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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서명옥, 강남구민 맞춤형 공약…“주민 가치 높인다”
  • 與서명옥, 강남구민 맞춤형 공약…“주민 가치 높인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명옥 국민의힘 강남갑 후보는 7일 관내 7개동에 ‘주민 맞춤형 강남 공약’을 발표했다. 서 후보는 우선 신사동에 오솔길 생태 다양성 숲길을 만들고 신사동 힐링센터의 조속한 개원을 이끌어 ‘맘 편한 마을’ 조성에 나선다. 압구정동에는 도산공원 문화 도서관과 지하주차장을 신축한다. 청담동은 위례신사선 청담 사거리역 신설과 청담 문화센터 확장 이전, 전선 지중화를 추진한다. 서 후보는 논현동은 안전한 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논현1동과 논현2동에는 청년·여성·1인 가구 인구가 많은 만큼 안전한 마을 조성을 위해 ‘지능형 CCTV’를 확충할 예정이다. 또 영동시장 활성화와 테마근린 공원 조성으로 지역에 활기를 더할 계획이다. 아울러 역삼1동과 역삼2동에서는 강남역 역삼동 방향 출구에 엘리베이터 만들고 관내 버스 정류장을 신규 설치한다. 또 역삼 문화예술 전용 복합센터를 설치해 지역민들의 문화 복지 증진에도 힘쓸 예정이다. 서명옥 후보는 “정부, 서울시, 강남구청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확실하게 공약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주민이 살기 좋은 강남, 주민의 가치를 높이는 강남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명옥 국민의힘 강남갑 후보.
2024.04.07 I 김기덕 기자
보행 방해 '전동킥보드' 즉시 견인…서울시, 6월부터 관리 강화
  • 보행 방해 '전동킥보드' 즉시 견인…서울시, 6월부터 관리 강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에선 오는 6월부터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에 방치된 전동킥보드는 ‘즉시 견인’된다. 이를 위해 시는 ‘즉시 견인’ 대상구간에 ‘교통약자 보호구역’을 추가하고, 대규모 인파 행사의 교통안전 대책엔 ‘공유 전동킥보드 관리방안’을 포함할 예정이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2024년 공유 전동킥보드 관리 기본대책’을 마련해 실행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공유 전동킥보드의 주·정차 위반 등 위법행위 및 각종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전동킥보드 대여사업’ 관련 법안이 제정되지 않은 입법 공백 속에서도 즉시 견인 등 시에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서울시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전국 최초 ‘주·정차 위반기기 신고 및 견인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엔 시민 안전에 방해가 되는 기기 총 6만2179대를 견인한 바 있다.이번 관리 기본대책엔 △주·정차 위반 전동킥보드 즉시 견인구역에 ‘교통약자 보호구역’ 추가 △다중운집행사·풍수해 등 재난 시 전동킥보드 관리체계 구축 △전동킥보드 안전운행을 위한 단속·계도·홍보·교육 강화 및 대여업체와의 분기별 간담회 개최 등 보행자 보호를 위한 안전 기준이 대폭 강화됐다. 이에 따라 즉시 견인구역은 △보·차도 구분된 도로의 차도 및 자전거도로 △지하철역 진·출입구 전면 5m 이내 △버스정류소·택시 승강장 5m 이내 △횡단보도 3m 이내 및 교통섬 내부 △점자블록 위 및 교통약자 엘리베이터 진입로 △교통약자 보호구역 등 총 6개 구역으로 늘어난다. 시는 2개월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6월 3일 오전 7시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풍수해·대설 등 재난이 예고되는 상황엔 즉시 전동킥보드를 견인하는 체계를 구축한다.서울시는 대여업체에 ‘면허인증시스템’을 도입하고 최고 속도를 하향하는 등 안전 자구책 이행하도록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주·정차 위반 전동킥보드 견인제도 강화는 시민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전동킥보드 관련 입법 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에 주어진 권한 내 최고 수준의 견인제도와 캠페인 등을 병행하여 이용문화 정착과 대여업체의 사회적 책임 경영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3 I 양희동 기자
박용진 없는 강북을 선거, 박용진이 좌우한다
  • 박용진 없는 강북을 선거, 박용진이 좌우한다[4·10 격전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동’을 가까이서 지켜본 서울 강북구을 지역구 유권자들의 민심이 심상치 않다. 1996년 지역구 분구 이후 단 한번도 민주당이 놓치지 않은 지역이지만 이번 만큼은 다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강북구을 선거는 대표적 친명(친 이재명) 인사인 한민수 민주당 후보와 박진웅 국민의힘 후보, 이석현 새로운미래 후보 3파전으로 치러진다. 지난 21일 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등록 신청 날 부랴부랴 전략공천된 한민수 후보는 이 지역에 연고가 없다. 민주당 후보라는 게 유일한 강점이다. 이 후보는 학창시절 강북구 거주 경험이 있을 뿐이다. 지역 연고성이 부족한 두 후보에 맞서는 박 후보는 강북구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라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2일 미아동 한 아파트에 붙은 22대 총선 선거 공보물. (사진=김혜선 기자)그간 강북구을은 서울 동북권 벨트 중에서도 민주당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민주당이 현역인 박 의원을 떨어뜨리고 한 후보를 전략공천한 것도 ‘강북구을은 민주당이면 된다’는 자신감이 바탕이었다.결국 강북구을에서 박 의원이 빠지게 됐지만, 여전히 그의 그림자가 짙다. 박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당시 민주당 현역이던 유대운 의원을 경선에서 32.8%포인트의 압도적 차로 승리, 민주당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21대 총선에서는 득표율 64.45%로 안홍렬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34.71%)를 거의 더블스코어로 이겼다.박 의원의 지역 경쟁력은 이번 공천 과정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현역 평가 하위 10%라는 패널티에도 불구하고 3자 경선에서 정봉주 전 의원과 결선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민주당에서는 정 전 의원의 공천 취소 후 이뤄진 조수진 변호사와의 경선에서 ‘권리당원 100% 투표’라는 꼼수까지 써야 했다. 일반시민 대상으로 조사할 경우 박 의원을 이기기 쉽지 않아서다. 실제 강북을 지역에서는 박 의원을 지지하는 시민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2일 미아사거리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강석현(40·남)씨는 “21대 총선에서 박용진 의원에 표를 줬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 나오지 않으니 아쉽다”고 했다. 2일 미아사거리역 인근에 붙은 이석현 새로운미래 후보의 선거 홍보 현수막. (사진=김혜선 기자)지역 민심이 이렇다 보니 국민의힘과 새로운미래는 앞다퉈 ‘박용진’을 선거 전략에 활용하고 있다. 박 후보는 공보물에 박 의원과 자신의 뒷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며 “노고 많으셨습니다 선배님”이라는 글을 적었다. 이를 본 박 의원이 “민주당 국회의원 사진을 도용해 정치적으로 악용하겠다는 잔꾀”라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후보 역시 “박용진의 뜻을 받들어 정치를 바로잡겠다”며 강북구을 출마를 선언했다. 홍보 현수막에도 ‘박용진 쳐내고 측근 낙하산’이라는 문구를 적었다.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도 최근 지역 분위기를 심상치 않게 바라보고 있다. 지난 1일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싸늘해진 강북구을 주민들의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강북구을이 박빙 지역이 됐다”고 진단하며 “정권심판론이 정서가 높기 때문에 중도 표심이 어디로 갈지 알 수 없지만, 민주당에 추가 악재가 터진다면 상황이 뒤집힐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박용진 의원이 탈당을 선택하지 않은 게 민주당에는 그나마 호재”라고 분석했다. 그는 “만약 박용진이 탈당을 선택했다면 선거 판세는 알 수 없게 되었을 것”이라며 “이런 면에서 한민수 후보는 럭키가이”라고 말했다.
2024.04.02 I 김혜선 기자
SH공사,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 SH공사,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GTX-C(예정), 지하철 1, 4호선 창동역 트리플 역세권을 누릴 수 있는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창동역 복합환승센터 whrkaeh (사진=SH공사)SH공사는 도봉구 창동 일원에 공공주택 280세대, 업무시설, 상업시설, 환승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설계공모를 마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창동 도시개발사업 2지구에 들어서는 ‘창동역 복합환승센터’는 동북부 광역중심지인 창동·상계 지역을 경제·문화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복합시설을 계획하는 사업이다. 사업 시행자인 SH공사는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Meta-Ground(창동과 교통을 묶는 새로운 그라운드)’(㈜디엔비파트너스건축사사무소, ㈜디엔비건축사사무소)를 선정했다. 당선팀은 기본 및 중간설계권을 받는다.지난해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된 설계 공모에는 총 17개 팀이 참가했다. 설계공모 전 과정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심사 과정은 SH공사 유튜브로 생중계해 공정성을 확보했다.창동역 복합환승센터는 건설 예정인 GTX-C와 기존의 지하철 1, 4호선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환승시설을 중심으로, 환승주차장과 업무·상업·주거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시설로 조성한다. 대상지 남측으로 소공원을 배치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도 제공한다.또 주변 버스 및 택시승강장 계획 변경과 씨드큐브창동, 창동아우르네, 사진미술관, 로봇박물관, 서울아레나 등 주변시설로 연결하는 보행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했다. 1층을 공공에게 열린 공간으로 구성하고 유동인구를 끌어들이는 상업공간을 더한다. GTX~지하철~버스정류장 간 편리하고 신속한 환승 연계와 쾌적한 보행 환경을 바탕으로 창동 도시재생사업지역 전체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H공사는 이번 설계공모 당선작을 바탕으로 연중 시공자 선정을 위한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 공고를 내고, 2025년 실시설계 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창동역 복합환승센터는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의 마중물 사업”이라며 “창동 지역뿐 아니라 강북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랜드마크이자 고품격 건축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2 I 오희나 기자
6월 GTX-A 구성역 개통 임박, 용인시 환승체계 대폭 손질
  • 6월 GTX-A 구성역 개통 임박, 용인시 환승체계 대폭 손질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특례시가 오는 6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구성역 개통에 대비해 버스 환승체계를 대폭 손본다.31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GTX-A 구성역이 개통되면 1번 출구에서 수인분당선의 구성역으로 이동해서 버스를 탈 수 있도록 기존 버스 노선의 경로를 조정하고, 시민 수요가 많은 일부 노선은 운행 차량을 늘려서 교통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6월까지 수인분당선 구성역 인근 버스정류장 4곳에서 광역버스 1241번을 비롯해 820번(시청 방면), 33번(동백 방면), 670번(수지 방면) 등 29개의 시내·마을버스를 운행하고 수요를 분석해 증차한다. 택시 정거장은 GTX 구성역 1번 출구 앞과 수인분당선 구성역 2번 출구 앞 등 2곳에서 운영한다. GTX 구성역 종평면도.(자료=용인시)시는 이 같은 단기 대책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구성역 일대를 고속·시외·광역버스는 물론 지하철과 택시 등을 모두 연계하는 종합 복합환승시설을 갖춘 교통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시가 오는 2029년 보정·마북동 일대 약 83만평에 반도체 소재ㆍ부품ㆍ장비ㆍ설계 기업을 비롯한 첨단기업들의 연구시설, 1만호 가량의 주거시설 등을 포함하는 새로운 경제 도심인 플랫폼시티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구성역 일대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속도로와 GTX 역사를 연결하는 EX-HUB(고속도로환승시설)를 만드는 것을 고려한 구상이다. 오는 2028년 GTX-A 노선이 모두 개통하면 구성역에서 30분 만에 서울역에 도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삼성역에는 더 짧은 시간에 갈 수 있어 IT 등의 기업 관계자들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용인을 빠르게 오갈 수 있다. 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강선 용인 연장이 반영될 경우 성남ㆍ광주에서 경강선 용인 남사역(가칭)으로도 이동할 수 있게 된다.GTX 구성역 대중교통 환승주차장 안내도.(자료=용인시)이상일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2026년 7월로 예정된 5차 국가철도망 계획을 1년 앞당기자고 주장해 관철했고, 경강선 용인 처인구 연장과 지하철 3호선 용인 수지구 연장을 철도망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25일 용인특례시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경강선 연장,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등 용인발전을 위해 교통망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GTX-A 구성역이 개통되면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주변의 연계 교통망을 확충하겠다”며 “GTX-A 노선이 SRT와 선로를 공유하는 만큼 GTX 배차간격을 물리적으로 줄이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SRT 수서~평택 지제 간 복복선화가 이뤄지도록 정부와 협의하는 등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GTX-A 노선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역과 화성시 동탄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83.1km로, 수서-동탄(4개역, 34.9km) 구간이 먼저 개통했고, 파주 운정-서울역(6개 역, 48.2km) 구간은 올해 말 개통될 예정이다. 삼성역을 제외한 서울역~수서 구간은 2026년, 삼성역을 포함한 전 구간은 2028년 개통될 전망이다.
2024.03.31 I 황영민 기자
'거미손' 조현우도 울산집 시세 하락은 못막았다
  • '거미손' 조현우도 울산집 시세 하락은 못막았다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조현우 선수가 최근 태국전 등 월드컵 예선전에서 신들린 ‘선방쇼’를 펼치면서 온 국민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명불허전 ‘갓(god)현우’ ‘빛현우’ ‘거미손’ 별명이 아깝지 않다는 찬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현우 선수만큼이나 빛나는 그의 아파트에도 관심이 집중됩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조현우 선수 (사진=연합뉴스)조현우 선수의 집은 울산 남구 신정동에 위치한 ‘대공원코오롱파크폴리스’ 71평형입니다. 2022년에 최고가인 16억원으로 매입했고 부부 공동명의 소유입니다. 대공원코오롱파크폴리스는 울산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길 건너 곧바로 울산대공원이 있고, 울산 공업탑 일대 발달한 상권과 생활·문화 인프라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도보로 10분 거리에 월평초등학교, 학성중학교, 신정고등학교 등 여러 학교가 모여 있고 버스 정류장이 많아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합니다. 자차를 몰 땐 두왕로-봉월로를 통해 경상권 주요 도시 어디로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조현우 선수는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집안 내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얀색으로 통일된 깔끔한 인테리어와 탁 트인 평면이 아늑함을 한껏 높였고, 창밖으로는 울산 시내와 대공원의 오밀조밀한 풍경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이 아파트에서 살았던 거주자들은 ‘층간소음 문제가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조현우 선수는 한창 자유롭게 뛰놀 때인 5살·7살 두 딸을 두고있는 만큼 층간소음 걱정이 없는 건 상당한 장점입니다.울산 남구 신정동 대공원코오롱파크폴리스 전경 (사진=CNP동양)하지만 ‘거미손’ ‘신의손’을 가진 조현우 선수도 지방을 덮친 집값 하락세는 미처 못잡아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 이후 17주 연속 하락했고, 울산 아파트값 역시 12월 이후 14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여파가 반영된 듯 조현우 선수의 집과 같은 동, 같은 평수 물건이 지난해 7월 14억원에 거래됐습니다. 조현우 선수가 집을 산 지 1년만에 시세가 2억원 떨어진 셈입니다. 다른 평수 역시 부동산 활황기인 2022년에 고점을 찍었다가 최근 들어 조금씩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다만 대공원코오롱파크폴리스는 울산 중심부의 탁월한 입지를 선점하고 있는 만큼 일정 선에서 가격방어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일대 부동산업 관계자는 “아이들을 키우기 너무나 좋은 환경이라 울산의 부모 누구나 선호하는 아파트”라며 “부동산 경기가 나아지면 가격도 금방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2024.03.31 I 이배운 기자
이번 주말 '부활절 퍼레이드'…광화문 일대 교통통제
  • 이번 주말 '부활절 퍼레이드'…광화문 일대 교통통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번 주말에 대규모 ‘부활절 퍼레이드’가 예정됨에 따라 광화문 일대의 교통이 통제된다.서울시는 30일 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2024 부활절 퍼레이드’가 열리는 광화문 일대 도로를 단계별로 통제한다고 29일 밝혔다. 퍼레이드는 오후 3시∼5시30분, 기념음악회는 오후 6시30분∼8시30분 개최된다.‘2023 부활절퍼레이드’ 행렬(사진=2023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시와 ‘2024 부활절 퍼레이드’ 사무국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이 대규모로 참여함에 따라 안전펜스와 안전고깔 등으로 안전한 보행을 위한 통제선을 설치하고 안전관리요원을 대규모로 배치한다. 세종대로를 지나는 버스 노선은 우회 운행하고 구간 내 시내버스 정류장이 폐쇄돼 종로로 이동하려는 시민은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걸어서 가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부활절 퍼레이드에는 참여 인원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통통제 상황을 잘 확인해서 이동에 큰 불편함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두번째로 열리는 ‘부활절 퍼레이드’의 주제는 ‘고 투게더(Go Together)! 부활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참가자들은 ‘믿음의 여정’ ‘소망의 길’ ‘부활로 이룬 사랑’ ‘내일의 희망’ 등 4가지 소주제를 표현하는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서울광장을 돌아 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복귀하는 방식으로 약 3.4km를 이동한다. 지난해보다 행사 규모를 2배로 키웠고, 1만50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2024.03.29 I 이윤정 기자
“한국 싫어” 여대생 31회나 찔렀다…취준생 A씨의 범행
  • “한국 싫어” 여대생 31회나 찔렀다…취준생 A씨의 범행[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15년 3월 29일, 울산의 한 버스 정류장에 있던 여대생을 참혹하게 살해한 20대 남성이 부산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사진=MBC 화면 캡처)공소 사실에 따르면 남성 A씨(당시 24세)는 2012년 2월 군에서 제대했다. 그러나 이후 직장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였다. 군 제대 후 집에서만 생활하는 A씨에 가족들은 “일자리 좀 알아봐라”, “집에서 나가 친구라도 만나라” 등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A씨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도 하지 못하고 다른 친구들과 비교를 당하는 현실 속에 세상에 대한 반감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다 2014년 7월 26일 오후 8시부터 27일 오전 3시까지 경남 울산에 있는 주점과 식당, 노래방 등에서 아버지와 술을 마시는 과정에서 “너는 돈도 안 벌어오고 뭐하는 것이냐”는 핀잔을 듣게 됐다.술에 취한 A씨는 홧김에 집으로 가 주방에서 흉기를 챙긴 뒤 울산 거리를 배회하다 오전 5시 57분쯤 남구의 한 버스 정류장에 홀로 서 있던 여대생 B양을 발견했다.범행은 순식간이었다. A씨는 그 자리에서 B양의 등과 가슴, 팔, 목 등을 31회 가량 찔러 살해했다. B양은 갓 대학에 들어간 신입생으로, 친구와 생일파티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마침 반대편 차로에서 이 장면을 목격한 40대 남성이 차를 돌려 A씨를 제지하려 했지만 B양을 찌른 후 A씨는 약 160m를 도망갔다. 이후 시민이 계속 A씨를 잡으려 하자 자해 소동을 벌이기도 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무슨 일을 하려고 해도 되는 일이 없어 자살을 결심하고 편의점에 가면서 흉기를 가방에 넣어 나왔다”며 “대한민국이 싫었다. 나 혼자 죽기는 그렇고 누구 하나 같이 죽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재판에 넘겨진 A씨는 범행을 저지를 당시 자신의 주량을 초과한 음주로 인해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장씨를 사회에서 장기간 격리에 엄중한 책임을 물음과 동시에 A씨가 회개해 재생할 기회를 갖도록 한다”며 징역 25년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도 “A씨가 B양을 흉기로 31회나 내려 찍는 등 ‘묻지마 살인’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사회 공동체 전체가 장씨의 잠재적 범행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원심과 같은 형량을 선고했다.다만 원심이 명령한 전자장치 부착 10년에 대해서는 “19세 미만을 상대로 특정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부착 기간의 하한을 2배로 가중해야 한다”며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명령했다.
2024.03.29 I 강소영 기자
"월 486만원 적다"…12년만 서울버스 총파업 왜
  • "월 486만원 적다"…12년만 서울버스 총파업 왜
  • [이데일리 양희동 함지현 기자] 서울시내버스 노조가 28일 새벽 4시 첫차부터 12년 만에 파업에 돌입하면서 출근길 대란이 현실화됐다. 노사 양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이다. 노조측은 인천·경기지역에 비해 서울시내버스 기사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아 인력 이탈을 막으려면 13%에 가까운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사측은 최근 5년간 물가상승률이나 임금인상률에 비해선 과도한 요구라고 맞서고 있다.서울시내버스 총파업이 시작된 28일 오전 서울역 인근 택시 정류장에 승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12.7% 시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임금·단체협상(임단협) 당시 노사 간 합의했던 인상률 3.5%와 비교하면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가 중재안으로 제시했던 6.1%와 비교해도 두 배가 넘어, 노사 양측의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노조 측은 인천·경기지역으로의 인력 유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탈을 막기 위해선 12.7% 인상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시내버스는 인천·경기지역에 비해 업무시간이 길어, 낮은 임금을 대폭 인상해야 인력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26일 파업 찬반 투표에서도 투표 조합원수 대비 찬성률 98.3%(재적조합원 대비 88.5%)로 파업안이 통과된 바 있다.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버스 기사의 평균 월지급액(세전)은 486만7991원(기본급 213만7696원)으로 인천지역 기사 월지급액 464만3381원(213만8928원)보다 높다. 다만, 서울시내버스는 간선(중·장거리)과 지선(단거리)의 기사 임금 체계가 동일하지만, 인천은 간선을 더 주고 지선을 덜 주는 구조로 돼 있다는 설명이다. 또 서울시내버스는 준공영제로 서울시가 민영회사인 시내버스 노사간의 임금 협상이나 파업 등에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인천과 서울을 비교하면 평균 월지급액은 서울이 높고, 수당도 더 많지만 간선버스를 비교해 인천이 더 높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며 “임금 협상은 버스회사 노사 양측간 문제로 서울시가 개입할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노조 측은 서울시가 운송원가를 정하는 만큼, 서울시가 실질적인 통제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서울시내버스 노조 관계자는 “서울시내버스가 준공영제인데 모든 재정지원을 서울시가 각 회사에 하고, 서울시가 운송원가를 정해 각 회사에 지급한다”며 “각 회사를 평가해서 별도의 성과이윤을 지급하는 등 서울시와 각 버스회사들은 원청과 하청의 관계”라고 주장했다.한편 서울시내버스노조는 65개 사업장에 1만8000여명의 조합원이 소속돼 있다. 이 중 이번 파업에 참여한 단체교섭 대상 회사는 61개사로 알려졌다. 노조가 파업에 돌임함에 따라 전체 서울 시내버스(7382대)의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운행을 멈춘 상태다.
2024.03.28 I 양희동 기자
지쿠 “서울 버스 파업 기간, 공유 킥보드·자전거 반값”
  • 지쿠 “서울 버스 파업 기간, 공유 킥보드·자전거 반값”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개인형 이동장치(PM) 공유 서비스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는 서울시 시내버스 총파업 기간 반값 할인을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자사 공유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이용료를 반값으로 낮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취지다.(사진=지바이크)지쿠는 서울시 내 15개 자치구에서 1만여 대의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할인은 총파업 기간 서울시 내에서 지쿠 킥보드와 자전거에 탑승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적용된다. 신규 이용자의 경우 ‘지쿠’ 앱을 다운로드한 후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통해 계정을 생성하고 본인 명의의 운전면허와 결제 수단을 등록한 후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전기자전거만 이용하려는 경우에는 면허 등록을 생략할 수 있다.이호진 지바이크 COO(운영이사)는 “이번 서울시 통 큰 반값 할인은 시내버스 총파업에 따른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예방하고 고통을 분담하고자 하는 목적”이라며 “집에서 대중교통 정류장까지, 또 정류장에서 목적지까지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 퍼스트-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서비스로서 이번 총파업 상황에 지쿠가 서울시민의 교통 편익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지바이크는 현행 서울시 전동킥보드 견인제도의 즉시견인구역에서 ‘대중교통 정류장 인근’을 한시적으로 배제하는 안도 건의한 상태다. 서울시에서 버스정류장 및 지하철역 인근이 즉시견인구역으로 지정돼 시민들의 PM 이용에 제약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2024.03.28 I 김경은 기자
"어떻게 가야하나"…버스 파업에 발 묶인 시민들(종합)
  • "어떻게 가야하나"…버스 파업에 발 묶인 시민들[르포](종합)
  • [이데일리 사건팀]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12년 만에 벌어지며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파업한다는 정보를 몰랐던 사람들은 지하철역으로 급하게 뛰어가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정보에 취약한 노년층은 주변 사람들에게 교통정보를 물어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시내버스 파업 소식을 듣고 지하철로 몰리면서 지하철 역사 안은 사람들이 콩나물시루처럼 빽빽하게 붙어선 모습이 연출됐다. ◇ “어떻게 가야 하나”…혼란 겪는 사람들서울 시내버스 총파업이 시작된 28일 오전 서울 종로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28일 오전 서울 버스 정류장(성북구·영등포구·강서구) 곳곳에는 서울 시내버스 파업을 안내 문구들로 가득했다. 서울 성북구의 한 버스정류장에는 ‘시내버스 파업으로 운행 중단 및 배차간격 지연이 우려되므로, 마을버스 및 지하철 이용을 권고 드립니다’는 협조문이 붙어 있었다. 버스 전광판에는 ‘차고지’, ‘종료’, ‘회차 대기’, ‘버스 파업 타 대중교통 이용’ 등과 같은 안내 문구가 떠 있었다.이들 버스 정류장에는 경기버스와 마을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버스 파업이란 정보를 알지 못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출근길 혼란을 겪는 모습이 포착됐다. 서울 성북구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60대 남성은 취재진이 ‘버스 파업인데 버스를 기다리고 계시냐’고 묻자 “그러느냐”고 화들짝 놀랐다. 그는 “내가 가는 곳은 지하철로 가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난처한 기색을 보였다. 옆에 있던 40대 여성도 “버스가 오는지 안 오는지 깜깜이다. 파업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버스환승역에서 만난 간호사 정모씨는 “7시 30분까지 출근해야 해서 6시 40분에 나왔는데 버스가 없어서 놀랐다. 20분을 기다렸는데 다른 교통수단을 타고 이동해야 겠다”며 “빨리 출근해야 하는 날이었는데, 당황스럽다”고 했다. 서울 강서구의 버스 정류장도 마찬가지였다. 서울 강서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70대 여성 김모씨는 “오늘 신촌에 있는 세브란스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야 한다”면서 “심각한 것은 아닌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합정역 인근으로 출근한다는 70대 여성 이모씨는 “매일 타고 가던 버스가 있어서 왔는데 버스가 안 오기에 뭔가 싶었다”면서 “주변 청년들한테 물어보니까 버스 파업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살기도 어려워 죽겠는데 왜 파업하고 난리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 ‘콩나물시루’ 붐비는 지하철 역사서울 시내버스 총파업이 시작된 28일 오전 중구 서울역 지하철 승강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버스를 타고 출근하던 사람들이 차선책으로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지하철 역사 안은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으로 붐볐다. 사람들은 혼란한 와중에도 질서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노년층 중에는 급행과 일반행 지하철을 헷갈려 하며 혼란을 겪는 모습도 포착됐다. 서울 강서구의 등촌동에서 만난 70대 여성은 “매일같이 버스를 타고 출근했는데 오늘 파업한다고 해서 역으로 왔다”면서도 “일반행을 타야 하는데 급행하고 헷갈려서 젊은 사람들에게 물어봤다”고 말했다. 여의도로 출근하는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9호선이 원래도 붐비긴 했는데 오늘따라 더 붐비는 것 같다”면서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파업의 영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버스 파업으로 택시 수요도 커지면서 택시 호출 앱도 무용지물인 상황이다. 택시가 잡히지 않아 지하철역까지 걸어가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50대 박모씨는 “파업을 하는지 모르고 있다가 이렇게 되니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시민 불편을 너무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오전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또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2024.03.28 I 황병서 기자
“다들 출근해야 하는 거 모르나”…버스 파업에 시민들 ‘분통’
  • “다들 출근해야 하는 거 모르나”…버스 파업에 시민들 ‘분통’[르포]
  • [이데일리 사건팀] 28일, 12년 만에 불거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으로 시민들이 출근길에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정보에 취약한 노년층은 어떤 상황인지 파악하지 못해 버스 정거장에서 발을 동동 굴렀고, 혹시나 하는 기대에 정거장을 찾은 직장인들이 전철역까지 뛰어가는 장면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서울 시내버스 총파업이 시작된 28일 오전 서울 동작구 한 버스 정류장 안내판에 버스들이 출발 대기 중이라는 문구가 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 버스정거장의 운행 안내 표지판에는 ‘버스파업, 타 대중교통 이용’이라는 문구가 띄워져 있었다. 그런데도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시민들은 정거장에서 어리동절한 모습으로 버스를 기다렸다.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목동으로 가는 버스를 여기서 매일 탔는데, (버스의 현 위치가) 차고지라고 떠 있어서 너무 당황스럽다”며 “오늘 시내버스가 파업하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20대 대학생 이모씨도 “(학교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는 파업 때문에 탈 수가 없다. 일단 당산역까지 가는 마을버스를 타고 지하철역까지 가서 갈아타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특히 노년층들은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몰라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서보건소 인근 버스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70대 여성 김모씨는 “(버스 안내판을 보며) 이거 왜 이러는 건가. 세브란스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일터로 향하던 70대 여성 이모씨도 “합정역 근처에서 일을 하는데, 매일 타던 버스의 위치가 ‘차고지’로 떠서 뭔가 싶다. 주변 청년들에게 물어봤더니 파업이라고 한다”며 “살기도 어려워 죽겠는데 왜 파업하고 난리인가. 아침에 다들 출근하는 것 모르냐”고 소리를 높였다. 다른 지역 역시 마찬가지였다. 서울 성북구 한성대입구역 인근 버스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60대 남성은 취재진이 ‘버스 파업인데 버스를 기다리고 계시냐’고 묻자 “그러느냐”고 화들짝 놀랐다. 그는 “내가 가는 곳은 지하철로 가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난처한 기색을 보였다. 옆애 있던 40대 여성도 “버스가 오는지 안 오는지 깜깜이다. 파업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환승센터는 파업 소식을 들은 시민들이 다른 교통수단을 활용하면서 텅 빈 모습을 보였다. 이 곳에서 만난 간호사 정모씨는 “7시 30분까지 출근해야 해서 6시 40분에 나왔는데 버스가 없어서 놀랐다. 20분을 기다렸는데 다른 교통수단을 타고 이동해야 겠다”며 “빨리 출근해야 하는 날이었는데, 당황스럽다”고 했다. 한편 이날 버스 파업으로 택시 수요가 커지면서 택시 호출 앱 등을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유료 서비스를 활용하더라도 택시가 잡히지 않아 지하철역까지 걸어가는 시민들의 모습이 상당수 목격됐다. 50대 박모씨는 “파업을 하는지 모르고 있다가 이렇게 되니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시민 불편을 너무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2024.03.28 I 박기주 기자
서울시내버스 파업 돌입…출근길 교통 대란 대처법은?
  • 서울시내버스 파업 돌입…출근길 교통 대란 대처법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내버스 노사가 지난 27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임금협상이 28일 오전 4시 결렬되면서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시내버스 파업은 12년만으로 출근길 교통대란을 예고하고 있어, 평소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지하철과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한다.서울 중구 남대문로 롯데백화점 앞 버스정류장에 모든 버스가 도착정보가 없다고 표시되고 있다. (자료=카카오버스앱)서울시는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 27일에 이미 구성을 완료한 시·자치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시민 출·퇴근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했다.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오전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또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시~10시, 오후 6시~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투입돼 하루 총 4959회 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잠실역, 사당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서울역, 강남역 등 혼잡도가 높은 주요 역사(17개)는 질서유지 인력을 투입한다.서울시는 교통운영기관, 자치구,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인력 및 교통수단을 총동원해 파업 상황별 대책을 수행한다. 서울시·자치구·버스조합은 비상수송대책 본부를 구성해 24시간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서울교통공사, 서울시메트로9호선㈜, 우이신설경전철㈜ 등 교통 운영기관과도 협력체계를 사전 구축해 즉각적인 수송대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개인 이동수단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승용차 함께 타기 및 따릉이 이용에 대한 시민 안내도 추진한다. 또 파업 장기화를 대비해 출근 시간에 집중되는 이동수요를 분산하고자 시내 초·중·고교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에 파업기간 중 등교 및 출근시간을 1시간 조정해 줄 것을 해당기관에 요청할 방침이다.실시간 시민 안내를 위해 120다산콜센터와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시 홈페이지와 SNS 계정, 도로 전광판,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교통 정보도 제공한다. 버스정류소 안내문 부착, 지하철 운영기관 내 게시판·모니터·안내방송을 실시한다. 25개 자치구의 관내 아파트 단지와도 연계하여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시민들의 지하철 및 마을버스 이용을 독려할 예정이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8 I 양희동 기자
대학가·주거지 공존하는 서대문…청년·개발 공약 승부수
  • 대학가·주거지 공존하는 서대문…청년·개발 공약 승부수[4·10격전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서울 서대문구는 오래된 도시이자 복합적인 지역이다. 단독·다가구 주택 등 전통적 주거지에 뉴타운 재개발로 신·구축 주택이 공존하며 다양한 계층이 거주한다. 아울러 관내 대학이 8개나 몰려 있어 대학생 등 청년층 거주 비율도 높은 편이다.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신촌동) 연세로 일대 신촌명물거리에서 대학생 등 행인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서대문갑 ‘與이용호 vs 野김동아’, 청년·재개발 중점‘신촌’으로 대표되는 서대문갑은 특히 청년 인구가 많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서대문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20대 2만7699명, 30대 2만2830명으로 2030 인구(5만529명) 비중이 전체(14만3879명)의 약 35.1%에 이른다. 연세대·이화여대·경기대·추계예대·감리교신학대 등 대학도 5개나 있다. 이 밖에 재개발이 추진 중인 북아현동, 전통적 주거지인 연희동과 홍제1·2동에는 중·장년과 노년층이 다양하게 거주한다.서대문갑은 최근 5번(제17~21대)의 총선 중, 18대 총선 단 한 번만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이 차지한 야권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4선을 지낸 후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하면서 격전지로 떠올랐다.민주당은 우 의원 불출마로 이곳을 ‘청년 전략 특구’로 지정하고, 대국민 공개 오디션과 경선을 통해 김동아(36) 변호사를 최종 후보로 선발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 변호를 맡은 친명(親이재명) 인사로 분류된다. 김 후보는 정권 심판과 검찰 개혁을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출·퇴근 시간 가변차로 마련 등 교통 대책 마련과 청년 주거 공약도 구상 중이다.국민의힘에서는 전북 남원·임실·순창 현역 재선 이용호(64) 의원이 지역구를 옮겨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민의당을 거쳐 국민의힘에 합류한 이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이른바 ‘소상공인 살리기법’을 대표 발의했다. 이 후보는 이번 총선 공약으로 △경의선 지하화 추진 및 입체 복합 개발 △홍제지구 중심 활성화 및 서북권 랜드마크 조성 △북아현지구 재개발 등 모아주택·모아타운 신속 추진 등을 내걸었다.이번 총선에서 여야 모두 서대문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6일 대장동 사건 재판 출석 전, 아현역을 찾아 김 후보와 함께 출근길 인사를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8일 오전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열리는 이 후보의 출정식에 참석해 현장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지난 26일 서대문구 신촌 명물거리에서 만난 대학생 김모(23)씨는 “월세와 교통비 부담이 커서 관련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고, 북아현동 50대 거주자 박모씨는 “일대 재건축·재개발 등 환경 정비를 잘 추진할 수 있는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했다.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모래내시장 먹자골목에서 오래된 점포 거리 너머로 가재울 뉴타운 신축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서대문을 ‘與박진 vs 野김영호’, 주거환경·교통 관심‘가재울 뉴타운’으로 대표되는 서대문을은 최근 다섯 번 총선 중 17~19대 옛 한나라당·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이 3번, 20~21대 민주당이 2번씩 차지한 지역이다. 여야를 두고 민심이 반반인 이곳은 뉴타운 재개발이 일부 진행된 가좌동, 옛 다가구·다세대 주택 밀집지인 홍은동을 아우른다. 대학도 3곳(명지대·명지전문대·서울여자간호대) 있고 거주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젊은 층도 다수 거주한다.민주당에서는 현역 재선 김영호(56) 의원이 3선을 노린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 공약으로 학교 주변 안전, 보행자 신호등 설치, 청소년 문화시설, 스마트쉘터형 버스정류장 확대 등 생활 밀착형 공약을 다수 제시했다.국민의힘에서는 서울 강남을 현역 4선이자 전 외교부 장관인 박진(67) 후보가 지역구를 옮겨 맞붙는다. 박 후보는 오래된 주거지가 많은 홍은·홍제동 일대 맞춤형 주거 공약과 교육 환경 개선, 서울 내부순환 급행전용 철도망 ‘가재울 뉴타운역’ 환승 연결 등을 약속했다.지난 26일 서대문구 남가좌동 모래내·가재울시장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한 60대 자영업자는 “대출 원리금 부담은 높은데 매출은 예전만 못해서 소상공인 대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홍은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34)씨는 “홍은사거리 일대 상습 교통 체증 해소와 마을버스 증차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2024.03.27 I 김범준 기자
명동입구 버스정류소 보행밀집도 56%↓… 개선대책 '효과'
  • 명동입구 버스정류소 보행밀집도 56%↓… 개선대책 '효과'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 초 교통대란을 일으켰던 서울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의 혼잡 상황이 서울시의 대책 시행 2개월여만에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지난 1월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 ‘교통 혼잡 해소대책’ 시행 이후 광역버스 운행시간이 최대 13분 줄고, 퇴근시간대 정류소 밀집도는 50% 이상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보행자가 보도에 느끼는 서비스 품질을 등급화해 관리하는 ‘보행자 서비스 수준’도 두 단계 오른 ‘B등급’으로 개선됐다.서울시는 명동 일대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명동입구 정류소에 밀집된 노선 일부(8개 노선)를 인근 정류소로 분산하고 △퇴근시간대 명동입구·광교 정류소에 모범운전자를 배치(각 2명)했으며 △노선분산 완료 시점까지 줄서기 표지판 운영을 일부 유예하는 등 대책을 마련·시행한 바 있다.개선대책 시행 이후 명동 일대를 경유하는 29개 광역버스 노선의 운행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8시 차고지 출발기준으로 노선 분산 전·후(2월19일~22일·2월26일~29일) 전체 운행시간이 평균 5분 가량 감소했다.서울시는 정체구간 초입 ‘롯데영플라자 정류소’를 시작으로 명동입구B(신설), 명동입구, 광교(신설) 정류장으로 노선이 분산, 교통 흐름이 연이어 완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정류장 분산을 시행한 대부분 노선의 평균 운행시간이 감소했고, 성남 방향 노선은 최대 13분 감소 등 전반적인 운행시간 감소 및 혼잡 완화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또 명동입구 정류소 보행밀도 조사 결과에선 퇴근시간대 보도상 점유면적 대비 밀집도가 노선 분산 전에 비해 1㎡당 약 0.43명 감소(0.76인→ 0.33인), 대책 시행 이후 약 56% 줄었다. 정류소 대기인원도 350명에서 150명 수준으로 감소하고, 보행자 서비스 수준도 ‘D등급’에서 ‘B등급’으로 개선됐다.서울시는 명동입구·광교 정류소의 보도 상 질서를 확립하고 승객들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정류소 줄서기 운영방식에 대한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 그 결과를 토대로 이달 중 대책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명동입구 정류소를 이용하는 대다수 시민(72%)이 현재와 같은 ‘줄서기 표지판’ 형태의 대기방식을 유지하길 원한다고 응답, 현행 7개 줄서기 표지판을 균등 배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이용추이를 감안해 노선 방향별로 그룹화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광교 정류소는 승객 60%가 줄서기 표지판이 아닌 ‘노면 표시’를 설치해 줄 것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보도가 협소해 안전상 우려가 있는 점을 고려, 평균 이용객이 가장 많은 △M5107 △M5121 △8800 등 3개 노선 대해 줄서기 라인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가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광역 버스 정류소 혼잡도 개선에 나선 결과, 시행 초기부터 상당한 교통 혼잡 완화효과가 나타나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며 “다만 도로 용량 한계와 통행차량수로 인한 한계도 예상되는 만큼, 누적된 수도권 승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관계 기관인 대광위·경기도의 전향적인 대책 마련도 조속히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4 I 양희동 기자
아직도 만연한 불법 정당현수막, 경기도내서만 2489건 적발
  • 아직도 만연한 불법 정당현수막, 경기도내서만 2489건 적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거리 곳곳에 설치돼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음을 알려주는 각 정당의 현수막 상당수가 관련 규정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29일까지 도 전역에서 불법 현수막 단속을 시행한 결과 규정을 위반한 정당 현수막은 2489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2월 수원시 영통구 경기대학교 후문 쪽에 설치돼 있던 정당현수막.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황영민 기자주요 위반 유형은 설치기간(15일) 위반이 79%(1968개)로 가장 많았고, 현수막 높이 등 설치 방법 위반 9%(212건), 정당명·연락처·표시기간 등 표시 방법 위반 6%(159건) 순으로 나타났다. 설치기간 위반 비율이 높은 이유는 정당의 자진 철거가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경기도는 설명했다.경기도는 4월 국회의원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 오는 28일 전까지 각 정당에서 경쟁적으로 현수막을 설치하고 있어 불법사례 증가 등 정당현수막이 난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도는 시·군들과 함께 3월 27일까지 규정위반 정당현수막을 집중점검을 할 예정이다. 또 정당과 옥외광고단체에 다시 한 번 개정된 옥외광고물법령을 안내하고 협조도 요청할 계획이다. 이은선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도민 불편이 없도록 개정된 옥외광고물법의 조기 정착을 위해 시군과 함께 현장점검과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선거기간인 3월 28일~4월 10일까지는 공직선거법 제90조(시설물 설치 등의 금지)에 따라 정당 현수막은 설치할 수 없으며, 공직선거법 제67조(현수막)에 따른 선거 현수막만 설치할 수 있다. 현행 옥외광고물법은 정당현수막의 경우 정당별로 읍면동별 2개 이내만(면적이 100㎢ 이상인 읍면동에는 추가 1개 가능) 설치할 수 있으며, 어린이보호구역과 소방시설 주변은 설치할 수 없다. 아울러 보행자나 차량 운전자 시야를 가릴 우려가 큰 교차로,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주변은 현수막 높이를 2.5m 이상으로 설치해야 한다. 다른 현수막과 신호등, 안전표지를 가리면 안 되고, 10㎡ 이내 면적으로 현수막을 제작해야 하며, 정당명·연락처·게시 기간(15일)을 표시하는 글자 크기(세로)는 5cm 이상으로 해야 한다.
2024.03.22 I 황영민 기자
명동·강남 혼잡 줄어들까, '수도권 광역버스 협의체' 발족
  • 명동·강남 혼잡 줄어들까, '수도권 광역버스 협의체' 발족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수도권 광역버스 협의체’를 발족하고 오는 22일 서울에서 첫 회의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회의에는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의 광역버스 담당자가 참석한다.지난 1월 11일 오후 서울 서울 중구 남대문세무서·서울백병원 광역버스 정류소에서 계도요원이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협의체는 수도권 광역버스 주요 현안과 전반적인 정책 방향을 두고 머리를 맞댄다. 특히 광역버스가 지나는 도심 혼잡을 완화하고, 운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수도권 광역버스는 300여개의 노선에서 운행하며 서울과 경기, 인천을 잇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1만 4000회 운행을 통해 55만명의 출퇴근과 통학 등을 도왔다.다만 최근 광역버스 운행이 집중되는 서울 강남과 명동 등 일부 도심 구간에서 도로 혼잡이 심화하면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대광위는 밝혔다.협의체는 우선 올해 상반기 중 두 지역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광역버스 노선과 정류장의 조정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대광위 김배성 광역교통정책국장은 “광역버스 노선의 효과적인 조정 등으로 수도권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고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기존 광역버스 이용객이 노선 조정으로 혼선과 불편을 겪지 않도록 면밀하게 분석·검토하고 논의해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1 I 박경훈 기자
행안부, 규정 위반 정당현수막 1만3000여개 정비
  • 행안부, 규정 위반 정당현수막 1만3000여개 정비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지난 1월 개정 옥외광고물법 시행 이후 전국에서 총 1만3082개의 규정 위반 정당현수막을 정비했다고 19일 밝혔다.그래픽=행정안전부.앞서 행안부는 지난 1월 12일 개정 옥외광고물법이 시행되자 같은 달 26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전국 229개 지자체에서 정당현수막 설치 기준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개정 법령에 따르면 정당현수막은 정당별로 읍면동별 2개 이내만 설치할 수 있으며, 어린이보호구역과 소방시설 주변은 설치가 금지된다. 보행자나 차량 운전자 시야를 가릴 우려가 높은 교차로,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주변은 현수막 높이를 2.5m 이상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 다른 현수막과 신호등, 안전표지를 가리면 안 되고, 10㎡ 이내 면적으로 현수막을 제작해야 하며, 정당명·연락처·게시 기간(15일)을 표시하는 글자 크기(세로)는 5cm 이상으로 해야 한다.시도별 정비 수량은 경기가 2489개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서울(1868개), 부산(1343개), 전남(1151개) 순이었다. 시 지역·구 지역 등 도시 지역이 전체 정비수량의 86%(1만1268개)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일평균 정비 수량은 설 연휴 전 10일 간(1월 26일~2월 8일)에는 2.8건이었으나, 설 연휴 후 13일 간(2월 13일~2월 29일)에는 2.2건으로 20% 감소했다. 시 지역(78개)과 구 지역(69개)은 각각 12%, 16% 감소했고 군 지역(82개)은 52%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위반 유형별로는 설치 기간(15일) 위반이 64%(8392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수막 높이 등 설치 방법 위반 17%(2174개), 어린이보호구역 등 금지 장소 위반 9%(1111개) 순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전·후를 비교해 보면, 금지 장소 및 설치 방법 위반은 26% 감소했으나, 설치 기간·개수 위반은 18% 증가했다.민원은 총 3524건이 접수됐고, 안전신문고를 통한 신청이 절반(1750건)을 차지했다. 민원 건수는 설 연휴 전에는 2064건이 접수됐으나 정비가 본격 진행되면서 설 연휴 후에는 1460건으로 30% 감소했다. 점검 기간 중 정당현수막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행안부는 지역 현장에서는 개정 법령 시행 이후 현수막 수량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설 연휴 전·후를 비교해 볼 때 일평균 정비 실적과 민원 접수 건수도 각각 20%, 30%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제도 개선 효과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규정 위반 현수막 중 설치 기간 위반 비율이 가장 높고 설 연휴 전·후 비교 시 위반 건수 역시 증가하고 있어 법령에 따른 정당의 자진 철거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행안부는 4월 국회의원 선거 기간 전인 오는 27일까지 정당현수막이 난립할 것으로 예상돼 지자체와 함께 집중 점검과 정비를 지속할 계획이다. 선거 기간(3월 28일~4월 10일)에는 공직선거법 제90조(시설물 설치 등의 금지)에 따라 정당현수막 설치가 불가하며, 공직선거법 제67조(현수막)에 따른 선거 현수막만 설치할 수 있다. 선거 기간 동안 규정을 위반한 경우에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조치된다.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변화된 제도가 조기에 안착돼 정당현수막이 국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일이 없도록 지자체와 함께 현장 점검과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9 I 이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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