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원자재 시황]휴스턴 운하 폐쇄에 유가 상승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국제유가는 24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운하 폐쇄로 인한 공급 차질과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우려로 상승했다. 안전자산인 금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조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보다 14헨트, 0.14% 상승한 배럴당 99.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10센트, 0.11% 떨어진 배럴당 106.8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이날 미국에서는 멕시코만 휴스턴 정유공장들을 연결하는 운송로인 휴스턴 운하가 지난 주말 텍사스주(州) 해안에서 일어난 원유 바지선 유출 사고로 폐쇄됐다. 이 때문에 원유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도 한 몫했다.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의 크림 자치공화국 합병에 반대하는 의미에서 오는 6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주요 귀금속 가격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금 4월 인도분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 거래일보다 24.8달러, 1.86% 하락한 온스당 1311.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다고 밝히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미 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은 100억달러 추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발표하며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각종 전자부품의 도금과 땜질 재료로 사용되는 팔라듐 6월 인도분은 이날 NYMEX에서 전 거래일 대비 5.05달러, 0.6% 오른 온스당 794.35달러를 기록했다. 31개월 만에 최고치다. 세계 최대 팔라듐 수출국인 러시아가 서방 제재에 반발해 팔라듐 수출량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주요 금속값은 하락했다. 구리 5월 인도분 가격은 COMEX에서 전 거래일보다 0.1% 하락한 파운드당 2.947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때문이다.HSBC은행이 이날 발표한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1을 기록해 8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주요 곡물값은 큰 폭으로 올랐다. 옥수수 5월 인도분 가격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전 거래일보다 2.3% 오른 부셸당 4.9달러를 기록했다.
2014.03.25 I 김태현 기자
"테이퍼링發 신흥국 충격, 우량국→취약국 전이중"
  • "테이퍼링發 신흥국 충격, 우량국→취약국 전이중"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 5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언급한 이후 경제가 취약한 신흥국보다 한국을 비롯한 우량 신흥국들이 더 큰 충격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취약국이 장기간 더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012년 7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경제 취약국과 우량국의 환율 영향 추이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용역으로 27개 신흥국을 분석한 조슈아 아이즌먼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와 마이클 허친슨 UC산타크루즈대 교수, 마히르 비니치 터키중앙은행 연구원은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경상수지와 외환 보유액, 국내총생산(GDP) 대비 대외채무 비율을 기준으로 한국을 비롯한 이스라엘, 베네수엘라, 말레이시아, 필리핀, 러시아, 중국, 헝가리 등을 우량 신흥국으로, 터키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멕시코, 우크라이나, 브라질, 칠레 등을 취약국으로 분류해 주가와 환율, 국가 부도위험을 보여주는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가산금리 등 3항목에 대한 테이퍼링 영향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을 언급한 후 지난해 10월까지 취약국들의 주식시장 가치는 0.234(영향력을 지수화2012년 7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경제 취약국과 우량국의 주가 영향 추이한 결정계수) 하락한 반면 우량국들의 증시 가치는 이보다 2배 이상 큰 0.476이나 하락했다. 또한 환율은 취약국에서 0.112 상승한 반면 우량국에서는 0.373의 상승률을 보였다. 아울러 CDS 가산금리는 취약국에서 3.383 하락했지만, 우량국에서는 오히려 4.563 상승했다. 연구자들은 “특정 상황이나 시기에 따라 영향력이 달라지긴 하지만, 지난해 5월 이후로만 놓고 보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와 금융 체질을 고려해 해외자본이 우선 유입됐던 우량 신흥국들이 더 큰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다만 이같은 차이는 연준이 실제 양적완화 조치를 시작한 지난해 12월 이후부터는 크게 좁혀지고 있다. 이는 우량국에서 어느 정도 해외자본 유출이 한계에 이르면서 점차 취약국 자산 매도로 돌아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연구자들도 “연준 테이퍼링 발언 초기에 우량 신흥국들의 충격이 컸다면 앞으로는 취약국들, 특히 대표적인 5대 취약국(Fragile Five)인 브라질과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공, 터키의 충격은 더 오랜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4.03.19 I 이정훈 기자
씨엔블루 이정신 "낯 많이 가린다. 친화력 좋은 멤버 종현 부럽다"
  • 씨엔블루 이정신 "낯 많이 가린다. 친화력 좋은 멤버 종현 부럽다"
  • △ 씨엔블루 멤버 이정신의 화보가 공개됐다. [사진=인스타일 제공][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씨엔블루 멤버 이정신의 화보가 공개됐다.이정신은 최근 스타&매거진 인스타일 4월호를 통해 봄 분위기가 물씬 나는 파스텔톤 화보로 매력을 발산했다.그는 긴팔과 긴 다리로 찍는 컷마다 베스트를 뽑아내며 모델로서의 매력을 뽐냈고, 현장에서도 모든 스태프들이 “옷이 ‘이정신 발’ 좀 받는 날”이라며 극찬을 했다는 후문이다.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정신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결과가 좋은 편”이라며 ‘하고 싶은 것’ 중 하나로 사진을 꼽았다. 또 그는 사진으로 입시 준비를 하기도 한 과거를 밝히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사진을 열심히 찍어 개인전도 해보고 싶고, 씨엔블루 앨범 재킷을 찍어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전했다.싹싹한 매너로 촬영장 분위기를 주도한 이정신은 사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낯을 많이 가려 활동한 기간에 비해 연예인 친구가 별로 없는 편. 자주 마주치는 데도 먼저 다가가는 편이 아니다“라며 ”한 번 보면 형, 동생이 되는 종현이 형이 부러울 때도 있다. 그래도 친해지면 깊게 사귀는 스타일이다“고 밝혔다.한편 그동안 L.A. 뉴욕뿐만 아니라 멕시코, 칠레, 페루 등 남미까지 전 세계를 누비며 공연을 한 씨엔블루는 오는 4월 19일, 20일에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관련포토갤러리 ◀☞ 씨엔블루 패션 화보 사진 더보기☞ 씨엔블루, 재킷 사진 공개 사진 더보기
2014.03.19 I 김민정 기자
분석은 없고 공포감만 있다
  • [목멱칼럼]분석은 없고 공포감만 있다
  • [김용국 NICE신용평가 전무] ‘멕시코가 100년 만기 파운드화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이 한 달간 달러기준 13% 상승하면서 외국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공무원연금이 신흥국 인프라사업 투자를 확대키로 결정했다’ ‘신흥국 달러표시 채권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지난 2주간의 뉴스다. 어떻게 된 일일까? 나는 분명히 아침마다 신흥국이 위험하고, 곧 망할 수도 있다는 뉴스를 듣고 왔는데 혹시 나는 다른 세상에 사는 것일까?그렇다.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 바로 ‘분석’이 없는 세상이다.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으로 신흥국 경기가 안 좋은 것은 사실이다. 자금시장은 더 빡빡해졌다. 한동안 찾기 어려웠던 신흥국 우량 국채와 회사채가 달러표시 채권시장에 싼값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환율 하락으로 우량기업의 주식이 이전의 반값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헐값이 된 양질의 신흥국 자산을 쓸어 담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외신이 떠드는 신흥국 위기론을 되뇌고 있을 때, 이들은 뒤에서 위기를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이들은 브라질 주식은 팔지만, 브라질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의 달러표시 채권은 산다. 터키 주식은 던지지만, 인도와 인도네시아로는 몰려든다. 아르헨티나의 달러표시 국채는 여전히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자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분석이 있기 때문에 이런 행태가 가능하다. 신흥시장에는 다양한 국가와 투자기회들이 있기에 분석만 잘 한다면 지금이 투자에 나서기 좋은 때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위기국으로 지목된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왜 갑자기 주목을 받는지, 이들 정부가 그동안 어떤 대책을 내놓았는지에 대한 분석을 찾아보기 어렵다. 해외 투자자들이 환호하고 있는 신흥국 투자기회가 우리에게 그림의 떡인 이유다. 국내 채권시장에는 크레딧물이 부족하다. 회사채라고 해봐야 대그룹 계열 기업들이 발행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나머지는 은행채와 공사채다. 산업 분산도도 낮아 경기변동에 대응하기도 어렵다.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짜기 어려운 구조라 해외채권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의 노력은 어떠한가? 선진국 하이일드채권이 각광 받을 때, 투자자를 모집해서 외국계 운용사에 맡기는 것이 전부다. 돈을 맡기고도 그들이 만들어준 자료만 볼 수 있지, 어떤 기준으로 투자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한다. 옆에 앉아서 배우지도 못한다. 우리의 노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고, 우리나라 금융이 점점 왜소해지는 이유다.NICE신용평가는 수년 전부터 외국정부에 대한 신용등급을 부여하면서 신흥국 경제를 세심하게 분석하고 있다. 돈이 많이 드는 일이다. 외국의 시각으로부터 자립하기 위해 해마다 방문해서 정부와 중앙은행 관계자를 만난다. 자료도 많이 사야 한다. 쉽게 그들의 시각을 받아 써서는 발전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가는 길이다.하지만 전체 금융시장 차원에서 보면 턱없이 부족하다. 더 많은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를 키워야 하며, 이것을 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 투자은행(IB)들의 역량도 강화돼야 한다. 그래야 해외채권과 주식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 금융을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이라고 한다. 사람을 키워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금융이 진정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인지 자문해봐야 할 일이다. 사람을 키우지 않고서는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
2014.03.18 I 경계영 기자
'어벤져스2', 'IT 강국 코리아' 담는다..프로젝트 가동
  • '어벤져스2', 'IT 강국 코리아' 담는다..프로젝트 가동
  • ’어벤져스’ 속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오는 30일부터 한국 촬영에 돌입한다. 이 영화에는 한국 여배우 수현이 ‘비중있는 조연’으로 캐스팅돼 더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어벤져스2’의 한국 촬영으로 국가브랜드 가치 상승 등 2조원 가량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할리우드 대작으로 전 세계에서 흥행한 ‘어벤져스’ 속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에 한국이 ‘IT 강국, 의료 선진국’으로 소개된다. 미국 영화제작사 월트 디즈니 산하 마블스튜디오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관광공사는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어벤져스2’ 한국 촬영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약정 내용을 공개했다. ‘어벤져스2’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촬영된다. 주요 촬영지는 마포대교와 세빛둥둥섬, 상암 DMC, 청담대교, 강남대로 일부, 문래동 철강거리 등이다. 이 밖에 경기도 의왕시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에서도 촬영이 진행된다.마블스튜디오는 ‘어벤져스2’ 한국 촬영에만 100억 원이 넘는 제작비를 투입한다. 이는 한국에서 중급 규모 상업영화 2~3편, 대작 1편을 만들 수 있는 액수다. 또 제작진은 15일간 체류하며 총 12회차 분량을 한국에서 찍는다. 할리우드 영화의 경우 통상적으로 1회차가 1분 가량 쓰이는 것을 고려하면 한국에서 촬영된 영상은 최소 10분에서 최대 20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만한 점은 한국이 긍정적으로 묘사된다는 데 있다. ‘어벤져스2’ 한국 촬영을 진행 중인 한 관계자는 “정보기술이 발달한 나라. IT 강국으로 비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국인 여배우 수현(29)도 관련 분야 과학자로, 조연이지만 비중 있게 출연한다.그동안 할리우드 영화에서 한국은 남과 북으로 쪼개진 분단국가(‘007 어나더 데이’), 인류 멸망을 불러오는 좀비 발생의 근원지(‘월드워Z’) 등 주로 부정적인 이미지로 그려졌다.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는 한국 배우도 악역이 주를 이뤘다. 2011년 ‘본 레거시’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촬영한다고 알려져 국내 영화 애호가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으나 실제 완성된 영화에는 한국 촬영분이 1분도 채 담기지 않아 실망을 안겼다. ‘어벤져스2’는 앞서 한국을 무대로 한 영화들과는 제작 규모를 비롯해 예상되는 흥행 파괴력도 다르다. 2012년 개봉한 전편 ‘어벤져스’는 2억2000만 달러(2350억 원)의 제작비로 전 세계에서 7배가 넘는 15억1859만 달러(1조6223억 원)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 ‘타이타닉’ 다음으로 많은 수익을 냈다. 한국에서도 707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서 성공했다. 국가별 흥행 수익은 북미, 중국, 영국, 브라질, 멕시코, 호주 다음으로 높았다. 자국 외 나라 중 최근 급성장하는 영화시장인 중국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뒀음에도 아시아 촬영지로 중국이 아닌 한국을 택한 점이 이채롭다.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마블스튜디오는 서울 촬영을 공식 발표하며 “한국은 첨단 기술이 발달한 곳으로 ‘어벤져스2’를 찍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에는 마블 영화의 팬들이 많다”고 두 번째 이유를 덧붙였다. 여기에 영화진흥위원회가 2011년 한국관광 효과를 유발하도록 마련한 ‘로케이션 인센티브’ 제도가 이점으로 작용했다. 외국 영화 제작사가 이 제도를 활용하면 제작비의 20~30%를 환급받을 수 있다. 마블스튜디오가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에 특별히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힌 배경이다. 여기에 정부는 ‘어벤져스2’ 촬영에 이례적으로 교통을 통제하고 버스 노선을 임시 변경하는 등의 조치까지 마련했다.협약식에 참석한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이번 촬영은 한국의 영화산업이 내적 성장과 함께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이번 촬영을 통해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이어 한국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태국 영화 ‘헬로 스트레이져’로 방한 태국 관광객이 35% 이상 늘어난 것처럼 이번 영화를 통해 국내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영화산업에서도 국내 스태프 일자리 창출, 선진 영화제작 노하우 경험, 향후 국내 촬영 활성화 계기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어벤져스2’는 전편에 이어 조스 웨던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는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 분), 크리스 에반스(캡틴 아메리카 분), 크리스 헴스워스(토르 분), 마크 러팔로(헐크 분), 스칼렛 요한슨(블랙 위도우 분)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가 출연한다. 전편에서 슈퍼히어로 연합체를 결성해 외계인의 침공에 맞서 활약했던 어벤져스는 속편에서 인공지능 로봇 울트론에 맞서 싸운다. 한국의 서울 외 영국 런던,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이탈리아 아오스타벨리 등에서도 촬영이 진행된다. 영화는 2015년 4월 국내 개봉한다.역대 전 세계 흥행 3위를 기록한 ‘어벤져스’.▶ 관련기사 ◀☞ '어벤져스'는 왜 한국을 택했나.."IT 강국에 의료선진국"☞ '어벤져스2' 서울 촬영, "30일 마포대교 양방향 전면통제"☞ '어벤져스2' 서울촬영 세부 일정은?..30일 마포대교서 시작☞ '어벤져스2' 수현, 할리우드 입성 '우아한 여신 자태'☞ '어벤져스2' 수현, "'웰컴 투 더 마블' 신기하고 벅차"
2014.03.18 I 최은영 기자
커쇼·류현진도 못 알아본 호주, 그래도 흥행은 성공한다
  • 커쇼·류현진도 못 알아본 호주, 그래도 흥행은 성공한다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1927년생인 LA 다저스의 베테랑 아나운서 빈 스컬리(86)는 호주 시드니 공항에 도착한 뒤 노익장을 과시하며 “이곳에 오게 돼 정말로 좋다”고 들뜬 마음으로 소감을 밝혔다.그러나 사실은 반응이 영 신통치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이번 주 있을 100년만의 호주 경기(정규시즌 개막전)를 위해 미국 서부지역에서 무려 15시간이나 비행기를 타고 18시간의 시차를 앞서왔음에도 공항에 있던 대다수의 호주인들은 이들이 누가 누구인지 뭐하는 사람인지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일본과 달랐던 호주 공항의 ‘뻘쭘 풍경’먼저 도착한 쪽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현지시간 새벽 6시에 내렸고 다저스는 4시간 뒤에 마침내 호주 땅을 밟았다.“공항에서 양쪽 팀 선수들을 만나 사인을 요청하는 사람은 불과 몇 명에 그쳤는데 이런 풍경은 엄청난 인파가 공항에서부터 장사진을 이루며 메이저리그 수퍼스타들을 반긴 최근의 일본 도쿄 개막시리즈 때와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었다”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력 일간지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18일(한국시간)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류현진이 편한 사복 차람으로 인천공항을 걸어가고 있다. 사진=한대욱 기자심지어 공항 여행객들 일부는 다저스와 애리조나의 시드니 공항 도착 취재를 위해 모여 있던 미디어(기자)들에게 다가가 세간의 이목을 끄는 자가 누구이고 뭐하는 사람들인지 되레 물어볼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호주 개막시리즈에 참가한 다저스의 원투펀치 클레이튼 커쇼(25·LA다저스)와 류현진(26·LA다저스)은 물론이고 이들과 1,2차전 선발 맞대결이 예정된 웨이드 마일리(27·애리조나), 트레버 케이힐(25·애리조나) 등도 호주 하늘 아래서는 그저 운동선수같이 보이는 덩치 큰 남자들에 불과했다.애리조나, 첫날부터 적응훈련 박차 가해일본에서처럼 열광적인 환영식은 없었지만 다저스와 애리조나는 역사적인 개막전 준비를 위해 도착 즉시 분주하게 움직였다.애리조나는 도착 후 6시간 안에 대회장소인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가벼운 첫 훈련을 소화하며 전의를 불태웠다.화창한 태양 아래 328피트(약 100m) 거리의 파울라인과 직선으로 400피트(약 122m) 길이의 가운데 펜스로 꾸려진 구장 다이아몬드를 밟아온 데이브 맥케이 애리조나 1루 코치는 “아주 좋아 보인다”며 “홈플레이트에서 파울지역 관중석까지 거리가 믿을 수 없을 정도인 것만 빼면 꽤 괜찮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커크 깁슨 애리조나 감독은 이내 선수들의 내야 연습을 지켜봤다. 다른 코치들은 서둘러 외야로 큰 타구를 날리기 바빴는데 이는 구장외야에 깔린 천연잔디의 성질과 바운드 등을 면밀히 체크하기 위함으로 선수들의 타구 판단에 많은 도움이 됐다.내야 쪽 흙과 모래의 조합도 점검했는데 별 문제될 것이 없는 게 샌디에고로부터 공수해온 250톤의 미국산 본토 흙이 깔렸기 때문이다.앞으로 이곳에서 연습경기에 이은 개막시리즈가 열린다. 먼저 다저스가 20일 호주국가대표팀과 실전을 치르고 개막전 홈팀 자격인 애리조나는 21일 같은 대표팀을 상대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호주대표팀에는 영주권자인 류현진의 ‘체인지업 스승’ 구대성(44)이 들어가 있어 보다 흥미를 끌고 있다.스타는 몰라도 야구장은 ‘북적북적’호주 시드니 개막전은 지난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에 열린 최초의 해외 개막전 이후 역대 4번째 장소다. 앞서 2001년 푸에르토리코의 산후안, ‘2000년, 2004년, 2008년, 2012년’에는 일본 도쿄에서 치러진 바 있다.이번 개막전은 지난 1914년 1월3일 1만명의 호주 관중 앞에서 펼쳐졌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시삭스) 대 뉴욕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기념하는 100주년 행사의 성격을 깔고 있다.그래서인지 커쇼와 류현진 같은 메이저리그 스타를 못 알아보는 대부분의 호주인들 속에서도 실제 경기장을 찾는 야구의 열기는 예상보다 뜨겁게 나타날 전망이다.호주 개막전 티켓이 최대 499호주달러(약 48만원)에 이르고 가장 저렴한 좌석조차 69호주달러(약 7만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다저스 대 애리조나’의 1,2차전은 두 경기 모두 수용인원 4만석을 큰 무리 없이 채우게 된다.톰 니콜슨 메이저리그 호주·오세아니아 지역 담당 국장은 ‘워싱턴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명백하게 우리는 성공을 원한다. 시드니 시민들이 우리를 지원하길 원하고 그렇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티켓 예매 판매분 및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의 단체 지역을 포함해 구장이 허용하는 최대 약 4만명의 인원이 두 경기 모두를 가득 메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관련기사 ◀☞ 류현진 2년차 최고선수 11위 평가, '1위 푸이그-2위 페르난데스'☞ '류현진 맞상대' 케이힐 체인지업 경계령 "부활투 비결.."☞ "류현진과 젠슨 시범경기만 같아라, 위대할 것" -美언론☞ 추신수 겹경사, '첫 홈런' 이어 '레즈 MVP 롬바르디상'☞ 커쇼·류현진이 불러올 개막 효과, 호주야구에 '꿈'을 이식☞ 트럼보 "커쇼·류현진이 던지면 호주 사전지식 소용없어"☞ "임창용 개막전 진입, 상당히 어두워졌다" -美비관 배경
2014.03.18 I 정재호 기자
'어벤져스'는 왜 한국을 택했나.."IT 강국에 의료선진국"
  • '어벤져스'는 왜 한국을 택했나.."IT 강국에 의료선진국"
  •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2012년 개봉해 역대 최고 흥행영화 3위에 오른 ‘어벤져스’의 속편이다. 영화 일부를 한국에서 촬영하고 한국 여배우 수현을 캐스팅해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할리우드 영화제작사 마블스튜디오가 ‘어벤져스2’ 촬영지로 한국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마블스튜디오가 밝힌 첫 번째 이유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의료선진국(세포 조직 재생)에 IT 스마트 국가”라는 점이다. 미첼 벨 마블스튜디오 부사장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한국 촬영 및 관광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어벤져스’는 전 세계에서 15억 달러, 역대 세 번째로 많은 매출을 올린 흥행작이다”며 “속편에 대해 논의를 하면서 최적의 영화 촬영지가 어디일까 고민을 많이 했고, 그 결과 한국으로 오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벨 부사장은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사장과 ‘어벤져스2’ 연출자 조스 웨던 감독이 한국을 방문하고 받은 느낌도 영화 촬영지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파이기 사장이 ‘토르: 다크월드’ 홍보차 한국을 방문하고 ‘한국이 마블영화 촬영지로 훌륭한 장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 촬영이 이렇게 빨리 현실화될 줄은 몰랐다”라며 “파이기 대표는 한국을 방문하고 고유의 아름다움에 감동했다. 웨던 감독 역시 지난해 11월 로케이션 장소 물색차 한국을 방문하고 너무나 즐거워했다.‘어벤져스2’ 촬영에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벨 부사장은 영화 촬영으로 인해 일부 도로가 폐쇄되는 등의 불편을 끼치게 된 점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양해를 구했다.그는 “이 정도 규모의 영화를 촬영하다 보면 교통체증 등 불편이 초래된다”라면서 “하지만 스태프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한국의 영화산업 전반에 확실한 도움이 될 것이다. 영화가 완성돼 전 세계 관객들에게 보이면 한국에 대한 호감도 역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의 관광산업에도 도움이 된다. 여러분이 오래도록 자랑스러워할 만한, 멋진 영화를 만들어 보이겠다.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전편인 ‘어벤져스’는 2012년 개봉해 역대 최고 흥행 영화 3위를 기록했다. 15억1859만 달러(1조6223억 원)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한국에서도 707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서 성공했다. 국가별 흥행 수익은 북미, 중국, 영국, 브라질, 멕시코, 호주 다음으로 높았다. 자국 외 나라 중 최근 급성장하는 영화시장인 중국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뒀음에도 아시아 촬영지로 중국이 아닌 한국을 택한 점이 이채롭다.전편에서 슈퍼히어로 연합체를 결성해 외계인의 침공에 맞서 활약했던 어벤져스는 속편에서 인공지능 로봇 울트론에 맞서 싸운다. 마블스튜디오가 ‘첨단기술이 발달한 나라, IT 강국’이라고 한국을 소개하며 “‘어벤져스2’ 촬영에 최적지”라고 밝힌 배경이다.여기에 영화진흥위원회가 2011년 한국관광 효과를 유발하도록 마련한 ‘로케이션 인센티브’ 제도가 이점으로 작용했다. 외국 영화 제작사가 이 제도를 활용하면 제작비의 20~30%를 환급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어벤져스2’ 촬영에 이례적으로 교통을 통제하고 버스 노선을 임시 변경하는 등의 조치까지 마련했다.협약식에 참석한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이번 촬영은 한국의 영화산업이 내적 성장과 함께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이번 촬영을 통해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이어 한국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태국 영화 ‘헬로 스트레이져’로 방한 태국 관광객이 35% 이상 늘어난 것처럼 이번 영화를 통해 국내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영화산업에서도 국내 스태프 일자리 창출, 선진 영화제작 노하우 경험, 향후 국내 촬영 활성화 계기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어벤져스2’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촬영된다. 주요 촬영지는 마포대교와 세빛둥둥섬, 상암 DMC, 청담대교, 강남대로 일부, 문래동 철강거리 등이다. 이 밖에 경기도 의왕시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에서도 촬영이 진행된다. 서울시내 주요 거점 지역에서 촬영이 진행되는 데다가 할리우드 스타들을 보려는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돼 교통 혼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화는 오는 2015년 4월 국내 개봉된다.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한국 촬영 및 관광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협약식을 마치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서용우 경기영상위원회 사무국장, 이장호 서울영상위원회 위원장,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배우 수현, 데이비드 가루치 마블 대표 변호사 겸 어셈블드 프로덕션 코리아 대표, 강기흥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김인환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원장.(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 '어벤져스2', 'IT 강국 코리아' 담는다..프로젝트 가동☞ '어벤져스2' 서울 촬영, "30일 마포대교 양방향 전면통제"☞ [포토]수현 '어벤져스의 그녀'☞ '어벤져스2' 서울촬영 세부 일정은?..30일 마포대교서 시작☞ '어벤져스2' 수현, "'웰컴 투 더 마블' 신기하고 벅차"
2014.03.18 I 최은영 기자
  • 스타벅스, 커피 수준 높인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고급 커피 서비스를 내놨다. 스타벅스는 18일 압구정로데오역점에서 단일 원산지 커피를 중심으로 판매하는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와 리저브 커피 추출기기 ‘클로버’를 국내 5개 매장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와 클로버는 미국·영국·일본 등 일부 시장에서만 제공하고 있는 최상급 서비스다. 스타벅스는 2008년에 커피 추출기기인 ‘클로버(Clover)’를 인수하고, 커피 애호가들의 높아진 기호를 반영해 스타벅스 리저브 브랜드를 선보였다. 리저브에서는 단일 원산지에서 극소량만 재배돼 한정된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고급 커피를 제공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핀카 누에보 멕시코’와 ‘썬 드라이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2종을 먼저 출시한다. ‘핀카 누에보 멕시코’는 생물학적, 생태학적 보존지 중 하나인 엘 트리운포(El Triunfo) 내 커피 농장에서 1964년부터 재배되고 있는 커피다. ‘썬 드라이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는 손으로 직접 수확한 커피 열매를 햇볕에 말리는 전통적인 가공 방식으로 완성해 아프리카 야생의 풍부하고 다채로운 맛이 특징인 커피다. 가격은 핀카 누에보 멕시코(226g) 1팩 2만4000원, 톨 사이즈 1잔 6000원이며, 썬드라이 에티오피아 예가체프(226g) 1팩 3만원, 톨 사이즈 1잔 7000원이다.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는 주문과 동시에 저울에 1잔 분량의 원두를 계량하고, 전용 그라인더에 갈아서 클로버 머신으로 추출해 제공된다.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와 클로버 머신은 스타벅스 소공동점, 적선점, 압구정로데오역점, 이태원거리점, 정자점 총 5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는 “스타벅스는1999년 이대 앞에 1호점을 개점한 이래 15년 동안 한국의 에스프레소 커피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리저브와 클로버 도입으로 한층 높아진 커피 애호가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고 더욱 특별하고 차별화된 스타벅스 커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3.18 I 이승현 기자
돌파구 찾는 종합상사, 해외발전시장서 '숨통'
  • 돌파구 찾는 종합상사, 해외발전시장서 '숨통'
  • 지난 3월 4일 멕시코 치와와市 인근에서 노르떼Ⅱ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준공식이 거행됐다. 왼쪽부터 삼성물산 김정수 부사장, 주멕시코 홍성화 대사,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 삼성물산 상사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경기침체 영향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종합상사업체들이 해외 발전사업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돈이 될 만한 물품을 싸게 사서 비싸게 되파는 방식으로 이윤을 남겼던 상사의 전통적인 트레이더(Trader) 역할은 마진율이 2~3% 미만으로 정체돼 있다. 이를 대신해 국내 종합상사들은 그동안 확보한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사업 주체(오가나이저)로 변신을 꾀하기 시작했고, 발전사업에서 그 결실을 맺고 있다. 사업주체는 해외 대형 프로젝트를 기획·발굴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금융조달 및 설계·조달·건설(EPC)회사 선정까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16일 업계 따르면 최근 삼성물산(000830) 상사부문은 전력공사와 멕시코 북부 치와와시 인근에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노르떼Ⅱ (NorteⅡ) 발전소를 준공했다. 이는 한국전력과 함께 지난 2010년 한국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을 받아 수주한 433MW(메가와트)급 민자발전사업이다. 25년간 운영하는 조건인 데다 생산한 전력 100%를 멕시코 연방 전력청(CFE)에서 구매하는 조건이라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앞서 삼성물산은 작년 칠레 BHP 켈라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수주했고, 2012년 멕시코 만사니요 LNG 인수기지를 완공 하는 등 발전·에너지 사업분야에서 프로젝트 오거나이징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대우인터내셔널(047050)은 올 1월 현대건설(000720),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4억달러(1조6000억원) 규모의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우리나라 기업이 아프리카에서 수주한 발전소 건설사업 중 발전용량과 수주금액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사업은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 등 전 프로젝트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2년 11월 9억 달러 규모의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 작년 3월 8억2000만 달러 규모의 우즈벡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등 과거에도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해외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현대종합상사(011760)는 지난 2012년 현대건설·한전KPS과 함께 현대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우루과이 전력청에서 발주한 총 6억3000만 달러 규모의 ‘뿐따 델 띠그레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 서쪽 40Km에 위치한 뿐따 델 띠그레 지역에 최대용량 530MW급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우루과이 최대 발전소 프로젝트다. 코트라 관계자는 ““해외발전사업은 경기 침체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용이하다”며 “개발도상국의 경우 정치적 리스크가 있지만 그럴수록 잠재적인 수익은 더 많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발전시장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고, 수익구조도 안정적일 뿐 아니라 직접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등 부가수익까지 올릴 수 있다”며 “특히 상사들이 비중을 늘리고 있는 자원개발 사업과 시너지를 노릴 수 있어 트레이딩 사업과 비교하면 1석 3조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진율이 떨어지는 트레이딩 사업에서 오거나이저사업으로 눈돌린 종합상사들의 발전시장 진출은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 관련기사 ◀☞ 삼성물산, 멕시코 전력시장 첫 진출☞ 삼성물산, 알제리서 1조5천억 발전플랜트 단독 수주☞ 대우인터·현대건설·현대엔지, 14억불 알제리 복합발전 수주☞ 대우인터·석유公, 국내대륙붕 광구 시추선 용선 계약☞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한전·대우인터 등 '강추'☞ 현대상사, 자원개발사업 22년간 연평균 1200억 상회-HMC☞ [특징주]현대상사, 예멘LNG가치 부각..52주 신고가
2014.03.16 I 정태선 기자
  • "경기 살아난다"..日기업들, 빚 늘려 공격투자 나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본 상장기업들이 차입금과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부채를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부채를 줄여온데다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살아나자 다시 부채를 늘리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3 월 결산법인 1700개 곳의 부채 총액이 지난해 12월말 현재 전년동월대비 10% 정도 늘어난 175조엔을 기록했다. 1년새 늘어난 부채만 19조엔에 이른다.지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장기간 이어져온 경기 침체국면에서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위축돼 지난 2012년까지 140조엔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지난해부터 증가세가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이처럼 상장사들이 부채를 늘리고 있는 것은 향후 성장 기회를 노리며 설비투자를 늘리는 등 자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일본 기업들은 최근 경기가 살아나면서 향후 실적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자 차입을 늘려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일본은행(BOJ)의 통화부양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기업들도 디플레 탈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고 금융시장 기능도 정상화되고 있다. 특히 이달말 마감되는 3월 결산법인들 가운데 무려 70%가 지난해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후지쯔의 경우 지난해말 부채 총액이 약 7000억엔으로, 1년간 30% 가까운 1500억엔이 늘어났다. 카토 카즈히코 후지쯔 전무는 “정보기술(IT) 관련 수주잔고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는 등 국내 IT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며 “특히 한때 1조엔을 넘었던 부채가 3800억엔대까지 줄어든 만큼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공세로 다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대표 자동차업체인 혼다도 지난 1년간 부채를 1조4000억엔 정도 늘렸다. 일본 내에서는 23년만에 완성차 거점이 될 공장을 사이타마현에 설립하게 되고, 해외에서도 아시아와 멕시코 공장 건설을 시작하는 등 생산 체제 강화를 위한 자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미츠비시창고는 고베 쇼핑센터 개장과 도내 사무용 빌딩 건설 등에 투자하고 있다.아울러 일부에서는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주주들에 대한 이익 환원에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니혼햄은 이달 하순쯤 전환사채(CB) 300억엔 어치를 발행해 이 돈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로 했다.현재 싱장기업 전체 자기자본비율은 약 40%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자기자본이 너무 높으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하락하고 만다. 이런 점에서 일정 규모로 부채를 늘리면 오히려 ROE 하락을 막아 주식 투자매력을 높일 수 있다.
2014.03.16 I 이정훈 기자
세계 FTA '새판짜기' 경쟁 본격화
  • 세계 FTA '새판짜기' 경쟁 본격화
  • 세계 경제블록 간 대립 지도. 무역협회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주도권 경쟁과 선진국. 두 가지 키워드를 특징으로 세계 자유무역협정(FTA) 지형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그 동안 FTA 확산과 함께 경제블록을 형성하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지역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제블록 간 충돌이 심화하고 있다. 선진국 간 FTA가 전면에 등장하는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전 세계 69개국의 FTA 추진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는 EU(유럽연합)와 러시아가 경제블록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충돌로 판단하고, 이 같은 주도권 다툼은 주요 지역에서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작년 미·EU, 일·EU, 미·일 등은 서로 FTA 추진을 전면에 내세우며 논의를 시작, 경제블록간 주도권 경쟁은 유럽, 아시아, 남미 등 곳곳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유럽 지역에서는 EU와 러시아의 세력 확장이 충돌하고 있다. EU는 과거부터 동유럽의 EU 미가입국, 구소련의 CIS 국가들을 대상으로 EU 규범의 전파 및 FTA를 추진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EU 가입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 역시 CIS 국가들과 유라시아경제연합(EEU) 출범을 목표로 이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이외에 최근 아르메니아, 몰도바, 조지아 등도 EU와의 FTA 추진이 순탄치 못한데, 이 역시 러시아의 개입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치열하다.미국은 아·태 지역의 12개국이 참여하는 TPP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이 같은 미국의 움직임에 중국도 적극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과거 아시아의 경제블록 논의에 소극적이던 중국이 태도를 바꾸며 16개국이 참여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을 출범했다. 최근 중국이 TPP에 유연한 태도를 취하며 변화의 조짐도 있지만 TPP와 RCEP의 동시 추진은 미국과 중국 간의 대리전 양상으로 볼 수 있다. 중남미 지역에서도 유사한 경쟁구도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까지 중남미의 주도권은 메르코수르(MERCOSUR:남미공동시장)가 쥐고 있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가 회원국으로 2012년에는 베네수엘라가 새롭게 가입했다. 이들은 개방보다는 지역 내 경제에 집중하며 중남미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이러한 메르코수르에 반기를 든 것은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이다. 2012년 출범한 태평양 동맹에는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페루 등이 참가하고 있으며 메르코수르와 달리 개방정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태평양동맹은 코스타리카를 새로운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고 파나마, 과테말라 등의 가입을 추진하는 등 세를 불리고 있다. 경제규모가 큰 선진국 간에 FTA가 동시에 추진되는 현상도 주목할 만하다. 작년 미국과 EU간의 범대서양 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협상, 일·EU FTA 협상, 일본의 TPP 가입 등이 동시에 시작됐다. 선진국들이 이처럼 서로 간의 FTA에 나선 것은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이 여전히 어렵고 최근 지속되는 경제위기를 겪으며 무역 증대를 통한 경제성장이나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혜연 무역협회 통상연구실 연구원은“TPP, RCEP, TTIP 등 대형 FTA들이 모두 2014~15년 협상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세계 FTA 지형 변화를 면밀하게 살피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농촌경제硏 "한미FTA 이행 진전..과수농가 피해 예상"☞ 한·중 FTA 10차 협상 17일부터 일산서 개최☞ 한미 FTA 2주년 기념행사 열려…美내부평가 엇갈려☞ 한미 FTA 2년, 美시장점유율 개선 뚜렷☞ [사설]경제영토 더 넓힌 한·캐나다 FTA☞ [특징주]한-캐나다 FTA 수혜 기대에 자동차株 동반 강세☞ [e기자, 이게 뭐꼬?]인터넷으로 '미드' 보는데..FTA 별일 없다?☞ 한미 FTA 대응.."대형PP양성-중소PP보호 양면책 필요"☞ 방송 한미FTA 발효 D-1년, 외산 프로 쓰나미 몰려오나☞ 한-캐나다 FTA 타결..쌩쌩 달리는 자동차·부품株☞ 朴대통령 "한-캐나다 FTA로 경제협력 심화 기대"(상보)☞ 빨라지는 FTA..한-베트남 4차 협상 호치민서 개최☞ FTA민간委 "한·캐나다 FTA 협상 타결 환영"☞ 朴대통령 "한-캐나다 FTA로 경제협력 심화 기대"☞ 연이은 FTA 체결, 글로벌 무역 속도내는 韓..TPP도 탄력
2014.03.16 I 정태선 기자
커쇼·류현진이 불러올 개막 효과, 호주야구에 '꿈'을 이식
  • 커쇼·류현진이 불러올 개막 효과, 호주야구에 '꿈'을 이식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야구는 호주에서 인기 스포츠가 아니다. 상위 ‘톱10’은 물론이고 범위를 15개까지 넓혀도 해당사항이 없다.대신 호주인들은 ‘호주 룰 풋볼’, ‘호주 럭비’, ‘럭비 유니온 앤 크리켓’ 등의 스포츠에 열광한다. 더불어 정부 자료에 따르면 축구나 농구 같은 종목은 물론이고 ‘테니스, 골프, 여자 넷볼, 스키’보다도 야구 인기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호주에서 야구는 쓰라린 실패의 경험이 많았다. 최초의 호주야구리그는 지난 1999년 빚더미를 견디다 못해 파산했다. 이것을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데이빗 닐슨이 사들여 경쟁개념을 도입한 국제호주리그로 이어갔지만 역시 2002년 쓸쓸히 사업을 접었다.다저스-애리조나 호주 개막전의 영향력지금의 호주야구리그는 2009년 새롭게 설립돼 2010-2011시즌부터 첫 스타트를 끊은 조직이다.실패를 교훈삼은 호주 야구는 서서히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성장 가능성만큼은 무궁무진하다.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마운드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LA 다저스가 자랑하는 좌완 듀오 클레이튼 커쇼(25)와 류현진(26·LA다저스) 등이 참가하는 2014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호주 개막시리즈가 활활 타오르는 도화선이 될 것으로 호주 야구계는 기대하고 있다.전 보스턴 레드삭스 코치를 역임했고 지난 30년 이상 호주 야구계에 몸담고 있는 존 디블은 그 효과에 대해 “어마어마한 영향력”이라고 표현하면서 “자라나는 어린 꿈나무들에게 실질적인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반드시 필요했던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호주 올스타팀 감독이기도 한 그는 “경기를 하는 아이들이 야구선수로 공식 등록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진짜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직접 보면서 야구 꿈나무들은 더 이상 먼 나라 얘기가 아닌 뚜렷한 현실목표를 가질 수 있다”며 바랐다.‘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있는 호주야구비단 어린이를 넘어 많은 호주인들은 호주 개막전 소식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야구라는 스포츠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지난해 6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호주 정규시즌 개막시리즈 일정을 공식 발표하자 호주야구리그 홈페이지의 방문자가 갑자기 늘어났고 여세를 몬 시즌 관중수 또한 20%나 증가했다.처음에는 선수를 수급하기도 벅찼던 리그가 현재는 충분한 숫자를 갖춰가고 있다. 이에 벤 포스터 호주야구리그 단장은 “매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자랑스러워했다.포스터 단장은 8일간 일정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를 모조리 돌아보는 강행군 자리에서 “개막전 소식이 전해지기 무섭게 웹사이트를 통한 선수들의 관심이 즉시 일어났다. 이는 2013-2014시즌 관중수의 20% 증가로 이어졌다”며 “4년 전 우리가 처음 시작할 때 아무 것도 없었던 때를 기억하면 4년차 평균 관중이 1400명으로 늘어난 건 의미하는 바가 있다. 보다 중요한 점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조차 우리 호주리그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사실이다”고 설명했다.호주 본토에서는 뿌리내리기 단계지만 국제무대에서의 호주야구는 은근히 저력이 있다.일례로 올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돼 있는 호주 선수는 약 60명에 이른다. 이 명단에는 그랜트 발포어(36·탬파베이 레이스), 피터 모일런(35·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롤런드-스미스(30·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이 속해있고 최소 4-5명은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호주야구가 다저스-애리조나 개막시리즈를 계기로 완전한 도약의 희망과 꿈을 품는 까닭이다.‘호주 100주년’과 류현진의 역사적 발자취호주 야구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오는 18일쯤 각각 따로 호주 시드니에 도착할 예정이다.이틀 동안 현지 적응훈련을 갖고 호주대표팀과 2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대망의 호주 개막전은 4년 연속 다저스의 개막전을 책임지는 커쇼와 패트릭 코빈(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격돌하고 2차전은 ‘류현진 대 트레버 케이힐(25·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맞대결이다.호주 시드니 개막전은 지난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에 열린 최초의 해외 개막전 이후 역대 4번째 장소다. 앞서 2001년 푸에르토리코의 산후안, ‘2000년, 2004년, 2008년, 2012년’에는 일본 도쿄에서 치러진 바 있다.이번 개막전은 지난 1914년 1월3일 1만명의 호주 관중 앞에서 펼쳐졌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시삭스) 대 뉴욕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기념하는 100주년 행사의 성격을 깔고 있다.커쇼-류현진이 마운드에 서게 될 같은 장소인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당시 시삭스는 5-4의 승리를 거뒀다.그로부터 100년 뒤 한국인 류현진의 호투가 호주의 어린 야구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의 빛을 제시할 수 있을지 흥밋거리다. 역사적인 측면에서 류현진의 2차전 등판은 또 다른 의미를 부여받는다. ▶ 관련기사 ◀☞ 추신수 겹경사, '첫 홈런' 이어 '레즈 MVP 롬바르디상' 받는다☞ 트럼보 "커쇼·류현진이 던지면 호주 사전지식 소용없어"☞ "임창용 개막전 진입, 상당히 어두워졌다" -美비관 배경☞ 애리조나 감독 "커쇼·류현진 대비책, 우타자 총력 배치"☞ "윤석민은 잠재적 마무리 후보, 흥미롭다" -BAL방송☞ LA언론 "류현진 실수 단 하나", 호투 날린 불펜의 두 얼굴☞ "추신수는 가장 중요한 톱니, 병살타↓ 홈런↑" -美ABC
2014.03.14 I 정재호 기자
버핏, 세계 거부 2위로..멕시코 갑부 슬림 제쳐
  • 버핏, 세계 거부 2위로..멕시코 갑부 슬림 제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3)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 멕시코 거부 카를로스 슬림 텔맥스텔레콤 회장을 제치고 세계 거부 순위 2위에 올랐다. 1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으로 보유 재산은 777억달러(약 84조원)로 평가됐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버핏 회장의 총 재산 규모는 총 634억달러다. 연초대비 4.3% 늘어난 액수다. 버핏 회장의 재산 증가는 버크셔 주가가 오르면서 불어났다.지난해 1일 버크셔는 2013년 연간 순익이 19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 호재로 버크셔 주가는 3월 들어 12일까지 9.3% 올랐다. 13일 버크셔의 A형 주식은 이날 18만57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패트릭 브래넌 허치슨 캐피털 메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회사의 주요 사업 부문이 견조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시사했다. 반면 슬림 회장의 재산은 보유 회사의 주가 하락으로 전일대비 16억달러가 줄어든 629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3년간 슬림 회장의 통신회사 아메리카모빌의 순익이 앞으로 3년간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멕시코 당국이 슬림 회장의 통신 회사들이 멕시코 시장 독점을 막는 규제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이날 아메리카모빌의 전일 대비 2.2% 떨어진 19.69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5월 최고치 대비로는 30% 이상 떨어진 상태다. 슬림 회장은 멕시코 통신과 방송 분야를 모두 손에 쥐고 있다. 슬림 회장의 계열사들은 멕시코 유선전화의 80%, 무선통신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
2014.03.14 I 김유성 기자
  • 글로벌에 꽂힌 증권사 리서치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엘니뇨(El Nino) 현상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농산물 가격과 관련한 투자전략에 관심을 가질 때입니다” “미국 쌍둥이(무역수지·재정수지)가 돈을 안 씁니다”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이 글로벌에 꽂혔다. 국내 증시가 수년간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답답함을 이기지 못한 투자자들이 해외시장으로 관심을 옮기면서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이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글로벌 리서치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리서치 관련 부서를 신설하거나 기존 부서 기능을 강화하는 등 해외 리서치 분야에 과거보다 훨씬 큰 무게를 두고 있다.대신증권은 지난해 9월 리서치센터 내 글로벌마켓전략실을 신설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진국과 아세안, 스타이머징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분석 중이다. 과거 국내 증권가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폴란드와 헝가리, 체코 등 동유럽과 멕시코와 터키, 필리핀 등 신흥국 관련 보고서를 일주일에 두세 번씩 내놓는다.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리서치본부 내 글로벌투자전략팀을 새로 만들고 지역별 투자전략 수립, 개별상품과 관련시장 리서치 업무를 맡겼다.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하반기 미국 제프리증권과 상호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이 회사의 리서치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가장 최근에는 삼성증권이 글로벌 독립리서치 기관인 영국 롬바드스트리트리서치, 캐나다 BCA리서치와 각각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미국과 유럽, 중국, 이머징시장 등과 관련한 투자정보를 서비스할 예정이다.이처럼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이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분석을 강화한 까닭은 명료하다. 금융위기 이후 코스피가 1800~2000선 사이에서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면서 국내 증시에 흥미를 잃은 기관투자자들과 큰 손 개인투자자들은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자연스럽게 글로벌 리서치 자료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증권사들로선 핵심 고객인 이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줌과 동시에 해외 상품개발 등에 필요한 최신 정보를 얻기 위해 글로벌 리서치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 롱숏펀드 출시 등과 맞물려 글로벌 리서치 자료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많다”며 “이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하지만 일선 애널리스트 사이에선 가뜩이나 빡빡한 기존 업무에 더해 글로벌 리서치까지 맡게 됐다며 업무 과중에 따른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목소리도 있다.한 증권사 시황 담당 연구원은 “생소한 해외 지역과 관련한 보고서를 쓰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업무 시간을 투입할 수밖에 없다”며 “해당 지역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전문성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2014.03.13 I 김기훈 기자
  • [사설]경제영토 더 넓힌 한·캐나다 FTA
  • 한국과 캐나다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이 협상 개시 9년만에 타결됐다. 국회비준 절차가 순조로울 경우 이르면 내년부터 발효되며 자동차를 비롯해 자동차부품, 섬유, 기계, 전자 등의 공산품 분야의 캐나다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반면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의 시장 개방으로 축산 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 자동차 관세의 완전 철폐 시기와 섬유의 원산지 기준, 농산물 분야의 개방예외 품목 수 등에서 한·미 FTA 때보다 유리한 조건을 관철시킨 것으로 평가된다.한·캐나다 FTA 타결은 우리의 ‘경제영토’(세계 GDP 가운데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한 나라의 GDP가 차지하는 비중)를 확장했다는 축면에서 의미가 깊다. 우리나라처럼 국토가 좁고 자원이 빈약한 나라가 강소국이 되려면 무역을 확대하는 길 밖에 없다. 한국은 2004년 칠레를 시작으로 미국, EU, 아세안 등과 FTA 협상을 추진한 결과 현재 46개국과 FTA를 발효하고 있다. 이미 협상이 타결된 콜롬비아와 호주에 이어 캐나다와의 협정이 발효되면 머지않아 FTA 시장은 49개국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들 나라의 GDP 합계액(43조 7000억달러 . 국제통화기금 2012년 기준) 은 세계 GDP의 62%에 달한다. 우리의 국토면적은 세계 109위에 그치지만 경제영토는 칠레(78.5%), 멕시코(64.1%)에 이어 세계 3위로 올라선다. 게다가 중국과 걸프협력이사회(GCC) 회원국, 뉴질랜드와의 협상이 타결되고 세계 최대 경제권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도 가입할 경우 사실상 전 세계와 자유무역이 가능하게 된다.자유무역은 우리의 국익에 부합하며 한국은 FTA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다만 그 과정에서 항상 피해를 입는 계층이 생긴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지금까지는 피해 계층이 농어민이었지만 일본과의 FTA 또는 TPP 협상이 본격화 되면 제조업이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정부는 우리의 경제영토를 넓혀나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 계층에 대한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보완책을 촘촘히 강구해야 할 것이다.
칠레 대통령 취임식서 현대차 '에쿠스' 탔다
  • 칠레 대통령 취임식서 현대차 '에쿠스' 탔다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에쿠스와 싼타페가 칠레 대통령 이·취임식에 등장했다.현대차는 11일(현지시간) 칠레 발파라이소시에서 열린 ‘제35대·36대 칠레 대통령 이·취임식’의 행사 의전차량으로 에쿠스와 싼타페 등 총 186대를 제공했다.현대차는 2000년부터 연이어 4회째 칠레 대통령 이·취임식에 의전차량을 독점 공급했다. 현대차는 지원차량의 원활한 운영과 안전을 위해 긴급 봉사반을 구성, 행사 중 비상 정비망을 가동하는 등 완벽한 차량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칠레는 현대차의 중남미 거점 중 한 곳으로, 현대차는 작년 칠레에서 총 3만5000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2위에 올랐다. 올해도 신형 제네시스와 신형 쏘나타를 출시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8년간 칠레 정부의 주요 행사에 의전 차량을 제공하며 민간 외교 사절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칠레를 포함한 중남미 지역은 향후 높은 성장 가능성이 기대됨에 따라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곳”이라며 “이번 에쿠스 등 의전차량 지원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함으로써 판매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사진 가운데 여성)이 이·취임식 참석을 위해 현대차 에쿠스에서 내려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현대차 제공칠레 정부청사 광장에서 현대차가 대통령 이·취임식을 위해 제공한 차량들이 전시된 모습. 현대차 제공▶ 관련기사 ◀☞현대차, 브라질 월드컵 홍보대사에 카시야스·카카 선정☞[머니팁]HMC투자證, ELS 등 3종 공모☞현대차 월드랠리팀, 멕시코서 3위 달성
2014.03.12 I 김자영 기자
  • 연이은 FTA 체결, 글로벌 무역 속도내는 韓..TPP도 탄력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우리나라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호주와 박근혜정부 들어 첫 FTA 협상을 체결한데 이어 3개월 여만에 두 번째로 캐나다와의 협상을 마무리했다. 지난 2003년 칠레와의 FTA 체결 이후 매년 한건의 FTA를 체결했던 것과 비교할 때 어마어마한 속도다.이번 캐나다와의 FTA 타결로 우리 정부는 글로벌 경제에서 영향력 확대는 물론, 야심차게 추진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에서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에드 패스트 캐나다 통상장관은 11일 서울에서 한-캐나다 통상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한국과 캐나다 간 FTA 타결을 공식 선언했다.이로써 우리나라는 TPP 협상에 참여 중인 12개국 중 미국, 페루, 칠레,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브루나이, 호주, 캐나다까지 총 9개국과 양자 FTA 혹은 한-아세안 FTA를 체결하게 됐다.뉴질랜드와의 FTA 협상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할 때 TPP 참여국 중 일본, 멕시코를 제외한 모든 국가들과 FTA를 맺거나 추진 중인 셈이다. 특히 뉴질랜드와는 지난달 4년 만에 공식 협상이 재개되면서 상반기 중에 체결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우리 정부가 이렇게 발 빠르게 FTA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세계 6대 수출 대국 달성’이라는 이번 정부의 목표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현재 전세계 총 국내총생산(GDP)의 55%인 FTA 시장 규모를 2016년까지 7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특성상,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에서 FTA를 통해 신(新)시장을 선점, 경쟁국과 차별화를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현오석 부총리가 지난달 27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협상이 진행중인 FTA을 조기에 마무리해 우리 FTA 시장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를 뒷받침해주는 대목이다.우리나라가 적극적으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를 타진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TPP는 참여국 경제규모만 세계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다. 미국, 일본까지 참여한 TPP는 최근 글로벌 FTA 물결 속에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따라서 이번 캐나다와의 연이은 FTA 체결은 우리나라의 TPP 참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호주에 이어 캐나다까지 TPP 참여국과의 FTA를 순조롭게 마무리 지으면서 현재 진행 중인 TPP 참여국과의 예비양자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최경림 통상차관보는 “이번 캐나다와의 FTA 타결이 TPP 때문은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우리나라가 TPP 협상에 관심을 표명하고 예비양자협의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캐나다와의 관계 설정에 (이번 FTA 타결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3.11 I 안혜신 기자
현대차, 브라질 월드컵 홍보대사에 카시야스·카카 선정
  • 현대차, 브라질 월드컵 홍보대사에 카시야스·카카 선정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올해 6월 열리는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의 홍보대사로 스페인의 이케르 카시야스와 브라질의 히카르도 카카 선수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카시야스와 카카는 이번 월드컵의 유력한 우승후보인 스페인과 브라질의 주축 선수이며 세계적인 프로축구 리그인 스페인의 프리메라 리가와 이탈리아의 세리에 A 무대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다.현대차는 TV, 잡지광고, 온라인 마케팅 등 세계 축구팬들에게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두 선수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임탁욱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은 “전설적인 축구선수를 현대차 홍보대사로 선정하게 돼 기쁘다”며 “두 선수를 통해 월드컵의 열기를 전 세계 각국에 전하는 한편 FIFA 공식 후원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이번 대회를 후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현대차는 1999년부터 FIFA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며 월드컵은 물론 FIFA가 주관하는 모든 국가대항 축구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 오는 2022년 월드컵까지 후원을 연장하는 계약을 맺는 등 지속적인 글로벌 축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현대자도차가 ‘2014 브라질 월드컵’ 홍보대사에 이케르 카시야스(오른쪽)와 히카르도 카카를 선정했다. 현대차 제공▶ 관련기사 ◀☞[머니팁]HMC투자證, ELS 등 3종 공모☞현대차 월드랠리팀, 멕시코서 3위 달성☞"현대차와 친환경 숲 가족여행 떠나요"
2014.03.11 I 김자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