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58건
- 천안함 배지·페미니즘 티셔츠...'가치'에 지갑 여는 2030
-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는 기업 마리몬드에서 제작한 에코백. (사진=마리몬드 홈페이지)대학생 김정우(25)씨는 라면을 사러 마트를 갈 때면 진열대 앞에서 고민하지 않고 '오뚜기' 제품을 고른다. 11년 간 라면 가격을 올리지 않고 마트 시식직원까지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오뚜기 기업 회장의 미담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접한 뒤부터다. 그가 입고 있는 맨투맨 티셔츠는 마리몬드 제품이다. 마리몬드는 휴대폰 케이스, 에코백, 티셔츠 등을 판매하는 패션 잡화 업체로 수익금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돕는 곳이다. 김씨는 최근 오는 26일 천안함 폭침 9주기를 앞두고 천안함 희생 장병들을 기리는 기념 배지도 구입했다.김씨는 "특별히 이들이 생산하는 제품이 저렴하거나 탁월해서 구매를 고집한다기보다는 이들이 수행하는 사회적 공헌 활동에 감동한 것이 크다"며 "나 한 명이 제품을 구매한다고 세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힘 없는 개인들의 소비력이 모이면 변화가 있지 않을까란 기대감 때문에 이런 상품들을 소비하는 것 같다. 이런 좋은 취지의 제품에 지갑을 여는 것 만으로 나의 가치관을 표현하고 지키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만족감도 든다"고 말했다.2030세대 청년들을 중심으로 정치적, 사회적 신념을 소비 행위로 표현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은 신념과 가치관을 장황한 말 대신 자신이 먹고, 입고, 사용하는 상품들로 자유롭게 표현한다. 또 이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출함으로써 타인의 동참을 독려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게 무례로 여겨지던 기존의 사회적 분위기가 변했고, 지금의 청년들이 작은 손길이 모여 세상을 바꾸는 민초(民草)의 힘을 촛불집회 등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깨달은 세대이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소비, 표현의 효과적 수단...세상 바꿀 작은 힘미닝아웃은 '신념'을 의미하는 '미닝(Meaning)'이란 단어와 '벽장에서 나오다'란 뜻을 지닌 '커밍아웃(Coming out)'이란 단어를 결합한 신조어다. 자신이 간직한 정치, 사회적 신념과 가치관을 소비 행위를 통해 표현하고 이를 타인에게 적극적으로 노출함으로써 인식 변화를 촉구하려는 소비 행태를 뜻한다. 이같은 소비 행태가 특히 2030 청년 세대 사이에서 눈에 띄게 관찰된다.회사원 박윤영(27·여)씨는 페미니즘 가치관을 표방한 기업들의 상품을 애용하고 있다. 그가 입는 티셔츠, 휴대폰 케이스, 에코백 등에는 'Girls can be anything(소녀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We should all be feminists(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한다)' 등 문구가 새겨져 있다. 박씨는 "강남역 살인사건 등을 거치며 페미니즘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여성학을 공부하며 페미니스트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었다"며 "내가 지향하는 가치관에 부합하고 상품을 통해 이를 확산하려는 좋은 취지의 기업의 매출이 오르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함으로써 신념을 어느 정도 실천할 수 있다는 묘한 만족감이 있다. 또 말로 구구절절 나의 생각을 설명해 전달하는 것보다 강렬한 슬로건이 박힌 상품들을 소비하는 것만으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고 말했다.동물 애호가인 대학원생 곽민지(28·여)씨는 유기견을 후원하는 업체가 생산한 에코백을 메고 다닌다. 얼마 전에는 후원금을 멸종위기 동물 보호를 위한 기부 활동에 사용하는 패션소품 스타트업의 크라우드 펀딩에 투자했다. 게다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뒤 5년째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가방에 세월호 추모 배지를 달고 있다. 곽씨는 "나에게 깊은 충격과 슬픔 등 감회를 안겨준 사건과 순간들을 잊지 않으려는 나름의 각인행위"라며 "굿즈가 담은 슬로건을 볼 때마다 당시 내가 느꼈던 다짐을 잊지 않고 가치관을 지켜나가겠다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 문제를 잊지 않고 변화시키려는 생각을 끊임없이 가지고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야 세상이 더욱 좋게 변화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마리몬드가 제작한 맨투맨 티셔츠를 입은 인기 먹방 BJ 밴쯔, 페미니즘 관련 슬로건을 담은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가수 선미.(사진=밴쯔, 선미 인스타그램)밴쯔·수지 등 연예인도 동참...업계도 미닝아웃 집중 공략연예인과 유투버,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사들의 가치 소비도 이같은 미닝아웃 트렌드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인가 먹방(먹는방송) BJ 밴쯔가 대표적인 예다. 밴쯔는 마리몬드가 제작한 티셔츠를 입고 방송을 하거나 마리몬드가 위안부 피해자 고 이순덕 할머니를 기리며 만든 동백꽃 휴대폰 케이스를 사용하는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 화제가 됐다. 가수 겸 배우인 수지도 마리몬드 휴대폰 케이스와 위안부 소녀상 배지를 착용해 선행에 동참했다.배우 김혜수와 가수 선미는 페미니즘 슬로건을 담은 티셔츠를 입고 공식석상에 등장하고 SNS에 인증샷을 올려 화제가 됐다.업계에서는 이미 미닝아웃 소비가 트렌드가 되었다고 여기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팔을 걷고 나섰다.해외 명품 브랜드 디올에서는 일찍이 이같은 현상을 먼저 포착해 ‘We should all be feminists(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한다)’는 문구가 담긴 티셔츠를 선보였다. 많은 유명인들이 해당 티셔츠를 입어 인증샷을 올렸고 비슷한 가치관을 담은 다른 업체들의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는데 활력을 불어넣었다.국내에서는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 배지와 열쇠고리, 천안함 희생 장병 배지 등 역사적 사건을 기리는 추모 상품들이 꾸준히 소비되고 있다. 아울러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돕는 마리몬드 제품, 수익금 일부를 유기 동물을 위해 쓰는 ‘SAVE US'(세이브 어스)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작은 힘이 모여 세상 바꾼다'...의견 표출에 당당한 청년들업계 관계자는 “상품에 어떤 사회적 책임과 의미를 담는지 여부가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며 “앞으로도 미닝아웃족을 사로잡고자 사회적 공헌 활동 및 캠페인에 열을 올리는 움직임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는 것이 과거에는 무례한 행동이나 두려운 일로 여겨지는 분위기가 있었으나 지금 세대는 SNS의 발달 등 사회 변화의 영향으로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 이같은 소비 행태에 한 몫했다"며 "자신을 자유롭게 드러냄으로써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심리가 함축되어 있으며 이같은 자신의 소비 활동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지금의 청년 세대는 세월호 참사와 천안함 사건, 탄핵 등 일련의 역사적 순간들을 거쳤고 이 과정에서 촛불 집회 등 시민의 힘이 모여 세상을 바꾸는 과정을 눈 앞에서 목격했다"며 "이런 작은 움직임이 어떤 식으로든 세상을 바꾸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스냅타임
- [김보영의 키워드]인종차별·올가미 논란...'미닝아웃' 외면한 패션계
- 끊이지 않는 사건 사고로 한 주 간 수많은 정보들이 홍수처럼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아울러 빠르게 변하는 세태를 반영한 시사 용어와 신조어들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죠. 스냅타임에서 한 주를 강타한 사건과 사고, 이슈들을 집약한 키워드와 신조어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주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매주 일요일 하나의 키워드를 한 주 간 발생한 이슈들과 엮어 소개해보려 합니다. 최근 런던 패션쇼에서 선보였다가 '자살 패션'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버버리의 후드티. (사진=뉴시스)구찌의 '흑인 비하 패션' 등 전통 명품 브랜드들이 최근 인종차별 논란으로 잇따라 구설에 오른 데 이어 최근 영국 명품 브랜드인 버버리에서도 런던 패션쇼에서 선보인 후드 티셔츠의 목에 '자살', '교수형' 등을 연상케 하는 올가미 모양 매듭 장식을 달아 전세계적인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이들 브랜드는 논란이 불거지자 곧바로 공식 사과 입장을 밝히고 해당 제품들을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했지만 여파가 금방 가라앉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소식이 급속히 퍼지면서 유명인들은 물론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이들 브랜드를 보이콧하겠다는 움직임까지 보이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단순히 '먹고', '입고', '걸치기' 위해 가성비와 전통, 품질만을 따져 소비를 하던 시대는 저물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이들의 '시각적 취향' 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관'까지 읽어내야만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찾아왔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사회적 가치관과 신념을 소비를 통해 표현하려는 '미닝아웃'(Meaning Out)이 전세계적 트렌드가 되고 있기 때문이죠. 수십, 수백년 전통을 자랑하는 해외 명품 브랜드 기업도 이같은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가격·품질 대신 '가치'에 지갑 연다...'미닝아웃' 소비 대세미닝아웃은 '신념'을 의미하는 '미닝(Meaning)'이란 단어와 '벽장 속에서 나오다'란 뜻을 지닌 '커밍아웃(Coming out)'이란 단어를 결합해 탄생한 신조어입니다. 자신이 간직한 정치적, 사회적 신념과 가치관을 소비 행위를 통해 표현하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타인에게 적극적으로 노출함으로써 인식 변화를 촉구하려는 문화적 행태를 말하죠.2019년을 사는 소비자들은 이제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부합하는 사회적 행동을 보이는 기업에 지갑을 열고, 그에 맞지 않는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는 거릅니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2030 청년 세대들 사이에서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습니다.기존 세대가 자신의 정치적, 사회적 생각을 드러내기를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자라왔다면, 지금의 젊은 세대는 거침없이 자신의 감정과 신념, 의견을 타인에게 표현합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발달은 이같은 현상을 더욱 강화하고 있죠. 청년들은 자신의 SNS에 해시태그()를 달아 다양한 현안에 목소리를 냅니다.아울러 소비를 자신의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여기는 문화적 트렌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치, 사회적 논란에 휩싸인 브랜드와 기업이 제공하는 상품 소비는 당당히 거부하고, 친환경·성평등·인종 간 화합 등 가치관을 구현해내려는 기업의 상품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려 합니다. 또 이를 SNS 해시태그로 적극 알려 타인의 동참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디올의 ‘We Should All Feminist(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한다)’ 티셔츠 (사진=디올)미닝아웃 소비의 중심 패션계...'메시지 패션' 화두 미닝아웃 활동은 최근 들어 더욱 생활 속 깊이 자리잡아 소비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특히 패션계는 미닝아웃의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영역입니다. 특정 가치관을 담은 슬로건을 표방한 패션 아이템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패션계의 화두가 '메시지 패션'이었을 정도입니다.해외 명품 브랜드 디올에서 이같은 현상을 먼저 포착해 'We should all be feminists(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한다)'는 문구가 담긴 티셔츠를 선보여 미닝아웃 소비에 탄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많은 유명인들이 해당 티셔츠를 입어 인증샷을 올렸고 비슷한 가치관을 담은 다른 업체들의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기도 했죠.국내에서는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 아이템과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돕는 마리몬드 제품, 수익금 일부를 유기 동물을 위해 쓰는 'SAVE US'(세이브 어스) 상품 등이 지금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한 업계 관계자는 "패션과 광고 분야는 소비자의 동향을 발 빠르게 읽고 반영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만큼 달라지는 사회의 흐름과 변화에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닝아웃족을 사로잡고자 사회적 공헌 활동 및 캠페인에 열을 올리는 움직임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흑인을 인종차별적 이미지로 표현해냈다는 논란에 직면해 판매가 중단된 구찌의 스웨터. (사진=인스타그램화면 갈무리)명품 브랜드의 시대착오...인종차별·자살패션 뭇매에 보이콧그럼에도 명성과 전통, 고가(高價)를 표방한 주요 해외 명품 브랜드 기업은 이같은 변화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듯합니다.최근 세계적인 명품 패션 브랜드 버버리가 '자살 패션', '노예 패션' 논란에 직면해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에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명품업계의 '무개념 디자인'에 분노해 패션계 전반에 자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버버리는 지난 15~19일 영국에서 열린 런던 패션 위크에서 후드가 달린 의상을 선보였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털이 달린 따뜻한 겨울 의상에 달린 후드 끈과 매듭이 모델의 목에 올가미를 걸어둔 것을 연상케 했기 때문이죠.쇼에 출연한 모델 리즈 케네디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의상 사진을 올려 문제를 먼저 알렸습니다. 그는 "자살은 패션이 아니다. 화려하거나 멋지지 않다. 이번 쇼가 청년에게 그들의 목소리를 내라는 메시지에 주안점을 뒀던 만큼 말한다"며 "특히 어린 층을 겨냥한 이번 라인에서 어떻게 이 제품을 간과하고 (통과시켜도)괜찮다고 생각한 것인가)"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네티즌들의 분노에 마르코 고베티 버버리 CEO는 이틀이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2019 가을·겨울 시즌 런웨이 컬렉션 '템페스트(tempest)'에서 선보인 옷 중 하나에서 발생한 논란에 깊이 사과한다"며 "해당 제품은 컬렉션에서 빠졌으며 관련 이미지도 모두 삭제했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을 잠재우지는 못했습니다. 흑인 비하 논란으로 판매가 중단된 프라다의 키링. (사진=프라다)버버리 논란이 빚어지기 불과 며칠 전에는 구찌,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의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지난 7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구찌는 최근 흑인 얼굴을 형상화한 스웨터를 출시했다가 인종차별 논란이 거세지자 사과 성명을 내고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습니다.문제가 된 제품은 목부터 눈 아래까지 부위를 덮는, 입 주변에 구멍을 내고 붉은 입술 패턴을 새겨넣은 검정 스웨터였습니다. 이 옷은 지난해 2월 열린 '2018 가을·겨울 패션쇼'에도 등장해 검정 피부에 커다란 입술로 상징되는 흑인의 인종차별적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습니다. 사과 성명을 내고 해당 제품의 판매를 즉각 중단했지만 래퍼 솔자보이, 러셀 시몬스 등 할리우드 유명 흑인 스타들이 모든 구찌 제품의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떨어진 위상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앞서 프라다에서도 지난 달 흑인의 얼굴을 인종차별적으로 묘사한 키링(Key Ring·열쇠고리)을 출시해 곤욕을 겪었습니다. 돌체앤가바나(D&C)에서도 지난해 중국인 여성이 젓가락으로 피자와 파스타 등 음식을 먹는 모습을 광고로 우스꽝스럽게 연출한 뒤 강한 반발에 직면해 중국 상하이 패션쇼가 취소된 바 있습니다.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명품 패션업계에서 이같은 일들이 반복되는 이유와 관련해 "이러한 실수가 업계 내부에서 반복되는 이유는 기업 의사결정조직 내 인종적, 문화적 다양성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미국계 헤드헌팅 업체 스펜서 스튜어트가 S&P 500 상위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도 이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전세계 소비층을 사로잡고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내기 위해 이사회 내 다양성 확보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변화가 없다"며 "소수 인종이 관리자에 의해 대표되는 비율이 지난 5년~10년 사이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이 이를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스냅타임
- 유재석, 멜라니아까지 '메시지패션' 논란.."미닝아웃 vs 디자인일뿐"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며칠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 방문길에 입은 재킷이 논란에 휩싸였다.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아동 격리수용 정책을 철회하자, 다음 날인 21일 텍사스 주 멕시코 접경지역의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찾았다.이날 멜라니아는 ‘난 정말 상관 안 해, 너는?(I really don’t care, do you?)’이라는 문구가 쓰인 재킷을 입었다.이민자 아동 수용시설로 향하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사진=AFPBBNews)이에 미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멜라니아 트럼프가 남편 행정부의 속내를 드러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런 티셔츠를 입은 것은 아동 문제에 ‘관심 없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말한 것이라는 해석이다.어티아 워싱턴포스트 에디터는 “세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성의 한 명으로서 그런 메시지가 적힌 재킷을 선택한 것은 고통받는 아동들의 면전에서 아주 둔감함이나 잔인하고 계산된 냉담함을 보여준 것”이라 말했다.이와 함께 멜라니아가 아동 노동 착취 행위로 비난받았던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의 옷을 입었다는 점도 비판했다.멜라니아 여사 측은 “그저 재킷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그녀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옷의 힘을 잘 안다”라고 주장하는 어티아를 설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유명인의 옷이나 패션 아이템이 정치적, 사회적 의도로 해석돼 논란이 되는 것은 미국뿐 아니다. 6·13 지방선거 투표소를 찾은 유재석 (사진=민경욱 의원 페이스북 캡처)국내에서도 지난 13일 지방선거 투표에 나선 코미디언 유재석이 ‘모자 색깔론’에 휘말렸다. 자유한국당 지지자로 알려진 한 페이스북 사용자가 유재석이 파란색 모자를 쓰고 기표소에 등장한 것을 비판했다.그는 유재석이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모자를 쓴 것을 정치 표현으로 규정했다. 이후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 게시물에 공유하면서 네티즌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앞서 가수 손나은도 ‘여성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Girls can do anything)’라는 문구가 새겨진 핸드폰 케이스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페미니스트 선언으로 여겨져 논란을 빚었다. 당시 손나은 소속사 관계자는 촬영차 갔던 브랜드측에서 협찬받은 물건이라고 해명했다.또 배우 김혜수, 개그우먼 김지민, 유튜버 라뮤끄 등도 페미니즘 관련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어 이슈가 됐다.옷으로 자신의 가치나 의도를 전달한다고 여기는 ‘메시지 패션론’이 부상하고 있다. 자신의 가치나 하고 싶은 말을 소비행위로 표현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김난도 교수의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18>는 ‘미닝(meaning)’과 ‘커밍아웃(coming out)’의 합성어인 ‘미닝아웃(meaning-out)’을 2018 올해의 단어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런 흐름에 따라 패션업계에서는 메시지 패션 또는 슬로건 패션으로 불리는 아이템이 올해 대세로 자리매김했다.이번 S/S시즌 돌체앤가바나, 스텔라매카트니, 디젤 등 다양한 해외 브랜드들이 메시지를 담은 아이템을 선보였다. 국내에도 밀레니얼 세대의 ‘유스컬처’를 대변하는 스트리트 무드가 떠오르면서 레터링(lettering) 티셔츠가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정치인, 방송인들의 패션 선택은 더욱 조심스러워질 전망이다. 단어나 문장이 쓰인 티셔츠, 특정 시점에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는 색깔 옷을 입는 것은 위험한(?) 일이 됐다. 당사자가 의도 없이 입은 옷이라고 해명해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기 때문이다.
- [줌인]김난도 "비주류가 주류 잡는 '웩더독' 내년 트렌드"
-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3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한식당에서 열린 ‘트렌드 코리아 2018’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키워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채상우 기자).[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황금개의 해인 2018년 소비트렌드는 ‘wagthedogs’(웩더독)입니다. 작은 꼬리가 몸통 전체를 흔든다는 의미로 내년에는 비주류가 주류 문화를 뒤흔드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김난도(54)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30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한식당에서 열린 ‘트렌드 코리아 2018’(미래의창)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 내년의 소비 트렌드로 ‘웩더독’을 꼽았다. 김 교수는 “사은품이 본상품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대중매체보다, 1인 방송이 주류 매체보다 인터넷의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일반인인데 인터넷을 통해 영향력을 미치는 이들)가 대형 스타보다 인기를 더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서 뜰 것으로 예상하는 주요 키워드는 ‘소확행’(작고 확실한 행복)이다. 김 교수는 “불확명한 미래보다 작을지라도 현재의 확실한 행복에 사람들은 돈을 쓸 것”이라며 “암담한 한국 경제의 현실이 드러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내년의 키워드는 ‘워라밸’(일과 삶의 밸런스)이다. 김 교수는 “젊은이들은 다른 사람의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관심 받지 않는 삶을 즐긴다”며 “일과 자신의 삶을 완벽히 분리해 자기가 중심이 되는 인생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언택트 기술’도 눈여겨 볼 키워드다. 언택트 기술이란 사람을 마주하지 않고 소비자의 요구를 해소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드론 배송이나 VR(가상현실) 쇼핑 서비스, 챗봇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올해로 김 교수가 한국 소비 트렌드를 발표한 지 10년을 맞았다. 수많은 소비 분석 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트렌드 코리아’는 그 중에서도 가장 정확해 대기업 마케팅 담당자들과 기업경영자들이 찾는 책으로 유명하다. 10년 동안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커다란 흐름 ‘메가트렌드’도 이날 발표했다. 김 교수는 “한국 소비 행태는 과시에서 가치로 바뀌고 있다. 명품을 드러내기 보다는 개성을 보여줄 수 있고 추구하는 가치를 보여주는 상품에 소비자는 돈을 지불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키워드로 2017년 ‘욜로’(YOLO·현재를 즐기며 살아라)를 꼽았다. 그는 “2017년 키워드인 욜로는 발표 3개월 만에 모든 산업 분야에서 최고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10년 동안 121개 키워드를 발표한 키워드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올해의 소비 트렌드를 처음 발표한건 2007년이다. 첫 키워드는 ‘날것’이었다. 미숙하더라도 솔직한 일상의 가치가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김 교수의 말대로 2007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KBS ‘1박2일’ 등이 ‘리얼 버라이어티’라고 자평하며 대세를 이끌었다.김 교수는 혼자서라면 이렇게 오랜 시간 ‘트렌드 코리아’를 작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뒤에는 2004년 그가 설립한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있다. 이 곳에는 그의 제자로 구성된 10여 명의 연구원이 있다. 이들과 함께 밤샘 작업을 하며 ‘트렌드 코리아’를 완성한다. 아울러 전국 각지에서 지원한 200여 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트렌드 헌터’ 역시 책을 완성하는 주역이다. 김 교수는 “매년 책을 쓸 때면 이제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작업을 하지만 결국 책이 나갈 때 쯤에는 내년 ‘트렌드 코리아’ 작업을 다시 준비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며 “많은 사람의 사랑이 있었기에 이토록 오랜 시간 책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더 좋은 정보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wagthedogs(웩더독)’이란...웩더독은 자체로 2018년 트렌드지만 구성하는 알파벳 하나하나(w, a, g, t, h, e, d, o, g, s)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What‘s Your Small but Certain Happiness), ’마음을 위로하는 플라시보 소비‘(Added Satisfaction to Walue for Money: ’Placebo Consumption), ‘워라밸’ 세대‘(Generation ’Work-Life-Balance‘), ’사람이 필요없는 언택트 기술‘(Technology of ’Untact‘), ’나만의 케렌시아‘(Hide Away in Your Querencia), ’만물의 서비스화‘(Everything-as-a-Service), ’매력자본‘(Days of ‘Cutocracy’), ’신념의 소비 미닝 아웃‘(One’s True Color, Meanning Out), ‘대인관계 아닌 대안관계’(Gig-Relationship, Alt-Family), ‘세상의 주변에서 나를 외치다’(Shouting Out Self-esteem)‘ 등이다.
- 네파 키즈, 꼬마 캠핑족 위한 여름 아이템 3종 출시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네파 키즈는 여름 시즌 뜨거운 햇볕에서 아이를 보호하고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는 ‘써머 아이템 3종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미딤방수카라반 햇‘은 컬러블럭 배색과 넓은 챙이 포인트인 카라반 모자다. 기능성 방수 소재를 사용하여 뛰어난 방수성과 투습성으로 쾌적함을 유지해 준다. 챙 옆 면에 썬그립이 달려 있어 자유로운 스타일 변형이 가능하다. 다양한 컬러 구성으로 폭넓은 코디를 할 수 있다. 색상은 옐로, 핑크, 블루 세 가지로 가격은 4만9000원이다.’브레베 샌들‘은 여름철 일상에서 캐주얼하게 신을 수 있는 화사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샌들 제품이다. 벨크로 방식으로 탈착이 편하고 건조력이 우수하다. 미끄럼 방지 아웃솔과 미드솔의 쿠셔닝 강화로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핑크와 그린 두 가지 색상으로 나왔으며, 가격은 6만9000원이다.’카릴 힙색‘은 미니사이즈의 아동용 힙색이다. 컴팩트한 사이즈가 돋보이고, 여행이나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기 좋으며 발랄한 패턴을 사용해 패셔너블한 착용이 가능하다. 견고하고 가벼운 나일론 폴리소재로 내구성과 경량성도 겸비했다. 색상은 핑크, 레드, 블루 세가지로 가격은 3만9000원이다.▶ 관련기사 ◀☞ [포토]네파 임직원, '산양 지킴이' 자원봉사☞ 네파 키즈, 래시가드 4종 출시☞ 네파, '핫 썸머 래시가드 컬렉션' 출시☞ 네파, 아쿠아 슈즈 3종 출시☞ 네파 키즈, '썸머 나들이룩' 2종 출시
- [투자의맥]1분기 어닝시즌 긍정적…어닝서프라이즈 종목 주목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안타증권은 1분기 어닝시즌 분위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유니버스200종목 가운데 117개 종목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됐다”며 “전망치를 상회한 종목은 69개로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은 58.5%이며, 금액기준 전망치 달성률은 105.4%로 전망치 초과 달성 중”이라고 말했다.이번 1분기에는 이익사이클의 상승반전이 기대된다는 주장이다. 남은 83개 종목의 실적이 전망치 대비 90% 수준만 달성하더라도 1분기 전망치 달성률은 100%를 초과 달성하게 된다. 이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의 전년비 증감률은 7.7%로, 지난해 4분기 증감률 대비 높아지게 된다.특히 30% 이상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15종목은 실적 발표 이후 코스피 지수 대비 평균 1.2%포인트 아웃퍼폼했다. 김 연구원은 “구조적 변화에 의한 어닝서프라이즈는 연속성을 지닌다”며 “이익전망치 상향조정이 동반될 경우 수정(Revision) 지표와 선행 밸류에이션(Fwd Valuation) 지표 또한 개선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어닝서프라이즈 상위 종목군은 5~6월에도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구체적으로는 현대중공업(009540), OCI(010060), 현대미포조선(010620), LG생명과학(068870), 동양생명(082640), 풍산(103140), 한화테크윈(012450), CJ CGV(079160), GKL(114090), KT&G(033780), 한미반도체(042700), 우리은행(000030), 코스맥스(192820), SK이노베이션(096770), 현대홈쇼핑(057050) 등을 꼽았다.▶ 관련기사 ◀☞현대중공업 "현대오일뱅크 프리IPO 검토한 바 없다"☞대규모 인력감축 나선 조선업계..노사 마찰 예고☞자구안 제출 앞둔 현대重, 오일뱅크 IPO할까
- 내구성에 디자인까지 겸비한 트레킹화 출시 ‘봇물’
- [뉴미디어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야외활동 중에서도 걷기는 맑고 화창한 봄 날씨를 만끽할 수 있으면서도 별 다른 준비물을 갖추지 않아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 하지만 아무리 가벼운 워킹이라도 워킹 시에는 신기 좋은 워킹화 하나쯤은 꼭 필요하다. 발의 피로를 덜어주는 것은 물론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스타일까지 뽐낼 수 있는 워킹화 및 트레킹화 제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르까프 ‘링스’르까프가 출시한 워킹화 링스는 육각형 형태의 매쉬 소재를 사용해 통풍이 원활하고 무게가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충격 흡수력이 좋은 듀얼 오솔라이트 인솔이 사용되었으며 옆 부분과 뒷 부분에 사출이 적용되어 발의 뒤틀림을 최소화한다. 기존 헥사구조 아웃솔을 업그레이드하여 쿠셔닝이 강화되었고, 심플한 디자인과 감각적인 컬러 배색으로 청바지나 면바지, 트레이닝 바지 등 다양한 의상에 코디하기 좋은 것도 장점이다.△ 블랙야크 ‘드리븐 GTX’블랙야크는 무릎과 발목의 부담을 최소화한 워킹화 드리븐 GTX를 선보였다. 드리븐 GTX는 일상생활은 물론 가벼운 산행이나 트레킹 시 착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특화된 복합 탄성 밑창이 무릎에 가해지는 부하를 최소화하여 근육 피로도를 감소시킨다. 블랙야크가 자체 개발한 시스템이 적용되어 밑창 쿠션이 다리의 흔들림을 방지해주며, 시원한 블루 색상부터 옐로우, 퍼플 등 워킹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를 자랑한다. △ 코오롱스포츠 ‘안드로델타-B’ 코오롱스포츠가 새롭게 선보인 안드로델타-B는 내구성이 탁월한 슈퍼패브릭 소재가 갑피(밑창을 제외한 부분) 전체에 사용되고, 3겹 구조의 고어텍스 비전 풋웨어 소재가 적용되어 방수와 투습성이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인솔에는 발의 편안함과 쾌적함을 위해 후레시 큐프러스 기능성 소재가 사용되어 반영구적인 항균/항취 효과를 누릴 수 있다.습도 조절과 발 냄새를 억제시켜주는 오솔라이트 인솔이 적용된 것은 물론 캐나다 캘거리 대학과 미국 아이제너레이터, 부산 신발진흥센터와 2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안드로델타 솔이 탑재되어 아웃도어 워킹이나 산행 시 전해지는 충격을 분산, 근 피로도를 감소시킨다.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코오롱스포츠의 안드로델타-B는 오랜 시간 보행하더라도 발에 편안함을 제공하기 때문에 장시간 아웃도어 활동 및 등산화로도 적합하다”며 “패셔너블한 디자인과 더불어 블랙과 네온, 그레이, 레드, 핑크의 다채로운 컬러로 세련미를 더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공개된 코오롱스포츠의 안드로델타-B의 바이럴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참신하고 재미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공개 이후 단시간 만에 유튜브 공식 조회수 50만 이상을 기록하며 안드로델 타-B가 올 봄/여름 시즌 최고의 잇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 봄철 워킹족 위한 좋은 워킹화 고르는 3가지 방법
- [뉴미디어팀] 봄철 아웃도어의 ‘대세’는 워킹이다. 봄철 워킹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사계절 중 봄에만 누릴 수 있는 자연과의 교감을 만끽할 수 있다. 이에 봄철 ‘워킹족’들이 급증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다양한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 화사한 컬러로 무장한 워킹화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워낙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라 어떤 신발을 사야 할 지 고민에 빠지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워킹화 구입 시 반드시 체크해봐야 할 안전성/디자인/쿠셔닝을 두루 갖춘 워킹화 제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블랙야크 드리븐 GTX 블랙야크는 올 봄, 무릎과 발목의 부담을 최소화한 워킹화 '드리븐 GTX'를 선보였다. 각기 특화된 복합 탄성 밑창이 무릎에 가해지는 부하를 최소화해 근육의 피로도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제공한다. 블랙야크 드리븐GTX 는 일상생활은 물론 가벼운 산행, 트레킹 시 착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루프그립 Y9(Loop Grip Y9) 밑창이 접지력을 증가시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블랙야크가 자체 개발한 시스템이 적용돼 밑창 쿠션이 다리의 흔들림을 최소화 해주는 것이 특징.더불어 네이비, 옐로우, 퍼플 등 눈에 띄는 컬러로 세련미를 더할 수 있어 뭇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밀레 아치스텝 윈드써클W밀레의 아치스텝 윈드써클 W는 고어텍스 서라운드를 적용해 기존 고어텍스의 뛰어난 방수기능에 상하좌우 360도 전방향 투습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열과 습기를 빠르게 배출시켜 오래 신어도 쾌적한 것이 장점이다. 미드솔에 테이핑 요법을 형상화한 TPU(열가소성폴리우레탄)소재의 장치를 전족부에 넓게 삽입하여 발의 뒤틀림을 방지하고 탄성을 높여 걸을 때 강한 추진력을 제공하는 것이 눈에 띈다. 경도가 서로 다른 파일론 소재를 이중으로 사용하여 지면으로부터 받는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며, 아웃솔에는 접지력을 향상시키는 밀레만의 자체 기술인 4포인트 그립을 적용해 바닥과의 마찰력을 높였다. 로우컷 스타일의 제품으로 블랙, 블루, 그레이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으며 깔끔한 디자인으로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코오롱스포츠 안드로델타-B이번에 출시된 코오롱스포츠의 야심작 안드로델타-B는 내구성이 탁월한 슈퍼패브릭 소재를 갑피(밑창을 제외한 부분) 전체에 사용해 거친 아웃도어 환경에서 발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3겹 구조로 된 특수 소재(고어텍스 비전 풋웨어)를 사용해 방수성과 투습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날씨와 관계 없이 사계절 내내 착용할 수 있고, 아웃도어에서의 장시간 활동에도 발에 큰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안드로델타-B는 캐나다 캘거리 대학과 미국 i-generator, 부산 신발진흥센터와 2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안드로델타 솔이 적용되어 아웃도어 워킹이나 산행 시 전해지는 충격을 분산하여 근피로도를 감소시키며 장시간 보행 시에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신고 벗기 용이한 보아 레이싱 시스템이어서 착용감이 뛰어난 것도 장점. 인솔에는 후레시 큐프러스 기능성 소재가 쓰여 항균/항취 효과가 뛰어나며, 복원력이 우수하고 습도 조절 및 발 냄새를 억제시켜주는 오솔라이트 인솔도 적용됐다.블랙과 네온, 그레이, 레드, 핑크의 총 5가지 색깔로 출시됐으며, 발의 안전함뿐 아니라 디자인에도 각별히 신경 써 올 봄 워킹화계의 샛별로 부상하고 있다.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워킹화 시장을 선도해온 스포츠 업계에 아웃도어 업계가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을 내세우기 시작하면서 워킹화 시장 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봄을 맞이해 무리한 워킹을 하게 되면 자칫 발에 무리가 올 수 있으므로 안전성을 충족시키면서도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덜어주고 발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쿠셔닝을 갖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했다.한편, 코오롱스포츠 안드로델타-B의 바이럴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탄탄한 연출력으로 유튜브 조회수 50만 뷰를 넘기며 아웃도어 열풍을 이끌고 있다.
- [아웃도어 봄 입다]등산화, '과학'을 신는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등산화는 봄철 산행의 필수품이다. 무리가 가기 쉬운 발목이나 무릎 등의 관절을 보호해주면서 위험 구간에서도 효과적으로 미끄러움을 방지해 주기 때문이다. 특히 봄철엔 눈이 녹아 등산로가 미끄러워 실족으로 인한 부상이나 안전사고가 잦다.난이도 높은 산행을 시도할 경우 바닥 고무창이 딱딱하고 방수, 보온, 충격보호를 위해 소가죽으로 제작된 중등산화를 선택하면 된다. 가벼운 산행엔 트레킹화, 평소 도심에서 주로 신으며 아웃도어 워킹화를 고르는 것이 적합하다.블랙야크 워크핏 라인 ‘패스트모션’(신발 왼쪽부터 시계방향), 코오롱스포츠 ‘MOVE-XO’, 노스페이스 ‘다이나믹 EX’, 휠라아웃도어 ‘샤이너 보아’, 라푸마 ‘FX 라이트핏’. 가방은 맨 왼쪽부터 블랙야크 Y-G백 ‘네오큐브’, 라푸마 ‘캐주얼 백팩’, 빈폴아웃도어 ‘콘테이너 시리즈’◇미끄럼 방지·충격 흡수 기능은 필수LG패션 라푸마에서 출시한 ‘FX 라이트핏 트레킹 워킹화’(21만9000원)는 어떤 상황에서도 발의 핏을 잡아줘 우수한 착화감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고어텍스와 가볍고 통기성이 우수한 메시 등의 기능 소재를 사용해 이전 제품에 비해 무게를 크게 줄인 것이 장점이다.라푸마 중등산화발뒤꿈치 부위에 뒤틀림 방지 힐을 넣어 안정성을 극대화했고 입체적인 밑창 디자인으로 발 피로도를 줄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단순한 트레킹 수준을 넘는 산행에는 라푸마의 ‘중등산화(24만9000원)’가 적합하다. 인간의 발에 최적화된 인솔을 적용해 피팅감을 높여 발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노스페이스의 신제품 ‘다이나믹 EX TRM 3F’(24만원)는 충격흡수 기술인 에어볼 시스템을 갖춰 4~5시간가량 중장거리 산행에도 발 피로도를 낮춰 준다. 산행 때 발에 가해지는 하중을 고르게 흡수할 수 있도록 76개의 독립형 에어볼이 분산 배치돼 있다. 노스페이스 측은 “하산 때 무릎과 발목에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함으로써 발에 쌓이는 피로를 개선해 준다”며 “상단에는 방수와 투습, 방풍 기능이 탁월한 고어텍스 소재가 사용돼 궂은 날씨와 열악한 노면에서도 쾌적하게 착용 가능하다”고 귀띔했다.노스페이스 다이나믹 EX인체공학적 설계로 압력을 분산시키는 휠라 아웃도어의 ‘샤이너 보아’(21만원)도 봄철 산행에 제격이다. 충격은 흡수하되 맨발로 걷는 듯한 효과를 주는 베어풋화의 장점을 접목한 신개념 트레킹화다. 각기 다른 경도로 제작된 3중 구조의 중창은 뒤꿈치와 중족 부위에 가해지는 충격은 흡수하고, 아치 부분은 받쳐줘 보행시 체중의 압력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킨다. 색상은 그레이, 민트, 네이비 세 종류다.경량성과 뛰어난 착화감을 앞세운 아웃도어 워킹화인 블랙야크 워크핏(Walk Fit) 시리즈도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패스트모션’(21만9000원)은 신축성이 있는 고어텍스 소재에 밝은 색상을 사용해 세련미를 더한 워크핏 대표 제품이다. 황상훈 블랙야크 상품기획부 부장은 “도심과 자연 워킹 시 발의 피로도를 최소화하도록 착화감을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어 워크핏 시리즈를 기획했다”며 “이 제품은 블랙야크만의 유니크한 스타일이 더해져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휠라 아웃도어 ‘샤이너 보아’(왼쪽부터), 블랙야크 워크핏 라인 ‘패스트모션’ 그린과 오렌지 색상 제품컷◇맨발처럼 편안..답답한 등산화는 가라~최근엔 일반 등산화를 다소 답답하게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기능성은 유지하되 착화감을 살린 아웃도어 워킹화 제품들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코오롱스포츠 MOVE-XO 옐로우코오롱스포츠는 캐주얼하면서도 뛰어난 착화감을 강조한 ‘무브(MOVE)-XO’(12만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경량성과 쿠셔닝을 강화한 신규 안드로라이트 솔을 적용, 접지력과 내구성을 더한 남녀 공용 스니커즈다.전체적으로 두 가지 배색형의 디자인으로 기존 스니커즈와 달리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연출해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발등 부분, 발목 둘레를 감싸는 부분엔 메시 소재로 우수한 통기성을 보여준다. 빈폴아웃도어 윈디빈폴아웃도어에서도 기능성은 기본으로 하되 패션성을 강조한 다양한 신발을 내놨다.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고어텍스 소재의 캠핑 슈즈 ‘글램퍼(GLAMPER)’는 천연 소가죽을 사용해 발을 전체적으로 감싸준다. 캠핑을 비롯한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다. 초경량 고어텍스 트레일 러닝 슈즈 ‘윈디(18만8000원)’는 고어텍스 적용으로 방수 기능이 있어 개울이나 젖은 노면에서의 러닝에 제격이다. 3M 적용으로 야간에 안전성도 확보해 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라푸마 2014 봄여름 시즌 유아인 모델컷▶ 관련기사 ◀☞ [아웃도어 봄 입다]春산행 "바람막이 재킷 챙겼나요"☞ [아웃도어 봄 입다]배낭의 투잡선언..일상서도 OK
- 뉴욕증시, 하락조정..中우려-기업실적 악화 탓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다시 하루만에 하락하며 조정양상을 보였다. 중국 금융여건에 대한 우려와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 실적 악화가 차익매물을 야기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54.27포인트, 0.35% 하락한 1만5413.39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22.49포인트, 0.57% 떨어진 3907.07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8.29포인트, 0.47% 낮은 1746.38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정책이 중단되면서 은행간 대출 금리가 급등하고 대형 은행들의 대손 충당금 급증에 따른 부담으로 중국 증시에서 차익매물이 빠르게 늘어난 것도 부담이 됐다. 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부터 은행권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평가)를 실시하며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파산이 필요한 은행들을 파산 처리하는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심리를 냉각시켰다.미국에서는 개장전 보잉과 일라이릴리 등의 실적이 양호했지만, 세계 최대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러의 실적 악화와 연간 이익 전망 하향 조정이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또 8월 수입물가가 두 달째 상승했지만, 상승세가 줄어들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낮았고 전국 집값도 19개월째 올랐지만 상승률은 둔화됐다. 그나마 유럽쪽에서 경제지표가 잇달아 개선됐지만 큰 호재가 되진 못했다. 스페인이 2년만에 플러스 성장을 회복하며 긴 침체기에서 벗어났고 영국도 하반기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유로존 소비자 경기신뢰지수도 2년 3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대부분 업종들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와 소재 관련주가 약세를 이끌었다. 그나마 방어주인 유틸리티주와 소비재 관련주가 견조한 편이었다.실적 악화의 주범이었던 캐터필러는 6%가 넘는 급락세를 연출했다. 이로 인해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AT&T와 아카마이, 이트레이드 등도 우려감에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실적이 좋았던 보잉 주가는 5.34% 급등했고, 전날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 등을 선보였던 애플은 에버코어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칼 아이칸이 팀 쿡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전달한 덕에 주가가 1% 가까이 올랐다. 넷플릭스도 전날 급락세를 딛고 2.39% 반등에 성공했다.또한 세이프웨이는 서버러스캐피탈 등 일부 바이아웃 펀드들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8% 이상 치솟았다. 코닝도 LCD 글래스 조인트 벤처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에 10년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는 소식에 14% 이상 올랐다.◇ 드라기 “‘재무평가 부적절’ 은행들, 과감히 파산처리”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부터 실시하는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평가)를 앞두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평가에서 탈락하고도 자본을 확충하지 못하는 은행들을 단호하게 파산 처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의 신뢰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탈락하는 은행들은 파산으로 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파산 처리돼야할 은행들이 있다면 파산으로 가야할 것이며 이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관한 한 어떤 의문점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통합 감독권을 부여받은 ECB가 그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앞서 외르크 아스무센 ECB 집행이사 역시 “그동안 유럽금융감독청(EBA)이 실시한 두 차례 스트레스 테스트는 유로존 금융권의 신뢰 회복에 실패했다”며 “이번 테스트가 유로존에게는 세 번째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드라기 총재는 “이번 테스트 결과 자본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는 은행들에 대해서는 각국 정부들이 이를 메워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테스트는 유로존 은행들의 건전성과 재무제표의 질(質)에 대한 민간부문의 신뢰 회복 또는 강화라는 궁극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는 만큼 충분히 믿을 만하다”며 “이번 테스트 이후 민간부문의 자금이 다시 유로존 은행권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캐나다, 성장전망 하향..“금리인상 검토 안한다”캐나다 중앙은행(BOC)이 또다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또한 올해부터 2015년까지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낮은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1년반 동안 지속해온 기준금리 인상 논의를 완전히 중단하기로 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0%로 동결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25개월 연속으로 현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특히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정책 성명서상에서 명시해온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라는 문구를 18개월만에 처음으로 누락시킴으로써 향후 기준금리 인상 또는 긴축정책으로서의 선회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이어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경제 성장세가 회복돼 생산이 완전 가동률 수준으로 높아지고 인플레이션이 2% 목표 위까지 상승하는 일은 2015년말까지 힘들 것 같다”며 앞선 7월 전망보다 6개월 정도 더 늦췄다. 이같은 정책 선회는 캐나다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저조한 가운데 인플레이션도 좀처럼 반등할 조짐을 보이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캐나다 중앙은행은 올해 캐나다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1%에서 1.9%로 하향 조정하고 내년 전망치도 2.2%에서 1.9%로, 2015년 전망치는 2.1%에서 2.0%로 각각 낮췄다. 처음으로 공개한 2016년 전망치는 1.9%로 제시했다. 또한 조만간 발표될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 역시 종전 3.8%에서 1.8%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4분기 전망치도 2.5%에서 2.3%로 낮춰 잡았다. ◇ 美 국채금리, 석달래 최저..지표부진+QE동결 기대미국 국채금리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국채가격 상승).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연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10년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1.5bp(0.015%포인트) 하락한 2.499%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7월 중순 이후 석 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30년만기 국채금리도 1bp 하락해 3.603%를 기록하고 있고 5년만기 국채금리도 1.5bp 떨어진 1.270%를 기록 중이다. 지난 9월 노동부 비농업 취업자수가 14만8000명에 그치며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미치면서 연내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물건너 갔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전문가들은 내년 3월쯤부터야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오후 들어 제이슨 퍼먼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셧다운으로 인해 10월 취업자수가 12만5000명이나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이날 오전에도 8월 수입물가가 두 달 연속으로 상승하긴 했지만, 오름세가 둔화된데다 유가를 제외한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대비로 3년 10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인플레이션 상승압력도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美 수입물가 두달째 상승..집값도 19개월째 올라미 노동부는 지난 9월 미국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앞선 지난 8월 상승률과 시장 전망치인 0.2%와 같은 수준이었다. 8월 상승률은 종전 보합에서 0.2% 상승으로 상향 조정됐다. 반면 9월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대비로는 1.0% 하락했다. 석유제품 가격이 0.8% 상승하며 앞선 8월의 1.9% 상승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석유류를 제외한 수입물가는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또 전년동월대비로는 1.0% 하락해 2009년 11월 이후 3년 10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또한 연방주택금융청(FHFA)는 지난 8월중 전국 평균 집값이 전월대비 0.3% 상승(계절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7월의 0.8%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집값 상승세는 이로써 19개월 연속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전년동월대비로도 집값은 8.5% 상승했다. ◇ 캐터필러, 어닝쇼크..보잉-일라이릴리는 실적호조세계 최대 건설 및 자원개발 장비업체인 캐터필러의 올 3분기(7~9월)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1.45달러로, 전년동기의 2.54달러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또한 주당 1.66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쳤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4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164억달러는 물론이고 143억2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역시 못미쳤다. 이에 따라 캐터필러는 올 회계연도 연간 조정 순이익과 매출액 전망치를 각각 주당 5.50달러와 550억달러로 전망해 지난 7월의 전망치인 주당 6.50달러와 560억달러보다 하향 조정했다. 특히 이는 시장에서 전망하고 있는 주당 6.19달러의 순이익 전망치와 568억달러인 매출액 전망치를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반면 미국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12억달러, 주당 1.5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0억달러, 주당 1.35달러보다 12%나 증가한 것이다. 또한 연금과 은퇴 비용 등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1.80달러로, 전년동기의 1.55달러보다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주당 1.51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보잉측은 올 회계연도 연간 조정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5.40~5.55달러로 제시하며 종전 전망치인 5.10~5.30달러를 상향 조정했다. 또 미국 대형 제약회사인 일라이릴리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12억달러, 주당 1.1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3억3000만달러, 주당 1.18달러에 비해 9.3% 감소한 것이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주당 1.04달러는 넘어섰다.
- [시황&이슈 집중분석] 美 정부 ‘셧다운'에도 막 오른 어닝시즌
- [투자의新정석/이데일리TV 안수연PD] 주식시장에는 많은 주식 전문가들이 있다. 그러나 진정한 투자멘토가 알려주는 매매 기법은? 포털검색 상위종목으로 알아보는 오전장의 특징 종목과 탑픽, 또한 ‘고수’ 라 칭할 수 있는 그들의 노하우가 담긴 기법, 오전 11시 이데일리TV 투자의新정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황&이슈 집중 분석에서는 오전장 시황과 더불어 당일 시장 이슈에 대해 집중 분석합니다. 매주 월요일은 KTB투자증권 채현기 이코노미스트와 함께 합니다. ▶연방정부 폐쇄 일주일째…지난주 뉴욕 증시는? -연방정부 폐쇄, 학습효과 + 타협 기대감에 조정폭 크지 않아-17일 전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배제는 어려워▶美 기업 어닝시즌 시작…예상은? -국내 증시, 선진국 시장대비 아웃퍼폼 지속-하반기, 매크로변수 개선 구간으로 실적 기대감 상승-삼성전자(005930) 3분기 잠정 실적 10조원 상회-은행·유통 업종, 내수경기 회복 기대감에 긍정적 예상▶‘연방정부 폐쇄’ 장기화시 국내 증시 영향은? -IMF 라가르드 총재, “美 정부, 조속한 협상 촉구” -‘연방정부 폐쇄’, 디폴트 사태로 치달을 가능성 낮아-미 달러화 약세·엔화 강세 국면 연장 가능성 ▶외국인 28일 연속 매수…매매 패턴 변화는? -중장기 업종 전략은 경기민감주·은행주에 초점-외국인 순매수 강도 악화시 조선·소재업종 비중 확대-IT, 3/4분기 어닝 시즌 부진 가능성…비중 확대 제외▶외국인 수급이 강화되는 종목은? -외국인, IT·자동차, 경기 민감 산업재 매수-국내 소비심리 개선·유통주 관심-3/4분기 실적 모멘텀 부각되는 중소형주 접근 유효☞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tv.edaily.co.kr/e/newstand/☞이 코너는 2013년 10월 7일 월요일 오전 10시 이데일리TV '투자의新정석' 프로그램에서 방송되었습니다.▶ 관련기사 ◀☞삼성電, "10조 트라우마 벗었다"..주가 상승 기대감 'UP'☞코스피, 2000선 회복..외국인 28일째 순매수☞삼성전자, 10조원 트라우마 돌파..시장 기대치 부합-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