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스트라드비젼, 최고사업책임자에 테슬라 출신 필립 비달 선임
  • 스트라드비젼, 최고사업책임자에 테슬라 출신 필립 비달 선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SVNet’ 개발 스타트업인 스트라드비젼(대표 김준환)이 신임 최고사업책임자(Chief Business Officer, 이하 CBO)에 필립 비달(Philip Vidal)을 선임했다.필립 비달 최고사업책임자(CBO). 사진=스트라드비젼자율주행 산업 분야에서 사업 개발 능력을 쌓아 온 필립 비달 CBO는 스트라드비젼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 및 실행하며, 주요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전체 비즈니스팀을 총괄한다. 기업의 수익 창출 관리 감독, 사업 개발, 고객사 관리, 전략적 파트너십, 마케팅 협업 통한 고객 경험 향상 및 세일즈 운영에 집중한다.스트라드비젼에 입사하기 전 다양한 글로벌 회사에서 조직을 이끈 경험이 있는 필립 비달 CBO는 모셔널(Motional)에서 자율주행 전기차의 성공적인 출시 및 판매를 위한 고 투 마켓(Go-To-Market, GTM) 전략 수립 및 실행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모셔널 이전에는 테슬라(Tesla)에서 모델3에 대한 국제 시장 진출 전략 개발을 담당하는 글로벌 팀의 리더로서, 모델3의 주요 수익 창출 지역인 유럽, 중국 및 멕시코에서 성공적인 출시를 이끌었다.스트라드비젼 필립 비달 CBO는 “최고사업책임자로서 앞으로 펼쳐질 회사의 혁신 여정에 기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스트라드비젼과 함께 비전 인식 기술을 발전시키고, 전략적 이니셔티브 추진 등 최첨단 기술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표준을 설정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스트라드비젼의 김준환 CEO는 “올해 하반기 예정되어 있는 IPO를 향한 여정 시작과 함께 필립을 스트라드비젼의 새로운 최고사업책임자(CBO)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 필립을 통해 업계 리더로서 스트라드비젼의 입지 강화는 물론 최첨단 딥 러닝 기반 비전 인식 기술 발전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그는 “스트라드비젼은 필립과 함께 업계 내 글로벌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자동차 안전 및 인식 기술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스트라드비젼은2014년 설립된 스트라드비젼(STRADVISION)은 AI 기술 기반의 차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객체 인식 솔루션 ‘SVNet’을 공급하는 비전 AI 기술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스트라드비젼은 경쟁사 대비 획기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차량의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국내를 비롯한 미국, 일본, 독일, 중국에 약 320명의 직원 및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13개 OEM, 50개 차량 모델에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스트라드비젼은 2019년 전세계 딥러닝 기술 기반 스타트업 중 최초로 유럽 ASPICE CL2 인증을 획득하였고, 자동차 제조사와 차량용 객체 인식 소프트웨어 양산에 성공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2022 글로벌 기술 혁신 리더십 어워드(Frost & Sullivan 2022 Global Technology Innovation Leadership Award), 오토센스 어워드 (AutoSens Award) 2021~2022 객체 인식 부문 최고상, 2020 AVT ACES 자율주행 차량 혁신상을 수상, 자동차 기능안전표준 ISO 26262 인증 등 업계 전문가들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4.02.13 I 김현아 기자
동남아선 배터리·갤럭시, 중동선 6G·IT…JY, 위기 속 기회 모색
  • 동남아선 배터리·갤럭시, 중동선 6G·IT…JY, 위기 속 기회 모색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올해 설 연휴를 맞아 새해 첫 해외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발걸음은 가볍지만은 않았다. 미래 유망 산업으로 꼽히던 전기차 배터리 업황이 둔화하기 시작했고 핵심 먹거리인 반도체 업황이 나쁜 가운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1위 자리마저 애플에 내주는 등 리더십을 지키기 어려워졌다. 중장기 신성장동력 발굴에 관한 고민도 크다. 이 회장이 연휴 기간 말레이시아와 중동을 잇달아 방문한 글로벌 광폭 경영 행보를 편 배경이다. 이 같은 경영 위기를 타개하고자 이 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 현지 사업장과 시장을 점검하는 한편, 미래 사업 구상에 돌입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말레이시아 스름반 삼성SDI 생산법인 1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배터리·모바일 사업 점검…위기 돌파 의지12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새해 첫 공식 해외 출장지로 말레이시아를 찾았다. 이곳은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006400)의 첫 해외법인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이 회장은 말레이시아 스름반 지역을 방문해 삼성SDI의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삼성SDI 배터리 1공장 생산현장과 2공장 건설현장을 살펴봤다. 삼성SDI는 현재 1공장을 가동하고 있는데 향후 원형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삼성SDI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전기차 수요 감소 등으로 배터리 업황 둔화 등의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 회장은 현지 임직원들에게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자”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당부했다.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평소의 경영 철학을 재확인한 것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말레이시아 스름반 삼성SDI 생산법인에서 현지 근무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 회장이 올해 첫 출장지로 말레이시아를 꼽은 건 위기에 놓인 스마트폰 사업을 점검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005930)의 점유율은 19.4%를 올려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20.1%인 애플이다. 그간 1위를 지키던 삼성전자는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애플에 밀려났다.이 회장의 이번 행보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1위를 탈환하기 위한 의지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질 전망인 만큼 스마트폰 신시장 개척에 힘을 싣겠다는 셈이다. 이 회장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현지 유통기업 ‘센헹’과 함께 만든 동남아 최대 전자매장을 찾아 전략 IT 제품의 소비자 반응을 직접 살피기도 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 신도시의 지하 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중동에도 방문했다. 구체적 동선이 알려지진 않았으나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국가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 것으로 풀이된다. UAE는 지난 2021년부터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기 위한 ‘미래 50년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탈탄소와 첨단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우디도 친환경 스마트도시인 네옴시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재계에선 이 회장이 현지 유력 인사들을 만나 6G 등 차세대 통신망과 첨단 IT 시스템 구축 등에 관한 논의를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같은 적극적 경영 행보를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을 지키려는 만큼 삼성은 올해에도 역대급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만 해도 지난해 실적 부진 속에 53조1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수준의 시설투자를 집행했고 올해 역시 이같은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명절마다 쉬지 않고 출국…“JY 네트워크가 삼성 경쟁력”과거에도 이 회장은 매년 명절마다 해외 사업장을 찾아 현지 사업과 시장을 직접 점검하며 경영 구상을 해왔다. 지난해 추석에는 △이스라엘(삼성전자 R&D센터) △이집트(삼성전자 TV·태블릿 공장) △사우디아라비아(삼성물산 네옴시티 지하 터널 공사현장)를, 2022년 추석에는 △멕시코(삼성전자 가전 공장 및 삼성엔지니어링 정유 공장 건설현장) △파나마(삼성전자 판매법인) 현장을 찾았다.지난 2021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버라이즌 본사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재계와 산업계에선 이 회장의 이 같은 글로벌 경영이 삼성의 주요 경쟁력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기회를 확보한 사례가 적지 않다. 지난 2020년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 규모의 5G 장기 계약과 이듬해 일본 최대 통신사 NTT 도코모와의 통신장비 계약을 맺을 때 직접 통신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며 협상을 진척시켰다.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탄탄한 만큼 비공식적인 출장이 잦은 편”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려는 행보”라고 말했다.
2024.02.12 I 김응열 기자
올해 첫 해외 출장 떠난 JY…동남아 사업 점검
  • 올해 첫 해외 출장 떠난 JY…동남아 사업 점검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설 연휴에도 쉬지 않고 동남아 말레이시아와 중동으로 올해 첫 해외 출장을 떠났다. 삼성전자(005930)와 삼성SDI(006400), 삼성물산(028260) 등의 현지 진출 사업을 점검하고 새해 사업 구상을 하기 위해서다.삼성은 이 회장이 해외 출장을 마치고 지난 11일 귀국했다고 12일 밝혔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말레이시아 스름반 삼성SDI 생산법인에서 현지 근무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번 출장에서 이 회장은 삼성SDI의 첫 해외 법인이 있는 말레이시아 스름반 지역을 찾아 배터리 사업을 점검했다.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삼성SDI 배터리 1공장 생산현장과 2공장 건설현장을 살펴봤다. 삼성SDI는 현재 1공장을 가동하고 있는데 향후 원형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2공장에 투입하는 금액은 1조7000억원이다. 내년 최종 완공 예정이며 올해부터 ‘프라이맥스(PRiMX) 21700’ 원형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지름 21mm, 높이 70mm 규격의 프라이맥스 21700 원형 배터리는 전동공구,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에 탑재되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말레이시아 스름반 삼성SDI 생산법인 1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 회장은 최윤호 삼성SDI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스름반 배터리공장을 점검한 뒤 SDI 주재원들과 저녁 식사를 같이 했다.이 회장은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말고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자”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자”고도 언급했다.이는 삼성SDI의 업황이 둔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22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6000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최근 전동공구, 전기차 글로벌 시장 성장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단기적인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삼성SDI는 미래를 위한 투자를 차질 없이 실행하고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과거에도 이 회장은 매년 명절마다 해외 사업장을 찾아 현지 사업과 시장을 직접 점검하며 경영 구상을 해왔다. 지난해 추석에는 △이스라엘(삼성전자 R&D센터) △이집트(삼성전자 TV·태블릿 공장) △사우디아라비아(삼성물산 네옴시티 지하 터널 공사현장)를, 2022년 추석에는 △멕시코(삼성전자 가전 공장 및 삼성엔지니어링 정유 공장 건설현장) △파나마(삼성전자 판매법인) 현장을 찾았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말레이시아 스름반 삼성SDI 생산법인 2공장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 회장은 말레이시아 최대 도시인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현지 시장 반응을 들여다보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말레이시아 유통기업 ‘센헹’이 2022년 함께 만든 동남아 최대 매장을 찾아 전략 IT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직접 살펴봤다. 말레이시아는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 1위 국가인데 앞으로도 동남아 시장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확대될 전망이다.아울러 이 회장은 명절에 타지에서 가족과 떨어져 근무하는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간담회도 열었다. 장기간 해외에서 묵묵히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설 선물을 전달하고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등 삼성 계열사 주재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직원들에게 새해 덕담을 건네며 모든 참석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었다.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중동도 방문했다. 구체적인 동선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초대형 국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지역에서 6G 등 차세대 통신망과 최첨단 IT 관련 사업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2024.02.12 I 김응열 기자
4살차인데…바이든만 발목 잡는 '고령 논란'
  • 4살차인데…바이든만 발목 잡는 '고령 논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81세 대 77세.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2기 집권을 노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이차는 3년 7개월이다. 바이든은 1942년 11월생, 트럼프는 1946년 6월생으로 모두 75세를 넘긴 고령이다. 하지만 고령이라 직무 수행 능력이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는 바이든 쪽이 더 심하다.(사진=로이터)미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 칼리지가 최근 격전지인 6개 중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이 되기에 너무 늙었다’고 답변한 유권자 비율은 바이든 대통령은 70%에 이르렀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39%에 그쳤다. 뉴욕타임스는 이에 대해 “외모와 화법, 행동의 차이가 유권자들의 엇갈린 인식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은 더 쉰 듯한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머리카락은 더 가늘어지고 하얗게 변했다.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거나 모래주머니에 발이 걸려 넘어지는 모습은 4년 전 대선 후보였을 때보다 허약해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반면 트럼프는 바이든과 달리 종종 머리를 염색할 뿐 아니라 행사 무대에 오를 때마다 오프닝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마초적’ 수사로 가득 찬 연설을 한 시간 넘게 하는 체력을 자랑한다. 리더십 전문 강연자인 캐롤 킨제이 고먼은 “트럼프도 바이든만큼 실수를 하지만, 허세를 부려 노쇠한 게 아니라 열정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바이든은 최근에도 잇단 말실수로 건강과 공직 적합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바이든은 과거 부통령 퇴임 시 기밀문서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온 특별 검사로부터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지난 8일 이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멕시코 대통령으로 잘못 언급했다. 그 전날 뉴욕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선 2021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회고하면서 당시 참석한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를 2017년 별세한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와 혼동했다.바이든의 기자회견으로 대선 주자 고령 논란이 다시 일자, 또 다른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미국 대사는 “80대 후보를 떨어트리는 당시 대선을 이길 것”이라며 공세에 나섰다. 헤일리는 지난 10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유세장에서 정신 능력 테스트지를 배포하기도 했다. 뱀이나 코끼리, 악어 그림을 보고 동물 이름 말하기, 실선으로 그려진 의자 그림을 따라 그리기, 10시 11분을 시계에 표시하기 등의 문항이 담긴 시험지로 고령의 후보는 이런 문제에도 답하지 못할 수 있다며 고령 논란을 부각한 것이다. 그간 헤일리는 75세 이상 정치인에 대해선 정신 능력 감정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2024.02.11 I 김국배 기자
블룸버그 “바이든 행정부, 중국산 차 수입 제한 조치 고려”
  • 블룸버그 “바이든 행정부, 중국산 차 수입 제한 조치 고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스마트 자동차(전기차 등 스마트카)’에 대한 수입 제한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지금도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등 조치를 하고 있지만 추가 조치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중국 장쑤성 쑤저우항 앞에 중국 전기차 제조사인 BYD의 전기차들이 선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데이터 보안 우려와 관련해 중국 스마트카와 관련 부품의 수입 제한을 고려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소식동은 수입 제한 조치가 전기차(EV)와 부품이 최종 조립되는 위치와 관계 없이 적용된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제조업체가 멕시코 등 제3국에서 자동차와 부품을 만들어 미국으로 파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미국측에서는 자율주행 등과 연결된 자동차들이 수집한 데이터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전기차 뿐 아니라 내연기관차도 전자장비를 추가하는 경우가 많아 인터넷과 접속할 수 있고 이는 잠재적인 해킹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주 한 행사에 참석해 “국가 안보상 이유로 중국 특정 지역 도로에선 테슬라를 운전할 수 없다”며 차에서 수입한 데이터가 중국에 전달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 소식통은 바이든 행정부가 일부 정보통신기술 거래를 규제하기 위해 기존 상무부 당국을 활용해 데이터 보안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결정이 내려지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블룸버그는 다음주에 데이터 보호를 위한 별도의 행정 명령이 발표될 예정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에 부과했던 중국 전기차에 대한 27.5% 관세 조정 방안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백악관과 상무부는 논평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024.02.09 I 이명철 기자
 에스티큐브, 넬마스토바트 연구자임상 첫 환자 투약
  • [임상 업데이트] 에스티큐브, 넬마스토바트 연구자임상 첫 환자 투약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2월 5일~2월 8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에스티큐브, 넬마스토바트 연구자임상 첫 환자 투여에스티큐브는 지난 6일 면역항암 후보물질 ‘넬마스토바트’의 대장암 연구자임상 1b·2상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됐다고 밝혔다.이번 연구자임상은 대장암 환자 총 51~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표준 항암화학요법 중 하나인 옥살리플라틴과 이리노테칸 기반 치료에 실패했거나 치료할 수 없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에 대해 카페시타빈과 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카페시타빈은 대장암, 위암, 유방암 등 고형암에서 허가 받아 사용되고 있는 경구용 약제다.1b상에서는 카페시타빈과 넬마스토바트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최대내약용량(MTD)과 2상권장용량(RP2D) 등을 결정한다. 2상에서는 1b연구에서 결정된 2상권장용량을 이용해 병용요법의 효능(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넬마스토바트는 BTN1A1 항원을 가진 암세포를 표적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에스티큐브 임상 1상 데이터에 따르면 BTN1A1은 암세포의 화학항암제 저항성 생성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기존 항암치료에 저항성이 있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에게 카페시타빈과 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이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연구자임상시험에서 유의미한 임상 데이터가 확보되면 치료방법이 없는 전이성 대장암의 새로운 혁신신약으로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상업화를 위한 소세포폐암 1b·2상 첫 환자 투여도 조만간 연이어 시작될 것”이라며 “중요한 시점에서 의미 있는 임상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셀트리온-라니테라퓨틱스, 먹는 스텔라라 시밀러 효과 확인셀트리온은 미국 라니 테라퓨틱스(Rani Therapeutics, 이하 라니)가 경구형 우스테키누맙 ‘RT-111’ 임상 1상서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RT-111은 셀트리온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을 경구형으로 개발 중인 제품이다.호주에서 진행한 이번 임상에서는 건강한 성인 55명을 대상으로 RT-111의 약동학(PK)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경구형인 RT-111은 우스테키누맙 피하주사(SC) 제형 대비 84%의 높은 생체이용률을 나타내 유사한 수준의 약동학을 입증했으며, 심각한 이상 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이번 임상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셀트리온은 라니와 협의를 통해 글로벌 개발 및 판매 우선협상권 행사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1월 라니와 경구형 우스테키누맙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개발 및 판매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확보한 바 있다.라니 테라퓨틱스는 독자적인 경구용 캡슐 플랫폼 ‘라니필’(RaniPill)을 보유하고 있다. 라니필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경구용 캡슐은 소장에서 캡슐이 분해되고, 그 안의 체내에서 녹는 마이크로 니들을 통해 주사제와 유사하게 약물을 전달하도록 설계됐다.셀트리온은 CT-P43을 경구형으로 개발하면 환자 투여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T-P43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인터루킨(IL)-12, 23 억제제 스텔라라는 판상형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건선성 관절염 등의 적응증에 사용된다. 현재 정맥주사(IV)와 피하주사(SC) 두 가지 제형이 있어 경구형 치료제에 대한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큰 상황이다.미국 존슨앤드존슨 따르면 스텔라라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108억달러(한화 약 14조400억원), 미국에서는 약 70억달러(한화 약 9조1000억원)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임상 결과는 셀트리온이 그동안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차세대 치료제 확보를 목표로 노력한 성과가 가시화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바이오시밀러 제품뿐 아니라 개발중인 신약들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 기술을 꾸준히 확보해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HD204 임상 3상 투여 이달 완료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아이큐비아에서 진행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의 투약이 이 달 완료된다고 7일 밝혔다.HD204는 전 세계 17개국에서 6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투약 완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HD204의 품목허가를 전담하는 어코드 헬스케어(Accord Healthcare)가 올해 본격적인 상용화 준비에 들어간다.대장암, 난소암,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신장암에 쓰이는 아바스틴의 시장 규모는 8조원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2022년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의 유럽 및 미국, 영국,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동남아 국가 등 전세계 주요시장을 망라하는 라이선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HD204가 올해 상업화 준비에 본격 착수하게 되면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속도전’ 방식으로 신속한 상업화를 추진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RMA(Regulatory and Medical Affairs)팀은 이미 HD201을 직접 유럽의약품청(EMA)에 신청한 경험이 있다.또 HD204는 글로벌 CRO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적인 임상수탁기관 아이큐비아와의 결과 분석을 진행하는 한편, 인타스 제약의 자회사인 어코드 헬스케어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HD204의 상용화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HD204는 계열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의 협력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미 판매 계약을 체결한 인타스 제약 및 파마파크 등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RMA팀 관계자는 “HD204 임상 및 상용화 준비 과정에서 지난 파이프라인 개발 과정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십분 활용하여 시행착오와 품목 허가 소요 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들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미 600명 이상이 투약 과정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는 상태로 나머지 환자도 조속히 투약을 완료하고 임상수탁기관과 품목허가주관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빠른 상용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2.09 I 김진수 기자
"올해 매출 목표 상향"..K건설기계의 이유있는 자신감
  • "올해 매출 목표 상향"..K건설기계의 이유있는 자신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던 국내 건설기계 빅3(두산밥캣·HD현대인프라코어·HD현대건설기계)가 올해도 북미 시장 호조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4분기 실적이 일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도 제기됐지만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이 견조한 수요를 나타내면서 양호한 실적 흐름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작년 건설기계 3사 영업익 30%↑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두산밥캣·HD현대인프라코어·HD현대건설기계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2조6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조5750억원) 대비 30% 넘게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11.3%로 전년(9.3%)보다 상승하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실적 호조의 주된 배경으로는 북미와 유럽, 신흥시장에서의 인프라 투자 증가를 꼽을 수 있다.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인프라코어의 경우 중국 의존도를 확 낮췄다. HDHD현대인프라코어의 경우 지난해 중국 매출은 2664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8%까지 줄였다. 반면 북미·유럽 매출은 1조4465억원으로 전년대비 12.8% 증가하며 건설기계 사업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1%로 전년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HD현대건설기계 역시 지난해 북미 시장 매출이 9828억원으로 전년대비 52%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 매출은 39% 줄었다. 두산밥캣도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에서 매출이 15% 성장했다. 다만 하반기 들어서면서 이례적 장기 호황에 따른 피크아웃 우려도 거세지고 있다. 실제 두산밥캣 4분기 영업이익은 2590억원으로 전분기(2980억원) 대비 13% 줄었고 HD현대인프라코어는 140억원으로 전분기(900억원)보다 84.4% 낮아졌다. HD현대건설기계도 27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매출 목표 상향…“북미 호조는 지속”그럼에도 여전히 시장 전망은 우호적이다. 지난해 실적 성장을 이끌었던 북미와 신흥 자원국의 건설기계 시장은 올해도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블루위브컨설팅에 따르면 북미 건설장비 시장은 인프라 투자 확대 및 건설 프로젝트 증가로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6% 성장해 4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2차전지 관련 광물 확보에 중점을 둔 신흥 자원국의 광산 개발이 지속되고 있으며, 중국 시장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 시행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에 HD현대인프라코어의 경우 올해 매출 목표를 5조200억원, 영업이익은 445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지난해 실적 대비 각각 7%, 6% 더 높은 수치다. HD현대건설기계도 올해 목표 매출액은 지난해 실적 대비 4,8% 높은 4조120억원이다. 두산밥캣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목표치를 내세웠다. 이연수요 해소로 작년 실적 대비 2.4% 줄어든 73억달러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북미 지역 매출 규모는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목표를 세웠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제품 출시를 비롯한 공격적인 투자도 지속한다. 두산밥캣은 오는 2026년 준공 목표로 멕시코 몬테레이 지역에 4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을 짓기로 했다. 전동화·무인화 제품도 확대한다. 최근 두산밥캣은 국내 최초로 ‘수소 지게차’를 상용화했다. 20kW(킬로와트) 출력의 연료전지를 탑재한 3톤(t)급 모델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북미 지역에 메가 딜러 위주의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한편, 지난해 1.7t을 비롯해 미니 굴착기 6종에 이어 올해 상반기 중 5.5t을 새롭게 출시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도 올해 상반기 1t, 1.7t, 1.9t 미니굴착기, 하반기 중에는 컴팩트랙로더(CTL)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독일 법인 사업장도 건설하고 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밥캣의 올해 실적은 감익이 확실해 보이나 북미시장 호조로 감익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의 경우 2025년부터 양사의 통합플랫폼 시너지가 시작되면서 구조적 성장 국면이 펼쳐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2.09 I 하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실탄 쌓을만큼 쌓았다…볕드는 M&A 시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실탄 쌓을만큼 쌓았다…볕드는 M&A 시장-세수 펑크에…작년 못 쓴 예산 46조 ‘역대 최대’-포스코 새 회장 ‘철강통’ 장인화-소상공인 228만명에 이자 100만원씩 환급-의사 수 부족 메꾸자는데 의협 집단행동, 명분 없다-기업도 팔걷은 파격 출산 지원, 세재로 효과 높여야△종합-마케팅·연구·생산 두루 거친 ‘포스코맨’…신사업 육성 관건-위로는 부모 용돈 아래로는 자녀·조카 세뱃돈…“차라리 당직근무 할래”△尹대통영, 열 번째 민생토론회-소상공인 14만명에 부가세 경감 혜택…영세업자 전기료 20만원 감면도-가짜 신분증 미성년자에 술 판, 억울한 사장님 구제-모태펀드 1.6조 신속 출자…벤처업계 “민간투자 마중물 환영”△가스라이팅의 덫-“가해자에게 정신적 의존, 피해자 탓해선 안돼”-사랑한다며 마약 강요한 악마…감옥서도 검은 유혹 계속됐다-폭행·협박 없으면 처벌 어려워…징벌적 손해배상 필요△기지개 켜는 M&A 시장-빅4 사모펀드에 쌓인 자금만 13.5조…연초부터 ‘대어’ 찾기 분주-안정적 수익률 장점…올해도 ‘세컨더리 딜’ 인기-긴 겨울 지낸 바이오·헬스케어 M&A…봄바람 불어오나△종합-지방에 줄돈 18.6조 깎아…“세수펑크 부담, 지자체에 떠넘겼다”-‘불법 공매도’ 글로벌IB 현지 임원 ‘처벌’ 추진-삼성 따라가나…“애플, 접는폰 개발 중”-의료계 총파업 예고에…대통령실 “면허 취소” 엄포△정치-“설 민심 잡아라”…국민의힘은 서울역으로, 민주당은 용산역으로-“최경환 지역발전 적임자” vs “새 인물 필요”-“평화경제특구 반드시 파주로 가져올 것”△설 밥상머리 오를 ‘정치이슈’-“우리 동네엔 누가 나올까”…온가족 총선 토론장 열린다△세뱃돈 재테크-“엔비디아로 세배 불려보렴”…할머니의 세뱃돈 플렉스-엄마 쌈짓돈 취급은 그만…어린이펀드로 굴려볼까-서학개미 투자에 연휴는 없다…美증시 거래, 밤샐 필요 없어요△경제-헤외여행 뜰수록 깊어지는 여행수지 적자 늪-공정위, 캐피털사 8곳 ‘중고차대출’ 직권조사-“플랫폼법 제정 계속 추진…소통 늘릴 것”-중대재해법 적용 ‘상시근로자 기준’에 파견직 포함 여부 논란△금융-KB는 최대 실적…신한·하나·우리는 ‘뒷걸음’-금감원 “카드 리볼빙 서비스 이용 주의”-카드사 순익 모두 ‘마이너스’…“올해도 먹구름”-갈아타기 열풍에…금융위, 주담대·전세대출 이용범위 확대 추진△Global-디커플링에…美 최대 수입국 中 → 멕시코-中 CPI 4개월째 마이너스 행진, “디플레 수렁…강력한 정책 필요”-글로벌 5대 ‘석유공룡’, 지난해 160조원 벌어들였다-‘트럼프 몽니’에…美상원 ‘안보패키지’ 합의 사흘 만에 백지화-엔비디아, 아마존 시총 추월 눈앞△산업-中 넘어 미·유럽으로…목표치 올린 K건설기계-현대차그룹, 美 ‘최고의 차 어워즈’ 3관왕-항공기 늘리는 이스타, 5년 만에 신입 뽑는다-전장·광고판 이어 공조솔루션…B2B사업에 힘주는 LG전자-AI·로봇 등 유망업종 선제 투자…1000억 펀드 결성한 두산그룹-SK어스온, 페루 LNG 지분 3400억원에 매각△산업-코노부터 컬링대회까지…설 연휴, 아울렛서 놀래-현대百 “배당 키우고 자사주 소각”-작년 통신 설비투자 10% 감소…장비업계 울상-“친구랑 같이쓰기 안돼”…디즈니플러스, 여름부터 집중 단속△증권-대형주보다 중소형주, 밸류업 보약 먹어볼까-“어닝쇼크 죄송합니다” 주주환원 나선 상장사-세뱃돈 모아 치킨값이라도 벌어볼까…중소형 IPO 3총사, 연휴 뒤 출격-호재 안 보이는 시장…가치주 찾아 돌고도는 투심-타이거美반도체나스닥ETF 순자산 1.7조 돌파△부동산-설 금기어에 추가된 ‘부동산’-‘노도강’의 추락…영끌족 성지서 무덤으로 전락-아직 금리 안 내려간 지금이 빌딩 매수 최적기-설 연휴 81개 갓길 개방…혼잡 구간 134곳 우회 정보도 제공△여행-얼쑤~ 윷놀이에 농악대 한마당…용띠·한복 방문객은 입장료 할인-콘서트 보며 샴페인 한잔…호텔서 ‘설캉스’ 즐겨요-신개념 여행 축제에 초대합니다△스포츠-축구 태극전사 가니…수영 태극전사 온다-‘골프 해방구’ 피닉스 오픈 올해도 흥행 예감…티켓 매진 행렬-20년 차 최진호 “아직은 경쟁력 있어…지금 해온 만큼 더 하고 싶어”-설 연휴 잊은 골프 스타들 ‘구슬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불완전 공시에 전세사기 활개…등기 의무화로 추가 피해 막아야”-“타자격사가 AI 활용해 업권 침해…대형·법인화로 돌파구”△오피니언-금융·고용정책의 동행-다시 찾아온 과테말라의 봄-HMM 새 주인 찾기, 정부 이해관계부터 조정해야△피플-강아지 완다와 신나게 연기…큰 스크린에 나와 기뻐요-“발레리나로 서는 마지막 무대…미련없이 보내줄 것”-조성진 라이브 연주 삼성전자 8K 영상으로 본다-메이저리거 이정후, 맥라렌 새 캠페인 얼굴로△사회-“6년 투자하면 고소득 보장”…대기업 직장인도 교사도 ‘의대 도전’-간호대 정원도 1000명 늘린다-‘입시비리·감찰무마’ 2심도 실형…조국 “5년간 무간지옥, 상고할 것”-기후동행카드 33.4만장 ‘불티’-18년 전 아동 강체추행 들통…김근식 징역 5년 추가
2024.02.08 I 김지완 기자
디커플링에 美최대 수입국 中→멕시코…우회 수입영향도(종합)
  • 디커플링에 美최대 수입국 中→멕시코…우회 수입영향도(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국이 미국 수입국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빈자리는 멕시코가 꿰찼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부터 지속한 미·중 무역갈등에 이어, 바이든 행정부 역시 꾸준히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추진하면서 국제 무역의 판도가 바뀌는 모습이다. 중국 장쑤성의 항구 모습 (사진=AFP)◇대 중국 수입 1091억달러 감소…무역적자 26.9%↓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연간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폭은 총 7734억달러로, 전년 대비 1778억달러(18.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무역적자 비중은 3.9%로, 10년 만에 최저치다.수출은 350억달러(1.2%) 증가한 가운데, 수입은 1427억달러(3.6%) 감소하면서 무역적자폭이 줄었다.중국으로부터 수입이 급감한 게 영향을 줬다. 대 중국 무역에서 적자 폭은 2794억달러로 전년보다 1029억달러(26.9%)나 급감했다. 이는 중국으로 수출이 1478억달러로 전년 대비 62억달러 줄었고, 특히 수입액이 4272억달러로 전년 대비 1091억달러나 감소한 영향 때문이다.중국을 대신한 미국의 최대 수입국은 멕시코다. 미국의 멕시코와의 무역 적자 폭은 1524억달러로 전년보다 219억달러 늘어 역대 최대 적자 폭을 기록했다. 멕시코로부터 수입한 금액은 전년보다 208억달러 늘어난 4756달러를 기록했다. 멕시코 수입액이 중국 수입액을 앞선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21년 만이다.중국은 지난 2009년 캐나다를 제치고 대미 수출 1위 자리에 올라섰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미국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이다.하지만 트럼프 전 행정부가 2017년 출범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총 3700억달러 상당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중국의 대미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 미국 전체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2018년 20% 안팎까지 커졌지만, 트럼프의 관세 부과 이후에는 비중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러한 기조는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더라도 이어졌다. 고율 관세를 지속적으로 물리고 경제안보를 이유로 첨단 반도체 및 통신기기에 대해 수출규제를 적용하면서 디커플링까지 추진하고 있다.그래픽=뉴욕타임스아울러 미 정치권에선 우호국과 공급망을 재구축하는 ‘프렌드쇼어링’이 초당적 지지를 얻어 진행하고 있는 점도 국제 무역 판도를 흔들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에 성공하면 중국에 60%에 달하는 관세를 물리겠다고 엄포를 내리고 있다. 애플 등 미 기업들 역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인도나 베트남 등 다른 국가로 이전하는 추세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미국과 중국에 대해 “양국의 디커플링으로 글로벌 무역 흐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멕시코·베트남 수입품, 원자재는 중국산하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은 데이터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일부 다국적기업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공장을 중국에서 다른 국가로 이전했지만, 원자재와 부품은 여전히 중국에서 계속 조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통계상으로는 멕시코나 베트남 등의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지만, 사실상 중국으로부터 수입과 다름이 없다는 설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베트남과 멕스코로부터의 수입 증가액 상당 부분은 원래 중국에서 조달된 수입품으로 구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맥킨지 글로벌연구소는 2017년 2020년까지 미국산 수입품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했지만, 미국에서 소비되는 상품의 부가가치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맥킨지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의 베트남산 노트북 컴퓨터 수입량이 베트남의 중국산 노트북 부품 수입량과 같은 수준으로 늘어난 점을 근거로 들었다.WSJ은 “미국의 관세는 미·중 무역관계를 크게 악화시키진 않았다”며 “세계 제조업에서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지배적인 위치 때문에 대체재를 찾기는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2024.02.08 I 김상윤 기자
美 금리 인하 기대에 신흥국으로 석 달 째 자금 유입
  • 美 금리 인하 기대에 신흥국으로 석 달 째 자금 유입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정책금리 인하 기대에 신흥국 채권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며 석 달째 외국인 증권 자금이 순유입세를 보였다. 중국으로는 주식, 채권 자금이 모두 빠지며 7개월째 순유출세다. 국제금융협회(IIF)가 7일(현지시간) 발간한 지난 달 자금유출입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금이 신흥국, 주식·채권으로 총 357억달러가 유입됐다. 작년 11월 400억달러, 12월 290억달러가 유입된 이후 석 달째 자금 유입세다. 다만 채권 투자금은 427억달러가 유입됐으나 주식 투자금은 69억달러 순유출됐다. 채권 자금만 따져보면 작년 10월 이후 1150억달러가 유입되며 넉 달째 강한 유입세가 지속되고 있다. IIF는 “신용 스프레드가 좁아진 데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포지션을 미리 선점하려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전략에 신흥국 현지 통화 채권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몇 달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런 수요에 맞춰 멕시코,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선 현지 통화 채권 발행을 대폭 확대했다. 반면 중국에선 79억달러 자금이 순유출됐다. 7개월째 유출 흐름이다. 중국 주식에선 32억달러가, 채권에선 47억달러가 빠져나갔다.
2024.02.08 I 최정희 기자
"돈 빠져나가는 中 펀드…인도·대만으로 이동 중"
  • "돈 빠져나가는 中 펀드…인도·대만으로 이동 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흥국 펀드의 축이 중국에서 인도와 대만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가운데, 2024년 국내 주식펀드는 ‘순유입’을 기록했다.8일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부실과 부진한 내수 경기, 미중 갈등 등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은 중국 투자 비중을 줄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 시장의 큰 관심사 중의 하나가 중국 증시의 부진인데, 중국 부동산 부실과 부진한 내수 경기, 미·중 갈등 등으로 중국 경제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신흥국 주식 펀드 안에서 2020년 29%까지 차지했던 중국의 비중은 2023년말 20%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이는 2017년의 투자 비중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인도와 대만, 멕시코 등은 신흥국 주식 펀드 안에서 투자 비중이 매우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인도는 중국의 대체 투자처로 부각되면서 2023년 신흥국 펀드 안에서 투자 비중이 14%까지 늘어났다”고 강조했다.이어 “한국은 2023년 하반기에 신흥국 주식펀드 안에서 투자 비중이 늘어나, 2023년말 10%를 기록했다”면서 “신흥국 경제 환경이 변화하면서, 중국의 자리를 대체하는 신흥국 선호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반면 신흥국 펀드의 움직임과 달리 선진국 펀드 중 대표적인 ‘미국’ 주식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여전한 사랑을 받고 있다.김 연구원은 “2023년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글로벌펀드시장에서 미국주식 선호 현상이 매우 강하게 나타났는데 오히려 미국 투자자보다 다른 나라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펀드 투자에 더 적극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2023년 글로벌펀드시장에서는 M7(Magnificent 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테슬라·엔비디아·메타)이 포함된 미국대형혼합 유형으로 1935억달러가, 뒤를 이은 글로벌대형 유형은 803억달러가 순유입되었다. 그는 “일본·신흥국·인도 등으로도 자금이 들어왔으나, 유입규모는 차이가 많이 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자금 유출이 된 유형은 미국대형가치, 미국대형성장, 미국중형주, 헬스케어 등이었다. 빅테크가 포함된 혼합유형이 선호되다 보니, 그렇지 않은 가치주와 성장주는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는 판단이다.김 연구원은 “IT 섹터 비중이 낮은 영국과 유럽 등도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성장성이 기대되는 미국 빅테크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미국 주식 유형도 자금 유출입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월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예상밖으로 약세를 이어가면서, 주식펀드로는 저가 매수가 크게 늘어났다. 12월 2조원이 넘게 빠졌던 국내주식펀드(ETF포함)는 1월 1조8000억원이 유입됐다. 김 연구원은 “주로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레버리지 ETF 등”이라며 “테마 펀드 중에서는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 ETF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해외주식펀드는 S&P500과 다우존스 등의 미국 대표지수와 인도, 일본 관련 펀드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2달 연속 해외주식ETF로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 개선과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개선되는 상황”이라며 “2021년 이후 투자 수단으로 ETF를 선호하는 현상은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에서 공통적으로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2.08 I 김인경 기자
미중 갈등 여파에…美의 최대수입국 ‘중국→멕시코’
  • 미중 갈등 여파에…美의 최대수입국 ‘중국→멕시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국이 21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수입국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빈자리는 멕시코가 꿰찼다. 미중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결과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으로 해석된다.미국 주요 수입국 수입 추이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연간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폭은 총 7734억달러로, 전년 대비 1778억달러(18.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수출은 350억달러(1.2%) 증가한 가운데, 수입은 1427억달러(3.6%) 감소하면서 무역적자폭이 감소했다. 특히 대 중국 무역에서 적자 폭이 2794억달러로 전년보다 1029억달러(26.9%)나 급감했다. 이는 중국으로 수출이 10478억달러로 전년 대비 62억달러 줄어든 가운데 수입액이 4272억달러로 전년 대비 1091억달러나 줄은 영향 때문이다.중국의 수입 감소는 멕시코의 수입증가로 이어졌다. 미국의 멕시코와의 무역 적자 폭은 1524억달러로 전년보다 219억달러 늘어 역대 최대 적자 폭을 기록했다. 멕시코로부터 수입한 금액은 전년보다 208억달러 늘어난 4756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미국과 중국에 대해 “우리는 디커플링 중이고, 이는 무역 흐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한국과 무역 적자 폭은 전년보다 8억달러 늘어난 514억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이었다.
2024.02.08 I 김상윤 기자
글로벌 스타디움 누비는 트와이스, 10년 차에도 '톱 걸그룹' 행보
  • 글로벌 스타디움 누비는 트와이스, 10년 차에도 '톱 걸그룹' 행보[스타in 포커스]
  • 트와이스 5번째 월드투어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 공연(사진=JYP)트와이스 5번째 월드투어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 공연(사진=JYP)트와이스 5번째 월드투어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사진=JYP)[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어느덧 데뷔 10년 차인데 글로벌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새 미니앨범 ‘위드 유-스’(With YOU-th) 발매를 앞둔 걸그룹 트와이스(TWICE·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가 멈춤 없는 성장세를 보이며 ‘톱 걸그룹’ 위용을 굳건히 지키고 있어 주목된다.최근 5번째 월드투어 ‘레디 투 비’(READY TO BE)로 거두고 있는 성과가 특히 눈에 띈다. 트와이스는 지난해 4월부터 펼치고 있는 ‘레디 투 비’ 투어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무대에서도 ‘톱 걸그룹’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사실을 널리 알렸다.일본과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멕시코, 브라질, 호주의 초대형 스타디움 공연장까지 섭렵한다는 점이 상징적인 성과다. 트와이스는 지난해 ‘레디 투 비’ 일환 공연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과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객석을 가득 메웠다. 전 세계 걸그룹을 통틀어 최초로 펼친 소파이 스타디움 단독 공연으로만 5만 5000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높아진 인기와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이전 월드 투어 공연으로도 북미 지역의 여러 공연장을 누빈 바 있는데 공연장은 1~2만석 규모였다.트와이스는 오는 3월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도 공연을 펼친다. ‘레디 투 비’ 투어로만 미국 스타디움에 3회 입성한다. 전 세계로 범위를 확장하면 총 10개 지역의 스타디움 무대를 밟는다. 앞서 트와이스는 지난해 일본의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와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호주의 멜버른 마블 스타디움,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도 공연했다. 올해는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을 비롯해 멕시코의 멕시코 시티 포로 솔, 브라질의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키, 일본의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관객과 만난다.트와이스 5번째 월드투어 멕시코 시티 포로 솔 공연(사진=JYP)트와이스 5번째 월드투어 멕시코 시티 포로 솔 공연(사진=JYP)2015년 데뷔한 트와이스는 ‘우아하게’(OOH-AHH하게), ‘치어 업’(CHEER UP), ‘TT’, ‘낙낙’(KNOCK KNOCK) 등의 곡을 연속해서 히트시키며 국내 최정상 인기 걸그룹 반열에 쾌속 진입했다. 이후 이들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일본 음악 시장에 진출해 존재감을 확장했고, 연이어 성공 가도를 달리며 아시아권 팬심을 꽉 잡았다. 일본(미나, 사나, 모모)과 대만(쯔위) 국적 멤버들이 속해있다는 점은 아시아권 공략에 가속도를 붙였다. 이 시기 소속사 제이와이피 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트와이스에게 ‘아시아 넘버원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곤 했다.더 올라설 곳이 없어 보였던 트와이스는 K팝의 글로벌 인기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시기인 2020년부터 영향력을 더욱 확장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소속사 JYP는 그해 12월 미국 유니버설뮤직그룹 산하 리퍼블릭 레코드와 트와이스의 전 세계적 활약을 위한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다. 트와이스는 그해 6월 미니앨범 ‘모어 앤드 모어’(MORE & MORE)로 미국 빌보드200에 첫 진입하며 빠르게 성과를 냈고, 기존 곡의 영어곡 발매 미국 인기 TV 쇼 출연 등 팝 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2021년 발표한 첫 영어 싱글 ‘더 필즈’(The Feels)가 트와이스가 팝 시장에 이름을 확실히 아로새기는 계기를 만들어줬다. 트와이스는 ‘더 필즈’로 빌보드 핫100에 첫 입성하며 기세를 높였고 여세를 몰아 그해 연말부터 2022년까지 진행한 월드투어 공연으로 북미 시장을 누비며 현지 팬덤을 한층 더 탄탄히 다졌다. 이 가운데 트와이스는 지난해 발매한 앨범 ‘레디 투 비’(READY TO BE)로 빌보드200에서 2위에 오르는 커리어하이를 달성했고, 규모를 한껏 키운 5번째 월드 투어를 이어오면서 데뷔 10년 차에도 여전한 위용을 뽐내고 있다.이 가운데 트와이스는 팝 시장을 겨냥해 발표한 영어 신곡들뿐만 아니라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팬시’(FANCY), ‘필 스페셜’(Feel Special) 등 그간 발표한 한국어 히트곡들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캐치한 멜로디와 따라하기 쉬운 안무로 인기를 얻었던 곡들이 많아 기존 곡들까지 틱톡을 비롯한 글로벌 숏폼 플랫폼에서 재조명 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와이스 ‘아이 갓 유’ 단체 콘셉트 포토(사진=JYP)일각에서 K팝 위기론이 나오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트와이스의 최근 활약은 더욱 눈부시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7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트와이스는 멤버 각자의 춤과 노래 실력이 모두 수준급이고 비주얼도 뛰어난 데다가 팀 퍼포먼스의 짜임새 또한 좋은 팀”이라며 “K팝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면서 10년 가까이 쌓은 이력과 내공이 팝 시장에서도 통하며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했다.트와이스 멤버들은 글로벌로 활동 무대를 확장한 2022년 JYP와 전원 재계약을 체결했다. 기세를 이어가는 데 있어 큰 걸림돌이 없는 셈이다. 4세대 걸그룹들의 공세 속 국내에서의 화제성과 음원 파워는 다소 약해졌으나 글로벌 존재감을 한껏 키운 만큼 트와이스는 앞으로도 K팝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유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트와이스는 지난 2일 발표한 새 미니앨범 ‘위드 유-스’ 선공개곡이자 새 영어곡인 ‘아이 갓 유’(I GOT YOU)로 전 세계 41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 1위에 오르며 자체 최고 기록을 또 경신했다. 오는 23일 앨범 전곡 및 음반을 발매한 이후 써낼 기록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가운데 ‘레디 투 비’ 투어는 오는 7월까지 이어진다. 전 세계 27개 지역 49회 규모다. 이 또한 자체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
2024.02.07 I 김현식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아이큐비아 주관 HD204 임상 3상 이달 완료"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아이큐비아 주관 HD204 임상 3상 이달 완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항체 바이오의약품 전문 제약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는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아이큐비아(IQVIA)에서 진행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의 투약이 이 달 완료된다고 7일 밝혔다. HD204는 전 세계 17개국에서 6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위탁임상시험(CRO) 업체 두 곳과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수탁기관인 크로모스 파마(Cromos Pharma)는 이른 시일 내 투약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HD204의 품목허가를 전담하는 어코드 헬스케어(Accord Healthcare)가 올해 본격적인 상용화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대장암, 난소암,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신장암에 쓰이는 아바스틴의 시장 규모는 8조원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2022년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의 유럽 및 미국, 영국,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동남아 국가 등 전세계 주요시장을 망라하는 라이선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HD204에 대해 글로벌 CRO 기업 아이큐비아와의 결과 분석을 진행한다. 또한 인타스 제약의 자회사이자 이미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4개의 바이오시밀러의 품목허가를 받고 346개의 상업화된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어코드 헬스케어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HD204의 상용화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RMA팀 관계자는 “HD204 임상 및 상용화 준비 과정에서 지난 파이프라인 개발 과정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시행착오와 품목 허가 소요 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들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미 600명 이상이 투약 과정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는 상태로 나머지 환자도 조속히 투약을 완료하고 임상수탁기관과 품목허가주관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빠른 상용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2.07 I 이은정 기자
JY, 무죄 받자마자 해외 현장경영…광폭행보 신호탄(종합)
  • JY, 무죄 받자마자 해외 현장경영…광폭행보 신호탄(종합)
  • [김포공항=이데일리 김정남 김응열 기자] 사법 리스크를 털어 낸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곧바로 해외 현장 경영 행보를 시작했다. 설 연휴 기간 해외 사업장 직원들을 격려하고자 중동, 동남아를 돌기로 했다.이 회장은 6일 오후 5시22분께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통해 김원경 삼성전자 글로벌공공업무 실장(사장)과 함께 전세기편으로 출국했다. 행선지는 아랍에미미트(UAE) 수도인 아부다비다. 이 회장은 중동과 동남아 일대를 돌며 현지 사업장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는 전날 1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이후 첫 공개 행보다. 가벼운 패딩 조끼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고 출국길에 올랐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오후 출국을 위해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 회장은 그동안 주로 재판 일정이 없는 명절 연휴를 이용해 해외 사업장을 찾았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이집트 등을 방문해 삼성물산(028260)이 참여하는 네옴 산악터널 공사 현장 등을 점검했다. 2022년 추석 당시에는 삼성전자 멕시코·파나마법인에서 중남미 사업을 점검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사법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이번 방문은 한층 홀가분하게 해외 오지에서 힘들게 일하는 직원들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이날 중동 출장을 시작으로 해외 사업에서 광폭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동기 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는 “최근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에서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은 모습”이라며 “이 회장이 오너로서 (현장 경영을 통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조직 활력을 불어넣는 구심점 역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그만큼 이 회장의 행보는 재계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검찰의 항소 가능성이 있지만 사실상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난 만큼 ‘JY 색깔’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달 주주총회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는 기류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말께 정기 주총을 여는데, 이 회장이 등기이사에 복귀할 게 유력해서다. 한 재계 고위인사는 “재판이 3심까지 갈 변수는 있지만 등기이사 복귀를 새로운 JY 시대를 여는 출발점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삼성 임직원을 비롯해 주주들과 국민들에 미래 비전을 선보일 만한 적절한 일정 중 하나로 주총이 꼽힌다.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2024.02.06 I 김정남 기자
“현대위아, 전동화 시대 맞아 생산 전환..글로벌 부품사 도약할 것”
  • “현대위아, 전동화 시대 맞아 생산 전환..글로벌 부품사 도약할 것”
  • [창원=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차량 전동화는 가지 않을 수 없는 길입니다. 현대위아도 이에 맞춰 사업을 전환하고 생산 현장을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안전과 품질,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온 현대위아의 부품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전동화 시대에도 글로벌 부품사로 도약하려 합니다.”김태형 현대위아 차량부품생산실장 상무. (사진=현대위아)김태형 현대위아 차량부품생산실장 상무는 지난달 28일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김 상무는 현대위아(011210) 부품 사업의 심장인 경상남도 창원 공장의 생산과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2001년 입사한 그는 생산·생산기술 부서에만 20년 넘게 머문 ‘생산 전문가’다. 창원 공장에서 만드는 등속조인트(CVJ)와 후륜기반 4륜구동 관련 부품(ATC), 전륜기반 4륜구동(PTU) 부품, 승용차용 드라이브액슬 등에 능통하다.최근 완성차 업계의 대세가 전동화로 바뀌면서 내연기관 차량 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현대위아로서는 고민이 커졌다. 현재 위아가 생산 중인 액슬과 4륜구동 관련 부품들이 전기차에는 쓰이지 않는 등 사업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김 상무는 생산 현장에서 체감하는 전동화 전환 속도가 빠르지는 않다고 했다. 그는“전기차가 예상한 것보다 성장하는 속도가 많이 주춤해졌다”며 “또 전기차를 사려던 사람들이 하이브리드 차로 많이 옮겨가는 추세인 만큼 이를 믿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결과적으로 전동화는 가지 않을 수 없는 길”이라며 “현대위아도 사업을 전환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전동화 부품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이를 위해 현대위아는 올해 투자할 3500억원 중 일부를 창원공장에 투입해 ‘기능통합형 드라이브 액슬’(IDA) 생산 라인을 확보하는 등 전기차에 쓰이는 차세대 제품에 집중할 예정이다.창원 1공장에서 만드는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용 부품도 있다.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 사업은 현대위아의 미래 먹거리다. 김 상무는 “전기차에서는 열 관리가 전비와 관계가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며 “최소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공장에서 열처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현대위아)핵심 생산 거점인 창원공장을 운영하는 김 상무가 집중하는 것은 세 가지다. ‘안전’과 ‘품질’, 그리고 ‘원가 경쟁력’이다. 그는 “안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최근 열처리 라인 쪽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이를 소화하는 장비를 도입하는 데 4억원을 투자했다”고 했다.또 “전동화가 진행되면서 차량 소음이 줄어 소비자의 감성 품질 기준도 올라가고 있다”며 “생산 현장에 IT와 통계를 접목해 철저한 시스템화를 통해 불량 발생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도 했다.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동화와 인력 재배치에 집중하고 있다. 김 상무는 “공급망을 잘 관리하고 시스템을 개선하는 방법도 있지만 자동화 등 현장에서 개선점을 찾아내는 작업도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경영의 지속 가능성을 갖출 것”이라고 했다.차세대 제품을 바탕으로 해외 완성차를 고객사로 편입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김 상무는 “슬로바키아에 공장을 짓는 등 해외 거점 공장을 구축하려 한다”고 구상을 밝혔다. 인도, 멕시코 등에 이은 여섯 번째 해외 공장이다.김 상무는 “거점별로 생산 기지를 만들고 지역 완성차들과 공급망을 구성해 대응하려는 전략을 갖고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슬로바키아 공장은 오는 2025년부터 가동해 전기차 부품을 공급할 전망이다.
2024.02.06 I 이다원 기자
현대위아, ‘고부가 車 부품 경쟁력’ 갖춘 비결 살펴보니
  • 현대위아, ‘고부가 車 부품 경쟁력’ 갖춘 비결 살펴보니[르포]
  • [창원=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현대위아가 기술력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완성차 부품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부품 우수성을 인정받아 현대차·기아 그룹 내 일감을 넘어 해외까지 수주를 늘리고 고부가 완성차에 탑재할 제품 생산도 확대하는 등 사업을 키우고 있다.현대위아 창원공장에서 드라이브 액슬이 조립되고 있다. (사진=현대위아지난달 28~29일 현대위아 사업의 중추인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 2·3공장을 찾았다. 이곳에서는 승용차용 드라이브액슬과 등속조인트(CVJ)를 비롯해 후륜기반 4륜구동 관련 부품(ATC), 전륜기반 4륜 구동(PTU)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효자 부품 CVJ, 해외 완성차도 주목현대위아의 ‘효자 부품’인 CVJ는 엔진 동력을 변속기에서 바퀴에 등속으로 전달하는 부품이다. 차 바퀴를 돌리고, 조향 시 방향을 꺾는 역할을 한다. 현대위아는 그룹 내 계열사 중 유일하게 CVJ를 생산해 공급 중이다.CVJ 생산의 핵심인 창원 3공장에서는 현대위아의 CVJ가 연간 360만대 조립·345만대 가공된다. 현대위아가 사업을 시작한 순간부터 CVJ를 만들며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생산력을 끌어올렸다.현대위아의 한 직원이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3공장에서 등속조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현대위아)현대위아는 CVJ 공급 대상을 현대차·기아뿐만 아니라 제너럴모터스(GM), 르노닛산 등 해외 완성차 기업까지 넓힌 상태다. 부품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덕이다. 지난해에는 1조450억원 규모의 CVJ 수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수주를 늘리면서 현대위아는 지난해 매출 8조5903억원, 영업이익은 2292억원을 달성하면서 전년 대비 4.7%, 8.1% 성장했다.밀려드는 일감덕에 현대위아는 창원 3공장에서 자동화율을 95%까지 끌어올리고 공장을 ‘풀 가동’중이다. 공장 곳곳에서 ‘가동률 103%’ ‘가동률 105%’라고 적힌 상황판을 볼 수 있었다. 고객사와 보다 긴밀히 소통하기 위해 글로벌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창원 외에도 중국·인도·멕시코뿐만 아니라 체코슬로바키아 등 유럽까지 거점을 넓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CVJ 매출을 2조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SUV·고급차 인기에 드라이브 액슬도 성장창원 2공장에서 만들고 있는 승용차용 드라이브 액슬도 인기 품목이다. 일명 ‘차축’으로 불리는 액슬은 차량 무게를 분담하고 엔진의 구동력을 바퀴에 전해 주는 부품이다. 차량 크기와 구동 방식에 따라 앞 뒤에 각각 하나씩 들어가게 된다.현대위아는 지난 2019년 액슬 사업을 시작해 점차 확장하고 있다. 현재 창원에서 만들고 있는 액슬은 총 78만대로, 주로 제네시스 브랜드와 싼타페, 팰리세이드, 쏘렌토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핵심 모델에 공급 중이다.현대위아는 액슬 생산량을 올해 110만대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SUV와 제네시스를 중심으로 성장 중인 현대차그룹 완성차 트렌드에 맞춰 사업을 육성하는 셈이다.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대위아는 창원 2공장에 로봇을 도입했다. 로봇은 액슬 조립라인에서 사람이 직접 하기 어렵거나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작업을 대신 하고 있다. 사람은 이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현대위아 창원 2공장에 도입한 무인물류자동화(AMR) 로봇. (사진=현대위아)지난해부터 무인물류자동화(AMR)도 적용했다. 총 세 대의 물류 로봇이 2공장 안을 바쁘게 돌아다니며 조립이 끝난 제품을 알아서 창고에 적재하거나 부품을 실어 나르고 있었다. 진영성 구동생산팀 팀장은 “전에는 사람이 직접 대차에 싣고 이동해야 했던 물류 작업을 효율화했다”며 “시간이나 체력에 구애받지 않는 로봇을 활용해 생산 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06 I 이다원 기자
'웡카' 국내 개봉, 북미보다 한 달 늦은 이유는?
  • '웡카' 국내 개봉, 북미보다 한 달 늦은 이유는? [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인 영화 ‘웡카’가 지난달 국내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을 이끌고 있습니다. 북미 지역에선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개봉했으나 우리나라에선 한달 여 늦은 1월에야 개봉을 했는데요. 이처럼 국가별로 개봉일이 다른 이유가 궁금합니다.영화 ‘웡카’ 스틸컷(사진=워너브라더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영화 ‘웡카’가 지난 1월 31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지난해 12월 15일 개봉한 반면, 한국은 그보다 한 달 반이 지난 1월 말에 개봉해 ‘웡카’와 티모시 샬라메를 고대해온 관객들의 원성(?)이 자자했는데요. 사실 ‘웡카’가 가장 먼저 개봉한 나라는 미국이 아닌 베트남입니다. 베트남에선 지난해 12월 6일 개봉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이후 12월 7일 홍콩, 콜롬비아,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독일에서 개봉했고, 12월 8일에는 영국, 스페인, 노르웨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일본에서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북미 개봉은 최초 개봉일보다 9일이 늦습니다.개봉일이 나라마다 차이 나는 이유는 현지 상영관 확보 및 배급 여건 때문입니다.보통 글로벌 대형 배급사들은 북미 개봉을 먼저 확정 지은 뒤 각 나라별 현재 상영작 편수, 확보 가능한 상영관 수, 연휴 특수 등을 고려해 개봉 시점을 정하곤 하는데요. 미국에서는 12월 3주차에 ‘웡카’를 개봉하기 적기였지만, 한국에서는 12월 3주차에 1300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 2023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노량: 죽음의 바다’(이하 노량), 애니메이션 ‘트롤: 밴드 투게더’ 등이 상영되고 있던 터라 상영관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영화 ‘웡카’ 스틸컷(사진=워너브라더스)‘웡카’의 배급사는 워너브라더스인데요. 같은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에서 배급하는 ‘아쿠아맨: 로스트 킹덤’(이하 아쿠아맨2)이 개봉일을 12월 20일로 확정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서울의 봄’, ‘노량’ 등 막강한 한국 영화들이 포진해 있고, 같은 배급사 작품인 ‘아쿠아맨2’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노리고 개봉을 예정했던 만큼 불필요한 소모전을 방지하기 위해 ‘웡카’의 개봉을 2월로 미룬 것입니다.일각에서는 ‘웡카’의 개봉 지연이 한국 팬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눈총을 보내고 있는데요. 배급사에 따르면 ‘웡카’는 설 연휴 특수와 더불어 밸런타인데이(2월 14일) 특수까지 노리고 1월 31일 개봉을 확정한 것입니다. 전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힐링 무비인 만큼 설 연휴엔 가족단위 관객을 공략하고, 초콜릿을 소재로 한 영화인 만큼 밸런타인데이 때는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겠다는 전략입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웡카’는 타깃 관객층이 넓은 영화인 만큼 더 많은 관객이 즐길 수 있도록 1월 31일로 정한 것”이라며 “영화를 본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나면 설 연휴, 밸런타인데이 특수를 넘어 화이트데이까지 장기 흥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습니다.실제로 ‘웡카’는 개봉 이후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정상을 달리고 있습니다. 주말에만 무려 50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았는데요. 올해 설 연휴엔 블록버스터 대작도 없고, 뜨거운 입소문에 힘입어 예매율도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오랜 시간 한국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4.02.05 I 윤기백 기자
바텍, 지난해 영업익 654억…딜러 변경·판관비 증가 탓
  • 바텍, 지난해 영업익 654억…딜러 변경·판관비 증가 탓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텍(043150)이 지난해 메인 딜러를 헨리 샤인으로 변경하고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비용이 증가해 아쉬운 실적을 냈다.바텍 로고 (사진=바텍)바텍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매출이 38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줄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4억원으로 17.9% 줄고 순이익은 551억원으로 29.9% 감소했다. 해당 기간 영업이익율은 16.9%다.매출이 소폭 감소한 데에는 메인 딜러를 헨리 샤인으로 변경하면서 매출이 주춤했던 영향이 컸다. 바텍은 지난해 2분기 세계 최대 의료기기 유통기업인 헨리 샤인과 북미 지역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매출이 회복됐지만 이전 매출이 모두 회복될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영업이익 감소는 판매관리비, 연구개발비 증가 영향이 컸다. 바텍은 지난해 치과용 CT 신제품 ‘그린엑스(Green X) 12’를 출시하면서 판관비가 증가했다. 그린엑스 12는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하반기 매출 회복을 견인했다. 이에 힘입어 미국법인은 전년(1050억원)에 이어 연 매출 1000억원을 초과달성하며 1위를 굳건히 다졌다. 이머징 시장인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에서는 34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28.2% 성장했다.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DF에 참여한 비용이 반영되면서 증가했다.바텍은 올해 북미 기업형 치과(DSO)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헨리 샤인 유통 활성화를 계기로, 3차원(3D) 컴퓨터단층촬영(CT) 시장 1위 지배력을 다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그린엑스(Green X) 12가 본격적으로 유통되며, 전 세계 치과 CT의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바텍은 선진시장에서 선호가 높은 대형 엑스레이 영상촬영영역(FOV) 모델을 비롯, 이머징 시장에 맞춘 보급형 모델도 출시하며 라인업을 보강한다. 엑스레이 영상진단 장비 외에도 다양한 소프트웨어(SW) 솔루션도 국가별로 선보일 예정이다. 소재, 보철, 가공 등 신사업 확장도 지속한다.김선범 바텍 대표는 “바텍은 불황에도 꾸준히 재구매하는 충성 고객을 확보하며 세계 1위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고객과 소통하며 신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두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5 I 김새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