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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 빈 베네수엘라…금 팔아도 위태
  • 곳간 빈 베네수엘라…금 팔아도 위태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유가 하락에 과도한 복지정책으로 고전하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보유하고 있던 금까지 팔고 있지만 내년까지 돌아오는 부채를 갚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크다. 29일(현지시간) CNN머니는 베네수엘라의 현금이 고갈됐으며 외환보유액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내년 말까지 베네수엘라가 갚아야 하는 부채는 158억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외환보유액은 152억달러로 지난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부채를 갚기에 부족한 수준이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금으로 운용하고 있고 23억달러는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으로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은 10억달러가 채 안 된다. 정부는 현재 금 보유량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가장 최근 통계인 5월 외환보유액에서 117억달러를 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70% 가까이를 금으로 갖고 있는 것이다. 이 규모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 2월 140억달러에서 석 달 만에 23억달러 줄어든 것. 부채상환 자금을 마련하고 사회복지를 유지하기 위해 야금야금 써온 탓이다. 에드워드 글로섭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이머징마켓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현금 보유액은 거의 제로기 때문에 부채상환을 위해 금을 일부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경제는 그동안 원자재에 의존해왔는데 작년부터 유가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재정도 바닥을 드러냈다. 여기에 베네수엘라 볼리바르화는 폭락세고 물가상승률은 100%를 웃돌고 있다. 작년 8월만 해도 달러당 82볼리바르였던 환율은 올해 8월 676볼리바르까지 치솟았다.(볼리바르화 폭락) 이에 따라 수입대금을 지불하지 못해 기본적인 생활용품 수입도 어려운 상황이다. IMF는 베네수엘라 경제는 올해 10%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리띠 졸라매고 인플레이션 진화에 나서야 할 정부는 여전히 퍼주기식 선심정책에만 골몰하고 있다. 나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는 연금을 늘리고 식료품점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한편 무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공공지출을 계속 늘리는 추세다. 저유가가 지속되는 한 이같은 정책은 지속불가능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윈 틴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 글로벌 헤드는 “결국 채무불이행을 피하기 위해 지출을 줄일 것”이라며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베네수엘라의 디폴트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가 회생할 수 있는 방법은 유가가 다시 랠리를 보이면서 곳간을 채우거나 중국이나 러시아 등 우방국에게 구제금융을 받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유가 상승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고 러시아도 유가 하락과 서방국 경제제재로 제 코가 석 자다. 이미 작년에 베네수엘라에 수십억달러를 지원한 바 있는 중국이 다시 한번 구원투수로 나설 수 있겠지만 중국도 경기둔화 우려가 큰 만큼 중국에 계속 의존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알렉한드로 아레아사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는 “이 시나리오 중에서 가능성 있는 것은 유력한 것은 중국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5.10.30 I 권소현 기자
  • OPEC, 21일 특별회의 개최..러시아·멕시코 등도 참석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21일(현지시간) 특별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회원국 외에 비회원국들도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19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OPEC은 21일 회원국 외에도 러시아와 멕시코, 브라질 등 8개 비회원국들을 초청해 ‘기술적 회의’를 열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지난 수주간 OPEC이 10월 말쯤 회의를 열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 바 있다.이번 회의에서 감산 조치 같은 깜짝 이벤트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대부분이지만 일단 OPEC이 유가 급락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베네수엘라는 지난 8월 이후 OPEC이 긴급 회의를 열어 감산을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으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는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감산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수급 균형 목표를 포함한 에너지 정책 조정 제안을 화두로 올리겠다는 입장이다. 라파엘 라미레즈 베네수엘라 전 석유장관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가격 하락 억제를 위한 공격적인 감산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시장은 베네수엘라가 OPEC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점에서 사우디 아라비아가 시장점유율보다는 유가 방어에 더 관심이 있음을 표현할 때까지 감산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유가는 OPEC 특별회의 소식에 큰 반응을 하지 않은 채 하락하고 있다. 브렌트유 11월물 선물 가격은 2.8% 밀리고 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선물 가격은 2% 가까이 하락 중이다.
2015.10.20 I 김혜미 기자
  • OPEC 정상회의 제안한 베네수엘라…감산보다 유가지지 초점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베네수엘라가 제안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긴급 정상회의는 감산보다는 원유 가격 지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에우로지오 델 피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15일(현지시간) 카라카스에서 알 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상공부 장관 및 알 오바이드 외무부 차관과 만난 이후 한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는 경제성장과 에너지 수요를 지지할 수 있는 적정 유가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기마다 적정 유가를 분석해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PEC은 사우디 아라비아 주도로 원유 가격을 지지하기보다 미국 셰일가스에 맞서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전략을 고수해왔다. 작년 11월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감산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다른 산유국들로부터 압력을 받아왔다. 델 피노 장관은 “OPEC이 원유 시장의 유일한 공급주체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며 “OPEC 외에도 고려해야 할 다른 주체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유가 하락이 심화하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 5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긴급 정상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3일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원유시장 균형을 위해 협력기로 합의했다. 엘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은 사우디 사절들과 만난 이후 “OPEC과 긴급 정상회의에 대한 논의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2015.09.16 I 권소현 기자
  • 치킨게임 끝나나…힘 얻는 유가 바닥론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유가가 급반등하면서 활황장 영역으로 진입했다. 미국 셰일가스 업계와 중동 산유국 간 벌어졌던 치킨게임이 끝날 조짐을 보이면서 유가도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3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3.98달러(8.8%) 오른 49.2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7월21일 이후 최고치다. 지난 24일 저점에 비해 29% 올랐다. 사흘간 27% 뛰어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해 유가가 급등했던 지난 1990년 8월 이후 사흘 상승폭으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도 4.1달러(8.2%) 급등한 54.1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저점에 비해 27% 상승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저점 대비 20% 이상 올라 불마켓(상승장)에 진입한 상황이다. 이날 유가가 급등한 것은 공급이 줄어들 조짐이 감지됐기 때문이다. 유가 급락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미국 셰일가스 업계에 맞서 원유시장 패권을 놓지 않기 위해 생산량을 오히려 늘려왔다. 하지만 낮은 유가에 대해 우려하며 다른 산유국들과 논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감산 기대가 높아졌다. OPEC은 최근 발행된 월간 간행물에서 “높은 원유 생산과 시장 투기에 따른 유가 압력은 우려로 남아있다”며 “다른 생산국들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아직 회의 일정이나 장소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고 적정 유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지도 않았지만 그동안 생산량을 줄이지 않겠다는 강경론이 누그러진 것만으로도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적정 가격에 대해서는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이 지난 22일 OPEC 내에 배럴당 80달러를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힌트를 준 바 있다. 여기에 미국 원유 생산량 관련 통계도 유가 상승에 불을 지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929만6000배럴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저유가로 인해 미국 원유 생산량이 정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형성됐다. 지난 4월에는 하루 960만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러시아도 원유시장 분위기를 돌리는데 한몫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3일 중국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만나 유가 안정을 위한 상호 협력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 두 정상은 중국 전승절 기념 행사 참석차 중국을 찾는다. 캐내디언 오일샌즈가 화재로 합성원유 오일샌즈 프로젝트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도 유가를 끌어올리는데 한 몫 했다. 캐나다는 미국에 대한 최대 원유 수출국으로 캐나다 원유 생산이 감소하면 미국 원유 재고도 줄어들게 된다. 올리비에 제이콥 페트로매트릭스 이사는 “생산이 계속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유가도 바닥을 칠 것”이라며 “생산량 증가의 파고에 부딪혔지만 결국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만, 유가가 확실하게 바닥을 다지기 위해서는 저유가 기간이 더 이어져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가가 반등하면 석유기업들이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산유국에서 확실하게 생산이 줄어들 때까지는 저유가가 계속돼야 한다는 것. 제프리 셔먼 더블라인캐피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정말 바닥에 도달했다고 판단하려면 공급이 더 줄어야 한다”고 말했다.
2015.09.01 I 권소현 기자
  • 뉴욕 증시, 하락 마감..다우, 2010년 이후 월간 최대 낙폭(종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3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중국 경제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 증시는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7% 하락한 1만6528.03을 나타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84% 내린 1972.18, 나스닥 종합지수는 1.07% 하락한 4776.51을 기록했다.다우 지수는 8월 한달간 6.6% 하락하며 지난 2010년 5월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6.3%와 6.9% 밀렸다.국제유가는 이날 배럴당 49달러선을 회복하며 8% 넘게 올랐다. 이에 따라 에너지주는 1%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OPEC, 低유가에 우려..“다른 산유국과 논의할 준비 돼있다”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 약세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다른 생산국들과 논의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사를 표명했다.OPEC의 월간 간행물인 OPEC 불레틴은 최근 논평에서 “높은 원유 생산과 시장 투기에 따른 오늘날 유가에 대한 지속적인 압력은 OPEC과 회원국, 시장 전반의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우려로 남아있다”면서 “언제나처럼 OPEC은 공정하고 적정한 유가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원유 시장을 위한 올바른 환경을 창출하는 데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여러번 강조했던 것처럼 OPEC은 다른 생산국들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 그러나 이는 동등한 입장에서 이뤄져야 하며 OPEC은 회원국들의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러시아측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번 주 중국 방문 기간 동안 유가 안정을 위해 가능한 상호 협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주 베네수엘라가 러시아와 긴급 회담을 열도록 하기 위해 OPEC 회원국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 완화로 상승 마감국제유가는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3.98달러, 8.8% 오른 49.2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월21일 이후 최고치다. OPEC의 유가 대응 움직임 외에 미국의 원유 생산이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부추겼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929만6000배럴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에는 하루 960만배럴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동안 원유 시장은 공급과잉 우려가 계속돼왔다.이날은 영국 금융시장이 써머 뱅크 홀리데이(Summer Bank Holiday)를 맞아 휴장한 여파로 거래량이 평소보다 적고 변동성이 높은 편이었다.◇필립스66 등 에너지 관련주 강세..유럽 증시 하락종목별 주가는 에너지 업종이 특히 강세를 나타냈다. 콘솔 에너지는 5.8% 올랐고, 뉴필드 익스플로레이션 컴퍼니가 5.4% 상승했다. 정유업체 필립스66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44억8000만달러를 투자했다는 소식에 2.4% 상승했다. 이밖에 스테이플스와 오피스 디포는 각각 3.4%와 1.4% 올랐다. 트위터는 3.6% 상승했다.유럽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0.1% 하락한 온스당 1132.50달러를 기록했다.한편 공급관리협회(MNI)-시카고비즈니스바로미터가 발표한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4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 54.7은 물론 전월의 54.7에 미달된 수치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판단한다.
2015.09.01 I 김혜미 기자
  • 뉴욕 증시, 하락 마감..다우, 2010년 이후 월간 최대 낙폭(종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3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중국 경제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 증시는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7% 하락한 1만6528.03을 나타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84% 내린 1972.18, 나스닥 종합지수는 1.07% 하락한 4776.51을 기록했다.다우 지수는 8월 한달간 6.6% 하락하며 지난 2010년 5월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6.3%와 6.9% 밀렸다.국제유가는 이날 배럴당 49달러선을 회복하며 8% 넘게 올랐다. 이에 따라 에너지주는 1%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OPEC, 低유가에 우려..“다른 산유국과 논의할 준비 돼있다”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 약세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다른 생산국들과 논의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사를 표명했다.OPEC의 월간 간행물인 OPEC 불레틴은 최근 논평에서 “높은 원유 생산과 시장 투기에 따른 오늘날 유가에 대한 지속적인 압력은 OPEC과 회원국, 시장 전반의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우려로 남아있다”면서 “언제나처럼 OPEC은 공정하고 적정한 유가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원유 시장을 위한 올바른 환경을 창출하는 데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여러번 강조했던 것처럼 OPEC은 다른 생산국들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 그러나 이는 동등한 입장에서 이뤄져야 하며 OPEC은 회원국들의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러시아측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번 주 중국 방문 기간 동안 유가 안정을 위해 가능한 상호 협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주 베네수엘라가 러시아와 긴급 회담을 열도록 하기 위해 OPEC 회원국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 완화로 상승 마감국제유가는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3.98달러, 8.8% 오른 49.2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월21일 이후 최고치다. OPEC의 유가 대응 움직임 외에 미국의 원유 생산이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부추겼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929만6000배럴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에는 하루 960만배럴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동안 원유 시장은 공급과잉 우려가 계속돼왔다.이날은 영국 금융시장이 써머 뱅크 홀리데이(Summer Bank Holiday)를 맞아 휴장한 여파로 거래량이 평소보다 적고 변동성이 높은 편이었다.◇필립스66 등 에너지 관련주 강세..유럽 증시 하락종목별 주가는 에너지 업종이 특히 강세를 나타냈다. 콘솔 에너지는 5.8% 올랐고, 뉴필드 익스플로레이션 컴퍼니가 5.4% 상승했다. 정유업체 필립스66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44억8000만달러를 투자했다는 소식에 2.4% 상승했다. 이밖에 스테이플스와 오피스 디포는 각각 3.4%와 1.4% 올랐다. 트위터는 3.6% 상승했다.유럽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0.1% 하락한 온스당 1132.50달러를 기록했다.한편 공급관리협회(MNI)-시카고비즈니스바로미터가 발표한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4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 54.7은 물론 전월의 54.7에 미달된 수치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판단한다.
2015.09.01 I 김혜미 기자
  • OPEC, 低유가에 우려.."다른 산유국과 논의할 준비 돼있다"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 약세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다른 생산국들과 논의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최근 발간된 OPEC 간행물을 인용, CNBC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OPEC의 월간 간행물인 OPEC 불레틴은 최근 논평에서 “높은 원유 생산과 시장 투기에 따른 오늘날 유가에 대한 지속적인 압력은 OPEC과 회원국, 시장 전반의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우려로 남아있다”면서 “언제나처럼 OPEC은 공정하고 적정한 유가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원유 시장을 위한 올바른 환경을 창출하는 데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여러번 강조했던 것처럼 OPEC은 다른 생산국들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 그러나 이는 동등한 입장에서 이뤄져야 하며 OPEC은 회원국들의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는 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OPEC이 다른 생산국들과의 대화에 이전보다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지난주 10% 상승했으나, 월간 기준으로는 4개월째 하락하고 있으며 지난 14개월 동안 2개월 상승하는 데 그쳤다.이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번 주 중국 방문 기간 동안 유가 안정을 위해 가능한 상호 협조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러시아측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주 베네수엘라가 러시아와 긴급 회담을 열도록 하기 위해 OPEC 회원국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15.09.01 I 김혜미 기자
트위터 영향력 1위 교황…팔로어 최다는 오바마
  • 트위터 영향력 1위 교황…팔로어 최다는 오바마
  • 사진=트위플로머시[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전세계에서 트위터 영향력이 가장 큰 지도자는 프란시스코 교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 팔로어(구독자)가 가장 많은 지도자 1위에 올랐다. 공공 관계 및 커뮤니케이션업체 버슨마스텔러는 28일(현지시간) 전세계 166개국 지도자급 인사와 공공기관 트위터 계정 669개를 분석한 보고서 ‘트위플로머시(twiplomacy·트위터+외교) 2015’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프란시스코 교황이 올린 트위터는 3년 연속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됐다. 교황이 스페인어로 올리는 트윗은 트윗당 9929회씩 리트윗(트위터에 올린 글을 다른 이가 그대로 전달) 됐고 영문 트윗은 평균 7527회씩 옮겨졌다. 이어 영향력 2위인 살만 빈 아바둘아지즈 사우리아라비아 국왕이 쓴 글이 평균 4419회 리트윗 됐고, 3위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트윗은 3198회 전달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리트윗 횟수가 1210회로 영향력 4위를 차지했다. 팔로어 수로는 오바마 대통령이 교황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지켰다. 오바마 대통령의 트윗을 받아 보는 팔로어는 5693만명으로 한해 만에 1000만명 이상 늘었다. 2위인 프란시크코 교황의 팔로어는 195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각각 1090만명, 612만명으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박근혜 대통령의 팔로어는 37만명으로 65위에 머물렀다. 박 대통령은 2013년 41위에서 지난해 50위로 순위가 뒷걸음질치고 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7월 이후 트윗을 올리지 않고 있다.이와 함께 지도자들의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는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프랑스어가 가장 많이 사용됐고 한국어는 11위로 12위인 일본어와 13위인 독일어를 앞질렀다.
2015.04.29 I 신정은 기자
"美 제재 풀어라!" 베네수엘라, 천만명 서명 운동
  • "美 제재 풀어라!" 베네수엘라, 천만명 서명 운동
  •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의 제재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에서 가장 먼저 서명하고 있다. (사진=인터네셔널비즈니스타임스/로이터)[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필두로 베네수엘라 국민이 미국의 제재 철회를 요구하는 1000만명 서명 운동에 나섰다. 서명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 볼리바르광장에 모인 지지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서명을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베네수엘라는 인구의 3분의 1인 1000만명의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서명 운동은 베네수엘라가 중남미 주요 국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다음날 시작됐다. 중남미 좌파국가들의 결성체인 ‘미주를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 소속 정상들은 카라카스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미국과 대립각을 세워온 베네수엘라를 적극 지지하기로 18일 결정했다.미국은 베네수엘라를 국가 안보 위험 국가로 선포한 뒤 미국내 자산 동결과 입국 금지 등 제재를 잇달아 실행했다. 작년 2월부터 수개월간 이어진 베네수엘라의 반정부 시위사태로 인해 40여 명이 숨지고 시위자들이 강제로 구금되는 등 인권 탄압이 그 명분이었다. 베네수엘라는 이에 맞서 지난 2일 미국 외교관 100명 중 17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보름 안에 출국하라고 통보했다. 미국에 있는 베네수엘라 외교관수 만큼만 자국에 남겨두겠다는 것. 또 미국인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혜택도 없앴다.마두로 대통령은 이같은 미국의 제재가 사회주의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내정 간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ALBA 회동에서 “베네수엘라는 미국을 공격할 계획도 없고 누구를 해칠 의사도 없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는 다음달 9일까지 1000만명의 서명을 받고 다음날 파나마에서 열리는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서명운동은 베네수엘라가 미국에 현저한 위협이 된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을 취소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에 대립각을 세우는 것에 대해 야권 등 반정부 세력은 높은 물가 상승률과 생활필수품물 부족 등 경제문제와 관련된 국민들의 불만을 희석하려는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2015.03.20 I 신정은 기자
바스케스 대통령 취임..우루과이 중도좌파 정권 출범
  • 바스케스 대통령 취임..우루과이 중도좌파 정권 출범
  • 타바레 바스케 우루과이 대통령이 1일 수도 몬테비데오 시내 독립광장에서 진행한 취임식에서 엄지손가락을 들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타바레 바스케스(75·사진) 신임 우루과이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취임식을 통해 중도좌파 3기 정권을 출범시켰다. 호세 무히카 전 대통령은 5년 임기를 마치고 정권을 넘겼다. 중도좌파 연합 `프렌테 암플리오` 소속인 바스케스 신임 대통령은 몇 차례의 대선 도전과 실패 후 지난 2004년 대선에서 승리, 2005년부터 5년간 우루과이 대통령을 지낸 바 있다. 그는 우루과이 역사상 첫 중도좌파 정권을 탄생시켜 170여년 동안 계속된 우파 양당 체제를 무너뜨렸다. 재임 시절 비교적 온건한 정책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바스케스 대통령은 5년 단임제 규정으로 퇴임했을 때도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었다.바스케스 대통령은 지난해 프렌테 암플리오 소속으로 다시 한번 대선에 나섰다. 11월말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53.6%의 득표율을 기록, 바스케스는 5년만에 재집권에 성공했다. 프렌테 암플리오 역시 지난해 10월 치러진 의회선거에서 상·하원 모두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바르케스 후보는 당시 TV연설에서 “우루과이는 오늘날 2005년이나 2010년과는 또다른 상황에 놓여있다”며 “과학기술 분야에의 투자를 3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바스케스 당선자는 의사 출신으로 1940년 수도 몬테비데오의 빈곤층 지역인 라 테하에서 석유기업 근로자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가난했지만 프랑스에서 의학을 공부할 기회를 얻을 정도로 학업 성적이 우수했다. 암 전문 의사이자 의과대학 교수로 활동하던 바스케스는 1980년대 정계에 입문해 1990년 몬데비데오 시장을 역임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에르네스토 삼페르 남미국가연합 사무총장을 포함해 칠레 대통령, 파라과이 대통령, 에콰도르 대통령, 니카라과 대통령,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참석을 취소하면서 기대했던 양국 지도자의 만남은 물거품이 됐다. 최근 미국과 베네수엘라는 외교 갈등을 빚고 있다. ▶ 관련기사 ◀☞ `중도좌파` 바스케스 후보, 우루과이 대통령 당선☞ [포토] 붉은색으로 압도..우루과이 미녀☞ 남미의 섹시 미녀들의 총집합..우루과이 `야마다스` 축제
2015.03.02 I 신정은 기자
베네수엘라 대통령 "美 외교관 줄여라"…양국 긴장 고조
  • 베네수엘라 대통령 "美 외교관 줄여라"…양국 긴장 고조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국과 베네수엘라 사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사진)이 수도 카라카스에 주재하고 있는 미국 대사관의 외교관 수를 감축하라고 지시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영TV에 출연, 외무부 장관에게 이같이 지시하며 미국 외교관들이 회의를 개최하기 전에 당국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2010년 이후 대사가 공석으로 있다.또 마두로 대통령은 연설 도중 한 파일을 들어올려 “미국 외교관이 (쿠데타를) 공모했다는 증거가 담긴 비디오와 오디오 녹음을 확보하고 있다. 이것이 그 증거다”라며 “오랫동안 이를 생각해봤지만 이것은 우리의 조국과 주권을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달 반미감정을 드러내면서 미국이 베네수엘라 야권 단체들과 공모해 대통령 관저를 폭파하는 등의 쿠데타를 모의했다고 비난한바 있다. 이와 함께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 시민들이 베네수엘라를 방문하려면 비자를 신청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이에 대해 아직까지 비자와 관련한 어떤 요청도 받지 않았다며 향후 추가 요구사항이 있으면 미국 여행객들에게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사회는 최근 국제 유가 폭락에 따른 경제 침체로 불안정한 상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베네수엘라 경제성장이 7% 후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베네수엘라 물가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보다 69%나 치솟아 국민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는 지난달 이미 투기(정크)등급으로 떨어진 베네수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CCC’로 한 단계 또 강등했다. 이는 투자적격등급보다 무려 8등급이나 낮은 수준이다.▶ 관련기사 ◀☞ S&P, 베네수엘라 신용등급 또 강등…"정책변화 쉽지않아"
2015.03.02 I 신정은 기자
`베네수엘라 위기탓에` 적자내고 짐싸는 美기업들
  • `베네수엘라 위기탓에` 적자내고 짐싸는 美기업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내 2위 자동차 업체인 포드자동차는 지난 4분기(10~12월)에 베네수엘라에서의 사업으로 인해 총 8억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국가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우려한 베네수엘라 정부가 외환거래를 통제함에 따라 현지에서 달러화로 본사에 지급하는 배당과 부채 상환에 나서지 못한데다 현지 부품공장에서 정상적인 생산이 이뤄지지 않아 완성차 제작에 어려움이 컸다는 주장이었다. 기저귀와 티슈 등을 만드는 킴벌리클락 역시 지난 4분기중에 베네수엘라 사업부문에서만 4억62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고정환율제를 변동환율제로 바꾼 탓에 당초 달러대비 6.3불리바르였던 베네수엘라 통화가치가 50볼리바르까지 급락하자 환차손을 크게 본 것이다. 킴벌리클락은 환율에 대한 불확실성과 유동성 부족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공식 외환시장 외에 서로 다른 환율을 적용하는 외환 경매시장(SICAD) 2곳을 하나로 통합하고 정부가 승인한 중개인을 통해 거래하는 제3의 시장을 도입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외환 수익원의 96%를 차지하는 원유 가격이 급락한 달러 부족이 심해진 탓이었다. 현재 공식 환율은 달러당 6.3볼리바르인 반면 두 곳의 경매시장에서는 각각 달러당 12볼르바르와 50볼리바르 수준이다. 아울러 치솟는 인플레이션도 문제다. 기업들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제품가격을 인상하려 해도 정부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그러나 최근 가격 인상 승인이 늦춰지고 있고 현재 12개월 평균 64%에 이르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따라갈 수 있을 정도의 높은 가격 인상을 엄두도 내지 못할 상황이라는 게 기업들을 어렵게 하는 대목이다. 프록터앤갬블(P&G)과 제너럴 모터스(GM), 베이커 휴즈, 브링크스 등 베네수엘라에서의 사업 규모가 큰 다국적 기업들은 볼리바르화 가치 하락과 쉽지 않은 제품가격 인상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에릭 고든 미시건대학 교수가 지적했다.밥 윌렌스 월가 회계 전문가는 “앞으로 많은 미국 기업들이 포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며 “어떤 기업이 베네수엘라 법인을 없애고 싶지 않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실제 지난해 10월 세정제 및 가정용품 업체인 클로락스는 베네수엘라에서의 사업을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돈 크나우스 클로락스 최고경영자(CEO)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제품가격 인상에 너무 더디게 반응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2015.01.25 I 이정훈 기자
  • `재정난` 베네수엘라, 中 이어 카타르서도 투자유치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국제 유가 급락으로 극심한 재정악화를 겪고 있는 남미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카타르를 방문해 수십억달러(수조원)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했다고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WSJ)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나 카타르 측 모두 베네수엘라가 정확히 어느 정도를 투자받았는지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마두로 대통령은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된 베네수엘라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카타르 은행들과의) 계약은 유가 하락에 의한 손실을 회복할 반큼의 충분한 여유 자금을 제공해 줬다”고만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국제 유가가 1배럴당 50달러 이하로 급락한 이후 원유 수출 수익 악화 등으로 극심한 재정난을 겪으면서 러시아, 중국, 이란, 사우디 아라비아 등 전통적인 동맹국과 석유수출기구(OPEC)의 회원국 등을 방문해 대출과 투자 등의 형태로 자금을 유지하는 한편 OPEC 회원국들에게 국제 유가를 1배럴당 100달러선으로 회복하는데 같이 노력하자고 촉구하고 있다.마두로 대통령은 앞서 중국을 방문해 2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란과는 베네수엘라 빈곤층 등을 위한 주택 건설에 협력하기로 했다.
2015.01.13 I 이민정 기자
  • "유가 올리자" OPEC 찾은 베네수엘라…사우디·카타르는 `냉담`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을 잇달아 방문해 유가 상승을 설득하고 나섰다. 석유 수출이 전체 수출의 96%를 차지할 정도로 유가 영향을 크게 받는 베네수엘라는 최근 몇 달 새 유가 하락 탓에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 국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간) 최근 유가 하락으로 베네수엘라 경제는 위기 상태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마두로 대통령이 주말 동안 OPEC 회원국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를 방문해 유가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회원국들은 그의 설득에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란은 최근 저유가가 반미 진영을 압박하려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치적 의도라고 보고 베네수엘라와 같이 감산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는 뜨뜨미지근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0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마두로 대통령의 뜻을 전적으로 지지해 베네수엘라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로하니 대통령은 “OPEC 회원국의 협력만이 유가를 끌어내리려는 일부 강대국의 정치적 음모를 제거할 수 있다”며 “올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유가를 위해 회원국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록 양국 협력이 얼마만큼 효과를 볼 지는 모르지만 유가 하락이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국가 재정을 악화시킨다는데 대해서는 같은 의견을 보였다. 더욱이 이란은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공급 과잉 상태에서도 감산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서 유가 하락을 방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란에 이어 11일 리야디에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왕세자와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을 만났다. 마두로 대통령이 양국간 중요한 아이디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낙관적”이라고 말했지만, 그가 사우디아라비아 인사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일부 회원국들은 베네수엘라가 주장하는 감산과 그에 따른 유가 인상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카타르도 방문할 계획이지만 카타르 반응도 사우디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배럴당 100달러 이상이 돼야 손익분기점이 넘는 베네수엘라와는 달리 카타르는 배럴당 59달러까지 떨어져도 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크레딧 스위스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유가 수준은 지난 금요일 배럴당 42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하락은 국가 재정을 악화시킬뿐 아니라 디폴트에 대한 두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2015.01.12 I 송이라 기자
中, 남미에 274兆 통큰 지원…低유가 지렛대로 美앞마당 위협
  • 中, 남미에 274兆 통큰 지원…低유가 지렛대로 美앞마당 위협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국제유가 급락으로 재정수입 대부분을 석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좌파 남미국가들이 경제난을 겪자 중국이 2500억달러(약 274조2250억원)규모의 통큰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나섰다.산유국이자 주요 자원 보유국인 이들과의 관계 증진으로 중국 경제 성장에 필요한 자원과 미래 시장을 확보하는 동시에 근본적인 이념 차이 등으로 미국과의 관계가 썩 좋지가 않은 이들을 포용하면서 이 지역은 물론 궁극적으로 글로벌 경제 영향력을 높이려는 포석이다.◇중국판 뉴딜 정책.. 경제 휘청이는 남미에 274조 수혈라틴 아메리카·카리브해 33개국의 지도자와 경제 장관 등이 참석해 중국 베이징에서 8일부터 이틀간 열리고 있는 제 1회 중국-라틴아메리카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향후 10년동안 이 지역에 2500억달러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시 주석은 이날 개막 연설에서 “남미 국가와 에너지, 사회기반시설 건설, 농업, 제조업, 기술혁신 등 주요 경제 분야에 대해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남미국가들과의 협력 확대로 무역량을 10년내 지금의 두배인 5000억달러 규모로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0년 100억달러 규모였던 중국과 남미간 교역규모는 2013년엔 2616억달러로 치솟았다.앞서 시 주석은 포럼차 방문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에 직면한 베네수엘라에 20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기존 40억달러 차관도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포럼을 계기로 유가 하락의 직격탄를 맞은 산유국 에콰도르에 만기도래 차관 상환 연장과 53억달러의 신규 차관을 제공키로 했다.중국은 석유 자원이 풍부한 베네수엘라와 에콰도르의 최대 대출자로 올라선지 오래다. 중국은 베네수엘라와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시절부터 15년 넘게 끈끈한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하루 평균 64만배럴의 베네수엘라 원유를 수입하고 있으며 차관 규모도 420억달러에 이른다. 중국은 에콰도르에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20억달러를 지원했다.◇ 남미 자원·시장 선점..미국 견제 의도도국제유가 하락은 글로벌 경제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중국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산유국에 통화스왑, 대출 등에 공세적으로 나서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의 최종 대출자 역할을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금융지원을 통한 글로벌 경제 영향력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남미 산유국인 아르헨티나에 23억달러를 통화스왑 형태로 융자해줬으며 지난 11월에는 유가하락에 직격타를 맞은 베네수엘라에 40억달러를 대출해줬다. 중국이 남미 국가들에 대한 금융지원과 투자 등을 늘리는 것은 일차적으로 중국 경제성장에 필수적인 베네수엘라의 석유, 페루와 칠레의 구리, 아르젠티나와 브라질의 대두 등 이들 국가가 보유한 자원 확보와 궁극적으로 성장가능성이 있는 남미 지역 시장을 선점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저널인 스터디 타임즈 등 위엔 전 부편집인은 “중국이 남미지역에 관심이 있는 것은 이들 국가가 보유한 자원과 시장 잠재력 때문”이라며 “중국이 이 지역 영항력을 두고 미국과 경쟁을 하려는 의도는 분명하지만 이러한 투자 전략이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킬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시 주석은 앞서 지난 7월 남미 국가들을 방문해 200억달러의 사회기반시설 투자, 이자가 거의 없는 할인대출 100억달러를 비롯해 50억달러 규모의 중국과 남미간 협력 증진 펀드를 설립하는 등 이들 지역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전세계에 자금력을 다시한번 과시했다.
2015.01.08 I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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