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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화물의 힘'으로 4Q 어닝서프라이즈 기대-대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29일 대한항공(003490)이 4분기 시장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000원은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7.5% 증가한 2조808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47.0% 늘어난 6600억원으로 기대한다”면서 “지배주주 순이익 역시 342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2조619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양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화물공급부족과 항공화물 성수기 물량 증가로 운임이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대한항공의 4분기 항공화물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보다 57.9% 증가한 2조1493억원으로 추정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여객부문 4분기 매출액은 3056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지난 24일 5578억원에 매각된다고 보도된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매각의 경우, 회계반영시점은 내년 2분기께가 될 것”이라며 “매입가는 2900억원, 장부가는 4000억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서울시, 대한항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송현동 부지와 시유지인 옛 서울의료원(남측) 부지를 맞교환하는 3자 교환 방식의 매매·교환 계약을 체결했다. 이 부지를 매각하며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인수를 위한 자금 확보에 성공하게 됐다. 지난해 8월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기내식과 기내면세점 사업을 7900억원에 매각해 자금을 확보한 이후 최대 규모다.대한항공은 앞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대금 1조8000억원 중 계약금(3000억원), 전환사채(3000억원), 중도금(4000억원)으로 1조원을 지불했다. 추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이 나는 대로 아시아나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8000억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양 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결과는 1~2주 내로 발표될 전망이며, 언론에서 보도된 일부 노선의 운수권 회수는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하면 장거리 노선을 정기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 중대형 항공기를 다수 보유한 국적항공사가 없고, 제3국 항공사에 운수권 배분은 불가하기 때문”이라면서 “독과점 규제를 위해 해당 노선의 운항을 불허하는 것은 소비자 효용이나 국익 모두에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 들고 갈까 버리고 갈까…"낙폭과대 실적株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양도소득세를 회피하려는 개인의 매도세와 기말 배당을 노린 기관의 매수세가 맞물리면서 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이 12월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던 지난해 연말보다는 다소 줄어든 모습이지만,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과세 기준일 이후 빠른 ‘되돌림 매수세’를 보이며 긍정적인 수급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업황과 실적 대비 낙폭과대주를 주목하란 조언이 따른다. ◇ 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 24.9조…12월 들어 최대치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은 3시30분 기준 24조8620억원을 기록했다. 12월 들어 가장 많은 규모다. 양도세 부과 대상자가 확정되는 이날까지 개인은 두 시장에서 모두 6거래일째 매물을 쏟아냈다. 반면 배당락일(12월29일)을 앞두고 사들인 기관과 미국 소비 호재에 유입된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팔자’ 개인과 ‘사자’ 기관·외국인의 힘겨루기 속에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0.69%, 1.59% 상승 마감했다. 개인은 지난 11월부터 순매도로 돌아섰다. 연말 양도소득세 확정일을 앞둔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코스피를 살펴보면 개인은 지난 10월 2조8300억원을 사들인 이후 11월엔 1조7930억원을 팔았고, 12월엔 순매도 금액이 8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날은 코스피·코스닥을 합쳐 3조982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달 28일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30일 종가 기준으로 한 종목을 직계 가족 합산 10억원 이상 보유하면 대주주로 분류된다. 대주주 확정 시 내년 4월 이후 주식 매매 차익의 양도세 22~33%(지방세 포함)을 내야 해 이를 앞두고 매물이 나오는 경향이 있다.개인의 증시 하방 압력을 막아낸 건 기관이었다. 기관은 이날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2조346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투자자들이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까지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주문 넣고 결제까지 2거래일 걸리는 점 감안하면 오늘까지 매수해야 한다. 이에 기말 배당을 노린 금융투자 프로그램 매수 유입이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외국인의 수급 여건도 우호적이었다는 평가다. 공급망 문제와 코로나19 확산에도 미국 소비가 연말을 맞아 호조를 보이면서 한국의 수출 확대 기대감이 확산됐다. 마스터카드에 따르면 미국 연말 쇼핑 시즌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8.5%, 2019년 대비 10.7% 증가했다. 미국 소비규모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약 17%(3분기 기준)를 차지한다. 한국 수출은 미국 소비 경기에 민감한 구조로 내달 발표되는 12월 수출도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마이크론발 국내 정보통신(IT) 업황 개선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단위:억원, 12월은 28일 기준, 한국거래소 집계)◇ 거래대금 예년보단 줄어…서학개미로 변모한 동학개미다만 배당락 전일과 양도세 확정일이 맞물린 예년 같은 날과 비교해선 거래대금이 절반으로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해 12월28일 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은 40조원을 넘어서며 당시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당해 하반기 대주주 요건 3억원 하향이 이슈로 떠오르며 하반기 개인의 순매도세가 거세지기도 했다. 올해는 2023년 주식 양도세 전면 도입을 앞두고 대주주 요건이 10억원으로 유지돼 매물이 제한적으로 늘어났다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위축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올해 12월(24일 기준)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21조원 수준으로 지난 1월 42조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내년 ‘위드 코로나’ 속 소비·서비스 산업 비중이 높은 선진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한국은 미국 등 선진국 대비 일찍이 금리 인상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주춤한 국내와 달리 ‘서학개미’는 꾸준히 늘어나는 양상이다. 이날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올 11월 사상 최초 10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12월 들어서도(24일 기준) 이미 1010억원을 넘어섰다. 대체재인 암호화폐 활성화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거래대금 등락은 통화·재정 정책과 실물경제 지표 등 대외변수와 2차 파급경로인 주식시장 수익률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 “증시 소강상태 매수 기회로”…낙폭과대 실적株 주목연말 증시 소강 상태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이 따른다. 상대적 강세를 이어갔던 미국 등 선진국과 달리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올해 27.5% 올랐고, 코스피는 2.6% 상승에 그쳤다. 다만 전문가들은 펀더멘털이 강한 종목을 중심으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봤다. 배당락 이후 내년 초 프로그램 매물 출회도 예상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배당락 이후엔 코스피 하방경직성 강화와 반등 시도에 힘을 실었던 기관 프로그램 매수, 외국인 숏커버링 매수가 부메랑이 돼 1월 프로그램 매물 출회, 공매도 구축으로 돌아올 수 있다”며 “이에 내년 1~2월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업황·실적 대비 낙폭과대 업종·종목을 주목한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준으로 이익 증가 기여 업종이 상대적으로 고루 분포돼 있다고 진단하며, 반도체·조선·자동차를 꼽았다. 김병연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2018~2019년처럼 급감하기보다 올해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중 기여도가 높은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은 최근 실적 전망치 표준편차가 적어 실적 신뢰도가 높다”고 말했다.
- 박스피 대신 해외주식으로 …증권사도 '서학개미' 잡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히며 해외 주식으로 눈을 돌리는 ‘서학개미’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여의도 증권사들 역시 당분간 미국을 비롯한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저마다의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해외주식을 226억4759만달러(26조8830억원)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197억3412만달러)보다 14.76% 증가한 수치이며 2017년(14억4755만달러)보다는 15배에 달하는 규모다. 서학 개미가 가장 많이 담은 해외 주식은 단연 ‘테슬라’로 순매수 규모는 28억4587억달러(3조3780억원)에 달했다.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상장지수펀드(ETF) 8억5805만달러 △ 애플 7억1820만달러 △알파벳 7억1359만달러 △ 엔비디아 6억4433만달러 순이다.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미국 주식이었다. 증권가는 최근 코스피가 3000선이라는 저항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만큼, 개인투자자들이 당분간 상승세가 뚜렷한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실제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코스피 내 개인 순매수 1위인 삼성전자(005930)(26조6287억원)의 경우 0.86%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올 초 705.67달러에서 ‘천슬라’까지 상승하며 27일(현지시간)까지 55.02% 상승했다. 개인투자자들이 해외 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확대에 맞춰 국내 증권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까지 비대면 신규 고객 및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과 중국, 홍콩, 일본 4국 증시 거래 수수료를 3개월간 면제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뱅키스 고객 중 해외주식 거래를 처음으로 신청하는 고객에게 해외 주식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신한금융투자는 다음 달 20일까지 비대면 신규고객 및 해외 주식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중국, 홍콩,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증시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석달간 면제하기로 했다. 증권사 후발주자인 토스증권 역시 이달 해외주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토스증권은 내년 1분기 중 해외주식 소수점 투자 서비스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키움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해외 비상장 주식(OTC) 매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발 빠른 개미들은 아직 상장하지 않았지만 기업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큰 험블, 테소로 엔터프라이즈, 알파인4홀딩스 등을 매매하고 있다. 한 중형 증권사 관계자는 “2~3년 전만 해도 해외주식 매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소수에 불과했고 그나마 15분 지연서비스가 대다수였다”면서 “이제 증권사 내 리서치나 IT 등에서는 국내 만큼이나 해외 투자 편의성, 전문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한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000년 초반부터 최근까지 개미들의 해외주식 투자는 해외펀드 등 간접 투자 방식으로 성장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직접투자가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위험 분산을 고려한 포트폴리오의 일환보다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크게 반영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아파트값 평당 2000만원 시대...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3.3㎡당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2000만원을 넘어섰다. 서울 접근성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뛰면서, 지방 가격까지 끌어올린 모습이다. 2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 월간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1월 기준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전용면적 기준)는 2148만원으로 올해 초(1월 1744만원) 대비 23% 올랐다. 전국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 8월(2027만원) KB부동산이 2013년 4월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 2000만원을 돌파했다. 이후 △9월 2070만원 △10월 2106만원 △11월 2148만원 등 꾸준히 상승했다. 지역별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인천이다. 인천은 1247만원에서 1742만원으로 40% 뛰었다. 이어 경기가 32%(1805만원→2382만원), 충북이 30%(657만원→857만원)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의 경우 4104만원에서 4848만원으로 18% 상승했다. 이는 3기 신도시와 광역교통망(GTX 등) 등 개발호재가 있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뛰면서 지방 아파트값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평균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인천, 경기, 충북은 전국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편리한 지역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대형 개발호재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전국 평균 아파트값도 상승한 것”이라며 “내년에는 대통령·지방 선거가 아파트값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많이 오른 주요 지역내 분양이 예정돼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경기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부천시 소사본동에서 ‘힐스테이트 소사역’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74~84㎡, 총 629가구다. 지하철 1호선과 서해선을 이용할 수 있는 부천 유일의 환승역 소사역이 단지 가까이에 있다. 힐스테이트 소사역 투시도이 외에도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경기 광주시 초월읍 쌍동4지구 1, 2블록에 ‘힐스테이트 초월역’ 1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이어 같은 날 DL이앤씨는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에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 1순위 해당지역 청약접수를,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시 서정동에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 1순위 해당지역 청약 접수를 받는다.
- 위드코로나 중단에 소비심리 꺾여…"높은 물가, 경기둔화 전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높은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데다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이 중단되자 소비심리가 넉달 만에 다시 꺾였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등에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에 그치며 물가 상승 전망이 이어졌다. 반면 향후 경기전망과 소비지출전망은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103.8을 기록하면서 지난 9월(103.8)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7~8월 7.8포인트 하락한 뒤 백신접종 확대, 경기 회복 기대 등으로 9~11월중 5.1포인트 상승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의 여파로 12월 들어 다시 3.7포인트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하락폭만 놓고 보면 지난해 1차~3차 대유행 당시와 올해 8월 4차 대유행 시기보다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과 가계수입전망은 모두 1포인트 가량 전월대비 하락했다. 소비지출 전망은 5포인트,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에 대한 지수는 각각 2포인트, 8포인트 씩 하락했다. 높은 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단계 강화로 인한 경기전망 둔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자료=한은한은 관계자는 “소비지출은 여행 외식 오락 문화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두드러졌으며 전반적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방역 상황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 같고 생활형편 관련된 지수도 하락한 것으로 보면 물가 상승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지난 11월과 동일한 2.7%를 기록했고, 향후 1년간 물가상승에 대한 전망을 담은 기대인플레인션율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내린 2.6%를 나타냈다. 11월에 비해서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하 효과 등에 반영되면서 소폭 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물가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감소한 137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예상,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영향을 미쳤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가계부채 수준에 대한 전망은 올라가고 가계저축 전망은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 및 가계부채전망 CSI는 모두 전월대비 1포인트 오른 반면, 현재가격저축 CSI는 1포인트 내렸다. 반면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취업기회전망, 주택가격전망은 하락하는 모습이다. 향후경기전망 CSI는 전월 대비 8포인트 하락한 88을 기록, 지난해 12월(8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취업기회전망은 전월 대비 9포인트 내린 89를 기록해, 지난 9월(88)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주택가격전망도 9포인트 내린 107을 기록, 지난해 5월 9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되는 데다 금리 상승, 가계대출 규제 등이 주택가격전망 하락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