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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신지애, 호주 빅오픈 1타 차 준우승…윤이나 공동 11위
  • ‘아쉽다’ 신지애, 호주 빅오픈 1타 차 준우승…윤이나 공동 11위
  • 신지애의 벙커샷(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신지애(36)가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빅오픈(총상금 42만 호주달러)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하며, 프로 통산 65승 대기록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신지애는 4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 비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애슐리 로(말레이시아)에게 우승을 내주고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대회 첫 2연패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우승자 로에 1타가 부족했다. 아울러 프로 통산 65승 금자탑도 무산됐다. 신지애는 주무대로 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8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등 전 세계 6개 투어에서 64승을 거뒀다.신지애는 전날 그림 같은 샷 이글을 앞세워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도약,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마지막날 로의 기세가 매서웠다. 10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으며 선두 자리를 뺏었다. 신지애는 5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6번홀(파3), 11번홀(파4), 15번홀(파3)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으며 로와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로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2.5m 버디를 잡아 1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무리한 상황. 신지애는 3개 홀을 남겨놓고 있었다. 여기서 버디 1개를 잡으면 연장전에 진출하고 2개 이상을 잡으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기다리던 버디는 끝내 터지지 않았다.올해 파리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신지애는 현재 세계랭킹 15위다.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세계 순위가 소폭 오르거나 유지될 전망이다. 파리올림픽 여자골프에는 6월 24일 자 세계랭킹 기준 15위 이내 들면 한 나라에서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현재 15위 내 한국 선수는 고진영(6위), 김효주(8위), 신지애까지 3명이고 양희영(16위)까지도 올림픽 출전을 놓고 경쟁한다.지난달 호주 멜버른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신지애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에도 호주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이후 15일 개막하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29일 시작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차례로 출전해 올림픽 출전을 위한 세계랭킹 끌어올리기에 나선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조정민(30)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9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올 시즌 KLPGA 투어 데뷔를 앞둔 윤민아(21)는 단독 4위(8언더파 281타)를 기록했다.윤이나(21)는 공동 11위(2언더파 287타)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2022년 한국여자오픈 경기 도중 오구 플레이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는 2022년 7월 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클래식 이후 1년 7개월 만에 주요 투어 대회에 출전했다. 대한골프협회와 KLPGA 투어로부터 받았던 3년 징계가 1년 6개월로 경감돼, 윤이나의 협회 징계는 각각 2월, 3월 중에 끝난다.윤이나는 지난달 WPGA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4위를 기록해 2024시즌 투어 시드를 따냈고, 호주에서 훈련하던 도중 이 대회에 참가했다. 오는 4월 시작하는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부터 KLPGA 투어에 참가할 수 있지만, 윤이나 측은 아직 국내 투어 복귀 시기는 확정하지 않았다.윤이나(사진=KLPGA 제공)
2024.02.04 I 주미희 기자
‘중원 사령관’ 어바인 막고 레스터 소속 수타·베테랑 라이언 뚫어라
  • ‘중원 사령관’ 어바인 막고 레스터 소속 수타·베테랑 라이언 뚫어라 [아시안컵]
  • 호주와 인도네시아 경기에 앞서 호주 잭슨 어바인(왼쪽)과 매슈 라이언이 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호주 대표팀 선수들이 팀포토를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넘은 클린스만호가 또 다른 우승 후보 호주를 만난다. 강팀 간의 대결인 만큼 상대의 장점을 봉쇄하는 팀이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에서 혈전을 치렀다. 후반 1분 선제 실점한 뒤 경기 막판까지 만회하지 못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탈락의 그림자가 드리운 순간 조규성(미트윌란)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9분 헤더 동점 골로 한국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한국은 시종일관 사우디 골문을 두드렸으나 추가 득점을 하진 못했다. 승부차기로 돌입한 경기에서 수문장 조현우(울산HD)의 선방 쇼를 앞세워 4-2로 이기며 8강에 올랐다.기적 같았던 승리의 기쁨은 어제 내린 눈처럼 지나갔다. 이제 8강 상대 호주만을 바라볼 때다. 호주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인도, 시리아, 우즈베키스탄과 경쟁해 2승 1무 조 1위를 차지했다. 16강에선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하며 8강에 올랐다.호주는 현재까지 4경기에서 8득점 1실점을 기록했다. 표면적으론 공격력과 수비력 모두 뛰어난 것으로 보이나 조별리그 3경기에선 공격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소 답답한 흐름 속에 효과적으로 상대를 공략하지 못했다. 미첼 듀크(마치다 젤비아), 브루노 포르나롤리(멜버른 시티), 쿠시니 옌기(포츠머스)가 번갈아 가며 최전방에 나섰으나 모두 침묵했다.이때 해결사로 나선 게 중원 사령관 잭슨 어바인(장크트 파울리)이다. 어바인은 호주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를 맡는다. 적극적인 수비력을 보이다가도 기회가 나면 상대 골문을 위협하기도 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인도, 시리아전에서 모두 결승 골을 터뜨렸다. 대회 내내 중원 장악력에 문제를 겪고 있는 클린스만호엔 경계 대상 1호다.인도네시아 스트라윅이 호주 잭슨 어바인의 파울에 넘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16강전 호주와 인도네시아 경기. 호주 해리 수터가 인도네시아 사유리에 앞서 헤더로 공을 걷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클린스만호가 어바인의 전진을 막아야 한다면 해리 수타(레스터 시티)와 매튜 라이언(알크마르)이 지키는 골문을 뚫어야 한다.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레스터에서 뛰고 있는 수타는 198cm의 장신 수비수다. 뛰어난 신체 조건을 앞세운 제공권 장악 능력이 뛰어나다. 세트 플레이 상황에선 공수를 가리지 않는다. 수비수 임에도 A매치 21경기에서 무려 10골을 넣고 있다. 지난 인도네시아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수타 뒤엔 산전수전 겪은 베테랑 수문장 라이언이 버티고 있다. 발렌시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아스널, 레알 소시에다드 등을 거친 라이언은 아시아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신장 184cm로 골키퍼치고 신체 조건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반사 신경과 킥 능력이 강점이다. 월드컵 3회, 아시안컵 3회 출전할 정도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2015년 대회에선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클린스만호가 못 넘을 산은 아니다. 수타를 비롯한 호주 수비진은 제공권에 강점을 보이는 대신 상대적으로 순발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도네시아와의 16강전에서도 발 빠른 상대 공격수에게 애먹었다.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빠른 침투와 돌파로 호주 수비진을 흔들어야 한다. 또 최근 승패가 갈린 17차례 대결에서 14번이 한 골 차였던 만큼 선제골이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선 23위인 한국과 25위 호주의 차이는 크지 않다. 상대 전적에선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열세지만 최근 2경기에선 1승 1무로 흐름이 좋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마지막 패배는 지난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1-2 패)이다.
2024.02.01 I 허윤수 기자
‘17번 중 14번이 한 골 차’ 클린스만호, 호주전 선제골 중요성 커졌다
  • ‘17번 중 14번이 한 골 차’ 클린스만호, 호주전 선제골 중요성 커졌다 [아시안컵]
  • 아시안컵 16강전 호주와 인도네시아 경기. 호주 잭슨 어바인이 인도네시아의 자책골을 유도해 선취점을 만든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규성, 조현우 등이 3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호주를 만난 클린스만호에 선제골의 중요성이 강조된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에서 혈전을 치렀다. 후반 1분 선제 실점한 뒤 경기 막판까지 만회하지 못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탈락의 그림자가 드리운 순간 조규성(미트윌란)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9분 헤더 동점 골로 한국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한국은 시종일관 사우디 골문을 두드렸으나 추가 득점을 하진 못했다. 승부차기로 돌입한 경기에서 수문장 조현우(울산HD)의 선방 쇼를 앞세워 4-2로 이기며 8강에 올랐다.승리라는 결과를 챙겼으나 혈투 후유증은 상당하다. 조별리그 내내 주축 선수를 그대로 활용했던 한국은 승부차기까지 간 사우디전에서 모든 걸 쥐어 짜냈다. 체력 부담을 무시할 수 없다.한국과 달리 호주는 여유 있는 일정을 소화 중이다. 지난 28일 인도네시아와 16강전을 치른 뒤 8강전까지 122시간을 쉰다. 휴식 시간이 68시간 30분인 한국과 이틀이 넘는 큰 차이다. 한국은 호주와의 승부를 길게 끌수록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코치진과 논의해서 변화를 모색할 수도 있다”라며 “소속팀에서 사흘 간격으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많기에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 흐름을 끌고 가기 위해선 선제골이 중요하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선제 득점했던 한국은 사우디전에선 먼저 실점했다. 끌려가는 양상이 되며 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호주보다 체력 부담이 크기에 선제골을 통해 경기 흐름을 통제해야 한다.여기에 호주와의 전적을 살펴보면 선제 득점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한국은 호주와 28번 만나 8승 11무 9패를 기록 중이다. 양 팀의 승부가 갈린 17차례의 대결에서 한 골 차 승부는 무려 14번으로 82%나 된다. 최근 5경기에서도 2승 2무 1패를 기록 중인데 승패가 갈린 3경기는 모두 한 골 차였다.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먼저 우위를 점해야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아시안컵 16강전 호주와 인도네시아 경기. 호주 해리 수터가 인도네시아 사유리에 앞서 헤더로 공을 걷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황희찬이 사우디 수비와 골키퍼를 앞에 두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호주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8득점 1실점을 기록 중이다. 한 번도 선제 득점을 놓치지 않았다. 그렇다고 공격 짜임새가 좋은 편은 아니다. 미첼 듀크(마치다 젤비아), 브루노 포르나롤리(멜버른 시티), 쿠시니 옌기(포츠머스) 등이 최전방에 나섰으나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레스터 시티 소속의 중앙 수비수 해리 수타와 베테랑 수문장 매튜 라이언(알크마르)이 지키는 수비진의 견고함이 돋보인다.좋은 제공권에 비해 떨어지는 순발력은 한국이 공략해야 하는 부분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빠른 침투와 돌파로 균열을 가해야 한다.계속해서 우승을 목표로 밝힌 클린스만 감독은 “최종 목표를 먼저 설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배웠으나 지금은 호주전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다음 경기에서 이겨야 목표를 향해 한발 전진할 수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4.02.01 I 허윤수 기자
최원호 한화 감독, 멜버른 스프링캠프 시설·기후에 만족감
  • 최원호 한화 감독, 멜버른 스프링캠프 시설·기후에 만족감
  • 한화이글스 최원호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스프링캠프가 열릴 호주 멜버른 볼파크의 그라운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한화이글스 최원호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스프링캠프를 진행할 호주 멜버른 볼파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좋은 날씨에 훈련 시설도 충분하다. 이제는 효율적이고 완벽한 훈련을 진행해야 하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시간이 왔다”최원호 한화이글스 감독이 스프링캠프 시작을 하루 앞둔 31일 훈련시설을 둘러보며 만족감을 표했다.한화이글스 스프링캠프 참가자들은 지난 30일 밤 10시(현지 시각) 호주 멜버른에 도착해 31일 비활동 기간 마지막 휴식을 보냈다.최원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내달 1일부터 진행될 스프링캠프에 앞서 훈련지인 멜버른 볼파크를 방문했다. 멜버른 볼파크는 호주 프로야구리그 멜버른 에이시스가 사용하는 메인구장과 보조구장으로 구성돼 있다.프로야구 산업화가 완벽하게 진행된 미국의 시설 만큼 최신식은 아니다. 하지만 2월 한낮 평균 기온이 25도 안팎인 호주 멜버른의 기후와 구장 접근성 등을 감안할 떄 스프링캠프 진행에 손색이 없을 정도의 수준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여기에 호주 멜버른 지방정부가 구단 유치 과정에서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역 프로야구팀 멜버른 에이시스 역시 한화이글스 스프링캠프에 시설 공동 투자를 비롯한 많은 부분에서 협업을 진행했다.한화이글스 역시 1차 호주 캠프를 완벽하게 치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화이글스 운영팀은 선수단 본진 출발에 1주 가량 앞서 호주에 입국, 캠프 준비를 진행했다.구단은 새로운 규정에 대비해 훈련장에 확대된 베이스를 설치했고, 불펜에는 ABS와 피치클락에 대비해 타자 모양 설치물과 타이머를 비치했다. 또한 보조구장 외야에 잔디를 흙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진행해 내야 수비 및 주루 훈련이 가능하도록 추가 훈련장을 확보했다.구단의 캠프 업무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한화이글스 운영팀 구현준 과장은 “경기만 열리는 호주 프로야구 시설들을 훈련 목적에 맞게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멜버른을 방문해 협업해 온 결과 캠프 준비를 철저히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좋은 기후와 환경에서 우리 선수들이 올 시즌 목표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캠프 마지막까지 선수단 지원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1.31 I 이석무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 테니스 메이저 호주오픈 제패한 신네르 축하
  • 프란치스코 교황, 테니스 메이저 호주오픈 제패한 신네르 축하
  • 프란치스코 교황(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탈리아 선수로 거의 반세기 만에 테니스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을 차지한 얀니크 신네르(23)에 축하 인사를 건넸다.AP통신은 30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제 호주에서 이탈리아 선수가 우승했다. 이탈리아인들에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신네르는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끝난 메이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꺾고 우승했다.이탈리아 선수가 테니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을 제패한 건 1976년 아드리아노 파나타 이후 신네르가 48년 만이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테니스는 단식, 복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게임의 목적은 상대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는 것 같다. 그러나 테니스의 역사를 살펴보면 선익에 대한 창립자의 개방성과 다른 문화와의 대화를 표현한 것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인생과 마찬가지로 테니스에서도 매번 이길 수는 없다. 그러나 규칙을 준수하며 성숙한 태도로 경기한다면 풍요로운 도전이 된다”며 “스포츠는 경쟁도 해야 하지만 관계 역시 중요하다. 테니스는 예술적인 대화로 변화기도 한다”고 스포츠 정신을 강조했다.한편 신네르는 2월 초 프랑스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프로방스오픈에는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01.30 I 주미희 기자
'야구를 시작해볼까' 드디어 스프링캠프 개막...미국·호주가 대세
  • '야구를 시작해볼까' 드디어 스프링캠프 개막...미국·호주가 대세
  • 29일 오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 코치진이 스프링캠프지인 호주로 출국하기 위해 버스에 오르고 있다. KIA는 2월 1일부터 호주 캔버라에서 열리는 1군 스프링캠프는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진행된다. 사진=연합뉴스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NC다이노스가 올해도 미국 애리조나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사진=NC다이노스지난해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공을 던지는 SSG랜더스 김광현, 사진=SSG랜더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가 길었던 겨울잠에서 깨어나 본격적인 시즌 시작을 알린다.물론 정규리그 개막일(3월 23일)까지는 아직 두 달 가까이 시간이 남았다. 하지만 프로야구단 1년 농사는 스프링캠프가 실질적인 시작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스프링캠프에서 얼마나 알차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시즌 운명이 사실상 좌우된다.올해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월 1일부터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10개 팀 가운데 9개가 해외에서 훈련을 펼친다.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역시 미국이다. 훈련 시설 면에서 미국은 최적의 캠프 장소다. 함께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펼치는 프로야구팀과 연습경기를 할 수도 있고 일정이 맞으면 미국 메이저리그팀과도 함께 훈련할 수 있어서다. 올해는 LG트윈스, NC다이노스, 키움히어로즈가 애리조나에서, SSG랜더스는 플로리다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7팀이 지난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에 비해 3팀이 줄었다. 애리조나 지역에 불어닥친 기상 이변 때문이었다. 눈보라가 몰아치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현지에서 훈련을 진행한 팀들이 모두 고생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던 야구대표팀도 날씨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지난해 제대로 혼이 난 몇몇 팀들은 전지훈련지 이동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미국 인기가 떨어지면서 대신 주목받는 장소가 호주다, 남반구의 호주는 한국과 달리 한여름이다. 날씨가 좋고 훈련 시설 역시 나쁘지 않다. 호주 프로야구팀과 연습경기도 가능하다. 두산베어스(시드니), 한화이글스(멜버른), KIA타이거즈(캔버라)가 호주에 터를 잡고 훈련한다.그밖에 롯데자이언츠는 괌에서, 삼성라이온즈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땀을 흘릴 예정이다. KT위즈는 유일하게 1차 훈련을 국내인 부산 기장군에서 진행한다. 이후 오키나와로 이동해 실전 경기 위주로 2차 훈련에 돌입한다. KT뿐만 아니라 삼성, 두산, KIA, 한화 역시 오키나와로 옮겨 ‘미니 시범경기’를 치른다. 롯데도 일본 미야자키와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를 가진다. SSG(자이현), 키움(가오슝)은 대만에 2차 베이스캠프를 마련한다. 반면 LG와 NC는 미국에서 줄곧 훈련하다 3월 초에 귀국한다.올해 정규리그는 예년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겨진 3월 24일 개막한다. 11월에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대비하고, 지난해 많이 늘어난 우천 경기 취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지난해 통합 우승팀 LG트윈스와 고척스카이돔을 홈으로 사용하는 주인 키움히어로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에 앞서 3월 17∼18일 LA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연습 경기를 벌인다.
2024.01.30 I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 멜버른-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돌입...신인 황준서·황영묵 합류
  • 한화이글스, 멜버른-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돌입...신인 황준서·황영묵 합류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호주에서 내달 1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선수단이 30일 인천국제공항(OZ6033편)을 통해 호주로 출국한다.한화이글스 선수단은 내달 20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1차 캠프를 소화하고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 22일부터 오는 3월 4일까지 국내외 팀들과 연습경기 위주의 2차 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캠프 명단에는 최원호 감독과 정경배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 15명, 선수 43명 등 총 58명이 이름을 올렸다. 포지션 별로는 투수 22명, 포수 4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7명이 참가한다. 신인 중에는 투수 황준서, 내야수 황영묵이 포함됐다.내달 20일까지 호주에서 진행되는 1차 캠프에서는 지난 11월 마무리훈련부터 합류한 정경배 수석코치, 김재걸 작전/주루코치, 박재상 외야/1루 코치, 김우석 수비코치의 지도를 바탕으로 수비력 향상과 공격 루트의 다양화를 통해 득점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 위주의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이후 17일과 18일 호주 대표팀과 2차례 연습경기 통해 훈련 내용과 실전 감각을 점검 후,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내달 22일부터 2차 캠프를 치른다.2차 캠프에서는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리는 삼성, KT, 롯데 등 국내 팀을 비롯해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 상대로 총 5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는 실전 위주의 스케줄을 진행한 뒤 3월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이대진 신임 퓨처스 감독이 이끄는 한화이글스 퓨처스 선수단은 내달 4일 일본으로 출국해 3월 6일까지 고치, 다카마쓰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2024.01.29 I 이석무 기자
‘0-2→3-2 대역전승’ 신네르, 메드베데프 꺾고 호주오픈 제패
  • ‘0-2→3-2 대역전승’ 신네르, 메드베데프 꺾고 호주오픈 제패
  • 얀니크 신네르가 28일 열린 메이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를 제패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얀니크 신네르(23·세계랭킹 4위·이탈리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0-2로 뒤지다가 3-2로 뒤집는 대역전승을 연출했다.신네르는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에 3-2(3-6 3-6 6-4 6-4 6-3)으로 승리했다.생애 처음 진출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을 대역전 드라마로 장식한 신네르는 우승 상금 315만 호주달러(약 27억7000만원)를 받았다.호주오픈 남자 단식에서 이른바 ‘페나조’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라파엘 나달(446위·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이외의 선수가 우승한 건 2014년 스탄 바브링카(56위·스위스) 이후 올해 신네르가 10년 만이다.2001년생인 신네르는 2008년 만 20세로 우승한 조코비치 이후 호주오픈 최연소 남자 단식 챔피언이 됐다. 아울러 이탈리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호주오픈을 제패했다.신네르는 이날 1, 2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3세트부터 강한 서브와 메드베데프의 잦은 실책을 이용해 내리 세 세트를 따냈다.신네르는 우승 후 “나는 압박 속에서 춤추는 걸(경기하는 걸) 좋아한다. 대부분 나의 최고의 테니스를 보여주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이어 “준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를, 결승에서 메드베데프를 만난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이기기 힘든 선수들이기 때문이다”라며 “반대로 우리가 메이저 트로피를 갖기를 원한다면 발전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로 호주오픈 결승에 오른 메드베데프는 결승까지 7경기 가운데 4번을 5세트 경기로 치른 끝에 체력적인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다.메드베데프는 “신네르에 축하를 전하고 싶다. 안타깝게도 오늘은 아니었지만 다음에는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도록 노력할 생각”이라며 “결승전에서 지는 건 항상 아프지만 결승에서 경기하는 게 그전에 패배하는 것보다 낫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왼쪽부터 신네르와 다닐 메드베데프(사진=AFPBBNews)
2024.01.29 I 주미희 기자
43세 보파나, 호주오픈 복식 우승…테니스 메이저 대회 ‘최고령’
  • 43세 보파나, 호주오픈 복식 우승…테니스 메이저 대회 ‘최고령’
  • 로한 보파나(왼쪽)-매슈 에브덴 조가 27일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복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로한 보파나(인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 남자 복식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 최고령 챔피언이 됐다.매슈 에브덴(호주)과 한 조를 이룬 보파나는 2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 복식 결승에서 시모네 볼렐리-안드레아 바바소리(이상 이탈리아)를 2-0(7-6<7-0> 7-5)으로 제압했다.1980년생 올해로 만 43세인 보파나는 메이저 대회 남자 복식에 61번째 출전해 처음 우승하는 기쁨을 안았다.2008년 호주오픈을 통해 메이저 대회에 데뷔한 보파나는 2010년과 2023년 US오픈 남자 복식 준우승에 오른 게 그동안의 최고 성적이었다.이번 우승으로 보파나는 오는 29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생애 처음 남자 복식 1위에 오르게 되며, 이는 역대 최고령 1위 기록이다. 종전은 2019년 마이크 브라이언(미국)의 41세 76일이었다.또 최고령 메이저 대회 남자 복식 우승 기록 역시 보파나의 차지가 됐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2022년 프랑스오픈에서 장 쥘리앵 로저(프랑스)가 달성한 40세였다.한편 이번 대회 주니어 남자 단식에서는 일본의 사카모토 레이가 우승했다. 일본 선수가 메이저 대회 주니어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건 2019년 윔블던 모치즈키 신타 이후 두 번째다.
2024.01.28 I 주미희 기자
사발렌카, 호주오픈 女단식 2연패..."더 많은 메이저 우승 하겠다"
  • 사발렌카, 호주오픈 女단식 2연패..."더 많은 메이저 우승 하겠다"
  • 벨라루스의 아리나 사발렌카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단식에서 2연패를 달성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약 760억원) 여자 단식 2연패를 달성하며 여자 테니스의 새로운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사발렌카는 2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정친원(15위·중국)을 1시간 16분 만에 세트스코어 2-0(6-3 6-2)으로 눌렀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단식 우승을 차지한 사발렌카는 이로써 호주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 호주오픈 여자 단식 2년 연속 우승자가 나온 것은 2012년과 2013년 빅토리야 아자란카(22위·벨라루스) 이후 11년 만이다. 우승 상금은 315만 호주달러, 한국 돈으로 27억7000만원이다. 사발렌카는 이번 우승으로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와 함께 여자 테니스 ‘2강’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사발렌카는 2022년 US오픈부터 이번 대회까지 메이저 6개 대회 연속 4강 이상 진출했다.아울러 사발렌카는 이번 대회 7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는 무실 세트 우승을 완성했다. 호주오픈 여자 단식에서 무실 세트 우승을 이룬 선수는 2022년 애슐리 바티(호주) 이후 올해 사발렌카가 2년 만이다. 사발렌카는 이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다음 주 세계 랭킹은 그대로 2위를 유지한다. 반면 생애 첫 메이저대회 결승에 진출한 정친원은 우승 문턱에서 아깝게 무릎을 꿇기는 했지만 랭킹을 15위에서 7위로 끌어올렸다.중국 선수가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0위 안에 오르는 것은 과거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던 리나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리나는 2014년 호주오픈에서 중국 선수로는 최초로 우승을 이룬 바 있다.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사발렌카는 1세트 시작 후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내리 3게임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1세트를 6-3으로 가볍게 따낸 사발렌카는 2세트에서도 정친원을 압도했다. 정친원은 2세트 첫 서브 게임에서 더블폴트를 3개나 쏟아내며 브레이크를 허용하는 등 스스로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다.2세트 초반부터 게임 스코어 2-0으로 간격을 벌린 사발렌카는 3-1에서 다시 한번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와 승기를 굳혔다. 2002년생의 정친원은 중국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불구,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더블폴트를 6개나 범하고 첫 서브 성공률이 53%에 그치는 등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사발렌카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메이저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가 또 메이저 정상에 오른 뒤 우는 모습을 보면서 이해가 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오늘 내가 메이저 대회에서 또 우승해보니 그 선수들의 마음이 이해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 우승하고 사라지는 선수는 되지 않겠다”며 “앞으로 더 많은 메이저에서 우승하는 것이 내게 중요한 과제다”고 강조했다. 2019년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인 그의 부친 세르게이는 2019년 40대 초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사발렌카는 “4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아니었다면 오늘의 내가 없었을 것”이라며 “아버지는 제가 25세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2번 이상 우승하기를 바라셨다. 엄마, 동생, 할머니 등 가족들의 헌신과 도움에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4.01.28 I 이석무 기자
'최강' 조코비치, 14살 어린 '신성' 신네르에 덜미...호주오픈 연승 마감
  • '최강' 조코비치, 14살 어린 '신성' 신네르에 덜미...호주오픈 연승 마감
  • 호주오픈 남자 단식 4강전에서 패한 노바크 조코비치(오른쪽) 승자인 얀니크 신네르에게 축하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테니스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사상 최초 메이저 대회 25회 우승 도전이 결승 문턱에서 좌절됐다.조코비치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약 761억원)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22살 신성’ 얀니크 신네르(4위·이탈리아)에게 세트스코어 1-3(1-6 2-6 7-6<8-6> 3-6)으로 패했다.이로써 호주오픈 통산 11번째이자 2연패를 이루겠다는 조코비치는 꿈은 물거품이 됐다. 아울러 2019년부터 이어온 호주오픈 33연승 행진도 마침표를 찍었다.조코비치는 2018년 16강전에서 정현에게 0-3(6-7<4-7> 5-7 6-7<3-7>)으로 패한 이후 무려 6년, 날짜로는 2195일 만에 호주오픈에서 패배를 맛봤다.특히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와 함께 메이저 대회 통산 최다 우승(24회) 기록을 보유한 조코비치는 이날 패배로 사상 첫 메이저 25승 달성을 다음 대회로 미뤘다.호주오픈에서 10번이나 우승할 만큼 강한 면모를 보였던 조코비치는 그동안 4강에만 들면 예외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호주오픈 결승·준결승 전적이 20전 전승이었다. 하지만 이 연승 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반면 신네르는 조코비치라는 거함을 격침하면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또 다른 준결승전인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알렉산더 츠베레프(6위·독일) 경기 승자와 28일 결승전을 벌여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조코비치보다 14살이나 어린 신네르는 통산 상대 전적에서 3승 4패로 아직 열세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남자프로테니스(ATP) 시즌 최종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최근 두 달 사이 치른 네 차례 맞대결에선 3승 1패로 앞서 있다.조코비치는 신네르의 젊은 패기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세트 자신의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는 등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1세트를 단 한 게임만 따내고 어이없이 헌납했다. 1세트 경기 시간은 겨우 3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2세트도 조코비치는 겨우 두 게임만 이기고 허무하게 졌다. 게임스코어 1-1에서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했다. 이때부터 경기 흐름이 신네르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조코비치는 3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끝에 간신히 한 세트를 만회했다. 그나마도 2-0, 4-2로 앞서다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다.하지만 조코비치는 4세트를 버티지 못했다. 게임점수 1-1에서 내리 3게임을 내주면서 그대로 주저앉았다.조코비치는 이날 신네르를 상대로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잡지 못할 만큼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범실은 54개 대 28개로 2배 가까이 많았다.
2024.01.26 I 이석무 기자
세계 1위 조코비치, 호주오픈 4강에서 탈락…‘미뤄진 메이저 25승’
  • 세계 1위 조코비치, 호주오픈 4강에서 탈락…‘미뤄진 메이저 25승’
  • 노바크 조코비치가 26일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4강에서 탈락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 남자단식 4강에서 탈락했다.조코비치는 2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3시간 22분의 접전 끝에 얀니크 신네르(4위·이탈리아)에 1-3(1-6 2-6 7-6<8-6> 3-6)으로 졌다.경기 시작 1시간 13분 만에 첫 두 세트를 내준 조코비치는 힘겹게 3세트를 따냈지만, 4세트에서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잡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졌다.호주오픈에서 33연승을 이어오던 조코비치는 지난 2018년 16강전에서 정현에게 패한 뒤 6년 만에, 날짜로는 2195일 만에 호주오픈에서 패배를 기록했다.사상 첫 메이저 대회 25승은 오는 5월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에서 다시 도전하게 됐다.반면 신네르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그는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알렉산더 츠베레프(6위·독일) 경기 승자와 28일 우승을 두고 격돌한다.신네르는 지난해 11월 남자프로테니스(ATP) 시즌 최종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최근 2개월 사이에 조코비치와 단식에서 4차례 맞붙어 3승 1패로 우위를 보였다.결승 진출을 만끽하는 얀니크 신네르(사진=AFPBBNews)
2024.01.26 I 주미희 기자
사발렌카 vs 정친원,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우승 두고 격돌
  • 사발렌카 vs 정친원,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우승 두고 격돌
  • 아리나 사발렌카가 25일 열린 메이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한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아리나 사발렌카(세계랭킹 2위·벨라루스)와 정친원(15위·중국)이 메이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 여자 단식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디펜딩 챔피언인 사발렌카는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코코 고프(4위·미국)를 2-0(7-6<7-2> 6-4)로 완파했다.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정친원이 다야나 야스트렘스카(93위·우크라이나)를 2-0(6-4 6-4)로 물리쳤다.사발렌카와 정친원은 오는 27일에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 이들은 지난해 US오픈 8강에서 한 차례 마났고, 사발렌카가 2-0(6-1 6-4)로 완승했다.이 대회 여자 단식 2연패를 2012년과 2013년 빅토리야 아자란카(22위·벨라루스)가 마지막이다. 사발렌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왕좌에 오른 바 있고, 메이저 우승은 유일하게 1승을 기록하고 있다.정친원은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종전 메이저 최고 성적은 지난해 US오픈 8강이었다. 중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른 건 2014년 호주오픈 우승자 리나 이후 정친원이 10년 만이다.정친원(사진=AFPBBNews)
2024.01.25 I 주미희 기자
'테니스 신성' 알카라스, 호주오픈 불운 계속...8강서 츠베레프에 덜미
  • '테니스 신성' 알카라스, 호주오픈 불운 계속...8강서 츠베레프에 덜미
  • 알렉산더 츠베레프(왼쪽)가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패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랭킹 2위이자 지난해 윔블던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약 760억원) 남자 단식 8강에서 탈락의 쓴맛을 봤다.알카라스는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6위·독일)에게 세트스코어 1-3(1-6 3-6 7-6<7-2> 4-6)으로 패했다.이로써 알카라스는 호주오픈과 악연을 끊지 못했다. 2003년생 신예인 알카라스는 2022년 US오픈, 지난해 윔블던을 제패하면서 최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 프랑스오픈에서도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4강까지 오른 바 있다.하지만 호주오픈 만큼은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2022년 3라운드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그나마 올해 8강에 오르면서 호주오픈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츠베레프에 대한 고민도 다시 드러냈다. 알카라스는 이날 패배로 츠베레프에게 최근 2연패를 당했다. 츠베레프와 상대 전적은 3승 5패가 됐다.알카라스는 경기 시작 29분 만에 1세트를 맥없이 내준데 이어 2세트 게임스코어 3-2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4게임을 내줘 허무하게 세트를 내줬다. 이후 타이브레이크 끝에 3세트를 가져왔지만 4세트를 다시 내줘 끝내 무릎을 꿇었다. 고비마다 범실이 나오면서 스스로 경기를 그르쳤다.츠베레프는 개인 통산 7번째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했다. 호주오픈에서는 2020년 4강 이후 4년 만에 4강에 복귀했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20년 US오픈 준우승이다.츠베레프가 알카라스를 이기면서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 대진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 대진은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얀니크 신네르(4위·이탈리아),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츠베레프의 대결로 압축됐다.조코비치는 8강에서 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을 3-1로 눌렀고 신네르는 안드레이 루블레프(5위·러시아)를 3-0으로 제압했다. 메드베데프는 후베르트 후르카츠(9위·폴란드)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2024.01.25 I 이석무 기자
'절대강자' 조코비치, 호주오픈 4강 진출...25번째 메이저 우승 눈앞
  • '절대강자' 조코비치, 호주오픈 4강 진출...25번째 메이저 우승 눈앞
  • 노바크 조코비치가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8강전에서 테일러 프리츠를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6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약 762억원)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했다.조코비치는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를 세트스코어 3-1(7-6<7-3> 4-6 6-2 6-3)로 눌렀다.이로써 조코비치는 2019년부터 호주오픈 3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조코비치는 2022년 코로나19 검사를 호주 당국으로부터 추방당해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정상에 복귀하면서 통산 10번째 호주오픈 우승을 달성했다.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통산 25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신기록을 세우는 조코비치는 더불어 본인이 가진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4강 기록(48회)도 업그레이드했다.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4강 최다 진출 2위 기록은 현재 은퇴한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46회다. 여자 단식의 경우 크리스 에버트(은퇴·미국)거 보유한 52회다.조코비치에게는 결코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조코비치는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간신히 이기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1세트만 1시간 24분이 걸릴 만큼 치열한 접전이었다.2세트를 프리츠에게 내주면서 불안함을 노출한 조코비치는 하지만 3세트와 4세트를 잇따라 따내면서 3시간 45분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이날 승리로 조코비치는 프리츠와 상대 전적에서 9전 전승 우위를 이어갔다. 강서브가 일품인 프리츠는 최고 215km(조코비치 최고 204km)에 이르는 대포알 서브로 조코비치를 압박했다. 하지만 정작 서브에이스 숫자는 20-16으로 조코비치가 앞섰다.앞서 열린 여자 단식 8강전에서는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코코 고프(4위·미국)가 마르타 코스튜크(37위·우크라이나)를 세트스코어 2-1(7-6<8-6> 6-7<3-7> 6-2)로 꺾고 4강에 올랐다.고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던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2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루게 된다. 2004년 3월생으로 만 19세인 고프는 호주오픈에서는 두 차례 16강이 최고 성적이었지만 올해 4강까지 진출했다.
2024.01.23 I 이석무 기자
'호주 전지훈련' 수영 계영대표팀, 체력·자신감 쑥쑥..."올림픽 메달 기대 커져"
  • '호주 전지훈련' 수영 계영대표팀, 체력·자신감 쑥쑥..."올림픽 메달 기대 커져"
  • 대한수영연맹 특별전략 육성선수단이 호주 전지훈련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동현 코치, 황선우, 이호준, 마이클 팔레리 코치, 김우민, 마이클 세이지 코치, 이유연, 양재훈, 박지훈 트레이너. 사진=대한수영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호주에서 대한민국 계영 대표팀을 특별 지도 중인 마이클 팔페리(호주) 코치가 한국 수영 역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메달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황선우,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으로 구성된 파리하계올림픽 대비 특별전략 육성선수단은 지난 5일부터 호주 퀸즐랜드주에 있는 선샤인코스트 대학교 수영부와 함께 합동훈련을 진행 중이다. 대한수영연맹은 다가오는 7월에 열릴 파리하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수영 역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메달을 목표로 이번 전지훈련을 추진했다. 지난 2년간 호주 멜버른에서 이안 포프 코치, 리차드 스칼스 코치의 지도를 받아 아시아신기록으로 남자 계영 800m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단은 올해 팔페리 코치의 지도하에 담금질 중이다.팔페리 코치는 여자 계영 800m 세계기록을 합작한 호주 국가대표 브리아나 트로셀과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400m 금메달리스트 잭 인세르티를 키워낸 지도자다.팔레리 코치는 “강도 높은 웨이트와 수영을 병행하는 호주 선수에 비해 기술적으로 더 효율적인 수영을 할 줄 알고 물에 대한 감각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선수단 첫 인상을 전했다.이어 “김우민은 충분히 더 빠를 수 있는데 아직 발견되지 못한 부분이 훨씬 많다고 느꼈다”며 “이호준은 순간적인 가속력이 탁월해 김우민과 마찬가지로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더 빨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황선우에 대해선 “아직 어리니 50, 100, 200m에 거쳐 철학적으로 접근한다면 더욱 장성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고 칭찬했고 이유연은 “성격도, 영법 스타일도 나머지 네 선수와 다르지만, 곧잘 따라올 만큼 빨라서 인상적이었다”고 호평했다. 양재훈에 대해선 “힘으로 더 버텨보려는 자세와 도전적인 요소를 겁내지 않아 호주 선수들과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칭찬했다. 팔레리 코치는 한국의 파리올림픽 단체전 메달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1분 44초대 1명, 45초대 1명, 46초대 2명이라면 이론상으로는 현재 호주 대표팀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모든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며 “개개인으로서도 잘해야 하지만, 한 팀으로서도 결속력 있게 본인이 얼마만큼의 몫을 해낼 수 있는지 스스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에서 선수단을 지켜보는 전동현 지도자는 “2년 전 이안 코치는 무척 섬세하고 정확한 영법을 중요시했고, 지난해 스칼스 코치는 강한 정신력을 요구하는 지도자였다”며 “팔페리는 체계적인 훈련을 강조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이미 효율적인 수영을 하는 우리 선수 개개인에게 필요한 지상 훈련 및 웨이트 프로그램을 일대일로 구성해 맞춤형으로 수중 훈련과 병행하고 있어 체력적으로 많이 향상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선수단도 지난 3주간의 훈련 진행 상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선우는 “매 순간 훈련 강도가 높아 모든 훈련량이 다 기억에 남을 정도”라며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지구력을 확실히 얻어간다”라고 말했다.이호준은 “이미 강도 높은 훈련을 뜨거운 태양과 강한 바람을 맞으며 진행하는 그 자체가 쉽지 않다”면서 “그만큼 강인한 정신력을 키우는 데는 효과가 크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더불어 “팔페리 코치님이 기준을 높게 잡아 항상 강도 높은 수행 능력을 요구해 더욱 집중하고 매 순간 도전이라고 생각하며 임한다”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올림픽이 같은 해에 열리는 시점에 이보다 더 좋은 경험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선수단은 다음 달 3일까지 특훈을 소화하고 귀국한 뒤, 재정비 후 6일 인천공항을 통해 제21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떠날 예정이다.
2024.01.23 I 이석무 기자
‘조코비치 대항마’ 알카라스, 케츠마노비치 완파하고 호주오픈 8강
  • ‘조코비치 대항마’ 알카라스, 케츠마노비치 완파하고 호주오픈 8강
  • 22일 호주오픈 남자단식 16강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를 완파한 카를로스 알카라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의 가장 유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 남자 단식 8강에 안착했다.알카라스는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60위·세르비아)를 3-0(6-4 6-4 6-0)으로 완파했다.알카라스는 2022년 US오픈, 지난해 윔블던을 제패하며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등 ‘빅3’ 세대를 이을 남자 테니스의 ‘차세대 황제’ 1순위로 꼽힌다.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호주오픈 8강에 올랐다. 흐름이 이어진다면 조코비치와는 결승에서 만날 수 있다.알카라스의 8강 상대는 만만치 않은 알렉산더 츠베레프(6위·독일)다. 츠베레프는 캐머런 노리(22위·영국)와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3-2(7-5 3-6 6-3 4-6 7-6<10-3>)로 승리하고 8강에 진출했다.이로써 이번 대회 남자 단식 8강은 조코비치-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 얀니크 신네르(4위·이탈리아)-안드레이 루블료프(5위·러시아), 알카라스-츠베레프,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후베르트 후르카치(9위·폴란드) 등 강자들의 만남으로 이뤄졌다.여자 단식에서는 3회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꺾는 이변을 일으킨 린다 노스코바(50위·체코)가 8강에 올랐다. 예선부터 출전한 다야나 야스트렘스카(93위·우크라이나)도 생애 첫 메이저 8강에 오르는 이변을 펼쳤다.
2024.01.23 I 주미희 기자
신지애 “하루 수면 5시간...자는 시간 아끼며 골프에 몰입했죠”
  • 신지애 “하루 수면 5시간...자는 시간 아끼며 골프에 몰입했죠”[인터뷰]
  • 신지애가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2024년은 파리올림픽 출전은 물론, 내가 원하는 컨디션을 유지해 지난해처럼 좋은 골프를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원래 목표를 잘 말하지 않지만 파리올림픽 출전이 목표라고 밝힌 만큼 그 꿈을 향해 달려가겠습니다.”프로 통산 64승의 신지애(36)는 ‘자기관리의 신’이다. 2016년 이후 8년 만에 신지애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2016년에도 2024년에도 그가 잡은 인터뷰 시간은 오전 10시였다.8년 전 신지애는 오전 일찍부터 운동을 하고 인터뷰 장소에 나왔다. 원래 아침 6시면 눈이 떠지는 ‘아침형 인간’이다. 비시즌 라운드를 할 때는 오전 4시에 일어나 무조건 첫 팀으로 나간다.신지애는 “비시즌 때는 하루에 5시간 정도만 잔다. 하루를 꽉 채워 사는 편”이라며 “30대 중반이 넘어가니까 수면 시간을 한 시간은 늘려야 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먹는 것도 늘 신경 쓴다. 신지애는 인터뷰 장소인 카페에서 주문한 딸기 케이크 포장을 벗기면서 “사실 디저트는 1년에 5번도 먹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이유를 묻자 신지애는 “1년 내내 식단 조절을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몸에 좋은 걸 먹기보다 좋지 않은 걸 피하자’는 것이 그의 철칙이다. 단 음식을 안먹는 습관도 마찬가지다. 다만 우승, 노보기 플레이를 할 때만 콜라 한 잔을 마시는 징크스가 있다고. 이미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다행히 이날은 딸기 케이크를 좋아한다며 세 번 정도 손을 댔다.◇친구들 은퇴할 때 또다시 전성기…“내겐 골프가 전부”일본투어 2승, 호주투어 1승, 메이저 US 여자오픈 준우승, 브리티시 여자오픈(AIG 여자오픈) 3위. 지난해 만 35세였던 신지애가 해낸 일이다. 동갑내기 친구들은 이미 상당수가 은퇴했지만, 신지애는 ‘제2의 전성기’를 보냈다. 골프를 위해 모든 것을 절제하는 삶은 30대 중반 나이에도 경쟁력을 유지하는 원동력이다.신지애는 “내가 원하는 컨디션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알아서 루틴을 확실하게 지키는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는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면서 “‘내가 연습한 만큼만 결과를 바라자’는 마음가짐을 가졌고, 그만큼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늘 호주 멜버른으로 전지훈련을 가는 이유도 해가 밤 9시에 지기 때문에 오랫동안 운동할 수 있어서다. 신지애는 “전지훈련이 제일 좋다”며 “아무 생각 안 하고 골프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 뒤 환한 미소를 지었다.신지애는 골프에 진심이다. 골프채를 잡으면 아마추어도 절대 봐주지 않는다. 주위에서는 ‘이제 즐겁게 골프쳐도 된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는 경기에 완전히 몰입했을 때가 가장 즐겁다.신지애는 “돌이켜봐도 저에게는 골프밖에 없는 것 같다”며 “골프는 내 인생의 가장 큰 캔버스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골프로 인해 많은 사람을 만나고 능력치를 발휘할 수 있었다”며 “골프 덕분에 캔버스 위에 많은 것을 채우는 게 가능했다”고 털어놓았다.신지애는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잡았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덕분에 세계랭킹 15위까지 올랐다. 6월 24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5위 안에 들면 파리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낼 수 있다.신지애는 “올해는 글로벌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메이저 대회 참가도 고려하고 있다.◇그늘집 지나 현재 8번홀…파리올림픽까지 노력할 것지난해 신지애가 LPGA 투어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은 174만7078 달러(약 22억5000만원). 상금랭킹 1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LPGA 투어는 비회원이라도 CME 포인트 40위 안에 드는 활약을 하면 시드를 준다. 신지애는 CME 포인트에서 4개 대회에만 출전하고도 36위(867.15점)에 해당하는 활약을 펼쳤다.올해 LPGA 투어에서 활동하면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해 더 안정적으로 세계랭킹을 올릴 수 있다. 신지애는 이런 제도에 대해 알아보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제 선택이 너무 가벼울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신지애는 2014년 1월 LPGA 투어 시드를 반납하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이미 떠난 곳이라서 다시 돌아가는 건 제 행동에 대해 책임감이 없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대신 “지금 제 위치에서 출전할 수 있는 전 세계 대회는 다 나갈 것”이라며 “나이가 있으니 대회에 효과적으로 참가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신지애는 현재 자신의 선수 인생을 ‘전반 8번홀’이라 표현했다. 후반 9개 홀은 은퇴 후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자, 그는 “저 20년이나 했어요. 오래 했죠”라며 웃었다.신지애는 “미국에서 일본투어로 방향을 틀었을 때 그늘집을 지났다”며 “그늘집에서 한 번 쉬었고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전환점이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또래 친구들이 은퇴할 때 이입을 많이 시켜보려고 하는데, 아직 상상은 안된다”며 “지금은 눈앞에 있는 것을 하기도 바쁘다. 선수 생활이 끝날 때까지 치열하게 노력하겠다”고 굳게 말했다.신지애가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뒤 “파이팅”을 외쳐보이고 있다.
2024.01.22 I 주미희 기자
조코비치, 테니스 호주오픈 8강 진출…메이저 25승 향해 순항
  • 조코비치, 테니스 호주오픈 8강 진출…메이저 25승 향해 순항
  • 노바크 조코비치가 21일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아드리안 만나리노를 꺾고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 남자 단식 8강에 가볍게 올랐다.조코비치는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아드리안 만나리노(19위·프랑스)를 3-0(6-0 6-0 6-3)으로 완파했다.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2019년부터 호주오픈 3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조코비치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대회 3연패를 달성했고, 2022년 대회에는 불참했다.조코비치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7위·그리스)-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 경기 승자와 준준결승에서 맞붙는다.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통산 2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다. 조코비치와 여자부의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24회 우승을 차지한 것이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이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4대 메이저 대회 결승에 모두 진출했고, 호주오픈·프랑스오픈·US오픈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 통산 우승 횟수를 ‘24’로 늘렸다.이날 승리로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단식 8강에 58번째로 진출,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가 보유한 이 부문 최다 기록과 동률을 세웠다.여자 단식 16강에서는 지난해 우승자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가 어맨다 아니시모바(442위·미국)를 2-0(6-3 6-2)으로 완파하고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사발렌카는 8강에서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11위·체코)-미라 안드레예바(47위·러시아) 경기 승자와 만난다.전날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3회전에서 탈락해 여자 단식에서 현재 남은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가 사발렌카다.
2024.01.21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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