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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 ‘연말 홈파티’ 겨냥...‘랍스터 파티팩’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연말 시즌을 맞아 롯데마트가 메인 요리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한 델리 상품으로 홈파티 먹거리 공략에 나선다.(사진=롯데마트)롯데마트는 홈파티 분위기를 북돋아 줄 ‘랍스터 파티팩’을 출시해 1만팩 한정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랍스터는 파티에 어울리는 고급 식재료로 완성된 요리의 비주얼은 뛰어나지만, 스테이크와 비교했을 때 집에서 조리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했다. 알이 굵고 통통한 캐나다산 자숙 랍스터를 직소싱해 2만 98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에 맞춰 기획한 특별 상품으로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물가의 영향으로 외식 대신 합리적인 가격으로 집에서 편하게 파티를 즐기는 ‘홈파티족’이 늘어나며, 대형마트 델리 코너의 홈파티용 상품 매출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롯데마트 델리 코너의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전월 동기간 대비 약 15%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도 플래터, 초밥, 디저트 등 홈파티에서 즐겨먹는 상품들은 약 50% 이상 증가했다. ‘해산물 홈파티’를 콘셉트로 한 ‘랍스터 파티팩’은 랍스터 1마리를 메인으로 새우 8마리, 구이용 옥수수, 야채, 소스 2종으로 푸짐하게 구성된다. 양식 셰프와 상품기획자(MD)가 다양한 해산물 맛집을 방문해가며 트렌디한 맛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수차례 내부 테스트를 거쳐 셰프 특제 해산물 시즈닝을 개발해 갑각류의 감칠맛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해산물과 잘 어울리는 타르타르와 칠리 맛의 2가지 소스를 구성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롯데마트는 ‘랍스터 파티팩’ 출시와 함께 오는 28일까지 다양한 홈파티 먹거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 핑거 푸드로 가볍게 먹기 좋은 ‘이달의 초밥(16입)’을 3000원 할인해 1만 2800원에 판매한다. 디저트 메뉴로 즐기기 좋은 ‘직접 구운 에그타르트(6입)’를 3800원에 판매한다.김인탁 롯데마트 델리개발팀 상품기획자(MD)는 “대형마트의 델리 상품만으로도 외식이나 배달 음식 못지않게 파티 분위기를 충분히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랍스터 파티팩’을 기획했다”며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이해 합리적인 가격의 델리 상품으로 즐거운 홈파티를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 [미식로드] 울진 겨울 바다가 내놓은 풍요로운 식탁
- 왕돌회수산 ‘붉은대게’[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북 울진의 겨울은 풍요롭다. 겨울의 찬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이 한창 맛을 내는 시기여서다. 대게와 홍게(붉은대게), 가자미, 곰치, 방어, 삼치, 고등어, 오징어 등등. 겨울철이면 죽변항과 후포항을 가득 채우는 것들이다. 그중 울진의 대표적인 먹거리는 ‘대게’와 ‘홍게’다. 겨울이면 항구 주변 식당에서 대게와 홍게를 찌면서 나오는 연기가 자욱할 정도로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울진에서 대게와 홍게가 유명한 것은 먼바다에 서식지가 있어서다.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왕돌초 일대다. 여의도 두배 만한 바위지대로, 수산물의 보고로 불리는 곳이다.대게는 보통 7월 말부터 10월 말까지가 금어기다. 하지만 울진에서는 11월 한달간도 대게를 잡지 않는다. 아직 살이 차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12월부터 조업을 시작하는데 사실 대게가 가장 맛있을 시기는 좀더 기다려야 한다. 대게는 보통 설이 지나면서 살이 차기 시작해 3월까지 한창 맛이 오른다. 대신 지금 한창 살이 오른 것은 홍게다. 이즈음 후포항과 죽변항 위판장은 홍게로 가득하다.울진 겨울 수산물을 풍성하게 맛보려면 죽변항 주변에서 열리는 ‘수산물축제’(23~25일)에 가는 것이 좋다. 2019년 처음 열렸는데, 당시 첫해에만 7만 명이 넘게 다녀가며 큰 성공을 거둔 축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까지 열리지 못하다가 올해 드디어 두번째 축제를 열게 됐다.죽변시장 어느 식당 찜통에 들어간 붉은대게겨울철이면 죽변항 주변 식당가에는 홍게와 함께 곰치(미거지)가 수족관에 가득하다. 죽변항은 예전부터 해장국으로 유명했던 곳. 울진 대표 해장국인 곰치탕을 내놓는 식당도 이곳에 많다. 곰치는 퉁퉁한 모습이 마치 ‘곰’처럼 생겼다고 해서 ‘물곰’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울진 곰치탕은 곰치를 신김치와 함께 넣고 끓여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비린 맛이 없고 담백하다. 2대째 곰치탕을 파는 우성식당이 유명하다. 디포리(밴댕이), 새우, 황태 머리에 양파, 무, 대파 등 각종 채소를 끓인 육수에 곰치 서너 토막을 넣은 뒤 5~7분 끓인다. 살이 연해 숟가락으로 떠서 먹을 정도로 살이 연하다. 추운 겨울철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채워주는 건강한 음식이다. 찬바람이 불면 생각하는 우성식당 ‘곰치국’
- 직장인 삶의 질 떨어뜨리는 염증…만성화되기 전 조기 치료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염증 반응은 우리 몸의 손상된 세포가 재생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염증이 없어지지 않고 지속되면 역효과가 나 오히려 세포의 재생을 막을 수도 있다. 이로 인해 그 부위에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요즘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몸속에 생긴 만성적인 염증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 근무 중 커피를 너무 자주 마시거나 업무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흡연이나 매운 음식으로 풀기도 한다. 또한 2022년이 저물어 오면서 친구, 가족, 회사 동료들과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송년회, 신년회 모임을 잡는 경우도 많다. 흡연, 야식, 과식 그리고 잦은 술자리 등은 위, 식도, 목에 염증이 생기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염증이 만성화되면 가슴이 타는 느낌, 통증, 삼킴 곤란 등의 증상이 생겨 삶의 질까지 떨어뜨리게 된다.이러한 몸속 염증은 처음에는 별것 아닌 듯이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만성화돼 치료가 힘들어지고 증상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직장인의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염증 중에서 최근 크게 늘어나거나 흔히 볼 수 있는 1)위염, 2)위식도 역류질환(역류성 식도염), 3)인후두염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이고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위염위염은 병리학적으로 위 점막에 염증 세포의 침윤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위염은 지속 기간에 따라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위염은 명치 부위 통증, 복부 불편감 및 구역감, 속쓰림 등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드물지만 심한 복통과 함께 오한, 발열 등의 전신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통증의 위치 및 양상만으로 급성 췌장염, 급성 담낭염 등의 다른 질환과 구분하기가 어려울 수 있어 혈액검사, 위 내시경, 복부 초음파 등의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한 경우 내시경을 시행했을 때 위점막 출혈 및 혈괴를 관찰할 수 있는데, 이 경우 혈액이 섞인 구토나 검은변, 혈변 등이 발생할 수 있다.만성위염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상복부 통증, 식후 심와부(명치 부위)의 그득함, 복부 팽만감, 식사 중 조기 포만감, 구역, 속쓰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만성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내시경 소견에 따라 대표적으로 표재성 위염,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결절 위염 등으로 분류된다.위염은 심한 스트레스, 과음, 흡연, 과식, 음식을 빨리 먹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 등에 의해 발생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감염이나 그 외 세균, 기생충 감염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알코올이나 아스피린, 소염진통제의 복용도 원인이 된다.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나희경 교수는 “만성 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 있는 경우 제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음식을 천천히, 적당히 먹고 자극적인 음식은 최대한 피하고 덜 짜게 먹는 등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위산분비 억제제, 위장 점막 보호제 복용 등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또한 담배를 피운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하고 커피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사실 생활 습관을 한 번에 개선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만성화되면 반복적인 증상이 삶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건강한 식습관을 익히고 무엇보다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인 내시경 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역류성 식도염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는 환자가 2017년에는 약 285만 명이었고 2021년에는 315만 명에 이를 정도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2010년 약 194만 명부터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사람이 섭취한 음식물은 식도를 지나 위로 가는데, 이때 위에 있는 내용물이 식도로 다시 올라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괄약근이 있다. 그런데 위장 내 압력이 증가하고 이 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지면, 위에 있는 물질들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점막을 자극해 통증이나 불쾌감을 일으킬 수 있다. 내시경을 시행했을 때 하부식도에 점막 손상이 관찰되는 경우를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한다. 더 포괄적인 의미로 내시경 소견과 관계없이 위 내용물의 역류에 의하여 가슴쓰림 또는 역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위식도 역류질환이라고 한다.나희경 교수는 “역류성 식도염이 심한 상태가 지속되면 궤양이 생기고, 매우 드물게 식도 협착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식도 하부의 편평 상피가 염증으로 인해 원주상피로 치환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중 점막 조직 검사에서 특수 장상피화생이 증명된 경우를 바렛식도라고 한다. 바렛식도에서는 식도 선암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바렛식도로 진단되면 주기적인 내시경 검사 및 조직 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위 내 음식물 또는 위산의 역류와 가슴뼈 뒤쪽이 타는 것 같은 통증인데 호전과 악화가 반복될 수 있다. 또한 음식물을 삼킬 때 삼킴 곤란이나 흉부에 음식이 걸려 있는 것 같은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쉰 목소리, 구토, 구역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인두와 폐 기능에도 영향을 주어서 만성기침이나 기관지 천식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충치와 잇몸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야식이나 과식 후 바로 눕는 습관, 괄약근의 압력을 낮추는 기름진 음식, 음주, 흡연, 커피, 초콜릿 등을 즐기는 것이 주요한 악화 원인이다. 위식도 역류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당뇨나 고혈압처럼 만성적으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체중 또는 비만이라면 체중 감량만으로도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담배를 피운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커피, 콜라, 홍차, 오렌지 주스, 토마토 주스, 초콜릿 등 위산 분비를 자극하거나 하부 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음식들은 피해야 한다. 기름진 음식은 위 속에 오래 남아 있어 역류할 수 있는 기회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줄이는 것이 좋다. 잠을 잘 때 상체 부위를 15도 정도로 약간 높게 하거나 왼쪽으로 눕는 자세가 좋다. 꽉 끼는 옷 대신 넉넉하고 편한 옷을 입고 식후 3시간 동안은 눕지 말아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도움이 되지만 식후에 과격한 운동은 역류를 증가시킬 수 있다. 생활 습관의 변화를 어려워하는 환자들이 많이 있지만 약물 요법을 시행하더라도 이러한 변화는 필수적이다.약물치료는 위산의 분비를 억제시켜 역류에 의한 증상 및 염증 변화를 호전시키는 치료로 위식도 역류질환의 주된 치료이다. 최소 1~2개월 약물을 투여하고 반응을 보면서 유지하거나 감량하도록 한다. 약물요법과 식생활 병행으로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경우 약물요법이 효과적이지만, 약물을 중단하면 증상이 반복되어 약물을 끊을 수 없는 경우에는 내시경치료 또는 수술적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다.만성 염증으로 고생하는 직장인. 출처 서울아산병원
- 2008년 금융위기 떠올린 김동연 "지금은 미래먹거리+국가패권주의 엮인 복합 위기"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2일 화성시 소재 기업인 100명과 간담회에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2008년이 국제 금융 위기였다면, 지금은 미래먹거리와 국가 패권주의가 엮인 굉장히 복합적 위기다”‘경제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년에도 2008년과 유사한 경제 위기가 닥칠 것을 예고했다. 김 지사는 22일 화성시에 위치한 반도체 제조장비 생산판매업체 ㈜제우스에서 열린 ‘맞손토크’에서 화성시 소재 기업인 100여 명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정부가 내년도 성장률을 1.5%를 제시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내년에는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로 치솟는 원자재 가격, 물류비용, 국제 정치, 경제 여러 가지 상황 등 진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해 최근 상황에 대한 생각을 묻자 김 지사는 “2008년 위기는 국제 금융 위기이고 지금은 미래먹거리를 둘러싸고 국가 패권주의와 엮여 굉장히 복합적인 위기라 할 수 있다”면서 “내부적으로는 사회갈등, 양극화와 계층 이동이 작용하는 구조적인 위기가 오고 있다”고 내다봤다.이어 “또다시 승자독식과 시장만능주의로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를 소홀히 한다든가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살 수 있는 시장안전망을 만들지 않으면 대단히 어려움이 클 거라고 생각한다. 경기도만큼이라도 위기의 본질을 꿰뚫고 방법이나 제도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김 지사는 또 “제가 IMF 위기도 겪어봤고 최전선에서 많은 기업을 목도 했다. 살아남으셔서 터널을 지나면 이 위기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힘내시고 경기도에 필요한 것들이 있으면 언제든지 귀 열고 듣겠다. 어려운 시기 반드시 살아남으셔서 이 위기를 기회로 삼자”고 덧붙였다. 김동연 지사의 경제 현장 행보는 지난 9월 안양시를 시작으로 10월 연천군, 11월 안산시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그는 매월 1회씩 도내 31개 시·군을 돌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토론하는 ‘맞손토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맞손토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정명근 화성시장과 김회철·박진영·신미숙·이은주 도의원, 엄재훈 삼성전자 부사장, 김동한 현대차 남양연구소 상무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