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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범죄 특수본 출범 1년…10대 마약사범 적발 234%↑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정부가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특수본)를 출범시킨 후 지난 1년간 마약사범 단속 인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마약사범 적발 건수는 230% 이상 늘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관세청 직원이 지난 1월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 등이 마약류를 밀반입하다 적발된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대검찰청과 경찰청·관세청·해양경찰청·국방부·국정원·식약처는 9일 오후 2시 제4차 특수본 회의를 개최해 지난 1년간의 마약범죄 동향과 수사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수사계획과 협력사항 등에 관해 논의했다. 특수본이 출범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에서 적발된 마약사범은 2만8527명으로, 전년 동기(2022년 4월부터 2023년 3월, 1만9442명) 대비 46.7% 증가했다.특히나 이 기간에 10대 마약사범이 463명에서 1551명으로 234.9% 늘었다. 특수본은 “인터넷 유통범죄에 대한 강력한 수사를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보안메신저에 익숙한 10대 마약사범을 집중 단속했다”고 설명했다. 자료=대검찰청제조·수입·매매 등 공급 사범도 5070명에서 9860명으로 9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압수된 마약은 915.1㎏에서 939.1㎏으로 2.6% 늘었다. 특수본은 “지난 1년간 범정부 유관기관들이 마약범죄에 엄정 대응한 결과”라며 “대규모 마약류 밀수범죄, 인터넷 마약류 유통범죄, 의료용 마약류 불법취급 범죄를 철저히 적발라고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4차 회의에서 특수본 구성기관들이 모든 역량을 결집, 마약류 단순 투약사범 중독예방 및 치료·재활을 병행해 투약사범의 사회복귀를 도모하고 재범을 방지함으로써 마약범죄를 근절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이미 식약처와 검찰은 지난달 15일부터 마약류 단순 투약사범의 중독 수준에 따라 맞춤형 치료·재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을 전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특수본은 또 마약 공급국인 태국·베트남·캄보디아, 해외 마약 단속기관인 미국 마약청(DEA) 등과 공조수사를 확대했고, 마약류 밀수·유통에 관여하는 외국인 마약사범도 지난 1년간 3260명을 적발했다. 이는 전년 동기(2579명) 대비 26.4% 늘어난 수준이다. 특수본은 마약의 유입 통로를 차단하기 위해 입국여행자 검사를 늘리고 항공과 배를 통해 들어오는 화물에 대한 검사도 강화했다.아울러 검찰은 특별수사팀이 구성돼 있는 서울중앙·인천·부산지검에 다크웹 수사팀을 설치하고, 경찰은 17개 시·도청에 다크웹 전문수사팀을 구성, IT분야 전문수사관을 채용·배치하는 등 다크웹·가상자산 등을 이용한 유통범죄를 적극적으로 단속해 국내 공급사범을 엄단했다. 또 검찰과 경찰은 식약처와 합동으로 프로포폴, 펜타닐 패치 등 의료용 마약류를 과다하게 처방하는 등 불법으로 취급하는 범죄를 단속했다.한편 특수본은 앞으로 범죄 신고·제보자에 대한 처벌을 감경하는 사법 협조자 형벌 감면제도, 마약류 범죄에 쓰인 계좌를 즉시 지급정지하는 제도도 추진한다.특수본은 “마약류 밀수·유통 등 공급 사범을 집중적으로 검거하고, 강화된 처벌 및 양형기준에 따라 엄벌함으로써 마약류 공급망을 무력화하기 위해 계속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대검찰청
- 밤 8시까지 사고 판다…12시간 주식 거래 도입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내년부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주식 거래가 가능해진다. 거래 수수료도 최대 40% 줄어든다. 정부가 70년 만에 한국거래소 독점 구조 시대를 마감하고 거래소 복수 체제를 도입하기로 한 여파다. 금융위원회는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한국증권학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대체거래소(ATS·Alternative Trading System)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넥스트레이드는 국내 1호 ATS이자 한국거래소에 이은 제2의 주식거래플랫폼으로 작년 7월 금융위 예비인가를 취득했다. 서울 여의도 증권사 전경. (사진=이데일리DB)ATS 운영방안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와 공통으로 운영하는 정규 거래시간 전후로, 오전 8시부터 8시50분의 프리 마켓과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의 애프터 마켓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하루 주식거래 시간은 현행보다 5시간30분 늘어난 12시간이 된다. 새로운 호가도 도입된다. 현재 국내 증시는 시장가와 4가지 지정가(일반·최우선·최유리·조건부)를 제공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여기에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가격으로 가격이 자동 조정되는 ‘중간가호가’,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지정가 호가를 내는 ‘스톱지정가호가’를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보다 매매체결 수수료를 20~40% 수준 인하할 방침이다. 관련해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통합적인 시장 관리·감독도 시행된다.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중 시장을 선택해 주문을 제출하는 최선집행의무가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에 최선집행의무 가이드라인을 확정·제시하고, 증권사는 전산시스템(SOR·Smart Order Routing System) 등을 구축한다. 프리·애프터 마켓에서는 공매도가 금지돼 넥스트레이드는 정규 거래 시간 중에만 공매도 주문을 처리할 예정이다. 공매도 주문 표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가격변동폭, 시장안정장치, 시장감시 및 청산·결제는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모두 동일하다. 넥스트레이드는 상장 ETF, ETN도 ATS에서 매매체결할 수 있도록 추가 인가를 취득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ATS에서 주식을 취득해 5% 이상 보유하게 되는 경우에도 공개매수 의무를 적용하지 않도록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위 자본시장과 관계자는 “미국 65개사, 유럽연합 142개사, 일본 3개사 등 이미 해외 주요국은 ATS가 도입돼 있다”며 “우리나라도 ATS 도입을 위한 법규 개정이나 거래소 규정 등이 필요한 사항을 가급적 금년 하반기 중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올 하반기 시범운영, 내년 3월 오픈을 목표로 한 서비스 시작은 70년 만에 한국거래소 독점 구조가 깨지는 신호”라며 “2차선 도로가 8차선으로 확장하면 사람의 운전·생활·문화가 변화하듯 넥스트레이드 등장은 자본시장이 변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금융위원회)(자료=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넥스트레이드)(자료=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넥스트레이드)(자료=넥스트레이드)(자료=넥스트레이드)
-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내년부터 퇴근 후에도 주식 투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내년에 대체거래소(ATS·Alternative Trading System)가 출범하는 것과 관련해 “주식 거래시간이 연장돼 직장인 투자자도 퇴근시간 이후 편리하게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며 “투자자 편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음은 김 부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ATS 운영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밝힌 축사 전문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소영 입니다. 대체거래소(ATS) 운영방안 세미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뜻깊은 자리를 준비해주신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사장님과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유관기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토론의 좌장을 맡아주신 이준서 증권학회장님과 발제와 토론을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간 금융당국, 한국거래소, 넥스트레이드와 유관기관이 모여 구체적인 ATS 운영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오늘 세미나를 통해 이를 공유하고 의미 있는 제언들을 수렴함으로써, 곧 출범할 ATS의 성공적인 정착과 자본시장 인프라의 질적 도약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ATS 운영방안과 통합 시장관리방안ATS 운영방안우리 증권시장은 복수시장 체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넥스트레이드’가 ATS 예비인가를 받으면서 대체거래소(ATS) 제도 도입(2013년 5월) 이후 10여년 만에, 해외 주요국처럼 본격적인 증시 인프라의 경쟁이 시작되는 것입니다.ATS가 정식 출범하게 되면, 주식 거래시간이 연장되어 직장인 투자자도 퇴근시간 이후 편리하게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되고, 가격 상황에 연동되는 새로운 호가유형이 도입되어 다양한 거래전략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 거래로 거래 시간 5시간30분 증가,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 가격으로 가격 자동 조정되는 중간가호가 및 시장 가격이 투자자가 정한 가격에 도달 시 지정가를 주문하는 스톱지정가호가 도입) 넥스트레이드는 매매체결 수수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할 예정이므로, 시장 간의 건전한 경쟁이 투자자의 편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통합 시장관리방안편리하고 효율적인 시장은 안정적이고 공정한 시장관리가 확실하게 뒷받침되어야 가능합니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통합적인 시장 관리·감독을 통해 투자자를 보호하고 복수시장 운영의 안정성을 제고해 나갈 것입니다.우선, 시장 유동성의 분산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최선집행의무에 대해서는 당국이 선제적으로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SOR(Smart Order Routing) 시스템 구축 등 증권사의 준비를 지원하고투자자의 주문이 합리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감독해 나가겠습니다.(최선집행의무: 증권사가 투자자의 주문을 최선의 거래조건으로 집행하기 위한 최선집행기준을 마련·공표하고, 이에 따라 주문을 집행해야 하는 의무, SOR: 최선집행기준에 따라 투자자 주문을 실시간으로 자동집행하는 전산 시스템)또한 한국거래소의 정규시장이 개장하지 않는 ATS만의 Pre·After마켓(Pre마켓 시간: 08:00~08:50, After마켓 시간: 15:30~20:00)에서는 공매도를 금지하여,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거래시간 동안 공매도로 인한 시장 충격을 차단하겠습니다. 이외에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업틱룰 등 공매도 규제들은 ATS에서도 일관되게 적용될 예정입니다.한편 전일 거래소 종가 기준 30%의 가격변동폭, 서킷브레이커 등 시장안정장치, 시장감시와 청산, T+2일 결제 등 ATS의 시장감시·청산·결제 등도 한국거래소와 동일하게 운영할 계획입니다.마지막으로 고유동성 종목이 다수 있고 투자자의 수요와 관심이 큰 상장 ETF와 ETN은 법규 개정을 통해 향후 ATS에서도 거래될 수 있도록 허용하겠습니다.아울러 ATS 도입 취지에 비추어볼 때 다소 수정이 필요한 자본시장 법규들도 신속히 정비해 복수시장 체제가 안착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습니다.(거래소와 동일하게 ATS도 공개매수 면제, ATS에 대한 NCR규제 등 배제)마무리우리나라 최초의 실질적인 ATS가 될 넥스트레이드는 금년 말 본인가를 신청해 내년 상반기 출범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TS의 출범은 자본시장의 인프라가 새롭게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 금융회사의 신설과 달리 여러 증시 유관기관과 증권업계의 협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주식 거래와 관련한 투자자의 선택권이 대폭 확대되는 만큼, 투자자들에게 미리 알려드려야 할 사항도 많을 것입니다. 오늘 세미나에 참석하신 여러분이 합심하여 ATS의 출범이 지난 2년 동안 지속해 온 자본시장 선진화의 ‘마일스톤’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꼼꼼히 준비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금융당국 또한 가이드라인 마련, 법규 정비 등 필요한 제도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뜀박질하는 서울 전셋값 ‘51주 연속 상승’…지방은 하락폭 확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1주 연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서울은 전세 물량이 급속도로 줄며 품귀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셋값이 한 달 새 수천만 원씩 오르기도 하는 반면 지방은 전세 수요가 줄며 하락폭이 확대하고 있다. 매매값도 서울은 6주째 강세를 보이는 반면 지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2024년 5월 첫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평균 아파트 매매값은 0.02% 하락, 전셋값은 0.03% 상승을 기록했다.주요 권역별로 전주 대비 아파트 매매값 동향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0.01%에서 0.00%로 보합 전환, 서울(0.03%→0.03%)은 상승폭 유지, 지방(-0.04%→-0.04%)은 하락폭이 유지됐다.시도별로는 대구(-0.10%), 제주(-0.08%), 충남(-0.07%), 경남(-0.05%), 부산(-0.05%) 등은 하락, 충북(0.00%), 경북(0.00%)은 보합, 인천(0.04%), 전북(0.03%), 강원(0.01%) 등은 상승했다.한국부동산원은 상승폭이 유지된 서울의 경우 “거래희망가격 격차 좁혀지지 않는 관망세 속에서 중저가 외곽 구축 대비 선호지역 단지의 경우 매도희망가격 하락하지 않고 일부 상승거래 발생하는 등 혼조세 유지”했다고 말하고 있다.구 별로 살펴보면 강북 14개구는 0.03% 상승했는데, 노원구(-0.02%)는 상계·월계동 위주로, 강북구(-0.02%)는 미아·우이동 위주로 관망세 지속되며 하락했으나, 용산구(0.14%)는 이촌·도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동구(0.13%)는 정주여건 양호한 행당·옥수동 위주로, 마포구(0.09%)는 아현·염리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강남 11개구는 평균 0.04% 상승했다. 강남구(0.08%)는 압구정·역삼·대치동 위주로, 서초구(0.07%)는 반포·서초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6%)는 여의도·신길동 위주로, 송파구(0.05%)는 가락·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동작구(0.03%)는 상도·흑석동 위주로 상승했다.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4% 상승한 인천의 경우 미추홀구(-0.02%)는 공급영향 있는 용현·주안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중구(0.17%)는 중산·신흥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구(0.07%)는 신현·청라동 위주로, 계양구(0.05%)는 작전·효성 신축 위주로, 동구(0.02%)는 지역개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하락폭이 유지된 경기는 하남시(0.07%)는 감이·망월동 주요단지 위주로, 수원 영통구(0.06%)는 영통·매탄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양주시(-0.11%)는 덕정·고암동 구축 위주로, 평택시(-0.11%)는 공급물량 영향있는 고덕·세교동 위주로, 안양 만안구(-0.11%)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07%→0.08%) 및 서울(0.07%→0.09%)은 상승폭 확대, 지방(-0.01%→-0.02%)은 하락폭 확대됐다.시도별로는 인천(0.14%), 울산(0.07%), 경기(0.06%), 부산(0.03%), 강원(0.03%), 전남(0.02%) 등은 상승, 대전(-0.07%), 경북(-0.06%), 제주(-0.05%), 경남(-0.05%), 대구(-0.05%) 등은 하락했다.상승폭이 확대한 서울은 신축·역세권 등 선호도 높은 단지 위주로 상승세 지속중이나, 신규 계약가능한 매물이 감소하면서 그동안 상승세 크지 않았던 구축 저가 단지에서도 상승거래 발생하는 등 전체 상승폭 확대했다.
- 삼성증권, 삼성선물 미국주식옵션 거래 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과 삼성선물은 미국 상장 개별주식 및 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미국주식옵션 거래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옵션은 기초자산을 특정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로, 미국주식옵션은 개별주식 주가의 상승 또는 하락에 대한 주식의 매수권리(콜옵션)와 매도권리(풋옵션)를 매매하는 해외파생상품이다. 미국주식옵션은 프리미엄만 지불하고 레버리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주식에 비해 투자금보다 많은 수익 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주식옵션 거래는 주가의 상승과 하락, 양방향에 투자할 수 있어 수익구조를 다양화할 수 있다. 특히 미국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경우, 주가 상승에 대한 수익과 더불어 보유 종목의 콜옵션을 매수하여 상승에 대한 수익을 극대할 수 있다. 주가하락이 예상될 때에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풋옵션을 매수해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투자자들의 미국주식옵션 거래량은 지난해 월평균 거래량을 크게 뛰어넘어 지난 2월 국내 사상 최대 거래량인 15만 계약 이상을 기록하였다. 미국주식 경험을 넘어 미국주식옵션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는 까닭은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미국주식을 기초로 다양한 해외투자 전략과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미국 개별주식옵션은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56개 종목을 대상으로 가능하며, 매매를 위해서는 삼성증권 해외선물옵션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추가로 미국ETF옵션(35개종목) 및 제로데이 옵션(SPX 위클리)은 삼성선물을 통해서 가능하고, 삼성증권 mPOP을 통해 삼성선물의 ‘증권제휴계좌’ 개설 후 매매하면 된다.삼성증권은 미국주식옵션 런칭을 기념해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5월 한 달간 진행한다. 신청일로부터 한 달간은 고객당 3000계약을 무료로 거래할 수 있으며, 12월까지는 계약당 우대수수료를 1달러에 제공한다. 삼성선물은 매월 50계약씩 무료로 거래가 가능한 이벤트를 12월까지 진행한다.삼성증권 관계자는 “미국주식옵션 서비스가 미국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보유 주식에 대한 손실 리스크를 분산하고, 적은 투자금으로 변동성을 활용하여 수익을 높이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코스닥, 외국인 '팔자'에 하락세…870선 턱걸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 3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이며 9일 오전 장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870선은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5포인트(0.23%) 내린 870.37에 거래 중이다. 이날 871.17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873.53까지 상승세를 타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팔자에 나서며 67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403억원을 팔고 있다. 2거래일 연속 ‘팔자’다. 특히 금융투자가 357억원을, 투신이 31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2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1157억원을 담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58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575억원 매도 우위로 총 733억원의 물량이 출회 중이다.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가 4% 오르고 있고 종이목재와 화학, 인터넷이 2~3% 강세다. 방송서비스와 통신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금속, 제조 등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반면 반도체와 일반전기전자, 정보기기, 기계장비, IT하드웨어는 1%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2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테슬라가 하락세를 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2.02%, 1.685씩 내리고 있다. 반면 바이오주인 HLB(028300)는 전날보다 1.03% 오르고 있으며 휴젤(145020)도 5.97% 상승세다.미용기기 대장주인 클래시스(214150)가 19.68% 오르고 있다. 클래시스는 장중 4만98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LB인베스트먼트(309960)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아랍에미리트(UAE)와 합작투자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 코스피, 8일만에 돌아선 외국인에…2730선 공방 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확대 속에 2730선에서 공방을 펼치고 있다. 3거래일만의 하락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9포인트(0.34%) 내린 2735.66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8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1042억원을 내놓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6억원, 976억원을 사들이는 중이다. 개인은 4거래일 만에 사자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 중 연기금이 1435억원을 담으며 매수를 이끌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561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비차익거래가 1142억원 매도 우위로 총 581억원의 물량이 출회 중이다. 대형주가 0.47%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반면 소형주는 0.10%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운수창고가 1~2% 상승하고 있으며 통신, 종이목재, 섬유의복, 기계, 건설 등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반면 운수장비와 의약품, 증권, 제조, 전기전자, 서비스, 금융 등은 하락 폭을 확대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다수가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400원(0.49%) 내린 8만900원에, SK하이닉스(000660)가 0.11% 내린 17만78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40% 빠지며 38만7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상장 이틀째를 맞고 있는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이 8300원(5.06%) 오른 17만2200원을 기록 중이다. 화장품주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중국 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051900)이 4.46% 오른 45만6500원에 거래 중이며 아모레퍼시픽(090430) 역시 1.52% 강세다. 삐아(451250)와 뷰티스킨(406820)도 각각 15.22%, 13.05%씩 상승하고 있다.게임주 넷마블(251270)이 1.98% 오르고 있다. 신작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전 세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100억 아파트 시대' 연 반포, 신축 하이엔드 조성으로 "더 오른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반포주공1단지 3주구(이하 반포3주구) 재건축이 관리처분계획 변경을 마무리하며 반포 일대 정비사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강남 개발의 시작을 연 반포동 일대가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며 시세도 눈에 띄게 요동치고 있다.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초구는 지난달 27일 반포3주구 재건축정비조합에 관리처분계획 변경 인가서를 교부했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반포3주구 단지명은 ‘래미안 트리니원’으로 확정됐으며, 오는 2026년 8월경 입주 예정이다.9부 능선을 넘은 반포3주구를 포함해 현재 반포동에 공사 중인 재건축은 신반포15차(래미안 원펜타스), 반포1,2,4주구(디에이치 클래스트) 등 총 3곳이다. 반포동에 1000가구 이상 규모 신규 재건축 사업은 최근 재건축 정비계획이 수립된 반포미도1차만 남은 상황이다.반포동 중심의 빠른 재건축 사업을 바탕으로 서초구는 강남권에서 가장 비싼 집값을 형성중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서초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평균 7515만원으로, 지난 2021년 6월부터 올 4월까지 35개월째 서울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반포동은 9870만원으로 서초구에서도 압도적으로 높은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다.신고가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8월 입주한 래미안 원베일리는 준공 전인 1월 전용 200㎡ 타입 입주권이 100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바로 옆 아크로리버파크도 전용 234㎡ 타입이 지난해 10월 110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해도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59㎡ 타입이 지난 3월 29억 8000만원의 신고가를 기록했고, 아크로리버파크 같은 면적도 3월 28억3000만원에 거래됐다.아직 준공 전인 재건축 사업들까지 입주하게 되면 반포동은 또 한 번의 시세 상승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옛 쉐라톤 팔레스 호텔 부지에는 최고 분양가가 500억 원에 달하는 ‘더 팰리스 73’이 착공을 앞두고 있어 반포동의 하이엔드 주거지 조성에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한 전문가는 “반포는 대규모 공원과 한강, 상권, 교통, 의료시설 등 강남권에서도 가장 주거여건이 좋은 곳으로서 강남에서도 가장 먼저 아파트 개발이 시작된 데 이어 재건축 역시 빠른 속도로 진행돼 강남권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주거지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며 “이미 100억 아파트 시대를 열며 강남권 시세를 리딩하고 있는 반포동은 현재 진행 중인 재건축 사업과 더 팰리스 73 등이 준공되고 나면 또 한 차례 큰 폭의 시세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닥, 3일 만에 하락 출발…870선 공방 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9일 하락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3거래일만의 약세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포인트(0.19%) 내린 870.75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230억원을, 기관이 14억원을 각각 팔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팔자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만 257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20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45억원의 매물이 나오며 총 165억원의 팔자세가 출회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도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오른 3만9056.39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만 소폭이나 오르며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보합인 5187.67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빠진 1만6302.76에 거래를 마쳤다.올해 금리인하 시점 및 인하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확산 중이다.인터넷, 의료정밀, 디지털콘텐츠, 유통, 금속, 컴퓨터서비스 등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일반전기전자, 금융, 기계장비, 반도체, 기타서비스와 방송서비스, 제약 등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0.67% 내린 22만1500원에, 에코프로(086520)는 0.79% 내린 10만3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HLB(028300)는 0.37% 상승 중이다. 전날 호실적을 내놓은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이 2000원(3.59%) 오른 8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6.2% 증가한 722억원, 영업이익은 67.1% 늘어난 1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반면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는 4%대 약세다. 전날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0.7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 기대치인 98억원을 크게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