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13건

  • 출구 안 보이는 베네수엘라, 심각한 경기침체 조짐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최근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혼란스러운 베네수엘라에 미국발(發) 양적완화(QE) 축소 폭풍까지 겹쳐 경기침체 기운이 감돌고 있다. 급기야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 도요타도 베네수엘라 공장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의 통화 가치가 떨어지고 환율이 천정부지로 올라가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최소한의 수지타산마저 맞추기 힘들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현지시간) 도요타 베네수엘라 공장에서 환율이 너무 올라 최소한의 부품 수입도 어렵다며 생산 감축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심각한 통화가치 하락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QE 축소를 선언한 후 신흥국 통화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이를 방어하기 위해 자금을 풀었지만 외환보유고는 감소했고 물가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올랐다. 작년 베네수엘라의 실질 물가 상승률이 56%에 이른다. FT는 살인적인 물가 상승률로 생필품을 구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10시간을 줄서서 밀가루를 구매하는 일이 일상적이라고 전했다. 생필품을 구하지 못한 시민들이 도둑질을 하거나 약탈하는 작은 소요사태도 벌어질 정도였다. 통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율 상승도 심각하다. 베네수엘라의 공식 환율은 달러당 11.36볼리바트 수준이지만 실제로 암시장에서는 84볼리바트 선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 기업에게는 베네수엘라 정부에서 달러를 묶어 두기 위해 펼치는 이중환율 정책도 골칫거리다. 공기업 등 공공과 민간에게 별도의 환율을 적용하는 외환관리체제로 수입 물품을 사거나 수출하는 외국 기업들은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FT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경기 침체의 압력이 거세지는 가운데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2014.02.13 I 염지현 기자
  • 베네수엘라 지방선거, 여당 승리..마두로 심판 실패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50%가 넘는 인플레이션, 갈수록 가중되는 경제난에도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우고 차베스의 후계자 니콜라스 마두로(51)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또다시 선택했다. 이에 따라 경찰과 군대를 동원해 기업을 옥죄는 마두로 정책이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오후 10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중간 개표 결과를 발표하고 이날 시작된 베네수엘라 지방 선거에서 집권 여당 사회당이 335개 시장 선출 선거구 가운데 196곳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마두로가 이끄는 사회당은 이날 “승리했다”고 선언하며 자축했다. 야당이 승리를 거둔 지역은 53개 시에 불과하다. 8곳은 무소속이 승리했고 나머지 78곳은 한국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접전을 벌이고 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번 지방선거가 마두로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라며 국민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차베스 전 대통령의 유고 이후 대통령 업무를 대행했고 지난 4월 대선에서 승리했다. 그는 이후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 수입 제한조치를 실시했다. 베네수엘라 인플레이션은 지난 10월 54%에 달해 서민생활은 어려워졌다. 물가가 오르자 마두로 대통령은 군대와 경찰을 동원해 기업을 윽박질렀다. 인위적으로 물가를 올리지 못하게 하는 등 반시장주의적 정책도 펼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번 선거 투표율이 59%에 불과했으며 집권 사회당의 득표율은 44%, 야권은 40%라고 설명했다. 선거 결과만 두고 보면 여당의 압도적 승리지만 실제 득표율은 그렇지 못했다는 얘기다. 지난 대선에서 2% 포인트차로 아깝게 낙선한 야권지도자 엔리케 카프릴레스는 “마두로는 단 59% 국민만이 투표에 나선 점을 기억해야한다”며 “이번 선거는 결코 자랑거리가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2013.12.09 I 김유성 기자
'차베스 2인자 때문에'..베네수엘라 저성장·고물가 신음
  • '차베스 2인자 때문에'..베네수엘라 저성장·고물가 신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4월 휴고 차베스 전 대통령을 이어 권좌에 오른 니콜라스 마두로(51)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거듭된 실정으로 베네수엘라 경제가 고물가·저성장의 나락으로 빠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2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1.1%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분기 성장률 2.6%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2.4%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성적이다.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뱅크오브아베리카(Bo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강제로 수입을 제한하면서 경제활동이 갈수록 줄고 있다”며 “베네수엘라는 사실상 침체에 빠졌다”고 말했다. 실제 마두로 정부는 외화 유출을 억제하는 정책을 펼쳤고 그 결과 3분기 수입이 18% 줄었다. 자국 유통 물자의 4분의 3을 수입에 의존하는 베네수엘라 경제 특성상 수입 감소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지난 10월 인플레이션이 54.3%(연율 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높은 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해 마두로 정부는 수입을 푸는 대신 기업 때리기에 나섰다. 가격 통제에 나선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달 중순 정부가 100명 이상 기업인을 공산품 가격 상승의 주범으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이달 들어서만 기업 1000곳 이상에게 가격을 낮추도록 압박을 가했다고 전했다. 허핑턴포스트는 마두로 대통령이 기업들의 폭리를 규탄하며 마진 폭을 30% 이내로 제한하는 법률을 추진중이라고 했다. 정부 탄압으로 일부 기업이 가격을 내리자 마두로 대통령은 전날 베네수엘라 TV 방송에 출연해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제품의 가격이 떨어졌다”며 “앞으로도 낮은 채로 유지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베네수엘라 인플레이션. (자료 : 베네수엘라 중앙은행)
2013.11.27 I 김유성 기자
가격 올리면 감옥행? 마두로, 기업인 100명 잡아들였다
  • 가격 올리면 감옥행? 마두로, 기업인 100명 잡아들였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좌파 성향의 니콜라스 마두로(사진·51)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자본주의적’ 기업인 100여명을 감옥에 보내는 등 민간기업 압박에 나서고 있다. 이는 마두로가 ‘경제 전쟁’이라고 이름붙인 인위적 가격 통제 조치의 하나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연 54%대 살인적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 ‘고(故) 우고 차베스 전(前)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이라는 별명이 붙은 마두로 대통령은 “기업가들이 계획했던 경제 쿠데타의 핵심축을 무너뜨렸다”며 “우리는 지금 100명 이상 부르조아지(자본가 계급)를 철창 속에 가뒀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콜라스 마두로베네수엘라 정부는 “파렴치한 기업인들이 특정 상품 가격을 1000% 이상 올렸다”고 지적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기업가들에 대해 ‘야만적인 자본주의 기생충’이라고 폄훼하며 “기업의 이익 마진에 제한선을 설정하고 공정한 가격 책정을 위해 통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비평가들은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 정부가 민간기업들을 경제 악화의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고 지적했다.마두로 대통령은 앞서 지난 주말 군대를 동원해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주요 도시들의 가전제품 판매점 1400여곳을 장악하고 전국 전자제품과 배터리 제조업체 판매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요금 인상 경위를 조사했다. FT는 마두로가 차베로부터 ‘경제 시한폭탄’을 물려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달러 보유고 감소와 급속히 진행된 인플레이션이 결국 정책 기능을 마비시켰다는 뜻이다. 한편 마두로의 강압적 물가 통제는 내달 8일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베네수엘라 야당측은 마두로가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얄팍한 선거쇼’를 벌이고 있다며 효과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버스 운전사 출신의 마두로는 차베스 집권 14년간 국회의장과 외무장관, 부통령을 지냈다. 지난 3월초 차베스 사망 이후 4월 치러진 대통령 재선거에서 야권 통합 후보 엔리케 카프릴레스를 꺾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 관련기사 ◀☞ 올해 '미스 유니버스' 베네수엘라 이슬러☞ 김유미 탈락 베네수엘라 우승, 미스유니버스 최종 결과☞ 대우건설 등 3개사, 베네수엘라서 100억 달러 수주 '성큼'☞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스노든 데려갈 수도"☞ S&P, 베네수엘라 신용등급 'B'로 강등..2005년 이후 최저
2013.11.17 I 성문재 기자
  • 차베스 계승한 베네수엘라, 우리기업 진출전략은?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차베스 대통령 사망이후 실시한 베네수엘라의 재선거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현 임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15일 선출됐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에 진출하려는 우리기업은 우회수출을 모색하거나 중자기 투자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코트라(KOTRA)는 이날 ‘포스트 차베스, 변화와 전망’ 보고서를 통해 마두로 신정부는 정치적 기반이 같은 차베스 정부의 정책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진출을 위해서는 ▲신정부 출범에 따른 주요인맥구축, ▲경제블록을 활용한 우회진출, ▲정부와 민간기업의 공조 및 대중소 동반진출을 주요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최동석 코트라 시장조사실장은 “베네수엘라는 전 세계 원유매장량 1위 국가로 전략적 중요성이 매우 큰 나라로 단기적으로는 외환통제 정치적 리스크 등으로 우리 기업 진출이 어려울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 차원에서 투자 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남미공동시장(Mercosur 메르코수르,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4개국 참여), 볼리바르 동맹(ALBA 알바,볼리비아·에콰도르·니카라과·도미니카·쿠바 등 8개국 참여)등의 경제 블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베네수엘라의 핵심 기반산업인 석유 산업은 생산성을 개선해야 하지만 투자를 위한 재정이 고갈돼 이른 시일내 개혁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생산성이나 수익성 제고를 위한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투자 인센티브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기업들은 단기적으로는 알바 회원국인 에콰도르, 도미니카공화국 등에 조립라인을 설립해 주재국의 수입쿼터를 활용하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베네수엘라 투자 진출을 통해 메르코수르 전체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에콰도르는 베네수엘라와 좌파 이념을 같이하며 정치·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고 수출입도 가상통화인 ‘수크레’를 활용하고 있어 에콰도를 통하면 베네수엘라 외환관리위원회 승인에 소요되는 장시간의 미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한편 고 차베스 대통령은 작년 10월 4선에 성공했지만 취임을 못하고 암 투병 중 지난 3월 5일 사망, 마두로 부통령이 임시 대통령에 취임한 뒤 전날 재선거를 실시했다. 코트라는 마두로 신정부의 대미관계는 단기적으로는 차베스의 반미의지를 계승하겠지만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미국과 관계개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베네엘라는 전 세계 원유매장량 1위의 자원대국이지만 원유정제가 쉽지 않아 생산 원유의 40%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또 2008년 이후 465억 달러의 차관을 지원 중인 중국과는 앞으로 투자 가능성을 고려해 우호적인 관계를 계속 유지할 전망이다.아울러 베네수엘라는 중남미 역내에서도 대표적인 좌파 리더 역할을 해왔지만 차베스 사망과 함께 중남미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는 알바의 실질적인 리더로서 막대한 원유보유고를 통해 쿠바, 에콰도르, 니카라과 등과 같은 회원국에 저리로 원유를 공급하며 영향력을 키워왔다. 차베스 사후 에콰도르의 코레아 대통령이 알바의 리더로 언급되고 있지만 에콰도르의 원유매장량이나 생산량은 베네수엘라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 차베스와 같은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관련기사 ◀☞ "中企 수출 첫걸음, 코트라가 돕는다"☞ 코트라, 내달 30일까지 '중소기업 라이프展'
2013.04.15 I 정태선 기자
  • 베네수엘라 대선, 차베스 후계자 마두로 승리(상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사망한 지 한 달여만인 14일(현지시간) 실시된 대통령 재선거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임시대통령이 승리했다.이날 베네수엘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 결과 집권당 후보인 마두로가 50.7%의 득표율로 야권 통합 후보 엔리케 카프릴레스(49.1%)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새 대통령으로 당선된 마두로는 버스 운전사 출신으로 차베스 집권 14년간 국회의장과 외무장관, 부통령을 지냈다.마두로는 차베스가 1992년 동료 장교들과 쿠데타를 기도하다 체포됐을 때 그의 구명을 도왔다. 그 인연으로 1998년 대선 이후 차베스의 최측근으로 정계에 입문했다.그는 지난 1999년에는 제헌의회 의원이 됐고 이후 국회의장 부의장까지 올랐다. 또한 2006년 8월에는 외무장관으로 임명돼 차베스의 반미 외교정책을 도왔다. 이에 차베스는 지난해 12월 쿠바에서 암수술을 받기 전에 마두로를 후계자로 공식 지명했다.차베스는 지난해 10월 치러진 대선에서 카프릴레스를 11% 포인트차로 누르고 4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차베스는 암이 재발해 올해 1월 예정된 취임식에도 참석 못하고 지난달 5일 사망했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는 대통령선거를 다시 치르게 됐다.한편 이번 선거에는 차베스 집권시절 미국으로 이주했던 반(反)차베스 성향의 베네수엘라 국민들도 참여했다. 주로 미국 남부 마이애미주에 사는 베네수엘라 이주민인 이들은 조지아주 뉴올리언스 영사관까지 찾아가 투표했다.
2013.04.15 I 김유성 기자
  • 베네수엘라 대통령 재선거 내달 14일로 확정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암투병 끝에 지난 5일 사망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뒤를 이을 지도자를 뽑는 대통령 재선거가 다음달 14일로 확정됐다.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차베스의 장례식이 마무리된 지 하루 뒤인 9일(현지시간) 재선 투표일을 확정했다. 재선거가 시행되기 전까지 임시 대통령으로는 차베스가 지목한 후계자 니콜라스 마두로가 취임했다.베네수엘라 선관위가 재선 투표일을 서둘러 확정한 것은 향후 정국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베네수엘라 헌법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이 사망할 경우 30일 내에 선거를 다시 치뤄야 한다.를 치러야 한다.재선 투표일이 확정되자 야권연합은 만장일치로 헬리케 카프릴레스 미란다주 주지사를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올해 41세인 카프릴레스는 지난해 10월 치러진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차베스에 11% 포인트 뒤진 44%라는 득표율을 올린 바 있다. 비록 선거에는 패배했지만 야당 사상 가장 높은 득표율을 올려 차베스를 견제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카프릴레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후보 선출 제안에 감사한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한편 차기 선거에서 유력한 당선자로 꼽히는 마두로는 부통령직에 차베스 사위인 호르헤 아레에사 기술과학장관을 임명하는 등 ‘포스트 차베스’ 체제 강화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지난 14년간 베네수엘라를 통치했던 차베스가 직접 후계자로 지목한 만큼 선거에서 마두로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대선 후보자들은 오는 11일부터 선관위에 정식으로 후보등록을 해야 하며 공식 선거운동은 다음달 2~11일 사이에 진행한다.
2013.03.10 I 안혜신 기자
베네수엘라 증시 작년 300%↑..'차베스 사망 기대?'
  • 베네수엘라 증시 작년 300%↑..'차베스 사망 기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반미전선을 형성한 남미 국가 수장들은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회복을 기원했지만 베네수엘라 경제인들과 투자자들은 그의 사망을 호재로 여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시각은 베네수엘라 증시에 고스란히 나타났다고 CNN머니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1년 6월 차베스가 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베네수엘라 증시는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 한 해에만 베네수엘라 증시는 세계 최고 수준인 300% 가량 급등했다. 올들어도 30% 올랐다. 차베스의 4선이 불확실하던 지난 가을에는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5일 차베스가 사망한 이후 베네수엘라 증시는 상승세를 멈춘 상태다. 전문가들도 앞으로 베네수엘라 증시가 계속 오를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투자자문사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만의 윈 신 애널리스트는 “차베스의 퇴진 가능성이 베네수엘라 증시를 끌어올렸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현재까지 가장 설득력 있는 시나리오는 현직 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가 돌아오는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IHS글로벌의 남미 책임자 디에고 모야 오캄포스는 “이는 차베스 정책이 다시 재현되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베네수엘라 증시 (출처 : 블룸버그)
2013.03.07 I 김유성 기자
  • 차베스 사망 후 원유시장 기상도는?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사망하자 세계 2위 매장량을 자랑하는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급 향배에도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국이 불안해질 경우 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그동안 부진했던 베네수엘라의 원유생산이 본격화될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채굴할 수 있는 원유가 2950억 배럴로 전 세계 확인 매장량의 24.8%에 달한다. 특히 미국에는 5대 원유공급국에 속한다. 베네수엘라는 매일 25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0만배럴이 미국으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 차베스의 사망으로 베네수엘라가 불안정해질 경우 원유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고 이는 고스란히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이 차베스의 후임이 되더라도 차베스 주변에 결집해 있는 군부와 기업인, 사회주의자들의 연합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크 존스 미국 라이스대학교 베네수엘라 전문가는 “베네수엘라의 불안정이 실질적 리스크”라며 “세계 원유 공급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네수엘라는 우방국인 쿠바에 매일 10만배럴의 원유를 무상 지급하고 있으며 니카라과에도 보조금이 지급된 원유를 싸게 공급하고 있다. 다른 카리브해 지역 국가들에도 우호적인 조건으로 원유를 대주고 있어 이 같은 지원이 사라질 경우 이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누가 차베스의 뒤를 잇든 베네수엘라 정부는 외교적 관계를 의식해 미국에 대한 원유 공급은 지속할 것을 보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기업 친화적 성격이 강한 야권 통합후보 엔리케 카프릴레스가 집권하면 베네수엘라 에너지산업을 더 개방할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베네수엘라가 장기간 외국기업들의 자산을 몰수해 온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베네수엘라가 에너지 산업을 개방해도 외국기업들이 선뜻 베네수엘라를 다시 찾을지는 변수라고 WSJ는 지적했다. ▶ 관련이슈추적 ◀☞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망  ▶ 관련기사 ◀☞ 차베스 사망 후 원유시장 기상도는?☞ '남미의 맏형' 차베스 사망..남미 정국 안갯속으로☞ 차베스 대통령의 지난 59년간 일생☞ 차베스 대통령 8일 국장..7일간 애도기간☞ 베네수엘라의 '민중' 대통령, 우고 차베스는 누구?☞ 전세계, 차베스 대통령 사망에 애도☞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망..30일내 재선거(상보)
2013.03.06 I 양미영 기자
  • '남미의 맏형' 차베스 사망..남미 정국 안갯속으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베네수엘라는, 그리고 남미 좌파동맹은 어디로 갈까’5일(현지시간) 사망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 14년간 베네수엘라를 강력하게 통치했던 인물이다. 그동안 잦은 막말과 기행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지만 그만큼 남미를 강력하게 장악했던 지도자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대표적인 반미(反美)주의자이자 남미 좌파의 ‘수장’이었던 차베스라는 구심점이 사라진만큼 국제사회에 미칠 파장도 상당할 것으로 보여진다.◇ 강력한 지도자 없는 베네수엘라..혼란 불가피차베스는 남미를 주름잡았던 ‘풍운아’이자 남미동맹을 잡음없이 이끌어온 강력한 지도자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차베스에 대해 ‘14년동안 원맨쇼’를 했던 인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그런 그가 사라진 베네수엘라 정국은 벌써부터 ‘포스트(Post) 차베스’ 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움직임으로 요동치고 있다.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는 법에 따라 현직 대통령 사후 30일 내에 치러질 예정이다.현재 정권을 잡을 것으로 유력한 인물은 차베스가 후계자로 지목한 베네수엘라통합사회주의당(PSUV)의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이다. 마두로 부통령은 차베스가 암투병에 들어간 지난해 말부터 ‘차베스식 사회주의 완성’을 내세워 베네수엘라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오고 있다. 현 상황에서는 차베스 지지자들을 결집 시킬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꼽힌다.다만 차베스의 후광 효과로 인한 지지임이 확실한만큼 스스로 이 그림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해결 과제가 있다. 이에 맞서는 야권 통합연대(MUD)의 저항도 막아내야 한다. MUD는 차베스의 대항마로 알려진 엔리케 카프릴레스를 중심으로 정권교체에 나설 방침이다. MUD에게 차베스의 사망은 놓칠 수 없는 반격의 기회다. 하지만 현재의 열세를 극복하긴 위해 단순히 반(反) 차베스라는 구호가 아닌 건설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반미 동맹..차베스 없이 ‘어떡하지?’차베스가 암으로 투병 중일 때 베네수엘라 국민들 만큼 그의 쾌차를 간절히 바라던 남미 좌파동맹의 앞날도 안갯속에 휩싸여 있다.차베스는 막대한 규모의 ‘오일머니’를 활용해 좌파동맹 11개국을 이끌었다. 세계 2위 원유 매장량은 베네수엘라의 든든한 무기였다. 베네수엘라는 채굴할 수 있는 원유가 2950억 배럴로 전 세계 확인 매장량의 24.8%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카리브해 17개국에 석유를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공급하며 경제적 지원에도 나설 수 있었다.뿐만 아니라 베네수엘라는 쿠바·에콰도르·볼리비아·니카라과 등으로 대표되는 중남미 강경 좌파 국가들과 함께 미국에 대항하는 ‘볼리바르 동맹(ALBA)’을 이끌었다. 차베스는 사사건건 미국의 행보에 반기를 들며 미국에는 ‘눈엣가시’처럼 굴었다. 차베스가 유엔총회 연설에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악마’로 지칭한 사건은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베네수엘라가 이처럼 중남미의 강력한 ‘맏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데는 차베스의 카리스마가 크게 작용했다. 따라서 차베스 후계자인 마두로 부통령이 정권을 이어간다고 해도 과거처럼 볼리바르 동맹이 끈끈하고 강력하게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야권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차베스식 석유지원 프로그램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강력한 지도자 밑에서 한 목소리를 냈던 남미 지역은 각자의 목소리를 내며 갈등 구조를 형성할 수도 있다. 이는 강경좌파 세력이 중도좌파에 밀려 고립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남미 강경좌파의 공공의 적인 미국은 벌써부터 내심 차베스의 부재를 반가워하는 눈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날 성명에서 “차베스 대통령의 죽음이 베네수엘라에 새 장을 열었으며 미국과의 건설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라고 언급한 점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관련이슈추적 ◀☞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망  ▶ 관련기사 ◀☞ 차베스 사망 후 원유시장 기상도는?☞ '남미의 맏형' 차베스 사망..남미 정국 안갯속으로☞ 차베스 대통령의 지난 59년간 일생☞ 차베스 대통령 8일 국장..7일간 애도기간☞ 베네수엘라의 '민중' 대통령, 우고 차베스는 누구?☞ 전세계, 차베스 대통령 사망에 애도☞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망..30일내 재선거(상보)
2013.03.06 I 안혜신 기자
  • 베네수엘라, 美 대사관 직원들 간첩혐의로 추방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암 투병 끝에 사망한 가운데 베네수엘라 정부가 미국 대사관 직원들을 간첩혐의로 베네수엘라에서 추방시켰다고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베네수엘라 정부는 2명의 미국 대사관 직원들이 베네수엘라 정부에 반하는 음모를 꾸민 혐의로 추방됐다고 밝혔다.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은 국영TV에 출연해 “역사적인 적들이 차베스 대통령의 암을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수일간 차베스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으며 모든 혐의 뒤에는 조국의 적들 있다”고 말했다.마두로는 “데이비드 델모나코 미국 공군 대령 등 2명이 베네수엘라 군 당국자들과 접촉해 정국을 불안정하게 하기 위한 계획을 모색하려 했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진 않았다. AFP통신은 미국 국방부가 델모나코 대령이 추방돼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WSJ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차베스 사망 발표 전 지지자들을 미리 결집시키기 위해 미국인 추방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차베스 대통령은 과거에도 미국의 기술이 최근 수년간 암 진단을 받은 남미 지도자들의 병에 영향을 줬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마두로 대통령의 주장 역시 이같은 음모론에 기반한 것으로 볼 수 있다.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제기한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패트릭 벤트렐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차베스 대통령의 병에 관여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며 “완벽히 부인한다”고 말했다차베스 대통령 사망에 앞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차베스 대통령이 호흡 문제로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고 베네수엘라 정부가 대통령 사망 등에 대한 성명을 준비 중이라는 관측을 키웠다.
2013.03.06 I 양미영 기자
  •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망..30일내 재선거(상보)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암 투병중이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끝내 사망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5일(현지시간) “차베스 대통령이 이날 오후 4시 25분 숨졌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차베스는 지난 2011년 6월 쿠바에서 4번째 수술을 받은 이후 암 투병을 계속해오면서도 지난해 10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4선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10일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위독설이 반복됐고 지난 1월 예정됐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져왔다. 베네수엘라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 사망시 3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 취임 선서가 지연된 이후 마두로 부통령과 디오스다도 카베요 국회의장 중 누가 임시 체제를 이끌지 아직까지 불명확한 상태다. 차베스는 지난달 18일 쿠바에서 치료를 받고 귀국해 카를로스 아르벨로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 관련이슈추적 ◀☞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망 ▶ 관련기사 ◀☞ 차베스 사망 후 원유시장 기상도는?☞ '남미의 맏형' 차베스 사망..남미 정국 안갯속으로☞ 차베스 대통령의 지난 59년간 일생☞ 차베스 대통령 8일 국장..7일간 애도기간☞ 베네수엘라의 '민중' 대통령, 우고 차베스는 누구?☞ 전세계, 차베스 대통령 사망에 애도☞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망..30일내 재선거(상보)
2013.03.06 I 성문재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