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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드지, 국가대표 퍼포먼스돌 '꿈' [인터뷰]
- 트렌드지(사진=글로벌에이치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젠 글로벌하게 놀겠습니다.”그룹 트렌드지(하빛·리온·윤우·한국·라엘·은일·예찬)가 활동 무대를 전 세계로 확장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른바 국가대표 퍼포먼스돌이 되겠다는 것이다. 매 활동 새로운 장르와 고난도 퍼포먼스로 거듭된 성장을 보여준 트렌드지는 활동 영역을 전 세계로 확장하며 ‘판’을 키우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2022년 1월 데뷔 이후 총 네 장의 앨범을 발매한 트렌드지는 ‘블루셋’ 시리즈를 마치고 새로운 방향성을 담은 새 싱글 ‘스틸 온 마이 웨이’로 돌아왔다. ‘스틸 온 마이 웨이’에는 꿈을 향해 끊임없이 달리는 트렌드지 일곱 남자의 이야기가 담겼다. 타이틀곡 ‘마이 웨이’(MY WAY)는 한계에 부딪힐지라도 끝까지 나만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와 희망찬 메시지를 전한다.트렌드지 하빛은 “지금까지 발매한 앨범 중에 가장 긴 텀을 두고 준비했다”며 “앨범의 완성도가 높은 만큼 자신감이 충만하다”고 눈빛을 반짝였다.리온은 “만족감이 높은 앨범이다. 한층 성장한 트렌드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다”며 “신보를 접한 분들께서 ‘얘네 진짜 괜찮다’는 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트렌드지 멤버들의 바람처럼 신곡 ‘마이 웨이’를 향한 반응은 역대급이다. 발매 이틀 만에 지난 앨범 초동 기록을 뛰어넘으며 자체 신기록을 달성했고, 해외 선주문량이 전작 대비 3배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마이 웨이’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공개 후 가장 빠르게 700만뷰를 돌파, 국내를 비롯 글로벌 팬들의 호평세례를 받고 있다.트렌드지 라엘, 은일, 한국(사진=글로벌에이치미디어)트렌드지 윤우, 예찬(사진=글로벌에이치미디어)트렌드지 리온, 하빛(사진=글로벌에이치미디어)은일은 “이번 앨범은 ‘블루셋’ 세계관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앨범”이라며 “트렌드지의 앞으로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라엘은 “이번 앨범부턴 트렌드지의 자유로운 모습,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계에 부딪히더라도 자신만의 길을 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만큼, 트렌드지도 앞만 보고 달려갈 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한국은 전작 대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해 “좋은 결과물이 나왔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에 힘을 얻어서 좋은 음악, 훌륭한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예찬도 “솔직히 (전작 대비 상승한 성과를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며 “앞으로 활동을 열심히 이어갈 수 있는 에너지와 동기부여가 된다”고 흡족해했다.트렌드지가 이 시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해외 활동 러브콜이 물밀듯이 쏟아지고 있어서다. 트렌드지는 최근 일본에서 첫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K팝 아이돌로는 유일하게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해 K팝의 위상을 드높였다. 더불어 ‘한국-카자흐스탄 상호 문화 교류의 해’ 기념 무대에도 오르는 등 K팝으로 국위선양하고 있다.트렌드지(사진=글로벌에이치미디어)뿐만 아니다. 최근에는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전통시장 세계화를 위해 ‘마이 웨이’ 뮤직비디오 형식의 전통시장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이러한 기세에 힘입어 트렌드지는 오는 10월부터 첫 월드투어를 개최, 20개국 70회 단독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데뷔 1년 만에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고,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순간이다.리온은 “컴백 전 인도네시아, 카자스흐탄, 일본에서 공연을 펼치고 왔는데, 저희 노래를 따라 해 주시고 안무도 함께 추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과 책임감이 동시에 들었다”며 “앞으로도 해외에 자주 나가서 글로벌 팬들과 호흡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하빛은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에선 K팝을 알리겠다는 생각으로 무대에 올랐었다”며 “좋은 기회를 통해 트렌드지와 K팝을 알릴 수 있어 뿌듯했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도 됐다”고 무대에 올랐던 당시를 떠올렸다.그러면서 하빛은 “언어에는 장벽이 있지만, 음악에는 장벽이 없다”고 힘주어 말하며 “책임감을 갖고 K팝과 K퍼포먼스를 전 세계에 알리는 트렌드지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국도 “트렌드지의 강점은 첫째도 둘째도 퍼포먼스”라며 “트렌드지의 퍼포먼스를 전 세계 무대에서 보여드리고 싶고,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트렌드지가 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 트렌드지 '마이 웨이' 뮤비, 700만뷰 돌파… 호평도 후끈
- 트렌드지(사진=‘마이 웨이’ 뮤비 리액션 영상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트렌드지(TRENDZ)가 타이틀곡 ‘마이 웨이’(MY WAY) 뮤직비디오로 글로벌 강세를 보이고 있다.트렌드지(하빛·리온·윤우·한국·라엘·은일·예찬)의 타이틀곡 ‘마이 웨이’ 뮤직비디오는 최근 조회수 700만회를 돌파, 청춘의 한 페이지를 펼친 듯한 감각적인 영상미로 국내외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특히 트렌드지의 타이틀곡 ‘마이 웨이’ 뮤직비디오는 지난 6일 공개 후 이틀 만에 조회수 300만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여왔다. 트렌드지가 표현하는 청춘의 자유로움과 풋풋함, 여기에 몰아치는 하이라이트, 안무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해외에서도 트렌드지의 인지도 상승 효과가 이어지는 중이다.조회수 상승과 동시에 해외 K팝 유튜버들은 트렌드지의 ‘마이 웨이’ 뮤직비디오 리액션 영상을 제작, 일곱 멤버들의 음색합과 댄스, 영상의 화면 전환과 같은 편집 효과를 호평하며, 팬들의 공감을 부르기도 했다.‘마이 웨이’ 뮤직비디오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렌드지는 뮤직비디오 리액션 영상을 공개, 솔직한 반응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뮤직비디오를 계속 돌려보던 멤버들은 더운 날씨로 고생하며 찍었던 바다 군무씬을 소개했고, “멤버들 비주얼이 미쳤는데요?”, “진짜 청춘 그 잡채다”라고 평을 남기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복습 열기를 더욱 높인 트렌드지의 타이틀곡 ‘마이 웨이’는 어려움이 있어도 자신만의 길을 걷겠다는 멤버들의 포부가 담긴 곡이다. 현재 트렌드지는 ‘마이 웨이’ 뮤직비디오 조회수 상승은 물론 신보 ‘스틸 온 마이 웨이’로 발매 이틀 만에 지난 앨범 초동 기록을 뛰어 넘으며 자체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 [김학균의 투자레슨]美돈풀기 나비효과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내년 상반기 정도까지의 시계(視界)에서 글로벌 자산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는 미국과 미국 이외 지역의 불균형이다. 미국 경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기조에도 불구하고, 매우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여러 경제지표들을 통해 계측하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이들이 추정하고 있는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5.6%이다. 작년 3월 이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이어져 왔음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이 아닐 수 없다.지난 8월 말 세계 중앙은행가들의 모임인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파월 연준 의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공짜로)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는 없다. 중앙은행은 긴축적 금융환경을 조성해 경제의 수요를 억제함으로써 인플레이션 압박을 약화시킨다. 작년 이후 금리 인상으로 건설투자와 산업생산은 위축되고 있지만, 고용이 아직도 견조하고, 전반적인 성장세도 꺾이지 않고 있다.’ 연준이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기준금리를 0~0.25%에서 5.25~5.5%까지 올렸지만 경제 성장세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이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예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파월의 인식이다.작년 미국의 GDP성장률은 2.1%였고, 2023년 성장률 추정치는 2.0%이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연초 0.5%에서 계속 상향조정돼 2.0%까지 높아졌다. 작년과 올해 모두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1.7% 내외로 추정되고 있는 잠재성장률을 넘어서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바이든 행정부의 재정지출 확대가 미국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 1년(2022년 8월~2023년 7월) 동안 미국의 재정 적자는 2조 200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미국 명목 GDP 대비 8.3%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이다. 경제 운영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철학을 고려하더라도 바이든 행정부의 욕심이 지나쳤다고 본다. 정부의 재정지출은 경기 역행적으로 시행돼야 한다. 경기가 나빠 민간의 수요가 약할 때 정부의 지출을 늘려야 하고, 경기가 과열일 때는 긴축적 정책을 써야 한다. 지난 1년 미국 경제는 아주 좋았다. 코로나 팬데믹 국면에서 정부가 직접 쥐여준 현금 지원으로 가계는 막대한 저축을 보유하고 있었고, 실업률은 완전고용 수준까지 하락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의 공격적 재정 지출은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붓고 있는 격이다.뜨거운 미국 경기는 글로벌 금융환경을 긴축적으로 바꾸고 있다. 최근 미국 금리가 빠르게 상승했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연 5%를 넘나들고 있고, 1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인 4.3%대까지 상승했다. 금리 급등의 주범은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지출이다.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성장률 제고는 그 자체가 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이고, 재정적자를 감내하면서 정부가 돈을 쓰려고 하니 막대한 규모의 국채 발행이 필요한데, 이 또한 채권시장의 수급 균형을 깨뜨려 금리를 상승(채권 가격 하락)시키게 된다. 미국 재무부는 2023년 3분기 및 4분기 국채 발행을 각각 1조 70억달러와 8520억달러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2분기 6570억달러보다 훨씬 증가한 금액이다. 걱정스러운 점은 내년 11월 대통령 선거 때까지 민주당의 확장적 재정지출이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분열된 미국의 정치는 견제와 균형보다는 각 정파들의 마이웨이로 귀결되고 있다.미국 금리 상승은 강달러를 매개로 미국 밖의 국가들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적성국들이 긴축적 금융환경의 유탄을 맞고 있다. 8월 들어 러시아가 기준 금리를 인상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금리 인상의 이유로 들었지만, 러시아의 인플레이션은 경기 호전의 산물이라기보다는 루블화 약세의 그림자이다. 자국 통화 가치가 급락하면 수입물가가 높아져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된다. 러시아는 통화가치 방어를 위해 부득이하게 금리를 올렸으니, 강달러의 유탄을 맞았다고 볼 수 있다. 중도 좌파 정권이 집권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역시 같은 이유로 8월에 기준금리를 올렸다. 중국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안·달러 환율은 9월 들어 7.34위안선까지 상승했는데, 위안화 약세는 달러 표시 부채가 많은 중국 기업들에게 큰 부담이다. 위안화 약세를 고려하면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파격적으로 낮추는 선택을 하기는 어려워진다.최근 부동산 위기와 경기 둔화에 대응하는 인민은행의 금융완화 강도가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도 위안화 약세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한국 경제도 미국의 고금리가 지속되면 만만치 않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달했다는 관측은 합리적이지만, 미국 경제의 열기가 이어진다면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는 늦춰질 수밖에 없다. 한미 금리가 역전된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경제 펀더멘털만을 고려해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는 힘들다. 미국 경기 과열에서 촉발되고 있는 악순환의 고리는 고금리의 부작용이 미국에서도 나타나야 끊길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 취약한 분야는 은행이다. 은행업은 단기로 자금을 조달해, 장기로 운용하는 비즈니스다. 요즘처럼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아진 상황에서는 은행들의 마진이 심각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단기금리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반영해 결정되고,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받는다. 장기금리는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 결정된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인플레이션이 생길 정도로 경제가 과열돼 있지만, 지금 경험하고 있는 성장이 지속 가능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아무튼 미국의 은행들에는 아주 나쁜 환경이 만들어졌고, 최근 신용평가기관들이 미국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다른 측면에서 불안요인이 될 수밖에 없는 미국 은행위기 정도가 현실화되지 않고서는 달러의 폭주에서 비롯되고 있는 금융환경의 악화를 막기 어렵다는 점은 최근의 글로벌 경제가 직면해 있는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역사물 유독 많은 건…무지한 세상 무서워져"[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으로 돌아온 강제규 감독이 영화를 둘러싼 ‘국뽕’ 및 ‘신파’ 우려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작품을 향한 올곧은 진심을 전했다. 강제규 감독은 12일 오후 영화 ‘1947 보스톤’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1947 보스톤’은 촬영은 사실 2018년 강 감독이 시나리오를 받고 2019년 촬영을 시작해 2020년 크랭크업했던 영화다. 2021년 설 연휴 개봉을 목표로 후반작업까지 거의 마무리됐으나,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2020년 11월 출연 배우 배성우의 음주운전 혐의로 오랜 기간 개봉을 미뤘다. 약 4년 만인 올 추석 연휴 관객들을 만나는 상황. 강제규 감독은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자 “2021년 구정 쯤에 개봉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후반작업을 했는데 이렇게 늦어질 줄은 상상도못했다. 영화를 다 만들어놓고 이렇게 오랫동안 개봉을 못 한 게 처음이었다”며 “아마 이 시기에 영화를 만들고 개봉한 많은 감독들이나 연기자들, 스태프들 다 똑같은 입장이었을 거다. 좀 답답하고 힘든 시간이었던 거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영화를 준비하면서 편집실과 녹음실을 그렇게 자주 갔다. 또 제가 만든 영화 중 블라인드 시사도 가장 많이 거친 작품”이라며 “개봉 사이 2년 반이란 시간이 그런 면에서 한편으론 작품의 내실을 다질 수 있던 시간들이었다고도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을 만들며 들었던 가장 큰 고민이자 숙제는 1947년 시대를 산 세 명의 실존 인물들의 삶과 여정을 요즘의 관객들이 얼만큼 동화하고 공감할 수 있을지였다고 한다. 강제규 감독은 “영화를 보고 동화되는 것은 둘째치고 이 작품에 관심이나 가져주실까 걱정했다”며 “관심이 있어야 영화를 보고 공감이든 비판이든 일으킬텐데. 무관심이 제일 무섭지 않나. 이를 미리 알고 싶어 블라인드 시사들을 거쳤다”고 회상했다. 특히 영화의 소재가 가질 수 있는 ‘국뽕’, ‘신파’에 대한 관객들의 거부감을 극복하는 게 어렵고 궁금한 지점으로 다가왔다고도 설명했다. 강제규 감독은 “이 영화의 로그라인만 봐도 국뽕이나 신파가 셀 것 같은 느낌들이 제가 관객이었어도 들 것 같은 거다. 그걸 극복하는 게 숙제였다”며 “픽션이면 마음대로 극적인 상황과 반전을 섞을 수 있는데 실화 기반이라 그럴 수도 없었다. 한계는 많은데 탈출구는 적은 느낌이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또 “당시엔 옳은 판단이라 생각해 넣은 장면을 5년이 지나 다시 보면 고개를 못 들 정도로 못 봐주겠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이번 작품은 세월이 흐른 뒤 이 작품을 보더라도 ‘낯간지럽게 저건 왜 넣어가지고’ 후회할 짓을 최대한 없애고 싶었다”고도 부연했다. 개인적으로 애착을 갖고 촬영한 장면들이 많았지만, 유사한 감동이나 상황을 반복되는 상황을 막고자 덜어낸 장면들도 적지 않다고 했다. 이 영화가 개봉된 후에도 관객들에게 신파나 국뽕으로 비춰질까. 강제규 감독은 “잘 모르겠다”면서도, “하지만 이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 팩트 그 자체다. 팩트라 할지라도 보시는 사람에 따라 국뽕처럼 느껴질 수 있겠다고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가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 그런 상황들을 표현해냈다면 작위적인 목적 달성을 위한 국뽕이라 생각될 수 있겠지만, 우린 팩트를 그대로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궤가 다르지 않나 싶다”라며 “국뽕이지만 궤가 다른 국뽕”이란 귀여운 해명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시나리오상 캐릭터를 구축하며 실존인물들의 유족과 기념재단 등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그들의 의견을 반영해나간 과정들도 풀어냈다. 강 감독은 “세 위대한 마라토너들을 한 영화에 담을 수 있는 게 다시 없을 절호의 기회이자 큰 행복, 축복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시나리오 단계에서 저마다의 의견 제시들이 조금씩 다 있었다. 세 분 모두 훌륭한 분들이시지만, ‘우리 할아버지가 더 훌륭한 업적을 남기셨는데’ 아쉽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지 않겠나. 그런 의견들을 전해 듣고 함께 이야기나누며 조율해나가는 과정이 나름 쉽진 않았다”고 떠올렸다. 또 “왜 다른 선생님들에 비해 우리 선생님의 분량이 적나 등등 목소리들은 당연히 생긴다. 그게 실화를 다루는 작품에서 피치 못하게 겪을 일인 거 같다”면서도, “나름대로 그분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잘 경청해 녹여낸 것 같다. 완성본 시사가 지금 계속 진행 중인데, 가편집본은 그 분들이 이미 다 보셨다. 다행히 대부분 만족하셨다. 큰 이견이 없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은행나무 침대’를 시작으로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마이 웨이’ 등 이번 작품을 포함해 강제규 감독의 화제작은 대체로 전쟁과 분단 등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적 아픔을 소재로 다룬 작품이 많다. 이에 대해 강제규 감독은 “어떤 시공간에 대한 특별한 개념을 갖고 있어서 그랬던 건 아니다”라면서도, “어느 순간 지나온 과거에 애착을 많이 갖게 된 것 같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싶다”며 미소지었다.역사에 얽힌 개인적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그는 “‘마이 웨이’ 때 개인적인 경험이 있다. 당시 일본 대학에서 현지 대학생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토론한 기억이 있다. 그 자리에서 느낀 게 일본 학생들이 역사를 너무 모르더라”며 “끝나고 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일본에선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치고 있지 않았다. 1020 젊은 세대 중 현대사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학생이 별로 없었다. 특별히 관심갖지 않는 이상 역사적 진실에 무지하고 무관심한 거였다”라고 회상했다.이어 “이런 세상이 좀 무서워지더라”며 “우리나라라고 그렇게 되지 않으리란 법이 없지 않나. 과거와 현재, 미래는 그저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는 띠일 뿐이다. 그런 것들을 나누며 분리하지 않고 우리가 살아온 궤적을 잘 살펴봐야 미래도 멋지게 살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래서 전도사처럼 제가 나서서 우리는 역사를 알고 반성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다니고 있다”는 소신도 덧붙였다. 한편 영화 ‘1947 보스톤’은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대한민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인 손기정(하정우 분)과 그의 제자 서윤복(임시완 분)의 실화를 다뤘다. 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장수상회’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약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추석연휴인 9월 27일 개봉한다.
-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장르 만렙→韓형 블록버스터 장인의 귀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 작품들을 통해 한국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꿨던 강제규 감독이 영화 ‘1947 보스톤’으로 올 추석 극장가를 겨냥한다.강제규 감독은 1996년 영화 ‘은행나무 침대’로 데뷔와 동시에 한국 영화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한국형 판타지 멜로 ‘은행나무 침대’는 진일보한 CG와 특수효과로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했고 각종 영화제를 석권한 것은 물론, 1996년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평단과 관객 모두를 사로잡았다. 1999년 첩보 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영화 ‘쉬리’는 이전까지 할리우드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실감나는 총격 액션을 선보여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시초로 평가받고 있다. 개봉 당시 최단 기간 100만 관객 돌파, 역대 박스오피스 1위, 한국영화 최고 해외판매 기록을 세웠고,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비롯한 4관왕, 청룡영화상 감독상, 대종상영화제 7관왕,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우수 외국작품상 등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큰 성공을 거뒀다. 단 두 편의 영화로 한국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강제규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은 한국 전쟁영화를 대표하는 ‘태극기 휘날리며’다. 2004년 당시 한국영화 사상 가장 규모가 큰 블록버스터 로 주목 받았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6.25 전쟁에 휘말린 형제의 엇갈린 비극을 담아내 흥행에 성공, 역대 두 번째로 천만 관객 돌파 및 역대 2월 개봉작 최고 스코어, 개봉 당시 역대 박스오피스 1위 등 수많은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의 제작에도 참여해 뛰어난 역량을 입증한 강제규 감독은 본인의 연출작 외에도 영화 ‘베사메무쵸’, ‘오버 더 레인보우’, ‘몽정기’ 제작 및 드라마 ‘아이리스’ 기획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갔다. 파격적인 내용의 정치 스릴러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 한국형 누아르의 새 장을 연 ‘게임의 법칙’ 등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로 명성을 떨치던 강제규 감독은 연출 데뷔 후에도 판타지 멜로(‘은행나무 침대’), 첩보 액션(‘쉬리’), 전쟁영화(‘태극기 휘날리며’, ‘마이웨이’), 드라마(‘장수상회’) 등 매 작품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장르만렙’ 강제규 감독이 약 7년 만에 최초의 국가대표 실화를 다룬 스포츠 영화 ‘1947 보스톤’으로 돌아와 기대를 모은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래 전부터 큰 성과를 이뤄낸 베테랑이기에 신뢰를 갖고 작업에 임했다”(배우 하정우), “배우가 어떤 연기를 하더라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판을 가진 분”(배우 임시완), “디렉션이 명확하고 배우가 가진 능력을 120%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준다”(배우 김상호) 등 배우들의 무한 신뢰를 받고 있는 강제규 감독. 강제규 감독은 ‘1947 보스톤’을 통해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시대를 앞선 연출력을 다시 한번 발휘할 전망. 보스턴 마라톤 대회의 생생한 현장감을 고스란히 재현해 내며 가슴 벅찬 카타르시스와 함께 뜨거운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강제규 감독의 신작 ‘1947 보스톤’은 9월 27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철근 누락 아파트, 특허시공도 빠졌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철근 누락 아파트, 특허시공도 빠졌다-日부동산 쇼핑하는 글로벌 큰손들-“공영방송 탈 쓴 노영방송, 근본적 구조 개혁할 것”-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로 2030년 43조 매출”△‘라임 특혜 환매’ 파장-금감원 “29명만 중단 직전에 환매”...판매 증권사 전면 조사 나선다-허위 투자제안서 알고도 팔았나...‘투자 착오 유발’ 판단땐 디스커버리 ‘100% 배상’ △총체적 부실 드러낸 LH-예산·공기 핑계로 ‘철근 절감 특허’ 미적용...입주전 점검도 빼먹기 일쑤-비효율적 공법...실제 건설현장 적용 어려워-“건설 생태계 군림한 LH...무법현장에 시대적 단죄 필요”△종합-칼빼든 이동관...YTN 민영화, 포털 제평위 법제화 가속-포스코퓨처엠 “2030년 연산 100만t, 양극재 퍼스트무버 자신”-HD현대 식당엔 우럭 반찬, 경총회장은 수산물 챌린지-테슬라는 안면정보 맘대로 수집하는데...“국내 기업은 불법”△훈풍 부는 일본 부동산-저금리·경기회복에...日 호텔·골프장·물류센터 쓸어담는 해외 투자자들-“이미 많이 올랐다”...투자 신중론도△정치-김기현 “총선, 대한민국 운명 가를 분수령”...이재명 “정권 폭주 막을 것”-‘마이웨이’ 김태우, 선거사무소 개소...與 “협의 없었다”-홍범도 흉상·정율성 공원...공산당 색깔 지우기 나선 尹정부-양향자 ‘한국의희망’ 출범, 제3지대 움직임 본격화 하나△경제-“채권 매력은 시간가치...단기차익보단 멀리봐야”-수억원 받고 전용 자동차까지...이정식 장관 “노조전임자 위법 다수”-‘국내 수산물 안전하게’ 원산지표시 특별점검-청년 절반 “결혼하더라도 자녀계획 없어요”△금융-“주담대 데이터 달라” 보험업계, CPC 가동에 한숨-“아시아나·대한항공 시정조치서 10월 데드라인까지 무조건 내라”-케이뱅크, 300만원까지 연 3% 생활통장 출시 △글로벌-中 찾은 美 상무장관 “양국 실용적 접근땐 진전 이룰 것”-주식거래 재개 첫날 中 헝다 ‘80% 폭락’-日학교에 돌 던지고...후쿠시마에 항의 전화 빗발-와인 안 마시는 프랑스, 수영장 100개 분량 폐기-인도, 또 쌀 수출 제한 강화...식량 안보 위협 커져△산업-美·이스라엘 ‘스타트업 어벤저스’ 합류...기아, PBV 날개 펼친다-멈춰선 러 공장 공백 메운다...기아, 카자흐스탄 2공장 설립-비싸게 사놓은 리튬·니켈값 뚝...웃음기 사라진 K양극재-포스코, 창립 55년만에 임단협 결렬...사상 첫 파업 위기-LG화학, 미래먹거리 ‘水처리’ 키운다...해수담수화 핵심 역삼투막 공장 증설△산업-“100원 팔면 수수료 60원 넘어...내려달라”-G마켓, 스타벅스 브랜드관 오픈-印 이어 日도 달착륙 도전...韓, 2032년 목표-고팍스 인수자로 국내 법인 나서...바이낸스, 1대주주 포기△제약·바이오-1조원대 기술수출에도...기술성 평가 탈락, 왜-부품서 시스템 사업으로 확대...성장 기대감 -HLB그룹, 美정부 주도 ‘암 정복 프로젝트’ 합류-보로노이 “AI 신약개발 오픈이노베이션 산업 본격화”△증권-예비 탄창엔 실탄 두둑...증시 출격 노리나 -고환율 수혜에도...美 소비 둔화에 우는 OEM 수출주-찬바람 부는 테마주, 막차탄 개미만 끙끙△증권-국내펀드 하락에도 1兆 밀물...“하반기 전략은”-박스권 갇힌 국내증시, 돌파 주인공 찾아라-‘상승 베팅’한 개미, 8월 수익률에 울상-주춤하는 ‘K방산’...반등 불씨 살릴까 △부동산-올해 서울 청약경쟁률 77대1...1년새 7배 껑충-서울 아파트 역전세난 우려 줄어-압구정4구역 재건축 설계안 ‘격돌’-원희룡 장관 “양평고속道 빠른 시일내 정상 추진”△문화-중국 큰손도 온다...1兆 미술시장 다시 들썩-쇠뿔은 단김에 빼라지만 純白 향한 ‘우보만리’ 순박한 전통미를 빚다△스포츠-‘태권도 검은띠’ 호블란, 238억원 돈방석-세계선수권대회 최초 金·金·金, 배트민턴 ‘AG 효자’ 귀환 예고-황유민·방신실...‘두번째 우승’ 노리는 슈퍼 루키들-4번홀은 티샷 주의, 8번홀은 버디 필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코로나때 큰탈없던 ‘비대면진료’ 공급자 아닌 소비자 중심으로 가야”-“타다금지법 반성의 산물 ‘유니콘팜’...與野 함께 스타트업 지원”△피플-‘쭉쭉 늘어나고 잘 찢어지지’ 않는 소재 핵심 기술 개발-류진 전경련 회장, 토드 영 美상원의원 만나 첫 국제 행보-폭스콘 창업자, 대만 총통선거 무소속 출마 선언 -포스코1%나눔재단, 청소년 생물다양성 보전 교육 진행△오피니언-[목멱칼럼]AI시대, 오펜하이머의 고뇌-[기고]‘응급실 뺑뺑이’ 되풀이 안되려면 -[기자수첩]김현숙 장관의 이상한 소통법△전국-“재건축·재개발 통해 구로구 이미지 바꿨죠”-“제2의 잼버리 피하자”...U대회 준비 충청권 ‘노심초사’-“서울 기피시설 못참아”...고양시민 부글△사회-지하철 보안관, 승객에 맞아도 속수무책...“사법권 부여해야”목소리-주호민 아들 학대 의혹 사건, 법정서 녹음파일 공개한다-교육부 으름장에 대규모 집회 철회...개인 연가 ‘우회파업’ 불씨는 여전-태풍 3개 동시 북상..‘하이쿠이’가 변수-대법 “LH 분양원가 공개 소송, 각하 판결 잘못”
- 댄디한 일곱 秋남… 트렌드지, 비주얼부터 압도적
- 트렌드지(사진=글로벌에이치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트렌드지(TRENDZ)가 성숙미 짙은 매력으로 찾아온다.트렌드지(하빛·리온·윤우·한국·라엘·은일·예찬)는 25일 싱글 3집 ‘스틸 온 마이 웨이’(STILL ON MY WAY) 두 번째 콘셉트 포토를 오픈, 진한 가을 무드를 예고했다.공개된 새 콘셉트 포토에는 댄디한 비주얼로 반전된 분위기를 연출한 멤버들의 모습이 눈을 사로잡았다. 일곱 멤버들은 가을을 연상하게 만드는 차분한 색감의 슈트 스타일링을 소화, 포토제닉한 포즈를 취하고 있어 세련된 무드를 더했다.하빛과 은일, 리온, 한국은 클래식한 슈트와 니트핏으로 성숙한 비주얼을 보여주는 동시에 차분한 눈빛과 표정으로 설렘을 안기기도 했다. 또 윤우와 라엘, 예찬은 자유로운 포즈로 소년미를 드러내는가 하면, 가을 무드의 셔츠와 재킷 등의 아이템을 매치, 성숙함을 머금은 비주얼로 시선을 잡아끌었다.콘셉트 포토로 호기심을 안긴 싱글 3집 ‘스틸 온 마이 웨이’는 꿈을 향해 끊임없이 달리는 트렌드지의 이야기를 오롯이 담았다. 타이틀곡 ‘마이 웨이’(MY WAY)와 ‘벤 꼰미고’(ven conmigo), ‘O.Y.E’(오.와이.이)까지 3곡이 수록됐다.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하며 진정성을 더한 ‘스틸 온 마이 웨이’에는 트렌드지의 어떠한 성장을 녹여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또 트렌드지와 커리어 하이를 찍은 프로듀서 LEEZ(리즈)가 이번 신보 역시 맡게 되면서, 올 가을 트렌드지가 들려줄 이야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9월 6일 낮 12시 발매.
- '국민사형투표' 박해진 탑승 차 폭발→긴장MAX…최고 5.5%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국민사형투표’ 박해진이 탑승한 자동차가 폭발했다.지난 17일 방송된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극본 조윤영/연출 박신우/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S) 2회에서는 김무찬(박해진 분)과 주현(임지연 분)이 ‘무죄의 악마’를 단서로 ‘개탈’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무죄의 악마’를 처음 언급한 권석주(박성웅 분)의 존재가 중요해진 가운데, 2차 국민사형투표 사건까지 발생하며 상황은 더욱 긴박하게 돌아갔다. 이에 ‘국민사형투표’ 2회는 일련의 사건들을 역대급 스피드와 충격적인 엔딩으로 그리며 시청자의 숨통을 틀어쥐었다.1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시청률 3.9%를 기록하며 목요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5.5%까지 올랐다. 또한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로 활용되는 2049 시청률은 1.6%로 목요일 전 채널, 전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은 8년 전 권석주의 최종 공판 기일에서 시작됐다. 딸을 살해한 범인을 직접 죽이고 살인자로서 법정에 선 권석주는 “무죄의 악마”를 외치며 법망을 교묘히 피해 가는 악질범들과 경찰, 사법부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주현이 발견한 권석주와 ‘개탈’의 공통점이 시작된 순간이었다.시간은 다시 현재가 됐다. 김무찬은 주현에게 권석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권석주가 수감되어 있는 청낭교도소를 찾았다. 하지만 권석주의 거부로 접견에는 실패했다. 아무 소득도 없이 돌아온 김무찬은 주현을 특별수사본부로 부른데 이어, 국민사형투표 1차 사건을 사망한 배기철(김민식 분)이 죽던 날 행적을 쫓았다. 주현 역시 ‘개탈’이 시험 방송을 송출한 장소를 찾아냈는데, 놀랍게도 그곳은 배기철의 시체가 발견된 곳이자 배기철의 아지트였다.이런 가운데 주현은 배기철의 청낭교도소 수감 시절 의문스러운 점을 발견했다. 청낭교도소는 권석주가 수감되어 있는 곳. 이에 김무찬은 주현을 청낭교도소로 보냈고, 주현은 재소자들을 만나 수감 시절 배기철에 대해 물었다. 이때 주현이 ‘무죄의 악마’를 언급했다는 소식을 듣고 권석주가 주현과 마주했다. 교도소 안에서도 ‘교수님’ 소리를 들으며 구루 같은 위치를 누리고, 김무찬의 접견을 거부하던 권석주가 스스로 나선 것이다.주현은 권석주에게 국민사형투표와 ‘무죄의 악마’에 대해 물었다. 권석주는 날이 선 채 주현에게 ‘개탈’이 다음으로 지목할 국민사형투표 대상자를 찾아보라는 의미심장한 말은 남기고 떠났다. 이에 주현은 권석주의 말대로 다음 ‘무죄의 악마’가 될 대상자 후보들을 추리기 시작했다.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결국 ‘개탈’이 예고한 국민사형투표 2차 투표일이 다가왔다. 이번에 ‘개탈’이 지목한 무죄의 악마는 보험 살인을 저질러 세 명의 남편을 죽음으로 몰고 갔지만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된 보험 살인범 엄은경이었다. 엄은경이 받은 보험금은 무려 100억 원. 심지어 엄은경은 네 번째 남편의 목숨까지 위협하고 있으며, 남편 전처의 자식들까지 보험 사기에 이용하고 있다.타깃이 특정되자 특별수사본부는 빠르게 엄은경의 위치를 파악했다. 엄은경은 주거지 주차장에 주차된 자동차 안에서 발견됐다. 자동차 안에는 폭탄이 설치돼 있었다. 이대로 터져버린다면 무고한 시민들까지 떼죽음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 엄은경의 휴대전화가 통화 중인 것을 발견한 김무찬은 혹시 폭탄이 터지더라도 희생자가 나오지 않을 공간을 찾았다.이때 주현이 근처의 고등학교 운동장을 떠올렸다. 이곳은 주현의 동생이 다니는 학교였다. 엄은경의 옆좌석에 탑승한 김무찬은, 엄은경이 자동차를 몰아 학교 운동장까지 가게 했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 학생들은 모두 학교를 빠져나갔다. 주현의 동생도. 이어 김무찬이 휴대전화로 모든 상황을 듣고 있는 ‘개탈’을 도발했다. 자신은 이 차에서 절대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이대로 폭탄이 터져서 경찰인 자신이 희생될 경우, 이것이 정말 올바른 정의인 것이냐고.그 순간 폭탄이 펑 터지고 말았다. 자동차 안에는 엄은경은 물론 김무찬도 있는 상황. 눈앞에서 자동차의 폭발을 목격한 주현은 그대로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충격에 휩싸인 주현의 모습으로 ‘국민사형투표’ 2회가 마무리됐다. 주인공 김무찬이 역대급 위기에 처한 충격적 엔딩이었다.‘국민사형투표’ 2회는 국민사형투표 1차 사건 발생 후 ‘개탈’을 본격 추적하기 시작한 경찰 김무찬과 주현, ‘무죄의 악마’라는 중요한 단서를 쥐고 있는 의미심장한 인물 권석주의 등판, 국민사형투표 2차 사건 대상자 공개, 2차 사건 대상자와 김무찬이 탑승한 자동차의 폭발까지 스피디하게 그리며 역대급 몰입도를 이끌었다. 카체이싱 장면은 손에 땀을 쥐는 박진감을 선사했다. 짜릿함 그 이상의 충격을 안겨준 ‘국민사형투표’의 3회 방송이 기다려진다.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겨울연가’, ‘해를 품은 달’, ‘닥터스’, ‘쌈, 마이 웨이’, ‘동백꽃 필 무렵’, ‘청춘기록’, ‘라켓소년단’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드라마의 명가’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다.
- '수사반장', 35년 만에 돌아온다… 이제훈·이동휘 캐스팅
- 왼쪽부터 윤현수, 이제훈, 이동휘, 최우성(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이제훈,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가 ‘수사반장: 더 비기닝’(가제) 출연을 확정했다.MBC 새 드라마 ‘수사반장: 더 비기닝’은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이다. 기존보다 앞선 1950년대부터 6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이제훈 분)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가 다이내믹하게 그려진다.프로파일링도 그 흔한 CCTV도 없이 오로지 타고난 감각과 통찰력, 집요함으로 범죄를 해결하던 아날로그 수사의 낭만과 유쾌함이 살아있는 레트로 범죄수사극이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박 반장’의 활약상을 추억하는 세대에게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수사반장’은 장장 18년 동안 880회 방송, 최고 시청률 70%를 넘은 명실공히 최고의 국민 드라마다. 레전드의 귀환에 걸맞게 믿고 보는 제작진이 뭉쳤다. 영화 ‘공조’ ‘창궐’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꼰대인턴’ ‘검은태양’을 기획한 MBC 드라마 IP개발팀이 발굴한 신예 김영신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여기에 드라마 ‘김과장’ ‘열혈사제’ ‘빈센조’ 등을 집필한 박재범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다.무엇보다 전국민적 사랑을 받은 ‘수사반장’ 형사 4인방은 누가 될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기대가 쏟아졌다. 이름만 들어도 신뢰가 가는 배우 이제훈과 이동휘를 비롯해 떠오르는 신예 최우성, 윤현수의 합류는 기다림마저 설레게 한다.이제훈은 국민배우 최불암이 맡아 ‘한국의 콜롬보’라 불리며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은 전설의 박 반장 ‘박영한’의 청년 시절을 연기한다. 인과응보를 절대 신봉하는 ‘박영한’은 대책 있는 ‘깡’을 장착한 난공불락의 촌놈 형사다. 누구보다 인간적이지만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쇠뿔 같은 단단함과 통찰력을 가진 인물. 최불암이 연기한 ‘박 반장’이 완성형 형사의 모습으로 사랑받았다면, 이제훈은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현실에 분노하며 악전고투를 벌이는 청년 시절의 ‘박영한’을 새롭게 그린다. 이제훈은 “존경하는 최불암 선배님께서 맡으신 박영한의 청년 시절을 연기하게 되어 영광이다. 그 시절을 그리워하시는 분들에게는 선물 같은 드라마가, 그때가 궁금하신 분들에게는 흥미롭고 신선한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좋은 작품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이동휘는 잘못 걸리면 끝장나는 종남경찰서 ‘미친개’ 김상순 형사로 변신한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가진 것이라곤 근성과 독기뿐인 ‘김상순’은 마이웨이 형사다. 부정부패로 얼룩진 현실에 분노가 충만하다 못해 지쳐갈 때쯤, 쇠뿔 같고 타협 없는 별종 형사 박영한이 나타나 그의 형사 인생을 변화시킨다. 박영한 형사와 온갖 역경을 헤쳐나가며 자유롭고 자존감 높은 형사로 거듭날 ‘김상순’의 성장 스토리는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 코미디부터 액션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색을 입히는 이동휘가 ‘김상순’으로 보여줄 새로운 얼굴에 기대가 쏠린다. 이동휘는 “뜻깊은 작품에 합류해서 영광이다. 뜨겁게 촬영하고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연기파 신예 최우성, 윤현수의 활약에도 기대가 쏠린다. 최우성이 연기하는 ‘조경환’은 남다른 괴력을 가진 에이스 쌀집 청년이자, 훗날 종남경찰서 ‘불곰팔뚝’으로 활약하는 인물. 건실하고 예의 바른 청년이지만 불의 앞에선 불도저가 되는 ‘상남자’ 조경환은 박영한처럼 자랑스러운 나라의 일꾼이 되고자 종남경찰서로 입성한다. 최우성은 “‘수사반장: 더 비기닝(가제)’에 참여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다.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하게 돼 굉장히 설렌다. 열심히 준비해서 ‘조경환’이라는 인물을 통해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윤현수는 명수사관이 꿈인 고스펙의 엘리트, 훗날 종남경찰서 제갈량 ‘서호정’으로 열연한다. 스마트하지만 과한 자신감에 수습 불가능한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는 ‘허당美’ 충만한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을 맛보게 되는 시점 ‘대책 있는 깡’을 가진 박영한에게 제대로 감겨 격변을 맞는다. 윤현수는 “‘수사반장: 더 비기닝’ 서호정 역할이 확정됐을 때 할아버지께서 굉장히 좋아하셔서 뿌듯하고 기뻤다.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다. ‘수사반장’ 선배님들이 닦아놓으신 길에 해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수사반장: 더 비기닝’ 제작진은 “‘수사반장: 더 비기닝’에서는 박 반장과 동료 형사들이 한 팀을 이루는 과정도 담겨 ‘수사반장’을 기다려온 드라마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라며 “큰 사랑을 받았던 개성 강한 ‘수사반장’ 형사 4인방을 프리퀄 작품에서 배우들이 어떻게 그려낼지, 원작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며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수사반장: 더 비기닝’은 2024년 방송 예정이다.
- 트렌드지, 10월 월드투어 스타트… "데뷔 1년 만 성과"
- 트렌드지(사진=글로벌에이치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트렌드지(TRENDZ)가 데뷔 1년 만에 첫 월드투어에 나선다.소속사 글로벌에이치미디어는 16일 트렌드지(하빛·리온·윤우·한국·라엘·은일·예찬)가 오는 10월부터 아시아를 시작으로 미주, 유럽과 아프리카의 20개국에서 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데뷔 1년만에 트렌드지가 초고속으로 개최하는 이번 월드투어는 10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태국, 일본,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투어 후 미국 25개주와 프랑스, 영국, 네델란드, 모로코, 세네갈 등 유럽 10개국에서도 공연하며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첫 월드투어로 열기를 높이고 있는 트렌드지는 앞서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에서의 공연과 일본 첫 쇼케이스를 통해 ‘글로벌돌’로서 강한 존재감을 남긴 바 있다. 작년 데뷔 후 트렌드지가 활발한 글로벌 활동은 물론 ‘블루 셋 챕터. 뉴 데이즈’로 커리어하이를 찍으면서, 이번 월드투어로 이뤄낼 성과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트렌드지는 내달 6일 싱글 3집 ‘스틸 온 마이 웨이’를 발매하고 컴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