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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심미안…삼성家 컬렉션 만들다
  • [책]부부의 심미안…삼성家 컬렉션 만들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건희 컬렉션은 사실 ‘이건희 컬렉션’이 아니다. ‘이건희·홍라희 컬렉션’으로 불러야 한다.” 미술평론가이자 미술사가인 저자는 책에서 이렇게 주장한다. 2021년 삼성가 상속 미술품의 국가 기증이라는 국내 미술계 최대 뉴스에서 ‘홍라희’라는 이름이 빠져 있다는 것이다.저자에 따르면 삼성가 미술 경영의 간판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아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홍 전 관장은 신혼 초부터 남편 이건희와 함께 미술품을 수집해 왔고, 남편에게 현대미술 가이드 역할을 했다. 그 결과, 고미술 위주의 삼성가 컬렉션을 현대미술로 다양화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실제 유영국, 김환기 등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추상 거장들의 작품이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의 주도로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됐다는 저자의 취재 결과는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책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고미술 수집에서부터 시작해 이건희·홍라희 부부의 미술 취향과 안목, 예술관 등을 담았다.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작품의 면면도 샅샅이 훑는다. 한국 최고의 컬렉터 집안 이야기에 뛰어난 작가들의 명작 소개가 나오는 만큼, 그 내용만으로도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큰 흐름을 읽을 수 있다.눈에 띄는 대목은 이건희 컬렉션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 뒷이야기다. 삼성가의 미술품 수집을 조력한 이호재 가나아트·서울옥션 회장과 박명자 갤러리현대 회장의 증언을 통해 이건희 선대회장의 집에 어떤 그림이 걸렸는지, 선대회장과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의 첫 만남은 어땠는지 등의 일화를 들려준다.
2023.08.09 I 김미경 기자
3.7만 잼버리 대원, 야영지 떠나 도시로…지자체 '손님' 맞이 총력
  • 3.7만 잼버리 대원, 야영지 떠나 도시로…지자체 '손님' 맞이 총력
  • [이데일리 송승현·이연호·황영민·정재훈 기자]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 예보로 조기 퇴영한 3만 7000여명의 ‘2023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세계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8일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로 분산 이동했다. 이동한 대원들은 각 지자체에서 마련한 영외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잼버리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11일 K팝 공연과 폐영식 장소가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결정돼 ‘서울시 잼버리 대책본부’를 꾸리고 총력 대응에 나선다.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8일 떠나자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이 한산하다. (사진=연합뉴스)이상민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전북 부안군 새만금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번 비상 대피에 대해 “태풍 북상이라는 재난 상황으로부터 잼버리에 참가한 세계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비상 대처의 일환”이라며 “156개국의 3만 7000여명이 수도권 등 8개 시·도 협조를 받아 128개 숙소에서 지내게 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서울시는 9개국 321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학기숙사 12개교(3090명)와 연수원 1곳(120명)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당초 서울에는 약 1만 5000여명의 인원이 수용될 예정이었으나, 정부가 한 공간에서 단체생활할 수 있는 곳을 우선적으로 제공해 달라는 요청을 하면서 규모가 줄었다.대신 경기도에 64개 숙소에서 88개 나라 1만 3568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체류하게 됐다. 또 △인천 8개 숙소·27개국·3257명 △대전 6개 숙소·2개국·1355명 △세종 3개 숙소·2개국·716명 △충북 7개 숙소·3개국·2710명 △충남 18개 숙소·18개국·6274명 △전북 5개 숙소·10개국·5541명 등으로 각각 흩어졌다.대원들이 야영지를 떠나 도시에서 잼버리 활동을 이어가기로 하면서 각 지자체에서는 영지 외 프로그램 마련에 분주해졌다.경기도는 각 시 별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로 했다. 수원시는 정부와 경기도 등과 협의를 거쳐 삼성반도체 견학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수원화성 야간개장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고양시는 북한산국립공원과 조선왕릉 서삼릉·서오릉, 임진왜란 전적지 행주산성, 현대모터스튜디오 등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서울시는 박물관·미술관 등 서울 대표 문화시설 9개소의 개장을 오후 9~10시까지로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서울시는 오는 11일 세계잼버리의 하이라이트인 K-팝 공연과 폐영식이 열리는 ‘문화교류의 날’ 행사 장소로 상암월드컵경기장이 선정되자 대책본부를 꾸리고 총력대응에 나선다. 행사 당일 전국에 흩어진 참가 3만 7000여명이 동시에 몰렸다가 일제히 숙소로 복귀하는 만큼 인파 밀집 사고 우려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서울시는 원활한 안전확보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김의승 행정1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서울시 잼버리 대책본부’를 꾸려 대응에 나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계 청소년들이 남은 일정을 안전하게 소화하고 자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공식 휴가에도 불구하고 집무실에 출근해 참모들과 회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정부 전체가 잼버리 행사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해야 한다”며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스카우트 대원들과 대표단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떠날 수 있도록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8.08 I 송승현 기자
서울시, 조기 퇴영 '잼버리' 대원 3210명에 숙소 제공
  • 서울시, 조기 퇴영 '잼버리' 대원 3210명에 숙소 제공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가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 예보로 조기 퇴영을 결정한 ‘2023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세계잼버리) 참가자 대원들을 위해 숙소 13곳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3210여명의 대원과 관계자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8일 오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에서 홍콩 스카우트 대원들이 짐을 챙겨 잼버리 야영지를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먼저 서울시는 가장 긴급한 참가 대원들의 숙소와 관련해 대학기숙사 12개교(3090명)와 연수원 1곳(120명)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서울시 관계자는 “대원들이 한 공간에서 단체생활을 할 수 있고, 부대시설을 갖춘 곳을 우선적으로 제공해 달라는 정부요청이 있었다”며 “장소와 수용 인원수 조율하여 여름방학 비어있는 시내 대학교 기숙사를 중심으로 장소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이번에 선정된 13개 시설에는 시설별 ‘전담지원단’을 파견해 입소 대원들의 안전과 건강,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지원단장(4급)과 부단장(5급) 관리하에 운영총괄반(10명), 의료지원반(2명) 총 12명이 주·야간 교대, 야간 당직으로 24시간 근무하게 된다.숙박 제공 기간은 이날 오후부터 잼버리 폐영일인 12일까지다.아울러 서울시는 머무는 동안 스카우트 정신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각종 문화체험과 도전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박물관·미술관 등 서울 대표 문화시설 9개소의 개장을 오후 9~10시까지로 연장 운영한다. 또한 문화시설을 방문하는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해설 외국어 음성안내기, QR안내 등을 통해 편리한 관람도 도울 예정이다.한편 서울시는 서울에서 머무는 대원들의 원활한 안전확보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행정1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서울시 잼버리 대책본부’를 꾸렸다. 시설별 지원인력 배치, 의료인력 및 의료물품 확보, 관광·문화체험 헬프데스크 운영 등 행사 종료 시까지 종합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체험프로그램과 방문시설에 자치구 보건소 의료인력도 배치해 온열질환 등 참가자들의 건강도 관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잼버리 행사 종료 시까지 서울로 이동한 참가자들의 숙식과 잼버리 정신을 이어 나갈 수 있는 맞춤형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며 “세계 청소년들이 남은 일정을 안전하게 소화하고 자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8.08 I 송승현 기자
안민석 “학교 전기료 전년比 28% 급증…찜통교실 우려”
  • 안민석 “학교 전기료 전년比 28% 급증…찜통교실 우려”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학교 현장의 전기료 부담도 커지고 있다. 올해 4월까지의 교육용 전기요금이 전년 대비 2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열린 폭염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근무 2단계 격상에 따른 점검회의 참석자들이 장관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7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전력으로부터 받은 ‘2022~2023년 1~4월 교육용 전력 판매실적’에 따르면 교육기관의 올해 1~4월 전기요금은 4318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 3373억원보다 945억원, 28% 증가한 수치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월 올 여름 폭염을 예상하고 각 시도교육청에 공공요금 인상분에 대한 학교 운영비를 증액토록 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1차 추경예산 등을 통해 공공요금 추가 증액분 2454억원을 반영할 예정이다. 폭염 시 단축수업·휴업이 가능하다는 지침도 내놨다. 안민석 의원은 “정부가 학교당 2400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노후 냉방시설 교체비용 약 5300억원 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면서도 “하지만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학교 현장의 부담을 경감하고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교육용 전기요금을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 한전의 전기요금 판매단가는 2022년 기준 kWh당 일반용 139.1원, 주택용 121.3원, 산업용 118.7원, 교육용 111.5원, 농사용 56.9원이다. 교육용 전기는 일반용보다는 저렴하지만 농사용에 비해선 2배가량 비싸다. 안 의원은 “갈수록 심각한 여름철 찜통교실과 겨울철 냉골교실 문제로 인해 냉난방기 사용이 많아지고 디지털 교육 강화에 따른 전자기기 사용 확대로 전기요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교육용 전기는 전체 전기판매량 중 평균 1.82%에 불과해 한전의 부담도 크지 않다. 교육용 전기요금을 농사용 수준으로 인하해야 학교 현장의 냉난방비 부담이 해소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전의 교육용 전기료 적용 대상은 유치원·초중고교·대학·도서관·박물관·미술관·과학관 등이며 현재 2만 1000호 정도이다. 한전의 전체 전기판매량 중 교육용 비중은 평균 1.82%다.
2023.08.07 I 신하영 기자
“휴가, 멀리갈 거 있나요?”…도심 속 시민들 이색 피서 ‘눈길’
  • “휴가, 멀리갈 거 있나요?”…도심 속 시민들 이색 피서 ‘눈길’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여행 계획을 짜기도 귀찮고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요. 교통 혼잡 없이 쉽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치솟는 피서지 물가와 붐비는 인파를 피해 도심에서 휴가철을 보내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ㆍStay와 Vacation 합성한 신조어)이 각광을 받고 있다. 만화카페나 영화관, 박물관 등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피서지들이 주목받고 있는 셈인데, 아예 돈이 들지 않는 관공서 등을 찾는 ‘무지출 피서’를 보내는 사람들도 눈길을 끈다. 3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의 만화 카페.(사진=황병서 기자)◇“괜히 동해 갔다가 짜증만…차라리 만화방에 가죠”3일 오전 11시께 서울 마포구의 한 만화 카페에서 만난 대학생 김모(24)씨는 복잡한 피서지보다 가까운 만화 카페에서 여름 나기가 실속있다고 말했다. 편안한 자세로 만화책 등을 읽을 수 있는 데다 원하는 시간에 끼니도 해결할 수 있어서다. 김씨는 “친구들과 강릉으로 여행을 가려고 했다가 이런 날씨에 움직였다가는 짜증 지수만 올라갈 것 같아 포기했다”며 “피서철에 바가지 요금을 당하지 않고 지낼 방법을 찾다가 만화 카페에 오게 됐다”고 했다.김씨처럼 서울 등 도심을 벗어나지 않고도 휴가를 지내는 이들이 많다. 비용은 줄이면서 편안하게 피서를 즐기는 이른바 ‘스테이케이션족’에겐 만화카페 등이 여름철 인기 휴식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물가 속 휴가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사람들과 ‘밖으로 나가면 생고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초등학생인 아들과 함께 온 주부 이모(46)씨는 “멀리 가지 않고도 휴식을 취하는 방법을 찾다가 오게 됐다”며 “아이는 다락방에서 만화책을 보거나 게임을 하고 어른들은 음료를 마시거나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돈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만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심모(23)씨는 다양한 연령층이 찾고 있다고 했다. 그는 “원래는 친구들끼리나 연인들끼리 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가족단위로 와서 만화책도 보고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대형 서점도 도심 피서지의 명소다. 이날 영등포구 한 대형 서점엔 편안한 의자에 앉아 책을 읽거나 손에는 시원한 커피를 들고 서점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현장에서 만난 대학생 최모(24)씨는 “방학인데 집에만 있기엔 너무 더워서 서점을 찾았다”면서 “밖에 돌아다니기엔 힘들고 시원한 서점이 최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34)씨는 서점을 찾은 이유를 ‘북캉스’로 설명했다. 이씨는 “휴가철에 지인들이 여행을 가자고 하는데, 덥기도하고 물가가 비싼 요즘 여행보다는 좋아하는 책을 실컷 읽으며 피서를 즐기는 북캉스가 좋다”며 “여기서 시간을 보내면 하루가 금방 간다”고 말했다.영화관도 평일이지만 이용객들이 많았다.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 자녀와 영화를 보러 왔다는 주민 주모(45)씨에게 여름휴가 계획을 묻자 고개를 가로저었다. 주씨는 “아이들과 원래는 속초로 여행을 갈까 싶었는데 너무 더워서 집에 있기로 했다”며 “그냥 서 있어도 등에서 땀이 흐르니까 어딜 돌아다니는 게 꺼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관도 오고 있지만, 그동안 아이들과 못 가본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도 다녀볼 계획”이라고 말했다.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체육공원 내 물놀이터 모습(사진=취재원)◇한강으로, 관공서로…“오르는 물가 부담, 여기가 지상낙원”실내시설뿐만 아니라 지자체 등에서 마련한 행사장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지난주 휴가 기간에 경기 남양주시의 물놀이터를 찾은 김모(32)씨는 “남편, 2살 아들과 올해는 집 근처에 마련된 수영장에서 지난주 휴가를 보냈다”며 “어디를 가든지 돈을 많이 쓸 수밖에 없어서 휴가철에 움직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은 한강처럼 배달도 가능해서, 놀다가 음식도 시켜 먹으면서 쉬려고 한다”고 말했다.직장인 백모(31)씨는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한강 페스티벌’을 피서지로 낙점했다. 그는 “올해 결혼을 하는데 돈을 아끼기도 해야 하고 피서철에 여자친구와 여행을 작년에 갔었는데 너무 큰 비용이 깨져서 올해는 가까운 곳에서 지내기로 했다”며 “마침 한강공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서 밤에 한강에 나가서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관공서 등을 방문해 더위를 피하는 무지출 휴가를 보내는 ‘알뜰 피서족’도 있다. 서울시청 내 시민청을 찾은 장모(64)씨는 “날이 더울 땐 부채 하나 들고 시민청에 찾아오면 여기가 지상낙원”이라며 “집에서 에어컨을 틀면 전기료에 아내 눈치가 보여서 이곳으로 나오는 게 마음 편하다”고 했다. 취업준비생인 강모(27)씨는 “혼자 있는 방에서 마냥 에어컨을 틀기엔 돈이 아까워 이곳을 자주 찾는다”며 “노트북을 켜고 작업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가난한 취준생 입장에선 최고의 공간”이라고 말했다.휴가 기간에 구청 도서관을 찾는다는 김모(31)씨는 “물가가 너무 오르기도 했고 성수기에 휴가를 가려 하니 부담이 돼서 결국엔 도서관 등에서 쉬기로 했다”며 “도서관은 무료로 오랫동안 앉아 있을 수 있기도 하고 시원해서 계속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와 도서관뿐만 아니라 미술관 등도 돌아다니면서 여름 더위를 피해 지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8.04 I 황병서 기자
발달장애 딛고 희망 연주한 10년 "고마워요"
  • 발달장애 딛고 희망 연주한 10년 "고마워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은 음악 앞에서 아무 의미가 없었다. ‘2023 국제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의 ‘개막 콘서트’가 열린 지난 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음악대학 콘서트홀. 바이올리니스트 공민배가 무대에 올랐다. 공민배는 현을 조율한 뒤 살짝 미소를 지으며 연주를 시작했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을 피아노 반주로 들려줬다. 현을 켜는 그의 손동작은 전문 연주가 못지않게 유려했다. 연주가 만족스러운 듯 옅은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독주 부분에선 진지한 표정으로 연주에 집중했다. 관객도 숨을 죽인 채 공민배의 연주에 빠져들었다.지난 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음대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3 국제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 개막 콘서트에서 발달장애 아티스트인 바이올리니스트 공민배(오른쪽)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장애인·비장애인, 문화예술로 함께 소통공민배는 지난 4월 서울시향의 ‘아주 특별한 음악회’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연주자다. 5살 때 자폐 스펙트럼 판정을 받은 공민배는 초등학교 입학 이후 악기를 배우며 세상과 소통해 왔다. 서울시향과의 공연에선 현재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으며 서울시향 차기 음악감독으로 임명된 얍 판 츠베덴의 지휘 아래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을 훌륭하게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민배는 이날 무대에선 같은 곡을 한층 더 여유로운 연주로 들려주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이날 공연에는 공민배 외에도 첼리스트 차지우, 피아니스트 조현선·이들림, 클라리네티스트 주찬이, 테너 윤용준 등이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을 선사했다. 이들 모두 발달장애를 지닌 연주자로 ‘2023 국제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멘티들이다. 이들림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앨범으로 발표하기도 했던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 1·3·4악장을 혼신의 연주로 선보였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테너 윤용준의 무대가 끝난 뒤엔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지난 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음대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3 국제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 개막 콘서트에서 발달장애 아티스트 윤용준 테너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국제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은 2013년 강원도 평창에서 열렸던 스페셜 올림픽(발달장애인이 출전하는 올림픽)의 유산으로 시작된 문화예술 축제다. 발달장애인의 잠재력을 세상에 알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매년 국제 행사로 개최하고 있다.올해 10주년을 맞이한 ‘2023 국제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동안 참여하지 못했던 해외 참가자들이 4년 만에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고마워’(Thank You)라는 주제 아래 지난 10년간 페스티벌을 아낌없이 지원해 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240여 명의 발달장애 아티스트와 비장애인 메이트, 30여 명의 국내 정상급 멘토 교수단, 80여 명의 자원봉사자·강사·운영진,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 330명 등 총 총 10개국 700여 명이 참여한다. 오는 5일까지 서울대 일원에서 행사를 이어간다.◇장애인 아티스트 위상 높아져…예술 활동 기획도 확대나경원 ‘국제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지난 10년 동안 이 축제를 통해 장애인 아티스트들의 위상이 높아졌고, 장애인들이 음악·미술·체육 등으로 대학에 들어가 공부할 기회도 더 넓어졌다”고 10주년의 성과를 밝혔다. 또한 “장애인이 더 많은 기회와 함께 당당한 삶을 살아가길 기원한다”며 “장애인, 비장애인이 같이 함께하면 더 큰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한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지난 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2023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환영만찬에서 이용훈(왼쪽에서 세 번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 나경원(왼쪽에서 다섯 번째)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10주년 기념 떡 케이크를 커팅하고 있다. (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최근 한국 사회에선 발달장애인 학생 부모와 특수교사 간의 충돌이 이슈로 불거지면서 발달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 위원장은 “특수교사와 장애 학생 부모가 갈등을 빚는 이유 중 하나는 특수교사 1인당 학생 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며 “특수교사 숫자도 늘려야 하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이번 축제가 장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10년간 많은 관심이 있었기에 ‘국제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은 전 세계 발달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제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앞으로도 더 많은 발달장애인이 음악과 예술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을 표현하고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나아가 따뜻한 사회를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올해 축제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클래식 감독,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노영심이 팝 감독, 서혜연 서울대 음대 교수가 운영감독을 각각 맡는다. 최은식 서울대 음악대학 학장, 김영욱 서울대 음대 명예교수, 김두민 서울대 음대 교수, 사진작가인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 등이 멘토로 참여한다. 3일 ‘데일리콘서트Ⅰ’, 4일 ‘데일리콘서트Ⅱ: 피아노 콘서트’, 5일 ‘폐막콘서트’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지난 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2023 국제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에서 참가자들이 환영만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
2023.08.03 I 장병호 기자
한지 닥종이에 녹여낸 80년 예술 인생…김영희 개인전
  • 한지 닥종이에 녹여낸 80년 예술 인생…김영희 개인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통 한지 닥종이로 만든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8월 26일까지 서울 광화문 아트조선스페이스에서 열리는 김영희 개인전 ‘인생은 아름다워’를 통해서다. 아트조선과 TV조선이 공동 주최하고 ACS(ART CHOSUN SPACE)가 기획한 전시다.김영희의 ‘창공을 나는 아이’(사진=아트조선).올해 산수(傘壽·80세)를 맞는 김영희의 이번 회고전은 45점의 닥종이 조각과 11점의 콜라주 회화로 구성된다. 이전의 닥종이 인형 조각은 서정적이고 토속적인 한국인의 표정과 풍습을 정감있게 표현해 소박한 멋이 돋보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신작은 와인잔, 와인병, 치즈 등과 같은 실생활 속 오브제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모노톤 색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 김영희 예술 세계의 새로운 지평을 엿볼 수 있다. 재독 예술가, 다섯 아이의 생계형 엄마 등 김영희를 따라다녔던 다이내믹한 수식어는 모두 제외하고 오롯이 작가 김영희만을 조망하고자 했다.김영희는 1944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두 살 때 제천으로 내려왔다. 홍익대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회화와 조각을 전공했다. 1971년 다시 제천으로 돌아와 1977년까지 제천 송학중학교에서 미술 교사로 근무했다. 이후 1981년 독일 뮌헨으로 이주했고, 현재까지도 독일에서 거주하며 전통 한지 닥종이를 소재로 삼은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오고 있다. 작가는 다섯 살 때부터 한지를 물들이고 접고 붙이며 닥종이 예술의 길을 걸어왔다. 닥종이 조각 하나하나에 지난 80년 인생을 고스란히 녹였다. 특유의 한국적인 정서와 한국인으로서의 예술혼을 담아 국제 미술계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1978년 조선호텔에서 첫 개인전을, 1981년 서독 뮌헨에서 첫 해외 전시를 가졌다. 이후 독일 전역과 유럽 각지에서 수십 차례의 전시를 연 바 있다.김영희 작가(사진=아트조선).
2023.08.03 I 이윤정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국민권익위원회 ◇ 고위공무원 전보(나급) △ 부패방지국장 안준호 △ 고충처리국장 양종삼 △ 권익개선정책국장 권근상 △ 정부합동민원센터장 허재우 △ 고충민원심의관 임진홍 ◇ 과장급 전보 △ 법무담당관 이혜정 △ 국제교류담당관 송영희 △ 청렴조사평가과장 정가영 △ 공공재정환수관리과장 정혜영 △ 신고자보호과장 박홍상 △ 신고자보상과장 김지영 △ 경찰민원과장 주경희 △ 산업농림환경민원과장 정영성 △ 주택건축민원과장 안정륜 △ 교통도로민원과장 권기현 △ 환경문화심판과장 박주미 △ 제도개선총괄과장 김석준 △ 경제제도개선과장 최상근 △ 사회제도개선과장 박혜경 △ 국민신문고과장 황인선 △ 청렴연수원장 김세신 △ 특별민원심사과장 김형국 △ 일반상담총괄과장 임채수 ◇ 팀장급 전보 △ 공익심사팀장 박정구●게임물관리위원회 ◇ 본부장급 전보 △ 경영본부장 박한흠 △ 게임물관리본부장 윤종원 ◇ 소·팀장·센터장급 전보 △ 정책연구소장 신성한 △ 민원교육센터장 한효민 △ 경영지원팀장 김현석 △ 재무계약팀장 박용희 △ 정보서비스팀장 김세중 △ 등급서비스팀장 오준택 △ 조사관리팀장 김도윤 △ 온라인대응팀장 김범수 △ 자체등급분류팀장 천명재 △ 청렴감사팀장 이상현●통일연구원 ◇ 실·단장급 △ 기획조정실장 오경섭 △ 자유민주주의 중점연구단장 이상신 △ 통일정책연구실장 정성윤 △ 북한연구실장 정은미 △ 국제전략연구실장 이기태 △ 인권연구실장 이규창●건국대 ◇ 서울캠퍼스 전임교원 △ 산업대학원 겸 공과대학장 겸 혁신융합원 에코업혁신융합대학사업단장 박기영 △ 언론홍보대학원장 겸 KU미디어센터장 김동규 △ 교무처장 겸 대학교육혁신원장 박재민 △ 혁신융합원 항공·드론혁신융합대학사업단장 박수형●금오공대 △ 산학협력부총장 박상희 △ 교무처장 겸 행복인권센터장 김종복 △ 학생성공처장 안동준 △ 기획협력처장 주백석 △ 산학협력단장 겸 산학융합사업단장 권오형 △ 대학원장 겸 교육대학원장 김희준 △ 산업대학원장 노재승 △ 컨설팅대학원장 김진한 △ 교무부처장 이승환 △ 학생성공부처장 최정아 △ 기획협력부처장 허용석 △ 산학협력부단장 류성룡 △ 과학영재교육원장 김영형●조선대학교 △ 공과대학장 강성승 교수 △ 미술체육대학장 조윤성 교수●OBS △ 부회장 박성희 △ 총괄본부장 방성철 △ 시청자심의실장 이선희 △ 편성제작국장 황선대 △ 방송영상국장 차규남 △ 보도국 취재2팀장 김대희●포인트데일리 △ 산업2부장 이정훈 △ 산업부장 김국헌●오늘경제 △ 부사장 겸 산업국장 박진영 △ 산업1부장 안광석●마이데일리 △ 연예부장 곽명동●시사코리아 △ 상무이사 박덕서 △ 편집국장 국문호●문화경제 △ 편집부국장 겸 경제산업부장 한원석 △ 광고마케팅국장 이태우
2023.08.01 I 이배운 기자
화폭에 담았던 한국전쟁 생활상…'독학 화가' 오우암 화백 별세
  • 화폭에 담았던 한국전쟁 생활상…'독학 화가' 오우암 화백 별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전쟁 전후의 생활상을 독창적인 화풍으로 그려냈던 오우암 화백이 26일 별세했다. 향년 86세.오우암 화백(사진=연합뉴스).1938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국전쟁 때 전쟁고아가 됐다. 1950년대 서점에서 일하면서 책을 읽고 삽화를 베끼던 그는 군대 제대 후 수녀원에서 보일러공과 운전사로 30여년간 근무했다. 널빤지에 에나멜페인트로 잡지 속 삽화를 따라 그리며 그림에 대한 열정을 지켜왔다. 50세 이후 독학으로 회화를 배워 자신만의 화풍을 일궈냈다. 1980년대 후반 딸이 미술대학에 진학하면서 쓰다 남은 캔버스에 자신의 인생 속 기억을 그리면서 유화를 시작했다. 만 62세였던 2001년 부산 조현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후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지난해에는 부산비엔날레에 참여하기도 했다.고인은 안정감을 주는 색상과 기하학적 구도, 단순한 선의 유화로 격변기 서민의 삶과 생활공간을 따뜻한 시선으로 표현했다. 기적을 울리는 기차가 다니던 시절의 건널목 풍경이나 목발을 짚은 상이용사들, 어린아이를 등에 업은 어머니, 새벽 통학열차를 타려는 학생, 대전역에서 가락국수를 먹는 사람들 등을 그림에 담았다. 빈소는 경남 진주 한일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8일이다.
2023.07.27 I 이윤정 기자
노벨상 수상자가 안 나오는 이유
  • [목멱칼럼]노벨상 수상자가 안 나오는 이유
  • [신세철 경제칼럼니스트] 우리나라는 국민 평균지능지수가 세계 최상위급인 102로 G8국가로 발돋움하며 국제사회에 원조하는 강국이 됐다. 하지만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공부에 몰두하는 어린이들이 많은데도 노벨상 수상자 배출이 어려운 까닭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물질문명으로 일그러져 가는 가치관, 입시위주 교육제도 때문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마음껏 뛰놀며 펼쳐야 할 어린이들의 소중한 꿈을, 제 자식만 금쪽 같이 키우려는 어른들의 탐욕이 망치고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벌어진 ‘교육개혁 백가쟁명’이 오히려 교육을 망쳐 왔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고 했는데 존경은커녕 교권추락으로 교실에서 반인륜적 폭력이 벌어지고 있다니 그들이 커서 어찌될지 두렵다. 인간은 누구나 나름대로 재주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어릴 때부터 여유롭게 미래를 상상하도록 해줘야 그 가능성을 크게 할 수 있다. 그 특기를 찾아내고 계발하도록 이끄는 일이 국가와 사회의 임무다. 그림 잘 그리는 어린이에게 가수가 되도록 종용하면 불후의 미술가가 될지도 모를 인재를 엉뚱한 길로 이끄는 일이다. 축구영웅으로 가는 길도 자랑과 영광이지만, 문학적 지각과 감성이 있다면 그 길을 가도록 열어주어야 이름 없이 크더라도 진정 행복할 수 있다. 너나없이 부모들은 봉사정신이 없는 자식을 억지로 ‘의사의 길’을 가도록 종용하여 인생을 평생 시달리게 만들려 한다. 누구나 가고 싶은 길을 가야 능력을 발휘하고 보람을 느낀다.코이(비단잉어)는 어항에서 먹이를 받아먹으면 5~8㎝ 정도, 흐르는 강에서는 25㎝ 정도 자라고, 드넓은 바다에서는 120㎝ 까지 큰다. 김예지 의원은 약한 시력으로 어항의 잉어가 바다로 나가는 상상력을 발휘하여 이전투구에 지친 의원들의 머리를 잠시나마 식혀줬다. 자식 입시에 양심까지 내던진 부모들은 자식들이 대해로 나아가 모험심을 기르기보다, 편한 어항에 들어가 끼리끼리 먹이를 나눠먹도록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다. 입시지옥을 뚫고 어항에 들어가 갇히도록 이끄는 길은 자식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갉아먹는 셈이다. 학생들에게는 돌아가지 않도록 어렵더라도 똑바로 가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그리스신화에서 테세우스는 아버지를 찾아 아테네로 가면서 편안한 길보다 험로를 택해 7가지 고난을 사선을 넘으며 돌파해서 영웅이 될 수 있었다. 기수, 묘수, 꼼수가 아닌 정수를 가르쳐야 잠재된 능력을 깨우칠 수 있다. 전에 어떤 학원에서 원칙이 아니라 잔꾀를 부려야 하는 수학문제를 제시했다. 학생들이 진학하려는 대학의 수학교수들도 처음 보면 풀기 어려운 수수께끼 같은 문제를 어디선가에서 베껴다 놓고 1타 강사는 의기양양했다고 한다. 비싼 강사료를 받고 학생들의 시간을 빼앗는 셈이다. 소위 ‘킬러문항’ 출제는 교육이라기보다 학생을 골탕 먹이는 짓 아닐까?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에게 잔꾀가 아닌 문제해결 기초능력을 키우도록 이끌어야 한다. 학생을 뽑을 때 암기력보다는 사고력, 창의력을 더 중시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에게 어떤 소질과 장점이 있는지를 계발하고 키우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저마다의 고유한 사고력을 개발하고 발휘할 수 있도록 방향을 터줘야 한다. 사유의 날개를 멀리 펼치게 만들려면 힘들어도 바른 길을 향해 가겠다는 자세를 길러줘야 힘차게 나아가며 기쁨을 누릴 수 있다.“하늘 향해 두 팔 벌린 나무들처럼” 뻗어나야 할 어린이, 청소년들의 꿈을 미리부터 웅크리게 만드는 입시지옥 개혁이 절실하다. 어린이들끼리 서로 이기려들기보다 자신의 시야와 사고력을 넓히는 길을 가도록 해야 한다. 국가경쟁력의 밑바탕이 될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려면 무엇보다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 입시지옥에 시달리다 어항에 들어가 그들만의 배타적 놀이에 안주하다보면 생각의 넓이와 높이를 키우지 못한다. 교권확립을 통해 스승을 우러르는 풍토를 조성해야만 그 어린이들을 나라의 동량으로 키울 수 있다.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한국인터넷진흥원 ◇단장급 보임 △침해대응단장 임채태 △보안인증단장 심재홍 ◇팀장급 보임 △안전보건팀장 강동완●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과장급 임용 △디지털플랫폼정부추진단 플랫폼데이터혁신국 플랫폼기획과장 윤희봉●전북시 ◇4급 승진 △복지교육국장 나은정 △상하수도사업단장 이병두 ◇4급 전보 △바이오농정국장 김형순 △건설국장 김성도 △녹색도시환경국장 양경진 ◇5급 승진 △보건행정계장 이명복 △시정계장 조상호 △여성정책계장 최윤정 △징수계장 황석순 △공원관리계장 김진형 △자원순환계장 조남희 △기반조성계장 송석민●이화여대 △대학원장 한유경 △국제대학원장·국제지역연구소장 브렌단 하우 △통역번역대학원장 김혜림 △교육대학원장·사범대학장·교육연수원장·영재교육원장 박은혜 △디자인대학원장·조형예술대학장 최경실 △공연예술대학원장·음악대학장· 공연문화연구센터소장 곽은아 △임상치의학대학원장 김선종 △인문과학대학장 정혜중 △자연과학대학장 이상혁 △의과대학장 하은희 △스크랜튼대학장 박인휘 △호크마교양대학장 백지연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장·이화리더십개발원장·문화예술교육원장 김유리 △대외협력처장 박민정 △학생처부처장 류제흥 △대외협력처부처장 이혜미 △인재개발원장 서선희 △대학건강센터소장 박혜숙 △이화미디어센터주간 박성희 △기숙사관장 정소연 △한국문화연구원장 오영찬 △패션디자인연구소장 박선희 △기후ㆍ환경변화예측연구센터소장 최용상 △글로벌식품영양연구소장·식품영양학과장 고광석 △세포항상성연구센터소장 이수영 △형광코어이미징분석센터소장 강동민 △대학원음악치료학과장 유가을 △대학원동아시아학연구협동과정주임교수 김영훈 △미술사학과장·미술사학연계전공주임교수 김소연 △미디어인터랙션디자인전공주임교수 강수진 △대학원언어병리학과장 성지은 △대학원의과학과장·의과대학부학장(교무)·의과대학의학과장·의공학교실주임교수 우소연 △대학원약학과장·제약산업학과장 황은숙 △통역번역대학원부원장 허지운 △통역번역대학원통역번역학과장 장애리 △경영전문대학원부원장 최승호 △법학전문대학원학생부원장 김병선 △임상바이오헬스대학원부원장 안정훈 △국어국문학과장·호크마교양대학사고와표현교육실장 연남경 △불어불문학과장·프랑스어권지역문화연구소장 장인봉 △독어독문학과장·독일어권문화연구소장 박인원 △철학과장 김선희 △영어영문학부장 이형숙 △사회학과장 김민지 △커뮤니케이션ㆍ미디어학부장 유승철 △수학과장·정보보호학연계전공주임교수 이준엽 △통계학과장 이동환 △미래사회공학부장·기후ㆍ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주임교수 민배현 △건축학전공주임교수 박지현 △교육공학과장·멀티미디어학연계전공주임교수 이정민 △영어교육과장 이은경 △국어교육과장 김정우 △수학교육과장 이용하 △교직부장 최윤정 △의과대학부학장(학생) 박미혜 △의과대학부학장(연구) 양현종 △의과대학정보관리부장 권형주 △의과대학의예과장 최윤희 △컴퓨터의학연계전공주임교수 박영미 △미생물학교실주임교수 임재향 △ 의학교육학교실주임교수 권복규 △내과학교실주임교수 정성애 △피부과학교실주임교수 변지연 △외과학교실주임교수 민석기 △흉부외과학교실주임교수 김관창 △치과학교실주임교수 김민지 △스크랜튼학부장 장원경 △국제학부장· 국제학전공주임교수 강혜영 △호크마교양대학부학장 박재홍 △호크마교양대학글로벌소통교육실장 이승아 △목회상담센터소장 정희성 △국제회의센터소장 최영준 △이화뮤직웰니스연구센터소장 정현주 △통역번역연구소장 최문선 △커뮤니케이션ㆍ미디어연구소장 차희원 △이화통계연구소장 유재근 △식품산업융합기술연구소장 권영주 △학교폭력예방연구소부소장 신태섭 △스포츠과학연구소장 김소연 △ 스마트리빙연구소장 안성복 △의과학연구소장 안영호 △신약개발연구코어센터소장 권영주●쿠키뉴스 △대전충남취재본부장 이익훈●전문건설공제조합 ◇1급 전보 및 보직 △영업기획팀장 이형철 △하자보상팀장 한진봉 △투자기획팀장 강상봉 △자금운용팀장 김종식 △IT개발팀장 박성택 △잠실지점장 이대영 △성남지점장 황명진 △ 의정부지점장 공정수 △일산지점장 임승일 △전주지점장 하영기 △목포지점장 송희웅 △울산지점장 이창형 △진주지점장 정원희 ◇2급 전보 및 보직 △리스크관리팀장 김욱현 △회계팀장 권동혁 △공제기획팀장 김재환 △공제보상팀장 신창호 △IT운영팀장 이수진 △경영지원팀 부부장 김윤희 △보상심사팀 부부장 이석근 △감사실 감사역 우규선 △청주지점장 김상길 △안동지점장 직무대리 손영준 △창원지점장 직무대리 이영중 △중앙지점 부지점장 하덕성 △사당지점 부지점장 김기영 △강남지점 부지점장 황선일 △수원지점 부지점장 표대수 △항석개발㈜ 파견 오병남●성남시 ◇5급 전보 △공공의료정책관 안성근 △총무과장 신성모 △비서실장 신정주 △인사과장 엄종배 △자치행정과장 전재환 △예산과장 손용식 △법무과장 조만재 △민원여권과장 이동학 △미래산업과장 이종선 △기업혁신과장 김남영 △고용과장 천지열 △상권지원과장 이원배 △세원관리과장 홍진희 △지방소득세과장 지명숙 △장애인복지과장 전경만 △미래교육과장 최영숙 △청년청소년과장 신인섭 △문화관광과장 권순창 △체육진흥과장 김성기 △환경정책과장 김준효 △장례문화사업소장 김명호 △대중교통과장 남명원 △주차지원과장 김용복 △차량등록사업소장 임철 △수정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남상복 △분당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이수근 △중앙도서관장 유경화 △복정도서관장 김명섭 △수정구 총무과장 이경남 △수정구 시민봉사과장 최대범 △수정구 사회복지과장 안순이 △수정구 가정복지과장 한영길 △수정구 경제교통과장 민진영 △수정구 환경위생과장 김연수 △수정구 도시미관과장 김상철 △중원구 총무과장 이희일 △중원구 세무과장 염윤수 △중원구 경제교통과장 이삼영 △중원구 환경위생과장 오미환 △중원구 도시미관과장 이강재 △상대원2동장 임선영 △분당구 총무과장 송경석 △분당구 환경자원과장 김두용 △정자1동장 강병수 △서현1동장 오재학 △서현2동장 김병호 △운중동장 이강두 △맑은물관리사업소 물관리정책과장 이성진 △맑은물관리사업소 정수과장 김용민 △ 위생정책과장 임진희 △분당구 위생안전과장 최경수 △중원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이민옥 △분당구보건소 감염병관리센터장 박은영 △기후에너지과장 이원용 △상대원1동장 최영숙 △도시계획과장 권규영 △주택과장 이동국 △푸른도시사업소 공원과장 이창희 △맑은물관리사업소 수도시설과장 강해구 △맑은물관리사업소 수질복원과장 박상섭 △도시개발행정과장 정상철 △수정구 건축과장 신진규 △단대동장 김영옥 △중원구 건설과장 황희택 △중원구 건축과장 고성식 △분당구 건축과장 구명만 ◇5급 승진 △신흥1동장 정경희 △태평1동장 손명숙 △수진1동장 박정숙 △수진2동장 유성희 △산성동장 송우규 △고등동장 강현숙 △도촌동장 유미령 △구미1동장 최동호 △판교동장 이미정 △야탑1동장 전희영 △정자동장 전경희 △정자2동장 조현경 △상대원3동장 하홍열 △분당구 녹지공원과장 김진욱 △시흥동장 김동호 △야탑2동장 김선희 △재개발과장 김인현 △수정구 건설과장 김기남 △은행2동장 강성현 △농업기술센터장 박규식 △복정동장 직무대리 남영경●관세청 ◇전보 △관세평가분류원 품목분류1과장 조광선 △서울세관 세관운영과장 김종렬 △서울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장 박석이 △서울세관 심사총괄2과장 윤주현 △파주세관장 박해준 △부산세관 통관검사1과장 김재철 △부산세관 신항통관감시과장 장세창 △부산세관 심사총괄과장 신숙경 △인천세관 여행자통관과장 장진덕 △대구세관 통관지원과장 신각성 △관세청 지성대●외교부 ◇공관장 인사 △주젯다총영사 우홍구 ◇실장급 인사 △공공외교대사 홍석인
2023.07.24 I 황병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환자·의사·플랫폼 모두 속터지는 비대면진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환자·의사·플랫폼 모두 속터지는 비대면진료-‘갈등 공화국’ 한국 경제적 손실은 얼마?-신동빈 “사업 관점 바꿔라”..포트폴리오 대전환 예고-美전략핵잠, 42년만에 부산 왔다 -[사설]재난 틈탄 악담·독설, 공직 사회 무사안일…이럴수 있나-[사설]야당도 나선 K콘텐츠 감세법안, 처리 늦출 이유 없다△‘극한 호우’ 계속-[긴급인터뷰]정휘철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장 “극단적 기상이변, 땜질 처방으론 人災 못막아-피해복구 아직 갈 길 먼데..충청·남부 비 200㎜ 더 온다△표류하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같은 고양 시민에 비대면 초진인데 나는 수락, 친구는 거절...혼란스럽네”-플랫폼 줄폐쇄…원격의료산업 새싹들 고사 위기-법제화 하세월...내년 5월까지 시범사업만 할판△종합-사라진 아이 ‘생존 확인’ 절반도 안돼...10명중 1명은 사망-‘뉴롯데’ 방점은 수익...“사업 포트폴리오 다시 짜라”-LG배터리 사업, 오너 뚝심 경영이 키웠다“-“엘리엇에 1300억 배상 못해”..정부, ISDS 취소 소송 제기△한미 핵협의그룹 첫회의-한미가 함께 협의·결정·행동...일체형 북핵 확장 억제 시스템 구축한다-북핵 공조 뭉친 한미일...북중러와 대립구도 심화-“미국의 강력한 의지 보여준것” vs “실질적 억제 효과 기대 어려워” △정치-尹 “부패 카르텔 보조금 폐지해 수해 복구 투입”..순방 성과도 강조-뒤늦은 野 ‘불체포 포기’ 결의...‘정당한 영장’ 조건 달았다-김기현 “수자원 관리 국토부 재이관 검토”...이재명 “정부, 방재시설 투자 늘려야”-‘어촌 휴가객에 소비쿠폰’..與, 수산업계 지원나서-노란봉투법 힘싣는 야권 “거부권 행사 위헌적 발상”△경제-3대 개혁 번번이 발목..사회적 갈등 관리 필요성↑-‘바이오시밀러’ 국가전략기술 포함하나-‘새 원전, 어디에 몇기 지을까’ 최대 관심사-취업 대신 대학원으로..청년 취준생 1년새 7.1만명 줄었다△금융-‘급전창구’ 카드론 금리, 하반기 더 오른다...이자부담 어쩌나-손보사 빅5, 상반기 차보험 손해율 70%대 선방-금융공공데이터 개방 3년 조회수 1위 ‘기업재무정보’-BC카드, 우즈베키스탄 진출...‘스탄’ 국가 진출 시동△글로벌-고물가·고령화에...“유럽은 가난해지는중”-흑해곡물협정 종료에 밀 가격 들썩-美케리, 中리창·왕이와 릴레이 회담-침체 경고등에...中, 자동차·전자제품 소비진작책 발표-블랙록, 내년부터 ETF 개인투자자에도 주총의결권 부여△산업-지붕 뚫은 신조선가..조선 ‘빅3’ 잭팟 행진-김동관 부회장 약속 지켰다...한화오션 연봉 1000만원 인상-이번엔 ‘아프리카·중동·CIS’다..KG모빌리티, 수출 영토 대확장-‘배터리 차세대 인재 확보’..LG엔솔, 첫 산학협력 콘퍼런스-E1,캐나다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 투자..연간 100만t 도입-SK E&S, CJ대한통운 손잡고 수소 기반 ‘친환경 물류단지’ 조성△ICT-맞춤형 광고 가이드라인에...업계 “현실 외면”-AI로 CCTV분석...성별·연령 등 식별-선정성 논란 휘말린 ‘AI여친’ 카린, 한국서 가능할까-규제 직격탄 맞은 ‘페이코인’, 인력 절반 감축△소비자생활-“너무 느려” 점주·소비자 꺼리는 ‘1000원 배달’-CUx컬리...온라인 주문 편의점 픽업-뷰티업계 지각변동..언니 주춤한새 동생 실적 꽃-생수·라면에 봉사...유통·중기업계, 수해주민 돕기 온힘△Future Tech-똑똑한 AI학습 비결은 차원 다른 초고속·고용량칩 글로벌 빅테크 개발 전쟁-AI시대 GPU는 한계 뚜렷...NPU 승부수 던진 K칩 전사들-“엔비디아 앞설 SW생태계 조성 절실”△증권-에코프로 ‘황제株 대관식’-러 곡물협정 탈퇴에...곡물·사료株 강세-알케미스트 실소유주 황령 적발...이복현 “엄벌”-“미술품·한우 주각투자 확장 기대”...증권사 뜨거운 관심-미래에셋운용, 글로벌ETF 순자산 1000억달러 돌파△부동산-반지하 아닌데 침수라니...어이없는 신축 아파트-20년 넘은 낡은 다리가 전국 2만개...잦아지는 극한 호우, 버틸수 있을까-아파트 살아나는데 오피스텔은 냉골, 거래도 공급도 최저-대학가 월세 1년새 8% 상승...성대 18%↑, 서울대만 낮아져△상반기 히트상품-SPC삼립 ‘에그슬럿’..양양 서피비치 팝업 매장 오픈-하이트진로 ‘켈리’..1억병 판매 돌파 돌풍 이어간다-코웨이 ‘듀얼클린 제습공기청정기’..실내 공기청정·습도 조절 한번에-오뚜기 짜장라면 ‘짜슐랭’..김우빈이 알려주는 복작복작 조리법-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새로’..목 넘김이 편한 ‘제로슈거’ 소주△상반기 히트상품-농심‘ 짜파게티 만능소스’..“이것만 넣으면 내가 요리사”-동서식품 ‘카누 바리스타’..50년 커피 기술의 결정체-매일유업 ‘어메이징 오트’..비건 인증 받은 음료-hy ‘스트레스케어 쉼’..출시 넉달만에 1300만개 돌파-CJ온스타일 ‘비에날씬’..프로다이어트 유산균-인삼공사 ‘정관장 활기력’..2030세대 겨냥한 ‘활기력’ 모바일 선물하기 대세로-애경산업 ‘에이지투웨니스’..자외선 차단은 기본 화사한 피부톤 연출-LG생활건강 ‘피지 세탁세제’..“찌든때·쉰내까지 싹 잡아”..소비자 만족도 최상△건강-스포츠손상 환자 증가...도수·물리치료 기본에 부상 예방 동작까지 제공-혈관 돌출 없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도 있다-여름철 땀과 함께 늘어나는 여드름...‘저자극 클렌저’ 세안 중요△Book-오싹 괴담소설, 짜릿 CEO추천서...더위 잊고 책바다 ‘풍덩’-‘인생샷’에 인생 거는 MZ女-노회찬이라면 지금 뭐라 말할까-200자 책꽂이△오피니언-[특별기고]‘공정의 상징’ 선관위의 배신-[전문기자칼럼]국립현대미술관장 수난사, 이젠 끝나려나-[기자수첩]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의인’ 아닌 ‘안전’-[e갤러리]포천 헌터 ‘플립-플로퍼’△피플-봉사는 ‘특별 이벤트’ 아닌 일상...계속 이어 나갈 것-‘AI 4대 석학’ 앤드루 응, 21일 서울서 무료 공개 강연-성금부터 수리 지원까지...경제계, 장마 피해 복구 앞장-‘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 1년만에 내한-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수해복구 성금 5억원 전달-‘필즈상’ 허준이 교수 초청..호암재단, 내달 청소년 강연회-PC통신 ‘나우누리’ 만든 강창훈 전 사장 별세△사회-‘공자 물막이판’ 설치 안한 주민들...“지원 있는지도 몰라”-학교 급식실에 ‘로봇 요리사’-구광모 회장 “합의하에 상속”...세모녀 “유언장 존재 안해”-“이번 방학도 돌봄 탈락..결국 학원 뺑뺑이”-대전시, 9월15일부터 만 70세 이상 버스 무료-코로나 엔데믹 이후...마약범죄 3배 늘어
2023.07.18 I 오희나 기자
"창의적이고 장르 초월한 현대미술"…伊 파르네시나 컬렉션 첫선
  • "창의적이고 장르 초월한 현대미술"…伊 파르네시나 컬렉션 첫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탈리아 외교협력부가 사용하던 건물은 금과 대리석으로 장식된 로마 키지궁이었다. 1960년까지 이곳에서 자리했던 외교협력부는 로마 변두리의 파르네시나궁으로 이전했다. 파르네시나궁은 화려한 키지궁과는 달리 소박한 건물이었다. 이에 실망한 직원들은 40년 가까이 파르네시나궁에 손을 대지 않은 채 근무했다.그러다 1998년 독일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던 움베르토 바타니 베네치아 국제대학 총장이 오면서 변화가 일어났다. 그는 파르네시나궁이 너무 텅 비었다는 인상을 받았다. 외교협력부를 방문하는 외국인 VIP들에게 이탈리아가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싶었다. 이내 바타니는 이탈리아의 미술품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후 친분이 있던 작가들에게 미술품 대여를 부탁했고, 파르네시나궁으로 미술품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이탈리아 외교협력부의 현대미술품 컬렉션인 ‘파르네시나 컬렉션’은 그렇게 탄생했다.‘위대한 이탈리아 비전: 파르네시나 컬렉션’ 전시 전경(사진=아트선재센터).이탈리아 ‘파르네시나 컬렉션’이 일본과 인도, 싱가포르를 거쳐 국내에 상륙했다. 오는 8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스페이스2에서 열리는 ‘위대한 이탈리아 비전: 파르네시나 컬렉션’ 전이다. 이탈리아 외교협력부의 미술 컬렉션 중 7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보통 컬렉션은 기관이나 개인 소장자가 가진 미술품을 전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파르네시나 컬렉션은 외교협력부의 컬렉션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다만 외교협력부 소장품이 아닌 기관이나 작가들에게 대여한 작품들이다.전시 기획은 이탈리아의 저명 미술평론가이자 큐레이터인 아킬레 보니토 올리바(84)가 맡았다. 전시를 위해 한국을 찾은 올리바는 “현대미술은 위축된 근육에 마사지하는 것과 같다”며 “이탈리아의 현대미술은 표현 방식이 매우 풍부하고 다양하다. 회화와 조각, 장르를 초월하는 양식적 절충주의, 어떤 구속이나 한계도 넘어서는 창의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의 청동 조각 ‘에트루리아인’(사진=아트선재센터).이번 전시에서는 1910년대부터 동시대까지 이탈리아 현대미술의 주요 작품들을 한데 모았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전신 거울 앞에 한쪽 팔을 들고 서 있는 청동 조각이 눈에 들어온다. 남성의 손가락 끝은 거울에 닿을 듯 말듯 한다. 작품을 보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 관람객도 작품의 일부가 된다. 발상의 전환을 시도한 이 작품은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의 청동 조각 ‘에트루리아인’이다. 트랜스아방가르드(이탈리아의 신표현주의) 운동의 대표 작가 중 한 명인 산드로 키아의 1990년대 모자이크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그는 영웅 혹은 거인과 같은 인물들을 통해 희망과 고통을 지닌 인간의 존재를 초현실주의적인 유머로 그려냈다.엘레나 벨란토니의 단채널 영상 ‘여우와 늑대: 권력 투쟁’(사진=아트선재센터).마테오 바실레의 ‘31.45.19’는 알루미늄에 디지털로 인쇄된 작품이다. 작가는 1990년대부터 컴퓨터 아트와 디지털 사진을 사용해 전통 회화의 형태, 색상, 효과의 혁신을 시도해 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두 손에 심장을 담은 인물을 통해 전통과 혁신 간의 화해를 보여준다. 로마 출신의 작가 엘레나 벨란토니의 영상 작품 ‘여우와 늑대: 권력 투쟁’도 눈에 띈다. 탱고의 리듬에 맞춰 가면을 쓰고 춤을 추는 영상 작품은 파르네시나궁에서 촬영된 것이다. 현대의 사회적인 관계를 초현실적인 퍼포먼스로 표현했다.‘미래주의’를 대표하는 움베르토 보초니(1882∼1916)의 ‘공간에서 연속하는 단일한 형태’의 청동 버전, ‘예술가의 똥’으로 유명한 피에로 만초니(1933∼1963)가 자신의 발자국을 나무에 표현한 ‘마법의 발판’도 볼 수 있다. 알렉산드로 데 페디스 이탈리아 외교협력부 공공문화외교국 국장은 “이탈리아 미술에는 르네상스, 바로크 등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탈리아의 현대미술을 알리고 싶어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산드로 키아의 모자이크 ‘무제’(사진=아트선재센터).마테오 바실레 ‘31.45.19’(사진=아트선재센터).
2023.07.18 I 이윤정 기자
한·미·중 꿰뚫다 뒤늦게 알아본 아내 그림…특급 외조 나선 정치석학
  • 한·미·중 꿰뚫다 뒤늦게 알아본 아내 그림…특급 외조 나선 정치석학
  • 작가 신미선(왼쪽)과 남편 신기욱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신 작가의 작품 ‘스탠퍼드의 귀퉁이’(2023·왼쪽)와 ‘캘리포니아 포피의 꿈틀거림’(2023)을 사이에 두고 서서 활짝 웃고 있다. 신 작가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서 연 ‘제30회 한국미술국제대전’에서 ‘국제미술상’ 수상자격으로 참여했다. 13점을 출품한 신 작가의 데뷔개인전이기도 하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멀찌감치 부산스러운 한 남자가 보인다. 정리를 하는 모양이다. 손에 종이봉투 몇 개가 들려 있다. 그 모습이 지극히 평범하고 자연스럽다. 눈이 마주치자 “작가의 매니접니다”라고 먼저 자신을 소개하며 활짝 웃는다. 매니저의 그 하루는 꽤 분주할 듯했다. 장대비가 내리는 금요일 아침, 오픈에 맞춰 줄줄이 찾아드는 손님 맞이는 기본이고, 벽에 걸린 작품을 하나하나 소개하고, 틈틈이 작가의 컨디션 체크에도 여념이 없다. 도대체 어떤 작가길래 이토록 충직하고 ‘능력있는’ 매니저까지 대동한 채 전시를 연 건가. 달랑 방명록과 팸플릿이 전부인 작은 테이블에서 전시명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미선 개인전’이라고.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 인사동길에 즐비한 여느 갤러리와 다를 게 없는 풍경이지만,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매니저와 작가는 범상치 않다. 작가 신미선(60)의 이름이 익숙지 않다면 매니저의 이름은 어떤가. 신기욱(62). 공식 직함은 미국 스탠퍼드대 사회학과 교수이자 아시아태평양연구소장이다. 한국·미국·중국이 얽히고설킨 고차함수는 물론, 일본·북한이란 변수, 또 중국·대만과의 관계까지, 들이대는 복잡한 문제마다 명쾌한 분석으로 세계권력지도를 다시 그려낸다. 한마디로 태평양을 사이에 둔 나라들에서 크고 작은 문제가 터지기만 하면 전화벨이 가장 먼저 울리는 정치·외교분야 석학이다. 그런 그이가 한국, 그것도 인사동 한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냈으니 의외라고 할 수밖에.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연 ‘제30회 한국미술국제대전 특별초대전’에 마련한 ‘신미선 개인전’ 전경. 신 작가의 ‘장독대’(2023·왼쪽)와 ‘타호호수의 에지우드 골프’(2023)가 나란히 걸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아내 데뷔전 준비부터 손님맞이·작품소개 등 “이번 전시는 아내 신미선의 데뷔전이다. 이쪽(미술분야)으로는 잘 모르다 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일일이 묻고, 찾고. 그게 가장 어려웠다.” 전시 일정은 잡히고 당장 작품을 한국으로 보내야 하는 일부터 말이다. 포장은 어찌 하고, 배로 띄워야 하는지 비행기로 날려야 하는지, 살면서 다신 없을 줄 알았던 ‘맨땅에 헤딩’하는 경험을 새삼 겪은 셈이니. 그런데 그 어려움을 말하면서도 신 교수는 연신 싱글벙글이다. 전시에는, 처음 겪는 고충도 즐겁게 감내해낸 신 교수의 매니징에 힘입은 작품 13점이 걸렸다. 굳이 묶어낼 한 줄 테마라면 ‘스탠퍼드의 일상과 추억’ 정도 될까. 집 정원의 전경을 담아낸 ‘가든파티’(2023), 야자수 늘어선 거리풍경을 옮긴 ‘스탠퍼드의 메모리얼 처치’(2023), 스탠퍼드대 캠퍼스를 슬쩍 들여다본 ‘스탠퍼드의 귀퉁이’(2023), 미국땅에서 발견한 ‘작은 한국’이라 할 ‘장독대’(2023) 등. 작가 신미선이 ‘제30회 한국미술국제대전 특별초대전’에 마련한 개인전 부스에 건 자신의 작품 앞에 섰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탠퍼드의 메모리얼 처치’(2023), ‘아름다운 성숙’(2023), ‘오렌지와 노랑의 사이 그 어디쯤…’(2023), ‘무제’(2023), ‘사슴 가족 나들이’(2023)(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데뷔전’이란 소개로 보듯 신 작가는 늦깎이 신진작가다. “그림을 시작한 건 채 5년이 안 된다. 우연한 기회에 한국으로 치면 문화센터쯤 되는 커뮤니티센터에서 붓을 처음 잡았다.” 계기라면 ‘갱년기 불면증’이란다. “3시까지 잠을 못 이루는 고통을 겪었더랬다. 그림을 시작한 뒤론 시간이 너무 잘 가더라. 무엇보다 아이 셋을 키우며 느꼈던 ‘내 것이 없다’는 생각에서 벗어난 게 가장 크다.” 이제껏 작품 수는 150점 남짓. 오일과 아크릴을 쓴 회화작품은 물론 오일파스텔, 아이패드 등 도구를 따지지 않고 작업한 드로잉 등이 다채롭다. 이번 전시에 건 ‘정물 있는 풍경’ 외에도 일상 곳곳에서 찾아낸 인물·동물·사물 등을 화면에 옮겨낸다. 그렇다고 과거 신 작가가 정식으로 미술교육을 받았던 건 아니다.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이주하기 전 대학에서의 전공은 피아노다. 미국에 자리를 잡고선 교회음악(오르간)으로 석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교회에서 반주를 하며 쌓은 경력도 30년에 달한다고 했다. 신미선의 ‘샌프란시스코의 가을’(2023).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연 ‘제30회 한국미술국제대전 특별초대전’에 마련한 ‘신미선 개인전’에 건 13점 중 한 점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남편 전폭적 지원 입고 ‘한국미술국제대전’ 수상까지그런데 이 ‘신진작가’의 붓질이 보통이 넘는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전시는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가 주최하는 ‘제30회 한국미술국제대전 특별초대전’. 18일까지 12개국 작가의 300여점으로 꾸린 자리에 신 작가는 미국 대표로 출품해 ‘국제미술상’을 수상한 자격으로 개인전 부스를 냈다. 이후 11월 뉴욕으로 장소를 옮겨 이어갈 전시에도 신 작가의 작품이 걸릴 예정이다. “혼자서는 못했다. 자신 일처럼 나서는 남편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이다. 처음부터 오늘 이 자리까지 말이다. 작가로선 늦었지만 서두르려 하지 않는다. 그리고 싶은 걸 그리다 보면 뭐든 그려지지 않겠나.” 따지고 보면 짧지만 긴 여정이었다. 기어이 여기까지 올 거였다면 말이다. 그 길을, 물론 부부가 함께 걸어온 거고. 이제 신 교수가 분석하는 냉철한 세계정세가 들리든, 신 작가가 그려내는 정감 있는 세상풍경이 보이든, 어느 하나를 떨어뜨려 생각할 순 없게 됐다. 그걸 아는 건지, 뒤돌아 나오는 길에 울리는 ‘작가’와 ‘매니저’의 앙상블이 들린다. “이제 시작입니다. 지켜봐 주세요!” 작가 신미선(오른쪽)과 남편 신기욱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신 작가의 작품을 사이에 두고 섰다. 뒤로 ‘가든파티’(2023·오른쪽부터), ‘타호호수의 에지우드 골프’(2023), ‘장독대’(2023)가 보인다. 신 작가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서 연 ‘제30회 한국미술국제대전’에서 ‘국제미술상’ 수상자격으로 참여했다. 13점을 출품한 신 작가의 데뷔개인전이기도 하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23.07.17 I 오현주 기자
여름방학, 아이들과 함께 볼 공연 '총정리'
  • 여름방학, 아이들과 함께 볼 공연 '총정리'[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늘은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볼만한 공연을 모아봤습니다. 아이들이 보는 공연이라 유치할 거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연극, 인형극, 서커스 등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청소년, 성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올 여름 곳곳에서 펼쳐집니다.‘2023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 초청작 아트 서커스 ‘두 바퀴 자전거’. (사진=예술의전당)예술의전당은 오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2023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입니다.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부모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외 우수 작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올해는 총 3편의 작품, 음악극 ‘달 샤베트’와 아트 서커스 ‘두 바퀴 자전거’, 연극 ‘어딘가, 반짝’을 선보입니다.특히 ‘달 샤베트’가 눈길을 끄는데요. 작가 백희나의 동명 그림책이 원작인 공연입니다. 마침 지금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 ‘백희나 그림책전’이 열리고 있어 그림책과 공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 합니다. ‘두 바퀴 자전거’는 캐나다에서 온 디나모 테아트르의 작품이고요. ‘어딘가, 반짝’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의 관심사인 외모에 대한 고민을 풀어낸 작품이라고 합니다.‘2023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해외 초청작 바로우랜드 발레 ‘오! 타이거’의 한 장면. (사진=아시테지 코리아)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종로 아이들극장 등 대학로 일대에서는 ‘2023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가 열립니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 코리아)가 매년 선보이는 어린이·청소년 공연예술 축제인데요. 올해는 코로나19로 중단했던 국제 교류를 재개해 한국을 비롯한 8개국 13편의 작품을 선보입니다.축제 주제는 ‘공존’인데요. 주제에 맞게 장애를 지닌 어린이, 청소년도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끕니다. 대표적인 작품이 스코틀랜드 바로우랜드 발레의 ‘오! 타이거’, 영국 대릴 비튼 프로덕션의 ‘네모의 세상’입니다. ‘오! 타이거’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네모의 세상’은 넌버벌 오브제극으로 무대와 오브제의 활용으로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합니다.뮤지컬 ‘태권, 날아올라’ 2022년 공연 장면. (사진=라이브)태권도를 소재로 한 이색 뮤지컬도 있습니다. 14일부터 오눈 8월 27일까지 서울 송파구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하는 ‘태권, 날아올라’입니다. 가상의 가상의 한국체육고등학교 태권도부 선수들의 메달을 향한 꿈과 열정, 도전, 우정과 성장을 그린 작품인데요. 지난해 초연 당시 뮤지컬의 재미는 물론 실제 태권도 전공자들이 선보이는 역동적인 ‘태권 퍼포먼스’를 함께 담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이번 공연은 태권도 시범단과 유단자의 비중을 늘려 초연보다 더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주인공 두진 역에는 태권도 3단 유단자이자 뮤지컬 ‘광주’ ‘그날들’ 등에서 활약한 뮤지컬배우 임동섭, 태권도 4단 유단자이며 뮤지컬 ‘히든카드’로 관객을 만난 뮤지컬배우 김정태가 캐스팅됐습니다. 세계태권도연맹 단원으로 미국 서바이벌 쇼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해 태권도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태권도 유단자 엄지민도 출연합니다.학전 어린이 무대 ‘우리는 친구다’의 한 장면. (사진=학전)극단 학전의 어린이 무대 ‘우리는 친구다’도 올 여름 빼놓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 지난 7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는데요. 초등학교 3학년 민호, 7살 동생 슬기 남매와 동네에서 제일가는 악동 뭉치가 진정한 친구가 돼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아이들이 어른들의 오해와 예기치 못한 상황을 겪으며 더 단단해지는 우정과 가족애를 담았습니다. ‘우리는 친구다’는 극단 학전의 대표작 ‘지하철 1호선’으로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독일 그립스 극단의 ‘막스와 밀리’(Max und Milli)를 김민기 학전 대표가 한국 정서에 맞게 번안 및 각색한 작품입니다. 학전 어린이 무대 중 최다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음악으로 잘 알려진 정재일이 음악 편곡으로 참여했습니다. 오는 8월 20일까지 공연합니다.뮤지컬 ‘매직 판타지아-도로시 리턴즈’ 연습 장면. (사진=HJ키즈)공연제작사 HJ키즈와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공동 제작하는 가족 뮤지컬 신작 뮤지컬 ‘매직 판타지아-도로시 리턴즈’도 오는 15일 서울 강남구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막을 올립니다.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모티브로 한 작품인데요. 위기에 처한 친구들을 위해 다시 매직 판타지아로 돌아온 주인공 도로시와 매직 판타지아의 유일한 마녀 글린다, 나쁜 마음을 이용해 매직 판타지아를 차지하려 하는 쉐도우, 매직 판타지아의 마법국 삼총사 사자, 양철맨, 허수아비 등의 이야기를 그립니다.특이 이번 공연은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협업해 모험의 시작과 끝을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마스코트 로티, 로리까지 함께 한다고 합니다. 음악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인데요. 브람스, 모차르트, 베르디 등 익숙한 클래식 음악을 밴드 음악으로 편곡해 들려준다네요. 매 공연이 끝난 뒤 커튼콜에선 배우들이 관객들을 향해 버블건을 쏘며 함께 즐기는 ‘뮤지컬 파티’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공연은 오는 8월 20일까지 이어집니다.
2023.07.14 I 장병호 기자
북한인권 박람회 'NK어셈블리', 14~15일 코엑스서 열려
  • 북한인권 박람회 'NK어셈블리', 14~15일 코엑스서 열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인권 박람회 ‘NK어셈블리’가 오는 14~15일 양일 간 사단법인 ‘세이브NK’(Save North&Next Korea) 주관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김범수 세이브NK 대표. (사진=노진환 기자)북한인권 단체 및 관련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가운데, 권영세 통일부 장관·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북한인권특위원장)·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이정훈 통일부 북한인권증진위원장·황우여 세이브NK 이사장(전 사회부총리) 등이 참석해 북한인권 문제의 중요성과 개선방안을 알릴 예정이다.북한인권시민연합, 북한인권정보센터, 북한민주화위원회, 모퉁이돌선교회, 북한전략센터, 북한인권국제연대, 북한인권,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 한반도청년미래포럼, 우리들학교 등 15개 대표적 단체들이 총출동해 서로의 활동을 소개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한다.박람회는 북한인권 활동가, 전문가, 탈북민 뿐 아니라 일반시민과 초중고 대학생 등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홍보부스와 특설무대 설치,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혁신 아이디어와 콘텐츠 공모, 각 단체 주요 인사와 실무진이 분과주제에 따라 토론하는 만남의 장 등이 마련된다.특설무대에는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다큐영화 ‘김일성의 아이들’, 제3국 출생 탈북민 청소년의 실상을 그린 ‘경계선의 선 아이들’ 등 영상이 양일 상영되며 ‘미술로 보는 자유와 평화’ 강연, 북한인권 개선 아이디어 및 콘텐츠 시상식 등 순서가 진행된다.박람회를 통해 소개되고 취합된 아이디어와 콘텐츠들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교육 교보재 개발과 북한인권 강사 양성을 위한 ‘NK텍스트’와 ‘NK라이센스’ 프로그램으로 각각 발전돼 북한인권 교육 확대와 국민운동으로 이어질 전망이다.김범수 세이브NK 대표는 “북한인권은 보수와 진보, 좌와 우, 전쟁과 평화 등 정치와 이념의 프레임을 초월하는 세계 보편적 가치이자 미래 세대의 새로운 시대정신”이라며 “보다 많은 국민들이 자유와 인권, 공정과 연대의 가치인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됨으로써 우리 사회의 통합과 통일의 미래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3.07.13 I 권오석 기자
엔데믹엔 좀 웃자!…문화, 더 뻔뻔(fun fun)해 졌네 ①
  • 엔데믹엔 좀 웃자!…문화, 더 뻔뻔(fun fun)해 졌네 [즐거움 꽂힌 미술계]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1.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전시 중인 ‘게임사회’. 전시회를 찾은 김지은(39·가명)씨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열중인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다 “이것도 한번 해볼래?”라며 다른 게임을 권유했다. 40대 직장인 박경환씨는 20분가량 ‘팩맨’에 열중하다가 비로소 다른 공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박 씨는 “어렸을 때 좋아했던 게임이라 다시 보니 반갑다”며 “최신 기술을 결합한 요즘 게임도 있는 것 같아서 재밌게 둘러봤다”고 말했다.2. “어? 이게 뭐야?” 진열장을 바라보던 한 초등학생이 화면에 손을 대며 신기한 듯 쳐다봤다. 거북이와 새, 뱀 등의 동물들이 꼬리를 물고 나타났다 사라지고 있었기 때문. 움직이는 투명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화면이 걷히고 나면 비로소 고대 ‘토우장식 뚜껑’을 실물로 볼 수 있다. OLED는 주로 노트북 등에 적용되는 기술이지만,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에서 처음으로 전시에 활용했다. 자녀와 함께 박물관을 찾은 김모(40대)씨는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로 유물을 감상하니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국립중앙박물관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특별전시장에서 볼 수 있는 투명OLED를 활용한 전시(사진=연합뉴스).최근 MZ(20~30대)세대를 중심으로 무거운 주제보다 흥미 위주의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영화에서는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스릴러물보다 재미를 가미한 장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 채널에서는 예능형 콘텐츠가 주류로 등장했다. 유튜브 ‘피식대학-피식쇼’는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여타의 프로그램들을 제치고 예능 작품상을 수상했다.전문가들은 우울한 코로나 팬데믹을 거친 사회가 스스로 회복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한다.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어려움을 많이 겪다 보니 콘텐츠에서조차 심각한 분위기에 빠져들고 싶지 않은 심리가 작용했단 것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콘텐츠를 소비할 때 즐거움이든 행복감이든 분명한 재미를 추구하는 ‘효능감’에 대한 욕구가 커졌다”며 “영화나 전시에서도 너무 진지하거나 보기 힘든 콘텐츠는 외면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일상 회복이 시작된 만큼 콘텐츠를 통해 대리 해소를 하고 싶어 하는 경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쉬운 주제·밝은 전시 ‘톱10’에 포진미술계도 즐거운 콘텐츠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어두운 주제의 전시보다 밝고 편안한 주제를 담은 전시가 최근 관람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선보인 융복합 콘텐츠 전시 ‘사유정원, 상상 너머를 거닐다’의 관람객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는 점이 이러한 분위기를 방증한다. ‘기쁨의 화가’로 불리는 예술의전당 ‘라울 뒤피:색채의 선율’전은 개막 한달 만에 관람객 3만 명을 돌파했다. 게임이라는 대중적인 소재를 전시로 선보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게임사회’는 14만 여명(7월 4일 기준)의 관람객을 불러들였다.전시 티켓 판매량에서도 이러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인터파크 티켓에 따르면 올 상반기(2023년 1월~6월) 가장 인기가 있었던 ‘톱10 전시’ 중에는 ‘백희나 그림책전’과 ‘더현대서울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전: 라울뒤피, 행복의 멜로디’, ‘다비드 자맹: 프랑스에서 온 댄디보이’, ‘앙드레 브라질리에 특별전’ 등이 포함됐다. 대부분 가족 단위로 관람하기 쉬운 주제나 경쾌한 분위기를 내세운 전시들이다. 특히 따뜻한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백희나 작가의 첫 그림책전은 전시가 오픈하기도 전에 사전 예약만으로 3위에 랭크됐다. 미술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로 우울한 시기를 보낸 이후 가급적 밝고 경쾌한 주제를 담은 작품들로 관람객 몰이에 나서는 곳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미술계의 이러한 흐름은 즐거움을 선호하는 사회적인 현상과 궤를 같이한다. 김윤섭 아이프미술경영연구소 대표는 “유쾌하고 편안한 것을 찾는 사회적인 분위기와 맞물려 미술계에서도 대중에게 위안을 주고 삶의 가치를 높여주는 소재가 인기가 많아졌다”며 “이는 건전한 감정 소비 현상의 일환”이라고 진단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현 시대 필요한 ‘기쁨과 행복’ 메시지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온 사람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건 위로의 메시지다. 삶의 기쁨을 그려낸 프랑스 작가 ‘라울 뒤피’(1877~1953) 회고전이 지금 시기에 관람객을 찾아온 이유다. 해외 작가의 대규모 회고전으로는 이례적으로 서울 예술의전당과 더현대서울에서 나란히 열리고 있다. 서로 다른 장소에서 개최했지만, 삶의 기쁨을 그려낸 작가의 낙천적인 취향을 소개한다는 점에서는 일맥상통한다. ‘라울 뒤피: 색채의 선율’전을 담당한 박거일 예술의전당 시각예술부장은 “시련의 시대를 살았음에도 기쁨과 희망, 즐거움의 색채와 선율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코로나 이후 시기에 적절한 전시”라고 설명했다. 더현대서울 ‘라울 뒤피, 행복의 멜로디’전의 총감독으로 참여한 크리스티앙 브리앙 퐁피두센터 수석큐레이터는 “뒤피를 대변하는 말은 기쁨과 행복”이라며 “현시대에도 필요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소형 갤러리에서는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각종 장치를 동원하고 있다. 판타지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그래픽이나 월드스타 이정재가 내레이션을 맡은 영상도 등장했다. 파티클에서 열리는 디지털아트 전시 ‘위어드 벗 뷰티풀 월드’(Weird but Beautiful world)에서는 3D 모션 그래픽 작품을 실감나게 보여주기 위해 역대 가장 많은 빔 프로젝터를 설치했다. 뮤지엄 웨이브는 개관전시 ‘SUBLIME 숭고’에서 이정재 내레이션의 영상과 함께 몰입형 체험전시 ‘이볼버’(EVOLVER)를 선보였다. 인간의 몸속에 흐르는 피를 통해 산소가 움직이는 모습을 형상화 한 작품으로 VR을 통해 마치 몸속을 여행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백희나 그림책展’에서 작품 ‘알사탕’ 속 동동이네를 표현한 작품(사진=연합뉴스).라울 뒤피의 대표작 ‘전기의 요정’(사진=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2023.07.07 I 이윤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신약 넘어 인프라 수출...K바이오 새 길 열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신약넘어 인프라수출...K바이오 새 길 열다-새마을금고 뱅크런 진화 나선 정부-양평고속道 전면 백지화-尹, 다음주 나토서 한일정상회담추진-지역 살리는 혁신일꾼 찾습니다-외국인 고용기간은 연장, 비정규직 2년 족쇄는 방치-취약 차주 지원 나선 금융권...원금 탕감, 지나치지 않나△즐거움 꽂힌 미술계-엔데믹엔 웃자! 문화, 더 뻔뻔해졌네-여성의 몸으로, 예식장 잔해들로...‘삶의해방’ 이야기 하죠-회화·설치 작품으로 현대인 자화상 표현 “폭력 묘사 아닌 우리 사회 긍정 에너지 전달”△‘잭팟’ 터진 K바이오 플렌트-수십조원 황금알 낳는 ‘블루오션’ 녹십자·SK바사가 이끈다-“혈액제제 플랜트 수출은 신성장동력...차별화로 승부”-‘바이오 플랜트’로 쿠너텀점프 노리는 녹십자·SK△하반기 공모주 투자-조단위 대어 꿈틀대는 IPO시장...첫 타자 ‘파두’가 흥행 나침반-38% 띈 공모주 펀드...하반기에도 쏠쏠할까-새내기株 ‘따상’ 넘어 ‘따따블’...“단기 급등락 주의해야”△종합-尹순방 키워드는...공급망 강화·新수출시장 확보·우크라이나 재건협력-尹, ‘MB맨’ 유인촌 문체특보에 발탁-공정위 부위원장에 ‘조사통’ 조흥선...경제검찰 칼날 더 매서워질 듯△종합-“우린 부실없어요” “예금금리 높아요” 고객 달래는 새마을 금고-김종인 “韓 양극화 심각...경제민주화 없인 포용적 성장 불가능”-“제4이통 키워 3사 독과점 깬다” 정부, 가계 통신비 절감 팔걷어-“4대그룹 복귀 위해 ‘새 전경련’ 설명...차기 회장 논의는 아직”△정치-당정 “소설쓰며 의혹 부풀려” 초강수...野 “적반하장, 국정조사 필요”-김은경 혁신위 “민주, 오합지졸에 콩가루 집안” 작심비판-징용배상 공탁 잇단 불수리 외교부 “이의절차 착수”-與 “가짜유공자 양산”...野 “국가기구 심의 거쳐 인정”-포천 드론사령부 창설 놓고 주민 반대 여전△경제-세입 전망도 ‘불투명’ 내년 지출 더 조일까-오일머니 급증에 중동 플랜트 수주 6.5배↑-도시농업 300만명·공동체 1000개 육성한다-‘계열사 부당지원’ OCI, 110억원 과징금 철퇴△금융-연체율 치솟은 2금융권...신용등급 줄하향 비상-“중신용 중소기업 지원 확대 금융경쟁 촉진 마중물 될 것”-저축銀 부실채권, 금융계열사 4곳에만 매각 허용-3.5% 확정이율에 재해보장·노후준비까지△글로벌-리창 만나는 옐런...갈등 완화 실마리 찾을까-“군사정보기술 빼도릴 수 있다” 美국방부, 中기관 연계 대학 지원 중단-일부 연준 위원들 ‘6월 금리인상’ 지지했었다-“인간의 안전 확보” 오픈AI, AI감독 전담연구팀 꾸린다-美상반기 신차 판매 13%↑ 현대차 4위△산업-‘전기차 심장’ 만드는 특허강판 연 40만t 쭉쭉...광양제철소의 무한진화-동국제강그룹 창립 69주년...장세욱 부회장 “경쟁력 강화”-LG전자, 인니에 TV R&D법인 신설-“호위함은 우리가” 한화오션 ‘군함 ㅈ척 동시건조’ 실내공장 짓는다-LG엔솔, 캐나다 정부와 보조금 합의...공장건설 재개△산업-한글언팩 초대장 발송...‘갤Z폴드5’ 원조 폴더블폰 각인 나선다-셀트리온헬스케어 250억 자사주 매입-메디톡스 ‘간접수출’ 1심 승소...메디톡신 부활-플랫폼 운영 사업자, 오프라인보다 매출 신장률 월등△소비자생활-아스파탐 발암 공포에...유통업계 “WHO 발표봐야” 긴장-“배달앱 사용 음식점 월매출 193만원 증가”-한지붕 두가족없다...현대百그룹, 단일 지주사 체제로-성장의지 큰 인재뽑아 ‘1인 기업가들의 공동체’ 실현할 것△증권-삼전 선방, 현대차 씽씽, 조선 약진 대형주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순살자이’ 쇼크에도...개미들, GS건설 폭풍매수-삼성전자 살만큼 샀다 외국인 눈돌린 종목은-‘연일 신저가’ S-OIL 쓸어담는 개미들...반등시작될까-금감원 “IPO 증권신고서 1주일 집중심사”△부동산-영업익 +28.6% vs -27.3%...해외수주가 갈랐다-1기 신도시 특별볍 적용가능...‘좌동’ 유망-‘3기 신도시 첫 청약’ 인천계양, 분양가 5억 이하 지키나-국토부 “서울양평고속道 종점 변경, 관계기관 협의 거친 것”△제10회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한눈팔지 않고 뚝심투자...‘K헬스케어’ 혁신 선봉 13곳-빅데이터 기반 ‘AI비만관리 시스템’ 만족도 100% 육박-부설 연골재생연구소, 전문병원 첫 대형국책과제 선정-해외까지 입소문 난 ‘풀 케어’ K뷰티·의료관광 시대 견인-mRNA 치료제 상용화 기술 개발...난치병 정복 앞당겨△MICE-명품패션쇼 이어 삼성도 가세...‘비즈니스 이벤트’ 핫플 부상한 서울-지역 마이스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댄 전문가들...“산업 활성화 ‘융복합’ 도구 삼아야”-마이스 브리프△관광비즈-맞춤 관광코스 추천, 포토북 제작...청주 ‘꿀잼 여행’-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반딧불이 전시-노랑풍선, 저소득층에 해외여행 선물-‘비짓코리아’, 韓관광 통합마케팅 플랫폼으로 재탄생-헬리콥터 타고 하와이 풍경 한눈에△스포츠-‘철기둥’ 김민재, 뮌헨 ‘옷피셜’만 남았다-KLPGA 상금 1위 바뀌나-손유정 “한국에서 골프하는 게 즐거워요”-김연아·이상화 등 동계스타 청소년 올림픽 성공 기원 한마음△오피니언-구도자의 길, 명예회복의 길-독일 남부에서 한도고간계 미래를 엿보다-일감 넘치는 조선사에 찬물 끼얹는 정치파업△피플-‘손석구의 실제 모델’...국외 도피사범에겐 저승사자죠-대박 난 롯데마트 ‘수박송’...“대기업-인디밴드 윈윈”-넥슨재단, 목포 어런이재활의료센터 건립에 50억 쾌척-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에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여자탁구 포스코인터내셔널, ‘스피너스’로 새출발△사회-‘짱개’란 말에 울분...한국, 20년간 변하게 없다-소득 상관없이 난임시술 지원 미혼 포함 ‘난자 냉동’ 9월부터-성형정보앱 ‘강남언니’ 대표, 2심도 의료법 위반 징역형-“킬러문항 없는 수능 공감하지만 ‘두더지 잡기’ 식은 부작용 생겨”
2023.07.06 I 윤정훈 기자
이랜드갤러리, 아시아 최대 아트 페스티벌 '어반브레이크 2023' 참가
  • 이랜드갤러리, 아시아 최대 아트 페스티벌 '어반브레이크 2023' 참가
  • 이랜드그룹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이랜드갤러리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되는 ‘어반브레이크 2023’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어반브레이크 2023은 어반&스트리트 아트(도시거리예술) 중심의 아트페어로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2020년 시작돼 올해로 4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45개 갤러리가 참여하며 350명의 작가 3000여 작품을 소개한다. 이랜드갤러리는 코엑스 B홀 G7부스에서 국내 및 해외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주요 작품으로는 파주에 위치한 이랜드갤러리 헤이리와 NC백화점 VIP 라운지 전시에서 고객 반응이 좋았던 작품중심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어반브레이크 2023에는 국내 작가 8명, 해외 작가 4명이 참여한다. 대표적인 국내 작가로는 김우진, 정우재, 가수정, 박재광, 서동진, 서연, 영재, 최마고가 참여하며, 해외 작가는 중국의 꾸즈, 류화신, 멍샹치 및 일본 오지리 아야카의 회화, 조각, 판화, 드로잉 등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이랜드갤러리 전시장에 방문하면 2020년대 현대미술계의 블루칩 작가로 알려진 김우진 작가의 대표 작품 ‘DEER’ 조형물이 눈에 띈다. 사슴 작품은 스테인레스 등을 활용해 만든 1.8m 높이로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중국 MZ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꾸즈의 ‘에피소드 - 조용히 기다리다’ 작품도 전시된다. 꾸즈 작가는 전통적인 공필화 기업으로 현대의 맥락을 예술적으로 표현해 일상 속의 공감을 이끌어 내며 관람객과 소통하고 있다.아울러 체험을 중요시하는 전시 트렌드에 발맞춰 관람객을 위한 색다른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달 13일과 15일 오후 2시에 박재광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쇼’를 진행한다.이랜드갤러리 관계자는 “이랜드가 역량 있는 미술인들을 발굴하고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해오며, 전시 기회 및 대중에게 알리는 플랫폼 역할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는 1996년 중국 시장 진출 이후 중국 5대 미술대학 장학사업을 펼쳐, 3,000여명의 신진작가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해 오고 있다. 또한 국내 작가 발굴과 육성을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청년작가 공모전을 열어 창작 지원금과 전시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3.07.06 I 문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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