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54건
- 박성진 중기부 장관 후보자 "新성장동력 만드는데 앞장"
- 포스텍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사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자는 28일 오전 그간 살아온 삶과 인생경험 등을 소개하는 내용이 포함된 지명소감을 중기부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보냈다. 이를 통해 그는 “우리나라는 우수한 인재와 밀도 있는 교육과 연구, ICT 인프라, 적절한 크기의 실증 단지로서의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각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세계적인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잘 활용하면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4차 혁명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라며 “문재인 정부 출항의 마지막 승선자인 중소벤처부가 소상공인, 중소기업, 기술벤처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소임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박 후보자가 보낸 지명소감 전문이다.안녕하십니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박성진입니다.저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고 계셔서 짧게나마 직접 소개와 함께 인사드리고자 합니다.저는 약국, 중국집, 정육점 등 여러 자영업을 하셨던 부모님 밑에서 자랐습니다. 부친의 보증으로 하루아침에 단칸방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때는 학비를 내지 못해 일정 기간 학교를 못 간 적도 있었습니다.주위의 도움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았고, LG전자라는 대기업에서 근무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하는 ‘상생’의 힘으로 저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주위의 도움은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주었고 성과도 올렸습니다.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의 해답을 입증했고, 세계 석학이 인정하는 박사논문을 썼습니다. 저는 연구 성과물을 현장에 적용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현장은 달랐습니다.논문을 쓰는 연구 활동과 실제 제품 생산에 쓰여 지는 공학을 한다는 것에 대한 크나큰 격차를 실감하고 고민에 빠졌습니다.공학이란 무엇인가? 기업이란 무엇인가?현장으로 뛰어 나갔습니다. 그곳은 치열하기만 했습니다. 협력업체에서 애를 업고 사출하시는 아주머니도 보았습니다. 컵라면 하나에 의지해 제조라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보았습니다.당시 공학에 몰두했던 저는 결국, 우리나라를 이끌어온 힘이 현장에 있음을 느끼게 됐습니다. 김대중 정부 시절 벤처 창업의 길이 활짝 열렸고, 저도 선후배들과 함께 창업을 했습니다.제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교수와 계약을 맺고 미국도 가게 됐습니다. 제가 연구해서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상용화 된다는 흥분에 저는 매료됐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성공이 눈앞에 왔다는 착각으로 행복감을 느끼는 순진한 시절이었습니다.역시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회사 현금은 곧 고갈됐고 저는 미국에서 가족들과 6개월간 월급 없이 버텨야만 했습니다. 밑바닥부터 다시 생각했습니다. 다행스럽게 저와 계약 맺었던 미국 교수가 저의 연구 능력을 높이 평가해 미국에서 직장을 얻게 됐습니다.미국 실리콘밸리 등에서 가장 뛰어난 투자자들의 강의를 듣고 만나면서 이 역동적인 힘은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이후 포항공대에서 저에게 관심을 보여 왔습니다. 고국으로 돌아가 강단에 설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는 이 모든 경험을 포항공대의 공과교육의 성공을 위해 쏟겠다고 다짐했고, 지난 6년간 그 길 위에서 뚜벅뚜벅 실천하고 있습니다.이제 저는 나라의 부르심을 받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4차산업혁명의 세계적 파고는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입니다.우리나라는 우수한 인재와 밀도 있는 교육과 연구, ICT 인프라, 적절한 크기의 실증 단지로서의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각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세계적인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이번에 새롭게 첫발을 내딛는, 그리고 문재인 정부 출항의 마지막 승선자인 중소벤처부가 소상공인, 중소기업, 기술벤처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소임을 다 하고자 합니다.감사합니다.2017년 8월 28일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박성진
- 박성진 중기부 장관 후보자 '창조과학' 신봉 논란
- 포스텍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진화론을 부정하는 기독교 근본주의 단체로 알려진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한 것으로 나타나 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청와대는 24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박성진(사진, 49) 포항공대 교수를 지명했다. 눈길을 끄는 박 후보자의 이력 중 하나는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한 과학자라는 점이다. 한국창조과학회는 신이 지구 생명을 창조했다는 창조설을 연구하는 학회다. 과학계는 창조설을 유사과학으로 간주한다. 한국창조과학회의 홈페이지를 보면 학회의 설립 목적으로 “인간, 생물체, 우주 등에 내재된 질서와 조화가 우연이 아닌 지적설계에 의한 창조물임을 과학적으로 증거하고 있으며, 이 시대가 만물의 기원에 대한 바른 시각을 갖고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며 경외하도록 하는 데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1981년 설립된 한국창조과학회는 창조신앙을 회복하고 창조론적 교육 개혁과 창조과학관의 건립 등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다. 창조과학은 성서의 창조론을 과학에 근거한 사실로 간주하고 진화론을 부정하는 근본주의 신앙운동으로 알려져있다. 박 교수는 해외 콘퍼런스에도 참가하는 등 적극적으로 학회 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박 후보자는 2013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국제 창조과학 콘퍼런스에 참가해 한국창조과학회 부스를 직접 운영하기도 했다. 당시 콘퍼런스는 주로 진화론과 기존 과학이론을 부정하고 성서의 창조론을 과학적 용어로 해설하는 주제를 다뤘다. 박 교수는 한국창조과학회 홈페이지에 남긴 글에서 “2013년 8월 창조과학 관련 가장 큰 콘퍼런스 중 하나인 ‘국제창조론 콘퍼런스’(ICC·International Conference on Creationism)가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립니다. 이 콘퍼런스에서는 세계 각국의 창조과학자들이 각자 연구한 것들을 발표하고 토의하면서 기원에 대한 창조모델을 구상해 나가는 자리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 “ICC는 두 가지 목적이 있는데, 첫 번째는 일반 청중들에게 창조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발표하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심포지엄 형식으로 창조과학에 관한 전문적인 연구결과 또는 창조과학 교육에 관련된 이슈들을 심층 토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달에는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유 후보자가 “진화론과 창조론을 놓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기에 미래부 장관으로서 답변하기가 적절치 않다”고 답해 논란이 됐고, 이후 해명하기도 했다.한편 박 교수는 부산 해운대고를 졸업했다. 포항공대 개교 첫해인 1986년 기계공학과에 입학해 학·석·박사 학위를 땄다. 이후 미국 미시시피주립대 연구교수를 거쳐 포스텍 기술지주 대표이사, 포항공대 산학처장과 기계공학과 교수로 일해왔다. 1996년부터 4년간 LG전자에서 근무했고, 벤처기업인 엘레포스와 쎄타텍에서 일한 경력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시절 지지선언을 했고, 청년창업, 기술사업화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창조과학회’ 홈페이지에 박성진 포스텍 교수가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라는 직함으로 올린 글이 게재돼 있다.
- 이주열 한은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 TF 발족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주열 신임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인사청문 태스크포스(TF)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이 후보자는 소공별관으로 매일 출근하며 인사청문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자료: 한국은행>한은은 이흥모 경제연구원 자문역(1급)을 TF 총괄 국장으로 하는 인사청문회 준비 TF를 한은 소공별관에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자문역은 2007년 이 후보자가 부총재보 시절, 금융시장국장을 역임했다. 조사국 등에서 오랜 시간 이 후보자와 함께 근무했던 경험으로 TF총괄 국장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TF는 정책팀과 총무팀으로 나눠지며 정책팀장은 이 자문역이, 총무팀장은 임형준 통화정책국 부국장이 맡게 된다. 정책팀에는 박찬호 국제연구팀장, 김현기 자본시장팀장, 장정석 국제무역팀장이 배치되고, 총무팀에는 배준석 금융제도팀장, 채병득 인사관리팀 차장, 김태경 금융기획팀 차장, 박성진 자본시장팀 과장, 김민규 커뮤니케이션전략팀 과장, 이장연 금융시스템연구팀 과장 등으로 구성된다. TF관계자는 “정책팀은 조사국, 통화정책국, 국제국 팀장들, 총무팀은 공보실 출신이나 조직관리 등을 경험했던 사람들로 구성했다”며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만큼 금통위 업무와 관련이 적은 사람들 위주로 조직했다”고 말했다. TF는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이날 인사청문 요청안이 최종 접수되는 만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의 서면질의서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인사청문 요청안이 6일 국회에 접수되면 서면질의 등이 쏟아질 것”이라며 “(한은과) 호흡을 맞추며 준비하기 위해 후보자가 매일 출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