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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이 선거구에 삐졌어” 민주당 공천 지켜보는 시민들
  • “순천이 선거구에 삐졌어” 민주당 공천 지켜보는 시민들[르포]
  • [순천·광양=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순천은 진보당도 되고 새누리당도 되고 민주당도 되는 곳이에요. 이번에 민주당이 공천을 이상하게 하면 ‘삐져서’ 안 찍을 걸? 민주당이 해룡면 광양에 붙였잖아요.”전남 광양매일시장 입구. (사진=김혜선 기자)지난 6일 오후 전남 광양 한 카페에서 만난 김장현(50대·남)씨가 커피를 홀짝이며 말했다. 기자는 이 카페에서 지난 19대·20대 순천 국회의원을 지낸 이정현 전 새누리당 의원과 만나 인터뷰를 막 마친 시점이었다. 옆자리에서 이 전 의원을 알아보고 슬쩍 웃음을 지었던 김씨는 ‘이번 총선에서 어느 당에 호감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전남 동부에 위치한 순천과 광양, 여수는 ‘여순광’으로 묶여 부르며 전남에서도 최대 생활권을 이루는 도시들이다. 특히 순천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게리맨더링(당에 유리하게 선거구를 조정하는 것)으로 비판을 크게 받은 지역이었다. 2020년 총선 당시 전남 동부 지역구는 여수 갑·을 2개 선거구와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을 2개 선거구로 획정됐다. 순천의 경우,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으로 대부분 들어갔으나 해룡면만 뚝 떼어 광양·곡성·구례 선거구에 통합해 ‘순천광양곡성구례 을’로 만들었다. 당시 해룡면 주민들은 “순천 시민이 왜 광양 국회의원을 뽑아야 하느냐”며 분노했다.광양 시민인 김씨는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순천이 삐졌다’고 표현했다. 옆자리에 앉은 김씨의 친구 김우영(50대·남)씨도 “맞아. 순천은 인물을 봐”라며 동의했다. 순천 시민인 김우영씨는 “우리 지역 국회의원이 이번에 뭐 한 게 없는 것 같다”며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긴 해야할텐데, 지역에 뭘 했는지 조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새로운 인물이 나와서 기존 정치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게 생각한다. 이준석이 좋은 인물을 내면 인물은 개혁신당을 뽑아주고, 정당 투표는 민주당에 던질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순천은 민주당 강세인 지역임에도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후보가 당선됐고, 보궐선거에서는 정반대인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당선됐다. 민주당은 6번의 선거 내내 순천에서 국회의원을 내지 못하다가 지난 총선에서 겨우 깃발을 꽂았다.순천역.순천 해룡면 길거리에서 만난 시민(60대·남)도 “이준석은 젊은 사람이라 괜찮게 본다”며 “내가 조곡동에 사는데 얼마 전 우리 동네 빵집에 왔더라”고 했다. 다만 이 시민은 “이재명이 썩 좋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민주당이지”라며 “정권을 견제하고 검찰 개혁하려면 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기자가 ‘이낙연은요?’라고 묻자 하하 웃으며 “배신”이라고 답했다.순천 이마트 앞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이정례씨(80대·여)도 “그래도 밀어 줄 사람 밀어 줘이지. 민주당을 밀어 줘이지”라고 했다.순천의 한 카페 사장(40대·여)은 “전남은 다 민주당이지만 순천이나 광양은 분위기가 다를 수 있다. 산업단지가 밀집돼 젊은이들이 많은데, 부모님들은 다 ‘민주당’이지만 외지인들은 그런 지역색을 따지겠나”고 했다. 광양이 고향이라는 카페 사장은 ‘어느 당이 호감이냐’고 묻자 “정치는 잘 모른다. 우리 지역 의원이 누군지도 모른다”며 웃었다. 카페 사장의 말대로 광양은 호남에서도 가장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후보에 27.93%,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에 28.15%의 표를 준 곳이다. 이정현 전 의원은 이번 22대 총선에서 광양·곡성·구례 선거구를 노리고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다.그러나 광양은 순천과 달리 총선에서 보수 후보를 택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광양매일시장에서 만난 상인(70대·여) “근디 국민의힘 그 촐랑이, 아주 촐랑촐랑함시롱 보기도 싫당께”라며 손사래를 쳤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 상인은 “이재명은 이름은 알지만 정치가 복잡하고 시끄러워서 뉴스를 안 본다”며 “그래도 민주당을 찍어 줘이지. 국민의힘이 이거 해준다, 저거 해준다 해도 마음이 가야 말이지”라고 말했다.
2024.02.08 I 김혜선 기자
“대통령 도와주는 꿈 꿨는데…” 스피또 1등 ‘5억’ 당첨자의 사연
  • “대통령 도와주는 꿈 꿨는데…” 스피또 1등 ‘5억’ 당첨자의 사연
  •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 남성이 과거 대통령을 도와주는 꿈을 꾼 후 복권에 당첨됐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5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졸다가 내린 정거장에서 구매한 복권이 1등에 당첨됐다’는 제목의 당첨자 인터뷰가 게재됐다.서울시 강북구 수유동의 한 복권 판매집에서 스피또를 구매한 A씨는 ‘스피또1000’ 78회차 1등에 당첨돼 총 5억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출근 전 느낌이 좋을 때마다 종종 복권을 구매한다는 A씨는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졸다가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게 됐다”며 “다행히 해당 역에도 집에 가는 버스가 있어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고 운을 뗐다.A씨는 “가는 길에 복권이 생각이 났고, 주변 판매점에 방문해 스피또1000을 구매했다. 다음 날 새벽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마치고, 어제 구매한 복권을 긁기 시작했다”면서 “평소와 다르게 계속 낙첨 복권만 나오더니, 마지막쯤에 5억 원에 당첨된 복권이 나왔다”고 설명했다.너무 놀란 나머지 10분 동안 멍하니 복권만 쳐다보았다는 A씨는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하기 위해 뺨도 때려보고, 꼬집어보기도 했다. 과거 잘못된 선택으로 채무가 늘어나 힘든 생활을 해왔는데, 함께 고생해 준 배우자가 생각났다”며 “바보처럼 착하게 살아온 저에게 다가온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독특한 점은 A씨가 과거에 꾼 꿈이었다. 그는 “몇 년 전 대통령을 도와드린 꿈을 꿨다”며 그 외에는 특별한 꿈을 꾸지 않았다고 했다.A씨는 당첨금을 채무 상환에 사용한 뒤 배우자와 자녀에게 줄 예정이라면서 “그동안 고생한 당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가족 모두 건강하게 살았으면 합니다”라는 자필 소감을 남겼다.한편 즉석복권인 ‘스피또’는 게임 개수와 방법, 당첨금에 따라 스피또500·1000·2000의 3종으로 나뉜다. 당첨확률은 로또 복권보다 1.5~2배 가량 높으며, 복권 구입 즉시 결과를 긁어 확인하는 스크래치 방식으로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2024.02.08 I 권혜미 기자
GS건설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견본주택 15일 오픈
  • GS건설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견본주택 15일 오픈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은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견본주택을 오는 15일 열고 분양을 개시한다고 7일 밝혔다.영통자이 센트럴파크 조감도 (사진=GS건설)GS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961-11일원에 선보이는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총 580 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 분양 가구수는 △84㎡A 291가구 △84㎡B 103가구 △84㎡C 107가구 △84㎡D 79가구로, 전 가구 전용면적84㎡로 구성된다.청약일정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해당·기타지역), 21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7일이며, 당첨자 정당계약은 내달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비규제지역인 수원시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면 보유 주택 수와 세대주 여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선정은 가점제 40%, 추첨제 60%이다.‘영통자이 센트럴파크’는 수인분당선 영통역이 도보 5분 거리며, 광역버스 정류장도 가까워 강남, 명동 등 서울 도심지역으로 이동이 빠르고 용인서울고속도로(흥덕IC), 경부고속도로(수원신갈IC)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단지 주변에는 영통초, 영일중, 영덕고교 등을 비롯해 반경 1km 내 10여개의 학교가 있으며, 수원시립영통도서관과 영통 학원가 등도 이용 가능한 거리에 있다.생활편의시설 역시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인근에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이 있고 다양한 운동과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수원체육문화센터도 근처에 있다. 또한 13만7062㎡ 규모의 영통중앙공원과, 영흥숲공원도 인근에 있다.직주 근접 여건도 우수하다.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이 1~2km 거리에 있고 수원가정법원,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의 관공서가 주변에 있다.GS건설은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를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쾌적한 단지 조성을 위해 1만여㎡의 조경면적을 확보하고, 엘리시안 가든, 자이펀그라운드(어린이놀이터), 힐링가든, 리빙가든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평면은 4베이 판상형 구조(일부 타입 제외) 로 설계했으며, 천장고 높이를 전 가구 2.4m로 높여 채광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GS건설 분양관계자는 “수원 영통구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젊은 도시로 미래가치가 높다“며 ”특히 영통동은 생활 인프라가 풍부해 주거선호도는 높지만 아파트 20년이 넘은 노후단지가 많아 새아파트에 대한 갈증이 높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영통동에서 9년만에 분양하는 신축 아파트인 만큼 설계와 시공에 심혈을 기울여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견본주택은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현장 주변(영통역 7번 출구)에 들어서며, 입주는 2027년 3월 예정이다.
2024.02.07 I 이배운 기자
"이낙연? 차라리 이준석이 낫지" 설 앞둔 광주 민심
  • "이낙연? 차라리 이준석이 낫지" 설 앞둔 광주 민심[르포]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낙연이요? 옛날에는 좋아했는데 이제는 싫어. 요즘 하는 것 보니까 마음에 안 들지. 이전에는 팬이었는데”5일 전남 광주 양동시장. (사진=김혜선 기자)5일 전라도 광주 양동시장에서 만난 홍어집 상인 김모씨(70대·여)는 ‘제3지대’ 정당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광주 토박이로 양동시장에서 터줏대감같이 장사를 해왔다는 김씨는 과거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의 ‘왕 팬’이었다고 한다. 김씨는 “당을 탈당하고 하는 것을 보면 요즘에는 싫다”며 “그래도 이재명한테 힘을 실어 줘야지”라고 했다.설날을 앞둔 광주의 ‘바닥 민심’에는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호감과 기대보다 탈당하고 신당을 만든 이낙연 대표에 대한 서운함이 짙게 깔려 있었다. 이 대표는 신당 창당에 앞서 지난달 21일 민생투어, 24일 남광주시장 방문, 27일 광주시당 창당대회 등 세 차례나 광주를 찾았지만 광주 시민들에 큰 감흥을 주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양동시장 인근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시민 이모씨(70대·남)도 “이낙연 대표가 예전에 국무총리 할 시절에는 무조건 1순위였다”면서도 “민주당 대통령 경선에서 지더니 이재명을 헐뜯고 민주당을 버려 놨다”고 혹평했다. 같은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김모씨(50대·여)는 “아직 어느 당이 좋을지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이낙연 신당에 대해서는 “그 사람은 완전히 배신자”며 고개를 저었다. 김씨는 “차라리 이준석이 낫다”며 “이준석은 공약을 가져온다. 요즘 공약을 보면 괜찮은 것들을 들고 오는 것 같다”고 했다.광주송정역 건널목 앞에서 만난 이모씨(50대·남)는 호감 가는 정당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광주를 찾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이재명에 대해서는 말 안 할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씨는 “이낙연이 힘을 내면 힘을 실어줄 수도 있겠지만 주변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참 안타까운 양반”이라고 했다.‘호남 홀대론’을 언급하며 민주당에 서운함을 내비치는 시민도 있었다. 광주 동구 지원동에 거주한다는 박모씨(70대·남)는 “민주당이 호남에 초선 의원만 꽂아 넣으니 지역 발전이 안 되는 게 아니겠느냐”고 지적하며 “충청도는 3선, 4선 의원들이 많아 발전이 잘 된다. 광주에도 정치를 잘하는 사람이 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는 8개 지역구 중 재선인 송갑석 의원(서갑)을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곳이다.이날 이재명 대표가 양동시장을 찾았을 때에도 시민들은 각종 지역 현안을 외치기도 했다. 한 시민은 양동시장에 이 대표의 지지자가 몰려든 것을 보고 “왜 이렇게 사람이 많느냐”고 기자에 물었다. 기자가 ‘이재명 대표가 온다’고 하자 이 시민은 “양동시장 올라오는 길에 엘리베이터가 하나도 없다”며 “다른 시장엔 다 편하게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주는데 왜 여긴 계단만 있느냐”고 역정을 냈다. 이 시민은 “호남이 꼭 민주당 찍는 줄 아느냐. 이정현도 호남 의원이었다”고 했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서 득표율 39.70%로 ‘지역주의 타파’ 아이콘이 된 정치인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의원은 순천 재보궐 선거에서 이겨 지역구를 얻었고, 그대로 20대 국회까지 내리 당선된 바 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럼에도 대부분 시민들은 현 정부를 강하게 견제하기 위해 제1야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박씨는 “민주당이라고 무조건 찍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 5·18을 대하는 행태를 보니까 싫은 것”이라며 “국민의힘 지도부가 5·18을 헌법에 넣겠다고 했지만 뒤에서 비방을 많이 하지 않나. 정의당도 있긴 하지만 표를 줘 봤자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광주송정역 인근 길거리에서 만난 전모씨(남)는 “그래도 민주당이 낫지 않겠나”고 했다. 전씨는 “다른 것보다는 민주당에 몰아 줘야 현 정부를 강하게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3지대가 많이 나오지만 세게 견제할 수 있겠느냐.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당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했다.
2024.02.06 I 김혜선 기자
아파트 실거래가 '동'까지 공개…"로얄동 시세 파악 가능해진다"
  • 아파트 실거래가 '동'까지 공개…"로얄동 시세 파악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달 중순부터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 공개 범위가 ‘동’(棟)과 ‘거래 주체’까지 확대된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같은 층이어도 조망권, 지하철역·편의시설과의 거리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는 만큼 이를 좀 더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주택 매도자와 매수자가 개인인지, 법인인지 또는 공공기관인지 여부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부터 차세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현재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는 △거래금액 △거래유형(직거래 또는 중개거래) △층 △전용면적 △계약일 △등기일자 정보를 제공한다.차세대 시스템에서는 아파트 동과 거래 주체(개인·법인·공공기관·기타)로 실거래가 정보 공개 범위가 넓어진다.A아파트 101동 15층이 5억 원에 실거래됐으며, 매수자는 개인·매도자는 법인이라고 공개되는 식이다.(자료=국토교통부)통상 아파트 단지 내에는 다른 세대보다 가격이 높은 ‘로열층’과 ‘로열동’이 있다.한강과 인접한 단지는 ‘리버뷰’ 여부에 따라 같은 층과 면적이어도 수억 원까지 매매 가격이 벌어진다.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학교와의 거리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기도 한다.그러나 실거래가 정보에 ‘동’은 공개되지 않다 보니, 집값 하락기에는 비선호 동 매물이 거래됐음에도 집값이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가 일어났다. 반대로 상승기에는 비선호 동 매물이 계약된 이후 ‘로열동’ 매물이 거래되면 집값이 급격히 오른 것으로 잘못 해석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동 정보가 공개되면 수요자들이 실거래가를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다만, 층별·동별 실거래가가 함께 공개되면 거래 주택이 특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남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동 정보는 거래 후 등기 완료 시점에 공개하기로 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미 민간 프롭테크 업체에서 동별 실거래가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만큼 실거래가 정보를 더 투명하고 정확하게 공개하는 것이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동별 실거래가 공개 대상은 지난해 1월 1일 이후 계약 체결분 중 소유권이전 등기가 완료된 건이다.거래 주체를 공개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주택매입 가격(통상 감정가)과 시세 간 차이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다.지금은 아파트만 공개하고 있는 등기 여부 표기는 연립·다세대 등 빌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빌라도 거래가 실제 완료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상가·창고 등 비주거용 집합건물 지번을 지금은 ‘1** 번지’로 부분 공개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전체 공개한다.(자료=국토교통부)토지임대부 아파트의 경우 비고란에 토지임대부임을 표기해 시세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거래 주체와 빌라 등기일, 비주거용 집합건물 지번 정보 공개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계약 체결 분이다.국토부는 데이터 이관, 사전 테스트 등 차세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해 부동산 거래 신고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설 연휴 기간에 현행 시스템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 중단 기간은 오는 9일 0시부터 12일 자정까지다. 이 기간 PC를 이용한 부동산 거래 신고와 주택임대차계약신고 온라인 서비스 신청이 중지된다.주택임대차계약신고를 통해 확정일자 부여 신청을 하고자 한다면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운영이 재개되는 오는 13일 0시 이후 신청하더라도 확정일자 효력이 동일하게 발생한다. 시스템 운영 중단 기간에는 대법원 인터넷 등기소를 통해 확정일자 부여 신청을 할 수 있다.
2024.02.04 I 박경훈 기자
오세훈 시장, 기후동행카드 현장점검…"후불제 도입해 편의↑"
  • 오세훈 시장, 기후동행카드 현장점검…"후불제 도입해 편의↑"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인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운행을 시작한 가운데 오세훈 시장이 직접 29일 현장점검에 나섰다.(사진=서울시)오 시장은 오전 10시 30분 지하철 2호선 시청역을 찾아, 기후동행카드 구매·충전부터 지하철, 버스 탑승까지 직접 체험했다.먼저 지하철 2호선 고객안전실을 찾은 오 시장은 시청역 직원으로부터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범위, 권종선택, 무인충전기 이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카드를 구매했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이용 가능한 6만 5000원권으로 충전했다. 이어 기후동행카드로 2호선 상행선에 탑승해 충정로역에서 하차한 오 시장은 종근당 버스정류장에서 서울광장 정류장까지 이동하는 472번 시내버스에 승차해 버스 환승 관련 불편 사항은 없는지 점검하고 시민들과 소통했다.오 시장은 “(기후동행카드 충전 시) 꼭 현금을 써야 되는 불편 해결을 요청하시는 시민들이 많아, 서두르면 아마 4월 정도에는 가능할 것 같다”며 “신용카드를 활용한 충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모색과 함께 나아가서 신용카드 후불제 시스템도 도입해서 점점 더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과 같은 생활권인 경기도가 기후동행카드 적용 범위 대상에서 제외돼 일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경기도의 지자체들과 협의를 해서 한 분이라도 더 불편 없이 쓰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시행 첫날인 27일부터 28일 오후 5시까지 일평균 7만여 명의 시민들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 건수는 총 34만건(버스 19만 7000여건, 지하철 14만 9000여건)이다. 23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한 기후동행카드는 27일까지 모바일이 7만 6000여장, 실물카드가 12만 4000여장 팔리며 총 판매량은 20만장을 넘어섰다.
2024.01.29 I 함지현 기자
경기도, 공항버스 심야운행 확대…남양주·용인 2노선 신설
  • 경기도, 공항버스 심야운행 확대…남양주·용인 2노선 신설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다음달부터 남양주와 용인에서 인천공항을 오가는 심야 공항버스 노선이 신설된다.아울러 수원, 성남 등 기존 6개 노선도 심야 운행을 추가해 새벽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웠던 도민들의 교통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사진=경기도 제공)경기도는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내용을 담은 ‘경기 심야버스 확대 및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도는 최근 심야시간대 인천공항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공항공사와 협의를 거쳐 경기 지역 심야 공항버스를 확대 운행하기로 했다.2월 1일부터 신설되는 노선은 남양주(N8844번)와 용인(N8877번)이다.남양주 노선(N8844번)은 출발지인 광릉내(진접) 정류장에서 오후 9시 30분 출발하고, 용인 노선(N8877번)은 한국민속촌에서 오전 2시 출발한다.또 경기도와 공항공사에서 공동으로 지원하던 수원(N4000)과 성남(N5300), 안산(N7000), 부천(N7001), 광주(N8842), 의정부(N7200) 6개 노선은 공항의 마지막 출발시간을 밤 11시에서 오전 3시 50분으로 늘린다.신설되는 2개 노선과 기존 6개 노선의 심야 시간 운행 증차에 따라 심야 공항버스의 운행이 기존 하루 24회에서 32회로 증편된다.김상수 교통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심야시간대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웠던 경기도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교통수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항 이용객들의 편의 향상을 위해 심야 공항버스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9 I 정재훈 기자
박효신 한남더힐 강제경매 '스톱'…소유권 안넘길듯
  • 박효신 한남더힐 강제경매 '스톱'…소유권 안넘길듯[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가수 박효신이 임차한 고급 아파트가 79억원에 경매로 나와 업계와 팬들이 술렁인 가운데, 최근 경매 절차가 정지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아파트의 소유권이 넘어갈 가능성은 작아보인다는 게 전문가의 관측입니다.가수 박효신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아파트 전경 (사진=글러브엔터테인먼트, 지지옥션)앞서 부동산 업계에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아파트’ 72평형의 강제경매가 진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파장이 일었습니다. 전입세대확인서를 보면 박효신은 2021년에 이 아파트에 전입했고, 소유권은 박효신의 전 소속사인 글러브엔터테인먼트가 가지고 있습니다. 애초 글러브엔터가 아파트를 박효신에게 팔기로 했지만, 소유권을 넘기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경매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글러브엔터는 2020년에 영업손실 16억원, 순손실 67억원을 기록하는 등 경영난에 빠졌습니다. 그러던 중 글러브엔터에 돈을 빌려줬던 회사가 ‘아파트를 팔아서라도 빚을 갚으라’며 경매를 신청한 것입니다.결국 지난 23일 경매가 진행되려고 했는데 법원의 ‘집행정지’ 처분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경매 분야 전문가는 “글러브엔터 쪽에서 빚을 갚겠다는 의사를 밝혔거나, 문제의 빚을 놓고 소송을 벌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아파트 전경 (사진=지지옥션)이 전문가는 이어 “빚에 대해 법적 다툼을 벌이는 동안 경매가 진행되지 않도록 집행정지 신청서를 낸 것일 수 있다”며 “글러브엔터가 승소한다면 아파트 소유권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설령 글러브엔터가 패소하더라도 걸려있는 빚이 5억6894만원으로 비교적 소액이기 때문에 그냥 상환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번 경매 건은 채무자와 채권자 간 감정싸움의 일환으로 보이며, 결과적으로 소유권이 넘어갈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해당 아파트의 감정평가액은 78억9000만원입니다. 다만 감정평가가 진행된 시점이 2년 전인 점, 일반적으로 감정가는 시세보다 낮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실제 가치는 8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3월 한남더힐 다른 동 72평형은 110억원에 거래된 적 있습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아파트 단지 일대 전경 (사진=지지옥션)한편 한남더힐 단지는 용적률 120%, 건폐율 29%로 주거 밀집도가 상당히 낮습니다. 덕분에 단지 내 환경이 쾌적하고 보안이 철저해 대기업 임원, 고위공직자, 유명 연예인 등이 다수 거주하기로 유명합니다. 감정평가서는 한남더힐의 입지에 대해 “학교, 아파트단지, 병원, 상가, 공원 등이 혼재돼 생활편의시설과의 접근성 및 편리성은 보통인 편”이라면서도 “인근에 버스정류장이 있으나 지하철 옥수역이 다소 원거리에 있다”고 짚었습니다. 다만 한남더힐은 기본적으로 자차를 소유하는 자산가들이 거주하는 곳이기 때문에 대중교통 편의성은 애초 체크리스트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자차를 이용하면 서울 주요 도심 어디든 20분 안에 도달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2024.01.28 I 이배운 기자
경기 광주시, 설연휴 주차단속 유예..공영주차장도 무료개방
  • 경기 광주시, 설연휴 주차단속 유예..공영주차장도 무료개방
  • [경기 광주=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 광주시가 설 연휴기간 한시적으로 주·정차 단소을 유예한다. 시내 유료 공영주차장 9개소 무료 개방한다.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설 연휴로 이용객이 많은 경안시장과 곤지암시장 일대의 주·정차 단속을 2월 2일부터 2월 12일까지 11일간, 광주시 관내 주·정차 금지구역 321개소의 주·정차 단속을 2월 8일부터 2월 12일까지 5일간 유예할 예정이다.경기 광주시청 전경.(사진=광주시)다만 절대 주·정차 금지구역인 △소화전 전후방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전후방 5m 이내 △버스정류소 전후방 10m 이내 △횡단보도 △어린이보호구역 △인도(보도)는 단속을 이어간다.유예기간 동안은 차량 소통이 원활하도록 계도 위주로 지도 단속할 계획이며 단속공무원의 현장 확인 없이 과태료가 부과되는 ‘주민신고제’는 절대 주·정차 금지구역에 한해서 기존과 같이 운영될 예정이다.광주시는 또 시장 주변 지역의 교통혼잡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유료로 운영 중인 공영주차장 9개소(경안동, 경안시장, 역동, 상번천, 곤지암배수펌프장, 광주역세권, 송정동 마을, 경안배수펌프장, 양벌동)를 2월 8일부터 2월 12일까지 5일간 무료로 개방한다.방세환 광주시장은 “설 명절 연휴 기간 한시적으로 주·정차 금지구역 단속 유예 및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을 통해 시민 및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자발적인 주차 질서 확립에 적극 동참해 지역경제 상권 활성화와 민생안정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26 I 황영민 기자
행안부, 내달까지 전국 정당현수막 일제 점검
  • 행안부, 내달까지 전국 정당현수막 일제 점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와 전국 17개 시도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말까지 정당현수막 설치 실태를 점검하고 법령 위반 현수막에 대해서는 일제 정비한다고 25일 밝혔다.사진=행정안전부.이번 점검은 지난 12일 정당현수막 개수와 설치 장소 제한을 강화하는 개정된 옥외광고물법이 시행되면서 변화된 제도들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개정 법령에서는 정당별로 읍면동별 2개 이내만 설치할 수 있으며, 어린이보호구역과 소방시설 주변은 설치가 금지된다. 보행자나 차량 운전자 시야를 가릴 우려가 있는 교차로,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주변은 높이 2.5m 이상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 다른 현수막과 신호기, 안전표지를 가리면 안 되고, 10㎡ 이내 규격으로 현수막을 제작해야 하며, 정당명·연락처·게시 기간(15일)을 표시하는 글자 크기는 5cm 이상으로 해야 한다.이번 점검에서는 정당현수막 금지 장소 내 설치 여부, 정당별·지역별 설치 개수, 표시·설치 방법 준수 여부를 중점 확인한다. 시도와 시군구에서는 담당 공무원과 옥외광고협회 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합동점검반을 구성한 후 자체 계획에 따라 점검을 실시한다.위반 현수막에 대해서는 해당 정당에 자진 철거, 이동 설치 등의 시정 요구를 먼저 하고 미이행 시에는 지자체에서 철거할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신문고를 통한 신고 방법도 홍보해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점검에 앞서 행안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정당의 중앙당과 시도당에 개정 법령 내용과 이번 점검의 취지를 설명하고 정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지역 옥외광고 사업자에게도 개정된 규정에 맞게 현수막이 제작·설치될 수 있도록 안내했다.행안부는 지역별 정당현수막 정비 실적, 민원 및 안전사고 현황을 주기적으로 확인·점검하고 현수막 게시 시설 확충도 적극 지원해 후속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간이 경과했거나, 어린이보호구역이나 소방시설 주변 등 설치 금지 장소에 설치된 현수막은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적극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설 명절을 앞두고 있어 현수막들이 많이 설치될 것으로 예상되나 정당현수막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현장 점검과 정비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25 I 이연호 기자
尹 “올해 GTX 시대열 것…전국이 초연결 경제광역생활권으로”(종합)
  • 尹 “올해 GTX 시대열 것…전국이 초연결 경제광역생활권으로”(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당장 올해부터 본격적인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여섯 번째,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경기도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주제로 열린 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토론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국민 50명, 교통 및 도시계획 전문가, 지자체 및 공공기관 관계자가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수도권은 물론이거니와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이렇게 의정부까지 오셨다”며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이 “오시는 길이 많이 힘드셨죠”라고 묻자 참석자들은 웃기도 했다. 이어 “이렇게 고단한 길을 매일 출퇴근하셔야 되는 분들이 많이 있다”면서 “저도 학교 다닐 때뿐만 아니라 직장 생활할 때 대중교통 수단을 많이 이용하면서 정말 길에다가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GTX 시대의 개막과 함께 확충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A·B·C선 연장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A선은 평택, B선은 춘천, C선은 북쪽으로 동두천, 남쪽으로 천안·아산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D·E·F 3개선은 국가철도망계획에 먼저 반영해 동시에 추진하겠다. 민간 제안을 받아 민간투자 사업으로 빠르게 추진하는 방안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며 “A선부터 F선까지 전부 완공되면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대로 다닐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GTX로 생활권이 확장되면 수도권과 충청, 강원까지 다닐 초연결 경제광역생활권이 이루어지게 된다”며 “출퇴근 편의뿐만 아니라 새로운 투자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통연구원의 계량분석에 따르면 GTX로 직접 고용효과가 50만명 또 직접 생산유발효과가 75조원으로 계량이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좋은 교통 혜택은 수도권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지방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전국 대도시로 GTX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며 “부·울·경, 대구·경북,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남 등 총 4개 도시권에 최고시속 180㎞급의 x-TX(광역급행철도)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여섯 번째,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울러 “신도시의 교통 문제도 확실하게 손보겠다”며 “수도권 동서남북 4대 권역에 교통 개선 대책비 11조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지자체 기관 간 갈등으로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사업들은 정부가 직접 중재와 조정에 나서 바로바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도시 교통망 구축 기간도 대폭 단축하겠다”며 “무엇보다 간선도로에 버스전용 차로를 설치하고 2층 전기버스를 대폭 투입해 통근자 고통을 덜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수도권 순환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등 지하고속도로 사업은 임기 내 단계적으로 착공해나가겠다”며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수립의 즉각 착수와 올해 하반기 선도 사업지구 선정 등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삶에서 교통은 주거만큼 중요하고 주거와 교통은 바로 한 몸이나 다름없다”며 “잘못된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집값이 너무 올라가고 도심 주택공급이 사실상 막혀서 결국 살 집을 찾아서 도시 외곽으로 나가고, 그러다 보니 교통 인프라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많이들 힘드셨다”며 공감을 표했다.또한 “대선 때 김포골드라인을 탔을 때 정말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며 “그래서 선거 때부터 출퇴근 30분 시대를 약속드렸다. 출퇴근의 질이 바로 우리 삶의 질”이라고 지적했다.교통 정책 개선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표나 보고서 수치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며 “이 추운 날씨에 광역버스 정류장에 길게 줄 서야 하고, 꽉 찬 지하철에서 숨쉬기 힘든 국민의 고통과 불편은 어떤 통계로도 계량할 수 없고 국민의 정부라면 반드시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25 I 박태진 기자
연이은 한파에…취약계층 돌봄 나서는 서울시 자치구
  • 연이은 한파에…취약계층 돌봄 나서는 서울시 자치구[따전소]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올해 첫 한파주의보 발령될 정도로 한파가 이어지자 서울시 자치구들이 스마트쉼터 24시간 운영부터 방한용품 지원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취약계층의 따듯한 겨울나기를 돕고 있다.(사진=중랑구)◇주민센터 한파쉼터 지정하고 방문간호사가 건강 챙기기도25일 자치구에 따르면 중랑구는 강한 추위로부터 구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구립경로당과 주민센터 총 55개소를 한파쉼터로 지정했다. 아울러 대중교통 이용 시 찬바람으로부터 몸을 녹일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 스마트쉼터 6개소와 온열의자 173개소, 추위쉼터 29개소도 운영 중이다.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혹독한 추위를 버텨내야 하는 취약계층도 꼼꼼히 챙긴다. 구는 독거어르신 1600명을 대상으로 주 1회 방문하고 주 2회 이상 전화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만성질환자 등 집중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어르신 등 4000명에는 주 1회 방문간호사가 직접 방문해 건강을 챙기고 있다. 그밖에 갑작스러운 한파 피해로 도움이 필요한 한파 위기가구에도 난방비 및 임시숙박료 지원 등을 할 수 있도록 긴급복지 체계도 마련했다. 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발생하기 쉬운 화재와 동파 피해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화장실, 음수대 등 공원시설물, 가스공급시설 등에 대한 점검도 실시했다.도봉구는 겨울철 한파와 대설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고자 지난해 12월부터 ‘안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 모니터링’은 한파?대설 특보 발효 시 도봉구 전체 복지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을 확보하고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는 3월까지 한파 대비 집중 모니터링을 이어갈 예정이다.구는 특보 발효 시 최대 2시간 이내에 복지 취약계층에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중점 관리 대상자에게는 전화와 가정방문을 통해 신변을 확인하고 있다. 위급상황으로 판단될 시에는 119안전신고센터에 신고해 응급의료센터 및 병원으로의 이송을 돕고 긴급복지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돌봄시스템을 활용한 실시간 안전 모니터링도 시행 중이다. 자택 내부 온도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돌봄시스템(도봉안심케어IoT, 스마트플러그)을 통해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인공지능(AI)안부확인서비스를 적극 활용한다. AI시스템이 대상자 안부를 확인 후 내용을 자동 분석하고 특이 사항이 있을 시 동 복지 플래너에게 통보하는 구조다. 통보받은 플래너는 즉시 가정 방문 등을 실시하고 위기 상황을 해소한다.◇“피해 예방 물론 구민 안전한 겨울나기 위해 최선”서대문구는 한파에 따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주민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고. 이를 통해 홀몸노인에게 대면과 비대면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노숙인에게는 임시주거와 응급잠자리, 급식을 제공하는 등 한파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또한 장애인시설과 가스취급시설 등 한파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한파쉼터와 방풍텐트, 온열의자 등을 운영 중이다. 동주민센터를 통해 취약계층 402가구에 넥워머(목 덮개), 보온 귀덮개, 무릎담요, 장갑, 찜질팩 등으로 구성된 ‘한파 키트’도 배부했다.은평구는 ‘한파 종합 지원상황실’을 운영해 한파 상황을 총괄 모니터링하고 특히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 보호에 중점을 두고 활동한다. 이 일환으로 재난취약계층에 방문, 안부 전화 등의 안전 확인을 시행한다. 또 거리 노숙인 보호를 위한 순찰 및 상담, 방문간호사를 통한 건강 취약계층 건강관리 등 한랭질환 예방 활동과 인명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특히 복지관, 경로당 외에도 스마트쉼터 11개소를 24시간 한파 쉼터로 지정해 한파 특보 시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버스정류장 온열의자 178곳도 점검해 주민 불편에 최소화한다.자치구 관계자는 “극한의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취약계층을 비롯한 구민 모두가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빈틈없는 한파대책을 펼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피해를 예방은 물론, 모두가 안전하고 따듯한 겨울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1.25 I 함지현 기자
김포골드라인 증편·광역버스도 급행 나온다
  • 김포골드라인 증편·광역버스도 급행 나온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광역버스에도 급행버스가 도입되고 전용앱으로 사전 예약해 대기없이 탑승할 수 있게 된다.2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에 따르면 신도시 교통 개선으로 삶의 질을 제고하고 편리하고 쾌적한 출퇴근 교통 환경을 조성한다.먼저 교통 불편지역에 맞춤형 대책을 추진한다. 광역버스 도입을 확대하고 전용차로 도입 등 권역별 교통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을 패키지 추진한다. 대광위·지자체·전문가 논의를 통해 광역교통 현황 분석 및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권역별로 순차 발표할 방침이다. 김포골드라인 혼잡완화를 위해 올림픽대로(김포~당산역)에 시간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1단계는 김포~가양나들목으로 올 상반기 도입이 목표다. 2단계는 가양나들목~당산역 구간이다.우선 김포골드라인 혼잡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서부권 김포골드라인 혼잡완화 대책을 최우선 추진한다. 광역버스 차량 증편 및 기·종점 다양화로 골드라인 수요를 분산한다. 출근시간(오전 6시~8시) 광역버스를 기존 80회에서 120회로 증차하고 김포골드라인 차량도 올해 6월까지 6개 증편한 뒤 2026년 말까지 5개를 추가 투입한다. 이를통해 배차간격이 기존 3.1분에서 2.5분으로 2026년 말에는 2.1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안전요원 추가 투입 및 혼잡도앱을 개발하고 올림픽대로(김포~당산역)에 시간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광역버스 이용 편의도 제고된다. 대용량 여객 수송(44→70석)이 가능한 2층 전기버스 투입을 올해 50대(기존 40대)로 확대하고 출퇴근 시간 중심 집중 배차한다. 광역버스 도심 진입에 따른 혼잡 문제 해소를 위해 주요 전용차로(강남대로 등)에서 운행경로 조정 등을 추진한다. 환승거점인 당산역, 양재역(사업계획 수립)에 환승센터도 확충된다. 광역버스 만차로 인한 무정차 통과 등 노선 중간 탑승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중간 정류장부터 운행을 확대하고 전용앱으로 사전 예약하고, 대기없이 탑승하는 좌석 예약제를 5월 부터 도입해 상반기까지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한다. 운행경로가 긴 광역버스 노선에는 주요 정류장만 정차하는 급행버스를 도입하고 BRT 활성화를 위해 재정지원 확대를 추진한다. 관계기관 갈등으로 인한 사업 지연·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갈등이 발생되면 국토부(대광위)가 신속 조정·중재한다. 조정 신청 의무화, 세부 조정절차, 조정기한 등을 마련하고 대광위 내 갈등관리 전담기구 신설해 최대 6개월 내 갈등이 해결될 수 있게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2024.01.25 I 김아름 기자
"납치됐다" 신고했지만 112 미출동…유족 국가 상대로 소송
  • "납치됐다" 신고했지만 112 미출동…유족 국가 상대로 소송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남자친구와 싸우고 술에 취해 고속도로를 횡단하다 차량에 치여 숨진 사고 피해자 유족이 ‘딸이 납치 신고를 했지만 경찰이 출동하지 않았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사진=게티이미지)25일 법조계에 따르면 2022년 광주에서 남자친구와 다툰 후 호남고속도로를 횡단하다 사망한 여성 A씨의 유족이 최근 국가(대한민국)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납치당하고 있다”며 A씨가 신고했는데 경찰이 출동하지 않은 부분을 문제 삼은 것이다. A씨는 2022년 11월 18일 남자친구 B씨와 함께 차를 타고 시내를 지나던 중 다툼이 생겼다. B씨가 고속도로로 진입하자 A씨는 “차량 조수석에 납치돼 가고 있다. 출동해 주실 수 있느냐”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옆에 있던 B씨는 “안 오셔도 돼요. 저 여자 술 취해서…”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경찰은 당시 출동하지 않았고, 이후 두 사람은 버스정류장이 있는 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세우고 서로의 뺨을 때리는 등 다툼을 이어나갔다.만취 상태였던 A씨는 차에서 내려 고속도로를 지나는 택시를 잡아 세우는 등 위험한 행동을 계속했고, B씨는 A씨의 행동을 말리거나 제지했으나 A씨는 결국 고속도로를 횡단하다 지나던 차량에 부딪혀 숨졌다.해당 사건으로 B씨는 ‘112에 납치 신고를 하고 택시를 잡아타려던 A씨를 지배하려고 계속 붙잡아뒀다’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지만, 1심 재판부는 “A씨의 위험 행동을 막아서거나 제지한 것이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사진=연합뉴스)A씨의 유족은 당시 해당 신고를 ‘비출동 종결 대상’으로 판단해 현장 조치 없이 종결 처리한 경찰의 무시가 결국 사망사고로 이어졌다며 국가를 상대로 3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A씨가 고속도로에서 잡았던 택시의 기사도 112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 사망사고 발생 후 도착했다. 광주경찰청은 해당 신고를 비출동 종결 처리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고 있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된 민·형사상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남자친구 B씨에 대한 형사재판이 확정판결 전이고 관련 민사소송도 제기된 상태라 공개하기 어렵다”며 “다만 경찰이 출동하지 않은 합당한 사유가 있었다”고 밝혔다.한편 유족이 제기한 민사소송 정식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24.01.25 I 채나연 기자
홍대 정류장 철거 광고판에 기댔다가 숨져…유족, 공무원 고소
  • 홍대 정류장 철거 광고판에 기댔다가 숨져…유족, 공무원 고소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버스정류장의 철거된 광고 패널 위치에 기댔다가 넘어진 50대 남성이 숨지자 유족이 담당 공무원을 고소했다.(자료=이데일리DB)25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유족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서울시 도시교통실 공무원 2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50대 남성 A씨는 2023년 12월 6일 오후 8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버스정류장의 철거된 광고 패널 자리에 기대다 넘어지며 머리를 다쳤다. 의식 불명 상태였던 그는 같은 달 19일 숨졌다.A씨는 사고 당시 정류소와 도로를 분리하는 광고 패널 벽이 철거된 줄 모르고 기댔다가 넘어진 것으로 조사됐다.이 사고는 시와 광고 패널을 유지·보수하는 B업체 간의 법적 분쟁 과정에서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지난해 8월 패널 유지·관리 계약이 종료되자 B업체에 철거를 요구했다. 그러나 B업체는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시는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위반 혐의로 해당 업체를 고발했다. 이후 B업체는 지난해 11월 시설물을 철거한 뒤 빈자리에 X자로 테이프를 붙여 임시 조처를 했다. 시는 신규업체와 계약을 체결했고, 새 패널로 교체하기 위한 보수 기간에 사고가 발생했다.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25 I 황병서 기자
홍대 철거된 정류장 광고판에 기댔다가 날벼락…50대 숨졌다
  • 홍대 철거된 정류장 광고판에 기댔다가 날벼락…50대 숨졌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버스정류장의 철거된 광고 패널에 잘못 기댔다가 넘어진 50대 남성이 숨지자 유족이 서울시를 고소했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서울시 도로교통실 공무원 A씨와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지난 24일 밝혔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6일 오후 8시 30분께 홍대입구 버스정류장에서 50대 남성 C씨가 넘어지며 머리를 다쳐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13일 후 사망했다.당시 C씨는 정류소와 도로를 분리하는 광고 패널 벽이 철거된 줄 모르고 기댔다가 넘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C씨 유족은 안전 조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해당 시설 담당 서울시 공무원 2명을 고소했다.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업체 D사와 유지관리 용역 계약을 종료하면서 패널 철거를 요구했다.D사는 패널을 철거하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신규 유지관리 업체인 K사에 시설물을 넘기려 했다.하지만 서울시는 시설물 철거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해 9월 D사를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결국 D사는 지난해 11월 시설물을 철거한 뒤 빈자리에 테이프를 X자로 붙여 임시 안전조치를 했다.이후 서울시가 신규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보수 기간을 설정한 사이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서울시 도시관리실 관계자는 “사고에 대해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책임이 우리에게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D사가 시설물 철거를 제대로 하지 않은 탓에 보수 기간이 생겼고 그 때문에 (서울시의) 원상복구가 제때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경찰은 “고소장을 접수해 유족 조사를 마친 뒤 피고소인 조사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2024.01.25 I 김민정 기자
"정치 현수막 남발 막는다"…서울시, 법개정 맞춰 5주간 점검·단속
  • "정치 현수막 남발 막는다"…서울시, 법개정 맞춰 5주간 점검·단속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주택가와 학교 인근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까지 우후죽순 설치되고 있는 ‘정당 현수막’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최근 옥외광고물법령 개정에 따라 시는 다음달까지 5주간 25개 자치구와 합동으로 집중 점검·단속에 나선다. 법령을 위반한 정치 현수막은 설치한 각 정당에 우선 시정 요구를 하겠지만, 안전상 위험 등 긴박한 상황에선 자치구가 자체 처리하도록 할 방침이다.도로교통법에 따른 어린이보호구역은 정당현수막 설치금지장소다. (자료=서울시)서울시는 ‘정당현수막 관리 강화 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월까지 5주간 시·구 합동 일제 집중 점검·단속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정당현수막 관리를 강화하는 개정된 옥외광고물법이 지난 12일부터 시행됨에 따른 조치란 설명이다.옥외광고물법령 주요 개정 내용을 살펴보면 정당 현수막은 읍·면·동별 2개 이내만 설치할 수 있고, 표시기간 15일이 지나면 신속히 자진 철거해야한다. 또 스쿨존과 소방시설 주변 정차·주차 금지표시 구간 등엔 설치가 금지된다. 여기에 신호기나 안전표지 등을 가리거나 교차로·횡단보도·버스정류장 주변 5~10m(주·정차 금지 구간) 내에 현수막 높이 2.5m 미만으로 설치할 수 없다.서울시는 이달 중 각 정당 홍보국 및 선거구별 사무소, 서울시 옥외광고물 협회 각 지부에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다음달까지 집중 점검·단속에 들어간다. 시·구 합동 기동정비반을 특별 운영해 스쿨존 등 정당 현수막 설치 금지 및 제한 장소에 대한 확인을 진행할 계획이다.각 자치구는 위반 현수막에 대해 정당 및 설치업체에 우선 시정 요구를 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강제 처분할 방침이다. 특히 현수막이 신호기나 안전표시 등을 가리는 등 안전상 위험이 있는 등 긴박한 상황인 경우엔 자체 처리도 가능하다.서울시는 관련 조례 개정도 2월 중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옥외광고물법은 읍·면·동별 설치 개수를 2개 이하로 규정하고 있지만, 서울시 조례는 국회의원 선거구별 행정동 개수 이내로 정해 서로 상충되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상위 법령에 맞게 조례 개정이 필요한만큼 의원 발의를 통해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1.24 I 양희동 기자
KT, 경로당 어르신 위한 ‘지니 TV 버스정보 알리미’ 출시
  • KT, 경로당 어르신 위한 ‘지니 TV 버스정보 알리미’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대표이사 김영섭)가 IPTV 기반으로 TV 시청 중 실시간 버스정보를 제공하는 ‘지니 TV 버스정보 알리미’ 서비스를 출시한다.KT가 경기도에 있는 한 경로당에서 어르신들 대상으로 지니 TV 버스 정보 알리미를 시연하는 모습 KT(030200)는 지니 TV 버스정보 알리미로 지자체가 운영하는 BIS(Bus Information System)와 연동해 경로당 등 노인여가복지시설에 설치된 지니 TV 화면으로 인근 정류장의 실시간 버스 도착정보를 제공한다.지자체가 예산 부담으로 어려웠던 걸 TV 정보서비스로 해결한 것이다. KT 지니 TV 버스정보 알리미는 스마트폰 교통정보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실시간으로 버스 도착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 실외 장시간 대기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KT는 2024년 상반기 중 수도권 주요 지자체들과 협력하여 경로당 등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복지시설 중심으로 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순차적으로 전국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는 “KT는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미디어 서비스 제공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이번 지니TV 버스정보 서비스 외에도 KT가 보유한 다양한 미디어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지자체 협력 기반의 디지털 혁신 사례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4 I 김현아 기자
충청·전라권 대설 특보에…중대본 1단계 가동
  • 충청·전라권 대설 특보에…중대본 1단계 가동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22일 충청·전라권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오전 8시 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고 밝혔다.지난 20일 대관령을 비롯한 강원 산간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서 차들이 조심스럽게 운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상청에 따르면, 22~23일 수도권 1~3㎝, 강원도 1㎝, 충청권 2~7㎝, 전라권 5~15㎝, 제주 10~20㎝ 등의 적설이 예상되며, 많은 곳은 전북 서부·전남 서해안 20㎝ 이상, 제주 산지 30㎝ 이상의 적설이 전망된다.이에 따라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대설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오는 24일까지 가용 자원을 적극 동원해 신속히 제설 작업을 실시하라고 당부했다. 또 주요 도로 제설과 함께 이면도로, 보행로 등 후속 제설을 철저히 시행하고, 특히 버스정류장, 응달 지역, 계단 등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설함을 비치하고 제설제를 수시로 보충하라고 주문했다.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국민들은 기상 특보와 교통 상황을 지속 확인하고, 차량 감속 운행 및 월동 용품 준비 등 대설에 대비한 행동 요령을 지켜주길 바란다”며 “당분간 한파가 지속되는 만큼 관계 기관은 독거노인,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한파 쉼터 개방·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해 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다음은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대설 시 국민 행동 요령이다. △산간 고립 우려 지역에서는 식량, 연료 등 비상 용품을 준비합니다. △내 집 앞 눈을 수시로 치웁니다. △스노체인, 염화칼슘, 삽 등 자동차 월동 용품을 준비합니다. △개인 차량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차량 운행 시에는 저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합니다. △차량이 고립될 때는 119에 신고하고 차 안에서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하며 구조를 기다립니다.
2024.01.22 I 이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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