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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리오, 블루베이서 '클레이다이노 리미티드 에디션' 발행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가상자산 핀테크 델리오는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 ‘블루베이(Bluebay)’가 NFT 프로젝트 ‘클레이다이노 (KlyaDino)’와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통해 첫 번째 리미티드 에디션을 발행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에 블루베이와 협업을 진행하는 클레이다이노는 선한 영향력을 지향하는 친환경 PFP(Profile Picture) NFT 프로젝트다. 클레이다이노는 매월 수익금 중 일정 금액을 환경보호단체에 기부하는 등 프로젝트 취지에 부합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어 ‘미닝아웃(소비를 통한 개인의 신념 표출)’을 즐기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클레이다이노는 블루베이와의 협업에서 프로젝트 최초로 이더리움(ETH) 기반의 NFT를 발행할 예정이다. 총 6개의 베이비다이노로 구성된 이번 에디션은 캐릭터별로 5개 에디션을 제작, 총 30개로 발행된다. 동일 작품에 고유 번호를 매기는 형식의 기존 한정판 NFT와 달리, 블루베이 에디션은 모두 다른 디자인으로 발행돼 컬렉터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블루베이 관계자는 “블루베이에 놀러온 첫 번째 손님은 클레이다이노가 됐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클레이다이노의 최초 이더리움 NFT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할 예정으로, 컬렉터들이 자연을 사랑하는 클레이다이노와 함께 NFT도 구매는 물론 환경보호에도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클레이다이노 NFT 에디션의 캐릭터들은 나뭇잎, 버섯, 리본, 상어, 꿀벌, 풍선 등의 소품을 소재로 각각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특히 풍선을 소재로 한 베이비다이노는 블루베이 론칭 축하 파티에 참석했다는 컨셉의 NFT로, 블루베이와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클레이다이노 프로젝트는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31일 오전 10시까지 블루베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초가 0.07이더(ETH)로 시작해 경매로 판매될 예정이다.블루베이는 경매 종료 후 최종 낙찰자 중 추첨을 통해 6명을 선정하고 ‘실물 피규어’를 제작·증정한다. 이와 별도로 국내 거주 낙찰자에게는 블루베이 리미티드 에디션을 증명하는 ‘개런티 카드’를 선물로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블루베이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MBTI 이벤트 참여 시 ‘클레이다이노 플로깅(Plogging)’ 세트를 선물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클레이다이노 관계자는 “블루베이는 타 거래소와 달리 예술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저력이 있는 플랫폼이라고 판단돼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블루베이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현재 역금융장세 지나는 중…종목 선택에 신중"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고 기업들의 실적 피크아웃 우려가 팽배해질 땐 종목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삼성증권은 2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현재 글로벌 시장이 2020~2021년 유동성장세, 실적장세를 지나 2022년은 역금융장세를 지나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고 기업들의 실적 피크아웃 우려가 팽배해지는 시점이기에 신중한 종목 선택이 중요하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고 저평가되었는데, 향후 실적이 개선될 수 있는 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달 국내외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됐다. 한국시각으로 오는 5일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결정된다. 10일에는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다. 이 외에도 11일 옵션만기일, 21일 한·미 정상회담, 26일 미 FOMC 5월 의사록 공개 등이 예정됐다. 신승진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달러 인덱스 약세 전환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로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매크로 변수와 지정학적 이슈는 안갯속”이라며 “러시아 사태 장기화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2,600선 하방 지지력이 견고하지만, V자 반등이 어려운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짚었다.삼성증권은 이번주 주간 추천 종목으로 삼성물산(028260)과 삼성에스디에스(018260), SK바이오팜(326030) 등을 신규로 편입했다. 신 연구원은 “장기 주가가 소외됐지만, 이번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향후 이익 성장이 가능한 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며 “2차전지 내에선 SK이노베이션(096770)을 삼성SDI(006400)로 교체했다. 정유 부문 이익 호조에 따른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여전히 저평가된 배터리 가치는 긍정적이지만, 배터리 수익성 회복 지연 우려가 제기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어서와, '비건 막걸리·와인'은 처음이지?..주류도 채식 바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주류업계가 비건(vegan·채식)에 주목하고 있다. 100% 식물성 원·부재료만 사용한 ‘비건 막걸리’와 ‘비건 와인’ 등이 국내에 처음 선보여지는 등 ‘비건 바람’이 일반 식품뿐 아니라 주류 영역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국내 최초 ‘비건 막걸리’ 인증을 받은 지평주조 제품 4종. 왼쪽부터 ‘지평 생 쌀막걸리’, ‘지평 생 옛막걸리’, ‘지평 일구이오’, ‘지평 이랑이랑’.(사진=지평주조)12일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에서 채식을 실천하는 비건 인구는 2008년 15만명에서 최근 250만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전 세계 비건 시장이 매년 평균 9.6%씩 성장해 오는 2025년 240억6000만달러(약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젊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미닝아웃’(Meaning Out·소비로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표현하는 것)이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비건이 함께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비건은 반찬류와 식단 등 일반 식품·외식업계에서 ‘건강한 먹거리’라는 콘셉트로 먼저 도입해 관련 연구와 제품 출시가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성인들의 기호 음료 영역인 주류업계에서도 비건 영역에 진출하는 분위기다. 길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홈술(집에서 음주)과 혼술(혼자 술마시기) 문화 발달와 함께 가정용 주류 시장이 커진데다 한잔을 마시더라도 자신의 취향 혹은 가치관과 어울리는 주류를 폭넓게 선택하는 경향이 늘면서다.경기 양평에 양조장을 둔 전통주 업체 지평주조는 이날 국내 최초로 ‘비건 막걸리’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평주조가 판매하는 ‘지평 생 쌀막걸리’, ‘지평 생 옛막걸리’, ‘지평 일구이오’, ‘지평 이랑이랑’ 등 전 제품 4종에 대해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으면서다.식품·화장품의 비건 인증과 보증을 담당하는 국내 공식 기관인 한국비건인증원은 제조·가공·조리 단계에서 동물 유래 원재료 포함 혹은 동물실험 여부 등을 엄격하게 심사 과정해 100% 식물성 원료만 사용한 제품에 비건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인증으로 지평주조가 판매하는 전 제품 패키지에 한국비건인증원 비건 인증 마크가 부착될 예정이다.지평주조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 비건 인증을 획득한 막걸리(탁주)가 없어 비건 인구에게 제한적인 경향이 있었다”며 “모든 소비자들이 우리술 막걸리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국내 최초 막걸리에 대한 비건 인증을 진행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구를 살리는 가치소비와 지속가능한 먹거리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유럽 비건 인증을 획득하고 리뉴얼 출시한 ‘G7 비건 와인’ 3종. 왼쪽부터 ‘샤르도네’,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사진=신세계L&B)막걸리뿐 아니라 ‘비건 와인’도 최근 국내에 소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주류수입유통사 신세계L&B(신세계엘앤비)는 와인 브랜드 ‘G7(지세븐)’을 비건 와인으로 리뉴얼해 이달 초 새롭게 선보였다. 현재 출시한 G7 비건 와인은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샤르도네’ 3종이다. 올 7~8월에 ‘소비뇽 블랑’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비건 와인은 주조할 때 필터링이나 정제(청징·Fining) 작업 단계에서 청징제로 달걀 흰자, 우유 단백질 카제인, 동물 콜라겐에서 얻은 젤라틴, 물고기 부레에서 만든 부레풀 등 동물성 재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제품이다. 와인 라벨에 비건 인증 마크가 부착돼 있어 관심 있는 소비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다.G7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까다로운 유럽 비건 인증 ‘V-LABEL’을 획득했다. 해당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와인의 모든 생산 과정에서 동물성 원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Non-GMO)이여야 한다. G7은 신세계엘앤비가 지난 2009년 론칭한 칠레산 와인 브랜드로 출시 5년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병을 돌파하는 등 편의점과 마트에서 대중적 데일리 와인으로 수요가 많은 제품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환경과 건강을 생각해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흐름에 따라 식품·유통업계 전반으로 비건 제품들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개개인의 소비 취향이 분명한 기호식품 영역과 잘 어울리면서 주류시장에서도 ‘비건 술’ 출시가 시작되는 등 ‘비건 바람’이 빠르게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 비건용 영양제도 인기…팽창하는 韓건기식 시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건강기능식품이 코로나19에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점점 세분화·다양화하고 있다. 기존 5080세대를 넘어 2030 MZ세대의 소비가 늘면서 건기식 시장이 확대됐기 때문이다.(사진=아이허브)11일 아이허브 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건기식 시장 트렌드는 △기능 세분화 △성분 다양화 △소재 및 제형 다양화로 볼 수 있다.업계의 건기식 진화 노력은 기능 세분화, 성분 다양화를 넘어 소재와 제형의 다양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영양제 제형의 진화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동물성 젤라틴이나 동물성 캡슐 영양제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비건 소비자들의 증가로 비건 영양제에 대한 니즈도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글로벌 건기식 플랫폼인 아이허브는 이런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식물성 팩틴을 소재로 한 비건 구미젤리를 비롯해 식물성 캡슐 제품 등 다양한 비건 영양제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동물실험 및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크루얼티 프리 제품을 비롯해 유제품이나 유전자 변형 성분(GMO) 무함유, 키토제닉 영양제들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어 친환경 컨슈머와 미닝아웃 컨슈머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채식주의자인 김미현(35)씨는 “국내에서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영양제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해외직구로 비건 영양제를 정기적으로 구입하고 있다”며 “비건 제품 외에도 영양제나 뷰티 제품 구입시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유전자 변형 성분이 포함돼 있지 않은지 꼼꼼히 살피고 구매한다”고 했다.전통적인 타블렛이나 캡슐 외에도 구미젤리 형태를 비롯해 체내 흡수율을 높인 리포소말이나 액상 영양제, 씹어먹을 수 있는 츄어블 등 다양한 제형이 출시돼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건기식 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은 국내 1위 포털 사이트의 ‘영양제 트렌드 차트’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인기 차트에는 오메가3와 프로바이오틱스, 보스웰리아 등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한 성분부터 락토페린, SAMe, 레스베라트롤, 아슈와간다, PQQ, 퀘르세틴 등까지 다양하게 포진돼 있다.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성분인 락토페린은 등장 초기에는 면역계 영양제로 알려졌으나 이후 체지방 감소 효과도 알려지며 1석 2조 건기식으로 각광 받고 있다. SAMe는 해외직구족 사이에서 관절 영양제로 인기가 높은데 최근에는 간 건강 증진 및 정서 안정 효과가 알려지며 1석 3조 영양제로도 불리고 있다.이주현 아이허브 코리아 홍보팀장은 “비건 및 친환경, 유기농 영양제 판매율이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며 “영양제뿐만 아니라 뷰티와 식료품 등 다양한 품목에서도 비건 및 친환경, 크루얼티 프리 제품들의 판매가 급성장 중이어서 갈수록 소비자들의 미닝아웃 소비는 더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지구를 살리자” 펀딩에 5만명 30억 자금 몰렸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그린 제품을 만들어 소비하는 그린 펀딩에 투자자 5만명이 몰려 30억원을 투자했다.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가치소비를 하는 2030세대들의 소비 성향이 반영된 결과다. 와디즈의 그린메이커 캠페인에 참여한 그릴스 유니온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원단을 사용해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이 뛰어난 코트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약 15일간 964명으로부터 2억원 넘는 펀딩액을 모집했다. (사진=와디즈)4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기업(라이프디자인 펀딩플랫폼) 와디즈에 따르면, 와디즈가 지난해 두차례 이 같은 그린메이커 캠페인을 한 결과 5만명이 약 3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 참여자(1만8000명)보다 3배 가량 증가한 결과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원단으로 만든 의류가 인기가 높았다. 그릴스 유니온은 친환경 페트(PET) 리사이클 원단을 사용해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이 뛰어난 코트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약 15일간 964명으로부터 2억원 넘는 펀딩액을 모집했다. 유아용 약병도 화제가 됐다. 이는 고온 소독에도 변형이 없고 환경호르몬 걱정을 안 해도 되는 100% 플래티넘 실리콘 소재로 만든 약병이다. 이를 개발한 주부 메이커 ‘쭙(ZZUP)’은 약 한 달간 2247명으로부터 5600만원 넘는 펀딩액을 모집했다. 이 약병은 메이커 만족도 5.0 만점을 달성하며 인기 상품이 됐다. 와디즈의 크라우드펀딩은 다수의 소비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제품 등을 온라인으로 중개하는 서비스다. 목표치로 설정한 자금이 모이면 제품이 생산된다. 펀딩에 참여한 소비자는 참신한 아이디어 제품을 보다 빨리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고, 기업은 재고·판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그동안 와디즈는 2012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3만7500건의 프로젝트를 중개하고 6150억원의 펀딩을 성공시켰다. 현재 와디즈는 월평균 1000건 이상의 펀딩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앞으로 와디즈는 4월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그린메이커 시즌 3’를 실시하고, 오는 21일까지 참여 메이커(제조업체)를 모집할 계획이다. 와디즈는 참여하는 메이커들에게 펀딩 수수료 최대 22% 지급, 홍보 마케팅 지원, 지구의 날 특집 콘텐츠 홍보 제작 협조를 할 계획이다. 황인범 와디즈 이사는 “세상에 나오지 않은 시제품을 선보이는 펀딩 플랫폼은 브랜드나 가격보다 우수한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선호하는 MZ세대의 ‘미닝아웃(meaning out)’ 트렌드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채널”이라며 “시즌 3를 맞이하는 그린메이커 캠페인을 통해 일상을 바꾸는 작지만 의미 있는 가치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디즈는 4월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그린메이커 시즌 3’를 실시하고, 오는 21일까지 참여 메이커(제조업체)를 모집할 계획이다. (사진=와디즈)
- 김의성·이기영 등 이재명 지지 릴레이…문재인엔 역부족
- (왼쪽부터 시계방향)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배우 김의성, 박혁권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밝힌 독고영재, 김흥국. (사진=키이스트, 미스틱스토리, 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 15일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과 함께 대선 레이스가 본격 막을 올렸다. 이와 동시에 연예계에도 한동안 뜸했던 연예인의 소신 발언 및 대선 후보 공개 지지 선언이 서서히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연예인들의 공개 지지 및 유세 운동은 과거부터 정치권이 애용한 선거운동 전략이다. 지지 발언에 동참하는 연예인의 영향력이나 대중적 호감도가 높을수록 해당 대선 후보의 이미지도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오곤 했기 때문이다. 품성 바른 이미지와 명성으로 단순 지지를 넘어 연예인이 직접 국회의원이 돼 정치에 관여했던 전례도 적지 않았다. 다만 이번 대선은 예전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평소에도 정치색이 뚜렷해 소신을 밝히는 데 주저함이 없는 일부 연예인과 원로 가수, 배우들을 제외하곤 과거보다 공개 지지 선언이 훨씬 위축됐다. 그간 선거에서 연예인들의 유세 운동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독려했던 정치권의 반응도 이번엔 소극적인 편이다. ◇김의성→이기영 지지 선언 불구…과거보단 위축최근 연예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한 배우 김의성과 박혁권을 시작으로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연예인들의 소신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지난 15일 배우 이기영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직접 밝혔다. 그는 “자기들 끼리끼리만의 가짜 공정! 이젠 더이상 믿지 않는다. 정의롭지도 않다”며 “문화예술계의 발전과 진정으로 행복하게 사는 내 나라를 보고 싶다”고 이 후보 공개 지지와 함께 20대 대통령 선거 투표를 독려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문화예술인 1만 100명과 5810명이 각각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 선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까지 배우 김가연과 김규리, 김의성, 박혁권, 뮤지션 신대철, 작곡가 윤일상 등이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의사를 밝혔다.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연예인들도 적지 않다. 배우 독고영재·정동남, 가수 김흥국 등은 윤 후보 지지에 동참했다. 독고영재는 윤석열 후보지지 선언문을 발표하며 “중국의 문화공정에 당당히 맞서며 신한류를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의 문화국가로 발전시켜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들은 평소에도 정치적, 사회적 문제에 목소리를 냈거나 지난 대선에서도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의사를 밝힌 전력이 있는 인물이 대부분이다. 과거에 비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연예인들의 인원수도 아직 적은 편이다. 그나마도 세대를 불문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스포츠 스타나 톱배우, 톱가수 등 셀럽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지난 2017년, 2012년 대선 때와 전혀 다른 분위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치러진 2017년 대선에선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각계 유명인사들이 몰려든 바 있다. 방송인 김미화와 가수 강산에, ‘미생’을 그린 윤태호 만화가, 수영 금메달리스트 출신 박태환, 가수 이승환, 작곡가 김형석 등이 문 후보의 선거 유세 행사에 참여해 힘을 보탠 바 있다. 바둑 전설 이세돌은 찬조 연설까지 맡았다. 2012년 대선 당시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연예인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배우 박상원과 가수 김흥국, 설운도, 현미, 은지원, 격투기 선수 최홍만 등이 모습을 비췄다. ◇박빙 대선 구도·역사적 선례가 남긴 교훈업계에선 이처럼 180도 달라진 분위기에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문이란 역사적 전례가 큰 몫을 했다는 반응이다. 앞서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건이 발생한 당시, 연예계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가 알려지며 발칵 뒤집힌 적이 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 진보 성향을 지닌 문화예술계 인사를 향한 불이익 및 조직적 배제가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 대형 연예 매니지먼트 기획사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실제로 당시 영문도 모른 채 국가 지원금이 끊긴다거나, 지원금 대상에서 늘 빠진다거나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 잘리는 등 밥줄이 끊겨 본업이 어려워진 업계 관계자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며 “전례가 있던 만큼 특정 후보를 지지했다가 낙선하거나 정권이 바뀔 경우 당시의 지지 표현이 어떤 부메랑이 돼 돌아올지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누가 낙선할지 쉽게 가늠되지 않는 현 대선 경쟁 구도, 연예인의 정치 참여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SNS의 발달로 정보의 접근이 용이해지면서 정치색, 각종 사회문제를 향한 개인 간 갈등이 첨예해졌고, 사회적 문제에 소신을 표현하는 공인의 행동에 대한 대중의 잣대 및 검열도 엄격해졌다”며 “특히 현세대는 소비 행동을 가치관에 연결하는 ‘미닝아웃’ 행태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연예인이 자칫 정치적 의견을 표명했다가 대중의 보이콧이나 비난을 받을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의성은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자신의 SNS로 수많은 욕설 메시지가 쏟아진다고 토로한 바 있다. 하재근 평론가는 “2012년, 2017년 대선은 양당 경쟁 구도를 갖추고 있었지만 어느 정도 승자가 예측된 판세를 보였다. 특히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어느 때보다 컸다”며 “반면 현재는 여론조사 때마다 결과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구도로 누가 승자가 될지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는 점도 리스크가 크다”고 설명했다. 정치권도 이런 상황을 모르지 않기에 연예인의 지지 선언이나 유세를 쉽사리 권유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연예인들의 움직임이 표심에 영향을 주는 ‘셀럽 효과’ 자체도 퇴색했다는 반응도 있다. 가까운 예가 미국이다. 세계적인 톱스타들을 다수 보유한 미국은 이미 지난 2016년 대선에서 실패를 겪었다. 당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 톱스타들이 많았지만,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선례가 있다.
- [2021년 증시 10대 뉴스③]서학개미로 변신한 동학개미
- 벌써 2021년 마지막달입니다. 주식투자자들은 웃고 울었던 한해였는데요. 연초 코스피 3000선을 넘으면서 신기원을 이뤘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3000선을 밑돌기도 하면서 박스피라는 별명이 다시 소환됐습니다. 희비가 교차했던 올 한해 증시를 돌아보고 그 중 10대 뉴스를 선정해 풀어봅니다.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서학개미들이 역대급으로 불어난 한해였다. 내년에도 위드 코로나 속 소비·서비스 산업 비중이 높은 해외 증시 전망이 밝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덜 오른 신흥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점진적으로 높아질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진=AFP 제공)9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12월7일 기준)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981억3300만달러다. 2019년 436억2300만달러에 이어 지난해엔 722억1700만달러로 훌쩍 늘었다. 특히 올해 들어서 급증세를 이어가며 지난 11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초 100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외화주식은 3년 간 100% 이상 증가했다. 올해 전체 보관금액 중 미국 주식 비중은 65.4%(642억달러)에 달한다. 외화증권 보관금액 상위 종목엔 모두 미국 기술주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달 8일 기준으로 테슬라 145억달러, 애플 46억달러, 엔비디아 31억달러, 알파벳 23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 21억달러 등을 기록했다.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상장지수펀드(ETF)도 보관금액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올해 미 증시는 경기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를 꺾고 신고가 랠리를 펼쳤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올 연초 대비(12월8일 기준) 27.0%, 나스닥지수는 24.3%, 다우존스지수는 18.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0%, 코스닥이 2.9% 상승한 것과는 대조된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8% 올랐고, 정부 규제 여파에 홍콩 항셍지수는 12.7% 하락했다.기업 이익 방향성과 통화량 공급 강도 등 요인이 증시 차별화로 이어졌단 분석이 나온다. 서비스 중심의 미국은 지난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갔다. 제조업 중심의 한국은 원자재발 인플레이션이 불거진 가운데 수출 모멘텀 둔화와 긴축 통화정책이 부진으로 이어졌단 평가다. 여기에 ‘공동부유’ 기조 아래 중국의 빅테크 규제와 관련주 급락, 위드 코로나에 따른 선진국과 신흥국의 차별화, 달러 강세도 신흥국 증시 부진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은 대규모 부양책 이후 지난 11월에야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공식화하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한국과 신흥국가들은 이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증권사들은 내년에도 선진국 증시의 수익률 측면에서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미 증시의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성장주 밸류에이션 논쟁이 심화될 수 있지만 경기와 인플레이션에 상대적으로 중립적인 IT,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비중이 높아 우위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아울러 올해 덜 오른 신흥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내년 이후 경기와 기업 이익 둔화 우려 등 악재가 이미 선반영됐다는 평가다. 공급망 병목현상 완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께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이 유리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대신증권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에 소비, 서비스 산업 비중이 높은 해외 증시가 내년 상반기까지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면서 “하반기 공급망 병목현상 완화가 가시화되면서 제조업 비중이 높고 교역에 민감한 신흥 아시아 국가, 그중에서도 한국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KB증권은 △노출된 리스크가 반영된 중국(홍콩) △개혁은 후퇴했지만 이익 성장이 견고하고 중국 노출도가 낮은 인디아 △원자재 가격 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인도네시아 △대내외 지정학적 리스크가 반영되면서 밸류가 상승한 브라질과 러시아에 대해 단기(3개월)와 장기(12개월)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 ‘메타버스·NFT 대응에 구독패스 각광’ 인크로스 내년 전망
-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2022 트렌드 키워드 (자료=인크로스)[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SK그룹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216050)(대표 이재원)가 내년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와 전망을 분석한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리포트 2022’를 30일 발표했다. 회사는 내년 디지털 마케팅 업계에서 △3D 광고 △가치투자 마케팅 △구독패스 △취향 타깃팅 △디지털 ESG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할 것으로 분석했다.이재원 인크로스 대표는 “2022년에는 메타버스, NFT 등 신기술 기반의 마케팅 채널이 부상하고, 퍼스트 파티 데이터 중심의 관심사 타깃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함께 인크로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광고주의 마케팅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메타버스 세계의 실감나는 ‘3D 광고’최근 들어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 ‘메타버스(Metaverse)’가 부상하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은 이른바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10대의 이용률이 높아 미래 성장성이 밝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NFT 및 가상화폐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현실과 밀접하게 연결된 가상경제 환경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마련될 전망이다.디지털 경제의 중심축이 메타버스로 이동함에 따라 가상현실 내에 입체적으로 삽입되는 ‘3D 광고’ 역시 새로운 마케팅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CU가 최근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서 세계 최초의 메타버스 편의점을 오픈하고, 나이키가 지난 18일 로블록스(Roblox)와의 제휴를 통해 ‘나이키랜드’라는 가상세계를 선보인 것이 3D 광고의 대표적인 예시다. 이와 같이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려는 기업의 니즈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NFT·리셀로 돈 버는 MZ세대 공략하는 ‘가치투자 마케팅’2020년 이후 재테크 열기가 뜨거워지고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투자에 대한 패러다임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 투자 및 한정판 상품을 비싸게 되파는 ‘리셀(resell)’이 새로운 재테크 방식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플랫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NFT는 이론적으로 무한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파일에 저작권 및 소유권을 기록함으로써 자산 가치를 높인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이다. 현재 NFT는 문화예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는 블록체인 기업 두나무와 협력해 NFT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향후 아티스트의 음반, 사진, 굿즈 상품을 NFT 형태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상품이나 서비스를 NFT와 연계해 브랜드 가치 상승을 노리는 마케팅 전략이 향후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MZ 세대 사이에서 ‘리셀테크’ 열풍이 불면서 패션 기업들은 응모에 당첨된 고객에게만 한정판 상품을 판매하는 ‘래플(raffle)’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래플은 제품의 브랜딩 효과와 가치 상승을 유발하고, 래플 이벤트를 진행한 앱의 트래픽을 증가시킨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홍보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협업 콘텐츠 전문 플랫폼 ‘디자인 유나이티드’를 론칭하고 매주 인기 브랜드의 한정판 제품을 래플 방식으로 판매한다. 한정판 제품 구매 및 리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래플 이벤트를 알려주는 푸시 알림도 추후 디지털 마케팅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비대면 소비 시대, 삶의 질 높이는 ‘구독패스’비대면 소비 확산에 따라 급성장한 구독 시장이 포화 시대를 맞이함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권 하나로 누리는 통합형 구독 서비스, 이른바 ‘구독패스’ 상품이 각광받고 있다. 구독패스는 합리적인 비용과 편의성 측면에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SK텔레콤의 ‘우주패스’는 월 9900원에 아마존 해외 직구, 11번가 쇼핑 혜택, 구글 요금제로 이루어진 기본 구성에 제휴사 혜택까지 이용 가능한 구독패스 상품이다. 하나의 구독 상품에 다양한 서비스를 포함한 구독패스는 플랫폼 이탈을 막는 록인효과(Lock-in effect)를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배달, 쇼핑 등 제한된 영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존 플랫폼들도 여러 혜택이 포함된 구독 상품을 출시하며 구독 시장에 진출하는 추세다. 향후 구독패스는 OTT 등 콘텐츠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고객의 관심사 데이터를 확보하고, 성향에 따라 서비스 구성과 요금제를 차등 적용하는 맞춤형 상품으로 진화할 전망이다.◇서드파티 데이터 없어도 가능한 ‘취향 타깃팅’최근 구글이 크롬 쿠키 지원을 2년 내로 중단하고, 애플이 이용자의 동의를 받지 않은 광고 식별자(IDFA, Identifier for Advertisers) 수집을 제한한다고 밝힘에 따라 서드파티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타깃팅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AI 기반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서드파티 데이터 없이도 정교한 타깃팅이 가능할 전망이다.서드파티 데이터 없이 타깃팅 광고를 노출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콘텐츠 내용을 분석해 가장 연관성이 높은 광고를 노출시키는 ‘문맥 타깃팅’이다. 문맥 타깃팅은 자연어 처리 기술 기반의 타깃팅 기법으로 개인정보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다는 특성이 있다.이외에도 각 플랫폼 사업자들이 옵트인(Opt-in) 방식으로 고객에게 직접 맞춤 광고 수신 동의를 받으면 타깃팅 광고가 가능하다. 고객이 직접 제공한 퍼스트 파티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사업자들은 고객의 취향에 맞는 정보를 우선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향후 기업들은 퍼스트 파티 데이터 확보에 주력하고, 옵트인 비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IT 기술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디지털 ESG’2025년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사의 ESG 공시가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디지털 업계에서도 환경(Environment), 사회(Society),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는 ESG 경영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더해 디지털 전환이 시대적 요구로 부상하면서 ESG 경영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한편 소비 행위를 통해 개인의 신념이나 가치를 드러내는 ‘미닝아웃(Meaning out)’ 문화가 확산되면서 ESG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성장관리앱 ‘그로우’에 따르면 MZ세대 중 총 79%가 “나는 가치소비자”라고 답했고, 64.7%가 ESG 활동 중 “환경 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신한카드에서는 카드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소배출 지수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선순환 구조의 ESG 마케팅 플랫폼으로 확산될 계획이다. 이와 같이 소비자의 친환경 실천에 대한 보상 시스템 등 디지털 ESG와 연계한 마케팅 전략은 향후 기업들 사이에서 활발히 도입될 전망이다.
- 답답한 코스피와 신고가 S&P500…그래도 '환승' 말란 이유는?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최근 미국과 한국 주식 시장이 정반대 방향으로 가는 디커플링이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많이 오른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이 다소 과열됐단 진단이 나오는 반면, 부진했던 신흥국 주식은 가격 매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시가총액 규모가 작은 스몰캡으로만 국한하면 신흥국이 선진국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신흥국에서도 약진하는 주식을 이용해 버티다 보면, 선진국에 있는 주도권이 넘어올 것이란 전망도 있다.(디자인=김정훈 기자)◇ “3번째 미중 갈등에 한미 주식 디커플링”14일 기준 올 초부터 이날까지 스탠더드푸어스(S&P)500은 26.54% 오른 반면 코스피는 0.83% 상승했다. S&P500의 경우 이달 들어 지난 8일까지 연속 6거래일간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두 지수 간 격차는 지난 7월을 지나면서 급격하게 벌어졌다. 올 초부터 6월 말까진 비슷하게 동행하던 두 지수는 해당 시점을 기준으로 각각 위와 아래로 방향을 다르게 틀었다. 그러다 지난 9월 말쯤 천연가스 공급난 등 원자재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며 두 지수는 모두 조정을 겪었다.지난달 말 조정이 끝나고 난 뒤 S&P500는 최고가 경신을 이어갔지만 코스피는 횡보 중이다. 미국은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한국은 실적이 전망에 부합하는 정도였던 게 빌미가 됐단 진단이 나온다. 서비스 중심의 미국은 원자재발 인플레에 영향을 덜 받은 반면 제조업 중심의 한국은 피해가 컸다는 설명이나, 근본적인 것은 긴축과 미중 갈등 영향이란 관측도 있다.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들어 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의 디커플링은 강화되고 있는데, 이는 미국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등 통화정책 정상화를 하며 나타난 영향이라기 보다는 각자 상황에 맞는 시장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라며 “미국에선 긴축이 강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 반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들은 미리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계열을 더 길게 보면 2000년대 이후 미중 갈등이 격화할 때마다 디커플링은 도드라졌는데, 3차 미중 갈등에 돌입해 있는 지금, 우리는 중국이 안 좋은 영향을 받는 것에 연동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스몰캡은 신흥국이 더 좋았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 기준, 올해 내내 선진국에 뒤쳐졌던 신흥국은 8월 이후 바닥을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또 이달 들어선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한 달 수익률로 미국(0.8%)을 앞서는 곳도 대부분 신흥국으로 라틴 지역(3.4%), 대만(3.1%), 인도(2.2%), 중동 지역(1.2%) 등이다.블룸버그에 따르면 MSCI 신흥국 스몰캡 지수의 경우, 신흥국 자체를 아웃퍼폼하고 있지만, 선진국 스몰캡은 해당 지역 지수에 비해 6월 이후 부진하고 있다. BNP파리바의 마니시 레이차우드리 아시아 태평양(APAC) 주식 리서치 책임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초기 단계에서 신흥국 및 소형주는 부진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 시점까진 선진국에선 소형주가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지 못한 반면, 신흥국 소형주는 그들의 시장을 17%포인트 앞 섰다”며 “올해 초 경기민감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신흥국 소형주는 상당히 저평가돼 있었던 상태”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2차전지, 메타버스, 엔터 및 미디어가 주목을 받는 등에 스몰캡의 약진이 관찰된다. 이날 기준 한 달 전 대비 코스피는 0.83% 오른데 그쳤지만 코스닥은 5.83% 상승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올 5월부터 진행 중인 코스피 대비 코스닥 강세 흐름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한국 수출 증가율이 둔화했던 시기 코스닥이 아웃퍼폼했고,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의지도 있어 그간의 코스닥 소외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 “미국 증시, 공급망 차질·긴축 반영 안 한듯”현재 미국 증시는 조정 없이 달려 과열돼 있으며 공급망 차질, 긴축 전환 등 악재를 반영하지 않아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단 전망도 있다. CNN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12일(현지시간) ‘극도로 탐욕’ 수준인 83을 가리키고 있으며, 1년 이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섣불리 코스피를 줄이고 S&P500을 늘리다가는 되레 낭패를 볼 수도 있단 얘기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독립적인 랠리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3분기 실적도 잘 나오고 4분기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산업재, 소비재, 소재 등에선 공급망 차질과 원가 상승 부담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예측을 내년 2번으로 굳히고 있는데, 주식시장은 이러한 악재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내년 초께 저렴해진 대형주 및 지수가 반등하는 구간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있다. 삼성증권과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연초 대비 23.9% 하락해 10.6배지만, S&P500은 같은 기간 6.1% 하락한 21.4배를 기록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내년 초 이후 공급망 차질이 해결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때까진 지금처럼 메타버스 등 유망한 테마에 따라가는 시장이 펼쳐지다가 이후 삼성전자(005930)나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주가 반등하며 지수가 상승하는 상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같은 장이 언제 펼쳐질지 모르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어떻게 봐도 가격이 저렴한 국내 대형주를 미리 매집해 놓고 기다리는 전략을 쓰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 브레이브걸스 유나, 국산 유제품 소비촉진 'Thank 유 캠페인' 11월 홍보대사
- 브레이브걸스 유나(사진=한국유가공협회)[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브레이브걸스 유나가 국산 유제품 소비촉진 및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전도사로 나선다.1일 한국유가공협회(회장 이창범)에 따르면, 유나는 ‘Thank 유 캠페인’의 11월 홍보대사를 맡았다. ‘유제품으로 나누는 사랑’이란 슬로건으로 진행하는 ‘Thank 유 캠페인’은 국산 유제품과 함께 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감사와 착한 유제품 소비 장려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캠페인이다.유나는 2016년 2월 브레이브걸스 2기 멤버로 합류해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브레이브걸스의 걸크러시를 맡고 있는 유나는 멤버 중 유일한 단발 스타일로 ‘단발좌’라는 별명을 얻었다. 브레이브걸스에 합류하기 전 인디밴드 보컬을 준비해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소화할 수 있으며, 라이브 무대에서도 음정이 흔들리지 않는 등 안정적인 실력으로 브레이브걸스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유나는 “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Thank유 1004장학금’과 ‘Thank유 빨간상자’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으로 교육 불평등으로 재능이 있어도 꿈을 위한 도전을 하기 힘든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건강식을 챙기기 힘든 독거노인, 조손가정 아동·청소년 및 취약계층과 현장에서 코로나19와 싸우며 고군분투하는 숨은 영웅인 의료진, 봉사원들에게 유제품이 기부된다”며 “이 캠페인에 참여하게 돼 감사하고 이번 캠페인에 많은 분이 참여해서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전했다.유나는 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63명의 스타가 참여하는 ‘Thank유 산타클로스 스타소장품 나눔응모’에 흰색 구두를 기증했다. 이 구두는 유나가 데뷔 후 첫 모델 계약을 맺고 광고 촬영을 한 뒤 받은 ‘꽃신’이다. 유나는 “이제 꽃길만 걸으라는 의미로 받은 예쁜 구두라서 특히 의미가 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꿈을 포기하지 않는 우리 아이들이 꽃길만 걸었으며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유나는 최애 유제품으로 ‘플레인 요거트’를 꼽았다. 유나는 “밥을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시간 때와 다음날 촬영이 있어서 먹으면 안 될 것 같을 때 그리고 배는 든든하게 채우고 싶을 때 플레인 요거트를 즐겨 먹는다”며 “장 건강에도 좋고 속이 편해지는 느낌이다. 가끔 더 든든하게 챙겨 먹기 위해서는 그래놀라와 꿀을 넣어서 요거트를 먹으면 아주 맛있는 든든한 한 끼가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캠페인은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동안 진행한다. 국산 유제품 소비촉진을 통해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확산하고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 창출)를 확대하며 더 나아가 범국민 참여형 캠페인으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게 목적이다.홍보대사는 매월 스타 한명씩이 맡는다. 7월에는 개그맨 문세윤, 8월에는 배우 연정훈, 9월에는 모모랜드 출신 연우, 10월에는 펜타곤 홍석, 11월에는 브레이브걸스 유나가 맡았다.이번 캠페인은 미닝아웃의 의미를 담아 유제품으로 나누는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목표 아래 △Thank 유 1004 챌린지 △Thank 유CC 영상 공모전 △Thank 유 산타클로스의 3가지 프로그램을 범국민 참여형 이벤트로 진행한다. 참가자 1명당 ‘Thank 유 1004 장학금’과 ‘Thank 유 1004 빨간 상자’로 1004원이 적립돼 연말에 유업체에서 대한적십자사로 기부하는 캠페인이다.‘Thank 유 캠페인’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유가공협회,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하며 한국유가공협회, 대한적십자사, 아트펌컴퍼니, 이데일리가 주관하고 공공기관, 기업, 국민과 함께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전 국민 캠페인으로 발전 시켜 나갈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Thank 유 캠페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