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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솔사계' 12기 영식, 제일 먼저 모솔 탈출하나…인기남 등극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솔사계’에서 ‘모태솔로 3인방’이 참전한 ‘꽃들의 전쟁’이 시작됐다.‘나솔사계’7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장미 백합 국화와 본격 로맨스를 시작한 12기 영수 영식 영철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장미, 백합, 국화는 ‘자기소개 타임’으로 베일을 벗 었다. 여성 의류 쇼핑몰 MD인 34세의 장미는 “워터파크, 수영장, 찜질방 등 물을 좋아한다”며 “이상형은 짙은 눈썹에 가로로 긴 눈, 인상 좋고 매너 있으신 분”이라고 몽타주를 그리듯 영식을 이상형으로 지목했다.백합은 35세의 폴댄스 학원 원장으로, 아시아폴챔피언컵 5위, 대한 폴댄스경기연맹 이사 등 놀라운 이력을 자랑했다. ‘응답하라 1988’ 속 ‘정봉이(안재홍)’가 이상형이라는 백합은 “애정 표현을 많이 하는 사람을 선호한다”라고 확고한 이상형을 밝혔다. 이어 국화는 33세로, 부동산을 운영하다 코로나19로 현재는 비서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키 크고 어깨 넓은 남성적인 외모를 선호한다는 국화는 “남자친구와 1박 2일 여행, 번지점프를 하고 싶다”며 웃었다.‘자기소개 타임’을 마치고 국화, 장미는 “왜 모태솔로지?”, “눈이 높으신 것 아니냐”며 영식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반면 영식은 지난 봄과 여름 각각 마지막 연애를 마쳤다는 백합과 장미, 국화의 과거 연애사를 듣고 “제 기준은 진짜 얼마 안 된 건데”라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영철은 “일반 사람들은 다 그렇게 살아, 우리가 기준이 되면 안돼”라고 ‘팩폭’을 날렸다.뒤이어 ‘모태솔로 3인방’은 공용 거실 바닥 청소를 핑계로 여성들과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여성들은 대화에 푹 빠져 남자들이 온 사실을 알지 못했고, ‘모태솔로 3인방은’ 여성들 없이 오로지 청소만 했다. 잠시 후, 세 여성도 합류해 대청소를 했는데, 여성들이 주방에서 설거지에 집중하는 사이, 3인방은 거실에서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멀뚱히 서 있었다. 청소를 마치고 영수가 인터뷰를 하러 나가자, 거실엔 적막이 가득했다. 이때 제작진은 ‘데이트 장소를 물색하라’는 미션을 여성들에게 전달했고 여성들은 식당에 전화를 걸어 예약은 물론, 촬영 허가까지 받아냈다. 영수는 장미, 백합을 두고 고민하다 “백합님을 맞춰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며 장미를 선택했다. 영식, 영철은 국화를 선택해 ‘2:1 데이트’를 하게 됐다. 반면 백합은 홀로 ‘0표’가 됐고, 자신이 예약한 식당에서 칼국수로 ‘고독정식’을 먹었다.국화와 영식, 영철은 강화도 조개찜으로 ‘2:1 데이트’에 돌입했다. 국화는 연애 상대에게 바라는 것을 물었고, 영식은 “맞다, 아니다를 확실히 표현하는 것”이라고, 영철은 “항상 귀여웠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영식은 국화와 “새 삶을 얻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좋아한다”며 공감대를 형성했는데, 영철은 “그게 바로 나!”라며 대화에 끼어든 뒤, 경기 도중 킥으로 안면강타를 당해 10시간 동안 수술받은 과거사를 털어놓으며 영식을 견제했다. 심지어 영철은 “짝사랑한 친구를 1년 정도 좋아하고, 오래 못 봤는데도 4년을 좋아했다”고 지고지순한 면모를 어필했다.‘2:1 데이트’ 후 국화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진지병이 있는데 (영철님이) 과하지 않은가 싶다. 웃을 수 있는 연애가 더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영식님을 한 번 더 보는 게”라고 영식과의 추가 데이트를 원했다. 반면 영식은 “영철님과 더 티키타카가 되는 느낌이라 기회가 주어진다면 백합님과 진중한 대화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장미, 영수는 조개찜에 인삼 막걸리로 분위기 좋은 데이트를 시작했다. 영는 실수로 막걸리를 쏟은 장미를 안심시키며 함께 테이블을 치우는가 하면, 조갯살을 발라서 장미에게 주며 한층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영수는 ‘솔로민박’ 입성 첫날 장미가 덮었던 겉옷에 대해 “제가 한 게 아니라 영식이가 먼저 얘기했다”고 솔직하게 설명했다. 데이트 후 영수는 제작진에게 “나쁘지 않게 마무리 되는 건가”라며 안도감을 드러냈으나, 장미는 “아는 오빠로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이성적 호감은 없음을 알렸다.모든 데이트를 마치고 ‘솔로민박’에 다시 모인 6인은 ‘연애론’에 대해 깊은 얘기를 나눴다. 국화는 “긴가민가하면 그냥 만난다. 만나보고 헤어지면 되지”라고 ‘쿨’한 연애관을 공개한 반면, 영식은 “전 어릴 때 긴가민가하면 안 만났다”고 밝혀 ‘웃픔’을 안겼다. 또한 “사귀자고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냐”고 수줍게 물어 여성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잠시 후, 국화는 호감이 있는 영식에게 “대화 한번 해보시겠냐”고 ‘선대화’를 요청했고, 이를 본 영철은 씁쓸해했다. 국화는 “영식님이 재밌고 귀여우신 것 같다”고 호감을 드러냈고, 영식은 “아까 긴가민가 했을 때 사귄다고 했는데 신선했다. 10대 때 할 만한 것들을 전 지금 하니까 아쉽기도 하고”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국화는 산책까지 제안해, 두 사람은 달빛 아래 로맨틱 무드를 즐겼다. 마찬가지로 영식에게 호감이 있는 장미는 계속 두 사람을 예의주시하다가 결국 잠자리에 들었다.다음날, 영철은 “닭 모이를 주고 싶다”는 국화에게 “닭장에 가자”고 수줍게 데이트 신청을 했고, 영식은 세 여성에게 “커피를 내려드릴까요?”라고 스윗하게 다가갔다.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경포호에 또 다른 달이 뜬다…빛나는 관광거점도시 강릉의 변신
- ‘경포 달빛 아트쇼’가 펼쳐질 경포호 전경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연간 3500만 관광객이 찾는 사계절 관광지 강릉시가 ‘세계 100대 관광도시 도약’이라는 야심 찬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움직이고 있다. 목표 달성에 필요한 전략, 전술을 담은 로드맵도 마련한 상태다. 지난 6월엔 국제관광도시 비전 선포식을 통해 ‘2030년 세계 100대 관광명소, 2040년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이라는 목표와 비전, 구체적인 추진방안도 내놨다.강력한 추진 엔진도 장착한 상태다. 2025년까지 약 1000억원 예산을 투입하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을 통해서다. 관광거점도시는 지역 거점별로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도시를 키워 서울·제주에 치중된 관광산업의 편중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2020년 시작된 정부사업이다. 지역의 국제관광 수용 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릴 인프라 확충, 관광 목적지로써 매력을 높여줄 다양한 콘텐츠 개발은 강릉이 추진하는 관광거점도시 사업의 큰 줄기이자 방향이다. 대내외적 환경, 인프라 등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경쟁력도 충분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얻은 유산을 비롯해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이 잘 어우러진 도시로 동해안권 관광의 핵심지역 중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한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과 KTX로 한 번에 이어지는 교통의 편리함도 갖췄다.국제사회에 강릉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도 가득하다. 내년 1월 ‘강원동계청소년 올림픽대회’와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2026년 ‘ITS세계총회’까지 메가 이벤트가 줄줄이 이어진다. 이들 행사를 국제도시의 면모를 다지는 동시에 외국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게 강릉시의 복안이다.◇3개 권역에서 차별화된 콘텐츠 구축 경포호 라이트 아트쇼 이미지 (강릉시 제공)강릉은 관광거점도시 사업을 통해 대변혁을 꾀하고 있다. 중점 개발 지역은 크게 △경포권 △올림픽레거시권 △도심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뉜다.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관광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해 관광지로서 매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당장 내년부터 280억원을 들여 지역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사업에 착수한다.강릉의 대표 관광지인 경포호 권역은 핵심 전략지다. 하이라이트는 57억원을 투입하는 ‘경포 달빛 아트쇼’다. 지름 8m 크기 이동식 달 조형물을 경포호 내 월파정 부근에 띄운다는 독특한 발상이다. 경포호에 뜬 달을 캔버스 삼아 프로젝션 미디어아트쇼 등 음악, 영상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밤에 즐길 것이 부족하던 경포호 주변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환상의 호수’ 사업이 이뤄지는 경포호에서 허난설헌 생가터로 이어지는 인근 산책로경포호에서 허난설헌 생가터로 이어지는 인근 산책로와 숲길에는 내년부터 총 80억원을 들여 ‘환상의 호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총 700m 구간에 야간조명과 특수효과, 영상이 어우러지는 콘텐츠를 구축하는 것으로 프로젝션 매핑, 쿨링포그 조명 등 새로운 볼거리를 조성한다. 최근 카페와 맛집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강릉의 신흥 명소로 떠오른 초당동까지 관광객 이동을 유도해 지역 상권 활성화까지 도모할 계획이다. 경포 생태저류지의 메타세쿼이아길총 사업비 53억원을 투입하는 ‘오죽헌 전통뱃놀이’ 조성사업도 주요 과제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생가인 오죽헌과 300년 역사의 고택 선교장 사이 경포 생태저류지에 체험·생태·문화를 포괄하는 관광지를 꾸미는 게 핵심이다. 전통배를 타고 수변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재미 요소를 강화하고 사진 명소로 유명한 메타세쿼이아길과 하트 연못 등을 연계해 관광객 방문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개별 관광지로 운영돼오던 오죽헌, 선교장이 하나의 코스로 연결되는 것이다.강릉 월화거리의 조형물도심권 구역은 강릉여행의 필수 코스인 월화거리 주변에 많은 공을 들였다. 월화거리는 강릉 시내 중심지를 통과하던 철도의 지하화로 생긴 관광 명소로 약 2.6㎞에 달하는 산책로다. 시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강릉역과 월화거리 사이에 스마트 관광거리를 조성했다. 월화거리 야간조명, 월화교 분수조명도 설치했다. 문화행사가 자주 열리면서 MZ세대의 ‘핫플’로 자리매김해 도심권의 새로운 명소가 됐다.이승석 강릉시 관광거점기획팀장은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은 내년 중후반 이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콘텐츠가 강릉 여행의 매력을 배가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리한 교통, 주변지역 연계로 잠재력 증대강릉에서 운행되는 자율주행 차량거대한 교통의 변화도 기대된다. 2026년까지 도심 전역에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해 어디서나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현재 강릉에선 5대 자율주행 차량이 4개 코스로 운행한다. 시는 ITS 세계총회가 열리는 2026년까지 48억원 예산을 투입해 자율주행 차량 운행을 6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티(SeaTea)버스 (강릉시 제공)지난해 8월부터는 시티(SeaTea)버스도 운행 중이다. 시티버스는 안목커피거리~주문진해변 편도 23㎞의 북부권 해안도로 내 관광명소만 들리는 전용 버스다. 관광객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나면서 도입 1년 만에 12만 5000명이 넘는 인원이 이용했다.양양국제공항 무료셔틀버스 운행도 지난 6월부터 재개됐다. KTX 강릉역에서 강릉종합운동장을 거쳐 양양국제공항을 오가는 노선으로 강릉을 찾는 주변 지역 이용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양양국제공항의 활성화도 도모할 전망이다. 관광거점도시 사업은 강릉이 가진 미래 관광도시 비전의 성패를 좌우할 프로젝트로 꼽힌다. 가시적인 성과도 올렸다.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추진 결과 2020년 대비 2022년 내국인 방문자 수가 6.4% 늘었고, 외국인 관광객 비중은 전국 기준 4.7%에서 5.6%로 높아졌다. 관광 목적지 검색량도 이전 대비 20% 가까이 늘었다.김일우 강릉시 관광개발과장은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30년까지 지역 내에 숙박시설을 3만실로 늘리고 휴양레저시설(8곳), 야간 관광명소(3곳), 랜드마크(1곳) 등을 신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단독]실업급여 수술 손도 못 대고 올해 넘긴다…고용보험 개선 ‘불투명’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초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와 실업급여 개편을 위해 출범했던 정부의 노사정협의체가 결국 소득 없이 한 해를 마무리한다. 정부는 내년에도 실업급여 개선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전했지만, 노동계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실업급여 수급자격 신청을 위해 안으로 향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올해 손도 못 댄 실업급여 수술…내년까지 연장7일 관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오는 21일 고용보험개선TF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TF는 올해 초 고용보험의 적용 기준과 보험료의 징수, 실업급여까지 전방위적인 제도개선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TF는 노동계 2명, 경영계 2명, 전문가 4명 등 총 8명으로 구성해 출발했지만, 현재는 노동계가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이번 회의는 올해 마지막 회의지만, 결국 고용보험 개선과 관련된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했다. TF는 출범 당시엔 올해 상반기 내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5월부터 TF에서 노동계가 불참하면서, 회의가 미뤄지기 시작했다. 고용부는 노동계 없이 연내 개선안 마련을 목표로 회의를 진행해왔지만, 결국 빈손으로 올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TF의 목표는 고용보험의 사각지대 해소였다. 고용보험의 적용 기준을 바꾸는 방안을 통해서다. 현 제도에서 고용보험의 적용 대상자는 월 60시간 이상(주 15시간 이상) 근로자다. 하지만 플랫폼 근로자 등 명확한 근로계약 관계와 근로시간이 집계되기 어려운 사례가 늘어나면서 사각지대가 넓어졌다. 이에 이에 고용보험 적용 기준을 근로시간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월 소득 근로자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용부 관계자는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고용보험 적용 기준 변경과 이에 따른 보험료 징수 개선에 대해선 노사정과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보험 적용의 기준이 되는 소득 액수는 시행령으로 정하고, 징수는 다른 4대 보험과 전산망을 연계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고 설명했다.문제는 실업급여 부분이다. 고용보험의 사각지대가 해소되면, 가입자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고용부는 고용보험의 혜택으로 받을 수 있는 실업급여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저임금의 80%를 보장하는 실업급여 하한액을 폐지하거나, 조정하는 방안 등을 TF 논의 대상에도 포함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노동계는 실업급여 개편이 논의 대상에 오르자 즉각 반발하며 회의에 불참했다. 하한액 폐지가 고용보험의 보장성을 약화해, 취약계층에 악영향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일각에선 실업급여의 높은 하한액이 오히려 실직자의 구직의지를 꺾는 부작용이 크다는 주장도 맞섰다. 실제로 지난해 실업급여를 받은 4명 중 1명 이상은 일할 때 받은 임금보다 실업급여를 더 많이 받는 역전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이에 국민의힘은 지난 7월 “월급보다 실업급여를 더 많이 받는 현상은 문제가 있다”며 제도 개편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시럽급여’ 등 실업급여 수급자에 대한 조롱 논란으로 역풍을 맞으면서 논의가 진전되지는 못했다.◇노동계 “실업급여 개편 철회 없으면 TF 참여 안 해”한편, 고용부는 최근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복귀 선언 등을 계기로, 노동계에 오는 21일 TF 회의에도 다시 복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회의에선 고용보험 적용과 징수에 대한 추가적 논의와 함께 내년에 이어질 회의 일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고용부는 실업급여 개편 논의를 제외할 순 없다는 입장이다.고용부 관계자는 “고용보험 적용, 보험료 징수 그리고 실업급여 지급은 따로 떼어놓고 개편 논의를 할 수는 없다”며 “TF는 노사정과 고용보험 전문가까지 사실상 실무협의체라고 볼 수 있는 만큼, 합의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노동계는 TF 복귀 의사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장인숙 한국노총 정책부본부장은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복귀와 무관하게 정부의 실업급여 개악 방향이 철회되지 않았기 때문에 TF에 복귀할 의향이 없다”며 “정부가 실업급여 개편을 철회하지 않는 이상 TF 참여는 정부 정책의 들러리일 뿐”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최고의 마이스 도시' 9년 연속 선정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독자들에게 업계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사진=경남관광재단)◇경남 마이스 아카데미 교육생 수료식경남 마이스 아카데미 수료식(사진)이 지난달 30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 제2경영관에서 열렸다. 이 과정은 경상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이 예비 마이스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3년 도입한 산학 협력 교육 프로그램이다. 전문가 초청 강연, 타 지역 마이스 시설 현장답사, 유니크 베뉴 활용 팀 프로젝트, 모의 면접 등 실무 위주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올해는 지난 9월 경남대 관광학부 내에 개설한 ‘마이스 실무’ 강의에 재학생 14명이 참여해 3개월 동안 교육과정을 이수했다.◇서울 ‘최고의 마이스 도시’ 9년 연속 선정 서울시가 2023 글로벌 트래블러 리더 서베이 시상식에서 ‘최고의 마이스 도시’(Best MICE City) 부문에 9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이 상은 미주 지역 럭셔리 비즈니스 관광 전문 잡지 글로벌 트래블러(Global Traveler)가 운영하는 시상 제도다. 매년 전 세계 30여만 독자 대상 투표를 통해 마이스 도시, 항공사, 호텔 등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한다. 서울은 이번 최고의 마이스 도시 수상에 앞서 지난 6월 ‘최고의 아시아 레저 도시’, 8월엔 ‘세계 최고의 인기 여행지’에 선정됐다.◇마이스協 재직자 대상 카피라이팅 교육한국마이스협회가 ‘클릭하게 만드는 카피라이팅’ 실습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컨벤션기획사(PCO), 전시주최사(PEO) 등 마이스 분야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무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15일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는 교육은 온라인 편집숍 29CM 헤드카피라이터 출신인 이유미 밑줄서점 대표가 맡는다. 정원은 30명으로 오는 13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 참가신청은 협회 온라인 마이스 연수원에서 신청하면 된다.◇13일 ‘2023 대전 마이스 데이’ 개최대전광역시와 대전관광공사는 13일 유성구 도룡동 DCC대전컨벤션센터와 롯데시티호텔에서 ‘2023 대전 마이스 데이’를 연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대전 마이스 포럼’은 마이스 미래 발전 방향과 전략을 주제로 윤유식 경희대 교수와 이준재 한남대 교수가 강연을 한다. 오후 5시부터 롯데시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리는 2부 행사에선 신현대 한국마이스협회장, 김성복 그라운드케이 상무가 대전 뉴디멘드(New-Demand) 마이스 솔루션을 주제로 디지털 전환 방향과 사례를 발표한다.
- 이소미·성유진·임진희, 내년 LPGA 투어 뛴다
- 이소미가 7일 열린 LPGA 투어 Q시리즈를 공동 2위로 통과한 뒤 투어카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내년에는 이소미(24)와 성유진(23), 임진희(25)가 ‘꿈의 무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이소미, 성유진, 임진희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앨리배마주 모빌의 로버트트렌트존스 골프트레일 크로싱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며, 내년 LPGA 투어 대부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시드를 획득했다.5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수석 합격의 기대를 모은 이소미는 이날 열린 최종 6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공동 2위(26언더파 404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1년 안나린, 지난해 유해란에 이어 3년 연속 한국 선수의 Q 시리즈 수석 합격은 무산됐다. 그러나 이소미는 6일 내내 상위권을 기록하며 내년 LPGA 투어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젊은 피’ 대거 수혈…한국 선수 ‘위기론’ 쏙 들어갈 듯성유진 역시 6일 내내 상위권에 오른 끝에 내년 LPGA 투어 거의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풀 시드를 손에 넣었다. 성유진은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고, 최종 합계 19언더파 411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공동 17위를 기록한 임진희(13언더파 417타)도 내년 LPGA 투어 진출에 성공했다.이소미, 성유진, 임진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정상급으로 활동하던 선수들이다. 이소미는 올해 우승은 없지만 국내 통산 5승을 거둔 강자이고, 성유진은 올 시즌 2승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임진희는 올해만 4승을 차지해 ‘다승왕’에 올랐고, 세계랭킹 40위로 이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았다.코로나19 등의 여파, KLPGA 투어의 질적 성장 등으로 인해 최근 몇 년간 한국 선수들은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지 않는 ‘집토끼’적 성향이 강했다. 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한동안 부진했고 세대 교체가 원활하지 않아 ‘위기론’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3명이나 LPGA 투어에 진출하면서 내년 LPGA 투어는 더 활기를 띄게 됐다. 아울러 우리 선수들이 신인상 경쟁을 펼치는 기분 좋은 상상도 가능해졌다.이소미는 대회를 마친 뒤 “(수석 합격을 놓쳐) 마지막에 아쉬움이 남았지만 내년에 LPGA 투어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정적인 KLPGA 투어보다 ‘도전’이 우선Q 시리즈는 LPGA 투어 ‘시드전’이다. 풀 시드가 없는 100여명의 선수들이 6일간 108홀을 돌며 ‘죽음의 레이스’를 펼친다. 20위 안에 들면 LPGA 투어 거의 모든 대회에 나갈 수 있는 풀 시드가 주어지고, 21위부터 45위까지는 조건부 출전권과 2부투어 시드를 받는다. 세계랭킹 75위 안에 드는 선수는 Q 시리즈 최종전에 직행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는 예선전부터 치러야 한다. 세계랭킹 75위 밖이었던 성유진은 지난 10월 예선전 격인 Q 스쿨 스테이지 2에서 4위를 기록해 이번 최종전에 나섰다. KLPGA 투어에서 안정적인 시드를 갖고 활동하던 그에게는 쉽지 않은 선택. 그러나 도전 정신이 우선이었기에 예선전 출전을 감행했다.귀국 비행기에 오르기 전 연락이 닿은 성유진은 “안정보다 제 꿈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한 번쯤은 LPGA 투어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 이 꿈을 이룬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앞으로도 선수 생활을 재밌게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며 기뻐했다. 성유진은 “물론 Q 시리즈에서 떨어지면 창피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도전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았다. ‘실패가 부끄러운 게 아니라, 도전하지 않는 게 부끄러운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올해 다승왕을 차지하고 절정을 맞은 순간에 LPGA 투어 진출을 선언한 임진희도 “골프 선수로 롱런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LPGA 투어 Q 시리즈를 통과해 미국 무대에서 활동하면서 세계랭킹 1위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소미는 “이 대회를 위해 미국에 온지 2주가 됐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너무 힘들다”면서도 “한국에서는 신인상을 받지 못했는데, LPGA 투어에서는 신인상에 도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다지기도 했다. 앞뒤 재지 않고 꿈을 향해 ‘맨땅에 헤딩’한 신예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성유진(사진=AFPBBNews)임진희(사진=AFPBBNews)LPGA 투어 Q 시리즈 통과한 선수들의 단체 사진(사진=AFPBBNews)
- 중고폰 매입 '셀로', 갤S23FE 보상 프로모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대표 이상헌)는 자사 중고폰 매입 플랫폼 ‘셀로(sello)’가 ‘갤럭시S23FE’ 출시를 맞아 중고폰 추가보상 프로모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LG유플러스에서 갤럭시S23FE를 구매/개통한 고객은 오는 31일까지 셀로를 통해 기존 사용하던 폰을 반납하면, 판매 대금 외에 최대 5만원의 추가보상 혜택을 받을 수 있다.갤럭시S23FE 추가보상 대상 단말은 갤럭시S20 시리즈(S20, S20+, S20 Ultra), 갤럭시S21 시리즈(S21, S21+, S21 Ultra), 갤럭시S22 시리즈(S22, S22+, S22 Ultra), 갤럭시노트20 시리즈(노트20, 노트20 Ultra) 등이 해당된다.셀로는 고객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중고폰 판매 시 발생하는 등급 판정의 모호함을 해결하기 위해, AI 검수를 도입했다.검수 결과를 상세하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검수요원이 직접 재검수하는 이중 검수 과정을 통해 신뢰성을 강화했다. 더불어, 중고폰 거래 기계를 찾아가지 않아도 되는 서비스로, 원하는 날짜와 장소를 선택하여 우체국 택배를 신청하면 수거 기사가 방문하여 회수하므로,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셀로 추가보상 프로모션 담당자는 “갤럭시S/Z 시리즈 등 프리미엄폰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추가보상 혜택을 갤럭시S23FE 구매 시에도 적용하여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겨울철에 찾아다니지 않고 원하는 장소에서 중고폰을 쉽고 편리하게 판매하고 추가보상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 [핫이슈]역사상 이런 가수는 없었다…세계는 '스위프트 열풍'
- [이데일리 김정남 이소현 기자] “예술과 상업 측면에서 모두 핵융합 같은 에너지를 분출했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6일(현지시간) ‘올해의 인물’에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를 선정하면서 “스위프트는 지난 10년 이상 인기를 누려왔지만 올해는 또 달랐다”며 이렇게 평가했다. 스위프트 역시 타임과 인터뷰를 하면서 “올해 서른셋 나이에 제 경력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타임은 지난 1927년부터 올해의 인물을 선정했는데, 연예인이 자신의 본업으로 뽑힌 것은 90여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록밴드 U2, 배우 애슐리 저드 등이 올해의 인물에 뽑힌 적이 있지만 자선 사업,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캠페인 등 본업과는 무관한 이유 때문이었다. 연예계 인물이 단독으로 수상한 것도 올해 스위프트가 최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찰스 3세 영국 국왕,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기소 검사들, 동명 영화에 등장하는 바비 인형 등 올해 최종 후보군만 봐도 얼마나 경쟁이 치열했는지 느껴질 정도다.테일러 스위프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 (출처=타임 홈페이지)◇마이클 잭슨·밥 딜런에 비견된 스타이뿐만 아니다. 그녀는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서 5위에 올랐다. 연예인이 톱5에 진입한 것은 순위 발표를 시작한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79위를 기록했는데, 한 해 만에 순위가 치솟았다. 스위프트는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뽑은 올해의 가장 스타일리시한 인물 71명에도 이름을 올렸다. 스위프트의 독보적인 인기는 ‘현상’(phenomenon) 그 자체다. 2006년 싱글 앨범 ‘팀 맥그로’를 통해 컨트리송 장르에 혜성처럼 등장한 이후 10여년간 진화를 거듭하며 최고 아티스트에 올랐다. 타임은 “팝스타로서 그녀는 엘비스 플레슬리, 마이클 잭슨, 마돈나에, 작곡가로서 밥 딜런, 폴 매카트니, 조니 미첼과 각각 비견돼 왔다”고 전했다. 그녀만큼 작사·작곡 능력, 가창력, 춤, 무대매너 등을 한꺼번에 갖춘 이는 대중음악사에서 찾기 어렵다는 평가도 많다. 현재 ‘빌보드 톱200’에는 그녀의 앨범 가운데 △1989(1위) △미드나이츠(Midnights·3위) △포크로어(Folklore·5위) △러버(Lover·6위) △스피크 나우(Speak Now·10위) 등 다섯개가 동시에 올라와 있다. 현역 가수 중 처음 있는 일이다. 아울러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올해 최다 스트리밍의 영예 역시 그녀의 몫이다. 애플뮤직은 올해의 아티스트로 스위프트를 꼽았다.올해 북미를 시작으로 각국에서 진행한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는 스위프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글로벌 투어가 연일 매진을 기록하면서 공연이 열리는 지역마다 숙박·식당 등의 매출이 폭증했고, 이로 인해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스위프트의 미국 내 공연으로 인한 경제효과 추정치는 46억달러(약 6조1000억원)에 달했다. 아티스트로서의 능력을 넘어 음악산업 자체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극찬을 받는 이유다.◇세련된 작곡·진솔한 가사에 ‘열광’그렇다면 도대체 스위프트는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 것일까. 첫 손에 꼽히는 게 뛰어난 작사·작곡 능력이다. 스위프트는 컨트리송 앨범을 통해 데뷔한 가수다. 컨트리송은 허허벌판 텍사스 마을에서 카우보이 모자를 쓴 아저씨가 흥얼거릴 것 같은, 딱 미국스러운 노래다. 굳이 한국식으로 따지면 트로트와 비슷하다. 그런데 스위프트의 노래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가장 세련돼 있다는 평가다. 2008년 정규 2집 ‘피어리스’(Fearless) 등을 시작으로 컨트리송을 뛰어넘어 팝스타로 진화를 거듭한 것이다.스테파니 버트 하버드대 영문과 교수는 ‘하버드 가제트’와 인터뷰에서 “스위프트 정도의 가창력과 무대매너를 가진 팝스타들에게는 온갖 가십(뒷말·험담)이 붙는다”면서도 “그녀 정도의 작곡 능력이 있다면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스위프트의 대표 히트곡인 ‘We Are Never Ever Getting Back Together’를 거론하면서 “그녀는 노래가 작곡가 자신의 진솔한 감정이라고 상상하게끔 만드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버트 교수는 내년 봄학기부터 스위프트의 삶부터 음악 커리어, 팬 문화 등을 문화적인 맥락에서 살펴보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그녀의 세계’ 강의를 맡는다. 뉴욕대, 스탠퍼드대, 애리조나 주립대, 플로리다대 등은 이미 개설했거나 개설할 예정이다.스위프트는 또 사랑에 대한 솔직한 가사로 10~20대 젊은층으로부터 사랑을 받아 왔다. ‘스위프티’(Swiftie)라고 불리는 열혈팬들의 기반이 여기에 있다. 올해 에라스 투어에 포함되며 다시 폭발적인 인기를 끈 ‘크루엘 서머’(cruel summer·2016년 첫 발매) 같은 노래가 대표적이다. 그녀는 아울러 ‘더 맨’(The man) 같은 노래를 통해서는 여성 평등을 부르짖으며 주목 받았다. 사회 정의와 관련한 이슈를 피하지 않음에도 남녀노소 모두 음악을 경청하게 만드는 게 그녀의 힘이다.스위프트 현상은 내년 아시아 지역까지 확산할 전망이다. 내년 2월부터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에서 공연하기 때문이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전역도 돈다. 다만 한국 공연은 예정돼 있지 않다. 스위프트가 내한 공연을 한 것은 2011년 2월 한 번뿐이다.테일러 스위프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 (출처=타임 홈페이지)
- BMK "올해 데뷔 20주년…'나가수'가 벌써 12년 전이죠"[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16년 만의 새 정규앨범인 ‘33.3’으로 돌아온 ‘소울 디바’ BMK는 6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색깔을 지닌 수록곡들을 향해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재차 뿌듯함을 표하며 미소 지었다. 그는 “컴백 후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만난 김신영 씨가 수록곡 중 ‘시티 오브 소울’과 ‘워킹 홈 블루스’를 가장 좋아하는 트랙으로 꼽아주셨다. 앨범을 ‘정주행’ 해주셨다는 의미”라면서 “청취자분들 중에서도 수록곡을 언급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큰 에너지를 받았다”고 했다. “‘물들어’(2집 수록곡)도 타이틀곡이 아니었었음에도 지금까지 많은 분이 사랑을 보내주고 있어요. 신기한 일이죠. 4집을 낸 뒤 진심을 다해 곡을 만들면 수록곡으로도 대중의 마음에 닿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있어요.”BMK는 재즈 라이브 클럽을 주무대로 삼아 활동하며 빼어난 가창력과 독보적 감성으로 입소문을 탔고, 수많은 러브콜을 받은 끝 2003년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떠나버려’, ‘꽃피는 봄이오면’, ‘하루살이’ 등 자신의 곡뿐만 아니라 김진표의 ‘아직 못 다한 이야기’, 리쌍의 ‘광대’, ‘인생의 아름다워’ 등 피처링으로 참여한 힙합 아티스트들의 곡으로도 큰 사랑을 받아왔다. “‘아직 못 다한 이야기’ 같은 경우는 심지어 제 노래도 아닌데 그 노래로 저를 가억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요. 돌아보면 힙합곡에 화려한 보컬 피처링을 더하는 형식을 유행시킨 사람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 뿌듯함을 느끼기도 합니다.”‘33.3’은 그런 BMK가 16년 만에 낸 새 정규 앨범이자 데뷔 20주년을 맞은 해에 선보인 신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끈다. BMK는 “앨범 작업을 몇 년 전부터 시작했는데, 시기적으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해에 맞춰서 발매하게 됐다. 타이밍이 잘 맞은 셈”이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동안 싱글 형태로 틈틈이 신곡을 발표했는데, 그때마다 ‘왜 정규 앨범을 안 내냐’는 원성을 듣곤 했다”고 웃으며 “의미 있는 해에 팬들이 반가워 할 앨범을 내게 되어 더욱 기쁘다. ”고 밝혔다.“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던 게 벌써 10년이 넘었더라고요. ‘나는 가수다’를 볼 때 학생이었던 친구들이 벌써 30대가 되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해요. 하하.”BMK는 새 앨범 홍보를 위해 10년 만에 방송 활동도 재개했다. 최근 MBC ‘복면가왕’에 연예인 판정단으로 참여해 녹화를 마치기도 했단다. BMK는 “한창 활동할 때도 공연 위주로 활동하다 보니 방송 출연이 잦은 가수는 아니었는데, 기억해주시는 분들도 많고, ‘짤’(단호하게 NO!를 외치는 모습으로 호응을 얻은 이른바 ‘놉’ 짤을 언급하며)도 만들어져서 감사할 따름”이라면서 “감사한 분들께 오랜만에 다시 인사드린다는 마음으로 이번엔 방송 활동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BMK는 “요즘 방송국에서 오랜만에 만난 작가님이나 동료 연예인들에게 ‘하나도 안 변했다’ ‘똑같다’면서 반겨주실 때 가장 기쁘다”고 활짝 웃어 보이기도 했다. 아직 폴더폰을 쓰는 그는 “삶의 패턴이나 개인 철학 같은 것들이 16년 전 3집을 냈을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면서 “이어폰, 스피커 등을 통해 저와 연결되는 분들도 예전 기억을 떠올리시면서 저를 반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번 앨범을 내고 나서 BMK라는 이름을 더 오래 지켜나가고 싶다는 욕심이 어느 때보다 커졌어요. 원더우먼이나 슈퍼맨이 평범한 삶을 살다가 변신하는 것처럼, 저도 BMK라는 유니폼을 장착하면 또 다른 에너지가 나는 것 같아요. 새 앨범 활동을 통해 더욱 힘을 내서 BMK라는 이름으로 계속 활동할 원동력이 될 성과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BMK 4집 ‘33.3’ 트랙리스트1. 그리움만 굿바이2. 니가 없는 요일3. GRAVITY4. FOUND YOU5. LIFE GOES ON (Feat. 레게 강 같은 평화)6. HALO7. City of soul8. Walking Home Blues9. Dear My Friend10. 그리움만 굿바이 (Inst.)11. 니가 없는 요일 (Inst.)12. LIFE GOES ON (Inst.)
- BMK "16년 만에 정규앨범, 오랜 친구 만난 듯이 반겨주세요"[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손 편지를 줬다고 생각하며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가수 BMK(비엠케이)가 새 정규앨범 ‘33.3’을 발매한 소감을 이야기하며 꺼낸 말이다. 6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BMK는 “오랜만에 정규앨범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며 “많은 분이 친구처럼 반갑게 맞이해주시면서 ‘뭐라고 썼을까’ 궁금해하며 앨범을 손 편지 읽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정주행’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1일 발매된 ‘33.3’은 BMK가 2007년 3집 ‘999.9’를 낸 이후 무려 16년 만에 선보인 새 정규앨범이다. BMK는 “솔로 가수가 정규앨범을 발매하기 쉽지 않은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데뷔 때부터 호흡을 맞추는 대표님께서 먼저 제안을 해주셨다”며 “멍석을 깔아주신 덕분에 음악 열정을 다시 불태우며 마음껏 뛰놀듯이 즐겁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전작에 이어 숫자를 활용한 앨범명을 내세웠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BMK는 “‘999.9’는 앨범의 완성도를 순도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100에 가까울 정도로 최선을 다시 모든 걸 쏟았다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이어 “‘33.3’은 저의 프리 다이빙 최대 수심(33.3m)을 의미한다. 프리 다이빙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때부터 즐기고 있는 취미”라면서 “깊은 내면의 모습까지 담아낸 ‘BMK 그 자체인 앨범’이라는 의미를 표현하기에도 좋고 ‘999.9’와도 연결성이 있는 제목이라 앨범명으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그리움만 굿바이’를 포함해 ‘니가 없는 요일’, ‘그래비티’(GRAVITY), ‘아이 파운드 유’(I FOUND YOU),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할로’(HALO), ‘시티 오브 소울’(City of soul), ‘워킹 홈 블루’(Walking Home Blues), ‘디어 마이 프렌드’(Dear My Friend) 등 9곡을 수록했고, ‘그리움만 굿바이’, ‘니가 없는 요일’, ‘라이프 고즈 온’ 등 3곡의 연주곡 버전도 함께 실었다. 총 12개의 트랙으로 구성한 앨범이다.BMK는 “1집을 낼 때부터 ‘내가 좋아야 남들도 좋게 느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앨범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그 모토를 가지고 출발했고, ‘기본에 충실하자’는 마음으로 진정성을 담아 한 곡 한 곡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뒤이어 녹음 작업을 돌아보면서는 “신기하게도 전반적으로 농익었다는 느낌 보단, 목소리가 더 어려진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게 내 목소리 맞아?’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을 정도”라고 웃어 보이면서 “저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계기가 된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이별하는 순간의 아픔을 주제로 다룬 곡인 타이틀곡 ‘그리움만 굿바이’는 3집 타이틀곡 ‘하루살이’를 작곡한 이승환 작곡가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완성했다. BMK는 “모든 곡이 타이틀곡 후보였다”며 “각 곡의 스타일이 다 달라서 고심이 깊었는데, 결론적으로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노래가 ‘그리움만 굿바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수록곡 중 ‘그래비티’, ‘아이 파운드 유’, ‘디어 마이 프렌드’ 등 3곡은 BMK가 직접 작사 작업에 참여해 노랫말을 쓴 곡이다. 이 중 ‘그래비티’의 가사 소재가 된 것은 앨범명과 마찬가지로 프리 다이빙. BMK는 “예술 분야에서 일을 하려면 일단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을 정확히 알아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 프리 다이빙은 조금이라도 호흡이 흔들리거나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끼면 물 밖으로 뛰쳐나오게 되는 ‘멘탈 게임’이자 ‘자가 진단 멘탈 키트’와도 같은 운동이라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리 다이빙을 하면서 느낀 감정을 풀어낸 가사에 많은 분이 공감해주셔서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또 다른 수록곡 ‘라이프 고즈 온’은 하하와 스컬로 구성된 레게 듀오 레게 강 같은 평화가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한 곡이다. BMK는 “너무나 고맙게도 혼신의 힘을 쏟은 녹음 파일을 보내줘서 감동을 받았다”면서 “원래 두 사람과 작업하는 걸 좋아한다. 덕분에 많이 웃으면서 작업을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작업 초기 단계에는 슬픈 노래가 아니었는데, 랩 가사까지 붙이고 나니 눈물 나는 노래가 되어 버렸다”면서 “작업 당시 이 곡을 듣고 프로듀서분이 ‘찡한 게 온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하셨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 베테랑들이 완성한 그날의 공기…'서울의 봄' 프로덕션 비하인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이후 연일 박스오피스 1위, 개봉 14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베테랑 스태프들의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 ‘서울의 봄’은 시대의 리얼리티와 군사반란 당일의 긴박감과 긴장감, 인물의 감정 등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웰메이드 프로덕션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1979년 12월 12일, 그날의 공기를 담아보자”라는 목표 하에, 촬영, 조명, 미술 등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베테랑 스태프들의 ‘서울의 봄’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감기’, ‘아수라’에 이어 ‘서울의 봄’으로 김성수 감독과 재회한 이모개 촬영감독과 이성환 조명감독은 또 한 번 역작을 만들어냈다. 먼저 이모개 촬영감독은 집요하면서도 역동적인 카메라 워킹으로 1979년 12월 12일, 그 날의 현장과 인물을 담아냈다. 그는 “김성수 감독님이 다른 영화 때와 달리 참고 이미지를 보여주지 않았다. 감독님 머리 속에 생생하게 있는 ‘그날로 가보자’는 말씀이 곧 촬영 컨셉이었다. 배우들이 화면을 꽉 채운 장면도 각자가 다른 무엇을 하고 있다. 리허설을 하고 배우 움직임에 따라 카메라의 위치와 동선을 정하는 방식으로 촬영했는데, ‘서울의 봄’은 인물이 많아서 더 효과적이었다. 인물의 감정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감독님의 원칙 하에, 감정선이 중요할 때에는 집요하게 인물에 따라붙었다” 며 대치 장면과 총격전 등 대규모 스케일에서도 인물의 감정을 놓치지 않은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이성환 조명 감독은 “시대를 재현하기 위해 영화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조명기를 최대한 배제하고 배경에 실제 있는 광원을 찾으려고 했다. 자동차 헤드라이트나 서치라이트, 경광등, 가로등 같은 빛을 활용해서 리얼함을 더했다. 전두광은 빛을 잘 사용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숨고 싶을 때는 어둠 속으로, 대중 앞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는 빛을 즐기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가장 많이 신경썼던 부분은 이태신의 얼굴, 그의 고단함과 외로움, 혼란 등의 감정을 빛으로 표현하고 싶었고, 마지막 시퀀스에서는 서치라이트가 수도 없이 그를 때린다. 그렇게 맞아도 포기하지 않는 이태신의 근성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혀 시대의 리얼리티와 인물의 대비가 확실히 드러나게 구성된 라이팅 작업의 비하인드를 전했다.뿐만 아니라 ‘지구를 지켜라!’, ‘승리호’, ‘아수라’ 등으로 독보적인 세계와 진득한 리얼리티가 담긴 프로덕션 디자인을 보여준 장근영 미술감독은 ‘서울의 봄’의 공간을 더욱 생생하게 그려냈다. “12.12 군사반란 직후의 13일 새벽, 광화문 광장과 서울 시내를 다큐멘터리로 찍은 옛 영상 자료를 봤다. 서울 도심에 탱크가 들어와 있고, 지금의 서울과 달리 공기가 무겁고 묵직한 분위기를 느꼈다. 이를 메타포로 ‘그날의 공기’를 제안했고, 이후 ‘서울의 봄’의 비주얼 컨셉이 되었다”고 밝힌 장근영 미술감독은 고증 자료를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육군본부 B2 벙커, 반란군의 본부인 30경비단, 보안사와 수경사, 특전사령관실 등 리얼함이 살아있는 공간을 완성시켰다.김성수 감독은 “이들은 진짜로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이들과 함께하면 영화의 신경 조직을 이해하고 영화에 대해 더 알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저희가 얼마나 한국영화를 발전시키고 연구하는지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들과 함께 작업을 했던 소감과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한국 영화계의 현재를 대표하는 베테랑 스태프들의 완벽한 협업으로 구현된 웰메이드 프로덕션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