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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소독업' 중기 적합업종 권고…문구소매업, 생계형 지정되나
  • '방역소독업' 중기 적합업종 권고…문구소매업, 생계형 지정되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독 구충·방제 서비스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됐다. 앞으로 3년간 대기업은 방역소독업 시장에 신규 진입과 사업 확장을 자제해야 한다.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25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제75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동반위)동반성장위원회는 25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제75차 동반성장위원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방역소독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권고하기로 의결했다. 권고사항은 ‘진입자제 및 확장자제’로 향후 3년간 대기업은 방역소독업 시장에 신규 진입을 자제해야 한다. 관련 대기업은 롯데하이마트(071840), 삼양인터내셔날, 세스코, 에스텍시스템, 캡스텍, 한샘개발, HDC랩스(039570), KT서비스남부 등 8개사다. 이중 전문 중견기업 세스코를 제외한 기존 대기업은 공공부문과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의무 소독 시장에 대한 사업영역 확장을 자제해야 한다. 세스코는 관련 법에 따라 ‘해당 업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중소기업에서 성장한 중견기업’에 해당해 적용 제외됐다. 동반위는 방역소독업 관련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상생협력에 필요한 약품·장비 개발, 서비스 교육 등의 지원방안을 함께 논의할 것을 권고했다.‘문구용품 및 회화용품 소매업’의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추천에 대해서는 중소벤처기업부에 추천의견서를 전달하기로 의결했다. 최종 지정 여부는 심의 대상 업종인 문구소매업 실태와 여러 이해관계자의 의견, 소비자 후생, 산업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기부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다.문구소매업은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생계형 적합업종을 신청한 한국문구유통업협동조합과 관련 대기업들은 의견수렴 과정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동반위는 자율적 상생협력 등 추가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적합업종 관련 심의 안건 이외에도 동반성장지수 온라인플랫폼업 동반성장 종합평가 추진현황과 중소기업 적합업종 추진현황 등을 논의했다.오영교 동반위 위원장은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1분기 수출이 작년보다 12.6%포인트 감소하는 등 우리 경제 현실이 녹록지 않다”며 “동반위의 신(新)동반성장 정책에 많은 기업들이 적극 참여한다면 현재의 어려움도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5 I 김경은 기자
스벅·도미노가 주목한 대체육…그린레벨 "CJ와도 협업 열려있어"
  • 스벅·도미노가 주목한 대체육…그린레벨 "CJ와도 협업 열려있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은 최근 식물성 단백질 푸드에 대한 투자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국가 중 하나죠. 서구권의 다양한 국가들도 경쟁력을 갖고 제품을 내고 있지만 우리는 아시아 식문화를 기반으로 한 푸드테크 기업인만큼 이같은 한국 시장에 충분히 발자취를 남길 것이라 판단했습니다.”브라이언 토(왼쪽) 그린레벨 글로벌 부사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한 레스토랑에서 식물성 단백질 푸드 한국 공식 론칭을 알리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인도네시아 기반 푸드테크 스타트업 그린레벨이 한국 식물성 단백질 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브라이언 토 그린레벨 글로벌 부사장은 20일 서울 서초구 한 레스토랑에서 그린레벨의 한국 론칭을 알리며 그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그린레벨은 동남아시아 음식을 식물성 단백질로 구현해 선보이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현재 생산공장이 위치한 인도네시아는 물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필리핀에 진출해 있다. 올해 공략 시장으로 베트남과 함께 한국을 지목하고 나섰다.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은 한국에선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그린레벨은 이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자리매김을 했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스타벅스와 인도네시아·필리핀 도미노는 물론 샹그릴라·웨스틴·메리어트 등 5성급 호텔 등 800여개 글로벌 브랜드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지난해 인도네시아 스타벅스 464개 매장에 식물성 파이 2종을 선보여 6개월 간 11만 1700여개를 팔아치우는 성과를 냈다. 또 같은 해 인도네시아 도미노피자에서도 그린레벨의 식물성 식재료를 활용한 스페셜 메뉴 2종을 선보여 3만8500여판을 판매해 계약을 1년 연장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7월 국내 대표 식품기업 CJ제일제당(097950)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토 부사장은 “CJ그룹은 식음료 뿐만 아니라 물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계열사를 거느린 대기업으로 이들 영역을 활용한 다양한 협업이 가능하다”며 “CJ그룹과의 협업은 비단 한국 시장뿐 아니라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랄 인증은 물론 동남아시아 특유의 양념과 향을 기반으로 한 그린레벨의 제품이 해당 시장에서 이미 경쟁력을 인정 받은 만큼 향후 다양한 협업 가능성이 열려 있는 셈이다. 실제로 그린레벨과 CJ제일제당 간 식물성 단백질 푸드의 맛은 매우 다른 특색을 갖고 있다고 한다.그린레벨은 일단 한국총판인 SDF인터내셔널의 식물기반 식재료 플랫폼 ‘이팅더즈매터’를 통해 △비프향 △치킨향 △홀푸드 등 식물성 단백질 푸드 8종을 국내에 선보인다. 또 비건 레스토랑인 푸드더즈매터와 푸더매 삼송·제주에서도 그린레벨 제품을 활용한 버거와 타코를 만나볼 수 있다.향후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도 활발히 논의 중이다. 한국 총판을 맡은 SDF인터내셔널의 유승복 대표 역시 이날 자리에 동참해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2주 전 기업 고객들을 상대로 한 그린레벨 론칭 행사가 있었는데 CJ를 비롯해 한국의 다양한 급식업체와 식품업체들이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토 부사장은 “그린레벨은 아시아인이 아시아 식단과 요리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갖고 만든 식물성 단백질 푸드로 아시아를 대표를 푸트테크 기업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와인 앤 버스커' 라인업 공개
  • JW 메리어트 동대문, '와인 앤 버스커' 라인업 공개
  •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와인 앤 버스커'를 진행한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와인 축제 ‘와인 앤 버스커’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버스킹에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엽’, 박주원 기타리스트가 이끄는 ‘박주원 밴드’를 필두로 DD!(디디), 유민 with 맹세령, 재령, 리차드로 Bistro in Blue, Zip4, Hena Band, 김순영 탭댄스 등이 참여한다.행사에 참가하면 자유로운 와인 시음과 구입이 가능하다. 14개의 와인사와 다양한 셀력션의 프리미엄 와인이 마련된다. 대표적으로 호주 1위 쉬라즈 칼레스케 그리녹 쉬라즈, 오래된 오크통에서만 숙성한 녹턴 싱글 빈야드 피노누아, 부티크 와이너리의 텍스트북 나파 메를로, 야라밸리 와이너리의 롭돌란 화이트 라벨 샤르도네 등이다. 행사 기간 총 주방장 박영진 셰프는 미국육류수출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주재료로 한 와인 페어링 스페셜 메뉴를 선보인다. 행사는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시간은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5월 7일은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티켓 가격은 1인 5만원이다. 한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와인 앤 버스커’를 통해 신진 버스커들에게 공연의 장을 제공, 국내 버스킹 문화 홍보에 기여하고 있다.
2023.04.19 I 문다애 기자
국표원, 소비자단체와 제품안전 간담회…올해 계획 공유
  • 국표원, 소비자단체와 제품안전 간담회…올해 계획 공유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14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소비자단체들이 참여하는 제품안전 간담회를 열고 제5차 제품안전관리 종합계획 등 제품안전과 관련한 올해 정부 주요 정책을 공유했다고 밝혔다.진종욱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오른쪽)이 14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23년 소비자단체-국표원 제품안전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산업부)국표원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소비자교육중앙회 등 13개 소비자단체와 제5차 제품안전정책관리 종합계획 등 정부 주요 정책을 공유했다. 정부는 앞선 지난 10일 제5차 제품안전정책협의회를 열고 2023~2025년의 계획을 담은 제품안전정책관리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제품 시장관리의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해 기업의 규제 부담은 낮추고 소비자 안전은 높인다는 취지의 각종 정책 목표와 이행 방안을 담고 있다.국표원은 또 참석 소비자단체와 올 한해 제품 안전성조사 계획도 공유했다. 국표원은 관세청 등과의 협업을 통해 불법·불량 수입 제품 국내 반입 차단에 나선다. 또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안마의자와 단추형 전지, 기구 이동형(휠체어) 그네 등 안전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남인숙 소비자단체협의회장은 “정부와 소비자단체가 힘을 모아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환경에 맞춰 소비자 안전을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국표원에 제안했다. 진종욱 국표원 원장은 “앞으로도 소비자단체와의 간담회 소통 강화를 토대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철저한 제품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4 I 김형욱 기자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3주년 ‘챔스투자포럼’ 개최
  •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3주년 ‘챔스투자포럼’ 개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강남지역 대형고급화 점포인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가 출범 3주년을 맞아 ‘챔스투자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일(13일) 서울 역삼역 AC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에서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50여명의 고객이 참여했다. 투자포럼과 만찬으로 구성된 이날 행사에서는 라이프자산운용 이채원 의장이 강사로 나서 ‘순환하는 가치의 패러다임’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이어 유진투자증권 문진철 상품솔루션팀장이 ‘추천상품 Top-Picks’를 주제로 2분기 유망한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남지역 5개 지점을 통합해 지난 2020년 4월 출범한 챔피언스라운지는 유진투자증권의 대표 금융센터로 자리매김했다. 출범 이후 5개 지점으로 운영될 때 보다 총자산이 2배 이상 늘어났으며, HNWI(High-Net-Worth-Individual : 고액자산가) 고객수도 2배 이상 증가했다. ‘문화특화 종합자산관리센터’를 표방하는 대표 금융센터 답게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도 진행해 왔다. 지난 2021년도에는 숙박여행 플랫폼 ‘야놀자’와 함께 프리미엄 문화공간 ‘크리에이터스 뮤지엄’을, 올해 3월에는 세계미술감정저작권협회와 함께 프라이빗 미술전시회 ‘유진갤러리’를 운영했다. 또한 강남구청에서 주관하는 예술경연 및 전시행사인 ‘아트프라이즈 강남 로드쇼’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참여한 바 있다. 조희선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장은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는 수준 높은 전문 자산관리서비스와 고객들의 일상에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유진투자증권의 대표 금융센터”라며 “본격적인 엔데믹 시대를 맞아 올해에는 매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감동을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4.14 I 이은정 기자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 5성급 호텔로 선정
  •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 5성급 호텔로 선정
  •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이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가족호텔 등급 심사에서 5성을 획득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레지던스 호텔인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은 지난달 23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가족호텔 등급 심사에서 5성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호텔업 5성 등급은 호텔의 시설과 위생 및 서비스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심사를 통해 진행되며 현장평가 700점, 암행평가 300점으로 합산 점수 총 900점 이상 획득 시 주어진다.에이비디에셋이 운영하는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 호텔은 영등포구 여의도의 파이낸스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라이프 스타일 레지던스 호텔이다. 모든 객실이 스위트룸으로 설계돼 국내외 장단기 투숙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 호텔은 총 103개의 스위트 객실과 레스토랑, 야외 테라스, 와인바, 라운지 및 6,600㎡ 규모의 피트니스 센터 및 스파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수요 충족을 위해 스튜디오 스위트부터 3베드룸 펜트하우스 스위트까지 총 5개의 룸 타입을 보유하고 있다. 모든 객실은 개별 냉난방 온도 조절 기능과 오븐, 식기세척기, 세탁기와 건조기, 넓은 수납공간 등 장기투숙 고객에게 필요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었다.이민영 총지배인은 “호텔의 경영 철학인 ‘You don’t Stay, You live here‘에 따라 장기 투숙 고객들이 집보다 더 집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시설과 서비스 등 여러측면에서 최상급임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2 I 문다애 기자
시몬스 침대,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앤 스파’ 전 객실 납품
  • 시몬스 침대,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앤 스파’ 전 객실 납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몬스 침대는 최근 오픈한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앤 스파’의 전 객실(197개)에 자사 매트리스를 납품한다고 11일 밝혔다.(사진=시몬스 침대)시몬스 침대에 따르면 제주도 서귀포시 태평로에 들어선 JW 메리어트 제주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내 럭셔리 브랜드인 JW 메리어트가 국내에 선보이는 첫 번째 리조트다. JW 메리어트 제주에는 시몬스 침대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이 비치됐다.JW 메리어트 제주는 세계적인 건축 거장 빌 벤슬리(Bill Bensley)가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은 국내 첫 호텔이다. 그는 ‘바람’, ‘꽃’, ‘돌’ 등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제주의 농·어업에서 받은 영감을 반영했다. JW 메리어트 제주 관계자는 “객실 경험에서 가장 중요한 투숙객의 휴식과 숙면은 침대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다”며 “자연을 오롯이 품은 JW 메리어트 제주의 안락한 객실에서 품질, 안전성, 브랜드 신뢰도까지 모두 인정받은 시몬스 뷰티레스트 블랙을 통해 최상의 숙면과 휴식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시몬스 침대는 JW 메리어트 제주 납품을 통해 최근 3년 새 제주도에 문을 연 5·6성급 특급호텔 침대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실제로 지난해 7월 문을 연 파르나스 호텔 제주(307객실)을 비롯해 2021년 1월 오픈한 그랜드 조선 제주(271객실), 2020년 12월 문 연 그랜드 하얏트 제주(1,600객실) 전 객실이 모두 시몬스를 선택했다. 기존의 롯데호텔 제주(500객실), 제주신라호텔(429객실), 스위트호텔 제주(90객실) 에도 시몬스가 비치돼 있다.시몬스 침대는 특급호텔 침대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기준 90%에 달했다. 지난 3년간 새롭게 문을 열거나 리뉴얼 오픈한 그랜드 조선 부산, 시그니엘 부산,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페어몬스 앰배서더 서울,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 조선 팰리스 강남, 롯데호텔 월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등 특급호텔이 시몬스를 선택했다. 이 밖에도 서울신라호텔,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 워커힐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주요 특급호텔 침대 역시 시몬스다.
2023.04.11 I 함지현 기자
2박 예약 시 '1박 무료'…제주 복합리조트 '파격 행사' 이유는?
  • 2박 예약 시 '1박 무료'…제주 복합리조트 '파격 행사' 이유는?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의도된 우연 일까요. 지난 6일부터 제주 드림타워와 신화월드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한날한시에 ‘2+1’ 프로모션을 시작했습니다. 나흘에서 일주일 간 기간 내에 객실 2박을 예약하면 1박을 무료로 주는 프로모션입니다. 하루 객실 요금이 20만 원대 후반에서 30만 원대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꽤 매력적인 조건입니다.최근에 일본 오사카와 나가사키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형 복합리조트(IR·Integrated Resort) 관련 기사(7일자 ‘10兆 투입 인공섬에 오픈 카지노…세계 관광·마이스 시장 패권 노리는 日’)를 쓴 때문 일까요. 제주 드림타워와 신화월드의 ‘2+1’ 프로모션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궁금해졌습니다. 왜 두 리조트가 경쟁하듯 ‘1박 무료’라는 파격 조건을 내건 프로모션에 나섰는지 말이죠.굳이 따지자면 ‘1박 무료’ 프로모션의 원조는 제주신화월드입니다. 지난 2018년 1월 개장 기념 1+1(랜딩관), 2+1(서머셋) 프로모션이 시작입니다. 여담이지만 당시 이 아이디어는 싱가포르 출신의 샘 앙 제주신화월드 사업총괄 전무가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에선 너무 익숙해 그냥 스쳐 지나갔을 법한 프로모션이 외국인 눈에는 꽤 신기하고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그럼 두 리조트의 ‘2+1’ 프로모션에 대해 간단히 살펴볼까요. 제주신화월드는 지난 6일 신화관과 메리어트관 객실 2박을 예약하면 무료 1박을 더해주는 프로모션을 시작했습니다. 예약 기간은 일요일인 9일까지 단 4일간이지만 이용(투숙)은 7월과 8월 여름 성수기를 포함해 추석연휴인 9월 30일까지입니다. 신화 워터파크와 테마파크, 소인국 테마파크, 수영장, 렌터카 등 무료 이용 또는 할인 혜택도 더했습니다.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월드’◇다양한 부대시설 복합리조트 장점 살린 프로모션 제주 드림타워는 그랜드 하얏트 스탠다드와 스위트 6개 타입 객실을 2박 예약하면 1박을 무료로 추가해 주는 프로모션을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같은 날 했지만, 예약 기간은 오는 12일까지 그리고 이용 기간은 추석 연휴 전인 9월 27일까지로 다릅니다. 투숙 72시간 전까지 위약금 없이 취소가 가능한 조건이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당연한 얘기일 수 있지만 제주 드림타워와 신화월드가 파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선 이유는 객실 수요를 사전에 확보하려는 의도입니다. 코로나19 사태 3년 만에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면서 5월 가정의 달, 7월과 8월 여름휴가 성수기에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봐서입니다. 이번 프로모션에 통상적으로 포함되던 성수기 이용을 제한하는 단서 조항이 붙지 않은 이유입니다.그렇다면 왜 다른 호텔·리조트는 단기간 관심을 끌 수 있는 ‘번개’ 프로모션을 하지 않는 걸까요. 제주 드림타워와 신화월드는 도대체 왜 대표 상품이자 주 수익원인 객실을 헐값에 넘기듯 판매하는 걸까요.답은 제주 드림타워와 신화월드가 복합리조트라는 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미 한 번쯤 이용을 해봤거나 구경 삼아 둘러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두 리조트는 일반적인 호텔·리조트와 달리 전체 시설에서 부대시설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맘만 먹으면 굳이 리조트 밖을 나가지 않아도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복합리조트는 객실 판매에만 의존하는 일반 호텔·리조트에 비해 부대시설에서 얻는 수익도 큰 편입니다. 리조트 객실을 무료 제공해도 투숙객이 부대시설을 이용하면 상당 부분을 충당할 수 있는 구조인 것이죠. 여기에 입점 매장들로부터 임대료를 받는 리조트 입장에서 어느 정도 이용객을 확보해 상권을 유지해야 하는 책임감도 파격 프로모션의 이유가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제주신화월드는 리조트 내에 뷔페·레스토랑을 비롯해 40여 개의 식음 매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국내외 명품 브랜드가 입점한 신세계사이먼 제주 프리미엄 센터 등 쇼핑몰과 노래방, 볼링장, 게임장 등도 있습니다. 제주 드림타워 역시 안에 14개 레스토랑과 바, 한(HAN) 컬렉션과 K패션몰 등 쇼핑몰, 스파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밤늦은 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 가장 높은 38층(169m)에 있는 레스토랑과 8층(62m) 야외 풀테크(수영장)는 제주 바다와 섬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핫 플레이스’로도 유명합니다. 실제 두 리조트 모두 밤 시간에 딱히 즐길 만한 것이 없는 제주에서 최대 새벽 1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시설을 리조트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 요소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객실 이용객이 리조트 내 편의점에서 생수 한 병만 사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제주시 노형동 제주 드림타워(왼쪽) 전경, 물놀이를 즐기면서 제주 바다와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지상 62m 높이 야외 풀테크◇직접 판매채널 강화… 충성 고객 확보직접 판매 비중을 늘리려는 의도도 깔려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호텔·리조트 예약은 야놀자나 여기어때, 호텔스닷컴, 호텔스컴바인 등 숙박 예약 온라인 플랫폼(OTA)을 통해 이뤄집니다. OTA에선 여러 유형의 숙박시설 정보는 물론 가격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렇게 들어오는 예약은 OTA에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고 고객 데이터도 확보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객실을 많이 판매하면 할수록 OTA에 부담하는 수수료도 늘어나고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이죠. OTA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수수료 인상 요구에 일방적으로 따라갈 수밖에 없는 불리한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 호텔·리조트들이 D2C(직접 판매) 비중을 늘리기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제주신화월드는 1박 무료 번개 프로모션을 OTA를 통하지 않고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주신화월드보다 늦게 개장한 제주 드림타워는 아직 1박 무료 프로모션을 자사 채널 외에 OTA를 통해서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아직 프로모션이 진행 중인 관계로 정확한 예약률 집계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두 리조트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1박 무료 프로모션에 대한 반응은 꽤 좋은 것 같습니다. 덕분에 1600개(제주 드림타워)에서 2000개(제주신화월드)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객실 판매에 대한 부담도 상당 부분 덜은 것으로 보입니다.사실 이 글을 쓰는 기자는 자기 보상과 투자의 의미가 있는 여행은 비용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이상주의자입니다. 하지만 요즘과 같은 고물가 시대에 ‘1박 무료’ 프로모션은 결코 외면할 수 없는 기회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두 리조트는 “언제라고 정확한 시기를 밝힐 수는 없지만 이번과 같은 ‘플래시 세일’을 앞으로도 계속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언제고 제주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다면 가성비 좋은 여행 기회를 잡기 위해 두 리조트를 향해 안테나를 세워 놓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23.04.08 I 이선우 기자
모스이민컨설팅, 15일 미국투자이민 전문가 세미나 개최
  • 모스이민컨설팅, 15일 미국투자이민 전문가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국투자이민 전문기업 모스이민컨설팅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미국투자이민 프로그램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모스이민컨설팅)이번 세미나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는 1부에서는 LA 지역을 대표하는 부동산 플랫폼 네오집스와 뉴욕 지역을 대표하는 플랫폼 코리니의 담당자가 미국 부동산 투자 및 미국 세법 세미나를 진행한다.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되는 2부는 모스이민컨설팅의 전문가가 미국투자이민을 통한 영주권 취득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이어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미국투자이민 리저널 센터 관계자들을 초청해 각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강연은 Bether Capital의 Lily Zheng 이사, Civitas의 Eden Ham 이사, EB5 Capital의 Ellen Yi 이사가 각 회사의 미국투자이민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과 각종 미국투자이민 관련 현안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이병인 모스이민컨설팅 대표는 “미국투자이민 프로그램은 프로젝트 선택이 중요한 요소이며 전문가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세미나는 미국투자이민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리저널 센터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이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얻어가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세미나 참여 신청은 모스이민컨설팅 홈페이지 및 전화로 가능하다.
2023.04.04 I 이윤정 기자
대한항공 마일리지, 진에어 일본·중국·동남아 노선서도 사용
  • 대한항공 마일리지, 진에어 일본·중국·동남아 노선서도 사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진에어(272450)가 운항하는 국제선 공동운항(Codeshare)편을 대상으로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동운항이란 다른 항공사가 운항하는 항공기에 대한항공 편명을 부여해 판매하는 항공편을 말한다.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26일부터 마일리지 보너스 항공권으로 진에어가 운항하는 국제선 공동운항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국내선 공동운항편에 도입한 이후 올해 들어 국제선까지 확대한 것이다.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는 진에어 공동운항 노선은 △인천 ~ 일본 나리타(도쿄)·오사카·후쿠오카·오키나와·삿포로·기타큐슈 △부산 ~ 삿포로 △인천 ~ 중국 마카오 △인천 ~ 대만 타이베이 △제주 ~ 중국 상하이·시안 △인천 ~ 태국 방콕·푸껫 △인천 ~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인천 ~ 필리핀 클락·세부 △인천 ~ 베트남 다낭 △인천 ~ 괌 △부산 ~ 괌·다낭·세부·클락 등이다.평수기 기준 왕복 보너스 항공권의 공제 마일리지는 일본·중국·동남아시아 노선 항공권 3만마일, 동남아 노선 항공권 4만 마일이다. 성수기에는 각각 4만5000마일, 6만마일이다. 세금과 유류할증료는 별도 적용된다.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사용처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로 모바일 쿠폰이나 가전제품, 캠핑용품 등을 살 수 있는 마일리지 몰 특별 기획전을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 또 이마트, 메리어트 호텔, 교보문고 등과 제휴를 통해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23.04.02 I 박민 기자
JW 메리어트 동대문, 5월 '와인 앤 버스커' 개최
  • JW 메리어트 동대문, 5월 '와인 앤 버스커' 개최
  •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이 5월 5일부터 7일까지 '와인 앤 버스커'를 진행한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이 5월 5일부터 7일까지 ‘와인 앤 버스커’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와인 앤 버스커는 와인과 공연을 즐기는 페스티벌로, ‘동대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더 라운지 야외 데크 공간에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150종의 와인과 셰프의 스페셜 페어링 푸드, 라이브 공연이 준비된다. 16개 와인사와의 협업을 통해 마련한 프리미엄 와인을 현장에서 자유롭게 시음할 수 있으며, 와인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버스킹에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엽,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 밴드를 필두로 로즈아나, DD!(디디), 유민, 재령, Hena, Zip4, 김순영 탭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석한다.행사 기간 총 주방장 박영진 셰프는 미국육류수출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주재료로 한 와인 페어링 스페셜 레시피 메뉴들을 선보인다. 레드 와인과 페어링 하면 좋은 필리 치즈 스테이크, 존슨빌 소시지 플래터, 비프 칠리 프라이즈, 화이트 와인과 마리아주를 이루는 샤퀘테리 컵, 치즈 박스 등이다.호텔 관계자는 “이번 와인 앤 버스커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초여름을 맞아 진행하는 첫 야외 행사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3.03.29 I 문다애 기자
오세훈 "시장 바뀌어도 '한강르네상스' 지속할 전담 기구 검토"
  • 오세훈 "시장 바뀌어도 '한강르네상스' 지속할 전담 기구 검토"
  • [코펜하겐(덴마크)=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독일 함부르크시가)하펜시티 주식회사를 만들어서 20~30년 정도의 계획을 갖고 꾸준히 일관되게 수변 개발을 해왔다 하는 사실에 대해서 굉장히 큰 인사이트를 얻었다. 사실 15년 전에 시작했던 한강프로젝트가 철학을 달리하는 후임 시장에 의해서 거의 무(無)화 되다시피 되는 바람에 10년 동안 한강변에 변화가 거의 없었다. 시장이 바뀌더라도 한강이 시민에게 사랑받는 활용도가 높은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속 가능한 기구를 만드는 걸 검토를 해야겠다.”오세훈 시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1일 오후 6시(현지시간)부터 1시간 동안 덴마크 코펜하겐 메리어트호텔 2층 회의장에서 9박 11일간의 유럽 출장을 마무리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오세훈 시장은 최근 발표한 ‘한강르네상스 2.0’ 계획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전담 법인이나 SH공사 내 한강사업본부 등 별도 기구를 만들어 내실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단 구상을 밝혔다.오 시장은 이번 유럽 출장에서 한강르네상스2.0과 관련해 △영국 런던(런던아이·하이드파크) △아일랜드 더블린(그랜드 캐널독 지구) △독일 함부르크(엘프필하모니홀·하펜시티) △덴마크 코펜하겐(하버배스) 등을 방문했다. 또 이들 사례를 서울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했다.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지속적인 비판받고 있는 ‘세빛섬’에 대해선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3년이나 강제로 문을 닫았다며 “서울시민에게 재앙과도 같은 잘못된 결정이었다”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이번 출장 중 한강르네상스2.0 관련 현장에서 어떤 것을 느꼈나.△하펜시티 주식회사가 20~30년 정도의 계획을 갖고 수변 개발을 해온 것에 큰 인사이트를 얻었고, 시청에 관련 검토를 지시해 보고를 받았다. 두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SH공사에 한강사업본부를 만들어 일단 지금하고 있는 사업들을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조직적으로 완비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별도의 법인을 세워서 하펜시티 주식회사처럼 하는 방법이다. 여러 개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그런 법인을 별도로 독립으로 조직을 만들게 되면 이익이 남는 사업에서 얻은 흑자를 적자 사업에 투자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특혜시비도 없어지고 민간에서 얻는 이익을 고스란히 시민께 환원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최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한강르네상스2.0을 비판하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국토균형 발전 저해와 환경파괴, 졸속계획 등 비판도 있는데.△당연히 예상했던 반응이 시작됐다. 15년 전 쯤 제가 한강르네상스를 시작할 때 많은 환경단체가 환경 위해를 근거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그 이후 한강의 생물종 다양성을 비롯해 생태계가 오히려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진전돼왔다고 모든 수치가 증명한다.-‘세빛섬’에 대해 많은 오해들이 아직도 있는 것 같다.△세빛섬 사업은 적자와 흑자의 과정이 극명하고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제가 갑자기 퇴임한 뒤 후임 시장이 철학을 달리하는 상태에서 선거운동 때부터 세빛섬에 관해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했고, 완성해서 문을 열고 이미 수십만명이 이용했던 상황에서 무려 3년간 문을 걸어 잠갔다. 그런 과정에서 투자했던 민간기업이 재정적으로 멍이 들었다. 시장이 바뀌었다고 정말 아무런 이유도 없이 문을 닫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엄청난 재정적인 부담을 안고 세빛섬이 개장을 했고, 굉장히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 세빛섬의 역사는 분명히 할 필요가 있고, 아무런 하자가 없었다. 횡령이나 배임 등은 전부 무혐의 났고, 수사까지 다 했다.-한강르네상스2.0이 대선을 의식했다는 시각도 있다.△한강르네상스 시즌2의 많은 프로젝트가 오는 2027년을 목표로 해서 이뤄지고 있다. 사실 제 성에는 차지 않는 속도다. 실제로 임기 중에 완성하고 싶은 게 제 욕심이지만, 여러 가지 투자가 필요한 사업이 단위가 커지면 투자심의 등 여러 가지 프로세스가 있다. 제가 대선을 염두 했으면 잘게 쪼개서 빨리했다. 그렇게 안 하고 정상적이고 합리적으로 모든 사업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수상버스 추진과 관련해 지하철이나 버스 등과 연계가 어렵다는 지적들이 있다.△‘따릉이(서울시 공유자전거)’도 있고 킥보드도 있고 젊은 사람들의 경우엔 빠른 속도로 지하철과 연계해서 수상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한번 계기만 마련되면 오히려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많아지지 않을까 한다.-런던이나 더블린처럼 한국에서도 재택근무 확대를 검토하고 있나.△핼러윈 사고를 겪은 직후에 지하철 혼잡 구간에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인파사고를 걱정하는 기간이 있었다. 신도림이나 몇 곳은 육안으로 확인도 했다. 코로나 끝나고 나서 재택근무가 우리 사회에 정착하게 되면 지하철 인파사고의 가능성을 좀 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서울시청만 해서 될 일이 아니고, 현장에서 대민 서비스를 하는 공무원들은 사실 재택근무를 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업무의 성격상 재택근무가 상당히 효율적인 업무영역도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정밀하게 살펴보고, 시범 도입을 활발하게 논의해보겠다.
2023.03.26 I 양희동 기자
호텔업계에 불붙은 '친환경' 마케팅 경쟁… 이유는?
  • 호텔업계에 불붙은 '친환경' 마케팅 경쟁… 이유는?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5일은 세계자연기금(WWF)가 지정한 ‘어스 아워’(Earth Hour) 캠페인 데이입니다. 어스 아워는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주변에 있는 모든 전등을 소등하는 자연보호 캠페인입니다. 내 주변에 있는 전등을 모두 꺼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행동을 실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된 캠페인은 미국 위싱턴 내셔널 성당, 뉴욕 타임스퀘어,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일본 도쿄타워, 영국 런던 시계탑 등 각지의 랜드마크들이 동참하면서 190개 국가가 동참하는 글로벌 캠페인이 됐습니다. WWF에 따르면 지난해 캠페인에는 전 세계 192개국 1만8000여개 랜드마크 건물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선 63스퀘어, N서울타워, 세빛섬 등에 이어 지난해 경주타워, 국회의사당 등도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글래드 호텔이 ‘그린 호캉스 시즌3 패키지’ 투숙객에게 제공하는 친환경 어메니티 ‘얼스 키트’(Earth Kit). (사진=글래드호텔 제공)올해 어스아워 캠페인은 특히 호텔업계의 참여가 적극적입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서울과 인천 그랜드 하얏트와 파크 햐얏트,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 워키힐, 코오롱 호텔, 마우나오션리조트 등이 캠페인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자칫 낯설고 불편함을 느낄 투숙객들을 위한 인증샷 이벤트, 캔들라이트 디너 등 다양한 아이디어의 연계 프로그램도 내놨습니다. 호텔 카푸치노는 어스 아워에 맞춰 1시간 동안 태울 수 있는 ‘삼천육백초’가 포함된 1박 패키지 상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최근 주요 호텔들이 주목하는 마케팅 키워드 중 하나는 ‘친환경’입니다. 어스 아워나 물의 날(3월 22일), 지구의 날(4월 22일) 등 특별한 날에 관계없이 친환경 콘셉트나 타이틀이 달린 패키지와 서비스를 경쟁하듯 내놓고 있습니다. 폐기물 양산의 가장 큰 주범인 포장재를 줄이기 위해 라벨이 없는 생수나 호텔에서 나온 페트병 등 폐기물을 원료로 만든 업사이클링(새사용) 제품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랜드 하얏트,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등 호텔업계가 25일 밤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등을 끄는 ‘어스 아워(Earth Hour)’ 캠페인에 동참한다. (사진=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제공)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최근 업사이클링 가방, 제로 웨이스트 실천 도서 등으로 구성한 ‘체크인 그린’ 패키지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글래드 호텔은 FSC(국제산림관리협회) 인증 대나무 칫솔과 비건 고체 치약 등 친환경 어메니티가 포함된 ‘그린 호캉스’ 패키지,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서울역과 명동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에서 핸드 타월과 에코 파우치 등을 주는 ‘세이브 더 플래닛’ 패키지를 내놨습니다. 코오롱 리조트앤호텔은 생분해 봉투와 장갑 등 환경정화 활동 체험키트가 포함된 ‘지구의 휴식 위드 코오롱’ 패키지를 4월 한 달간 운영할 예정입니다. 연중으로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는 곳도 있습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부터 무라벨 생수, 종이빨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식기, 생분해성 친환경 봉지 등을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그린 스테이’ 캠페인을 연중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투숙기간 중 텀블러를 사용하는 고객에겐 음료를 할인해주거나 무료로 제공하기도 합니다.켄싱턴호텔앤리조트 ‘그린 스테이’ 캠페인 (사진=켄싱턴호텔앤리조트)호텔업계가 경쟁이라도 하듯 친환경 마케팅에 나서는 이유는 뭘까요. 표면적으로는 최근 소비자들의 높아진 착한 소비, 친환경 소비에 대한 관심에 맞춰져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70% 이상은 평소 친환경 여행 의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40% 이상은 친환경 여행의 방식으로 친환경 숙소 이용을 꼽았습니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트립닷컴이 전 세계 여행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60%가 이미 지속가능한 친환경 여행을 즐기고 있고, 앞으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최근 기업경영의 필수 요소가 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가 있습니다. ESG가 기업의 지속가능성, 미래 성장성을 판단하는 척도가 되면서 기업활동의 시작과 끝이 모두 ESG 경영실천에 맞춰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관광은 폐기물 배출과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 분야에 속합니다. 일부 친환경론자들은 여행을 떠나기 위해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환경파괴는 시작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매년 ESG 경영실적을 공표하는 글로벌 체인이나 대기업 소속 호텔에선 친환경 패키지나 서비스가 판매 실적도 올리면서 기업의 ESG 경영활동을 증명하는 실적이 되기도 합니다.코오롱 리조트앤호텔이 환경을 생각하는 비거노믹스 트렌드에 맞춰 선보이는 친환경 어메니티 (사진=코오롱 리조트앤호텔)어메니티라 불리는 일회용 욕실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게 되는 상황도 호텔들의 친환경 마케팅을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부터 중·대형급 호텔에선 일회용 칫솔과 치약, 샴푸, 세정제 등 일회용 욕실용품을 무상 제공할 수 없게 됩니다. 지난달 객실 50개 이상인 숙박업체를 일회용품 사용제한 업종에 포함시키는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호텔 업계에선 어메니티 제공 금지로 고객 불만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한편으로는 어메니티를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메니티를 구하기 위해 호텔을 찾는 경우도 많았던 만큼 친환경 콘셉트와 엮을 경우 마케팅 효과가 클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아직도 친환경 활동은 불편함이 따른다는 인식이 남아있어 관련 패키지나 서비스를 개발할 때 고객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런 점에서 어메니티가 투숙객 편의와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다양한 콘셉트의 친환경 패키지를 준비 중”이라고 했습니다.
2023.03.25 I 이선우 기자
이건창호, 제주 신화월드 창호 공사 추가 수주…4월 완공 목표
  • 이건창호, 제주 신화월드 창호 공사 추가 수주…4월 완공 목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프리미엄 시스템창호 전문기업 이건창호가 최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 신화월드의 창호 교체 공사를 추가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이건창호)제주 신화월드는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제주 신화역사공원 내 조성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복합 리조트로 2017년 4분기부터 순차 개장해 2019년 완전 개장했다. 신화월드 측은 “투숙객에게 긍정적인 이용 경험을 제공하며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장치로 리조트 완전 개장 4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창호 교체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건창호는 지난 2022년 제주 신화월드 내 랜딩관, 메리어트관, 신화관 등 각 리조트의 570여 개 객실의 창호 교체 공사를 완료한 데 이어, 신화관과 메리어트관 280여 개 객실의 창호를 프리미엄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로 교체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고 4월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개방감을 확보하면서 강한 해풍을 이겨낼 만큼 내구성과 구조성능이 강한 제품을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건창호는 이번 공사에서 지난 공사와 마찬가지로 대표 제품인 고성능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를 적용할 혜괵이다.이건창호의 고성능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는 강한 내구성을 갖춘 제품으로 초고층 건물이나 기후변화가 심한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기밀 성능과 알루미늄 소재의 한계를 극복한 높은 단열 성능이 특징이다. 또 복원력과 밀폐성이 뛰어난 특수 가스켓을 적용해 방음효과도 극대화했다. 국내 알루미늄 창호 중 최대 크기의 유리를 적용할 수 있어 시원한 조망과 개방감을 제공하고 완성도 높은 공간 분위기를 구현한다. 이건창호 관계자는 “이건창호를 대표하는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는 국내 알루미늄 창호 제품 중 최고의 에너지 효율 성능을 갖춤은 물론, 태풍 길목에 자주 놓이는 제주도의 지리적 특성에도 풍압과 누수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어 고급 건축물 필수라 불릴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2023.03.21 I 김영환 기자
홍콩관광청, 무료 항공권 쏜다…관광 재개 본격화 선언
  • 홍콩관광청, 무료 항공권 쏜다…관광 재개 본격화 선언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홍콩관광청이 한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관광설명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관광 재개를 선언했다. 한국 관광객 대상의 무료 항공권 배포도 4월 이후 시작될 계획이다. ‘헬로 프롬 홍콩 어트랙션(Hello from Hongkong Attractions)‘ 행사.홍콩관광청은 15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헬로 프롬 홍콩 어트랙션’ 행사를 열고 홍콩 대표 관광지 4곳을 집중 소개했다. 홍콩의 새로운 정책, 즐길 거리, 시설, 프로모션 등을 알리는 자리였다. 행사에서 김윤호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장은 “(한국)정부가 11일부터 홍콩발 입국자의 사전 코로나19 검사 의무를 해제하면서 홍콩 여행의 마지막 걸림돌이 사라졌다”며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최고의 해외여행지로서 홍콩의 매력을 널리 알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콩은 지난 1일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했다. 관련 규정 시행 후 945일 만이었다. 코로나19 확진 시에도 자가격리 의무가 없어졌다. 홍콩 여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만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에는 홍콩의 대표관광지 4곳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각 업체의 매력을 알렸다. 참가 업체는 시티투어 버스인 ‘빅버스’, 탁 트인 경관을 볼 수 있는 전망대 ‘스카이 100’, 쇼핑문화 복합시설 ‘K11’, 해상 케이블카 ‘옹핑360’ 등이었다.그중에서 홍콩 란타우 섬의 관광 명소 중 하나인 옹핑360은 전통 문화 테마 마을인 옹핑과 퉁청을 연결하는 5.7㎞ 길이의 케이블카로 기존보다 시야 경관을 80% 확장한 ‘크리스탈 캐핀 플러스’의 도입을 알렸다. 상하좌우 모두 투명한 유리로 구성해 보다 개방적인 전망을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홍콩의 새로운 쇼핑·문화·관광 명소인 K11은 2019년 오픈 이후 홍콩의 대표적인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한 K11 뮤제아를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인근의 초대형 복합시설 ‘11스카이스’를 2025년 개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에는 800여 개 브랜드 매장, 120여 개 레스토랑이 입점한 초대형 쇼핑문화 복합시설으로 만들 예정이다. 현재 홍콩관광청은 해외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전 세계 관광객 대상으로 50만 장의 무료 항공권을 추첨을 통해 배포하는 ‘헬로 홍콩’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무료 항공권의 75%가 아시아 지역에 배정됐고 한국 관광객에게는 오는 4월 배포가 시작될 예정이다.‘헬로 프롬 홍콩 어트랙션‘ 행사에 참석한 김윤호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장(왼쪽 세 번째)과 홍콩 현지 관계자들.김윤호 지사장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개방하는 것이 다른 나라에 비해 늦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최고의 환대를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며 “현지 관광지의 최신 소식에 귀 기울여주고 많은 응원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항공사 캐세이퍼시픽과 홍콩에어라인 등은 홍콩 무료 항공권 배포 행사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벌이고 있으며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무료 항공권 응모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4월 이후에는 한국, 중국 등 동북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항공권 배포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2023.03.18 I 김명상 기자
행사·쇼핑·레저 '원스톱 서비스'… "코로나 딛고 달린다"
  • 행사·쇼핑·레저 '원스톱 서비스'… "코로나 딛고 달린다"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내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행사뿐 아니라 숙박과 쇼핑, 레저, 엔터테인먼트 등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리조트만의 장점이 알려지면서다. 지역에선 제주신화월드가 미증유의 코로나19 위기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써 내려가며 제주의 마이스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국내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 전경 (사진=제주신화월드)◇잇딴 악재에 개장 특수 실종… 마이스에 주목 제주신화월드는 중국 부동산회사 랜딩인터내셔널이 2조1000억원을 들여 개발한 복합리조트다.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리조트 부지만 250여만㎡에 달한다. 여의도 전체 면적(450만㎡)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각기 다른 콘셉트의 4개 호텔(메리어트·랜딩·신화·서머셋)과 테마·워터파크, 40여개 식음시설, 명품 브랜드 매장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리조트는 전례 없는 큰 규모로 개장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제주신화월드의 주 타깃은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개관 당시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연평균 350만여 명 수준. 그중에서도 90%에 육박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제1 타킷이었다. 자금줄 역할을 할 카지노 운영에서도 이들은 필수 조건이었다. 하지만 개장을 코앞에 두고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2016년 300만 명이 넘던 제주도 중국인 관광객은 2017년 75만 명으로 급감했고 리조트 가동이 본격화된 2018년은 더 쪼그라들어 67만 명에 그쳤다. 한일 경제 갈등까지 더해지면서 지역 안팎에선 “머지않아 가동 중단 사태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다.개장 특수가 사라지자 제주신화월드가 마이스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호텔과 테마·워터파크, 쇼핑센터에 가려 크게 주목하지 않던 랜딩 컨벤션센터를 대표시설로 마케팅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다. 개장 이듬해인 2018년 134건이던 행사는 2019년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150건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반전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부터 일어나기 시작됐다. ‘우리끼리’ 행사를 열고 휴양과 쇼핑, 다양한 레저 활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기업·단체에서 행사 문의와 예약이 몰리기 시작했다. 2020년 182건, 2021년 259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개장 이래 최다인 410건을 기록했다. 매일 최소 1건 이상의 행사가 열린 셈이다. 샘 앙 제주신화월드 사업총괄 전무는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마이스 전문시설로서 제주신화월드의 기능과 장점을 부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제주신화월드 랜딩 컨벤션센터 포이어 (사진=제주신화월드)랜딩리조트 지하에 조성된 랜딩 컨벤션센터는 최대 2000명 수용이 가능한 대회의실(랜딩 볼룸)과 10개의 중소 회의실을 갖췄다. 면적 1440㎡의 랜딩 볼룸은 제주 지역 호텔·리조트 대회의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랜딩 볼룸 앞 1300㎡ 규모 포이어, 신화테마파크 광장에서도 전시나 리셉션, 공연 등을 열 수 있다. 제주 지역 PCO(컨벤션기획사) 헤쎄드커뮤니케이션즈의 김지미 대표는 “랜딩 컨벤션센터는 같은 층에 모든 회의실이 있어 참가자 동선을 짜기에 편리한 구조”라며 “위치, 동선 등에서 부대시설 느낌이 강한 다른 호텔·리조트 내 회의시설과 달리 랜딩 컨벤션센터는 지하 1층이지만 지상과 바로 연결되도록 설계해 독립된 메인시설처럼 보이는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지난해 객실 점유율 75%까지 치솟아늘어난 행사 객실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 사태로 불붙은 제주여행, 호캉스 열풍에 주중 마이스 행사 수요가 더해지면서 2000여개 객실 점유율은 지난해 75%까지 치솟았다. 객실 500개 이상 대형 호텔·리조트 기준 상위 실적에 해당하는 연 60% 객실 점유율을 한참 웃도는 수치다. 리조트 내 가장 가격대가 높은 빌라형 호텔 써머셋은 소규모 팀 단위 워크숍, 워케이션 장소로 인기가 올라가면서 1박 70만 원대 높은 가격에도 예약이 줄을 이었다.제주신화월드 랜딩 컨벤션센터 대회의실 ‘랜딩 볼룸’. 제주 지역 호텔·리조트 회의시설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사진=제주신화월드)지난 3년간 열린 행사는 851건으로 마이스 투숙객만 6만 명에 육박한다. 양천도 세일즈·마케팅부장은 “동반 가족까지 포함하면 행사로 인한 투숙객 숫자는 배 이상”이라며 “컨벤션센터와 바로 연결된 랜딩 리조트는 지난해 600개가 넘는 객실이 모두 동이 난 적도 여러 번”이라고 말했다.주중 리조트 이용객이 늘면서 식음, 쇼핑 매장과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매출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개장 초부터 자리를 채우지 못해 속앓이하게 만들던 식음과 쇼핑 매장도 100% 가까이 임대가 마무리된 상태다.샘 앙 전무는 “지난해 개장 5년 만에 처음 EBIT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가 흑자를 기록했다”며 “회의실 임대, 케이터링 등으로 전체 실적의 30% 내외 비중을 차지하는 마이스 부문에서 평일 등 비수기 수요를 채우면서 시설과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끌어 올려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제주신화월드가 복합리조트 개발과 활용의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 윤영혜 동덕여대 글로벌마이스전공 교수 “대형 시설 운영에 있어 마이스가 어떤 기능과 효과를 가져다주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 인바운드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수요만으로 올린 성과인 만큼 앞으로 리조트를 찾는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3.17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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