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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중대형 트랙터 공략해 유럽에서 '퀀텀 점프'
  • 대동, 중대형 트랙터 공략해 유럽에서 '퀀텀 점프'
  • [델프트(네덜란드)=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에서 남서쪽으로 48㎞ 떨어진 델프트시 한 호텔(van der valk hotel delft). 호텔 앞마당 한편이 짙은 주황색으로 물들었다. 국내 대표 농기계 기업 대동(000490)이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활용할 중대형 트랙터를 전시해 놓았기 때문이다. 짙은 주황색은 대동 트랙터 고유 색깔이다.대동이 10월 30~31일(현지기준) 네덜란드 델프트(Delft)에서 ‘시프팅 기어(Shifting gear)’를 주제로 유럽 20개국 50여명의 총판 대표가 참석한 ‘2023년 카이오티 유럽 총판 대회’를 개최했다. 총판 대회 야외 전시장 (사진=대동)강승구 대동 유럽법인장은 지난달 30~31일 델프트시 호텔에서 ‘전략변경’을 주제로 열린 ‘2023년 카이오티(대동 농기계 수출 브랜드) 유럽 총판(국가별 수입판매사) 대회’에서 “중소형 트랙터 시장에서 선전한 대동이 유럽 메인인 중대형 시장에서 또 다른 성장 스토리를 쓰겠다”며 “중장기적으로 유럽을 대동의 기존 사업과 미래 사업 전초 기지로 만들어 2028년 ‘유럽 법인 매출 5000억원’의 퀀텀점프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이번 행사에는 대동 농기계를 수입해 판매하는 유럽 20개국 50여명 총판 대표가 대회에 참석했다. 대동은 2010년 유럽 최대 무역항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유럽 법인을 설립해 독일(직판) 외 유럽 24개국에서 ‘총판 체제’(대동→수입총판→딜러)로 수출을 하고 있다. 강승구 법인장은 이날 유럽 사업 방향을 기존 중소형(20~60마력, 엔진 힘 크기)트랙터에서 중대형(61마력~)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해외 사업 중심지였던 북미에 비해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유럽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제2의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다.대동이 10월 30~31일(현지기준) 네덜란드 델프트(Delft)에서 ‘시프팅 기어(Shifting gear)’를 주제로 유럽 20개국 50여명의 총판 대표가 참석한 ‘2023년 카이오티 유럽 총판 대회’를 개최했다. 30일 강승구 대동 유럽 법인장이 중장기 유럽 사업 계획 및 제품 라인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동)대동은 그간 도심 조경과 도로 관리용으로 쓰는 중소형 트랙터 중심으로 유럽을 공략했다.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 독일, 프랑스, 포르투칼 등 주요 판매 8개국에서 지난해 시장 점유율을 평균 7%까지 확대했다.문제는 유럽 주요 트랙터 시장이 중대형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기준 18만대 규모의 유럽 트랙터 시장(23조원, 1유로=1300원 기준)은 중대형 비중이 72%에 달한다. 27만대 규모의 북미 트랙터 시장(22조원)이 중소형 위주(78%)인 것과 정반대다. 수익성(영업이익률)이 높은 고마진 시장도 중대형 쪽이다. 강 법인장은 “중대형 트랙터는 판가가 소형보다 3~5배가 높다”며 “소형 트랙터에 견줘 사용 시간이 길어 중소형보다 잔고장이 많아 부품 교체 수요도 크다”고 했다. 대동이 유럽 트랙터 시장의 본게임에 진입하고자 중대형으로 사업 중심축을 바꾸는 이유다. 대동은 이를 통해 유럽 법인 매출을 2028년 올해(780억원 예상) 7배 수준인 5000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대동이 10월 30~31일(현지기준) 네덜란드 델프트(Delft)에서 ‘시프팅 기어(Shifting gear)’를 주제로 유럽 20개국 50여명의 총판 대표가 참석한 ‘2023년 카이오티 유럽 총판 대회’를 개최했다. 야외 전시장에 전시된 대동 농기계 (사진=대동)이를 위해 제품군을 강화한다. 내년 1분기 유럽시장에 완전 변경된 신형 RX트랙터(60~80마력) 뿐만 아니라 HX트랙터 중 고급형인 ‘NEW HX1301’(132마력), ‘HX1401’(142마력)를 선보인다.대동 관계자는 “국내 농기계 업체가 유럽에 130~140마력대 트랙터를 출시하는 것은 대동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동은 유럽 소비자에게 상대적으로 생소한 카이오티를 일정기간 무료로 사용한 후 품질을 만족하면 구매하는 대형 트랙터 데모(시승) 프로그램도 강화한다.특히 중대형 트랙터 판매 확대에 필수적인 부품 적기 공급률을 현재 80%에서 95%까지 올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동 유럽법인은 내년 유럽 시장의 중대형 트랙터 매출을 올해보다 120%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유럽 법인 매출에서 중대형 트랙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20%대에서 2028년까지 50%대로 길어올릴 예정이다.대동이 10월 30~31일(현지기준) 네덜란드 델프트(Delft)에서 ‘시프팅 기어(Shifting gear)’를 주제로 유럽 20개국 50여명의 총판 대표가 참석한 ‘2023년 카이오티 유럽 총판 대회’를 개최했다. 대동 본사 및 유럽법인 임직원과 20개국 총판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동)대동은 이와 함께 신사업으로 그룹 미래사업인 로봇과 모빌리티(이동수단) 기술로 개발한 인공지능 조경(가드닝) 로봇인 ‘로봇모어(Robot Mower)’를 내년 유럽에 선보인다. 강 법인장은 “사업 성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로봇 청소기가 보편화됐듯이 유럽에서는 귀찮은 잔디깎는 일을 대신해 줄 것”이라고 했다. 미국 시장 조사 기업 아리즈톤(Arizton)에 따르면 유럽 로봇모어 시장은 2018년 164만대에서 지난해 205만대로 25% 커진 데 이어 2027년에는 362만대까지 77% 증가할 전망이다. 대동은 이밖에 내년부터 도로작업 등을 하는 소형 건설장비 스키드로더(Skid Loader)와 트랙로더(Track Loader)의 유럽 판매에도 힘을 쓴다.강 법인장은 “글로벌 트랙터 시장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27%)이 높지만 유럽 법인의 대동 기여도는 상대적으로 낮다”며 “유럽 성장 속도를 높여 미국과 국내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을 대동 전체 성장의 또 다른 한 축으로 삼겠다”고 역설했다.KB증권에 따르면 2분기 기준 대동의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25%, 북미 60%, 유럽 6%다. 대동은 2028년 유럽 법인 매출을 5000억원까지 끌어올려 유럽 비중을 15%~20%까지 키운다는 목표다.2023년 카이오티 유럽 총판 대회 야외 전시장에 전시된 대동 CTL(Compact Track Loader, 컴팩트 트랙 로더) (사진=대동)
2023.11.05 I 노희준 기자
전통시장의 ESG, 공릉동 도깨비시장
  • 전통시장의 ESG, 공릉동 도깨비시장[전국시장자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전통시장은 일회용품 사용 등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인상이 짙다. 서울 공릉동에 위치한 ‘도깨비시장’은 이런 편견을 타파한 곳이다. 환경, 사회, 시장이 상생해 지속 가능한 전통시장을 만들어나가고 있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공릉동 도깨비시장 주변에는 캠퍼스 사업단, 활성화된 마을공동체 등 좋은 인프라와 다양한 네트워크가 갖춰져있었던 반면 지역과의 협력이 전무했다는 내부 평가가 있었다. 지난 2021년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지역상생 대표시장이라는 목표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다. 자연(E), 외부(S), 내부(G) 3대 분야 상생 로드맵을 설정했다. 도깨비시장만의 ESG를 추구하게 된 것이다.시장에는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폐기물들이 많다. 도깨비시장 상인기획단은 이 폐기물을 조금이라도 재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했다. 대표적인 것이 폐양파망의 활용이다. 양파망을 수거해 친환경 수공예 가방으로 업사이클링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또 시장 내에서 다회용기 사용 이벤트 등을 꾸준히 운영한 결과 현재 30여 개의 점포에서 다회용기 사용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포장재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명절 기간 동안 친환경 생분해 비닐과 무표백 크래프트 쇼핑백 사용을 장려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양파망을 재활용한 친환경 가방(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다양한 문화행사 유치를 통해 시장 외부와의 상생도 꾀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 동네 사람들의 직업(job)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뜻하는 ‘우동사잡스’를 기획해 성공적으로 운영했고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 그룹과 협업해 ‘도깨비 할로윈’을 만들어 시장의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시장 인근 중증 지체장애 특수학교인 정민학교에 찾아가 실내 운동장에서 작은 시장을 운영하는 행사를 진행했고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과 함께 공예창작자 마켓에 참가해 원데이 클래스 등을 개최하기도 하였다. 도농 간 상생을 위해 팥을 이용해 개발한 ‘불도깨비 소스’의 인기도 높다.일반 상인들의 사업 참여와 관심이 다소 저조하자 상인기획단은 50세 이하 청년조직 꽁릉회(시장 남성 캐릭터 이름)와 여성조직인 꽁미회(시장 여성 캐릭터 이름)를 발족하여 참여를 유도했다. 꽁릉회의 아이디어로 명절 선물세트존과 상품권존을 구성해 참여 점포 매출을 150% 상승시키면서 지속적으로 관심이 늘고 있다.도깨비시장이라은 1939년 경춘철도 개통 후 화랑대역 인근에 모여든 노점상이 단속이 나오면 도깨비가 다녀간 듯 순식간에 사라지고 단속이 끝나면 다시 옹기종기 철길 근처로 모여들던 모습에서 유래한 것이다. 현재는 일 평균 4000여 명이 이용하는 노원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이 됐다. 시장 후문과 경춘선 숲길 공원이 연결돼 관광인구 유입 잠재력도 높다.박용선 공릉동도깨비시장 상인회장은 “사업단과 함께해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노하우를 많이 배울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긴 안목으로 함께하는 열린 마음의 도깨비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3.11.04 I 김영환 기자
“언어센터 강사가 7살 장애아동 폭행…뺨 때리고 목 졸라”
  • “언어센터 강사가 7살 장애아동 폭행…뺨 때리고 목 졸라”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한 언어치료센터 강사가 장애아동을 여러 차례 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붉게 부어오른 B군의 뺨. (사진=연합뉴스)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아동학대 혐의로 30대 센터 강사 A씨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시흥시 한 언어치료센터에서 B(7)군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군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판정을 받은 아동으로, 일상적인 대화도 어려운 상태로 전해졌다.A씨가 담당 강사를 맡은 후부터 B군이 센터에 가기 싫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B군 어머니는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이에 따르면 B군 어머니는 “그간 센터에 가는 걸 거부한 적 없던 아이가 3회차 수업이 지날 때부터 가기 싫다는 반응을 계속 보였다”며 “수업을 마치고 나온 아이의 뺨이 붉게 물들어 있거나 귀 뒤에 긁힌 상처가 발견되기도 했다”고 말했다.B군 어머니는 수업을 마친 아이의 얼굴에서 폭행 흔적을 발견하고 즉시 센터 측에 항의했다고 한다.B군 상처와 관련해 A씨는 수업 중 시계에 긁힌 자국이라고 밝혔다.그러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씨가 처음 두 차례 수업을 제외한 모든 수업에서 B군의 목을 조르거나 밀치는 등 폭행한 정황이 포착됐다. 손으로 뺨을 때리거나 얼굴을 발로 차는 등의 심한 폭행도 확인됐다.그는 B군이 겁을 먹어 가만히 앉아 있는 동안 책상에 다리를 올린 채 스마트폰 게임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 B군이 무언가 행동하려 하면 손을 들어 때리는 시늉을 해 위협했다.A씨가 B군을 강압적으로 통제하는 장면이 찍힌 CCTV 영상. (사진=연합뉴스)센터 측은 A씨가 폭행을 저지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이후 경찰을 통해 혐의가 드러난 뒤 곧바로 A씨를 해고했다고 설명했다.센터 측은 “CCTV도 원래 사설 교육기관에는 설치 의무가 없는데,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설치했다”며 “교사들을 대상으로 안전 예방 교육도 정기적으로 하는 등 안전한 환경을 만들려고 계속 노력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고 말했다.경찰은 교육기관에서 발생한 사건임을 고려해 수사 주체를 상급 기관인 경기남부청으로 이관했다.경찰은 확보한 센터 CCTV 영상을 분석한 후 조만간 A씨를 소환해 구체적인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관련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영상 증거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를 통해 혐의가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입건해 처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1.03 I 이준혁 기자
물집 터지고 손톱 시퍼렇게…'만분의 일초' 주종혁·문진승, 검도 훈련 비하인드
  • 물집 터지고 손톱 시퍼렇게…'만분의 일초' 주종혁·문진승, 검도 훈련 비하인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8회 런던동아시아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수상 소식을 알리며 11월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는 영화 ‘만분의 일초’(감독 김성환)가 배우 주종혁, 문진승의 프로덕션 노트를 공개한다.‘만분의 일초’는 0%의 확률을 깨뜨릴 0.0001%, 그 찰나를 향해 검을 겨누는 치열한 기록을 담은 영화다. 찰나의 순간에 승부가 나는 스포츠인 검도를 소재로 하고 있는 만큼, 지난한 과정을 담은 프로덕션 노트를 공개했다.먼저 배우 주종혁과 문진승은 검도 국가대표가 되기 위한 재우와 태수 캐릭터를 위해 검도 기술을 익히며 고된 훈련 기간을 거쳐야만 했다. 실제 검도 유단자인 ‘오징어 게임’ 정성호 무술감독이 합류, 영화에 캐스팅된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함께 용인대학교 검도학과 훈련장을 찾아 검도의 정수를 직접 목격하는 시간을 가졌다. 촬영까지 3개월을 남겨두고, 수년간 단련했을 때만 단전에서 올라오는 기합 소리와 온몸을 내던지는 탄력과 속도, 죽도의 파괴력 등을 구현해낸다는 것은 감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하지만 배우들은 영화를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는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검도의 기본기를 익히는 것부터 대련의 격렬함을 실제 선수들처럼 일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일도 필요했다. 발바닥이 까지고, 손에는 물집이 터지고, 굳은살이 박히며 손톱이 새파랗게 물들도록 실제 선수들만큼이나 많은 훈련량을 단시간에 소화해냈다. 숨이 찰 때까지 공방을 주고받기도, 바닥에 내동댕이쳐질 때까지 대련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임했다는 후문이다. 배우들이 검도복을 입은 채로 가만히 서 있을 때도, 크고 작은 훈련을 하는 장면이나 호구를 착용할 때에도 검도인스러운 아우라가 느껴져야만 했기에 배우들과 비슷한 체격과 목소리를 가진 선수들을 캐스팅해 1대1로 매칭시킨 후 선수들만의 습관과 리듬, 각종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했다. 여기에 서로의 몸과 죽도가 맞붙는 격렬한 면이나 디테일한 움직임은 실제 선수들이 소화했으며 각자의 드라마를 가진 배우들의 주전공인 연기까지 더해져 영화 ‘만분의 일초’는 더욱 풍성한 영화로 탄생하게 되었다.다양한 장면을 구현하기 위해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영화 ‘만분의 일초’는 제작진에게 도전과 같았다. 호면의 철망 사이로 보이는 캐릭터들의 흔들리는 눈동자는 물론이고 맨발로 도장을 누비는 선수들의 뜀박질 소리, 찰나의 순간에 상대를 파고드는 움직임과 경기장 내를 가득 채우고, 울리는 다양한 소리들을 섬세하게 담아내 검도라는 스포츠를 더욱 역동적으로 담아냈다. 다양한 시점숏과 풍성한 구도를 만들어 내기 위해 호면의 쇠 철망이 반으로 갈라져 있는 호면, 카메라를 1인칭 시점처럼 안쪽에 장착시키기 위해 기존보다 훨씬 크게 디자인된 버전의 호면 등 다양한 소품들을 가지고 있는 세현상사로부터 도움을 받아 촬영할 수 있었다. 영화의 주요 공간인 중앙 연수원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해가 일찍 질 뿐만 아니라 시시각각 햇빛의 성질이 바뀌어 매번 그에 맞춰 부지런히 조명을 수정하는 작업을 거쳐야만 했다. 게다가 촬영을 진행했던 11월 음성의 날씨는 오전에는 안개가 자욱했으며 오후에는 맑아지기도, 분명 해가 뜬 날인데도 눈이 내리는 등 예측이 안 될 정도로 변화무쌍해 다양한 변수들에 시시각각 대응하며 빛을 조절해야만 했다. 이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묵직하게 일해준 스태프들과 수많은 도움으로 한 장면 한 장면, 완성도 높은 장면들을 담아낼 수 있었다.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를 시작으로 검도라는 독특한 소재를 정갈하게 담아낸 군더더기 없는 연출과 수려한 미장센을 담고 있어 반드시 스크린으로 관람해야 하는 영화 ‘만분의 일초’는 11월 15일(수) 개봉한다.
2023.11.03 I 김보영 기자
롯데 그룹, 임직원 1300명 초청 러브 패밀리 동행 콘서트 개최
  • 롯데 그룹, 임직원 1300명 초청 러브 패밀리 동행 콘서트 개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그룹은 전날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임직원 초청 공연 롯데 ‘러브패밀리 동행콘서트’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롯데가 지난 2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한 러브패밀리 동행콘서트에서 임직원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롯데지주)롯데 러브패밀리 동행콘서트는 임직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소통을 통해 롯데 노사가 서로 응원할 수 있도록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다양성의 힘’을 주제로 기획된 롯데 러브패밀리 동행콘서트는 ‘다(多)양할수록, 다(多)복할수록 커지는 롯데의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조직 내 다양성 존중의 의미를 담아 관련 임직원들을 초청했다. 다양성 헌장 제정 10주년을 기념해 롯데 외국인 임직원 및 장애 임직원 가족 130여 명과 다자녀를 둔 임직원 가족 600여 명 등 1300명을 초청했다. 자리에는 이동우 롯데지주(004990) 대표이사, 김교현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류경오 롯데노동조합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노조 대표도 함께 자리했다. 이번 콘서트는 참석자들의 성별과 연령의 다양성을 고려해 전 세대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1부 ‘가을, 사랑에 물들다’, 2부 ‘새로운 세계로 향하다’라는 주제의 공연은 모두 대중음악이 접목된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연주와 뮤지컬 가수 정선아, 댄서 립제이 등의 출연이 어우러져 다채롭게 구성됐다. 1부와 2부 공연 사이에는 소통전문가 김창옥 강사의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한 강연도 진행됐다. 롯데는 노사 화합 차원에서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롯데 가족 한마음 대회’, ‘롯데 패밀리 스카이런’ 등 여러 행사도 운영하고 있다. 롯데는 소통과 화합 관련 주제를 선정하고 임직원을 위한 문화공연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는 2013년 다양성 헌장 제정 후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별 없이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왔다. 2012년 대기업 최초로 ‘여성 자동 육아 휴직 제도’를 도입하고, 2017년부터 ‘남성 육아 휴직 제도’를 의무화하는 등 가족 친화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2023.11.03 I 백주아 기자
연세대 윤동섭 신임총장 '논문 중복 게재' 의혹 조사 착수
  • 연세대 윤동섭 신임총장 '논문 중복 게재' 의혹 조사 착수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연세대가 최근 신임 총장으로 선임된 윤동섭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교수(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연구윤리 위반 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모습.(사진=연합뉴스)2일 학교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연세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윤 교수의 연구윤리 위반 의혹 관련 예비조사를 마쳤고, 현재 본 조사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윤 교수에 대한 연구윤리 위반 의혹은 연세대 제20대 총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졌다. 윤 교수가 과거 국내 저널에 게재한 논문 3편을 SCI급 해외 저널에 중복으로 게재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부당한 논문 저자 표시’, ‘데이터 위조·변조’ 의혹도 제기됐다. 논문 내 기초 데이터, 세부 수치, 연구 방법이 동일함에도 제1저자를 달리하거나 다른 결론을 제시하는 식으로 논문을 재투고했다는 것이다.연세대 신촌캠퍼스에는 ‘연세대 학교법인 이사회는 제20대 총장 선임을 취소하라’는 내용의 대자보가 곳곳에 붙었다. 이사회가 윤 교수의 연구 윤리 위반 의혹들을 묵인하고 차기 교수에 선임했다는 지적이다. 윤 교수 측은 논문 중복 게재는 인정하지만 당시에는 윤리규정이 마련되기 전이었으며 학교 측 검증까지 마쳤다고 반박했다. 연세대 제20대 총장직 인수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국문논문이 보완돼 2006년 영어논문으로 중복출간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관련 지침 마련 전인 2007년에는 권장되기도 했다. 이미 2019년 연세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에서는 2007년을 포함한 그 이전의 중복출판에 대해서는 사후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결론지은 바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 윤리규정은 2007년 제정됐고 의과대학에서 교수들에게 공식적으로 중복출판을 자제하라는 공문은 2008년 발송됐다는 해명이다.그러면서도 “당시 관행에도 불구하고 연세대 교수에게 기대되는 높은 도덕적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교수 내정자는 이미 완성도가 낮은 한글 논물들을 철회했음을 알린다”고 덧붙였다.제20대 총장으로 선임된 윤동섭 연세대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교수.(사진 제공=연세대)
2023.11.02 I 김윤정 기자
김호중, 가을밤 수놓은 감동 무대…아리스 '고맙소'
  • 김호중, 가을밤 수놓은 감동 무대…아리스 '고맙소'[제10회 이데일리문화대상]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가수 김호중이 축하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가수 김호중이 폭발적인 가창력과 함께 프로다운 무대매너로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축제의 장으로 물들였다.김호중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갈라 콘서트를 꾸몄다. 김호중은 이날 시상식에서 특별상인 프런티어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이뤘다. 김호중과 함께 그룹 에이티즈, 하이키, 온앤오프, 에스페로도 갈라 콘서트에 참여해 축하 무대를 빛냈다. 김호중은 갈라콘서트의 후반부 순서로 무대에 올라 ‘고맙소’와 ‘네순도르마’ 두 곡을 열창했다. ‘트바로티’란 수식어를 갖고 있는 김호중은 트롯부터 가요, 클래식까지 모든 장르를 섭렵한 올라운더 가수다. 그가 이날 갈라콘서트에서 선보인 ‘고맙소’는 그가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 당시 결승전에서 선보였던 곡으로, 현재까지도 팬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는 명곡이다. ‘네순도르마’는 김호중이 성악가가 될 것을 결심하게 해준 곡으로, 이 곡 역시 그의 인생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김호중은 “무엇보다 오늘 이데일리 문화대상 10주년에 프론티어상을 받게 돼서 굉장히 행복하다”며 “저희 팬분들이 자리를 빛내주셔서 우리의 하루가 추억이 되는 것 같아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다. 오늘 수상하신 많은 선생님들께도 제가 무대에 섰다는 이유만으로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또 ‘고맙소’에 이어 두 번째 곡 ‘네순도르마’을 선곡한 이유에 대해 “오늘 문화대상에 이 곡을 꼭 전해드리고 싶었다. 마지막 부분에 보면 ‘빈체로’라는 말이 있는데 오늘 수상하신 모든 분들이 승리를 위해서, 창작의 고통을 느껴가면서도 많은 분들께 행복을 드리고자 예술을 하는 것 같다”며 “오늘 이 곡은 꼭 가서 불러드려야지 라는 생각을 갖고 왔다. 여러분 승리하십시오”라고 밝혀 뭉클하게 했다. 객석은 김호중을 보러 멀리서 찾아온 팬덤 ‘아리스’의 방문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상징색인 보라색 의상과 굿즈 등을 착용한 팬들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객석 3000여 석이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김호중 역시 연신 환호성을 외치며 박수를 치는 팬들의 열기에 미소와 팬서비스로 화답했다. 한편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한 해동안 웃음과 눈물 속에 감동과 위안을 선사한 공연을 기리기 위해 2013년 출범, 이듬해 1회 시상식을 개최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시상식이다. 연극·클래식·무용·국악·콘서트 등 총 6개 부문을 시상한다.
2023.11.01 I 김보영 기자
시는 말을 건네는 것…가을 詩心 깊어간다
  • 시는 말을 건네는 것…가을 詩心 깊어간다
  • 지난 10일 새로 단장한 서울도서관 외벽 대형 글판인 서울꿈새김판 앞으로 시민이 지나고 있다. 이번 가을편 꿈새김판에는 문안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김서현 씨의 글귀인 ‘설레었나 봐, 네가 오니 붉게 물들어’가 게시됐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 “내년 겨울 내가 주머니에 넣어둔 것”(임솔아)이고, “작아지지 않는 슬픔, 그게 좋아서 첨벙첨벙 덤비는 일”(박연준)이며 “언젠가 결국 있게 될 말”(전욱진)이다. 혹자에게는 “언제 단종될지 모르는 맥도날드 애플파이를 먹으며 다음 파이에 넣을 재료를 찾는 일”(한여진)일지도 모를 일이다.‘시 쓰는 사람’ 시인들이 말하는 시(詩)에 대한 한줄 정의다. ‘요즘 누가 시를 읽느냐’는 말이 난무하는 속도의 시대. 국내 대표 시집 시리즈물 문학동네시인선이 200호를 맞았다. 200호 출간 기념 시집 ‘우리를 세상의 끝으로’를 보면 ‘시란 무엇인가’에 대한 시인들의 시심(詩心)이 가득 담겨 있다. 시인 황희찬은 30일 서울 마포구청도서관에서 열린 200호 출간 기념 북토크에서 “문학동네시인선은 12년간 200권의 시집을 통해 시의 오늘과 미래를 증명해왔다”며 “독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시문학 시장의 분위기를 쇄신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란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건네는 것이라면, 시를 읽는다는 건 몰랐던 취향을 발견하고, 나를 알아차리는 일”이라면서 시집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도서관이나 서점 시 코너를 찾아 시집을 하나씩 펼쳐보다 보면, 영혼의 단짝 같은 문장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마침 1일 제37회 ‘시의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시의 향연이 펼쳐진다. 한국 대표 시인과 연극인들이 명시를 낭송한다. 지금 꼭 듣고 싶거나, 당신을 꼭 닮은 뜻밖의 문장을 마주할 기회다.시인 문정희(사진=민음사).◇“광화문에서 시를 노래하다”매년 11월 1일은 시의 날이다. 한국 최초의 신체시로 평가받는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실은 ‘소년’ 창간호 발행일(11월1일)에 맞춰 지난 1987년 제정했다. 37회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야외 시 낭송 및 공연을 연다.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이근배, 김종해, 오세영, 신달자, 나태주, 문정희 시인 등과 더불어 연극배우 박정자, 손숙, 김성녀가 시를 들려준다.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은 “정치적 구호가 넘쳐나는 광화문에 하루 만이라도 시의 메아리가 울려 퍼지는 날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며 “극장이 아닌 광장을 택한 것도 시와 대중의 거리를 좁혀보자는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10일 작고한 김남조 시인을 추모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나태주 시인은 자작시 ‘시의 어머니-김남조 선생님 소천에’를 낭송한다. 김성녀 배우는 고인의 대표시인 ‘겨울 바다’를 낭독할 예정이다. 막을 내리는 박목월의 시 ‘나그네’의 낭송에는 출연자 전원과 시민들을 무대로 불러 함께 낭송하는 시간을 갖는다. 문학동네 시인선이 200호를 맞아 기념으로 펴낸 티저 시집 ‘우리를 세상의 끝으로’와 1~199호 시집 속 시인의 말 모음집 ‘내가 아직 쓰지 않은 것’(사진=문학동네 제공).◇200호 돌파한 문학동네시인선‘시 좀 읽는다’는 사람이라면 창작과비평사(창비), 문학과지성사(문지), 문학동네(문동) 시인선을 모를 리 없다. 감각적인 제목과 간결한 표지로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문학동네시인선이 2011년 첫 시집을 펴낸 후 12년 만에 200호를 출간했다. 후발주자로 출발한 문학동네 시인선은 젊은 시인의 첫 시집을 소개하는 데 주력했다. 창비 시인선과 문지 시인선은 각각 1975년, 1978년 첫 시집을 내놨다. 문학동네시인선의 차별점 역시 “보다 젊은 감각과 깊은 사유를 지향한다”는 것이었다. 지난 1~199호를 펴낸 시인 199명 가운데 첫 시집을 낸 시인이 전체 4분의 1(45명)에 이를 정도다. 그중 박준 시인의 첫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는 출간 10년째인 올초 60쇄를 찍으며 지금까지 20만부 팔리는 대기록을 세웠다. 첫 시집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시인의 신선하고 재기 넘치는 감각을 담아냄으로써 자연스럽게 시인의 다음 시집으로 독자를 이끌었다는 평가다.200호 출간 기념 일명 티저 시집 ‘우리를 세상의 끝으로’는 앞으로 시인선을 낼 시인들의 신작 시 각 한 편씩을 ‘미리보기’처럼 엮었다. 안도현, 박연준, 안희연, 이훤, 임솔아, 정한아 등 총 50명의 시인을 만날 수 있다. 문학동네는 시인선 200호 기념 한정판 도서를 한 권 더 출간했다. 1~199호 ‘시인의 말’을 모은 ‘내가 아직 쓰지 않은 것’이다. 시집 맨 앞에 놓이는 ‘시인의 말’을 읽다보면 그(시인)답다는 생각을 품게 한다.기획위원인 신형철 문학평론가가 티저 시집 ‘펴내는 말’을 통해 시를 읽는다는 행위는 독자와 시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또한 시인선의 역할을 곱씹게 한다. 그는 “시인과 독자 모두 스스로 당당해지는 시의 판을 벌이는 것”, “시가 가진 섬세한 인지적 역량을 신뢰하고, 그를 통해 시인과 독자 모두의 삶이 깊이를 얻게 되길 꿈꾸기”라고 썼다.
2023.11.01 I 김미경 기자
한국문화정보원, '2023 공공저작물 이용활성화 시상식 및 전시회' 진행
  • 한국문화정보원, '2023 공공저작물 이용활성화 시상식 및 전시회'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문화정보원(이하 문정원)은 우수 공공저작물 콘텐츠 및 활용 사례를 알리기 위해 ‘2023년 공공저작물 이용활성화 시상식 및 전시회’를 11월 3일부터 4일까지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사진=한국문화정보원)공공기관에서 생성하는 공공저작물은 국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문정원은 공공저작물 저작권 인식 개선 및 창작자 지원을 위해 공공저작물 이용 활성화와 공공누리 제도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공공저작물 개방지원센터를 개소해 저작권 법률 상담, 컨설팅 등 서비스하고 있다. 공공저작물을 활용해 제품 및 콘텐츠를 제작한 한 민간 창업기업, 청년기업을 지원하는 ‘공공키움 사업’도 진행 중이다.전시회는 커뮤니티하우스 마실(페이지 명동)에서 이틀간 열리며, 공공저작물 및 이를 활용한 제품, 서비스, 콘텐츠 개발 활용 사례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다양한 공공저작물들은 한글의 아름다움 및 우수성, K-관광, K-컬처 등 한국 고유의 문화를 매력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 모두 공공누리로 개방되어 저작권 걱정이 없이 활용할 수 있다. 전시는 크게 3가지 코너로 구성했다. 먼저 ‘안심글꼴’은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이 개발하여 공공누리 누리집에 개방한 글꼴 중 올 1월부터 9월까지 내려받기 상위 12개를 선정해 선보이는 전시다. 글꼴마다 어울리는 짧은 글귀를 활용해 주목도를 높였다. ‘안심사진’ 코너는 각 기관이 개방한 고품질 사진 중 대한민국 사계의 풍광을 담은 사진을 엄선해 K- 관광의 다채로운 면면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이 밖에 전승보존회가 실연한 지역 노동요와 민요 음원, 국악기 연주 음원, 한국의 새와 곤충 소리를 녹음한 음원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안심소리’ 코너도 운영한다. 누구나 무료로 전시 관람할 수있다.올 한해 공공키움 사업을 통해 공공저작물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민간 기업의 전시도 함께 열린다. △주식회사 로컬러의 지역 캐릭터 굿즈 △유튜브 채널 복원왕의 흑백사진 복원 영상 콘텐츠 △주식회사 엠에스알의 전통문양 활용 패션잡화 △리브라이블리의 시니어 헬스케어 콘텐츠 △주식회사 와일드웨이브의 부산 사진 활용 맥주 라벨 디자인 등 20여 개의 우수 활용 사례를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참관객을 위한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선 올 초 대통령 연하장에 쓰여 화제를 모은 ‘칠곡할매체 5종’으로 가을 단풍 숲을 표현한 포토존을 선보인다. 해당 포토존 및 전시회 사진을 찍고 개인 SNS에 올려 인증하면 현장 기념품을 수령할 수 있다. 전시회 사전등록 이벤트도 진행한다. 안내 문자 메시지를 현장에서 보여주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행사다. 사전등록은 공공누리 누리집 또는 행사 플랫폼인 이벤터스에서 가능하다.홍희경 문정원 원장은 “저작권 걱정이 없고 활용도가 높은 공공저작물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창작 및 제품 개발 시 이용을 적극 장려하고자 전시회를 열었다”며 “기관이 개방하는 공공저작물은 그 자체로 고유한 우리 문화를 담고 있는 중요한 자원인 만큼, 앞으로도 민관의 자유롭고 건강한 활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안전한 개방과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0.31 I 이윤정 기자
“임도 덕분에 500년 산림성지 울진 금강송 군락지 지켰죠”
  • [르포]“임도 덕분에 500년 산림성지 울진 금강송 군락지 지켰죠”
  • 산림청 소속 산림재난특수진화대원들이 2022년 3월 7일 경북 울진의 산불진화용 임도를 보루로 삼아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울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26일 취재진이 방문한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일원은 아직도 화마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대부분의 나무들은 하얗게 변해있었고, 수백년의 세월을 버틴 노송들도 산불의 위력 앞에서 버티지 못하고,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힘겹게 서 있었다. 다만 다양한 꽃과 풀들은 신기할 정도로 다시 살아났고, 불에 탄 나무들을 제외하면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전형적인 한국의 산 풍경이 자리잡고 있었다. 2022년 3월 4일 발생한 울진삼척 산불의 발화점으로 지목된 경북 울진군 북면 상당리의 한 도로변. (사진=박진환 기자)지난해 3월 4일 오전 11시 17분 경북 울진군 북면 상당리의 한 도로변에서 시작한 산불은 건조한 날씨에 봄철 강한 바람인 양간지풍을 타고, 강원 삼척까지 확산하면서 13일 오전 9시까지 열흘간 1만 6302㏊(163㎢)에 달하는 산림을 태웠다. 이는 서울시의 27%에 달하는 면적이다. 피해액은 9086억원, 7000여명 이상의 이재민을 발생시키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이자 최장기 산불로 기록됐다. 이 일대에서 가을철 산불진화 훈련을 하고 있던 산림청 소속 산림재난특수진화대원들에게 당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들은 “지난해 울진 북면에서 시작한 산불은 동북풍을 타고, 울진 한울 원자력 발전소와 삼척 LNG기지 방향으로 확산했고, 산림·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 대부분을 원전과 LNG기지 방어에 집중했다. 그러나 바람이 다시 서풍으로 바뀌면서 울진 금강송 군락지는 인력과 장비 없이 속수무책으로 사라질 위기에 직면했다”며 당시 위급했던 상황을 전했다.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일원은 산불 발생 1년 7개월 만에 식생들이 다시 자라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울진군 서면 소광리 일대 2247㏊ 산지에는 수령 200년 넘는 노송(老松) 8만그루를 비롯해 1000만그루 이상의 금강송이 자생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도 일반인 접근이 통제됐을 뿐 아니라 1959년 국내 유일의 육종보호림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도 소수의 예약 탐방객만 받을 정도로 치밀하게 보호되고 있는 곳이다. 금강송은 목질이 우수해 예로부터 왕실의 건축용 자재로 사용됐다. 2008년 화재로 소실된 서울 숭례문 복원에도 금강송이 사용됐다.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에 설치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안내판. (사진=박진환 기자)금강송 군락지는 생태·경제적 가치와 함께 역사·문화적 가치 등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산림의 성지와 같은 곳으로 산림청은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사수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산불 진화에 가장 도움을 줬던 것이 바로 산불진화용 임도였다. 산림청은 대형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을 비롯해 보전가치가 있는 산림·주요 시설물과 인접한 지역 중 국유림을 대상으로 2020년부터 산불진화임도를 시범적으로 조성하기 시작했다. 산불진화임도는 3.5~5m의 너비로 산불 발생 시 산불진화차량이 양방향 교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곳곳에 산불진화용수를 공급하는 취수장을 설치하는 등 산불 등 산림재난에 대비하고, 경제림 육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인프라 시설이다. 반면 일반임도 대비 높는 공사비와 함께 노폭증가 등에 따른 환경훼손 논란은 전국적으로 임도 확충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2022년 3월 13일 주불진화가 완료된 경북 울진군 일원 산불현장 전경. (사진=산림청 제공)지난해 울진·삼척 산불 현장에 투입됐던 진화대원들은 “임도는 이제 선택이 아닌 산림재난을 대비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로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는 실증적인 수치로도 입증됐다. 지난해 울진·삼척 산불 당시 임도가 거의 설치되지 않았던 응봉산 권역(임도밀도 0.10m/㏊)의 피해규모는 2646㏊로 임도 설치가 이뤄진 소광리 권역(임도밀도 12.6m/㏊)에 비해 10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울진·삼척 산불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문지원 울진국유림관리소 보호팀장은 “임도가 산불이 발생할 경우 불길이 된다는 말은 현장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나 하는 얘기”라며 “봄철 강한 바람이 불면 야간은 물론 주간에도 헬기도 뜨기 힘들 상황에서 인력이 유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임도를 통해서만 진화가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울진·삼척 산불과 같이 초대형 산불이 나더라도 임도 자체가 산불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었다”면서 “당시 산불진화 임도를 최후의 마지노선으로 잡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한 끝에 금강송 군락지를 지킬 수 있었다”고 단언했다.김영훈 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장이 2022년 3월 발생한 울진 삼척 산불의 피해 상황 및 복원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김영훈 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장은 “중장령림이 많은 우리나라 산림은 낙엽 등 연료량 증가로 지상진화에 어려움이 많다. 다만 관리가 잘 된 임도는 그 자체로 방어선 역할을 한다”면서 “국유림은 중장기적으로 예산을 세워 임도를 확충하고 있지만 산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유림은 임도 설치 비율이 낮아 산불 등 재난이 발생할 경우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산주들과 얘기해 보면 임도 시설로 산림경영면적이 줄어들고, 외부인들의 출입이 용이해져 송이버섯이나 산나물 등을 뺏긴다는 우려를 한다”며 “산림 재난에 대비하고 산의 가치를 높이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임도 확충에 전향적인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산림청 소속 산림재난특수진화대원들이 2022년 3월 울진삼척 산불 현장에서 산불의 연료역할을 하는 낙엽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올해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우리나라는 산림재난의 최대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산불진화헬기의 주력인 러시아산 카모프 헬기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부품 수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당장 내년부터 러시아산 헬기 운용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산림청은 그 대안으로 헬기 임차를 추진하고 있지만 예산 등의 이유로 기존과 동일한 수준의 헬기를 운용하기는 불가능하다. 또 계속된 이상기후로 봄철 헬기가 뜨기 어려울 정도의 강풍이 부는 기간도 길어지면서 공중 진화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앞으로 산불은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적으로 진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산불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산불진화용 임도를 확충해야만 산림재난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10.31 I 박진환 기자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3金’으로 만난다…MBC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
  •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3金’으로 만난다…MBC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
  • MBC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이 한국 정치의 거목 ‘3金(김영삼, 김종필, 김대중)’을 통해 격동의 현대사를 만나본다.29일 방송되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은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펼쳐지는 ‘3김(김영삼, 김종필, 김대중) 컬렉션’ 특집으로 꾸민다.방송에서 전현무-유병재-하니는 국회도서관의 보물 창고 수장고에 보관된 귀중한 기록물들을 보게 된다. 일제의 감시와 탄압 속 목숨 걸고 지켜낸 어마어마한 기록물에는 국회의 시작과 함께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신이 담겨 있어 모두의 관심을 모은다. 이어 멤버들은 한국 정치에서 빼놓을 수 없는 ‘3김(김영삼, 김종필, 김대중)’의 발자취를 따라 개헌의 역사를 배운다.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고 정치를 이끈 3金의 이야기는 한국사의 중요한 페이지로 남아 있다. 그중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회에서 펼친 ‘5시간 19분’의 토론 시간으로 당시 기네스북에도 올라 모두를 놀라게 한다. 또 납치와 감금까지 벌어진 파란만장한 시대와 그 속에서 꽃피운 민주주의 이야기가 멤버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긴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은 29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2023.10.29 I 김명상 기자
가을 산행, 체온관리에 신경써야
  • 가을 산행, 체온관리에 신경써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 9월 말 금강산에서 시작된 단풍은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전국이 단풍으로 물드는 시기다. 특히 이번 주말은 전국이 울긋불긋 단풍으로 가장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올해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주말마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단순히 단풍을 즐기기 위해 산을 찾는 이유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유로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매년 늘고 있다. 산림청의 2022년도 등산 등 숲길 체험 국민 의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79세 이하 성인 남녀 중 한 달에 한 번 이상(두 달에 한두 번 포함) 산을 찾는 사람이 2,392만 명으로 58.0%를 차지했으며 이는 2021년도 47.9% 대비 10.1% 증가하였다. 등산을 하는 이유로는 건강을 위해서가 75%로 가장 높았으며 연령층이 높을수록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건강을 위해 산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는 가운데 억새 군락지부터 알록달록 곱게 물든 단풍을 보기 위해 가을철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게 되는데 다른 계절과 달리 몇 가지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다.등산의 기본은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다. 아무리 절경이라고 해도 무리하면 탈이 날 수 있으므로 초보라면 경험한 적이 있는 산이나 국립공원 등 등산로가 잘 조성되어 있는 산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혼자보단 2명 이상 짝을 이루어 등산을 계획하고 휴대전화 등 연락이 가능한 수단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가을로 접어들면 여름보다 일몰 시간이 빨라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산의 경우 일상생활 공간보다 낮 시간이 짧으므로 해가 더 빨리 질 것을 생각하고 일찍 산행을 시작해 일몰 예상시간 2∼3시간 전에는 등산을 마칠 수 있어야 한다.이 시기 산에는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다. 혹시 발생할지 모를 낙상사고를 예방하고 발을 보호하기 위해서 미끄럼 방지용 등산화를 착용하도록 한다. 낙엽이 쌓인 곳 아래에 보이지 않는 울퉁불퉁한 돌이나 꺼진 지형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보폭을 작게 해서 천천히 걷도록 하며 등산용 스틱 등을 이용해 확인 후 걷는 것도 방법이다.일교차가 큰 가을에는 등산로 입구와 정상의 온도차가 클 수 있으므로 체온 유지를 위해 얇은 옷을 여려 개 겹쳐 입도록 하며 가급적 땀 흡수 등이 용이한 기능성 등산복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등산 전후로는 체온이 올라갈 정도의 스트레칭을 실시하도록 한다.무리한 등산으로 땀을 많이 흘린 상태에서 젖은 옷을 입고 차가운 가을바람을 맞거나 그늘 속에 계속 있다 보면 체온이 내려가면서 떨림, 오한, 혈압 상승, 어지럼증 등 저체온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김미란 센터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몸에서 발생하는 열보다 추운 환경에 의해 열을 빨리 상실하게 되면 체온이 35‘C보다 낮아지면서 저체온증이 발생하는데 추운 겨울철이 아니더라도 등산으로 흘린 땀이 차가운 가을 산의 공기에 의해 증발하게 되면 경도 저체온증부터 기저질환자나 고령, 소아의 경우 중증도로 이어질 수 있어 대비를 해야 한다”라며 “체온이 내려가면서 몸이 떨리고 어지러움을 느끼는 등 산행 중 저체온증 증상이 나타나 자칫 넘어지는 경우 골절 등 낙상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저체온증이 의심된다면 양지바르고 바람이 불지 않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젖은 옷을 벗고 마른 옷을 갈아입도록 하며 모자, 수건 등을 이용해 머리, 목, 손 등을 통해 열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한다. 따뜻한 음료를 통해 수분을 보충하되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계속해서 몸이 떨리고 의식이 저하되어 말을 하기 힘들며 맥박이나 호흡이 느려지면 빠르게 119에 도움을 구해야 한다.가을 산행.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3.10.28 I 이순용 기자
한라산 단풍 '절정'…기온 차이로 작년보다 2일 늦었다
  • 한라산 단풍 '절정'…기온 차이로 작년보다 2일 늦었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라산 단풍이 절정을 이뤄 곱게 물들었다. 지난해보다 높은 기온 탓에 2일 늦게 절정에 달했다.계절이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지난 12일 강원 설악산 국립공원 수렴동 계곡 인근의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다.(사진=연합뉴스)제주지방기상청은 26일 “오늘 한라산 단풍이 절정을 이뤘다”며 “평년보다는 2일 이르다”고 밝혔다.기상청은 산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단풍 시작, 80%가량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으로 본다. 일반적으로 단풍 시작으로부터 약 2주 후에 절정이 나타나는데 올해 한라산 단풍은 지난 10일 시작해 16일 만에 절정을 이뤘다.기상청은 한라산의 단풍 시작 이후 11∼25일 제주지역 일평균 최저기온이 15.8도로 지난해(14.8도)보다 높았다고 했다. 한라산 어리목의 일평균 최저기온 역시 5.5도로 지난해(3.2도)보다 높아 지난해보다 조금 늦게 단풍 절정을 이룬 것으로 분석했다.기상청 관계자는 “국립기상과학원이 드론을 이용해 한라산 어리목과 영실 부근의 단풍 절정을 촬영한 영상을 제주지방기상청 누리집 ‘탐나는 기상소식’ 게시판과 페이스북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며 “단풍 여행 전 참고하면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6 I 조민정 기자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 초록으로 물들인다...경기장 랜드마크화
  •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 초록으로 물들인다...경기장 랜드마크화
  • 전북현대 모터스FC의 팀 메인 컬러인 초록으로 물든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 사진=전북현대전주월드컵경기장. 사진=전북현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1 전북현대 모터스FC가 홈 경기장 ‘전주성’을 팀 메인 컬러인 초록으로 물들인다.전북현대는 “동측 관중석 외관을 시작으로 경기장 전체를 초록빛으로 물들여 경기장을 랜드마크화 할 계획이다”고 25일 밝혔다.전북현대는 ‘전주성’이 주는 의미를 부각하기 위해 최근 전주시 체육산업과, 전주시설관리공단과 협업해 동측 관중석 출입구 경관조명과 보안 조명을 녹색 LED 조명으로 교체했다.아울러 허병길 전북현대 대표이사는 지난 23일 김인태 전주 부시장, 유상봉 체육산업과장, 김대정 체육시설관리팀장, 이정주 전주시설관리공단 월드컵 운영부장 등 관계자들과 만나 구단 현안사업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이 자리에서 허병길 대표이사와 관계자들은 월드컵 경기장 잔디관리 문제,월드컵 경기장 주변 주차장 대책, 팬서비스 강화를 위한 월드컵 경기장 필드 LED 조명 교체 문제, AFC 챔피언스리그 운영을 위한 연습구장 대처 방안 , 2002 월드컵과 전북현대를 위한 경기장내 역사관 및 기념관 조성을 위한 협의, 전북 팬 수요충족을 위한 팬 샵(MD샵) 시설확충 방안, 1994 버스 복원 및 대중교통 노선 확대 등 다양한 문제를 두고 논의했다.김인태 전주부시장은 “우범기 시장님도 전북현대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적극지원으로 협력하라고 당부했다”며 “전북현대와 전주시가 함께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하나씩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허병길 전북현대 대표이사는 “전주시의 적극적인 지원 노력에 감사하다. 예산 등 산재한 많은 문제들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전북을 사랑하는 수많은 전북 팬들의 바람과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전주성을 전북의 랜드마크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전주시설관리공단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연습구장의 경우 솔내구장의 보수작업이 많이 진행되면서 훈련장으로 쓰일 준비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신설 경기장이 조성되기까지 부족한 부분은 집중 관리해 해외팀들이 훈련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10.25 I 이석무 기자
구름 많다가 낮부터 맑아져…아침 최저 6도
  • 구름 많다가 낮부터 맑아져…아침 최저 6도[내일날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수요일인 25일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겠다. 24일 강원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내 은행나무길이 노란색으로 물들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4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인 25일 기압계는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오전에는 구름이 많은 다소 흐린 하늘을 보이겠으나 오후에는 하늘이 차차 개면서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6~14도, 낮 최고기온은 20~25도를 보이겠다. 당분간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 내외로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지역별 오전 최저 기온은 △서울 12도 △대전 10도 △춘천 12도 △안동 8도 △대구 11도 △부산 14도 △광주 12도 △전주 12도 △인천 14도 등이다.낮 최고 기온은 △서울 22도 △대전 22도 △춘천 20도 △안동 22도 △대구 23도 △부산 23도 △광주 23도 △전주 23도 △인천 21도 등이다.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모두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km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남해 0.5~1.5m, 서해 0.5~1.0m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보통’ 또는 ‘좋음’이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은 오전에, 인천·경기남부는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3.10.24 I 이유림 기자
안소현 작가 "힘든 시기 위로가 됐던 바람…시원한 평온함 느껴보길”
  • 안소현 작가 "힘든 시기 위로가 됐던 바람…시원한 평온함 느껴보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어릴적 힘들고 막막할 때면 무작정 밖으로 나가곤 했다. 가정 폭력으로 인해 늘 불안했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했던 시절이었다. 혼자 지내는 시간에 숲에서 놀고 바람을 쐬면 기분이 좋았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이 스치고 지나갈 때면 굳이 ‘힘내라’고 위로의 말을 하지 않아도 마음에 평온함이 느껴졌다. 그렇게 조용한 친구가 되어주었던 바람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림 위에 되살아났다.안소현 작가의 개인전 ‘수무한 바람’이 오는 11월 10일까지 서울 서초구 도잉아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수무’(綏撫)의 사전적 의미는 ‘편안하게 하고 어루만져 달래다’라는 뜻이다. 작가가 느껴왔던 바람의 이미지를 표현해주는 수식어다.이번 전시에서는 총 41점의 작품을 통해 잔잔한 쉼과 휴식의 시간을 선물한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안 작가는 “바람만을 소재로 묶어서 전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정말 바람처럼 가볍게 와서 잠깐의 평안함과 시원함을 느끼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안소현 작가가 자신의 작품 ‘바람의 시간’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도잉아트).◇일상에서 발견한 따뜻한 온기작가의 작품에는 맑은 공기와 따뜻한 온기가 담겨있다. 주로 그가 사는 동네의 산책길에서, 우연히 온라인에서 마주한 풍경 속에서도 바람을 발견한다. 여름에 놀러 간 목장의 산책로에 펼쳐진 푸른 들녘, 거대한 뭉게구름이 마을의 지붕처럼 드리워진 농촌, 노을빛에 물들어 가는 동네, 가본 적 없는 먼 나라의 이색적인 집들이 작품의 소재가 됐다. 안 작가는 “작품의 구성은 단순한데 그 단순함 속에서 무언가를 표현해야 한다는 게 어려웠다”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그중에서도 가장 공을 들인 건 ‘수무한 바람’ 시리즈다. 평온한 마을의 붉은 색 이층집을 그린 ‘수무한 바람1’은 나부끼는 커튼을 통해 잔잔한 바람을 표현했다. 어둡고 적막한 집을 그린 ‘수무한 바람3’ 역시 작은 창문으로 커튼이 날리는 순간을 포착해 그렸다.“가본 적도 없는 마을의 집 사진이 마음속에 들어왔어요. 커튼이 휘날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내 마음에 위로가 됐던 잔잔한 바람이 떠올랐죠. 창문 사이로 커튼이 날리는 모습이 마치 ‘숨구멍’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별할 게 없는 장면이지만 어린 시절의 기억을 만나 특별한 순간이 된 거죠. 이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싶어서 사진을 보자마자 가감없이 그렸어요. 예쁘기도 하고 어둡기도 한 경계의 분위를 내기 위해서 색을 수없이 반복해서 그렸어요.”안소현 작가의 ‘수무한 바람1’(사진=도잉아트).작가는 일상적 풍경 안에서 발견한 바람의 기운을 통해 위로를 전한다. 구름이 떠 있는 하늘과 푸르른 산을 그린 ‘송현리의 구름’과 강아지 한 마리가 들판을 달리고 있는 ‘하늘 목장의 언덕에서’, 빨랫줄에 걸린 빨래가 나부끼고 있는 모습을 담은 ‘바람의 시간’ 등을 보고 있자면 자연이 주는 평온함이 느껴진다.안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영상을 전공하다 그만두고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전시회를 하는데 한 관람객이 저의 그림을 보고 어떤 흘러가는 장면의 포착인 것 같다며 ‘혹시 영상을 전공했느냐’고 물어봐서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며 “멈춰있지만 영상처럼 살아서 움직이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바람은 무언가를 다 움직이게 한다는 점에서 이런 지향점과 맞아떨어졌던 것 같다”고 했다.특별한 계획없이 즉흥적으로 매일 그림을 그리는 편이다. 그날의 기분과 의식의 흐름에 따라 그림을 그리다 보면 일기같은 기록이 나온다고 했다. 그는 “언제나 신진 작가처럼 일정한 주제 없이 모든걸 다 시도해 보고 싶다”며 “그림 안에서도 내가 자유롭다는 걸 느끼고 싶고 앞으로도 그런 모습을 좋게 봐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안소현 작가의 ‘송현리의 구름’(사진=도잉아트).안소현 작가의 ‘하늘목장의 언덕에서’(사진=도잉아트).
2023.10.24 I 이윤정 기자
 2023년 10월 23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10월 23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10월 23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Δ 물병자리 : 고귀한 아름다움!!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게 되는 날입니다. 가만히 거울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스스로에게 애정이 생기는 시절이지요. 그리고 이러한 자신감을 다른 사람과 함께 하게 되면 그만큼 큰 에너지를 발휘하게 됩니다.애정운은 아주 좋습니다. 당신이 뿜어내는 아우라에 흠뻑 빠지는 이성이 있습니다. 당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에게 모두 친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에게 선택권이 주어진 하루이니까요.재물운도 나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지출을 한다고 해도 크게 티가 나지 않겠네요. 가까운 사람들에게 한 턱 쏘는 것도 나쁘지 않고, 가족을 위하여 돈을 사용해도 아주 좋습니다. Δ 물고기자리 : 평온함 속에 하루를…대인 관계가 아주 좋아지는 날입니다. 여기저기 둘러보아도 당신에게 친절한 사람으로 가득합니다.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면 열수록 그만큼 행운이 따르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두도록 하세요.애정운도 나쁘지 않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두 사람 사이가 아주 단단해지는 사건을 함께 겪게 될 수 있겠네요. 싱글인 분 또한 오늘 만나는 사람과는 오래도록 인연을 맺게 될 것입니다.경제적으로는 쌍둥이 자리의 사람과 함께 하면 더욱 큰 행운이 따르게 됩니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말고 최선을 다하여 거머쥐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되면 한동안 실의에 빠질 수도 있으니까요. Δ 양자리 : 흥겨움이 한가득!!지평선을 뚫고 붉고 찬란한 금빛 태양이 솟아오르는 형국입니다. 온 세상이 금빛으로 물들게 되니 당신의 오늘 운세는 축복과 밝음이 가득할 것입니다. 환한 표정으로 사람을 대하면 대인 관계도 좋아집니다.다만 애정운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혹시 당신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접근할 수가 있습니다. 보다 객관적으로 상대를 살펴본 후에 마음을 열도록 하세요.경제적으로는 최상입니다. 당신의 나아진 사정으로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보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상대방의 거짓된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심미안까지 생기게 될 것 같네요. Δ 황소자리 : 긴장감으로 팽팽…당신의 일상 생활을 둘러싸고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날입니다. 금방이라도 뭔가 터질 것만 같은 분위기네요.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특히 조심하세요. 즉각적인 대답을 회피하고 생각할 시간을 버는 것이 좋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되도록 당신과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 중에 이성을 선택해보세요. 갑작스럽게 나타난 사람은 당신에게 이롭지 않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상대방과 말다툼을 하지 않도록 하세요. 작은 싸움이 큰 싸움으로 번지게 될 수 있습니다.경제적으로도 약간 하강 국면입니다. 지출을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 신용카드이든 현금이든 되도록 쓰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이러기 위해서는 늦은 귀가 시간은 피해야 합니다. Δ 쌍둥이자리 : 희망과 밝음의 기운…자신을 괴롭히던 어둡고 칙칙한 사건들이 온전히 해결되는 날입니다. 이제는 희망과 밝음의 기운이 시작되니 그 기운을 흠뻑 받아들여도 좋겠습니다. 스스로가 앞날을 개척하려는 정신이 필요합니다.애정운 또한 아주 좋은 날입니다. 특히 싱글로 지낸 날이 긴 분일수록 이성을 만날 확률이 높습니다. 전체적으로 밝은 쪽으로 흐르는 운이 애정에서도 그 기운을 발휘하게 됩니다.경제적으로 특히 행운이 따르는 날입니다. 돈 문제로 골치가 아팠다면 귀인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해주거나 그게 아니어도 당신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Δ 게자리 : 이거 속상한걸…삶이라는 것이 언제나 쭉 뻗은 고속도로처럼 곧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험한 길도 갈 수 있지만 이러한 고통스러운 순간들이 쌓여서 당신의 훌륭한 미래를 만드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애정운에서도 주의가 요구됩니다. 상대방의 외모에 현혹되지 말아야 합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과의 관계에 대한 제3자의 이야기에 너무 귀 기울이지 마세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특히 전갈자리의 사람과 함께 하면 금전적인 행운이 따를 것입니다. 다만 자신의 물건을 잃어버리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지갑 등의 물건을 잘 챙기도록 하세요. Δ 사자자리 : 해가 떠오르는구나…혹시 해오던 일을 포기할까 생각하는 분이라면 조금만 더 노력을 하도록 하세요. 인내심을 가지고 좀더 힘을 내서 추진한다면 곧 좋은 소식을 듣게 될 것입니다.애정운도 아주 좋은 날입니다. 자신이 맘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대시를 해볼만한 날이라고 보여지네요. 커플인 분들의 사랑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때입니다.자신감을 갖도록 하세요. 재물운이 나쁘지 않으니 당신이 힘을 가지고 추진하면 큰 발전이 있게 될 것입니다. 미적거리다 기회를 놓치게 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세요. Δ 처녀자리 : 마음 속엔 가을바람!!땀으로 흠뻑 젖은 얼굴을 향해 맑고 시원한 솔바람이 불어오는 형국이니 기분이 상쾌해지는 날입니다. 노력 끝에 그 결실을 보게 되는 하루이니 주변 사람들도 기뻐하게 될 것입니다.애정운도 나쁘지 않은 날입니다. 갑작스레 찾아온 낭만적인 무드가 당신을 설레게 할 수 있겠네요. 커플인 분 또한 상대방과의 로맨스가 무르익게 되는 날입니다.재물운 또한 잘 풀려가는 날입니다. 다만 가족 중에 경미한 말썽을 피우는 사람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조금만 신경을 써준다면 이러한 말썽도 금세 잠재워질 것입니다. Δ 천칭자리 : 노래 소리가 울리네…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만 가지고 있다면 신나게 보낼 수 있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노래 소리가 저절로 울릴 정도로 좋은 운이 들어와 있으니 희망과 기쁨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애정운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커플이라면 인내와 희생이 필요한 날입니다. 자기 자신보다는 상대방에게 스케줄을 맞춰주도록 하세요. 당신의 배려가 둘 사이의 사랑을 더욱 깊게 만들어줄 것입니다.재물운은 최상인 날입니다. 금고에 돈이 가득 모여드는 하루이니 마음껏 흥을 내도 상관없습니다. 당신이 열쇠를 가지고 있는 일들이 많아서 당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사람들이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Δ 전갈자리 : 햇살 같은 정열이…희망과 용기가 넘치는 날이 될 것입니다. 우주까지 비상할 것처럼 가슴이 부풀어 오르네요. 싱그러움이 가득하니 주변 사람들이 당신의 이러한 기운을 향하여 화이팅을 외치는 날입니다.애정운도 아주 좋습니다. 차분하게 상대방의 말을 경청해주면 상대방 또한 당신에게 호감을 느낄 것입니다. 커플인 분 또한 연인과 많은 대화를 나누도록 하세요.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상대방의 깊은 속내를 보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최상인 날입니다. 스스로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금전적인 행운이 따르게 될 것입니다. 복권운도 좋으니 한 장 사보는 것도 좋겠고요. 못 받을 줄 알았던 돈을 갑자기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Δ 사수자리 : 속이 타는구나, 속이…무언가가 잡힐 것 같은데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는 날입니다. 손에 잡힐 듯 말 듯 하니 속만 바짝 바짝 타는군요. 이럴 때일수록 치밀한 계획과 과감한 추진력이 필요합니다.애정운은 기회가 있습니다. 당신과는 조금 다른 취향을 가진 이성에게서 대시를 받을 수 있겠네요. 상대를 얕잡아봐서는 안 되며, 당당하면서도 경쾌한 태도로 상대를 대하도록 하세요.돈 거래에는 신중함이 필요한 날입니다. 돈이라는 것은 친구를 만들 수도 있고 원수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기울인 노력을 수확해야 하는 하루이니 경거망동 해서는 안 됩니다. Δ 염소자리 : 유혹을 뿌리치고 절제를…당신을 유혹하는 사람들이 있는 날입니다. 당신을 현재의 자리로부터 벗어나게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현재의 위치를 고수하는 것이 안전한 날입니다.애정운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특히 이성과의 술자리에서는 정신을 바짝 차리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상대방이 도를 넘지 않도록 잘 컨트롤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재물운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특히 당신의 주머니를 노리는 사람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설령 지갑에 많은 돈이 있다고 하더라도 함부로 지갑을 열어서는 안 됩니다.
2023.10.23 I 손동희 기자
잡초 뽑는 김우빈, 발명왕 도경수… '콩콩팥팥' 묘하게 빠져드네
  • 잡초 뽑는 김우빈, 발명왕 도경수… '콩콩팥팥' 묘하게 빠져드네
  • (사진=tvN ‘콩콩팥팥’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이 밭일 삼매경에 빠졌다.지난 20일 방송된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에서는 초보 농사꾼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이 파종부터 저녁 밭일까지 하는 모습으로 유쾌 지수를 상승시켰다.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5.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1%, 최고 5.0%를 돌파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2.2%, 최고 2.8%, 전국 평균 2.2%, 최고 2.6%로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무엇보다 어느새 농사에 스며든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이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기방은 갑자기 작동하지 않는 관리기를 직접 수리했으며 능숙한 방향키 조절과 체중을 이용해 원형 이랑 작업에도 성공, ‘관리기 마스터’다운 면모를 과시했다.작은 씨앗을 개수 맞춰 심느라 예민해진 김기방이 땅에 떨어뜨려진 씨앗을 발견하고 이광수와 티격태격하기도 했다. 이광수는 “이제야 김기방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확실히 안 것 같다”며 배신감을 느낀 듯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김기방의 계속되는 공격(?)에 만약 시즌 2를 하게 되는 경우 넷이 같이 있는 그림은 없을 거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또한 극한의 효율을 추구하는 도경수는 다양한 발명품을 선보였다. 페트병을 잘라 비닐에 구멍을 뚫는 도구는 비닐 구멍을 뚫지 못해 내팽개쳐져 깨알 웃음을 안겼다. 폐비닐 물뿌리개는 구멍이 너무 많고 비닐이 찢어지며 물이 쏟아지는 하자가 발생하자 도경수는 물이 나오는 구멍을 작게 만드는 방법으로 개선해 감탄을 자아냈다.비가 많이 왔던 며칠이 지난 후 걱정을 안고 도착한 밭은 작물과 잡초가 자라 초록색으로 물들어 있어 리얼한 반응이 터져 나왔다. 심지어 수박을 먹고 모은 수박씨에서도 새싹이 나와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눈에 띄게 자란 깻잎, 싹이 난 수박과 열무 등이 있는 반면 싹이 나지 않은 작물들도 많았다.초보 농사꾼이라 가능한 저녁 밭일 역시 흥미로웠다. 이광수와 도경수는 밭을 지켜볼 수 있는 CCTV를 설치했고, 김우빈과 김기방은 잡초를 뽑으며 분업화된 시스템으로 눈길을 끌었다.그런가 하면 이들은 농촌 마을에서 복날이 어떤 의미인지 그 중요성을 알게 되기도 했다. 특히 열무에 벌레가 생겨 살충제가 필요했지만 복날이라 종묘사가 일찍 문을 닫았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이들은 철물점 사장님을 통해 어렵게 농약을 구매, 밤 9시에 휴대전화 불빛에 의지하며 약을 뿌리는 이색적인 광경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이처럼 초보 농사꾼들의 예측 불가 농촌 생활로 재미와 힐링을 선사하는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2023.10.21 I 윤기백 기자
호아킨 피닉스 '조커' 11월 1일 재개봉…워너브러더스 100주년 기념
  • 호아킨 피닉스 '조커' 11월 1일 재개봉…워너브러더스 100주년 기념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워너브러더스 100주년 특별전’이 호아킨 피닉스의 걸작 ‘조커’의 11월 1일 재개봉 소식을 알려 눈길을 사로잡는다.최근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부터 다양한 명작들을 모은 ‘WB 100 x 워너 필름 소사이어티 시즌 2’까지 매번 화제의 영화 재개봉으로 영화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워너브러더스 100주년 특별전’이 오는 11월 1일 영화 ‘조커’로 관객들을 찾는다. 특히 이번 ‘조커’ 재개봉은 IMAX, Atmos, 2D 등 다채로운 포맷의 상영으로 팬들을 더욱 설레게 할 전망이다.11월 1일부터 만날 수 있는 영화 ‘조커’는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이라는 그 누구도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DC 코믹스의 ‘조커’ 캐릭터를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영화를 위해 완전히 재창조된 오리지널 스토리를 다룬 ‘조커’는 코믹스 영화 사상 최초로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데 이어 가장 큰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19년 개봉 당시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52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크게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여러 패러디를 양산하며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영화 ‘조커’는 명배우 호아킨 피닉스에게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등 수많은 영화제의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안긴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코미디언을 꿈꾸며 광대로 살아가던 평범한 ‘아서 플렉’이 폭력과 광기에 물든 악당 ‘조커’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리며 웃음소리, 눈빛, 몸짓 하나까지 ‘조커’ 그 자체인 신들린 연기를 선보여 열광적인 호평을 끌어냈다. 호아킨 피닉스의 스크린을 압도하는 열연은 극장을 찾은 이들에게 또다시 전율을 안길 것이다. 전설적인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완벽한 연기력으로 극을 풍성하게 채우고, ‘행오버’로 제6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한 토드 필립스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으로 관객들을 다시 한번 매료시킬 것이다.‘워너브러더스 100주년 특별전’이 준비한 ‘조커’는 11월 1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IMAX, Atmos, 2D로 만나볼 수 있다.
2023.10.20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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