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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석·이광수·김연경 '코리아 넘버원' 11월 25일 넷플릭스 공개 [공식]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예능 기대작 ‘코리아 넘버원’이 11월 25일 공개일을 확정하며 메인 포스터 및 예고편을 28일 공개했다. 각 분야의 자타공인 넘버원인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이 함께하는 것만으로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예능 ‘코리아 넘버원’이 11월 25일 공개를 확정했다. ‘코리아 넘버원’은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 세 사람이 한국의 넘버원 장인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체력과 정신력을 남김없이 쏟아부으며 전통 노동을 체험하고 그날의 넘버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와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대한민국 넘버원 트리오의 다채로운 표정과 한국의 전통미가 깃든 문양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과연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이 전국 곳곳에서 한국의 전통을 이어가는 장인과 만나 한 수 배우며 그 노동 속에서 어떤 웃음과 재미를 선사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쪽빛 염색, 죽방 멸치 어획, 기와 만들기 등 한국의 전통 노동을 컬러풀한 일러스트로 담아 눈길을 끈다. 각기 다른 표정으로 노동에 임하는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의 다채로운 얼굴은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며 호기심을 자극한다.(사진=넷플릭스)메인 예고편에는 장인을 찾아 전국을 누비는 3인방의 유쾌한 고군분투가 담겨있어 시선을 모은다. 장 담그기 장인에게 장 만드는 법을 배우고, 문화재에 올라갈 기와를 직접 만드는 등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한국의 전통 문화를 이어가는 장인들에게 노동의 소중함과 기술을 배우는 이들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를 유발한다. 여기에 소름 돋는 싱크로율로 남매 케미를 자랑하는 이광수와 김연경, 그리고 그 사이에서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꼬꼬마 매력을 뽐내는 유재석은 그동안 다른 프로그램에서 만나보지 못했던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를 증명하듯 예고편에서는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의 신선한 만남과 쉴 새 없이 이어지는 토크, 예측불허의 몸 개그까지 엿볼 수 있어 벌써부터 큰 웃음을 자아낸다. “코리아 넘버원 아무나 되는 게 아니네요”라는 김연경의 말처럼, 고된 노동에 진심으로 임하며 그날의 ‘코리아 넘버원’이 되기 위해 체력도 정신력도 모두 쏟아붓는 3인방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예고한다.‘효리네 민박’, ‘마녀사냥’, ‘일로 만난 사이’ 등을 만든 정효민 PD가 연출을 맡았다. 유재석, 김연경, 이광수가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선보일 진정한 노동과 전통의 매력, 그리고 그 안에 가득 담길 유쾌한 웃음까지. 신선한 볼거리를 예고하는 로컬 노동 버라이어티 ‘코리아 넘버원’은 오는 11월 25일,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 '나는 솔로' 삼총사, 역대급 쿨녀 만난다 "재산 가지고 있으니 몸만 와"
- ‘나솔사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역대급 ‘쿨녀’의 자기소개에 ‘솔로 민박’ 현장이 뒤집힌다.27일 방송되는 ENA(이엔에이)·SBS PLUS에서 ‘성악가’ 1기 영호, ‘조섹츤’ 4기 영수, ‘한량 미생’ 8기 영수가 뭉친 ‘솔로 민박’ 특집의 ‘자기소개’ 시간이 버라이어티하게 펼쳐진다.이날 ‘나솔 삼총사’는 여성 출연자를 상대로 첫 선택에 돌입한다. 각자가 자신이 원하는 여성에게 무전을 친 가운데, 8기 영수도 한 여성 출연자에게 직진한다. 특히 8기 영수는 해당 여성 출연자와 무전 중 “영화 ‘동감’이 생각난다”며 로맨틱한 언어들을 쏟아내는가 하면, 이후 제작진에게도 “8기 때 영숙님에 대한 마음이 크긴 했지만 지금보다는 아닌 것 같다”고 밝히며 푹 빠진 모습을 보인다.다음날 아침, ‘나솔 삼총사’와 ‘꽃 3인방’은 대망의 ‘자기소개’ 시간을 앞두고 꽃단장에 분주한 시간을 보낸다. 그중 1기 영호는 특별히 챙겨온 정장으로 쫙 빼입은 뒤, 개인 앰프까지 꺼낸다. 하지만 이를 본 출연진들은 “시의원 느낌이다”, “자기소개 때 노래 부르고 잘된 커플 없다”고 지적해 폭소를 안긴다. 그럼에도 1기 영호는 가장 먼저 자기소개에 나서 “마음 가는 여자 출연자가 있다. 지금부터 직진할 것”이라고 당당하게 선전포고 한다. 연이어 1기 영호가 노래를 부르자, 여성 출연자들은 “진짜 멋있다. 완전 다른 느낌!”이라며 기립박수를 보낸다.그런가 하면, 자기소개 역사상 초대박 ‘쿨녀’가 등장해 현장을 올킬 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한 여성 출연자는 자신의 직업을 밝힌 뒤, “재산은 제가 가지고 있으니 몸만 오세요!”라고 프러포즈해 ‘나솔 삼총사’의 심장을 들썩이게 만드는 것. MC 데프콘마저 “제가 갈게요”라고 화답(?)한 가운데, 8기 영수도 “자기소개가 중요하다. 달리 보인다”고 말해 앞으로 어떤 지각변동이 벌어질지 궁금증이 치솟는다.‘솔로 민박’ 특집의 자기소개 시간이 공개되는 ENA·SBS PLUS ‘나솔사계’는 2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나솔사계' 솔로 민박, 대반전 첫인상 선택…의외의 의자왕은 누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솔사계’가 솔로 민박의 첫인상 선택에서 대반전 결과를 초래해 현장을 발칵 뒤집는다.20일(오늘) 오후 10시 30분 ENA(이엔에이)·SBS PLUS에서 방송될 예능 ‘나는 SOLO’ 스핀 오프 ‘나는 SOLO :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 11회에서는 ‘성악가’ 1기 영호, ‘조섹츤’ 4기 영수, ‘한량 미생’ 8기 영수의 ‘솔로 민박’ 특집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이날 태안의 한 민박집에서 만난 ‘나솔 삼총사’ 세 사람은 첫 끼로 라면을 나눠 먹으며 짠내 나는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이때, ‘장미’, ‘국화’, ‘백합’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여성 출연자 ‘꽃 3인방’이 차례로 등장하자 ‘나솔 삼총사’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핀다.그런가 하면, ‘꽃 3인방’도 ‘나솔 삼총사’ 못지않은 독특한 면모로 눈길을 끈다. 특히 한 여성 출연자는 “제가 돈을 많이 번다. 돈을 잘 굴려줄 수 있는 남자를 원한다”며 범상치 않은 이상형 고백으로 현장을 초토화시킨다. 또한 ‘꽃 3인방’은 감당이 힘들 것 같은 ‘나는 SOLO’ 전 기수 출연자를 밝히는데, 많은 선택지 속에서도 ‘몰표’가 나와 궁금증을 유발한다. 잠시 후, 이들은 ‘첫인상 선택’에 돌입한다. 이때 ‘나솔 삼총사’는 민박집 방문 앞에 서서 ‘꽃 3인방’의 선택을 기다리는 모습으로 짠내 웃음을 유발한다. 그 가운데, 모두가 예상치 못한 대반전 결과가 일어나, 이를 지켜보던 3MC 데프콘X가영X9기 옥순이 “대체 무슨 매력이지?”라며 혀를 내두른다. 더불어 복잡 미묘한 삼각관계까지 더해지며 심장 쫄깃한 사태가 벌어진다. 과연 ‘솔로 민박’에서 펼쳐지는 ‘솔로 탈출’ 재도전 특집에서는 어떤 전쟁이 발발되는지, 의외의 ‘의자왕’은 누구인지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나솔 삼총사’의 ‘솔로 민박’ 특집이 펼쳐지는 ENA·SBS PLUS ‘나솔사계’는 20일(오늘)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나솔사계' 5기 정수, 1기 정순과 기수 초월 러브스토리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5기 정수와 1기 정순의 ‘기수’와 ‘최종 커플’을 초월한 사랑이 ‘나솔사계’를 통해 공개된다.13일(오늘) 오후 10시 30분 ENA(이엔에이)·SBS PLUS에서 방송될 ‘나는 SOLO’ 스핀 오프 ‘나는 SOLO :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 10회에서는 5기 정수와 1기 정순의 기수를 초월한 사랑 모습과, ‘나솔 삼총사’ 1기 영호X4기 영수X8기 영수의 ‘솔로 민박’ 특집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이날 5기 정수의 등장에 MC 9기 옥순은 “역대급 의자왕!”이라며 솔로나라 첫인상 투표에서 4표를 받았던 그의 과거를 소환한다. ‘나는 SOLO’ 당시 5기 정수는 5기 정숙과 최종 커플이 되어 솔로나라를 탈출했지만, “이젠 아주 편한 오빠-동생 사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더불어 어떤 연유에서 5기 정숙과의 관계가 마무리 됐는지도 밝힌 정수는, “4달 째 만나고 있다”면서 여자친구가 생겼음을 알린다.잠시 후 여자친구에게 영상통화를 건 정수는 “아가씨~”라며 남다른 애정을 표현하는데, 통화 속 주인공이 ‘1기 정순’이어서 모두를 놀라게 한다. 장거리 연애로 인해 영상통화를 자주 하는 두 사람의 ‘꽁냥꽁냥’한 모습에, MC 가영은 “솔로나라 때 보다 행복해 보인다”며 부러움을 터뜨린다.이후 1기 정순은 자택에서 감바스 요리를 만든 뒤, 뿌듯한 마음에 연인 정수에게 영상통화를 건다. 하지만 이때, 정수는 정순의 요리를 보더니 “뭐야? 짬이야?”라고 기상천외한 오답을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정수는 1기 영철과 최종 커플이 됐던 정순에 대해 “서로 그걸로 장난도 친다”며 의연해 한다.5기 정수와 1기 정순의 ‘커플 라이프’에 이어, ‘성악가’ 1기 영호, ‘조섹츤’ 4기 영수, ‘한량 미생’ 8기 영수는 ‘솔로 나라’가 아닌 ‘솔로 민박’ 특집도 펼친다. 해변의 한 민박집에서 첫 대면을 한 세 사람에 대해 MC 데프콘은 “안 봐도 재밌을 것 같다. ‘나는 SOLO’의 어벤져스!”라며 기대감을 폭발시킨다. 그러던 중 8기 영수는 “우리를 홍콩 영화에 비교하면 1기 영호는 주윤발, 4기 영수는 유덕화, 저는 장국영 느낌”이라고 대입해 3MC를 ‘말잇못’하게 만든다. 이후 이들은 드디어 ‘뉴페이스’ 그녀들과 만나 ‘솔로 민박’ 한마당을 펼치는데,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5기 정수♥1기 정순의 기수를 초월한 사랑 모습과 1기 영호X4기 영수X8기 영수의 ‘솔로 민박’ 현장이 공개되는 ENA·SBS PLUS ‘나솔사계’는 13일(오늘)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오버 더 톱' 김재원, 꽃미소에 숨은 반전 팔씨름 실력…티저 영상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대한민국 팔씨름 최강자를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오버 더 톱’이 강렬한 첫 티저 영상을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한다.오는 25일(화)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될 JTBC 신규 예능프로그램 ‘오버 더 톱-맨즈 챔피언십(이하 ‘오버 더 톱’)’은 전국의 팔씨름 고수들이 모여 오직 팔 힘 하나로 대한민국 팔씨름 최강자를 가리는 국내 최초의 팔씨름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11일(오늘) 네이버 공식 채널을 통해 선공개된 첫 티저 영상에서는 배우 금광산과 김재원의 예선전 장면이 담겨 있다. 연예계에서 손꼽히는 팔씨름 강자들의 대결이 성사되자 예선전에 참여한 지원자들의 이목이 쏠렸고, 서로의 손을 붙잡은 두 사람 사이 팽팽한 긴장감이 맴돈다.경기가 시작되자 모두가 예측하지 못했던 숨 막히는 접전이 펼쳐졌다. 특히 서글서글한 미소 속에 감춰졌던 김재원의 반전 팔씨름 실력에 경기를 지켜보던 참가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파워의 소유자 김재원과 단단하고 압도적인 피지컬의 금광산 두 사람 중 승리의 여신이 누구에게 미소를 지을지, 또 어떤 흥미로운 팔씨름 빅매치가 펼쳐질지 첫 방송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국내 최초 팔씨름 서바이벌로 본방송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오버 더 톱’은 ‘싱어게인-무명가수전’,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효리네 민박’ 등 JTBC 대표 프로그램을 제작한 윤현준 CP가 기획을, 박성환 PD가 연출을 맡았다. 메인 MC로 전현무, 서포터즈로 문세윤, 이진호, 김민경, 하승진이 출연해 유쾌한 웃음은 물론, 쫄깃쫄깃한 승부의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JTBC 신규 예능프로그램 ‘오버 더 톱’은 10월 25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 전현무→하승진…국내 최초 팔씨름 예능 '오버 더 톱' MC 군단 확정 [공식]
- (사진=각 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대한민국 팔씨름 최강자를 선발하는 새 예능 ‘오버 더 톱’의 출연진 라인업이 확정됐다.JTBC 새 예능프로그램 ‘오버 더 톱-맨즈 챔피언십(이하 ‘오버 더 톱’)’ 측은 29일(오늘) “전현무, 문세윤, 이진호, 김민경, 하승진이 오는 10월 중 첫 방송 예정인 ‘오버 더 톱’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오버 더 톱’은 전국의 팔씨름 고수들이 모여 오직 팔 힘 하나로 대한민국 팔씨름 최강자를 가리는 국내 최초의 팔씨름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싱어게인-무명가수전’,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효리네 민박’ 등 JTBC 대표 프로그램을 제작한 윤현준 CP가 기획하고 박성환 PD가 연출을 맡았다.특히 지난달 진행된 ‘오버 더 톱’ 예선에는 연예인, 운동선수, 군인, 직장인, 학생 등 다양한 직업군의 남성들이 참가해 열전을 펼쳤다. 이 중 최종 100명의 참가자가 본선에 진출하며 초대 팔씨름 챔피언에 도전장을 던진다.‘오버 더 톱’의 메인 MC로는 전현무가 출격한다. 전현무는 특유의 노련하고 센스 있는 진행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 중계로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은 물론, 쫄깃쫄깃한 긴장감도 함께 선사할 계획이다.여기에 연예계에서 힘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괴력맨 문세윤, 빼어난 운동신경을 자랑하는 연예계 대표 만능 스포츠맨 이진호, 웬만한 남성도 압도하는 파워와 운동신경까지 갖춘 김민경, 한국인 최초 NBA(미국프로농구) 리거이자 221cm-140kg 범접불가 피지컬의 주인공 하승진이 고정 출연진으로 합류한다.국내 최초 팔씨름 챔피언 서바이벌 JTBC ‘오버 더 톱’은 10월 중 첫 방송된다.
- [여행] 가을 분위기 감도는 옛골목에서 정취를 느끼다
- 전남 나주의 전통마을인 도래마을 홍기창 가옥. 가옥으로 들어가는 골목에 배롱나무가 소담스럽게 꽃을 피웠다[나주(전남)=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어느덧 여름 기운이 꺾였다. 아침저녁 선선하고 해도 제법 짧아졌다. 길가에 노란 마타리가 하늘하늘 흔들리고. 여기저기 연보랏빛 쑥부쟁이가 무리지어 피어나고, 넝쿨이 뒤덮인 곳에 사위질빵 하얀 꽃도 고개를 든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이다. 여름 끝자락, 가을 느낌 물씬 풍기는 전남 나주로 향했다. 500년 역사를 간직한 도래마을이 이번 여행길의 최종 목적지. 골목마다 옛 정취가 넘실대는, 요란하지도 그렇다고 화려하지도 않은 전통마을이다. 대신 어릴 적 뛰어놀던 고향마을 같은 푸근함이 가득하다. 눈길 가는 곳마다 예스럽고 세월의 더께가 묻어난다. 이뿐이랴. 물 흐르듯 유연한 곡선을 그린 처마와 담장이 시선을 붙든다. 자연스레 까치발을 하고 담장 너머의 집 구경에 나섰다.◇호남의 3대 명촌으로 불린 ‘도래마을’전남 제일의 곡창인 나주평야. 도래마을은 이 넓은 벌판에서도 알아주는 부자마을이다. 오죽하면 ‘남평 땅은 풍산 홍씨 땅을 밟지 않고는 못 지나간다’고 할 정도. 나주는 물론 인근 영암까지 알려진 그 위세에 ‘호남의 3대 명촌’으로도 불린 동네가 바로 여기였다. 마을을 병풍처럼 감싼 식산(食山) 아래 터를 잡은 이 마을은 나주평야를 앞뜰 삼은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마을. 사실 도래마을의 원래 이름은 도천마을이었다. 식산 감투봉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세 갈래로 갈라져 내 천(川)자를 이룬다고 해서였다. 이후 도천이 우리말로 바뀌면서 ‘도내’로 변했고, 이게 ‘도래’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마을은 이 세 물길 따라 ‘후곡’, ‘동녘’, ‘내촌’으로 나뉘게 됐고, 마을의 중심은 자연스레 동녘이 됐다. 하늘에서 본 전남 나주의 전통마을인 도래마을도래마을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이 마을의 역사는 약 500년 전부터다. 마을에 처음 자리를 잡은 이는 고려시대 남평 문씨. 이후 조선시대 초기에 강화 최씨가 들어와 같이 마을을 이뤘다. 이후 조선 중종 때 풍산 홍씨인 홍한의가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마을의 역사가 시작됐다. 당시 조광조와 인연을 맺었던 그는 기묘사화의 화를 염려해 낙향했다. 풍산 홍씨의 집성촌이 된 출발점이었다. 이후 대를 이어 홍씨들이 마을을 이루고 살아왔다. 지금도 100여 가구 중 70가구 정도가 홍씨가 그 주인이다. 역사가 긴 만큼 제법 이름난 이들도 많이 나왔다. 대표적인 이가 소설 ‘임꺽정’으로 유명한 홍승묵, 1970∼1980년대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던 홍남순 변호사가 이 마을 출신이다.전남 나주의 오래된 전통마을인 도래마을의 골목 풍경이제 마을을 구경할 차례다. 마을 어귀 오른쪽에는 ‘영호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오래전 ‘도천학당’이 있던 자리다. 지금은 사람들의 쉼터로 쓰이고 있다. 왼쪽에는 양벽정이 있다. 마을 양반들이 풍류를 즐겼던 정자다. 지금은 홍씨 가문의 대소사를 치르는 공간으로 쓰인다. 매년 한 차례 ‘도래의 날’ 행사가 이곳에서 열린다. 고향을 떠난 외지인들이 모여 음식을 만들고, 체육대회 겸 잔치를 벌이는 곳이다. 설날에는 남녀노소 온 마을 사람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나와, 떡국을 먹고 세배하고 덕담을 나눈다. 풍산 홍씨뿐만 아니라 모든 주민이 함께하는 명절 행사다.마을 앞 연못도 근사하다. 연못 안에 세 개의 산을 만들어 놓았다. 삼신산(三神山)을 염두에 둔 듯한 모습이다. 이 연못을 배경으로 중층 대문의 양벽정이 근사하게 자리하고 있다. 또 그 오른쪽 해묵은 나무 그늘 아래에는 영호정이 아늑하게 들어서 있다.홍기창 가옥의 별채 마당에 배롱나무가 운치를 더한다◇집집마다 대문이 ‘사다리 대문’인 이유는?도래마을의 매력은 바로 옛집이다. 마을에는 옛집들이 많은데, 모두 풍산 홍씨의 고택이다. 재미난 점은 빈집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오래전부터 살아온 주민이나 새로 이사 온 사람도 모두 골목과 마당, 정원 가꾸기에 정성을 쏟고 있어서다. 덕분에 한옥과 어우러진 풍광에 정갈한 기품이 넘친다. ‘도래마을옛집’부터 들른다. 마을의 안내소 역할을 하는 곳이다. 주민들이 모은 돈으로 터를 사고 복권기금으로 안채와 문간채를 복원했다. ‘옛집’이라 부른 것도 특별하다.홍기응 가옥은 풍산 홍씨의 종가다. 안채는 1892년, 사랑채는 1904년에 지어졌다. 조선 전통 조경에 남도 양반주택의 구성을 볼 수 있는 가옥이다. 솟을대문 옆 배롱나무에도 세월이 스며 있다. 옛날 부잣집의 기품 그대로다. 책을 보관하는 장서각이 따로 있는 것도 별나다. 옛주인이 책을 가까이 한 당대의 독서광이었던 모양이다. 종갓집답게 솟을대문에서 연결되는 높은 돌담이 운치 있다. 담쟁이와 능소화가 어우러지고, 상사화와 봉숭아가 곱게 핀 돌담을 따라 잠시나마 과거로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전남 나주 전통마을인 도래마을의 영호정이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집은 홍기헌 가옥(우남고택)이다. 도래마을옛집과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특이하게 양반집인데도 소슬대문이 아닌 초가대문이다. 안채부터 대문채까지가 거의 일직선 상에 놓이듯이 배열한 점도 독특하다. 사랑채는 1732년, 안채는 1910년도에 지어졌다. 가옥의 뒤 곁에는 굴뚝과 장독대가 있는데, 장독대에는 옹기그릇이 정갈하게 놓여 있다.홍기창 가옥도 오래됐다. 안채와 사랑채, 행랑채가 있었지만, 지금은 안채만 남아 있다. 마당 한쪽에 부속 건물을 지어 민박으로 활용하고 있다. 안채로 이어지는 중문을 대문으로 이용하는데, 문으로 연결되는 골목에 온갖 화초를 심어 잔잔하면서도 화사한 분위기를 풍긴다. 요즘은 배롱나무가 진분홍 꽃송이를 늘어뜨려 운치를 더한다둘러보니 이 마을은 다른 마을과 차이점이 몇가지 있다. 첫 번째는 집마다 샛문이 있다는 것이다. 도래마을은 풍산 홍씨와 강화 최씨로 구성된 집성촌. 마을 주민 대부분이 일가친척이다. 이들은 이웃집을 자기 집처럼 편하게 드나들며 자랐다. 그래서 큰 문보다는 샛문을 자주 이용했다는 것이다. ‘대문’의 생김새도 다르다. 집마다 모두 ‘사다리 대문’이다. 대문에 나무를 덧대 사다리처럼 세 개의 단을 만들어 놓았다. 이유가 있다. 가난하고 배곯은 이웃이 덧댄 나무를 밟고 넘어와 문간에 놓여 있는 쌀을 가져다 허기를 달래라는 의미였다. 마을 뒤편 식산 정상에 오르면 마을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식산 정상까지 2.2㎞ 거리다. 경사도 급하지 않다. 솔방솔방 걷기가 좋다. 감투봉과 식산 정상이 금방이다. 이곳에 오르면 드넓은 나주평야와 굽이굽이 흐르는 영산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전남 나주 전통마을인 도래마을의 양벽정
- SNS로만 예약되는 제주 감성숙소...‘미신고’ 숙소인지 확인해야
- [이데일리 염정인 인턴기자]휴가철을 맞아 제주도를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자, 제주도엔 국내 여행객들의 발 길이 끊이지 않았다. 그 많은 관광객은 다 어디서 자고 있을까. 최근 제주에서 인기 높은 일명 ‘감성숙소’를 들여다봤다.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제주도 감성숙소의 모습(사진=염정인 인턴 기자) 청년들 사이에선 특급호텔보다 제주의 분위기를 잘 살린 ‘감성숙소’가 더 인기다. 호텔의 경우 규격화된 기준이 있어 다소 획일적인 반면 감성숙소는 개별 숙소만의 고유한 특징이 두드러진다. ‘감성’ 핫하지만 소비자는 ‘불편’지난해 여름 감성숙소를 예약했던 안지영(23)씨는 “가격은 부담스러웠지만 만족도는 높았다”고 평했다. “감성숙소는 주로 독채라 독립적인 공간을 보장한다”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소개했다. 개별 정원이나 야외 노천탕 같은 부대시설도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다.하지만 감성숙소 예약은 좀처럼 쉽지 않다. 안씨는 “예약 현황을 바로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감성숙소는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가 예약 현황을 일일이 문자나 전화를 통해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실제 기자가 제주도 감성숙소 30곳을 살펴본 결과, 절반이 넘는 숙소(16곳)에서는 △네이버 예약 △에어비앤비 △개별 홈페이지 예약 등의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았다. 또한 30곳 중 3곳은 인스타그램의 디엠을 통해서만 예약이 가능했다.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취소 건은 인스타그램으로 안내하기도 한다. 안씨는 “꼭 가고 싶은 숙소의 경우 인스타그램을 계속 확인해, 티켓팅하듯 연락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로 현금을 선호하고 카드 결제를 희망하는 경우 카드번호를 포함한 결제 정보를 문자로 전달해야 해 불편하다”고 덧붙였다.높은 가격도 눈에 띈다. 성수기 기준 저렴할 경우 1박에 8~15만 원 선이었고, 비싼 경우는 65~75만 원이었다. 고액의 가격과 더불어 ‘연박우선’이란 규정 때문에 소비자는 더 부담스럽다. 30곳 중 12곳의 숙소가 ‘연박우선’을 지침으로 했다.연박우선은 1박을 원하는 고객은 이용을 원하는 날짜의 약 5~7일 전에만 예약을 할 수 있다. 혹은 2박 이상 예약 사이에 하루가 비는 ‘징검다리’ 예약 건의 한해서만 투숙이 가능하다. 2박 이상만 예약이 가능한 곳은 8곳이었다.반면 제주 애월에서 감성숙소를 운영 중인 이모씨는 “1박 예약이나 (연박우선 숙소의 경우), 재방문 할인을 적용하는 경우에만 개별 연락을 통해 예약을 받고 있다”며 “도내의 모든 감성숙소의 예약 절차가 복잡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미신고 운영인지 꼭 확인해야”‘감성숙소’가 제대로 된 홈페이지 없이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계정으로만 운영되는 곳이 많다 보니 ‘무등록·미신고’ 운영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매년 제주도의 무등록, 미신고 숙박업 단속 적발 건수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무등록, 미신고 숙박업소 적발 건은 2018년도에는 101건, 2019년 396건, 2020년 542건, 2021년 437건으로 증가세다.실제 30곳 중 12곳이 제주시의 ‘도내 숙박업소 현황’에 등록되지 않은 숙박업소였다. 미신고 숙박업소는 세금 미납의 문제도 있지만 안전 관리 소홀의 우려도 있다. ‘감성숙소’ 가 대부분 농어촌민박 형식이고, 원칙대로라면 해당 지역의 시장 또는 군수에게 사업자 신고를 해야 한다. 정상적인 농어촌민박이라면 소화기 및 휴대용 비상조명 등 설치 의무가 있고 재난배상책임 보험에도 가입해야 하지만, 사업자 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안전과 관련한 의무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예방 장치 마련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사고 피해를 입었을 때 보상 받기도 어려운 것이다.제주관광정보센터 관계자는 “내가 가려는 숙소가 무허가 숙소인지 걱정되는 경우엔, 제주시 관광국이 매달 업데이트하고 있는 자료를 살펴봐라”고 조언했다. 제주도 관광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관광숙박업 및 도내 숙박업소 현황’을 매달 발표하고 있다.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제주도 감성숙소의 모습(사진=염정인 인턴 기자) 높은 가격과 예약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감성숙소를 찾는 사람들은 계속 있다. 특급호텔과 맞먹는 가격이지만 그만큼 질 좋은 어메니티가 제공되기도 하고 지역적 특색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까닭에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박혜인(23)씨는 “높은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제주도에 간다면 꼭 한 번 감성숙소에서 묵고 싶다”고 밝혔다. 감성숙소는 어느덧 단지 ‘숙박’을 넘어 여행지로서 기능하고 있다. 제주뿐만 아니라 육지에서도 감성숙소 형태로 운영되는 ‘농어촌민박’이 늘고 있는 만큼 이용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 횡성 산사태 주택매몰 실종자 사망…사망 9명으로 늘어(상보)
- 9일 오전 5시 2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신갈천에 고립돼 있던 한 남성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강원도 횡성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실종됐던 1명이 사망했다이로써 이번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9명, 실종자는 6명으로 총 1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전일 오후 5시40분경 서울 동작구에서는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작업자 1명(63세)이 감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오후 8시 29분경 주택침수로 여성 1명도 사망했다. 관악구에서는 침수로 반지하에 3명이 갇혀 신고했으나 13세 어린아이와 46세 어른 2명 등 일가족 3명이 모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버스정류장 붕괴 잔여물에 여성 1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으며, 도로사면 토사매몰로 남성 1명도 숨졌다. 경기도 화성에서는 산사태로 토사에 매몰돼 1명이 숨졌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6명의 실종자가 나왔다.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1명, 음식점 1층 1명, 강남효성해링턴타워 앞 하수구 2명 등이다.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렸다. 이재민도 계속 늘고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 일대에 총 328세대, 44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20세대(39명)이 귀가했으나 나머지 이재민들은 학교, 체육관, 민박시설 등에 흩어져 있다.일시 대피 인원도 317세대, 936명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 중 156세대 767명이 현재까지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주택 및 상가 침수는 서울 684건, 인천 54건, 강원 2건, 경기 1건 등 총 741건으로 집계됐으며, 인천 1곳, 서울 2곳, 경기 1곳에서 옹벽이 붕괴됐고, 경기 10곳, 서울 2곳, 인천 2곳 등 총 14곳에서 토사 유출이 발생했으며, 산사태도 경기 9건, 강원2건 등 총 11건이 발생했다. 공공시설은 선로 10곳으로 늘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모두 복구해 현재 정상운행 중이다. 9호선은 이날 오후 2시 부분개통된 상태이며, 동작역은 무정차 통과 중이다. 응급복구율은 총 799건 중 81.4%으로, 650건이 복구가 완료됐다.
- 산사태 11곳, 1명 실종·1명 사망…이재민 441명으로 늘어
- 9일 오전 5시 2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신갈천에 고립돼 있던 한 남성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서울과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8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되는 등 총 1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강원도 횡성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실종자 1명이 추가돼 오후 6시 현재까지 수해로 인한 인명피해가 총 1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가 8명, 실종자가 7명이다. 부상자도 9명으로 집계됐다. 전일 오후 5시40분경 서울 동작구에서는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작업자 1명(63세)이 감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오후 8시 29분경 주택침수로 여성 1명도 사망했다. 관악구에서는 침수로 반지하에 3명이 갇혀 신고했으나 13세 어린아이와 46세 어른 2명 등 일가족 3명이 모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버스정류장 붕괴 잔여물에 여성 1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으며, 도로사면 토사매몰로 남성 1명도 숨졌다. 경기도 화성에서는 산사태로 토사에 매몰돼 1명이 숨졌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6명의 실종자가 나왔다.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1명, 음식점 1층 1명, 강남효성해링턴타워 앞 하수구 2명 등이다.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렸다. 이재민도 계속 늘고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 일대에 총 328세대, 44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20세대(39명)이 귀가했으나 나머지 이재민들은 학교, 체육관, 민박시설 등에 흩어져 있다.일시 대피 인원도 317세대, 936명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 중 156세대 767명이 현재까지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주택 및 상가 침수는 서울 684건, 인천 54건, 강원 2건, 경기 1건 등 총 741건으로 집계됐으며, 인천 1곳, 서울 2곳, 경기 1곳에서 옹벽이 붕괴됐고, 경기 10곳, 서울 2곳, 인천 2곳 등 총 14곳에서 토사 유출이 발생했으며, 산사태도 경기 9건, 강원2건 등 총 11건이 발생했다. 공공시설은 선로 10곳으로 늘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모두 복구해 현재 정상운행 중이다. 9호선은 이날 오후 2시 부분개통된 상태이며, 동작역은 무정차 통과 중이다. 응급복구율은 총 799건 중 81.4%으로, 650건이 복구가 완료됐다.
- 경기도 화성 산사태로 사망자 1명 추가…사망 8명·실종 6명(종합)
- 9일 오전 5시 2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신갈천에 고립돼 있던 한 남성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서울과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8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되는 등 총 1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에서 산사태로 인한 토사매몰로 사망자 1명이 추가돼 오전 11시 현재까지 중부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총 1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가 8명, 실종자가 6명이다. 부상자도 9명으로 집계됐다. 전일 오후 5시40분경 서울 동작구에서는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작업자 1명(63세)이 감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오후 8시 29분경 주택침수로 여성 1명도 사망했다. 관악구에서는 침수로 반지하에 3명이 갇혀 신고했으나 13세 어린아이와 46세 어른 2명 등 일가족 3명이 모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버스정류장 붕괴 잔여물에 여성 1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으며, 도로사면 토사매몰로 남성 1명도 숨졌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6명의 실종자가 나왔다.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1명, 음식점 1층 1명, 강남효성해링턴타워 앞 하수구 2명 등이다.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렸다. 이재민도 계속 늘고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 일대에 총 230세대, 391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5세대(8명)이 귀가했으나 나머지 이재민들은 학교, 체육관, 민박시설 등에 흩어져 있다.서울 동작 극동아파트 주민 120명은 주민센터와 동작중학교에 각각 일시대피한 상태이며, 경기 광명은 68세대 105명이 주민복지관에 피해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일시대피 인원은 269세대 394명이며, 이 중 179세대 301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시설물 침수도 속출했다. 주택 및 상가 침수는 서울 684건, 인천 54건, 강원 2건, 경기 1건 등 총 751건으로 집계됐으며, 인천 1곳, 서울 2곳에서 옹벽이 붕괴됐고, 서울 4곳, 경기1곳에서 토사유출이 발생했다. 농작물 침수로 5ha의 피해가 발생했다. 공공시설은 선로 8곳이 침수됐으나,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모두 복구해 현재 정상운행 중이다. 다만 9호선 급행운행이 중단돼 분리운행 중이다. 응급복구율은 총 765건 중 85%으로, 650건이 복구가 완료됐다.
- 중대본, 집중호우로 7명 사망ㆍ6명 실종ㆍ9명 부상
- 8일 밤 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와 인도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과 보행자들이 통행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서울과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7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 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새벽 6시까지 이같은 인명피해 현황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일 오후 5시40분경 서울 동작구에서는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작업자 1명(63세)이 감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오후 8시 29분경 주택침수로 여성 1명도 사망했다. 관악구에서는 침수로 반지하에 3명이 갇혀 신고했으나 13세 어린아이와 46세 어른 2명이 오후 9시 7분경 모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버스정류장 붕괴 잔여물에 여성 1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으며, 도로사면 토사매몰로 남성 1명도 숨졌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6명의 실종자가 나왔다.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1명, 음식점 1층 1명, 강남효성해링턴타워 앞 하수구 2명 등이다.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렸다. 이재민도 속출했다. 서울과 인천, 경기 일대에 총 107세대, 163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5세대(8명)이 귀가했으나 나머지 이재민들은 학교, 체육관, 민박시설 등에 흩어있다.서울 동작 극동아파트 주민 120명은 주민센터와 동작중학교에 각각 일시대피한 상태이며, 경기 광명은 68세대 105명이 주민복지관에 피해있다. 일시대피 인원은 165세대 273명이며, 이 중 159세대 260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시설물 침수도 속출했다. 주택 및 상가 침수는 서울 684건, 인천 54건, 강원 2건, 경기 1건 등 총 751건으로 집계됐으며, 인천 1곳, 서울 2곳에서 옹벽이 붕괴됐고, 서울 4곳, 경기1곳에서 토사유출이 발생했다. 공공시설은 선로 8곳이 침수됐으나,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모두 복구해 현재 정상운행 중이다. 다만 9호선 노들~사평역, 중앙선 원덕~용문은 분리운행 중이며, 금천구청역은 새벽 6시40분 시험가동 후 운행 예정이다. 응급복구율은 총 775건 중 83.9%인 650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