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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12기 영철 "아직도 모태솔로…DM도 무서워서 거절"
  • '나는 솔로' 12기 영철 "아직도 모태솔로…DM도 무서워서 거절"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2기 영수-영식-영철이 ‘솔로민박’에서 새 사랑 찾기에 돌입했다.‘나솔사계’11월 30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솔로민박’에 입성한 ‘모태솔로 특집’ 12기 영수-영식-영철이 다시 한번 인생의 짝을 찾기 위해 용기를 내는 모습이 펼쳐졌다.약 1년 전, ‘솔로나라 12번지’에서 커플 등극에 실패했던 세 사람은 이날 ‘솔로민박’에 도착해 그간의 근황을 들려줬다. 강화도에 마련된 ‘한옥 솔로민박’에 가장 먼 저 도착한 영수는 ‘은하철도 999’ 속 철이를 연상시키는 복슬복슬한 헤어스타일로 등장, “이렇게 나오고 나중에 머리가 바뀌어야지 덜 알아보시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나왔다”며 “아직도 모태솔로”라고 근황을 전했다.뒤이어 나타난 영식은 “소개팅은 몇 번 했지만 연인으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고 ‘공식 모태솔로’임을 선언하며 “자기 객관화가 좀 됐다. 제가 너무 섣불렀다. A/S 다시 받으러 왔다”고 변화를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합류한 영철은 “아직도 모태솔로”라며 “DM은 되게 많이 받았는데 다 거절을 했다. TV에 나오는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이상형이라고 연락을 주시는 게 좀 무서웠다”고 밝혀 3MC 데프콘, 경리, 조현아를 놀라게 만들었다.이후, ‘12기 화제의 인물’인 광수가 깜작 영상을 보내와, 세 사람을 위한 응원단을 자처했다. 그 역시 모태솔로에서 탈출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좋은 짝을 만나서 솔로를 반드시 탈출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응원했다. 반면 영호, 상철은 모태솔로 탈출에 성공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고, 데프콘은 “우리 방송의 순기능!”이라고 사랑을 찾은 두 사람을 진심으로 축하했다.세 사람과 ‘민박 라이프’를 함께할 세 여성은 뛰어난 비주얼과 발랄한 성격으로 ‘솔로민박’을 환히 비췄다. 세 여성은 자신이 직접 선택한 꽃다발에 따라 장미, 백합, 국화라는 이름을 부여받았다. 시원시원한 미모의 장미의 등장에 영수는 “저 꽃이 뭐냐”고 혼잣말스럽게 물었는데 장미는 “네?”라고 되물었다. 이에 영수는 “아니다. 우린 이래서 안돼”라며 좌절했다. 하지만 햇빛에 그대로 노출된 장미의 다리를 본 영수는 “좀 덮고 싶을 것 같은데”라고 하더니, 자신의 옷을 영식에게 건네며 “네가 장미에게 전해줘라”고 말했다. 영식에게 옷을 받은 장미는 “나중에 (옷) 드라이를 핑계 삼아 데이트를”이라며 고마워했다.뒤이어 ‘포카혼타스 st’ 백합이 등장, “연애는 많이 했다”며 “올해 초에 헤어졌다”고 연애사를 밝혔다. 마지막 여성 출연자는 ‘막강 동안 외모’의 국화로, “숙맥이 좋다. 어리숙한 부분이 순수하게 느껴진다”고 ‘모솔 환영’ 태도를 보였다. MBTI가 모두 ‘E’인 세 여성은 초반부터 화끈하게 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 여성들의 입성 후 장미가 “문 잠글게요”라고 누군가에게 폭풍 어필하고, 백합이 “왜 모솔이지?”라고 의문을 제기하는 장면, 갑자기 국화가 눈물을 쏟는 모습이 그려지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6인의 ‘솔로민박’ 입주가 완료되자, 제작진은 “알아서들 하세요”라고 ‘자유 연애의 시간’을 알렸다. 이에 출연자들은 평상 위 라면과 김치로 식사부터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다 세 여성들은 한 사람 분이 부족한 달걀을 두고 게임을 하려고 했으나, 영철은 “달걀 하나 때문에 게임까지 해?”라며 정색하는가 하면, “라면에 계란 껍질 안 들어가게 조심해”라고 폭풍 잔소리를 했다 . 국화는 “(앉아서) 말만 하시네요”라고 뼈 있는 한 마디를 던졌고, 영철은 “하체 근육량이 많아서 좌식으로 앉으면 많이 불편하다”고 해명했다. 국화는 “응, TMI~”라고 응수했고,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철님 조금 찐따미 있는 것 같다 . 제가 찐따미를 좋아한다”고 고백, 반전을 안겼다.식사를 마치고 영식, 영수는 백합과 장을 보러 떠났고 , 장미는 잠깐 잠을 청하러 방으로 향했다. 영철과 단둘이 남은 국화는 “모솔 특집 이후에 전보다 나아지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영철은 “그 뒤로 여자를 만난 적이 없다. 안 만난 게 아니라 못 만났다”고 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키 크고 어깨 깡패”, “행동이 귀여운 사람”이라고 서로를 지칭하는 듯한 이상형을 공개해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이것도 잠시, 국화는 영철에게 산책을 제안했으나, 영철은 “쉬어도 괜찮을 것 같다”면서, 방에 누워 핸드폰에만 집중했다.잠시 후, 모태솔로 3인방은 여성들을 의미하는 꽃바구니와 셀카를 찍는 방식으로 첫인상 선택을 했으며, 여성 3인방은 ‘솔로나라 12번지’ 때와 마찬가지로 종을 우렁차게 치는 방식으로 첫인상 선택을 했다. 영식, 영철은 국화를 첫인상으로 선택했고, 영수는 장미를 선택했다. 반면 백합, 장미는 영식을 선택했고, 국화는 영철을 선택해, 영수는 또다시 ‘0표’에 머물렀다. ‘첫인상 인기남’이 된 영식은 “다음날 한표도 못 받는 게 더 무서운 거다”라며 마음을 다잡았고, ‘0표남’이 된 영수는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여성분들이 내게 크게 기대 안 하는 상황이구나”라고 덤덤하게 말했다.뒤이어 모태솔로 3인방은 ‘자기소개 타임’으로 장미, 백합, 국화에게 어필에 나섰다. 영수는 “촬영 후 소개팅 몇 번 해봤는데 썸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영식은 “올해 3월에 서울로 이사했다”며 “교회를 다니긴 하지만, 주일에 얽매이진 않는다”고 열린 태도를 보였다. 영철은 “항상 즐겁게 꿈을 향해서 사는 게 제일 좋다”며 “행복한 상태에서 연인 하나 추가로 더 행복한 상태로 살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절실함을 드러냈다.‘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는 오는 12월 7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된다.
2023.12.01 I 김가영 기자
  • 천혜의 관광지서 펜션·리조트와 손잡다, 안면도수산시장[전국시장자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부한 안면도에 있는 안면도수산시장은 특히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시장이다. 안면도가 체류형 관광지인 만큼 펜션이나 캠핑장에서 머물며 먹고, 쉬고, 즐기는 관광객들이 수산시장을 많이 찾아서다. 안면도수산시장은 방문객의 95% 이상이 관광객인 만큼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시장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에 특성화 사업단에서는 시장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야간조명을 설치하고 고객쉼터를 조성하는 한편 포토존 및 벽화를 설치해 시장 내부 환경을 개선했다. 또 관광객의 상당수는 인근 숙소에 체류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민박·펜션 협회와 협업을 진행, 숙소에 방문한 관광객이 수산시장을 연계해 방문할 수 있도록 홍보했다. 이를 통해 안면도 수산시장으로 발걸음 하는 관광객의 수를 늘리고 지역사회와 시장이 상생하는 발판을 마련했다.안면도수산시장은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 놓여 있다. 백사장항 주변 어시장부터 인근 해수욕장 주변 점포 그리고 수산물을 직거래해 판매하는 대형 회 센터까지 많은 경쟁자들이 안면도를 찾는 관광객을 두고 유치 경쟁을 벌인다. 안면도수산시장은 내부적으로는 시장 환경을 개선해 관광객들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시장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외부적으로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더 많은 관광객이 안면도수산시장으로 발걸음 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택했다. 가장 먼저 민박·펜션 업주와의 협력을 강화했는데 안면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최소 1박2일 이상 머물며 민박·펜션 업주를 통해 수산물 구입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숙박업소와의 긴밀한 협력은 시장 방문객을 늘려줄 핵심 영업전략이 됐다.특성화 사업단에서는 민박·펜션 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업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스크래치 복권 증정 이벤트를 열었다. 숙소에 응모권을 배포, 투숙객이 해당 응모권을 가지고 안면도수산시장을 방문하도록 유도했다.현장에서 스크래치 복권으로 교환해 5000원에서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했다. 응모권 전략은 적중했다. 약 8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안면도 수산시장을 찾았고 5000만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는 결과를 얻었다.안면도수산시장은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50개의 펜션을 선정해 숙소 입구나 안내실의 눈에 띄는 곳에 ‘안면도 수산시장 협력 펜션’이라는 홍보 팻말을 부착했다. 자연스럽게 안면도수산시장을 인지하게 되는 것은 물론, 팻말을 보고 숙소 사장님께 안면도수산시장에 대해 묻고 추천받는 일도 늘었다.김인철 안면도수산시장 상인회장은 “특성화 사업 후 고객들께 안면도 수산시장은 신선한 상품을 믿고 살 수 있는 곳이라는 좋은 인식을 만들 수 있었다”라며 “펜션이 많은 안면도에서는 펜션과 시장 간의 연결이 곧 고객 확보다. 앞으로 더 규모를 키워 지속 가능한 이벤트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2023.11.25 I 김영환 기자
현대차그룹, 中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 車부문 8년 연속 1위
  • 현대차그룹, 中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 車부문 8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2023 중국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 평가’에서 8년 연속으로 자동차기업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는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고 영향력 있는 CSR 평가지표로 중국사회과학원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리 현황과 정보 공개 수준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매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지난 8월 10일(목) 중국 내몽고 씽허현에서 열린 공익 숲 기증식.(사진=현대차.)현대차그룹은 지난 2016년부터 8년 연속 자동차기업 1위에 올랐으며 외자기업 2위, 전체 기업 순위 역시 3년 연속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 현대차그룹은 중국 내 ESG경영을 강화하고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온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현지 여건에 맞는 중국 특화 ESG 평가 표준을 제정했으며 올해도 이를 활용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중국 내 주요 법인을 진단했다.현대차그룹은 사회공헌활동으로 지난 2008년부터 15년 간 내몽고 사막화를 방지하는 ‘현대그린존’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 초원 복원, 숲 조성 및 친환경 농촌개발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현대그린존 시즌 3’을 운영 중이다. 올해 8월에는 공익 초원 및 공익 숲 기증식, 버려진 주택을 친환경 민박으로 조성하는 녹색 민박 준공식을 열고 공익 숲 방풍 고정 작업, 풀씨 파종 등 임직원 봉사활동을 펼쳤다.또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베이징에 청년창업지원센터를 개관하고 중국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해오고 있으며 낙후지역 초등학생들에게 교보재 및 장학금을 지원하는 ‘꿈의 교실’ 후원, 뇌성마비 어린이 여름 캠프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ESG 경영을 꾸준히 확대하고 오랜 기간 사회책임활동을 이어온 결과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진정성을 바탕으로 중국 내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16 I 김성진 기자
에어비앤비 ‘탈세의 온상’ 비난에…“사실 아니다”
  • 에어비앤비 ‘탈세의 온상’ 비난에…“사실 아니다”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에어비앤비 등 공유숙박 플랫폼이 ‘탈세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에어비앤비가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다. 15일 에어비앤비는 언론에 자료를 내고 “국세청 협조 요청에 적극 공조하는 등 호스트들이 납세 의무를 준수하도록 플랫폼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내 공유숙박 플랫폼은 숙박을 제공하는 호스트의 사업자 등록을 필수로 하지만, 에어비앤비 등 외국계 플랫폼은 집주인이 사업자 등록 없이 숙소를 올리고 거래할 수 있어 과세 사각지대란 지적을 받아왔다.현행 부가세법은 플랫폼 사업자가 해당 플랫폼을 통해 발생한 거래명세를 국세청이 제출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 같은 의무는 국내 기업에만 한정돼 있다. 실제 지난 국회 국정감사에서 에어비앤비 등 공유숙박 플랫폼을 이용한 공유 숙박업소 100곳 중 98곳이 세금 신고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성국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에어비앤비 같은 숙박공유사업자가 지난해 국세청에 신고한 부가가치세가 추정 매출액 대비 2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홍성국 의원은 지난 14일 에어비앤비 등 공유숙박 플랫폼을 운영하는 국외 사업자에게 거래명세자료를 분기별로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부가가치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이에 대해 에어비앤비는 “일부 언론에서 언급된 내용 중 세금 납부 관련 비율은 ‘숙박공유업’이라는 이름의 신종 업종 코드로만 파악돼 과소 평가된 숫자”라고 밝혔다.플랫폼에 등록돼 영업 중인 숙박 형태는 한옥체험업, 농어촌민박업,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생활숙박시설운영업, 일반숙박업 등 25종류에 달하는데, 이 중 하나의 코드로만 계산할 때 세금액이 과소 평가된다는 것이다. 에어비앤비는 측은 “호스트들의 건전한 납세의무 이행이 공유경제 생태계 전체에도 도움이 된다고 믿으며, 이를 위해 국세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호스트 납세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국회에 적극 협조하고 법제도 개선과 관련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11.15 I 김명상 기자
'빈대 제로 도시, 서울' 프로젝트…신고·방제·확인 '3중 방역방'
  • '빈대 제로 도시, 서울' 프로젝트…신고·방제·확인 '3중 방역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빈대 제로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최근 빈대 출현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빈대 신고·관리체계’를 신속히 구축, 빈대 발생 신고부터 방제까지 지원하고 호텔·숙박시설 등 유관 민간협회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시는 빈대 확산 방지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10월 31일 숙박·목욕시설 등 ‘소독 의무시설’을 관리하는 부서 합동으로 빈대 방제 방안을 수립, 특별 점검하는 등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즉각 추진 중이다.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는 해충은 아니지만 흡혈로 인한 불편과 알레르기, 심리적 피로감을 주는 해충이다.서울시는 시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빈대 발견 시 온라인 신고할 수 있는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호텔·숙박시설·목욕장·찜질방 점검과 함께 유관 협회와 자율 방역을 추진한다. 또 시 누리집을 통해 연결되는 ‘빈대 정보 웹페이지’를 운영, 빈대에 대한 정보와 발견 시 대응요령을 제공한다.서울시는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속한 방제를 위해 빈대 발견 시 보건소, 120다산콜센터와 함께 서울시 누리집 배너를 통해 신고할 수 있는 ‘빈대발생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빈대 발생 신고가 접수되면 자치구에서 신속히 현장 출동해 빈대 출현 여부를 확인하고, 위반사항 발견시 관계 법령에 의거 행정 처분하고 방제하도록 조치한다.서울시는 빈대 특성상 발생 가능성이 높은 호텔, 숙박시설, 목욕장, 찜질방 등을 선제적으로 집중 점검 중이다. 서울 시내 숙박시설, 목욕장, 찜질방 등 총 3175개소를 대상으로 빈대 예방법 홍보와 함께 침구 세탁, 소독 여부 등 위생관리 실태를 자치구와 특별점검하고 있다. 시·자치구 명예공중위생감시원(283명)을 활용해 지난 10월 31일부터 숙박·목욕장(찜질방 포함)업 전체 3175개소에 빈대 예방 및 관리안내서를 배포,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 중이다. 위반사항 확인 시 행정처분과 함께 자치구 및 영업소의 누리집(홈페이지)에 위반사실을 게시한다.서울시는 숙박시설, 호텔 등에서 빈대가 발생한 경우 신속히 방제하도록 조치하고, 방제 이후 10일 간격으로 2회 추가 점검을 실시해 빈대가 박멸됐는지 특별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중위생관리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및 한옥체험업에 대해서도 이달 중 자체 소독을 실시할 것을 권고한다.서울시는 이달부터 숙박시설 등 관련 업체가 자율적으로 ‘서울시 빈대 예방·관리 5대 실천사항’을 준수할 경우, 명예감시원을 통해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빈대예방 실천시설’ 스티커를 부착해 나갈 예정이다.서울시는 시민이 빈대 정보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시 누리집에서 연결되는 ‘빈대정보 웹페이지’도 운영한다. 빈대 발생 신고부터 빈대 기본정보, 예방행동수칙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빈대는 질병매개 해충은 아니지만, 흡혈로 인한 불편과 알레르기, 심리적·경제적 피해를 주는 해충이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시민들이 빈대를 발견할 경우 보건소, 120 또는 ‘빈대발생 신고센터’에 신고하면 방제 지원을 해드린다”고 말했다.
2023.11.03 I 양희동 기자
'콩콩팥팥' 최고 4% 金밤 다크호스…'농알못' 케미→도경수 활약 빛났다
  • '콩콩팥팥' 최고 4% 金밤 다크호스…'농알못' 케미→도경수 활약 빛났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가 첫방송부터 출연진의 케미와 웃음으로 금요일 밤 다크호스로 떠올랐다.지난 13일(금) 방송된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연출 나영석, 하무성, 변수민)’(이하 ‘콩콩팥팥’)에서는 농촌 생활 1일 차인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의 대환장 에피소드가 공개돼 꿀잼을 선사했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7%, 최고 4.6%,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2%, 최고 4.0%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2.2%, 최고 2.8%, 전국 평균 2.2%, 최고 2.5%를 기록했다. ‘콩콩팥팥’은 친한 친구들이 밭을 갖게 되었을 때 벌어지는 일들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연예계 소문난 절친 사이인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의 실제 모습을 생생하게 담기 위해 소수의 제작진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따라다니는 색다른 시도로 홈 비디오처럼 친근한 화면이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특히 1회부터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의 캐릭터와 케미스트리가 폭발해 흥미를 유발했다. 그중에서도 이광수는 예능 출연에 상기되어 있는 김기방을 전담 마크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들뜬 김기방의 과호흡을 걱정하는가 하면 차 안 카메라를 보고 게임을 설명하는 모습에 참지 못하고 “이 형 왜 이래 진짜”라고 한 것. 김우빈은 시청자에 대한 예의라고 너스레를 떨며 포마드 머리에 셔츠까지 완벽한 세팅으로 나타나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농알못’(농사를 알지 못한다)인 이들의 순수하고 엉뚱한 매력 역시 유쾌함을 더했다. 김우빈은 농사 대신 밭을 족구장으로 만들자는 제안을, 이광수는 들깨 모종을 직접 시식해보며 깻잎과 같은 맛에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네 사람은 이랑 만드는 방법을 모른 채 일단 땅을 파보다가 의견 대립을 이루고, 민박집에서 수박을 먹어 나온 씨를 모아 심어볼 계획을 세우는 등 곳곳에 재미 요소가 가득했다.무엇보다 계속해서 땅을 파던 초보 농사꾼들이 1시간 만에 첫 이랑 만들기에 성공해 관심을 모았다. 이후 비닐까지 씌워 삐뚤지만 완성된 결과물을 옆집 아주머니에게 검사받았고 50점의 낮은 점수를 받아 웃음을 더했다. 또한 막내 도경수의 활약이 빛났다. 옆집 마당에서 발견한 뱀을 안전하게 치운 덕분에 관리기를 빌려 빠른 속도로 작업을 이어갈 수 있었기 때문. 게다가 휴지 걸이를 연상시키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비닐 덮는 시간을 단축시켜 감탄을 유발했다. 더불어 김기방은 관리기를 능수능란하게 다뤄 새로운 적성을 찾은 듯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이처럼 첫 방송부터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의 뚜렷한 캐릭터와 관계성 그리고 초보 농사꾼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킨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
2023.10.14 I 김보영 기자
서울 외국인민박업체 중 90%가 ‘불법영업’…“소비자 피해 우려”
  • 서울 외국인민박업체 중 90%가 ‘불법영업’…“소비자 피해 우려” [2023 국감]
  • (사진=픽사베이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서울의 공유 숙소가 1만6000개에 이르지만 서울시에 정식등록·허가된 업체는 152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문체위 소속 이개호 의원은 11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올해 9월 기준 국내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등록현황을 보면 허가업체는 전국 2649개였고 57.4%인 1520개가 서울에서 운영 중”이라며 “그러나 에어비엔비에 등록된 서울업체는 1만6000개로 등록업체 중 90% 이상이 불법운영을 하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82%가 방문하는 서울시의 외국인도시민박 중 90% 이상이 불법공유숙박인 상황이지만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개호 의원은 “문체부가 제출한 ‘외국인관광 도시민박 불법영업 적발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1년간 서울 30개 업소를 점검해 3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는데, 이들 업체는 모두 등록된 업체로 불법 미등록 업체에 대한 점검실적은 전무하다”고 분석했다.불법공유숙박시설을 방치하는 것은 이용객 피해는 물론 장기적으로 한국관광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 의원은 “불법 공유숙박시설의 경우, 소방시설 점검 대상이 아니라 관련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데다 범죄와 위생 관리 등도 취약해 이용객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면서 “외국인 공유숙박 ‘양성화’를 기반으로 한 활성화 대책이 새롭게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3.10.10 I 김명상 기자
'나솔사계' 11기 영철, 9기 영식에 선전포고…"그녀 마음 훔칠 것"
  • '나솔사계' 11기 영철, 9기 영식에 선전포고…"그녀 마음 훔칠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솔사계’ ‘솔로민박’ 남녀들이 최후의 ‘사랑과 전쟁’을 펼쳤다.지난 28일(목) 방송한 SBS Plus와 ENA 예능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현실’에서 ‘솔로민박’으로 돌아온 8인의 널을 뛰는 로맨스 판도가 공개됐다.앞서 4주간의 ‘현실 연애’를 마친 8인의 남녀는 최종 선택을 위해 태안에 위치한 ‘솔로민박’으로 돌아왔다. 2기 종수는 가까운 거리에 사는 3기 정숙, 13기 옥순과 ‘기묘한 동승’을 한 채 ‘솔로민박’으로 향했고, 이동하는 차안에서 옥순은 “한강 갈 때 연락하기로 해놓고 왜 연락이 없냐?”고 물어 긴장감을 유발했다. 종수는 어색하게 웃으며 정숙의 눈치를 보느라 대답을 얼버무렸다.‘솔로민박’에 가장 일찍 도착한 세 사람은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옥순은 “맥주 한잔 하실래요?”라고 술을 권했으나, 종수는 “색은 맞춰야 할 것 같다”며 술을 안 마시는 정숙을 위해 ‘사콜’을 제조하느라 바빴다. 이어 종수는 “좋아하는 느낌을 받으면 바로 사귀냐?”고 두 사람에게 물었고, 정숙은 “6~7번은 만나야 된다”고 답했으나, 옥순은 “전 좋으면 바로 콜”이라고 대비를 이뤘다.2기 종수는 계속해서 13기 옥순보다 3기 정숙을 더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칼국수에 담겨 나온 조개를 정숙의 그릇에 열심히 떠줬고, 정숙은 “사랑으로 담아주신 조개를 먹어야지”라며 애교를 부렸다. 이에 옥순은 “종수님이 다정하고 잘 챙겨주는 모습이 호감이었는데, 오늘 보니 모두에게 똑같이 행동하시는 것 같다. 지금 되게 혼란스럽다”며 씁쓸해했다. 잠시 후, 11기 영철도 ‘솔로민박’에 도착했다. 3기 정숙을 ‘극대노’하게 한 13기 현숙과의 ‘이중 데이트’ 사건 후, 11기 영철은 놀랍게도 현숙과 애매모호한 사이로 남았다고 했다. 영철은 “지금 생각해 보면 서로에 대한 큰 확신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도 “나중에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여지를 남겼다. 반면 3기 정숙은 “2기 종수님만 마음에 담아두고 왔다”며 영철을 정리했음을 밝혔다. 밝은 모습으로 등장한 9기 현숙은 “정식님과 실이 좀 엉킨 상태”라며 “오해를 풀려고 왔다”고 해 궁금증을 남겼다. 뒤이어 1기 정식은 “(13기 옥순, 9기 현숙) 지금 비등비등”이라며 “확실히 마무리지어서 제짝을 찾아나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13기 현숙, 9기 영식이 블랙 의상과 선글라스로 깔맞춤한 커플룩 같은 분위기로 나타났다. 11기 영철은 “아직은 나 용납 못하는데”라고 질투했다. 하지만 13기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음이 기울기는 했다. 어느 정도 정리하고 왔다. 누군지는 시크릿”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8인이 모두 도착하자, 방 배정이 이뤄졌다. 2기 종수와 1기 정식, 13기 옥순과 9기 현숙과 3기 정숙, 9기 영식과 11기 영철이 함께 방을 쓰기로 했고, 13기 현숙은 단독 방에 당첨됐다. 얼마 후, 13기 현숙과 단둘이 마주 앉게 된 11기 영철은 “잘 지냈고?”라고 물었고, 13기 현숙은 “그냥 있었지, 뭐..메시지 씹어놓고”라고 서운해했다. 영철은 “정말 생각도 곧고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거기서 연락이 끊기니 여기까진가 보다..”라고 털어놨다. 현숙은 “난 사실 액셀 밟으면 더 밟지. 그런데 오빠한테 할 만큼 했다고 느꼈다”고 소극적인 영철의 태도에 뒤로 물러났음을 고백했다.9기 현숙은 숙소 방에서 옥순, 정숙에게 1기 정식이 인천 데이트 때 했던 말실수에 대해 이야기하며 상담을 받았다. 자신에게 쓴 식사비를 “아깝다”라고 한 정식의 표현을 전한 뒤 서운함을 드러낸 것. 심지어 현숙은 정식이 옥순과의 데이트에서는 모든 돈을 직접 쓰고 아깝다는 말도 안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현숙은 “나 진짜 너무 자존심 상해”라며 “난 그냥 저 정도의 가치구나, 이렇게 밖에 생각이 안 든다”면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때마침 정식이 현숙의 방에 찾아왔으나, 현숙은 영식을 불러내 편의점으로 가버렸다. 정식은 이틈을 타, “이쪽이 1순위야”라고 13기 옥순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다. 2기 종수와 단둘이 방에 남게 된 3기 정숙은 “전 이제 종수님밖에는 없다고 (인터뷰에서) 얘기했는데”라고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번 전달했다. 그러나 종수는 “더 큰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11기 영철, 13기 현숙, 9기 영식은 마침내 ‘2:1 데이트’로 ‘삼자대면’을 했다. 세 사람은 ‘나솔사계’ 첫 역사가 탄생한 민박집에서 ‘바비큐 데이트’에 돌입했다. 영식이 고기를 굽는 사이, 영철은 “내가 매력 어필 좀 하고 있을게”라며 “전 오늘 괴도 루팽이 되겠다. 그녀의 마음을 훔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영식은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 다른 사람을 향한 (현숙의) 눈빛을 내 눈으로 보니 견디기 힘들었던 것 같다”며 계속 술잔을 들었다.영철은 현숙에게 찌개를 떠먹여주고, 영식은 현숙에게 쌈을 싸주며 경쟁 구도를 이어갔다. 그러나 영식이 고기를 굽는 사이, 영철은 현숙에게 ‘폭풍 애교’를 선보였고, 현숙은 “귀엽다”며 박장대소했다. 나아가 “설렜냐”는 영철의 질문에 “원래도 설렜다. 걱정하지 말라”고 답해 영식의 얼굴이 굳어지게 만들었다. 급기야, 영철은 반지를 보여주며 “예쁘지?”라고 묻는 현숙에게 “네가 더 예쁘다”고 ‘끝장 플러팅’을 날렸다. 영식은 결국 “현숙이가 왜 (영철과 나 사이에서) 고민되는지 알겠다”며 영철의 매력을 인정했다. ‘2:1 데이트’를 신나게 즐기던 현숙은 제작진에게 기습 미션을 받았다. 제작진이 건넨 미션은 ‘OO과 스파하기’, ‘OO과 노래방 가기’였고 이에 현숙은 고민 끝에 영식과는 스파를, 영철과는 노래방을 가기로 결정했다. 잠시 후, 영철과 노래방으로 향했는데, 술에 취한 영식은 비틀거리며 숙소에 돌아가면서 “다른 사람한테도 마음이 있다는 걸 눈으로 보니까 속상했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노래방에 도착한 영철, 현숙은 각자의 ‘노래방 18번’을 부르며 다시금 가까워졌고, 초밀착한 자세로 붙어 앉았다. 이를 알 리 없는 영식은 술에 취해 그대로 숙소 방에서 잠들어 버려, 세 사람의 위기일발 ‘삼각관계’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에 궁금증이 치솟았다. ‘솔로민박’으로 돌아온 8인의 로맨스는 10월 5일(목) 밤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9.29 I 김보영 기자
 숙박쿠폰, 현금성 지원 한계서 벗어나려면
  • [생생확대경] 숙박쿠폰, 현금성 지원 한계서 벗어나려면
  • 이선우 문화부 차장[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90억원어치 30만장 할인쿠폰을 배포하는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가 27일부터 시작된다. 다음달 15일까지 44개 온라인 여행사 홈페이지와 앱에서 3만원짜리 쿠폰을 받으면 전국 3만여개 호텔과 리조트, 펜션, 민박, 모텔 등에서 5만원을 초과하는 숙박비 결제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행사, 숙박시설이 별도 제공하는 할인쿠폰, 카드사 할인을 더하면 할인 폭을 최대 90%까지 늘릴 수 있다.‘대국민 할인 이벤트’ 수식어가 붙은 숙박할인쿠폰은 2020년 도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새 11조원 넘게 줄어든 관광 소비지출을 늘리는 내수 진작 목적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로가 누적된 국민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명분이 더해졌다.현금성 지원에 우려도 컸지만,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국내여행은 무박(無泊) 당일치기라는 공식이 바뀌고, 여행에 나서지 않고는 누릴 수 없는 조건에 상당수 국민이 여행길에 올랐다. 정부 추산 202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숙박할인쿠폰 배포로 얻은 경제 효과는 1조1800억원에 달한다. 총 312만장 쿠폰 발행 예산 921억원의 13배에 육박하는 규모다.아쉬운 점은 숙박할인쿠폰 배포의 효과가 충분히 검증됐음에도 여전히 단발 이벤트성 지원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투입 예산 대비 10배가 넘는 효과를 연중 지속해서 이어가기 위한 치밀한 전략이나 체계적 계획 없이 그저 내수 침체라는 급한 불을 끄는 ‘소방수’ 역할에만 그치고 있다.숙박할인쿠폰은 외형상 지속사업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임시사업인 탓에 사전에 배정된 예산 없이 필요할 때마다 관광진흥기금에서 급전 쓰듯 자금을 충당해야 하는 처지다. 1조 3000억원이 넘는 내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에도 숙박할인쿠폰 관련 예산은 단 1원도 배정되지 않았다. 현금성 지원제도의 폐해를 고려했다는 문체부 해명은 효과를 강조하던 것과 배치돼 납득보다는 뭔가 어색하고 옹색해 보인다.지속성, 확장성을 확보할 방법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13월의 보너스’로 불리는 연말 소득공제가 대표적이다. 한 해 동안 쓴 숙박비, 입장료 등을 일정 한도 내에서 돌려주는 방식이다. 최대 59조원의 ‘역대급’ 세수 펑크가 예견된 상황이지만, 지역관광 활성화가 해마다 수조 원 예산이 들어가는 지방소멸의 난제까지 풀어 줄 해법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갈수록 팍팍해지는 살림살이에도 연 57조가 넘는 근로소득세를 꼬박꼬박 내는 국민이 혜택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더군다나 세액 공제가 새로운 일도 아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 내정자가 장관이던 2008년 150여개 관광호텔에 대한 부가세 영세율 적용을 시작으로 그동안 신규 건립 호텔의 등록세, 취득세 면제 등 감면 혜택이 이어졌다. 다른 건 수혜 대상이 숙박시설에서 국민으로 바뀐 것뿐이다. 각종 할인으로 지방 정부의 적잖은 재정 부담이 예상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과 연계하는 방안도 고민해 볼 문제다.숙박할인쿠폰은 내수와 지역관광, 지방소멸 등 ‘일석삼조’ 효과로 정합성, 수용성이 충분히 검증됐다. 이제 필요한 건 현금성 지원이라는 이유로 ‘조령모개’ ‘조삼모사’ 신세로 전락하지 않도록 고도화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과감한 결단과 실행이다.
2023.09.25 I 이선우 기자
추석 연휴에 국내여행도 인기 급증…숙박 쿠폰으로 여행 부담 ↓
  • 추석 연휴에 국내여행도 인기 급증…숙박 쿠폰으로 여행 부담 ↓[여행]
  • 울릉도 바다 전경 (하나투어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이번 추석 연휴에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로 떠나는 여행객도 늘어날 전망이다. 최대 열흘까지 이어지는 긴 연휴로 출국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짧은 일정에 장거리 이동 스트레스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최근 전국적으로 섬, 바닷가 등 인기 관광지를 중심으로 관련 상품과 숙박 예약 수요가 크게 늘었다.인터파크는 제주를 비롯한 국내 여행상품 예약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6%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와 울릉도의 경우 이미 한 달 전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하나투어도 연휴 기간 제주 여행상품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울릉도 등 섬 여행상품도 예약이 평소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한려해상국립공원 내에 있는 해상식물공원인 외도 보타니아(모두투어 제공)모두투어는 이번 추석 연휴에 맞춰 내놓은 2박 3일짜리 한려수도(거제·통영·남해·여수) 일주 패키지와 1박 2일짜리 동해안(울진·영덕·포항·경주) 일주 상품이 인기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윤우 모두투어 홍보마케팅부 매니저는 “아직 잔여 좌석이 있어 예약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연휴 초반보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연휴 후반부에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패키지 대신 1박 이상의 자유여행을 원한다면 여행지보다 숙박 예약부터 해결해야 한다. 주요 여행지의 경우 인근 인기 숙박시설 예약이 마감된 곳이 많기 때문이다. 숙소를 예약할 때는 정부에서 배포하는 숙박 할인 쿠폰을 이용하면 숙박비를 줄일 수 있다.숙박세일페스타 (한국관광공사 제공)정부는 오는 27일부터 ‘2023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를 통해 총 30만 장의 숙박 할인 쿠폰을 배포한다. 결제액 기준 5만원을 초과하는 숙박 시설을 예약할 때 함께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할인 쿠폰을 준다. 할인 쿠폰 사용이 가능한 숙박시설도 호텔, 콘도미니엄, 리조트, 펜션, 농어촌 민박 등으로 다양하다.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배포를 시작하는 할인 쿠폰은 44개 온라인 여행사에서 1인당 1매씩 받을 수 있다. 쿠폰 사용기간은 다음 달 15일까지다. 예정된 30만장 쿠폰이 모두 소진되면 배포가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쿠폰 유효기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다. 기간 내 사용하지 않거나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 자동으로 소멸하고, 미사용자는 오전 10시부터 재발급받을 수 있다.
2023.09.22 I 김명상 기자
“여행가자~” 문체부, 숙박 3만원 할인권 30만장 쏜다
  • “여행가자~” 문체부, 숙박 3만원 할인권 30만장 쏜다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정부는 국내 여행 장려를 위해 27일부터 숙박 3만원 할인쿠폰 30만장을 배포할 예정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추석 연휴를 맞아 5만원 초과 숙박시설 이용 시 3만원을 깎아주는 숙박 할인권을 추석 연휴에 배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는 당초 여행 비수기인 11월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황금연휴가 생기는 것을 고려해 시기를 당겨 추석 연휴에 30만장을 배포한다.총 44개 온라인여행사와 3만여 개 국내 등록 숙박시설(호텔, 콘도, 모텔, 농어촌민박 등)이 참여하는 행사로, 오는 27일부터 10월 15일까지 발급과 예약, 숙박시설 이용을 할 수 있다. 참여 온라인여행사별로 3만원 할인권 외에 추가 할인권, 카드사 할인, 경품 행사 등이 준비될 예정이다.숙박 할인권은 페스타 기간 중 1인 1매 사용이 가능하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참여 온라인여행사 채널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단독 판매채널이 없는 중소여행사도 이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11번가 누리집에서 중소전문관(11개사)을 별도로 운영한다. 발급 후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사용하지 않거나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 할인권은 자동 소멸되지만, 할인권 수량이 남아 있는 경우 재발급 받을 수 있다. 이번 숙박 할인권은 미등록 불법 숙박시설과 대실에 사용할 수 없으며 미성년자(2004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도 발급받을 수 없다. 모든 수량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이번 기회가 지나가더라도 10월 27일부터 11월 24일까지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전국편’을 통해 한 번 더 숙박할인권의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할인권 사용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오는 20일부터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 누리집 내 ‘2023 대한민국 숙박세일페스타’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9.19 I 김명상 기자
'나솔사계' 최종매칭 4주 연기 룰 변경…13기 현숙, 2男 선택 결과는
  • '나솔사계' 최종매칭 4주 연기 룰 변경…13기 현숙, 2男 선택 결과는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슬로)’ 스핀오프 예능 ‘나솔사계’가 ‘현실 연애’에 돌입, 결말을 알 수 없는 역대급 상황을 그려냈다. 지난 31일(목) 방송한 SBS PLUS와 ENA 예능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혼돈의 러브라인으로 최종 선택 대신 4주간의 ‘현실 연애’ 후 진정한 최종 선택에 들어가기로 한 ‘솔로민박’의 역대급 상황이 그려졌다. 이날 현숙은 슈퍼 데이트권으로 11기 영철, 9기 영식과 연이어 데이트를 즐겼다. 그간 애매모호한 태도를 견지해 왔던 11기 영철은 밤새 9기 영식과 얘기를 나눈 13기 현숙에게 “무슨 대화를 그렇게 많이 했냐”고 끈질기게 물었다. 이어 “난 한 명으로 좁혔는데”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그러나 11기 영철은 제작진 앞에서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이성적 호감인지, 편하고 재밌어서 좋은 건지”라고 여전히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11기 영철의 바통을 이어받은 9기 영식은 13기 현숙과의 데이트에서 “네가 결정을 못 내렸어도 난 결정을 했다. 난 너한테 최종 선택을 할 거니까 넌 편하게 하라고 얘기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제작진에게도 “방송이 끝나도 널 더 알아보고 싶다고 확신을 주고 싶었다”고 ‘현숙 한길’만을 강조해 영철과는 다른 결연한 의지를 전했다. 그런 9기 영식에게 13기 현숙은 “오늘 영철님이 나 한명으로 좁혔대”라고 ‘압박 멘트’를 날렸고, 9기 영식의 얼굴은 곧 굳었다. 다만 두 남자와의 데이트를 마친 13기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지금 당장 선택은 못 하겠다”고 말했다.드디어, ‘솔로민박’에서의 최종 선택 시간이 다가왔고, 모든 출연자들은 “너무 짧아서 선택하기 힘들다”며 혼란스러워했다. 결국 제작진은 “오늘 최종 선택을 하는 건 무리”라며 “4주 후에 봅시다”라고 깜짝 선언했다. 이곳에서 최종 선택을 하지 않고, 4주간의 ‘현실 연애’를 거쳐 진정한 최종 선택을 하기로 ‘룰’을 바꾼 것. 더불어, ‘솔로민박’을 나가서도 알아보고 싶은 상대를 ‘중간 선택’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선택에 나선 11기 영철은 “이게 이성적 감정인지 편한 건지, 일상과 함께 생각해 보자”며 13기 현숙에게 직진했다. 하지만 곧장 3기 정숙도 선택해 “또 한번 얘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직진남’ 9기 영식은 “더 알아보고 싶다”며 13기 현숙만을 선택했다.2기 종수는 “어제 하루가 너무 짧아서 또 봤으면 좋겠다”고 13기 옥순을 선택한 뒤, “차 타고 집에 가면서 얘기해 보고 싶다”고 3기 정숙도 택했다. 1기 정식은 “밖에서 한 번 봤으면 좋겠다”고 13기 옥순에게 직진했다. 13기 광수는 “신입 공채로 ‘솔로나라’에 입사, 6개월이 지나고 경력직으로 재입사를 해서 스스로에게 솔직하지 못한 저를 발견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3기 정숙, 8기 영숙, 9기 현숙에게 차례로 소회를 밝힌 뒤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핑크빛을 이어갔던 9기 현숙에게는 “나에게 사랑받는 느낌을 느끼게 해줬다”는 말로 감사함을 전했다.8기 영숙도 “고생하셨다”며 선택을 포기했다. 9기 현숙은 “첫 선택이 당신이 아니라 죄송합니다”라고 1기 영호를 패러디한 멘트를 날리더니 1기 정식에게 직진했다. 13기 옥순은 자신을 선택한 1기 정식, 2기 종수를 차례로 선택했고, 3기 정숙은 “좀 더 친해지면 좋을 것 같다”고 2기 종수를 택한 데 이어, “마음을 쉽게 접었던 것 같다”며 11기 영철도 중복 선택했다.‘솔로민박 인기녀’ 13기 현숙은 “오빠 때문에 진짜 많이 행복했다”고 9기 영식을 선택한 뒤, “내가 진짜 듣기 싫은 말을 했는데, 한번쯤 봐야겠다는 생각”이라며 11기 영철도 택했다. 중간 선택을 마치고 영철은 또 “편해서 좋은 건지 이성적인 감정인 건지 잘 모르겠다”며 현숙이 싫어하는 ‘그 말’을 되풀이했고, 현숙과 2주 후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방으로 들어온 현숙은 모자와 휴대폰을 내동댕이치며 참았던 화를 폭발시켰다.잠시 후, 13기 현숙은 홀로 해변을 한 바퀴 돌면서 11기 영철 때문에 속상한 마음을 삭히고 돌아왔다. 이어 8기 영숙에게 “너무 최악이다. 표현은 못하고 느린 건 알겠는데 13기 영수한테 들은 말을 똑같이 하더라. 진짜 열심히 만나볼 마음이 있다면 (2주 뒤가 아니라) 바로 시간을 내야지”라고 11기 영철을 향한 서운함을 털어놨다.마지막으로 ‘현실 연애’에 돌입한 솔로남녀가 ‘솔로민박’보다 더 뜨거워진 로맨스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끝을 알 수 없는 ‘나솔사계’의 결말을 예고했다. ‘솔로민박’ 후 계속되는 솔로남녀의 러브라인은 9월 7일(목) 밤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9.01 I 김보영 기자
대전시장·구청장들, 대청호 중복규제 완화에 공감대 형성
  • 대전시장·구청장들, 대청호 중복규제 완화에 공감대 형성
  • 이장우 대전시장(왼쪽 3번째)과 5개 구청장들이 24일 동구 신촌동 대청호 수질관리소에서 제7회 시구협력회의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대청호 일원에 대한 중복 규제 완화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장우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은 24일 동구 신촌동 대청호 수질관리소에서 제7회 시구협력회의 현장방문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들은 대청호 수질관리 강화와 먹는 물의 안전 확보를 전제로 장기간 지역 발전을 저해해 온 대청호 중복 규제를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박규영 동구 정책개발협력실장의 대청호 규제 개선 필요성에 대한 브리핑으로 시작됐다. 박 실장은 “대청호 유역 중 동구 관내 상수원보호구역은 1980년 구역 지정 후 40년 넘게 상수원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 등 중복 규제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직업 선택의 자유와 재산권 침해를 받고 있다”며 최소한의 범위에서의 규제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음식점 면적 규제는 현실을 고려해 현행 100㎡에서 200㎡로 확대하고, 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 등을 위해 환경 정비구역 내에서의 농어촌민박업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대전시에 상수원관리규칙 등 관련 법령 개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최진석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이 여름철 대청호 수질관리 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했다. 최 본부장은 “올해의 경우 예년보다 이른 8월 10일 첫 조류경보가 발령돼 우려가 있지만 조류 처리 대책반 운영 등 단계별로 선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고, 고도정수처리 시설도 현재 월평·송촌정수장 30만㎥ 외에 월평(2단계)과 신탄진 정수장에 60㎥ 규모로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먹는 물 안전을 위해 전국 최고 수준의 수돗물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이장우 대전시장은 “동구 지역의 경우 2018년 하수관거 설치로 오염원이 대청호로 유입될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고 있다”며 “지난 3월 충청권 4개 시·도가 충청권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공동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대전은 대청댐 건설 지분으로 인해 전국에서 가장 싸게 원수를 공급받아 최고 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은 시민들의 생활에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부분인 만큼 기상 상황에 따른 조류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다양한 수질관리 시설을 통해 먹는 물 관리에 효과적인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태풍 등 자연 재난에 따른 시설물 훼손 가능성도 상존하는 만큼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다. 이 시장은 “대청호는 충청권에 물을 공급하는 중요한 장소로 보전과 관리가 필요 하지만 오염원 차단을 위한 시설과 최고 수준의 정수 능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오랜 기간 피해를 받아 온 주민들을 위한 대책도 있어야 한다”며 “완벽한 수질관리를 바탕으로 규제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2023.08.25 I 박진환 기자
전 세계 80만 청년들 서울로…"北청년도 초대할 것"
  • 전 세계 80만 청년들 서울로…"北청년도 초대할 것"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 세계 70만~80만명의 청년들이 서울에 집결해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공동체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세계인들이 추앙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도 한국을 찾는다. 역대 교황의 한국 방문은 1984년과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어 네 번째다. 대규모 세계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는 사실 자체로 국가적 위상이 높아짐은 물론 관광 산업 증진 효과와 함께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홍보할 기회이기도 하다. 2027년 서울에서 개최가 확정된 천주교 최대의 청년 축제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WYD)에 기대감이 쏠리는 이유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6일 오전 9시(현지 시간) 리스본 테주 공원에서 거행된 제37차 ‘2023 리스본 WYD’(8월 1~6일) 파견미사를 마치며 서울을 차기 개최지로 발표했다. WYD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84년 로마로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을 불러 모은 대회를 시작으로 2~3년마다 열리고 있다. 전 세계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문화와 삶을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세계 각국에서 수십만 명의 청년들이 참가한다.22일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간담회’에서 정순택 대주교는 “세계청년대회는 가톨릭 청년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청소년·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라며 “정부·지자체와의 협력은 물론 전 국민적 관심과 이해가 있어야 성공적인 행사를 치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제37차 2023 리스본 WYD에 참석한 프란치스코 교황(사진=WYD LISBON 2023).◇“북한 청년 참여 위해 다방면 접촉”‘형제애, 친교, 역동성’으로 대표되는 ‘세계청년대회’는 교황이 세계 청년들을 한 도시와 국가로 초대하는 형식이다. 대회 기간 중 청년들은 교황과 함께하며 가톨릭 교회와 한국의 문화를 접하게 된다. 정 대주교는 “교황 방문은 물론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한국과 세계의 청년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목소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정 대주교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북한 청년들도 초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금까지 세계청년대회에 북한 청년들이 참여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한명의 청년이라도 빠짐없이 참가하는 게 대회의 지향점 중 하나”라며 “북한 청년이 몇 명이라도 참석할 수 있으면 굉장히 의미가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남북 대치 상황이나 국제 관계 등으로 볼 때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북한 청년이 일부라도 참가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접촉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대회 개최지로 서울이 선정된 것에 대해서도 의미를 뒀다. 그는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통해 교황께서 남북 분단의 지엄한 현실을 뛰어넘을 평화와 화해의 큰 발걸음을 놓아주시리라 기대한다”며 “전 세계 젊은이들과 함께 분열과 갈등 상황을 숙고하며 화해와 일치, 평화를 이루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가 22일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국서 사전 교구대회…본대회 ‘파견미사’‘세계청년대회’는 사전 교구대회(4박 5일)와 본대회(5박 6일)로 구성된다. 교구대회는 전국 각 교구에서 마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관광을 함께 진행한다. 본대회는 개막미사와 주교들의 교리교육, 고해성사, 십자가의 길, 밤샘기도, 파견미사로 이뤄진다. 하이라이트는 100만여명이 운집하는 ‘파견미사’다. 1995년 필리핀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에서는 폐막일 미사에 400만∼500만명 이상이 운집해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경제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올해 리스본 세계청년대회에는 200만명 이상의 청년들이 참가했다. 자문업체 PwC 포르투갈에 따르면 WYD 리스본 대회 개최는 총부가가치 최대 5억 6400만 유로(한화 약8000억원), 생산적 측면에서는 최대 11억 유로(한화 약1조 5000억원)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천주교는 홈스테이(민박)와 성당, 학교 시설 등을 활용해 숙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많은 참가자가 모이는 파견미사의 시점과 장소는 추후 바티칸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많은 논란을 낳았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이후 국제적인 행사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적잖다. 정 대주교는 “이번 잼버리 상황을 보면서 반면교사로 삼을 부분도 많다고 여겨졌다”며 “전국의 주교들과 상의하면서 교회의 역량있는 인사들로 조직위를 꾸리고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대회 참가자들은 일정의 비용을 내고 대회에 참가한다. 개별적으로 숙소를 잡고 프로그램에 참여해도 된다. 이번 리스본 대회를 기준으로 보면 숙소와 식사, 교통, 보험 등을 포함한 ‘풀패키지’가 235유로(한화 약 34만원), 숙소 등을 제외할 경우 95유로(한화 약 14만원) 정도였다. 정 대주교는 “수십만 명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제37차 2023 리스본 WYD(사진=WYD LISBON 2023).
2023.08.24 I 이윤정 기자
예당호 품은 힐링 숙소…‘디에이치 리조트’ 개장
  • 예당호 품은 힐링 숙소…‘디에이치 리조트’ 개장
  • 디에이치 리조트 전경[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충남 예산의 예당호에 펜션, 풀빌라와 글램핑장 등을 갖춘 ‘디에이치 리조트(the H resort)가 지난 15일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사업비 500여억원을 들인 디에이치 리조트는 농촌형 민박시설로 2만200㎡ 부지에 펜션 16동, 풀빌라 4동, 글램핑장 20동, 야외수영장 2곳과 휴게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예당호를 바라보고 있는 리조트는 방문객에게 멋진 호수 뷰와 함께 힐링과 휴식을 주는 공간으로 꾸몄다. 부대시설인 루프탑에는 예당호와 주변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했고, 펜션 바로 앞에는 예당호 산책로 입구가 있어서 호젓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글램핑장은 BBQ, 주방, 냉난방 시설, 침대와 소파 등을 구비해 캠핑 경험을 편안히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리조트에는 예산군 홍보관과 갤러리가 운영되며 예산의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예가정성’에 등록된 특산품도 상시 판매할 예정이다. 예산 신례원이 고향인 김진식 디에이치 리조트 회장은 “최고의 명품 리조트를 고향분들에게 제공하면서 자긍심을 심어드리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리조트는 예산군이 추구하는 ‘머물다 가는 예산관광’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다른 민간 사업에도 참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장식에서 최재구 예산군수는 “이번 디에이치 리조트 조성이 기폭제가 돼 예당호를 중심으로 더 많은 민자 관광사업이 이뤄지기를 바라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디에이치 리조트 개장식 장면
2023.08.16 I 김명상 기자
숙박시설 연다더니…카페 차려 상권 망친 인천 동구
  • 숙박시설 연다더니…카페 차려 상권 망친 인천 동구
  • 인천 동구가 여인숙 폐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카페. (사진 = 이종일 기자)[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동구가 오래된 여인숙 폐건물을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한다며 임차인을 선정한 뒤 하자가 생기자 재공고 없이 카페 등으로 사업을 바꿔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주민은 숙박시설 대신 카페가 들어서 상권 악화 피해를 입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다.26일 동구 등에 따르면 동구는 지난해 9월 금곡동 배다리마을에서 ‘아트스테이(art stay)1930’(이하 아트스테이)을 개관했다. 아트스테이는 동구가 2020년 3월 배다리마을 여인숙 폐건물 3개 동(가장 오래된 것이 1930년 건립됐음)을 매입해 지난해 7월까지 조성한 것이다. 건물 3개 동에서 양 끝 2곳을 각각 카페와 갤러리로 리모델링하고 가운데 건물은 허물어 마을정원으로 만들었다. 전체 사업비로 17억원을 투입했다. 애초 이곳은 게스트하우스와 갤러리로 리모델링하려고 했으나 동구가 2020년 9월 A업체를 운영사(임차인)로 선정하고 7개월 뒤인 2021년 4월 계획을 바꿔 카페와 갤러리로 만들었다.운영사 공모 시 게스트하우스, 갤러리 운영을 조건으로 A업체를 선정하고서 관련 법에 맞지 않다며 게스트하우스 운영 계획을 취소한 것이다. 배다리마을 일대는 일반상업지역이어서 주택 등으로 지정된 여인숙 폐건물을 일반숙박시설로 변경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동구는 관광진흥법상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을 통해 외국인과 내국인 손님을 함께 수용하려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운영사가 마을기업이어야 하는데 A업체는 이에 해당하지 않아 동구가 카페 등으로 계획을 바꿨다. A업체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 외국인 손님만 받을 수 있어 장사가 안된다는 것이다. 이 결정에서 배다리주민 의견은 반영하지 않았다. 동구 관계자는 “운영사 공모 때 A업체 등 2곳이 신청했고 모두 마을기업이 아니었다”며 “A업체 선정 이후 게스트하우스 계획을 취소했다. 법에 부딪혀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인천 동구 배다리마을 아트스테이 인근 골목에 그려진 벽화. (사진 = 이종일 기자)동구는 A업체와 임대차계약(계약기간 5년)을 한 뒤 지난해 라디오 광고, 유튜브 등을 통해 아트스테이 카페·갤러리를 홍보했다. 아트스테이 주변 골목에는 벽화를 그려 분위기를 바꿨다. A업체는 연간 1000여만원에 아트스테이를 빌려 사업을 하면서 동구의 홍보 지원을 받게 된 셈이다. 5000만원 상당의 벽화작업에는 A업체 대표의 남편(미술작가)도 참여했다. 주민들은 동구가 무책임하게 사업을 벌여 아트스테이의 공익성이 떨어지고 동네 상권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했다. 주민단체인 배다리위원회는 “동구가 게스트하우스를 취소하고 카페 등으로 바꿔 아트스테이의 사업 취지가 왜곡됐다”며 “이 때문에 애꿎은 동네 커피숍들만 피해를 입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구가 A업체의 카페·갤러리를 집중적으로 홍보해준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벽화는 마을 정체성과 맞지 않아 불쾌감을 준다. 동구와 A업체는 사과하고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인근 카페 운영자들은 아트스테이 카페 때문에 영업 손실이 생겼다고 토로했다. 아트스테이에서 30여m 떨어진 곳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B씨는 “아트스테이 카페가 생기기 전 하루 매출이 50여만원이었는데 지금은 10만~20만원 수준이 됐다”며 “동구가 지원하는 공룡과의 경쟁에서 버티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배다리마을에서 커피를 파는 식음료점은 10여곳이 있다.A업체 관계자는 “아트스테이 홍보사업, 벽화작업은 동구가 추진한 것이다”며 “배다리는 유동인구가 적어 카페에 손님이 없을 때가 많다. 서로 경쟁을 해야 하니 더 잘 준비해야 한다. 벽화는 보는 사람마다 느낌이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A업체 대표의 남편 C씨는 “벽화작업에서 인건비는 받지 않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2023.07.27 I 이종일 기자
K리그 추가 등록 기간 종료... K리그1 수원삼성과 K리그2 부산 최다 등록
  • K리그 추가 등록 기간 종료... K리그1 수원삼성과 K리그2 부산 최다 등록
  • K리그 추가 등록 기간이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목표를 향해 각 팀이 승부수를 던졌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추가 등록을 받은 결과 K리그1과 K리그2에서 총 84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추가 등록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0일까지 4주간 진행됐다. 연맹은 “추가 등록 기간과 무관한 군 전역 선수, 임대 신분에서 완전 이적 또는 자유계약 형태로 전환돼 소속팀 변동이 없는 선수는 집계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먼저 K리그1은 43명이 등록을 마쳤다. 유형별로는 ▲자유계약 9명, ▲이적 14명, ▲임대 5명, ▲신인 계약 4명, ▲준프로 계약 9명, ▲임대 복귀 2명 등이다. 국내 선수 28명, 외국인 선수 15명이다.K리그2는 41명이 등록을 마쳤다. ▲자유계약 12명, ▲이적 9명, ▲임대 16명, ▲신인 계약 4명 등이다. 국내 선수는 33명, 외국인 선수는 8명으로 집계됐다.추가등록 기간이 종료된 20일 기준으로 2023시즌 K리그 등록선수는 총 937명이 됐다. K리그1 등록선수는 472명(팀당 평균 39.3명), K리그2 등록선수는 465명(팀당 35.7명)이다.한편, 국제 이적의 경우 추가등록 기간 내 국제이적확인서(ITC) 발급 신청이 완료되면 마감 이후에도 등록이 가능하다.안현범은 제주유나이티드를 떠나 전북현대로 이적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안현범(전북), 고무열(수원), 송시우(서울E)... 유니폼 바꿔입은 주요 선수들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안현범은 제주유나이티드에서 전북현대로 이적했다. 안현범은 지난 여섯 시즌 반 동안 제주에서 활약한 제주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제주는 안현범이 떠난 자리에 강원에서 베테랑 임창우를 영입하며 공백을 메웠다.고무열은 충남아산에서 수원으로 이적하며 은사 김병수 감독 품에 안겼다. 고무열은 이적 후 2경기에 나서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수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인천유나이티드의 원클럽맨이자 특급 조커로 활약해 온 송시우는 서울이랜드로 임대 이적했다. 송시우는 이적 후 2경기 만에 데뷔 골을 터뜨리며 이미 K리그2 무대 적응을 마쳤다.아시안게임 대표팀 공격수이자 FC안양 유스 출신 박재용은 안양에서 전북으로 이적하며 ‘포스트 조규성’으로 주목받았다. 이 밖에도 진성욱이 제주에서 성남FC로 임대간 뒤 멀티 골을 넣었고 한찬희가 FC서울에서 포항스틸러스로 이적한 뒤 빠르게 데뷔골을 넣는 등 이적생들이 빠르게 활약을 시작했다.무고사는 1년 만에 인천유나이티드로 돌아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무고사(인천), 로페즈(수원FC), 이동경(울산), 홍윤상(포항)... 해외에서 리턴한 선수들K리그로 돌아온 반가운 얼굴들도 눈에 띈다. 지난여름 J1리그 비셀 고베로 떠났던 무고사는 다시 인천 유니폼을 입으며 1년 만에 복귀했다. 무고사는 인천에서만 129경기에 나서 68골 10도움을 기록한 인천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이다. 로페즈는 과거 제주, 전북에서 활약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1회, K리그1 우승 3회를 기록했는데, 이번에는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4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지난해 독일로 떠나 샬케04, 한자 로스토크 등에서 뛰었던 이동경도 친정팀 울산으로 돌아왔다. 이동경은 지난 22라운드 인천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복귀전을 치렀다.홍윤상은 독일 볼프스부르크, 뉘른베르크와 오스트리아 장크트ㅤㅍㅚㄹ텐에서 경험을 쌓은 후 포항으로 재영입됐다. 홍윤상은 포항에서 12세 이하(U-12), U-15, U-18을 모두 거친 유스 출신으로 포항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기대받고 있다.전북현대는 페트라섹과 보아텡 등 새 외국인 선수를 품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페트라섹, 보아텡(전북), 벨톨라(대구)... 새로운 외국인은 누구?올 시즌부터 K리그1만 외국인 선수를 최대 6명(국적 무관 5명+아시안 쿼터 1명)까지 보유할 수 있게 규정이 바뀌었다. 자연스레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도 다양하게 영입됐다.먼저 전북은 체코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페트라섹을 영입하며 수비진을 보강했다. 여기에 가나 출신 미드필더 보아텡을 영입하며 중원에 무게를 더했다. 이로써 전북은 기존 구스타보, 하파 실바, 안드레 루이스, 아마노 준과 함께 외국인 선수 쿼터를 모두 채우게 됐다.대구는 기존 외국인 자원인 페냐와 세라토를 내보낸 뒤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벨톨라를 영입했다. 벨톨라는 대구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브라질 트리오 세징야, 에드가, 바셀루스와 발을 맞출 예정이다.대전은 라트비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구텍을 영입했다. 구텍은 지난해 2년 연속 라트비아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을 만큼 이미 검증된 스트라이커 자원이다.광주는 조지아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베카를 영입했다. 베카는 조지아, 키프로스, 러시아 등 각종 유럽 리그와 호주 프로축구 A리그 등에서 활약했다.수원삼성은 가장 많은 9명의 선수를 등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1 대거 영입은 수원삼성(9명), 수원FC, 강원(8명)... K리그2는 부산(11명)K리그1에서는 전반기 하위권에 머물렀던 수원삼성과 수원FC, 강원이 후반기 반등을 위해 가장 많은 영입을 했다.먼저 수원삼성은 고무열, 김주원 등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국내 선수들과 일본에서 온 베테랑 미드필더 카즈키와 브라질산 공격수 웨릭 포포를 영입했다. 이 밖에도 역대 최연소 준프로 박승수를 포함해 고종현, 곽성훈, 김성주, 임현섭 등 준프로 계약 선수 5명까지 총 9명을 추가 등록했다.수원FC는 로페즈, 바우테르손, 우고 고메스 등 외국인 선수 3명과 신인 김재현을 영입했고, 강민성, 김도윤, 안치우, 이재훈 등 준프로 계약 선수 4명까지 총 8명 등록을 마쳤다. 강원은 몬테네그로 수비수 강투지를 포함해 브라질 삼각편대 야고, 가브리엘, 웰링턴으로 외국인 선수 4명과 국내 선수는 윤일록, 이지솔, 이재원, 류광현 등 4명까지 총 8명을 영입했다.K리그2에서는 부산아이파크가 민상기, 여름, 박동진, 김정환, 강상윤, 이승규, 전승민, 박건희, 이정, 홍석현, 최동렬 등 총 11명으로 가장 많은 영입을 기록했다.
2023.07.21 I 허윤수 기자
제비꼬리에 달아매어 보낼까…하루 두 번 열리는 섬 제부도
  • 제비꼬리에 달아매어 보낼까…하루 두 번 열리는 섬 제부도
  • 제부도 등대에서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길이 1㎞의 해안산책로 ‘제비꼬리길’과 서해 전경.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하루 두 번, 바닷속에 잠겨 있던 길이 열리는 신비의 섬 제부도. 물이 빠지면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약 2.3㎞의 제부모세길이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낸다.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은 제부도는 한 바퀴 걷는데 2시간이면 충분한 작은 섬이지만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흥미로운 곳이 많아 쉴 틈이 없다.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제부도는 바다를 그리워하는 도시인들을 언제나 따뜻하게 품어주고 있다. ◇가슴을 뻥 뚫어준다…바다 위 제비꼬리길제부도 등대제부도라는 이름은 ‘약자를 구하고 기울어지는 자를 돕는다’는 뜻의 제약부경(濟弱扶傾)에서 따왔다. 다리가 없던 시절, 발이 푹푹 빠지는 갯벌을 아이는 업고 노인은 부축해서 건너던 모습에서 유래했는데 훈훈함이 느껴진다. 육지인 송교리에서 제부도로 이어지는 길은 물때에 맞춰 뚫린다. 시간이 허락해야 열리는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다. 우선 가까운 ‘제부도항 방파제 등대’로 향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선 빨간색 등대는 강렬한 이미지로 처음 보는 이를 금세 사로잡는다. 섬의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는 등대 뒤로 이어지는 전망대에는 벤치가 있어서 내킬 때까지 편안하게 ‘물멍’을 할 수 있다. 제부도 제비꼬리길의 영문 조형물섬의 서쪽을 따라 해상에 조성된 ‘제비꼬리길’로 향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해안산책로다. 제부도 등대에서 해수욕장 앞까지 이어지는 길은 약 1㎞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산책로를 걷고 있자니 일상의 스트레스로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곳곳에는 꽃게, 괭이갈매기, 바지락 등 지역 생물을 주제로 만든 조형물이 가득하다. 간결하면서도 단정한 설치물은 2016년 시작된 ‘제부도 문화 예술 섬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제부도 제비꼬리길의 ‘하늘의자’제비꼬리길에는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새 둥지, 조개 모양과 같은 독특한 형태의 의자도 있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의자에 앉아 다리를 쉬게 하는 동안 들려오는 파도 소리는 마음의 묵은 때마저 벗겨주는 치유의 음악과도 같았다. ◇제부도 최고봉 탑재산이 선사하는 멋진 경관탑재산 중간 전망대인 ‘하늘둥지’에서 내려다본 전경제비꼬리길을 따라가다 보면 바다 반대쪽으로 난 길을 만나게 된다. 제부도 최고봉인 탑재산으로 가는 길이다. 높이가 66.7m에 불과한데 낮다고 지나치면 후회할 수 있다. 탑재산 이곳저곳에 마련된 전망대는 쉼터이자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는 명소다. 제일 먼저 나타나는 ‘하늘둥지’는 긴 해변이 훤히 보이는 쉼터로, 의자에 앉아 아늑하게 햇볕을 즐기는 힐링 포인트 역할도 한다. 그리 험하지 않은 길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목재 전망대 ‘하늘로’가 나온다. 영어 이름은 ‘스카이워크’다. 내부로 들어가면 왼쪽으로 통유리 너머 바다가 보이고, 바닥을 뚫어 만든 작은 의자가 놓여 있다. 정상 인증샷을 위한 훌륭한 소품이다. 반대쪽에는 새들의 시선으로 시내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서 땀을 식히며 구경하기 좋다. 제부도의 서쪽은 전체가 해수욕장과 같다산에서 내려와 조금만 걸으면 하얀 모래사장이 빛나는 해수욕장에 닿는다. 약 1.8㎞의 모래사장은 광활한 바다를 그리워하던 마음을 위로해 주기에 충분하다. 잔잔한 파도 소리와 햇빛이 일렁이는 물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의 공백이 메워지는 기분이다. 신발을 벗고 모래를 밟고 걷는 이들도 꽤 보인다. 원시적이면서도 제부도의 바다 정취를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잘 정비된 해안도로에는 각종 먹거리를 파는 식당과 개성 있는 카페가 많다. 조개구이, 회, 해물칼국수 등 종류가 다양하니 고르는 고민도 즐거움이 된다. 가장 ‘가성비 좋은 식당’은 편의점이다. 매장 밖에 놓인 나무 책상에 앉아 날아다니는 괭이갈매기와 찰싹이는 파도를 벗 삼아 식사하니 값비싼 바다 전망 식당이 부럽지 않았다.◇제부도에 예술의 숨결을 불어넣는 아트파크컨테이너를 쌓아 만든 제부도 아트파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임시주차장에 컨테이너를 쌓아 만든 ‘제부도 아트파크’가 나온다. 제부도를 디자인 건축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예술섬’으로 만들기 위한 제부도 명소화 사업의 결과물이다. 문화의 불모지였던 제부도에 예술의 향기를 불어넣는 장소로 쓰이고 있다. 6개의 컨테이너를 이어 붙인 2층 구조로, 벽 일부를 제거해 어디나 바람이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층에는 작가들의 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2층은 제부도의 낙조와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쉼터로 꾸몄다. 전시가 없을 때라도 2층 전망대로 올라가면 트렌디한 카페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시원하게 여름 바다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제부도 놀이동산아트파크 인근에는 제부도의 또 다른 명물인 ‘제부도 놀이동산’이 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회전목마, 범퍼카, 디스코팡팡, 미니기차, 트램펄린, 바이킹 등 익숙한 놀이기구가 정겨움을 더한다. 최신식 시설이 아니라 세월이 묻어나는 모습이지만 허름한 모습이 오히려 어린 시절 추억을 자극한다. 놀이동산 본연의 즐거움은 어느 일류 테마파크에 못지않다. 바이킹에 탑승한 학생들이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하는 소리에 걸음을 멈춘 사람들의 입가에도 미소가 감돌았다.제부도의 자연 명물 ‘매바위’걸음을 옮겨 섬의 남쪽으로 가면 제부도의 자연 명물 중 하나인 매바위가 나타난다. 바다에 있는 커다란 바위가 매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총 3개의 바위가 있는데 큰 것은 어미 새, 작은 것은 새끼라고 한다. 매바위도 제부도처럼 물때가 맞으면 걸어서 다가갈 수 있다. 매바위 근처에는 제부도를 영문으로 쓴 조형물이 있어서 방문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로 늘 붐빈다.조형물 앞에 있는 광장은 연신 먹을 것을 달라며 이름처럼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며 보채는 괭이갈매기로 가득하다. 지나던 방문객들은 아낌없이 새우과자를 던진다. 섬의 진정한 주인은 어쩌면 괭이갈매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다. ◇바다 위의 하늘길…노을에 물드는 서해랑 케이블카 제부도 매바위광장의 조형물여기까지 와서 되돌아가기 싫다면 서해랑 순환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제부도 주요 명소인 선착장, 해안산책로, 놀이공원, 매바위광장, 갯벌민박 앞, 캠핑장 입구, 제부 승강장을 도는 버스로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탑승 비용은 무료다. 운전기사가 주요 지점에 대한 해설도 곁들이는 가이드 역할도 겸하는데 감칠맛 나는 설명으로 종종 웃음꽃이 피어난다. 순환버스의 종점은 서해랑 승강장이다. 2021년 12월에 개통한 서해랑은 전곡항과 제부도를 잇는 해상 케이블카다. 물때의 제약이 있는 제부도를 가장 편하게 오갈 수 있는 시설로, 날 듯이 이동하는 동안 제부모세길, 누에섬, 해상풍력발전기 등을 볼 수 있다. 운행 거리가 2.12㎞에 달하는데 탑승 후 반대편 승강장 도착까지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노을 지는 바다를 지나는 서해랑 케이블카2021년 12월에 개통한 서해랑은 전곡항과 제부도를 잇는 해상 케이블카다. 물때의 제약이 있는 제부도를 가장 편하게 오갈 수 있는 시설로, 날 듯이 이동하는 동안 제부모세길, 누에섬, 해상풍력발전기 등을 볼 수 있다. 운행 거리가 2.12㎞에 달하는데 탑승 후 반대편 승강장 도착까지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서해랑 케이블카의 야경노을이 진 뒤 펼쳐지는 야경도 매력적이다. 밤에는 케이블카를 떠받치는 기둥인 지주가 오색 조명으로 물든다. 프랑스의 에펠탑을 본떠 만들어 미적 감각이 풍부한 기둥과 둥둥 떠다니는 캐빈, 환히 불 밝힌 탑승장이 어우러진 야경은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기에 충분하다. 서해랑의 추천 탑승 시간은 연결 도로가 사라지는 밀물 때와 노을이 번지는 해질녘이다. 바닷물이 가득 찼을 때는 길을 건널 수 없기 때문에 만조 때 서해랑에 타면 하늘에서 물이 가득한 서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일몰 시간을 미리 알아두면 바다를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대자연의 환상쇼를 해상 위에서 감상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말 것.
2023.07.21 I 김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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