생소하다는 점을 고려해 가구사별 역사와 강점을 소개하는 코너와 40여 명의 디자이너별 디자인 철학과 약력을 소개하는 코너도 함께 운영한다.현대리바트는 특히 세계가구관에서 판매하는 모든 수입 상품의 수입·배송·설치·사후 관리 등 전 과정을 모두 직접 책임 운영할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역시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주요 접점이므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한 콘텐츠를 선도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4.28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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