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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금사과 된 지 1년···“물가부터 잡아달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금사과 된 지 1년···“물가부터 잡아달라”-알·테·쉬 공습에 적자 돌아선 쿠팡-‘라인 아버지’ 신중호마저 쫓겨났다 네이버, 日 압박에 경영권 잃을 판-中 정부 부양책 총동원···다시 날아오른 중화권 증시-[사설]줄줄 새는 실업급여, 악의적 반복 수급 이대로 둘 건가-21개월 만의 尹 기자회견, 남은 3년 성패 가를 수 있다△종합-임상준 환경부 차관 “이념보다 민생” 실용적 정책 지휘-뉴욕에 세계 최대 ‘한글벽’ 들어선다△中증시 봄바람-배당 압박하고 자사주 매입 유도···강제성 큰 밸류업정책에 中증시 훨훨-랠리 지속 가늠자···中기업 실적 발표에 쏠린 눈-中 부양책서 소외 우려 해소에···홍콩 ETF 수익률 고공행진△尹대통령 취임 2주년···대국민 설문-국민 64% “尹, 민생경제 노력 안했다”-“尹·李 만남 민생에 도움 안돼”-27% “與당대표 한동훈이 적합”···안철수·나경원 뒤이어△尹대통령 취임 2주년···대국민 설문-10명 중 7명 “경제·안보·정치 등 모든 부문서 국정 기조 바꿔라”-50.6% ‘의대 증원 고수’ vs 49.4% ‘원점 재검토’-尹·李 모두 ‘개인 이익보다 국가·국민 우선해야’-25만원 지원금에···진보·보수 찬반 갈려△尹대통령 취임 2주년-특별인터뷰-총선으로 두개의 권력 탄생···尹대통령, 노태우식 협치 배워야-“이제 이재명이 시험대 올랐다···‘尹심판용’ 조국 역할은 끝”△종합-13년 공들인 ‘라인’ 뺏길판이지만···네이버·정부, 발만 동동-오영주표 ‘글로벌화’ 시동···100만불 수출중기 3000곳 육성-국산 더 사고 회원 혜택 확대 쿠팡, 中 초저가 공습에 ‘반격’-보건의료 ‘심각 단계’땐 ‘외국 의사’ 국내 진료 허용한다△정치-“세 분 모두 무난한 답변”···‘초선 소신투표’가 與 원내대표 당락 가른다-HD현대重이 軍에 납품한 3000t급 잠수함 인수식 때 ‘중고 레이더’ 달고 있었다-‘강성’이 키 잡은 巨野 ‘검수완박2’ 밀어붙인다-‘尹 사단 막내’ 이원모 용산 컴백···낙선 참모 복귀 신호탄-“내정자 점수 올려라”···공공채용 비리 무더기 적발△경제-가계부채 비율 4년 만에 100% 하회···더 낮춰야-친환경차·북미시장 쾌속질주 지난달 車 수출액 ‘역대최고’-“신재생에너지·원자력발전 균형있게 키울 것”-내년 최저임금 1만원 돌파할까···첫 회의 일정 나왔다△금융=“韓 금리인하 시기, 美경제지표에 달렸다”-‘발달지연 실손 부지급 논란’ 보험업계, 법정소송 예의주시-정쟁에···예보법 등 비쟁점 금융법안 줄폐기 위기-‘대환대출 강자’ 카뱅, 1분기 순이익 1112억 ‘역대 최대 규모’△Global-초당 38조회 연산 ‘괴물칩’ 공개···AI 전쟁서 반격 노리는 애플-라파 공격에 경고장···美,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 보류-화웨이 압박 수위 높이는 美 “인텔·퀄컴 반도체 수출 안돼”-日기업 최초 영업이익 5조엔···토요타 ‘새 역사’-“강제매각은 명백한 위헌”···틱톡, 美 정부와 소송전△산업-삼성전자, 첫3나노공정 ‘엑시노스’ 양산 초읽기-차남 조현문 유류분 소송 준비 효성家, 상속 전쟁에 휘말리나-여객 수요 빠른 회복···대한항공 1분기 매출 전년比 19.6% 쑥-업황 회복에···삼성전기, AI·전장 키운다-SK E&S, 세계 최대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수소 모빌리티 시대 개막-삼성메디슨, 프랑스 AI 진단 스타트업 소니오 인수△ICT-‘AI 집중투자’ SKT, 비통신분야 성장 가능성 확인-“10년간 시장 키워놨더니 남줄판” 알뜰폰 업계, 모호한 정책 ‘질타’-이종호 장관 “단통법 폐지·AI기본법 총력”-글로벌 전력투구 ‘2K’···현지화·서브컬처 앞세운다△제약·바이오-헬스케어 품은 사모펀드 운용사, 기업가치 상승 견인-루닛 1665억 CB투자 유치 이달 ‘볼파라’ 인수 마무리-K비만치료제 삼총사, 글로벌 빅파마에 도전장-셀트리온 램시마SC, 독일 점유율 40% 달성 눈앞△Auto&Life-더 크고 강해진 ‘벌크업 信車’-초록빛 차량 한눈에 시선 확 가성비 뛰어난 ‘한마리 사자’△증권-반도체의 봄 왔다···눈높이 올리는 증권가-外人 반년째 ‘바이 코리아’ 삼성·하이닉스 쓸어담았다-‘IPO 대어’ HD현대마린 따블 불발-황금연휴에도 못 뜬 항공주, 왜△부동산-곳곳에서 ‘공사비 갈등’···무용지물 표준계약서-외면 받는 6억 미만 아파트-LH 데이터 덕에···임대주택, 에너지 비용 줄였다-반도건설, 신규 상업시설 브랜드 ‘시간’ 선보여△엔터테인먼트-“드라마 홍수 시대···대본·콘셉트·이야기에 집중”-“세상을 바꾼 영화제작사가 문 닫는다고?”···들고일어난 할리우드-엔터브리프△피플-정쟁 일삼는 韓 국회의원···‘무엇이 옳은가’ 찾는 숙론 과정 필요해-IBK 캐피탈, 난청 노인 보청기 지원금 7000만원-김창기 국세청장 “외국계 기업 차별않는 공정 과세 약속”-NH농협생명 여성전용 ‘핑크케어 건강보험’ 출시△오피니언-[김학균의 투자레슨]서학개미가 놓쳐선 안될 시그널들-[생생확대경]원작자 허락 없는 ‘히사이시 조 콘서트’△전국-국내외 첨단산업 투자유치 총력···인천 ‘글로벌 10대 도시 도약’ 시동-6070세대 낭만 싣고 달리는 ‘추억열차’ 교외선···20년 만에 재개통 눈앞-인천공항, 유럽·싱가포르 항공교육원 협력 확대-‘3호선 연장’ 수서냐 잠실이냐 경기남부연장안 내일 확정-100년 치산정책 선봉, ‘산림강국’ 도약 견인-성남시 재정자립도 전국 기초단체 1위△사회-19시간에 1명···지금도 누군가 ‘사랑의 탈 쓴 폭력’에 눈물 흘립니다-신발 거꾸로 신은 어눌한 어르신···‘치매노인’ 우리 함께 도와요-의대 증원 12곳 학칙개정 완료 ‘부결’ 부산대도 “재심의” 예고-“잘살고 싶었는데 비참”···세상 등진 8번째 전세사기 피해자
2024.05.08 I 강민구 기자
LG디스플레이, 中광저우 LCD공장 매각 속도
  • LG디스플레이, 中광저우 LCD공장 매각 속도
  •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을 위한 행정절차에 돌입했다. LCD 공장을 매각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겠다는 일환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디스플레이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저우 LCD 공정 매각 관련 심사를 밟기 위한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공장에 적용된 LCD기술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있어 공장을 매각하려면 정부 승인이 필요하다. 산업부는 관련 절차에 따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심의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말부터 수익성이 낮은 LCD TV패널의 국내 생산을 종료하는 등 LCD 사업 비중을 축소해왔다. 광저우 LCD공장을 중국 업체가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중국 가전업체 TCL의 디스플레이 자회사 차이나스타(CSOT)가 LCD공장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CSOT는 2021년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 쑤저우 8.5세대 LCD 공장을 매입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광저우 LCD공장 매각과 관련 해명 공시에서 “광저우 공장 등 LCD 자산의 전략적 활용에 대한 다양한 검토를 진행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이나 결정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LCD에서 OLED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5.08 I 최정희 기자
日정부·소뱅·라인야후까지 "네이버, 라인서 손떼라" 전방위 압박
  • 日정부·소뱅·라인야후까지 "네이버, 라인서 손떼라" 전방위 압박
  • [이데일리 한광범 임유경 기자]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라인야후가 ‘탈(脫) 네이버’를 전격 선언했다. 라인야후는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로, 네이버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업 성공사례로 손꼽혀왔다. 최근 일본 정부의 모호한 입장 표명으로 상황 변화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라인야후의 강경 발언으로 네이버는 더욱 난처한 상황에 몰리게 됐다. 일본 정부와 소프트뱅크에 이어 라인야후까지 네이버를 전방위 압박하는 모양새다.라인.(사진=AFP)◇라인야후 “자본 및 기술관계에서 네이버와 단절하겠다”8일 블룸버그와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데자와 다케시 대표이사 사장은 라인야후의 1분기 실적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강력한 보안 대응책을 발표하는 한편 네이버와의 단절 의지를 피력했다. 기업 내부 시스템과 네트워크 운용은 물론 서비스와 사업 영역에서도 네이버와의 위탁관계를 종료하겠다는 것이다. 야후 재팬의 웹 검색 개발 검증에 있어서도 위탁 협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라인은 네이버의 기술로 탄생한 만큼 여전히 기술적 부분에서 네이버에 상당 부분 의존해왔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재팬 경영통합 시 라인야후를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 자회사로 두는 대신 기술적 부분에선 네이버가 주도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조치였다. 그러나 이데자와 사장은 “거의 모든 서비스에 대해 (네이버) 위탁의 종료, 내재화 및 대체 수단 목표를 세웠다”며 “기존 서비스 개발과 사내 시스템 위탁 등은 제로(0)로 한다”고 밝혔다. 상세 내용은 오는 7월 공개하기로 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동시에 이데자와 사장은 지분 50%를 보유한 대주주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요청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네이버와의 단절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라인야후에 “소프트뱅크가 다수를 취하는 것이 대전제”라면서 네이버와의 협상을 최우선적으로 진행할 것을 강력 요청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라인의 아버지’이자 라인 성공신화의 상징인 신중호 대표이사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는 오는 6월1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물러난다. 경영체제에도 변화를 준 것이다. 이데자와 사장은 경질로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했지만 사실상 지난해 11월 발생한 약 52만건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진 것으로 보인다. 신 CPO는 라인야후 이사회의 유일한 한국인 이사였지만 이번에 물러나면 앞으로 라인야후 이사진은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라인야후는 기존에는 사내이사가 더 많았지만, 사외이사를 1명 추가해 과반수로 하기로 했다.라인야후는 이날 보안에 대해서도 강력한 대응책을 내놨다. 사장 직속으로 ‘보안 거버넌스 위원회’를 두는 한편 소프트뱅크와 함께 ‘그룹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 이사회’를 설치한다. 올해 보안 강화를 위해 150억엔(한화 약 131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 총무성이 네이버 클라우드와의 망 분리 등을 요구한 만큼 이를 중심으로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연합뉴스)◇네이버, 발등에 불 떨어졌는데 원론적 입장만 반복일본 정부와 소프트뱅크에 이어 라인야후까지도 지분 매각 요구에 나섰지만 네이버는 아직 소극적인 입장 표명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신 CPO 사임은 라인야후의 판단이다. 자본변경은 네이버 중장기적 전략 관점에서 검토한다는 입장은 (최수연 대표가 지난 3일 언급한 바와 같이) 동일하다”는 입장만 내놨다.그러나 라인야후의 기술 독립은 당장 네이버 매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라인야후의 IT시스템과 아웃소싱 등을 계열사인 네이버 클라우드가 전담해왔기 때문. 네이버 클라우드는 정확한 매출 비중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계획해왔던 글로벌 확장 계획에 차질을 주게 됐다. 앞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기술적인 파트너로 제공해 온 인프라 제공 등에서 매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네이버가 13년간 키워 온 라인야후를 통째로 넘길 판이지만 한국 정부는 뒷짐을 진 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외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네이버와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외교 분쟁으로 확대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일본 총무성에 대응할 주무부처가 누구인지부터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라인야후의 간담회 직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네이버가 중요하고 민감한 경영적 판단을 해야 하는 일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 (정부가) 끼어들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며 “정부는 굉장히 신중하게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라인야후 공동 소유주인 소프트뱅크는 9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네이버 측에 지분 매각을 요구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도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2024.05.08 I 한광범 기자
SK하이닉스, 中에 파운드리 지분 절반 매각…본격 中공략
  • SK하이닉스, 中에 파운드리 지분 절반 매각…본격 中공략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을 위해 세운 현지법인의 지분 49.9%를 중국 국류기업인 우시산업발전집단(WIDG)에 4740억원가량에 넘긴다.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사진=SK하이닉스)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00% 파운드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최근 WIDG에 SK파운드리 우시법인(이하 우시법인) 지분 49.9%를 단계적으로 넘기는 계약을 맺었다.우선 오는 10월 말까지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보유한 우시법인 지분 21.3%를 WIDG에 1억4930만달러(약 2020억원)에 매각한다. 이어 WIDG는 우시법인이 진행하는 2억달러(약 272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28.6%를 추가로 확보할 전망이다.이번 지분 매각으로 SK하이닉스는 중국 반도체 시장을 본격적으로 겨냥할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가 WIDG와 손잡은 것은 중국 구형 반도체 시장을 겨냥한 조치로 구형 반도체의 최대 고객은 중국 가전·자동차업체다. 시장조사업체인 IBS에 따르면 중국 업체의 수요가 늘면서 28㎚대 반도체 시장 규모가 281억달러(약 38조2160억원)로 2020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2018년 7월 파운드리 사업 강화를 위해 청주에 있는 장비를 이설하며 사업을 진행하고 WIDG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등 다양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4.05.08 I 조민정 기자
라인야후, 결국 일본 품에 안기나…"탈 네이버" 선언
  • 라인야후, 결국 일본 품에 안기나…"탈 네이버" 선언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라인야후가 네이버로부터 독립 수순을 밟고 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요청하고 기술적인 관계를 순차적으로 단절하는 한편, 이사진을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결국 일본 총무성이 요구했던 라인야후의 경영 체제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신중호 라인야후 CPO. (사진=라인야후)8일 주요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사장(CEO)은 실적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대주주인 위탁처(네이버)에 자본의 변경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본 정부와 라인야후 공동소유주인 소프트뱅크 차원의 지분 매각 압력은 알려진 바 있지만, 라인야후 차원에서 지분 매각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이데자와 사장은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와 관련해 “대주주인 네이버에 보안 업무를 위탁하면서, 위탁처인 대주주에게 강하게 관리를 요구할 수 있겠냐는 과제를 준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해 자본 변경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무성의 행정지도를 고려해 라인야후 지분 50%를 보유한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네이버에 대한 라인의 기술 의존도도 줄이겠다며 장기적으로 기술적 부분에서도 네이버와 단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동시에 라인야후는 ‘라인의 아버지’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이사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가 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신 CPO는 네이버 출신으로, 수년간 일본에서 최고 연봉자에 오를 만큼 라인의 상징적인 존재다. 이데자와 사장은 신 CPO와 함께 소프트뱅크 측 인사였던 오케타니 타쿠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이사직에서 물러난다면서 경영과 집행 분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기존 사내이사 4인-사외이사 3인 체제에서 다음 달 사내이사 2인-사외이사 4인 체제로 이사진 개편이 마무리 되면 라인야후 이사회는 전부 일본인으로만 채워지게 된다. 네이버의 대표적 글로벌 성공신화인 ‘라인’이 일본에 통째로 넘어간다는 시나리오가 빠르게 현실화되는 것으로 보인다.앞서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 라인야후에 3월 행정지도를 내렸다. 라인야후는 4월 재발방지책을 제출했으나 총무성은 불충분을 이유로 4월 중순에 다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일본 언론들도 총무성이 단기간 내 두 차례 행정지도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2024.05.08 I 한광범 기자
SKT, 직원 40%가 AI인력…1분기 기업시장서 성장 가능성 '확인'
  • SKT, 직원 40%가 AI인력…1분기 기업시장서 성장 가능성 '확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이한 SK텔레콤(017670)이 통신을 넘어 기업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견했다. 이동통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 성장하며 소폭에 그쳤지만,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9%라는 고성장을 이어가며 비통신분야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SK텔레콤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가 되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AI 인력 확보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올해 4월 기준으로 정규직의 40%가 AI 인력으로 채워졌다. 당장은 AI 관련 매출이 크지않지만 회사의 DNA를 바꿔 미래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8일 발표된 SK텔레콤의 실적은 매출 4조4746억원, 영업이익 4985억원, 당기순이익 36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3%, 0.8%, 19.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급증은 지분 보유 회사의 지분 매각에 따른 것이다.실적은 견조한 편이지만 수익 구조에는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1분기 이동통신 매출은 2조 66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에 그쳤지만,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4154억원으로 9%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583억원으로 26% 늘었으며 클라우드는 350억원으로 39% 증가했다.◇이동통신 정체 속 AI솔루션으로 기업시장 공략 1분기 말 기준 5G 이동통신 가입자는 1593만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동통신 매출 증가폭은 1.4%로 크지 않다. 작년에 이뤄진 두 차례 요금 인하에 이어 3월 말 시행된 3만원대 5G 요금제와 청년에게 데이터를 더 많이 제공하는 ‘0청년’ 등이 활성화되면 앞으로도 이동통신 매출은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다.그러나 기업시장을 겨냥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9%의 성장을 이뤘다.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 증가 덕분이다. 배재준 엔터프라이즈전략담당은 “2030년까지 보유 용량을 현재 용량의 2배인 200MW 이상으로 확장해 국내 1위 데이터센터 사업자를 목표로 수도권의 신규 센터 설립도 진행 중”이라며 “AI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함께, 13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AI기반 실시간 통역 서비스 ‘트랜스 토커’, AI카피라이터 등의 신규 상품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AI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트랜스 토커는 롯데백화점 등에 공급됐다.김양섭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받는 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Lambda)와 제휴했고, SK하이닉스(000660)의 고대역폭메모리(HBM),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 운용 경험, SK엔무브의 액침냉각, 그리고 AI반도체 사피온 등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해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AI 정규직만 2118명, AI투자 리소스 만들겠다SK텔레콤과 자회사 SK(034730)브로드밴드는 유무선 통신과 방송 등 모든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네트워크 운영비용을 효율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인재 영입과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4월 말 기준으로 총 5286명의 SK텔레콤 정규직 직원 중 AI 인력이 2118명으로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AI 인력은 AI 사업이나 개발, 관련 업무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는 인력으로, 그 중 개발자는 총 1203명, 박사급이 187명, 석사급이 672명이다.그러나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26년까지 3년간의 주주환원 정책으로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 50% 이상을 환원한다’고 발표하자 당장 현금 배당이 줄어들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AI 투자에 들어가는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관심이다. 이에 대해 김양섭 CFO는 “50%는 하한선으로 이것만 배당한다는 의도는 전혀 아니다”라면서도 “통상 연결기준으로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5조~5.5조 정도 창출하는데 설비투자(CAPEX) 3조, 주파수 비용 등에 1.2조를 쓰고 나면 대략 1조원 정도의 현금흐름이 남는다”면서 “여기서 7000억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하니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 운신의 폭이 넓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통신주로 포지셔닝된 현 시점에서 배당수준이 기업가치의 기반이라는 점은 이해하지만 AI를 비롯한 미래성장 여력 확보 역시 중요하다. 수익성 개선, 자산 유통화, 투자 효율화 등 모든 방안을 마련해 AI투자를 위한 리소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4.05.08 I 김현아 기자
이종호 장관 "AI기본법·단통법 폐지 입법 시급…R&D 예산 증액 힘쓸 것"(종합)
  • 이종호 장관 "AI기본법·단통법 폐지 입법 시급…R&D 예산 증액 힘쓸 것"(종합)
  • [이데일리 임유경 강민구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 장관이 신속 해결 과제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와 인공지능(AI) 기본법 제정을 꼽으며, 21대 국회에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이버가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라인 지분 매각을 압박받은 데 대해선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투자를 하거나 사업할 때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과기정통부의 최우선 정책”이라며 측면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또 연구개발(R&D) 예산 구조조정 과정에서 과학계와 소통이 미흡했음을 인정하고, 내년에는 예산을 증액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이 장관은 8일 세종시 한 식당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ICT 현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이종호 장관이 8일 세종시 한 식당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간담회에서 ICT현안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AI기본법 제정·단통법 폐지 입법 시급이 장관은 “단통법 폐지와 AI 기본법 제정은 국민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 통과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AI 기본법에 대해선 “AI 산업발전뿐 아니라 신뢰성까지 균형을 갖춘 법으로 시민단체가 우려했던 부분도 다 해소가 됐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통과되길 바란다”고 했다. AI 기본법으로 불리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은 산업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책을 수립하고 실행 조직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AI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해 2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법안 소위를 통과했지만 여야 갈등의 여파로 1년 넘게 계류 중이다. 이 장관이 언급한 시민단체 우려 사항은 ‘우선 허용·사후규제’ 원칙으로 수정안에서 해당 조항은 삭제됐다.이 장관은 “AI 기본법이 통과돼야 사람의 목소리를 정교하게 흉내 낸 딥보이스 범죄도 막을 수 있다. 이 같은 신종 범죄를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을 시행령에 담아야 다가올 위험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단통법 폐지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게 국회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통과시켜주길 바란다”며 “(여아 간)큰 쟁점이 없는데 다음 국회로 넘어가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단통법은 소비자가 어느 곳에서 휴대전화를 구입하더라도 차별 없이 똑같은 할인 지원금을 받도록 한 법이다. 단통법이 지난 10년간 지속되는 동안 통신 3사의 보조금 경쟁이 위축돼 오히려 모두가 휴대전화를 비싸게 사게 됐다는 지적이 커지면서 정부는 폐지를 추진 중이다.공정위가 통신 3사의 판매장려금을 담합 행위로 보고 조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방송통신위원회와 긴밀히 공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도현 제2차관은 “방통위가 여러 가지 준비했던 상황과 내용을 과기정통부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과기정통부는 전체 통신 정책의 주무부처로서 방통위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라인 사태 관련 네이버 의사결정 지원할 것일본 정부가 행정지도를 통해 네이버에 라인야후의 지분을 매각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장관은 당사자인 네이버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 장관은 “네이버가 중요하고 민감한 경영적 판단을 해야 하는 일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 (정부가) 끼어들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며 “정부는 굉장히 신중하게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 네이버의 의사결정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네이버와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강도현 2차관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난해 11월부터 행정지도가 나온 5월에도 네이버의 입장을 들었다. 현재 상황을 일일이 전부 이야기하는 것이 네이버의 이익을 저해할 수 있어 모두 이야기는 하지 못하지만 (문제 해결에 대한) 과기정통부의 의지는 매우 강하다. 네이버 사안과 관련해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네이버뿐 아니라 국내 플랫폼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플랫폼 사전 규제인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장관은 “국내 플랫폼 기업만 강한 규제를 받게 될 수 있다는 업계 우려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플랫폼에 대해 자율 규제가 적합하고 자율 규제가 잘 이행되는지 철저하게 점검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라고 재차 언급했다.강 차관도 “과기정통부는 국정과제에서 확정된 자율 규제가 우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입법이 된다면 혁신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이 돼야한다는 의견을 공정위뿐 아니라 국회에도 이미 전달했다”고 했다.◇R&D 소통 미흡…내년 예산 증액 예고내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을 증액하도록 힘쓰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장관은 R&D 예산 구조조정 과정에서 과학계와 소통이 미흡했음을 인정하면서, 올해 신규예산 집행에 어려움을 최소화하는 한편 비효율적인 요소가 없도록 공정한 절차와 제도를 만들겠다고 했다.다만, 내년 R&D 예산 증액 규모에는 말을 아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이 내년도 R&D 예산 증액을 시사한 가운데 이 장관은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기엔 어려운 단계다. 좀 더 협의를 거쳐 발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R&D를 지원하는 방식과 제도를 바꿔 투명하고 공정한 체계를 갖춰 연구자들이 R&D 효율화를 피부로 느끼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최근 R&D 분야에 한정해 완화 또는 폐지 가능성이 대두되는 예비타당성 조사 개선과 관련해서는 순기능과 역기능을 고려하면서 과학기술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장관은 “R&D 예타 제도는 R&D 영역에서 어떻게 투자하고, 사업을 선정할지 기여해왔지만 기획·평가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된다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기존 방식으로 하다보면 다른 국가와의 경쟁에서도 뒤처지기 때문에 재정 당국과 협의해 좀 더 빨리 과제를 기획하고, 연구에 착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고쳐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2024.05.08 I 임유경 기자
여객 수요 증가에..대한항공, 1분기 매출 3.8조 ‘쑥’(종합)
  • 여객 수요 증가에..대한항공, 1분기 매출 3.8조 ‘쑥’(종합)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 3조8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경기 회복 지연으로 화물사업부문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중국을 제외한 전 노선 회복과 여객 수요의 빠른 회복이 실적을 떠받쳤다.대한항공은 8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 3조8225억원, 영업이익 4361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9.6%, 5.1% 각각 증가한 수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 수송량의 빠른 회복과 견조한 화물 수요 영향”이라며 “영업이익은 사업량 증가에 따른 유류비 및 공항·화객비 증가, 임금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의 사유에도, 늘었다”고 했다.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사업 부문별로는 1분기 여객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조342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국제선 노선 공급량이 중국 노선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한 영향이다.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1분기 국제선 공급량은 총 535만석으로 2019년 1분기(627만석)와 비교해도 85.3% 수준까지 올라왔다.또 동남아시아, 일본 등 관광 수요가 집중된 노선에서 발 빠르게 대응하며 수익성도 개선했다. 노선별 매출 비중을 보면 미주가 35%로 가장 많았고, 동남아시아 25%, 유럽 13%, 일본 10%, 중국 8%, 대양주 4% 순이다. 국내선 비중은 5%다.같은 기간 화물 사업의 경우 소폭 감소한 9966억원의 매출을 냈다. 대외 정세가 불안한 데다 글로벌 경기도 위축하며 항공 화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탓이다.다만 올 2분기부터는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를 필두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발 전자상거래를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 화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전자상거래 고정 계약을 확대하고 부정기 화물 노선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또 중장기 기재 운영 계획에 따라 에어버스사의 최첨단 중대형 항공기 A350 총 33대를 도입해 경쟁력도 강화한다. 올해부터 2032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9183억원 규모 기존 항공기 5대도 매각한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은 글로벌 공급 확대에 대비해 수익성 기반의 노선을 운영할 것”이라며 “화물은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을 유치하기 위해 관련 화주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주요 노선에 공급을 집중해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08 I 이다원 기자
부동산 조각투자 ‘소유’, 성수동 소재 9호 부동산 공모 완판
  • 부동산 조각투자 ‘소유’, 성수동 소재 9호 부동산 공모 완판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소유’ 운영사인 루센트블록은 9호 부동산 ‘성수 코오롱타워’가 완판됐다고 8일 밝혔다. 공모 총액은 17억 6000만 원이다. 소유 9호는 지난 7, 8호에 이어 견고한 오피스 수요를 반영해 선정한 자산으로 ‘제2의 강남’, ‘신흥 오피스 핫플’로 불려지는 성수동에 위치해 있다. 연 5% 고정 배당이라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며, 인근 건물 매매가 대비 20% 낮은 공모가로 추후 매각 차익 실현을 기대할 수 있다.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주거, 상권, 문화, 업무 지구가 고루 발달되어 부동산 트렌드를 선도하는 성수동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조기 완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소유주분들께 앞으로도 다양한 공간 경험과 수익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루센트블록은 2018년 11월 설립된 핀테크 기업으로 국내 최초 STO 사례이자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인 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소유’를 2022년 4월 출시 및 운영하고 있다. ’모두에게 소유의 기회를‘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부동산을 거래소에 상장시켜 수익증권을 발행하고 있다.
2024.05.08 I 박지애 기자
"포트폴리오 조정 영향" 롯데렌탈 1분기 영업익 전년比 33.3%↓
  • "포트폴리오 조정 영향" 롯데렌탈 1분기 영업익 전년比 33.3%↓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롯데렌탈(089860)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569억원, 영업이익 56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영업이익은 33.3% 감소했다.(사진=롯데렌탈)롯데렌탈은 1분기 실적 감소에 대해 지난해 6월 새로운 중장기 성장 전략 발표 후 렌탈 본업 이익의 극대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했다.실제로 롯데렌탈은 지난해 상반기 국내외 금리 불확실성 대응 및 재무안정성 확보를 위해 수익성 중심의 영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1분기 인가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여기에 지난해 3분기부터는 중고차 매각 규모를 축소해 이를 마이카 세이브(중고차 렌탈) 상품으로 전환한 바 있다.롯데렌탈 관계자는 “중고차 렌탈은 장기적으로 고객의 차량 이용 기간을 확대해 본업의 실적을 극대화할 것으로 분석되지만 전환 과정 중 중고차 매각 감소가 실적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줬다”며 “올해 1분기 중고차 매각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3.3% 줄었다”고 말했다. 롯데렌터카 마이카.(사진=롯데렌탈)영업이익은 차세대 시스템 개발 및 정보기술(IT) 투자 비용, 중고차 렌탈 상품화 비용 등 사업 확장을 위한 선투자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올해 2분기부터는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반등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전략의 핵심인 마이카 세이브는 올해 1월부터 월간 계약대수 1000대를 돌파했다. 장기렌터카 신규 계약 대수도 올해 1월부터 2022년 수준인 월 5000대 이상으로 회복했다.롯데렌탈은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단기오토렌탈 사업 전략도 구체화했다. 방한 외국인 증가에 따라 단기렌터카를 이용하는 주요 국가 대상 마케팅을 강화했으며, 제주도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기사 포함 렌터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그 결과 지난달 단기렌터카 매출이 전년 동월 실적을 뛰어넘었다.(사진=롯데렌탈) 차량 사고 관련 비용도 절감 중이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언더라이팅 모형 개발과 ‘사고 예방 프로세스’를 정립했다. 매년 매출액 대비 사고 비용 비율 1%포인트 감소를 목표로 추진한 결과 그 비율이 22년 11.6%에서 24년 1분기 10.4%로 약 1.2%포인트 줄었다.롯데렌탈은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투자적격 등급인 Baa3을 획득하기도 했다. 등급 획득을 계기로 자금 조달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및 조달 금리의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은 “롯데렌탈의 새로운 성장 전략에 맞춘 체질 개선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해 2분기부터 진행한 새로운 사업 전략의 한 사이클이 도래하는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2024.05.08 I 공지유 기자
대호특수강, 올 1분기 영업익 22억원…전년비 흑자 전환
  • 대호특수강, 올 1분기 영업익 22억원…전년비 흑자 전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철강 선재 가공 기업 대호특수강(021040)이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대호특수강 CI (사진=대호특수강)대호특수강의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액은 약 768억원, 영업이익 22억원, 순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억원, 43억원 증가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호특수강은 글로벌 철강 선재 가공 기업으로 자동차, 건설, 기계, 조선 등 다양한 산업에 필수적인 선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10월엔 양산 공장을 폐쇄하고 충주, 포항 공장 중심의 2공장 체제로 전환하며 경영 효율화를 실현했다. 폐쇄한 양산 공장의 부지는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강근욱 대호특수강 대표는 “양산 공장 생산 중단에 따른 매입 원가율 절감과 경영 효율화로 회사 이익을 개선할 수 있었다”며 “꾸준한 운영 효율화를 통해 올해를 체질 개선의 원년으로 삼고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호특수강은 지난 4월 생성형 AI 서비스 전문기업 ‘이오이스’ 인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오이스는 국내 최초로 100대 이상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활용해 3D 모델을 만드는 기술인 ‘포토그래메트리(Photogrammetry)’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오이스는 AI(학습용), 영화, 방송(영상), 게임, VR·AR·MR 등 고품질의 3D 실사 콘텐츠 제작·공급 및 독자 기술로 개발된 3D 포토스캔 시스템을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2024.05.08 I 박순엽 기자
AI컴퍼니로 가는 SKT…정규직 40%가 AI 인력(상보)
  • AI컴퍼니로 가는 SKT…정규직 40%가 AI 인력(상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연결 기준 2024년 1분기 매출 4조4746억원, 영업이익 4985억원, 당기순이익 3619억원을 기록했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0.8% 증가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투자자산 관련 영업외수익 증가로 인해 19.6% 증가했다. 당기순익 급증은 지분 보유 회사의 지분을 매각한 데 따른 것이다.SK텔레콤 별도 기준으로는 1분기 매출 3조1890억원, 영업이익 4364억원, 당기순익 4921억원을 기록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5.0%, 16.6% 증가했다. 당기순익 4921억원 중에선 SK브로드밴드 배당수익 1495억원이 포함됐다.이동통신매출 1.4% 증가, B2B는 10% 성장이동통신 매출은 1.4% 증가에 그친 반면, B2B(기업간) 솔루션 사업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가 증가해 우상향을 그렸다. 5G 가입자는 1분기 말 기준 1593만명으로, 갤럭시S24 판매 호조 덕분이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마케팅 비용은 전년대비 5% 감소하며 시장 안정화 추세를 이어갔다.SK브로드밴드 유료방송가입자는 1분기 말 기준 959만명으로, 케이블TV(티브로드)는 줄고 IPTV 덕분에 순증세를 이어갔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699만명이었다. SK브로드밴드의 1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1조 920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 2.5% 증가했다. 눈에 띄는 것은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비통신 영역의 확고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AI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라는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뤘다.엔터프라이즈 사업은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 및 클라우드 수주증가가 성장을 견인하면서, 매출 4154억원으로 전년대비 9.9% 성장했다.이중 데이터센터 매출은 583억원으로 전년대비 26%가 증가했고, 클라우드 매출은 350억원으로 전년대비 39%가 늘었다.출처=SKTSK그룹 역량 결집한 AI데이터센터 패키지 준비중SKT는 AI 피라미드 전략 실행의 속도를 높여 올해 AI 인프라, AIX, AI서비스 3대 핵심 영역의 구체적인 성과 창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AI 피라미드 전략이란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全 영역을 혁신하겠다는 것이다.AI 인프라 영역에서는 데이터센터 사업이 지속적인 가동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SKT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진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이를 위해 SKT는 SK하이닉스, SK브로드밴드, SK엔무브, 사피온 등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패키지를 준비 중이며, 미국 서버 제조 기업인 슈퍼마이크로(Supermicro)와 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Lambda) 등 글로벌 사업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글로벌 텔코LLM도 준비중통신사업에 특화된 텔코 LLM 개발과 관련해서는 이르면 오는 6월 한국어 버전 개발을 완료, 상용화를 추진한다. SKT는 텔코 LLM을 고객센터, 인프라 운용, 마케팅/유통망 등 고객 접점 업무와 법무, HR 등 사내 업무까지 적용하며 서비스 품질 개선, 비용 절감, 운영 효율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독일 도이치텔레콤, 아랍에미리트(UAE) 이앤(e&), 싱가포르 싱텔, 일본 소프트뱅크 등 GTAA(Global Telco AI Alliance) 회원사들과 함께 글로벌 텔코 LLM도 개발하고 있다. 50여개국 13억명 가입자에 기반한 방대한 다국어 텔코 데이터를 학습해 더욱 향상된 다국어 텔코 LLM을 통해 지역별 특화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에이닷 가입자 400만명, AI 인력 전체의 40%SK텔레콤은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에이닷 통화녹음 및 요약, 실시간 통화통역 서비스를 지난 4월부터 안드로이드 단말로도 확대 제공하고 있다, 현재 누적 가입자는 400만명이다.구독서비스 T우주는 유튜브 프리미엄 패키지에 힘입어 1분기 말 기준, 월간 실사용자가 260만명을 넘어섰다. SKT는 상반기 중 T우주를 ‘구독마켓’으로 발전시켜 제휴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적극적인 AI 인력 확보 노력을 통해 2024년 4월 현재 AI 인력 비중이 전체 직원에서 40%에 달한다는 점이다.AI인력이란 AI사업이나 개발, 관련 업무에 직간접적인 기여를 하는 인력이다. 전체 AI 인력 중 개발자가 1203명이다. 박사급 187명, 석사 672명이나 된다. SKT 정규직 기준으로 보면 총 5286명의 직원 중 AI 인력은 2118명으로 40%에 달한다. 한편, 최근 SKT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의 주주환원정책으로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 50% 이상을 주주환원한다’고 발표했다. 이전 정책과 비교해 주주환원재원 범위를 정하는 가이드라인의 상한선을 폐지하고 별도 실적이 아닌 연결 실적을 기준으로 해 자회사 성과도 주주와 공유하도록 개선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1분기 주당 배당금은 작년 1분기와 동일한 830원으로 확정됐다.김양섭 SK텔레콤 CFO는 “실적 개선 추이에 따라 더 큰 주주환원을 할 수 있도록 회사의 의지를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에 반영했다”며 “견고한 유무선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수익성·효율성 등 기업체질 개선과 구체적인 AI 성과 창출에 주력해 기업가치 제고를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8 I 김현아 기자
① 합병후 주가급등 기업들 공통점은
  • [불붙은 K바이오 M&A]① 합병후 주가급등 기업들 공통점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헬스케어 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兆) 단위 인수합병(M&A) 열풍으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오스템임플란트(2조2779억원), 메디트(2조4200억원), 루트로닉(9689억원) 등에 이어 올해 MBK파트너스가 국내 1위 의약품 유통업체인 지오영을 1조9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 인수를 추진하거나 피인수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만 10곳을 넘어섰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는 바이오·헬스케어업체들 중 M&A를 통해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한 사례와 오히려 기업가치 훼손이 우려되는 사례를 나눠봤다. 일단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헬스케어 업체를 인수하는 경우는 기업가치 상승을 보장하는 청신호로 해석된다. 이종 사업 간 M&A는 기업가치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인수 주체가 자금력이 탄탄한 대기업일 경우는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동종 사업 간 M&A는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높다는 점에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는 분위기다.◇진격의 PEF…이미 잘 나가는 미용의료기기·치과 사업에 집중사모펀드(PEF) 운용사가 헬스케어업체를 인수하는 경우는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사모펀드의 경우 일정 기간 기업가치를 높인 뒤 재매각하는 게 목표인 만큼, 피인수된 업체들의 기업가치 상승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얘기가 나온다.일례로 2022년 4월 외국계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에 인수된 미용의료기기업체 클래시스(214150)의 경우 인수 당시 2만2000원대였던 주가가 최근 3만8000원으로 72.7% 뛰었다. 베인캐피탈은 클래시스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 이루다(164060) 지분 18%를 총 405억원에 인수하며 볼트온(bolt-on) 전략도 구사하기 시작했다. 볼트온이란 동종 기업을 인수합병해 패키지 또는 하나의 회사로 묶어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올해에는 호주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도 합성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제뉴원사이언스를 62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제뉴원사이언스는 IMM PE가 2020년 11월 한국콜마(161890) 제약사업부와 자회사 콜마파마를 인수한 뒤 5124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업체다. 맥쿼리자산운용은 국내 제약사 300곳 중 80%가 제뉴원사이언스의 고객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맥쿼리자산운용은 2029년 6월까지 현재 7500억원 수준인 기업가치를 1조1400억원으로 2배 이상 올려 재매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모펀드의 관심은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는 미용의료기기와 치과사업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두 사업은 국내 헬스케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해외 진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는 단계라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에는 미용의료기기업체인 제이시스메디칼(287410), 파마리서치(214450)의 매각설이 돌고 있다. 제이시스메디칼의 경우 글로벌 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이 인수를 검토 중이다. 칼라일은 지난해 추진했던 루트로닉(085370) 인수가 불발됐던 만큼, 이번엔 인수 의지가 상당하다는 후문이다.◇이종 사업 간 M&A라도 대기업이 나선다면 ‘OK’유망한 신약개발사가 자금력이 탄탄한 대기업의 선택을 받은 사례도 생겼다. 오리온(271560)이 올 초 리가켐바이오(141080)(당시 레고켐바이오)를 5500억원에 인수한 사례는 바이오업계 M&A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신약개발에는 10년 이상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인내가 필요한 업종이다. 오리온은 R&D의 일관성이 유지되도록 리가켐바이오 경영진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존중하기로 합의했다.대부분 신약개발사가 다른 업종으로 인수된 이후 신약개발의 동력을 상실한 것과 대조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12월 타이어뱅크에 인수된 파멥신(208340)은 핵심 파이프라인 ‘올린베시맙’의 임상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9일 올린베시맙의 호주 임상을 자진 취하하면서 올린베시맙으로 진행했던 모든 임상을 중단한 것이다. 지난달 최대주주가 소프트웨어업체인 모아데이타(288980)로 바뀐 비엘(현 모아라이프플러스(142760))의 R&D 연속성에 대한 우려가 일부에서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의료기기 업체는 다른 업종에 인수될 경우 더욱 심각한 기업가치 훼손을 겪었다. 2022년 12월 카나리아바이오엠에 인수된 세종메디칼(258830)은 인수 당시 3000원대였던 주가가 412원까지 떨어지다가 현재 거래 정지된 상태다. 화장품업체인 아티스트코스메틱에 인수된 휴마시스(205470)는 인수 당시 4000원대였던 주가가 1885원까지 반토막 났다. 디엔에이링크(127120)는 원자력, 항공사업 업체인 오르비텍(046120)에 인수됐던 무렵인 지난해 11월 장중 한 때 40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2740원으로 떨어졌다.시너지를 내기 어려운 이종 기업 간 통합이 쉽지 않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우려로 인해 OCI홀딩스(010060)의 한미약품(128940)그룹 M&A 시도가 물거품이 되기도 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종 기업 간 M&A라도 오리온처럼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자금력이 뒷받침된다면 문제 될 게 없다”면서 “바이오·헬스케어와 무관한 비상장사가 자금력이 부족한 신약개발사 인수에 나서는 경우 대체로 우회 상장을 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동종 업계 간 M&A는 비교적 리스크 낮아…“So so”반면 동종 업계 간 M&A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비교적 위험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세포치료제 업체 바이오솔루션(086820)은 지난해 12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업체 헬릭스미스(084990)를 인수했다. 바이오솔루션은 CGT CDMO 사업을 강화하고 국산 골관절염 신약 ‘카티라이프’의 미국 진출에 헬릭스미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헬릭스미스는 최근 기존 최대주주인 카나리아바이오엠과 지분 관계를 완전히 청산했다.지난달 중소제약사인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은 임상개발특화(NRDO) 업체 큐리언트(115180)를 인수, 신약 파이프라인 R&D 초기 단계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같은달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업체 HLB바이오스텝(278650)은 비임상 우수실험실기준(GLP) 독성시험 전문업체인 크로엔을 인수, 원스톱 CRO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약개발사들의 자금 여력이 어려워지면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상당히 낮아진 상태”라며 “거꾸로 보면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판단해 바이오 사업에 진출하거나 강화하려는 대기업들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언급했다.국경을 넘어선 동종 업계간 M&A도 활발하게 모색됐다. 그러나 해외 헬스케어업체들의 국내 의료기기업체 인수는 모두 불발됐다. 앞서 2023년 일본 의료기기업체 올림푸스는 태웅(044490)메디칼, 미국 헬스케어업체 메드트로닉은 이오플로우(294090) 인수를 결정했지만 둘 다 신뢰 문제가 깨지면서 인수가 불발됐다. 한편 루닛(328130)의 호주 의료AI업체 ‘볼파라’ 인수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달 내에는 인수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헬스케어업계 관계자는 “해외 헬스케어업체들의 국내 기업 인수가 사전에 공유한 자료와 인수 결정 이후 공유한 자료간의 차이로 인해 철회된 것은 뼈아픈 일”이라며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투명성도 중요하다는 게 다시 한 번 드러났다”고 평했다.
2024.05.08 I 김새미 기자
뉴욕증시, 엇갈린 금리 인하 전망에 보합 마감…나스닥 0.1%↓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엇갈린 금리 인하 전망에 보합 마감…나스닥 0.1%↓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증시가 거의 변동 없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시기 및 횟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당분간 고금리를 유지하고, 금리 인상 배제할 수 없다는 발언에 뉴욕 증시가 상승 폭을 반납했다. 쿠팡이 중국계 이커머스 공세에 7분기 만에 순손실을 기록했다. 틱톡이 미국 워싱턴DC법안에 소장을 제출하며 미국내 사업권 강제매각법에 대한 소송을 공식 제기했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뉴욕증시 보합 마감…연준 위원 발언에 관망-카시카리 총재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뉴욕 증시가 보합 마감.-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 3만8884.26을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13% 상승한 5187.70으로 집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0% 빠진 1만6332.56에 거래를 마쳐.◇ 카시카리 총재 “당분간 고금리 유지…금리 인상 배제 못 해”-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7일(현지시간) 탄력적인 경제 성장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당분간 금리를 현 수준에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카시카리 총재는 7일(현지시간)밀컨연구소의 2024 글로벌 콘퍼런스 대담에서 “많은 소비자와 기업이 저금리에 부채가 묶여 있기 때문에 연준의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이번 사이클에서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전해.-그러면서 “현재의 3%대 인플레이션이 고착된다면 우리는 필요할 경우 금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이게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여.◇ 틱톡, ‘강제매각법’ 맞서 소송제기-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7일(현지시간) 미국내 사업권 강제매각법에 대한 소송을 공식 제기.-틱톡은 워싱턴 DC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며 “틱톡 금지는 명백한 위헌”이라며 “강제 매각은 상업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법적으로도 가능하지 않다”고 반발.-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틱톡 모회사인 중국기업 바이트댄스가 270일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한 바 있어.◇ 일론 머스크 “인간지능 99% 디지털 될 것…AI, 유익하게 구축해야”-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밀컨연구소 2024 글로벌 콘퍼런스의 대담에서 AI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해.-그는 “거의 모든 지능은 디지털화될 것이고, 생물학적 지능의 비중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들어 1%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해-그러면서 “인공지능(AI)를 인간에게 유익한 방식으로 구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최대한 진실을 추구하는 AI를 만들고 싶고,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한편 머스크는 자신의 새로운 인공지능 회사 엑스에이아이(xAI)를 설립해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 쿠팡, 알리·테무공세에 7분기 만에 순손실-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000만달러(약 531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677만달러)보다 61% 감소했다고 밝혀.-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2022년 3분기의 사상 첫 분기 흑자 전환 이후 처음. 당기순손실은 2400만 달러를 기록해, 7분기 만에 적자전환.-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의 공격적인 공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 北 김기남 전 선전선동 비서 사망…김정은, 국가장의위원장 맡아-조선중앙통신이 8일 북한 체제 선전에 앞장섰던 김기남 전 노동당 선전선동 담당 비서가 사망했다고 보도.-통신은 “2022년 4월부터 노환과 다장기기능부전으로 병상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김기남 동지가 끝내 소생하지 못하고 2024년 5월 7일 10시 애석하게도 94살을 일기로 서거했다”고 밝혀.-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장을 치르기로.◇ 5대 은행 자영업자 대출 연체 1조 돌파-고금리에 대출 원리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이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8일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1개월 이상 연체된 개인사업자(소호) 대출 총액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1조35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이는 지난해 1분기 말(9870억원)보다 3690억원(37.4%) 급증한 수치.
2024.05.08 I 이용성 기자
지분매각 압박 입장 나올까…라인야후, 오늘 실적발표
  • 지분매각 압박 입장 나올까…라인야후, 오늘 실적발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지분관계 재검토 등의 행정지도를 받은 라인야후가 8일 실적발표를 한다. 이데자와 다케시 CEO가 직접 참석하는 만큼 총무성의 네이버 지분관계 재정립 요구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CEO. (사진=라인야후)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이날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실적 발표 기자회견을 한다. 라인야후는 이날 오후 3시 실적을 발표한 후 오후 5시부터 이데자와 사장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선다. 이데자와 사장은 2013년 라인에 합류한 후 2014년 4월부터 라인 대표를 맡아 라인을 이끌어왔다. 그는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 이후에도 라인야후 대표를 맡고 있다.이데자와 사장이 언론 앞에 서는 것은 일본 총무성의 라인야후에 대한 행정지도가 나온 이후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일본 사용자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수 차례에 걸쳐 총무성에 불려가기도 했다. 라인야후는 총무성의 행정지도와 관련해 지난달 16일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행정지도를 받았고, 관련 대처 보고서를 제출했다”며 사과 공지글을 올린 후 별도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다만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로 한국과 일본 내에서 여러 논란이 촉발되는 상황에서 이데자와 사장이 구체적 입장을 밝히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 4일 “총무성이 행정지도한 시스템 분리 등에 대한 새로운 대책에 대한 언급 가능성은 있지만 자본관계에 대해서는 한정적 설명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라인야후 실적발표보다 더 주목받는 것은 하루 뒤인 9일에 있을 소프트뱅크의 실적발표다. 소프트뱅크는 네이버와 함께 라인야후의 중간지주회사인 A홀딩스의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며 라인야후를 공동경영하고 있다. 재일교포인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가 본격화된 후 네이버 측에 A홀딩스 지분 매입 의사를 밝히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의 근본적 개혁을 위해서는 약간의 주식을 취득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해서 일정한 비율의 주식을 매입하려 한다. 다음 달 9일 결산 발표를 분기점으로 삼아 협의를 서두르려 한다”고 밝혀, 구체적 시기까지 정해두고 매입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소프트뱅크는 9일 실적발표 기자회견에서도 일본 총무성의 A홀딩스 지분 재조정 요구와 관련해 추가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2024.05.08 I 한광범 기자
“서류가 아직 안 와서”…제4이통 꼼꼼하게 들여다보는 과기부
  • “서류가 아직 안 와서”…제4이통 꼼꼼하게 들여다보는 과기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류가 다 오지 않아서 (보도자료가 늦어져) 죄송합니다.(과기정통부)” “영수증을 은행에서 다시 떼오라고 해서 재발급 받아 재송했어요.(스테이지엑스)”28기가헤르츠(㎓)신규사업자, 이른바 제4이동통신이 되려면 어제(7일)까지 스테이지엑스가 내야 했던 서류 작업이 지체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오후 5시33분이 돼서야 보도자료를 낼 수 있었다.보도자료의 제목도 바뀌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과기정통부가 ‘스테이지엑스를 28기가헤르츠(㎓)주파수 할당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자료를 낼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후 늦게 나온 자료의 제목은 ‘과기정통부, ㈜스테이지엑스 주파수할당 필요서류 충족 여부 검토 예정. ㈜스테이지엑스 필요서류 제출(5.7.)’이었다.한마디로 서류를 낸 것만 확인하고, 주파수 할당법인 지정은 추후로 미룬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가 낸 △주파수할당대가 1차 납부금(주파수 할당대가의 10%·430억원) 납부 서류 △자본금 납입 서류 △법인설립등기 서류 △할당조건 이행각서 서류 등을 신속히 검토하여 필요 시 관련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제4이동통신에 대한 과기정통부의 기조가 ‘적극 지원’에서 ‘신중함’으로 바뀌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지금까지 경매로 받은 주파수는 주파수 할당 대금만 내면 무리 없이 할당받았던 전례에 비추어 보면 다소 이례적이기까지 하다.‘서류를 제출했다’ 정도의 보도자료라면 5시 33분까지 시간을 끌 필요가 있었을까?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설립자본금 2000억원으로 명시된) 사업설명서 등이 적정한지, 빠진 서류가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스테이지엑스에 대한 과기정통부 실무자들의 입장이 신중해진 것은 22대 총선 이후 더 극명해진 ‘여소야대’ 국면인데 야당이 제4이통에 대한 졸속과 특혜를 우려하고 있어서다.연말 국감에서 이슈화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해 법과 규정을 꼼꼼하게 해석하고 행정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전파법에 따르면 서류의 진위여부만 확인되면 과기정통부가 주파수 할당 법인으로 지정하지 않을 권한은 없다.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스테이지엑스 ‘28기가헤르츠(㎓)주파수 할당법인(제4이동통신)선정’이라는 과기정통부 보도자료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서상원 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및 알뜰폰 스테이지파이브 대표. 사진=이데일리DB스테이지엑스로선 넘어야 할 더 큰 산이 있다.지난 2월 서상원 대표 기자간담회 때 언급했던 2000억 원 유상증자에 대해 기업들의 호응이 많지 않은 만큼, 추가 투자를 원활하게 마무리해야 한다. 스테이지엑스에 따르면 목표액(2000억원)중 500억 원 정도를 모았고, 새로 투자한 기업으로 알려진 곳은 전사적자원관리(ERP) 업체 더존비즈온(012510) 정도다. 야놀자와 안테나 업체 인텔리안테크(189300)놀로지스는 지난해 경매 당시 드러났던 주주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 말대로 ‘기존 통신사 통신망을 빌려(공동로밍) 서비스하니 투자비가 수조 원을 투자한 기존 통신3사에 비해 5.5%만 든다’고 하더라도, 기간통신사에 통신의 안정성은 생명인 만큼 안정적인 자금 확보는 필수적이다.또한, 과기정통부의 기간통신사업 등록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게 진짜다. 기간통신사업은 2019년 6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이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뀌었지만, 정부는 전기통신사업법 제6조 제2항에 의거해 조건부 등록을 할 수 있다. 해당 조항은 ‘과기정통부 장관이 기간통신사업 등록시 공정경쟁 촉진, 이용자 보호, 서비스 품질 개선, 정보통신자원의 효율적 활용 등에 필요한 조건을 붙일 수 있다’는 규정이다.안정상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지난달 국회 토론회에서 통신망 의무 구축 수량을 못 채우거나 연도별 할당대가 못 내면 로밍·설비제공 지원, 정책금융 지원, 세액공제 혜택을 중단하고 할당 주파수의 조기 회수 조건을 부과해야 한다는 것외에도 주요 주주는 일정 기간 지분을 매각할 수 없게 해야 먹튀 우려가 사라진다고 언급했다.이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상당한 등록 조건이 붙을 가능성이 있다. 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주파수 할당이 이뤄지면 기간통신사업 등록 심사를 하게 된다. 1달 내로 등록 조건을 붙이려 한다”고 말했다.
2024.05.08 I 김현아 기자
틱톡, ‘강제매각법’ 맞서 소송제기…“헌법 위배”
  • 틱톡, ‘강제매각법’ 맞서 소송제기…“헌법 위배”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7일(현지시간) 미국내 사업권 강제매각법에 대한 소송을 공식 제기했다.틱톡은 워싱턴 DC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매각법이 모호한 국가 안보 우려에 근거해 비상하고 위헌적인 권력을 주장하며 헌법이 보장한 1억7천만명 미국인들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틱톡 금지는 명백한 위헌”이라며 “강제 매각은 상업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법적으로도 가능하지 않다”고 반발했다.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틱톡 모회사인 중국기업 바이트댄스가 270일(대통령이 90일 연장 가능)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틱목금지법에 따라 틱톡 모회사인 중국기업 바이트댄스는 270일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해야 하며, 기간 내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가 금지된다. 매각에 진전이 있다면 대통령이 1회에 한해 매각 시한을 90일간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어 최대 360일 내에 매각해야 한다.틱톡 금지법은 중국계 기업인 틱톡을 통해 중국 공산당이 미국 선거와 여론 형성 등에 개입할 수 있다는 등 국가안보를 이유로 이 같은 법안을 추진했다.추쇼우지 틱톡 CEO는 지난달 24일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틱톡 강제매각 법안에 서명한 직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안심하세요. 우리는 어디로도 가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팩트(사실)와 헌법(미국 헌법)은 우리 편이며, 우리는 다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틱톡과 미국 정부가 본격적인 법적 분쟁에 들어감에 따라 법안의 실제 시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2024.05.08 I 김상윤 기자
소통이 만든 신뢰
  • [데스크의 눈]소통이 만든 신뢰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협력해야 잘 살아갈 수 있는 존재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건 소통이다. 단순히 말을 섞는 수준이 아니라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자본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소통의 힘은 올해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사모펀드 부문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사실 올해는 유난히 조용했다. 작년 연초에는 반짝 빅딜이 몰리면서 인수합병(M&A) 시장 분위기도 달아올랐지만, 그때 뿐이었다. 하반기로 갈수록 딜은 뜸해졌고 올 들어 1분기에도 싸늘했다.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된 M&A와 펀드레이징 등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문별로 ‘시장이 뽑은 1등’은 가려졌지만 이후 열린 자문단 회의는 작년과 비교해 상당히 차분했다. 작년에는 연초 UCK코리아가 메디트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하고, MBK와 함께 오스템임플란트 인수하면서 공개매수한 딜만으로도 자문단 회의의 상당 시간을 소비했는데 올해에는 딱히 그럴만한 딜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실제 지난 한해 국내 M&A 거래액은 32조2670억원으로 전년대비 26.5% 감소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올해 1분기 거래가 완료된 M&A 규모는 1조99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6% 급감했다. 사모펀드들의 미소진자금(드라이파우더)은 쌓여 있는데 딜로 이어지지 못한 건 기업 밸류에이션에 대한 간극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문단 회의에서도 딜 자체에 대한 코멘트는 작년보다 확연히 줄었다. 대신 화두가 된 건 바로 사모펀드들의 소통 노력이었다. ‘올해의 딜’이라고 꼽을 만한 건은 없었지만, 한때 상당한 손실을 봤던 투자처가 일정 부분 회복되고 그 과정에서 시장과 어느정도 소통을 잘했는지에 따라 평가가 엇갈렸다. 시장이 늘 좋을 수만은 없다. 좋을 때, 어려울 때 관계없이 꾸준한 수익을 내는 사모펀드가 진정한 실력을 갖춘 곳이지만 투자한 대상이 상장사라면 하루하루 바뀌는 주가에 울었다 웃었다 할 수밖에 없다. 기업의 근본적인 가치와 별개로 증시 수급이나 분위기에 따라 주가가 요동치기도 한다. 올해 기관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 자체보다는 출자한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진정성 있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소통하는 가에 주목한 것이다. 운용동향 평가 항목 중 운용보고나 소통노력을 논하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기본적으로 기업은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게 돼 있으니 사모펀드도 분기별로 레터를 보내긴 하지만, 어떤 곳은 월간 레터를 보내더라. 그것만으로도 소통이 되고 있다고 느꼈다” “궁금한 점을 물어보거나 자료를 요청하면 피드백이 굉장히 빨랐다” “문제가 된 자산에 대해 계속 코멘트를 보내주니 사후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등의 코멘트가 나왔다. 올해 대상을 받은 IMM PE만 봐도 에이블씨앤씨, 한샘 등 투자한 상장사의 주가 하락으로 한때 곤혹스러워했다. 기관투자자들은 IMM PE 포트폴리오에 담긴 상장사 주가에 신경 쓰였던 측면이 있었지만, 괜찮은 밸류에이션에 투자했다고 판단했고 언젠가는 올라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소통의 힘이 만든 신뢰인 셈이다.
2024.05.08 I 권소현 기자
루센트블록 9호 상품도 조기 완판…부동산 조각투자 열기 뜨거운 이유는
  • [마켓인]루센트블록 9호 상품도 조기 완판…부동산 조각투자 열기 뜨거운 이유는
  • 성수 코오롱타워 전경. (사진=루센트블록)[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 여파로 투자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이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저위험 중수익 상품을 원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이 인기를 끄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의 운영사 루센트블록은 출시 상품마다 조기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루센트블록은 연내 10호 부동산 상품을 출시해 업계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7일 토큰증권발행(STO) 업계에 따르면 루센트블록이 지난 4월부터 공모를 시작한 소유 9호 부동산이 조기 완판됐다. 공모 청약 결과는 오는 14일 발표 예정이며 21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소유 9호 부동산은 2010년 준공된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인 코오롱타워 606호로 계약 면적 80.82평을 갖춘 업무시설이다. 제일저지와 5년간 임대차 계약을 맺어 5년간 건물을 운영한다. 해당 기간 동안 연 5%의 배당금을 지급한다.앞서 루센트블록이 내놓은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들 역시 연이어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4월 공모가 끝난 ‘신도림 핀포인트타워’부터 지난 연말에 진행한 ‘수원행궁 뉴스뮤지엄’, ‘전주 시화연풍’ 등이 모두 조기 완판됐다.업계에선 정확한 입지·자산 성격 분석이 공모 조기 완판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루센트블록은 제2의 강남으로 불리는 성수동이 최근 오피스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9호 부동산을 선정했다. 인근 건물 매매가 대비 20% 낮은 공모가를 설정한 것이 추후 매각 차익 실현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루센트블록 상품의 경우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투자 자산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가 투자한 건물을 직접 이용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부동산 소유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이 새로운 금융 소비자 계층에게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STO 업계는 관련 법안 통과가 지지부진하면서 활력을 잃고 있지만 부동산 조각투자 업계는 유유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조각투자는 중금리 저위험 상품이라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서다.STO 업계 관계자는 “타 조각투자 분야와 비교했을 때, 부동산의 경우 감정평가를 통해 가치가 산정되고 이를 기반으로 상장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오히려 현 상황이 부동산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정기예금 금리가 연 4%가 안되는 시점에서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은 연 6%의 고배당 구조가 만들어져 있다보니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부동산 조각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업계에 따르면 루센트블록은 연내 10호 부동산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9호 부동산에 이어 10호 부동산까지 상품 출시에 속도를 내면서 업계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루센트블록 관계자는 “상업용 부동산 트렌드를 우선 고려해 10호 부동산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상품 공모를 통해 고객군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더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을 제시하는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07 I 김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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