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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니' 만든 디자인 거장 주지아로가 떠올린 정주영…"그는 천재"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직접 겪어본 창립자(고(故) 정주영 명예회장)는 천재였다.”(왼쪽부터)조르제토 주지아로, 현대차그룹 CCO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이 24일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 비전홀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자동차(005380)의 첫 독자생산 모델 포니를 디자인한 거장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정주영 명예회장을 떠올리며 이같이 평가했다. 주지아로는 이번에 현대차와 협업해 1974년 토리노 모터쇼를 통해 처음 세상에 나왔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포니 쿠페 콘셉트’를 48년 만에 복원하는 작업을 맡게 됐다.24일 현대차는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 비전홀에서 주지아로와 현대차그룹 CCO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 토크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GFG 스타일과 공동으로 포니 쿠페 콘셉트를 복원하기로 하고 내년 봄 최초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결단과 빠른 일처리”…주지아로 메료시킨 정주영주지아로는 자동차 디자인 분야에서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유수의 자동차를 디자인해 호평받았으며, 1999년에는 자동차 산업에 끼친 지대한 영향력을 인정받아 전 세계 자동차 저널리스트로부터 ‘20세기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에 선정됐다. 2002년에는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아울러 한국에서는 현대차의 첫 양산모델 포니와 포니 쿠페 디자인을 시작으로 포니 엑셀, 프레스토, 스텔라, 쏘나타 1·2세대 등 다수의 현대차 초기 모델들을 디자인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주지아로는 현대차와 인연을 맺은 건 전적으로 정주영 명예회장의 간청에서 비롯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현대 창업주가 저를 한국으로 초대하고,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모델을 디자인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솔직히 말해 아직 자동차 산업이 시작되지도 않은 곳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한 차를 디자인해달라고 해 당황했다”고 떠올렸다.반신반의했던 그가 확신으로 바뀐 건 1974년 울산을 방문하면서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짜리 지폐로 영국에서 8000만달러를 유치한 뒤 그리스로부터 2척의 선박을 선주문 받았는데, 실제 선박이 불과 3년 만에 건조돼 있는 걸 목격한 것이다. 주지아로는 “당시 현대의 자동차 엔지니어들의 수가 적었음에도 모든 게 빠르게 결정되고, 일이 이뤄졌다”며 “(8개월 만에) 포니 프로토타입이 나온 건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고, ‘창업주는 정말 천재’라고 생각했다”고 치켜세웠다.포니 쿠페 콘셉트카.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차 미래 디자인은 ‘계승’…포르쉐911 같은 모델 만들 것”현대차의 이번 포니 쿠페 복원 작업은 디자인 측면에서 중요한 기점이 될 예정이다. 실제 올 7월 처음 공개된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Rolling Lab) ‘N 비전 74’은 포니 쿠페에서 영감을 얻는 등 과거의 디자인들이 속속 재소환되고 있다. 지난 14일 출시된 7세대 신형 그랜저는 이른바 ‘각 그랜저’라 불리는 1세대 그랜저의 외관을 일부 계승하기도 했다.이날 주지아로와 함께 한 대담에서 이상엽 부사장은 “오리지널 포니와 포니 쿠페 콘셉트는 세계적으로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아이오닉 5’와 ‘N Vision 74’ 등 여러 모델에 영향을 미친 특별한 작품”이라며 “주지아로의 손으로 다시 태어날 포니 쿠페 콘셉트를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그리다’라는 철학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이 부사장은 현대차가 향후 추구할 디자인도 ‘계승’의 방점이 찍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참고할 만한 모델로 포르쉐911를 꼽았다. 포르쉐911은 50년간 최초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시대에 뒤처지지 않게 세심히 다듬은 결과 현재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이 부사장은 “계승할 수 있는 디자인은 정말로 어려운 작업이고, 이를 실현하는 방법으로 과거 헤리티지(Heritage·유산) 복원이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계승할 수 있는 디자인을 고민할 예정이고, 아이오닉5의 다음 세대 모델은 이를 실현할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 역사 속으로 사라진 '포니 쿠페'…디자인 거장 손에서 재탄생한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포니 쿠페가 콘셉트카로 복원돼 다시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왼쪽부터)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 현대차그룹 CCO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24일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 비전홀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자동차(005380)는 이탈리아의 전설적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협력해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현대차가 선보였던 ‘포니 쿠페 콘셉트’를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현대차의 공식 초청으로 지난 21일 방한한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디자이너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1974년 포니가 양산됐던 울산 공장을 돌아보는 등 현대차와의 협업을 시작했다.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이탈리아 디자인 회사인 ‘GFG 스타일’의 설립자 겸 대표다. 그는 포니와 포니 쿠페 디자인을 시작으로 포니 엑셀, 프레스토, 스텔라, 쏘나타 1, 2세대 등 다수의 현대차 초기 모델들을 디자인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거장 손에서 재탄생할 포니 콘셉트, 내년 봄 최초 공개이날 현대차는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 비전홀에서 주지아로와 현대차그룹 CCO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 토크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GFG 스타일과 공동으로 포니 쿠페 콘셉트를 복원하기로 하고, 내년 봄 최초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대차가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첫 독자생산 모델인 포니와 함께 선보인 포니 쿠페 콘셉트는 쐐기 모양의 노즈와 원형의 헤드램프, 종이접기를 연상케 하는 기하학적 선으로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더욱이 주지아로는 영화 ‘백 투 더 퓨처’에 등장하는 ‘드로리안 DMC 12’를 디자인하면서 포니 쿠페를 기반으로 완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포니 쿠페 콘셉트는 비록 양산에 이르지 못하고 유실됐지만, 현재까지도 다양한 방식으로 현대차 디자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7월 처음 공개돼 전 세계 미디어와 고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Rolling Lab) ‘N 비전 74’는 포니 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이번 복원 프로젝트는 포니 개발을 통해 자동차를 국가의 중추 수출산업으로 육성해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염원했던 정주영 선대회장의 수출보국 정신과 포니 쿠페를 앞세워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했던 당시 임직원들의 열정을 되짚어 보기 위해 마련됐다.포니 쿠페. (사진=현대차 제공)◇이상엽 부사장 “포니 콘셉트 부활…과거로 미래 그리는 철학 발전할 것”이날 디자인 토크쇼에서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포니와 포니 쿠페 콘셉트를 디자인했던 과정과 소회, 그리고 개인적 의미 등을 설명했으며, 당시 포니 개발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현대차 임직원들이 보여줬던 다양한 일화들도 소개했다.이어진 대담에서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세계적 디자인 거장인 주지아로와 함께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 프로젝트는 역사적 가치 측면뿐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교류를 이어 가기 위한 시작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이상엽 부사장은 “오리지널 포니와 포니 쿠페 콘셉트는 세계적으로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아이오닉 5’와 ‘N Vision 74’ 등 여러 모델에 영향을 미친 특별한 작품”이라며 “주지아로의 손으로 다시 태어날 포니 쿠페 콘셉트를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그리다’라는 철학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조르제토 주지아로는 “포니를 디자인했던 시절, 치열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도전장을 낸 한국과 현대차의 디자인을 맡아 뿌듯했다”며 “현대차의 브랜드 유산을 기념하는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게 돼 매우 영광이다”고 밝혔다.
- "경기 불확실성 속 공급 우위 시장 지속…車 내년 상반기까지 볼륨 증가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자동차 업종이 공급 우위의 높은 가격과 수익성이 더해지며 이익 개선 여지는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 우려가 여전하나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자동차 산업이 낮은 기저효과, 여전한 대기 수요, 생산 정상화에 힘입어 볼륨 증가세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7박 8일간 북미 자동차 산업 시찰을 진행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모셔널, HMA, HCA 및 캘리포니아 소재 현대차 영업점 놈리브스현대(Norm Reeves) 딜러샵과 LA 모터쇼를 참관했다. 또 현대차그룹 신규 사업(로보틱스, 자율주행)과 북미 수요 상황 확인을 위해 현장을 탐방했다.장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북미 시장은 공급 우위 시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2023년에도 기저효과로 4~6% 수준의 시장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높은 대기수요에 기반한 시장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특정 업체의 경쟁 과잉과 가격·금리에 민감한 고객 프로파일을 보유한 중고차 시장의 가격 하락과 달리 최근 상승세의 가격이 유지되며 안정적인 북미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로보틱스 사업을 보유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자율주행 사업을 보유한 모셔널은 투자 확대에 대한 회수 전략을 구체화하며 시장 입지를 지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그룹 내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로봇 적용 범위를 넓히며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으며 모셔널은 LA와 라스베가스에 자율주행 레벨 4 기반의 로봇택시를 상용화 하며 경쟁 업체와의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아울러 그는 “LA 오토쇼에는 전동화 차량이 메인에 배치. 현대차는 아이오닉 6와 고성능 수소전기차 N 비전74를 북미 최초 선보였다”면서 “제네시스는 엑스 컨버터블 컨셉과 GV70 전기차를 선보이며 좋은 호응을 받았다”고 말했다. 일본 브랜드는 여전히 완전한 전동화 전략에는 소극적이며 북미 브랜드는 전환 의지를 지속적으로 피력했다고 전했다.그는 “북미 시장은 생산 정상화 과정에서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인센티브와 재고가 일부 반등하며 공급자 우위 시장의 지표에 혼란이 있겠으나 실제 높은 대기 수요와 더딘 공급 회복 속도로 우려와 달리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높아진 딜러 수익성과 볼륨 증가, 공급 예측 가능성 높은 현대 브랜드 선호가 딜러 차원에서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인플래이션 감축법(IRA) 발효로 국내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 우려가 있으나 실제 경쟁 모델 중 높은 상품성과 주행거리, 보조금 여부를 포함한 가격간 경쟁력이 매우 높아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고 현지에서 인식했다”면서 “추후 IRA 대응을 위한 공급망 재편이 가시화될 경우 시장 내 입지가 더 개선될 수 있음에 현대차 측이 자신감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 현대차, 아이오닉6 북미서 첫 공개…내년 상반기 출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17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LA 오토쇼’(LA 오토쇼)에서 ‘아이오닉 6’를 북미 최초로 선보였다.17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LA 오토쇼‘서 하학수 현대미국디자인센터 상무(왼쪽부터),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 부사장, 현대차그룹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현대차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 사장, 비디오 크리에이터 저드너 오라(Judner Aura)가 ’N Vison 74‘와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아이오닉6, 현대차서 가장 뛰어난 공기저항계수 달성현대차가 지난 7월 글로벌 론칭한 아이오닉 6는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이다. 현대차는 이번 LA 오토쇼에서 아이오닉 6를 공개하면서 고객의 모든 여정에서 이동의 혁신을 경험하게 할 차량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나아가, 고객이 차량 내 다양한 활용 가치를 발견하고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이동수단 이상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를 통해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세계적인 성공에 이어 북미시장에서 현대차의 전동화 리더십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선사할 계획임을 밝혔다.현대차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 사장은 “아이오닉 6는 친환경 차량으로의 전환에 관심있는 수많은 북미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델”이라며 “스포티한 이미지와 넓은 실내 공간, 다양한 배터리 옵션, 충전 속도 등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사양을 두루 갖춰 다른 전용 전기차 모델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아이오닉 6는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의 디자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를 바탕으로, 실내공간의 시작점과 끝점을 양 끝으로 최대한 늘려 차량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비율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또, 유선형의 실루엣과 함께 공력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리어 스포일러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 △휠 에어커튼 △휠 갭 리듀서 △박리 트랩 △휠 디플렉터 및 언더커버 형상 최적화 등 새로운 기술들을 대거 적용해 현대차에서 가장 뛰어난 공기저항계수 0.21을 달성했다.뿐만 아니라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한정됐던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적용범위를 현대차 최초로 자동차의 주요 전자제어장치까지 확대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 밖에도 △세계 최고 수준인 6.2km/kWh의 전기소비효율 △산업부 인증 기준 524km에 달하는 넉넉한 1회충전 주행가능거리 △사용자 중심으로 최적화된 안락한 실내공간 △차와 사람이 교감하는 다채로운 라이팅 기술 등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아이오닉 6는 내년 상반기 북미 시장에서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고성능 롤링랩 ‘N Vision 74’ 북미 최초 공개또한 현대차는 LA 오토쇼에서 고성능 롤링랩(움직이는 연구소) 차량 ‘N Vision 74’를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N Vision 74는 현대차가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해 개발한 N 브랜드 최초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으로, 수소전기차의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속도가 최대 장점이다.현대차는 전동화 시대를 넘어 더 먼 미래에도 ‘운전의 재미’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해당 모델을 개발했다.현대디자인센터 이상엽 부사장은 “N Vision 74는 현대차가 1974년 선보인 ‘포니쿠페’ 콘셉트카의 대담한 정신을 계승했다”며, “한국 최초의 스포츠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과거 엔지니어들의 헌신적 열정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담아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이 밖에도 현대차는 이날 LA 오토쇼에서 ‘U.S.뉴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베스트 자동차 브랜드의 ‘2023년 베스트 SUV 브랜드’로 선정됐다. 이로써 2020년 부터 3년 연속 해당 미디어가 선정한 ‘베스트 SUV 브랜드’상을 수상하게 됐다.U.S.뉴스&월드리포트의 짐 샤리피 편집장은 “현대차는 세그먼트별로 풍부한 SUV 라인업을 보유해 고객들의 다양한 기대에 부응한다”며 “특히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선보였다는 것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말했다.
- 기아, LA오토쇼서 '더 뉴 셀토스'·'EV 6 GT' 등 24대 전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아(000270)가 LA오토쇼를 통해 북미에 ‘더 뉴 셀토스’를 첫 공개하고 ‘EV6 GT’를 본격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17일(현지시간) 미국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LA오토쇼에서 기아 미국 마케팅 부사장 러셀 와거(Russell Wager)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기아)◇더 뉴 셀토스, 내년 상반기 북미 출시기아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2 LA 오토쇼’ 사전 언론 공개 행사 ‘오토모빌리티 LA(AutoMobility LA)’에 참여했다.‘더 뉴 셀토스’는 2019년 출시된 셀토스의 첫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지난 7월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된 차량이다. 북미 시장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계획하고 있다.더 뉴 셀토스의 외장 디자인은 기존 모델의 강인하고 역동적인 스타일을 계승하면서도 미래적 감성이 돋보이는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전면부는 웅장한 느낌의 메쉬 라이에이터 그릴에 이를 가로지르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와이드한 형상의 LED프로젝션을 통해 한층 혁신적이고 모던한 분위기를 구현했다.실내는 수평적인 이미지에 하이테크한 감성을 더해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시인성을 높였다.우수한 성능을 갖춘 2.0 가솔린 엔진, 1.6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다양화했고, 신형 8단 자동변속기 탑재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2.0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토크 18.3kgf?m를 통해 뛰어난 성능을 구현하며, 무단 변속기(IVT)를 탑재해 부드러운 변속과 정숙한 주행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1.6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95마력, 최대토크 27.0kgf·m로 효율적이고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를 신규 장착해 고속 주행시 정숙성 및 변속 응답성이 향상됐다.기아는 ‘더 뉴 셀토스’에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다양한 편의기술을 탑재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했다.17일(현지시간) 미국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LA오토쇼에서 기아 미국 COO 스티브 센터(Steve Center)가 ‘EV6 GT’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아)◇EV6 GT 북미 본격 출시…제로백 3.5초‘EV6 GT’는 지난 10월 국내 출시한 모델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EV6의 고성능 버전이다. EV6 대비 성능을 대폭 높인 모터와 고출력 배터리를 조합해 역대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으로 북미 고객들에게도 역동적인 주행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본격적인 고성능 전기차 시대를 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사륜구동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는 EV6 GT는 최고출력 270kWㆍ최대토크 390Nm의 후륜 모터와 최고출력 160kWㆍ최대토크 350Nm의 전륜 모터를 더해 합산 430kW(585마력)의 최고출력과 740Nm(75.5kgf·m)의 최대토크를 갖췄다.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단 3.5초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할 수 있는 폭발적인 가속성능과 최고속도 260km/h의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한다.400V·800V 멀티 충전 시스템도 적용돼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18분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기아는 EV6 GT 출시를 계기로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고객에게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역동적인 주행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본격적인 고성능 전기차 시대를 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EV6 GT에는 고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강력한 동력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기본 모델보다 크기와 성능을 향상시킨 전륜 모노블럭 4피스톤 캘리퍼는 뛰어난 제동성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운전자가 고속에서도 차량을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전륜 스트럿링’ 및 ‘후륜 러기지 플로어 보강바’ 등 차체를 강화해 민첩한 핸들링 성능을 갖췄다.운전을 더욱 즐겁게 해줄 EV6 GT 전용 주행모드도 탑재했다.‘GT 모드’는 EV6 GT가 가지고 있는 폭발적인 가속성능과 역동적인 선회 및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모터, 브레이크, 스티어링, 댐퍼, e-LSD 등을 최적화한다. 특히 GT 모드에서는 회생제동 사용을 극대화하는 RBM(Regenerative Braking Maximization) 기능이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됐다.기아 최초로 ‘드리프트(drift) 모드’도 적용됐다. 선회 시 후륜 모터에 최대 구동력을 배분해 차량이 실제 조향 목표보다 안쪽으로 주행하는 현상인 ‘오버스티어’를 유도, 운전의 즐거움을 더하는 드리프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또 선회 탈출 시 전륜에 구동력을 배분해 후륜에만 구동력을 배분했을 때보다 더욱 빠르게 곡선 구간을 벗어날 수 있다.기아는 18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2022 LA 오토쇼’에서 총 2만4997 ft²(약 2322㎡)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더 뉴 셀토스 △EV6 GT △니로 HEV·PHEV·EV △텔루라이드 △쏘렌토 HEV·PHEV △스포티지, 스포티지 HEV·PHEV 등 다양한 차량 24대를 전시한다. 특히 친환경차는 11대를 포함했다.기아 오토쇼 부스 전경 (사진=기아)
- 제네시스 G90, LA오토쇼서 '모터트렌드 올해의 車' 시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는 세계적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인 모터트렌드가 발표하는 ‘2023년 올해의 차’에 G90가 선정됐다고 밝혔다.(왼쪽부터) 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 이상엽 부사장, 제네시스 CCO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모터트렌드 에드워드 로 편집장, 제네시스 북미 호세 무뇨스 사장, 제네시스 북미 최고운영책임자 클라우디아 마르케즈가 모터트렌드 2023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제네시스)G90는 BMW i4, 쉐보레 콜벳 Z06, 혼다 시빅 타입 R 등 20개 이상의 후보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된 안전성, 효율성, 가치, 디자인, 엔지니어링, 주행성능 등 6가지 항목 평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올해의 차에 올랐다.모터트렌드 올해의 차 시상식은 17일(현지시각) 개막한 ‘2022 LA 오토쇼’에서 개최됐다.모터트렌드는 G90에 적용된 외장 디자인과 첨단 신기술, 화려하고 다양한 편의사양 등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모터트렌드 에드워드 로 편집장은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G90는 실내 전반에 적용된 퀼팅 가죽과 나무 소재, 그리고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기술적인 요소까지 탑승객이 보고 만지고 경험하는 모든 부분에서 세심한 배려를 찾을 수 있다”며 “제네시스는 높은 완성도와 함께 타사가 가질 수 없는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럭셔리 세단의 상식을 뒤집었다”고 평했다.크리스티안 시보 에디터는 “G90는 경쟁차와 달리 우아하면서도 시대를 초월하는 가치를 가진 모델”이라며 “G90는 놀라울 정도로 성숙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심사위원들은 또한 G90가 여유로운 사양과 함께 직관적인 사용성으로 탑승객을 맞이한다고 평가했다.특히 버튼으로 도어를 부드럽게 닫을 수 있는 이지 클로즈 기능은 물론 리클라이닝과 마사지 기능 등이 적용된 후석 공간이 강점이라고 덧붙이며, G90가 세계에서 가장 편안하고 매력적인 럭셔리 세단이라고 총평했다.모터트렌드 올해의 차는 수준 높은 전문가들이 오랜 기간 실차 테스트와 면밀한 분석을 진행한다.제네시스는 모터트렌드 올해의 차 평가에서 한국차 최초로 G70가 2019 올해의 차에 선정된 바 있다. GV70가 2022 올해의 SUV에 이름을 올리는 등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올해는 아이오닉 5가 EV 최초로 ‘올해의 SUV’에 선정되며 현대차그룹이 모터트렌드가 선정하는 최고의 상을 모두 차지하는 해가 됐다.제네시스는 이번 수상이 유럽 및 미국 브랜드가 주름잡고 있는 글로벌 럭셔리카 시장에서 한국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프리미엄 세단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제네시스는 9월 미국 산업디자인협회(IDSA)가 주관하는 ‘2022 IDEA 디자인상’에서 ‘은상’을, 2월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뽑은 ‘2022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등 국내ㆍ외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한편 제네시스는 17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보도발표회를 시작으로 열린 ‘2022 LA 오토쇼’에서 ‘엑스 컨버터블’과 ‘엑스 스피디움 쿠페’ 등 콘셉트카를 전시했다.이외에도 GV70 전동화 모델·G80 전동화 모델·GV60 등 주요 전기차 라인업과 G90·GV80·GV70를 전시했다.
- 기업·바이어 간 대면 비즈니스 필수… 코로나로 '전시회 가치' 재조명
- 전시 전문회사 메쎄이상 조원표 대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판매자와 구매자가 원하는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전시업의 본질이자 핵심입니다. ”전시 전문 회사 메쎄이상의 조원표 대표(사진)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악조건 속에서 신규 전시회를 10여 건 늘릴 수 있었던 건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전시회 주 고객인 기업과 바이어의 니즈를 파악해 비즈니스 매칭 정확도를 높인 것이 미증유의 위기 상황에서 ‘차트 역주행’급 성과를 낸 비결이라는 것이다.◇코로나 사태 2년간 전시회 26회 늘어 조 대표는 “재택근무 증가로 늘어난 인테리어와 반려동물 수요, 그리고 ‘차박’ 열풍 등을 반영해 이들 전시회를 지방까지 여는 등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쳤다”면서 “또 VR·AR(가상현실·증강현실) 전시회는 시장 수요에 맞춰 보다 큰 개념의 메타버스(Metaverse)로 확대하는 등 변화를 멈추지 않았다”는 강조했다. 조 대표가 이끄는 메쎄이상은 B2B 전자상거래 회사인 이상네트웍스가 2010년 설립한 전시 전문 회사다. 2005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상네트웍스는 2008년 경향하우징페어를 164억 원에 인수하면서 전시사업에 진출했다. 설립 당시 경향하우징페어 1건으로 시작한 메쎄이상 주최 전시회는 15년 만에 69건으로 늘었다. 주최하는 행사 숫자만 놓고 보면 코엑스, 킨텍스보다 많고 국내 600여 개 전시 주최 회사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숫자다. 품목도 건축·인테리어에서 기계, 의료, 환경, 보안, 코팅, 부동산, 호텔, 농업, 레저, 영유아 등 18개 분야로 다양하다. 특히 2019년 43건이던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26건이 더 늘었다.대학과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조 대표는 2000년 이상네트웍스에 합류했다. 6년간의 기자 생활을 접고 전체 직원이 채 10명도 안되는 신생 벤처회사에 합류한 그는 소프트뱅크 500만 달러 투자 유치, 코스닥 상장, 경향하우징페어 인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조 대표는 현재 메쎄이상과 지난해 개장한 국내 최초 민간 전시장 수원메쎄 대표직을 맡고 있다.◇전시업계 이단아에서 주역으로“2006년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했는데 현지에서 직접 대형 전시회를 열고 있었습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B2B 거래는 장기간에 걸쳐 거래할 파트너를 찾는 일이라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제 역할을 하려면 오프라인 만남까지 주선하는 게 필수라고 하더군요. 그동안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사업의 본질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죠. 귀국하자마자 바로 전시사업을 위한 시장조사에 들어갔고 2년 만에 경향하우징페어를 인수했습니다.”지금은 자타가 공인하는 전시 전문가이지만 2008년 경향하우징페어를 인수·합병할 당시 조 대표는 업계에서 ‘이단아’ 취급받았다. 온라인이 주 무대인 전자상거래 회사가 오프라인 전시사업에 진출하는 것도 드문 일이었지만 무엇보다 수백억 거금을 들여 전시회를 인수한다는 것 자체가 전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전시사업 진출은 본업인 B2B 전자상거래 사업을 더 잘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경향하우징페어는 인수 당시 킨텍스(경기 고양)와 벡스코(부산)에서 1년에 두 번 열리는 행사였다. 하지만 메쎄이상이 인수한 후부터 서울과 부산, 광주, 수원, 제주 등에서 연 7회 개최되는 전국구 행사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메쎄이상이 개발한 ‘코리아빌드’ 행사 타이틀은 건축·인테리어 분야를 대표하는 비즈니스 이벤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조 대표는 메쎄이상의 고속 성장 비결로 ‘데이터’를 꼽았다. 2010년대 초반 야후 등 포털 사이트의 검색광고 대행사업을 하면서 데이터 활용에 눈을 뜬 메쎄이상은 2012년부터 전시회 기획과 운영에 데이터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기업과 바이어들 사이에서 “메쎄이상 전시회는 뭔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그는 “매년 여는 전시회도 다양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콘셉트부터 타깃 기업과 바이어를 새롭게 설정한다”며 “전시회의 본질이자 기본 기능인 기업과 바이어 간 비즈니스 매칭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행사 만족도가 올라가고 그로 인해 전시회 규모가 커지는 선순환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전시 전문회사 메쎄이상 조원표 대표◇화상상담·가상전시 등은 전시회 보완재 조 대표는 코로나19가 전시회와 같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이뤄지는 대면 비즈니스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로 기업과 바이어의 직접 만남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화상상담, 가상전시 등이 대면 활동을 대신했지만 동시에 비즈니스 도구로써 온라인이 갖는 한계를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19로 출품기업과 바이어 활동이 위축되면서 행사 규모는 이전보다 작아졌지만, 진성 거래가 늘면서 가장 확실한 성과를 보장하는 비즈니스 도구로써 전시회의 효용성이 재조명받게 됐다”고 것이다.이런 이유로 조 대표는 화상상담, 가상전시 등 온라인 서비스가 오프라인 전시회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 서비스가 오프라인에 비해 물리적인 시간과 공간 제약을 덜 받는 장점은 있지만, 구매계약 등 최종 의사결정 도구로 기능을 하기엔 아직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연간 수십억, 수백억 원을 거래할 사업 파트너를 결정하려면 제품 외에도 공장, 인력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는데 온라인 화상상담이나 가상전시로는 이런 것들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바로 전시회와 같은 오프라인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인 ‘현장성’이 없기 때문입니다.”코로나19로 전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기업 마케팅 도구로써 전시회의 가치나 활용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는 게 조 대표의 예상이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에는 전시회만큼 가성비 좋은 비즈니스 도구는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중소기업이 온라인 쇼핑몰에 제품을 노출하려면 한 달에 수천만 원의 광고비를 들여도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온라인상에선 제품의 특징과 장점을 온전히 전달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전시회는 200만~300만 원 정도의 참가비만 부담하면 자기보다 큰 대기업과 동등한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전혀 모르던 바이어를 만나 새로운 거래 계약을 맺는 비즈니스의 우연성이 전시회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입니다.”◇산업 발전할수록 전시 종류·범위 다양해질 것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전시산업통계조사에 따르면 2019년 전국 16곳 전시장에선 연 650건의 전시회가 열렸다. 전시회 품목도 다양하지만 유사한 중복 전시회도 많다. 더이상 새로운 품목의 전시회를 개발하기 어려운 포화시장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전시회는 무한 확장이 가능한 분야”라는 답이 돌아왔다. 조 대표는 “물건과 서비스를 사고파는 비즈니스 행위가 사라지지 않는 한 전시회는 절대 포화나 사양 산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시장의 변화상이 그대로 반영돼 산업이 발전하면 할수록 더 강력한 확장성과 가능성을 갖게 되는 ‘유망 산업’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자동차 전시회는 모터쇼가 전부였지만 이젠 전기차, 튜닝카로 종류가 다양해지고 규모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시설이 건축 박람회에서 소개되고 병원 박람회는 침대, 의료기기 외에 스마트 병원, 디지털 치료제 등으로 품목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이 고도화되고 전문화될수록 전시회 종류와 범위는 더욱 다양해질 겁니다.”◇조원표 대표는…△1967년 경북 영천 출생 △서울대 정치학과·동대학원(석사) △헬싱키경제경영대학 MBA(석사) △1994~2000년 동아일보 기자 △ 이상네트웍스 상무·부사장 △2004~2019년 이상네트웍스 대표이사 △2010년~현재 메쎄이상 대표이사 △2019년~현재 수원메쎄 대표이사 △1997년 한국기자상 △2007년 한국 e-비즈니스 대상 최우수상(국무총리상)
- 아우디, 비전 공유 전시 행사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 성료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아우디 코리아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9일 동안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열린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 (House of Progress)’ 브랜드 전시 행사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를 통해 아우디는 미래의 모빌리티를 위한 4가지 주제를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의 프리미엄 모빌리티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우디 어반스피어 컨셉트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는 IAA 2021 뮌헨 국제모터쇼를 비롯해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선보인 아우디의 브랜드 전시관이다.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 서울’에는 아우디의 ‘아우디 RS e-트론 GT’ 와 ‘더 뉴 아우디 Q4 e-트론’을 비롯해 현재 국내 출시된 아우디 전기차 5종과 아우디의 플래그십 세단 ‘아우디 A8’이 전시됐다. 행사를 통해 아우디 스피어 콘셉트카 시리즈의 세 번째이자 가장 최근 공개된 콘셉트카인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Audi urbansphere concept)’가 국내 처음으로 공개됐다.‘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대형 럭셔리 클래스 콘셉트카로, 아우디가 지향하는 미래의 프리미엄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콘셉트’, ‘아우디 그랜드 스피어 콘셉트’ 에 이은 세 번째 콘셉트카이다.이번 행사에서 아우디는 아우디 브랜드의 4 가지 핵심 가치인 지속가능성, 디지털화, 디자인 및 퍼포먼스를 소개하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방문객들은 현장에 전시된 아우디 차량을 직접 체험하고 시승했다. 도슨트 프로그램을 제공해 아우디 차량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관람객들에게 전달했다.행사 기간 중 ‘나이트 오브 프로그레스 (Night of Progress)’ 이벤트에 고객을 초청해 파인 다이닝과 함께 여러 명의 스토리텔러가 전하는 자신의 경험담과 아우디의 진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토리텔러에는 아우디 AG 최초의 여성 익스테리어 디자이너이자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를 디자인한 박슬아 디자이너, 대한민국 조리 명장 김송기 셰프, 신동헌 칼럼니스트, 그리고 아우디 홍보대사 최시원씨가 자신의 분야에서의 진보, 그리고 아우디가 추구하는 Living progress의 의미를 전달했으며 토크 영상은 아우디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이 행사를 통해 아우디는 미래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과 솔루션을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우디 코리아 임현기 사장은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 에서 지속가능성, 디지털화, 디자인, 퍼포먼스라는 네 가지 주제에 대한 아우디의 노력과 활동, 그리고 앞으로 아우디가 나아가고자 하는 미래의 프리미엄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전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 전시 및 행사를 진행하여 고객들에게 아우디 브랜드에 대해 소개하고, 고객이 직접 아우디 브랜드와 차량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아우디, 브랜드 전시관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 개최…미래 모빌리티 제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아우디 코리아는 오는 8일부터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 브랜드 전시행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8일부터 16일까지의 일반 전시를 진행하며 누구나 방문이 가능하다.‘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는 IAA 2021 뮌헨 국제모터쇼를 비롯해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선보인 아우디의 브랜드 전시관이다.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에는 아우디의 ‘아우디 RS e-트론 GT’와 ‘더 뉴 아우디 Q4 e-트론’을 비롯해 현재 국내 출시된 아우디 전기차 5종과 아우디의 플래그십 세단 ‘아우디 A8’이 전시된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아우디 스피어 콘셉트카 시리즈의 세 번째이자 가장 최근 공개된 콘셉트카인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가 국내 처음으로 공개됐다.아우디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과 솔루션을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임현기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아우디가 생각하는 미래의 모빌리티,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생활과 완전하고 의미 있게 연결되는 진보한 라이프스타일을 여러분께 미리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미래의 모빌리티의 변화에 대해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로써 아우디는 지속가능성, 디지털화, 디자인, 퍼포먼스라는 네 가지 주제를 설정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해 고민하고, 고객들에게 보다 의미 있고 매력적인 프리미엄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에 최초로 공개한 콘셉트카,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3개의 스피어 시리즈 중 가장 크고 가장 최근에 선보인 콘셉트카이다. 실제 고객들의 경험과 아우디 엔지니어 및 디자이너의 노하우가 결합된, 철저히 탑승자 중심으로 설계된 콘셉트카로 넉넉한 실내 공간이 때로는 라운지와 모바일 오피스로, 때로는 이동하는 영화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최적화된 디지털 기술로 목적지 정보를 사용해 탑승자를 픽업하고, 독립적으로 주차공간을 찾아 배터리를 충전하는 일도 가능하다. 이렇게 다재다능한 기능들이 탑재된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레벨 4 자율 주행 기능과 함께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통해 구현되었다.이번 행사에서는 아우디 브랜드의 4가지 핵심 가치인 지속가능성, 디지털화, 디자인 및 퍼포먼스를 소개하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신차 시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행사 기간 동안 고객은 전시된 아우디 차량을 직접 보고, 시승할 수 있으며, 행사 기간 동안 아우디 도슨트가 상주하고 있어, 현장 신청 후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는 행사 기간 누구나 별도 예약 없이 자유롭게 방문 가능하며, 평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 '새로운 안전벨트' 매는 車 업계, 사이버보안 강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동차는 운송수단을 벗어나 ‘달리는 컴퓨터’로 진화했다. 소프트웨어(SW)가 복잡해지면서 자동차도 해킹 위험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 사이버보안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며 정부와 산업계가 나서고 있다.현대오토에버는 차량 사이버 보안 국제 표준인 ‘ISO/SAE 21434’를 준수해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인 독일의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CSMS: Cyber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현대오토에버)◇자동차 해킹 문제 떠올라…사이버보안 심각성 대두7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모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자동차용 사이버보안 시장은 연평균 52.1%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5년 시장규모가 24억60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향후 5년간 자동차 업계가 사이버보안 공격으로 인해 겪을 손실도 240억 달러로 내다봤다. 자동차에 와이파이, 블루투스,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기술이 도입된 지 오래다. 인포테이먼트 애플리케이션, 차량에 등록된 개인정보, V2V 연결 시스템 등부터 스마트키까지 해커가 노릴 수 있는 장치가 많다. 실제로 미국의 도로교통운송국(NHTSA)에 따르면 2015년 미국에서 사이버보안 문제로 리콜된 차량은 140만 대에 달한다. 국내에선 보안 솔루션 업체인 노르마가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차량 블루투스를 해킹해 2~3분 만에 연결을 해제시키며 오동작하는 장면을 시연하기도 했다.사이버보안 공격 유형은 다양하다. 타격이 경미한 경우도 있지만 외부에서 내부 제어기를 마음대로 다룰 수 있도록 조작된 펌웨어(하드웨어의 제어와 구동을 담당하는 운영체제)를 덮어씌우면 중대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딜로이트가 지난해 전세계 23개국 2만4000명 자동차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많은 소비자가 보안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군가 커넥티드카를 해킹해 개인의 안전을 위협할 것이 두렵다’는 소비자 비율도 인도(66%), 한국(64%), 미국(64%), 독일(64%), 중국(58%) 순으로 많았으며 대부분 보안을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동차 안전 개념에 보안도 포함…업계도 분주각국 정부는 관련 정책을 마련하며 대응에 나섰다.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자동차의 사이버 공격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자동차에 탑재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자동차 제조·공급업체는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CSMS)를 구축해야 한다. 올해 7월부터 56개 협약국에 출시되는 모든 신차는 UNECE 승인이 필요하다. 2024년 7월부터 모든 차량이 적용 대상이다. 한국 정부도 2025년까지 235억원을 들여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연구원이 자동차 보안을 지원하고 대응체계를 마련한다.완성차 제조사를 포함한 자동차 업계뿐만 아니라 IT 업계도 사이버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자동차의 사이버보안 문제는 향후 소비자들이 고려할 품질 요소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자동차의 안전 개념에 보안도 포함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는 최근 독일의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사이버보안 관리 체계 인증을 획득했다.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분석 및 위험 평가(TARA) △관련 설계에 대한 철저한 위험 관리 △사이버 보안 위험 완화를 위한 보안 설계·검증 △자동차 양산 후 사이버 보안 사고 대응 관리 프로세스 등 CSMS를 구축했다. 현대오토에버는 향후 현대차그룹의 AAM(Advanced Air Mobility)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에도 사이버보안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HL만도는 지난달 모빌리티 보안 전문 글로벌 1위 기업 아르거스(ARGUS)와 ‘자동차 사이버보안 기술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UNECE의 규제 만족을 위해서다. HL만도는 아르거스와 기술 협력을 통해 유럽 사이버보안 인증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도 지난달 국내 모빌리티 업계 최초로 자동차 사이버보안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11개 전체 영역에서 국제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국제 인증 기관인 노르웨이 DNV로부터 자동차 사이버보안 엔지니어링 인증을 획득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OS) 기반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티맵 오토를 볼보자동차코리아, 지프 수입사 스텔란티스코리아 등에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에 티맵 오토 신규 공급이 예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해킹은 평소 느낄 수 없어도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위협’”이라며 “향후 자동차 사이버보안이 더욱 중요해지며 관련한 시장이 더욱 커지면서 정책과 기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