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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지난해 봉사활동 ‘1만 시간’ 기록..나눔 실현 앞장
  • 한국타이어, 지난해 봉사활동 ‘1만 시간’ 기록..나눔 실현 앞장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글로벌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2023년 한 해 동안 연간 누적 봉사 시간 ‘1만 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이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경영 철학 아래 지역 경제활성화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선 결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한국타이어는 기업 경영의 일환으로 본사와 사업장 인근의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 등과 활발한 협업을 진행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들어서도 국내 사업장 및 R&D 센터에서 진행한 ‘2024 생명 나눔 헌혈 캠페인’도 성황리에 마쳤다. 이 캠페인은 지난 2월 16일 대전 대덕구 소재 대전공장과 충남 금산군 제원면에 위치한 금산공장에서, 2월 19일에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소재 한국엔지니어링랩에서 진행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혈액 보유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지는 겨울철 혈액 수급난을 극복하고자 헌혈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혈액 수급 안정화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한국타이어가 진행한 ‘가족과 함께하는 벽화 그리기’ 임직원 봉사활동.(사진=한국타이어)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들과 함께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한 재능 기부 봉사활동으로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를 진행했다.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따뜻한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선물하는 동시에 유칼립투스 등 식물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과 사회적 고립감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타이어 본사인 ‘테크노플렉스’를 비롯해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 ‘대전공장’, ‘금산공장’, ‘한국엔지니어링랩’ 등 국내 5개 사업장의 임직원과 가족들 600여 명이 직접 작성해 손편지와 함께 총 600개의 크리스마스 리스를 제작했다. 밀알복지재단,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등 2개 기관과 협력해 전국 24개의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다.지난해 11월에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임직원들이 김장철을 맞아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 주관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대봉사’ 행사에 참여해 후원금 800만 원을 기탁하고,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김장 봉사에 나섰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09년 제1회 행사부터 15년간 해당 봉사활동에 지속 참여해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을 성실히 이행 중이다.10월부터 약 한 달간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따뜻한 겨울나기’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회사는 겨울철 한파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독거 어르신들의 주거 환경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200여 가정에 가정용 난방 용품과 임직원이 직접 제작한 테라리엄(Terrarium, 유리병 안에 토양과 반려 식물 등을 장식)을 전달하기도 했다. 9월에는 대전에 있는 미혼모 보호시설 ‘자모원’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장애인 복지시설 ‘소망재활원’을 찾아 녹지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이웃들이 ‘플랜트 테라피(Plant Therapy, 식물을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자연 치유 요법)’를 경험할 수 있는 ‘우리들의 숲 조성’ 봉사활동도 펼쳤다.한국타이어가 진행한 ‘임직원 재능 기부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봉사활동.(사진=한국타이어)5월에는 대전 대덕구 ‘매봉초등학교’, 경기도 안양시 ‘관악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가족과 함께하는 벽화 그리기’ 봉사도 펼쳤다. 한국타이어 임직원과 가족들은 2022년부터 평범한 담장을 거리의 미술관으로 탈바꿈 시키는 벽화 그리기 봉사를 통해 일상 속 작은 나눔과 상생 실천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한국타이어의 지역 상생은 지역 사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더욱 빛을 발했다. 지난해 7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을 당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 1억 원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재난 구호 전문 기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세면도구, 속옷, 담요 등 생필품이 포함된 긴급 구호 키트를 전달했다.이러한 회사의 노력에 힘을 보태고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피해 복구 작업에 나선 대전광역시자원봉사연합회, 논산시자원봉사센터, 부여군자원봉사센터 등에 장애인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수제 빵 총 9000여개를 제공했다. 임직원들도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대에서 피해 지역을 덮친 토사와 농가 부유물을 제거하고, 침수 시설물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한국타이어는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마련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소외계층 아동과 함께하는 희망 나눔 캠프’를 개최하고 관내 사회복지시설 아동 300여 명을 초청해 레크리에이션을 포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제공했다.지난해 7월부터 약 두 달간 독서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목소리 기부’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임직원들의 목소리가 담긴 동화책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해 시각장애, 다문화 가정 등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을 지원한 바 있다. 이외에도 혈액 수급난 극복을 위한 ‘생명 나눔 헌혈 캠페인’, ‘명절 생필품 전달’ 등 지역사회 상생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4.04.02 I 박민 기자
제주 드림타워, 1분기 매출 960억원…역대 최고 실적
  • 제주 드림타워, 1분기 매출 960억원…역대 최고 실적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롯데관광개발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1분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카지노와 호텔 부문 별도 기준 매출이 96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개장 이후 분기별 매출액 900억원대 달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1분기 대비 2.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전 분기보다도 13% 늘어난 것이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공시에서 제외된 리테일 부문(한컬렉션)과 월말 집계가 이뤄지는 여행 사업 부문까지 고려하면 1분기 매출은 10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카지노 실적이 매출 증대의 주 요인이다. 카지노 부문(드림타워카지노) 1분기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69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전 분기별 최고 실적인 지난해 3분기 523억원보다 34% 늘어난 것이다.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1분기 매출은 260억원이었다.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외국인 투숙 비중은 2022년 10월 11%에서 지난달에는 개장 이후 처음으로 65%로 올라갔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일본, 대만 및 동남아 고객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등의 영향으로 최대 실적의 밑거름이 됐다”며 “비수기를 지나 여행수요가 많이 증가하는 이달 이후 더 강한 실적 랠리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02 I 김명상 기자
올해는 '金사과' 막는다…계약재배 물량 늘리고 출하처도 관리
  • 올해는 '金사과' 막는다…계약재배 물량 늘리고 출하처도 관리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사과·배 생산량 급감으로 과일 물가 관리에 곤혹을 치르고 있는 정부가 올해는 계약재배물량을 늘려 수급 불안에 미리 대비한다. 또 일부 물량은 출하 시기 뿐만 아니라 출하처·용도까지 직접 관리해 보다 효과적으로 수급 관리에 나선다.은 1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사과.(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을 발표했다. 과수 생산액은 2022년 기준 5조 8000억원으로 전체 농업 생산액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생산국 대비 국내 과수 가격 경쟁력은 낮은 수준이고, 재해 대응 등 기후변화 준비도 미흡한 상황이다. 지난해 경우 봄철 냉해, 여름철 호우·탄저병 등 재해·병해충 피해가 발생하면서 사과·배 생산량이 30% 가량 급감했다. 이에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까지 자극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정부에서는 올해 이같은 수급 불안이 반복되지 않도록 ‘2024 사과 안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우선 수급 안정용 사과 계약재배물량을 지난해 4만 9000톤에서 올해 6만톤으로 22.4% 늘린다. 일부 물량은 출하시기 뿐만 아니라 출하처·용도까지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강화된 방식으로 운용한다. 도매·소매 등 수급 상황에 따라서 물량이 더 필요한 곳에 정부가 지정해 수급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이같은 계약재배 물량은 2030년까지 전체 생산량의 30%인 15만톤 까지 끌어올린다. 사과 뿐만 아니라 배 역시 비슷한 수준인 6만톤까지 늘린다. 통상 계약재배는 명절 성수품 공급에 주로 활용돼 평상시 수급 관리에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전날 열린 브리핑에서 “물량 확대를 통해 명절 수요의 50%, 평시 수요의 25%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급 상황에 따라 최대 5만톤을 지정출하 방식으로 운영해 가격 급등락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재해에 대비해 선제적인 생육관리에도 나선다. 지난 1월 구성한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4월 중 냉해를 특별 관리하고, 이후 가뭄·탄저병 등 시기별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예방·관리한다.2030년까지 중장기 경쟁력 제고 방안도 제시했다. 냉해·태풍·폭염 등 3대 재해 예방시설을 2030년까지 전체 생산지의 30%까지 대폭 확충한다. 또 강원도 등 미래재배적지를 중심으로 생산성이 2배 이상 높은 스마트 과수원 특화 단지를 조성한다. 스마트과수원은 나무 형태·배치를 단순화해 노동력을 기존 과수원 대비 30% 가량 절검하고, 햇빛 이용률을 높여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 과수원이다. 20ha(헥타르) 규모의 과수원을 내년에 5개소 조성하고, 2030년까지는 60개소로 늘린다. 이는 전체 사과 재배면적의 4% 수준이다.온라인 도매시장에서 사과·배 거래를 늘려 유통비용을 10% 가량 줄인다. 온라인 도매시장은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직거래가 가능해 현재 4단계의 유통과정을 2단계로 줄일 수 있다. 사과의 경우 2030년까지 온라인 도매시장 유통 비중을 전체 거래의 15%까지 확대한다. 산지와 소비지 직거래 비중도 22.6%에서 35%까지 높인다. 이밖에도 소비 변화에 맞춰 신품종·중소과 등 생산을 늘린다. 이를 위해 일상 소비용 중소과 생산 면적을 전체의 5%까지 확대하고, 제수용 중심의 크기 규격을 완화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전국민이 국산 과일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생육 관리와 중장기 생산 체계 전환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4.02 I 김은비 기자
민주당 “尹대통령 2000명 숫자에 매몰...역시나 마이동풍”
  • 민주당 “尹대통령 2000명 숫자에 매몰...역시나 마이동풍”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에 대해 “‘윤석열 불통정권’의 모습 그대로”라고 비판했다.1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의과대학 증원을 비롯한 의료 개혁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1일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통해 의료대란을 막고 대화의 물꼬를 틀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으나, 역시나 마이동풍(馬耳東風) 정권임을 확인시켜주는 담화였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담화를 “기자들이 참석하지도 못하고, 질문도 없이, 새로운 내용도 없이, 기존의 일방적 주장만 한 시간 가깝게 전달한 담화”라고 평가하며 “윤 대통령은 여전히 2000명이라는 숫자에 매몰돼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강서 보궐선거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의대증원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더니, 김건희 여사 디올백 논란을 덮기 위해서 설 명절 직전에 파격적인 숫자를 발표하고, 의료계 반발이 뻔히 예상되는데도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사태를 부추겼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지금의 정부는 의료대란을 더욱 조장하고 의료계를 악마화하면서 환자와의 불신을 그리고 갈등을 불러일으키더니 이제는 환자와 의료현장의 아우성도 외면한 채 국민의 고통을 가중하고 있다”며 “대화와 타협, 갈등 조정의 정치의 모습은 실종됐다”고 짚었다.의료계를 향해서도 “의료계는 즉시 현장으로 복귀하고, 의대증원에 대한 대다수 국민들의 판단과 요구를 수용해서 국민 정서에 반하는 과도한 주장을 접고 현실적인 타협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합리적인 의대 증원안을 통해 사회적 타협안을 만들어 의료대란을 막고, 국민들이 원하는 의료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갈 예정”이라며 “대한민국 의료의 고질적 문제인 3분 진료, 박리다매 진료, 의료불신 이런 진료환경 문화를 과감히 개선하고, 초고령시대를 대비해서 통합적·포괄적·지속가능한 진료체계를 구성하는 것, 이것이 바로 민주당의 올바른 의료개혁의 안”이라고 강조했다.민주당은 “국민들은 소통하는 정부, 합리적인 정부, 실력있는 정부, 실수하면 과감히 사과할 수 있는 정부를 원하고 있다”며 “기존 질서를 뒤집으면서까지 혼란을 초래하는 정부, 선거에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1 I 김혜선 기자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18.9조…싼 농축수산물 찾아 '온라인 발품'↑
  •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18.9조…싼 농축수산물 찾아 '온라인 발품'↑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설 명절 차례상용 농축수산물 수요가 늘자, 할인 행사가 이뤄지는 온라인몰을 찾는 ‘발품’이 지난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세를 견인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 2월 약 19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자료=통계청)통계청은 1일 ‘2024년 2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통해 2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이 18조9766억원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11%(1조8856억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숙박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해 10월 월간 기준으로 처음 20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 1월까지 4개월 연속 20조원대를 이어왔지만, 지난 2월에는 20조원 아래로 내려왔다. 상품군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농축수산물(48.9%, 3572억원)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2월 설 명절을 앞두고 2월 초까지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가 온라인을 통해서 이뤄지면서 관련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2월 설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을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각종 할인행사를 실시한 바 있다. 농축수산물 외에는 음식료품이 20.9%(4451억원),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21.6%(3081억원) 늘어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설 연휴에는 농축수산물과 더불어 음식료품 수요가 많은데다가 온라인 장보기가 일상화된 만큼 영향이 있었고, 연휴를 맞아 정부가 ‘여행 가는 달’등의 캠페인을 실시하며 여행·교통 등의 수요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반면 전년 동월 대비 통신기기는 21.7%(1418억원) 감소하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4.9%(433억원) 감소했다. 통계청은 각종 신제품이 출시됐던 작년 2월과 비교하면 기저 효과가 있었다고 봤다. 작년 2월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시리즈 등 신규 스마트폰 발매 효과가 있었던 만큼 통신기기 거래액이 6527억원을 기록했다. 2월 한 달간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을 통한 거래액은 14조203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1% 늘어났다. 전체 온라인쇼핑 중 차지하는 비중은 74.8%로 전년 동월(74.2%)과 비교하면 0.6%포인트 증가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을 상품군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농축수산물(52.7%), 음·식료품(24.6%), 여행 및 교통서비스(23.5%)에서 늘어나 전체 온라인 쇼핑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전체 온라인 쇼핑과 마찬가지로 통신기기(-18.5%), 컴퓨터 및 주변기기(-5.3%)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2024.04.01 I 권효중 기자
“사실 너 좋아했어, 농담이지만!” 중국 만우절은 어떨까
  • “사실 너 좋아했어, 농담이지만!” 중국 만우절은 어떨까[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내일은 만우절, 학교에서 수업이 있는데 누군가는 없다고 할 거야. 서로를 믿으면 안돼.”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지난 31일 올라온 글을 각색한 내용이다. 4월 1일 만우절을 앞두고 친구들끼리 거짓말로 속일 수 있다며 유쾌하게 올린 예고 글이다.중국 웨이보에서 ‘만우절 단합대회’(愚人節站姐團建) 태그를 걸고 올라온 아이돌 엔믹스 멤버의 게시글. (사진=웨이보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만우절 서로를 속이는 풍습은 중국에서도 볼 수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포털 바이두에서도 이날 ‘만우절’ 키워드가 화제의 검색어 상위에 올라와있다.중국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는 만우절을 두고 ‘유머 축제로도 알려진 서양의 전통 민속 명절로 매년 4월 1일이지만 모든 국가에서 법정 휴일로 지정하진 않는다’고 전했다.만우절의 기원은 프랑스라고 정의하고 있다. 프랑스는 1564년 달력 계산법을 기존 율리우스력에서 현재 양력으로 통용되는 그레고리력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원래 4월 1일이던 새해 첫날이 1월 1일로 변경됐다. 그러나 4월 1일에 여전히 새해를 축하하는 사람들이 있어 이를 조롱하기 위해 만들어진 풍습이라는 것이다.중국 베이징에서 살고 있는 한 20대 중국인은 “학창 시절 때부터 만우절만 되면 친구들끼리 유치한 장난을 치곤 했다”며 “한국은 서로 교실을 바꾸거나 하는 장난을 친다던데 그 정도 이벤트를 벌인 적은 없다”고 말했다.중국 젊은층들 사이에서는 만우절을 이른바 ‘고백 데이’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한 중국인은 “만우절은 ‘진짜 좋아하는 사람한테 농담처럼 고백할 수 있는 날’이라는 말이 있다”고 전했다.마치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짝사랑하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애정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만우절을 기념해 중국 업체들은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한다. 한 온라인 게임 업체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이템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고 공지하기도 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특이한 것은 중국은 4월 1일 만우절 때마다 ‘만우절 단합대회’(위에런지에좐지에퇀지앤·愚人節站姐團建)라는 특별한 이벤트가 열리기도 한다.이때는 대중들이 연예인들의 아무 사진이나 올릴 수 있도록 허락된다. 본인이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연예인들의 사진을 게시하는 것인데 방송국이 배포하는 것 뿐 아니라 팬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자랑하듯 올려 흥미로운 경쟁을 유발하기도 한다.이날 중국 소셜미디어에도 만우절 태그를 걸고 연예인들의 사진이 대거 올라오고 있다. (여자)아이들의 우기처럼 중국 연예인이나 엔믹스 같은 아이돌들의 사진을 볼 수 있다.모두가 웃고 즐기는 만우절이지만 주의 사항도 있다. 중국에서는 낮 12시 이전까지만 농담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회에 불필요한 혼란이나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과도한 장난이나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권고하고 있다.중국 국가소방국도 웨이보 계정을 통해 “안전은 장난이 아니다. 국민 생명과 재산의 안전, 타인의 안전을 위해 소방 경찰력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장난 전화를 하지 말라”면서 “허위 화재 신고는 불법이며 엄중하게 처벌된다”고 경고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차용한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2024.04.01 I 이명철 기자
"서울시내버스 더이상 멈춰선 안된다"
  • "서울시내버스 더이상 멈춰선 안된다"[생생확대경]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버스도착정보 없음.’서울시민들은 지난 3월 28일 아침 출근길에 시내버스가 단 한대도 오지 않는 황당한 현실을 마주했다. 버스도착정보가 포털사이트와 버스 앱 등에서 사라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선 ‘전산오류’를 의심하는 글들이 수없이 올라왔다. 하지만 서울에서 시내버스 증발 사태가 벌어진 이유는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서울시내버스 노조)이 12년만에 벌인 총파업 때문이었다.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2년 만에 파업을 벌인 3월 28일 서울 양천공영차고지에 시내버스가 멈춰서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서울시내버스 노조는 인천·경기 등 타지역에 비해 낮은 임금 탓에 인력 유출이 있다며 12.7%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노사 양측은 수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도 거쳤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3월 27일부터 밤새 이어진 협상은 결렬됐고 28일 새벽 4시 첫차부터 서울시내버스 7382대 중 무려 97.6%인 7210대가 일제히 멈춰섰다.서울시민들은 시내버스 운행을 ‘올스톱’ 시키는 방식의 노조 파업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아침 서울 곳곳에서 출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졌고, 택시를 잡기 위한 긴 줄이 늘어섰다. 많은 시민들이 차를 몰고 나오면서 시내 도로마다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다.비난의 화살은 시내버스 파업을 사전에 막지 못한 서울시에 쏟아졌다. 서울시는 파업 철회를 위한 협상 중재에 나섰고 오세훈 시장도 “조속한 타결”을 강조했다. 결국 서울시가 내놓은 임금 인상률 4.48%, 명절수당 65만원 등 중재안으로 노사 합의가 이뤄졌다. 시내버스 전 노선은 이날 오후 3시 10분, 정상 운행이 재개됐다. 서울시내버스 대란은 파업 돌입 11시간 만에 해결됐지만 ‘재발 방지’라는 숙제도 남겼다.문제는 준공영제인 서울시내버스는 민영회사가 운영하고 있어 서울시가 노사 문제에 직접 개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노동조합법에서 필수공익사업으로 구분해 노조 파업 시에도 계속 운행되는 지하철과 달리 시내버스는 이런 규정에서 빠져 있다.시내버스 등 정기노선 여객운수사업도 노동조합법엔 공익사업으로 분류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노동쟁의 조정을 우선적으로 취급, 신속히 처리토록 하고 있다. 그런데도 정작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서울시내버스가 모두 멈춰 교통대란이 벌어지는 상황을 국가와 지자체가 눈뜨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서울은 10여개 지하철 노선이 촘촘히 도시를 관통하고 있지만, 노선 사이사이엔 여전히 교통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서울에서도 주로 강북권에 몰린 이런 지하철 사각지대들은 상대적으로 교통 약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서울시내버스 파업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시민들은 이런 지하철 사각지대에 살고 있어, 버스에 의존해야하는 분들일 것이다.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총선으로 구성될 새로운 국회에선 노조 파업으로 시내버스가 멈춰서는 일이 없도록, 관련법 개정에 하루속히 이뤄져야할 것이다.
2024.04.01 I 양희동 기자
마트·전통시장 찾은 농식품부 장관…"체감물가 완화 동참" 당부
  • 마트·전통시장 찾은 농식품부 장관…"체감물가 완화 동참" 당부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1일 마트와 전통시장을 차례로 찾아 “정부는 명절에만 발급했던 제로페이 농할상품권(30% 할인)을 추가 발급하고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행사도 추가로 실시하는 등 국민의 체감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송미령(왼쪽)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1일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 상인회 김동용 회장과 농축산물 물가 동향에 대해 이야기 중이다.(사진=농식품부)송미령 장관은 이날 오전 홈플러스 강서점을 방문해 농축산물의 수급동향을 살피고,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 지원정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오후에는 서울 양천구에 소재한 신영시장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농식품부는 국민들의 농축산물 물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도록 유통업계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농식품 물가안정을 위한 전방위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는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발표한 1500억원 규모의 긴급 가격안정자금을 투입하는 등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및 할인지원 확대 등 장바구니 부담을 직접 낮출 수 있는 조치을 대폭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송 장관은 “정부는 민생안정을 위해 납품단가 지원, 농할지원 등의 정책을 통해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격인상 최소화, 자체 할인행사 등을 통해 정부 정책에 지속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홈플러스는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 동참해 자체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3일까지 밥상 물가에 영향을 끼치는 ‘긴급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주요 신선식품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또 ‘앵콜! 홈플런’ 행사더 함께 진행한다. △컵라면 20종 중 5개 구매 시 4490원 △봉지라면 멀티팩 10종 중 3개 구매 시 9900원 등 앵콜! 홈플런 행사에서는 오픈런을 이끌었던 주요 인기 상품들을 1+1,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같은날 신영시장을 방문한 송 장관은 전통시장 납품단가 지원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송 장관은 “이번 납품단가 지원 확대가 전통시장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상인회와 유통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납품단가 지원사업은 대형마트 중심으로 지원됐지만 지난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시 11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확대됐다. 지원은 사과, 대파, 배추 3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
2024.03.31 I 김은비 기자
의사에 버스까지…`파업 또 파업`에 시달리는 시민들
  • 의사에 버스까지…`파업 또 파업`에 시달리는 시민들[사사건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의사들에 이어 버스까지. 시민들이 ‘파업’에 시름하고 있습니다. 사회 인프라가 멈춰서면서 삶 곳곳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죠. 벌써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의사들의 진료 거부 사태에 이어 이번 주엔 서울 시내버스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시민들의 발을 묶었습니다.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2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 28일 오전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안내판에 버스들의 ‘출발대기’ 알림이 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서울 시내버스의 파업은 지난 28일 새벽 첫차부터 시작됐습니다.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 협상이 난항을 겪자 노조 측이 결국 파업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든 것인데요. 파업이 28일 오전 4시, 시민들이 출근길에 오르기 직전에 결정되면서 극심한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취재진이 둘러 본 서울의 곳곳에는 ‘시내버스 파업으로 운행 중단 및 배차간격 지연이 우려되므로, 마을버스 및 지하철 이용을 권고 드립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여져 있었고, 버스 안내 표지판에는 ‘차고지’, ‘회차 대기’ 등 버스의 운행이 멈췄다는 사실을 알리는 문구만 나오고 있었죠. 파업 사실을 모르고 나온 시민들은 수십분간 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전철역까지 걸어가는 선택을 하기도 했고, 특히 거동이 노년층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버스가 멈추면서 전철로 몰린 시민들로 전철 역사와 전동차 내부는 북새통을 이뤘고, 택시 역시 수요가 몰리면서 택시 앱의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도 택시를 잡지 못하는 현상이 목격됐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갈등을 빚은 배경엔 임금 인상의 폭이었는데요. 노조는 인천·경기지역에 비해 서울시내버스 기사의 임금(월평균 약 486만원)이 상대적으로 낮아 인력 이탈을 막으려면 시급 12.7%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사측은 최근 5년간 물가상승률이나 임금인상률에 비해선 과도한 요구라며 맞섰습니다. 이 같은 노사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결국 서울시 중재안(임금 인상률 4.48%, 명절수당 65만원)을 양측이 받아들이면서 마무리됐고, 2012년 이후 12년만에 벌어진 서울시내버스 파업은 11시간만에 종료됐습니다. 다행히 파업이 길어져 퇴근길까지 여파를 미치진 않았지만, 출근길 시민들의 고통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죠. 시민들은 “살기도 어려워 죽겠는데 왜 파업하고 난리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습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배분에 반발한 전국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25일 서울 시내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의료계의 파업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정부가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전공의 연속근무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전공의 수련보조수당 지급도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이에 대해 전공의들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방침을 철회하지 않는 한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건데요. 사직서까지 제출하면서 중재에 나선 교수들의 움직임도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오히려 의료계의 목소리는 더 강경하게 변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의 임현택 신임 회장이 오히려 의대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 시작한 것인데요. 여기에 복지부장관 등 주요 인사의 퇴진 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의사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하고 있죠. 정부와 의료계의 협상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입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강한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국중증질환 연합회는 “정부와 의료계의 악어 눈물에 속아 환자와 가족들은 지금까지 피눈물을 흘리며 버텨왔다. 더 이상 중증 환자들은 버틸 힘도, 생명의 연장도 기대할 수 없을 만큼 시간과 기회를 놓쳐 버렸다”며 “정부는 조속한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 이번 주 내로 봉합의 기회가 열리지 않으면 환자는 의료대란 사태에서 사망하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2024.03.30 I 박기주 기자
“댕댕이랑 출근해요”…실리콘밸리 못지않은 ‘이 회사’
  • “댕댕이랑 출근해요”…실리콘밸리 못지않은 ‘이 회사’[복지좋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얼마 전에 입양한 강아지와 함께 출근하고 있어요. 재택근무도 가능하지만 회사에서 다른 강아지들을 만나면서 사회성을 기르는 데 도움을 받고 있죠. 동료들끼리도 반려동물 주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보니 더욱 쉽게 교류하고 친해질 수 있었어요.” (세일즈 매니저 A씨)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켈터랩스’에는 반려동물들이 주인과 함께 회사로 출퇴근한다.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출근하는 직원들의 걱정이나 반려동물의 분리불안을 덜 수 있을뿐 아니라 사내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데도 유익하다는 평가다. 스켈터랩스 엔지니어팀 시니어와 주니어가 멘토링을 통해 의견을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스켈터랩스)스켈터랩스는 반려동물 동반 출근을 비롯해 직원들이 원하는 근무 제도를 도입하며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고 있다. 주 40시간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일하는 유연근무제와 제한 없는 재택근무제가 대표적이다. 이 같은 근무제도는 ‘우수한 인재는 자율적인 문화에서 더 많은 성과를 낸다’는 조원규 스켈터랩스 대표의 믿음에서 탄생했다. 국내 벤처 1세대인 조 대표는 구글코리아 대표를 거쳐 2015년 스켈터랩스를 창업했으며,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다수 기업에서 근무하며 경험한 ‘자율을 기반으로 한 책임감 있는 조직문화’를 회사에 반영했다. 조 대표는 “직원들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면서 최상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직원들이 원하는 업무 환경에서 주체적으로 일하되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는 조직 문화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스켈터랩스는 일하는 방식뿐 아니라 문화 활동, 복리후생 등 기업문화 전반을 직원들의 자발적인 제안과 참여로 만들고 있다. 이른바 ‘커미티’ 문화로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한 핵심 가치를 직원들 스스로 정의하고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는 직원들의 운영위원회다. 커미티를 통해 직원들은 데모데이(아이디어 시연), 이노위크(일주일간 프로그램 개발 과제를 수행하는 해커톤) 등 구성원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 사무실에 틀어 놓는 음악을 고르는 등 사소한 일이라도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포게더’도 스켈터랩스의 대표적인 문화다. 업무 연관성이 없어 소통할 일이 많지 않은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시간을 보내며 친목을 다질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묶되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 ‘MBTI(성격유형지표)가 I인 이들’ 등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공통점을 기준으로 모임 구성원을 선정한다. 일대일 대화의 장인 ‘커피믹스’ 모임도 운영 중이다. 직원들이 개별적으로 소통하며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커피믹스 모임을 통해 시니어 직원이 주니어 직원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하기도 하고 업무 관련 고민, 개인적인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다. 최근에는 동호회 제도를 도입해 직원들이 운동, 보드게임 등 다양한 관심사를 기반으로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활동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회사가 지원한다. 이밖에 스켈터랩스는 △연간 복지 포인트 100만원 지급 △명절 상여 지급 △점심 및 저녁 식대 지원 △도서 지원 △취침을 위한 ‘슬립 룸’ 마련 △생일 연차 △카페라운지 내 먹거리 제공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스켈터랩스 관계자는 “구성원들의 자율과 소통을 존중하면서 최상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조직문화를 운영 중”이라며 “구성원 간 신뢰와 자율성을 기반으로 성숙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30 I 김경은 기자
안양시, 4월부터 온라인 여권접수 사전 예약제 재개
  • 안양시, 4월부터 온라인 여권접수 사전 예약제 재개
  • [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안양시가 오는 4월부터 온라인 여권접수 사전 예약제를 재개한다. 29일 경기 안양시에 따르면 이 제도는 지난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한시적으로 운영되다가 지난해 여권 발급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시 중단됐었다.하지만 시민들이 여권을 더욱 편리하게 발급 받을 수 있도록 올해 4월 2일부터 서비스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사진=안양시)예약은 안양시 홈페이지 내 ‘온라인 여권접수’ 메뉴에서 가능하며,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만 예약을 받는다. 예약 후 방문 시에는 대기 없이 바로 온라인 예약 창구로 안내된다.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 민원실도 운영한다. 매주 목요일(공휴일·명절연휴 전날·12월 31일 제외)에는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여권 접수를, 6시부터 8시 40분까지 여권 교부를 진행한다.또 여권발급 신청서에 인쇄된 QR코드를 인식하거나 시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대기인원 수와 순번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아울러 만 18세 이상 성인이라면 정부통합전산망 정부24 포털에서 온라인으로 여권을 재발급받을 수 있다.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온라인 예약제 재시행으로 과거 대기시간 지연 등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 민원행정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9 I 황영민 기자
'찹찹' 김대호 "보증금 몇 천 만원 올라…서러워서 내 집 마련"
  • '찹찹' 김대호 "보증금 몇 천 만원 올라…서러워서 내 집 마련"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아나운서 겸 방송인 김대호가 내 집 마련을 하게 된 일화를 털어놨다. 28일 유튜브 채널 ‘찹찹’에는 ‘김대호, 나혼자 잘 살더니 이제 프리선언까지! 제대로 입장 밝히러 나왔습니다’란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김대호는 해당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MC 데프콘은 먼저 김대호에게 “조만간 (MBC를) 나갈 것 같다는 소문이 돌던데, 좀 더 빨리 나가나”라고 질문했다. 김대호는 이에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제게 도움이 될 때 그 때 프리를 할 생각”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김대호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아 지금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이유로 “나가고 싶다고 해서, 꽂는다고 해서 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며 “주택에 살기 전에 오피스텔에 살았다. 갑자기 보증금을 몇 천만 원 올려달라더라. 너무 서러웠다. 내 집을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고시원으로 갔다. 집을 알아보고 오게 된 집이 지금 사는 집”이라고 고백했다. 또 “저는 ‘뉴스안하니’란 유튜브 채널로 먼저 알려졌다. ‘나 혼자 산다’로 알려진 게 아니다”라고도 정정했다. 그는 최근 ‘나 혼자 산다’에서 대가족 집안을 공개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결혼 장례식을 치렀다”는 반응을 듣기도. 이에 대해 “방송은 방송일 뿐이다. 논란 있던 명절 문화는 뿌리 뽑을 것”이라며 “책임지고 명절 문화를 뜯어고치겠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현재 그가 맡고 있는 고정 프로그램은 7개라고. 그는 “항상 고민할 때 ‘자연인 김대호’, ‘아나운서 김대호’를 생각한다. 아직까진 ‘아나운서 김대호’다. 재테크라고 할 수 있는 건 퇴직금 정산이다. 저는 다 뺐다. 그 돈으로 집을 샀다. 돈을 여기서 더 벌면 섬을 사고 싶다. 무인도를 사고 싶다. 상여금이 한 번 나올 때마다 비싼 도마뱀을 샀다”고 전했다. 또 현재 남해 쪽 섬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무인도에 가서 도마뱀처럼 다 벗고 있고 싶다”라며 “올해 광고가 20개 정도 들어왔다. 공익 광고가 많다. 그게 아쉬우면 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2024.03.29 I 김보영 기자
비싼 과일 대신 농축액…‘정관장 굿베이스’ 함박웃음
  • 비싼 과일 대신 농축액…‘정관장 굿베이스’ 함박웃음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정관장의 자연소재 건강식품 브랜드 ‘굿베이스’의 판매량이 최근 크게 늘었다. 사과·배 등 신선 과일 가격이 급등하면서 과일 농축액을 선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과일 농축액은 신선 과일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홍삼담은베스트컬렉션 제품 사진 (사진=KGC인삼공사)28일 KGC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굿베이스 홍삼담은 베스트컬렉션’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다. 굿베이스 홍삼담은 베스트컬렉션은 과일 농축액인 ‘홍삼담은 석류’와 ‘홍삼담은 흑마늘’로 구성한 명절 맞춤형 선물세트다. 같은 기간 ‘굿베이스 홍삼담은 아로니아’의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3% 늘었다.인삼공사는 최근 과일값이 큰 폭으로 오른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과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0.6% 올랐다. 이는 1991년 8월 이후 32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명절 이후에도 사과와 배 가격은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 굿베이스는 고품질 원료의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브랜드다. 국내산 6년근 홍삼부터 폴란드산 아로니아, 이란산 석류, 오스트리아산 엘더베리, 페루산 블랙마카 등 원료가 대표적이다. 원료는 HACCP 인증을 받은 시설에서 가공한다. 색소 및 합성향료를 무첨가한 것도 특징이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 굿베이스는 국내산 6년근 홍삼과 더불어 세계 주산지에서 자란 과일의 영양과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건강식품”이라며 “정관장의 엄격하고 깐깐한 품질검사를 거쳐 많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2024.03.28 I 한전진 기자
서울시내버스 파업 11시간만 멈춰…퇴근길 대란은 피해(종합)
  • 서울시내버스 파업 11시간만 멈춰…퇴근길 대란은 피해(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함지현 기자] 서울시내버스 노조가 28일 오전 4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지 11시간만에 파업을 철회했다. 노조가 12.7%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자, 서울시내버스의 97%가 일순간에 멈춰섰다. 이로인해 시민들은 이날 출근길에 극심한 혼란과 불편을 겪어야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는 지하철과 달리 파업시 일정 비율 인력을 남겨 운행을 할 수 있는 강행 규정이 없어, 향후 국회 차원의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2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 28일 서울 양천구 양천공영차고지에 시내버스가 멈춰서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서울시는 시내버스 노사간 임금협상 합의 및 파업 철회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10분부로 시내버스 전 노선의 정상 운행을 즉각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2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진행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선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서울시의 중재 노력 끝에 이날 오후 3시에 임금 인상률 4.48%, 명절수당 65만원으로 노사간 합의를 이끌어냈다.2012년 이후 12년만에 벌어진 서울시내버스 파업으로 97%가 넘는 버스가 멈춰서며 시민들은 출근길 교통 대란을 겪어야했다. 서울시와 자치구들은 지하철 증차와 무료 셔틀버스 운행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지만, 시민 불편을 해소하긴 역부족이었다.노사 양측의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안이었다. 노조는 인천·경기지역에 비해 서울시내버스 기사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아 인력 이탈을 막으려면 시급 12.7%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최근 5년간 물가상승률이나 임금인상률에 비해선 과도한 요구라며 맞섰다.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버스 기사의 평균 월지급액(세전)은 486만7991원(기본급 213만7696원)으로 인천지역 기사 월지급액 464만3381원(213만8928원)보다 높다. 다만, 서울시내버스는 간선(중·장거리)과 지선(단거리)의 기사 임금 체계가 동일하지만, 인천은 간선을 더 주고 지선을 덜 주는 구조다.이날 최종 협상에선 명절수당을 신설하는 서울시 중재안으로 양측이 합의에 이르렀다. 시는 명절수당 포함시 임금이 5.6% 인상돼 시내버스 재정지원이 600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서울시는 시내버스 7382대 중 97.6%에 달하는 7210대가 멈춰 ‘올 스톱’된 상황에 대해, 버스는 지하철과 달리 필수인력 유지 등 강행규정이 없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입법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철은 파업시 일정 비율은 파업에 참여 못하는 강행 규정이 있고, 대체 기관사도 있다”며 “버스는 지하철처럼 파업 등 비상시 인력 중 몇퍼센트를 남겨야한다는 강행 규정이 없고, 버스를 운전하려면 버스운전면허도 필요한데 대체 인력 확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인 차원에서 버스도 비상 수송수단이 될 수 있고, 지하철과 같이 일정부분 강행 기준을 국회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하다”며 “파업시 버스가 차고지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노조원들이 방해하는 행위 등도 개선돼야한다”고 덧붙였다.
2024.03.28 I 양희동 기자
신세계백화점 노조 ‘통상임금 재산정’ 소송 추진
  • 신세계백화점 노조 ‘통상임금 재산정’ 소송 추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세계백화점 노조가 명절 상여금과 성과급을 통상임금으로 다시 계산하자는 집단소송에 나선다.28일 신세계백화점 노조는 이날부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통상임금 재산정 소송에 참여할 소송단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통상임금은 근로자에게 총 근로에 대해 지급하기로 정한 시간급 금액,일급 금액,주급 금액, 월급 금액 또는 도급 금액이다. 야간근무,연장근무,휴일수당 등을 계산하는 기준이 된다.법무법인 다현에 따르면 “최근 법원은 과거와 달리 재직자 요건이 부가돼 있더라도 상여금 및 성과급도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소송에 대해 “임금체불 소멸시효 기간(3년)에 따라 그동안 받지 못했던 연장 근로수당과 연차수당 등 소급분을 청구하는 내용이다”고 설명했다.신세계백화점 노조는 신세계백화점이 2013년 통상임금 사태 이후 2017년 성과급 일부(200%)를 통상임금으로 인정하며 급여에 반영하는 선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사용자측에서는 급여인상이란 목적을 언급했지만 통상임금 사태 발생 이후 문제발생에 대한 리스크를 공론하지 않고 묵인했으며 그동안 근로자들을 기만했다고 지적했다.김영훈 신세계백화점 노조 위원장은 “이번 통상임금 소송은 신세계백화점 근로자들에 낮은 임금의 현주소이다, 그간 묵살당했던 우리의 권리를 찾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고 말했다.노조 측은 통상임금 재산정 소송 승소 시 평균 밴드직 650만원, 전문직 1, 2는 400만원 소급액과 연평균 밴드직 228만원, 전문직 1,2는 132만원 증가의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신세계백화점 노조는 3월28일~4월9일까지 13일간 통상임금 재산정 소송에 조합원 대상으로 소송단을 모집하며, 빠르면 4월 중순 법원에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2024.03.28 I 신수정 기자
1월 11시간 더 일했는데 실질임금 11% 감소
  • 1월 11시간 더 일했는데 실질임금 11% 감소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지난 1월 전체 근로자들은 1년 전보다 11시간 많이 일했지만 월급은 9%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수준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11% 급감했다.근로자 1인당 1월 월평균 실질임금 추이.(자료=고용노동부)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2024년 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1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65.0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2시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근로일수가 지난해 1월 19.0일에서 올해 1월 20.5일로 1.5일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일하는 시간은 늘었으나 임금은 줄었다. 1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428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40만5000원) 감소했다. 설 명절이 지난해는 1월에 있었지만 올해는 2월에 포함돼 설 상여금 등 특별급여가 줄어든 영향이다.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79만1000원으로 같은 기간 11.1%(47만4000원) 급감했다. 2017년 2월(-10.9%), 2015년 1월(-9.7%)에도 명절 상여금이 없어 명목임금 감소에 따라 실질임금이 줄었으나, 올해 1월엔 감소폭이 더 컸다.업종별 명목임금을 보면 제조업이 526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15.9% 줄어 전업종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금융 및 보험업이 869만1000원으로 14.8% 감소했다. 두 업종 모두 상여금이 많은 업종이다.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월평균 명목임금이 725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2% 급감했고, 300인 미만 사업체는 368만2000원으로 4.8% 줄었다.
2024.03.28 I 서대웅 기자
"유통산업, 매출 개선 흐름…주요 유통 기업들 투자 매력 높아"
  • "유통산업, 매출 개선 흐름…주요 유통 기업들 투자 매력 높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통산업의 매출의 개선 폭이 전년 대비 기대 이상으로 양호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3월에는 공휴일 수가 전년보다 2일 더 많은 점을 고려해 매출 성장이 더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NH투자증권)28일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각각 전년 대비 11.5%, 15.7% 늘었다. 이는 설 명절 시점 차이 및 영업일 수 증가 효과로 모든 업태의 매출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카테고리별로는 식품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했고 여행 수요 확대로 서비스 매출도 전년보다 13.6% 늘었다. 증가 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설 명절 시점 차이 영향을 가장 크게 받다 보니 제일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춤했던 백화점 명품 수요가 재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사안이라고 주 연구원은 전했다. 온라인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국 직구 플랫폼인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의 수치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통계인 만큼 실질적인 산업 성장률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주 연구원의 설명이다. 주 연구원은 3월도 흐름이 좋을 것이라 전망했다. 명절 시점 차이를 제거한 1~2월 누적 실적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은 기존 예상 대비 양호하기 때문이다. 그는 “3월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공휴일 수가 2일 많은 효과가 더해지며 매출 성장률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국내 소비 시장 침체 우려가 지속되며 업종 주가가 부진한 것과 달리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밸류에이션 관점에서의 투자 매력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2024.03.28 I 이용성 기자
더 커진 선물 보따리..사랑으로 꽃피는 고향의 봄
  • 더 커진 선물 보따리..사랑으로 꽃피는 고향의 봄
  • [편집자주]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홍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 모금 사업은 최근 국회에서 고향사랑기부금에 관한 법률(기부금법) 개정안이 통과돼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각 지자체들도 다양하고 풍성한 답례품으로 전국에서 답지할 국민 사랑에 보답할 계획이다. [전국=이데일리 이종일 황영민 기자]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해 목표치 6000만원을 훌쩍 넘은 7970만원을 고향사랑기부제로 모금했다. 시는 올해 목표치를 1억원으로 상향할 방침이다. 지난해 인천시 고향사랑기부는 976건이었고 이 중 756건에 대해 답례품을 지급했다. 가장 인기를 끈 답례품은 인천이(e)음카드 충전(717건, 2132만원)이었고 다음으로 강화섬쌀(30건, 78만원), 웰니스관광상품권(6건, 10만원) 등의 순이었다.그래픽=김일환 기자◇법 개정으로 홍보 방식 다양화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균형 발전과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것으로 개인이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범위에서 기부하면 금액에 따라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의 대표 상품, 서비스 등을 답례품(기부금의 30% 상당)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지난달 기부금법이 개정돼 오는 8월부터 휴대전화 문자 홍보, 사적 모임(동창회, 향우회 등)에 대한 기부 권유·독려 행위가 허용된다. 내년부터는 연간 기부 상한액이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안에 기부금법 개정을 통해 포털사이트 등 민간플랫폼을 통해서도 기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이러한 제도 변화에 발맞춰 인천시는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일상 홍보를 지속하고 기부 참여자에 대한 감사 인사와 만족도 조사 등으로 기부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답례품 8종을 13종으로 늘려 기부자의 선택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또 명절 등 특정 기간에 공항, 전철역 등 인구 밀집지역의 홍보를 강화하고 지역 내 대규모 행사와 연계해 홍보사업을 벌인다.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상호 교차 홍보를 하고 인천과 인근 도시의 공공기관, 민간기관을 활용해 인천시에 대한 기부를 늘려갈 예정이다. 인천형 기금사업도 발굴해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 시는 기금사업 수혜자들의 감사 서한과 영상편지를 기부자에게 전달해 만족도를 높이고 추가 기부를 유도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기부금법 개정 내용 반영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조만간 계획을 확정하고 작년보다 더 많은 시민이 인천시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할 수 있게 홍보하겠다”고 말했다.◇지자체, 답례품 늘리고 기부 독려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경기도는 올해 다양한 행사 체험권과 투어패스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해 기부금 모금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지난해 모금된 기부금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표 복지정책인 ‘360° 돌봄’ 등으로 복지사각지대를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인 지난해 경기도에 직접 모금된 기부금은 1121건, 1억200여만원이었다.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 전체 기부 실적은 4만1005건에 39억여원이었다. 경기도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도내 특산품과 우수 생산·제조물품 등 27개 품목, 152종을 제공했다. 이 중 가장 많이 선택된 품목은 경기지역화폐로 기부에 참여한 답례품 신청자 중 23%가 택했다.경기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사진 = 경기도 제공)올해는 지난 연말 추가 선정된 체험권과 숙박권, 경기투어패스 등 관광·체험형 답례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경기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6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입장권과 경기도 자연휴양림 이용권 등을 답례품으로 선정한 바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전라남도, 전라북도, 광주광역시 등과 고향사랑기부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홍보협력체계를 구축한 만큼 관광·체험형 답례품으로 국내 관광객을 모객,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모금된 기부금은 ‘360° 돌봄’ 사업 등에 투입한다. 돌봄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로 추진 중인 ‘360° 돌봄’은 △연령·소득과 무관하게 위기 상황에 놓인 모든 도민을 지원하는 ‘누구나 돌봄’ △아이 돌봄이 필요한 가정이라면 언제라도 원하는 시간에 긴급돌봄을 제공하는 ‘언제나 돌봄’ △기관·가정, 야간·주말 어디서나 장애인 맞춤 돌봄을 제공하는 ‘어디나 돌봄’ 등 3가지로 구성됐다.경기도 관계자는 “지난해 기부액 대부분이 12월에 모금된 점을 고려해 근로소득자 연말 정산시기인 11~12월 중 집중 홍보를 펼칠 계획”이라며 “기부자 대다수가 20~40대 젊은 층이기에 SNS 등 온라인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이 외에 영호남과 충청지역 지자체들도 답례품 종류를 늘리거나 향우회, 동창회 방문 등을 통해 모금액을 확대할 계획이다.전남 순천시는 지난해 한돈삼겹살 등 78종의 답례품에서 올해 104종으로 늘려 기부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순천시는 지난해 목표액 3억원을 넘어 3억9800만원을 모았고 올해는 5억원으로 목표치를 상향했다. 경남 통영군은 건멸치세트 등 답례품 34종에서 딸기가공식품 등 4종을 추가해 올해 38종을 제공한다. 청결고춧가루 등 답례품 9종을 제공해 지난해 목표치 1억원을 넘어 2억3000만원을 모금한 충북 괴산군은 올해 목표금을 2억5000만원으로 올렸다. 부산 서구는 고등어 선물세트 등 답례품 15종을 제공하고 있다. 부산 서구는 기부 목표금을 지난해 1800만원에서 올해 3000만원으로 올렸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지역 발전을 위해 고향사랑기부금을 더 많이 모금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의 법 개정 취지에 맞춰 홍보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8 I 이종일 기자
中企 생산활동·창업·취업 모두 ‘호조’…소매판매액은 ‘뚝’
  • 中企 생산활동·창업·취업 모두 ‘호조’…소매판매액은 ‘뚝’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생산활동과 창업·취업 등의 지표가 최근 일제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소매판매액 현황 및 증가율. (사진=중소벤처기업연구원)27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표한 ‘KOSI 중소기업 동향 3월호’에 따르면 지난 1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2.2% 증가했다. 반도체 경기 호조와 조업 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소서비스업 생산도 같은 기간 3.0% 늘었다.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운수·창고’와 ‘금융·보험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나타났다. 반면 지난 1월 소매판매액은 51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은 해외여행 증가 영향으로 면세점(+99.5%) 판매가 크게 늘었지만 기저효과와 고금리 지속 등의 영향으로 ‘대형마트(-6.7%)’, ‘슈퍼마켓·잡화점(-11.2%)’, ‘전문소매점(-4.4%)’ 등에서 판매가 줄며 감소했다. 지난달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495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 5000명 늘어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규모별로 1~4인 업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만 9000명 늘었고, 5~299인 업체는 23만 6000명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상용근로자(+33만 1000명)와 임시근로자(+17만 3000명)는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일용근로자(-17만 1000명)는 감소세를 지속했다.지난 1월 중소기업 창업은 12만 1183개로 전년 동월 대비 14.6% 증가했다. 제조업(+13.6%), 건설업(+18.1%), 서비스업(+14.6%) 등 주요 업종에서 크게 늘며 전년 동월 대비 14.6% 늘었다. 기술기반 창업기업 수는 ‘지식기반서비스업(+10.2%)’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7% 증가한 2만 2473개를 기록했다. 중기연은 “최근 중소기업의 생산 활동이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증가했고 창업기업 수도 크게 증가했다. 반면 소매판매는 작년 1월 설 명절 영향과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소비여력 약화 지속으로 감소했다”며 “정책당국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소비촉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내수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3.27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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