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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자동차는 '바퀴 달린 서버'"…삼성 반도체, '전장' 총력전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오는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을 앞두고 삼성전자(005930)가 자동차 메모리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빌리티의 미래를 전망했다. 리차드 월시 삼성전자 반도체 DSE(유럽총괄) 메모리 마케팅 부사장(사진=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리차드 월시(Richard Walsh) 삼성전자 반도체 DSE(유럽총괄) 메모리 마케팅 상무는 28일 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을 통해 “중대하고 지속적인 변화의 시기를 겪는 자동차 산업에서 삼성 메모리 기술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시 상무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에서 완전 자율 주행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빨라지며 향후 5~10년 내에 고속도로 주행 차량의 절반 이상이 자율주행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완전 자율 주행을 위한 데이터양도 증가하면서 향상된 처리 능력과 대용량, 고성능 메모리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했다. 예를 들어 오랫동안 자동차 인테리어의 중심이었던 인포테인먼트(IVI)는 레벨3 자율 주행으로 전환되면서 승객과 운전자 모두에게 진정한 엔터테인먼트와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월시 상무는 “영화와 게임, 화상 회의에 이르기까지 자동차는 이제 ‘바퀴 달린 서버’로 현재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주로 PC와 서버에 사용되던 SSD(Solid State Disk)는 차량 컴퓨팅이 복잡해지면서 앞으로 4~6년 동안 자동차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제조업체는 시스템을 가능한 단순화하고 간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별 제어 장치의 수를 대폭 줄이고 영역별 제어 장치를 늘리는 한편, CPU의 기능을 중앙 집중화해 적은 수의 장치에 많은 양의 메모리를 통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등장할 트렌드로는 ‘V2X(차량·사물 간) 통신’을 꼽았다. ADAS를 지원하는 자율주행 차량이 늘어나면서 외부 세계와 차량의 통신이 더욱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운전자의 대시보드에 적색 신호등 카운트다운 시계가 나타나는 기능에 머물고 있지만, 한 지역 내 모든 차량의 자율 주행이 가능해지면 전방 차량의 브레이크등을 주시할 필요 없이 차량 간 통신으로 제동 시점을 알 수 있게 된다.옌스 카웨그(Jens Kahrweg) 삼성전자 반도체 DSE(유럽총괄) System LSI 마케팅 VP.(사진=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 제공)옌스 카웨그(Jens Kahrweg) 삼성전자 반도체 DSE(유럽총괄) System LSI 마케팅 VP 또한 기고문을 통해 △디스플레이화(Screenification)와 이동 중 경험 △안전한 주행을 위한 센서 기술 △지속 가능성을 차량 전자장비의 트렌드로 꼽았다. 카웨그 VP는 “차량용 IVI 시스템의 도입으로 운전자와 승객과의 상호 작용이 증가하고 궁극적으로 더 많은 고성능 디스플레이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CES(세계가전전시회)에서 우리는 이미 대시보드, 머리 받침대, 심지어 운전대에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모습과 더불어 곡면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자동차를 봤다”고 했다. 이어 “많은 운전자들이 차량 내부에도 센서가 곳곳에 장착되어 있다는 사실은 잘 알지 못하는데 올해 전시회에선 운전자 자신을 모니터링하는 데 사용되는 내부 안전 센서에 대한 관심이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제 자동차는 소비자의 요구, 글로벌 규제, 탄소 중립 목표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해 전력소비를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가장 작은 부품까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IAA 모빌리티는 ‘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로 독일 자동차공업협회가 주관한다. 독일 BMW, 포르쉐,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물론 세계 각국의 전장·부품업체도 참가한다. 이번에 처음으로 IAA 모빌리티에 참가하는 삼성전자 DS(반도체)는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 제품 및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 13년간 200조 넘게 투자…중국서 독일·미국車 밀려났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중국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현지 자동차 브랜드들의 약진에 힘입어 미국과 독일 등 서양 자동차 브랜드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해외 자동차 브랜드들이 오래 전부터 합작투자에 나서는 등 오랫동안 중국시장에 공을 들여왔지만, “서양 자동차 브랜드 지배 시대는 끝났다”는 분석이 나온다.4월 상하이 모터쇼에 등장한 비야디의 새 자동차 모델. 사진 AFP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승용차협회(CPCA)는 올 상반기 중국 자동차 도매시장의 54%를 현지 자동차 브랜드가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반기 기준으로 중국 브랜드가 2회 연속 해외 브랜드를 넘어선 것이다.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올해 중국 브랜드가 현지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는 첫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약진한 데는 전기차가 한 몫 했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4년 내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전통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더 많이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상반기 순수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승용차 판매는 2023년 상반기에 44% 증가한 350만대 이상으로 집계됐는데, 같은 기간 9% 늘어난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분의 1에 달한다. 비야디(BYD)는 지난해 3월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중단했으며 올 상반기 중국에서 120만대 이상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두 배에 달한다. 폭스바겐은 올해 1~5월 상하이에서 판매된 차량의 45%가 전기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고 밝혔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도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CPCA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제조업체 10위권 내 9개사가 비야디 등 중국 제조업체들이었고, 유일한 해외 자동차 브랜드 하나가 테슬라였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부상은 고속철도와 태양광 패널, 배터리에 이어 중국 정부의 산업정책이 또 한 번 먹혀든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는 2015년 ‘중국 제조 2025’ 계획의 중심이었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시장 육성을 위해 현지 제조업체에 자금을 지원하고, 중국산 배터리가 장착된 자동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했으며 전국적인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업계를 집중 육성했다. 스캇 케네디 전략 및 국제연구센터 중국경제 정책연구원은 중국이 2009~2022년 사이 신에너지 자동차 부문 지원을 위해 약 1조2500억위안(한화 약 224조225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추산했다.테슬라의 중국 진출을 적극 장려한 것도 도움이 됐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제조 기술이 성숙해지기 전 테슬라가 합작투자 없이도 현지에서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게 했고, 2019년 테슬라는 중국산 자동차 납품을 시작하며 수요를 자극했다.해외 자동차 업체들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수십년간 미국과 유럽 등 기존 시장 침체를 상쇄시키기 위해 중국으로 몰려들었지만 2017년 이후 자동차 판매량은 감소하고 있다. 2017년 포드는 2025년까지 주요 합작사들이 만든 모든 차량이 전기차 형태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머스탱 마하-E 판매에 성공하지 못한 뒤 중국 투자를 줄이고 있다. 혼다는 2035년까지 중국에서 전기차만 판매하겠다는 목표로 기존 계획을 5년 앞당기고 있다.2021년 4월 상하이 모터쇼에 등장했던 포드 머스탱 마하-E. 사진 AFP신지 아오야마 혼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4월 상하이모터쇼에서 “일본, 미국 및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모두 초기 조치를 취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따라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이제 해외 업체들은 중국 현지에 맞는 모델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모델이나 해외에서 인기있는 모델을 들여오는 것 만으로는 중국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폭스바겐은 제품 주기를 가속화하기 위해 중국 연구센터에 2000명의 개발자를 고용할 계획이며, 소프트웨어 사업부는 올해 중국 전문가 수를 400명에서 1200명으로 세 배 늘릴 계획이다.반면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은 국내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최근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2020년 이후 태국에 약 14억달러를 투자해 일본 업체들을 누르고 태국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비야디는 브라질 전기차 공장 설립을 발표했으며 국영 상하이자동차(SAIC)는 유럽에 공장 설립 계획을 갖고 있다.
- GS글로벌, 1톤 전기트럭 'T4K' 활용한 커피트럭 선보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GS글로벌이 GS리테일과 함께 서울 역삼동 GS타워 정문에서 ‘티 타임 포 케이직장인(Tea Time For K-직장인)’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GS글로벌이 BYD와 손잡고 출시한 1톤(t) 전기트럭 ‘티포케이(T4K)’의 브이투엘(V2L) 기능을 활용했다.행사에 동원된 트럭은 T4K 커피트럭과 T4K 콜드키퍼 두 대다. 커피트럭은 별도의 외부 전원 없이 T4K의 V2L기능만을 활용해 커피머신, 냉장고, 쇼케이스, TV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푸드트럭 형태의 특장차다. 콜드키퍼는 T4K의 대용량 배터리를 활용해 제작된 냉동탑차다.티포케이(T4K)는 GS글로벌이 BYD와 협업을 거쳐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출시한 전기 트럭이다. 국내 1t트럭 중 최고 수준의 실용성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1t 전기트럭 중 최대용량인 82kWh를 장착해 환경부 인증 기준 상온 246km, 저온 209km 주행이 가능하며, 모터 출력은 140kW로 역시 국내 1t 전기트럭 중 최대성능이다. 열안정성이 뛰어난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 그리고 외부로 전기를 공급하는 V2L(Vehicle to Load)기능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의 특장이 가능하다.특히 T4K의 V2L은 외부 충전구를 활용할 경우 최대 3.3kW, 실내 소켓을 이용할 경우 최대 300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GS글로벌의 2023년 주력 판매모델인 ‘T4K 슈퍼캡 롱레인지 프리미엄’의 경우 V2L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고, 전용커넥터 역시 기본 제공된다.GS글로벌 모빌리티 사업부 담당자는 “커피트럭을 시작으로 V2L을 통해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T4K 특장차들을 선보일 것”이라며 “T4K는 V2L기능을 활용해 푸드트럭, 고급 캠핑카, 이동형 목욕트럭 등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목적의 특장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T4K는 현재 출고 준비를 마치고 이 달 말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 ‘제로백 3.3초’ 괴물 엔진…겉모습이 다가 아니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르쉐 신형 카이엔이 올해 하반기 국내에 출시된다. 카이엔은 겉모습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지만 심장에는 스포츠카의 DNA가 흐르는 차량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불과 3.3초(터보 GT 기준)에 불과한 괴물급 SUV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마치 총알처럼 튀어 나가는 속도감은 ‘질주’라는 원초적 본능을 깨우기에 충분하다.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카이엔.(사진=포르쉐 코리아)특히 이번 신형 카이엔은 3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서 포르쉐 브랜드 역사상 가장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했다. 고도로 디지털화된 디스플레이와 작동 방식, 새로운 섀시 기술과 혁신적인 첨단 기능을 갖췄다. 실내 공기의 오염 물질을 걸러내는 새로운 공기정화 시스템도 탑재했고 카이엔 최초로 앞 좌석 승객을 위한 개별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도 적용했다.◇신형 카이엔, 대대적 업그레이드 거쳐포르쉐 카이엔은 지난 2002년 1세대가 출시된 이후 풀체인지(완전변경)를 통해 지금껏 3세대까지 나온 스테디셀러 차량이다. 포르쉐를 대표하는 차량은 스포츠카인 포르쉐 911가 일반에 널리 알려져 있지만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수익을 올려주는 모델은 카이엔이다. 20여년 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 포르쉐의 매출과 누적 판매량의 절반 정도를 카이엔이 책임질 정도로 지금은 ‘간판 모델’로 자리 잡았다.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둔 신형 카이엔은 앞서 지난 4월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로 공개하면서 포르쉐 마니아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차량은 가장 광범위한 제품 업그레이드를 거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운 섀시로 포르쉐의 전형적인 온로드 퍼포먼스부터 장거리 주행의 편안함, 나아가 오프로드 성능까지 아우르며 훨씬 더 넓은 범위의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새롭게 설계된 디스플레이 첫 적용신형 카이엔에는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디스플레이와 작동 방식을 통합해 처음 선보인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를 적용했다.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균형을 통해 운전자 중심의 최적화된 작동 방식을 제공한다.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은 스티어링 휠 주변에 배치하고, 스티어링 휠 뒤 왼쪽 레버에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시스템 작동을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운전석에는 새로 디자인한 독립 가변형 12.6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을 처음 적용했다. 옵션 사양으로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제공한다. 대시보드에 들어간 12.3인치 중앙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는 다양한 기능의 제어를 가능케 한다. 스포티파이(Spotify®), 애플뮤직(Apple Music®)과 같은 어플리케이션(앱)의 최적화된 연결성도 갖췄다.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카이엔 내부 인테리어.(사진=포르쉐 코리아)신형 카이엔은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조수석)도 주행간 새로워진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경험을 제공한다. 조수석에는 카이엔 최초로 10.9인치 디스플레이가 옵션으로 탑재 성능 데이터 표시, 인포테인먼트 제어,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기능 등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특수 필름을 부착해 운전석에서는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설계했다. 운전 방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이외에도 최적화되고 광범위한 운전자 보조시스템(어시스턴스 시스템)도 강점이다. 신형 카이엔에는 액티브 스피드 리미터, 방향 전환 어시스트, 코너링 어시스트 그리고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차량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일부 개선한 ‘포르쉐 이노드라이브’(Porsche InnoDrive)가 포함된다. 이를 통해,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의 교통 체증뿐만 아니라 위험한 상황에서 운전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보조한다. 신형 카이엔의 외관은 디자인을 정교하게 다듬어 만든 공격적인 인상이 두드러진다. 또 아치형 윙과 결합된 새로운 프런트 엔드, 새로운 보닛과 기술적으로 향상된 헤드라이트로 차량 너비를 강조했다. 3차원 테일램프, 번호판 홀더를 포함한 리어 에이프런은 깔끔한 뒷태를 완성했다. 최대 33kg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카이엔 쿠페 경량 스포츠 패키지와 20인치, 21인치, 22인치의 3가지 휠 사이즈를 지원한다.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는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며, HD 매트릭스 LED 램프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헤드램프 당 3만2000개 이상의 픽셀을 갖춘 혁신적인 기술은 마주 오는 운전자를 식별하고 하이빔의 빛을 픽셀 단위로 차단해 눈부심을 막는다. 모듈 밝기는 주행 상황에 따라 1000단계 이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조명 모드는 다양한 운전 상황에서 안전성과 편안함을 향상시킨다.◇하이브리드 등 3가지 엔진타입으로 출시 포르쉐 카이엔은 국내 출시에 앞서 유럽 시장에서는 3가지 엔진타입으로 선보인 바 있다. 4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한 ‘카이엔 S’, 최대 90km의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E-하이브리드’, 카이엔 포트폴리오 최상위 모델이자 온로드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 ‘터보 GT’ 등이다. 국내도 3가지 엔진타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카이엔의 국내 출시 일정은 하반기로만 예정돼 있고 구체적인 일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차량 가격은 부가세 및 국가별 특별 사양을 포함한 독일 시장 판매 가격이 8만9097유로부터 시작했던 것과 유사하게 국내 판매가격도 1억3000만원대부터 책정됐다..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카이엔.(사진=포르쉐 코리아)
- 현대차그룹, 부산서 열리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참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 세계박람회 후보도시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 기후·에너지 분야 국제박람회에서 탄소중립 미래 모빌리티와 수소연료전지 신기술을 선보인다.한덕수 국무총리, 기아 송호성 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현대차그룹관에 방문해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현대차그룹은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 WCE 2023)’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현대차그룹은 벡스코 1전시관 내 미래모빌리티관에 전시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828㎡에 달하는 대형 전시관을 마련한다.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을 비롯해 △수소전기트럭 살수차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 △수소연료전지 기반 ‘엠비전 투고(M.Vision 2GO)’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수소전기트램 모형 등 그룹의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및 수소연료전지 신기술을 전시한다.현대차그룹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후·에너지분야 글로벌 기업과 기관, 학계, 지자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탄소중립 및 기후위기 대응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특히 현대차그룹은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에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모빌리티 및 솔루션을 전시함으로써 2030년 탄소중립 세계박람회 개최를 추진하는 부산과 한국 기업들의 엑스포 개최 역량을 미리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주제 아래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과 ‘인류를 위한 기술’ 등을 지향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취지에 대해 전세계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을 전시관 전면에 배치해 관람객들이 EV9에 적용된 첨단 친환경 신기술과 신소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EV9은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론트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또한 생산 과정에서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동물가죽 소재를 바이오 폴리우레탄(PU)으로 대체하고, 식물 기반의 재료 등 자연적인 소재를 적용함으로써 화학물질의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EV9과 함께 전시되는 현대차 엑시언트 기반 수소전기트럭 살수차는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 구동모터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지난해 5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테크데이 2022’에서 공개된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도 부산 지역에 최초로 선보인다.현대모비스가 독자 개발한 30kW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이 각각 탑재된 도심형 딜리버리 모빌리티 콘셉트카 ‘엠비전 투고(M.Vision 2GO)’와 수하물 운송 특수 모빌리티 콘셉트카인 ‘엠비전 터그카(M.Vision Tug Car)’도 전시된다.엠비전 투고는 친환경 도심형 딜리버리 모빌리티로 ‘e-코너 모듈’이 탑재돼 좁은 공간에서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특장점이 있으며, 엠비전 터그카는 후미에 바퀴가 달린 화물 운반용 판 ‘돌리(Dolly)’를 연결해 확장성을 높이는 등 화물 운반에 최적화된 모델이다.현대제철의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및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 모형 또한 전시되며 탄소중립을 향한 그룹의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다.한편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매년 별도로 개최되던 ‘탄소중립 컨퍼런스’,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탄소중립EXPO’와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등 4개의 유관 행사들이 통합된 것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최신 기술 및 정책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의 기후·에너지분야 박람회이다.이번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기후위기 극복을 논의하는 각종 컨퍼런스를 비롯해 △미래 모빌리티 △청정에너지 △탄소중립 △부산엑스포 홍보 등의 테마별 전시와 문화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 린다 잭슨 푸조CEO “韓 아시아 핵심시장..판매·AS 강화할 것”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은 다양한 산업에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런 한국 시장에 자동차를 최대한 빠르게 출시해 한국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받는 것이 저희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린다 잭슨 푸조 CEO(최고경영자)는 24일 서울 강남구 소재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린 ‘푸조 브랜드 데이’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브랜드 데이 행사는 푸조의 현재와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됐다. 푸조는 한국 시장을 인도·아시아태평양(IPA) 지역의 주요 거점으로 보고 올해 한국에서 브랜드를 적극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린다 잭슨 푸조 최고경영자(CEO)가 24일 국내에서 개최한 ‘푸조 브랜드 데이’에서 한국에서의 브랜드 강화 전략을 밝혔다.(사진=스텔란티스 코리아)잭슨 CEO는 “브랜드 데이 참석을 위해 방한했을 정도로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에서의 방향성은 다른 글로벌 시장에도 후광 효과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뉴 푸조 408’ 신차도 인도·아시아태평양(IPA)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서 출시했다”고 말했다. 준중형 크로스오버 모델인 ‘뉴 푸조 408’은 C-세그먼트(준중현) 라인의 새로운 서막을 알리는 전략 모델이다.한국을 IAP 지역의 뉴 푸조 408 최초 출시 무대로 삼은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나라”라면서 “세계 속 한국의 영향력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술력(Excellence)과 감성(Emotion), 매력(Allure) 등 모든 분야에서 만족감을 선사하는 뉴 푸조 408은 다방면에서 다재다능한 한국 소비자의 특성과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이 24일 국내에서 개최한 ‘푸조 브랜드 데이’에서 한국에서의 브랜드 강화 전략을 밝혔다.(사진=스텔란티스 코리아)이달 국내에서 공식 출시한 뉴 푸조 408은 ‘베이비 스포츠카’로 불릴 정도로 역동적인 디자인, 탁월한 주행 성능, 세단과 SUV의 강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지난해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후 유럽에서 현재까지 1만6000대가 계약됐다. 유럽 시장에 집중된 푸조 입지를 한국을 발판삼아 IPA 지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게 푸조의 전략이다.이날 행사에는 잭슨 CEO 이외에도 마티아스 호산 푸조 디자인 디렉터,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도 참석해 한국에서 브랜드 강화 의지에 힘을 보탰다.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푸조가 스텔란티스 코리아에 합류한 지 1년 반이 흘렸다”며 “국내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푸조 3008과 5008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가솔린 파워트레인을 추가하고 새로운 로고를 장착한 뉴 푸조 308을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스텔란티스는 푸조의 국내 입지를 넓히기 위해 딜러 네트워크 재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푸조는 2025년까지 400억원을 푸조에 투자해 국내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새로운 딜러사 합류와 동시에 전폭적인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각 18개로 확장할 예정이다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애프터서비스(AS)에 대한 불만 개선을 위해 분당 서비스센터 재운영에 돌입하고 서울에도 추가로 서비스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전시장은 대구에 신규 전시장을 개설하고 현재 강남 전시장을 내달 초까지 서초로 이전하겠다”고 말했다.특히 한국 시장에서 지적 받는 긴 정비 기간·부품 수급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웨이팅 리스트가 길었는데, 네트워크를 정비한 것도 긴 대기 시간 때문”이라며 “최근의 노력을 통해 대기 기간을 짧게는 1~2일, 길게는 3~4일 단축했고, 중요 부품은 미리 예측해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푸조는 이날 행사에서 브랜드의 미래 전략을 알 수 있는 ‘인셉션 콘셉트’를 처음 공개하했다. 인셉션 콘셉트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자 박람회‘2023 CES’에서 처음 공개한 완전자율주행 기반의 콘셉트카다. 외관은 2025년부터 차기 양산차에 적용될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했다. 실내는 대시보드를 없애고 시트 배치에 변화를 줬다.푸조 인셉션 콘셉트(INCEPTION CONCEPT)와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좌), 린다 잭슨 푸조 CEO(중), 마티아스 호산 푸조 디자인 디렉터(우)아울러 전동화에 대한 미래 비전인 ‘E-라이언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STL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오는 2025년까지 모든 라인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또한 오는 2038년까지 모드 활동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 톱 5 브랜드인 푸조는 E-라이언 프로젝트를 통해 전동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푸조 브랜드 데이를 통해 푸조의 과거, 그리고 뉴 408이 대표하는 푸조의 현재, 푸조 인셉션 컨셉트를 통한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며 “뉴 408 출시를 기점으로, 올해 한국 시장에서 푸조 브랜드를 알리고 아이덴티티를 강화해 나가는 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