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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 투어, 10년 만에 1월 개막전 복귀..5일 더센트리 '티오프'
- 5일(한국시간)부터 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가 열리는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의 12번홀 전경.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10년 만에 1월 개막전으로 돌아온다. PGA 투어는 오는 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를 시작으로 2024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2013년을 끝으로 2014시즌부터 9월 시즌을 시작해 이듬해 8월 끝나는 이른바 ‘랩어라운드’ 방식의 시즌을 진행해온 PGA 투어는 올해부터 다시 1월 개막해 8월 첫 주까지 36개의 정규시즌을 마치고 이어 플레이오프와 9월부터 가을시리즈에 들어가는 단년제로 복귀한다.10년 만에 개막전으로 열리는 더센트리의 관전포인트를 찾아봤다.◇시즌 첫 시그니처 대회더센트리는 2024시즌 열리는 PGA 투어의 8개 시그니처 대회 중 첫 번째 대회다.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500만달러가 늘어나 2000만달러로 증액했고, 우승상금 또한 270만달러에서 360만달러로 커졌다.커진 상금 이외에도 시그니처 대회와 일반 대회의 또 다른 차이는 페덱스컵 포인트다. 우승자는 페덱스컵 포인트 700점을 받는다. 이는 일반 대회 우승자가 받는 500점보다 200점 많아 대회 참가자는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2022년까지는 시즌 대회의 우승자만 참가했지만, 지난해부터 참가 자격을 확대해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서도 출전 자격을 받는다. 올해는 지난해 우승이 없는 선수 중 페덱스컵 포인트 50위 이내 선수도 출전해 총 59명이 출전한다.◇호블란, 3개 대회 연속 우승 지난해 8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과 3차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호블란은 그 뒤 긴 휴식에 들어갔다가 이번 대회에서 공식 대회에 처음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공식 대회 3연승을 차지한다.PGA 투어에서 마지막으로 3연승 기록이 나온 것은 2016~2017시즌 더스틴 존슨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WGC 멕시코 챔피언십, 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다. ◇세계랭킹 1위 셰플러, 개막전 우승 도전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해 8월 플레이오프 투어 챔피언십을 마친 이후 약 5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한다. 셰플러는 지난해 2월 피닉스 오픈 그리고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뒀다. 정규 시즌 뒤 펼쳐진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도 우승했지만, 정규대회 우승에는 포함하지 않는 기록이다.지난 시즌 셰플러가 세운 놀라운 기록 중 하나는 23개 대회에 출전해 전 경기 컷 통과다. 또 2101만4342달러를 벌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다시 썼다.이 대회엔 세 번째 출전하며, 2021년 공동 13위, 2023년 공동 7위에 올랐다. ◇ 쇼플리, 7회 연속 출전2019년 이 대회 우승자 잰더 쇼플리는 올해로 7회 연속 출전해 현역 선수 최다 연속 출전 기록을 세운다. 종전 최다 연속 출전은 저스틴 토머스가 세운 8회 연속 출전이었으나 올해 출전권을 얻지 못하면서 기록 행진이 멈췄다. ◇플릿우드, PGA 투어 첫 우승 도전세계랭킹 14위 토미 플릿우드는 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DP월드 투어에서는 6차례나 우승했지만, PGA 투어에선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지난 시즌에도 페덱스컵 6위에 올랐을 정도로 정상급 실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독 우승의 운이 없다.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다면 126전 127기 의 감격을 맛본다.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로 출전권을 받은 안병훈도 개막전에서 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안병훈은 통산 180경기에 나와 4번의 준우승과 22번의 톱10을 기록했다.이 밖에도 대니 매커시(165경기), 패트릭 로저스(251경기), 애던 섕크(184경기) 등이 아직 우승이 없는 강자들이다.
- 트와이스, 2월 23일 컴백 공표…새 미니앨범 '위드 유-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가 컴백일을 공표했다.3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2월 23일 13번째 미니 앨범 ‘위드 유-스’(With YOU-th)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이에 앞서 2월 2일 앨범 수록곡 ‘아이 갓 유’(I GOT YOU)를 선공개한다.소속사는 이날 SNS를 통해 트와이스의 컴백 앨범 무드 필름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푸른 숲에서 햇살을 맞으며 서로 손을 맞잡고 환하게 미소 짓고 있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트와이스가 ‘완전체’로 국내에서 새 앨범을 내는 것은 지난해 3월 12번째 미니앨범 ‘레디 투 비’(READY TO BE)를 발매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들은 전작으로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빌보드200에서 2위에 오르며 팝 시장 내 인기를 입증했다. 트와이스는 지난해 4월 시작한 자체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 ‘레디 투 비’ 일정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간 한국, 일본, 북미, 호주, 유럽, 동남아, 남미 등지에서 관객과 만났다. 일본 오사카·도쿄, 미국 LA·뉴욕, 호주 멜버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연은 현지 대형 스타디움 공연장에서 펼쳤다. 이들은 올해 ‘레디 투 비’ 월드투어로 2월 멕시코 멕시코 시티 포로 솔,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키,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 7월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 등지를 차례로 찾는다.
- 내년 증시 유망국 물어보니 2위 인도…1위는? 한국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내년에는 미국과 인도를 가장 주목합니다. 빅테크에 날아올랐던 미국 증시는 내년 대선과 소외주들의 추가 상승을 기대합니다. 일본, 인도, 중남미 등은 미국 대선과 맞물려 중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 수혜를 집중적으로 받을 전망입니다. 한국 증시는 반도체 섹터가 코스피 영업이익을 대폭 끌어올리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예상합니다.”28일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내년 주목하는 국가에 대해 이처럼 입을 모았다. 이데일리가 운용사 7곳(가나다순 미래에셋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키움투자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한화자산운용·KB자산운용)에 내년 주목하는 국가(2개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미국(운용사 6곳) △인도(4곳) △한국(1곳) △일본(1곳) △브라질(1곳) △베트남(1곳)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국가별 펀드 성적표를 살펴보면, 에프앤가이드 22일 집계 기준 북미 주식형 펀드가 42.63%의 평균 수익률로 전체 권역에서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일본은 28.46%, 브라질 26.82%, 한국 23.07%, 인도가 22.42%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나홀로 ‘마이너스’(-23.23%)를 면치 못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대선 맞물린 美 증시, 내년도 선두…中 대체 인도 주목”올해 40%대의 독보적인 수익률을 낸 북미 주식형 펀드는 내년에도 선두 지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미국 증시는 통화 긴축 국면에서도 ‘빅테크7’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큰 폭 상승했다. 내년에는 금리 인하와 더불어 중소형주가 미국 증시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봇(통화정책 전환)이 본격화할 전망으로, 미국 대선 관련 정책 기대감도 확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최근 S&P500 지수의 8주 연속 상승은, 그만큼 시장이 미국 경기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방증”이라며 “미국 부동산 업종과 소형주는 긴축 심화 우려로 소외돼 있었지만, 내년에는 증시 추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인도는 이례적으로 다수 운용사가 유망 국가로 지목해 눈길을 끈다. 인도 증시는 2014년 친기업 정책(Make in India) 시행 이후 글로벌 증시보다 2배 가까이 상승해왔다. 내년에는 미국 대선과 맞물려 미·중 패권 전쟁 속 공급망 재편의 집중적인 수혜와 총선 기대가 부각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내년 인도 경제는 6.3% 성장이 전망된다.장현준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은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가운데, 인도는 젊은 인구와 저임금, 친기업 정책으로 글로벌 제조업 기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했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내년 총선을 앞둔 인도에서 모디 정권의 미국 지원 중심의 성장 기대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3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일본 증시는 내년에도 지속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김성훈 본부장은 “일본 증시는 정부의 내년 1월부터 한국 개인자산관리종합계좌(ISA)와 유사한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 도입과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 이에 따른 엔화 가치 반등이 기대 요인”이라며 “일본 역시 탈(脫)중국에 나선 기업들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달러 약세 속 강세를 보인 중남미(브라질·멕시코) 증시도 중국 부진 속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브라질은 이제 중국보다 미국 증시와 상관관계가 높아진 가운데, 철광석과 커피 등 주력 수출 품목 가격이 강세이고 비중이 높은 은행주도 금리 인하 영향으로 긍정적”이라며 “멕시코는 중국 대신 제조업 강국으로 부각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수익률 1위 반도체…내년 코스피도 뛴다”글로벌 주식형 펀드에서 반도체의 존재감이 짙어진 점도 괄목할 요인이다. 올해 반도체와 2차전지가 주도한 국내 증시 역시 내년 반도체 기대가 크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내년 반도체 섹터는 코스피 영업이익 증가분에 약 50% 기여하며 증시를 견인할 것”이라며 “달러 환율의 추세적인 안정도 한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반도체는 연초 이후 인공지능(AI) 수요와 글로벌 제조업 경기 반등 아래 국내·해외 주식형 펀드 상위를 모두 휩쓸기도 했다. 해외 주식형에서 TIGER 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 ETF는 올 들어 154.17% 날아오르며 전체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코스닥 지수 펀드(ETF)를 제외하면, KBSTAR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 ETF가 70.67%의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내년에는 그간 반도체 산업 재고를 덜어내는 국면에서 눌려 있었던 메모리 반도체 기업 회복세가 강화할 것”이라며 “반도체는 정보기술(IT) 세트 수요 회복과 온디바이스(On-Device) AI, 신경망처리장치(NPU), 데이터센터 등 메모리 탑재량 증가를 고려해 중장기를 주목한다”고 전했다.
- ‘64년 만에 우승 도전’ 클린스만의 출사표, “일본과 결승서 만나길 희망한다”
-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국가대표팀 최종명단 발표식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가운데)과 이재성(왼쪽), 조규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맞수 일본을 넘고 정상에 등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전 11시 용산 CGV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명단 발표식을 진행했다.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 주요 선수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국내 소집 훈련 중인 조현우, 김영권, 김태환,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HD), 이순민(광주FC), 김진수,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등 국내파도 모두 발탁됐다.이번 아시안컵부터 대회 최종 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김지수(브렌트퍼드)와 양현준(셀틱)도 기회를 잡았다.클린스만 감독은 “큰 대회를 앞두고 명단 발표를 하는 건 매번 특별하고 뜻깊다”라며 “선수들은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눈빛을 보면 얼마나 우승하고 싶은지 느껴진다. 꼭 좋은 성적으로 큰 선물을 드리는 게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졌다.이날 26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한 그는 “숫자는 정해져 있고 뽑고 싶어도 못 뽑는 선수가 생긴다”라며 “선수를 선택할 때 항상 마음 아프고 미안함이 있으나 감독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한국이 64년 만에 우승을 이루기 위해선 맞수 일본을 넘어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호주, 우즈베키스탄, 이란, 카타르 등 좋은 팀이 많다”라면서도 “일본은 한국과 나의 라이벌”이라고 말했다.그는 “독일 대표팀을 지휘할 땐 네덜란드, 미국 대표팀을 이끌 땐 멕시코 등 특별한 라이벌 관계가 있었다”라며 “언젠간 일본을 만날 텐데 결승에서 상대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른 팀도 마찬가지지만 일본 경기는 지속해서 보고 있다”라며 “좋은 팀이고 최근 성장세가 뚜렷하다”라고 평가했다.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국가대표팀 최종명단 발표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명단 발표 소감 말해달라.△상당히 기대가 많이 되고 기다려진다. 큰 대회를 앞두고 명단 발표를 하는 건 매번 특별하고 뜻깊다. 선수들에게도 그렇지만 협회, 한국 축구에도 마찬가지다. 계속 말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뚜렷하다. 선수들은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눈빛을 보면 얼마나 우승하고 싶은지 느껴진다. 꼭 좋은 성적으로 큰 선물을 드리는 게 목표다.-김지수 선발 배경에 관해 설명해달라.△대회 최종 명단이 23명에서 3명이 더 늘어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뻤다. 3명이 늘어나면서 내부적으로 미래에 한국 축구를 이끌 선수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수는 한국 축구를 위해 큰 역할을 해줄 선수라 믿는다. 지난 9월 유럽 원정 평가전 때 소집해서 지켜봤고 이후에도 구단과 연락하며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 한국 축구 미래를 위해 어린 선수를 선발하자고 논의했다.-부임 후 팀이 어떻게 얼마나 성장한 것 같은가.△지난해 열렸던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경기를 다 지켜봤다. 이후 정몽규 회장과 이야기를 해서 부임하기로 했다. 월드컵에서도 한국에 수준 높은 선수가 많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지도자로서 어떤 팀을 맡을 때 좋은 선수가 많더라고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시작한다. 상당히 많은 선수가 성장했다. 어린 선수도 많이 합류했다. 특별한 선수들도 나타났다. 특히 이강인이 정말 특별한 재능으로 많은 성장을 했다. 황희찬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해리 케인이 떠난 뒤 소속팀 주장을 맡으며 또 성장했다. 선수들이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1년 만에 아시안컵을 치르게 되는데 성장하는 모습과 팀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한다.- 명단 선발에서 가장 고민했던 포지션과 인원, 이유를 말해달라.△포지션도 포지션이지만 대회를 앞두고 감독으로서 역할을 생각한다. 숫자는 정해져 있고 뽑고 싶어도 뽑지 못하는 선수가 생긴다. 선수 선택할 때 항상 마음이 아프고 미안한 감정도 있다. 하지만 감독 역할은 분명히 해야 한다. 외부적인 요소도 있었다. 황의조나 손준호가 그렇다. 우리가 결정할 수 없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알 수 없기에 축구로만 보고 명단을 구성했다. 항상 어려운 일인 거 같다. 뽑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 어려운 상황에서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기에 잘 준비하겠다.-황의조를 대체할 방법과 양현준 선발 배경에 대해 말해달라.△명단은 26명이다.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 공격수 같은 경우 오현규, 조규성이 충분히 9번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손흥민도 가짜 9번 역할을 할 수 있고 측면에도 능력 좋은 선수가 많다.최종 명단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주축이 될 뼈대다. 한국 축구 팬 혹은 국민에겐 정말 뿌듯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중앙 수비수엔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인 김민재가 있다. 한국 축구에 없어서는 안 될 리더로도 성장했다. 중원에는 경험 많은 선수가 있고 공격에는 황희찬, 이강인, 손흥민이 있다. 남은 몇 주간 남은 퍼즐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26명의 선수가 있기에 한국이 우승 후보라는 말을 할 수 있다. 많은 분이 원하는 결과 보답하는 게 내 일이다.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린다. 사진=연합뉴스-해외파 합류 계획과 소속 구단과는 어떻게 소통 중인지 말해달라.△해외파 선수들은 1월 3일 아부다비 현지로 합류한다. 본진은 2일 저녁에 한국에서 출국한다. 구단과도 계속 소통하고 있다. 현재까진 특이 사항은 없다. 중요한 건 부상 없이 소속팀 경기를 소화하고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다.큰 대회 앞두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타이밍도 중요하다.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 하고 있고 잘 준비하고 있다. 좋은 느낌, 에너지를 받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64년 동안 아시안컵 우승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에 64년은 길다. 대회를 치르다 보면 많은 일이 있을 거고 운도 따라야 한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합류해 자신감을 이어간다면 64년간 이루지 못한 우승을 이루고 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우승을 위해선 일본이 가장 큰 적으로 꼽히는데 어떻게 평가하는가.△아시안컵에서 상대할 수 있는 팀 중에 조심해야 하는 팀들이 있다. 호주, 우즈베키스탄, 이란, 카타르 등 좋은 팀이 많다.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닐 것이다. 일본은 한국과 나의 라이벌이다. 내가 독일 대표팀을 지휘할 때 네덜란드, 미국에 있을 땐 멕시코 등 특별한 라이벌 관계가 있었다. 언젠간 일본을 만날 것이다. 결승에서 만나길 희망한다. 일본 경기는 지속해서 보고 있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좋은 팀이고 최근 성장세가 뚜렷한 팀이다.중요한 건 우리다.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는지다. 선수들의 몸 상태, 경기력을 보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우리가 얼마나 잘 준비하는지가 상당히 중요할 것이다. -소속팀에서 계속 뛰지 못한 이기제를 꾸준히 선발해 온 배경을 말해달라.△소속팀에서 힘든 시즌을 보냈다. 경기를 못 뛴 이유는 우리가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다. 힘들고 어려운 시즌을 치른 건 분명하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도 알고 있다. 이기제를 소집할 때마다 태도와 경기에서의 역할, 경기력은 늘 부족함이 없었다. 매번 누구보다 프로다운 자세를 보인 선수 중 한 명이다. 양쪽 풀백에 대한 고민은 항상 있었다. 오른쪽엔 설영우라는 선수를 발굴했다. 왼쪽은 김진수, 이기제와 함께 카타르로 간다. 충분한 자질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같은 조에 속한 팀들의 전력 분석은 어느 정도 이뤄졌는가.△조별 예선에서 만날 세 팀에 대한 분석은 지속해서 했다. 현장에서 코치진을 파견해서 관전도 했다. 어느 정도 정보는 충분히 수집했다. 올해 시작은 좋지 못했다. 후반기로 갈수록 좋은 경기력과 모습을 보여드렸다.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보여드렸다. 큰 대회를 치를 땐 지난 경기는 중요하지 않다. 한 경기 한 경기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조별리그에서 만날 상대에 대한 숙제는 끝냈다.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분석을 계속하겠지만 세 팀에 대해선 어느 정도 분석이 끝났다.-대회 앞두고 한마디 해달라.△여기 계신 모든 분을 카타르에서 뵙길 희망한다. 한국을 대표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선수들과 함께한다. 내가 계속 우승한다고 말하는 건 너무 자신감이 넘쳐서 하는 게 아니라 좋은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에게도 부임 때부터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고 했다. 그런 만큼 좋은 선수들과 함께 꼭 우승하고 돌아오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같이 이뤄가는 우승이 되길 바란다. 많은 응원을 해주시면 더 힘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대한민국 아시안컵 최종 명단 26인>GK(3명) -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HD FC), 송범근(쇼난 벨마레)DF(9명) -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김태환(이상 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퍼드), 이기제(수원삼성), 김진수(전북현대)MF(12명) -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이순민(광주FC),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슈트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양현준(셀틱)FW(2명) -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 웰메이드 시리즈 앞세워 플랫폼 가치 높이는 '티빙'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콘텐츠의 힘이 통했다. 토종 인터넷 실시간 방송(OTT)인 티빙이 웰메이드 시리즈를 앞세워 플랫폼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오리지널 시리즈인 <이재, 곧 죽습니다>가 공개 3일 만에 프라임비디오 글로벌 20개국 톱 10에 진입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 덕분에 일간활성화이용자 수(DAU)가 최근 2년 동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글로벌 OTT에선 보기 어려운 실시간 방송을 무료로 제공키로 한데 이어, 내년 1분기 광고형 요금제(월 5500원)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내년에는 더 큰 성장이 예상된다.<이재, 곧 죽습니다>”는 최이재가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에 죽음의 심판을 받아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는 판타지 드라마다.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공개됐는데,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매거진 <포브스>는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의 캐스팅 앙상블을 훌륭하다고 평가했으며, 국내에서도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중 시청 순 방문자 수(UV) 2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이다. 티빙의 역대 시청UV 1위는 <술꾼도시여자들>이다.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몸값’의 국내 포스터(왼쪽)와 해외 포스터올해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들은 외국 유력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해 웰메이드 콘텐츠의 명가임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드라마 <몸값>은 지난 4월에 열린 제 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한국 드라마로는 최초로 각본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이 작품은 동명의 단편 영화가 원작이며, 장기 밀매 조직이 시골의 한 모텔에서 장기 가격을 거래하다가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면서 벌어지는 아수라장을 그린 이야기다. <몸값>은 파라마운트+에서 물론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멕시코, 호주 등 26개국에서 TV쇼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1위에 올랐다.글로벌 OTT 협업, 포맷 수출도이밖에도 연말에 공개된 <아일랜드>는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글로벌시장에 선보여, K콘텐츠로선 최초로 글로벌 63개국 톱10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았다.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인 태국, 대만, 싱가폴, 홍콩, 인도네시아 등에서 약 80일 이상에 걸쳐 톱10에 머무르며 빠르게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연말에 공개된 <방과 후 전쟁활동>은 Viu(뷰)를 통해 글로벌시장에 선보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서 톱5에 차트인하는 흥행을 이뤄냈다.이 외에도 <유미의 세포들>, <술꾼도시여자들>, <서울체크인> 등 다양한 장르의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16개 작품은 글로벌 파트너사를 통해 약 240개국 이상에서 공개돼 K콘텐츠의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예능 콘텐츠의 해외 포맷 수출도 활발하다. 국내 연애 리얼리티의 성공 사례인 <환승연애>는 일본에서 ‘러브 트랜짓’으로 포맷 수출됐다. 새로운 형식의 예능인 <제로섬게임>은 베트남에서 포맷 계약이 체결됐다. <환승연애2>[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024년 더 기대티빙은 일간활성화이용자수(DAU) 수치에서 매년 성장하며, 찐 팬이 많은 OTT로 평가받는다. DAU는 매일 콘텐츠를 시청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중요 지표다.모바일인덱스 기준으로 DAU를 비교해 본 결과, 티빙은 올해 4분기 연속으로 국내 사업자 중 가장 높은 하루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OTT 시장에서 주목받았다.올해 4분기 기준 티빙은 1,188,142명을 기록해 넷플릭스(2,676,859명)에 이어 2위였다. 이는 2021년 1월 첫 번째 오리지널인 <여고추리반>을 공개한 이후 앱 이용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티빙은 2년여 동안 약 2배의 성장을 이뤄냈다.이에 더해 티빙은 12월 1일 서비스 개편을 통해 OCN, OCN Movies, OCN Movies2, tvN Sports를 제외한 총 29개 채널의 실시간 무료화 전략을 선보였다.글로벌 사업자에게는 없는 실시간 채널을 통해 이용자를 확보하고, 수준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로 유료 가입을 유도한다는 티빙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티빙은 내년 1분기 광고를 보는 대신 요금 수준을 낮춘 광고형 요금제(월 5500원)도 도입할 예정이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내년에도 K콘텐츠 인기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순히 수출을 하는 것보다 글로벌에서 통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2024년에도 이미 글로벌 성과를 올리고 있는 티빙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英·日·멕시코·브라질 OTT 이용자, K-콘텐츠 세번째로 많이 본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수의 해외 OTT 서비스 이용자들이 자국과 미국 콘텐츠에 이어 한국 콘텐츠를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콘텐츠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조사 결과다.22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해외 OTT 이용행태 및 시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조사에선 이용행태조사는 영국, 일본, 멕시코, 브라질를 대상으로, 시장조사는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아람에미레이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해외 OTT 이용행태 및 시장조사 해외 주요 국가별 OTT 산업동향과 이용자들의 특성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조사로, 향후 국내 OTT 사업자의 해외 시장진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해외 OTT 이용행태조사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4개국 모두 자국 콘텐츠와 미국 콘텐츠에 이어 한국 콘텐츠(이하 K-콘텐츠)를 세 번째로 많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1년간 시청한 영상 콘텐츠 제작국가’ 조사에서 영국의 경우 △영국(92.1%) △미국(77.4%) △한국(42.5%) △일본(26.6%) △스페인(19.1%), 일본의 경우 △일본(89.5%) △미국(58.3%) △한국(41.3%) △영국(24.6%) △프랑스(13.9%) 순이었다.멕스코의 경우 △멕시코(91.9%) △미국(76.7%) △한국(61.8%) △스페인(57.5%) △일본(45.0%), 브라질의 경우 △브라질(88.5%) △미국(76.6%) △한국(50.0%) △스페인(40.3%) △영국(39.5%) 순이었다.2023년 해외 OTT 이용행태 조사 결과. (방통위 제공)영국은 유료 OTT 이용률(70%)이 높아 OTT를 통한 콘텐츠 시청에 익숙한 문화이며 중복가입(4.1개)도 높아 OTT 시장을 사실상 포화상태로 분석했다. 혼자 시청하는 비율(49.8%)과 가족과 함께 시청하는 비율(44.6%)은 비슷하게 나타났다. 일본은 유료 OTT 이용률(37.8%) 및 중복가입(2.4개)이 낮고, 응답자 대부분이 OTT를 혼자 시청(70.2%)하며, 한번 가입하면 해지·전환하는 사례(해지율 54.9%)가 적어 다른 OTT로의 전환 가능성이 낮게 분석됐다.반면 멕시코는 71.2%가 가족과 함께 시청한다고 응답했고 브라질도 이와 유사한 경향성을 보였다. 이러한 시청행태는 ‘텔레노벨라*’ 등 가족 소재 콘텐츠 선호로 이어져 K-콘텐츠가 중남미 스페인언어권 국가로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해외 OTT 시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과 인도네시아는 K-콘텐츠를 자국 콘텐츠보다 많이 시청하고 있으며, K-팝을 비롯한 K-콘텐츠 등 한국문화 전반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대만의 경우 문화적 유사성이 있는 한국, 중국, 대만 콘텐츠의 선호 경향이 높았고, 한국 드라마의 경우 다양한 주제와 빠른 전개로 꾸준히 인기가 있었다. 장르로는 로맨틱 코미디, 범죄, 현대극을 선호했고, 중국 드라마의 경우 시대극을 선호나는 경향이었다. 대만은 높은 구매력으로 OTT 구독에 대한 가격 저항이 낮아, 최신 K-콘텐츠를 빠르게 시청하고자 하는 수요와 맞물려 유료 우회서비스 등을 이용한 불법콘텐츠 이용률(81.1%)이 높았다. 대만 정부는 OTT 지원정책으로 로컬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어 불법콘텐츠 대응 전략을 통한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2023년 해외 OTT 시장조사 결과. (방통위 제공)인도네시아의 경우도 대만과 유사하게 자국 콘텐츠보다 K-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한국 드라마는 다양한 주제와 빠른 전개로 꾸준히 인기가 있었고, 로맨틱 코미디와 범죄, 현대극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인도네시아에선 K-콘텐츠는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잡은 데 이어 한국 문화 전반이 트렌드화 된 모습이었다. 세계 4위 인구와 평균연령 29.7세의 젊은 국가로 향후 OTT 산업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낮은 구매력으로 무료시청을 선호하여 불법콘텐츠 이용에 대한 대응전략인 광고기반 요금제 등을 통한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일본은 실용주의 성향으로 저비용 OTT 아마존프라임의 점유율이 43.2%로 넷플릭스(19.1%)보다 높았다. 자국 애니메이션 콘텐츠, 유명 소설·웹툰 원작 콘텐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양한 결합서비스(K-콘텐츠, 웹툰 등)를 통한 일본 시장 진입 방안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UAE는 튀르키예, 인도 등 문화적 유사성이 있는 국가의 콘텐츠를 선호하며, 종교적 이슈가 있는 콘텐츠에 대해 민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투자에 혜택이 있는 미디어 관련 프리존*을 통한 시장진출 가능성을 제시했다. 국내 OTT 사업자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해외 OTT 이용자들의 이용행태 변화뿐 아니라 법적 규제, 지원정책 등에 대한 시의성 있는 내용이 도움됐다”며 “플랫폼 진출, 오리지널 콘텐츠 진출 등 다양한 해외진출 전략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美 향하는 中중산층…경기침체로 불법 이민 급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자유와 더 나은 삶을 원해 미국에 왔어요.”자신을 릴리라고 불러달라는 33세의 중국 여성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최남단 멕시코 접경마을인 자쿰바에서 블룸버그통신 기자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불법 입국 후 망명을 신청한 그는 중국 본토에서 튀르키예, 콜롬비아, 멕시코를 거쳐 미국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자쿰바 대피소가 수용 인원을 꽉 채운 탓에 릴리는 현재 외부 사막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다. 미국 국경 순찰대원이 6일(현지시간) 멕시코 접경지역인 캘리포니아주 자쿰바에서 불법 입국한 이민자들을 단속하고 있다.(사진=AFP)경기침체를 피해 미국에 불법 입국하는 중국 중산층이 급증하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지난 14개월 동안 약 6만명의 중국 이민자들이 불법적으로 미국 국경을 넘다가 구금당했으며, 이 가운데 약 4분의 1이 미 캘리포니아주에 수용됐다. 같은 기간 미 국무부로부터 정식으로 이민 비자를 발급받은 중국인은 2만 4603명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는 “중국 본토에서 적절한 서류 없이 여권만 가지고 미국 국경을 넘는 사람 수가 최근 몇 년새 두 배 이상 급증했다”며 “소셜미디어(SNS)에 육로를 통한 불법 이민 경로가 널리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AP통신도 올해 1~9월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에서 미 국경순찰대에 붙잡힌 중국인이 2만 21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41명)의 12.7배를 넘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눈길을 끄는 건 불법 이민자 상당수가 중국 중산층이라는 점이다. 블룸버그는 “중국인 불법 이민자들이 특히 눈에 띄는 이유는 중남미 이민자들 사이에 섞여 있는 아시아인이기 때문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부유해 보이고 사막 수용소 생활을 불편해하기 때문”이라며 이민자들 사이에 중국에서 사업에 실패한 기업가, 부동산 시장 붕괴로 해고된 근로자, 실리콘밸리에서 성공을 열망하는 젊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중산층이 몰락하고 있다는 일부 견해가 어느 정도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중국의 극심한 경기침체가 중국인 불법 이민자가 급증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중산층의 자산 기반이었던 부동산 시장이 코로나 봉쇄 기간 동안 무너진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진단이다. 부동산 붕괴로 사업 기반을 잃어 이민을 결심했다는 황궈덩(42)씨는 “가족들과 신용카드로 연명하고 있다. (중국에선) 탈출구가 없었다”고 말했다. 가난이 심화하며 중국 체제에 대한 불만도 높아졌다. 푸젠성 출신의 저우씨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정 사업 부문에 대한 단속에 이어 코로나 봉쇄 조치가 겹치면서 운영하던 공장이 문을 닫게 됐다면서 “가족을 부양할 돈을 벌기 위해 미국에 왔다. 중국에서 큰 돈을 버는 것은 쉽지 않다. 경제가 이렇게까지 나빠질 수 있다는 걸 아무도 몰랐다”고 토로했다. 젊은 불법 이민자도 늘고 있다.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왕헝(26)씨는 일본, 에콰도르, 파나마, 멕시코 등을 거쳐 밀입국했으며, 이를 위해 5000달러를 지불했다고 했다. 미 CBP는 중국인 불법 이민자들에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언급을 거부하며 “법을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CBP 대변인은 “국경에서 마주친 개인은 검사와 조사를 받고, 체류할 법적 근거가 없는 사람은 추방된다”고 말했다.중국 외교부는 자국민의 미국 불법 입국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 모든 형태의 불법 이민을 반대하고 단호히 단속하며 이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적극 전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 지성의 전당 ‘문지인문아카데미’ 12강좌 성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인문지성공동체 문화지평(대표 유성호)이 개설한 문지인문아카데미가 지난 9일 12회 차 강연을 끝으로 올해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인문지성공동체 문화지평이 개설한 문지인문아카데미에서 열강한 다양한 분야 강연자들. 사진 상단부터 좌에서 우로 박건호 작가, 최종수 박사, 하인후 작가, 김운하 작가, 문범강 교수(화가), 이동고 대표강사. (제공=문화지평)1강은 지난 3월 11일 박건호 작가의 ‘역사컬렉터, 수집을 말하다’를 주제로 첫 강연을 열었다. 박 작가는 2020년 ‘컬렉터, 역사를 수집하다’와 올해 ‘역사컬렉터, 탐정이 되다’ 등 두 권을 책을 통해 미시 서지역사 해석의 새장을 열었단 평가를 받고 있는 기록학자다. 서울대 사학과와 한국외대대학원 기록관리학과를 나와 후학을 가르치고 있는 그는 ‘역사수집가’, ‘역사컬렉터’로 뉴키즈온더블록, 나혼자산다 등 방송에 출연하는 등 저술과 함께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2강은 4월 15일 최종수 한국토지주택공사 연구위원(박사)이 저서 ‘물박사의 물로 쓰는 인문학’을 주제로 그의 저서 ‘물은 비밀을 알고 있다’를 소개했다. ‘물박사’란 애칭으로 통하는 최 박사는 물은 세상과 인간을 이해하는 가장 완벽한 재료라는 시각으로 물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큰 호응을 받았다. 2021년 전국기술사대회 영상공모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2019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등 다채로운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대통령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3강은 5월 6일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를 쓴 하인후 작가가 강연했다. 하 작가는 마키아벨리의 마지막 역작 ‘피렌체사’(Istorie Fiorentine)를 국내 최초로 완역해 책을 펴냈다. ‘피렌체사’는 13~15세기 피렌체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정치와 역사를 총망라한 책이다. 하 작가는 이를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라는 부제를 달아 지난해 하반기 독자들 앞에 선보였다.하 작가는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학원 석사과정까지 이수했다. 마키아벨리 ‘군주론’과 ‘로마사논고’를 번역하고 있는 마키아벨리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2003년 ‘세계의 문학’ 봄호에 단편소설 ‘그림자 밟기’를 발표했고, 2021년 카카오페이지에 장편소설 ‘만질 수 없는’을 썼다. 4강은 5월 13일 소설가이자 인문학자인 김운하 작가가 저서 ‘우연의 생’을 텍스트로 놓고 삶의 지혜와 경험을 나눴다. 이 책은 작가 자신의 사적 경험으로 시작해 예술과 삶에서 우연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려는 실존적인 읽기와 쓰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고대 원자론의 클리나멘과 그리스 신화를 비롯한 문학작품, 예술가들의 생, 자전적인 이야기를 마치 모자이크화(畵)처럼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작가는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와 미국 뉴욕대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 오이코스문화연구소에서 연구와 강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137개의 미로 카드’ 등의 소설과 ‘카프카의 서재’, ‘새벽 2시, 페소아를 만나다’, ‘네 번째 책상 서랍 속의 타자기와 회전목마에 관하여’ 등의 인문에세이를 펴냈다. 몸문화연구소의 포스트휴먼총서 ‘인류세와 에코바디’, ‘포스트바디: 레고인간이 온다’ 등을 기획하고 집필에 참여했다. 5강은 6월 7일 미국 조지타운대 미술과 문범강 교수가 그의 작품 세계와 현대미술 특징에 대해 강연했다. ‘내 작품을 들추다, 아티스트 토크’란 주제로 작가의 화첩을 들춰보는 흥미진진한 강연이었다. 문 교수 2018년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로 ‘북한 미술 : 사실주의의 패러독스’ 전(展)을 기획한 북한 조선화 전문가다. 조선화 연구를 위해 2011년부터 아홉 차례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그는 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도미, 캘리포니아예술대)에서 학사를 마치고 메릴랜드대 미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조지타운대 미술과 종신교수로 재직 중이다. 워싱턴 아메리칸대학 미술관과 서울 일민미술관에서 초대개인전, 뉴욕 첼시 스턱스갤러리, 서울 갤러리스케이프 등 화랑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일민미술관, 고려대 박물관 등은 물론 미국에도 여러 곳 소장돼 있다. 6강은 7월 1일 이동고 이모작생활연구소 대표강사가 ‘머니파워’란 제목으로 생활밀착형 재무관리·재테크 강의를 했다. 이 대표강사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추천 우수강사(은퇴 및 재무설계), 직장인과 중장년을 위한 재무설계 강의 전문가다. 주식, 펀드, 보험, 연금, 부동산 전 분야 강의가 가능한 전천후 재무관리, 재테크 전문가다. 그는 미국 위스콘신대 MBA 출신으로 25년 대기업 근무와 이중 10여 년은 이집트, 터키, 멕시코 등지에서 해외주재원 경력을 가졌다. 이런 경험을 담은 ‘해외주재원 생활백서’란 책도 썼다. 인문지성공동체 문화지평이 개설한 문지인문아카데미에서 열강한 다양한 분야 강연자들. 사진 상단부터 좌에서 우로 장미희 여행전문가, 고선윤 교수, 이아타 작가, 조동범 작가, 장유정 교수, 안남일 교수 강연 모습. (제공=문화지평)7강은 7월 15일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장미희 씨의 순례 후일담과 알짜팁을 들었다. 장 씨는 10년 전 버킷리스트인 산티아고 순례를 올 4~5월 39일에 걸쳐 다녀왔다. 강연에서는 산티아고 순례길이란, 프랑스 생장에서 산티아고까지 프랑스길, 순례길의 숙소와 생활환경과 음식,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추천 사이트와 영화, 걷는 길 상태와 준비물, 기타 정보 등을 들려줬다. 장 씨는 순례길에 싸갔던 짐을 고스란히 들고 와서 펼쳐 보이는 등 시청각을 만족하게 했다. 그는 “먹고, 자고, 걷고, 나누면서 따로 또 같이 걷는 인생길, 비우고 내려놓고 감사하면서 사람마다 각자 자기 방식으로 길을 걷는다”는 말로 순례길 여정을 설명했다. 8강은 8월 12일 일본학 연구에 천착하고 있는 고선윤 교수가 일본의 도덕적 관념의 요체인 ‘무사도’(武士道)에 대해 강연했다. 근대 일본 최고 지식인 중 한 명인 니토베 이나조가 1900년도에 영어로 출간한 ‘무사도’(Bushido: The Soul of Japan)란 책을 텍스트로 삼았다. 이 책은 서양 도덕교육이 종교를 통해서 이루어진 반면, 일본인의 도덕적 관념은 무사도에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집필됐다. 고 교수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대학원에서 일문학 박사를 취득했다. 일본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일본 전문가다. 저서로는 ‘허세의 힘’, ‘나만의 도쿄’, ‘토끼가 새라고’, ‘헤이안의 사랑과 풍류’ 등이 있다. 9강은 9월 16일 소설가 이아타 작가가 신작 ‘베이츠’의 집필 과정과 작품에 드러난 주제 의식에 대해 강연과 질의응답하는 북토크로 열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진 스토리작가 공모전에 당선돼 출간한 ‘베이츠’는 미래 식량과 유전 공학을 테마로 한 작품이다. 기술 문명에 대한 환상 이면에 감춰진 디스토피아의 암울한 미래를 고발하는 작품이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도달할 수 있는 상상력의 총체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평가받는다. 이 작가는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심훈문학상, 현진건 문학상 우수상, 신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 과정을 졸업했다. 작품집으로 ‘사월에 내리는 눈’, ‘월요일의 게이트볼’이 있고, 브런치북에 ‘청바지와 사랑’을 게재했다. 경기문화재단과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기금을 수혜하고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10강은 10월 14일 조동범 작가가 최근 펴낸 ‘부캐와 함께 나만의 에세이 쓰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에서는 일상, 여행, 음식, 영화, 취미를 비롯해 인문 교양에 이르기까지 에세이 쓰기의 모든 것을 들려줬다. 나만의 에세이가 한 권의 책이 되는 과정과 방법도 알려줬다. 조 작가는 하루 대부분을 읽고 쓰고 강의하며 지내는 자칭 강의집필노동자다. 그는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고 시와 산문, 비평과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면서 대학 안팎에서 문학과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김춘수시문학상, 청마문학연구상, 딩아돌하작품상, 미네르바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11강은 11월 11일 ‘노래에 미쳐 사는 대중음악사학자’ 장유정 단국대 자유교양대학 교수가 근대 가요 속에 숨은 이야기보따리를 재미나게 풀었다. 장 교수는 가수가 되고 싶었지만 부족한 끼와 재능에 발목을 잡혀 운명적으로 대중음악 역사를 연구하는 길로 접어들었다. 강연에서는 근대 가요 이야기에 노래를 곁들인 렉쳐 콘서트 형태로 진행됐다.장 교수는 ‘오빠는 풍각쟁이야 : 대중가요로 본 근대의 풍경’(민음in, 2006)을 위시해 공저 포함 25권 정도의 책을 펴냈고 80여 편의 소논문을 발표했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강연과 공연을 결합한 ‘렉처콘서트’를 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장유정이 부르는 모던 조선: 1930년대 재즈송’(2013)과 ‘경성야행(京城夜行)’(2020)이라는 두 장의 정규 음반도 발매했다. 9월에는 신곡 ‘그대와 나’를 발표했다. 조선일보에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칼럼을 2년째 110회 이상 연재 중이다.12강은 지난 9일 안남일 고려대 문화창의학부 문화콘텐츠전공 교수가 ‘생각, 젊음의 탄생’이란 주제로 창조지성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시대의 지성으로 불렸던 고 이어령 선생의 저서인 ‘젊음의 탄생’(생각의나무, 2009)을 텍스트 삼아 이를 압축적으로 재해석했다. 안 교수는 고대 문화스포츠대학 부학장, 고대 부설 한국학연구소 소장. 세종축제추진위원장(3·4·6회), 세종특별자치시 발전위원·관광시책자문위원(1기), 문화예술진흥회 위원, 국제문화교류협의뢰 위원, 백제문화제 추진위원회 자문위원, 순천문화재단 정책자문위원을 지냈고 현재 한국축제포럼 회장, 세종시 문화도시추진위원장, 문화예술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을 겸하고 있다. 문지인문아카데미는 ‘지혜와 경험의 공유’를 기치로 진행하고 있는 재능기부 인문강연 프로그램이다. 문화지평은 문지인문아카데미를 비롯해 서울시비영리민간단체공익사업으로 ‘표석이 품은 소멸역사문화유적을 따라 톺아보는 서울 역사’ 7회를 비롯해 자체 기획답사 11회 등 모두 18회에 걸친 외부 답사활동을 활발히 진행했다. 문지인문아카데미를 합치면 올 한해 30회에 달하는 문화의 지평을 넓히는 활동을 했다.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는 “문지인문아카데미는 ‘다양한 분야 지혜와 경험의 조건 없는 나눔’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인문학 강의 지평을 열어 성공시킨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2024년 갑진년에도 역사답사는 물론 좋은 강연진을 초빙해 아카데미 강연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한국·미국·일본 포함’ 프리미어12 출전국 확정... 내년 11월 개최
- 2019년 프리미어12에 나섰던 한국 야구 대표팀의 모습. 사진=WBSCWBSC가 3회 프리미어12 참가국을 확정했다. 사진=WBS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내년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 참가국이 확정됐다.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는 20일(한국시간) 3회 프리미어12 참가국을 발표했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대만, 멕시코,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쿠바, 도미니카 공화국, 호주, 푸에르토리코, 파나마가 출전한다. 이번 출전국은 전날 발표된 WBSC 세계 랭킹 상위 12개 나라다. 이 중 파나마는 처음으로 프리미어12에 모습을 드러낸다.2015년 1회 대회를 개최한 프리미어12는 2024년 11월 10일 개막한다. 12개국이 두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 2위가 슈퍼 라운드에 진출한다. 슈퍼 라운드에서는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치르며 라운드 1, 2위가 결승에 오른다.A조 조별리그는 미주 대륙에서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B조 조별리그는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대만에서 개최한다. 단 B조 개막전은 일본 나고야 돔에서 열린다.조별리그 이후 펼쳐지는 슈퍼 라운드와 메달 결정전은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도쿄돔에 개최된다. WBSC 랭킹 4위인 한국은 2015년 초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서는 일본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2개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건 한국밖에 없다. 일본은 초대 대회에서 3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