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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5건

  • TOP FC, MMA 지도자 대상 기술교류 및 간담회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 단체 TOP FC가 오는 7일 오후 2시 서울 대림동 코리안탑팀에서 일선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제4회 지도자 기술교류 및 간담회를 연다.TOP FC측은 “올해 3월 있었던 3차 간담회에서 지도자들의 호응이 굉장히 좋았고 더 많은 기술교류 세미나를 원하는 일선 체육관 지도자들의 요청이 있어 올해 들어 두 번째 지도자 기술교류 및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TOP FC 전찬열 대표는 “일선 체육관 관장들은 각 종목들의 스페셜리스트가 대다수다. 때문에 각자 자신만의 좋은 기술들을 많이알고 있다. 이번 행사는 요즘 종합격투기의 추세인 무에타이 클린치(빰클린치)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진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전 대표는 “지난 UFC 헤비급 챔피언전에서 베우둠이 케인 벨라스케즈를 상대로 승리한 이유 중 하나는 무에타이 클린치에서 효과적인 공격을 수행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대한무에타이협회 총무이사이신 김대곤 박사님께서 빰클린치와 니킥에 대하여 직접 강의해 주시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강의에서는 무에타이클린치의 활용법과 지도방법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상세한 기술 활용법에 대해서 교육할 예정이다. 더불어 전찬열 대표의 MMA 레슬링의 진화와 맞춤타격의 연결동작에 대한 강의도 준비돼있다.세미나 참가를 희망하는 일선 지도자들은 이달 26일까지 전화(010-4007-2899) 또는 이메일(hjym0807@hanmail.net)로 참가 신청하면 된다.
2015.11.02 I 이석무 기자
'최홍만 복귀전' 로드FC 일본대회 전대진 확정 발표
  • '최홍만 복귀전' 로드FC 일본대회 전대진 확정 발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 격투스포츠 사상 첫 해외진출인 ‘로드FC 024 IN JAPAN’의 포스터와 모든 대진이 발표됐다. 이번 대회는 총 8경기로 이뤄진다.‘로드FC 024 IN JAPAN’의 메인이벤트는 후쿠다 리키(35·Grabaka)와 전어진(21·팀 맥스)의 미들급 챔피언 타이틀 매치다.후쿠다는 29번의 경기를 치러 22승이나 거둔 승률 75.9%의 강자다. KO승 비율이 45%나 될 정도로 강하고 정확한 주먹을 자랑한다. 로드FC에서 4경기를 치러 무효로 처리된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승리했다.후쿠다와 함께 미들급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하는 전어진은 ‘미들급 신성’이다. 박정교(37·검단 정심관)와 김대성(31, ·Team Crows)을 연이어 격파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로드FC 경기를 치른 횟수는 적지만 4전3승1패로 승률이 높다. 현재 후쿠다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평가 받고 있다.코메인 경기는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4·Free)과 카를로스 토요타(43·Hard Combat)의 경기다. 2005년 격투기 선수로 전향한 최홍만은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미르코 크로캅, 세미 슐트 등 세계적인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그동안 입식 경기를 주로 해온 최홍만 입장에서는 전성기를 보낸 일본에서 종합격투기로 복귀전을 치르는 것이 하나의 도전이다.최홍만의 복귀전 상대는 카를로스 토요타로 주짓수, 복싱 등 다양한 종목을 경험한 20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그라운드와 타격을 고루 갖췄기에 최홍만으로서는 쉽지 않은 상대다.카를로스 토요타의 승리 기록을 보면 5경기 중 무려 4번이나 KO 혹은 TKO로 승리했다. 패한 6경기 중 4번이나 판정패로 질 만큼 상대에게 압도당한 경기도 드물다.‘부산 중전차’ 최무배(44.최무배짐)와 가와구치 유스케(34.BLUE DOG GYM)의 대결이 6경기로 펼쳐진다. 최무배는 5월 2일 열린 ‘로드FC 023’에서 로드FC 데뷔전이자 격투기 복귀전을 치렀다. 루카스 타니(31, IMPACTO BJJ)를 가볍게 요리했다.최무배 역시 일본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파이터로 이름을 알렸다. 최무배의 상대인 가와구치 유스케는 Deep 챔피언 출신으로 16승 8패의 성적을 거둔 파이터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 Deep에서 치른 8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실력자다.5경기는 미노와맨(39.KUMA GYM)과 김대성의 경기다. 미노와맨은 105전을 치른 격투기계의 전설이다. 쇼맨십과 실력을 갖춘 일본의 대표 파이터다. 기술이 뛰어나 42cm의 신장차를 극복하고 최홍만을 꺾기도 했다.그의 상대 김대성은 종합격투기 전적에서 2승 3패로 미노와맨과 비교될 수 없지만, 무에타이 챔피언까지 오른 파이터다. 방송에서 ‘몸꽝 관장님’으로 출연했지만, 이후 열심히 운동을 하며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네 번째 경기에서는 김수철(23.팀포스)과 나카하라 타이요(32.WAJUTSU KEISHUKAI GODS)가 맞붙는다. 김수철은 1991년생으로 젊지만, 실력을 갖춘 파이터다. 로드FC에서 최근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4승 중 3번이 펀치로 거둔 TKO승이다.나카하라 타이요도 최근 2연승을 거두고 있다.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14승 7패다. 최근 7경기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 전부 승리했다. 그 중 가장 최근 열린 경기에서 UFC의 베테랑 파이터인 마르코스 비니시우스를 상대로 KO로 승리했다.3경기는 윤동식(42, Free)과 타카세 다이주(37, IAMI)의 대결이다. ‘로드FC 022’에서 타카세 다이주의 계체량 실패로 ‘로드FC 024 IN JAPAN’에서 경기가 치러지게 됐다.윤동식은 로드FC에서 1승1패, 타카세 다이주는 1승의 성적을 거뒀다. 서로 디스전을 펼쳐온 만큼 이번 경기는 두 선수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한판 승부다.2경기는 유일하게 여성부 경기가 잡혀있다. ‘미녀 파이터’ 박지혜(24, 팀포마)와 ‘일본 격투기계 여왕’ 시나시 사토코(38, INDEPENDENT)가 맞붙는다. 박지혜는 ‘로드FC 021’에서 데뷔전 승리 후 2연승을 노리고 있다.암바가 주특기인 시나시 사토코는 32승 2무 2패의 베테랑이다. 168cm의 박지혜는 147cm의 시나시 사토코에게 신체조건에서, 시나시 사토코는 경험에서 박지혜에 앞서 있다.마지막으로 1경기는 ‘키보드 워리어’ 김승연(25.SSABI MMA)과 오하라 주리(24.KIBA MARTIAL ARTS CLUB)의 경기다. 김승연은 데뷔전에서 난딘에르덴(28, 팀 파이터)의 안면에 니킥을 적중, 인상적인 승리를 따냈다. 진정한 워리어의 모습을 보여준 김승연은 오하라 주리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오하라 주리는 16승 9패의 전적을 가진 파이터다. 16승 중 12번이나 KO/TKO로 승리했다. 강력한 타격을 뽐내는 만큼 김승연과 화끈한 타격전이 기대된다.한편 ‘로드FC 024 IN JAPAN’은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다.▲로드FC 024 IN JAPAN후쿠다 리키 VS 전어진최홍만 VS 카를로스 토요타최무배 VS 가와구치 유스케윤동식 VS 타카세 다이주미노와맨 VS 김대성김수철 VS 나카하라 타이요시나시 사토코 VS 박지혜김승연 VS 오하라 주리
2015.05.29 I 이석무 기자
'얼짱 파이터' 뒤엔 '의수(義手)의 스승' 있었다
  • '얼짱 파이터' 뒤엔 '의수(義手)의 스승' 있었다
  • ▲ 배가 아플수록 가슴은 뿌듯한 듯했다. 제자 임수정(왼쪽)의 무릎 공격을 위해 의수를 단 양팔 대신 복부를 내어준 이기섭 관장은“아파서 못 가르치겠다”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조선일보 제공] 제자의 무릎이 스승의 복부를 강타하자 '퍽' 소리가 났다. 양팔에 의수(義手)를 단 스승은 '억'하는 신음소리를 내면서도 "더 세게! 다시 한번"을 외쳤다. 스승은 제자의 훈련을 위해 배로 제자의 타격을 고스란히 받아내고 있었다. 지난 19일 서울 북가좌동 삼산이글체육관. 한국 최고의 여자 격투기 선수 임수정(24)이 무에타이 스승인 이기섭(41) 관장을 상대로 훈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불행을 떨쳐버린 무에타이 이 관장은 대학 시절인 1988년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고압 전선에 감전돼 오른쪽 팔꿈치 아래와 왼쪽 어깨 아래를 잃었다. 병원에서도 "살 가망이 없다"고 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멀쩡하던 아들이 중증 장애인이 되자 그의 부모는 먹고살 방편으로 당구장을 차려줬지만 이도 1997년에 화재로 잿더미가 됐다. 불행의 연속이었다. 방황하던 그가 재기할 수 있었던 것은 1999년 친구의 소개로 시작한 무에타이 덕분이었다. 두 팔을 잃은 이 관장은 무릎 공격을 허용하는 무에타이의 화려한 타격술에 흠뻑 빠졌다. 하루 10시간이 넘는 훈련을 했다. 두 팔이 없는 만큼 두 다리를 가혹할 정도로 단련했다. 피나는 노력 끝에 이 관장은 무에타이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5단 단증을 땄고, 친구가 운영하던 도장도 인수했다. ◆챔피언의 탄생 2002년 말 앳된 여고생이 "다이어트도 할 겸 무에타이를 배우고 싶다"고 이 관장의 도장을 찾아왔다. 예쁘장한 얼굴이지만 펀치와 킥에 남다른 힘이 있었다. 2003년 여름, 이 관장은 그저 샌드백만 두드리던 이 여학생에게 "너 선수할래" 하고 물었다. 여학생은 환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고, 임수정 챔피언 만들기는 이렇게 시작됐다. 이날부터 임수정은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끊임없이 동네 언덕길을 달렸고, 주먹에서 피가 날 정도로 샌드백을 때렸다. 정강이엔 언제나 멍이 들어 있었다. 선수가 되는 일은 다이어트와는 차원이 달랐다. 임수정이 "아침이 오는 게 무서웠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 관장은 제자와 함께 달렸고, 자신의 몸을 샌드백으로 내어주며 임수정을 조련했다. 팔이 없는 이 관장은 하체 단련에 일가견이 있었고, 임수정이 여자 선수 중 최고의 킥을 갖게 된 것도 이 관장의 도움이 컸다. 이 관장은 2006년엔 자신의 생활터전인 도장까지 임수정의 명의로 넘겨주며 제자를 운동에만 전념하게 했다. 임수정은 2004년 7월 첫 경기에서 TKO승을 거두며 데뷔한 뒤 실력파 '얼짱 파이터'로 급성장 중이다. 임수정은 현재 대한무에타이협회 밴텀급(54㎏) 및 네오파이트 52㎏급 챔피언이다. 지난달 말 서울에서 열린 격투기 K-1 여성대결에선 일본의 신예 레나를 판정으로 제압했다. 통산전적은 22전 18승(8KO) 4패. 임수정은 20일 태국으로 무에타이 수련을 위해 떠났다. 이 관장은 "임수정이 홀로서기를 할 때가 된 것 같다"며 공항에도 나가지 않았다.
'얼짱 파이터' 임수정 "링에 섰을 때 가장 행복해요"
  • '얼짱 파이터' 임수정 "링에 섰을 때 가장 행복해요"
  • [노컷뉴스 제공] "네 한계를 아는 건 좋지만 남이 정해놓은 한계에 얽매이지 마라" (영화 '그레이시 스토리' 중) 지난 29일 국내격투기대회 '더 칸' 공식 기자회견장. 대부분의 선수들은 상대와 기싸움을 벌이며 긴장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임수정(23·삼산이글체육관)은 달랐다. 한 번 웃음보가 터진 그는 급기야 입을 막고 웃음을 참는 지경에 이르렀다. 상대선수를 쳐다보며 포즈 취하는 게 쑥스러웠다나. 그런데 웃음 많은 이 아가씨, 눈물도 흔하다. 경기장에서 남몰래 눈물 흘린 적도 많고, 이날 인터뷰 중에도 가족 얘기가 나오자 금세 눈시울이 붉어졌다. 경기장에선 매서운 눈매에 강펀치를 날리는 파이터이지만 알고 보면 여린 그다. 그렇다면 임수정의 소원은? "올봄엔 친구들이랑 벚꽃 축제를 꼭 가보고 싶어요. 도시락 먹으면서 피크닉도 즐기구요." 그의 미소가 활짝 핀 벚꽃보다 화사하다. ▲ 화끈한 TKO승에 가려진 아픔 밤 9시가 넘은 시각. 조용하던 서대문구 북가좌동 삼산이글체육관에 갑자기 시원한 웃음소리가 가득 퍼졌다. 임수정이 천안에서 손가락 치료를 받고 서둘러 올라온 참이다. 피곤할 법도 하건만 그의 표정은 밝다. "이제 오른 주먹이 쥐어져요. 치료 효과 짱이에요." 임수정은 지난 30일 '더 칸' 대회에서 177cm의 장신선수 아쉬리(호주)를 맞아 3라운드 레프리 스톱 TKO승을 거뒀다. 그의 무차별 펀치에 아쉬리의 얼굴은 피범벅이 됐다. 특히 라이트 펀치가 불을 뿜었는데, 여기엔 숨겨진 아픔이 있었다. "경기 전부터 오른 주먹이 많이 아팠어요. 3라운드부턴 주먹에 힘을 싣지 못했죠." 오른손이 더 센 임수정에겐 치명적인 부상. 세컨드를 보던 이기섭 관장은 계속 "라이트 치지마"라고 외쳤다. 주먹을 내밀 때 그가 오른 주먹을 툭툭 털어내는 동작을 취하자 그의 부상 사실을 아는 몇몇 지인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TKO승을 거두지 못했다면 지금보다 더 많이 다쳤겠죠?" 이날 이후 임수정(용인대 격기지도학과 3학년)은 학교에서 유명인사가 됐다. "전공 수업 전에 앞에 나가서 박수 받는데 기분 좋았죠. 하하" 그뿐 아니다. 그는 경기 직후 포털 사이트 검색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전화기에 불났습니다. 1위야, 1위 하면서." 미니홈피도 폭주했다. "1촌 신청은 천천히 수락해드릴게요." 특히 "'여자 격투기는 시시하다는 편견이 임수정 선수 경기 덕분에 사라졌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기분이 좋았다"며 그는 웃는다. 임수정은 척박한 국내 여자 격투기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 "링 위에 섰을 때 가장 좋아요" "격투기 선수가 된 걸 후회한 적도 있죠. 제 또래 친구들이 누리는 사소한 즐거움을 저는 포기해야 할 땐 더 그래요." 임수정은 다음날 훈련에 지장을 줄까봐 친구들과 맥주 한 잔 마시는 것도 조심스럽다. 예쁘게 꾸미고 싶지만 훈련하랴, 수업 들으랴 늘 시간이 모자라다. 링에 오르기 전엔 '다치면 어쩌나' 걱정이 엄습하곤 한다. 때때로 운동에 회의가 들 때도 있다. "열심히 훈련해서 경기도 진짜 잘했는데, 승부에서 졌을 땐 슬럼프에 빠져요." 결코 만만치 않은 격투기 선수 생활. 힘든 여건 속에서도 임수정이 버틸 수 있게 해주는 힘은 뭘까. 우선 뚜렷한 목표가 있다.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건 결과뿐이지만 제겐 목표가 있기 때문에 그 과정이 더 소중해요." 25전 18승 7패(8KO)의 전적을 보유한 임수정은 그래서 모든 시합이 목표를 향한 과정일 뿐이라고 말한다. 물론 팬들의 응원도 빼놓을 수 없다. "경기장에서 '임수정 파이팅!' 소리를 들으면 '한 대 더!' 하면서 저도 모르게 힘이 솟아요." 무엇보다도 임수정은 링 위에 섰을 때 행복감을 느낀다. "경기장에 등장하는 순간부터 내려갈 때까지 각기 다른 느낌으로 짜릿해요." 10분 남짓한 시간이지만 임수정은 "그때만큼은 내가 세상의 중심에 서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그것 때문에 시합을 계속 뛰게 되는 것 같다"며 웃는다. ▲ "경기장에 애국가 울려보는 게 소원" "시간이 딱 멈췄죠. 시합 끝나고 혼자 화장실에 숨어서 엄청 울었어요." 지난 12월 태국에서 열린 세계 아마추어 무에타이 챔피언십 얘기를 꺼내는 임수정의 말투엔 아쉬움이 가득 묻어났다. 이 대회 세 번째 출전. 금메달을 노렸다. 한 달간 강훈련을 묵묵히 소화해냈다. 운동만 무섭게 파고드는 임수정을 보고 당시 함께 훈련하던 선수들도 "너 괜찮니?, 너 미쳤구나"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출발은 좋았다. 예선전에서 우승후보인 태국선수를 눌러 현지신문 1면에 나기도 했다. 하지만 12월 3일 열린 준결승에서 네덜란드 선수에 판정으로 져서 동메달에 그쳤다. "그 시합 후 가장 힘들었죠." 허탈한 심정을 감추려 오기를 부렸다. 12월에만 4번의 시합을 뛰었다. 결국 탈이 났다. 무리한 일정으로 주먹이 다 망가졌다. 아쉬운 감정은 훌훌 털어버렸다. 기회는 또 다시 왔다. 올해 세계 아마추어 무에타이 챔피언십은 9월에 부산에서 열린다. 학원스포츠를 경험해보지 않은 임수정의 소원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태극기를 올리는 것. "이번엔 꼭 경기장에 애국가가 울려 퍼지게 할 거예요. 응원 많이 와주세요." 2003년 "살을 빼려고" 무에타이를 시작했다는 임수정은 어느새 한국 여자 무에타이 1인자를 넘어 세계 1인자를 꿈꾼다.
  • K-1 데뷔전 앞둔 김영현 "긴장되지만 담담하다"
  • [노컷뉴스 제공] "긴장되지만 담담하다. 데뷔전인만큼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생각이다." 모래판을 쥐락펴락 하던 천하장사에서 'K-1 전사'로 돌아온 31살의 파이터 김영현(태웅회관, 217cm). 95년 민속씨름팀 LG투자증권(해체)에 입단한 후 씨름판을 떠날 때까지 35차례 우승, 3차례(98, 99, 2004년) 천하장사에 등극했던 김영현. 그는 K-1 데뷔전을 앞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김영현의 K-1 데뷔전은 9월 29일 서울 올림픽제1체육관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2007 파이널 16. 세계적인 파이터들이 총출동하는 이 대회에서 그는 슈퍼파이트 제1시합에서 일본의 베테랑 격투가 야나기사와 류우시(35)와 대결한다. 김영현은 데뷔전 승리를 위해 8월 말부터 3주간 태국 푸켓에 위치한 신비 무에타이 도장에서 맹훈련을 쌓았다. "오전에는 10km 로드웍과 펀치, 킥 등 기본기 훈련을 주로 했고, 오후에는 기술, 전술 훈련에 집중했다."스파링도 열심히 했다. 김영현의 상대 야나기사와 류우시(35)는 노장이긴 하지만 191cm, 100kg의 당당한 신체조건을 지녔고, 격투기 무대에서 50전이 넘는 경력을 쌓은 베테랑 격투가다. 김영현은 "처음 도착해서 덩치 큰 서양선수들과 몇 차례 스파링을 했는데, 나랑 한 번 스파링 하면 그 다음날부터 안 나오더라"면서 "아직은 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적 많은 상대보다도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더 부담스럽다"면서 “상대가 누구든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추석을 앞두고 오늘(24일) 입국한 김영현은 내일(25일)부터 소속 도장인 태웅회관에서 매니저인 공선택 관장과 함께 상대선수 비디오 분석과 함께 마무리 훈련에 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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